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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베어로보틱스 경영권 확보...로봇 사업 속도

LG전자가 자율주행로봇 기업인 베어로보틱스의 경영권을 확보하며 로봇 사업의 경쟁력 제고에 속도를 낸다.LG전자는 지난 22일 이사회를 열고 베어로보틱스의 30% 지분을 추가 인수하는 콜옵션을 행사하기로 의결했다고 24일 밝혔다. 2017년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설립된 베어로보틱스는 로봇 소프트웨어(SW) 플랫폼 구축, 다수 로봇을 최적화한 경로로 움직이는 군집제어 기술, 클라우드 관제 설루션 등의 분야에 세계적인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LG전자는 앞서 지난해 3월 6000만 달러를 투자해 베어로보틱스 지분 21%를 취득하고, 최대 30% 지분을 추가 인수할 수 있는 콜옵션 계약을 맺은 바 있다. 콜옵션 행사가 완료되면 베어로보틱스 지분의 51%를 보유, 경영권을 확보하게 된다.LG전자는 베어로보틱스를 자회사로 편입, 기존 클로이 로봇 중심의 상업용 로봇 사업 일체를 베어로보틱스와 통합할 예정이다.그간 베어로보틱스를 이끈 구글 소프트웨어 엔지니어 출신 하정우 최고경영자(CEO)를 비롯한 주요 경영진은 유임해 기존 사업의 연속성을 확보하고, LG전자에서도 이사회 멤버로 참여해 상업용 로봇 사업 시너지 창출에 매진하도록 할 계획이다.LG전자는 이번 베어로보틱스 경영권 확보로 상업용 로봇을 비롯한 LG전자 로봇 사업 전반에서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LG전자는 베어로보틱스로 상업용 로봇 시장을 공략하는 동시에, 그간의 제조 역량과 공감지능을 기반으로 가정용·산업용 로봇 사업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조주완 CEO는 이달 초 기자간담회에서 "로봇은 명확한 미래"라며 "현재 집중하고 있는 F&B(식음료)·물류 배송로봇을 넘어 이동형 AI홈 허브(프로젝트명 Q9) 등 가정용 로봇도 준비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가정용 로봇 분야는 생활가전을 담당하는 HS사업본부에서 총괄한다.연내 출시 예정인 Q9은 두 다리에 달린 바퀴와 자율 주행 기술, 음성·음향·이미지 인식 등을 접목한 멀티모달 센싱을 통해 집안을 자유롭게 이동하며 사용자와 소통하고 집안의 가전과 사물인터넷(IoT) 기기를 유기적으로 연결·제어한다. 고객과의 자연스러운 대화를 위해 마이크로소프트(MS)의 음성인식·합성 기술도 탑재했다.스마트팩토리 사업 주축인 산업용 로봇은 AI, 디지털전환(DX) 등과 접목해 조 단위 매출 성장을 이끌고 있다. 자율주행 수직다관절로봇 등이 대표적이다.로봇 산업의 패러다임이 소프트웨어(SW)로 전환되는 가운데 이번 협력을 통해 LG전자 전체 로봇 사업의 SW 역량도 한층 고도화될 전망이다.이삼수 LG전자 최고전략책임자(CSO) 부사장은 "이번 추가 투자는 '명확한 미래'인 로봇을 신성장 동력으로 키우겠다는 LG전자의 확고한 의지에 따른 것"이라며 "상업용·산업용·가정용 등 로봇 사업 전방위 분야에서 지속적인 혁신을 이어나가겠다"고 말했다.김두용 기자 2025.01.24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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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헬스케어 스타트업 성공 노하우 공유…'K-BIC 벤처카페' 참여

LG전자는 보건복지부가 주관하는 '제12회 K-BIC 벤처카페'에 참여한다고 31일 밝혔다.K-BIC 벤처카페는 헬스케어 산업 분야 스타트업과 투자자, 정부 기관이 아이디어를 공유하고 협업하는 장을 만들기 위해 지난해부터 시작한 정례 모임이다.LG전자는 중소벤처기업부가 주도하는 '창업도약패키지'의 스타트업 지원 사례를 공유하고, 사내 벤처 프로그램인 '스튜디오341'로 초기 단계부터 외부 전문 액셀러레이터와 손잡고 육성한 운영 노하우를 알린다.창업도약패키지는 3~7년 차 스타트업에 사업화 자금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LG전자는 스타트업과의 공동 사업화를 위한 협업 과정과 해외 진출 및 투자 유치 지원 계획 등을 소개한다.이삼수 LG전자 CSO(최고전략책임자)는 "스타트업이 사업화를 위해 유익한 정보를 얻을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며 "국내 헬스케어 사업 분야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10.31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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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장애인·시니어 제품 이용 가이드 영상 공개

LG전자는 시각·청각·지체장애인과 시니어 고객을 위한 '모두를 위한 모두의 LG' 캠페인을 전개한다고 29일 밝혔다.스마트홈 플랫폼 'LG 씽큐', 가전을 쉽게 사용하도록 돕는 보조 액세서리 '컴포트 키트', LG전자 베스트샵에서 일대일로 매니저의 도움을 받는 '베스트 동행 케어 서비스' 등 튜토리얼 영상 9편을 제작해 자사 유튜브 채널에 공개했다.필수 정보만 전달하기 위해 3분 이내로 간결하게 구성했으며, 장애 유형에 따라 가장 이용하기 쉽도록 고객의 눈높이에 맞춰 내용을 반영했다.예를 들어 베스트 동행 케어 서비스는 사이트에서 예약이 상대적으로 어려운 시각장애인에게는 유선으로 예약하는 방법을 설명하고 청각장애인에게는 수어 통역 예약 방법을 알려준다.시각장애인을 위한 음성 더빙, 청각장애인을 위한 수어 설명 화면, 저시력자를 위한 명도가 높은 흰색과 검은색을 이용한 자막, 시니어를 위한 큰 자막 등을 지원한다.이삼수 LG전자 CSO(최고전략책임자)는 "소외되는 이 없이 모두가 제품과 서비스를 동일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접근성 향상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10.29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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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주완, LG전자 '2030 비전' 중간 성적표 발표 "기업가치 4배 성장"

LG전자가 '2030 미래비전' 선포 이후 포트폴리오 전환 경과를 담은 중간 성적표를 공개했다.LG전자는 21일 서울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국내외 기관투자자 및 증권사 애널리스트를 초청해 '인베스터 포럼'을 열었다. 조주완 최고경영자(CEO), 김창태 최고재무책임자(CFO), 이삼수 최고전략책임자(CSO)를 포함한 최고경영진과 주요 사업 육성을 책임지는 담당 임원이 참석했다.LG전자가 발표한 '2030 미래비전'은 플랫폼 기반 서비스 사업 확대, 기업간거래(B2B) 전환 가속화, 신사업 육성 등을 중점 추진해 2030년 '트리플 7'(연평균 성장률·영업이익률 7%, 기업가치 7배)을 달성하는 것이 목표다.이날 행사에서는 재무 목표의 중간 상황이 공개됐다. 올해 상반기 LG이노텍을 제외한 경영실적은 전년 동기 대비 매출 성장률 8%, 영업이익률 6%, 기업가치 4배 수준이다.조 CEO는 "지난 1년여간 미래비전 달성의 기반을 착실하게 다져온 가운데 다양한 영역에서 '구조적 변화'와 '지속가능한 성과'를 만들어 가고 있다고 자부한다"며 "강한 자신감과 책임 의식을 가지고 목표 달성을 위해 일관성 있고 강력한 전진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LG전자는 가전 등 기존 사업의 성장 극대화를 위해 구독, 소비자 직접판매(D2C) 등 소비자 선택 폭을 넓히는 시도를 하고 있다.조 CEO는 "가전 구독의 경우 이미 지난해 연 매출 1조원을 넘기며 '유니콘 사업' 위상을 확보했고, 가까운 시일 내에 또 다른 유니콘 사업 등극이 기대되는 시드 사업군들도 본격적인 성장을 가속화하고 있다"고 말했다.LG전자는 구독 사업의 올해 매출 목표를 1조8000억원으로 잡았다. 올해 가전 구독 매출은 전년 대비 60% 가까이 오르며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LG전자 국내 가전 매출 가운데 구독 비중은 작년 15%에서 올해 20% 이상으로 성장했으며, 이에 힘입어 LG전자의 국내 가전 매출은 가전 시장의 역성장에도 불구하고 성장하는 추세다.해외 시장에서도 최근 3년간 매출이 전체 시장 대비 1.5배 이상 빠르게 성장했다는 설명이다. 자사 제품을 플랫폼으로 활용해 콘텐츠, 광고, 서비스 등 수익으로 창출하는 웹(web)OS 기반 광고·콘텐츠 사업도 순항 중이다. 올해 매출은 2021년 대비 4배 성장해 1조원을 넘길 것으로 전망했다. 2018년 이후 연평균 성장률은 64% 수준이다.LG전자는 웹OS 탑재 기기를 TV에서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스마트 가전 등으로 확장해 사업 성장을 노린다. 차량용 인포테인먼트에서는 글로벌 유력 완성차업체를 고객사로 확보한 상태다. 아울러 2027년까지 1조원 이상을 투자해 콘텐츠 파트너 협업 및 맞춤형 광고 설루션 확대 등 사업 역량을 강화한다.기업간거래(B2B) 가속화는 자동차부품, 냉난방공조(HVAC), 스마트 팩토리 등 분야에서 성과를 내고 있다. LG전자는 2030년까지 전체 매출에서 B2B 비중을 45% 수준까지 늘린다는 계획이다. 이에 발맞춰 2021년 27% 수준이던 B2B 비중은 올해 상반기 35%까지 성장했다. 전장 사업은 수주잔고 100조원 이상을 확보했다.상업용 로봇, 전기차 충전 사업 등 미래 성장의 기반이 될 유망 신사업 영역 투자도 이어갈 방침이다. 전기차 충전 사업의 경우 북미 지역에 본격 진출해 현지 공장을 설립했다. 북미 1위 전기차 충전 사업자 차지포인트와 협업도 추진 중이다.LG전자는 플랫폼 기반 서비스와 B2B, 신사업 등 중점 추진 영역에서 2030년 전사 매출의 50%, 영업이익의 75%를 달성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조 CEO는 "이미 목표는 빠르게 현실화하고 있다"며 "높은 성장성과 안정적 수익 확보가 가능한 사업 구조로 변화를 추진하며 LG전자의 가치를 보다 제대로 평가받을 수 있도록 노력해 갈 것"이라고 말했다.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4.08.21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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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스페인·사우디서 나무 심고 꿀벌 키우고…글로벌 ESG 활동

LG전자는 세계 곳곳에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비전인 '모두의 더 나은 삶'을 실천하기 위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고 28일 밝혔다.LG전자 스페인 법인은 스페인 및 포르투갈 주요 지역에 흙과 퇴비, 씨앗들을 뭉쳐 발아율을 높인 씨앗 폭탄을 심는 산림 재생 캠페인 '스마트 그린 트리'를 진행하고 있다.지난 2017년부터 매년 식수량을 늘려 스페인 총 인구 수에 달하는 연간 4700만 그루의 나무 심기를 목표로 한다. 인도 'LG 그린 커버', 인도네시아 'LG 러브스 그린' 등으로 확대하고 있다.또 LG전자 스페인 법인은 지난해부터 식물의 번식과 육성을 돕는 '스마트 그린 비즈'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스페인 내 모든 식물의 수분이 가능한 유일한 토종 꿀벌인 '이베리아 꿀벌'을 약 4700만 마리까지 증식하기 위해 힘을 쏟고 있다.올해 5월 환경적 요인으로 급격하게 감소 중인 이베리아 꿀벌을 1년여 만에 약 350만 마리 증식하는 데 성공했다.사우디아라비아에서는 국가 탄소 배출 저감 정책 '사우디 그린 이니셔티브'에 발맞춰 'LG 얄라 그린'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다. '얄라'는 '함께 가자'라는 뜻의 아랍어다. 현지 임직원들은 사막 지대 나무 심기 활동에 직접 나섰으며, 에너지 고효율 에어컨 제품을 알리는 캠페인도 실시했다.오는 7월에는 수도 리야드의 지방자치단체와 연계해 생활 밀착형 환경 보호 활동도 실천할 계획이다.이 밖에도 LG전자는 지난 4월 미국 뉴저지주의 북미 사옥에 '폴리네이터(수분 매개자) 정원'을 마련해 한국 기업 최초로 미국 국립야생동물연맹(NWF)의 야생 서식지 인증을 획득했다.폴리네이터 정원은 기후 변화로 개체 수가 줄어든 벌, 나비 등이 안정적으로 서식할 수 있는 정원이다. 생물 다양성을 보존하고 지속 가능한 생태계를 구축한다.이삼수 LG전자 CSO(최고전략책임자)는 "글로벌 기업 시민으로서 전 세계 법인들과 긴밀히 협력해 지속 가능한 미래를 만들어갈 것"이라고 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05.28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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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사내 벤처 5곳 스핀오프…최대 4억원 창업 자금 지원

LG전자는 최근 서울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사내 벤처 프로그램 '스튜디오341'로 선발한 6개 팀의 홍보 행사를 열고, 스핀오프(분사) 자격을 갖춘 5개 팀을 최종 선발했다고 28일 밝혔다.'신선고'(저온 유통 솔루션), '엑스업'(골프장 로봇 솔루션), '파운드오브제'(재활용 플라스틱 소재 B2B 거래 플랫폼), '큐컴버'(로컬 중심 음식 픽업 서비스), '마스킷'(공연·예술 모바일 발권 서비스) 등이다.각 팀과 초기 투자 금액 등 구체적인 스핀오프 조건을 합의하고 올해 상반기 중 분사 절차를 마무리할 예정이다.스튜디오341은 금성사 창업 당시의 도전·혁신 정신을 계승할 사내 벤처를 발굴·육성하기 위해 LG전자가 지난해 6월 시작한 프로그램이다. 1958년 금성사가 처음 설립된 부산시 부산진구 연지동 341번지에서 이름을 따왔다.스핀오프가 결정된 팀에는 LG전자와 스타트업 육성 기업 블루포인트가 공동으로 팀당 최대 4억원의 창업 자금을 지원한다.이삼수 LG전자 CSO(최고전략책임자)는 "이들의 유니콘 스타트업을 향한 담대한 도전을 응원하겠다"고 말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03.28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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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RE100 가입 완료…2050년 100% 목표

LG전자가 2050년까지 국내·외 전 사업장의 사용 전력 100%를 재생에너지로 충당하는 계획을 확정해 RE100 이니셔티브 가입을 완료했다고 5일 밝혔다. RE100(재생에너지 100)은 기업활동에 필요한 모든 전력을 태양광, 풍력 등의 재생에너지로 전환하는 목표를 내세운 자발적 캠페인이다.LG전자는 RE100 달성을 위해 2030년 60%, 2040년 90%, 2050년 100% 순으로 재생에너지 전환 비율을 점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사업장에 설치된 고효율 태양광 패널을 활용한 재생에너지 발전 및 사용을 확대하고, 재생에너지 공급인증서(REC) 구매, 재생에너지 전력구매계약(PPA), 한국전력의 녹색프리미엄 등 다양한 방안도 병행한다.LG전자는 실제로 국내 발전사업자 GS EPS와 협업해 2025년 완공을 목표로 창원 LG스마트파크 통합생산동 옥상에 축구장 3개 면적에 달하는 규모의 직접 PPA 태양광 발전소를 구축하고 있다. 이 가운데 일부는 지난 12월 준공을 완료해 운영에 들어갔다. 또 서울 마곡 LG사이언스파크를 포함해 미국 뉴저지 사옥, 인도 노이다 및 태국 라용 가전공장 등 국내외 사업장에서는 옥상 등에 설치한 태양광 패널로 자체 생산한 에너지를 사용하고 있다. LG전자 측은 “이번 RE100 가입을 계기로 재생에너지 전환은 물론이고 탄소중립 계획에도 더욱 속도를 낸다”고 말했다. LG전자는 오는 2030년까지 직·간접(스코프1·2)적인 이산화탄소의 순 배출량을 ‘0’으로 만들겠다는 탄소중립 2030 계획을 밝힌 바 있다.LG전자는 5일 세계 환경의 날을 맞아 세계 곳곳에서 다양한 환경 보호 캠페인을 전개한다. 이달 말까지 뉴욕 타임스스퀘어와 런던 피카딜리광장 대형 전광판을 통해 유엔환경계획(UNEP)이 제작한 플라스틱 절감 캠페인 영상을 상영한다. LG전자가 보유한 전광판을 통해 국제기구나 NGO가 만든 공익 영상을 대신 상영해주는 ‘LG 희망스크린’활동의 일환이다.또 한국에서는 순환경제 구축 차원에서 이달 말까지 중소형 폐가전 수거 캠페인을 진행한다. LG전자 CSO 이삼수 부사장은 “재생에너지 100% 전환과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다양한 방안을 실천해 LG전자의 ESG 비전인 ‘모두의 더 나은 삶’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권오용 기자 bandy@edaily.co.kr 2023.06.05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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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BPW 골드 어워드' 수상…가족 친화 제도·여성 인재 육성

LG전자는 양성평등 노력을 인정받아 수상했다고 26일 밝혔다.LG전자는 지난 24일 사단법인 전문직여성 한국연맹(BPW 코리아)으로부터 제28회 'BPW 골드 어워드'를 받았다.BPW 코리아는 지난 1993년부터 여성의 지위 향상·고용 창출이나 양성평등에 기여한 개인 및 기업을 선정해 BPW 골드 어워드를 시상한다.LG전자는 다양성·형평성·포용성을 높이기 위한 제도 구축과 여성 인재 발굴 및 육성 분야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외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평가기관의 긍정적 조직 문화 평가 등도 반영됐다.LG전자는 구성원들에게 일과 가정의 균형 잡힌 삶을 보장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기존 1년의 육아 휴직 기간을 2년으로 확대했다. 육아기 근무시간 단축 등 가족 친화적인 제도도 시행하고 있다. 여성 인재 확보에도 힘을 쏟고 있다. 여자대학 학부생들을 대상으로 온라인 채용설명회 'LG 데이'를 진행하고 있으며, 한국여성공학기술인협회 주관 채용박람회에 참가하고 있다.또 임원과 연구·전문위원급에 여성 인재를 적극적으로 영입하고, 조직별 인재위원회에서 여성 리더·전문가들을 육성하고 있다.이삼수 LG전자 CSO(최고전략책임자)는 "모든 임직원이 잠재력과 전문성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여러 제도 지원과 포용적인 조직 문화 구축으로 ESG 경영을 지속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3.02.26 13:32
경제

불법 제조 적발 종근당 27일 징계 윤리위 개최…품질관리혁신TF 가동

한국제약바이오협회가 의약품 불법 제조 근절을 위한 환경 조성에 나서고 있다. 협회는 22일 회장 직속의 ‘의약품 품질관리혁신TF’를 가동키로 했다고 밝혔다. TF는 산업계의 대표적 품질관리 전문가인 이삼수 보령제약 사장을 비롯해 윤성태 휴온스글로벌 부회장, 권기범 동국제약 부회장, 윤웅섭 일동제약 사장 등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품질관리혁신TF는 제기되고 있는 제반 문제점들의 현상과 원인들을 분석하고, 이를 사전에 방지할 수 있는 방안과 환경 조성을 위한 제도적 보완장치 등 종합적인 개선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특히 ‘의약품 제조 데이터 완전성’의 조기정착 지원과 ‘의약품 설계기반 품질고도화(QbD)’ 시스템 도입 등 생산 및 품질관리 시스템 개편을 위한 실행방안도 논의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해 협회는 데이터 완전성 교육과정을 신설, 22일부터 2일간 160여 명이 참여하는 실시간 온라인 교육을 실시한다. 6월부터는 국내 제약사의 품질관리 담당자들을 대상으로 한 실습 교육도 진행할 예정이다. 의약품 품질관리혁신TF 운영은 지난 20일 개최된 이사장단 변화·혁신 워크숍에서 도출된 결의에 따른 것이다. 이사장단은 이관순 이사장 주재로 3시간여의 논의를 통해 ‘직접 만들지 않고, 직접 품질관리를 하지 않아도 되는’ 현행 제네릭 의약품 등의 허가·제조 환경이 품질관리 부실과 시장 난맥상의 요인이 되고 있다는 점에 공감했다. 한 성분당 제네릭 수가 최대 138개가 되고, 성분당 평균 제네릭 수가 80개에 달하는 등 공동·위탁생동과 위탁제조 무제한 허용 등에 따른 위탁품목 자체 품질관리 부실 등이 심각한 것으로 파악됐다. 협회는 오는 27일 불법 제조로 적발된 종근당에 대한 윤리위원회를 개최한다. 식품의약약안전처는 21일 종근당에 대해 제조기록서 이중작성·폐기 등 약사법 위반혐의로 9개 품목 잠정 제조·판매 중지 조치를 내렸다. 앞서 불법 제조로 적발된 바이넥스와 비보존제약에 대해서 자격 정지 처분을 내린 바 있다. 이에 책임을 통감한 비보존제약은 협회를 자진 탈퇴했다. 이와 더불어 협회는 윤리위원회가 산업계 자정의 핵심 역할을 수행 할수 있도록 법률전문가 등 외부 인사를 참여시키는 방안을 포함해 구성과 운영 전반의 종합 개선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김두용 기자 kim.duyong@joongang.co.kr 2021.04.22 16:25
경제

[제약 CEO] 보령 오너3세 김정균, 카나브 성공신화 발판삼아 미국 문 여나

한국 의약품 중 글로벌 실적 1위 제품은 무엇일까. 51개국에 수출되고 있고, 약 5억 달러(5900억원) 규모의 라이선스 아웃(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한 보령제약의 고혈압 치료제 ‘카나브’다. 지금까지 실질 판매로 벌어들인 순수 글로벌 실적 기준이다. 세계보건기구(WHO)에서 조사한 전 세계 고혈압 환자는 11억3000만명이다. 단일 질병으로는 가장 많다. 이에 세계 고혈압 치료제 시장 규모도 45조~50조원에 달한다. 이처럼 큰 시장에서 카나브는 한국 신약의 위상을 높이고 있다. 보령제약은 여기서 만족하지 않고 진정한 글로벌 기업으로 비상하기 위해 전문경영인제를 도입했다. 또 오너가는 단일 시장으로는 가장 큰 미국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글로벌 블록버스터 ‘카나브 패밀리’ 카나브는 2010년 9월 신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신약 허가를 받았다. 한국 최초의 고혈압 신약이었다. 보령제약은 1998년 개발을 시작해 12년간 총 500억원을 쏟아부은 끝에 카나브 생산에 성공했다. 준비 단계부터 남달랐다. 한국인 1만4151명 대상으로 8주 이상 혈압 강하 효과를 추적 관찰하며 카나브의 효능을 실험했다. 카나브는 피마사르탄이라는 물질을 발굴했고, 기존의 고혈압 치료제 로사르탄 계열과 비교해서 압도적인 약효가 나타났다. 이삼수 보령제약 대표이사는 “카나브는 기존 치료제보다 20% 이상 개선된 혈압 강하 효과를 보였다. 약효가 뛰어난 화학 합성물을 찾기 위해 수천 개의 물질을 점검했다”고 말했다. 카나브는 멀지 않아 국내를 넘어 세계에서 인정받는 고혈압약이 됐다. 2011년 멕시코 등 중남미를 시작으로 세계로 뻗어 나가며 '좋은 신약은 세계무대에서도 통한다'는 점을 증명했다. 약 4만6000명의 환자와 80편의 논문을 통해 우수한 임상적 가치를 입증하기도 했다. 국산 신약 중 4만명 이상의 대규모 임상연구 데이터를 가지고 있는 건 카나브가 유일하다. 카나브는 2014년 멕시코에서 공식 발매한 뒤 1년 만에 ARB(안지오텐신 수용제 차단제)계열 단일제 부문 주간 처방률 1위에 오르기도 했다. 카나브는 세계고혈압학회에 카나브 임상 결과를 발표하고, 단독 심포지엄을 진행하는 등 우수한 효능을 알렸다. 이로 인해 카나브는 한국을 포함해 18개국에서 발매 허가를 받았다. 중남미를 넘어 러시아에도 출시돼 처방이 이뤄지고 있다. 보령제약 관계자는 “실질적으로 해외에서 처방되고 있는 한국 신약은 카나브가 유일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그동안 한국에서 개발한 신약은 약효와 인지도 등에서 밀리며 조용히 사라지는 경우가 허다했다. 1000억원 찍고 '국내 신약 새 역사' 보령제약은 1957년 보령약국에서 시작됐다. 창업주인 김승호 회장은 ‘인류건강에 기여하겠다’는 일념으로 1963년 보령제약을 설립했다. 보령은 지킬 ‘보(保)’, 안녕 ‘령(寧)’이라는 뜻처럼 사람의 안녕을 지키고 가꾸는 보령제약의 의지를 담고 있다. 보령제약의 핵심 제품인 카나브는 2014년 이후 계속해서 국내 ARB 계열 단일제 부문 매출 1위를 지키고 있다. 보령제약은 ‘카나브 패밀리’를 발판으로 글로벌화를 위해 2018년 전문경영인 제도를 도입했다. 연구·생산과 경영을 분리해서 운영되고 있다. 이삼수 대표가 연구·생산을 맡고, 안재현 대표가 경영 관리를 책임지고 있는 투톱 체제다. 카나브 패밀리는 카나브를 포함해 카나브플러스, 듀카브, 투베로, 듀카로 총 5종이다. 카나브에 다른 치료 성분의 약을 섞어서 만든 카나브 복합제 라인업으로 보면 된다. 한 알만 복용하면 다양한 질병 치료도 가능하게끔 효과를 극대화한 전략이다. 가장 최근 출시한 듀카로는 고혈압과 고지혈증 치료 3제 복합제다. 안재현 대표는 “카나브 패밀리의 지난해 처방실적이 810억원을 기록하는 등 고혈압 치료제 시장에서 뛰어난 효과와 안전성을 입증받았다”며 “5번째로 출시된 듀카로 역시 3상 임상을 통해 검증됐듯이 고혈압·이상지질혈증 환자들에게 좋은 치료 옵션이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카나브 패밀리가 올해 목표로 세운 1000억원 매출을 달성한다면 국내 신약 최초로 1000억원을 돌파하는 상징적인 의미를 지니게 된다. 보령제약은 카나브 패밀리의 매출 상승으로 지난해 사상 최대 매출인 5242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391억원)이 54.6%나 상승해 메이저 제약사 중 상승률 1위를 기록했다. 오너가 해외 진출 진두지휘…김정균 대표 미국 공략 속도 오너가는 보령제약그룹의 해외 진출을 진두지휘하고 있다. 김승호 창립자의 장녀가 김은선 보령제약 회장이다. 김 회장의 장남은 그룹의 지주사인 보령홀딩스의 김정균 대표다. 김 대표는 미국 시장을 적극 공략하고 있다. 그는 2019년 12월 취임 첫 행보로 미국에 법인을 설립했다. 올해 초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하얀헬스네트웍스’라는 현지 법인을 세웠다. 보령홀딩스가 자본금 전액을 출자한 하얀헬스네트웍스는 곧바로 자회사로 편입됐다. 사실 카나브도 세계에서 점유율 41%나 되는 최대 의약품 시장인 미국에 아직 진출하지 못하고 있다. 단일국가로 점유율 2위인 중국이 11% 수준이니 그야말로 메이저 시장이다. 그래서 보령제약이 진정한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서 미국 시장을 공략해야 한다. 카나브의 경우 미국과 유럽보다 상대적으로 수월한 중남미 시장을 전략적으로 공략해 성공한 경우다. 김 대표는 취임 일성으로 “우리 밖에서 일어나고 있는 변화에 누구보다 빠르게 대응해 지속해서 세계 시장에서 기회를 탐색해야 한다”고 말했다. 앞으로 보령제약그룹은 오픈 이노베이션 전략을 통해 미국 현지에서 신약을 발굴하고 개발하는데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의약품 시장에서 가장 큰 미국과 유럽에 진출하지 않고선 글로벌 신약이라고 할 수 없다. 카나브의 진정한 성공 신화도 미국 진출에 달렸다”라고 말했다. 김두용 기자 kim.duyong@joongang.co.kr 2020.03.13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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