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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능

‘태계일주4’ 15kg 짐 이고 지옥의 레이스…덱스, 설욕 딛고 4위

‘태계일주’4 멤버들이 지옥의 훈련을 경험했다.MBC ‘태어난 김에 세계일주4’(연출 김지우, 이하 '태계일주4') 4회에서는 멤버들이 네팔의 구르카 훈련의 꽃, ‘도코 레이스’에 도전하는 모습이 그려졌다.방송에서는 멤버들이 구르카 용병 학원에서 뜻밖의 무계획 1박을 하게 된 가운데, 학생들을 위한 ‘톱 시크릿 파티’가 펼쳐졌다. 이시언 표 ‘코리안 아미’식 뽀글이 K-라면 한국식 치킨은 훈련에 지친 학생들의 입맛을 제대로 저격했고, 사 형제와 학생들의 전우애도 한층 깊어지는 모습을 보여줬다.기안84와 학생과의 ‘맨손 먹방’ 대결도 화제였다. 그는 왼손을 씻고 오른손으로 밥을 싹싹 긁어 핥아먹는 행동으로 “손도 먹겠다”며 스튜디오를 경악케 했고, 이를 목격한 구르카 학생은 기안84에 대응하며 손 핥기에 참여해 경쟁 구도를 펼쳤지만, 결국 기안84가 승리해 폭소를 안겼다. 맨손 먹방 배틀은 기안84의 현지 적응력 끝판왕다운 면모를 다시 한번 실감케 했다.다음 날 멤버들은 지옥의 ‘도코 레이스’에 도전했다. 도코 레이스는 15kg 도코 짐을 등에 메고 제한 시간 내에 산길을 질주해 완주하는 극한 훈련으로, 멤버들은 각자 10kg부터 최대 15kg까지의 무게를 선택해 훈련에 나섰다. 특히 덱스는 “나의 정신력이 15kg보다 약하지 않다“며 최고 무게에 도전했다. 이어 기안84는 도코를 보며 “(셰르파) 타망과 라이가 생각난다”고 말해 히말라야를 함께 오른 셰르파들과의 기억을 소환, ‘코리안 셰르파’로서의 의지를 다시 한번 굳게 다졌다.도코 레이스가 시작되자 고된 훈련에 기안84는 “해외여행 5일 차에 3일을 짐을 든다는 게...”라며 고강도 여행을 실감했다.덱스는 선두권을 유지하며 역시나 압도적인 체력을 자랑했다. 선두 그룹으로 치열하게 달린 덱스는 전날 훈련의 설욕을 딛고 4등으로 상위권 성적을 기록해 “역시 덱스는 덱스다”라는 말이 절로 나오게 했다.한편 ‘올드맨’ 이시언은 노익장(?)의 저력을 발휘했지만 결국 학생들의 부축을 받으며 2인 3각을 연상케 하는 레이스를 보여 웃음을 안겼고, 빠니보틀은 지쳐 쓰러지는 모습을 보였지만, 포기하지 않고 완주를 해내는 투혼을 보였다. 또한, 멤버들은 옆에서 같이 뛴 친구들에게 깊은 고마움을 전해 도코 레이스 완주의 감동을 배가시켰다.다가온 이별의 순간, 멤버들은 정든 학생들에게 아끼는 물건을 선물하거나 SNS를 공유하며 각자의 방식으로 작별 인사를 건넸다. 특히 덱스는 애착 선글라스와 직접 신고 있던 신발을 벗어 선물했고, 맨발로 학원을 떠나는 모습은 ‘덱스다운 엔딩’으로 깊은 여운과 함께 웃음을 남겼다. 또한, 자신의 버킷 리스트였던 구르카 용병 학원에서 “잊고 있던 과거의 나를 마주할 수 있었다”, “‘태계일주’ 여행 중 제일 좋았다”며 진심 어린 마음을 전했다.방송 말미에 멤버들은 MZ 현지인의 추천으로, 홈스테이의 성지 안나푸르나 뷰가 보이는 산골 ‘탕팅 마을’로 향했다. 그러나 시작부터 덜컹거리는 오프로드에 힘겨워해 “하루도 구역질 안 나는 날이 없다” 또 한 번 고행을 체감했다.탕팅 마을에 도착한 멤버들은 영화 ‘리틀 포레스트’를 떠올리게 하는 고즈넉한 풍경에 감탄했지만, 제2의 ‘디진다랜드’를 방불케 하는 ‘지옥의 물레방아 기구’에 경악하며 현장에서는 연신 “스탑!”만이 터져 나왔다. ‘디진다랜드’ 폭주관람차의 쇳소리보다 더한 나무 소리는 멤버들에게 공포감을 더했다.사 형제의 다음 이야기는 오는 8일 오후 9시 10분 방송될 MBC ‘태어난 김에 세계일주4’에서 공개된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5.06.02 09:01
드라마

‘천국보다’ 김혜자·손석구 재회 엔딩…‘죽음은 또 다른 삶의 시작’ 최종회 여운

‘천국보다 아름다운’ 김혜자, 손석구가 아름다운 재회 엔딩을 장식했다.JTBC 토일드라마 ‘천국보다 아름다운’이 지난 25일 방송된 12회를 끝으로 막을 내렸다. 최종회 시청률은 전국 8.3%(닐슨코리아, 유료가구 기준)로 자체 최고를 기록했다.고낙준(손석구)은 이해숙(김혜자)에게 동반 환생을 제안했다. 자신의 말 한마디에 천국에서 지금 이 모습으로 영원히 살아야 할 아내에 대한 미안한 마음 때문이었다. 고낙준은 환생을 해서도 또다시 부부로 만나자 했고, 이해숙은 이번에도 망설임 없이 그러겠다고 했다. 그러나 두 사람의 환생 소식에 센터장(천호진)은 고낙준에게 “이번에도 같이 내려가서 만나시겠네요”라며 “부부는 같은 사슬에 묶인 죄수”라는 의미심장한 말을 남겼다.그 때문인지 고낙준은 고민에 빠졌다. “이제 다시 내려가서 당신이랑 새롭게 시작해보고 싶어”라면서 확고해진 마음을 드러내는 아내 이해숙의 말에도 내색은 하지 않지만 생각이 많아졌다. 그리고 두 사람은 환생 디데이(D-DAY)를 맞았다. 센터장과 직원들의 배웅 속에 환생 게이트를 나서자 예쁜 오솔길이 이어져 있었다. 이해숙은 저승길은 혼자였지만, 환생길은 남편이 있어서 든든했다. 먼저 이 길을 밟았을 아들 고은호(류덕환)도 떠올렸다.환생길의 끝에 다다랐을 때, 고낙준은 뜻밖의 이야기를 꺼냈다. 자신들이 전생, 전전생, 훨씬 더 이전의 생을 거듭하며 23번째 부부의 인연을 맺고 있다는 것이었다. 자신의 욕심과 미련이 이해숙을 인연의 사슬로 옭아매고 있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에 고낙준은 “이번에는 당신한테 완전히 다른 삶을 살게 해주고 싶어, 나 없이”라며, 환생의 마지막 문 앞에서 작별을 고했다. 이해숙은 영원한 이별을 짐작하면서도 고낙준의 진심을 알기에 받아들였다. “당신 정말 수고 많았어. 당신이라서 참 좋았어”라는 그의 마지막 배웅을 받으며 홀로 환생의 문을 나섰다.그렇게 이해숙은 고낙준이 없는 이승에서 새로운 인생을, 고낙준은 이해숙이 없는 천국에서 그리움의 날들을 보냈다. 하지만 방송 말미에는 이해숙이 환생한 일생을 끝마칠 무렵, 고낙준이 천국으로 가는 길을 마중 나온 듯한 재회 장면이 그려져 마지막까지 뭉클한 감동을 선사했다. “이제야 알겠어. 우리가 함께한 그 모든 날들은 지옥이 아닌 천국이었다는 걸. 언제라도 다시 돌아갈 수만 있다면 나는 기꺼이 갈 거야. 천국보다 아름다운 당신과의 그 삶 속으로”라는 고낙준의 내레이션은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있는 바로 이곳, 지금 이 순간이 ‘천국보다 아름다운’ 삶이라는 작품 제목에 담긴 의미를 짚었다.‘천국보다 아름다운’은 누구도 경험해 본 적 없지만 누구나 상상해 봤을 법한 죽음 이후의 삶. 천국과 지옥을 아우르는 사후세계에 대한 새로운 접근으로 독특한 설정과 세계관을 완성했다. 또한 ‘죽음은 삶의 끝이 아닌 또 다른 삶의 시작’이라는 작품의 전제 속에서 삶과 죽음, 인연에 대한 이야기를 유쾌하고 따뜻하게 풀어냈다.결국 극중 천국은 이전 생을 마무리하고 다음 생을 준비하기 위한 하나의 과정에 지나지 않다는 의미를 담았다. 또 누구나 살면서 선연이든 악연이든 인연을 맺고, 얽히고설킨 인연의 숙제를 풀어가는 과정이 우리의 거듭된 생의 여정이라는 메시지를 전했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5.05.26 09:07
드라마

‘언슬전’ 신시아 “울 때 안 예쁘다고? 방송 보면서 알아” [인터뷰③]

배우 신시아가 장기 연애 후 헤어지는 장면에서 우는 모습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신시아는 지난 19일 서울 강남구 한 카페에서 진행된 tvN 토일드라마 ‘언젠가는 슬기로울 전공의생활’(이하 ‘언슬전’) 종영 기념 인터뷰에서 “‘꾸밈 없이 운다’는 말은 생각도 못했다”고 말했다.신시아는 극중 표남경 역을 맡아 7년 동안 사귄 남자친구와 이별한 후 병원에서 오열한다. 누리꾼들은 해당 장면을 두고 “진심으로 오열한다”, “꾸미지 않고 리얼하게 현실적으로 운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에 대해 신시아는 “제가 그런 말을 들을 것이라고 생각도 못했다. 그저 남경이 입장에서 슬퍼서 울었는데 나중에 보니까 슬플 때 그렇게 우는 사람이었더라. 저도 이번에 방송을 보면서 알았다”고 대답했다.신시아는 “그래도 ‘너가 울 때 예뻐 보이려고 욕심 부리지 않고 안 예쁘게 울어서 좋았다’는 말도 많이 들었다. 안 예쁘게 울려고 한 건 아니고 그냥 울었는데 안 예뻤던 것”이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언슬전’은 의사를 꿈꾸는 레지던트들이 성장해 나가는 과정을 담은 드라마로 지난 2020년과 2021년 방영된 ‘슬기로운 의사생활’ 시리즈의 스핀오프로 화제를 모았다. 신시아는 극중 1년 차 산부인과 레지던트인 표남경 역할을 맡아 함께 일하는 간호사뿐 아니라 처음으로 담당한 환자와 갈등을 겪기도 하며 성장하는 서사를 현실감 있게 표현했다는 평을 받았다. 지난 18일 12부작을 끝으로 종영한 ‘언슬전’은 지난달 3.7%(닐슨코리아 전국 기준)로 출발해 상승세를 이어가며 12회는 자체 최고인 8.1%를 기록하며 호응을 얻었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5.05.21 08:00
뮤직

[아이들 컴백] ‘걸프렌드’→'굿 띵'으로 2막 연다…무한대 가능성 연 ‘위 아’②

데뷔 7년 만에 팀명에서 (여자)를 떠나보내고 당당하게 돌아오는 그룹 아이들이 음악에서도 또 한 번 도약을 맞이한다. 아이들은 19일 오후 6시 온, 오프라인을 통해 미니 8집 ‘위 아’를 발표한다. 지난 7년간 쌓아온 ‘아이’(I) 시리즈에 이어지는 ‘위’(We) 시리즈의 시작으로, 선공개곡 ‘걸프렌드’를 비롯해 ‘굿 띵’, ‘러브 티즈’, ‘체인’, ‘언스탑터블’, ‘그래도 돼요’ 등 여섯 곡이 수록된다. ◇ ‘나’ 넘어설 ‘우리’의 시간‘위 아’는 지난해 발매된 미니 7집 ‘아이 스웨이’ 이후 약 10개월 만의 신보다. 전작과 달라진 점은 아이들의 새로운 챕터를 여는 첫 번째 장이라는 점. 앨범명도 나를 뜻하는 ‘아이’ 시리즈와 달리, 우리라는 의미의 ‘위’를 내세운다. 앞서 (여자)아이들로서 선보여 온 ‘아이’ 시리즈가 각 멤버의 아이덴티티를 강조했다면, ‘위 아’(We Are)는 아이들이라는 새로운 출발점에 선 다섯 멤버들이 더욱 단단한 하나의 팀으로 태어난다는 메시지를 담았다. 소속사 큐브엔터테인먼트는 “개인으로서 ‘아이’(i)와 팀으로서의 ‘들’(dle)이 공존하며 멤버 개개인의 고유성과 단체로서의 정체성을 동시에 담는게 중요 포인트”라고 설명했다. 김성수 대중음악 평론가는 “7년 동안 서로를 보며 성장해 온 이들이 재계약으로 팀을 이어가며 음악적으로도 변화를 시도하는데, 단적인 변화는 ‘나’에서 ‘우리’를 이야기한다는 점이다. ‘아이’(i) 뒤에 복수 형태를 뜻하는 ‘들’(dle)이 붙어 ‘우리’가 되는 것”이라 짚었다. 이어 “‘위’란 일차적으로 멤버들을 의미한다. 멤버들과 함께 끈끈하게 가면서 더 큰 ‘우리’를 형성해 나갈 텐데, 팬덤과 아티스트가 서로 소통하면서 하나의 공동체가 되는 상황을 염두에 두고 음악을 만들어 갈 것이라 본다”고 전망했다.다만 아이들은 이 같은 ‘위’의 가치를 너무 무겁지만은 않게 가져갈 예정이다. 선공개곡 ‘걸프렌드’가 단적인 예시다. ‘걸프렌드’는 리드미컬한 사운드에 멤버들의 개성 있는 음색이 더해진 일렉트로팝 스타일의 곡으로, 이별을 겪은 친구를 위로하는 메시지를 담았다. 경쾌한 멜로디의 떼창 후렴구 속 ‘네 (여자)친구가 남친(남자친구)보다 더 낫다’(Your girlfriend is better than a boyfriend) 등의 가사는 우정이라는 테마를 친밀하면서도 직관적으로 담아낸다. ◇ 음악으로 또 한 번 변곡점 쓸까 2018년 5월 2일 데뷔를 알린 첫 앨범 ‘아이 엠’이 데뷔 곡 ‘라타타’의 흥행은 물론, 각 멤버와 팀을 소개하는 형식으로 주목받았고, 이후 발표한 미니 앨범 ‘아이 메이드’, ‘아이 트러스트’, ‘아이 번’ 등을 통해 선보인 ‘한(一)’, ‘세뇨리따’, ‘우-오’, ‘오 마이 갓’, ‘덤디 덤디’, ‘화(火花)’ 등도 콘셉추얼한 음악, 무대로 대중적인 사랑을 받았다.꾸준히 계단식 성장을 이어온 이들은 2022년 변곡점을 맞았다. 정규 1집 ‘아이 네버 다이’ 타이틀곡 ‘톰보이’와 미니 5집 ‘아이 러브’의 타이틀곡 ‘누드’가 연달아 히트한 데 이어 2023년 발표한 미니 6집 ‘아이 필’의 타이틀곡 ‘퀸카’의 대성공으로 밀리언셀러 타이틀까지 얻었다. 지난해에는 두 번째 정규 앨범 ‘2’ 타이틀곡 ‘슈퍼 레이디’로 국내외 음원 차트 정상에 올랐으며, 수록곡 ‘나는 아픈 건 딱 질색이니까’로 역주행 돌풍을 일으켰다. 또 미니 7집 ‘아이 스웨이’ 타이틀곡 ‘클락션’으로 여름을 휩쓸며 ‘글로벌 음원 강자’ 입지를 굳혔다. 데뷔 초·중반 이들이 그 자신의 능력치를 대담하게 풀어낸, 자신감 돋보이는 풀-파워 돌직구 스타일의 음악으로 승부했다면, 정규 2집부터는 상대적으로 다양한 구종으로 변화를 줬고 이 역시 기막히게 통하며 또 다른 가능성을 입증했다. 이번에 선보이는 새 타이틀곡 ‘굿 띵’은 목소리를 편집해 악기처럼 만든 보컬찹과 오토튠 사운드가 어우러져 신선함을 주는 동시에, 특유의 중독성 강한 맛이 돋보이는 곡이라 기대를 높인다. 우기는 “재계약 후의 첫 컴백에 대한 기대를 실망으로 바꾸고 싶지 않아 팀명부터 앨범까지 확실한 변화를 주고자 했다”며 “아이들을 논할 때 ‘아이 네버 다이’ 앨범을 빼놓을 수 없는 것처럼 이번 앨범도 굉장한 의미를 지닌 결과물이 될 거라 생각한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5.05.19 05:45
스타

‘불후의 명곡’ 홍지민, 치매 母 향해 부른 ‘섬집 아기’…주현미도 눈물

KBS2 ‘불후의 명곡’ 홍지민이 치매에 걸린 어머니를 향한 마음을 담아 부른 ‘여인의 눈물’로 최종 우승의 기쁨을 누렸다.11일 시청률 조사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10일 방송된 ‘불후의 명곡’ 705회 시청률은 전국 5.2%, 수도권 4.9%로 동시간 시청률 1위를 기록하며, 118주 부동의 1위를 이어갔다.705회는 ‘아티스트 주현미’ 편 2부로 조째즈, 홍경민, 은수형, 오아베, 홍지민, 에녹이 차례로 무대에 올라 주현미의 명곡에 진심을 더한 무대를 선보였다.2부의 포문을 연 조째즈가 ‘추억으로 가는 당신’으로 인사를 건넸다. 조째즈는 이번 무대를 통해 제대로 음악적 변신을 꾀했다. 중절모와 선글라스로 스타일링한 조째즈는 미디엄 템포로 편곡된 무대에 재기 발랄한 댄스와 애드리브를 더했다. 재지한 무드를 선보이며 이름과 어울리는 무대를 꾸몄다. 주현미는 “조째즈에게서 풋풋하면서도 거침없고 자유로운 기운을 느꼈다”라며 “저는 항상 이 노래를 애절하게 불렀는데 관객하고 소통하면서 이렇게 부를 수 있구나 놀랐다”라고 칭찬했다.‘불후’ 터줏대감 홍경민과 데뷔 6개월 차 신예 은수형은 ‘잠깐만’을 선곡해 선후배의 찰떡 케미를 뽐냈다. 유쾌하게 듀엣을 선보인 두 사람은 명곡판정단과 함께 댄스 타임을 유쾌하게 이끌며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대규모 댄서들과 합창단이 무대에 등장해 관객 모두를 하나로 모으며 즐거움을 선사했다. 주현미는 “홍경민의 매력은 무궁무진하다. 끼가 어디서 나올까 생각한다. 역시 연륜은 못 속이는 거 같다. 은수형은 너무 흐뭇하게 봤다”라고 함박웃음을 지었다. 이에 조째즈가 홍경민X은수형을 제치고 1승에 성공했다.세 번째 무대는 오아베가 호명돼 무대를 밟았다. 이들은 ‘신사동 그 사람’을 자신들만의 색깔을 가득 담아 통통 튀는 사운드로 선보였다. 보컬인 주현미의 딸 수연은 무대 내내 관객들과 호흡하며 신인답지 않은 음악적 깊이를 뽐냈다. 특히, 수연은 무대 말미 주현미에게 다가가 얼굴을 맞대며 진한 애정을 표현해 모두를 흐뭇하게 만들었다. 눈물을 살짝 훔친 주현미는 오아베 무대에 대해 “좋아하는 음악을 맘껏 하면서 자신만의 색깔로 무대를 꾸미는 게 기특하고 감동적이다”라며 “엄마는 오아베의 1호 팬인 거 잊지 마라. 노래해 줘서 고맙다. 참 잘했다”라고 박수를 보냈다. 이어진 대결에서 조째즈가 다시 한번 오아베보다 많은 득표에 성공하며 2연승으로 승자석을 지켰다.다음 네 번째로 무대에 오른 홍지민은 ‘여인의 눈물’을 선곡하며 치매를 앓고 있는 어머니를 위한 무대를 꾸몄다. 홍지민은 뮤지컬적 연출과 섬세한 감정선으로 엄청난 흡인력을 발산했다. 특히, ‘섬집 아기’를 부르는 홍지민 어머니의 목소리가 삽입되며 시청자들의 눈시울을 자극, 가슴을 울리는 진한 여운을 남겼다. 함께 눈물을 흘린 주현미는 “홍지민의 ‘여인의 눈물’은 오롯이 엄마를 생각하게 하는 가사로 들렸다. 한 번도 이렇게 생각하면서 불러본 적이 없었는데 가슴이 먹먹하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홍지민이 조째즈의 3승을 저지하고 승자석을 탈환했다.마지막 피날레는 ‘짝사랑’을 선곡한 에녹이 장식했다. 에녹은 무대 시작부터 탄탄한 연기력과 가창력을 기반으로 무대를 극적으로 연출해 완성도를 끌어올렸다. 에녹은 연기에 이어 퍼포먼스, 가창력까지 절묘하게 어우러지며 본연의 다재다능한 매력을 뽐냈다. 그야말로 ‘뮤트롯’의 진수를 선보인 무대였다. 주현미는 “한 번만 보고 넘어가긴 아까운 무대다. 에녹은 항상 자신의 에너지로 무대를 꾸민다고 하던데, 무대에 대한 열정을 응원한다. 에녹 뮤지컬을 꼭 한번 보고 싶다”라고 극찬했다.주현미는 2부에 걸쳐진 ‘아티스트 주현미’ 편을 마치며 “무대에서 제 노래로 퍼포먼스를 펼쳐주는 걸 보니까 제가 활동했던 그 시간들이 주마등처럼 지나가더라. 이 노래를 멋지게 불러준 후배들이 사랑스럽고 가슴에 와닿는다. 저에겐 정말 축제 같은 날이다. 이 시간은 잊지 못할 거 같다”라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이날 최종 우승의 기쁨을 거머쥔 사람은 홍지민이었다. 오랜만에 ‘불후’에 출격한 홍지민이 치매에 걸린 어머니와 이별을 떠올리며 꾸며낸 무대는 ‘불후의 명곡’을 울렸다.이번 ‘아티스트 주현미’ 편 2부는 어머니를 향한 애틋한 마음이 관통하며 먹먹하게 만들었다. 홍지민의 진심이 감동을 전하며 모두를 울린 것에 이어 주현미와 오아베 수연 모녀의 이야기가 따뜻한 미소를 자아내게 했다. 이밖에 여러 필살기로 변신을 꾀한 조째즈, 유쾌함을 더한 홍경민, 은수형, 뮤트롯의 진수를 선보인 에녹의 무대가 풍성하게 채워졌다. ‘불후의 명곡’은 매주 오후 6시 5분 방송된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05.11 11:10
예능

[TVis] ‘32kg 감량’ 홍지민 “94세 母, 치매 앓아”…주현미도 울컥 (불후)

뮤지컬 배우 홍지민이 출산 직후 32kg를 감량했던 경험과 친정엄마가 치매를 앓고 있다고 고백했다.10일 방송된 KBS2 예능 ‘불후의 명곡’은 데뷔 40주년을 맞은 주현미 특집 2부로 꾸며졌다. 홍지민을 비롯해 조째즈, 홍경민X은수형, 오아베, 에녹이 무대를 꾸몄다.이날 MC이찬원은 홍지민을 두고 “미모가 날이 갈수록 아름다워지고 있다”고 극찬했다. 이에 홍지민은 “살을 32kg 뺐다. 출산 직후였다”며 “그때 살을 너무 많이 빼서 (당시 맞춘) 뮤지컬 의상에 제 옷을 몸을 맞춰야 한다. 그래서 지금보다 더 빼야 예쁘게 잘 맞는다”고 말했다. 홍지민은 둘째 출산과 육아로 인해 9년 만에 ‘불후의 명곡’에 출연했다. 이날 홍지민은 ‘여인의 눈물’을 선곡하며 “사실 현재 94세 치매를 앓고 계신 친정엄마가 있다. 엄마와 이별을 단 한 번도 생각하지 않았지만 어쩌면 곧 이별을 맞이할 수 있겠다는 생각도 교차한다. 이곡을 듣는데 엄마 생각이 많이 났다”고 고백했다. 홍지민은 뮤지컬적 연출과 섬세한 감정선으로 엄청난 흡인력을 발산했다. 특히 ‘섬집 아기’를 부르는 홍지민 어머니의 목소리가 삽입되며 보는 이의 눈시울을 자극했다.함께 눈물을 흘린 주현미는 “홍지민의 ‘여인의 눈물’은 오롯이 엄마를 생각하게 하는 가사로 들렸다. 한 번도 이렇게 생각하면서 불러본 적이 없었는데 가슴이 먹먹하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홍지민이 조째즈의 3승을 저지하고 승자석을 탈환했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5.11 07:49
스타

신다은, 18년 만 안타까운 이별 “흔적 정리 못해… 실감 안나”

배우 신다은이 반려견과 이별했다.9일 신다은은 자신의 SNS를 통해 “18년을 함께해준 봄이가 얼마전 무지개 다리를 건넜다”며 말문을 열었다.신다은은 “아주 편안하게 잠든 듯이 숨을 놓았다. 보내주는 연습을 많이 했다고 생각했는데 사실 집안 곳곳 봄이의 흔적을 아무것도 정리하지 못했다”며 “하루에도 몇 번씩 집안에서 봄이가 보인다. 잘 있다가도 ‘아 이제 봄이는 없지’라고 인식되면 멍해진다. 너무 많은 순간이 함께여서 아직 실감이 들지 않나 보다”고 전했다.이어 “18년 세월동안 나만 봄이에게 위로받은거 같아 미안한 마음뿐”이라며 “우리 봄이, 무지개 다리 귀를 흩날리며 잘 건넜겠죠”라고 덧붙였다.끝으로 “봄이를 귀여워 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고 전했다.한편, 신다은은 인테리어 디자이너 임성빈과 2016년 결혼해 슬하에 아들 하나를 두고 있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5.05.09 22:40
예능

‘나는 반딧불’ 저작권료 돈방석 정중식, 10월 결혼…예비신부 최초 공개 (‘동상이몽2’)

SBS ‘동상이몽 시즌2-너는 내 운명’(이하 ‘동상이몽2’)에서는 메가 히트곡 ’나는 반딧불‘의 원곡자이자 저작권료 잭팟의 주인공 가수 정중식이 새로운 운명 커플로 합류, 결혼 5개월 앞둔 예비부부의 일상을 최초로 공개한다.5일 ‘동사이몽2’ 제작진에 따르면 최근 진행된 녹화에서 정중식은 메가 히트곡 ’나는 반딧불‘의 저작권 수입을 솔직하게 밝혔다. 현재까지도 음원 순위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는 ’나는 반딧불‘의 근황에 일동 “저작권료가 상당하겠다”며 관심을 표했고, 정중식은 “다른 나라까지 계속 팔려 나가고 있다”며 저작권 수입을 공개, MC들은 “완전 인생 역전이네”라며 감탄을 쏟아냈다고. 그런데, 널브러진 빨래와 먼지 가득한 집이 공개되면서 저작권 부자의 소박한 일상이 드러나 눈길을 끌었다. 특히 자유분방한 헤어스타일과 후줄근한 민소매 차림으로 등장한 정중식은 위생과는 거리가 먼 일상을 가감 없이 드러내 스페셜 MC로 출격한 ’원조 더티남‘ 육중완마저 충격에 빠트렸다고. 그뿐 아니라 집안 어디에도 예비 신부의 흔적이 보이지 않자, MC들은 “신붓감 찾고 있는 거 아니죠?”라며 ‘셀프 결혼설’까지 제기했다는 후문. 충격과 비명이 난무한 정중식의 더티 자연인 라이프는 방송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한편, 정중식은 가수 황가람을 향한 끊임없는 애정 공세로 웃음을 자아냈다. 황가람은 마니아층에게만 사랑받던 정중식의 ’나는 반딧불‘을 발매 4년 만에 역주행시킨 주역인 바, 정중식은 “별일 없지?”라며 황가람의 근황을 체크하는가 하면 “가람이는 동아줄”이라며 음원 순위에 전전긍긍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급기야 황가람을 위해 황기 달인 한약까지 세심하게 챙겨 모두를 폭소케 했다는 후문. 앞서 황가람은 한겨울 노숙부터 생계형 알바 중인 근황을 공개한 바 있는데, 정중식 또한 ’국민 힐링송‘의 주인공이 되기까지 ’음악‘으로 돈을 벌지 못해 지하철 안테나 공사부터 포장마차 손님들의 발 마사지까지 하며 생계를 유지했다고 고백해 눈길을 끌었다. 정중식은 “냉동 번데기만 먹고 살았다”며 ’나는 반딧불‘의 작업 비하인드 스토리를 최초 공개해 스튜디오를 술렁이게 했다는 후문이다.이어, 현실적이고 솔직한 가사로 ’N포세대 대변인‘이라 불린 정중식은 ”결혼과 음악을 동시에 꿈꿀 수 없다고 생각했는데, 헤어지기 싫어서 결혼을 결심했다“며 예비 신부를 최초 공개했다. 정중식의 ’결혼관‘을 뒤엎은 예비 신부의 등장에 MC들은 “단아하다. 선하게 생겼다”며 감탄을 금치 못했다고. 그런데 결혼을 불과 5개월 앞둔 두 사람에게 역대급 위기가 찾아왔다. 정중식은 ”결혼 쉽지 않더라. (만나면) 10분까지는 좋은 것 같다“며 ’이별 위기‘까지 겪은 경험담을 고백, ’결혼‘에 대한 현실적인 고민을 털어놔 ’N포세대‘들의 공감을 자아낼 예정이다. 과연 결혼을 5개월 앞둔 두 사람에게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일지 관심이 집중된다.‘동상이몽2’는 이날 오후 10시 10분 방송된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05.05 16:58
드라마

종영 앞둔 ‘이혼보험’, 이 신박한 상품이 남긴 3가지 [IS포커스]

-7년 만 로맨스 이동욱부터 첫 주연 이주빈까지...“원픽 배우들의 도전”-‘콘셉트충’끼리 만난 작가와 감독의 시너지...“발상의 전환”, “한편의 동화”-그럼에도 남은 숙제...“극 초반 아쉬운 접근, 메타포 이해도 떨어트려”tvN 월화드라마 ‘이혼보험’이 종영까지 2회를 남기고 있다. ‘이혼보험’은 이혼을 대비하기 위한 보험을 만드는 보험회사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는다는 점에서 그동안의 이혼 소재 드라마와 달랐다. 그야말로 ‘새로운 상품 출시’라는 기대를 자아냈다. 시청률은 다소 아쉬웠지만 마니아 층 사이에선 후반부 이야기의 탄력에 공감을 보내기도 했다. ‘히트 상품’은 아니었지만 이름값은 한 셈이다. ‘이혼보험’이라는 이 신박한 상품이 남긴 3가지를 짚었다.◇ 주연 4인방의 용기와 도전이동욱, 이주빈, 이광수, 이다희. 각각 작품에서 주연을 맡아도 될 만한 배우들이 한 작품에 모이게 된 데는 이들 개개인의 용기가 있었다. 이동욱은 8년여 만에 로맨스 장르를 선택해 오랜만에 편안한 연기를 선보였다. 이광수는 세련된 수트 패션의 뇌섹남 캐릭터를 장착, 기분 좋은 변신에 성공했다. ‘눈물의 여왕’ 이후 첫 주연으로 나선 이주빈은 여주인공으로서 가능성을 인정받았고, 이다희는 한층 깊이를 더한 입체적인 연기로 ‘이혼보험’의 관전포인트 몫을 톡톡히 했다.이들이 연기한 캐릭터는 모두 이혼 경험자라는 공통점이 있다. 이동욱은 이혼을 세번 한 다(多)이혼자 캐릭터를 연기했다. 미혼인 톱 남자배우 입장에서 부담이 될 법했지만 이동욱은 “오히려 자연스럽게 살려보고 싶었다”고 했다. 이광수와 이주빈도 각자의 사연으로 이혼을 ‘당한’ 남녀를 연기했고, 이다희는 극중 이동욱의 전전전처로 분했다.드라마 제작 관계자는 “이혼남녀 캐릭터가 여러 이유에서 캐스팅이 어려울 수 있는데 이 작품은 ‘원픽’한 배우들이 함께 할 수 있었다”며 “극에서 이혼자들을 그리는 접근이 상처 입은 현재가 아닌 새 출발을 하려는 미래에 있다는 미덕을 이해하고 용기 내준 덕분인 듯하다”고 전했다. ◇‘콘셉트충’ 작가×감독 시너지마니아 사이에서 ‘이혼보험’은 ‘콘셉트충 드라마’로 통하기도 한다. 작가와 연출이 각각 그만의 콘셉트와 색깔을 구축한 ‘장인’이라는 이유에서다. 집필을 맡은 이태윤 작가는 조선시대 탐라를 배경으로 해녀와 선비, 영국 청년의 사랑 이야기를 담은 ‘탐나는 도다’로 데뷔했을 당시부터 ‘콘셉트 장인’으로 이름을 알렸다. 이후 ‘훈남정음’과 ‘어사와 조이’를 통해 그 명성을 이어왔다.이 작가는 “TV 보험 광고를 보고 ‘예상치 못한 재난을 만났을 때 재난 후 삶을 보장해 준다’는 문구에 이혼도 그와 비슷한 재난이 될 수 있겠다는 생각을 했다”며 “암보험이 암을 조장하는 게 아니듯 이혼보험도 이혼을 조장하는 게 아니라 결혼 생활에 진단이 될 수도 있겠다는 긍정적인 면을 보고 기획했다”고 전했다.연출을 맡은 이원석 감독은 영화 ‘남자 사용 설명서’, ‘킬링 로맨스’ 등으로 그만의 팬덤을 공고히 해왔다. 영화감독이 드라마 시장으로 넘어온 사례가 많은 요즘, 이 감독이 선택한 드라마가 ‘이혼보험’이라는 이유만으로 작품에 대한 궁금증이 증폭된 바 있다.이 감독은 “사랑과 이별을 수치화시킨다는 것 자체가 하이 콘셉트였다”며 “우리 드라마의 현실을 한 편의 동화처럼 표현하고자 했고 그것이 이 드라마만의 독특한 톤앤매너가 되길 바랐다”고 설명했다. ◇메타포, 느낌표와 물음표 그 사이배우들과 제작진이 호기롭게 뭉친 작품임에도 그만한 결과가 따르지는 않았다. ‘이야기가 진짜 같지 않다’는 반응이 있는데 극중에 심어놓은 메타포가 과하게 숨어있었기 때문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다소 과한 CG로 가려진 ‘이혼보험’을 만들게 된 주인공의 진심(1회), 사돈끼리의 결혼식이 시사하고자 한 한국적인 정서(3, 4회), 누군가에겐 실재하지 않지만 누군가에겐 실체인 호랑이를 등장시킨 이유(5, 6회) 등이 대표적이다. 극중 에피소드의 중요한 의미가 대중에게 느낌표가 아닌 물음표에 가깝게 받아들여졌던 것. 특히 이러한 극 초반의 불편한 진입 장벽이 시청률 하락세를 극복하지 못한 아쉬운 지점으로 분석된다.드라마의 한 제작 관계자는 “‘이혼보험’은 인물의 감정과 메시지를 표현하는 데 있어 직관적인 화법으로 접근한 드라마가 아니었고 그것이 매력이었다”면서도 “우리가 쉽게 경험할 법한 익숙한 이야기가 아니라 우려도 있었는데 나중에라도 ‘이혼보험’의 의도와 의미를 알게 되는 시청자들이 많아지길 바란다”고 전했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05.02 06:05
OTT

‘너의 연애’ 리원, 이성애자 논란 해명 “여자 사랑하는 여성” [전문]

웨이브 오리지널 예능 ‘너의 연애’ 리원이 입장을 밝혔다.29일 리원은 자신의 SNS에 “더 이상의 피해를 드리기 전에 사실을 직접 말하고 사과하고자 한다”며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리원은 “저는 2016년부터 약 2년, 2021년 11월부터 2022년 3월까지 약 4개월, 2024년 2월부터 9월까지 약 7개월, 총 약 3년간 사적인 콘텐츠 방송을 진행한 적이 있다”며 “방송 활동 중 식사 데이트를 총 6회 진행했다. 모든 만남은 스킨십 없이 건전한 식사 자리로 이루어졌다. 이를 증명하기 위해 해당 날에는 반드시 방송을 진행하며 기록을 남겼다”고 적었다.리원은 “저의 개인사정과는 상관없이 이러한 과거가 있음에도 제 욕심으로 제작진에게 이를 사전에 고지하지 않은 채 프로그램에 출연하여 많은 분에게 실망과 상처를 드리게 된 점 진심으로 사과한다”고 고개를 숙였다.리원은 성 지향성에 대해서 “저는 여성을 사랑하는 여성이다. 중학생 때 처음 저의 성적 지향을 자각했으며, 첫 연애 또한 여성분과 2년 6개월간 진지한 관계를 이어갔다. 하지만 이후, 스스로를 부정하고 싶었던 마음에 여성과 남성을 모두 만난 적도 있다”며 “2024년 6월까지는 여성분과 긴 교제를 이어갔고, 그 후 마지막으로 부정하는 마음으로, 8월에 한 남성분을 만났다. 그 분은 초반에는 제 방송 영상을 정리해주는 등 도움을 주기도 했지만, 이별을 원할 때마다 지인과 가족에게 제 지향성을 폭로하겠다는 협박, 폭행, 감금, 해킹, 살해 협박 등을 당했다”고 밝혔다.그러면서 “출연 전 변호사를 선임하여 현재 소송을 준비 중이다. 과거에 부적절한 방송을 했던 것도, 촬영 전 남성을 만났던 것도, 모두 변명의 여지없이 사실”이라며 “현재는 다른 직업을 가지고 있으며 이 모든 과거 방송흔적이 정리되었다고 생각해 이제 레즈비언임을 인정하고 싶은 저의 이기적인 마음으로 프로그램에 출연하게 됐다”고 해명했다.또 리원은 “프로그램에 누를 끼치고 소중한 출연진과 제작진에게 상처를 준 점 진심으로 깊이 죄송하다”며 “국내 최초 레즈비언 연애 프로그램이라는 큰 의미를 저로 인해 훼손하게 된 것 같아 너무나 죄송하다. 저 하나로 인해, 성소수자 분들에 대한 잘못된 편견이 생기는 것 또한 진심으로 가슴 아프고 죄송하다”고 했다.‘너의 연애’는 지난 25일 웨이브를 통해 공개된 여성 동성애자들의 연애 리얼리티 프로그램이다. 앞서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리원이 과거 성인 인터넷 방송을 진행했으며 동성애자가 아니라는 주장이 퍼졌다.이하 ‘너의 연애’ 김리원 사과문 전문안녕하세요. ‘너의 연애’ 출연진 김리원입니다.먼저 함께 출연하신 출연진 분들, 제작진 분들, 저를 아껴주신 주변 분들, 그리고 지켜봐 주신 모든 시청자분들께 심려와 불편을 끼쳐드린 점 진심으로 깊이 사과드립니다. 더 이상의 피해를 드리기 전에 사실을 직접 말씀드리고 사과드리고자 합니다.저는 2016년부터 약 2년, 2021년 11월부터 2022년 3월까지 약 4개월, 2024년 2월부터 9월까지 약 7개월, 총 약 3년간 사적인 콘텐츠 방송을 진행한 적이 있습니다.또한 방송 활동 중 식사 데이트를 총 6회 진행했으며, 모든 만남은 스킨십 없이 건전한 식사 자리로 이루어졌습니다. 이를 증명하기 위해 해당 날에는 반드시 방송을 진행하며 기록을 남겼습니다.하지만, 저의 개인사정과는 상관없이 이러한 과거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제 욕심으로 제작진 분들께 이를 사전에 고지하지 않은 채 프로그램에 출연하여 많은 분들께 실망과 상처를 드리게 된 점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또한, 제 성 지향성에 대해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저는 여성을 사랑하는 여성입니다. 중학생 때 처음 저의 성적 지향을 자각했으며, 첫 연애 또한 여성분과 2년 6개월간 진지한 관계를 이어갔습니다.하지만 이후, 스스로를 부정하고 싶었던 마음에 여성과 남성을 모두 만난 적도 있습니다. 2024년 6월까지는 여성분과 긴 교제를 이어갔고, 그 후 마지막으로 부정하는 마음으로, 8월에 한 남성분을 만났습니다.그 분은 초반에는 제 방송 영상을 정리해주는 등 도움을 주기도 했지만, 이별을 원할 때마다 지인과 가족에게 제 지향성을 폭로하겠다는 협박, 폭행, 감금, 해킹, 살해 협박 등을 당했습니다. 이별이 쉽지 않았던 상황 속에서, 남의 입을 통해 아웃팅 당하느니 제 스스로 커밍아웃하고 싶다는 간절한 마음으로 프로그램에 지원했습니다.후에 미팅이 진행된 이후 2주 정도 다시 만남을 가졌지만, 올해부터는 그 어떤 관계도 이어지지 않았습니다. 출연 전 변호사를 선임하여 현재 소송을 준비 중에 있습니다.과거에 부적절한 방송을 했던 것도, 촬영 전 남성을 만났던 것도, 모두 변명의 여지 없이 사실입니다. 현재는 다른 직업을 가지고 있으며 이 모든 과거 방송흔적이 정리되었다고 생각해 이제 레즈비언임을 인정하고 싶은 저의 이기적인 마음으로 프로그램에 출연하게 되었습니다.그 결과, 프로그램에 누를 끼치고 소중한 출연진 분들과 제작진 분들께 상처를 드린 점 진심으로 깊이 죄송합니다. 출연진 분들, 제작진 분들 또한 저의 과거를 전혀 알지 못했고 오히려 피해를 입으신 분들입니다.그리고 국내 최초 레즈비언 연애 프로그램이라는 큰 의미를 저로 인해 훼손하게 된 것 같아 너무나 죄송합니다.저 하나로 인해, 성소수자 분들에 대한 잘못된 편견이 생기는 것 또한 진심으로 가슴 아프고 죄송합니다.이 모든 일은 저 개인의 이기심과 부적절한 과거에서 비롯된 것입니다. 모든 성소수자 분들도, 프로그램 관련자 분들과 시청자 분들 전부 피해자이십니다. 모든 책임은 오롯이 저에게 있습니다.다시 한 번 저로 인해 상처받으신 모든 분들께 깊이 사과드립니다. 진심으로 죄송합니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5.04.29 2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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