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833건
프로축구

‘허용준 결승골’ 서울 이랜드, 충북청주 2-0 격파…9G 무패 질주+하루 만에 5위 탈환

K리그2 서울 이랜드가 충북청주 원정에서 값진 승리를 거두며 하루 만에 플레이오프(PO) 진출권인 5위를 되찾았다. 서울 이랜드는 9일 청주종합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2 2025 38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허용준과 박창환의 연속골에 힘입어 충북청주를 2-0으로 제압했다. 9경기 연속 무패(5승 4무)를 달린 서울 이랜드는 승점 62점으로 5위를 탈환했다. 4위 전남과 승점이 같은 이랜드는 남은 1경기 결과에 따라 최대 4위까지 도약할 수 있다. 경기 초반 양 팀 모두 신중한 경기 운영 속 팽팽한 공방이 이어졌다. 전반을 득점 없이 마친 서울 이랜드는 후반 들어 교체를 통해 분위기 반전에 나섰다. 서울 이랜드는 후반 29분 허용준이 답답했던 경기 흐름을 바꾸는 귀중한 선제골을 터뜨렸다. 우측에서 김오규가 높게 올린 볼을 에울레르와 백지웅이 차례로 헤더로 연결했고, 문전으로 쇄도하던 허용준이 머리로 밀어 넣었다. 기세를 올린 서울 이랜드는 후반 39분 박창환의 추가골이 터지며 달아났다. 역습 상황에서 변경준이 아크서클 부근까지 전진 후 반대편의 박창환에게 완벽한 기회를 만들어 줬고, 박창환은 침착한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서울 이랜드는 최근 8경기 중 6경기에서 무실점을 기록하며 ‘철벽 수비’를 이어가고 있다. 이날도 주장 김오규를 중심으로 한 수비진의 투혼과 골키퍼 구성윤의 선방쇼가 빛났다. 특히 구성윤은 여러 차례 슈퍼 세이브로 팀을 구해내며 시즌 18경기에 출전해 9번째 클린시트를 달성했다. 김도균 감독은 “승점 3점을 얻은 것에 대해 만족한다. 3점을 얻었지만 힘들고 어려운 경기였다. 날씨가 싸늘해지면서 선수들 몸이 경기장에서 무거워 보이는데 잘 대비해야 한다. 어쨌든 결과를 가져왔다. 마지막 홈경기도 잘 준비해서 승점 3점을 가져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서울 이랜드는 오는 23일 홈에서 열리는 안산과의 시즌 최종전에서 2년 연속 PO 진출을 노린다.김희웅 기자 2025.11.09 20:27
프로축구

[IS 인천] ‘1승=1부 승격’ 인천, 경남전서 무고사·제르소·박승호 선발

프로축구 K리그2 인천 유나이티드가 안방에서 창단 첫 우승과 승격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고자 한다. 홈팀의 선봉으로는 리그 득점 1위(19골) 무고사, 도움 공동 1위(10도움) 제르소가 나선다.윤정환 감독이 지휘하는 인천은 26일 오후 2시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경남FC와 하나은행 K리그2 2025 36라운드 홈경기를 벌인다. 킥오프를 1시간여 앞두고 인천의 선발 명단이 공개됐다.홈팀 인천은 무고사·박승호·제르소·바로우·이명주·정원진·이주용·김건희·김건웅·최승구·김동헌(GK)을 내세운다. 신진호·델브리지·김보섭 등은 벤치서 출격을 기다린다.인천의 목표는 단연 ‘1승’이다. 이날 1위 인천(승점 74)이 경남을 꺾는다면, 조기에 리그 우승을 확정할 수 있다. 전날(25일) 2위 수원 삼성(승점 67)이 무승부를 거두면서, 두 팀의 승점 차가 7점이 됐다. 이날 인천이 승리한다면, 3경기를 남겨두고 승점 격차가 10점으로 벌어져 조기 우승을 확정한다.2003년 창단한 인천은 첫 우승과 승격이라는 두 가지 위업을 쓸 수 있다. 또 승강제 도입 뒤 2부 강등 후 한 시즌 만에 1부로 승격한 8번째 팀이 된다. 지난 2013년 상주 상무(현 김천) 2014년 대전시티즌(현 대전하나시티즌), 2015년 상주, 2020년 제주 유나이티드(현 제주 SK) 2021년 김천, 2022년 광주FC, 2023년 김천이 곧바로 승격했다.한편 리그 11위(승점 33) 경남은 이날 3연패 탈출에 도전한다. 경남은 지난 9월 28일 안산 그리너스전 승리 뒤 1개월 가까이 승리가 없다. 앞선 인천과 두 차례 대결에선 모두 0-2로 졌다. 김필종 경남 감독대행은 박기현·단레이·카릴·한용수·헤난·김하민·김선호·김형진·이찬동·박재환·최필수(GK)를 선발로 내세웠다.인천=김우중 기자 2025.10.26 12:43
프로축구

‘6G 무승’ 부산, 안방서 재도약 노린다…25일 김포와 격돌

프로축구 K리그2 부산 아이파크가 '천적' 김포FC를 상대로 반등을 노린다.부산은 오는 25일 오후 4시 30분 부산 구덕운동장에서 김포와 하나은행 K리그2 2025 35라운드 홈경기를 벌인다.부산은 최근 리그 6경기 무승(4무2패) 늪에 빠지며 7위(승점 51)까지 추락했다. 지난 9월 14일 안산 그리너스전 승리 뒤 하락세. 지난 19일에는 승격 경쟁 팀인 서울 이랜드와의 경기서 0-3으로 완패했다. 승격에 도전할 수 있는 5위 서울E(승점 55)와 격차는 승점 4점까지 벌어졌다. 부산은 안방에서 무승의 늪에서 탈출하고자 한다. 실낱같은 플레이오프 진출 가능성을 키우기 위해선 '천적'을 극복해야 한다. 상대인 8위 김포(승점 51)는 부산과 승점이 같다. 부산은 김포와 최근 5번 맞대결에선 2무 3패로 부진했다.부산 외국인 트리오 곤잘로, 페신, 빌레로의 득점력을 앞세워 분위기를 반전하고자 한다.한편 이날 경기는 부산 서부경찰서와 함께 장내외에서 범죄 예방 캠페인을 진행한다. 시민의 안전을 위해 헌신하며, 부산아이파크의 홈경기에도 질서 유지를 위한 도움을 아끼지 않은 서부경찰서 관계자에게 감사를 전하고, 지역 내 범죄 예방 캠페인을 지속적으로 함께하기 위해 이번 행사를 준비했다.서부경찰서는 구덕운동장 야외 이벤트존에서 범죄 예방 캠페인 홍보 부스를 운영해 부스 방문 고객을 대상으로 기념품을 선착순으로 증정한다. 부스에서는 범죄예방대응과, 여성청소년과, 수사과, 형사과, 교통과에서 진행하는 다양한 캠페인을 확인하고 체험할 수 있다.장내에서는 전광판을 통해 범죄 예방 캠페인 영상을 송출하고, 서부경찰서와 부산아이파크 간 범죄 예방 캠페인 협업을 위한 업무 협약식이 진행될 예정이다.서상태 부산 서부경찰서장은 “좋은 기회로 부산아이파크와 의미 있는 동행을 하게 되어 기쁘다.”며, 앞으로도 서부경찰서와 부산아이파크가 다양한 형태의 범죄 예방 캠페인을 함께 진행했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오는 25일 부산-김포의 홈 경기는 티켓링크를 통해 온라인 예매가 가능하고, 현장 예매 또한 가능하다.김우중 기자 2025.10.23 15:16
스포츠일반

‘로드FC 플라이급 최연소 챔피언’ 이정현, 방어전도 승리…“내 숙제는 日 라이진”

로드FC 플라이급 최연소 챔피언 이정현(23·TEAM AOM)이 벨트를 지키는 데 성공했다.이정현은 지난 27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개최된 굽네 ROAD FC 074 메인 이벤트에서 심판 판정 2-0으로 도전자 편예준(18·로드FC 군산)을 꺾고 1차 방어에 성공했다. 이로써 이정현은 로드FC 역대 최다인 12연승에 성공함과 동시에 최초로 1차 방어에 성공한 챔피언이 됐다.이날 이정현은 편예준의 거센 도전에 맞섰다. 편예준은 로드FC 2연승으로 상승세를 타고 있어서 성장세가 눈에 띄었다. 객관적인 전력에서는 이정현이 앞서지만, 편예준이 실전에서 강한 스타일이고, 성장세 그리고 변칙적인 공격을 하는 선수기 때문에 예측하기 힘들다는 의견도 많았다.뚜껑을 열어보니 이정현의 노련함이 돋보였다. 편예준이 번뜩이는 모습을 자주 보여줬지만, 이정현은 여유 있는 경기 운영으로 모든 부분에서 조금씩 앞섰다. 아쉽게도 예고했던 피니쉬는 나오지 않았지만, 심판들이 이정현의 손을 들어주기엔 충분했다.경기 후 이정현은 “(편)예준이가 확실히 많이 늘었더라. 타이틀 도전자로서 충분히 명분이 있는 실력이었다. 언젠가는 예준이가 나를 뛰어넘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확실히 지금 나이도 엄청 어리고, 지켜봐야 될 선수 중 한 명이라고 생각한다”며 상대를 칭찬했다. MMA 선수로서 많은 부분을 보여주고 싶었던 이정현이다. 완성도 있는 챔피언이 되고 싶었기 때문이다. 어느 한쪽에 치우치지 않고, 이정현은 고루 실력을 보여주며 편예준의 도전을 실패로 끝내버렸다.이정현은 “MMA를 보여주고 싶었다. 타격, 그래플링, 레슬링, 주짓수 다 써보고 싶었다. 요즘에 길로틴 초크가 특기인데 땀이 많이 나니까 미끄러져 버리더라. 예준이가 초반에 들어왔으면 바로 끝내려고 했는데 후반에 하니까 잘 안됐다. 그래도 선수로서 조금 더 성장한 모습을 보여준 것 같다”며 웃었다.2025년이 어느덧 3개월가량 남았다. 챔피언 이정현은 그 시간 동안 한 경기를 더 뛰고 싶다고. 특히 자신에게 패배를 안긴 해외 선수들과 재대결하고 싶은 마음이 크다.이정현은 “올해 한 경기를 더 뛰고 싶다. 연말에 뛰고 싶은데 로드FC 플라이급은 다 정리를 했고, 남은 내 개인적인 숙제는 일본 라이진FF다. 로드FC와 라이진FF에서 허락만 해준다면 가서 출전하고 싶다. 다시 이기러, 복수하러 가야 된다”고 강조했다.김희웅 기자 2025.09.29 17:36
프로축구

2025 K리그 퀸컵 성공적으로 마무리…포항은 전승 우승 위업

프로축구연맹이 K리그 아마추어 여자 축구팀이 참가하는 ‘2025 K리그 퀸컵(K-WIN CUP)’이 성황리에 마무리됐다고 이날 밝혔다.이번 대회는 지난 6일부터 7일까지 이틀간 춘천송암스포츠타운 에어돔에서 열렸다. K리그 전 구단 아마추어 여자 축구 26개 팀과 SBS 예능 프로그램 ‘골 때리는 그녀들’ 연합팀까지 총 27개 팀 약 400여 명이 참가했다.대회 1일 차에는 3개 팀씩 총 9개 조로 나뉘어 정규라운드를 치른 뒤, 이후 대회 2일 차까지 각 조 순위에 따라 스플릿 A~C그룹으로 편성해 파이널라운드를 진행했다.그 결과 ‘2025 K리그 퀸컵’ 우승은 포항이 차지했다. 포항은 정규라운드에서 수원FC, 울산을 차례로 꺾고 파이널라운드 스플릿A에 진출했다. 이어 포항은 파이널라운드에서 안산, 대전, 강원, 충남아산을 만나 모두 승리해 이번 대회 전승 우승을 달성했다. 포항과 함께 선두 자리를 다툰 대구는 3승 1무를 거두며 준우승을 차지했다.모든 경기가 종료된 후에는 현장에서 시상식이 열렸다. 올해는 새로운 상을 대거 신설하고 풍성한 후원 상품을 제공하는 등 다채롭게 구성했다.먼저 우승팀 포항에게는 트로피, 메달과 함께 ‘본앤메이드 브리즈케어 신발건조기’를 전체 선수단에 제공했다. 감독상은 포항 곽영일 감독에게 돌아갔고, 최고의 활약을 펼친 포항 김예은은 대회 MVP와 BEST6에 모두 이름을 올리는 겹경사를 누렸다.대회 기간 숏폼 콘텐츠 제작에 적극적으로 참여한 서울 이랜드 구단과 안양 박서휘는 각각 ‘카카오 인플루언서상’을 수상했으며, 이 밖에도 멋진 세리머니를 보여준 선수 5명은 ‘루크아이 베스트 세리머니상’을, 각 팀을 위해 열심히 뛴 대표 선수 27명에게는 ‘브리즈케어 키플레이어상’을 수상했다.한편 ‘2025 K리그 퀸컵’은 링티, 동원샘물, 루크아이, 본앤메이드, 안다르, 리쥬란, 핑크랩, 팰릭, 크러시가 후원하고, 문화체육관광부와 국민체육진행공단이 재정 지원했다.연맹은 "이를 통해 K리그 퀸컵은 모든 참가 팀 대상 훈련 지원금, 이동, 숙식 지원 등 편의 제공은 물론이고, 레크레이션 행사를 통한 참가 선수 간 친목 도모, 모든 참가 팀이 조기 탈락하지 않고 끝까지 대회를 즐길 수 있는 경기 방식 등으로 호평을 받으며 대회를 마쳤다"라고 돌아봤다.또한, K리그 퀸컵은 연맹이 여자 축구 저변 확대와 스포츠 문화 활성화를 위해 지난 2010년부터 개최하고 있으며, 올해 대회는 15주년을 맞이해 SBS 예능 프로그램 ‘골 때리는 그녀들’이 함께해 의미를 더했다.K리그 전 구단 아마추어 여자 선수들과 ‘골 때리는 그녀들’이 뜨거운 경쟁을 펼친 이번 대회의 뒷이야기는 추석 연휴 기간인 오는 10월 8일 오후 9시 ‘골 때리는 그녀들’ 본 방송을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김우중 기자 2025.09.11 14:48
스포츠일반

양궁 남자대표팀, 광주 세계선수권서 우승 '단체전 3연패'...혼성 단체전은 은메달

한국 남자 양궁 대표팀이 세계선수권대회 리커브 남자 단체전 3연패를 이뤄냈다.김우진(청주시청), 김제덕(예천군청), 이우석(코오롱)으로 꾸려진 한국 리커브 남자 대표팀은 10일 광주 5·18 민주광장 특설경기장에서 열린 2025 광주 세계양궁선수권대회 6일째 남자 단체전 결승에서 엘리슨 브레이디, 트렌턴 코울스, 크리스천 스토더드가 나선 미국에 6-0(56-55 57-55 59-56)으로 이겼다.한국은 2021년 양크턴 대회부터 남자 단체전에서 3개 대회 연속 우승을 이어갔다. 남자 단체전 우승은 이번 대회 한국 대표팀의 첫 금메달이기도 하다.남자 개인전과 혼성 단체전 우승 도전에 거푸 실패한 김우진은 3관왕에 오른 2024 파리 올림픽에서 함께한 김제덕, 이우석과 다시 한번 금메달을 합작해내며 마지막에 활짝 웃었다. 김우진은 이날 오전 열린 남자 개인전에서는 32강에서 조기 탈락했다. 오후에 열린 혼성전에서는 안산(광주은행)과 호흡을 맞춰 결승까지 올랐으나, 결승에서 스페인에 져서 은메달에 만족해야 했다.이번 금메달은 현역 최고의 궁사로 인정받는 김우진의 통산 10번째 세계선수권대회 금메달이다. 김제덕과 이우석은 통산 3번째 세계선수권대회 금메달을 따냈다.결승에서 한국은 자신의 첫 3방을 10점에 꽂은 김제덕을 앞세워 우위를 점했다. 3세트에서는 팀의 마지막 3발 화살을 모두 10점에 명중해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미국에선 파리 올림픽 남자 개인전 결승에서 김우진과 불꽃 튀는 승부를 펼쳤던 세계 랭킹 1위 브레이디 엘리슨이 6발 중 3발을 10점, 3발을 9점에 쏘며 선전했다.이은경 기자 2025.09.10 16:17
프로축구

‘김포전 2골’ 툰가라, K리그2 28라운드 MVP 수상…베스트팀은 성남

천안 툰가라가 ‘하나은행 K리그2 2025’ 28라운드 MVP로 선정됐다. 툰가라는 7일(일) 김포솔터축구장에서 열린 김포와 천안의 경기에서 멀티골을 기록하며 천안의 3-1 승리를 이끌었다.K리그2 28라운드 베스트 매치 역시 김포와 천안의 경기로 선정됐다. 이날 천안은 전반 20분 툰가라의 선제골에 이어, 후반 2분 이지훈, 후반 6분 툰가라가 연속골을 기록하며 세 골 차로 앞서갔다. 경기 종료 직전 김포 제갈재민이 만회골을 터뜨리며 추격에 나섰지만, 승부를 뒤집지는 못하며 경기는 천안의 3-1 승리로 막을 내렸다.K리그2 28라운드 베스트 팀은 성남이다. 성남은 6일(토)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안산과의 경기에서 후이즈, 김정환, 류준선, 베니시오 등 다양한 포지션의 선수들이 득점포를 가동하며 4-0 승리를 거뒀다. MVP: 툰가라(천안)베스트 팀: 성남베스트 매치: 김포(1) vs (3)천안베스트11FW: 툰가라(천안), 김병오(화성), 에울레르(서울E)MF: 김정환(성남), 이찬동(경남), 박창준(부천), 이지훈(천안)DF: 베니시오(성남), 김오규(서울E), 신재원(성남)GK: 구상민(부산)김희웅 기자 2025.09.09 09:49
프로축구

[IS 승장] ‘4G 무패’ 조성환 부산 감독 “더 많은 득점 필요…연승으로 이어가겠다”

조성환 부산 아이파크 감독이 4경기 무패 행진을 질주하고도 보완점을 짚었다. 조 감독이 이끄는 부산은 6일 오후 7시 부산 구덕운동장에서 열린 수원 삼성과의 하나은행 K리그2 2025 28라운드서 1-0로 이겼다. 전반전 외국인 선수 페신(브라질)의 선제 페널티킥(PK) 득점이 이날의 결승 골이 됐다. 부산은 4경기 무패(3승1무)를 이어가며 리그 5위(승점 44)를 지켰다. 경기 뒤 조성환 감독은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해 “지난 홈 맞대결에선 수적 열세에서 패하며 팬들에게 아픔을 드렸는데, 오늘은 반대로 수적 우위로 리드를 잡았다. 즐거워하는 팬들의 모습을 보며 보람 있는 하루였다”라고 돌아봤다. 사실 최근 조성환 감독의 표정은 밝지 못했다. 특히 지난달 30일 충북청주전 2-2 무승부가 결정적이었다. 당시 부산은 3연승에 도전했는데, 리드를 잡고도 아쉬운 실수가 겹치며 동점을 허용했다. 이 경기를 앞둔 조성환 감독이 “이길 생각이 있는지 물어보고 싶었다”라고 털어놨을 정도였다.이날도 조성환 감독은 “‘더 많은 득점을 만들어낼 운영을 하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은 있지만, 그런 부분은 훈련이 더 필요하다. 다음에는 더 많은 득점을 만들겠다. 특히 교체 선수들이 제 역할을 해준 것에 대해선 칭찬하고 싶다. 여기에 안주하지 않고, 연승으로 이어갈 수 있도록 하겠다”라며 개선점을 짚었다.대신 승격 경쟁 팀인 수원을 꺾은 점에 대해선 기쁨을 드러냈다. 조성환 감독은 “이기고 졌을 때의 기분은 나도 팬들의 마음과 같다”며 “오늘 경기를 이기면서 팬들이 더 즐거워하는 것 같다. 우리의 아쉬운 경기력은 더 보완해서, 많은 골과 즐거움으로 제공해 드리고 싶다”고 말했다.한편 28라운드 종료 기준, 부산은 4위 전남 드래곤즈(승점 45) 6위 서울이랜드(승점 43) 7위 성남FC(승점 41) 등과 거센 경쟁을 벌여야 할 위치다. 조성환 감독은 “매 경기 승점을 쌓아간다면, 우리가 원하는 것보다 높은 위치에 있지 않을까. 그러면 승격에 도전할 수 있을 것 같다”라며 선수단을 격려했다.끝으로 조성환 감독은 “끝나고 선수들을 칭찬해 주고 싶다”라고 작게 웃으며 “윤민호 선수의 경우 어려운 시간을 잘 견뎌줬고, 본인의 몸 상태를 어필하며 선발 출전해 팀에 도움을 줬다. 아까 언급했듯 교체 선수들이 좋은 경기 운영을 해주며 팀에 도움을 줬다”라고 박수를 보냈다.부산은 오는 14일 안산 그리너스와의 원정 경기를 벌인다.부산=김우중 기자 2025.09.06 22:05
산업

홈플러스 11월16일 5곳 폐점...순차적 셧다운

기업회생 절차(법정관리)를 밟고 있는 홈플러스가 15개 점포를 순차적으로 문을 닫는다.수원 원천·대구 동촌·부산 장림·울산 북구·인천 계산 등 5개 점포는 오는 11월 16일 문을 닫는다.이들 점포는 임대료 조정 협상이 결렬되면서 홈플러스가 폐점이 결정된 곳들이다. 다른 10개 점포는 내년 5월까지 순차적으로 폐점하기로 했다.홈플러스는 오는 11월 16일 5개 점포를 폐점하기로 하고 직영 직원 468명을 대상으로 전환 배치 면담을 진행 중이라고 31일 밝혔다.지난 3월 회생 절차를 개시한 홈플러스는 임대 점포 68개의 임대주를 상대로 진행한 임대료 인하 협상에서 합의가 이뤄지지 않은 15개 점포를 폐점하기로 했다.홈플러스 측은 "5개 점포 폐점 결정은 연말 영업 차질을 최소화하는 동시에 회생절차 일정을 고려한 조치"라며 "조정이 결렬된 나머지 10개 점포도 내년 5월까지 순차적으로 문을 닫기로 했다"고 설명했다.오는 11월 16일 문을 닫는 5개 점포의 계약 만료일은 오는 2036년 12월 말이다. 나머지 10개 점포의 계약 기간도 10년 이상 남았다.홈플러스는 그러나 이들 15개 점포는 700억원이 넘는 임대료를 지불하느라 연간 800억원의 영업손실을 내고 있다고 주장했다.홈플러스 관계자는 "15개 점포에는 채무자회생법에 근거한 해지권을 적용했다"며 "잔여 계약 기간 임대료는 손해배상금으로 청구되고 법원의 판단에 따라 최종 확정된 금액이 회생채권으로 전환된다"고 설명했다.회생 절차에 따른 계약 해지권 적용 시 손해배상금은 일정 부분 감액이 이뤄질 것으로 알려졌다.홈플러스 대형마트는 작년 말 126개에서 이날 기준 123개로, 익스프레스(슈퍼마켓)는 308개에서 300개로 줄었다.임대료 조정이 결렬된 15개 점포와 별개로 앞서 폐점이 결정된 9개 점포도 문을 닫고 있다.건물주가 재개발 추진 의사를 밝힌 부천상동점은 지난달 31일, 홈플러스가 점포를 매각한 대구 내당점은 지난 13일, 점포 노후화와 영업손실이 누적된 안산선부점은 이날 각각 문을 닫았다.동대문점은 올해 하반기, 동청주점은 내년 상반기, 부천소사점은 내년 하반기에 각각 문을 닫는다. 서울 신내점과 순천풍덕점, 부산 반여점은 오는 2027년 폐점이 예정돼 있다.오는 2027년까지 홈플러스 대형마트 수는 102개로 줄어든다. 홈플러스는 11개 점포에 재입점하겠다는 계획이지만 이 역시 불투명하다.문제는 홈플러스 점포가 잇달아 문을 닫으면서 해당 상권 소비자들은 불편함과 아쉬움을, 임대 점주들은 막막함을 각각 드러내고 있다. 한 임대 점주는 "당장 어디 가서 장사를 시작하느냐. 인테리어 비용은 어떻게 하느냐"며 하소연한다.문을 닫는 점포의 홈플러스 직영 직원들은 다른 점포로 근무지를 옮기거나 퇴사를 선택한다.지난달과 이달에 각각 문을 닫은 부천상동점과 대구 내당점 직원 27명과 23명도 퇴사한 것으로 전해졌다.2002년 부산 가야점으로 입사한 김은희 씨는 가야점이 문 닫으면서 2022년 7월 부산 서면점으로 옮겼다. 김씨는 지난해 서면점도 문을 닫자 같은 해 5월부터 부산 연제구 아시아드점으로 출근하고 있다.김씨는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전에는 출근할 때 버스로 10여분밖에 안 걸렸는데 지금은 환승해야 해서 50분 정도 걸린다"며 "한평생을 보낸 직장이 이렇게 불안한 상황인 게 속상하다"고 말했다.안수용 마트노조 홈플러스지부장은 "점포가 문을 닫으면 임대차 계약 위약금과 매장 원상복구 비용 등의 피해를 노동자와 입점 점주·채권단 모두에게 전가한다"며 "회생법원은 폐점 절차를 중단하고 공정한 회생을 위해 법정관리인(김광일·조주연 홈플러스 공동대표)을 교체해야 한다"고 촉구했다.홈플러스 관계자는 "15개 폐점 예정 점포 입점주들에게는 원상복구 비용을 면제하기로 하고 우선 5개 점포 점주에게 원상복구 면제 방침에 대해 안내했다"며 "회생계획 인가 전 M&A(인수합병)가 성공해 홈플러스가 회생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과 협조를 간곡히 요청한다"고 강조했다.서지영 기자 2025.08.31 17:32
국가대표

대표팀에 ‘혼혈’ 카스트로프 파격 발탁…“지금까지와는 다른 유형의 ‘파이터’” [IS 현장]

홍명보 대표팀 감독이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을 1년여 앞두고 '혼혈' 옌스 카스트로프(22·묀헨글라트바흐)를 소집했다. 취약점으로 꼽힌 3선의 해결책이 될 수 있을지가 관심사다.홍 감독은 25일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열린 9월 A매치 소집 명단 발표 기자회견에 참석해 선수 선발 배경을 전했다. 대표팀은 오는 9월 7일 미국, 10일엔 멕시코와 맞붙는다.이번 소집 최대 관심사였던 카스트로프는 태극마크를 달았다. 중앙 미드필더이자, 오른쪽 수비수로도 뛸 수 있는 그는 대표팀의 취약점으로 꼽히는 3선 자원으로 꼽힌다. 홍명보 감독은 이날 마이크를 잡고 "카스트로프 선수는 젊지만, 독일 무대에서 꾸준히 성장해 온 선수다. 대표팀에 합류하겠단 강한 의지와 책임감을 높게 평가했다"며 "그의 열정이 장점이 돼 팀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거"라고 말했다. 실제로 카스트로프는 독일 연령별 대표팀에서만 26경기를 뛰었는데, 최근 독일축구협회(DFB)에서 대한축구협회로 소속을 변경한 바 있다. 선수 본인이 독일 A대표팀 발탁 가능성을 지우고, 어머니의 나라인 한국으로 향한 것이다. 남자 A대표팀에 외국 태생의 혼혈 선수가 승선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한국인 어머니와 영국인 아버지를 둔 수비수 장대일, 한국인 어머니와 주한미군 아버지에서 태어난 강수일(안산 그리너스)은 한국 태생의 혼혈 선수였다. 카스트로프는 독일에서 태어나 연령별 대표팀까지 거친 케이스다.애초 카스트로프 발탁의 걸림돌로는 귀화, 병역 문제 등이 거론됐다. 이 부분에 대해 홍명보 감독은 "이번 대표팀 발탁에 있어서는 전혀 문제가 없었다"면서 "일부 제도적인 문제가 이어지겠지만, 행정적인 부분은 선수와 협회 측에서 했다"라고 설명했다.홍명보 감독은 카스트로프에 대해 "지금까지와는 다른 '파이터' 성향의 선수"라고 소개했다. 경기장에서 투지 넘치는 그의 플레이가, 팀에 긍정적인 영향을 가져다줄 것이라 평했다. 한편 지난 6월 11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을 확정한 대표팀은 이제 본격적인 대회 준비 단계에 돌입했다.비록 친선전이지만, 무게감은 어느 때보다 다르다는 평이다. 월드컵이 열리는 현지에서 훈련 및 경기를 펼칠 수 있기 때문이다. 더구나 상대인 미국은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5위, 멕시코는 13위로 대표팀(23위)보다 높다. 월드컵에서 맞붙을 수도 있는 두 팀을 상대로 경쟁력을 시험할 기회다. 마침 수비진에도 큰 변화가 있다. 부상에서 회복한 김민재(바이에른 뮌헨)가 태극마크를 달았다. 그의 파트너들로 분류되는 이한범(미트윌란) 김주성(산프레체) 변준수(광주) 김태현(가시마) 모두 A매치 경험이 10경기 미만이다.홍명보 감독은 "피지컬, 스피드를 테스트할 기회다. 빠른 공수전환을 적용하려고 한다. 백3 전술도 테스트해 볼 계획"이라고 예고했다.일부 해외파의 출전 부족 문제는 홍명보 감독에게도 고민거리다. 홍 감독은 "월드컵 본선을 앞둔 시점에서 경기에 꾸준히 출전하는 것이 정말 중요하다"며 "협회 입장에서도 선수들을 점검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다. 어느 순간 새 방안이 나오겠지만, 꾸준히 가서 관찰하는 게 좋을 것이라 본다"라고 말했다.최근 미국 LAFC로 향한 손흥민의 활약에 대해선 "긍정적"이라고 평했다. 적응 단계임에도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고, 득점까지 터뜨렸기 때문이다. 홍명보 감독은 "선택은 선수의 몫이지만, 대표팀 입장에선 좋은 선택이라고 본다. 경기장에서 계속 좋은 모습을 보여주는 부분은 고무적이다. 앞으로도 활약을 지켜볼 것이고, 경기력을 유지할 수 있도록 도울 생각"이라고 말했다.끝으로 취재진이 대표팀 주장단 변화 가능성을 묻자, 홍명보 감독은 "어떤 경우도 열려 있다"며 "다만 그 선택을 하지 않은 것이다. 답변이 애매하다고 느껴질 수도 있다"라고 두루뭉술하게 답했다. 현재 주장인 손흥민에 대해선 "대표팀의 주장은 리더십과 경험이 있어야 한다. 지금까지 손흥민 선수가 그 역할을 잘 해오고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대표팀은 오는 9월 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에서 소집돼 미국으로 향할 예정이다.▶대표팀 9월 A매치 미국·멕시코전 대비 소집 명단(26명)골키퍼: 조현우(울산) 송범근(전북) 김승규(FC도쿄·일본)수비수: 김민재(바이에른 뮌헨·독일) 변준수(광주) 이한범(미트윌란·덴마크) 김주성(산프레체) 김태현(가시마·이상 일본) 김문환, 이명재(이상 대전) 설영우(즈베즈다·세르비아) 이태석(아우스트리아 빈·오스트리아)미드필더: 박용우(알아인·UAE) 박진섭, 김진규(이상 전북) 황인범(페예노르트·네덜란드) 배준호(스토크) 백승호(버밍엄·이상 잉글랜드) 이동경(김천) 옌스 카스트로프(묀헨글라트바흐) 이재성(마인츠·이상 독일) 이강인(파리 생제르맹·프랑스) 정상빈(세인트루이스·미국)공격수: 오세훈(마치다 젤비아·일본) 오현규(헹크·벨기에) 손흥민(LAFC·미국)축구회관=김우중 기자 2025.08.25 16:05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