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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코스메카차이나, 말레이시아 자킴(JAKIM) 할랄 인증 획득

글로벌 화장품 OGM 전문기업 코스메카코리아(대표이사 조임래)의 중국법인 코스메카차이나가 말레이시아 이슬람개발부 산하 공식 할랄 인증기관인 자킴(JAKIM)으로부터 할랄 인증을 획득했다고 5일 밝혔다.자킴(JAKIM) 인증은 말레이시아 정부의 ‘세계 할랄 허브 육성’ 정책에 따라 원료 선정부터 제조 공정, 위생 관리, 보관·포장 기준 등 전 과정을 엄격히 심사한 뒤 부여된다. 해당 인증은 말레이시아 내에서의 공신력을 넘어 중동·아프리카·동남아시아 등 주요 이슬람권 전반에서 국제 표준으로 인정받는다.코스메카차이나는 앞서 2024년 12월 인도네시아 무이(MUI) 할랄 인증을 획득한 데 이어 이번 자킴(JAKIM) 인증까지 확보함으로써, 동남아시아 내 주요 무슬림 소비 시장의 인증 요건을 모두 충족하게 됐다. 이를 기반으로 기초 화장품부터 색조 화장품까지 다양한 할랄 인증 제품을 안정적으로 생산할 수 있게 됐다.실제 무이(MUI) 인증 직후인 2024년 하반기, 광저우 소재 동남아 수출 전문 화장품 고객사의 클렌징워터 주문량은 52만 개에서 2025년 상반기 130만 개로 150% 이상 급증하며, 할랄 인증 제품에 대한 무슬림 소비자의 높은 관심을 증명했다.코스메카차이나는 이번 인증을 발판 삼아 말레이시아, 인도네이사 등 세계 최대 무슬림 인구 보유국과의 파트너십을 강화하고, 브랜드 신뢰도 제고 및 신규 수주 확대에 본격 나설 계획이다.차영권 코스메카차이나 법인장은 “JAKIM 인증은 말레이시아를 넘어 글로벌 할랄 시장 전반에 대한 접근성을 넓히는 중요한 전환점”이라며 “앞으로도 할랄을 비롯해 비건, 클린뷰티 등 글로벌 뷰티 트렌드에 부합하는 제품 개발과 엄격한 품질 관리로 동남아 시장 공략을 한층 강화하겠다”고 말했다.서지영 기자 2025.08.05 12:55
프로야구

'2011년 이택근?' 파격의 송성문 120억 계약, FA 시장에 핵폭탄 터질까 [IS 이슈]

내야수 송성문(29·키움 히어로즈)의 비(非)자유계약선수(FA) 다년계약이 시즌 뒤 개장할 FA 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쏠린다. 몇몇 구단 관계자들 사이에선 2011년 11월 리그를 강타한 외야수 이택근(은퇴)의 FA 50억원 계약이 떠오른다는 얘기가 나온다.송성문은 지난 4일 키움과 6년, 총액 120억원에 비FA 다년계약을 했다. 비FA 다년계약으로 총액 100억원을 넘긴 역대 여섯 번째이자 야수 기준으로는 역대 최고액(보장액 기준)을 갈아치웠다. 송성문은 120억원을 전액 보장 받아 종전 야수 최고액이었던 구자욱(삼성 라이온즈·90억원)을 넘어섰다. 올해 연봉(3억원)을 고려하면 말 그대로 파격적인 조건이다.2015년 데뷔한 송성문은 지난 시즌을 기점으로 팀의 간판 타자로 자리매김했다. 142경기에 출전, 타율 0.340 19홈런 21도루 104타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다만 골든글러브를 비롯한 개인 타이틀 경력이 없다. 규정 타석 3할 타율과 세 자릿수 타점 모두 지난해 기록한 게 유일하다. 더욱이 올 시즌엔 타율, 장타율, 출루율 가리지 않고 개인 성적이 모두 떨어졌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현장에선 "예상을 깬 금액" "놀랍다"라는 반응이 대부분이다. 송성문의 계약은 작지 않은 나비 효과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 시즌 뒤 FA 시장의 잣대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지난 2011시즌 뒤 FA 시장에 나온 이택근의 계약이 좋은 예다. 당시 이택근은 시장 평가보다 훨씬 많은 최대 50억원(4년) 계약으로 친정팀 넥센 히어로즈(현 키움)에 복귀했다. FA 시세의 근간을 흔든 계약이었는데 이는 다른 FA 협상에도 영향을 끼쳐 시장의 전체 분위기를 좌지우지했다. 일종의 '이택근 가이드라인'이 만들어진 셈이었다.대부분의 야구 관계자는 "송성문의 계약이 FA 시장에 영향을 끼칠 거"라고 예상했다. 흥미로운 건 시점이다. 구단 관계자는 A는 "올해 FA 대상자들이 예년보다 양과 질에서 모두 떨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송성문의 이번 계약이 당장 올해 영향을 끼칠지는 미지수"라며 "(선수가 좀 더 많이 풀리는) 내년 시즌 FA 시장에는 직접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라고 말했다. 올겨울 FA 시장에선 외야수 강백호(KT 위즈) 내야수 박찬호(KIA 타이거즈) 외야수 최원준(NC 다이노스) 포수 강민호(삼성 라이온즈) 등이 준척급으로 분류된다. 타격 스타일과 수비 포지션, 나이 등에서 송성문과 직접 비교되는 선수를 찾기 힘들다. 공인대리인 B는 "영향을 주려면 비슷한 선수들이 있어야 한다. 그런 면에서 (송성문과 같은 3루수인) 노시환이 FA 시장에 나올 것으로 보이는 내년에 더 큰 영향을 줄 거 같다"며 "영향을 받을 수 있는 선수의 성적도 중요한데 올해는 그런 선수도 별로 없다. 박찬호가 대어라고 하지만 송성문과 직접 비교는 어렵다"라고 말했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8.05 12:40
산업

장용호, ‘SK온 해법’ 첫 카드 ‘영업익 1조 알짜’ 직접 수혈

SK이노베이션의 지휘봉을 잡은 장용호 총괄사장이 ‘SK온 해법’으로 비장의 카드를 내밀었다. 그룹의 알짜 회사인 SK엔무브를 SK온에 흡수합병하는 카드다. SK그룹은 미래 핵심사업인 배터리를 담당하는 SK온을 살리기 위해 SK E&S의 지원사격에 이어 이번에는 ‘직접 수혈’을 택했다. ‘SK온 해법’ SK엔무브와 합병 카드 4일 업계에 따르면 SK그룹은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정체)으로 고전하고 있는 SK온을 살리기 위해 사활을 걸고 있다. 지난 5월 SK온의 모회사 SK이노베이션의 수장으로 선임된 장용호 총괄사장은 이번에 ‘알짜’ SK엔무브 카드를 활용했다. 7월 말 SK이노베이션 등의 이사회는 SK온이 SK엔무브를 흡수합병하는 안건을 의결했다. 합병법인은 오는 11월 1일 공식 출범 예정이다. SK그룹은 SK온 살리기의 일환으로 지난해 7월 SK이노베이션과 SK E&S의 합병을 결의했다. 당시 합병이 SK이노베이션이 SK온을 간접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안정적 재무구조 구축의 일환이었다면 1년 뒤에는 직접적인 지원을 결정한 셈이다. 기유 및 윤활유, 액침냉각 등의 사업을 영위하는 계열사인 SK엔무브가 SK온에 흡수합병되면 즉각적인 재무구조 개선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 SK는 이번 합병으로 SK온은 올해 자본 1조7000억원, 상각전영업이익(EBITDA) 8000억원의 재무구조 개선이 일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SK엔무브는 SK E&S 못지않게 곳간이 넉넉한 회사다. SK엔무브는 지난 2022년 1조712억원을 영업이익을 냈고, 2023년에도 영업이익 9995억원을 기록하는 등 꾸준히 흑자를 기록하고 있다. 반면 SK온은 지난해 1조866억원의 영업손실을 내는 등 연이은 적자 탓에 그룹의 ‘아픈 손가락’으로 꼽히고 있다. 올해 2분기에도 개별 기준으로 664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다만 SK온 살리기의 일환으로 진행됐던 SK트레이딩인터내셔널·SK엔텀을 합친 SK온 통합법인의 경우 609억원 흑자를 적었다. 이번 합병으로 기술 시너지도 기대된다. SK엔무브는 현재 글로벌 완성차업체에 전기차 윤활유를 공급하고 있고, 차량용 냉매와 냉난방공조(HVAC) 등 전기차 특화 열관리 솔루션으로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특히 액침냉각 기술은 SK온의 전기차 배터리와 ESS(에너지저장장치)의 안정성을 높이는 핵심 기술이다. SK온이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시장에서 기술 경쟁력을 확보하는 데도 중요한 연결고리가 될 수 전망이다. 이석희 SK온 사장은 “양사 기술 및 사업역량 결합 등 합병 시너지가 기대되는 만큼 앞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한 차원 더 높은 경쟁력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미래 핵심사업 부채율 낮추기 총력 SK그룹은 재무구조 안정성 확보를 통한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 리밸런싱(사업구조 재편)을 진행하고 있다. SK온을 품고 있는 SK이노베이션의 재무구조 개선에 다양한 합병 카드를 활용하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은 올해 2분기에 석유·화학·배터리의 업황 부진으로 적자가 확대됐다. 2분기에 영업손실 4176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458억원과 비교해 적자 폭이 커졌다. 이런 위기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SK이노베이션은 SK온과 SK엔무브 합병과 연내 8조원의 대규모 자본확충을 결의했다. SK이노베이션의 이번 리밸런싱은 순차입금 감소에 초점이 맞춰졌다. SK이노베이션의 제3자 유상증자 2조원과 영구채 발행 7000억원, SK온의 제3자 유상증자 2조원, SK아이이테크놀로지의 유상증자 3000억원까지 5조원의 자본확충을 추진한다. 여기에 연말까지 3조원의 추가 자본확충에 나서기로 해 올해 자본 조달 계획은 8조원에 달한다.아울러 SK이노베이션은 연내 비핵심 자산 매각 및 유동화를 통해 차입금을 1조5000억원 이상 줄이는 자산 효율화를 추진, 올해 순차입금 규모를 총 9조5000억원 이상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장용호 SK이노베이션 총괄사장은 “이번 사업·재무구조 양방향의 포트폴리오 리밸런싱을 통해 국내 톱티어 수준의 재무건전성을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무엇보다 SK온의 독자 생존 구조를 만드는 게 목표다. 이를 위해 SK온의 부채율 감소가 필수다. SK온의 흑자 전환이 늦어지면서 SK이노베이션의 부채는 2020년 23조396억원에서 2024년 말 70조8812억원으로 크게 증가한 상황이다. SK온은 올해 1분기 기준 부채비율이 251%로 경쟁사인 LG에너지솔루션(99.23%), 삼성SDI(89.02%)에 비해 월등히 높다. SK온은 지난 3년 동안 해외 배터리 공장 설비투자에 20조원 이상의 자금을 투입하는 등 공격적인 행보를 보인 바 있다. 업계 관계자는 “SK온의 독자 생존을 위해 이전과 다르게 이번에는 직접적으로 SK엔무브를 흡수합병하는 방식을 취한 것으로 보인다. 부채율을 100% 이하로 낮추는데 사활을 걸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김두용 기자 2025.08.05 06:30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 송성문과 비FA 다년계약...120억원 '전액 보장' [오피셜]

지난 시즌(2024) 리그 타율·안타 5위에 오른 송성문(29)이 현 소속팀 키움과 계약기간 6년, 연봉 120억원 전액 보장 조건으로 비FA(자유계약선수) 다년계약을 했다. 계약식은 지난 3일 고척 롯데 자이언츠와 경기 종료 뒤 서울 신도림에 위치한 더링크서울 트리뷰트 포트폴리오 호텔에서 송성문의 아내와 부모님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번 계약으로 송성문은 2026년부터 2031년까지 키움 유니폼을 입고 활약할 예정이다.이번 계약은 KBO리그 비FA 다년계약 중 역대 여섯 번째로 총액 100억원을 넘어선 사례다. 보장 연봉 기준으로는 세부 조건이 공개되지 않은 한화 투수 류현진(8년, 총액 170억원)을 제외하면, SSG 투수 김광현의 131억원(4년, 별도 옵션 20억원)에 이어 두 번째로 큰 규모이며, 야수 중에선 구자욱의 90억원(5년, 별도 옵션 30억원)을 넘어선 역대 최고액이다.구단은 중장기 비전 실현을 위해 송성문이 반드시 필요한 자원이라고 판단, 연초부터 다년계약 체결 을 준비했다. 4월 선수 측에 구단 의사를 공식적으로 전달했으며, 이후 세부 조건을 두고 수차례 협의를 이어갔다. 협상 과정에서 선수 측의 요청을 전폭적으로 수용한 끝에 최종 합의에 도달했다. 2015년 키움에 입단한 송성문은 프로 생활 초반 큰 주목을 받지 못했지만, 주어진 역할에 최선을 다하며 착실히 내실을 다져왔다. 그 결과 지난 시즌에는 공·수 양면에서 뛰어난 기량을 발휘했고, 올 시즌에도 안정적인 활약을 이어가며 팀 전력의 핵심으로 자리 잡았다. 또한, 지난 시즌 중반부터는 주장 역할을 맡아 선수단을 이끄는 리더십도 보여주고 있다. 키움 위재민 대표이사는 “예비 FA 선수들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FA 시장이 과열되고 있고, 계약 규모도 급격히 상승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우리 구단은 전략적이고 신중한 판단을 해야 한다”라며 “이번 송성문과의 계약은 우리 구단 입장에서 상당한 규모의 투자다. 그만큼 선수에 대한 신뢰와 기대가 있기 때문이다. 팀의 중장기 계획 실현을 위해 송성문과의 장기 계약은 선택이 아닌 필수였다”고 말했다.키움 허승필 단장은 “송성문과 앞으로도 함께할 수 있어 매우 기쁘다”며 “그동안 히어로즈 역사에는 팀을 이끌어준 상징적인 선수들이 있었는데, 송성문 또한 그 계보를 잇는 선수이다. 실력과 리더십을 고루 갖춘 송성문 선수가 앞으로 팀의 전력과 경쟁력을 강화하는 과정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해주리라 믿는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송성문은 “구단이 보내준 믿음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이런 큰 결정을 내려 준 것에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며, 선수들에게 모범이 돼 팀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선수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히어로즈라는 이름에 자부심을 가지고, 팬 여러분께 늘 최선을 다하는 모습으로 보답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안희수 기자 2025.08.04 10:36
산업

강원랜드, 불법도박 감시 강화...‘모니터링단 확대’

강원랜드는 불법도박 근절 및 예방을 통한 사회적 책임 이행을 위해 ‘대학생 온라인 불법도박 사이트 모니터링단’과 ‘오프라인 불법도박 전문감시단’을 확대 모집한다고 1일 밝혔다.모니터링단 모집은 최근 온라인 불법도박의 급속한 확산으로 강원랜드를 사칭한 불법도박 광고 및 홍보가 성행함에 따라 기존 방식 감시체계를 전면 강화해 국민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마련됐다.특히 이번에 새롭게 모집하는‘대학생 온라인 불법도박 사이트 모니터링단’은 디지털 환경에 익숙한 대학생 30명을 모집할 예정이며, 이들은 온라인 불법도박 사이트와 관련 홍보 게시물을 실시간으로 감시하고 불법 여부를 채증·신고함으로써 불법도박 차단에 적극 참여하게 된다.또한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국민참여 오프라인 불법도박 전문감시단’은 불법도박의 실질적 감시 및 신고 활동을 강화하기 위해 현장 경험과 실무 역량을 갖춘 인력을 대상으로 모집한다. 강원랜드는 불법도박 감시 활동에 적극적인 참여를 독려하기 위해 모니터링 단원을 대상으로 활동 실적에 따른 최대 6000만원의 신고포상금을 지급할 예정이다.오는 14일까지 온라인으로 신청할 수 있으며, 자세한 사항은 강원랜드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최철규 강원랜드 대표이사직무대행은 “온·오프라인 상에서 교묘하게 퍼지고 있는 불법도박에 보다 체계적이고 실효성 있게 대응하기 위해 모니터링단을 확대 운영하게 됐다”며 “불법도박으로 인한 사회적 피해를 최소화하고, 건전한 사회문화를 정착시키는 데 앞장서겠다”고 밝혔다.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 2025.08.01 13:12
프로축구

조광래 대표와 대화 원하는 팬들…대구, 운명의 간담회

강등 위기에 처한 프로축구 K리그1 대구FC가 다시 한번 팬들과 마주한다. 대구는 오는 31일 오후 7시 대구시민체육관에서 '대구FC 팬 간담회'를 진행한다. 올 시즌 대구는 벼랑 끝으로 몰렸다. K리그1 24라운드 기준 단독 최하위(3승5무16패·승점 12)다. 최근 리그 13경기(4무9패) 동안 승리가 없다. 같은 강등권(10~12위)인 FC안양(승점 27) 수원FC(승점 25)와 격차는 더 벌어지고 있다. 이대로 시즌이 끝난다면 내년에 K리그2(2부리그)로 자동 강등된다. '소방수' 김병수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기고도 8경기 연속 무승(3무5패)이다.지난해의 아픔이 반복될 위기다. 대구는 지난 시즌 리그 11위에 그쳤고, 승강 플레이오프로 향한 끝에 간신히 잔류했다. 이마저도 1차전서 3-4로 졌다가, 2차전서 연장 접전 끝에 3-1로 이겨 기사회생했다. 당해 12월엔 구단과 박창현 전 감독이 서포터스 간담회를 통해 2025시즌 반등을 약속한 바 있다.이번 간담회의 성격은 사뭇 다르다. 대구 팬들은 지난 27일 포항 스틸러스와의 홈 경기서 0-1로 패배하자, 자정이 가까운 시간까지 경기장을 떠나지 않았다. 이들은 매년 기대 이상의 수익을 얻고도 적극적인 투자를 하지 않는 구단에 의문을 드러냈다. 최종 결정권자로 알려진 조광래 대표이사와 구단 프런트를 향해 야유를 퍼붓는 배경이다. 팬들은 조 대표와의 대화를 요구했지만, 당시엔 건강 문제로 만남이 이뤄지진 않았다. 3시간 농성은 구단의 '팬 간담회 개최'라는 약속으로 마무리됐다. 농성 기간 긴장된 대치를 이어온 만큼, 간담회의 분위기도 무난하지 않을 전망이다. 간담회의 실효성에 의문을 품는 목소리도 크다. 이미 여름 이적시장은 끝난 데다, 시즌 중 감독 교체라는 카드까지 꺼냈기 때문이다. 여전히 SNS에는 "이제 와서 무슨 의미가 있냐"라는 팬들의 의견도 많다.일단 대구 구단은 이번 간담회를 통해 팬들과의 간극을 좁히려 한다. 현재 팀 K리그(세징야·카이오), FC바르셀로나(스페인) 내한과 관련한 각종 행사가 진행 중이지만, 전 스태프가 대구에 남아 간담회를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대구 관계자는 본지와 통화에서 "지난해엔 서포터스를 대상으로 인원을 취합해 진행했다면, 이번에는 신청한 모든 인원이 참가할 수 있도록 했다. 팬들이 대화를 원하는 만큼, 자리를 마련하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조광래 대표는 물론, 김병수 감독도 팬들과 마주할 예정이다.대구는 지난 2013년 리그 14개 팀 중 13위에 그치며 강등됐다가 4년 만에 1부리그에 입성한 바 있다. 이후 지난 8시즌 중 4차례 톱6에 오르며 성공적인 시민 구단으로 평가받기도 했다. 하지만 최근 2년 연속 강등 위기라는 그림자가 드리우고 있다.김우중 기자 2025.07.30 15:00
연예일반

박수홍, 식품업체와 5억 대 소송 중 피소... 협박 혐의 [왓IS]

방송인 박수홍이 법적 다툼을 벌이고 있는 식품업체 대표 A 씨로부터 협박 혐의로 고소 당했다.29일 경찰 등에 따르면 지난 14일 식품업체 대표이사 A 씨는 박수홍 측으로부터 협박당했다며 강남경찰서에 고소장을 제출했다.앞서 박수홍은 2023년 9월 A 씨 업체를 상대로 자신의 얼굴을 무단으로 광고에 사용했다며 약 5억 원의 약정금 지급 소송을 제기했다. 해당 사건은 수원지법 성남지원에서 심리 중이다.A 씨는 이번 고소가 해당 송사 진행 과정에서 벌어진 일과 관련이 있다는 입장이다.경찰은 현재 고소장과 피해자 진술 등 자세한 사건 경위를 수사 중이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5.07.29 18:27
산업

고개 숙인 포스코이앤씨 "모든 현장 작업 무기한 중단"

포스코이앤씨가 ‘함양~창녕간 고속도로건설현장’에서 발생한 근로자 사망사고에 대해 사과하고, 안전이 확실하게 확인되기 전까지는 무기한 작업을 중지를 하겠다고 선언했다. 정희민 포스코이앤씨 대표이사 사장은 29일 오후 인천 송도 본사에서 사과문을 발표하고 "올해 저희 회사 현장에서 발생한 중대재해로 큰 심려를 끼쳐드린 데 이어 또다시 이번 인명사고가 발생한 점에 대해 참담한 심정과 무거운 책임을 통감한다"고 밝혔다.이어 "회사는 사고의 정확한 원인 규명을 위해 관계기관에 적극 협조하고 있으며 깊은 슬픔에 잠겨 계실 유가족분들께 필요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전했다.포스코이앤씨 관계자는 "어제 사고 직후 회사의 모든 현장에서 즉시 작업을 중단했고, 전사적 긴급 안전점검을 실시해 안전이 확실하게 확인되기 전까지는 무기한 작업을 중지토록 했다"며 "제로베이스에서 잠재된 위험 요소를 전면 재조사해 유사사고를 예방하고 생업을 위해 출근한 근로자들이 안전하게 일하고 퇴근할 수 있는 재해예방 안전시스템을 새롭게 구축하겠다"고 강조했다.그러면서 "임직원들은 협력업체를 포함한 모든 근로자들의 안전이 최우선 가치가 될 수 있도록 필요한 자원과 역량을 총 동원해 근본적인 쇄신의 계기로 삼겠다"며 "또다시 이러한 비극이 발생하는 일이 없도록 사즉생의 각오와 회사의 명운을 걸고 안전체계의 전환을 이뤄 내겠다"고 했다.고용노둥부에 따르면 28일 오전 10시20분께 포스코이앤씨가 시공하는 고속국도 제14호선 함양~창녕 간 건설공사 제10공구 현장에서 60대 노동자가 천공기에 끼어 사망했다. 이번 사고는 올해 포스코이앤씨에서 시공하는 현장에서 발생한 다섯번째 사망사고다.이재명 대통령은 29일 오전 국무회의에서 포스코이앤씨 사망사고와 관련해 "미필적 고의에 의한 살인 아닌가"라고 질타했다. 특히 산재 사고가 발생한 기업에 실질적인 처벌 또는 불이익이 있어야 한다고 여러 차례 강조했다.서지영 기자 seojy@edaily.co.kr 2025.07.29 18:16
산업

코스메카코리아, ‘2025 지속가능경영보고서’ 발간

글로벌 화장품 OGM(글로벌 규격 생산) 전문기업 코스메카코리아가 두 번째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발간했다고 29일 밝혔다.코스메카코리아는 이번 보고서에서 이중 중대성 평가를 통해 ▲제품 품질 및 안전 ▲고객 만족 ▲연구개발 및 혁신 ▲포장재 환경영향 저감을 4대 중대 이슈로 선정했다. 각 이슈별 주요 활동과 성과, 향후 계획을 담아 ESG 전 영역에 걸쳐 전략과 이니셔티브를 대폭 확장하고, 지속가능경영에 대한 의지를 확고히 했다.사회(S) 영역에서는 사회적 책임 이행과 고객 신뢰 구축에 주력했다. 품질관리시스템(QMS)을 기반으로 제품 리콜 절차를 운영하고, 동물실험 금지 및 유해 성분 배제 등을 통해 ‘제품 품질 및 안전’을 확보했다. 또한, 고객 VOC 분석과 불만 대응 시스템, 온라인 맞춤형 제품 개발 플랫폼(EOGM)을 통해 ‘고객 만족’ 제고에도 힘썼다.‘연구개발 및 혁신’ 분야에서는 업사이클링 소재를 개발하고, 산호 생태계 보호를 위한 리프 세이프(Reef-Safe) 원료 적용을 확대했다. 더불어, 디지털 기반의 공정혁신(DX)과 스마트팩토리 고도화를 추진해 생산 효율성 향상에도 기여했다.환경(E) 영역에서는 4R(Reduce·Reuse·Replace·Recycle) 전략을 바탕으로, 지속가능한 패키징 확대에 주력하고 있다. 생분해성 소재 'GRASTIC(그라스틱)' 등 친환경 소재를 도입해, 2024년까지 누적 278개의 지속가능 패키징을 개발하는 등 ‘포장재 환경영향 저감’ 활동을 실천하고 있다.거버넌스(G) 영역에서는 이사회 산하에 ESG 위원회를 신설하며 책임경영 기반을 한층 강화했다. 특히 위원회 운영 규정 제정과 ESG 주요 경영과제에 대한 이사회 보고 체계 마련을 통해, 지배구조의 전문성과 실행력을 높이는 데 집중했다.이번 보고서는 환경(E), 사회(S), 지배구조(G) 전 영역의 보고 범위와 정량 지표 수를 전년 대비 약 14% 확대했으며, 주요 성과 데이터는 제 3자 검증을 통해 신뢰성을 높였다.또한, 내부 데이터 관리 체계를 정비해 보고서 전반의 투명성과 정확성을 강화했다.조임래 코스메카코리아 대표이사는 “이번 보고서는 ESG 전략 실행력을 강화하고, 글로벌 공시 기준의 변화에 따라 선제적으로 대응한 결과”라며 “'고객 만족을 극대화하는 고품질 화장품 연구개발 및 제조기업'이라는 ESG 비전 아래, 글로벌 뷰티 산업을 선도하겠다”고 말했다.서지영 기자 seojy@edaily.co.kr 2025.07.29 13:31
산업

애경산업, 서울시에 60억원 상당 제품 기부 및 감사패 수상

애경산업은 29일 서울특별시청 본관에서 서울시, 서울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사)희망을나누는사람들과 함께 나눔 문화 확산을 위한 제품 기부 전달식을 진행했다.애경산업은 서울시 소외∙취약계층을 위해 60억원 상당의 세탁세제, 샴푸, 치약 등 생활용품과 화장품을 서울시에 전달했다. 지원된 제품은 서울 사랑의열매 및 (사)희망을나누는사람들을 통해 서울시 관내 사회복지시설과 자립생활시설, 취약계층 가구 등에 배분될 예정이다.애경산업은 지난 2012년 서울 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함께 서울시의 저소득층을 지원하는 ‘따뜻한 동행, 아름다운 나눔’ 사업을 시작해 올해로 14년째 나눔 문화를 이어왔으며, 이번 후원까지 누적으로 총 543억원 상당의 물품을 기부했다.이날 애경산업은 취약계층을 위한 꾸준한 나눔을 실천하며 기업 사회공헌 활동의 귀감이 되었다는 공로를 인정받아 서울시와 서울 사랑의열매로부터 감사패를 받았다.이번 전달식에는 애경산업 김상준 대표이사, 서울특별시 오세훈 시장, 서울 사회복지공동모금회 김재록 회장, (사)희망을나누는사람들 김정안 회장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애경산업 관계자는 “애경산업은 14년간 꾸준히 나눔을 실천해온 만큼 앞으로도 기업의 사명이자 이념인 사랑과 존경을 기반으로 아름다운 나눔 문화가 확산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서지영 기자 seojy@edaily.co.kr 2025.07.29 1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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