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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광인 성인가요] 서울의 상징 한강 예찬한 홍장가의 ‘한강아리랑’

요즘에는 대한민국 고도성장의 상징으로 사용하던 ‘한강의 기적’이라는 말을 사람들이 잘 쓰지 않는다. 우리나라가 선진국으로 진입한 다음에는 어쩐지 낡은 표현처럼 들리기도 한다.그러나 누가 뭐래도 한강은 서울의 상징과도 같은 존재다. 서울의 젖줄인 한강을 주제로 한 노래가 없어 섭섭하던 차에 한강을 예찬하는 새로운 곡이 등장했다.가수 홍장가가 최근 발표한 ‘한강아리랑’(김용만 김영규 홍진 강유근 이승연 홍장가 작사·김용만 홍장가 조성준 작곡)이 그것이다.가야금 연주가 가미된 흥겨운 민요풍의 곡이다. 태백산 검룡소에서 시작해 팔당을 거쳐 김포까지 1300리를 흐르며 서울의 상징이 된 한강을 예찬하는 노랫말이 흥미롭다.홍장가는 원래 이 노래를 지난 2011년 홍라희라는 예명으로 발표했다. 당시에는 큰 관심을 끌지 못해 잊고 있다가 곡이 아깝다는 생각에 가사를 대폭으로 바꾸고 멜로디도 일부 보강한 다음 조성준의 편곡으로 리메이크를 했다.가수로 데뷔하기 전 몇 년 동안 경기민요를 배운 덕에 홍장가의 목소리와 창법에 딱 어울리는 곡이라는 칭찬을 듣고 있다. 국악기와 양악기의 반주가 가수의 노래와 자연스레 어울리도록 만든 편곡도 돋보인다.홍장가는 지난 2014년 ‘언니 말이 다 맞아’(김순곤 작사·곡)를 발표하며 막힌 가슴을 뻥 뚫어주는 시원시원한 가창력을 선보여 관심을 끌었다. 또 무대에 오르면 능숙한 매너와 유연한 창법으로 관객들의 시선을 모으기도 했다.함께 발표한 ‘마지막 남자’(김순곤 작사·김영호 작곡)에서는 우수에 젖은 목소리에 애절한 창법을 선보여 호평을 들었다. 홍장가는 경기도 최북단 백령도에서 1남6녀의 막내로 태어나 김포에서 성장했다. 본명은 홍경미. 부친이 군의관으로 오랫동안 백령도에서 근무했는데 여섯 살 때부터 군부대 공연 무대에 올라 춤을 추며 노래를 불러 병사들과 백령도 주민들의 사랑을 독차지하곤 했다.초등학교 4학년인 11세 때 한 콩쿠르에 나가 1등상을 탄 적이 있는데 한 연예제작자가 거액을 들고 나타나 스타로 키워줄 테니 계약을 하자며 졸라대기도 했다.그러나 그녀의 할머니와 어머니가 “어린 딸을 바깥 세상에 섣불리 내보낼 수 없다”며 반대해 어린 홍장가의 가수 데뷔는 물거품이 되고 말았다.홍장가는 아버지와 어머니 모두 노래를 잘하는 편이 아니어서 누구를 닮은 건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다만 언니들이 모두 노래를 잘 불렀다고 한다.김포여중을 거쳐 김포여고로 진학한 홍장가에게 또 한 번 ‘가수 소동’이 일어났다. 한 유명 작곡가가 학교로 찾아와 스타로 만들어줄 테니 가수 활동을 허락해달라고 요청한 것이다.그러나 이번에는 교장 선생님이 “졸업하기 전에는 절대 허락할 수 없다”며 가수 데뷔를 가로막았다.여고를 졸업한 홍장가는 민요를 배우기 시작했다. 이선영 선생과 이명희 선생 등 국악인들을 쫓아다니며 경기민요를 익혔다. 몇 년 후 홍장가는 각종 행사 무대에 올라 어린 시절부터 보여준 자신의 노래솜씨를 마음껏 펼치기 시작했다. ‘태평가’, ‘창부타령’, ‘노랫가락’ 등 민요들은 물론 ‘알뜰한 당신’, ‘고향역’, ‘카스바의 여인’ 등 인기 가요들도 노래해 박수갈채를 받았다.말솜씨도 좋아 자신의 작은 악단을 만들어 사회를 보며 노래를 불러 각종 행사 무대에서 인기를 끌었다. 민요와 가요를 함께 부를 수 있는 능력도 행사무대에서 큰 장점이 됐다.1996년 경기도 31개 시·군 대항 노래자랑에 김포 대표로 출전해 ‘창부타령’을 불러 대상을 받은 걸 계기로 만요 가수로 유명한 김용만 선생을 만났다. 노래자랑 수상 기념으로 고 김용만 선생이 작곡한 ‘경기도 꽃 나라’를 취입하기도 했다.몇 년 후 김용만 선생 작곡의 ‘꿈아 꿈아’와 함께 ‘한강아리랑’ 등을 발표했다. 2014년의 ‘언니 말이 다 맞아’를 발표한 이후에는 ‘즐겨보세’와 ‘둘이 가는 인생’을 불러 관심을 끌었다.석광인 대기자전 스포츠조선 연예부장전 예당미디어 대표현 차트코리아 편집인 2025.01.22 05:30
프로농구

단단해진 신지현, 탄탄해진 '4위' 신한은행

신지현(30·1m74㎝)이 살아났다. 인천 신한은행도 플레이오프(PO) 경쟁에서 유리한 고지에 올랐다.신한은행은 지난 11일 청주 KB전을 60-55로 이겼다. 9득점 7어시스트를 기록한 신지현이 해결사였다. 경기 종료 1분 34초 전까지 양 팀은 53-53으로 팽팽했지만, 신지현이 연속 5득점을 꽂으며 경기 흐름을 가져왔다.지난 시즌까지 부천 하나은행 간판스타였던 신지현은 올 시즌을 앞두고 팀을 옮겼다. 하나은행이 센터 진안을 자유계약선수(FA)로 영입하는 과정에서 부산 BNK가 신지현을 보상선수로 지명했다. 이어 하루 만에 트레이드돼 BNK에서 신한은행으로 이적했다.지난 2020~21시즌부터 4시즌 연속 평균 12득점 이상을 기록했던 신지현은 이번 시즌 평균 9점에 그친다. 지난 2일엔 패배에 결정적 빌미를 제공했다. 친정팀 하나은행을 상대로 종료 7초 전 자유투에 실패했고, 공을 차지한 하나은행이 김정은의 버저비터로 승리했다. 신지현은 11일 KB전을 마친 후 "오늘 어시스트를 기록한 건 동료들이 잘 넣어줬기 때문이고, 마지막 슛도 (이)경은 언니의 패스, 홍유순의 스크린이 정확해서 찬스가 내게 왔다"고 동료들에게 공을 돌렸다. 하나은행전 아쉬움에 대해서도 그는 "마음을 조금 더 편하게 가지려고 했다. 코치님과 언니들이 격려해 줘서 마지막에 자신 있게 할 수 있었다"며 동료들에게 감사를 전했다.신한은행은 시즌 전 신지현과 최이샘, 아시아쿼터 드래프트 1순위 타니무라 리카를 영입했다. 하지만 시즌 초 구나단 감독이 건강상의 문제로 떠나자 흔들렸다. 첫 11경기를 2승 9패로 출발했다.신한은행은 이후 8경기 5승 3패를 기록하며 4강 경쟁에 안착했다. 11일 경기 19득점을 기록, 커리어하이를 기록한 '신인왕 1순위' 홍유순이 팀 한 축으로 자리 잡았다. 평균 12점 6.2리바운드를 기록하는 타니무라가 발목 부상을 회복한 뒤 홍유순과 더블 포스트를 구축했다. 신지현은 "PO에 올라갈 희망이 있으니 팬들께서도 정말 많이 응원해 주신다. 끝까지 최선을 다하는 경기로 팬들의 기대에 꼭 보답하겠다. 4위를 꼭 지키겠다"고 다짐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1.12 15:44
프로농구

[신년인터뷰] 원맨팀 아닌 ‘우리’, 2위 기적 만드는 김단비와 이명관

아산 우리은행이 여자농구 정상을 위협하고 있다. 변치 않는 에이스 김단비(35)와 팀 주축으로 성장한 이명관(29) 덕분이다. 우리은행은 2024~25 여자프로농구 2위(10승 6패·7일 기준)를 지키고 있다. 2022~23시즌 통합 우승, 2023~24시즌 챔프전 우승을 차지했던 우리은행은 이후 주역 선수들이 뿔뿔이 흩어졌다. 박혜진과 최이샘이 자유계약선수(FA)로 팀을 떠났고, 박지현이 해외 리그 진출을 선언했다. 오랜 시간 우승 후보로 군림했던 우리은행도 '이번엔 플레이오프(PO) 진출도 어렵다'는 평가를 피할 수 없었다.팀 상황이 어려워져도 김단비는 김단비였다. 15경기에서 평균 37분 12초를 소화한 그는 평균 20.8점, 10.1리바운드, 2.07스틸, 1.73블록을 남겼다. 득점, 리바운드, 스틸, 블록과 공헌도(507.20)까지 주요 부문 선두를 질주하고 있다. 서울 장위동 우리은행 체육관에서 본지와 만난 김단비는 "내 부담이 커진다는 마음으로 준비하진 않았다. 이적 후 비시즌마다 감독님, 코치님의 가르침을 믿고 시즌에 들어갔다. 올 시즌도 잘 준비했고, 배운 걸 시즌 때 잘 풀어보자는 마음으로 시작했다"고 돌아봤다.김단비는 "1·2라운드를 조금 오버 페이스로 달린 것 같다. 사실 3라운드 들어서는 몸도 마음도 많이 지치기도 했다"며 "조금 가라앉아 있었는데, 오히려 다른 선수들 기량이 더 올라와줘 잘 마무리했다. 체력을 더 회복할 시간도 된 것 같다"고 동료들을 치켜세웠다. 김단비를 받친 건 이명관이다. 2023~24시즌 전 삼성생명과 트레이드로 우리은행에 온 그는 올 시즌 평균 34분 9초를 뛰면서 8.5점 4.8리바운드를 기록했다. 3라운드에는 기량발전선수(MIP)에도 뽑혔다. 이명관은 "단비 언니는 무조건 팀 1옵션이 맞지만, 언니 외 모두가 열심히 해서 팀이 2위로 간 것"이라고 말했다. 이명관은 "시즌 초반만 해도 경기력이 좋지 않았다. 그럴 때마다 팀원들과 서로 응원하며 힘을 보탰다"고 했다.이명관은 "지난 시즌에는 잘하는 언니들만 있었다. 이번엔 부담감이 늘었다. 1라운드 땐 그걸 떨쳐내는 게 먼저였다"며 "팬들께도 창피했다. 이렇게 열심히 운동했는데 그만큼 보여주지 못하면 안 된다고 생각했다. 오히려 팬들께서 괜찮다며 기다려 주셨고, 그게 힘이 됐다"고 말했다.김단비는 "시즌 전까진 우리가 PO도 못 올라갈 거라고들 생각하시지 않았나. 선수들이 너무 잘해줘 지금 2위에 있다. 밖에서는 원맨팀이라고 하는데, 나 혼자 이끌어서는 2위를 할 수 없다. 5대1로 싸워서는 불가능하다"라며 동료들에게 공을 돌렸다. 이어 김단비는 "내 기록은 선수들이 뒤를 받쳐줘서 나온 것"이라며 "열심히 뛰어주고, 리바운드해준다. 그 선수들도 당연히 지표(기록)로 나오는 역할을 하고 싶다. 그들이 그러지 않고 뛰어줬기에 우리가 2위에 있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우리은행은 아직 김단비 의존도가 큰 '단비 은행'이다. 김단비는 지난해 12월 16일 인천 신한은행전에서 왼쪽 팔꿈치 부상으로 결장했다. 남은 선수들은 1쿼터 10분 동안 단 한 점도 내지 못하고 끌려 다녔다. 여자농구 최초의 불명예 기록이다.이명관은 "단비 언니로부터 파생되는 패스도 많다. 언니가 수비에서도 중심을 잡아줬다. 갑자기 중심축이 무너지니 우리 선수들이 우왕좌왕했다. 플레이가 뭐 하나 서로 맞지 않았다"고 돌아봤다. 그만큼 이명관의 역할이 중요하다. 이명관은 "그날 언니처럼 이끌 순 없으니 뭐라도 하려고 움직였던 것 같다. '정신 차려야 한다'고 되뇌었지만, 정말 어렵더라. 언니가 정말 큰 역할을 하고 있었다는 걸 그날 더 체감했다"고 떠올렸다. 이명관은 "우리 팀 1옵션은 물론 단비 언니지만, 언니만 있는 게 아니라 이명관이 있다는 걸 보여주는 시즌이 됐으면 좋겠다"며 "언니도 원맨팀을 원하지 않는다. 김단비가 안될 때는 이명관이 있고, 한엄지가 있고 (심)성영 언니도 있다. 우리은행이 우리가 다 같이 하는 팀이라는 걸 보여주고 싶다"고 전했다.깜짝 2위를 달리고 있는 우리은행은 방심을 경계한다. 김단비는 "아마 위성우 감독님도 마찬가지일 거다. 선수들이 지금 성적에 안주할까 걱정된다"며 "개막 때의 마음을 후반기까지 이어가야 한다. 우리 팀이 PO에 못 갈 수 있다는 걸 명심해야 한다"고 했다. 이명관은 "하루하루 열심히 하다보면 PO에 올라갈 수 있을 것이다. 챔프전도 갈 수 있지 않을까. 매 경기 집중하겠다"고 다짐했다. 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1.08 08:35
e스포츠(게임)

데브시스터즈 '쿠키런: 킹덤', 연말 업데이트 실시…에픽 등급 쿠키 2종 추가

데브시스터즈는 모바일 RPG '쿠키런: 킹덤'이 '연말 기념 쿠키 대전' 업데이트를 진행했다고 4일 밝혔다.먼저 연말을 맞아 쿠키 왕국의 모든 디저트 생물이 참가하는 축제의 장 '아케이드 아레나'가 열렸다.총 3개의 시즌으로 진행되는 난투 콘텐츠로, 매 시즌 새로운 규칙이 적용되는 것이 특징이다. 각 시즌 마지막 주에는 또 다른 규칙이 추가되며, 매번 바뀌는 규칙에 따라 전투 환경이 달라져 그에 맞춘 플레이 전략이 요구된다.시즌1 '에픽 대항전'에서는 에픽 등급 쿠키만 사용 가능하고, 시즌2 '우당탕탕 무제한 대격돌'에서는 모든 등급의 쿠키를 활용할 수 있다. 시즌3 '우당탕탕 에픽 대격돌'에서는 에픽 등급 쿠키만으로 팀을 구성해 대규모 전투를 펼치게 된다.광장에서는 이벤트 게임 '달려라! 마이쿠키'가 펼쳐진다.최대 8명의 쿠키가 함께하는 달리기 경주에서 가장 먼저 도착하면 승리하는 게임으로, 라운드당 10초 내에 지정된 안전 발판에 들어와야 한다.이번 업데이트로 한번 노린 목표는 반드시 처리하는 에픽 등급의 침투형 쿠키 '초코드리즐 쿠키'가 추가됐다.'드리운 초코 그림자' 스킬로 가장 거리가 먼 적에게 초코 그림자 표식과 어둠의 잠식을 부여하고, 대상과 주변의 적에게 빠른 속도로 8회 피해를 가한다. 이후 대상에게 초코 그림자가 있을 경우 드리즐 일격을 발동해 큰 대미지를 준다.에픽 등급 '아라모드맛 쿠키'는 언니들과 함께 크리스피 대륙 곳곳을 돌아다니며 선생님의 지령을 수행하는 말괄량이 쿠키다. 스킬 '플라즈마 캐논'을 사용하는 폭발형 쿠키로, 양팔의 플라즈마 캐논으로 강력한 플라즈마 광선을 발사해 적을 공격한다. 이후에 생성되는 드론은 일반 공격 시 대상을 함께 공격하며 피해를 입힌다.신규 쿠키와 더불어 새로운 레전더리 스킨 2종이 출시됐다. 달빛술사 쿠키의 '종막을 위한 마지막 꿈' 스킨과 서리여왕 쿠키의 '운명 끝의 마지막 겨울' 스킨을 전설 스킨 뽑기에서 만나볼 수 있다.기존 주요 콘텐츠도 개편됐다. 던전 콘텐츠 '격변의 케이크타워'에 신규 층이 들어서며 '결전의 초코 케이크타워'가 25층, '끝없는 딸기 케이크타워'가 150층으로 확장됐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12.04 16:01
뮤직

‘커밍아웃’ 와썹 지애, 동성 연인과 발리 화보

걸그룹 와썹 출신 가수 지애가 웨딩 화보를 연상케 하는 사진을 공개했다.지애는 5일 자신의 SNS에 “마이 스위트 걸프렌드(My sweet girlfriend, 나의 달콤한 여자친구)”라는 글을 올리며 연인과 인도네시아 휴양지 발리에서 찍은 사진을 게재했다.사진 속 두 사람은 검은색 계열의 옷을 맞춰 입고 다정하게 입을 맞추고 있다. 지애는 이와 함께 성소수자를 뜻하는 ‘LGBT’와 ‘무지개’를 해시태그로 남겼다.지애는 지난 2013년 7인조 걸그룹 와썹의 메인보컬로 데뷔했다. 이후 다양한 활동을 이어오던 그는 2020년 SNS를 통해 자신이 양성애자임을 고백해 화제를 모았다.이어 지난해 채널S 예능 ‘진격의 언니들’에 출연, “25살까지 남자를 여러 명 만났는데 3개월을 못 갔다. 뭔가 채워지지 않고 ‘이게 사랑이 맞나’ 이런 생각이 많이 들었다. ‘나는 사랑을 못하는 사람인가’ 하는 생각이 들 때 여자를 만났다”고 털어놨다.지애는 또 “전 만났던 애인이 ‘그냥 레즈비언이라고 하면 안 되냐. 남자한테 여지 주려고 양성애자라고 하냐’고 하더라”며 “저는 남녀 구분하지 않고 마음이 가고 사람이 좋으면 머리가 길든 짧든 남자든 여자든 상관없다”고 밝혔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4.11.06 14:07
예능

‘이혼 소송’ 황정음 ‘솔로라서’로 복귀… ‘snl’·‘짠한형’ 신동엽과 호흡은? [종합]

“황정음은 ‘SNL 코리아’ 출연했을 때 해당 시즌 중에서 반응이 가장 핫했어요. 유튜브 ‘짠한형’에 출연해줬을 때도 어마어마했죠. 황정음과 함께하면 ‘솔로라서’도 대박날 것 같아요.”29일 SBS Plus, E채널 예능 ‘솔로라서’ 온라인 제작발표회에서 황정음과 함께 MC를 맡은 신동엽은 이 같이 말했다. 이날 온라인 제작발표회에는 신동엽, 황정음, 명세빈, 윤세아, 채림이 참석했다.‘솔로라서’는 솔로라서 외롭지만, 솔로라서 행복한, 솔로들의 진솔한 일상을 담은 관찰 리얼리티 예능 프로그램으로 이날 오후 8시 40분에 첫 방송된다. ‘솔로라서’는 사생활 이슈로 대중의 관심을 받았던 황정음이 처음으로 MC를 맡아 화제가 됐다. 황정음은 프로 골퍼 출신 사업가 이영돈과 지난 2016년 결혼했으나, 2020년 이혼 조정으로 파경 위기를 맞았다. 이후 2021년 재결합 소식을 전했으나 다시 3년 만인 지난 2월 이혼 소송 중이라는 소식이 알려졌다. 황정음은 “예능 섭외가 많이 들어왔는데 거절을 했다. 그런데 신동엽 오빠가 한다고 해서 바로 하겠다고 했다”고 MC를 하게 된 계기를 설명했다. 신동엽은 유튜브 채널 ‘짠한형’과 쿠팡플레이 ‘SNL 코리아’를 통해 여러 번 호흡을 맞추며 화제를 일으켰던 황정음과 함께하게 된 것에 기대를 숨기지 않았다. 신동엽은 “황정음은 전문적인 MC가 아니라 배우다. 나한테 전문적인 연기를 하라고 하면 생각도 하기 싫을 정도로 몸이 덜덜 떨릴 것 같은데 황정음은 존재 자체로 100점”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워낙 선천적으로 솔직한 사람이다. 거침없이 물어보고 진심으로 언니들을 응원한다. 황정음이 없었으면 나는 역부족이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명세빈, 윤세아, 채림은 ‘솔로라서’에 출연하는 것을 망설였다고 말했다. 명세빈은 “시청자들과 편해졌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며 “친구들 사이에서도 뭔가 트면 편해진다고 생각한다. 연기할 때도 편하게 시청자들과도 편해지고 싶다”고 프로그램 출연 계기를 밝혔다. 윤세아는 “주변에서 ‘잘했다’, ‘씩씩하고 부지런하게 살아라’라며 응원해준다. ‘솔로라서’에 출연하면서 일상이 너무 소중해졌다. 나를 객관적으로 보고 추억도 담았다”고 말했다. 채림은 “예능감이 제로다. 뭐든지 진지하다. 보여지는 제 이미지하고 또 다른 면이 있을 것”이라며 “결정적으로 저는 틀이 굉장히 많은 사람인데 그러한 틀을 깨자는 생각으로 출연했다”고 전했다. 이어 “예능 출연이 약간 무서웠는데 황정음이 나를 해제를 시켜준다. 편안하게 사람을 만들어주니까 고마웠다”고 MC를 맡은 황정음에게 감사의 말을 전했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4.10.29 11:49
예능

“압도적 풍경에 반해”…’텐트밖’, 제작진이 밝힌 현지 로케의 모든 것

tvN 예능프로그램 ‘텐트 밖은 유럽’이 시즌 5까지 성공적으로 론칭하며 대한민국 대표 여행 예능 메가 IP로 자리 잡았다. ‘텐트 밖은 유럽 - 로맨틱 이탈리아 편’은 호텔 대신 캠핑장, 기차 대신 렌터카, 식당 대신 현지 마트를 이용하여 세상 자유로운 방식으로 유럽을 여행하는 힐링 캠핑 예능 프로그램. 지난 10월 11일부터 13일까지 국내 최대 캠핑 페스티벌 '고아웃 캠프'에서 12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캠핑 고수들이 뽑은 24년 최고의 여행 예능 프로그램 1위에 선정되며, 찐 캠퍼들 사이에서도 가장 핫한 예능임을 입증했다.엔데믹 이후 생긴 다양한 여행 프로그램 중 시즌 5까지 인기 명맥을 이어오고 있는 ‘텐트 밖은 유럽’은 새 시즌 역시 첫 방송부터 최고 시청률 6.7%를 기록하며 인기 순항 중이다. (닐슨코리아, 유료플랫폼 수도권 기준) 첫 방송에서는 로맨틱 이탈리아 풍경과 함께 라미란을 중심으로 곽선영, 이주빈, 이세영의 4인 4색 캐릭터와 케미를 보여주며 앞으로의 여정을 더욱 기대하게 만들고 있다. ▲현지 로케이션을 바탕으로 한 압도적인 풍경‘텐트 밖은 유럽 - 로맨틱 이탈리아 편’은 첫 방송부터 이탈리아 남부 폴리냐노아마레의 비현실적 풍경을 담아내며 시청자들을 눈 뗄 수 없게 만들었다. 방송 이후에는 로맨틱 끝판왕인 촬영 장소를 두고 시청자들의 뜨거운 관심이 쏟아진바. 실제로 ‘고아웃 캠프’ 설문조사에서 캠퍼들이 꼽은 ‘텐트 밖은 유럽’ 매력 포인트 1위가 압도적인 풍경(랜선 힐링)으로 확인되기도 했다. 제작진 역시 시청자들이 보기에 감탄할 수 있는 장소를 찾기 위해 가장 중요한 로케이션에 온 힘을 쏟은 것으로 전해진다. 연출을 맡은 이민정 PD는 “누구나 들어봤을 만한 곳도 아니지만 그렇다고 아무도 모르는 곳은 아닌 장소를 찾는 게 가장 첫 단계이자 어려운 과정”이라며 “보편적으로 아직은 생소한 장소, 하지만 일단 한 번 보면 가보고 싶다는 생각이 드는 장소를 찾기 위해 노력했다”라고 밝혔다. 이탈리아여도 로마나 피렌체가 아니라 폴리냐노아마레를 담아낸 것도 같은 기준. 이 PD는 “폴리냐노아마레의 해변이나 동굴식당 그림은 SNS에서 요즘 핫하게 떠오르고 있던 곳들인데, 사실 마음먹고 이탈리아 남부까지 내려가기는 쉽지 않기 때문에 시청하시면서 대리만족을 느끼실 수 있게 담아보려고 했다”라고 전했다. 6월 말에서 7월 초, 여름이 시작되는 시기에 촬영을 진행한 만큼 제작진은 그 시기에만 볼 수 있는 매력을 담는데 주력하기도 했다. 이 PD는 “이제껏 바다가 ‘텐트 밖은 유럽’에서 메인 무대로 사용된 적은 없었는데 이번에는 폴리냐노아마레를 시작으로 아말피 해안도로, 카프리 섬 등 아름다운 바다 풍광을 많이 담아보려 했다”라고 밝혔다. 또한 ‘텐트 밖은 유럽’ 전 시즌을 함께한 촬영 스태프들도 감탄했던 돌로미티를 언급하며 “돌로미티의 야생화 꽃밭은 6월 말부터 7월 중순 딱 그 시기에만 만개하는데 촬영 시기가 정확하게 맞아서 아름다운 풍경을 담을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N번째 재발견” 예능에서 보기 힘들었던 배우들의 대활약예능에서 보기 힘들었던 배우들의 활약 역시 ‘텐트 밖은 유럽’을 지탱하는 큰 축이다. 이번이 유럽 2회차인 캠핑 초고수 라미란을 중심으로 뭉친 곽선영, 이주빈, 이세영 4인방의 개성 넘치는 조합은 ‘배우들의 재발견’이라고 해도 좋을 정도로 신선함을 더했다. 이민정 PD는 “첫 촬영부터 출연자분들끼리 오디오 비는 곳 없이 서로의 이야기에 귀 기울여주고 서로의 행동에 반응하는 걸 보며 케미가 정말 남다르다고 생각했다”라며 “내색하지 않아도 동생들을 지켜보다 아쉬울 타이밍에 적절하게 어시스트하는 라미란, 궂은일 도맡아 하려고 하는 곽선영, 모두가 주저할 때 선봉에 나서는 이주빈, 언니들 위해서 계획 세우고 동분서주 뛰어다니느라 바빴던 이세영까지 서로 ‘내가내가 병(?)’에 전염됐다고 할 정도로 뭐라도 하나 더 보탬이 되려고 배려하는 모습이 정말 보기 좋았다”라며 텐밖즈 4인방의 활약과 케미에 기대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배우가 직접 주도하는 현실적인 여행배우가 직접 주도하는 현실적인 여행이라는 점도 ‘텐트 밖은 유럽’의 빼놓을 수 없는 재미 포인트다. 캠핑장부터 렌터카까지 배우들이 직접 예약하고 능동적으로 주도하며 우여곡절을 겪는 현실적인 모습에 시청자들이 더욱 공감하고 몰입하는 것. 예약은 물론 길 찾기부터 운전, 텐트 설치, 현지 소통, 요리까지 모두 출연자들의 몫이다. 이번 시즌에서는 사상 최초 출연자 주재로 여행을 대비한 회의까지 진행돼 더욱 관심을 모았다. 이세영은 첫 촬영 전부터 제작진에게 회의를 요청하고 미리 운전 연수까지 받는 등 철저한 사전 준비로 감탄을 자아내기도. 여행이라는 돌발 변수 속에서도 4인방이 똘똘 뭉쳐 직접 로망을 실현하는 그림은 시청자들까지 빠져들게 하며 다음 여정을 향한 기대를 높인다. ‘텐트 밖은 유럽 - 로맨틱 이탈리아 편’ 2회는 24일 오후 8시 40분 방송된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10.24 15:08
스타

김성은, 미스틱스토리와 동행 계속…10년 두터운 신뢰 [공식]

배우 김성은이 소속사 미스틱스토리와 전속 재계약을 체결했다.김성은의 소속사 미스틱스토리는 21일 “오랜 시간 두터운 신뢰를 쌓아온 김성은과 재계약을 맺었다”며 “다양한 활동을 오랫동안 이어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김성은은 지난 2014년 미스틱스토리와 전속 계약을 맺은 이후, 현재까지 인연을 이어오고 있다.밝고 긍정적인 매력을 가진 김성은은 SBS ‘킹더랜드’에 특별출연해 배우로서 인상을 남겼으며, CJ온스타일 ‘잘사는 언니들’ 라이브 진행 및 각종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하여 다방면으로 활약했다. 현재는 유튜브 ‘햅삐 김성은’을 통해 시청자들에게 친근하게 다가가며 다채로운 매력을 톡톡히 보여주고 있다.소속사는 “김성은이 앞으로 다양한 분야에서 꾸준히 활약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10.21 09:50
스타

투애니원 “4개월 전만 해도 사라진 그룹... 꿈만 같다” 울컥

그룹 투애니원이 약 10년만에 완전체로 무대 위에 오른 소감을 전했다.6일 서울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투애니원 데뷔 15주년 기념 단독 콘서트 서울 공연 마지막 날이 밝았다. 산다라박은 “엠비티아이가 F(감성적)라서 마음이 몽글몽글하다. 7월부터 (콘서트) 연습을 시작했다. 10월까지 언제 기다리나 했는데 벌써 서울 공연의 마지막 날이다”면서 “올림픽 홀은 투애니원 첫 콘서트를 한 곳인데 15주년 기념으로 다시 설 수 있게 돼서 뜻깊다”고 말했다.민지는 “투어 준비하면서 예전에 함께했던 스태프들을 많이 봤다. 다시 만나서 반가웠고 15주년 콘서트를 다시 할 수 있게 해주셔서 감사하다”고 주변인들에게 공을 돌린 뒤 “언니들, 내가 정말 사랑하는 거 알죠?”라며 막내다운 애교로 웃음 짓게 했다.이어 씨엘이 “4개월 전만 해도 사라지는, 멈춰진 그룹이었다. 여러 과정이 있었지만 여러분과 함께 할 수 있어서 꿈만 같다”고 하자, 산다라박은 울컥한 듯 눈물을 글썽이기도 했다.한편, 투애니원은 지난 4일부터 5일, 6일까지 사흘간 서울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단독 콘서트를 열고 팬들과 만났다. 이후 마닐라, 자카르타, 고베, 홍콩, 도쿄 등 아시아에서만 8개 도시, 15회에 걸쳐 팬들과 만날 예정이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4.10.06 18:00
LPGA

'18m 클러치 버디 퍼트' 승부사, 필드 밖에선 통통 튀는 루키 그 자체 [IS 스타]

"완전 멋있지 않았어요? 저만 멋있었나요."우승을 확정지은 버디 퍼트 이야기가 나오자 유현조(19·삼천리)가 눈빛을 반짝였다. 무려 19.8야드(약 18m)의 오르막을 거슬러 올라가 들어간 클러치 버디 퍼트. 유현조는 첫 우승 기자회견에서 긴장하면서도 버디 퍼트 이야기가 나오자 "멋있지 않았나"며 동의를 구하기 바빴다. 신인 다운 통통 튀는 모습이 인상깊었다. 유현조는 8일 경기도 이천시 블랙스톤 이천 골프클럽 북서 코스(파72)에서 열린 KB금융 스타챔피언십에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정규투어 첫 승을 거뒀다. 전반 홀에서 보기 2개를 범하며 주춤했던 그는 9번 홀부터 3연속 버디를 성공시키더니, 한 타 차 선두를 아슬아슬하게 지키던 17번 홀에서 롱 버디 퍼트를 성공시면서 우승에 쐐기를 박았다. 승부사다운 면모가 돋보였다. 정규투어 데뷔 첫 우승, 유현조는 환하게 웃다 이내 펑펑 울었다. 엄하기만 했던 어머니가 기쁨의 눈물을 흘리는 모습을 보고 딸도 눈물을 쏟은 것. 필드 위 승부사의 모습 대신 영락없는 학생의 모습만 남았다. 우승 후 방송 인터뷰에선 "아빠 시계 사드린다고 했는데 사드릴 수 있게 돼 좋다"면서 활짝 웃기도 했다. 이후 기자회견에선 통통 튀는 답변으로 주목을 받기도 했다. 메이저 대회 우승에 대해 그는 "아직 실감이 나지 않는다"면서도 "며칠 지나 통장에 상금이 들어오면 그때 실감이 날 것 같다"라며 웃었다. 그가 받을 우승 상금은 2억1600만원. 유현조는 "상금을 잘 모아서 내집마련을 하고 싶다. 골프를 잘 하면 집을 사고 싶다는 생각을 항상 갖고 있었다. 서울은 못 가도, 현금 100%는 안되겠지만 조금은 꿈에 가까워진 것 같다"라는 유별난 답변을 하기도 했다. 이날 유현조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에서 뛰었던 성유진과 지난 주 KG 레이디스 오픈 우승자이자 투어 시즌 3승 중인 배소현과 함께 챔피언조에서 뛰었다. 4라운드 전 그는 "루키라서 잃을 게 없다"며 자신감을 내비치기도 했다. 하지만 우승 후 유현조는 "'내가 그 말을 왜 했지' 바로 후회했다"라고 멋쩍게 웃으며 좌중을 웃게 하기도 했다. 그는 지난해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단체전 은메달과 개인전 동메달을 땄다. 이번 우승과 비교했을 때 언제가 더 좋냐는 질문에 그는 "완전 지금"이라며 활짝 웃었다. 이에 "원래 이렇게 활발한 성격인가"라는 질문이 나오자, 그는 "제가 낯가림이 심한 편인데 언니들은 아직 제 성격을 잘 모르신다"며 미소지었다. 하지만 유쾌함 속에 담대함도 남달랐다. 이날 첫 보기를 하면서 흔들렸을 때도 그는 "그래도 '공이 안 들어가도 죽기야 하겠어?'라며 편하게 생각했다"고 돌아봤다. 또 그는 '기대주'라는 부담감에 대해서도 "작년과 재작년 신인상을 받은 선수들도 우승이 없었다. 내가 우승을 못하더라도 괜찮겠다고 생각하며 부담을 가지지 않았다"라며 태연하게 답했다. 그는 "루키로서가 아니라 유현조로서 우승을 하고 싶었다"라며 똑 부러진 답변을 내놓기도 했다. 19세 앞길이 창창한 나이. 어떤 선수가 되고 싶냐는 질문에 그는 "골프 외적인 부분에선 진지하기 보다는, 내 나이답게, 대학생답게 밝고 즐기면서 플레이하는 선수가 되고 싶다"라며 활짝 웃었다. 통통 튀는 매력으로 여자골프계에 새 힘을 불어 넣고 있는 유현조다.이천=윤승재 기자 2024.09.09 0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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