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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프로야구 선수협 "의혹 종합선물세트 키움, 프로야구 발전 저해 행위 중단하라" 성명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가 키움 히어로즈의 행보를 규탄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선수협은 16일 "수년째 비정상적인 운영으로 지탄을 받고 있는 키움 히어로즈의 행보를 규탄한다. 선수와 팬을 실망시키고 나아가 한국 프로야구 전체의 발전을 저해하는 행위를 그만둘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는 성명서를 냈다. 선수협은 "최근 키움 히어로즈는 비상식적인 인사 단행으로 연일 도마 위에 오르고 있으며 그 내용 또한 특정인에 의한 기형적 인사 의혹과 낙하산 채용 비리 의혹 등 종류도 종합선물세트 수준이다. 그런데 이 의혹들의 원인이 모두 특정인 한 사람을 가리키고 있으며 이는 구단의 운영이 특정인 개인을 위해 파행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다는 의심을 사기에 충분해 보인다"라고 전했다. 이어 선수협은 "이는 비단 어제 오늘 일은 아니고 수년간 쉬쉬해오다가 고름이 썩을 대로 썩어서 한꺼번에 터져버린 것이라는 게 야구관계자들 사이에는 공공연히 알려진 불편한 진실이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선수협은 "현재 한국 프로야구는 사상 초유의 흥행가도를 달리고 있으며 연일 역대 최다 관중을 경신하는 등 전례 없는 팬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라면서 "하지만 작금의 키움 히어로즈의 행태는 아직까지 특정인 한 명에 의해 구단의 운영이 좌지우지되는 구시대적 운영체계를 고수하고 있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이번 인사 또한 그 비슷한 선상에서 이뤄진 것이라는 말들이 쏟아지고 있는 상황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구단을 사유물로 인식하고 개인의 욕심을 채우기 위한 폐단이 지속된다면 한국 프로야구의 질을 떨어뜨리는 결과로 이어지는 것은 불 보듯 뻔할 것이며, 모처럼 호황을 맞이하고 있는 한국 프로야구 흥행에도 찬물을 끼얹는 행위가 될 것이다"라며 "이는 프로야구선수들의 향후 진로 문제 등과도 직, 간접적으로 연결돼 있어, 현재 뿐 아니라, 프로야구의 미래에도 악영향으로 작용할 수 있다"라고 주장했다. 선수협은 최근 논란을 제외한 키움 구단의 비정상적인 운영에 대해 강도높게 비판했다. 선수협은 "특히 구단 내 선수 및 시설에 대한 투자 부분에서 더욱 처참하다. 샐러리캡 관련해, 평균을 한참 밑도는 선수단 운영은 선수층과 사기에 영향을 줄 수밖에 없으며 이는 해당 구단의 성적 하락의 요인으로 작용할 수밖에 없다"라며 "특정 구단의 성적 하락이 장기화 및 고착화된다면 이는 비단 한 구단의 문제만으로 그치지 않고 전체 프로야구의 질적 하락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라고 전했다. 퓨처스(2군) 팀 운영에 대해서도 목소리를 높였다. 선수협은 "고양 히어로즈(퓨처스 팀) 선수단이 사용하고 있는 고양 국가대표 야구훈련장과 관련하여, 시설의 열악함에 대한 지적이 매년 문제가 되고 있지만 개선의 의지조차 없어 보인다"라며 "열악하고 낙후된 선수 라커룸은 혼자 사용하기도 비좁아 선수들의 짐은 항상 복도에 널려 있다. 실제로 선수협에서 매년 선수단 순회미팅을 진행하고 있지만 변변한 교육실이나 세미나실 하나 없어, 비좁은 라커룸에서 서로 뒤엉켜 진행된다"라고 강조했다. 섭수협은 "국내 프로야구선수들의 권리를 대변하고 프로야구 팬들과의 교량역할을 수행하는 단체로서, 구단의 비상식적인 운영 행보를 더 이상 묵과할 수 없으며 한국 프로야구선수 및 프로야구 팬들을 대신해 규탄하는 바이다"라며 "키움 히어로즈는 한국 프로야구의 현재와 미래를 위해 수준 낮은 행보를 그만두고, 특정인 한 사람의 수단으로 전락해버렸다는 세간의 비판에 대해 겸허한 자세로 반성해야 하며, 이제라도 구단의 기형적 운영방향을 바로잡아 정상화해야 할 것이다"라고 주장하며 성명서를 마쳤다. 키움 구단은 최근 홍원기 감독과 고형욱 단장, 김창현 수석코치를 성적 부진 책임을 물어 동시 해임했다. 하지만 적절한 투자 없이 성적만 바라는 구단 고위층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도 컸다. 여기에 최근 본지의 단독보도로 이장석 전 서울 히어로즈 대표이사의 딸이 채용 공고 없이 두 차례 구단 인턴으로 채용된 사실이 밝혀져 논란의 목소리가 더 커졌다. 이장석 전 대표이사는 KBO로부터 영구 퇴출 징계를 받았지만, 여전히 구단이 그의 영향력 아래 있다는 의문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윤승재 기자 2025.07.16 14:21
해외축구

“우리는 말이 아니야”…’돈 잔치’ 클럽월드컵이 남긴 건 선수 혹사 논란과 흥행 참패

미국에서 개최된 2025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이 첼시(잉글랜드)와 파리 생제르맹(프랑스)의 결승전만을 남겨뒀다. FIFA는 올해 클럽월드컵부터 참가 팀과 상금 규모를 엄청나게 키워 화제성을 끌어올렸다. 총상금 10억 달러(1조3700억원), 참가 팀은 참가만으로 955만 달러(130억9600만원)를 보장받고, 우승할 경우 우승 상금(4000만 달러)과 단계별 승점 수당을 합해 거의 1억 달러(1371억4000만원)를 가져갈 수 있는 지상 최대의 ‘돈 잔치’ 축구 이벤트였다. 대륙별 대표 축구 클럽들이 한자리에 모여 최강팀을 가리는 방식은 전세계 축구팬을 열광시킬 거란 기대가 컸지만, 뚜껑을 열어보니 결과는 조금 달랐다. 기대에 못 미치는 경기 퀄리티와 폭염 및 인프라 미비로 인한 혼란스러움이 화제의 대부분을 차지했다. 무엇보다도 짧은 여름 휴식기를 빼앗고 선수들을 혹사시켜 부상 위험을 높인다는 논란이 거셌다. 7월 한달은 유럽의 빅클럽 소속 선수들의 휴식 시간이다. 그러나 이번 클럽월드컵에 출전한 팀의 경우 휴식 시간이 사라졌다. 유럽 매체들은 클럽월드컵을 ‘미친 일정’이라고 표현했다. 결승에 오른 파리 생제르맹은 지난해 8월에 2024~25시즌을 시작한 후 이번 클럽월드컵 결승전까지 총 64경기를 치렀다. 4강에서 탈락한 레알 마드리드는 68경기를 치렀다. 그리고 대회를 마치자마자 다음 시즌이 코앞이다. 국제프로축구선수협회(FIFPRO)는 클럽월드컵을 앞두고 최소 4주 의무 휴식 보장과 경기 수 제한 등의 권고안을 발표했다. 클럽월드컵은 이 권고안을 어기고 개최됐다. FIFA는 완강하다. 권고안보다 흥행이 먼저라는 입장이다. 그러나 FIFA의 야심찬 계획과 달리 이번 대회 흥행은 예상보다 저조했다. 7~8만 명의 관중이 들어찬 인기 경기도 물론 있었지만, 조별리그 경기 대부분은 관중이 2만 명 이하였다. 올랜도에서 열린 울산 HD와 마멜로디의 조별리그 1차전 경기는 3412명의 관중이 들어와서 대회 최저 관중을 기록했다. 아시아축구연맹(AFC) 소속 팀들은 8강까지 진출한 알 힐랄을 제외하고 대부분 저조한 경기력으로 세계 수준과의 격차를 확인해야 했다. 이 팀들의 저조한 경기력이 대회 초반 붐업에 찬물을 끼얹은 느낌도 분명 있다. 여기에 클럽월드컵이 열린 미국 도시 대부분이 폭염과 기상악화로 곤욕을 치렀다. 이번 대회 조별리그에서만 5경기가 뇌우로 지연됐다. 미국은 반경 10마일 이내 지역에서 번개가 치면 경기를 중단해야 하기 때문이다. 폭염도 문제였다. 일부 도시는 섭씨 40도 가까이 기온이 치솟았다. 필라델피아는 ‘코드 레드’ 폭염 경보가 내려졌다. 이곳에서 경기했던 첼시의 엔조 마레스카 감독은 “훈련이 불가능하다”며 불만을 토로했다. 미국의 축구 인프라와 인기 수준이 유럽에 비해 낮은 것도 문제였다. 시애틀에서 경기했던 파리 생제르맹의 루이스 엔리케 감독은 경기장의 인조잔디에 경악하면서 “축구공이 토끼처럼 튀었다”고 악평했다. 그는 “NBA 코트에 구멍이 뚫려 있는 게 말이 되나? 이곳 축구경기장이 그런 셈”이라고 비유했다. 빡빡한 일정에 퀄리티가 떨어지는 경기장과 악천후는 선수들의 부상 가능성을 높일 수밖에 없다. FIFA는 이번 클럽월드컵이 향후 세계 최고 수준의 대형 이벤트로 자리잡기 위한 첫 걸음이 될 것이라고 했다. 전세계 클럽에 부를 배분하고 대륙 별로 다 함께 성장해가자는 목표도 내세웠다. 그러나 돈 관련 잡음도 새어 나왔다. 시애틀 사운더스(미국) 선수들은 조별리그 파리 생제르맹전에 앞서 ‘Club World Ca$h Grab(클럽 월드컵의 돈을 횡령했다)’이라고 쓰여진 티셔츠를 입고 워밍업에 나섰다. 이는 미국프로축구리그(MLS) 규정에 따라 MLS 소속 클럽이 외부에서 상금을 벌어들일 경우 상당 부분을 MLS와 나눠야 한다는 사실에 항의하는 내용이었다.과거 클럽월드컵은 상금 규모가 지금처럼 크지 않았기에 큰 문제가 없었으나, 올해 대회는 이야기가 달라졌다. MLS는 뜻하지 않은 거액의 수익이 들어왔고, 직접 뛴 선수들은 타 리그 소속 선수들에 비해 훨씬 적은 보너스를 받는다. 이에 강력하게 항의하며 상금 전액이 소속팀과 그 팀의 선수들에게 한다고 주장한 것이다. 아마추어 선수들로 이뤄진 오클랜드(뉴질랜드)도 보너스 분배를 두고 논쟁이 이어지고 있다. FIFA가 과연 모든 면에서 환영받는 또 다른 대형 이벤트를 만들어낸 것인지, 혹은 브랜드 확장과 수익 창출에만 혈안이 된 것인지 이번 클럽월드컵으로 인해 논쟁은 더 커졌다. 이은경 기자 2025.07.11 08:18
경제일반

삼립, 크보빵 스핀오프 ‘모두의 크보빵’ 출시

삼립이 한국야구위원회(이하 KBO)·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와 함께 선보인 ‘크보빵’의 새로운 콘셉트 제품 ‘모두의 크보빵’ 6종을 7일부터 순차적으로 출시한다고 6일 밝혔다.모두의 크보빵은 경기장 직관 문화에 빼놓을 수 없는 야푸(야구 푸드) 인증 트렌드에 맞춰 치킨·나쵸 등 야구장 인기 메뉴를 활용한 것이 특징이다.또띠아 속에 미트 소스 내용물을 넣은 '끝내기 홈런 미트 부리또'가 7일 먼저 출시됐다. 공을 연상시키는 빵 속에 양념치킨을 채운 '몸 쪽 꽉찬 양념치킨볼'과 달콤고소한 카라멜땅콩 크림을 듬뿍 넣은 베이스 모양의 '4-6-3 카라멜 땅콩 베이스 샌드'는 8일 공개한다. 전국 편의점·마트·온라인에서 구매 가능하다.'바깥 쪽 꽉찬 간장치킨볼' '돌직구 딸기잼 비스킷' '9회말 2아웃 팝칩 버터갈릭맛 스낵' 등 3종은 5월 중순 추가로 출시 예정이다.띠부씰도 새롭게 선보인다. 각 구단 선수 유니폼 그래픽으로 구성된 띠부씰 180종과 국가대표 유니폼 띠부씰 26종이 제품 속에 랜덤으로 동봉된다. 유니폼 띠부씰은 신제품에서만 만나볼 수 있다.삼립 관계자는 “크보빵을 향한 고객들의 사랑에 힘입어 신제품과 새로운 띠부씰을 선보였다. 앞으로도 크보빵을 활용한 다양한 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안민구 기자 2025.05.06 13:34
프로야구

선수협 "많은 선수 충격 받아"...오스틴 등 선수 개별 추모도 이어져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이하 선수협)는 1일 지난달 29일 창원NC파크에서 불의의 사고로 세상을 떠난 야구팬의 명복을 비는 성명을 냈다.선수협은 "야구 경기 관람을 위해 경기장을 찾은 야구팬이 뜻하지 않은 불의의 사고로 세상을 떠난 사고에 대해 대단히 안타깝게 생각한다. 유가족에게도 심심한 애도를 전한다"고 밝혔다. 장동철 선수협 사무총장은 "프로야구 선수는 팬 사랑과 응원을 받고 성장하는데, 이를 위해 경기장을 방문한 팬이 경기 중 목숨을 잃었다는 점에서 많은 선수가 충격받고 애통함을 느낀다"고 덧붙였다.이미 NC 다이노스 구단과 한국야구위원회(KBO)가 고인을 애도했다. 선수들의 개별 추모도 이어졌다. NC 캡틴 박민우는 개인 소셜미디어(SNS)에 '즐거운 마음으로 찾은 야구장에서 일어난 예기치 못한 사고에 가족분들이 느끼셨을 참담함을 제가 감히 다 헤아릴 순 없지만, 고인의 응원을 받았던 NC 다이노스의 선수로서 안타까움과 죄송한 마음을 담아 깊은 애도를 표한다'라는 글을 올렸다. LG 트윈스 외국인 타자 오스틴 딘 역시 '비극적으로 사랑하는 이를 잃은 창원의 유가족분들께 깊은 애도의 마음을 전한다. 지금 겪고 계신 고통을 덜어드릴 수 있는 말이 없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이 상상할 수 없는 시간을 견디는 동안, 주 하나님께서 여러분과 함께 하시며 위로와 평안을 주시기를 기도한다"라고 게재했다. 지난달 29일 창원NC파크 구조물 추락 사고로 머리를 다쳐 치료받던 20대 여성 관중이 31일 끝내 숨졌다. 구단 사무실 창문 외벽에서 떨어진 알루미늄 소재 외장 마감 자재 루버가 매점 천정을 맞고 고인을 향해 떨어졌다. KBO는 1일 열릴 예정이었던 5개 구장 경기를 모두 순연하고, 창원NC파크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금주 주중 3연전은 모두 미루기도 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4.01 11:21
프로축구

문체부, 국내 축구장 잔디 전수조사→개선 추진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는 최근 선수들의 경기력에 영향을 끼쳐 논란이 된 축구장의 잔디 관리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한국프로축구연맹과 함께 K리그 경기가 열리는 축구장 총 27곳의 잔디 상태를 전수 조사한다고 27일 밝혔다.현재 문체부와 프로축구연맹은 프로축구연맹 내에 잔디관리 전담 부서를 특별 신설해 일본 등 선진 사례 조사에 착수했다. 4월부터 K리그 경기장을 조사해 상반기 중 잔디 상태 문제점과 원인을 분석하고 경기장별 맞춤형 개선 방안을 도출할 예정이다.특히 경기장의 특성과 기후 조건 등을 고려해 노후화한 잔디 교체와 인조 잔디 품질 개선, 열선 및 배수시설 관리 등 실질적인 개선 방안을 탐색하고 장기적인 잔디 유지 및 관리 지침 마련과 현장 점검 강화 등을 제안할 계획이다.또 문체부는 올해부터 공공 체육시설 개·보수 지원 공모 사업을 통해 지방자치단체와 함께 축구장 잔디 교체 등 경기장 개선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앞으로 전수 조사 대상 경기장도 확대한다.문체부 정책 담당자는 "경기장 잔디 상태는 선수들의 경기력뿐 아니라 부상 방지, 팬들의 관람 만족도 등 경기의 전체적인 품질과도 직결된다"며 "이번 조사를 통해 경기장 잔디 상태를 실질적으로 개선하는 방안을 세워 프로축구연맹과 구단, 경기장 운영 주체 등과 협력 및 소통을 강화해 지속적인 관리 체계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안희수 기자 2025.03.27 08:25
프로야구

"야구가 공격만이 전부가 아니다" 선수들도 인정하는 박해민의 진가

LG 트윈스 박해민(35)이 드넓은 잠실구장을 무대로 힘차게 날아올랐다. 팽팽한 투수 전에서 개막 3연승을 이끄는 호수비를 여러 차례 선보였다. 경기 뒤 그의 유니폼 상·하의는 흙이 아닌 외야 잔디에 쓸린 자국이 남아 있었다. LG는 2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 홈 경기에서 5-0으로 이겼다. 경기 막판까지 팽팽한 투수전여 펼쳐졌다. 양 팀 선발 투수 LG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7이닝)와 한화 류현진(6이닝)은 무실점 투구를 했다. LG의 이날 승리에는 탄탄한 호수비가 숨어있다. 8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장한 박해민은 0-0이던 6회 초 선두타자 김태연의 좌중간 타구를 빠른 발로 쫓아가더니 정확한 타이밍에 몸을 던져 공을 잡았다. 에르난데스가 마운드에서 박해민을 향해 허리 숙여 인사하며 고마운 마음을 표현했다. 박해민은 1-0으로 앞선 8회 초 2사 1루에선 한화 권광민의 짧은 안타성 타구를 이번에도 몸을 던져 잡아냈다. 관중석에선 환호와 탄식이 쏟아졌다. 박해민은 경기 후 "두 개 다 잡을 수 있겠다는 판단이 들었다. 8회는 2아웃 1루 상황이어서 장타를 막기 위해서 좀 뒷 수비를 했는데, 좋은 수비가 나와서 상대 팀의 흐름을 잘 끊은 것 같아서 기분이 좋다"라고 말했다. LG는 1루수 오스틴과 3루수 문보경도 직선타구를 멋지게 잡았다. 주장 박해민은 "양 팀 에이스가 나와 선수들이 수비할 때 더 집중했다"고 말했다. 박해민은 빠른 발을 활용한 수비와 주루에 강점이 있다. 통산 4차례 도루왕에 오른 그는 12년 연속 20도루에 도전한다. 수비력 역시 국내 최고를 인정받았다.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 주관으로 선수들이 직접 뽑는 리얼글러브 외야수 부문 수비상을 3년 연속 수상했다. 다만 박해민은 이날 타석에선 4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시즌 타율은 3할(10타수 3안타). 그는 "안타는 못 치고 인터뷰를 한 적은 없는 거 같다. 야구가 공격만이 전부가 아니라는 걸 조금은 보여줄 수 있어서 뜻깊은 경기가 되지 않았나 싶다"고 웃으며 말했다. 잠실=이형석 기자 2025.03.26 08:03
연예일반

벤 ‘골때녀’서 신고식 제대로... ‘꿈처럼’ 열창

가수 벤이 ‘골 때리는 그녀들’에 합류했다.벤은 지난 19일 방송한 SBS ‘골 때리는 그녀들’ (이하 ‘골대녀’)에서 FC 발라드림의 새로운 선수로 발탁, 시청자들에게 첫 인사를 건넸다.‘골때녀’의 새로운 멤버로 선수협회장에 임명된 조혜련을 만나게 된 벤. 특히 주말에 딸아이를 안고 연습을 할 정도라는 에피소드까지 공개되며 축구를 향한 남다른 열정을 드러내 눈길을 끌었다.노래도 빼놓을 수 없었다. 조혜련의 신고식 요청에 ‘또 오해영’의 OST로 뜨거운 사랑을 받았던 ‘꿈처럼’을 직접 불러준 것. 벤은 ‘골 때리는 그녀들’ 첫 출연이라는 긴장 속에서도 감미롭고 청아한 특유의 음색을 선물해 박수를 자아냈다.지난 2010년 그룹 베베미뇽으로 데뷔한 벤은 2012년 솔로 가수로 변신 ‘연애중’, ‘혼술하고 싶은 밤’, ‘헤어져줘서 고마워’, ‘180도’ 등 수많은 히트곡을 발표하며 존재감을 빛냈다. 최근에는 BRD엔터테인먼트에 새 둥지를 틀고 다양한 활동으로 팬들과 만나고 있다.또한 벤은 TV조선 ‘엄마의 봄날’의 봄날지기로 활약했으며, 최근에는 MBC ‘미스터리 음악쇼 복면가왕’의 ‘미스터리 판정단’으로 남다른 예능감을 보여준 바 있다. 이에 따라 ‘골때녀'에서 보여줄 새로운 매력에도 기대감이 모이고 있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5.03.20 08:19
경제일반

삼립, 야구 시즌 맞아 ‘크보빵’ 출시…"KBO와 협업"

삼립이 한국야구위원회(이하 KBO),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와 협업을 통해 베이커리 제품 출시에 나선다고 9일 밝혔다.삼립은 오는 20일 KBO리그 개막일에 맞춰 9개 구단과 협업한 다양한 신제품과 띠부씰을 공개할 예정이다.출시를 기념해 오는 15일부터 카카오 선물하기를 통해 사전 예약 판매를 진행한다.삼립은 지난해 사상 첫 1000만 관중을 돌파하며 많은 인기를 얻었던 KBO리그와 올해 더 많은 고객들에게 즐거운 경험을 제공하려는 취지로 협업을 추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삼립 관계자는 “국내 인기 스포츠 프로야구 개막 시즌을 맞아, 야구를 사랑하는 관객을 위한 다양한 KBO빵과 마케팅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안민구 기자 2025.03.09 13:14
생활문화

메이저리거 이정후, 이종범 부자 7년 연속 유사나헬스사이언스 공식 모델 활동

글로벌 세포과학 뉴트리션 전문기업 유사나헬스사이언스코리아(이하 유사나)는 메이저리그(MLB)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 선수 - kt 위즈 이종범 코치 부자(父子)와 7년 연속 공식 모델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2019년부터 이어진 유사나와 이정후, 이종범 부자의 협력은 단순히 브랜드 모델 활동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실제로 7년째 온 가족이 꾸준히 유사나 제품을 섭취하며, 유사나가 지향하는 ‘세상에서 가장 건강한 가족’의 비전을 함께 구현해가고 있다. 이정후 선수는 2024년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계약을 통해 아시아 타자 역대 최고 수준인 1억 3,000만 달러(약 1,490억 원)의 연봉을 기록하며, 메이저리그에 성공적으로 데뷔했다. 이종범 코치는 한국 프로야구의 전설로서, 지난 10월 kt 위즈의 1군 외야 및 주루 코치로 현장에 복귀해 지도자로서의 역할을 이어가고 있다. 유사나는 이정후, 이종범 부자의 한국 프로야구(KBO)와 미국 메이저리그(MLB)를 넘나드는 커리어 여정에 뉴트리션 제품을 통해 힘을 보태며 든든한 파트너로 함께 하고 있다. 특히 이정후 선수는 미국에서의 훈련과 경기 중에도 유사나의 대표 제품인 헬스팩, 뉴트리밀 액티브를 꾸준히 섭취하며 체력과 컨디션을 관리하고 있다. 유사나의 대표 제품인 헬스팩은 14가지 비타민, 9가지 미네랄, 7가지 식물 성분 등 총 30가지 영양소를 함유하고 있으며, NSF 인터내셔널 스포츠 인증과 인폼드 초이스 인증을 통해 도핑 걱정 없이 안전하게 섭취할 수 있는 제품으로 평가받고 있다. 또한 뉴트리밀 액티브는 양질의 단백질을 제공하며 운동 전후 피로 회복에 도움을 주는 제품으로 많은 선수들에게 사랑받고 있다. 특히 유사나는 세계도핑방지기구(WADA), 미국 메이저리그 및 선수협회(MLBPA) 등 국제적으로 인정받는 기준을 충족하며 금지 약물에 민감한 스포츠 선수들에게 신뢰를 얻고 있다. 유사나는 선수들이 제품 섭취 후 금지 약물 양성 반응이 나올 경우 최대 100만 달러까지 보상하는 정책을 운영하며 품질과 안전성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내고 있다. 이러한 노력 덕분에 전 세계 수천 명의 프로 및 엘리트 운동선수들이 유사나를 신뢰하고 선택하고 있다.실제로 유사나는 다양한 종목의 국가대표 및 프로팀과 협력하며 맞춤형 뉴트리션 제품을 제공하고 있으며, 최근 파리 올림픽에서는 유사나 스포츠 선수들이 총 91개의 메달을 획득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홍긍화 유사나 북아시아 총괄 지사장은 “이종범-이정후 부자는 유사나가 추구하는 ‘세상에서 가장 건강한 가족’의 비전을 완벽히 구현하고 있다”며 “유사나는 앞으로도 두 사람의 건강과 활약을 지원하며 더 많은 사람들이 건강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이어 “유사나는 바쁜 현대인들의 건강뿐만 아니라 환경까지 고려한 지속 가능한 경영 실천으로 사람과 지구 모두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기업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전했다. 2025.03.04 13:56
프로야구

"논의 필요" 비FA 다년계약 FA 등급 산정 제외, KBO-선수협 온도 차 [IS 포커스]

프로야구 자유계약선수(FA) 등급 산정 시 비(非)FA 다년계약 선수를 포함하기로 한 결정의 후폭풍이 감지된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당장 올 시즌부터 바뀐 규정을 적용하겠다"라는 입장이다. 반면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선수협)는 "재논의가 필요하다"라고 맞서고 있다.논란의 발단이 된 건 지난달 22일 열린 2025년 KBO 제1차 이사회(사장 모임)다. 당시 이 자리에선 아시아쿼터 제도를 비롯한 여러 안건이 통과됐는데 FA 등급 산출 방법을 바꾸는 것도 그중 하나였다. KBO리그 FA 등급은 A 등급(구단 연봉 순위 3위 이내, 전체 연봉 순위 30위 이내) B 등급(구단 연봉 순위 4위~10위, 전체 연봉 순위 31위~60위) C 등급(구단 연봉 순위 11위 이하, 전체 연봉 순위 61위 이하)으로 나뉜다. 최근 3년 평균 연봉 및 평균 옵션 금액을 종합해 순위에 따라 등급을 정하고 그에 따른 차등 보상이 이뤄진다.A 등급 선수를 영입하면 원소속팀에 보호 선수 20명 외 1명과 영입한 선수의 전년 연봉 200%를 보상해야 한다. 현금만 원할 경우 전년 연봉의 300%를 준다. B 등급은 보호 선수 25명 외 1명과 전년 연봉 100% 혹은 현금 보상만 하면 전년 연봉의 200%를 건네야 한다. C 등급은 전년 연봉의 150% 보상만 하면 된다. 어느 등급을 받느냐에 따라 '이적 장벽'이 결정되는 셈이다. 그런데 기존 FA 등급 산출에선 FA 계약한 선수는 제외됐다. 계약 규모가 큰 만큼 연봉 순위를 정하면 대부분 FA 계약한 선수들이 A 등급을 차지할 게 불 보듯 뻔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번 이사회 결정에 따라 비FA 다년계약 선수도 빠지게 됐다. 복수의 구단 관계자는 "FA나 비FA나 계약 규모가 큰 건 마찬가지"라면서 “(FA 등급 산정 시) 비FA 선수를 FA와 비슷하게 다루는 건 찬성한다"라고 반겼다.문제는 시점이다. KBO는 유예 기간 없이 바로 적용할 방침이다. 하지만 현장에선 규정이 갑작스럽게 바뀌면서 이에 따른 '불이익'을 받는 선수가 나올 수 있어 조심스러워하는 분위기가 감지된다. 실제 올겨울 FA 권리를 1년 미룬 선수 중에서 '개정된 규정이 적용되면 FA 등급이 B에서 A가 되는 경우가 있다'는 얘기가 심심치 않게 들린다. 법리 다툼으로 들어가면 복잡할 수 있다. 한 변호사는 "기존 관련 규약의 개정 및 유예기간 미부여로 인해 피해발생 우려가 있는 상황이고, 사업자단체인 KBO가 구단의 대표들로 구성된 이사회를 통해 일방적으로 결정한 사항이라는 점에서 독점규제 및 공정거래에 관한 법률상 '거래상 지위를 부당하게 이용한 불공정거래행위'에 해당할 여지가 있다"라고 말했다. 부당하다고 느낀 선수들이 효력 정지를 구하는 가처분신청을 내는 방법도 가능하다.본지 취재 결과, 비FA 다년계약 선수를 FA 등급 산정에서 제외하는 안건은 긴 기간 실행위원회(단장 회의)에서 논의했다. 애초 1년 유예를 적용하자는 일부 의견도 있었으나, 다수결에 따라 '바로 시행'으로 안건을 통과한 뒤 이사회에 상정됐다. KBO 관계자는 "관련 내용이 (최종 의결 기구인) 이사회를 통과한 만큼 올해 바로 시행할 거"라면서 "선수협이 FA 제도 전반적으로 의견이 있고 더 개정하고 보완했으면 하는 게 있어서 시즌 중에도 (논의를) 계속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선수협 관계자는 "의논하고 결정하는 것과 통보는 다르지 않나"라며 "선수들이 스프링캠프를 마치고 돌아오면 의견을 취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2.06 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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