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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팅 쓰려고 올렸다" 이범호 감독의 호언, 2G 4안타 '시즌 타율 3할'로 응답 [IS 피플]

충격에 가까운 2연패. 수확이 없는 건 아니었다.KIA는 지난 19일부터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의 홈 3연전을 1패 뒤 연패로 마무리했다. 1차전을 난타전 끝에 12-9로 승리하며 3연패 사실을 끊어냈는데 2차전 1-6에 이어 3차전마저 10-11로 패했다. 특히 3차전은 2-10까지 뒤지던 경기를 턱밑까지 추격했으나 9회 말 1사 만루에서 나온 박정우의 끝내기 주루사로 허무하게 패했다. 최하위 키움에 연패를 당한 KIA는 공동 5위에서 6위로 내려앉았다.아쉬움이 큰 '결과'지만 김석환의 활약은 위안이었다. 발목 부상을 당한 이창진을 대신해 지난 20일 콜업된 김석환은 2경기 연속 좌익수로 선발 출전, 4안타(1홈런)를 몰아쳤다. 20일 3타수 2안타(1홈런) 2득점 1타점, 21일 4타수 2안타 1득점. 포크볼(2개)과 슬라이더, 투심 패스트볼을 받아쳤다. 특히 1군 복귀 첫 타석부터 파이어볼러 라울 알칸타라의 133㎞/h 포크볼을 시즌 2호 홈런으로 연결한 게 백미였다. 키움전 맹타로 김석환의 시즌 1군 타율은 0.300(80타수 24안타)까지 올랐다. 득점권 타율은 0.409(22타수 9안타)이다. KIA의 타자 유망주인 김석환은 올해 1, 2군을 오갔다. 탄탄한 외야 뎁스(선수층) 때문에 출전 기회를 잡는 게 어려웠다. 하지만 부상(이창진)과 트레이드(최원준·이우성) 등이 맞물려 뎁스가 약해졌고, 김석환의 입지에도 변화가 생겼다. 이범호 KIA 감독은 지난 21일 경기에 앞서 김석환의 선발 출전 비중이 커질 거라고 예고했다. 대타로 한 타석을 소화하는 것보다 더 많은 타석을 보장, 좀 더 안정된 환경을 만들어주겠다고 공언했다. 이 감독은 "석환이를 스타팅(선발)으로 쓰기 위해 (1군에) 올린 거"라고 강한 신뢰를 보내기도 했다.김석환은 감독의 기대에 부응하듯 이틀 연속 멀티히트로 존재감을 보여줬다. 2군 통산 홈런 69개. 2023년에는 2군 홈런왕과 타점왕을 동시 석권하기도 한 김석환의 잠재력이 어느 정도까지 폭발할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22일부터 시작하는 선두 LG 트윈스와의 홈 3연전 결과도 흥미로운 전망. 김석환은 올해 LG전 3경기 8타수 6타수 3안타 2볼넷을 기록 중이다. 장타율(1.167)과 출루율(0.625)을 합한 LG전 OPS 1.792이다.광주=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8.22 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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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팅으로 쓰려고 1군에 올린 거다" 2군 69홈런 함평 호랑이, 출전 기회 잡는다 [IS 광주]

왼손 거포 유망주 김석환(26)의 선발 출전 횟수가 늘어날 전망이다.이범호 KIA 감독은 21일 광주 키움 히어로즈전에 앞서 "석환이를 스타팅(선발)으로 쓰기 위해 (1군에) 올린 거"라고 말했다. 전날 1군 엔트리에 등록된 김석환은 키움전 7번 타자·좌익수로 선발 출전, 3타수 2안타(1홈런) 1득점 1타점 맹타를 휘둘렀다. 2023년 퓨처스(2군)리그에서 홈런왕과 타점왕을 동시 석권한 김석환은 2군 통산 홈런이 69개에 이른다. 2군(함평)에선 이미 검증이 끝났지만, 외야 뎁스(선수층)가 탄탄한 팀 사정이 맞물려 좀처럼 1군 출전 기회를 꾸준히 보장받지 못했다.이번엔 다르다. 부상 선수(이창진)와 트레이드로 팀을 떠난 선수(최원준·이우성)들이 나오면서 김석환에게 기회의 문이 열렸다. 이범호 감독은 "석환이 같은 경우는 대타나 (대수비 등으로) 뒤에 나가는 것보다 스티팅을 나가서 플레이하고 (상황에 따라) 수비를 바꿔주면서 적응하는 게 더 안정적일 거 같다. 한 타석보다 세 타석, 네 타석 보장해 주면 어떤 타석에서 좋은 타구가 나오고, 어떤 타석에서 좋은 방향으로 갈 수 있는지 볼 수 있는 기회"라며 "한 타석으로는 심리적으로 어려운 부분이다. 대타보다는 아무래도 스타팅을 나가는 상황을 만들어주는 게 낫지 않을까 한다"라고 말했다. 대타 타율이 4할에 이르는 베테랑 고종욱이 벤치에서 대기하고 김석환이 선발 라인업에 포함되는 방법이 유력하다. 상화에 따라 두 선수의 역할을 스위치할 수 있다. 이범호 감독은 "이전에 (1군 엔트리에서) 뺀 건 그때는 대수비와 대타를 종욱이가 하고 있어서 우타자인 창진이가 필요했었다"며 "지금은 석환이를 스타팅으로 내기 위해서 올린 거다. 좌투수나 우투수나 석환이하고 종욱이하고 돌아가면서 어떤 게 더 안정적이고 나을지 봐가면서 스타팅을 짜야 할 거 같다"라고 부연했다.한편 KIA의 선발 라인업은 박찬호(유격수) 김호령(중견수) 김선빈(2루수) 최형우(지명타자) 나성범(우익수) 한준수(포수) 오선우(1루수) 김석환(좌익수) 박민(3루수) 순이다.광주=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8.21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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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퓨처스에서의 모습을 보여주길" KIA 김석환, 1군 복귀 첫 타석부터 '홈런' 폭발 [IS 광주]

왼손 타자 김석환(26·KIA 타이거즈)이 1군 복귀 첫 타석부터 홈런을 때려냈다.김석환은 20일 광주 키움 히어로즈전에 7번 타자·좌익수로 선발 출전, 3회 첫 타석에서 우월 솔로 홈런을 때려냈다. 0-4로 뒤진 상황에서 이닝 선두타자로 나와 키움 선발 라울 알칸타라의 3구째 포크볼을 잡아당겨 시즌 2호 홈런으로 연결했다.KIA는 전날 경기에서 외야수 이창진이 발목을 다쳐 이날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그의 빈자리를 채운 게 바로 김석환이다. 김석환은 지난달 11일 1군 엔트리에서 빠진 뒤 줄곧 2군에 머물렀다. 시즌 1군 성적은 30경기 타율 0.274(73타수 20안타) 1홈런 13타점. 2군에서 50경기 타율 0.349(172타수 60안타)로 맹타를 휘둘렀다. 이범호 감독은 "석환이는 계속 퓨처스(2군)에서 잘 치고 있었다. (고)종욱이는 스타팅으로 나갔을 때보다 대타로 잘해서 뒤에 종욱이를 두고 (박)정우랑 (김)호령이를 돌아가면서 스타팅에 내려고 생각하고 있다"며 "석환이가 퓨처스에서의 모습을 보여주길 바라고 있다"라고 말했다. 김석환은 1군 복귀 첫 타석 홈런으로 기대에 부응했다.한편 이날 경기는 4회 현재 키움이 4-1로 앞서 있다.광주=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8.20 1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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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목 인대 손상" KIA 이창진, 20일 1군 엔트리 제외…김석환 콜업+선발 좌익수 [IS 광주]

수비 중 크게 넘어져 구급차로 병원에 이송된 외야수 이창진(34·KIA 타이거즈)이 1군 엔트리에서 빠졌다.이범호 KIA 감독은 20일 광주 키움 히어로즈전에 앞서 이창진에 대해 "(왼쪽 발목) 인대가 조금 손상됐다고 한다. 넘어간 건데 잡아보려고 뛰어가다가…"라고 아쉬움을 내비쳤다. 이창진은 전날 열린 키움전 9회 초 송성문의 좌익수 방면 홈런 타구를 쫓다 잔디가 아닌 흙으로 이뤄진 워닝트랙에서 미끄러졌다. 하체 쪽에 극심한 통증(왼쪽 정강이)을 호소해 구급차로 이송될 정도. 결국 큰 부상을 피하지 못했다.정확한 부상 부위는 정강이가 아닌 발목이다. 이범호 감독은 "2주 뒤에 다시 한번 자기공명영상(MRI) 촬영을 해봐야 할 거 같다. 당분간은 치료에 집중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구단 관계자는 "MRI 촬영을 구단 지정 병원에서 한 뒤 결과를 2곳의 병원에 보내 확인했다"라고 부연했다. 이창진의 빈자리는 또 다른 외야수 김석환으로 채운다. 김석환은 지난달 11일 1군 엔트리에서 빠진 뒤 줄곧 2군에 머물렀다. 시즌 1군 성적은 30경기 타율 0.274(73타수 20안타) 1홈런 13타점. 2군에서 50경기 타율 0.349(172타수 60안타)로 맹타를 휘둘렀다. 이범호 감독은 "석환이는 계속 퓨처스(2군)에서 잘 치고 있었다. (고)종욱이는 스타팅으로 나갔을 때보다 대타로 잘해서 뒤에 종욱이를 두고 (박)정우랑 (김)호령이를 돌아가면서 스타팅에 내려고 생각하고 있다"며 "석환이가 퓨처스에서의 모습을 보여주길 바라고 있다"라고 말했다.한편 전날 3연패 사슬을 끊어낸 KIA는 박찬호(유격수) 오선우(1루수) 김선빈(2루수) 최형우(지명타자) 나성범(우익수) 위즈덤(3루수) 김석환(좌익수) 김태군(포수) 박정우(중견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짰다. 중견수 김호령이 체력 안배 차원에서 빠지고 그의 빈자리를 박정우, 좌익수로 새롭게 1군에 등록된 김석환이 포함됐다. 선발 투수는 왼손 에이스 양현종이다.광주=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8.20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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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연패 탈출에도 웃을 수 없었던 KIA, 9회 이창진 부상 "왼쪽 정강이 부위, 검진 후 상태 공유" [IS 광주]

가까스로 연패 탈출에 성공했지만 마냥 웃을 수 없었다. 9회 초 외야수 이창진(34·KIA 타이거즈)이 부상에 쓰러졌기 때문이다.KIA는 19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의 홈 경기를 난타전 끝에 12-9로 승리, 3연패에서 벗어났다. 시즌 54승 4무 43패(승룰 0.505)를 기록해 이날 덜미가 잡힌 4위 SSG 랜더스(55승 4무 53패, 승률 0.509)와의 승차를 0.5경기 차로 좁혔다.하지만 예상하지 못한 상황에서 '부상자'가 나왔다. 8회까지 12-7로 앞선 KIA는 왼손 불펜 최지민을 세워 경기를 마무리하려고 했다. 아웃카운트 2개를 잘 잡아낸 최지민은 2사 후 박주홍에게 솔로 홈런, 이어 송성문에게 연속 타자 홈런을 맞았다. 그런데 송성문의 홈런 타구를 쫓아가던 우익수 이창진이 펜스 앞에서 미끄러지며 하체 쪽을 다쳤다. 그라운드로 응급차가 들어올 정도로 상황이 심각했고 어수선한 분위기 속에서 경기가 마무리됐다. 이날 3점 홈런 포함 2안타 3타점 맹타를 휘두른 베테랑 최형우는 경기 뒤 "마지막에 공(아웃카운트) 하나 남겨 놓고 다쳤다"라며 허탈해했다. 이범호 KIA 감독도 "홈에서 연패를 끊게 돼 다행이지만 창진이 부상이 걱정"이라고 아쉬움을 내비쳤다.KIA 구단 관계자는 "왼쪽 정강이 부위 부상이다. 정확한 상태는 검진 후 다시 알려드리겠다"라고 전했다.광주=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8.19 2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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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연패 탈출한 이범호 감독 "연패 끊어서 다행, 창진이 부상 걱정" [IS 승장]

KIA 타이거즈가 타선의 힘을 앞세워 3연패 사슬을 끊어냈다.KIA는 19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의 홈 경기를 12-9로 승리했다. 이로써 지난 주말 두산 베어스 원정 3연전 싹쓸이 패배의 충격에서 벗어났다. 아울러 시즌 54승 4무 53패를 기록, 이날 패배를 당한 4위 SSG 랜더스(55승 4무 53패)와의 승차를 0.5경기 차로 좁혔다.이날 KIA는 선발 아담 올러가 5이닝 4실점 하며 시즌 9승(4패)째를 달성했다. 올 시즌 개인 한 경기 최다 타이인 9개의 피안타를 허용했지만, 넉넉한 득점 지원 속에 승리를 따냈다. 타선은 장단 14안타(홈런 4개)를 쏟아냈다. 팀 시즌 2호 선발 전원 득점. 1-3으로 뒤진 3회 말 터진 나성범(4타수 2안타 1홈런 3타점)의 역전 스리런 홈런이 결승타. 4-3으로 역전한 4회 말에는 최형우(4타수 2안타 1홈런 3타점)의 스리런 홈런 등을 묶어 대거 7득점, 쐐기를 박았다. 다만 9회 초 수비 과정에서 나온 이창진의 부상이 뼈아팠다. 홈런 타구를 쫓다 펜스 앞에서 미끄러져 병원으로 긴급 이송됐다. 구단 관계자는 "왼쪽 정강이 부위 부상이다. 정확한 상태는 검진 후 다시 알려드리겠다"라고 전했다.이범호 KIA 감독은 "경기 초반 흐름이 좋지 않았는데 나성범의 역전 3점 홈런이 터지면서 분위기를 반전 시킬 수 있었다. 이후 한준수의 홈런을 시작으로 타자들이 연속 출루에 성공했고, 최형우의 3점 홈런이 나오면서 확실하게 승기를 잡을 수 있었다. 전반적으로 타자들의 집중력이 돋보인 경기였다"며 "홈에서 연패를 끊게 돼 다행이지만 창진이의 부상이 걱정이다. 어쨌든 남은 모든 경기가 중요한 만큼 매 경기 최선을 다하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광주=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8.19 2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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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발 스타트가 아쉽다, 판단 미스" 5-0 뒤집힌 KIA, 이창진의 수비 균열 후폭풍 [IS 냉탕]

결과적으로 좌익수 이창진(34·KIA 타이거즈)의 수비 판단이 아쉬웠다.KIA는 10일 창원 NC 다이노스전을 12-16으로 패했다. 장단 27안타를 주고받는 난타전 끝에 희비가 엇갈렸는데 2회 말 나온 이창진의 수비가 대량 실점의 도화선으로 작용했다.이날 2회 초 최형우(1점) 패트릭 위즈덤(2점) 김호령(2점)의 홈런 3개로 대거 5득점 한 KIA는 2회 말 무려 8점을 허용했다. 주목할 건 과정이었다. 이닝 선두타자 박건우를 내야 안타로 내보낸 선발 이의리(1과 3분의 1이닝 7실점)는 후속 이우성에게 좌익수 방면 1타점 2루타를 허용했다. 계속된 무사 2루에서 김형준의 좌익수 방면 빗맞은 타구가 나올 때만 하더라도 무난하게 아웃카운트 하나가 올라가는 듯했다. 그런데 어찌 된 영문인지 KIA 좌익수 이창진은 뒤로 몇 발짝 움직인 뒤 타구를 쫓아 앞으로 들어왔고 최종적으로 포구에 실패, 좌전 안타로 기록됐다. 경기를 중계한 외야수 골든글러브 4회 수상자인 박재홍 MBC스포츠플러스 해설위원은 "빗맞은 타구인데 이창진 선수의 첫발 스타트가 아쉽다"며 "(배트에) 맞는 순간 보시면 뒤로 간다. 뒤로 네 발 정도 갔다가 다시 들어왔는데 타구 판단 미스라고 봐야 한다. 뒤로 물렀던 만큼 거리가 남으면서 원바운드 처리가 됐다"라고 말했다. 아웃이라고 판단한 탓일까. 이의리의 표정에서도 아쉬움이 짙게 느껴졌다. 불안한 외야 수비는 후속 서호철 타석에서도 계속됐다.무사 1·3루에서 나온 서호철의 좌익수 방면 타구도 판단이 아쉬웠다. 타격 직후 약간의 주춤하는 동작이 있었고, 이는 곧 좌전 적시타의 빌미가 됐다. 박재홍 위원은 "지금도 보시면 이창진 선수가 스타트를 바로 못 한다. 쉬운 타구는 아니지만 몸이 무겁다는 느낌이 든다"라고 평가했다. 수비 도움을 받지 못한 이의리는 5-2로 앞선 무사 1·3에서 볼넷으로 만루에 몰린 뒤 밀어내기 몸에 맞는 공 포함 2실점 한 뒤 강판당했다. 두 번째 투수 김건국이 2사 만루에서 박건우에게 통한의 만루 홈런을 허용하면서 이의리의 경기 실점은 순식간에 7점까지 늘었다. KIA는 8-14로 뒤진 8회 초 상대 실책 2개와 최형우의 적시타 등을 묶어 12-14까지 따라붙었다. 하지만 8회 말 2실점으로 승기를 내줬다. 우익수로 포지션을 바꾼 이창진의 실책이 뼈아팠다. 1사 2루 김형준의 우익수 플라이를 잡은 뒤 3루에 던졌는데 송구가 뒤로 빠진 틈을 차 천재환이 득점한 것. 이어 김휘집의 솔로 홈런까지 터지면서 사실상 백기를 들었다. 사사구를 남발한 마운드의 짜임새 부족 등이 '패인'이었으나 이창진의 실책성 플레이 2개와 실책 1개의 영향도 적지 않았다. 다음 원정인 대구로 향하는 발걸음이 무거울 수밖에 없는 경기 내용이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8.11 0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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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균 5이닝' 양현종 선발, 정해영-조상우는 휴식...이범호 감독의 게임 플랜은 [IS 광주]

KIA 타이거즈 마무리 정해영과 셋업맨 조상우가 24일 휴식한다. 이범호 KIA 감독은 이날 광주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리는 LG 트윈스전을 앞두고 "정해영과 조상우가 오늘은 등판하지 않는다"라고 못 박았다. 정해영과 조상우는 지난 22~23일 LG전에 나란히 등판해 이틀 동안 각각 32개(14개-18개) 27개(12개-15개)의 공을 던졌다. 이 여파로 24일 경기는 '휴식조'로 분류됐다. 24일 LG전 선발 투수는 베테랑 양현종으로 올 시즌 평균 5이닝, 경기 당 82.9개의 공을 던졌다.이범호 감독은 "(양)현종이가 6이닝을 던져주면 가장 좋다. 그러면 성영탁-최지민이 1이닝씩 던지고 전상현에게 마지막 9회를 맡길 계획"이라고 밝혔다. 다만 양현종이 5이닝 소화에 그칠 경우 마운드 운용은 어려워진다. 이 감독은 "9회는 전상현에게 맡기고 성영탁, 최지민으로 3이닝(6~8회)을 막아야 한다"라고 설명했다. 스윕패 위기에 몰린 이범호 감독은 "필승조가 무너지면 팀 분위기가 처지는 건 당연하다"라며 "다 지나간 경기다. 오늘 이겨야 하니까 어떻게 이길지 집중하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KIA는 이날 박찬호(유격수)-패트릭 위즈덤(3루수)-나성범(우익수)-최형우(지명타자)-김선빈(2루수)-오선우(1루수)-한준수(포수)-이창진(좌익수)-김호령(중견수)으로 선발 라인업을 짰다. 광주=이형석 기자 2025.07.24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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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명승부' 문보경 10회 결승 홈런, 또 LG가 웃었다...한화와 4.5경기차

LG 트윈스가 연장 10회 초 문보경의 2점 홈런을 앞세워 이틀 연속 KIA 타이거즈를 상대로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LG는 23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와의 홈 경기에서 연장 10회 접전 끝에 6-5로 이겼다. 전날 4-0으로 앞서다가 4-7로 역전당했지만 결국 9-7로 이긴 LG는 이틀 연속 극적인 승리를 챙겼다. 2위 LG는 최근 3연승으로 이날 두산 베어스에 2-13으로 대패한 선두 한화 이글스를 4.5경기 차로 쫓았다. 이날 역시 LG가 선취점을 뽑았다. 허리 뭉침 증세로 선발 명단에서 빠진 신민재를 대신해 리드오프로 나선 박해민이 0-0으로 맞선 4회 KIA 선발 김도현에게 선제 솔로 홈런(시즌 3호)을 쳤다. 전날(21일) 9회 초 1사 후 극적인 동점 3점 홈런을 터뜨린 박해민은 이틀 연속 홈런을 기록했다. 5회에는 박동원이 솔로 홈런을 뽑았다. 6회 초 LG 선두 타자 구본혁이 2루타를 치고 나간 뒤 1사 3루에서 상대 포수 김태군의 3루 견제 악송구를 틈타 홈을 밟았다. 이어 7회 선두 타자 박동원도 2루타를 날렸는데, 중견수 김호령의 패대기 송구로 3루까지 진루했다. 이어 6회 대수비로 투입된 신민재가 KIA 김도현을 끌어내리는 1타점 적시타를 기록했다. 스코어는 4-0이 됐다. KIA는 7회 말 공격에서 단숨에 동점을 만들었다. 6회까지 LG 선발 요니 치리노스를 상대로 단 1안타로 막혔던 KIA는 1사 후 'LG 킬러' 고종욱이 안타를 치고 나갔다. 2사 후엔 패트릭 위즈덤의 몸에 맞는 공이 나왔고, 나성범이 추격을 알리는 1타점 적시타를 뽑았다.그러자 LG는 마운드를 김진성으로 교체했다. KIA 좌타자 오선우는 김진성의 시속 141㎞ 직구를 힘껏 잡아당겨 우측 펜스를 넘기는 동점 3점 홈런을 쳤다. 시즌 9호. LG는 8회 1사 1, 3루에 이어 9회 2사 1, 2루 찬스에서도 점수를 뽑지 못했다. 지난해까지 KIA에서 뛴 LG 장현식은 8~9회 실점 없이 막았다. LG는 연장 10회 초 선두 타자 김주성이 KIA 조상우를 상대로 우전 안타를 치고 나갔다. LG 4번 타자 문보경은 무사 1루에서 조상우의 시속 144㎞ 직구를 밀어쳐 타구를 좌측 담장을 넘기는 비거리 110m의 홈런(시즌 16호)으로 연결했다. 전날 경기에서 에이스 제임스 네일을 상대로 3점 홈런을 기록한 그는 이틀 연속 홈런포를 가동했다. 전날 아웃카운트 하나 없이 3피안타 3실점 한 LG 마무리 유영찬은 연장 10회 말 선두 타자 한준수에게 안타, 1사 후 박찬호에게 2루타를 맞고 위기에 몰렸다. 이어 이창진을 상대로 유격수 땅볼을 잡았는데 야수 선택으로 6-5까지 쫓겼다. LG 유격수 오지환이 1루가 아닌 2루로 공을 던졌으나 세이프가 선언됐다. LG가 비디오 판독을 요청했으나 판정 번복은 없었다. 유영찬은 후속 이우성을 삼진, 마지막 타자 김규성을 범타 처리하고 가까스로 경기를 매조졌다. 시즌 9세이브째. 타선에선 박해민과 문보경이 이틀 연속 홈런을 기록했고, 김현수와 박동원·신민재·구본혁이 멀티 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를 쳤다. 18일 만에 마운드에 오른 LG 에이스 요니 치리노스는 6과 3분의 2이닝 3피안타 3실점을 기록했다. 6회까지 KIA 타선을 1안타로 잘 막았으나 7회 안타 2개와 4사구 1개로 다소 흔들렸다. 광주=이형석 기자 2025.07.23 2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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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안타·실점 급증' 최준용, 불운했지만 반등 절실해

롯데 자이언츠 3위 수성, 포스트시즌 진출은 필승조에 달려 있다. 컨디션 난조에 불운이 겹치며 흔들리고 있는 최준용(24) 반등이 절실하다. 최준용은 7월 들어 고전하고 있다. 4일 광주 KIA 타이거즈전에서 7타자를 상대하며 5안타(1홈런)를 허용하며 무너진 뒤 이전보다 '위압감'이 떨어졌다. 전반기 마지막 등판이었던 9일 부산 두산 베어스전에서도 1과 3분의 2이닝 동안 3피안타 1볼넷 3실점을 기록하며 롯데의 승리를 지키지 못했다. 후반기 첫 등판이었던 18일 잠실 LG 트윈스전에서는 1-2로 지고 있었던 8회 등판해 1안타를 맞았고, 20일 LG전에서는 2-2 동점이었던 8회 선두 타자 문성주에게 2루타를 맞고 마운드를 내려간 뒤 구원 투수가 그의 책임주자의 득점을 막지 못해 실점했다. 이 경기에서 롯데가 2-3으로 패하며 패전 투수가 되기도 했다. 최준용은 스프링캠프에서 당한 팔꿈치 부상 재활 치료 탓에 5월 중순에야 합류했다. 조금씩 컨디션을 끌어올린 그는 6월 제자리(셋업맨)에 돌아갔고 등판한 14경기에서 홀드 8개, 세이브 1개를 기록하며 임무를 잘 해냈다. 20홀드를 기록한 2021시즌처럼 리그에서도 손꼽히는 포심 패스트볼(직구)을 구사한다는 평가를 받았다. 최준용은 이에 대해 "그 사이 어깨 수술을 받고 통증이 없어졌고, 키킹 타이밍에 변화를 준 것도 잘 통한 것 같다"라고 했다.롯데로 최준용이 필승조에 합류하며 불펜 운영에 숨통이 트이는 것 같았다. 하지만 최준용은 7월 첫 두 경기에서 무실점 투구를 한 뒤 이후 네 경기에서는 부진했다. 일단 구위가 갑자기 떨어지거나, 제구가 크게 흔들리고 있는 건 아니다. 20일 LG전 동점 빌미가 된 문성주와의 8회 승부는 몸쪽(좌타자 기준) 무릎 높이로 들어간 체인지업을 타자가 마치 골프 스윙을 하는 것처럼 대응해 우익 선상으로 보냈다. 18일 LG전 8회 문보경에게 맞은 우전 안타 역시 직구가 몸쪽 낮은 코스 스트라이크존에 잘 들어갔다. 동점을 허용하며 흔들린 9일 두산전 역시 사구와 볼넷으로 위기를 자초한 건 최준용이 흔들린 게 맞지만, 주자 2·3루에서 강승호에게 맞은 우중간 2타점 적시타는 우타자 기준 바깥쪽 낮은 코스로 꽉 찬 공이었다. 5점을 내주며 무너진 4일 KIA전 2사 2루에서 패트릭 위즈덤에게 투런포를 맞을 때 구사한 151㎞/h 직구를 가운데 실투가 명확하다. 하지만 앞 타자 이창진에게 맞은 바깥쪽(우타자 기준) 슬라이더, 피홈런 뒤 상대한 최형우·최원준과의 승부에서 안타를 맞을 때 구사한 공은 보더라인에 걸친 공이었다. 굳이 문제점을 찾는다면 구위나 제구보다는 바뀐 투구 메커니즘에 상대 타자들이 적응했다고 보는 편이 합리적일 것 같다. 물론 최준용이 6월 너무 많은 공을 던진 건 사실이다. 공 끝에 힘이 덜 실렸을 가능성도 있다. 현재 롯데는 '좌완 파이어볼러' 홍민기를 필승조에 추가해 운영하고 있다. 덕분에 최준용은 6월보다 등판 관리가 가능한 상황이다. 홍민기가 상대적으로 1군·셋업맨 경험이 부족하다는 점을 고려하면 언제 부침을 겪어도 이상하지 않다. 최준용이 그전에 정상 궤도를 되찾아야 한다.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7.21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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