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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승승승승승승승승승' 10연승을 가을야구에서 완성…NC, 삼성 4-1로 '기선제압' [WC1]

NC 다이노스가 구창모의 호투와 데이비슨의 2타점으로 와일드카드(WC) 결정전 1차전에서 승리했다.NC는 6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은행 SOL 뱅크 KBO 포스트시즌 와일드카드 결정전(WC) 1차전에서 삼성 라이온즈에 4-1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NC는 시리즈 전적을 1승 1패로 맞추며 준플레이오프(준PO)행 업셋의 희망을 이어갔다. 정규시즌을 9연승으로 마감한 NC는 이날 승리까지 무려 10연승을 달리며 승승장구했다. NC 선발 구창모가 6이닝 1실점 짠물 투구를 펼치며 삼성 타선을 압도했다. 정규 시즌 4경기에서 한 번도 5이닝 이상 투구를 하지 못했던 구창모는 첫 QS를 가을야구에서 장식하며 팀의 가을야구 업셋 희망을 키웠다. 포수 김형준이 홈런포로 WC 최다 홈런 신기록(3개)을 세웠고, 데이비슨이 2안타 2타점으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반면 삼성 선발 아리엘 후라도는 6⅔이닝 동안 9피안타 3볼넷 4실점으로 흔들리면서 고개를 숙였다. 타선에선 리드오프 이재현이 2안타, 이성규가 솔로포로 열심히 추격에 나섰지만 집중타가 없어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정규시즌 4위 삼성은 1승을 안고 시리즈에 임했지만, 이날 패배로 우위가 사라졌다. 먼저 웃은 팀은 NC였다. 상대 선발 후라도의 공격적인 투구를 잘 공략해냈다. 1회 1사 후 최원준과 박건우의 연속 안타, 맷 데이비슨의 적시타로 선취점을 올렸다. 모두 2구 이내 승부를 잘 공략해낸 결과였다. 이후 NC는 권희동의 병살타로 추가 득점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하지만 NC는 2회 추가점을 올렸다. 선두타자 이우성의 2루타와 서호철의 희생번트, 김휘집의 땅볼로 2-0을 만들었다. 반면 삼성은 제대로 된 기회를 잡지 못했다. 1회 선두타자 이재현의 안타 기회를 살리지 못했고, 2회에도 1사 후 김영웅이 2루타로 포문을 열었으나 결실을 맺지 못했다. 3회 2사 후 이재현의 안타 이후 후속타는 없었고, 4회는 3~5번 타자들이 삼자범퇴로 물러나면서 고개를 숙였다. 그 사이 NC가 5회 쐐기를 박았다. 1사 후 김형준의 홈런으로 점수 차를 벌린 NC는 1사 후 나온 김주원의 안타와 최원준의 내야 안타, 2사 후 터진 데이비슨의 적시 2루타로 4-0을 만들었다. 삼성은 5회 말 이성규의 솔로포로 추격에 나섰지만 집중타는 없었다. 6회 말 1사 후 김성윤의 안타는 후속타 불발로 득점으로 이어지지 못했다. NC는 7회 초 더 달아날 기회를 잡았다. 선두타자 김정호의 안타와 2사 후 나온 김주원의 도루와 박민우의 볼넷, 데이비슨의 몸에 맞는 볼로 만루 기회를 만든 것. 삼성은 박민우의 볼넷 이후 후라도를 강판하고 최원태를 올렸으나, 최원태가 데이비슨을 몸에 맞는 볼로 내보내면서 다시 한 번 투수를 교체해야 했다. 하지만 권희동이 바뀐 투수 이승민에게 유격수 땅볼로 물러나면서 득점은 없었다.삼성은 9회 말 선두타자 구자욱의 안타로 기회를 잡았지만 디아즈의 병살타로 득점은 없었다. NC가 4-1로 승리했다. 대구=윤승재 기자 2025.10.06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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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쇼 따라 했더니 한 달 새 10㎞가 늘었다, '간절 야구' 삼성 이재익 "저는 매일이 가을야구입니다" [IS 인터뷰]

"(배)찬승아 고마워, 팀 승리 지켜줘서."자신이 자초한 위기를 막아준 팀 후배. 이재익(31)은 '루키' 배찬승(19)을 꼬옥 안으며 고마워 했다. 자신의 실점과 패배를 막아준 고마움이었을까. 이재익은 "내 승리보단 '팀' 승리를 막아준 게 고맙다"라고 말했다. 그는 "저 때문에 경기가 이상해지고 망쳐지는 게 싫었다. 찬승이가 막아줘서 정말 고마웠다"라고 재차 강조했다. 이재익은 지난 28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신한은행 SOL 뱅크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원정 경기에서 4회 팀의 두 번째 투수로 등판, 1⅔이닝 동안 1피안타 2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하면서 팀의 4-2 승리를 견인했다. 0-1로 끌려가던 3회 마운드에 올라 팀이 2-1로 역전한 5회 마운드를 내려오면서 이재익은 승리투수까지 됐다. 올 시즌 첫 승이었다. 깔끔하진 않았다. 4회 첫 이닝을 삼자범퇴로 마무리했지만, 5회 1사 후 볼넷과 안타를 내주며 흔들렸다. 박주홍과의 승부에선 첫 2구를 볼만 내주며 위기를 자초했다. 코칭스태프가 마운드에 올랐고, 이재익을 다독였다. 다행히 이재익은 박주홍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 보냈으나, 다음타자 송성문과의 승부를 앞두고 배찬승과 교체됐다. 위기를 모두 끝내지 못하고 '신인' 후배에게 마운드를 넘긴 것이었다. 다행히 배찬승이 송성문을 헛스윙 삼진으로 잡아내면서 이재익과 삼성의 위기가 함께 지워졌다. 더그아웃에서 안도의 미소를 짓는 이재익의 모습이 중계화면에 잡혔다. 곧 배찬승을 다독이며 함께 기뻐했다. 이재익은 "팀 승리를 지켜줘서 찬승이에게 너무 고마웠다"라며 팀을 먼저 생각했다. 현재 삼성 불펜은 위기다. 김무신, 이재희 등 파이어볼러들의 시즌 조기 아웃에 시즌 초반 좋은 활약을 펼쳤던 백정현도 부상으로 낙마했다. 임창민-김재윤 등 베테랑 불펜진도 부진과 잔부상을 거듭했고, 젊은 마무리 이호성도 후반기 다소 주춤했다. 신인 배찬승도 한계 이닝에 다다랐다. 선발 최원태와 좌완 이승현을 불펜으로 돌리고, 롱릴리프 양창섭을 전천후로 투입해 공백을 메우고 있지만 아직 '탄탄하다'는 이미지를 심어주진 못하고 있다. 이때 이재익이 한 줄기 빛으로 거듭났다. 7월에야 올 시즌 처음으로 1군에 모습을 드러낸 이재익은 6경기에 나와 1승 무패 평균자책점 1.42를 기록했다. 대부분 추격조로 나서는 일이 잦았지만, 한 경기(9월 6일 한화전 ⅔이닝 1실점)를 제외하고는 모두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특히 이날 키움전은 0-1로 팽팽하던 상황에서 마운드에 올라 실점 없이 제 역할을 다했다. 위기의 불펜진에 희망요소로 떠오른 이재익이다. "오늘 개인적인 승리보다 팀 승리에 조금이라도 기여했다는 게 너무 좋다"라고 말한 이재익은 "등판 상황이 부담스럽진 않았다. 내가 준비하던 대로만 하자는 생각으로 내 공을 던졌다"라고 돌아봤다. 후반기에야 모습을 드러낸 이유에 대해 그는 "개인적으로 퓨처스(2군)리그에서도 정말 좋았다고 생각한다. 준비를 엄청 열심히 했고, 준비한 대로 결과가 나와준 것 같다"라고 말했다. 그는 "4월까지는 구속이 안 나와서 고민이 많았다. 이후에 구속을 올릴 수 있는 방법을 연구했고, 코치님들에게 자문도 구하고 사설 센터에도 찾아가 훈련일 반납하고 연습했다. 이런 것들이 적립되고 정립되면서 지금의 좋은 모습으로 이어진 것 같다"고 전했다. 이재익의 말에 따르면, 4월까지만 해도 그의 구속은 130㎞/h대 중후반을 전전했지만, 5월 들어 146㎞/h까지 확 치솟았다. 그는 "투구 폼이 조금 바뀌었다. 와인드업에 대한 고민이 있어서 김동호 육성군 코치님과 이야기를 했는데 주문한 대로 던지니 밸런스가 좋아졌다. 이후 제구가 잡히고 잘 맞아 떨어졌다"라고 전했다. 그는 클레이튼 커쇼(LA 다저스)의 와인드업을 참고해 폼을 수정했다고 덧붙였다. 늦었지만 이재익의 시즌은 이제 막 시작했다. 지금의 페이스라면 가을야구 엔트리에도 승선할 수 있지 않을까. 이에 그는 고개를 내저으며 "거기(포스트시즌 엔트리)까지는 생각하지 않고 있다. 팀에 늦게 합류하기도 했고, 지금은 그저 매 경기가 '가을야구'라고 생각하고 던질 뿐이다"라면서 "가을야구 이야기는 포스트시즌 진출 후에 생각하고, 지금의 마음가짐 그대로 남은 경기에서 잘 던지고 싶다는 생각뿐이다"라며 입술을 앙다물었다. 고척=윤승재 기자 2025.09.29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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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승' 송승기→'22호포' 안현민, 신인상 경쟁 '뜨겁다' [IS 스타]

KT 위즈의 외야수 안현민이 시즌 22호포를 쏘아 올렸다. 안현민은 21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홈 경기에 3번 타자·우익수로 선발 출전, 5회 2점 홈런을 쏘아 올리며 팀의 6-3 승리를 이끌었다. 안현민은 팀이 2-0으로 앞선 5회 말, 선두타자 앤드류 스티븐슨의 볼넷으로 만들어진 무사 1루 상황에서 홈런을 쏘아 올렸다. 상대 투수 최원태의 몸쪽 143km/h 투심 패스트볼을 그대로 퍼올려 왼쪽 담장을 넘어가는 홈런으로 연결했다. 안현민의 시즌 22호포였다. 지난 20일 수원 한화 이글스전에서 '17승 무패' 에이스 코디 폰세를 무너뜨리는 '장외' 21호포(3점 홈런)로 타격감을 살린 안현민은 이튿날(21일) 경기에서 2경기 연속 홈런을 때려내며 기세를 이어갔다. 8월 한 달간 23경기에서 단 한 개의 홈런도 때려내지 못하며 주춤한 안현민은 9월 11경기에서 4개의 아치를 그리며 부활했다. 안현민은 2022년 KT에 입단한 프로 4년 차 선수지만, 지난해까지 출전한 1군 경기가 16경기에 불과해 올 시즌 신인상 후보 조건은 충족한다. 4월 말 주전으로 자리잡으며 다른 선수들보다 한 달 늦게 시즌을 시작한 그는 8월 2일 규정 타석에 진입했을 때 타율과 출루율, 장타율 1위에 오를 정도로 불방망이를 휘둘렀다. 안현민은 LG 트윈스의 투수 송승기와 열띤 신인상 경쟁을 이어가고 있다. 송승기 역시 2021년 LG 유니폼을 입은 5년 차 '중고 신인'으로, 올 시즌 LG의 선발진 한 축을 담당하며 11승(5패) 고공행진을 달렸다. 송승기가 먼저 두 자릿수 승수를 쌓으며 송승기 쪽으로 신인상 추가 기우는 듯 했지만, 안현민이 20홈런과 함께 이후에도 개수를 더 늘려가며 경쟁에 다시 불을 지폈다. 특히 출루율(0.448)은 아직 1위를 고수하고 있어 타이틀을 노릴 수 있다. 안현민의 활약을 등에 업은 5위 KT는 이날 승리로 2연승을 달리며 4위 삼성과의 격차를 0.5경기로 줄였다. 1회 말 황재균의 2타점 적시타로 선취점을 올린 KT는 5회 안현민의 홈런에 이어 6회 스티븐슨의 적시타, 7회 장진혁의 솔로 홈런으로 승리했다. 6이닝 1실점으로 호투한 선발 엔마누엘 데 헤이수스가 시즌 9승(9패)을 수확했다. 삼성은 연승행진이 '4'에서 멈췄다. 같은 날 3위 SSG 랜더스가 승리하면서 3위와의 격차도 2.5경기까지 벌어졌다. 수원=윤승재 기자 2025.09.22 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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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현민 22호포' KT, 삼성 제압하고 2연승…'4위 싸움 뜨겁다' [IS 수원]

KT 위즈가 삼성 라이온즈를 제압하고 4위 싸움에 불을 지폈다. KT는 21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은행 SOL 뱅크 KBO리그 삼성과의 홈 경기에서 6-3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2연승을 달린 KT는 4위 삼성과의 격차를 0.5경기로 줄이면서 4위 경쟁의 열기를 달궜다. 반면 삼성은 연승행진이 '4'에서 멈췄다. 같은 날 열리고 있는 3위 SSG 랜더스의 경기(인천 두산 베어스전) 결과에 따라 3위와의 격차도 1.5경기에서 2.5경기로 벌어질 수 있다. KT는 선발 엔마누엘 데 헤이수스가 6이닝 동안 6피안타 6탈삼진 1볼넷 1실점으로 호투하며 팀의 승리를 책임졌다. 타선에선 안현민이 홈런 포함 2안타 2타점으로 활약했고, 황재균도 2타점 적시타 포함 2안타 2타점했다. 2번 타자 스티븐슨도 3타수 2안타 1타점 2득점으로 힘을 보탰다. 반면 삼성은 대체선발 양창섭이 2이닝 4피안타 3볼넷 2삼진 2실점으로 조기 강판된 가운데, 좌완 이승현과 최원태 등 선발 자원을 불펜 투입해 활로를 열고자 했으나, 안현민과 장진혁의 홈런에 상승세가 꺾였다. 타선에선 이재현이 2안타 2득점, 김성윤이 1안타 1타점, 강민호가 2안타를 쳤지만 아쉬운 주루사와 중심타선의 병살타로 흐름을 이어가지 못했다. 먼저 웃은 팀은 KT였다. 1회 말 스티븐슨이 1사 후 2루타로 포문을 열었고, 안현민의 땅볼과 강백호, 장성우의 볼넷으로 만든 만루에서 황재균의 2타점 적시타로 2-0을 만들었다. 삼성은 2회 초 선두타자 르윈 디아즈와 김영웅의 연속 안타로 기회를 잡았지만 박병호의 삼진과 류지혁의 병살타로 점수를 내지 못했다. KT도 3회 말 선두타자 안현민의 내야 안타와 강백호의 볼넷, 장성우의 희생번트 및 황재균의 볼넷으로 만루 기회를 잡았지만 대타 이정훈의 병살타로 무산됐다. 무실점으로 잘 지키던 KT는 5회 말 홈런으로 분위기를 가져왔다. 선두타자 스티븐슨의 볼넷에 이은 안현민의 2점 홈런으로 점수를 벌렸다. 안현민은 최원태의 초구 143km/h 투심 패스트볼을 받아쳐 좌월 홈런으로 연결했다. 안현민의 시즌 22호포였다. 삼성은 6회 초 선두타자 이재현과 이성규의 연속 안타와 김성윤의 적시타로 1점을 만회했다. 하지만 디아즈의 병살타와 김영웅의 내야 땅볼로 흐름을 이어가지 못했다. 오히려 KT가 6회 말 선두타자 권동진의 2루타와 허경민의 희생번트, 스티븐슨의 적시 2루타로 다시 점수를 벌렸다. 7회 말 장진혁의 솔로포로 1점을 더 달아났다. 삼성은 7회 초 만회 기회를 잡았지만 아쉬운 주루사에 막혔다. 1사 후 류지혁의 안타와 강민호의 안타로 기회를 잡는 듯했지만, 2루까지 가려던 강민호가 장진혁의 빠른 송구에 잡혔다. 2사 3루가 되며 흐름이 끊겼다. 삼성은 8회 초 뒤늦게 추격에 나섰다. 선두타자 이재현의 2루타와 이성규, 김성윤의 연속 안타로 1점을 만회했다. 이후 김지찬의 적시타로 1점을 추가했으나 추가 점은 없었다. KT가 3점 차를 잘 지켜내며 승리했다. 수원=윤승재 기자 2025.09.21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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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2 대승의 빛나는 조연, '70억 FA' 보상 투수의 3이닝 홀드

LG 트윈스 왼손 투수 최채흥(30)은 14-2 대승의 빛나는 조연이었다. LG는 22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 원정 경기에서 14-2로 승리, 4연승의 신바람을 냈다. 선두 LG(71승 43패 3무)는 2위 한화 이글스와 승차를 5.5경기로 벌려 정규시즌 우승 꿈을 더 키웠다. LG는 1-1로 맞선 4회 초 6점, 5회 초 5점을 뽑아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선발 투수 송승기는 5회까지 97개의 공을 던져 더 이상 마운드에 오르기 어려웠다. LG의 두 번째 투수는 최채흥이었다. 그는 팀이 12-1로 앞선 6회 말 마운드에 올라 8회까지 책임졌다. 이날 성적은 3이닝 동안 4피안타 1실점. LG는 9회 말 이종준을 마운드에 올려 경기를 매조졌다. 최채흥의 이날 투구는 불펜 운영의 숨통을 틔워주는 값진 호투였다. LG는 롯데 자이언츠와의 주중 3연전에서 한 차례 연장전을 치르는 등 필승조의 체력 부담이 컸다. 최채흥과 백승현, 이종준을 제외하면 나머지 불펜은 모두 필승조로 분류해도 무방하다. 팀이 크게 앞선 상황에서 최채흥이 경기를 안정적으로 매듭지어 KIA와 남은 두 경기에 보다 전력을 쏟을 수 있게 됐다. 최채흥은 3이닝을 단 1실점으로 막고 벤치의 기대에 부응했다. 유일한 실점은 오선우에게 맞은 홈런이었다. 최채흥은 큰 점수 차를 활용해 스트라이크 비율 68.5%의 공격적인 투구를 했다. 볼넷은 단 1개였고, 탈삼진은 2개였다. 맞춰잡는 투구로 차곡차곡 아웃카운트를 쌓아가며 역할을 다했다. 염경엽 LG 감독은 22일 경기 후 "최채흥이 롱릴리프로 자기 역할을 잘해줬다"라며 "불펜에 휴식을 만들어준 점을 칭찬해주고 싶다"라고 말했다. 최채흥은 올 시즌 LG에 새롭게 합류했다. LG는 지난해 12월 4년 총 70억원의 계약을 맺고 삼성 라이온즈로 이적한 최원태의 FA(자유계약선수) 보상 선수로 최채흥을 데려왔다. LG는 최채흥이 2020년 11승을 거둔 데다 선발과 불펜으로 모두 기용 가능한 점을 높이 고려했다. 최채흥은 올 시즌 LG의 임시 선발 첫 번째 옵션이다. 선발 투수로 4경기에 나와 평균자책점 4.41을 기록했다. 선발승을 따내진 못했지만, 경기 중반까지 팽팽한 승부를 이어 나가도록 분위기를 만들었다. 최소한 타순이 한 바퀴 돌 때까지는 안정감이 돋보였다. 또 구원 투수로는 7경기에서 평균자책점 6.35를 기록했다. 시즌 성적은 11경기 1패 2홀드 평균자책점 5.20이다. '보상 선수' 최채흥은 LG 마운드에 톡톡한 역할을 하고 있다. 이형석 기자 2025.08.23 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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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스타] 314일 만에 멀티 홈런 김영웅의 반성 "내 자리가 아니라는 걸 느꼈다"

삼성 라이온즈 토종 거포 김영웅(22)이 모처럼 존재감을 뽐냈다.삼성은 5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 랜더스 원정 경기를 6-2로 승리했다. 시즌 49승 1무 52패(승률 0.485). 8위 자리를 유지했지만 이날 최하위 키움 히어로즈에 덜미가 잡힌 7위 NC 다이노스(46승 6무 47패, 승률 0.495)와의 승차를 1경기로 좁혔다.이날 삼성은 선발 최원태가 5와 3분의 2이닝 2실점하며 시즌 6승째를 따냈다. 4번 타자 르윈 디아즈는 0-1로 뒤진 4회 초 결승 역전 스리런 홈런으로 리그 홈런 단독 1위(34개)다운 폭발력을 보여줬다. 여기에 빼놓을 수 없는 게 7번 타자·3루수로 선발 출전한 김영웅이었다. 김영웅은 디아스의 홈런으로 3-1로 역전한 4회 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시즌 13호 솔로 홈런. 4-2로 앞선 8회 초에는 쐐기 투런 홈런(14호)으로 승리에 힘을 보탰다. 그가 한 경기 2개의 홈런을 때려낸 건 지난해 9월 24일 대구 키움 히어로즈전 이후 무려 314일 만이다.김영웅은 경기 뒤 "팀이 이겨서 좋다. 내가 친 거는 그냥 빨리 잊어버렸다"며 "5연패 하다가 이제 끊어졌는데 연승으로 이어졌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최근 10경기 홈런 5개. 이 기간 장타율이 0.758에 이른다. 그는 "타석에서 투수와 싸우는 생각을 제외하고 안 해야 했는데…지금도 뭐 좋다고 말할 순 없지만 그냥 좀 단순하게 생각하는 거 같다"라고 부연했다. 김영웅은 데뷔 3년 차였던 지난해 홈런 28개를 때려내 일약 스타덤에 올랐다. 하지만 올 시즌에는 성적 부진 때문에 6월 말 1군 엔트리에서 빠지는 등 우여곡절이 많았다. 이 과정에서 박진만 삼성 감독의 쓴소리도 들었다. 김영웅은 "안 좋아서 2군 갔을 때나 다시 올라와서나 따끔하게 말하시더라. 나도 내 자리가 아니라는 걸 좀 느꼈었고 그러다 보니까 좀 더 열심히 뛰어다닐 수 있게 된 거 같다"며 "(홈런을 비롯한 개인 성적은) 신경 안 쓰고 있다. 경기하는 거에만 집중하고 있다"라고 담담하게 말했다.인천=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8.06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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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연패 탈출한 박진만 삼성 감독 "최원태의 최소 실점, 승리의 밑바탕" [IS 승장]

삼성 라이온즈가 타선의 폭발력과 마운드의 짜임새를 앞세워 5연패에서 탈출했다.삼성은 5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 랜더스 원정 경기를 6-2로 승리했다. 시즌 49승 1무 52패(승률 0.485). 8위 자리를 유지했지만 이날 키움 히어로즈에 덜미가 잡힌 7위 NC 다이노스(46승 6무 47패, 승률 0.495)와의 승차를 1경기로 좁혔다.선발 최원태가 5와 3분의 2이닝 9피안타 3사사구 4탈삼진 2실점 하며 시즌 6승째를 따냈다. 타선은 외국인 타자 르윈 디아즈(4타수 1안타 1홈런 3타점)와 김영웅(3타수 2안타 2홈런 3타점)이 홈런 3개를 합작해 냈다. 특히 0-1로 뒤진 4회 초 터진 디아즈의 역전 스리런 홈런이 결승타. 6회부터 가동된 불펜은 이승민(3분의 2이닝 무실점, 홀드) 김대우(3분의 1이닝 무실점, 홀드) 배찬승(1이닝 무실점, 홀드) 이승현(1이닝 무실점) 김재윤(3분의 1이닝 무실점)이 릴레이 무실점으로 리드를 지켜냈다. 박진만 삼성 감독은 경기 뒤 "부담 때문인지 선발 최원태가 주자를 많이 내보냈지만, 최소 실점으로 버텨준 게 결국엔 승리할 수 있는 밑바탕이 됐다"며 "선취점을 내준 뒤 이른 시점에 디아즈의 역전 3점 홈런과 김영웅의 솔로홈런이 나왔고, 후반부에 추가점이 꼭 필요한 상황에서 김영웅이 다시 2점 홈런을 친 게 결정적이었다. 불펜 투수들이 전원 호투한 점도 고무적"이라고 말했다.인천=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8.05 2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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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웅 2개·디아즈 1개' 삼성, 홈런 앞세워 SSG 제압…지긋지긋한 5연패 탈출 [IS 인천]

8위 삼성 라이온즈가 지긋지긋한 5연패 사슬을 끊어냈다.삼성은 5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의 원정 경기를 6-2로 승리했다. 지난달 29일 대전 한화 이글스전 이후 모처럼 승수를 추가, 시즌 승률을 0.485(49승 1무 52패)로 소폭 끌어올렸다. 반면 최근 8경기에서 6승 1무 1패로 가파른 상승세를 타던 SSG(50승 4무 48패, 승률 0.510)는 불의의 일격을 당했다.SSG는 3회 말 2사 1·3루에서 나온 한유섬의 적시타로 리드를 잡았다. 하지만 삼성 타선의 폭발력이 엄청났다. 4회 초 볼넷 2개로 연결한 무사 1·2루에서 리그 홈런 1위 르윈 디아즈가 역전 스리런 홈런을 때려냈다. 시즌 34호.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선 김영웅의 솔로 홈런으로 4-1까지 점수 차를 벌렸다. SSG는 4회 말 2사 3루에서 나온 박성한의 좌전 적시타로 추격했다. 두 팀은 5~7회 추가점을 뽑지 못하며 지루한 공방을 거듭했다. 쐐기를 박은 건 역시 '홈런'이었다. 삼성은 8회 초 선두타자 강민호가 좌익수 방면 2루타로 다시 포문을 열었다. 이재현의 투수 희생번트로 1사 3루. 이어 타석에 들어선 김영웅이 우월 투런 홈런으로 상대 추격 의지를 꺾었다. 볼카운트 1볼-1스트라이크에서 오른손 투수 송영진의 3구째 144㎞/h 직구를 잡아당겨 비거리 115m 장타로 연결했다. 김영웅의 '한 경기 2홈런'은 지난해 9월 25일 대구 키움 히어로즈전 이후 314일 만이다.이날 삼성은 선발 최원태가 5와 3분의 2이닝 9피안타 3사사구 4탈삼진 2실점 하며 시즌 6승째를 거뒀다. 타선에선 4번 디아즈(4타수 1안타 1홈런 3타점)와 7번 김영웅(3타수 2안타 2홈런 3타점)의 활약이 빛났다. SSG는 선발 문승원이 5이닝 3피안타(2피홈런) 4실점으로 패전. 6번 고명준이 병살타 1개 포함 4타수 무안타 2삼진으로 부진했다.인천=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8.05 2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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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위 한화도 신경 쓴다, "오늘 LG, 롯데 이겼나요" [AI 스포츠]

KBO리그 한화 이글스가 3연패를 끊으며 선두 수성에 성공했다. 지난 30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홈경기에서 한화는 5-0 완승을 거뒀다. 연패 기간 중 2위 LG 트윈스와의 격차가 2경기로 좁혀져 위기감이 감돌았으나, 이번 승리로 위기를 일단 넘겼다.이날 경기의 주인공은 4번 타자 노시환이었다. 4회 초, 노시환은 삼성 선발 최원태의 150km/h 직구를 밀어쳐 오른쪽 담장 너머 8m '몬스터월'을 넘기는 대형 홈런을 터트렸다. 앞서 터진 루이스 리베라토의 솔로 홈런과 함께, 이날 한화 타선은 홈런 3방으로 삼성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경기 후 노시환은 “몬스터월이 너무 높아 공이 안 넘어갈 줄 알았는데, 넘어가서 짜릿했다. 오른손 타자인데도 넘겼다는 점이 더 기분 좋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후반기 팀에 도움이 되려고 노력하는데, 홈런으로 조금이나마 기여해 만족스럽다”고 덧붙였다.한화가 주춤하는 사이, 2위 LG의 맹렬한 추격에 선수단의 신경도 곤두섰다. 노시환은 “나를 포함해 선수들 대부분이 순위 격차를 신경 쓰는 것 같다. 경기가 끝나면 LG와 롯데 경기 결과를 꼭 확인한다”며 “이 자리를 지키겠다는 마음이 크다”고 솔직하게 밝혔다. 노시환은 “연패 기간 잠시 흔들렸지만, 여전히 1등이다. 오늘 승리로 분위기를 다시 올려야 한다. 앞으로 연승을 이어가 선두 자리를 반드시 지키겠다”고 각오를 밝혔다.한화는 이날 승리로 LG와의 격차를 유지하며, 다시 한 번 선두 자리를 굳건히 지킬 수 있게 됐다. 4번 타자 노시환의 한 방이 연패 탈출의 신호탄이 됐다. 2025.07.31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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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LG·롯데 이겼나' 매일 확인했다, 한화 노시환 "지키고 싶은 마음에" [IS 인터뷰]

"경기 차, 신경은 쓰이죠."5.5경기 차, 굳건한 선두였지만 일주일 사이 2경기까지 줄어들었다. 팀은 연패에 빠졌고 선두 수성도 위태로워 보였다. 다행히 한화 이글스는 30일 연패 수렁에서 탈출했다. '4번 타자' 노시환이 몬스터월을 훌쩍 넘기는 대형포로 연패 사슬을 끊어냈다. 한화는 30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은행 SOL 뱅크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홈 경기에서 5-0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한화는 전날(29일) 패배를 설욕하며 3연패에서 탈출했다. 같은 날 승리한 2위 LG 트윈스와의 격차(2경기)도 유지했다. 홈런 3방으로 삼성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2-0으로 앞선 4회, 루이스 리베라토가 솔로포로 점수 차를 벌렸고, 노시환이 홈런을 추가하며 쐐기를 박았다. 노시환이 상대 선발 최원태의 150km/h 낮은 직구를 밀어쳐 오른쪽 담장 밖으로 내보냈다. 8m 몬스터월을 훌쩍 넘기는 대형 홈런이었다. 경기 후 노시환은 "몬스터월이 너무 높아서 공이 안 넘어갈 줄 알았는데 넘어가서 짜릿했다"며 "오른손 타자인데도 몬스터월을 넘겼다는 짜릿함이 있다"라고 웃었다. 그러면서 "후반기 팀에 도움이 되려고 노력하는데, 홈런으로 조금이나마 도움이 돼서 기분이 좋다"라고 말했다. 한화가 연패로 주춤하는 동안 2위 LG가 무섭게 추격해왔다. 어느새 2경기 차로 가시권에 들어왔다. 선수들로선 신경이 쓰이지 않을까. 이기면 격차가 유지되거나 벌어지니 신경을 쓰지 않아도 되지만, 연패 기간 땐 무섭게 추격해 오는 하위 팀들의 성적에 신경이 곤두설 수밖에 없다. 이에 노시환은 "나도 선수들도 대부분 (순위표 격차를) 신경쓰는 것 같다. 경기가 끝나면 LG가 이겼는지, 롯데가 이겼는지 확인한다"라면서 "아무래도 이 자리를 지키려는 마음이 다들 커서 그런 것 같다"라며 웃었다. 노시환은 "(연패 기간) 우리가 살짝 주춤했지만, 아직 1등이지 않나. 분위기가 나빠질 건 없었다"라며 "오늘 이겼으니 다시 이 분위기를 끌어 올리는 게 중요하다. 다시 연승 이어가서 선두 자리를 지키려는 생각뿐이다"라고 말했다. 대전=윤승재 기자 2025.07.31 0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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