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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문선 교수, 대한축구협회장 선거 출마 “축구협회 개혁 실천·성과로 평가받겠다”

신문선(66) 명지대 교수가 제55대 대한축구협회장 선거에 출마한다. 가장 먼저 출마를 선언한 허정무(69) 전 국가대표팀 감독과 4선 도전을 공식화한 정몽규(62) 현 회장에 이어 세 번째 후보다.신문선 교수는 3일 ‘한국축구 변혁의 길을 찾다’는 제목의 제55대 대한축구협회장 선거 출마 선언문을 발표하고 “축구협회 개혁의 실천과 성과로 평가를 받겠다”며 출마를 선언했다.신 교수는 선언문에서 “축구협회 브랜드가 최악의 상황으로 내몰린 현재의 문제는 회장의 독선과 무능, 이를 적절히 견제하지 못한 집행부 임원의 책임 부재에서 비롯됐다고 판단하고 있다”며 “축구협회 회장의 무능은 ‘올림픽 출전 좌절’, ‘아시안컵 우승 실패’ 등에 대한 경기력 측면에서만 지적되고 비판받고 있지만 실제로 가장 큰 과오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에 대한 상업적 가치와 산업적 가치를 추락시킨 축구비즈니스 측면의 실책이 더 크다”고 비판했다.이어 “축구협회의 난맥상은 축구의 기술적 영역과 국가대표팀 지도자 선임 등에 대한 업무적 특성을 올바로 이해하지 못하는 ‘축잘못(축구를 잘 알지 못하는)’ 회장이 톱다운 방식의 관여와 지배로 (위르겐) 클린스만과 홍명보 감독 선임 사태를 야기한 것”이라며 “거수기로 비판받고 있는 경기인 출신들이 요직을 맡았으나 혼란과 실수를 되풀이하는 실무능력 결여로 비판을 받게 된 것”이라고 했다.이어 신 교수는 “정몽규 회장은 한국축구사상 최고의 히트상품을 앞세워 대한축구협회의 매출을 3배, 5배로 늘려야 했음에도 11년 전인 2013년 1월 9일 취임 초 4년 임기동안 약속했던 1천억 매출에서 2천억 매출의 약속조차도 지키지 못하고 2연임, 3연임을 하며 이후 8년의 매출이 제자리걸음을 하거나 오히려 줄어드는 영업실적을 보였다”며 “최악의 경영 실적임에도 정몽규 회장은 자서전에서 스스로의 축구협회 행정에 대한 평가에서 80점을 준다는 주장은 ‘대기업의 CEO가 맞나’하는 의구심을 갖게 한다”고 꼬집었다.신 교수는 또 프로축구연맹의 개혁과 변혁도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신문선 교수는 “1951년생인 권오갑 총재는 다선 총재로서 대한민국 K리그가 만년 적자구조에서 헤어 나오지 못하는 현 사태에 대해 정몽규 회장과 더불어 대한민국 축구 부진의 책임에서 자유스럽지 못한 점을 축구가족 여러분과 국민들은 직시해야 한다”며 “K리그1은 만성적자에 허덕이고 K리그2, K3, K4의 구단 예산의 어려운 현실에 대한 문제에 대해 파악하고 개선의 의지를 갖고 있는지 따져 묻는다”고 비판했다. 이어 신문선 교수는 “프로축구연맹 총재로 세계최고 리그에서 뛰었던 경기인 출신 후배들이 경험과 구단 운영 등에 대한 노하우를 국내 프로축구에 적용하여 프로축구 행정의 선진화를 이뤄야 한다. 연맹 총재 선거에 박지성, 이영표 등이 뛰어들기를 독려한다”면서 “회장선거 출마 선언을 하며 본인은 프로축구연맹 행정의 개혁도 축구변혁의 큰 틀에서 주도할 것임을 천명한다”고 밝혔다.그러면서 신문선 교수는 “문화체육관광부 감사 결과 조치 통보에 대해 집행부를 조속히 구성해 즉각적으로 시정 조치를 단행해 정부와의 긴장관계를 해소하고 국민들에게 믿을 수 있는 ‘국민의 축구협회’로 거듭나도록 하겠다”며 “또한 축구협회 메인오피스를 천안축구센터로 이전 결정한 것은 원점에서 재검토하겠다. 천안센터 관리파트, 기술파트, 교육 등을 제외한 본부개념의 축구협회 사무실은 현재와 같이 축구회관에 상주를 지속하며 마케팅의 심장인 본부로 활용할 것을 천명한다”는 공약을 내걸었다. 이어 “프로축구 상품인 경기력의 질적 향상에 가장 중요한 대목인 K리그 심판 운영에 대한 권한도 프로연맹에 이관해 프로경기 심판의 질적 향상과 교육 등 집중관리 조치를 단행하다”며 “축구지도자들에 대한 강습시스템을 전면 검토해 공정하고 상식적이며 투명하게 운영하겠다. 축구협회가 흡수·통합했던 초·중·고 연맹 등을 독립시켜 침체된 학교축구 활성화를 검토하겠다”고도 밝혔다.그러면서 신문선 교수는 “저의 축구인생에는 학연도, 지연이 한 치도 없었다. 아울러 경기인들에게 빚 진 게 없다. 그러므로 협회를 이끌면서 암묵적 카르텔을 구축할 이유가 단 하나도 없다. 회장 후보로 나서면서 선거 조직을 만들지 않겠다고 선언한다”며 “축구의 정치바람, 특정 학연을 연계한 편 가르기, 공정성을 훼손한 행정 등은 축구발전의 암적인 사항이었다. 이를 극복하는 것은 회장이 도덕성에서 자유로워야 협회 행정이 깨끗해지는 것이라 판단하여 선거 브로커와 손을 잡지 않겠다”고 강조했다.차기 축구협회장 선거는 내년 1월 8일에 열린다. 그에 앞서 선거운영위원회가 오는 12일 구성돼 본격적인 선거 절차가 시작된다. 후보 등록은 25일부터 사흘 간이다. 다음은 신문선 교수 출마 선언문 전문.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그리고 사랑하는 축구인 여러분.저는 청파초등학교 4학년 때부터 축구를 시작한 이래 50여년을 축구인의 길을 걸어 온 신문선입니다.축구인으로서 저의 꿈은 명확했습니다.‘돈 없고 배경 없어도 실력으로 대표선수가 되고 국가대표 지도자가 되는 축구협회 행정의 운전수가 되는 것’이었습니다.2014년, 시민축구단 성남FC 초대 사장 시절입니다.취임하면서 정치 중립을 선언하였고, 낙하산 근절을 약속하였으며, 투명한 경영을 시민들에게 공표했습니다.또 “성남FC의 구단주는 시장이 아니라 시민이다”를 외치며 구단행정에 정치적 관여를 배척하였고 시민구단의 가치인 사회통합을 위해 노력했습니다.부유한 동네인 분당과 경제적 약자가 많이 사는 수정, 중원구가 축구를 통해 사회통합을 이루는 행정을 펼쳤습니다.특정종교를 배경으로 운영되던 ‘성남일화축구단’은 풍부한 예산을 배경으로 K리그에서 단골로 우승했던 팀이었던 반면, 시민구단으로 전환되며 극심한 예산부족, 구단직원들의 혼란 등의 어려움 속에 저는 사장으로서 이를 수습하고 정상화시키는데 혼혈의 노력을 다했습니다.시즌초반 선수단과 구단직원 급여를 줄 예산이 없어 제 이름으로 5억여 원이 넘는 돈을 차입하여 선수단과 직원들의 급여를 정상 지급하기도 했습니다.시의원, 국회의원, 시청의 고위 관계자 등이 선수청탁, 지도자 취직 청탁 등을 하였지만 단 한건도 타협하지 않고 투명하게 구단을 운영하며 시민들과 약속한 을 지켰습니다.감독의 선수폭행 사건으로 혼란한 팀을 수습하며 FA컵 우승의 쾌거를 이루었고, 2014년 K리그 9위로 1부 리그 잔류를 이끌었습니다.그리고 AFC 리그 티켓을 확보한 후 정치성향의 구단 이사진 교체, 2015년 예산 편성, 선수 보강 등의 업무를 모두 마무리 짓고 계약만료 시점에서 업무용 가방을 달랑 들고 학교 연구실로 복귀했습니다.당시 구단주로부터 급여를 대폭 상향한 다년간 계약을 제안 받았지만, 명지대 캠퍼스로 복귀해 대한민국축구의 변혁을 꿈꾸며 대한축구협회의 개혁 밑그림을 그려왔습니다.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그리고 사랑하는 축구인 여러분.저는 대한축구협회 변혁을 위해 노트북을 들고 들어가 협회 직원들과 머리를 맞대고 실추된 축구협회브랜드의 리뉴얼을 논하겠습니다.축구협회 브랜드가 최악의 상황으로 내몰린 현재의 문제는 회장의 독선과 무능 또한 이를 적절히 견제하지 못한 집행부 임원의 책임 부재에서 비롯됐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축구협회 회장의 무능은 ‘올림픽 출전 좌절’, ‘아시안컵 우승 실패’ 등에 대한 경기력 측면에서만 지적되고 비판받고 있지만 실제로 가장 큰 과오는 대한민국축구대표팀에 대한 상업적 가치와 산업적 가치를 추락 시킨 축구비즈니스 측면의 실책이 더 큽니다.축구협회의 직원들은 대한체육회 산하 여타 종목단체와 비교하여 가장 우수한 인력풀을 구성하고 있지만 이들의 능력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한 문제가 바로 행정부재로 이어졌던 것입니다.아무리 우수한 선수가 많은 축구팀이라도 감독이 뛰어난 리더십으로 팀을 이끌지 못하면 ‘사상누각’의 팀이 되는 축구의 법칙이 대한축구협회 행정에 고스란히 나타났던 것입니다.축구행정은 크게 2개의 그룹으로 분리할 수 있습니다.첫째는 인사, 기획, 예산, 관리 등을 기초로 하며 축구비지니스로 영업 매출을 올리는 조직을 이야기 할 수 있습니다.둘째는 축구경기력과 우수선수 육성과 선발, 전임지도자 등의 계약 및 관리 등의 업무를 총괄하는 축구행정 분야의 조직이 있습니다.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그리고 사랑하는 축구인 여러분.축구협회의 난맥상은 축구의 기술적 영역과 국가대표팀 지도자 선임 등에 대한 업무적 특성을 올바로 이해하지 못하는 ‘축잘못’ 회장이 탑다운 방식의 관여와 지배로 클린스만과 홍명보 감독선임 사태를 야기한 것입니다.이와 더불어 ‘거수기’로 비판받고 있는 경기인 출신들이 최고집행기구의 이사로 선임되어 전력강화위원회, 기술위원회 위원장의 요직을 맡았으나 업무적 프로세스에서 혼란과 실수를 되풀이 하는 실무능력 결여로 국민들에게 ‘절차의 투명성’ 문제로 비판을 받게 된 것입니다.이 비판의 끝은 어디로 가고 있을까요?정몽규 회장의 독선이 유발한 크나큰 행정적 실수는 돌이킬 수 없는 대한축구협회라는 브랜드 가치의 대추락의 빌미가 됐고 향후 축구협회 사업에 크나큰 손실을 초래할 폭탄이 될 것입니다.‘대한축구협회의 브랜드’가 싸구려 3류 브랜드로 추락했음에도 이에 대한 반성과 책임을 지지 않는 정몽규 회장과 집행부는 누가 심판하여야 할까요?축구협회의 주수입원은 ▲‘축구협회의 대표 브랜드인 국가대표팀’이라는 상품을 매개로 스폰서십에 의한 수입이 있고 ▲국가대표팀의 중계를 통해 얻어지는 중계, 광고 매출과 ▲각종 국가대표선수 경기로 얻어지는 입장수입과 ▲정부의 지원금 등입니다.대한축구협회는 현재 손흥민, 김민재, 이강인 등 축구역사상 가장 뛰어난 히트상품을 보유하고 있습니다.이 BIG3 선수의 몸값과 상품적 가치는 상상도 못할 세계정상급이지만 축구협회 행정은 저급한 비즈니스로 상품의 가치를 싸구려로 만드는 실책을 되풀이 하고 있는 정몽규 회장과 집행부의 무능에 대해서는 그 누구도 제대로 살피지 못하고 있습니다.불량상품으로 이미 전 세계 축구시장으로부터 평가 받고 있던 클린스만을 선택한 축구협회 CEO의 마케팅 무능은 영업 매출의 참사의 빌미를 제공하였고, 이 결과는 대한민국 축구 브랜드 파워를 약화시키고 축구협회 영업에 치명적인 독이 되고 있습니다.축구상품을 파는 세계적인 리그와 월드컵 등은 전 세계 기업들이 주목하는 광고시장이기도 하고 이 시장은 소비자가 원하는 명품 제품(최고 수준의 경기)을 파는 가게(클럽,국가대표팀)가 있어야 하며, 이 클럽과 국가대표팀은 비싼 명품인 스타선수를 끌어 모아 고급진 인테리어로 팀 브랜딩을 하는 것이 당연한 영업 방식입니다.축구경기는 경제적 논리에 지배를 받습니다.돈이 있어야 큰 시장을 만들고, 명품을 구비하고, 상가도 멋지게 인테리어를 하여 소비자에게 이 비용이 부가된 고가치의 가격으로 상품을 팔아 돈을 법니다.정몽규 회장은 한국축구사상 최고의 히트상품을 앞세워 대한축구협회의 매출을 3배, 5배로 늘려야 했음에도 11년 전인 2013년 1월 9일 취임 초 4년 임기동안 약속했던 1천억 매출에서 2천억 매출의 약속조차도 지키지 못하고 2연임, 3연임을 하며 이후 8년의 매출이 제자리 걸음을 하거나 오히려 줄어드는 영업실적을 보였습니다.대한축구협회장으로 첫 당선된 정몽규 회장이 공약했던 당시 1000억원대의 매출을 2천억대로 늘리겠다는 약속은 공염불이 됐습니다.최근 2022년과 2023년 축구협회 운영수익의 총계는 약 1,255억원, 약 1,206억원으로 제자리 걸음을 하고 있다는 점에서 축구협회 CEO로서 비판 받아 마땅하다고 생각합니다.대한축구협회 2023년 사업수익 1,181억원 중 , , 합계 493억원이 정부 지원금입니다. 이는 사업수익 1,181억원 대비 41.7%에 해당하는 금액을 정부지원금인 보조금 또는 복표수익으로 받고 있고 실제 축구협회의 순수한 사업수익은 약 688억원입니다.정부지원금과 기금을 제외한 약 688억원에 대한 구체적 내용은 , , 등 입니다.대한축구협회 2022년 사업수익은 1249억원이었으며, 이중 이고 , 합계 345억원으로서 사업수익 대비 27.6%에 해당하는 정부지원금과 기금을 받았고 이를 제외한 순수 사업수익은 약 904억이니 정몽규 회장의 경영 실적은 참담한 수준입니다.순수 사업수익 약 904억원의 내역은 , , 등이었습니다.2024년 올해는 천안 축구센터를 건설하며 수백억의 차입금까지 발생시켜 축구협회가 빚더미에 눌려 죽게 된 상황입니다. 매달 축구협회는 차입금에 대한 엄청난 이자를 내야하는 처지에 몰리게 됐습니다.정부와 긴장관계로 인해 정부의 지원금 문제에 붉은 등이 커졌습니다. 축구협회 사업수익의 40%가 넘는 정부지원금에서 차질이 생긴다면 대한축구협회는 파산의 위기에 몰릴 수도 있습니다.이렇게 최악의 경영 실적임에도 정몽규회장은 자서전에서 스스로의 축구협회 행정에 대한 평가에서 80점을 준다는 주장은 “대기업의 CEO가 맞나?”하는 의구심을 갖게 합니다.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그리고 사랑하는 축구인 여러분.일본축구는 빠른 속도로 뛰고 있습니다.‘2050년 월드컵우승’이라는 목표를 세우고 모든 행정적 능력을 집중시켜 J리그를 세계적 리그와 겨룰 시장으로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고 괄목할 만한 성과도 거둔 것을 살필 수 있습니다.관중수가 세계최고 리그와 견주어도 손색없는 건강한 시장을 구축했고 리그 참여 모든 구단이 흑자 경영수지를 보이며 탄탄대로를 달리고 있습니다.일본축구협회장이 한 인터뷰에서 밝힌 JFA(일본축구협회)의 연간 예산이 200억 엔(약 1860억 원)으로 대한축구협회와 비교할 때, 정부보조금을 뺀 금액으로 보면 약 3배~4배의 수입차이가 있음을 살필 수 있습니다.일본축구는 대한축구협회와 다르게 J리그 수입이 JFA보다 훨씬 많은 특징이 있습니다. 축구협회 변혁사항 중 대한민국 축구의 미래를 위해 대한축구협회의 산하연맹인 프로축구연맹의 K리그 경쟁력을 제고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축구협회의 수장인 회장선거에 70세 연령제한을 정한 대한축구협회는 왜 프로연맹의 총재 선거에는 연령제한을 두지 않았을까요? 1951년생인 권오갑 총재는 다선 총재로서 대한민국 K리그가 만년 적자구조에서 헤어나오지 못하는 현 사태에 대해 정몽규 회장과 더불어 대한민국 축구 부진의 책임에서 자유스럽지 못한 점을 축구가족 여러분과 국민들은 직시해야 합니다.한 국가의 축구경기력은 자국의 프로리그의 경제적 안정화에 기반한 경기력 향상에서 비롯됩니다. K리그는 한국 축구대표팀의 텃밭이자 미래 먹거리의 산실이기 때문입니다. 프로축구연맹 역시 축구전문 CEO가 총재로 입성해 대표팀, 프로리그가 양대축으로 대한민국 축구 발전의 발전소가 되어야 합니다.정몽규 회장과 권오갑 총재는 각성해야 합니다.K1은 만성적자에 허덕이고... K2, K3, K4의 구단 예산의 어려운 현실에 대한 문제에 대해 파악하고 개선의 의지를 갖고 있는지 따져 묻습니다.K리그의 만성적자와 더불어 K2, K3, K4, 하부리그는 제대로 된 연봉도 받지 못하는 현실에 선수들이 눈물을 흘리고 있고 우승하면 상급리그로 올라갈 경우 구단운영비에 대한 재정적 부담 때문에 고의로 비기거나 지는 경기를 자초하는 대한민국프로축구 하부리그의 현실에 대한 책임감을 느끼고 있는지 묻고 싶습니다.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그리고 사랑하는 축구인 여러분.J리그는 엄청난 중계권 계약에 따른 폭발적인 매출 증대와 수익 확대를 바탕으로 일본축구가 가파른 경기력 상승의 동력이 되고 있고 이는 아시아클럽선수권대회를 비롯, 각 연령대 국가대표 한·일전 경기에서 우리나라 팀이 와르르 무너지고 있는 현실적 요인이 되고 있습니다.이럼에도 대한축구협회와 프로축구연맹은 이에 대한 대책과 장기 비전을 만들지 못하고 있습니다.‘현대家’가 축구협회를 장기 독점하면서 파생된 결과입니다.반성도 노력도 연구도 하지 않고 자신에게 아첨하고 아부하는 측근에 휘둘리는 축구협회장과 프로축구연맹의 총재는 손을 잡고 대한민국 축구판을 떠나기를 축구인의 이름으로 촉구합니다.프로축구의 장기비전은 곧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의 경기력과 직결되는 파이프라인입니다. 일본축구협회보다 J리그의 수입이 엄청난 이유와 영업방법을 벤치마킹을 해서라도 리그에 참여하고 있는 구단들의 재정적 수익 확대를 위한 정책을 만들고 중계권 수익 창출을 위한 노력을 해서 리그수익금을 늘려 우승 상금 인상, 중계료 분배금 등을 나눠주는 장면을 언제나 볼 수 있을까요?정몽규 회장은 11년 재임기간동안 오로지 FIFA와 AFC에서의 벼슬 얻기에 몰두하고 국내 축구발전은 외면하며 조기회보다도 못한 행정으로 대한축구협회 브랜드 가치를 추락시킨 책임에 대해 축구인들은 선거를 통해 책임을 추궁해야 합니다.프로축구연맹 역시 젊고 패기 있는 전문경영인들이 참여하여 변혁을 주도하여야 합니다. 프로축구연맹 총재로 세계최고 리그에서 뛰었던 경기인 출신 후배들이 경험과 구단 운영 등에 대한 노하우를 국내 프로축구에 적용하여 프로축구 행정의 선진화를 이뤄야 합니다.이런 뜻에서 한국축구의 가장 중요한 축구협회 산하연맹인 프로축구연맹 총재 선거에 박지성, 이영표 등이 뛰어들기를 독려합니다. 프로축구연맹도 축구협회 행정에서 가장 중요한 산하연맹이고 축구협회 변혁의 목표 중 최우선으로 개혁해야 할 대상으로 후보자는 판단하고 있습니다.총재를 비롯 사무총장의 교체를 통한 리그의 젊음, 패기, 수익창출, 경기의 공정성 등에 대한 이미지 탈피에 대한 행정적 개선책을 고민을 하고 있고 당선 직후 TFT(Task Force Team)을 구성하여 프로축구발전에 대한 방향을 논의하겠습니다.프로축구연맹은 리그에 참여한 K1, K2, K3, K4 구단에 대해 서비스를 하는 행정적 혁신과 더불어 연맹이 옳은 주장, 판정에 대한 비판에 ‘벌금’을 때려 입을 막는 쇄국 행정은 이제 막을 내려야 합니다.회장선거 출마 선언을 하며 본인은 프로축구연맹 행정의 개혁도 축구변혁의 큰 틀에서 주도할 것임을 천명합니다.한국프로축구연맹은 과거 축구협회 산하에서 운영하다 독립시킨 연맹입니다. 연맹자체의 변혁의 노력에는 프로축구연맹 대의원인 각 구단 CEO들의 참여가 전제됩니다.후보자는 출마선언을 하며 가장 중요한 공약중 하나는 을 축구협회가 주도하겠다는 입장을 밝히며 이에 동의를 한다면, 신문선에게 표를 주십시오.이 입장은 과거 승부조작 사건이 났을 때 전북현대에 대해 솜방망이 처벌을 하였던 역사 뒤편에는 ‘현대家’가 협회와 연맹을 독점한 것이 가장 큰 요인이었습니다.솜방망이 처벌 조치는 승부조작에 대한 재발의 숨은 뿌리가 살아있다고 판단하고 있으며 리그에 참여하고 있는 연맹의 실질적 주인인 구단들이 권력화된 행정 위세와 징계와 벌금의 벌칙을 남발하는 행정의 위축에서 스스로 벗어나야합니다 연맹은 마케팅을 하고 리그참여 구단과 감독·코칭·스탭, 선수들이 자신의 고객이라는 마인드의 대전환을 이번 축구협회 선거를 통해 이뤄지길 희망합니다.이번 회장 선거에 참여하는 K1의 12구단의 대표 여러분 그리고 코칭스탭, 선수 여러분, 이번 회장 선거에서 여러분의 선택은 프로리그의 미래와 대한민국축구의 미래와 직결되는 중요한 선거입니다.제가 회장으로 당선되면 프로연맹 구단주 또는 구단 대표 연석회의를 통해 연맹 행정체계에 대한 축구협회 통합에 대한 가부를 공론화 하겠습니다.후보자가 2017년 연맹총재로 출마 당시 대의원이었던 K리그 각구단의 대표들은 연맹 행정에 대한 불만이 하늘을 찌를 정도였지만 연맹의 위세와 권력에 눌리고 낙선 공작으로 연맹 개혁의 기회를 놓쳤던 역사를 되풀이 하지 않고 프로축구 변혁의 가장 중요한 기회인 이번 선거에서 개혁에 동참하기를 요청합니다.K1리그의 대표이사 여러분, 그리고 선수 여러분, 또한 심판 여러분 대한민국 프로리그의 장기 비전과 한국축구의 미래는 자동차의 앞바퀴와 뒷바퀴입니다.한국의 프로리그가 J리그처럼 흑자 기조가 되면 한국대표팀의 경기력은 당연히 수준이 높아 질 수밖에 없습니다.권오갑 총재는 K리그시장의 발전적 투자 전략보다 ‘재정건전성’이라는 달콤한 운영기조와 연봉공개로 인해 기업구단들이 예산을 줄이고 감축 운영의 심각한 문제로 빠져들었고 이에 대한 결과는 기업형 구단들의 경기력 저하로 라이벌경기의 실종, 리그스토리 부재로 이어졌다고 생각합니다.이와 더불어 구단 운영자금에 어려움에 처해 있는 시·도민구단이 선수를 육성하여 부자구단인 기업구단에 이적시키며 벌어들였던 이적료 시장의 위축을 초래한 결과에 대해 이번 선거를 통해 심판해야 합니다.제가 회장이 된다면 가장 먼저 프로연맹 행정체계에 대해 심도있게 리그에 참여하고 있는 대의원들과 머리를 맞대고 열린 대화를 하겠습니다.또한 K2, K3, K4리그팀의 공청회도 검토하여 심각한 현실을 공론화 하여 개선점을 찾도록 하겠습니다.프로축구경기는 돈없고 빽없어도 경기의 공정성을 확보하는 건강한 리그로 리뉴얼 하겠습니다. 이를 의해 심판에 대한 교육, 심판운영을 위한 체계에 대한 시스템 변화 등에 대해 변화와 변혁의 로드맵을 짜도록 하겠습니다.아울러 세계적인 리그를 경험한 축구인 후배들이 프로연맹 행정에 참여하기 위한 도전하기를 강력히 권장합니다.국내 프로리그 각구단 대표이사로 이미 많은 축구경영인들이 참여를 하고 있고 이는 매우 바람직한 현상으로 판단합니다.대구의 대팍스타디움을 건설하여 야구의 도시였던 대구를 축구의 도시로 바꾼 사례에서 볼 수 있듯, 능력있는 축구경영자들이 용기를 내어 ‘대한민국 축구 리뉴얼 개혁’에 동참해야 합니다.연맹 총재 선거에 능력있고 참신한 축구동업자들이 행정에 참여하여 대한민국축구 브랜드의 리뉴얼을 해야만 대한민국 축구를 선진화 시킬 수 있습니다.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그리고 사랑하는 축구인 여러분.이번 선거에 출마하는 저, 신문선은 축구 경기인 출신으로 이례적인 경력으로 살아온 사람입니다.유공프로팀에서 1985년 은퇴 후 종합무역상사인 국제상사가 론칭한 국산브랜드인 ‘프로스펙스’에 입사하여 최단기/최연소 부장으로 진급하며 판촉, 특판, 광고, 홍보 부장을 거쳐 경영 고문을 맡아 영업, 마케팅, 경리, 인사, 재무관리 등 실무를 담당하며 다국적 브랜드와 경쟁에서 시장 점유율 1위를 굳건히 지켰던 샐러리맨 이력이 있습니다.이뿐만 아니라 88년 서울올림픽부터 해설을 시작하여 월드컵을 무려 5번이나 현장 해설을 통해 축구의 붐업에 불을 지폈으며 축구의 대중화를 선도하는 역할을 바탕으로 전국민적인 사랑을 받기도 하였습니다.‘신문선 브랜드의 해설’은 프로야구에 눌려 있던 국내 프로축구 시장에 활기를 띠게 하는 기폭제가 되었고 특히 MBC가 프로야구 중심의 방송편성을 허물고 프로축구 중계를 시작한 것은 ‘신문선의 해설’을 앞세워 이룬 우리나라 스포츠 중계방송 역사의 한 페이지이기도 합니다.이 역사의 시작은 프로축구중계의 시장 확장과 시청률 경쟁의 선도 역할을 하는 축구의 상업화의 첫 걸음이었습니다.이는 축구의 ‘중계권료’라는 신조어를 탄생시키며 지상파 방송국의 중계권 경쟁의 시대를 여는 선도적이며 기폭제가 되는 우리나라 방송사의 중요한 역사이기도 합니다.이와 더불어 <이경규가 간다>라는 프로그램을 통해 국내 최초의 ‘스포테인먼트’역할을 소화하며 주말 시청률이 50%프로를 넘나드는 인기 프로그램으로 이끌며 축구장에 여성팬들이 고종수, 이동국을 보기위하여 경기장을 찾기 시작하는 계기를 만들기도 하였습니다.이는 축구의 대중화와 축구 종목의 브랜드 이미지업을 꾀하게 했고 축구대표팀의 스폰서십 경쟁에 기업이 참여하는 주춧돌을 놓는 계기가 되었습니다.이러한 역할 수행은 스포츠용품 회사중 가장 많은 비용의 광고비를 쓰던 국내 최고 스포츠브랜드였던 ‘프로스펙스’의 판촉, 광고, PR을 하는 실무를 통해 쌓은 내공의 힘을 방송에 적용한 마케팅 덕분에 이룬 업적이었습니다.축구중계의 ‘신문선 브랜드’를 탄생시켰던 기저에는 바로 기업에서 갈고 닦은 브랜드의 중요함에 대한 경험과 철학을 바탕으로 광고카피성격의 “골,골,골 이에요”, “좋아요, 아주 좋아요” 등의 유행어를 탄생시켰던 것입니다.국제상사 10여년 재직중 이러한 업적으로 고속승진을 거듭해 프로스펙스 판촉, 광고, 홍보 부장 시절 레슬링, 하키, 복싱 등의 협회와 스폰서십 계약을 맺어 대한민국체육 발전에 기여하기도 하였습니다. 포항제철프로축구단과 프로스펙스가 유니폼광고 계약을 맺은 것은 국내 프로스포츠사상 최초의 광고계약이었고 이는 축구산업 시장의 확장과 축구의 상업화라는 촉매역할의 선도 역할을 수행하였던 기억이 남아 있습니다.이뿐만 아니라 스포츠서울과 ‘올해의 프로축구대상’ 어워드를 만들었고 프로축구연맹의 ‘프로스펙스컵’이라는 대회 타이틀스폰서에 참여하며 프로축구연맹의 재정적 발전에 기여하는 실무자로서의 경험 축적 역시 축구협회 변혁의 경험적 자산이 될 것입니다.축구협회의 광고스폰서, 후원사 영입 비즈니스를 통한 재정적 수익 창출은 축구협회 미래의 중요한 먹거리이며 이 사업은 한국축구대표팀과 축구협회 각종 사업의 중요한 재정적 실탄이 될 것입니다.신문선은 이러한 선도적 역할을 수행할 '일하는 CEO'가 되겠습니다, 국내최고 브랜드를 광고주로 영입, 유치하고 세계적 기업을 스폰서 파트너로 영입하는 선봉에 서서 10여년 제자리에서 돌고 도는 축구협회 사업수익을 2배 3배로 늘리는 일하는 전문CEO으로서 열심히 일하겠습니다.축구협회 행정에 대한 자신감은 대한체육회 이사, 국민생활체육회 이사, KOC위원(방송분과부위원장), 축구협회 이사, 2차례나 참여한 루지연맹 선관위원장, 대한체육회와 국민생활체육회 통합추진위원, 고양시 체육정책분과위원회부위원장 등의 다양한 체육행정 일선에서 활동한 전문 체육행정가 경력이 뒷받침하고 있습니다.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혼란에 빠진 대한축구협회 조직을 단시간 내에 안정시키고 정상화 시키는 ‘실사구시’의 경영전략으로 축구협회 조직을 이끌겠습니다.창의적이고 스마트한 행정에 목말라하는 협회의 엘리트 직원들과 머리를 맞대고 ▲문체부의 감사결과에 대한 즉각적인 행정적 조치로 정부와의 협력관계를 복구하여 정부지원금의 지속적인 유입과 천안축구센터에 지원됐던 지원금액에 대한 5배에 대한 페널티 조치가 예상되는 약 300억 원에 대한 문제에 대해서도 긴밀하고 적절한 대처 방안을 정부와 협의 하여 해법을 찾고 ▲문체부 감사 결과 조치 통보에 대해 집행부를 조속히 구성하여 즉각적으로 시정 조치를 단행해 정부와의 긴장관계를 해소하고 국민들에게 믿을 수 있는 ‘국민의 축구협회’로 거듭나도록 하겠습니다.▲또한 축구협회 메인오피스를 천안축구센터로 이전 결정한 것은 원점에서 재검토하겠습니다. 천안센터 관리파트, 기술파트, 교육 등을 제외한 본부개념의 축구협회 사무실은 현재와 같이 축구회관에 상주를 지속하며 마케팅의 심장인 본부로 활용할 것을 천명합니다.▲ 프로축구의 상품인 경기력의 질적 향상에 가장 중요한 대목인 K리그 심판운영에 대한 권한을 프로연맹에 이관하여 프로경기 심판의 질적 향상과 교육 등 집중관리 조치를 단행하겠습니다. 경기 중 발생하는 VAR타임을 줄여 현장의 관중과 미디어 시청자들에게 경기의 속도감을 높이는 조치를 검토하겠습니다.▲ 축구지도자들에 대한 강습시스템을 전면 검토하여 공정하고 상식적이며 투명하게 운영하겠습니다.▲ 축구협회가 흡수/통합했던 초, 중, 고 연맹 등을 독립시켜 침체된 학교축구에 대한 활성화를 검토하겠습니다. 이 문제는 지도자협회와 긴밀히 논의하여 찬성할 경우 즉시 반영토록 하겠습니다.이러한 긴급한 조치는 대한축구협회 브랜드 리뉴얼의 시작점이 될 것입니다.아울러 축구협회 스폰서로 참여한 기업들을 최우선적으로 회장실에 초대하여 대한축구협회 브랜드를 초일류 상품으로 혁신하여 광고주에게 만족할 만한 효과를 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할 것입니다.스폰서십에 대해 철저한 관리와 효과 분석을 통해 새로운 광고주를 영입하기 위한 전략을 수립하는 조직을 신설토록 하겠습니다.장기적 시각에서는 대한축구협회 사업을 대행한 대행사 선정도 검토하겠습니다.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그리고 사랑하는 축구인 여러분.저의 축구인생에는 학연도, 지연이 한 치도 없었습니다. 아울러 경기인들에게 빚 진 게 없습니다.그러므로 협회를 이끌면서 암묵적 카르텔을 구축할 이유가 단 하나도 없습니다.이를 입증하기 위해 회장 후보로 나서면서 선거 조직을 만들지 않겠다고 선언합니다.그동안 축구의 정치바람, 특정 학연을 연계한 편 가르기, 공정성을 훼손한 행정 등은 축구발전의 암적인 사항이었습니다. 이를 극복하는 것은 회장이 도덕성에서 자유로워야 협회 행정이 깨끗해지는 것이라 판단하여 선거 브로커와 손을 잡지 않겠습니다.대한민국축구협회는 변해야 합니다.재벌 총수가 행정을 하는 시대는 정몽규 집행부가 마지막이어야 합니다.일본축구협회는 프로선수이자 국가대표 출신인 40대의 축구인 CEO가 행정을 책임지고 있습니다. 일본 축구협회의 전략 중에 가장 눈여겨 볼 점은 ‘사무라이 블루’라는 애칭으로 불리는 대표팀의 이미지를 무기로 기업들을 비즈니스 파트너로 끌어 들여 축구행정에 소요되는 예산을 충당하고 축구경기력에 대한 막대한 투자를 하고 있습니다.이제 대한민국의 축구협회CEO는 축구도 이해하고 비즈니스 능력이 있는 전문가가 행정을 맡아 축구협회 매출을 극대화할 수 있어야 합니다.신문선의 집행부는 실력 있고, 노력하는 경기인들에게 기회를 주는 공정한 협회가 되겠습니다.더불어 경기인, 생활축구인, 축구를 사랑하는 국민들을 위한 서비스하는 축구협회로 거듭나게 하겠습니다.축구협회는 축구 권력을 내려놓고 축구협회 클라이언트인 스폰서, 선수, 팀을 보유한 기업과 지자체, 축구팬인 국민을 하늘처럼 받드는 ‘고객감동’시대를 열겠습니다.능력과 정직, 그리고 도전 정신을 지닌 축구동업자들과 함께 타락과 공정성 상실의 대명사가 된 축구협회의 브랜드를 깨끗한 공정의 상징인 이미지로 바꾸겠습니다.직원들과 함께 함께 출근하고 퇴근하며 축구시장 확대에 총력을 경주하겠습니다. 축구협회 CEO로서 엄정한 평가는 영업실적으로 받겠습니다.그리고 축구협회 개혁의 실천과 성과로 평가를 받겠습니다.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그리고 사랑하는 축구인 여러분.많은 성원과 지지를 부탁드립니다.감사합니다.2024년 12월 2일대한축구협회 회장 후보자 신문선김명석 기자 2024.12.03 10:41
예능

‘라스’ 이경규 “연예대상 3사 수상했지만 권위 없는 상 처음… 월드컵 30년 출전”

개그맨 이경규가 방송 3사 ‘연예대상’ 시상식에서 모두 수상한 소감을 밝혔다.18일 오후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라디오스타’는 이경규, 김준현, 권율, 오킹이 출연해 프로그램 800회를 축하하는 ‘팔팔하게 만나요 제발~’ 특집으로 꾸며졌다.이날 방송에서 MC 김국진은 연말 방송 3사 연예대상에서 베스트 캐릭터상, 올해의 예능인상, 공로상을 수상한 3관왕 이경규에 “2022년에는 상복이 터졌다. 방송 3사에서 상을 다 수상했다”며 축하했다. 이에 이경규는 “그렇게 권위 없는 상은 처음이다”고 답해 웃음을 안겼다. 이경규는 2년 전 KBS ‘연예대상’에서 개그우먼 김숙이 대상을 수상했을 때를 회상했다. 이경규는 “그때 당시 대기실은 축제 분위기였다. 지나가는 PD들도 다 대상 축하를 해줬다. 심지어 국장도 와서 축하해줬다”면서 “나는 ‘이’가 나올 줄 알았는데 (대상) 이름을 호명하는데 김숙이 불려서 당황했다”고 설명했다. 이를 듣던 김준현은 “당시 사회를 내가 봤는데 이 형이 진짜 표정 관리를 못하더라. 2초 가만히 있다가 그다음 박수를 보냈다”고 덧붙였다. 이경규는 지금껏 받은 트로피 개수를 묻는 질문에는 “정말 많지만 100개까지는 안 된다”고 답했다.그런가 하면 이날 이경규는 월드컵을 향한 애정도 숨기지 않았다. 그는 2022년 카타르 월드컵도 다녀왔다면서 “손흥민 선수보다 (월드컵에) 많이 출전했다. 총 7회, 30년 동안 월드컵을 다녀왔다”고 고백했다. 자신이 월드컵 예능의 시초임도 강조하며 자부심을 드러내기도. 그는 “월드컵 예능을 제일 처음 했다. ‘이경규가 간다’ 이름도 짓고 다했다. 당시 시청률 45.5%를 기록했다”고 말했다. 높은 시청률의 비결로 이경규는 “비결이 뭐가 있냐. 한국 축구가 잘해준 거다”고 현답했다.김다은 기자 dagold@edaily.co.kr 2023.01.19 08:18
예능

‘라스’ 이경규, 손흥민보다 월드컵 참가 횟수 많아… 교과서 진출한 사연?

이경규가 축구선수 손흥민보다 월드컵 참가 횟수가 많은 이유가 공개된다. 오늘(18일) 방송 예정인 토크쇼 MBC ‘라디오스타’(‘라스’)는 이경규, 김준현, 권율, 오킹이 출연해 800회를 축하하며 입담을 뽐내는 ‘팔팔하게 만나요 제발~!’ 특집으로 꾸며진다.1981년 제1회 MBC 개그콘테스트로 데뷔한 이경규는 지금까지 대한민국 예능계에서 종횡무진 활약한 예능 대부이다. 그는 지난해 MBC 방송연예대상 공로상을 비롯해 3사 연예대상에서 모두 수상하는 기염을 토했다.이날 방송을 통해 7년 만에 ‘라스’를 다시 찾은 이경규는 자신의 예능사를 되돌아보는 시간을 가진다. 먼저 레전드 예능 ‘일요일 일요일 밤에’의 코너이자 전 국민에게 큰 반향을 일으켰던 ‘양심냉장고’를 소환한다. 그는 ‘양심냉장고’의 내용이 학교 교과서에 실렸다고 밝히며 이에 얽힌 사연을 밝힌다. 이어 이경규는 레전드 월드컵 예능인 ‘이경규가 간다’ 이야기도 들려준다. 그는 지금까지 총 7번 월드컵을 찾았다고. 손흥민보다 월드컵 참가 횟수가 더 많다고 자랑하며 월드컵 현장에서 경험했던 각종 비하인드도 꺼낸다. 더불어 이경규는 지난달 막을 내린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방문기를 대방출한다. 하마터면 경기장에 못 들어갈 뻔했다는 스토리도 들려준다고. 그런가 하면 이경규는 이날 ‘라스’를 통해 데뷔 42년 만에 ‘이것’에 도전한다고 전격 선언한다. 이경규가 도전한다고 밝힌 ‘이것’의 정체는 본방송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이번 특집에는 구독자 수 186만 명을 보유한 대세 크리에이터 오킹도 출격한다. 오킹은 최근 이경규와 예능 촬영 차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을 다녀온 소감을 드러낸다. 그는 이경규의 두 얼굴에 혼란을 겪었다며 예능 대부인 이경규에게 방송 노하우를 전한다.이경규가 전하는 월드컵 예능 ‘이경규가 간다’ 비하인드 스토리는 이날 오후 10시 30분에 방송되는 ‘라디오스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김다은 기자 dagold@edaily.co.kr 2023.01.18 10:19
연예일반

‘호적메이트’ 이경규, 역대급 인맥 자랑 “얼마 전 손흥민과 통화”

예능 대부 이경규의 특별한 인맥이 공개된다. 20일 방송되는 MBC 예능프로그램 ‘호적메이트’ 34회에서는 생일을 맞이해 파티 손님 초대에 나선 이경규의 모습이 그려진다. 이날 예림이는 이경규의 생일파티를 위해 레스토랑을 찾는다. 이경규는 “내가 사람을 부르면 여기 꽉 찬다. 내가 만나는 사람은 대부분 정계, 재계, 스포츠계, 연예계 쪽 사람들이다. 아주 많다”라며 넘치는 자신감을 드러낸다. 이어 이경규의 본격 인맥 자랑이 시작된다. 그는 각 분야에서 활약하는 셀럽들의 이름을 줄줄이 읊어 예림이를 깜짝 놀라게 한다고. 평소 남다른 축구광으로 알려진 이경규는 “축구선수 중에는 손흥민을 안다”고 말해 생일파티 초대 손님에 대한 기대감을 높인다. 이경규는 “정말 손흥민을 아냐”는 예림이의 물음에 “얼마 전에 통화도 했다”라며 역대급 친분을 인증한다고. 과연 ‘월클’ 손흥민과 더불어 이경규가 연을 맺고 있는 스타들은 누구일지, 그 비하인드 스토리는 무엇일지 궁금증이 쏠린다. 그런가 하면 자신감 가득했던 이경규가 본격적으로 생일 파티 손님을 초대하던 도중 크게 당황하기도 한다고. 예림이 역시 진땀을 흘리는 아빠의 모습을 보며 웃음을 멈추지 못했다는 후문이다. MBC ‘호적메이트’ 34회는 20일 오후 9시 방송된다. 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2.09.19 16:04
연예

'개훌륭' 강형욱-이경규-장도연, 축구천재견 향한 처절한 몸부림

강형욱과 이경규, 장도연이 축구천재견과 삼매경에 빠진다. 내일(19일) 오후 10시 40분에 방송될 KBS 2TV '개는 훌륭하다-무엇이든 제보하개' 코너에는 MC 3인방의 마음을 순식간에 사로잡은 축구 천재견이 등장한다. 소소한 고민거리부터 자랑하고픈 개견기까지 함께 나누며 즐기는 화제의 코너 '무엇이든 제보하개'는 보드, 젠가, 야바위 등 기상천외한 개견기를 가진 강아지들을 소개하며 유쾌한 즐거움을 선사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강형욱, 이경규, 장도연을 애태운 치명적인 매력의 강아지가 모습을 드러낸 것. MC 3인방을 매료시킨 반려견계 손흥민, 축구 천재견 미미는 보호자와 1대 1패스를 하며 공놀이를 즐기는 것은 물론 정확한 방향으로 패스도 해낸다. 날아오는 공을 끝까지 주시한 뒤 폴짝 뛰어올라 주둥이로 치는 야무진 모습에 MC들은 격하게 호응하며 엄지를 치켜세운다. 다른 사람들과도 공놀이가 가능한지 궁금해진 MC 3인방은 보호자와 함께 5각 공놀이를 해본다. MC들은 미미의 공을 받기 위해 "미미야, 여기봐", "나도 줘!"라며 처절하게 이름을 외친다. 또한 미미의 천재성을 테스트 해보기 위해 탁구공부터 어린이용 농구공까지 준비한다. 축구천재견 미미와의 흥미진진한 만남이 기다려진다. 이날은 축구천재견 외에도 두발로 산책하는 직립보행견 럭키와 특이한 하울링 소리를 내는 우디 등 다양한 특징을 가진 반려견들도 소개된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2020.10.18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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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보IS] 마이크로닷 "낚시하다 죽을 뻔한 적 있다"

랩도 낚시도 다 잘하는 만능 래퍼 마이크로닷이 멋스러운 패션 화보를 선보였다. bnt와 함께 진행된 마이크로닷의 화보는 총 세 가지 컨셉트로 진행됐다. 데님으로 스타일링한 캐주얼룩과 브라운 재킷과 쇼츠 등으로 연출한 위트 넘치는 콘셉트, 다양한 빛깔로 오묘한 분위기를 자아낸 남성미 가득한 콘셉트까지 고루 섭렵한 마이크로닷은 그간 볼 수 없었던 진지하고 다채로운 모습들로 보는 이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화보 촬영 이후 진행된 인터뷰에서 마이크로닷은 ‘예능 대세’라는 평가에 대해 “예능으로 관심을 받는다는 게 아직도 실감이 안 난다”며 나이차가 많은 이덕화-이경규 등과의 찰떡 호흡 비결에 “벽을 세우지 않고 솔직한 모습을 보여줘서 그런 것 같다. 물론 형님들이 100% 받아주셔서 편하게 할 수 있는 것”이라고 답했다. 채널A 예능프로그램 ‘나만 믿고 따라와, 도시어부’(이하 ‘도시어부’)에 출연 중인 마이크로닷은 “촬영하는 것 같지도 않다”며 “촬영 전날 먼저 가서 낚시를 한다. 그냥 평상시 상황을 보여주는 것 같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이덕화-이경규 선배님과 함께 하다 보니)자연스럽게 50대까지는 다 형님이 됐다. 얼마 전 큰아빠께 연락이 왔는데 실수로 형님이라고 해버렸다”며 다소 황당한 일화를 들려줘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마이크로닷은 노안이라는 시청자 반응에 대해 “전혀 기분 나쁘지 않다”며 자신이 생각해도 노안인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시청자분들은 그렇게 판단할 자격이 있다”며 “그분들의 삶에 즐거움을 드렸다면 그걸로 만족”이라고 밝혔다. 어렸을 때 주변에서 걱정할 정도로 낚시를 자주 했다는 마이크로닷. 일주일 중 4일 정도 바다 위에 머물렀다는 마이크로닷에게 낚시 예능을 찍게 될 줄 알았냐고 묻자 전혀 예상치 못했다는 답이 돌아왔다. 그는 “‘도시어부’가 잘 돼가는 찰나 큰형에게 연락해 ‘이것 때문에 어릴 때 낚시하러 갔던 거라며 운명인 것 같다’고 얘기했다”고 전했다. 선장이 되는 것이 꿈이었다는 마이크로닷은 “바다 위 인간의 존재는 개미보다 더 작은 것 같다”며 “죽을 뻔한 적도 있다”고 털어놔 주위를 놀라게 했다. 그는 “바다를 무서워하는 만큼 사랑하고 존경한다”며 낚시를 잘하는 비결에 “바다를 읽을 줄 아는 것”이라고 답해 눈길을 끌었다. KBS2TV 예능프로그램 ‘셀럽피디’에서 마이크로닷은 ‘손흥민 만나기 프로젝트’를 기획하며 무작정 영국으로 떠난 바 있다. 평소 존경하던 손흥민 선수를 직접 만난 소감에 대해 묻자 마이크로닷은 “직접 보니 기분이 묘했다”며 “이제는 흥민이 형이다. 너무 좋은 사람이더라. 지금까지도 거의 매일 연락한다”고 밝혔다. 이어 마이크로닷은 지난해 12월 발매한 첫 정규앨범 ‘PROPHET’에 대해 “1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작업한 앨범이다. 첫 정규앨범인 만큼 전곡 모두 뜻깊고 소중하다”며 “그 많은 곡들 모두 싱글로 낼 수 있는 수준이라 자부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앨범 내 피처링 된 곡들에 대해 “인지도를 얻으려는 피처링은 믿지 않는 편”이라며 “곡마다 꼭 필요한 사람과 작업하려 노력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마이크로닷은 함께 작업해보고 싶은 뮤지션에 태연-아이유-박정현-악동뮤지션-로코베리-에이핑크 은지 등을 언급해 시선을 모았다. 그는 “여성 보컬리스트와 함께 해보고 싶다”며 “에이핑크 콘서트를 갔는데 은지가 노래를 너무 잘 하더라. 은지와 작업하려 설득하고 있다”는 말로 기대감을 높였다. 두 살 때부터 뉴질랜드에 살았다는 마이크로닷은 유창한 한국어 실력에 대해 “특별히 배운 저근 없다”며 “한국에서 ‘쇼미더머니’ 할 때 빠르게 늘었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이번 정규 앨범 작업을 하며 1:1 과외를 받아 한국에 있는 모든 힙합 곡들을 공부했다”며 “읽기나 맞춤법보다는 실질적인 표현들을 익혔다”고 말했다. 이날 마이크로닷은 현재 형 산체스와 함께 살고 있다며 조만간 독립할 예정이라고 말해 궁금증을 안겼다. 일찍 결혼하는 것이 꿈이라는 마이크로닷은 “결혼 전 혼자 살아보고 싶어 독립을 꿈꾸는 것”이라며 “아마 몇 달 안에 혼자 살게 될 것 같다”고 전했다. 끝으로 마이크로닷은 연기에 대한 호기심을 내비치기도 했다. 그는 “연기도 하고 싶다”며 “지금은 이르고, 좀 더 열심히 해서 실력을 키운 뒤 웃기고 꼴통 같은, 나다운 역할이었으면 좋겠다”고 답해 관심을 집중시켰다. 그러면서 마이크로닷은 최종 꿈에 “미국에서도 음악을 하는 것”이라고 답하며 “말했듯이 가정을 이루는 게 최종 꿈인 것 같기도 하고. 이미 꿈을 이룬 것 같을 때도 있다”고 말하며 웃어 보였다. 김연지 기자 2018.05.24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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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은 낚는 것"…'컬투쇼' 윤하X마이크로닷, 콜라보 약속[종합]

'컬투쇼' 윤하와 마이크로닷이 컬래버레이션을 약속했다.윤하·마이크로닷은 4일 방송된 SBS 파워FM '두시탈출 컬투쇼'에 출연해 입담을 자랑했다.이날 윤하는 5년 5개월 만에 새 정규 앨범 '레스큐(RescuE)'를 발표한 것에 대해 "여러 가지 곡들이 있다. 'RescuE'라는 곡은 영어로 작사를 하기도 했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이어 "이전보다 약간 딥해졌다. 어둡다고 느끼실 수도 있을 것"이라며 "타이틀곡 '퍼레이드(Parade)' 외에는 자전적인 얘기들을 많이 담았다. 지금까지 앨범 중에서 가장 마음에 드는 앨범이다"고 설명을 덧붙였다.윤하는 또한 최근 한 라이브 방송에서 손흥민 선수가 직접 댓글을 단 것에 대해 "저도 나중에 기사를 보고 알았다. 평소 친분이 있다. 가끔 보는 사이다"며 "재작년 연말에 파파차치 사진이 찍혔다. 포옹하는 사진이었는데 누가 봐도 남매 같은 훈훈한 사이라고 하더라. 좋은 건지 모르겠다"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최근 '도시어부'로 큰 인기를 얻고 있는 마이크로닷은 "어부치고는 랩을 잘한다는 소리를 요즘 많이 듣는다"고 너스레를 떨어 주위를 폭소케 했다.마이크로닷은 '도시어부'가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기록한 것에 대해 "감사하다. 우리도 어떻게 그렇게 됐는지 모르겠다. 저희는 대본도 없다. 게스트도 누가 나오는지 당일까지 모른다"고 말했다.'이경규와 이덕화 중 누가 더 편하냐'는 물음이 이어졌다. 마이크로닷은 "둘 다 편하다. 그래도 편한 사람을 꼽자면 경규 형이다"고 답해 웃음을 안겼다.또한 마이크로닷은 "11살 때부터 회를 떴다. 횟집을 할 생각도 있는데 '도시어부'라는 횟집을 누가 먼저 만들었더라"고 말했다.이어 달라진 인기에 대해 마이크로닷은 "예전에는 할머님들이 저를 무서워하셨다. 아이들을 뒤로 감추시고는 했는데, 요즘에는 추석 때 전을 갖다 주시기도 한다. 그래서 전 생선을 드렸다"고 해 웃음을 안겼다.컬래버레이션 약속도 했다. 마이크로닷은 윤하에게 협업을 제안, 윤하 역시 "마이크로닷 앨범을 감명 깊게 들어 좋은 기회가 있으면 같이 했으면 좋겠다"고 화답했다. 이에 정찬우가 마이크로닷에게 "여기와서도 낚는다"고 농담을 건넸고, 마이크로닷은 "인생은 낚는 거다"고 능청스레 말했다.정여진 기자 jeong.yeojin@jtbc.co.kr 2018.01.04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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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지원의 비바! 브라질⑩] 브라질을 떠나며…이제 K리그에서!

떠납니다. 그라운드 위의 아쉬움은 뒤로 하고. 비행기에 오르네요. 한국 대표팀과 일정을 같이하는 제 출장도, 끝이 났습니다. 많이 아쉽네요. 하지만 그라운드 위에서 직접 뛰었던 선수들보다 속상하겠어요. 한 달 간 곁에서 대표팀 선수들을 지켜보며 '국가대표'라는 무게를 실감했습니다. 27일(한국시간) 열린 대표팀의 브라질월드컵 마지막 경기 벨기에전. '이청용 화이팅'을 외치던 축구돌 샤이니 민호씨, 한국선수들 응원하느라 일찌감치 목이 쉬어버린 서지석씨. 1998년부터 월드컵 현장을 직접 찾아 지켜보던 이경규 선생님도 '잘했다 잘했어'를 되뇌일 뿐 진한 아쉬움에 아무도 경기장을 떠나지 못합니다. 아니, 발걸음이 떨어지지 않았죠. 돌이켜보니 주마등처럼 스쳐 지나가네요. 지난 12일, 가나와의 평가전 패배로 굳은 표정으로 베이스캠프가 있던 이구아수에 입성했던 선수들의 표정을 잊지 못합니다. 누구 하나 웃지 않았죠. '월드컵이란 무게감이 진짜 크구나'하고요. 멀리서 봤지만 그들의 어깨 위에 놓인 짐들이 너무 커보였습니다. 그래도 훈련장에서 지켜본 태극전사들은 하루하루 서로를 다독이며 하나의 목표를 향해 늘 최선을 다했습니다. 그런 선수들을 위해 헌신적으로 도와준 교민분들, 그리고 이구아수 현지인들의 응원과 격려도 잊지 못합니다.선수들을 지켜보며 수능시험을 앞둔 부모의 심정이라고 해야 할까요. 한국 경기에는 정말 심장이 튀어나올 것 같아 제대로 쳐다보기 힘들었습니다. 제가 왜 떨리는지, 이유도 몰랐지만. 정말 잘했다고 어깨를 두드려주고 싶은데, 모두들 죄인처럼 고개를 숙이고 있어 마음이 좋지 않습니다. 국가대표라는 자리, 버텨야만하고 감내해야만하는 그들이 누구보다 속상하겠죠. 1년 전 "돈도, 명예도 중요치 않다. 축구선수로 가장 크게 생각하고 있는 것은 월드컵이다"고 한 손흥민 선수의 말이 기억납니다. 그래서 그라운드에서 목놓아 우는 그의 안타까움이 더 크게 느껴졌습니다.월드컵의 생생한 소식을 현지에서 전했던 순간들, 상상만으로도 즐거웠던 시간이었습니다. '오늘 점심은 뭘 먹지?' 하는 고민보다 '진짜 스페인이 무너질까?' '개막전 브라질이 선제골을 내줬는데 우리는 숨을 제대로 쉴 수 있을까'라며 축구에 대한 고민을 더 많이 했던 시간이었습니다. 일 년에 한 두번 볼까말까한 빅매치도 하루에 3경기씩 열리고, 축구로 수많은 사람들이 때로는 기뻐하고 때로는 탄식하던 모습을 더 많이 접했습니다. 축구가 정말 많은 사람들을 하나로 뭉치게 할 수 있다는 걸 제대로 경험했습니다.한가지 확실한 건 그들 덕분에 행복했습니다. 앞으로 더 많은 관중들과 함께 K리그에서 뵙겠습니다.상파울루에서·KBS 아나운서 사진=정지원 아나운서 제공 2014.06.30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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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은악마 동행 취재기] 24시간 넘게 달려온 그들의 열정 ‘태극전사에게 전해졌다’

“교민 여러분, 그동안 마음 놓고 조국을 외쳐볼 기회가 없었죠. 경기장이 떠나가라 외쳐봅시다. 대~~~한민국!”응원을 리딩하는 최해문(33)씨가 선창하자 붉은 악마는 목이 터져라 한목소리를 냈다. 일사불란한 응원 모습에 주변의 외국인들도 눈을 떼지 못한다.지난 18일(한국시간) 한국과 러시아의 브라질 월드컵 H조 조별리그 첫 경기가 열린 쿠이아바의 아레나 판타나우. 전반전을 기준으로 러시아 골문 뒤쪽 2층 스탠드 상단에 1000여 명의 붉은 악마가 모였다. 이 중 한국에서 건너간 사람은 100여 명. 나머지는 현지 교민과 유학생들이다. 처음 만난 사람이 많지만 한국에서 건너간 붉은 악마가 응원을 조직적으로 이끌자 응원단은 금세 하나가 됐다. 기자는 기자석을 박차고 18일 러시아전을 붉은 악마와 함께했다. 입장권 가격은 9만9000원이었다.붉은 악마, 누구냐 넌월드컵을 보느라 밤낮이 뒤바뀐 한국 축구팬 중에는 브라질까지 원정 응원을 온 이들을 부러워하는 사람들이 꽤 있을 거다. 100명 안팎의 이번 월드컵 원정 응원단은 예전에 비해 규모가 크게 줄었다. 2006 독일 월드컵 때는 450명, 2010 남아공 월드컵 때도 150여 명에 이르렀다. 지구 반대편, 남아메리카에서 열려 비용도 만만치 않다. 권귀현(45)씨는 “브라질 월드컵 원정 응원을 위해 4년간 적금을 부었다. 총 경비는 850만원 정도 들었다”며 “출국 전 2018년 러시아 월드컵 적금을 들고 왔다. 우리는 이번 대회 8강에 맞춰 일정을 짰다”고 말했다. 약 20일 남짓 브라질에 머문다. 항공료와 숙박비(하루에 약 10만원), 식비 등이 대부분을 차지한다. 4박5일에 1000만원을 호가하는 최고급 월드컵 관전(호스피탤러티) 프로그램과 비교하면 사서 고생을 한다고 볼 수도 있다.서포팅을 위해 한 달 가까이 시간을 낼 수 있는 사람은 많지 않기에 아무래도 자영업자·학생 등이 대부분이다. 유영운 전 붉은 악마 응원단장은 “평범한 여행으로 월드컵을 즐길 수도 있지만 국가대표 공식 서포터의 이름을 걸고 현장을 찾으면 민간 외교관이라는 사명감 때문에 더 큰 감동을 맛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래서 붉은 악마 회원 중에는 중독된 것처럼 중동이든 남미든 가리지 않고 대표팀을 따라다니는 골수 회원도 있다.2002년 대한민국의 거리 응원에 전 세계가 감동했다. 무엇보다 질서 의식에 놀랐다. 쓰레기를 모두 치우고 돌아가 거리가 응원하기 전보다 더 깨끗해졌다. 경기 후 청소는 붉은 악마의 문화가 됐다. 2004년 아테네 올림픽 때도 붉은 악마의 이런 모습이 화제가 됐다. 처음에 ‘취사는 절대 안 된다’고 했던 호텔 측은 옥상에 공간을 내주고 음식을 자유롭게 만들어 먹도록 허락했다. 호텔에서 떠나는 날에는 남은 음식을 라면에 털어 넣어 걸죽한 코리안 수프를 만들어 먹었다.이번 브라질 월드컵에서도 붉은 악마는 민간 외교관 구실을 톡톡히 하고 있다. 러시아전을 마치고 묵묵히 청소를 하는 붉은 악마를 향해 브라질 현지인들은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워 줬다. 거리를 통제하던 자원봉사자들도 “코레아”를 외치며 반가워했다.27일 벨기에와 조별리그 3차전을 앞두고는 흥미로운 예비 A매치도 추진 중이다. ‘원조 붉은 악마’인 벨기에 응원단과 한판 승부를 벌이는 것. 벨기에 응원단은 경기 하루 전 리우데자네이루에서 붙자고 도전장을 던졌다. 붉은 악마는 ‘리우의 코파카바나 해변에서 비치 사커로 대결하자’고 수정 제안을 했다.브라질은 치안이 좋지 않기로 유명하다. 붉은 악마는 거리가 너무 멀리 떨어진 쿠이아바로 이동하는 일정을 제외하고는 버스를 타고 브라질 곳곳을 누빈다. 월드컵 공식 후원사인 현대자동차가 버스와 유류비를 지원했다. 버스에는 무장 경호원 두 명이 동승한다. 브라질 경찰국이 만든 국제경찰협력센터에 파견된 이문형(39) 남양주경찰서 경정과 이재흠(28) 마포경찰서 경사도 경기장에서 붉은 악마의 안전한 관람을 돕는다. 어떤 장소든 여성을 먼저 이동시키고, 숙소에 도착한 이후에는 외출 금지 및 음주 불허를 원칙으로 한다. 낭만의 브라질과는 어울리지 않는 규칙이지만 붉은 악마의 명예를 실추시킬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서다.우리는 모두 붉은 악마러시아전 킥오프 6시간 전부터 아레나 판타나우에 붉은 악마들이 집결했다. 한국에서 온 본진에 브라질 및 인접 국가 교민이 속속 가세했다. 파라과이에서 달려온 박경진(77)씨는 “약 50명이 45인승 버스를 타고 육로로 26시간을 달려왔다. 전날 아침에 출발해 오늘 아침에 도착했지만 전혀 피곤하지 않다”고 너털웃음을 지었다. 5만 명의 동포가 사는 상파울루에서는 90명이 1750㎞를 달려왔다. 날이 저물면 쪽잠을 청하고, 아침을 버스에서 맞았다. 킥오프 시간에 늦을까 휴게소에서 컵라면으로 끼니를 때웠다.상파울루에 거주하는 연변 출신의 김범철(53)씨는 6명이 차 두 대를 몰고 3일 만에 도착했다. 미국 UC 샌디에이고 대학원생 노윤구(24)씨는 생활비에서 3000달러를 모아 이곳에 왔다. 유학생 김필만(28)씨는 조선시대 임금 옷을 입고 나타나 카메라 세례를 받았다. 인터넷 쇼핑몰을 통해 곤룡포(袞龍袍)를 45만원에 구입하고, 한 달간 면도도 하지 않은 채 ‘세종대왕 컨셉트’를 완성했다. 김씨는 “한국에 계신 국민이 세월호 참사 후 웃음을 잃은 것 같다. 조금이라도 위안과 기쁨이 되고 싶었다”고 말했다.‘월드컵 응원의 아이콘’ 가수 김흥국(55)은 축구공 모형의 모자를 쓰고 유행어인 “으아 들이대”를 외치며 등장했다. 김씨는 “11살 때부터 ‘축생축사(蹴生蹴死)’였다. 1986년 멕시코 월드컵은 무명이라 돈이 없어 못 갔다. 노래 ‘호랑나비’가 히트하면서 7회 연속 월드컵 현지 응원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김씨는 “90년 이탈리아 월드컵 때는 내가 손수 교민들에게 태극기를 나눠주고 외롭게 응원을 펼쳤다”며 “2002년 한·일 월드컵 4강 신화 이후 원정 월드컵 응원단이 크게 늘어 행복하다. 이번에 신곡 ‘삼바 월드컵’을 발매했다. 노래 가사처럼 대한민국 건아들이 뭉치고 싸우길 바란다”고 말했다.MBC 예능프로그램 무한도전의 정준하(43)와 정형돈(36)은 브라질 원주민들과 동석했다. 브라질 원주민 복장을 한 정준하는 “브라질 내에서 승리의 기운을 불어넣어 주기로 유명한 원주민들이다. 기를 받고자 동행했다. 노홍철(35)은 관중석을 누비며 응원 중이다”라고 주먹을 불끈 쥐었다. 개그맨 이경규(52)와 서경석(42), 가수 김민종(42), 배우 오만석(39)도 경기장을 찾았다.한인 동포뿐만 아니라 브라질 내 K팝 동호회원들도 한국 대표팀 응원에 가세했다. 브라질 소녀팬들은 치어리더 복장을 하고 소녀시대의 ‘Oh(오)’와 아리랑 리믹스 곡에 맞춰 춤을 추며 한국 대표팀을 응원했다. 브라질에서 K팝을 알리는 웹사이트를 운영 중인 어민경(55)씨는 “쿠이아바에 사는 K팝 팬 18명이 경기장을 찾았다. 제2의 조국을 응원하기 위해서다”라고 말했다.손흥민(22·레버쿠젠)의 아버지 손웅정(52)씨, 기성용(25·스완지시티)의 부친 기영옥(57) 광주축구협회장, 홍명보(45) 대표팀 감독의 어머니, 박주영(29·아스널)의 어머니 등 태극전사들의 가족들도 본부석 부근에서 마음으로 자식들과 90분간 함께 뛰었다.일당백, 붉은 악마‘작지만 강한 나라, 세계 속의 최강대국 대한민국’. 붉은 악마의 정체성을 한마디로 보여주는 구호다. 붉은 악마의 응원도 딱 이렇다. 작지만 강하다. 한국은 러시아 응원단보다 규모는 작았지만 조직력과 열정에서 러시아를 압도했다. 최해문씨의 응원 리딩에 먼 길을 달려온 교민과 유학생이 빠르게 적응해 나갔다. 응원의 기본이 되는 북 반입을 금지당했고 경기장 걸개 부착도 저지당했다. 하지만 큰 박수와 함성으로 이겨냈다. 가까스로 경기장 안으로 가져온 통천을 펼치자 ‘다시 일어서리라,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이여’라는 문구가 드러났다. 꽹과리와 징을 들고 응원을 펼친 축구팬도 있었다. 갓을 쓴 선비와 기생, 장군 복장의 축구팬들도 함께했다. 신이 난 브라질 팬들도 “코레아! 코레아!”를 외치며 한국 대표팀을 응원해줬다.붉은 악마가 응원하는 걸 보면 가끔은 군대 조직을 보는 듯하다. 다른 나라의 경우 응원하는 그룹별로 경기 상황과 분위기에 맞게 응원가를 부르면서 즐기는 데 초점을 맞춘다. 하지만 붉은 악마는 ‘열정적인 서포팅으로 대표팀 경기력 향상에 도움을 준다’는 목표 의식이 확고하다. 반우용(42) 붉은 악마 회장은 “10배 이상의 규모를 가진 상대팀 응원단과 맞붙어도 응원의 질에서 뒤지지 않는다”고 자부했다.후반 23분 이근호(29·상주)의 선제골이 터지자 응원석은 흥분의 도가니가 됐다. 모두가 얼싸안고 한목소리로 응원가 “오~ 오~ 승리를 위하여! 오~ 오~ 그대와 함께 가리라”를 불렀다. 6분 뒤 알렉산더 케르자코프(32·제니트)에게 동점골을 내줬다. 몇 초간 침묵이 흘렀지만 붉은 악마는 곧바로 “괜찮아! 괜찮아!”를 외쳤다.경기는 결국 1-1 무승부로 끝났다. 그러나 응원전만큼은 한국의 압승이었다. 브라질 축구팬 파비아누는 “브라질이 2002년 한·일 월드컵에서 우승해 한국에 대한 좋은 기억이 있다. 오늘 한국 응원단은 러시아 그리고 브라질보다 잘했다. 꼭 16강에 진출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주장 구자철을 필두로 한 한국 선수들은 벤치의 정반대편인 붉은 악마 스탠드까지 걸어왔다. 선수들은 한참을 머물며 붉은 악마에 박수를 보내며 감사를 표했다.반 회장은 “국민이 기대하는 투지 넘치는 모습을 선수들이 보여줬다. 알제리와 2차전이 열리는 포르투 알레그리에는 2000여 명, 벨기에와 3차전이 치러질 상파울루에는 1만~2만 명의 응원단이 모인다”며 “승리를 위해 죽을 힘을 다해 다시 한번 대~한민국을 외칠 예정이다. 선수들이 세월호 참사로 실의에 빠진 국민에게 위로와 희망이 되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쿠이아바=박린 기자 rpark7@joongang.co.kr 2014.06.21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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