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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한국 류지현 감독 선임, 日 이바타 감독 2026 WBC 대비 MLB 캠프 참관

한국 야구대표팀이 최근 류지현(53) 신임 감독을 선임한 가운데, 이바타 히로카즈(50) 일본 야구대표팀 감독은 이례적으로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스프링캠프를 찾는다. 2026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를 대비하는 차원이다. 일본 닛칸스포츠는 "이바타 감독이 2026 WBC 최강 멤버 구축에 착수한다"로 전했다. 이바타 감독은 일본프로야구(NPB) 각 구단의 전지훈련을 둘러본 뒤 미국행 비행기에 오를 예정이다. 닛칸스포츠는 "이나바 감독이 MLB 스프링캠프 행선지를 정하진 못했다"면서도 "애리조나와 마이애미에서 진행되는 캠프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MLB 구단은 NPB보다 늦은 2월 중순부터 스프링캠프에 돌입한다. 현재 MLB에서 활약 중인 일본 선수는 오타니 쇼헤이를 비롯해 야마모토 요시노부(이상 LA 다저스) 다르빗슈 유(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이마나가 쇼타(시카고 컵스) 등이 있다. 최고 시속 165㎞의 빠른 공을 자랑하는 사사키 로키(다저스)도 최근 미국 무대에 진출했다. 2023 WBC 우승 당시 일본 대표팀 멤버였던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외야수 라스 눗바도 MLB에서 뛰고 있다. 이들 모두 MLB에서 기량 검증을 마친 터라 일본 대표팀에 합류 시 주축 선수로 활약할 것으로 보인다. 2023 WBC에서 우승한 일본은 대회 2연패에 도전한다. 2년 전 대회에서도 오타니와 다르비슈 등 MLB 소속 선수들의 활약이 우승에 큰 역할을 했다. WBC는 미국 메이저리그 사무관이 주관해 다른 국제대회와 달리 MLB 최정상급 선수들도 참가한다. 선수의 대회 출전 의사가 확고하고, 구단이 이를 수용하면 대회에 나설 수 있다. 사령탑이 직접 MLB 스프링캠프를 둘러보는 것도 선수들의 대회 출전 의사를 확인하기 위해서다. 이바타 감독은 "(WBC 출전) 의사를 갖고 있었으면 한다"고 바랐다. 이바타 감독이 이끈 일본 대표팀은 지난해 11월 열린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주관 프리미어12에서 대만에 져 준우승에 머문 터라 '세계 최강' 탈환 의지가 더욱 강하다. 이바타 감독은 3월 초 예정인 네덜란드와 평가전에는 "국제대회 경험이 없는 선수를 절반 이상 대표팀에 뽑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국은 지난 24일 류중일 감독의 후임으로 류지현 전 대표팀 수석코치를 신인 사령탑에 선임했다. 임기는 2026 WBC까지이다. 코치로 WBC 2회, 아시안게임 3회, 프리미어12 1회, APBC(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 1회 등 국제대회에 참가했다. 다음달부터 임기를 시작하는 류지현 감독은 2월 대만에서 열리는 WBC 예선 라운드에 참가해 경쟁 팀의 전력을 살펴볼 계획이다. 류지현 감독은 "책임감은 물론, 사명감을 느낀다"며 "그동안 한국 야구가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등 많은 국제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내지 못했는데, 이젠 팬들께 보답해야 한다. 꼭 좋은 성적을 내겠다"고 말했다.이형석 기자 2025.01.27 19:41
프로야구

18년 전 WBC 소환한 이종범-후지카와 재대결...긴장감 사라졌지만, 야구팬 향수 자극

일본 프로야구에서 가장 늦게 지어진 최신식 돔구장 에스콘필드. 일본 홋카이도현 기타히로시마시 소재로 현재 퍼시픽리그 니혼햄 파이터스의 홈구장이다. 지난 22일 밤 한·일 야구를 빛낸 올드 보이들이 에스콘필드에 모였다. 한일프로야구 드림 플레이어스 게임을 치르기 위해서다. 한국은 '국민 사령탑' 김인식 감독이 지휘봉을 잡고 '바람의 아들' 이종범, '양신' 양준혁, '타격 기계' 김태균 등 1990년도 초반부터 수 년 전까지 KBO리그와 국제대회를 이끈 선수들이 대거 참석했다. 일본은 하라 다쓰노리 전 요미우리 자이언츠 감독이 사령탑을 맡고 이나바 아쓰노리 전 일본 국가대표팀 감독, 오가사와라 미치히로, 조지마 겐지, 후쿠도메 고스케 등 국내 야구팬에게도 익숙한 '전' 선수들이 합류했다. 정규이닝을 7회까지로 한정한 이날 경기는 한국이 6-10으로 역전패했다. 5회까진 앞섰지만, 6회 말 1사 2·3루에서 고창성이 이토이 요시오에게 스리런홈런을 맞고 역전을 허용했고, KBO리그 통산 111홀드 투수 윤길현이 141㎞/h까지 찍히는 '강속구'로 응수했지만, 빗맞은 안타를 연속으로 허용하는 등 흔들리며 추가 실점 했다. 한국 선수 중 가장 주목받은 건 일본 리그 주니치 드래건즈에서 뛰었던 이종범이었다. 이젠 메이저리거 이정후의 아버지로 더 유명하지만, 그는 한국 야구 역사를 대표하는 천재 야구 선수였다. 상대적으로 젊은 이대형(1983년생)조차 실전 감각을 되찾지 못해 자신의 강점인 주력을 보여주지 못했다. 반면 50대 중반 이종범은 이날 펄펄 날았다. 1번 타자로 나선 그는 안타 3개와 볼넷 2개를 기록하며 5출루 경기를 펼쳤다. 중견수로 선발 출전했다가 2루수로 자리를 옮겨 수비에서도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올드 야구팬 추억, 향수를 자극하는 장면도 나왔다. 이종범과 후지카와 큐지의 대결이 7회 초 펼쳐졌기 때문이다. 2006년 열린 1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로 거슬러 올라간다. 2라운드 한일전 0-0으로 맞선 8회 초 1사 2·3루에서 타선에 선 이종범은 당시 일본 리그 최고의 마무리 투수였던 후지카와의 포심 패스트볼을 공략, 좌중간을 가르는 적시 2루타를 치며 한국의 2-1 승리를 이끌었다. 타구가 외야에 떨어지자, 두 손을 번쩍 들어 기쁨을 감추지 못하고, 의욕 앞선 주루를 하다가 3루에서 아웃된 장면이 아직도 야구팬 기억에 선명이 남아 있다. 무려 18년이 흘러 다시 투타 맞대결을 한 두 선수. 1980년생 후자카와도 어느덧 40대 중반을 바라보고 있다. 구속은 130㎞/h대로 떨어졌다. 긴장감 있는 승부도 없었다. 후자키와의 공은 3구 연속 낮았고, 결국 스트레이트 볼넷을 허용했다. 후지카와는 해맑게 웃어보였다. 이종범은 출루로 1사 1·2루 득점 기회를 열었지만, 후속 타자로 나선 이대형과 양준혁이 후지카와를 상대로 각각 삼진과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나며 결국 한국은 역전에 실패했다. 경기 뒤 이종범은 "어렸을 때부터 일본과의 승부는 목숨처럼 생각하면서 했다. 일본은 강적이었고, 그 강적 물리치기 위해서 팀워크로서 경기를 했던 어린 시절이 생각난다"고 돌아보면서도 "지금은 은퇴를 해서 다들 배도 나오고 머리도 벗겨지고 그런 모습도 있다 보니, 그런 점들도 즐거움으로 다가올 수 있을 것 같다"라고 했다. 이어 그는 "졌지만 즐거운 추억이다. 일본에서 뛸 때 알고 지낸 일본 후배 선수들을 만나 즐거웠다"라고 말했다.안희수 기자 2024.07.23 19:33
프로야구

김태균·봉중근·권혁·이대형 등 한일야구 드림플레이어스 추가 합류 확정

한일프로야구 드림 플레이어스 게임에 출전할 선수단 명단이 최종 확정됐다.한국 선수단은 기존에 예고된 구대성, 박경완, 박석민, 박종호, 박한이, 서재응, 손시헌, 양준혁, 윤석민, 이종범, 이혜천, 장성호 외에 김태균, 권혁, 고창성, 봉중근, 윤길현, 이대형, 이현승, 조웅천, 조인성의 추가 합류가 이뤄졌다. 이번 경기는 7월 22일 일본 홋카이도 기타히로시마시 에스콘필드에서 열리며, 일본 프로야구(NPB) 닛폰햄 파이터스가 주최한다. 일본팀은 다니시게 모토노부, 도리타니 다카시, 오가사와라 미치히로, 우에하라 고지, 우치카와 세이이치, 이나바 아쓰노리, 이와쿠마 히사시, 조지마 겐지, 후지카와 규지, 후쿠도메 고스케 등 기존 선수 외에 가다오카 야쓰유키, 고마쓰 사토시, 노미 아쓰시, 니시오카 쓰요시, 다무라 히토시, 마쓰나카 노부히코, 마쓰다 노부히로, 마하라 다카히로, 모리후쿠 마사히코, 미야모토 신야, 사토자키 도모야, 세쓰 다다시, 시미즈 나오유키, 이토이 요시오, 이와타 미노루 등이 합류했다.한일 야구를 대표하는 사령탑이 이번 게임의 지휘봉을 잡는다. 한국 대표팀은 200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4강, 2009 WBC 준우승, 2015 프리미어12 초대 우승을 이끈 김인식 전 한국야구대표팀 감독이 이끈다. 일본 대표팀은 명문 요미우리 자이언츠 사령탑을 지낸 하라 다쓰노리 감독이 맡는다. 이형석 기자 2024.06.05 14:34
프로야구

이종범·우에하라가 한 그라운드에 선다... '한일 드림 플레이어스 게임' 개최

한 시대를 풍미한 한일 야구 스타들이 한 자리에 모인다. '바람의 아들' 이종범, '메이저리그(MLB) 95세이브 투수' 우에하라 고지 등 한국과 일본 야구를 대표하던 전설적인 선수들이 7월 일본에서 친선경기를 벌인다.일본프로야구 닛폰햄 파이터스는 13일 "세계 무대에서 치열한 승부를 펼친 한국과 일본의 프로야구 레전드 선수들이 '한일 드림 플레이어스 게임'에 참가한다"고 밝혔다. 한일 드림 플레이어스 게임은 7월 22일 오후 6시 30분 닛폰햄의 홈구장인 일본 홋카이도 기타히로시마시 에스콘필드에서 열린다.닛폰햄은 "이번 친선 경기에 양국의 프로야구 역사를 쌓아온 선배들에 대한 경의와 감사의 의미를 담았다. 야구를 통한 국제교류 활성화 도모를 위해 이번 대회를 기획했다"며 "FSE(Fighters Sports&Entertainment)가 주최하며 일본야구기구(NPB)의 협력으로 성사됐다"고 전했다.한국과 일본은 야구팬들의 향수를 부를만한 라인업을 꾸렸다.김인식 전 한국야구대표팀 감독이 한국 대표팀을 이끌고, 안경현, 양상문, 장종훈 코치가 김 감독을 보좌한다. 구대성, 박경완, 박석민, 박종호, 박한이, 서재응, 손시헌, 양준혁, 윤석민, 이종범, 이혜천, 장성호 등 한국 야구를 빛낸 전설적인 선수들이 그라운드에 선다.일본 대표팀은 하라 다쓰노리 전 요미우리 자이언츠 감독이 지휘한다. 우에하라, 다니시게 모토노부, 도리타니 다카시, 오가사와라 미치히로, 우치가와 세이치, 이나바 아쓰노리, 이와쿠마 히사시, 조지마 겐지, 후지카와 규지, 후쿠도메 고스케 등 한국 팬들에게도 익숙한 일본 스타들이 친선 경기에 출전할 전망이다.김인식 감독은 "한국과 일본의 팬들이 교감을 나누고, 양국의 친선을 도모하는 의미 있는 경기에 감독으로 참여하게 돼 영광이다. 일본의 유명 선수들이 대거 출전해줘서 그들에게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일본팀에 대단한 선수들이 많이 있지만 우리 한국팀도 부끄럽지 않은 경기를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하라 감독은 "일본 야구에 있어서 한국은 좋은 라이벌이면서 우호국이기도 한 특별한 존재다. 일본과 한국 야구 역사에 이름을 남긴 선수들이 모인다고 하니, 국제경기에서 승부를 겨뤘던 당시의 흥분이 되살아나는 기분"이라며 "국가를 대표해 그라운드에 서는 만큼 꼭 이기고 싶다. 멋진 경기를 보여드릴 것을 약속한다"고 말했다.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5.13 10:40
연예일반

김다현, 일본에서도 빛난 ‘귀염뽀짝 뽀시래기’ 매력

‘현역가왕 황금 막내’ 가수 김다현이 일본 방문을 마치고 귀국했다.MBN 서바이벌 프로그램 ‘현역가왕’에서 미(美)에 오른 김다현은 톱7 가수들과 함께 지난 23일 인천공항을 통해 출국했다.‘트롯걸인재팬’ 최종 결승전 직관과 축하공연 등을 펼치고자 마련된 이번 방문길은 김다현에게 부모님과 동행하지 않고 떠나는 첫 해외 일정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남달랐다는 평가. 더불어 톱7 언니들과 2박 3일을 함께 보낸다는 것만으로도 이번 일정은 설렘의 연속이었다는 전언이다.24일에는 도쿄 시부야 이나바리바시 광장에서 ‘현역가왕’ 톱7 버스킹으로 K트롯의 즐거움과 매력을 알렸다. 방문하는 곳마다 대한민국 ‘현역가왕’에 대한 관심이 집중됐다. 김다현은 일본 현지 인증샷을 통해 귀엽고 매력적인 ‘황금 막내’의 면모를 뽐냈다.김다현은 27일부터 4주간 매주 화요일 밤 방영되는 MBN ‘현역가왕 갈라쇼’에 출연해 열정과 감동의 무대를 선사한다. 다음 달 26일 열리는 ‘한일 가왕전’에는 대한민국 대표 톱7이 참여해 K트롯 인기의 불길을 또 다시 당길 전망이다.김다현은 3월 4일 서울공연예술고등학교 실용음악과에 입학을 앞두고 있다. 홈스쿨링으로 중학교 과정을 마치고 또래 보다 한 살 앞서 고등학교에 진학해 학업과 가수 활동을 병행한다.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4.02.26 09:35
일본야구

마이너 유망주 출신 핸슨, BC리그 거쳐 NPB 입성···"필요한 전력"

도미니카공화국 출신 유틸리티 플레이어 앨런 핸슨(31)이 일본 프로야구(NPB) 무대를 밟는다.일본 닛칸스포츠를 비롯한 현지 매체는 8일 니혼햄 파이터스 구단이 핸슨과 계약했다고 전했다. 핸슨은 지난 3월 일본의 독립리그 격인 BC리그(베이스볼 챌린지 리그) 이바라키 아스트로플래닛츠와 계약, 8경기에서 타율 0.233 1홈런 6타점 4도루를 기록했다.핸슨은 "이번 이적을 성사해 준 이바라키 아스트로플래닛츠와 니혼햄 양 구단에 감사드린다. 매일 최선을 다해 100%를 발휘하겠다"며 "팀 내에서 내가 해야 할 일을 이해하고 실행, 승리에 기여하겠다. 팬 여러분들께서도 핸슨이라는 선수의 플레이를 즐겨주셨으면 한다"고 말했다.2016년 데뷔한 핸슨의 통산(4년) 빅리그 성적은 261경기 타율 0.232(585타수 136안타) 12홈런 55타점. 피츠버그 파이리츠, 시카고 화이트삭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등을 거쳤다.마이너리그에선 잔뼈가 굵다. 통산(10년) 성적이 타율 0.279 62홈런 360타점 223도루를 기록했다. 2013년 베이스볼 아메리카(BA)가 선정한 프리시즌 유망주 랭킹에서 전체 61위로 선정되기도 했다. 포수와 투수를 제외한 전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수비 다양성'이 최대 강점이다.이나바 아츠노리 니혼햄 단장은 "메이저리그(MLB)에서 많은 포지션을 소화하고 장타도 많이 쳤다. 스위치 타자라는 걸 비롯해 지금 팀에 필요한 전력이라고 생각한다"며 "MLB와 마이너리그, 도미니카공화국, 일본 등 다양한 환경에서 뛰었던 경험을 충분히 발휘했으면 좋겠다. 시즌 중 이적이지만, 다양한 역할로 활약해 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3.05.09 00:02
연예

‘유퀴즈’, 오늘(2일) 쇼트트랙 국가대표→차준환 출연…올림픽 여운 이어간다

‘유 퀴즈 온 더 블록’이 ‘동계 올림픽’ 특집으로 꾸며진다. 오늘(2일) 방송되는 tvN ‘유 퀴즈 온 더 블록’ 144회에는 ‘2022년 베이징 동계 올림픽’에 출전해 우리나라를 빛낸 국가대표 선수들이 출연해 진한 여운을 이어간다. 남자·여자 쇼트트랙 국가대표, 피겨스케이팅 국가대표 차준환 선수, 해설위원 박재민이 유퀴저로 함께한다. 먼저 투혼의 질주를 보여준 남자 쇼트트랙 국가대표 곽윤기, 김동욱, 박장혁, 황대헌, 이준서 자기님이 ‘유 퀴즈 온 더 블록’을 방문한다. 짜릿한 명승부로 남자 계주에서 12년 만에 값진 메달을 목에 건 자기님들은 악조건 속 부상 투혼 비하인드 스토리를 시작으로 시상식에서 선보인 방탄소년단 춤 세리머니에 얽힌 사연, 남모를 직업병을 밝히며 흥미를 선사한다. 최고의 레이스로 계주 종목 대회 3연패를 쓴 여자 쇼트트랙 국가대표 김아랑, 최민정, 박지윤, 이유빈, 서휘민 자기님과의 담소도 펼쳐진다. ‘월드클래스’ 최민정 자기님이 결승전에서 상대 팀을 견제하기 위해 세운 고도의 작전, 어마어마한 하루 훈련량과 직접 보여주는 훈련 시범, 쇼트트랙을 시작한 저마다의 이유 등을 솔직하게 밝힌다. 눈높이 해설과 찰진 입담으로 해설의 한 획을 그은 스노보드 해설위원 박재민 자기님을 알아가는 시간도 마련된다. 선수들에 대한 TMI 해설을 위해 자료조사 분량만 A4 용지로 500페이지에 달했다는 자기님은 배우, 비보이, MC, 심판, 교수 등 24시간이 모자란 ‘십(10)’잡스의 원동력도 소개해 놀라움을 안겼다는 후문이다. ‘피겨 프린스’ 차준환 자기님은 ‘2022 베이징 동계 올림픽’에서 세계 톱 5에 오르며 한국 남자 피겨 스케이팅의 새 역사를 매번 갱신하고 있다. 차준환 자기님은 부상과 치료를 반복하면서도 연습에 몰입했던 일화 등을 허심탄회하게 이야기한다. 은반 위에서의 아름다운 ‘이나바우어’도 보여준 것으로 알려져 기대감을 드높인다. 연출을 맡은 박근형 PD는 “오늘 방송에서는 ‘2022년 베이징 동계 올림픽’을 화려하게 수놓은 국가대표 자기님들과 토크 릴레이를 이어간다. 인내와 투혼, 도전정신으로 한계를 극복하고 값진 결과물을 얻은 자기님들의 인생 이야기가 즐거움과 더불어 진한 여운을 남길 것”이라고 전했다. ‘유 퀴즈 온 더 블록’ 144회는 오늘(2일) 오후 8시 40분에 방송된다. 이세빈 인턴기자 2022.03.02 13:42
야구

일본 야구대표팀 새 사령탑에 구리야마 감독…오타니 합류하나

일본 야구대표팀 신임 사령탑에 구리야마 히데키(60) 전 니혼햄 감독이 선임됐다. 일본 교도통신 등은 "일본 야구대표팀 강화위원회는 구리야마 전 감독의 대표팀 감독 선임안을 가결했다"고 전했다. 일본은 이나바 아쓰노리 감독이 2020 도쿄올림픽 금메달을 이끈 뒤 지휘봉을 내려놓아 새 대표팀 감독을 물색했다. 일본 매체는 구리야마 감독 선임으로 미국 메이저리그(MLB)에서 활약 중인 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의 일본 대표팀 합류를 기대하는 분위기다. 교도통신은 "구리야마 감독은 니폰햄을 지휘할 때 오타니에게 많은 영향을 미쳤다"며 "구리야마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만큼, 오타니가 대표팀에 합류할 가능성이 생겼다"고 전했다. 구리야마 감독은 1984년부터 1990년까지 야쿠르트에서 선수로 뛰며 통산 494경기 타율 0.279, 7홈런, 67타점, 23도루을 기록했다. 방송 캐스터, 대학 지도자로 활약한 구리야마 감독은 프로 지도자로 성공 가도를 달렸다. 2012년 니혼햄 감독으로 취임해 올 시즌까지 10년간 지휘봉을 잡았다. 2016년 오타니를 앞세워 일본 시리즈 우승을 차지하기도 했다. 구리야마 감독은 2023년 3월 열리는 제 5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우승을 첫 번째 목표로 삼고 일본 대표팀을 이끌 전망이다. 일본은 1~2회 대회 정상에 올랐고, 3~4회 대회는 우승에 실패했다. 이형석 기자 2021.12.01 09:12
야구

日 우승 이끈 이나바 감독, 사령탑에서 물러난다··· 차기 감독 오가타 물망

일본 야구대표팀을 정상으로 올려놓은 이나바 아쓰노리(49) 감독이 지휘봉을 내려놓는다. 일본 스포츠전문매체 ‘스포츠호치’는 9일 “오가타 고이치 전 히로시마 감독이 일본 야구대표팀의 차기 감독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며 “이나바 감독이 도쿄올림픽 금메달을 마지막으로 물러날 예정”이라고 전했다. 스포츠호치는 내년 3월 평가전까지 새로운 감독 인선을 완료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나바 감독은 지난 2017년 일본 대표팀 사령탑에 올랐다. 기본기에 충실한 야구를 추구한 이나바 감독은 2019년 프리미어12 우승에 이어 2020 도쿄올림픽 금메달까지 이끌며 일본 야구의 부흥을 이끌었다는 평가다. 특히 이번 올림픽에서 조별리그 2승과 토너먼트 3승 등 5전 전승으로 압도적인 전력을 자랑했다. 1992 바르셀로나 올림픽에서 야구가 처음 올림픽 정식종목이 된 이후 은메달 1개, 동메달 2개에 머물렀던 일본은 올림픽 첫 금메달 감격을 누렸다. 차기 감독은 오가타 고이치(53) 전 감독이 물망에 올랐다. 오가타 감독은 현역시절이었던 1995년부터 1997년까지 3년 연속 센트럴리그 도루왕에 올랐던 외야수로 2009년 은퇴 후부터 지도자의 길을 걸었다. 2015년 히로시마 감독에 부임한 뒤 이듬해 25년 만에 팀의 리그 우승을 이끌었다. 이후 팀의 주축 타자들을 성장시키는 등 팀을 3년 연속 센트럴리그 정상에 세우며 지도력을 인정받았다. 2019년을 마지막으로 감독직에서 물러났다. 스포츠호치는 “오가타 감독의 지도력은 일본이 지향하는 야구와도 일치한다”면서 “연일 장시간 데이터 분석에 공들이는 등 감독 업무에 대한 열정이 높고 주위 평가도 좋다”면서 오가타 감독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를 했다. 스포츠호치는 “일본 야구대표팀의 다음 목표는 빠르면 2023년 봄에 개최되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이다. 그러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개최 시기가 정식으로 정해져 있지 않다”라며 “WBC 개최 시기의 정식 발표를 기다리면서 신임 감독 인선을 진행해 나갈 예정”이라고 전했다. 김영서 인턴기자 2021.08.09 17:41
스포츠일반

[김태균의 눈야구] 한국 대표팀, '근성'보다 '분석'이 모자랐다

한국 야구대표팀이 지난 7일 도쿄올림픽 동메달결정전에서 도미니카공화국에 패해 메달 없이 돌아오게 됐다. 경기를 지켜보면서 내가 더 마음을 졸였고, 파이팅도 많이 외쳤는데 무척 안타깝다. 그래도 이제 인정할 건 인정해야 할 것 같다. 다른 나라와 격차가 예전보다 더 벌어진 게 느껴졌다. 이제 우리나라는 예전처럼 국제대회에서 좋은 경쟁력을 기대할 만한 처지가 아니라는 걸 실감했다. 일본 야구는 갈수록 발전하는 게 보인다. 웬만한 투수가 다 시속 155㎞ 빠른 공을 던진다. 한국 타자들이 치기 쉽지 않다. 다른 나라도 메이저리그 출신 선수들이 많아 실력이 만만치 않다. 반면 한국 대표팀은 가기 전부터 상황이 어렵긴 했다. 이런저런 변수 탓에 베스트 멤버를 꾸리지 못했다. '힘든 대회가 되겠다'는 예감은 했지만, 결과가 생각보다 더 좋지 않았다. 한국 야구가 다시 '도전자'로 돌아갈 때가 됐다는 점을 확인했다. 물론 선수들만 야구를 열심히 한다고 해결될 문제는 아니다. 선수가 최선을 다하는 건 기본이고, 앞으로는 KBO와 10개 구단도 선수들과 함께 삼위일체가 돼야 할 것 같다. 한 곳을 함께 바라보면서 '어떻게 해야 KBO리그가 더 탄탄하게 발전할지', '국제대회에서 더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을지' 다같이 고민할 필요가 있다. 또 야구인 선배들과 후배들 모두 '나는 한국 야구 발전을 위해 뭘 했는지' 돌아봤으면 좋겠다. 사실 우리가 일본을 국제대회에서 당연히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 자체가 말이 안된다. 일본은 야구 저변이 우리와 비교할 수 없이 넓다. 우리나라도 A급 선수들은 일본 대표팀에 뒤지지 않는데, 그 A급 선수가 일본엔 몇 배 더 많이 있다는 차이가 있는 거다. 여기에 더해 한국 야구는 국제대회에 앞서 좀 더 세밀한 준비를 해야 할 것 같다. 한국 타자들이 생소한 투수들 공략에 애를 먹는 모습을 보고 느낀 부분이다. 요즘은 전력분석이 야구 경기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 각 구단에 전문화된 전력분석 인력도 있다. 국제대회처럼 처음 보는 선수들을 계속 만날 땐 전력분석의 도움이 더 필요한데, 한국은 그런 부분에서 준비가 좀 덜 된 것 같은 느낌을 받았다. 2019년이었던가, 대전에서 경기를 할 때 이나바 아쓰노리 일본 대표팀 감독이 관중석에 찾아왔다. 올림픽 전력분석을 위해 각 구장을 돌아다니는 중이라고 하더라. 정확히 몇 명인지는 몰라도, 최소 열댓명은 돼보이는 인원이 우르르 몰려와 영상도 찍고 감독에게 수시로 이런저런 보고를 하는 장면이 인상 깊었다. 또 미국전에서는 상대 중견수가 경기 중 유니폼 주머니에서 수첩 하나를 꺼내 이것저것 확인한 뒤 다른 야수들의 수비 위치를 조정하는 장면을 봤다. 미국은 시프트도 그렇고, 포수 리드도 그렇고 한국에 대해 철저히 준비한 것 같았다. KBO리그 경기에서도 그런 방식으로 데이터를 참고하는 선수들이 꽤 있는데, 국가대표팀에서는 그런 모습을 볼 수 없었다. 이제 한국 특유의 근성과 정신력만으로 야구를 하는 시대는 지났다. 지금은 데이터 시대다. 돌이켜보면 일본 야구대표팀은 2008년 베이징올림픽에서 '노 메달'에 그쳤다. 아시아 야구 최강국이라고 자부했는데, 한국 때문에 국제 무대에서 수모를 당한 거다. 일본은 그때부터 국가대표팀을 체계적으로 지원하면서 한국에 설욕할 준비와 노력을 해왔다. 그리고 이번 올림픽에선 결국 우리가 일본에 참패를 당했다. 한국 선수들도 이제 현실을 직시했을 거라고 본다. 위기를 맞았지만, 이 아픔을 기회로 삼아 다시 정신을 가다듬고 더 발전할 수 있게 노력했으면 좋겠다. '이미 늦었다'고 생각할 필요는 없다. 다음 국제대회는 모두가 삼위일체로 차근차근 준비해서 꼭 명예를 회복했으면 좋겠다. 김태균 전 월드베이스볼클래식·아시안게임 국가대표 2021.08.08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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