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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축구

'FA컵 우승팀'인데 유로파리그→콘퍼런스 강등 왜? '같은 사안' 리옹만 남은 이유는?

2024~25시즌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우승팀 크리스털 팰리스가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가 아닌 콘퍼런스리그를 향한다. '다중 구단 소유 규정' 위반 때문이다. UEFA는 12일(한국시간) "클럽재정관리기구(CFCB)가 크리스털 팰리스와 올랭피크 리옹(프랑스)이 UEFA 클럽 대회 규정에서 정한 다중 구단 소유 요건을 위반(3월 1일 기준)했다는 결론을 내렸다"라고 발표했다. 미국의 사업가 존 텍스터가 크리스털 팰리스뿐만 아니라 리옹의 대주주라 두 팀이 동시에 유로파리그에 나설 경우 이해충돌 문제가 불거질 거라는 우려가 있었다. 결국 UEFA CFCB는 크리스털 팰리스를 콘퍼런스리그로 강등시켰다. 소속 리그 성적이 더 좋은 리옹(프랑스 리그앙 6위)의 유로파리그 출전을 허용했다. 크리스털 팰리스는 지난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2위에 그쳤다. 크리스털 팰리스의 유로파리그 출전권이 취소되면서 지난 시즌 EPL에서 7위를 차지한 노팅엄 포레스트가 유로파리그 출전 자격을 승계받을 것으로 보인다. 크리스털 팰리스는 "텍스터가 구단에 실질적인 영향력을 행사하지 않는다"라고 항변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구단은 이번 결정에 대해 국제스포츠중재재판소(CAS) 항소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윤승재 기자 2025.07.12 10:22
산업

한성숙 장관 후보자, 취임하면 보유 중인 네이버 주식 전량 매각

한성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가 취임할 경우 보유 중인 네이버 주식을 전량 매각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3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한 후보자는 취임할 경우 즉시 보유한 23억원 규모의 네이버 주식 8934주를 전량 매각하기로 했다.현행 공직자윤리법은 고위공직자 본인 및 이해관계자가 보유한 주식의 총가액이 3000만원을 초과하면 2개월 이내에 주식 매각 또는 백지신탁을 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이는 공무수행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공·사적 이해 충돌 가능성을 사전에 방지하기 위한 것이다.한 후보자의 모친도 보유한 현대차 주식 575주(1억1000만원)와 삼성전자 2589주(1억5000만원)를 매각할 예정이다.한 후보자가 모친과 매각할 주식가액은 모두 25억6000만원으로 매각이 완료되기까지는 일주일 정도가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중기부는 주식 매각 결정은 시장에 미치는 영향 등을 두루 고려해 내린 것이라고 전했다. 한 후보자는 2007년부터 네이버에 몸을 담았으며 2017년부터 2022년까지 5년간 대표이사를 지냈다. 현재는 네이버 고문을 맡고 있다.중기부는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은 물론 창업·벤처기업 등을 관할하는 부처로 한 후보자가 장관으로 임명되면 각종 지원사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네이버와의 이해충돌 논란이 불거질 수 있다.한 후보자는 신고한 재산 외에도 네이버 주식매수선택권(스톡옵션) 254억4000만원과 양도제한조건부주식(RSU) 4억3996만원도 갖고 있다.다만 스톡옵션은 주식을 미리 약정한 가격으로 일정한 기간 내에 매수할 수 있는 미 실현 권리로, 공직자윤리법상 권리를 행사할 수 있는 기간이 도래해 실제 행사하기 전까지는 처분 대상이 아니다. 공직자윤리법 외 공직자의 스톡옵션 보유를 제한한 법령은 없다.한 후보자가 보유한 해외 상장 주식·상장지수펀드(ETF) 등도 처분할 필요는 없다. 주식백지신탁 심사위원회 고시에 따르면 외국에 주된 영업소 소재지를 두고 국내시장에 상장되지 않은 외국기업의 주식은 주식백지신탁제도 적용 예외 주식이다.한 후보자는 테슬라(약 10억3400만원)와 애플(약 2억4600만원), 팔란티어(약 1억1100만원), 엔비디아(9200만원) 등 해외 주식·상장지수펀드 등을 갖고 있다.김두용 기자 2025.07.03 17:59
산업

LG·네이버 이어 두산 3번째 현직 기업인 장관 후보자 '수출 선봉장' 포부

두산에너빌리티 사장 출신인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후보자가 ‘우리나라 수출의 선봉장이 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LG와 네이버에 이은 현직 기업인 출신 장관 후보자라 관심이 쏠리고 있다. 김 후보자는 30일 서울 강남구 한국기술센터에 마련된 후보자 사무실로 처음 출근하면서 기자들을 만나 산업·수출 정책 청사진을 묻는 말에 "위기는 위기와 기회의 합성어다. 우리나라 수출의 선봉장이 되어 뛰어 보고 싶다"고 답했다. 그는 "기업에서 글로벌 마케팅 업무를 했다"며 "기업들이 얼마나 불철주야 해외시장을 뚫고 있는지 잘 알고 있다. 현장에서 느끼는 어려움과 고뇌를 함께 했던 사람이기 때문에 그분들과 함께 길을 뚫어보겠다"고 의지를 다졌다.그는 "위기가 기회가 될 수 있도록 어려운 시기를 뚫어내고 돌파해내는 최전사가 되고 싶다"고 강조했다.김 후보자는 기획재정부 관료를 지낸 기업인 출신으로, 장관 지명 직전까지 두산에너빌리티(옛 두산중공업) 마케팅 부문장 사장으로 일했다.김 후보자는 현재 진행 중인 한미 관세 협상과 관련해 "공무원이 되고 첫 보직이 산업관세과"였다면서 "현재 구체적인 내용은 잘 파악하지 못하고 있지만,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과 함께 국익이 최선이라는 관점에서 최선을 다해 준비하겠다"고 말했다.한미 양국이 최초 협상 시한으로 정한 7월 8일까지 성과를 내는 것이 가능한지에 대해서는 "아직 답변하기에는 정보가 부족하다"며 "우리 기업과 국익의 관점에서 살펴보겠다"고 했다.이재명 대통령의 공약인 기후에너지부 신설에 대해서는 "국정기획위원회에서 논의 중인 걸로 안다"면서 "산업과 에너지는 불가분의 관계"라고 유기적 관계를 강조했다.그는 "인공지능(AI) 시대를 준비하면서 머리가 반도체, 데이터센터라면 심장은 에너지"라며 "심장과 머리를 따로 떼어 지낼 수 없듯 산업과 통상과 에너지가 유기적으로 협조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김 후보자가 사장으로 재직한 두산에너빌리티는 체코 원전 수주에 '팀 코리아'로 참여했다. 앞으로 원전 관련 사업에 있어 이해충돌 가능성이 제기된다는 지적에는 "구체적인 이슈가 생기면 그럴 수 있어 처신이나 내용을 주의하도록 하겠다"고 했다.그는 원전 사업과 관련해 "이재명 대통령도 미, 중, 일에 이어 체코 총리와 네 번째로 통화한 것으로 아는데, 원전 수출에 대해서도 대통령이 축하한 걸로 안다"며 새 정부의 원전 활용 기조를 강조했다. 구윤철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는 ‘주식회사 대한민국’을 제시했다. 그는 "한국경제 상황이 녹록지 않은 가운데 지명받아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국민이 주주인 '주식회사 대한민국'을 건설하겠다"고 밝혔다.AI를 비롯한 미래 먹거리 투자를 통해 ‘주주’인 국민에게 지속적으로 ‘수익’을 가져다주는 선순환 경제구조를 만들겠다는 포부다. 김두용 기자 2025.06.30 11:30
경제일반

음저협 임직원 피부과 가고 골프 연습…문체부 적발로 드러나

문화체육관광부가 '일감 몰아주기' 등 부당행위가 확인된 저작권 신탁관리단체 등에 개선 명령을 내렸다.문체부는 저작권 신탁관리단체 3곳에 대한 업무점검 결과 '이해충돌'과 '일감 몰아주기' 등 부당행위를 확인했다고 3일 밝혔다.이번 업무점검 대상은 저작권법에 근거해 창작자들의 저작재산권을 신탁·관리하는 한국음악저작권협회(음저협), 함께하는음악저작인협회(함저협), 한국음반산업협회(음산협) 등이다. 한국음악실연자연합회(음실련)에 대한 업무점검 결과는 추후 별도로 발표할 예정이다.부당행위가 가장 심각한 곳은 연간 징수액이 4365억원에 달하는 음저협이었다.음저협 임원 A씨와 B씨는 2022∼2024년 자신들의 전·현 소속사를 음저협 행사 수행업체로 선정해 연출료 등 3900만원을 지급한 것으로 확인됐다. 또 본인들과 현 소속사 소속 예술인들에게 행사 출연료, 협찬금 명목으로 총 9600만원을 지급한 것으로도 확인했다. 이들은 현 소속사의 대표로 재직한 이력도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음저협이 제작한 텔레비전 광고 제작·송출업체 선정 과정에 평가위원으로 참여한 임원 B씨는 해당 광고 영상에 자신의 곡을 사용하는 것을 회피하지 않고 저작권 사용료로 6000만원을 받은 것으로도 파악됐다. 문체부는 A·B씨의 행위가 음저협의 '임직원 윤리강령'과 '이해충돌방지법', '청탁금지법' 위반이라고 판단하고 후속 조치에 나설 방침이다.음저협의 일감 몰아주기 행태도 확인됐다. 음저협은 2022년 '회관 내외부 디자인 및 인테리어 리뉴얼 공사' 등을 실시하면서 준공경력이 전무한 공사업체와 총 22억원 규모의 계약을 체결했다. 해당 업체는 '건설사업기본법', '전기공사업법', '소방시설공사업법' 등에 따른 면허도 취득하지 못한 것으로 파악됐다. 음저협은 또 지난해 총회나 이사회 승인 없이 7억원 규모의 '자기계발비' 항목을 신설해, 임원과 직원들이 헬스장, 피부과, 지압원, 골프연습장, 주류판매점 등에서 법인카드를 사용하는 방식으로 2023년부터 총 1억1500만원을 부적절하게 지출한 사실도 확인됐다. 특히 임원 A씨는 2024년 한 해에만 헬스장과 피부과 등에서 약 1000만원을 사용했다.다른 저작권 신탁관리단체 두 곳에서도 문제점이 발견됐다.함저협은 총회와 이사회 의결 사항을 정관상 정해진 기한 내에 공고하지 않거나 잘못 공고한 사례가 다수 적발됐다. 또 직원 채용 전형이나 절차에 대한 규정이 없어 채용 절차를 임의로 진행한 것으로 확인됐다.음산협은 임원의 해외 출장 때 내부 규정상 여비 지급 기한을 넘어 출장비 300만원을 부당 지급한 사실을 지적받았다. 또 직원 채용 시 지원자의 경력 사항을 한 번도 검증하지 않은 사실도 드러났다.문체부는 이번 업무점검 결과를 토대로 업무 개선명령을 부과하고 이행 결과를 철저히 점검할 방침이다. 또 저작권 신탁관리단체가 민주적이고 투명하게 운영될 수 있도록 관련 법과 제도도 정비할 계획이다.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 2025.06.03 13:27
연예일반

방통위, EBS 신임 사장에 신동호 임명…내부 강력 반발

방송통신위원회(방통위)가 한국교육방송공사(EBS) 신임 사장으로 신동호 EBS 이사를 임명했다.방통위는 26일 정부과천청사에서 전체회의를 열고 지원자 8명 중 신 이사를 EBS 사장으로 임명하기로 의결했다. 신임 사장의 임기는 이날(26일)부터 2028년 3월25일까지 3년이다.신동호 신임사장은 대구 출신으로 경희대를 졸업하고 1992년 MBC에 입사해 2013년부터 2017년까지 아나운서국장을 맡았다. 이진숙 방통위원장과는 선후배 사이다. 신동호 신임사장은 이후 2023년 10월 EBS 보궐이사에 임명됐다.신동호 신임사장 임명 소식이 전해진 후 EBS 내부는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EBS 간부들은 이날 결의문을 내고 “(방통위) 2인 체제에서 이뤄진 결정은 법적 효력을 가질 수 없으며, 정당성도 인정받을 수 없다”며 “이런 절차에 따라 임명된 인사를 공영방송 사장으로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 “공영방송의 독립성과 절차적 정당성을 훼손하는 중대 사안”이라며 “사장 선임을 강행한다면 강력한 대응에 나설 것”이라고 했다.앞서 EBS 노조는 이진숙 방통위원장과 신동호 후보자가 특수관계라고 주장하며 국민권익위원회에 이해충돌방지법 위반 신고서를 내고 위원 기피 신청을 했다. 그러나 방통위는 기피 신청권 남용에 해당한다며 받아들이지 않았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5.03.26 18:58
경제일반

CJ제일제당, 정황근 전 농식품부 장관 사외이사 선임

정황근 전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CJ제일제당의 사외이사로 선임된다.1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CJ제일제당은 오는 25일 정기주주총회를 열어 정 전 장관 등 2명을 사외이사로 선임하는 안건을 의결한다.정 전 장관은 윤석열 정부가 출범한 지난 2022년 5월부터 2023년 12월까지 농식품부 장관을 지냈다. 공직 생활 대부분을 농업 분야에서 일한 그는 장관이 되기 직전까지 농협경제지주 사외이사를 지낸 경력 때문에 인사청문회에서 이해충돌이 우려된다는 지적을 받았다.김혜영 미국 회계법인 언스트앤영(EY) 원로 자문 파트너도 사외이사로 선임된다. 미국 공인회계사(AICP)를 취득한 김 파트너는 동양 여성 최초로 프라이스워터하우스쿠퍼스(PwC) 파트너가 된 인물이다.CJ제일제당은 이번 주주총회에서 손경식 CJ그룹 회장을 사내이사로 재선임하고, 이형준 CJ제일제당 경영지원총괄 겸 CJ웰케어 대표이사를 사내이사로 신규 선임하는 안건도 의결할 예정이다.안민구 기자 2025.03.11 15:25
스포츠일반

신동욱 의원 "체육회장 연임 도전 자격 결정하는 스포츠공정위원장이 이기흥 회장 특보 이력...이해충돌 소지"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에서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의 연임 도전을 결정할 수 있는 스포츠공정위원장의 자격 문제가 지적됐다. 국민의힘 신동욱 의원은 24일 국회에서 열린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체육계 현안 질의에서 김병철 대한체육회 스포츠공정위원장 선임에 관한 문제를 제기했다.스포츠공정위원장은 체육계 각종 규정을 총괄 관리하고 단체와 개인의 공적 포상, 비위 징계, 임원 심의를 하는 스포츠공정위원회의 수장이다. 김병철 현 위원장은 이기흥 회장의 특별보좌역으로 활동한 이력이 있다.이기흥 회장이 만일 내년 초 대한체육회장 선거에 나서려면 스포츠공정위원장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 신 의원은 "(이기흥 회장은) 연임 심사를 스포츠공정위원장으로부터 승인받아야 하는데, 김병철 위원장은 이기흥 회장의 특보를 오래 했다"며 "이해충돌 소지가 있으며 바람직하지 못한 방향으로 갈 수 있다"고 문제를 제기했다.유인촌 장관도 "스포츠공정위원회가 필요하다면, 대한체육회나 문체부와 관계없는 제3의 기관에 위탁해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이기흥 회장은 "특보는 대한체육회 공적 업무를 수행하는 자리로 사적 업무를 수행하는 것이 아니다"라며 "이해충돌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또 대한체육회 임원 연임 비율이 종전 20%대였더거 이기흥 회장 취임 후 90%대로 급증한 것도 지적됐다. 신동욱 의원은 "이기흥 회장 취임 전엔 22% 정도의 임원 연임 비율이 취임 후엔 100%에 가깝게 늘었다"며 "임원들을 내 편으로 만들어서 체육회를 통제하는 것이라는 의심을 하게 한다"고 지적했다.신동욱 의원실이 제공한 대한체육회 임원 연임제한 허용 비율 자료를 살펴보면, 이기흥 회장 취임 전인 2016년 임원 연임 비율은 22.2%였다. 이 비율은 이 회장 취임 후인 2017년 94.2%로 치솟았고, 2018년엔 100%를 찍었다.2019년 85.7%로 내려왔던 이 비율은 2020년 97.7%를 기록했다. 2021년은 84.9%, 2022년은 100%, 지난해는 94.9%에 달했다.이와 관련해 이기흥 회장은 "현재 연맹 회장이나 위원은 하려는 사람이 많지 않다"며 "한번 (임원을) 하게 되면, 연맹 등이 안정성 등을 고려해 (연임) 요청을 드린다. 이런 것에 기인하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말했다.신 의원은 "22%에서 90%, 100%까지 늘어난 건 너무 심하다"라며 "어떻게 해석하더라도 회장 연임을 위해 내 사람 임원 만들기로 해석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꼬집었다.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도 관련 질문에 관해 "시스템으로 문제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이은경 기자 2024.09.24 17:43
스포츠일반

문체부와 팽팽하게 맞섰던 이기흥 회장, 한발 물러났다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이 문화체육관광부와 날 선 대립을 이어왔던 강경한 자세를 누그러뜨렸다. 그는 “문체부와 건전하고 발전적인 관계를 맺어 상호 협력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기흥 회장은 18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파크텔에서 체육계 주요현안 관련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 자리에서 그는 “1월 16일 체육인대회에서 대통령실에 전달했던 공익감사청구서, 대정부 건의서에 대해 3월 5일 문체부로부터 문서로 답변을 받았다”고 밝혔다. 답변 내용은 체육회의 요구사항과 여론, 정책을 폭넓게 수렴, 검토하고 협의하겠다는 것이었다. 이기흥 회장은 “우리 체육인들은 체육 발전을 위한 대통령실과 관계자 여러분의 관심과 배려에 깊이 감사드리며, 이를 동력으로 체육 정책 개선, 선수단 경기력 향상, 국민의 스포츠권 보장 등 체육 발전을 위해 계속해서 힘쓰겠다”고 덧붙였다. 대한체육회는 그동안 문체부와 대립을 이어왔다. 대한체육회와 대한올림픽위원회의 분리 문제, 로잔 국외연락사무소 설립 추진 문제에 관해 팽팽한 찬반 대립을 이어갔다. 국가스포츠정책위원회 구성과 운영에 대해 체육회가 반발했고, 이기흥 회장도 강하게 맞섰다.이기흥 회장은 그동안 이사회 등의 공식 행사에서 문체부를 성토했다. 문체부와 과도한 간섭으로 체육회의 자율성이 보장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1월16일 열린 대한민국 체육인대회는 체육인 1만5000여 명이 모인 사실상의 '문체부 성토장'이었다. 체육회가 문체부를 상대로 전쟁을 선포한 것이라는 평가와 우려가 나왔다. 이날 기자회견은 이런 세간의 우려를 없애기 위해 ‘미래지향적으로 협력하겠다’는 메시지를 밝힌 자리였다. 이기흥 회장은 다음주로 예정됐던 국회 앞 체육인 결의대회에 관해 “문체부의 답변을 받지 않았느냐”며 해당 행사를 취소했다고 설명했다. 국가스포츠정책위 보이콧 건에 대해서는 “한덕수 총리님과 이야기를 나눴고, 향후 이야기가 나오면 총리의 뜻에 따르겠다”고 한발 물러섰다. 화해 메시지와 더불어 강조한 내용도 있었다. 이기흥 회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체육단체장 임원 연임 제한 규정으로 실질적인 단체 운영에 어려움이 있다고 역설하면서 체육단체장 연임 제한 규정을 완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주장에 대해 이기흥 회장이 대한체육회장 3선에 도전하기 위한 밑그림 작업이 아니냐는 시선도 있다. 이 회장은 자신과는 상관없는 건이고, 시도체육회의 실무와 발전을 위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현 규정에 따르면 이기흥 회장이 대한체육회장 차기 선거에 출마해 3선에 도전할 경우 스포츠공정위의 허가를 받아야 한다. 그는 이에 대해서도 “스포츠공정위 위원은 내 마음대로 선임할 수 없다. 소위원회를 구성하고 이를 문체부 장관과 협의해야 한다. 내가 말하는 연임 제한 규정 개정안 건의는 지역체육회의 문제를 말하는 것”이라며 '이해충돌'이란 시선은 합당하지 않다고 해명했다. 이어 이 회장은 3선 도전 여부를 묻는 질문에는 “이 자리에서 발표하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을 아꼈다. 이은경 기자 2024.03.18 16:20
프로축구

프로축구연맹 신임 기술위원장에 전경준 전 감독…올해 연맹 예산은 약 430억

한국프로축구연맹 신임 기술위원장에 전경준 전 전남드래곤즈 감독이 위촉됐다. 포항 스틸러스 지휘봉을 잡은 박태하 감독의 후임이다. 연맹 올해 예산은 약 430억원이 편성됐다.연맹은 지난 15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2024년도 제1차 이사회 및 정기총회를 열고 2024년도 사업계획 및 예산, 전경준 신임 기술위원장 위촉 등의 안건을 의결했다.이날 이사회를 통해 위촉된 전경준 신임 기술위원장은 1992년부터 2005년까지 포항 스틸러스와 부천SK, 전북 현대에서 선수로 활약했고, 20세 이하(U-20) 대표팀과 23세 이하(U-23) 대표팀 수석코치를 거쳐 2017년 7월부터 2018년까지 국가대표팀 코치도 역임했다.이후 2020년부터 2022년 6월까지 전남 지휘봉을 잡아 2부리그 소속 구단으로는 최초로 FA컵 우승을 이끄는 등 성과를 냈다. 전경준 신임 위원장은 TSG(기술연구그룹) MCG(경기감독관그룹( FDG(시설개선그룹)으로 구성된 연맹 기술위원회 업무를 총괄한다.연맹의 2024년도 사업계획과 예산도 심의 및 승인됐다. 연맹은 ‘팬 퍼스트’의 자세로 지난 시즌 300만 유료관중의 흥행 열기를 지속할 것을 2024년 사업계획의 핵심 목표로 삼았다. 목표 달성을 위한 중점추진과제로서 ‘디지털 생태계 구축’, ‘K리그 역사와 기록 체계화’, ‘재정건전성 및 사회적 책임 강화’, ‘K리그 펀더멘탈 강화’ 네 가지 분야에서 다양한 신규 사업을 전개하기로 했다. 2024년도 예산은 약 429억 3000만원이 편성됐다.2023년도 사업결산도 승인됐다. 수입은 약 434억 3000만원, 지출은 약 416억 9000만원이다. 사업결산 세부 내역은 추후 연맹 홈페이지를 통해 공시될 예정이다. 각 구단이 임직원의 가족을 채용할 경우 연맹의 사전 승인을 받도록 규정도 바뀌었다. 구단이 현직 임직원의 가족을 임원으로 선임하거나 직원으로 채용하고자 할 경우 연맹의 승인을 먼저 받아야 하고, 연맹은 이해충돌 가능성과 직무 공정성을 해할 우려 등을 심사해 승인 여부를 결정한다. 이같은 내용은 K리그 윤리강력에 포함될 예정이다. 최근 채용 공정성에 관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을 반영하고, 리그 전반의 도덕의식을 제고하기 위함이라는 취지를 밝혔다.이밖에 재정건전화 규정의 첫 해 시행 결과를 반영해 미비사항들을 보완하는 개정안이 통과됐다. 기존에는 구단의 추가예산 제출이 연중 상시 가능했으나 이번 개정을 통해 추가예산 제출은 연 1회 추가등록기간 전에만 가능하도록 변경됐고, 다른 예산을 전용하여 선수단 인건비로 사용할 수 없도록 했다.또한 연맹 재무위원회가 구단 예산을 심사할 때에는 재무위원회의 판단으로 수정 요구 등을 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했다. 선수비용 상한선을 계산할 때에는 영업 외 수익이나 전기 잉여금을 제외한 당해 연도 영업수익의 70%만을 반영하도록 했고, 선수비용 상한선 초과 시에는 선수 등록 불가 조치를 할 수 있도록 했다. 완전자본잠식 상태인 구단의 재무개선안 제출을 예산심사과정에 통합하여 구단의 행정 부담을 덜도록 했다.김명석 기자 2024.01.16 10:16
사회

식약처 직원 일양약품 등·질병청장 신테카바이오 주식 보유 논란

의약품 승인을 담당하는 식품의약품안전처 직원들이 제약사 등의 주식을 보유했던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되고 있다. 20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신현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식약처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식약처는 지난해 임직원을 대상으로 한 보유 주식 이해충돌 심사에서 20명의 주식 보유 사실을 적발했다. 적발된 사람 중 9명은 공무원, 11명은 공무직이었다. 공무원들의 소속 부서는 의료기기안전관리과, 의약품정책과, 의료제품실사과, 건강기능식품정책과 등으로 의약품, 의료기기, 의료제품 관련 업무를 맡고 있으면서 일양약품, 한미약품, 셀트리온, 녹십자홀딩스 등 의약품 관련 주식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식약처 평가원 순환신경계약품과에 근무하는 A씨는 순환계용 약을 생산하는 일양약품 주식 222주를 가지고 있었다. 화장품 회사를 자회사로 가지고 있는 셀트리온의 주식을 보유한 화장품정책과 직원도 있었다. 이들은 대부분 임용 전 또는 제한대상자가 되기 전에 해당 주식을 매수했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임용 이후 제한대상자가 된 이후에도 해당 주식을 보유하고 있었던 데 대해서는 비판을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식약처는 2021년 이전 이해충돌 관련 주식 보유 현황은 개인정보보호를 이유로 모두 파기해 이전 현황은 파악할 수 없다고 밝혔다. 또 지난 2020년 본부에서 청으로 승격된 질병관리청도 직원의 보유주식에 대한 감사를 실시한 적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질병청은 직접 의약품 등에 대한 심사·관리 업무를 맡고 있지는 않지만 각종 질병에 대한 조사와 시험, 연구 등을 관장하고 있어 업무 연관성이 있다. 올해 국정감사에서는 백경란 질병청장이 신테카 바이오 주식을 대량 보유하고 있어 질병청 업무와 이해충돌 가능성이 높다는 지적이 제기돼 논란이 된 바 있다. 신 의원은 "바이오헬스 관련 주식 보유는 의약품 인허가 업무를 수행하는 식약처 공무원의 도덕적 해이를 여실히 드러낸 것"이라며 "건강과 생명의 위협이 있는 감염병 시기에 내부 정보를 이용해 사적 이득을 취하는 이해관계 상충의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제도적 장치를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2.10.20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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