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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장원영·차주영·한예슬...톱스타 격전지 된 뷰티 디바이스 '괜찮은 건가요?'

아마도 2025년은 K뷰티의 글로벌 전성기로 기록되지 않을까 합니다. 불과 5~10년 전만해도 한국 화장품은 중국과 일본 정도에서만 일부 충성 고객을 형성한 수준이었습니다. 아모레퍼시픽 '설화수' LG생활건강 '더후'를 축으로 한 대기업 럭셔리 제품군이 선두에서 이런 흐름을 주도했습니다. 하지만 2022년 전세계로 번졌던 코로나19가 사실상 멈춰서면서, K뷰티의 결도 달라지기 시작했습니다. '빅 브랜드' 중심에서 '인디브랜드'로 무대 중심이 옮겨진 것이지요. 인디브랜드들은 팬데믹 기간 동안 막혔던 중국 수출길과 침체한 면세 채널 대신 북미의 '아마존'이라는 출구를 찾았습니다. 재빠르게 아마존을 축으로 한 북미 고객들이 원하는 제품을 소량으로 만들고, 탄력적으로 대응했습니다. 결과는 상상 이상이었습니다. '조선미녀'로 대표되는 구다이글로벌, '메디큐브'로 빅히트를 친 에이피알이 등장하며 화장품 시장 판도를 재편했습니다. 인디브랜드들이 각자도생하며 살길을 뚫다가 이런 이변도 만든 것이지요. 덩치가 크지만 단단한 기술력을 갖춘 아모레퍼시픽과 LG생활건강 입장에서는 요즘 K뷰티 판도를 보면 속이 쓰리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런데 최근 K뷰티 업계에 다른 색의 바람이 불기 시작했습니다. 화장품을 넘어 뷰티 디바이스가 다시 붐을 일으키기 시작한 것입니다. 뷰티 기기는 집에서 피부를 리프팅 하고, 모공을 열어 깨끗하게 닦아내고, 화장품 흡수를 돕는 가정용 디바이스입니다. 피부과 대신 상대적으로 저렴한 비용으로 '셀프 관리'를 할 수 있어 각광받고 있습니다. 최근 미용 기기 브랜드가 발탁하는 모델 면면만 봐도 바람의 강도가 심상치 않습니다. 장원영, 차주영, 한예슬, 김희선까지 내로라하는 톱스타들이 뷰티 디바이스 모델로 속속 발탁되고 있습니다. 다들 '억' 소리나는 몸값을 자랑하는 셀럽들입니다. K뷰티 전문가들은 이런 미용 기기가 화장품과 시너지를 내며 한국 뷰티 업계 경쟁력을 키워줄 것으로 기대합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기도 합니다. 국내 유통되는 뷰티 디바이스 중 상당수가 중국산인 가운데 기술투자 없는 뷰티 기기 붐은 곧 식고 만다는 것입니다. 장원영·차주영·김희선·한예슬 '빅모델' 경쟁 에이피알은 8일 인기 걸그룹 멤버 장원영을 신제품 ‘부스터 프로 미니 플러스’와 ‘부스터 진동 클렌저’ 모델로 발탁했다고 밝혔습니다. 장원영은 젠지 세대의 대표 아이콘입니다. 아름다운 외모와 매력으로 한국은 물론 전 세계에 팬층을 거느리고 있습니다. 에이피알은 장원영을 통해 미용 기기 소비자들의 나이대를 끌어내리겠다는 각오입니다.종전 뷰티 기기는 소비력있는 3040여성을 주요 타깃층으로 했습니다. 수십만원에 달하는 고가 장비이기 때문에 소비력이 큰 3040세대가 당연한 목표였습니다. 그러나 에이피알은 10만원 미만의 작고 귀여운 부스터 제품을 출시하면서, 장원영을 발탁했고 이를 통해 소비자층을 10대까지 넓히겠다는 '야심'을 숨기지 않고 있습니다. 비단 에이피알만의 일은 아닙니다. 최근 뷰티 디바이스 업계의 모델 경쟁은 치열합니다. 뷰티 디바이스 브랜드 듀얼소닉은 지난 5월 배우 차주영을 뮤즈로 선정했습니다. 차주영은 인기리 종영한 드라마 '원경'에서 주체적이고 카리스마 넘치는 타이틀 롤 원경왕후 역을 완벽하게 소화하면서 2030여성들의 '워너비'로 떠올랐습니다. 건강기능식품 '뷰티루틴'과 코스메틱 제품라인까지 확대를 꾀하고 있는 듀얼소닉은 차주영과 함께 글로벌 시장 확장을 준비하겠다는 각오입니다. 여기에 에이피알의 미용 기기 '에이지알'의 터줏대감인 배우 김희선, 교차초음파를 원리로 하는 '테라웨이브'의 뮤즈 한예슬까지 더한다면 최근 잘나가는 스타는 뷰티 디바이스의 얼굴로 선정되는 분위기입니다. 각 브랜드가 모델을 선정할 때는 심사숙고합니다. 모델은 브랜드 이미지와 현재, 미래의 색깔을 바꿔놓을 수 있는 중요한 요소이기 때문이지요. 그만큼 투자 비용도 '억' 단위 이상으로 엄청나기에 뮤즈를 선정할 때마다 고심합니다. 장원영과 차주영, 김희선, 한예슬을 기용한 기업들의 결연한 의지가 엿보이는 대목입니다. 그 많던 LED마스크는 어디갔을까사실, 국내 빅모델들이 미용 기기의 얼굴로 모여들던 시절은 또 있었습니다. 2015년 무렵 시작된 'LED마스크 붐'을 떠올리면 됩니다. LG전자는 배우 이나영을 앞세워 '프라엘'을 출시했습니다. 반응이 상당했지요. 프라엘이 시장을 이끌면서 각 가정마다 마치 '아이언맨'을 연상케하는 LED마스크 기기가 비치되기 시작했습니다. 'LED마스크 기기가 돈이 된다'는 소문이 돌면서 홈케어 뷰티브랜드 DPC가 배우 박민영을 모델로 발탁했고, 아모레퍼시픽도 자체 개발한 뷰티 기기 브랜드 '메이크온'의 모델로 송혜교를 선택했습니다. 인텐시브 LED 마스크브랜드 '엘리닉'의 배우 이하늬, 뷰티&헬스케어 전문기업인 셀리턴의 염정아까지 2025년의 모델 명단과 비교해도 결코 뒤지지 않는 수준이었습니다. 산업통상자원부의 한국기업데이터 자료에 따르면 국내 LED마스크 시장 규모는 2016년 기준 235억원에서 2019년 5000억원 규모로 부풀었습니다. 그러나 최근 LED마스크 시장은 과거의 위상을 찾아보기 힘듭니다. 내로라하는 톱스타를 모두 모시면서 날마다 파티를 열었으나, 그야말로 반짝 인기에 그쳤던 것이지요. 날개돋힌 듯 판매되던 LED마스크는 사용이 불편하고 효과에 대한 물음표가 찍히면서 애물단지가 되고 말았습니다. 잔고장도 소비자들이 외면하게 된 계기가 됐습니다. LED마스크가 고장나서 살펴보니 실은 중국산이었다는 소비자들의 성난 목소리도 적지 않았습니다. 전문가들은 2025년에 불고 있는 뷰티 디바이스 열기가 자칫 LED마스크의 전철을 밟지 않을지 우려하고 있습니다. '잘 팔린다'는 소문이 돌면 너도나도 달려들어 비슷한 브랜드를 신규 론칭하고 유명한 모델을 가져다 붙이는 것이 똑 닮았다는 것입니다. 업계 한 관계자는 "뷰티 디바이스들 모아서 제조사 좀 확인해봐라. 대부분 중국산이거나 기술 투자를 거의 하지 않는 소기업 제품"이라고 귀띔했습니다. 실제로 SNS와 일부 이커머스 플랫폼 등에서 판매하는 제품 중에는 저렴한 중국산 물건의 상표만 갈음한 경우가 적지 않습니다. "미용 기기 사고 싶으면 비싸게 국내에서 사지 말고 알리익스프레스로 가라"는 말이 나올 지경입니다. 반짝 인기로 끝나지 않으려면 에이피알과 LG생활건강 등 국내 뷰티 디바이스 시장을 이끌어 가는 기업들은 억울하다고 입을 모읍니다. 에이피알 관계자는 "이커머스 플랫폼에서 싸게 팔고 있는 제품이 중국산일뿐 우리 제품은 개발과 유통을 모두 국내에서 하고 있는 엄연한 '메이드 인 코리아' 제품"이라고 했습니다. LG전자에서 최근 프라엘을 양수 받은 LG생활건강 측도 "개발도 우리가 맡고 있고, 제품도 우리나라에서 만들고 있다"는 설명입니다. 판매부터 유통까지 온전히 한국에서 관할하고 있다는 것이지요.이들 업체는 저품질 싸구려 중국산 OEM(주문자 상표 부착 생산) 제품들이 증가하면서 미용 디바이스 업계 전반에 품질 저하 이미지가 생기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습니다. 이런 무늬만 K뷰티 디바이스가 늘어날수록 효과가 없다는 평가가 늘어나고, 결국 소비자 기피 현상으로 연결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K뷰티 업계에 미용 디바이스 열풍이 부는 것은 산업 전반에 긍정적인 신호라고 봅니다. 산업군이 또 한번 확장된다는 의미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기술 개발과 혁신이 뒷받침되지 않는 무늬만 K뷰티 디바이스가 늘어나면, 그 산업은 결코 오래갈 수 없습니다. 우리는 이런 사례를 앞선 LED마스크의 흥망성쇠에서 이미 확인했습니다. 어디 뷰티 디바이스뿐이겠습니까. K뷰티든 K패션이든 품질과 제품 기술 혁신이 뒤따라주지 않으면, 언제든 소비자의 외면을 받습니다. 더군다나 지금은 글로벌 전체가 한국산 제품에 관심을 갖는 시기입니다. 기술 투자 없이는 지속가능한 발전 또한 불가능합니다. 김주덕 성신여대 뷰티산업학과 교수의 당부로 글을 마칩니다."누구나 쉽게 진출하고, 모방할 수 있는 브랜드는 오래갈 수 없어요. 압도적인 수준의 기술 투자가 있어야 K뷰티 신뢰도 역시 지속될 수 있습니다." 서지영 기자 seojy@edaily.co.kr 2025.07.09 07:02
e스포츠(게임)

넷마블문화재단, ‘자라나는 게임소통학교’ 개최…초등 학부모 대상

넷마블문화재단은 지난 21일 대학로 공공그라운드에서 ‘자라나는 게임소통학교’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올해 처음으로 신설된 ‘자라나는 게임소통학교’는 1단계 ‘찾아가는 게임소통학교’, 2단계 ‘함께하는 게임소통학교’에 이은 3단계 과정으로 가정 내 게임소통 변화를 점검하고, 피드백과 코칭을 제공하는 실제 사례 중심 맞춤형 프로그램이다. ‘자라나는 게임소통학교’는 1, 2단계까지 참여한 초등학교 학부모를 대상으로 한다.이번 ‘자라나는 게임소통학교’는 선정된 7명의 학부모를 대상으로 대학로 인근에 위치한 공공그라운드에서 오전 10시 30분부터 2시간 30분가량 진행됐다.이날 행사에서는 가정에서 게임 사용 습관을 키울 때 사용하는 부모와 자녀 간 소통법을 점검하고, 게임의 속성과 순기능적 요소들에 대해 서로 의견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또 가족 내 게임소통의 강점 및 보완해야 할 점들을 살펴보고, 우리 가족에게 맞는 게임관리소통법을 위한 개별 코칭 피드백도 이뤄졌다.넷마블문화재단 이나영 사무국장은 “게임소통학교 교육의 지속성과 파급효과를 높이고자 이번 3단계 프로그램을 신설했다”며 “심화 프로그램을 통해 가정 내 건강한 게임문화가 보다 공고히 자리잡고 부모님들의 이해의 폭도 한층 성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지난 2016년부터 지속되어온 게임소통학교는 건강한 가족 게임문화를 위해 전국 초등학교 학생 및 학부모를 대상으로 게임의 특성 및 활용방법을 알리고 가족간의 소통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으로 3단계로 구성해 심도 있는 게임소통방법을 전달하고 있다. 권오용 기자 bandy@edaily.co.kr 2023.04.24 17:40
연예일반

[2023 K콘텐츠전망①] ‘한국적인 콘텐츠’ 그 정의를 다시 쓰다

가장 한국적인 것이 가장 세계적이다. 어쩌면 이제 이 말을 바꿔야 할지 모르겠다. 한국적인 것의 경계란 없다고. K콘텐츠가 가장 한국적이지 않다고 여겨지던 장르까지 집어삼키며 더 높이 비상하고 있다.일간스포츠는 2023년 2월 13일 재창간을 맞아 ‘한국적’이라는 것을 재정의하고 있는 K콘텐츠의 현주소를 OTT, 제작사 관계자, 평론가 등의 말을 통해 알아보고 한국 콘텐츠의 위상을 드높일 것으로 점쳐지는 올해의 기대작도 살펴봤다.‘한류’라는 이름으로 K콘텐츠가 떠오르기 시작한 건 1990년대말. H.O.T., 신화 등 1세대 아이돌 스타들이 중화권에서 인기를 끌며 입지를 넓혔고, 이 배턴을 드라마 ‘겨울연가’가 이어받아 일본으로 ‘한류’의 무대를 넓혔다. 이후 박찬욱, 봉준호 등 거장의 탄생으로 한국 영화까지 세계 시장에서 주목을 받게 됐다.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스트리밍 서비스인 OTT가 부상하면서 K콘텐츠의 위상은 더욱 높아졌다. 코로나19로 외부 활동이 대폭 축소되면서 OTT로 세계 여러 나라의 콘텐츠를 보는 일이 일반화됐고 ‘스위트홈’, ‘D.P,’가 호평을 받으며 K콘텐츠의 위상이 높아지는 와중에 넷플릭스 ‘오징어 게임’이 전 세계를 강타했다. 특히 주목할 만한 것은 한국적이지 않다고 생각했던 장르의 한국화다. 한국과 거리가 멀다고 여겨졌던 좀비물이 ‘킹덤’, ‘지금 우리 학교는’ 등을 통해 한국화 됐고, ‘승리호’, ‘정이’처럼 할리우드 전유물로 취급됐던 SF물에서도 유의미한 성과를 보이며 성장 가능성을 입증했다.이런 좋은 흐름은 새해에도 계속되고 있다. 한국 콜센터와 고등학생 현장 실습 실태 다룬 영화 '다음 소희' 가 한국 영화 최초로 ‘칸국제영화제’ 비평가주간 폐막작에 선정됐으며 한국이 낳은 세계적 에술가인 백남준의 여정을 담은 다큐멘터리 영화 '백남준: 달은 가장 오래된 TV'가 ‘미국 선댄스 영화제’ 다큐멘터리 경쟁 부문에 진출했다.2016년 한국 시장에 정식 론칭한 이래 K콘텐츠에 아낌없는 투자를 하고 있는 넷플릭스 측은 일간스포츠에 “한국은 오랜 시간 ‘한류’를 이끌던 스토리텔링 강국”이라며 높은 평가를 내놨다.넷플릭스 관계자는 “글로벌 시청자들이 한국 콘텐츠의 어떤 요소에 매력을 느낀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넷플릭스가 서비스를 시작하기 이전부터 한국의 스토리텔러들은 전 세계 시청자들에게 수준 높은 작품을 공개해왔다. 한국 시청자들 역시 매우 높은 수준의 눈높이를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한국 콘텐츠는 독창적인 소재를 다루면서도 창작자들의 특별한 감수성을 통해 전 세계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보편적 정서를 전달한다”며 “이에 따라 한국에서 사랑받는 콘텐츠는 전 세계에서도 공통적으로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고 덧붙였다.실제 지난해 말 공개된 넷플릭스 시리즈 ‘더 글로리’는 촘촘한 전개와 다양한 상징을 통해 복수심 등 인간 심리를 치밀하게 그려내며 공개 후 단 3일 만에 19개 국가 넷플릭스 톱10 리스트에 이름을 올렸다. 가장 강력한 피지컬을 주제로 하는 리얼리티 예능 ‘피지컬: 100’ 또한 공개 직후부터 열띤 반응을 얻으며 지난달 30일부터 지난 5일까지 기준 글로벌 톱10 비영어 TV쇼 부문에서 2위를 차지했다. 토종 OTT의 자존심을 지키고 있는 웨이브의 김용배 콘텐츠웨이브 커뮤니케이션전략 팀장 역시 “K콘텐츠의 위상은 매우 높은 수준”이라며 한국 콘텐츠의 경쟁력을 높게 봤다. 김용배 팀장은 “‘킹덤’, ‘오징어 게임’ 같은 장르물이 물꼬를 텄다면 이젠 잔잔한 멜로물이나 SF, 예능 등 여러 장르가 세계에서 사랑을 받고 있다”며 “웨이브 역시 웨이브만의 색을 입힐 수 있는 오리지널 드라마, 예능, 다큐멘터리 제작에 계속 투자하고 있다”고 밝혔다.웨이브는 최근 미주 지역 K콘텐츠 플랫폼인 코코와(KOKOWA)를 인수하면서 글로벌 시장 진출도 본격화한 상황이다. 웨이브에 따르면 양사는 2월 현재 미주 지역 시청자들에게 제공할 K콘텐츠를 수급 및 서비스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코코와와 함께 글로벌 서비스를 시작한 만큼 국내는 물론 해외시장에서도 많은 이용자들이 찾아볼 수 있는 콘텐츠 투자 비중을 높이겠다는 게 웨이브의 생각이다. 김용배 팀장은 “K콘텐츠의 창작 여건이 더 좋아지고 있지만 대부분 글로벌 플랫폼을 통해 소개됐을 때 효과적이었다”며 “웨이브도 글로벌 진출에 시동을 건 만큼 우리 플랫폼을 통해서도 K콘텐츠가 계속 흥행하고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웨이브는 2021년 23편, 지난해에는 25편의 오리지널 콘텐츠를 론칭했다. ‘약한영웅 클래스 1’처럼 기대 이상의 호평을 받았던 오리지널 작품을 비롯해 ‘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 ‘치얼업’ 등 방송 드라마에 투자한 형태도 있었다. 이 같은 흐름은 올해도 이어진다. ‘그것이 알고 싶다’ 제작진이 만든 다큐멘터리 ‘국가수사본부’부터 ‘피의 게임’ 시즌2, 이나영 주연의 드라마 ‘박하경 여행기’, 유승호 주연의 스릴러물 ‘거래’, 영화 ‘데드맨’, ‘용감한 시민’ 등 많은 작품들이 올해 공개돼 시청자들과 만난다.넷플릭스 역시 올해 K콘텐츠는 더 다양화될 것이라 내다봤다. 한국 콘텐츠가 공개와 함께 넷플릭스 글로벌 순위 톱을 장식하는 건 일상적인 뉴스가 된 상황이다. 한 발 더 나아가 에미상, 오스카 수상까지 바라볼 정도로 K콘텐츠는 전 세계가 함께 즐기는 대중문화로 우뚝 섰다.넷플릭스 관계자는 “올해는 시리즈는 물론 영화, 예능, 다큐멘터리까지 여러 장르의 K콘텐츠가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된다”면서 “전 세계 시청자가 한국 콘텐츠의 폭넓은 스펙트럼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한 해가 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기대했다.그렇다면 구체적으로 올해 한국 영화계에선 어떤 작품을 기대하면 좋을까. 황영미 영화평론가는 “올해는 액션 장르가 두각을 나타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점쳤다. 황 평론가는 “하정우와 주지훈이 나오는 ‘피랍’과 ‘이순신 3부작’의 마지막을 장식하는 ‘노량: 죽음의 바다’, 1편과 2편을 통해 한국형 시리즈 액션물의 새로운 역사를 쓴 ‘범죄도시3’, 류승완 감독의 ‘베테랑2’ 등 액션 장르의 영화들이 강세를 보일 것으로 보인다”며 “집 안이 아닌 영화관에서 볼만한 그런 영화들을 기대하면 좋을 것 같다”고 귀띔했다. 또 황 평론가는 봉준호 감독이 연출을 맡은 ‘미키7’을 지목하며 “영화 개봉은 내년 3월쯤으로 예정돼 있는데 그 전에 영화제 등을 통해 먼저 공개되지 않을까 싶다”며 “해외에서의 반응이 기대되는 작품”이라고 설명했다. 김용화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SF 영화 ‘더 문’ 역시 업계에서는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더 문’은 한국 최초로 달 탐사를 다루는 작품으로 한국 VFX(시각적 특수효과)의 명가 덱스터스튜디오의 D1 스튜디오에서 촬영됐다. D1 스튜디오에서 촬영된 덕에 버추얼 프로덕션(VP)이라는 시각효과 신기술이 도입될 수 있었는데, 이로써 ‘더 문’은 덱스터스튜디오가 자신들이 개발한 VP 기술을 접목한 첫 장편 영화가 됐다. 물리적 실제 배경이 아닌 대형 LED 화면을 실시간으로 다각도 재생해 적용한 배경으로 촬영하는 이 기술을 통해 제작자들은 날씨, 시간, 장소 등 물리적 요소를 극복할 수 있다. ‘더 문’의 제작사인 블라드스튜디오 서호진 대표는 “김용화 감독 특유의 공감대를 자극하는 정서와 훌륭한 시각 효과를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며 “한국 영화의 미래를 보게 될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김혜선 기자, 정진영 기자 hyeseon@edaily.co.kr, afreeca@edaily.co.kr 2023.02.13 07:14
경제

'이나영 효과' 못본 애경산업 에이지투웨니스, 새 모델은 다를까

애경산업이 대표 화장품 브랜드 'AGE 20's(이하 에이지투웨니스)의 모델을 교체했다. 에이지투웨니스는 2019년 새로운 이미지를 만들겠다면서 톱배우 겸 모델인 이나영을 얼굴로 내세웠다. 그러나 이나영 효과가 생각보다 크지 않았고, 코로나19까지 겹치면서 별다른 재미를 보지 못했다는 평가다. 업계는 두 딸의 엄마로 친근한 이미지가 있는 소이현을 신규 모델로 발탁하며 변화를 꾀하고 있다. 이나영 기대했는데…효과는 글쎄 애경산업은 지난달 에이지투웨니스의 새 모델로 배우 소이현을 발탁했다고 밝혔다. 에이지투웨니스는 소이현과 '나를 사랑하는 나에게'라는 주제로 고객에게 친근감 있게 다가가겠다는 계획이다. 소이현은 탤런트 인교진의 아내이자 두 딸의 엄마다. 그동안 관찰 예능 프로그램에서 두 딸의 양육 과정을 공개하면서 소탈하고 친근한 이미지를 가졌다는 평가를 받는다. 애경산업은 지난 2019년 4월 이나영을 모델로 발탁한 바 있다. 당시 애경산업 관계자는 "이나영은 여성들이 더 좋아하는 배우라는 특징이 있다. 젊은 세대에도 인지도가 있지만, 에이지투웨니스의 주 고객층인 30~40대 여성 사이에도 선호도가 높다"고 말했다. 이나영 특유의 고급스럽고 신비스러운 이미지를 에이지투웨니스에 심겠다는 의도도 있었다. 애경으로서는 전례 없는 빅모델 기용이었다. 에이지투웨니스는 그동안 최정상급 모델을 기용하지 않고, 중견 배우 견미리를 내세워 홈쇼핑 채널을 통한 판매 전략을 극대화했다. 그러나 견미리 가족이 불미스러운 일에 휘말리면서 에이지투웨니스까지 여론의 뭇매를 맞았다. '모델 리스크'로 홈쇼핑 판매 자체가 중단될 위기에 놓이자 애경산업은 아나운서 출신 프리랜스 MC 등으로 돌파하려고 했지만, 성과를 내지 못했다. 애경산업은 고심 끝에 이나영을 통한 제품 이미지 변신과 새로운 도전을 선택했다. 문제는 애경산업이 이나영 기용 효과를 제대로 보지 못했다는 점이다. 이나영은 광고 모델 기용 시 몸값이 약 6억~8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진다. 특히 에이지투웨니스 모델로 발탁된 2019년 즈음은 드라마 '로맨스는 별책부록'과 영화 '뷰티풀데이즈'로 복귀에 시동을 거는 시점으로 이나영의 모델료도 가장 높은 시점이었다. 업계 관계자는 "이나영은 아름답지만 소탈한 면모는 없다. 사생활 공개도 하지 않고 다작 배우도 아니다"며 "사실 에이지투웨니스가 가진 친숙한 브랜드 이미지와 아주 잘 맞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이나영은 광고 모델이자 파트너로서 개인 SNS나 인터뷰 등을 통한 간접 홍보를 하지 않거나 인색하다. 고객 입장에서 이나영이 진짜 해당 제품을 쓴다는 느낌을 잘 받지 못한다는 평가도 있다. 애경산업의 열쇠, 에이지투웨니스 공교롭게도 이나영이 에이지투웨니스 모델로 한창 활약하던 2020년은 순항하던 애경산업의 실적이 곤두박질치던 시기와 맞물린다. 에이지투웨니스는 애경산업의 효자 브랜드이자 그룹 전체의 캐시카우로 불린다. 애경산업은 에이지투웨니스 선전 덕에 2018년 화장품 부문 매출액 3581억원을 기록, 사상 최대 매출액인 6996억원을 달성했다. 이듬해에도 화장품 부문은 매출액 3419억원, 영업이익 487억원을 기록했다. 그러나 애경산업 화장품 부분은 2020년 매출 2111억원, 영업이익 133억원에 그쳤다. 물론 가장 큰 이유는 코로나19다. 비대면 문화가 확대하면서 색조 라인 매출이 대폭 줄었다. 관광객 유입도 떨어지면서 기내 판매나 백화점 및 면세 채널도 힘을 내지 못했다. 에이지투웨니스는 풍부한 보습감을 자랑하는 제품이다. 마스크 착용 시 잘 묻어나는 제품 특성 탓에 이용하려는 고객이 더 떨어졌다. 그러나 코로나19 속에서도 화장하는 사람은 한다. 빅모델을 보고 사용하는 팬덤도 무시하지 못한다. 그러나 에이지투웨니스는 이런 모델 효과를 넉넉하게 누리지는 못한 것으로 보인다. 다행히 백신 접종 인구가 늘어나면서 뷰티 제품 소비도 늘어나고 있다. 애경산업 화장품 매출은 올해 상반기 전년 대비 13.8% 증가한 1109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160억원으로 252.2% 늘었다. 해외 화장품 실적이 대폭 성장해 화장품 전체 실적 개선을 견인했다는 것이 애경산업의 설명이다. 애경산업은 오는 5일 결산실적 공시를 예고했다. 애경산업의 올 3분기 실적 및 에이지투웨니스의 판매량도 드러날 전망이다. 업계는 애경산업이 올 3분기 매출이 1507억원 안팎에서 형성될 것으로 전망한다. 3분기는 화장품 업계 비수기다. 애경산업 측은 "소이현은 건강한 아름다움과 당당한 자신감, 친근한 매력이 있다"며 "다양한 연령층의 여성에게 영감을 주는 소이현과 시너지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서지영 기자 seo.jiyeong@joongang.co.kr 2021.11.03 07:00
무비위크

[화보IS] 봄의 정령, 이나영

배우 이나영의 화보가 공개됐다. 이나영은 18일 발행하는 매거진 퍼스트룩을 통해 그 어느 때보다 찬란하게 빛나는 아름다움을 발산했다. 제주도의 끝없이 펼쳐진 하늘, 싱그러운 초록 숲, 웅장한 고목나무, 만개한 꽃과 따뜻한 햇살을 배경으로 봄의 메시지를 전했다. 인위적인 효과나 배경이 아닌 대자연 속에서 이나영 본연의 꾸밈없는 미모와 매력이 배가됐다. 마치 새로운 계절의 소식을 전하러 온 봄의 정령처럼, 화사하고 가벼운 봄옷을 갈아입은 모습이 눈에 띈다. 더 다양한 모습의 화보는 2월 18일 발행하는 매거진 퍼스트룩 213호에서 만날 수 있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 2021.02.16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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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윤화♥김민기, '1호가' 될 수 없는 금실···환상의 티키타카

'1호가' 홍윤화-김민기 부부가 꿀 떨어지는 애교와 함께 화기애애한 웃음을 선물했다. 지난 13일 방송된 JTBC '1호가 될 순 없어'에서는 심진화-김원효 부부와 함께 이은형-강재준 부부의 집을 찾은 홍윤화-김민기 부부의 모습이 그려졌다. 입장부터 등산복 차림으로 강렬한 시선 강탈을 선사한 홍윤화와 김민기는 "오늘 드레스 코드라면서 왜 등산복 안 입고 있어?"라며 "우린 아차산에 간다고 생각하고 입었다. 등산용 안경도 인터넷으로 구매해서 쓰고 왔다"고 아차산 부부 콘셉트를 설명했다. 또한 집들이 선물로 야관문주를 꺼내 이은형에겐 환호를, 강재준에겐 비명을 끌어냈다. 본격적인 식사를 시작한 홍윤화는 강재준이 고깃집용 불판 식탁을 꺼내오자 "우리 집에 왔을 때 제일 가지고 싶은 게 저 식탁이라고 해서 내가 사줬다. 난 불판 4년 차다. 내가 선배"라고 말했다. 이어 "다 사는 곳이 있다. 홍윤화라고 포털에 치면 연관 검색어로 그 집이 나온다"고 밝혀 모두를 폭소케 했다. 홍윤화는 저녁 메뉴로 장어가 등장하자 반색하며 "우리 민기는 꼬리 부분으로 주세요. 내가 구워줄 테니 우리 장군님 많이 먹어"라며 폭풍 애교를 뽐냈다. 장어를 구워 김민기에게 먹여주던 홍윤화는 "용사님, 입에 맞으세요? 우리 용사님 지구도 지키시겠다"며 장어 효과를 기대했고, 김민기는 어두운 낯빛으로 장어를 씹어 웃음을 더했다. 또한 서로의 이상형에 대해 홍윤화는 "난 이상형하고 결혼했다. 얼굴도 이상형, 성격도 이상형, 다 이상형이다. 그런데 민기 오빠 이상형은 이나영이다"라고 폭로했다. 하지만 김민기는 "난 이상형을 정해놓고 살지 않았다. 윤화를 만나다 보니까 이상형이 됐다"며 결혼 생활 만렙의 답변을 내놓아 홍윤화를 미소 짓게 했다. '개그계 13호 부부'로서 환상적인 입담 티키타카를 선보인 홍윤화와 김민기. 꿀 떨어지는 홍윤화의 애교와 이를 사랑스럽게 받아주는 김민기의 모습이 시청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한편, JTBC '1호가 될 순 없어'는 매주 일요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홍신익 기자 hong.shinik@joongang.co.kr 2020.12.14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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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의잇템]김희선이 선택한 원적외선 마스크 ‘보미라이’

‘관리의 중요성 Feat. 20년’ 요즘 소셜네트워크(SNS)와 온라인에서 인기를 끄는 게시글의 제목이다. 글을 누르면 1999년과 2019년 현재 톱 여배우의 얼굴을 비교한 사진이 나온다. 이영애·이나영·송혜교·전지현…. 지금도 정상에 서 있는 그녀들 가운데 유독 반짝이는 미모를 뽐내는 사진이 하나 더 있다. 김희선이다. 매끄러운 피부, 또렷한 눈매, 티 하나 없이 맑은 얼굴의 김희선을 보고 있으면 누구나 이런 생각을 한다. ‘도대체 피부 관리를 어떻게 하길래 20년 전이나 지금이나 같은 거야. 피부과 가서 사는 거 아냐?’ 김희선은 ‘보미라이’로 관리한다. 보미라이는 원적외선 마스크다. LED의 쨍한 빛이 아니라, 피부에 침투해 세포를 흔들어 깨우는 원적외선이 원리다. 전국을 들쑤셨던 LED 마스크의 부작용과 눈부심도 없다. 원적외선은 피부에 쌓인 노폐물을 내보내고 피부 톤과 보습, 탄력 개선·피부 진정 효과에 도움을 주는 원리를 갖고 있다. 보미라이는 특허 기술 '골드시트'로 흩어질 수 있는 원적외선을 모아 피부 흡수율을 높이고 열감을 잡는다. 보미라이는 지난 7일 전속 모델 김희선과 함께한 TV 광고를 선보였다. '빛이 그대를 속일지라도, 피부는 속일 수 없다'는 주제로, 김희선이 직접 보미라이의 효과를 차분하게 설명한다. 물론 모델이라고 해서 그 제품을 모두 쓰는 건 아니다. 특정 브랜드의 화장품 모델이지만, 실제로는 해당 제품을 얼굴에 가져다 대지도 않는 배우들도 수두룩하다. 마스크도 마찬가지다. 광고 촬영장에서도 마스크를 얼굴 근처에 가져가지 않는 모델도 있다. 그런데 김희선은 아니다. 촬영이 늦은 시간까지 이어진 날, 회식이 있던 다음 날, 급하게 피부 기초를 관리해야 하는 날에는 보미라이를 사용한다는 전언이다. 김희선은 학부모가 된 지금도 하이트진로의 소주 '참나무통 맑은이슬'의 뮤즈로 활약하고, 이탈리아 가죽 패션 브랜드 ‘발렉스트라’의 얼굴로 활약 중이다. 보미라이는 최근 편의성과 디자인을 업그레이드한 2세대 보미라이를 출시했다. 곡선미를 살린 앞면을 제외한 마스크 내부, 헤어밴드 등 전면을 화이트로 교체해 디자인 일체감과 고급스러움을 더했다. 버튼 조절식 헤어밴드를 장착해 개인의 두상에 맞게 간편하게 착용할 수 있다. 헤어밴드 안쪽에 실리콘 소재를 적용해 흘러내리지 않아 편의성과 소비자 만족도를 높였다. 보미라이 관계자는 “지난해 보미라이 론칭 후 뜨거운 관심과 성원에 힘입어 탁월한 기능과 함께 보다 편리하고 고급스러운 2세대 보미라이를 선보였다”며 “여성들의 ‘워너비’ 미모로 손꼽히는 김희선만의 세련된 이미지와 목소리로 보미라이의 원적외선 효과를 보다 확실하게 보여주고 싶다”고 말했다. 서지영 기자 seo.jiyeong@joongang.co.kr 2019.12.16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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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바람 타고 광고시장에 부는 ‘로코퀸’ 전성시대

배우 박보영, 박민영, 서현진, 박신혜 등 최근 드라마와 영화로 왕성한 활동을 펼치는 로코퀸들이 안방극장을 넘어 광고계 접수에 나섰다. 특유의 러블리하고 상큼한 매력으로 남심뿐만 아니라 여성들의 워너비로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많은 사랑을 받는 만큼, 식음료업계는 물론 뷰티, IT, 가구까지 활동 영역 또한 다양하다.지난해 영화 ‘너의 결혼식’을 로맨스 장르물 최고 흥행작으로 만든 국내 대표 ‘로코퀸’ 배우 박보영은 4년 연속 코카-콜라사의 저자극?저칼로리 데일리 수분보충음료 ‘토레타!’의 광고 모델로 선정되며 이슈를 모았다. 최근 공개된 일상 속 수분 힐링 컨셉의 새 TV CF에서도 변함없이 싱그러운 매력과 목소리를 선보인 `뽀블리’ 박보영은 특유의 사랑스러운 매력으로 토레타!의 맑고 싱그러운 이미지를 대중에게 효과적으로 전달해왔다. 동안 미모와 꿀피부의 대명사 박보영이 마시는 ‘수분보충음료’로 2030 여성들의 호응을 이끌며, 데일리 수분보충음료로 토레타!가 자리잡는 데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다.tvN ‘김비서는 왜 그럴까’에서 박서준과 로맨틱 코미디의 진수를 보여준 배우 박민영은 하이엔드 홈케어 뷰티 브랜드 DPC의 뷰티 디바이스 모델로 전격 발탁됐다. DPC는 깨끗한 피부를 자랑하며 우아하면서도 세련된 분위기를 연출한 박민영의 이미지컷 공개와 함께 신제품 ‘DPC 스킨샷 LED 마스크’ TV 광고를 선보였다. DPC는 뛰어난 자기관리와 세련된 스타일로 여성들의 뷰티 아이콘으로 불리는 박민영과 DPC 뷰티 디바이스를 활용한 스킨케어 노하우를 알릴 계획이다.현빈과의 호흡으로 많은 화제를 보이며 로코퀸의 면모를 과시한 배우 박신혜는 침구 기업 알레르망의 모델로 활동중이다. 알레르망은 ‘믿고 쓰는 젊고 건강한 침구’를 브랜드 이미지로 잡고, 지난해부터 건강미와 고급스러움, 젊은 감각을 두루 갖춘 배우 박신혜를 모델로 발탁하여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펼쳐왔다. 최근에는 단발로 파격 변신해 산뜻한 이미지를 더한 박신혜와 봄의 화사함과 고급스러움을 담은 신제품 TV 광고 두 편을 선보이며 주목을 받았다.매회 상큼발랄한 모습과 다채로운 감정 연기로 tvN ‘뷰티 인사이드’를 통해 많은 사랑을 받은 배우 서현진은 카셰어링 브랜드 ‘쏘카’의 모델로서, 새로운 브랜드 캠페인 '오늘을 함께하다 쏘카'를 이끌어 간다. 쏘카는 유튜브, 페이스북 등 온라인 채널을 통해 공개된 영상 '소중한 누군가를 위해, 오늘을 함께하다. 소카 #아빠와 딸' 편과 '#회사후배' 편 등 배우 서현진이 출연하는 브랜디드 콘텐츠를 통해 좀 더 따뜻하고 친숙한 쏘카의 이미지를 전달할 예정이다.최근 9년만에 로코퀸으로 완벽한 귀환을 알린 배우 이나영 또한 애경산업의 대표 화장품 브랜드인 ‘AGE 20’s(에이지투웨니스)’에 새 모델로 발탁되며 화제를 모았다. 에이지투웨니스는 이나영과 함께 '누구에게나 지금 이 순간이 가장 아름다운 모습'이라는 뜻을 담은 캠페인을 선보이고, '미(美)'의 새로운 기준을 전파할 예정이다. 코카-콜라사 관계자는 광고계에서 로코퀸들이 주목받는 이유에 대해 “누구에게나 설렘을 주는 로맨스 장르는 배우들이 지닌 사랑스러움이 십분 발휘되는 장르.”라며, “로맨스 장르에서 배우들이 쌓아온 호감도로 제품에 대한 친근함을 높이는 것과 더불어 높은 인지도를 지닌 배우들을 통해 폭넓은 고객층을 공략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고 밝혔다. 서지영 기자seo.jiyeong@jtbc.co.kr 2019.04.14 1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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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영] 판타지 전문 이종석, '로별'로 현실 로맨스까지 섭렵

이종석이 첫 로코로 연기 스펙트럼을 넓혔다.배우 이종석은 그간 로맨스 요소가 결합한 장르극에서 두각을 드러냈다. 다른 사람의 마음을 읽는 초능력을 가진 소년 박수하로 분한 '너의 목소리가 들려'는 이종석의 인생 작품으로 꼽힌다. 그밖에 만화를 찢고 나온 '더블유', 사건사고를 꿈으로 미리 보는 여자와의 로맨스를 그린 '당신이 잠든 사이에' 등 판타지 장르를 섭렵했다.하지만 tvN '로맨스는 별책부록'은 100% 현실에 발 디딘 이야기였다. 이종석이 연기한 차은호라는 캐릭터가 비현실적으로 완벽하긴 했지만 초능력도 없었고 만화 속 인물도 아니었다. 이종석은 이나영(강단이) 앞에선 연하남 같은 면모를, 출판사 겨루의 편집장으로서는 어른스러운 모습을 보여주며 두 가지 매력으로 시청자를 매료했다.이종석은 자신을 오랫동안 친한 동생으로만 생각해온 이나영의 마음을 돌리기 위해 때로는 고민하고 때로는 질투했다. 외모도 스펙도 완벽하지만 그럴 때만은 사랑에 전전긍긍하는 한 남자였다. 어릴 때부터 소중하게 품어온 마음이 통하고, 본격적으로 로맨스를 시작한 두 사람의 달콤한 장면들은 시청자들에게 대리 설렘을 선사했다.'로맨스는 별책부록'을 끝으로 약 2년간 팬들을 떠나기 때문에 이번 도전이 더 값지게 남았다. 이종석은 지난 8일부터 서울의 한 구청에서 사회복무요원으로 대체복무를 시작했다. 공백기 전 팬들이 원하는 작품을 하려 '로맨스는 별책부록'을 선택했는데, 이종석의 필모그래피도 한 층 더 풍부하게 만들며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뒀다.마지막 회에서 6.7%로 최고 시청률을 기록, 폭발적인 화제성이나 시청률을 거두진 못했다. (닐슨 코리아, 전국 유료플랫폼 가입 가구 기준) 그러나 출판사 사람들의 이야기라는 독특한 소재, 악역이나 갈등 없는 착한 전개, 여운을 남기는 아름다운 대사 등으로 꾸준한 사랑을 받았다. '로맨스는 별책부록' 후속으로는 '자백'이 방송된다.이아영 기자 lee.ayoung@jtbc.co.kr 2019.03.18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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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인]5000억 시장…대한민국은 총성 없는 'LED 마스크' 전쟁 중

국내 'LED 마스크' 업계가 5000억 시장을 잡으려고 치열한 경쟁 중이다. 과거만 해도 해외 브랜드가 대부분이었지만, 대기업인 LG전자가 LED(발광다이오드) 마스크를 앞세운 뷰티 디바이스 시장에 뛰어들면서 국내 중소기업들도 가세해 판을 키우고 있다. 가격대가 50만~170만원대에 형성돼 있고, 렌털 서비스까지 진행해 보급 속도가 빠르다. 이들 업체들은 톱 연예인을 모델로 기용, 시장 선두를 잡기 위한 경쟁을 벌인다. LED 마스크, 춘추전국시대최근 집에서 간편하게 피부를 관리하는 '홈 뷰티' 열풍이 불면서 LED 마스크를 찾는 소비자들이 부쩍 늘고 있다. 현재 국내에 출시된 LED 마스크는 20여 종에 이른다.LED 마스크 전쟁의 포문은 LG전자가 열었다. 2017년 9월, 뷰티 디바이스 브랜드 'LG 프라엘'을 론칭하며 피부 관리기 4종을 선보였다. 프라엘은 피부 처짐 완화·얼굴 주름 개선·여드름 치료·제모 등 피부미용 관리를 돕는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배우 이나영을 뮤즈로 내세웠다.반응은 폭발적이었다. 프라엘 4종 기기의 2018년 1~10월 월평균 판매량은 2017년 가을 출시와 대비해 7배 이상 늘었다. 특히 LED 마스크 바람의 원조인 '더마 LED 마스크'가 불빛의 파장을 이용해 피부 톤과 탄력 개선에 도움을 준다는 입소문이 돌기 시작했다.이전까지 백색가전에 집중했던 LG전자는, 필립스와 파나소닉이 일찍이 뷰티 사업에 뛰어든 데 이어 다이슨도 프리미엄 드라이어를 내놓자, 향후 홈 뷰티 시장이 글로벌화되면서 커질 것으로 예상해 뷰티 디바이스 분야에 뛰어들었다는 후문이다.LG 프라엘이 인기를 끌기 시작하자 중소기업도 비슷한 기술을 적용한 제품을 출시하기 시작했다. 배우 강소라를 앞세운 '셀리턴 마스크', 최여진을 내세운 '루비 LED 마스크'가 대표적이다. 하나같이 수준급 모델을 얼굴로 삼으며 여심을 잡기 위한 마케팅에 몰두한다. LG전자가 프라엘로 돌풍을 일으키자 삼성전자도 뷰티 디바이스 카드를 만지작거린다는 말이 업계에 돌았다.기술력도 발전하고 있다. 배우 최지우를 뮤즈로 삼은 마스크 브랜드 '보미라이'는 국내 최초로 원적외선을 안면 미용 마스크의 핵심 기술로 적용했다. 1분에 2000회 세포를 진동시키는 원적외선을 적용해 눈부심 없이 편안하게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을 지닌다. 보미라이 관계자는 "한국피부과학연구원(KIDS)을 통해 국내 30~60대 여성을 대상으로 4주간 임상시험을 거친 결과 보습력·피부 진정·진피 치밀도·탄력·피부 톤 밝기 개선 등의 효과를 입증받았다"고 말했다. LED 마스크가 보편화하면서 렌털 시장도 활성화된다. 보미라이는 월 2만7500원으로 36개월 동안 렌털하는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셀리턴과 루비도 제품 사양에 따라 가격을 달리해 렌털을 하고 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가정용 뷰티 기기에 한 번에 100만원 이상 투입하기가 부담스러운 소비자들을 위해 렌털 서비스가 늘고 있다. A/S를 편히 받고, 다양한 제품을 고루 사용하고자 하는 분들 사이에 관심이 뜨겁다"고 했다. 이어 "진동 클렌저, 마사지기가 대부분이었던 초기와 달리, 최근에는 전문적인 성능을 구현한 신제품이 나오면서 시장이 급성장한다. 업체 간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LG경제연구소는 국내 가정용 뷰티 디바이스 시장의 규모가 지난 2013년 800억원에서 매년 10%의 성장률을 보인다고 분석한다. 올해는 5000억원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한다. 세계 뷰티 디바이스 시장 역시 2017년 278억 달러(31조원)를 기록하며 매년 19% 성장한다. 이 시장의 '대세'는 LED 마스크다. 롯데백화점 부산본점의 홍성욱 잡화팀장은 "홈 뷰티 미용기기 시장의 수요가 올해를 기점으로 매우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면서 관련 신제품 출시도 강화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마스크팩→LED 마스크 시대'…"지나친 기대는 말고 꾸준히 써야" 한국은 그동안 LED 마스크보다는 일반 화장품인 '마스크팩'이 큰 인기를 끌었다. 연예인들이 '1일 1팩' 피부 관리를 한다는 말을 하기 시작하면서 K뷰티 시장에도 마스크팩이 블루오션으로 떠올랐다. 1장에 500원에서 3만원까지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피부 관리를 할 수 있다는 점도 여성들의 소비욕을 흔들었다. 최근에 '한국산 마스크팩이 좋다'는 입소문이 나면서 중국과 동남아시아, 북미까지 수출한다. 국내 면세점에도 마스크팩은 한국 방문객들이 가장 많이 사 가는 인기 제품 중 하나다.하지만 화장품인 마스크팩은 피부 속까지 침투하지 못한다는 단점이 있다. 고급 피부관리실인 에스테틱이나 피부과에서 각종 레이저 시술이 성행한 이유다. 기술이 발전하면서 집에서도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LED 관리를 받는 시대가 왔으니, 시장이 급격하게 팽창한 것은 이상한 부분이 아니다. 그러나 일부에서 LED 마스크에 지나친 기대를 해선 안 된다는 지적이 나온다. 실제로 인터넷의 온라인 게시판에는 피부과나 피부관리실 수준의 효과를 원했지만, 실제는 이에 미치지 못한다는 리뷰를 심심치 않게 찾아볼 수 있다.LED 마스크를 렌털해 사용한다는 한 소비자는 "관리실에서 한 번 레이저를 쏘인 것만큼 피부가 눈에 띄게 밝아지는 것은 사실 모르겠다. 출력이 낮고 LED 개수가 적다 보니 그런 것 같다"고 토로했다. 피부과에서 사용하는 의료용 LED 기기는 LED 수가 4300여 개 선이다. 그러나 가정용 LED 마스크는 가장 비싼 프리미엄 라인이 600~700개의 LED를 갖춘 것으로 알려져 있다. 강남의 한 피부과 관계자는 "가정용 LED 광선 기기와 병원용은 출력부터 차이가 있어 피부 탄력 증대나 밝기 면에서 드러나는 효과도 차이가 있다"고 설명했다.2000년 보건복지부의 '한국의 자외선 차단지수 측정방법 개발'에 따르면, 한국인을 피츠패트릭(피부색에 따른 피부 유형 분류 기준) 피부 유형에 따라 분류하면 10명 가운데 4명이 피츠패트릭 피부 4~6형에 해당한다. 그러나 LED 조명이 효과 있는 피부 유형은 1형부터 3형까지라서 대다수의 한국인에게는 큰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주장도 있다.부작용도 주의해야 한다. 가정용 미용기기는 대부분 안전을 위해 미국식품의약국(FDA)의 승인 등을 거치고 임상실험 결과를 공개한다. 하지만 LED 마스크가 인기를 끌면서 눈 등에 화상을 입었다거나 접촉성 피부염, 간지럼증에 시달린다는 등의 보고가 올라온다. 라식 수술을 받은 환자의 경우 눈부심으로 고생한다는 평가도 있다.홈 뷰티 디바이스 업계의 관계자들은 "가정용 뷰티 기기는 병원에 가기 힘든 바쁜 소비자들을 위한 제품이다. 단번에 드라마 같은 효과를 원하기보다 보약처럼 꾸준하고 바르게 사용해야 효과를 볼 수 있다"고 입을 모은다. 서지영 기자 seo.jiyeong@jtbc.co.kr 2019.01.14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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