검색결과606건
프로야구

주중 첫 경기서 에르난데스 헤드샷 퇴장 악재, 비를 애타게 기다리는 LG

LG 트윈스가 애타게 비를 기다린다. LG는 지난 1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 홈 경기에서 2-6으로 졌다. 지난 16일 한화 이글스에 져 선두 자리를 뺏겼던 2위 LG는 한화와 승차가 1.5경기로 더 벌어졌다. LG는 주중 첫 경기부터 선발 투수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가 헤드샷 퇴장을 당하는 악재를 맞았다. 에르난데스가 0-0이던 2회 초 무사 1루에서 박건우에게 던진 시속 143㎞ 직구가 헬멧을 강타했다. 결국 에르난데스는 22개의 공만 던지고 교체됐다. LG는 이후 총 7명의 불펜 투수(김영우-장현식-정우영-김진성-임준형-박명근-성동현)를 투입했다. 마무리 유영찬과 롱릴리프 이지강을 제외하고 투입 가능한 불펜 투수를 모두 마운드에 내보냈다. 단순한 1패 이상으로, 불펜 소모가 컸다. 더군다나 LG는 이번 주 선발진에 두 자리 공백이 발생했다. 지난 11일 손주영, 16일에는 임찬규가 휴식 차원으로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된 영향이다. 19일 잠실 NC 다이노스전에는 최채흥을 대체 선발로 내세울 예정이다. 20일 LG 홈 경기로 치러지는 잠실 두산 베어스전은 선발 투수가 미정이다. 지난 17일 상무 야구단에서 전역한 이정용을 대체 선발 투수로 내세울 계획도 세웠으나 몸 상태를 고려해 취소했다. 이에 염경엽 LG 감독은 '불펜 데이'를 계획하고 있다. 그러나 주중 첫 경기부터 전혀 예상치 못한 에르난데스의 헤드샷 퇴장(시즌 6호)으로 불펜 운영에 차질이 발생했다. 18~19일 경기 내용에 따라 마운드 운영이 달라지겠지만, 적지 않은 부담을 가질 수밖에 없다. LG는 내심 우천 순연을 기대하고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중부 지방은 19일 늦은 오후에서 밤사이에 비가 내리기 시작한다는 예보가 내려져 있다. 이후 20일부터 21일까지 정체전선 영향으로 전국에 비가 쏟아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염경엽 감독은 17일 경기 전에 "이번 주만 잘 넘기면 된다. 다음 주부터 여유가 좀 생긴다. (유영찬과 장현식 등) 빌드업 중인 선수들도 연투가 가능할 것이다. 또한 이번 주 이정용과 다음 주 함덕주까지 돌아오면 어느 정도 구서을 갖춰놓게 된다"라고 기대를 걸었다. 잠실=이형석 기자 2025.06.18 12:50
프로야구

40만 명 홀린 안현민의 괴력, 강백호 이후 7년 만의 타자 신인왕도 거머쥘까 [IS 스타]

KT 위즈 외야수 안현민의 페이스가 무섭다. 안현민은 올 시즌 41경기에 나와 타율 0.349(152타수 53안타) 13홈런 43타점 32득점, 장타율(0.697)과 출루율(0.431)을 합한 OPS 1.128로 맹활약 중이다. 시즌을 늦게 시작해 규정 타석은 채우지 못했지만, 이대로 규정 타석을 채운다면 리그 타율 3위에 오를 정도로 빼어난 활약이다. 홈런은 문보경, 박동원(이상 LG 트윈스)과 함께 공동 4위에 올라 있다. 한 달 반 만에 거둔 성적이라 더욱 놀랍다. 안현민은 지난 4월 30일 본격적으로 주전 자리를 꿰찬 뒤, 팀 내 홈런 1위, 타점 1위, 장타율 및 OPS 1위에 올라 있다. 한 달 전까지만 해도 무명에 가까웠던 그는 불과 한 달 반 만에 KT에 없어서는 안 될 선수로 거듭났다. 엄청난 페이스에 인기도 급상승했다. 지난 16일 발표된 올스타 팬 투표 2차 중간 집계에 따르면, 안현민은 드림 올스타(롯데 자이언츠, 삼성 라이온즈, KT 위즈, SSG 랜더스, 두산 베어스) 지명타자 부문 3위에 올라있다. 40만9647표를 받으며 KT 선수들 중에선 가장 많은 표를 얻었다. 신인상 레이스에서도 앞서 있다. 안현민은 2022년 신인이지만, 2024년까지 1군에서 29타석만을 소화했다. 누적 타석이 60타석을 넘지 않아 신인왕 후보 자격을 갖췄다. '중고 신인'으로서 LG 트윈스 투수 송승기와 치열한 신인왕 레이스를 펼치고 있다. 최근 수 년간 KBO 신인왕은 투수들이 차지했다. 2024년 김택연(두산) 2023년 문동주(한화 이글스) 2022년 정철원(당시 두산) 2021년 이의리(KIA 타이거즈) 2020년 소형준(KT) 2019년 정우영(LG)까지 6년간 투수들이 독식했다. 마지막 타자 신인왕은, 공교롭게도 안현민의 팀 동료이자 선배인 강백호다. 강백호는 2018년 신인상을 수상했다. 안현민이 올해 신인상을 수상한다면, 7년 만의 타자 신인왕이 탄생한다. KT로선 세 번째 신인상이자, 2020년 소형준 이후 5년 만의 신인왕을 배출한다. 송승기 외에도 정현우(키움 히어로즈) 정우주(한화) 배찬승(삼성) 등 고졸 신인들과도 치열한 신인상 레이스를 달리고 있지만, 타자들 중에선 안현민 만큼 강렬한 임팩트를 내고 있는 선수들은 없다. 안현민이 투수들의 견제를 뚫고 7년 만의 타자 신인왕에 등극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윤승재 기자 2025.06.17 08:04
프로야구

염경엽의 픽, 1m94㎝ 파이어볼러 2군서 퍼펙트 3K 최고 150㎞

LG 트윈스 '파이어볼러 기대주' 허용주(22)가 36일 만의 퓨처스리그(2군) 등판에서 퍼펙트 피칭을 했다.허용주는 지난 4일 고양에서 열린 고양 히어로즈와의 2군 경기에 등판해 1과 3분의 2이닝 동안 무피안타 무실점 했다. 볼넷은 없었고, 탈삼진 3개를 기록했다. 구단에 따르면 직구 최고 구속은 150㎞가 나왔다. 입단 3년 차 오른손 투수 허용주는 고교 시절 직구 구속이 150㎞/h를 넘긴 파이어 볼러다. 체격 조건(신장 1m94㎝)도 좋다. 염경엽 LG 감독은 지난해 허용주를 1군에 불러올려 '메이저 투어'의 기회를 제공했고, 불펜에서 직접 그립까지 선보이며 지도했다. 염 감독은 "지금은 경기에 나가는 것보다 기본기를 다듬는 게 우선이다. (1군과 동행하며) 많이 조정했다"라며 "2군에 (평균) 150㎞/h를 던지는 투수가 거의 없다. 어떻게든 만들고 싶은 욕심이 생긴다"라고 했다.지난해 11월에는 허용주를 일본프로야구 주니치 드래곤즈 마무리 캠프에 파견했다. 캠프에 동행했던 김광삼 투수 코치는 "주니치 캠프에 참가한 선수 4명(투수 이지강·성동현·허용주, 포수 이주헌) 모두 많은 발전을 했다. 특히 허용주의 기량 향상이 눈에 띈다. 경험만 쌓는다면 좋은 선수로 발전할 수 있을 것 같다"라고 평가했다. 허용주는 올 시즌 2군에서 집중 육성 프로그램을 소화하고 있다. 일주일에 한 번 정도 등판하고 나머지 시간에는 훈련에 집중한다. 기본기를 다듬어 실전에서 점검한 뒤 다시 부족한 점을 보완하는 방식이다. 제구력을 바로잡기 위한 차원도 있다. 허용주를 비롯해 정우영, 추세현 등이 해당 프로그램을 소화 중이다. 염 감독은 "단장(차명석)님하고 전력분석팀, 육성팀과 협의해 프로그램을 만들었다. 1주일 내내 훈련하고, 매주 딱 하루만 실전에서 던진다"라고 소개했다. 허용주의 2군 등판은 4월 29일 롯데 자이언츠전 이후 36일 만이었다. 구단 관계자는 "부상은 전혀 아니다. 대학팀과 평가전, 또는 잔류군에서 연습경기를 소화했다"라고 말했다. 이날 5회 말 1사 1루에서 등판한 허용주는 첫 타자 전태현을 헛스윙 삼진, 후속 양현종 역시 삼진으로 처리하고 이닝을 마쳤다. 6회에는 선두타자 김웅빈을 유격수 땅볼로 잡았고, 후속 4번 타자 임병욱을 3구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이어 심휘윤을 3루수 땅볼로 잡고 임무를 마쳤다. 육성 프로그램을 소화 중인 허용주는 모처럼 나선 공식 경기에서 훨씬 안정적인 모습을 선보였다. 이형석 기자 2025.06.05 00:15
해외축구

‘김민재 패싱’→부상으로 시즌 아웃…복귀 무대는 클럽월드컵

‘철기둥’ 김민재(29·바이에른 뮌헨)가 당분간 그라운드를 떠난다. 복귀 무대는 오는 6월 열리는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이 될 전망이다.독일 매체 TZ는 지난 8일(한국시간) “뱅상 콤파니 뮌헨 감독은 아킬레스건 염증과 발 통증 문제를 안고 있는 김민재에게 리그 종료까지 휴식을 부여할 예정”이라며 “그 후 김민재는 클럽월드컵에서 팀에 복귀해 리그 우승 후 또 하나의 트로피 획득을 도울 예정이다”라고 전했다.김민재는 지난해 말 아킬레스건 부상을 입었다. 대개 휴식이 필요한 상황이었지만, 팀 사정상 꾸준히 그라운드를 밟았다. 팀 동료 다요 우파메카노, 이토 히로키 등 수비수들이 모두 부상으로 이탈했기 때문이다.통증을 안고 그라운드를 나선 김민재는 결국 지난달 마인츠전을 끝으로 전열에서 이탈했다. 뮌헨은 이미 2년 만에 리그 우승을 확정한 터라, 무리하게 김민재를 기용할 필요가 없었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선 8강에서 짐을 쌌다. 올 시즌 김민재의 공식전 기록은 43경기 3골. 팀 내 출전 시간 2위를 기록할 만큼 비중은 컸지만, 시즌 막바지 평가는 좋지 않았다. 부상으로 인해 경기력이 다소 떨어졌고, UCL에서도 실점에 관여했다가 혹평을 받았다. 최근에는 ‘인종차별 피해자’로도 이목을 끌었다. 최근 뮌헨이 분데스리가 우승을 확정한 뒤 각종 공식 소셜미디어(SNS)에 축하 게시글을 올렸는데, 일부 사진에서 김민재가 누락된 것이다. 특히 공식 홈페이지와 달리, 일부 SNS에선 의도적으로 김민재의 사진을 지운 듯한 행위가 국내 팬들 사이에서 지적됐다.여론을 의식한 탓인지 뮌헨의 한 SNS에는 김민재의 활약을 조명하는 게시글이 작성됐다. 하지만 이 글은 국내에서만 조회할 수 있는 데다, 최초 내용 중엔 “김민재가 한국 선수로는 처음으로 분데스리가 우승을 거뒀다”라는 잘못된 정보를 기입해 논란이 됐다. 실제로는 2018~19시즌 뮌헨 소속으로 활약한 정우영(우니온 베를린)이 한국 선수 최초의 분데스리가 우승자다. 이후 해당 게시글 내용은 일부 수정됐다. 여러 논란에 이름을 올렸으나, 뮌헨 입장에선 김민재의 복귀가 절실하다. 매체는 “에릭 다이어가 자유계약선수(FA) 이적으로 AS 모나코(프랑스)로 향하고, 이토는 중족골 골절을 입었다. 우파메카노는 무릎 수술 이후 복귀 일정이 불투명하다. 김민재의 몸 상태가 완벽하다면, 이번 대회에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그가 미국에 입국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게 전제”라고 진단했다.뮌헨은 오는 6월 열리는 FIFA 클럽월드컵에서 오클랜드 시티(뉴질랜드) 보카 주니어스(아르헨티나) 벤피카(포르투갈)와 조별리그 C조에 편성돼 경합한다.김우중 기자 2025.05.08 14:15
해외축구

‘김민재 패싱’ 뮌헨, SNS에 또 황당 게시글 작성…“한국 선수 분데스리가 첫 우승 축하”→실은 정우영이 먼저

독일 분데스리가 바이에른 뮌헨의 ‘김민재 패싱’ 논란이 멈추질 않는다. 국내 팬들의 싸늘한 시선을 의식한 듯 김민재의 활약을 축하하는 게시글을 작성했으나, 이마저도 잘못된 정보를 적어 논란이 됐다.6일 오후 5시경 뮌헨 SNS에는 김민재의 분데스리가 우승을 축하하는 게시글이 올라왔다. 해당 게시글에는 한국어로 “민재의 첫 분데스리가 우승,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분데스리가 27경기, 2289분의 열정과 헌신은 올 시즌 바이에른 뮌헨에 큰 힘이 되었습니다. 커리어 첫 분데스리가 우승이자, 한국 선수로서 처음 이룬 역사적인 기록, 진심으로 축하합니다”라고 적혀 있다.이는 최근 국내 축구팬들 사이에서 논란이 된 ‘김민재 패싱’을 의식한 듯한 문구로 여겨진다. 상황은 이랬다. 뮌헨은 전날(5일) 분데스리가 우승을 확정한 뒤 공식 홈페이지 등 SNS를 통해 우승 축하 기념 포스터를 게시했다. 그런데 일부 SNS 게시글의 섬네일 들 사진에는 김민재의 모습이 빠져 의문부호를 낳았다. 국내 팬들 사이에서 이같은 소식이 알려지자, ‘김민재 패싱’이라며 뮌헨 구단의 인종 차별성 행위를 지적했다. 공교롭게도 분데스리가 공식 유튜브 채널에 올라온 뮌헨의 우승 축하 기념 영상 섬네일에서도 김민재의 캐릭터만 빠져 논란이 됐다.뮌헨은 이후 일부 게시글을 수정, 다시 김민재가 담긴 사진을 올렸다. 명확한 의도를 알 순 없지만, 구단의 납득하기 어려운 행보에 팬들 사이에선 의견이 분분했다.뮌헨은 이를 의식한 듯 김민재의 활약을 주목하는 게시글을 다시 작성했다. 하지만 이 게시글은 한국에서만 조회 가능한 거로 알려졌다. 논란은 이어진다. 뮌헨 SNS에는 김민재가 한국 선수 처음으로 분데스리가 우승에 성공했다고 작성돼 있다. 하지만 이 기록을 달성한 건 지난 2018~19시즌 뮌헨에서 활약한 정우영(우니온 베를린)이 먼저 이룬 기록이다. SNS 게시글을 확인한 팬들이 댓글로 이 내용을 지적했으나, 내용은 수정되지 않고 있다.한편 김민재는 올 시즌 공식전 43경기 3골을 기록하며 팀의 리그 우승에 기여했다. 지난해 말 아킬레스건 부상을 입고도 꾸준히 경기를 소화했다. 김민재는 지난 2023~24시즌을 앞두고 뮌헨에 합류한 뒤 처음으로 우승 트로피를 품었다.김우중 기자 2025.05.06 17:50
해외축구

‘KIM 우승 보인다’ 뮌헨, 마인츠 격파하고 정상까지 ‘1승’

‘철기둥’ 김민재(29·바이에른 뮌헨)가 한국 선수 두 번째 분데스리가 우승까지 단 1승을 남겨두게 됐다.뮌헨은 26일(한국시간)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2024-2025 분데스리가 31라운드 홈 경기에서 마인츠를 3-0으로 제압했다.뮌헨은 이날 승리로 리그 1위(승점 75점)을 유지, 같은 라운드서 승리한 2위 레버쿠젠(승점 67)과 격차를 승점 8로 유지했다. 모두 3경기를 남겨둔 상태에서, 뮌헨이 다음 라운드서 승리하면 자력으로 리그 우승을 확정한다. 뮌헨이 우승을 차지한다면, 김민재는 2018~19시즌 뮌헨 시절 정우영(우니온 베를린) 이후 한국 선수 두 번째로 독일 리그 정상을 차지하게 된다. 김민재 입장에선 입단 2년 차 만에 첫 우승 트로피를 노린다.반면 유럽축구연맹(UEFA) 클럽대항전 티켓을 노리는 마인츠는 7위(승점 47)로 한 계단 내려앉았다. 분데스리가 4위까지는 UEFA 챔피언스리그(UCL), 5위는 유로파리그(UEL), 6위는 콘퍼런스리그(UECL) 티켓을 준다.이날 한국 대표팀 수비수 김민재와 미드필더 이재성(마인츠)은 나란히 선발 출전해 맞대결을 펼쳤다.최근 발목이 안 좋은 김민재는 후반 시작과 함께 사샤 보이와 교체돼 조기에 임무를 마쳤다.공식전 7골 6도움을 기록 중인 이재성은 이날 공격포인트를 올리지 못하고 팀이 0-3으로 뒤지던 후반 42분 교체됐다. 마인츠는 전반 7분 요나탄 부르카르트가 결정적 득점 기회를 놓쳐 아쉬움을 삼켰다. 그는 매끄러운 터치로 김민재를 뿌리치고 왼발 슈팅을 시도했으나, 공이 골대 위로 향했다.뮌헨은 찾아온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먼저 전반 27분 르로이 자네가 콘라트 라이머의 패스를 받아 골 지역 정면에서 수비수 다리 사이를 찌르는 땅볼 슈팅으로 선제골을 터뜨렸다.전반 40분에는 마이클 올리세가 골 지역 오른쪽에서 왼발 슈팅으로 니어 포스트를 공략해 2골 차로 달아났다.전반부터 넉넉한 리드를 잡자, 뱅상 콤파니 뮌헨 감독은 후반 시작과 함께 김민재를 조기에 뺐다. 최근 많은 출전 시간을 소화 중인 그를 관리한 것으로 풀이됐다.김민재가 빠졌지만, 뮌헨은 여유롭게 남은 45분을 소화했다. 후반 38분에는 베테랑 공격수 토마스 뮐러를 투입했고, 그는 분데스리가 500경기 출전 대기록을 작성하기도 했다. 직후 김민재의 파트너인 에릭 다이어가 코너킥 상황에서 절묘한 헤더로 쐐기 골을 터뜨리며 경기를 매조졌다.김우중 기자 2025.04.27 07:31
프로축구

‘연속 골’ 에릭, ‘홍길동’ 고승범…반등 계기 마련한 울산, 김천 원정서 연승 도전

프로축구 K리그1 울산 HD가 원정 2연승에 도전한다.울산은 오는 27일 오후 4시 30분 김천종합운동장에서 김천상무와 하나은행 K리그1 2025 10라운드 원정 경기를 치른다.24일 기준 울산은 리그 2위(5승2무4패·승점 17점)다. 최근 기복 있는 경기력으로 고전했으나, 지난 23일 FC안양과의 원정 경기서 1-0으로 이겼다. 외국인 공격수 에릭이 페널티킥으로 선제 결승 골을 터뜨렸다. 울산은 지난 2월 16일 안양과 1라운드 홈 개막전 0-1 패배를 설욕함과 동시에 반등 계기를 마련했다. 에릭은 안양전에서 침투 능력과 위치 선정으로 상대 수비진에 부담을 줬다. 또 슈팅 7개를 시도해 5차례나 상대 골문을 위협했다. 지난 19일 강원FC전에 이어 두 경기 연속 페널티킥 득점에 성공했고, 다가오는 김천전에서 필드골에 도전한다.잠시 주춤했던 울산은 신구 조화로 돌파구를 찾았다는 평이다. 베테랑 조현우, 김영권, 정우영, 이청용이 중심을 잡고 후배들을 이끌었다. 특히 정우영은 지난달 수원FC전 이후 두 번째로 리그에 선발 출전했다. 중원에서 경기 운영과 볼 배급, 공수 연결고리 역할을 톡톡히 했고, 고승범과 이진현이 더욱 공격적으로 활약하는 등 영향력을 뽐냈다.울산이 분위기를 살려 김천 원정에서 승점 사냥에 나선다. 김천은 승점 14점으로 리그 5위. 최근 리그 2연패에 빠진 상태다.이번 경기에서 눈여겨볼 선수는 ‘홍길동’ 고승범(7경기 1도움)이다. 강원과 안양전에서 두 경기 연속 페널티킥을 이끌었다.‘빛현우’ 조현우(7경기 5실점 4클린시트)의 존재감도 눈에 띈다. 그는 안양전에서 상대 유효슈팅 9개를 모두 선방했다. 특히 넓은 활동 반경으로 골문과 꽤 거리가 있는 지역에서 최종 수비수 역할까지 해냈고, 놀라운 반사 신경으로 무실점을 기록하며 리그 네 번째 클린시트를 달성했다.울산은 김천을 상대로 통산 7경기 무패(4승 3무)다. 지난 시즌에도 2승 2무로 한 번도 패한 적이 없다.김우중 기자 2025.04.25 07:00
해외축구

‘아시안게임 金 주역’ 정우영 쓰러졌다…발목 꺾여 8분 만에 OUT→목발 짚고 퇴근

정우영(우니온 베를린)이 쓰러졌다.정우영은 지난 30일(한국시간) 독일 프라이부르크의 유로파-파크 스타디온에서 열린 프라이부르크와의 2024~25 독일 분데스리가 27라운드 원정 경기에 선발 출전했다.그는 경기 시작 8분 만에 교체 아웃됐다.정우영은 전반 4분 중앙선 아래에서 전방으로 롱킥을 하는 과정에서 넘어졌다. 킥하는 과정에서 디딤발인 왼발이 미끄러지면서 꺾였다. 그는 그라운드에 쓰러져서 고통을 호소했고, 곧장 의료진이 들어와 상태를 체크했다.이후 정우영은 다시 피치를 누볐지만, 이내 쓰러졌다. 벤치에 더 이상 못 뛴다는 신호가 들어갔다.정우영은 목발을 짚고 퇴근했다. 동료들과 그라운드 위에서 승리의 기쁨을 누릴 때에도 목발을 짚고 나타났다. 예기치 못한 부상이었지만, 정우영은 팀 승리에 활짝 웃었다. 베를린은 전반 29분 루카스 휠러에게 선제골을 내줬지만, 1분 뒤 라니 케디라의 득점으로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베를린은 후반 3분 터진 안드레이 일리치의 득점으로 승점 3을 챙겼다.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득점왕을 차지하며 한국의 금메달 획득을 이끈 정우영은 바이에른 뮌헨, 프라이부르크, 슈투트가르트를 거쳐 올 시즌부터 베를린에서 활약하고 있다. 김희웅 기자 2025.03.31 08:23
프로축구

수원FC, 울산과 1-1 무승부…데뷔 골 주고받은 루안-에릭 [IS 수원]

프로축구 K리그1 수원FC와 울산 HD가 찬바람 속에서 비겼다. 두 팀의 외국인 선수는 나란히 데뷔 골을 터뜨리고도 시원하게 웃지 못했다.수원FC와 울산은 16일 오후 2시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5라운드에서 1-1롤 비겼다. 수원FC는 개막 후 5번째 경기에서도 1승을 신고하지 못했다. 시즌 3무(2패)째를 거둔 수원FC는 여전히 11위(승점 3)를 지켰다. 반면 울산은 4연승이 좌절됐다. 득점 취소, 페널티킥(PK) 실축 악재에도 동점을 만들었으나 추가 골은 터지지 않았다.두 팀의 외국인 선수 루안(수원FC)과 에릭(울산)은 나란히 데뷔 골을 터뜨렸다. 루안은 이날 전반전 안데르손의 패스를 받아 절묘한 왼발 슈팅으로 포문을 열었다. 팀이 0-1로 뒤진 상황서 투입된 에릭은 절묘한 침투 뒤 동점 골을 터뜨렸다. 이내 역전 기회까지 잡았으나, 수비벽에 막히며 아쉬움을 삼켰다.수원FC 골키퍼 안준수는 울산 라카바의 PK를 막아냈으나, 팀의 무실점 승리를 지키진 못했다. 수원FC의 경기 출발은 불안했다. 골키퍼 안준수의 패스가 수원FC 진영에서 차단당했다. 이를 고승범이 오른발 슈팅으로 이어갔으나, 공은 골대 위로 향했다. 전반 10분에는 스로인 공격에 이은 윤재석의 박스 안 침투로 득점을 노렸다. 윤재석이 몸싸움 끝에 오른발 슈팅을 시도했으나, 수비 육탄 방어에 막혔다.울산이 침착하게 점유율을 높이던 시점, 수원FC가 단 한 번의 공격으로 울산의 골문을 열었다. 전반 12분 안데르손이 중앙 부근부터 공을 몰고 단독 드리블을 시도했다. 이어 날카로운 침투 패스를 전방으로 뿌렸다. 공을 건네받은 루안이 왼발 슈팅으로 울산의 골문을 열었다.선제골을 넣은 수원FC는 간결한 공격 패턴으로 추가 골을 노렸다. 전반 17분 지동원, 19분엔 안데르손이 역습 상황에서 과감한 슈팅까지 시도해 울산의 간담을 서늘하게 했다.일격을 맞은 울산은 전방에 배치된 엄원상과 허율을 앞세워 동점 골을 노렸다. 하지만 두 선수를 활용한 공격의 정확도가 다소 아쉬웠다. 오히려 수원FC의 위협적인 역습이 더 눈에 띄었다.결국 울산은 전반 마지막까지 수원FC의 수비진을 공략하지 못했다. 아쉬운 전반을 마무리한 울산은 후반 시작과 함께 루빅손와 이희균을 투입해 변화를 줬다. 정우영과 윤재석이 조기에 임무를 마쳤다.울산은 후반 5분 만에 효과를 보는 듯했다. 엄원상의 크로스를 수원FC 골키퍼 안준수가 제대로 처리하지 못했다. 흘러나온 공을 이희균이 밀어 넣으며 골망을 흔들었다. 하지만 안준수에 대한 차징을 두고 비디오판독(VAR)이 이어졌고, 최종적으로 득점이 취소됐다.후반 10분에는 또 어수선한 상황이 나왔다. 울산 공격 중 수비수 이현용의 손에 공이 맞았다. 최초 판정은 없었으나, 이 또한 VAR로 이어졌다. 그리고 최종 페널티킥(PK)이 선언됐다. 키커로 나선 건 라카바였는데, 안준수가 발끝으로 막아냈다. 좀처럼 활로를 찾지 못한 울산은 후반 20분 라카바를 빼고 에릭을 투입하며 공격을 강화했다. 효과는 있었다. 후반 28분 루빅손의 침투 패스를 받은 에릭이 몸싸움 끝에 절묘한 슈팅을 시도, 안준수가 버티는 수원FC의 골문을 열었다.이후 두 팀은 나란히 추가 골 기회를 잡고도, 정확도가 떨어지며 결실을 보지 못했다. 울산에선 엄원상과 에릭의 공격이 불발됐다. 수원FC에선 수비수 이지솔이 깜짝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으나, 골문을 외면했다. 후반 추가시간은 무려 8분. 먼저 수원FC 노경호가 아크 정면에서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으나, 공은 골문을 외면했다. 추가시간 막바지 엄원상, 허율의 슈팅도 유효타를 만들지 못했다.수원FC는 이번에도 시즌 1승에 실패했다. 울산의 4연승 도전도 이날 무산됐다. 수원=김우중 기자 2025.03.16 15:58
프로축구

[IS 수원] ‘또 1승 도전’ 김은중 감독 “자신감이 중요, 자기 가치 뽐내길”

김은중 수원FC 감독이 다시 한번 시즌 1승에 도전한다. 마주한 상대는 ‘3연승’의 울산 HD다. 김 감독은 여전히 “자신감”을 강조했다.수원FC는 16일 오후 2시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울산과 하나은행 K리그1 2025 5라운드 맞대결을 벌인다. 경기 전 수원FC는 리그 11위(2무2패·승점 4), 울산은 리그 2위(3승1패·승점 9)다.경기를 앞둔 두 팀의 희비는 엇갈린다. 수원FC는 해결사 공백 속에 리그 4경기 동안 승리가 없다. 이 기간 터뜨린 득점도 단 1골에 불과하다. 반면 울산은 개막전 FC안양에 일격을 맞은 뒤 내리 3연승을 질주했다. 약점으로 꼽힌 공격진이지만, 허율 등 젊은 공격수들이 제 몫을 했다. 최근에는 외국인 선수 에릭 파리아스(브라질)까지 합류하며 전방을 보강했다. 울산은 수원FC를 상대로 통산 13승 2무 2패라는 압도적인 상대 전적을 보유하고 있다.김은중 감독은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나 “지난 라운드서 ‘우승 후보’ FC서울과 만나 선수들이 잘 준비했다. 홈에서는 쉽게 지지 않고, 승점을 딸 수 있게 준비했다. 울산도 K리그 최강팀 아닌가. 선수들에게 자신감을 더 주려고 했다”라고 말했다.울산에 맞서는 수원FC의 중원은 이재원과 김재성으로 구성됐다. 윤빛가람이 경미한 부상으로 이날 아예 제외됐다. 김은중 감독은 “낼 수 있는 카드를 다 냈다”고 했다. 한편 저조한 득점력 고민에 대해선, 조급함을 드러내지 않았다. 김은중 감독은 “지난해 초에도 득점이 나오지 않아 고전한 기억이 있다. 지금 무실점 경기를 2차례 했다. 방점을 찍어 줄 공격이 부족하다. 하지만 나도 (선수 시절) 경험해 봤듯, 공격수들은 ‘득점할 수 있다’는 자신감만 갖고 있다면 득점할 거라 본다. 조급하게 생각하지 않는다”라고 격려했다.수원FC 입장에선 외국인 선수들의 활약을 기대할 법하다. 다만 외국인 공격수 싸박은 이번에도 부상으로 빠졌다. 결국 시선은 ‘에이스’ 안데르손에게 향했다. 하지만 김은중 감독은 “사실 모든 선수가 안데르손 선수를 믿는 것 같다. 하지만 ‘절대 그렇게 생각하지 마라’라고 말했다. 축구는 11명이 하는 거다. 누구에게 의존한다는 건, 자신감이 없다는 거다. 개개인이 자신감을 가졌으면 한다. 특히 울산과 같은 큰 팀과 만날 땐 운동장에서 자신의 가치를 뽐낼 수 있으면 좋겠다”라고 당부했다. 이에 김판곤 울산 감독은 “선수들에게 오늘 경기는 반드시 이겨야 하는 경기라고 선수들에게 얘기했다”며 필승을 다짐했다. 상대 전적에서는 크게 앞서지만, 지난 시즌 경기력 면에서 아쉬움이 남아 속상했다는 게 김 감독의 생각이다.다만 이날 울산은 ‘문수 지단’ 보야니치 없이 경기를 치른다. 그는 전날 훈련 중 부상을 입었고, 결국 원정에 동행하지 않았다. 대신 미드필더 고승범과 정우영이 리그 첫 출전을 앞두고 있다. 이적생 박민서 역시 첫 선발 출전이다. 김판곤 감독은 “세 선수는 모두 이날 경기를 위해 준비했다”며 “정우영 선수는 지난해 발목 부상 이후 오랜 기간 재활했다. 그리고 오늘 복귀를 준비하라고 했다. 고승범 선수도 예상보다 복귀는 늦었다. 박민서 선수는 상당히 많은 능력을 갖췄는데, 이전까지 기회가 없었다. 세 선수 모두 잘할 거로 생각한다”라고 내다봤다.한편 ‘리그 3연패’ 울산은 이전과 비교해 단 1명의 선수(조현우)만 A대표팀에 승선한 상태다. 이에 김판곤 감독은 “발탁되던 선수들이 이적하며 많이 줄었다”라며 “이제 막 개막해서 많이 못 보여준 것 같다. 1~2라운드, 아니면 6월이 지나면 더 뽑히지 않을까”라고 기대했다. 끝으로 김판곤 감독은 “상대는 견고한 팀이다. 이런 상대와 만났을 때는 초반 득점이 중요하다”라고 짚었다.수원=김우중 기자 2025.03.16 13:45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