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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지켜보겠다" 삼성 김영웅, 퓨처스 2G 연속 멀티 안타…이성규·이창용도 홈런 손맛

삼성 라이온즈 내야수 김영웅이 퓨처스(2군) 2경기 연속 맹타를 휘둘렀다.김영웅은 26일 경기도 이천 베어스파크에서 열린 2025 KBO 메디힐 퓨처스리그 두산 베어스 퓨처스팀과의 원정 경기에 1번 타자·3루수로 선발 출전, 5타수 2안타 2득점을 기록했다. 지난 20일 1군에서 말소된 김영웅은 24일 말소 후 첫 경기에서 홈런 포함 3타수 2안타 5타점 1득점으로 맹타를 휘두른 바 있다. 두 번째 경기인 이날도 2안타로 맹활약하며 1군 복귀 속도를 높였다. 김영웅은 1회 첫 타석에서 2루수 땅볼 포구 실책으로 출루했다. 이후 김상준의 안타와 이성규의 병살타로 3루를 밟은 김영웅은 이창용의 적시타로 홈을 밟으며 득점했다. 3회 두 번째 타석에서 낫아웃 삼진으로 물러난 김영웅은 5회엔 3루수 내야 뜬공으로 침묵했다. 김영웅은 7회 초에 첫 안타를 신고했다. 이후 2루까지 진루한 김영웅은 이창용의 적시 2루타로 홈을 밟으며 추가 득점했다. 9회 다섯번째 타석에선 1사 후 우익수 왼쪽 앞에 떨어지는 안타를 추가하며 멀티 안타 경기를 만들어냈다. 김영웅은 올 시즌 63경기에 나서 타율 0.234, 8홈런, 30타점을 기록했다. 3월에는 타율 0.400에 2홈런으로 좋은 모습을 보였으나, 4월 타율 0.220, 3홈런, 5월 타율 0.213, 3홈런, 7타점으로 부진하더니 6월 타율은 1할대(0.184)까지 떨어지면서 고개를 숙였다. 홈런은 한 개도 없었다. 이에 박진만 감독이 결단을 내렸고, 김영웅은 20일 1군에서 말소됐다. 박진만 감독은 김영웅을 "계속 지켜보겠다"라고 말한 바 있다. 박 감독은 "(1군 재등록 기간인) 열흘 뒤에도 (2군에서) 컨디션이 올라오지 않는다면, 1군에 올리기 어렵다"라고 말했다. 다행히 퓨처스 두 경기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면서 빠른 1군 복귀를 위한 시동을 걸었다. 한편, 이날 삼성은 두산에 6-4로 승리했다. 1군에서 준주전급으로 활약할 수 있는 이성규와 이창용의 활약이 고무적이다. 이성규는 이날 홈런 포함 2안타 2타점 2득점으로 활약했고, 이창용도 홈런 포함 3안타 4타점 1득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윤승재 기자 2025.06.26 15:50
산업

‘마진율 비교불가’ SK하이닉스, 영업이익률도 사상 최대 경신하나

SK하이닉스가 고대역폭 메모리(HBM)의 날개를 달고 믿을 수 없는 고수익을 내고 있다. 적수가 없는 HBM 시장에서 물량을 싹쓸이하며 영업이익률이 2018년 ‘반도체 슈퍼사이클’만큼이나 올라왔다. D램 반도체 시장에서 삼성전자의 아성을 무너뜨린 SK하이닉스는 더 높은 곳을 바라보고 있다. 적수 없는 HBM, 영업이익률 증가로 24일 업계에 따르면 제조업에서 두 자릿수 영업이익률은 ‘A학점’으로 통한다. 영업이익률 10%면 훌륭한 성적표라는 의미다. 최근 SK하이닉스는 A+로도 부족한 경이로운 실적을 올리면서 승승장구하고 있다. SK하이닉스는 올해 1분기에 영업이익률 42%를 기록했다. 직전 분기보다 1%p(포인트) 오르며 꾸준히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반도체 침체기였던 2023년 1분기에 영업이익률 -67%를 기록했던 것을 고려하면 2년 만에 엄청난 반전을 이뤄내고 있는 셈이다. 2년 만에 영업이익률 변화 폭이 100%를 넘어섰다. 2023년 4분기에 3% 영업이익률로 적자에서 벗어나기 시작했고, 2024년 1분기에 곧바로 영업이익률 23%를 찍었다. 그리고 1년 만에 영업이익률이 20% 가까이 뛰었다. 이런 드라마틱한 변화가 가능했던 건 인공지능(AI) 칩의 필수 메모리로 주목받은 HBM 덕분이었다. SK하이닉스는 수익성 높은 HBM에 집중하면서 영업이익률을 대폭 확대했고, 제조업에서 좀처럼 나올 수 없는 숫자를 그리고 있다. 경쟁자 삼성전자의 반도체 부문 영업이익률은 10% 수준이다. HBM 시장의 선두주자 SK하이닉스는 2분기에도 좋은 실적이 예상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옴디아는 SK하이닉스가 올해 2분기에 시장 주류인 HBM3E 12단 비중을 전체 HBM 출하량의 절반 이상, 올해 하반기에는 80% 이상까지 늘릴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이로 인해 영업이익률이 더 높아질 가능성이 대두되고 있다. HBM3E 12단의 가격은 HBM3E 8단보다 50∼60%가량 비싼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SK하이닉스의 영업이익률이 2018년 반도체 슈퍼사이클 시절 때처럼 올라갈 수 있을지 관심사다. 당시 최대 영업이익률이 57%까지 치솟았다. 2018년 3분기 57%, 2018년 2분기, 54%, 2018년 1분기 50%, 2017년 4분기 49%의 영업이익률을 기록했다. SK하이닉스 관계자는 “4차 산업혁명 초입이었던 2017, 2018년 당시 사물인터넷 등이 도입되면서 서버 업체들의 반도체 수요가 폭발적으로 성장했다. 당시에는 메모리 가격이 부르는 게 값일 정도로 귀해서 영업이익률이 이례적으로 매우 높았다”고 설명했다. SK하이닉스는 ‘AI 큰손’ 엔비디아에 최신 HBM인 HBM3E(5세대)를 공급 중이며 이미 올해 물량을 ‘완판’한 상태라 실적이 우상향을 그릴 것으로 보인다. SK하이닉스의 전체 D램 매출 가운데 HBM 비중은 올해 50%를 넘어설 전망이다. 지난해 4분기 HBM 매출 비중은 40% 이상이었다. SK하이닉스는 HBM에 힘입어 지난해 매출 66조1930억원, 영업이익 23조4673억원으로 역대 최대 기록을 쓴 바 있다.다올투자증권은 SK하이닉스 올해 2분기 실적에 대해 ‘매출액 19조7000억원, 영업이익 8조8000억원으로 컨센서스(증권사전망 평균치)에 부합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고영민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직전 대비 환율 가정치는 1420원에서 1390원으로 하향했다. 그럼에도 역대 분기 최대 실적 경신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33년 만 D램 시장 점유율 1위 SK하이닉스는 올해 삼성전자의 아성을 깨고 D램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했다. D램 점유율에서 SK하이닉스가 삼성전자를 앞선 건 1992년 이후 33년 만이다. 옴디아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글로벌 D램 업계의 매출 규모는 전 분기보다 9% 감소한 263억3400만 달러(약 36조원)로 집계됐다. HBM 출하량 감소에도 전체 D램 시장 점유율에서는 HBM 지배력에 따라 업체 간 희비가 갈렸다.옴디아는 ‘HBM의 지배자’ SK하이닉스의 D램 점유율이 지난해 4분기 36%에서 올해 1분기에 36.9%를 기록, 삼성전자를 앞지르고 1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삼성전자의 점유율은 38.6%에서 34.4%로 4.2%p 하락하며 2위로 내려앉았다. 매출 규모도 올해 1분기 SK하이닉스는 97억1900만 달러, 삼성전자는 90억5700만 달러로 7억 달러 가까이 차이가 났다.D램 시장에서 HBM이 역전의 발판을 마련하는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옴디아는 “HBM 시장의 급격한 확장으로 경쟁 구도가 재편됐다. SK하이닉스와 마이크론은 제품 구성에서 HBM 비중을 크게 늘려 강력한 매출 성과를 거뒀다”고 설명했다.SK하이닉스의 ‘HBM 지배력’ 덕분에 당분간 이 같은 구도는 변하지 않을 전망이다. SK하이닉스는 이미 올해 물량을 완판한 상황이고, 올해 상반기 내 내년 물량까지 계약을 마치겠다는 계산이다. 곽노정 SK하이닉스 대표이사는 지난 3월 “내년 HBM 물량은 올해 상반기 내 고객과 협의를 마무리해 매출 안정성을 더욱 강화하겠다”며 “HBM 제품의 특성상 높은 투자 비용과 긴 생산 기간이 요구되는 만큼 고객들과의 사전 물량 협의를 통해 판매 가시성을 높이고 있다”고 밝혔다. 여기에 차세대 HBM과 관련해서도 경쟁자들에 비해 한발 앞서가고 있다. HBM4(6세대)에서도 세계 최초로 이미 엔비디아를 비롯한 주요 고객사에 샘플을 공급했고, 올해 하반기 양산을 앞두고 있다.곽 사장은 “세계 경제 성장률 전망이 지속 하향되는 등 불확실성이 높지만 AI 시장 주도권 확보를 위한 빅테크 기업 투자는 확대 중이다. 그래픽처리장치(GPU), 맞춤형 칩(ASIC) 등의 증가로 HBM의 폭발적 수요 증가도 예상된다”고 강조했다.또 늘어나는 HBM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캐파(생산능력) 확대 및 투자는 지속한다는 방침이다. SK하이닉스는 올해 말 준공 예정인 청주 M15X 팹(공장)에서 1b나노미터 공정을 사용해 HBM을 생산하고, HBM을 비롯한 차세대 메모리 생산 거점인 경기 용인 클러스터에서는 2028년 1분기 양산을 목표로 단계적으로 클린룸을 건설한다는 계획이다. HBM 날개 달고 주가 역대 최고가 실적 상승곡선 등에 힘입어 SK하이닉스는 연일 사상 최고가를 쓰고 있다. SK하이닉스 주가는 27만원을 뚫고 이제 30만원을 향해가고 있다. 24일 종가를 기준으로 SK하이닉스의 시가총액은 202조7487억원으로 사상 처음으로 200조원을 돌파했다. 또 대신증권과 다올투자증권 등은 목표 주가를 30만원 이상으로 올렸다. 류형근 대신증권 연구원은 최근 보고서에서 “D램 판매가 전 분기 대비 21%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고, 이 효과가 환율 약세 영향을 상쇄할 것”이라며 2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를 8조8000억원에서 9조원으로 상향 조정했다.주가가 전 고점을 돌파했고, 추가 상승에 대한 부담도 있지만 한번 잡은 ‘AI 리더십’이 쉽게 꺾이진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다만 글로벌 3위 메모리 반도체 기업인 미국 마이크론의 추격도 만만치 않다. 마이크론은 최근 주요 고객사에 HBM4의 샘플을 공급했다. SK하이닉스가 세계 최초로 HBM4 샘플을 공급한 지 불과 3개월 만이다.앞으로 HBM4가 D램 시장의 새로운 격전지로 떠오른 만큼 고객사 최종 납품과 최초 양산 타이틀을 선점하기 위한 업체 간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여기에 삼성전자도 HBM의 실책을 만회하기 위해 HBM4 양산을 서두르고 있기 때문에 경계해야 한다. 업계 관계자는 “마이크론이 세계 3위 업체이긴 하지만 HBM의 캐파가 크지 않기 때문에 SK하이닉스에 큰 위협은 되지 않을 것이다. 결국 삼성전자의 참전이 관건”이라고 말했다. 김두용 기자 2025.06.25 06:30
프로야구

'6월 타율 1할→1군 말소' 김영웅, 퓨처스 첫 경기서 3점포+5타점 쾅쾅! "타격감 회복해야 올린다"

타격감 저하로 말소된 김영웅(삼성 라이온즈)이 퓨처스(2군)리그에서 홈런포를 쏘아 올렸다. 김영웅은 24일 경기도 이천 베어스파크에서 열린 2025 KBO 메디힐 퓨처스리그 두산 베어스 퓨처스팀과의 원정 경기에 1번 타자·3루수로 선발 출전, 3타수 2안타(1홈런) 5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이날 1회 첫 타석에서 유격수 라인드라이브 아웃으로 물러난 김영웅은 3회 1사 3루에선 좌익수 희생플라이를 기록하며 타점을 올렸다. 5회엔 안타로 타점을 만들었다. 2사 3루에서 두산 투수 김민규의 초구를 받아쳐 우중간 적시 2루타로 연결했다. 6회 네 번째 타석에선 3점포를 쏘아 올렸다. 2사 1, 3루서 타석에 들어선 김영웅은 최세창의 2구를 퍼올려 우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홈런을 만들었다. 지난 20일 1군에서 말소된 뒤 처음으로 나선 퓨처스 경기에서 홈런 포함 5타점 맹타를 휘둘렀다. 김영웅은 올 시즌 63경기에 나서 타율 0.234, 8홈런, 30타점을 기록했다. 3월에는 타율 0.400에 2홈런으로 좋은 모습을 보였으나, 4월 타율 0.220, 3홈런, 5월 타율 0.213, 3홈런, 7타점으로 부진하더니 6월 타율은 1할대(0.184)까지 떨어지면서 고개를 숙였다. 홈런은 한 개도 없었다. 이에 박진만 감독이 결단을 내렸고, 김영웅은 20일 1군에서 말소됐다. 김영웅은 이날 홈런으로 1군 복귀 청신호를 켰다. 당초 박진만 삼성 감독은 "(1군 재등록 기간인) 열흘 뒤에도 (2군에서) 컨디션이 올라오지 않는다면, 1군에 올리기 어렵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퓨처스 첫 경기부터 좋은 모습을 보이면서 빠른 1군 복귀를 위한 시동을 걸었다. 윤승재 기자 2025.06.24 17:30
생활문화

제8회 강남구협회장배 골프대회 성료

강남구골프협회(회장 김연재)는 지난 5월 29일 포천 베어크리크CC에서 제8회 강남구협회장배 골프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했다고 이달 24일 밝혔다.이번 대회는 2025년 새 회장단 체제 출범 이후 첫 공식 일정으로 협회의 새로운 출발을 알리는 뜻깊은 자리였다는 게 관계자 설명이다. 강남구체육회 산하 정식 인준 단체로 활동 중인 ‘강남구골프협회’는 이번 대회를 통해 새 운영진의 방향성과 안정적인 운영 능력을 보여주며 회원들의 기대감을 높였다.2025년부터 협회를 이끌고 있는 김연재 회장은 “신뢰와 품격 있는 협회를 만들기 위해 운영 체계를 재정비해왔다”며 이번 대회가 새로운 운영 구조의 첫 실현임을 강조했다. 대회 운영, 현장 분위기, 회원 만족도 면에서 많은 회원들이 “이전보다 정돈되고 체계적이었다”는 반응을 보였다는 게 협회 측 설명이다.강남구골프협회는 협회장배·구청장배·자체대회 등 연간 3회 대회를 주최한다. 또한 포천 베어크리크GC와 뉴서울CC에서 월 2회 월례회를 꾸준히 진행하고 있다. 특히 이벤트 라운드 프로그램은 회원 간 네트워크는 물론 명문 골프장 라운드 경험이라는 차별화된 운영 콘셉트로 큰 호응을 얻고 있다.실제로 레이크사이드CC, 한성CC, 블랙스톤GC 이천, 송추CC에서 이미 이벤트 라운드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트리니티CC, 웰링턴CC, 휘슬링락CC, 제주 핀크스GC 등에서 향후 일정이 예정돼 있다.강남구골프협회 김연재 회장은 “강남구골프협회는 단순한 골프 모임이 아니라 신뢰할 수 있는 공동체로서 운영의 품격과 실질적 혜택을 함께 만들어가고 있다”며 앞으로의 방향성을 강조했다.한편 강남구골프협회는 2025년 신규 회원 모집을 진행 중이다. 네이버 밴드 및 오픈채팅방을 통해 월례회 일정, 입회 안내 등을 제공하고 있다. 2025.06.24 09:00
프로야구

방출 고우석 LG행? 차명석 단장 "돌아오면 당연히 좋죠, 본인 의사 중요" [IS 포커스]

고우석(26)이 미국프로야구 마이너리그에서 방출당해 친정팀 LG 트윈스 복귀 가능성이 떠올랐다.마이애미 말린스 산하 마이너리그 트리플A 잭슨빌 점보슈림프는 18일(한국시간) "오른손 투수 고우석을 방출했다"고 발표했다. 고우석은 두 가지 갈림길에 놓여 있다. 미국에서 자유계약선수(FA) 신분으로 모든 구단과 자유롭게 협상할 수 있다. KBO리그 복귀 시에는 LG 유니폼만 입을 수 있다. 2024년 2월 포스팅(비공개 경쟁입찰)을 통해 미국 무대로 건나가면서 임의해지 신분으로 공시됐기 때문이다. 차명석 LG 단장은 18일 오전 본지와의 통화에서 "결국 고우석의 의사가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고우석이 한국 복귀 의사가 있을 경우 당장이라도 협상 테이블을 차릴 수 있다는 의미. 이날 함덕주의 부상 복귀 후 두 번째 실전 등판을 지켜보기 위해 경기도 이천챔피언스파크에 들른 차 단장은 "나도 기사를 보고 고우석의 소식을 접했다. 지금까지는 고우석 측과 대화를 나눈 적이 전혀 없다"라고 말했다. 고우석은 LG 역대 최고 마무리 투수 중 한 명이다. 2017년 1차 지명으로 입단해 미국 진출 전까지 통산 139세이브를 기록했다. 2022년에는 세이브왕(42개)에 올랐다. 지난해 구원진 난조로 속을 태웠던 LG는 비시즌 FA(자유계약선수) 장현식과 김강률을 데려오며 불펜을 보강했다. 그러나 지금까지 썩 만족스럽지 않다. 한화 이글스와 선두 경쟁 중인 만큼 고우석이 합류한다면 중간과 마무리를 보강할 수 있다. 차 단장은 "고우석이 돌아오면 당연히 좋다. 고우석인데"라고 말했다. 스프링캠프에서 훈련 도중 오른손 검지 골절상을 당한 고우석은 5월 루키리그를 시작으로 실전에 나섰다. 최근 올라온 트리플A에서는 5경기에 나와 5와 3분의 2이닝 동안 6피안타 1실점(평균자책점 1.59)으로 호투했다. 가장 최근 등판인 16일 로체스터 레드윙스(워싱턴 내셔널스 산하)전에는 2이닝을 1피안타 1볼넷 무실점으로 막았고, 최고 구속은 시속 151㎞가 나왔다.차 단장은 "(최근 구속이나 컨디션과 관계없이) 돌아오면 바로 기용하는거죠"라고 말했다. 고우석이 LG로 돌아오려면 연봉 협상을 해야 한다. 다만 LG는 샐러리캡(경쟁균형세)의 부담을 안고 있다. 2023년 통합 우승의 영향으로 지난해 KBO리그 최초로 샐러리캡 한도를 초과했다. 2년 연속 초과 시 초과 금액의 100%를 야구발전기금으로 납부하고, 특히 다음 연도 신인 1라운드 지명권이 9단계 하락한다. 고우석이 LG와 계약하면 구단 샐러리캡은 오를 수밖에 없다. 이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한편 고우석은 2024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2년 보장 450만달러(61억8000만원), 2+1년 최대 940만달러에 계약했다. 2024시즌 개막 엔트리에 들지 못한 고우석은 지난해 5월에 마이애미로 트레이드됐다. 이후 방출 대기, 마이너리그 계약 이관, 부상에 이어 방출 통보까지 받아 미국 무대 도전 최대 위기를 맞았다. 이형석 기자 2025.06.18 10:25
산업

SK 최태원·창원·재원 모두 모여 "경영의 기본기" 강조한 이유는

SK그룹이 '경영의 기본기'에 집중해 이해관계자의 신뢰를 회복하고 본원적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SK그룹은 지난 13∼14일 경기도 이천 SKMS 연구소에서 최태원 회장, 최재원 수석부회장, 최창원 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 주요 멤버사 최고경영자(CEO) 20여명 등이 참석한 가운데 경영전략회의를 열었다. 경영전략회의는 8월 이천포럼, 10월 최고경영자(CEO) 세미나, 11월 디렉터스 서밋과 더불어 SK그룹의 주요 연례행사 중 하나다.참석자간 집중 토론을 중심으로 진행된 이번 회의에서 SK 경영진은 급변하는 세계정세와 최근의 사이버 침해 사고 등 대내외적 위기 상황을 공유하고,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고객과 사회에 더 나은 가치를 제공하는 '경영의 본질'로 돌아가 신뢰를 회복해야 한다는 데 뜻을 모았다.SK 경영진은 "신뢰받는 SK를 위한 재도약의 출발점은 철저한 반성을 통해 '경영의 본질'로 돌아가는 것"이라면서 "이는 '본원적 경쟁력'을 확보하는 것은 물론 지속적인 가치를 창출하고 사회의 신뢰를 얻는 확실한 방법"이라는 데 공감했다.앞서 최태원 회장도 올해 신년사에서 "본원적 경쟁력은 외부 환경에 흔들리지 않으면서 본질적으로 보유한 근본적이고 지속가능한 경쟁력"이라며 "이를 위해 운영개선(Operation Improvement)의 빠른 추진을 통한 경영 내실 강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한 바 있다.SK 경영진은 이번 회의에서 "운영의 기본과 원칙을 소홀히 하는 것이 위기의 근본 원인"이라고 진단하고 "고객의 신뢰는 SK그룹이 존재하는 이유인 만큼 가장 근본적인 질문으로 돌아가 기업이 중요하게 생각해야 하는 본질을 다시 살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경영의 기본기'를 강조하는 고(故) 최종현 선대회장의 육성과 어록을 공유하는 시간도 가졌다.아울러 이해관계자의 질문과 우려에 대한 해법을 찾아 답하고 책임 있는 실행을 해야 한다는 데 공감하면서 포트폴리오 리밸런싱(사업재편)과 운영개선의 성과와 한계를 점검하고 '본원적 경쟁력' 강화 방안에 대한 논의를 이어갔다.SK그룹은 급변하는 경영 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포트폴리오 리밸런싱을 진행해왔다.단기 이익보다는 중장기적 관점의 생존과 성장을 위해 중복사업 재편, 우량자산 내재화, 미래성장사업 간 시너지 극대화를 추진, 재무 안정성도 강화해 나가고 있다.한국신용평가에 따르면 SK그룹 순차입금은 2023년 말 83조원에서 2024년 말 75조원으로 10%가량 감소했고, 부채비율도 같은 기간 134%에서 118%로 줄었다.SK그룹은 이 같은 자구책을 통해 AI와 첨단 반도체 등 국가 핵심 산업 육성에 기여한다는 계획하에, SK하이닉스를 중심으로 한 반도체 가치사슬(밸류체인), 데이터센터 등 AI 인프라, 에너지 설루션 등 성장 사업에 대규모 투자를 추진 중이다.SK 관계자는 "SK 경영진은 그룹의 실질적인 변화를 시장과 이해관계자들이 체감할 수 있도록 전사적 실행력을 한층 강화하기로 했다"며 "이를 통해 SK가 신뢰를 회복하고 이해관계자들과 더 나은 미래를 만들어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김두용 기자 2025.06.15 14:03
프로야구

좌완 불펜 부족한 1위 LG, '8개월 만의 실전' 함덕주 다음 주부터 힘 보태나

LG 트윈스 왼손 투수 함덕주의 1군 복귀가 초읽기에 돌입했다. 함덕주는 지난 12일 경기도 이천 챔피언스파크에서 열린 고양 히어로즈(키움 2군)와 경기에 구원 등판해 1이닝을 1볼넷 무실점으로 막았다.지난해 11월 왼쪽 팔꿈치 주두골 골절 핀 제거 및 골극 제거 수술을 받은 함덕주는 8개월 만의 실전 등판을 무사히 마쳤다. 가장 최근 실전 등판은 지난해 10월 중순 삼성 라이온즈와 플레이오프 2차전이었다. 함덕주는 이날 7회 초 마운드에 올라 첫 타자 이재상을 3루수 앞 땅볼, 후속 권혁빈을 3루수 파울 플라이로 각각 처리했다. 심윤휘과 11구 승부 끝에 볼넷을 내줬지만, 이주형을 좌익수 뜬공으로 잡아내며 이닝을 끝냈다. 함덕주는 직구, 체인지업, 슬라이더, 커브를 섞어 던졌다. 직구 최고 구속은 시속 138㎞였다.LG는 올 시즌 확실한 왼손 불펜 투수가 없다. 현재 1군 엔트리에 등록된 왼손 투수는 2경기에 등판한 임준형이 유일하다. 총 21차례 등판해 1패 평균자책점 1.96을 기록 중인 이우찬과 6경기 평균자책점 12.46의 김유영은 2군에서 조정기를 갖고 있다. 1군에서 선발과 불펜으로 모두 뛴 최채흥은 현재 2군에서 선발 등판만 소화하고 있다. 함덕주는 경험이 풍부한 필승조다. 2021년 3월 트레이드를 통해 두산 베어스에서 LG로 옮긴 함덕주는 2023년 통합 우승의 핵심 멤버였다. 그해 총 57경기에 등판해 4승 4세이브 16홀드 평균자책점 1.62를 기록했다. 왼손 셋업맨으로 한국시리즈 4경기에 등판해 1승 평균자책점 2.70을 기록했다. 1군 통산 성적은 412경기 35승 22패 59세이브 52홀드 평균자책점 3.54다. 함덕주는 이르면 다음 주 주말에 1군으로 돌아올 전망이다. 염경엽 LG 감독은 "첫 재활 경기라는 점을 감안하면 구속이 잘 나왔다"며 "17일에 퓨처스리그 경기에 한 번 더 등판해서 이상이 없으면, 다음 주 주말에 1군에 올릴 계획이다. 1군에 오면 구속이 시속 142㎞ 정도로 오르지 않겠나. 그 정도 구속이면 1군에서 통할 수 있다"고 밝혔다.염 감독은 함덕주가 1군에 올라와도 당분간 유영찬, 장현식처럼 연투는 시키지 않을 계획이다.이형석 기자 2025.06.13 09:48
프로야구

LG 광속 사이드암 드디어 영점 잡았다...5G 무실점 1볼넷

LG 트윈스 사이드암스로 정우영(26)이 드디어 제구력을 되찾았다. 위기 상황에서 구원 등판해 무실점으로 막고 임무를 다했다. 정우영은 11일 이천챔피언스파크에서 열린 고양 히어로즈와 퓨처스리그 경기에 0-2로 뒤진 5회 초 2사 3루에서 선발 김진수에 이어 마운드를 넘겨받아 첫 타자 김동헌을 3구 삼진으로 처리하며 급한 불을 껐다. LG가 6회 초 마운드를 김대현으로 교체, 정우영은 공 3개만 던지고 교체됐다. 구단 관계자는 "부상은 아니다. 이닝 교체와 함께 자연스럽게 교체가 이뤄졌다"라고 전했다. 정우영은 전날(10일) 경기에도 1이닝(투구수 17개)을 던졌다. 11일 경기는 위기 상황에서 마운드에 올려 점검을 마친 것으로 보인다. 정우영은 2019년 순수 신인왕 출신으로 2022년 홀드왕(27개), 이듬해 역대 최연소 100홀드 기록도 세웠다. 2023년 11홀드 평균자책점 4.70에 그쳤던 그는 지난해에는 2승 1패 3홀드 평균자책점 4.76으로 최악의 부진을 겪었다. 느린 슬라이드 스텝과 제구 난조 속에 1·2군을 오갔다. 정우영은 지난겨울 미국의 대형 사설 아카데미에 자비를 들여 6주 단기 연수를 다녀왔다. 릴리스 포인트를 높여 구속과 제구력 향상을 기대했다. 스위퍼도 연마했다. 등번호도 '홀드왕'을 차지했던 2022년의 18번을 다시 달았다. 그러나 두 차례 시범경기에서 아웃카운트 2개를 잡는 동안 볼넷 3개, 폭투 2개를 허용했다. 3월 8일 KT 위즈전에서는 등판하자마자 볼을 7개 연속 던졌다. 염경엽 LG 감독은 개막 엔트리 등록 대신 2군에서 조정기를 갖도록 했다. 정우영은 3월 30일 한화 이글스와 퓨처스리그 경기에서 1이닝 3피안타 2실점을, 4월 2일 두산 베어스전에서는 아웃카운트 2개를 잡는 동안 3볼넷 4실점했다. 정우영은 당분간 실전에 나서지 않고 집중 육성 프로그램을 소화, 보완점을 메우는 데 신경 썼다. 정우영은 지난달 30일 퓨처스리그 두산전을 시작으로 최근 5경기 연속 무실점 중이다. 이 기간 4와 3분의 2이닝을 던지는 동안 볼넷은 단 1개뿐이다. 탈삼진은 6개. 11일 경기에서 최고 구속은 145㎞에 그쳤지만, 1군 마운드에 오르면 더 나올 것으로 보인다. 지금은 구속보다 제구력이 우선이다. LG는 최근 유영찬과 장현식이 복귀했고, 다음주 이정용도 전역 후 합류 예정이다. 함덕주도 12일 퓨처스리그에 등판, 복귀가 임박했다. 김강률도 복귀 준비 중이다. 정우영까지 가세해 예전 모습을 되찾는다면, 통합 우승을 차지한 2023년 ‘불펜 왕국’을 재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이형석 기자 2025.06.12 11:53
프로야구

2군서 치고 또 쳤다, 타율 0.191→0.373 LG '재간둥이'가 돌아왔다

LG 트윈스 신민재(29)가 '재간둥이'로 돌아왔다. 신민재는 지난 8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전에 1번 타자 2루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3안타 1타점 3득점을 기록, 팀의 연패 탈출을 이끌었다. 염경엽 LG 감독은 "신민재가 3안타로 타선을 이끌었다"라고 칭찬했다. 시즌 초반 부진에서 완전히 벗어난 모습이다. 신민재는 5월 중순 타율 0.191의 부진 속에 2군으로 내려갔다. 작전 수행 능력이 뛰어나고, 팀 공격에 활력을 불어넣던 모습이 사라졌다. 신민재는 1군 복귀 후 16경기에서 타율 0.373(51타수 19안타) 출루율 0.429를 기록 중이다. 지난달 29일 한화 이글스전부터 10경기 연속 안타다. 2군에 내려가기 전 1할대였던 시즌 타율이 2할 중반(0.255)으로 올랐다. 신민재는 "이천에서 하루에 5시간 정도 훈련했다. 밥 먹고 치고, 자고 일어나 또 치고 계속 타격 훈련만 반복했다"라고 웃었다. 그는 "원래도 타격 훈련을 많이 하는 편이다. 특히 이번에는 재정비할 수 있는 시간을 갖게 돼서 더 큰 도움이 된 것 같다"라고 돌아봤다. 신민재는 8일 경기에서 '재간둥이'의 면모를 보여줬다. 1회 초 선두 타자로 나서 2루타를 기록했는데, 단타성 타구였다. 상대 외야진이 공을 커트해 재빨리 2루로 던졌으나 신민재의 발이 더 빨랐다. 신민재는 이후 내야 땅볼 연속 2개로 홈을 밟았는데, 자신의 타구를 2루타로 연결하지 못했더라면 LG의 선취점을 날아갔을지 모른다. 신민재는 2-0으로 앞선 7회 초 2사 2루에서 1타점 적시타를 쳤다. 우익수의 홈 송구 때 2루를 파고들어 한 베이스를 더 진루했다. 신민재는 "(발이 빠르지 않은) 2루 주자(포수 이주헌)가 자칫 아웃될 수 있는 타이밍이어서 득점 확률을 높이려고 일부러 2루를 노렸다"라고 말했다. 상대가 중계 플레이 과정에서 홈 승부를 포기하고, 자신을 런다운 플레이로 아웃 처리하도록 영리한 플레이를 꾀한 것이다. 신민재는 "운 좋게 송구가 빗나가면서 2루까지 진루하게 됐다"라고 웃었다. LG는 이후 김현수의 2점 홈런, 문보경의 2점 홈런으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신민재의 타격감 회복으로 LG도 1번 타자 고민을 덜었다. LG는 홍창기의 부상 이탈 후 박해민과 문성주를 돌아가며 1번 타자로 기용했지만, 썩 재미를 보진 못했다. 신민재는 최근 4경기 연속 리드오프로 출전하고 있다. 1번 타순에서 타율 0.333, 출루율 0.368을 기록 중이다. 그는 "타순은 신경 쓰지 않는다. 리드오프에 대한 부담도 없다. 타격감도 조금씩 좋아지고 있다"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이형석 기자 2025.06.10 05:10
산업

SK하이닉스, 지난해 1000대 상장사 첫 영업이익 1위 기록

SK하이닉스가 지난해 처음으로 국내 매출 상위 상장사 1000곳 중 영업이익 1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9일 기업분석전문 한국CXO연구소가 2000∼2024년 국내 매출 1000대 상장사의 영업손익 및 당기손익 현황을 분석한 결과, 합산 영업이익이 148조원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작년 기준 영업이익 '톱5'에는 SK하이닉스, 삼성전자, 기아, 현대차, HMM 순으로 이름을 올렸다. SK하이닉스는 지난해 영업이익 21조3314억원을 달성, 2012년 SK그룹 계열사로 편입된 이후 처음 국내 상장사 영업이익 1위를 차지했다.2위 삼성전자는 별도 기준 영업이익 12조3610억원을 기록했다. 2023년에는 현대차에 영업이익 1위를 내준 데 이어 작년에도 SK하이닉스에 밀렸다.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의 결정적인 차이는 영업이익률에서 나타났다. SK하이닉스의 지난해 영업이익률은 38.3%에 달했다. 반면 삼성전자의 영업이익률은 5.9%에 불과했다. 2025년 1분기 영업이익 부문에서도 SK하이닉스가 삼성전자를 압도하고 있다. SK하이닉스는 6조7633억원의 영업이익을 챙겨 1조4692억원의 삼성전자와 4배 이상의 격차를 보였다. 한편 지난해 개별(별도) 재무제표 기준 매출 1000대 기업의 영업이익은 총 148조2865억원으로, 전년의 76조9245억원보다 92.7% 늘었다. 이는는 2023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비롯한 주요 기업의 실적 부진에 따른 기저효과로, 작년에는 실적이 회복하면서 전년 대비 증가율이 높았다.1000대 기업의 지난해 전체 영업이익은 역대 최고 수준이었지만 매출 대비 영업이익 비중인 영업이익률은 7.4%로 최근 25개년 중 10번째에 머물렀다.작년 기준 영업이익이 1조원 이상인 '1조 클럽' 기업은 29곳으로, 전년의 23곳보다 6곳 늘었다.1조 클럽에는 HMM(5647억원→3조4897억원), 한화에어로스페이스(5190억원→1조4997억원), 현대해상(9816억원→1조4018억원) 등 11곳이 새롭게 가입했고 5곳은 탈락했다.지난해 1000대 기업 중 507곳은 전년 대비 영업이익이 증가하거나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영업이익이 감소했거나 적자를 낸 기업은 493곳이었다.김두용 기자 2025.06.09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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