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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수능 D-1] 의대 증원에 N수생 21년 만에 최다…난이도 최대 변수

14일 시행되는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에는 반수생, 재수생, 삼수생 등 이른바 'N수생'이 21년 만에 가장 많이 몰렸다.이들 중 상당수가 내년도 의과대학 증원을 노리고 수능에 재도전하는 최상위권으로 관측되면서 N수생 변수가 난이도에 얼마나 영향력을 미칠지 관심이 쏠린다. ◇ 의대 모집 인원 1천497명↑…상위권 수능 재도전 행렬2025학년도 수능 응시를 지원한 수험생은 전년보다 1만8천82명 증가한 52만2천670명이다.고3 등 재학생은 34만777명(65.2%)으로 1만4천131명 늘었다.졸업생은 그보다 적은 2천42명 증가한 16만1천784명(31%)으로 집계됐다.재학생과 비교해 졸업생 증가 폭이 작아 전체 수험생 대비 졸업생 비중은 전년보다 0.7%포인트 하락했다.그러나 졸업생 규모로만 보면 2004학년도(18만4천317명) 수능 이후 가장 많다. 졸업생 응시 지원자 중에는 대학 입학 후 1학기를 마치고 재수에 뛰어드는 반수생도 상당수 포함된 것으로 추정된다.종로학원이 6월 모의평가와 본수능 접수자 차이로 추정한 반수생 지원자는 9만3천195명에 달했다. 이는 수능을 주관하는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자격별 응시자 수를 공개한 2011학년도 이후 가장 많다.이같이 많은 졸업생이 수능에 다시 도전장을 내민 것은 내년도 의대 정원이 늘어나면서 상위권 N수생이 몰린 탓이란 분석이다.40개 의대 가운데 학부 과정을 운영하는 39개 대학의 2025학년도 의대 신입생 모집인원은 1년 전보다 1천497명 증가한 4천610명이다.여야의정 협의체 결과에 따라 2026학년도 증원 규모가 축소될 가능성이 있어 이번 대입이 의대에 도전하는 절호의 기회가 될 것으로 판단한 N수생이 적지 않은 것으로 전해진다. ◇ 최상위권 변별력 중요해져…고3엔 까다로운 시험될 듯출제 당국인 평가원 입장에서는 작년과 마찬가지로 '킬러문항'(초고난도 문항) 배제 방침을 지키면서도 N수생 변수를 고려해 변별력을 확보하고자 어느 때보다 공을 들였을 것으로 보인다.통상 수능에서는 재학생보다 준비 기간이 긴 N수생들이 강세를 보인다.여기에 이번에는 의대를 노리는 수준의 졸업생이 적지 않게 포함된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N수생 강세가 더욱 두드러질 가능성이 크다.최상위권 N수생을 가려내겠다는 평가원의 출제 전략이 예상대로 통한다면, 고3 재학생 입장에선 이번 수능은 까다롭게 느껴질 수 있다.난이도는 평가원 주관으로 시행된 올해 6월 모의평가보다 쉽게, 9월 모의평가보다는 어렵게 출제될 것이란 게 대체적인 관측이다.다만 올해 6월·9월 모의평가 난이도 편차가 크게 벌어져 수험생 입장에서 난이도를 가늠하기란 쉽지 않다.실제로 6월 모의평가는 국어, 수학, 영어 등 주요 영역이 모두 어려워 '불수능'을 넘어 '용암 수능'이라는 별칭까지 붙었다.특히 절대평가인 영어의 경우 90점 이상을 받은 1등급 비율(1.47%)이 절대평가 전환(2018학년도) 이후 모의평가, 수능을 통틀어 역대 최소일 정도로 어려웠다.반대로 9월 모의평가는 국어, 수학, 영어 영역이 모두 평이해 변별력 확보에 실패했다는 비판을 받았다.입시업계 일각에서는 국어, 수학 영역은 6월 모의평가보다 약간 쉬운 수준에서 출제될 것이라는 관측을 내놓는다.영어 영역은 지나치게 까다로운 6월보다는 1등급 비율이 10.94%였던 9월 모의평가보다 살짝 어렵게 나올 것으로 전망한다./연합뉴스 2024.11.13 10:10
경제일반

한양대학교 의약생명과학과 정동탁 교수, 심장 질환에 대한 기전연구와 유전자 치료제 개발에 앞장서

심부전, 심근경색, 협심증 등 심혈관 질환은 전 세계 사망 원인 1순위로 꼽히지만 유전적 변이에 의한 심장병 이외에는 아직까지 치료약이 없는 실정이다. 이런 가운데 한양대 ERICA 의약생명과학과 정동탁 교수가 심장 질환에 대한 기전연구와 유전자 치료제 개발에 앞장서 눈길을 끌고 있다. 정 교수는 미국 뉴욕 마운트 시나이 의과대학 심혈관센터에서 심장 근육 심근 세포의 칼슘 조절 능력을 회복시키는 연구를 진행했다. 이를 통해 칼슘 조절 펌프를 조절하는 단백질 SERCA2a의 전사후 조절 단계에서 핵심적으로 작용하는 선택적 miRNA를 발견하고 관련 논문을 저명한 과학 저널 에 게재해 큰 반향을 일으켰다. 정 교수는 또 다른 관심 주제인 심장 섬유화 및 심장 섬유화 억제 혹은 제거 방법에 관한 연구에도 매진했다. 이후 섬유화를 제거하는 핵심 단백질을 동정했고 이 단백질을 조절해 심장 기능을 향상시킬 수 있다는 내용의 논문을 여러 건 발표했다. 이런 일련의 성과를 계기로 2020년 한양대학교에 부임해 분자의약실험실을 개설했다. 이곳에서 다양한 심장병 치료법을 개발하고 있으며 특히 심장뿐 아니라 다양한 조직에 응용 가능한 섬유화 기전 연구를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2024 일간스포츠 선정 혁신한국인 파워코리아 대상을 수상한 정동탁 교수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바이오․의료 분야 디지털 바이오 연구 혁신에 필요한 R&D 기반을 조성하고자 추진하는 2024 ‘바이오․의료기술개발사업’에 선정되면서 심장병 연구에 대한 기대치를 한층 높였다. 그는 심부전 환자 및 동물 모델 빅데이터의 지능형 멀티 오믹스 분석 결과를 토대로 심부전 질환 진단 바이오마커를 발굴하고 혁신적인 치료 기술을 개발하는 최종 연구 목표를 달성할 계획이다. 정동탁 교수는 “심장 섬유화를 조절할 수 있는 핵심 인자들을 동정하면 다양한 질환에도 접목할 수 있는 파급력이 발생한다”면서 “관련 연구 그룹, 연구 영역 중 또 한 가지 눈여겨볼 부분은 바로 정밀 의학 시대에 반드시 필요한 유전자 치료제와 그 전달체 연구이므로 이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2024.10.02 11:20
산업

'불모지 의료 선구자' 유덕종 교수, 2024 JW성천상 수상

유덕종 에티오피아 세인트폴병원 밀레니엄 의과대학 교수가 JW이종호재단이 수여하는 JW성천상을 받았다. 26일 JW중외제약에 따르면 공익재단인 JW이종호재단은 전날 경기도 과천시 소재 JW사옥에서 2024 JW성천상 시상식을 개최하고, 유덕종 교수에게 상금 1억원과 상패를 수여했다고 밝혔다. JW성천상은 고 이종호 명예회장이 JW중외제약의 창업자인 성천 이기석 선생의 ‘생명존중’ 정신과 철학을 계승·발전시키기 위해 지난 2012년 제정한 상으로 올해 12회째를 맞았다. 이 상은 인류의 복지 증진을 위해 음지에서 묵묵히 헌신·공헌하며 사회에 귀감이 되는 의료인을 매년 발굴해 ‘생명존중’의 중요성을 널리 알리고 있다.유덕종 교수는 의사로서 30여 년간 우간다, 에스와티니(옛 스와질란드), 에티오피아 등 의료 불모지에서 헌신과 희생의 삶을 살아왔다. 1992년, 33세의 젊은 나이에 우간다에서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한 유 교수는 열악한 의료환경 속에서 후천성면역결핍증(AIDS)으로 인한 합병증 환자 치료에 집중했다.또 환자들이 체계적인 의료 시스템을 통해 제대로 치료받을 수 있도록 병원 설립에 앞장서 2002년 우간다 수도 캄팔라에 베데스다 클리닉을 개원했다. 2005년에는 우간다 마케레레대학교 부속병원인 물라고병원에 호흡기내과를 창설해 환자를 진료하며 의료진 양성에도 힘썼다.이후에도 2015년 에스와티니 기독대학에서 10개월간 의대 설립 학장으로 활동하며 의대 교육과정을 구성하는 데 일조했다. 2016년에는 에티오피아 짐마에 위치한 짐마대학병원에서 8년간 근무하며 환자 치료와 의료 환경 개선 활동을 이어갔다. 이를 통해 우간다와 에스와티니, 에티오피아에서 4000여명 이상의 의료인을 양성했다.유 교수는 올해 3월부터 에티오피아 수도 아디스아바바에 있는 세인트폴병원 밀레니엄 의과대학 호흡기 병동에서 환자 진료와 의료인 교육을 병행하고 있다.유 교수는 “더욱 열심히 의료 활동을 전개하라는 격려의 의미에서 2024 JW성천상 수상자로 선정해주신 것 같다”며 “고통받는 이웃을 돌보고자 하는 마음을 잃지 않고 참된 의료 활동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4.09.26 11:20
IT

이통 3사 PASS, 운전면허증 대체하고 반려동물 확인까지

이동통신 3사(SKT·KT·LGU+)는 본인 인증 앱 PASS(패스)의 '모바일 운전면허 확인서비스'가 도로교통법 개정에 따라 실물 운전면허증과 동일한 효력을 갖게 됐다고 31일 밝혔다.PASS 모바일 신분증 확인서비스는 주민등록증이나 운전면허증 재발급 절차 없이도 실물 신분증만 있으면 이용 가능하다.PASS 앱에서 신분증을 촬영하거나 정보를 입력한 뒤 본인 인증 과정을 거치면 등록할 수 있다. 이런 편의성 덕분에 가입자가 1100만명을 넘어섰다.PASS 모바일 신분증 확인서비스는 경찰의 운전면허 확인, 주민센터, 공직 선거 투표장, 국내 항공 탑승 수속 등 공공 분야를 비롯해 편의점, 영화관, 렌터카 등 분야에서 신분 확인 및 성인 인증 절차에 활용할 수 있다.최근 개정 국민건강보험법 시행으로 병의원에서 건강보험으로 진료 시 신분 확인 과정에서도 사용 가능하다.오는 10월부터는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용인세브란스병원에서 환자 본인 인증에 PASS 모바일 신분증 확인서비스 QR코드가 활용될 예정이다.PASS는 반려동물 확인서비스도 새롭게 선보인다. 동물 등록번호와 이름, 성별, 품종, 중성화 여부 등 반려동물 정보 확인에 필요한 사항을 모두 포함한다. 지자체 반려동물 놀이터나 애견 호텔 등에서 유용할 것이라는 설명이다.이통 3사는 "이번 도로교통법 개정으로 고객이 모바일 신분을 증명하는 데 불편함을 겪지 않고 다양한 곳에서 사용할 수 있게 됐다"며 "반려동물 확인서비스까지 추가해 사용 편의성을 높이는 등 앞으로 더욱 다양한 곳에서 PASS를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07.31 15:48
사회

서울대병원 교수들 전체휴진 결의...17일부터 예정

서울대병원 교수들이 전체휴진을 결의했다. 17일부터 전체휴진에 돌입할 예정이다. 서울의대·서울대병원 교수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는 서울대학교병원, 분당서울대학교병원, 서울특별시보라매병원, 강남센터 등 4개 병원 전체 교수를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오는 17일부터 응급실과 중환자실 등 필수 부서를 제외한 전체휴진을 결의했다고 밝혔다.비대위는 "정부가 모든 전공의에 대한 진료유지명령과 업무개시명령을 완전히 취소하고, 자기결정권 박탈 시도로 현 사태가 악화된 것에 대한 책임을 인정하고 가시적인 조치를 취할 때까지 전면 휴진은 지속될 것"이라고 밝혔다.정부는 지난 4일 전공의들의 현장 복귀를 유도하기 위해 소속 수련병원에 내린 진료유지명령과 업무개시명령, 사직서 수리 금지 명령 등 각종 명령을 철회하고 면허정지 행정처분 절차를 중단하기로 했다.정부가 전공의들의 숨통을 틔워주면서도 행정처분 취소가 아닌 '중단'을 통해 전공의에 대한 통제력을 확보하려고 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전공의들이 다시 집단행동에 나설 경우를 대비하고 있다.이에 서울대병원 교수들은 정부의 행정처분 절차 '중단'은 행정처분을 재개할 수 있다는 것으로 보고 '완전 취소'를 요구하고 있다.개원의 중심인 대한의사협회(의협)도 7일 자정까지 회원 13만명을 대상으로 총파업 찬반을 묻는 투표를 진행해 서울대병원 교수들이 시작한 '전체 휴진' 결의가 의료계 전반으로 확산할지 여부가 주목된다.전날 오후 6시 기준 의협의 투쟁 지지·집단행동 참여 여부 투표에서 유효 투표 인원 12만9200명 가운데 5만8874명(45.57%)이 참여했다.20개 의대 소속 교수들이 모인 전국의과대학교수 비상대책위원회(전의비)는 이날 오후 온라인 총회를 열고 전공의 행정처분과 사법절차 대응 방안 등을 논의한다. 전의비는 앞서 '전체 휴진'을 논의할 계획은 없다고 밝히면서도 서울대병원 교수들의 휴진 결정 여부를 지켜보겠다고 해 휴진 가능성을 열어뒀다.한편 전국 10개 국립대병원장들은 이날 서울역 인근에서 회의를 열고 전공의 사직서 수리 허용과 관련된 대응 방안과 병원 재정적자 해결 방법을 논의한다.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4.06.07 11:00
연예일반

[왓IS] ‘슬의생’ 스핀오프, 결국 편성 연기…”의료계 사태도 고려”

‘언젠가는 슬기로울 전공의생활’이 결국 하반기 편성으로 미뤄졌다. 의대 정원 확대로 불거진 전공의 집단 사직 사태 등 의학계 반발 논란의 영향도 드라마의 편성 시기에 영향을 미쳤다. 21일 tvN은 일간스포츠에 “‘언젠가는 슬기로울 전공의생활’이 오는 하반기 편성 예정이다. 상반기 편성 확정은 아니었으며, 하반기 중 구체적인 시기는 미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예정된 편성이 늦춰진 원인에 대해선 “여러가지 이유가 있는데 그중 전공의 의사 파업 등의 이슈 분위기 고려된 것”이라고 조심스럽게 전했다. ‘언젠가는 슬기로울 전공의생활’는 ‘슬기로운 의사생활’의 스핀오프 프로그램으로 신원호 감독과 이우정 작가가 크리에이터로 참여해 일찍이 화제를 모았다. 당초 업계에선 방영 중인 ‘눈물의 여왕’ 후속으로 오는 상반기 편성 예정으로 알려진 바 있다. 그러나 최근 의사들이 정부의 의과대학 증원 정책 발표에 파업 등 집단행동으로 나서면서 의사들에 대한 여론이 싸늘해졌다. 이는 의사 소재인 ‘언젠가는 슬기로울 전공의생활’에도 불똥이 튀었으며, 이는 편성 연기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파악된다. ‘눈물의 여왕’ 후속은 배우 정려원, 위하준, 소주연이 출연하는 ‘졸업’이다. ‘언젠가는 슬기로울 전공의생활’은 대학병원 교수와 전공의들의 리얼한 병원생활과 우정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로, 배우 고윤정, 신시아, 한예지, 강유석, 정준원 등이 출연한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03.21 13:47
사회

의대생 '유효 휴학' 7000명 육박…"동맹 휴학 허가 안 돼"

정부의 의대 증원에 반발해 의대생들이 집단 휴학을 불사하고 나섰다.15일 교육부에 따르면 전날 하루 전국 40개 의대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유효 휴학 신청 건수가 8개교, 771명으로 집계됐다. 이에 누적 유효 휴학 신청 건수는 6822건으로 7000건에 육박했다.유효 휴학 신청은 학부모 동의, 학과장 서명 등 학칙에 따른 절차를 지켜 제출된 휴학계다.대한의과대학 의학전문대학원 학생협회는 지난 9일 임시총회에서 '가장 먼저 휴학계가 수리되는 학교의 날짜에 맞춰 40개 모든 단위가 학교 측에 휴학계 수리를 요청한다'는 안건을 만장일치로 의결했다.전날 수업 거부가 확인된 곳은 6개 대학이다.교육부는 형식 요건을 갖췄어도 동맹 휴학은 휴학 사유가 아니기 때문에 허가해서는 안 된다는 입장이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03.15 11:46
사회

전공의 78.5% 사직서 제출…집단 행동 주동자 구속 수사 적극 추진

정부가 의대 증원에 반발해 집단 행동에 나선 의료계에 정면으로 맞서고 있다. 국민 건강에 치명적인 피해를 줄 수 있는 만큼 법적으로 엄정 대응하겠다는 방침이다.23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지난 22일 저녁 10시 기준 주요 94개 수련병원 소속 전공의(인턴·레지던트)의 약 78.5% 수준인 8897명이 사직서를 제출했다. 모두 수리되지 않았다. 소속 전공의의 69.4%인 7863명이 근무지를 이탈한 것이 확인됐다.또 교육부가 40개 대학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총 12개 대학에서 49명이 휴학을 신청했고, 1개 학교 346명이 휴학을 철회했다.1개 대학 1명에 대해 유급으로 인한 휴학 허가가 있었으며 이는 학칙에 따라 요건과 절차를 준수해 진행된 것으로 '동맹 휴학'에 대한 허가는 1건도 없었다.수업 거부가 확인된 곳은 11개 대학으로 파악됐고, 해당 학교에서는 학생 면담·설명 등 정상적 학사 운영을 위해 노력 중이다.이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부처별 의사 집단 행동 대응 계획을 논의했다.교육부는 40개 의과대학과 비상연락체계를 구축해 의대생 집단 행동 관련 상황을 신속히 파악하고 대학의 엄정한 학사 관리를 모니터링할 계획이다.법무부는 불법 집단 행동 주동자는 물론 배후에서 조종하고 부추기는 사람들까지 철저하게 수사해 원칙적으로 구속 수사하고, 업무 개시 명령을 불이행한 전공의는 의료법 위반죄로 구공판하는 등 엄정하게 대응한다.경찰청은 엄정한 법 집행과 사법 처리로 불법 분위기 확산을 차단할 예정이다.의사 집단 행동을 주도하는 단체나 중요 인사 등에 대한 사건은 시·도경찰청이 직접 수사하고, 범행 주동자 및 배후 세력 등에 대해서는 구속 수사를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진료 거부나 수술·진료 지연으로 사망 등 위해 발생 시 시·도경찰청 형사기동대가 직접 수사하고, 불법 행위자는 구속 수사 원칙으로 엄단한다.위해 발생을 방임하는 의료기관 책임자에게도 상응하는 책임을 묻고, 진료 기록이나 전자 의무 기록 등을 변경·삭제하는 등 훼손해 병원 업무를 방해하는 행위까지 철저히 수사할 계획이다.업무 미복귀 개별 전공의들에 대해서는 고발 접수 즉시 출석 요구하고, 불응 시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검거하는 등 신속하게 수사를 진행할 계획이다.한덕수 국무총리는 "국민의 생명과 건강을 해치는 집단 행동은 그 어떠한 이유로도 정당화될 수 없다"며 "정부는 진료 차질을 최소화해 환자의 생명을 지킬 수 있는 모든 수단을 동원하겠다"고 말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02.23 12:22
사회

사직서 제출 전공의 9000명 넘어...의대 휴학생도 1만명 훌쩍

사직서를 제출한 전공의가 주요 100개 수련병원에서 9000명을 넘어섰다. 이들 병원을 이탈한 전공의의 수도 8000명을 넘어섰다.보건복지부는 21일 오후 10시 기준 주요 100개 수련병원을 점검한 결과 소속 전공의의 74.4%인 9275명이 사직서를 제출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들 100개 병원에는 전체 전공의 1만3000여명의 약 95%가 근무한다.근무지 이탈자는 소속 전공의의 64.4%인 8024명으로 하루 전보다 211명 늘었다.복지부는 현장점검에서 근무지 이탈이 확인된 전공의 6038명 중 이미 업무개시명령을 받은 5230명을 제외한 808명의 전공의에게 업무개시명령을 발령했다.의사 집단행동 피해신고·지원 센터에 신규로 접수된 환자 피해사례는 21일 오후 6시 기준 57건이었다. 수술 지연이 44건, 진료거절이 6건, 진료예약 취소가 5건, 입원 지연이 2건이다. 기존에 접수된 92건과 합치면 환자 피해사례는 모두 149건에 달한다.박민수 복지부 제2차관은 "전공의 단체가 성명서를 통해 제안한 '열악한 전공의 수련환경 개선', '불가항력 의료사고에 대한 구체적인 법적 대책 제시' 등 요구 조건의 많은 부분을 수용할 수 있으니 정부와의 대화에 참여해 의견을 제시해달라"고 말했다.한편 의대 증원에 반발해 전국 의대생이 동맹휴학을 결의한 가운데 21일 하루에만 3025명이 넘는 의대생이 휴학을 신청했다. 전체 휴학 신청은 1만명을 훌쩍 넘어섰다.22일 교육부에 따르면 전날 오후 6시 기준으로 휴학을 신청한 의대생 수는 3025명으로 집계됐다. 19일 1133명, 20일 7620명에 이어 사흘간 총 34개 의대에서 1만1778명이 휴학을 신청한 것이다. 지난해 4월 기준 전국 의과대학 재학생 1만8793명 가운데 62.7%가 휴학 신청을 했다.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4.02.22 11:50
사회

'병원 이탈' 831명에게 업무개시명령, 전공의들은 향후 대응 논의

정부의 의과대학 증원 방침에 반발하는 전공의(인턴·레지던트)들의 집단 이탈 사태가 본격화되고 있다. 이 가운데 사직서를 내고 근무를 중단한 전공의 대표들이 향후 대응방안 논의에 나섰다.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은 20일 낮 12시 서울 용산구 대한의사협회(의협) 회관에서 '2024년도 긴급 임시대의원총회'를 열었다. 이번 총회에는 박단 대전협 회장과 전국 수련병원 전공의 대표자들이 참석했다.이들 중 대부분은 병원에 사직서를 제출하고 이날부터 근무를 중단했다. 박 회장은 세브란스 응급의학과 전공의였지만 전날 병원에 사직서를 제출했다.박 회장은 "오늘 회의에서 비상대책위원장을 선출하고 향후 대응 방안을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앞서 '빅5' 병원 소속 전공의들은 전날 전원 사직서를 제출하고 이날 오전 6시 이후 진료를 중단하겠다고 선언했다.보건복지부가 주요 100개 수련병원을 점검한 결과 전날 오후 11시 기준 이들 병원 소속 전공의 55% 수준인 6415명이 사직서를 제출했다. 사직서 제출자의 25% 수준인 1630명은 근무지를 이탈했다. 각 병원은 이들이 낸 사직서를 수리하지는 않았다.복지부는 이 가운데 728명에 대해 새로 업무개시명령을 발령했다. 기존에 이미 명령을 내린 103명을 포함하면 지금까지 총 831명에게 업무개시명령이 발령됐다.복지부는 그동안 각 수련병원에 '집단사직서 수리 금지 및 필수의료 유지명령'을 의협 등 의사단체에는 '집단행동 및 집단행동 교사 금지' 명령을 각각 내렸다. 또 진료를 거부한 전공의 개인에 대해 개별적으로 업무개시명령을 내렸다. 박민수 복지부 제2 차관은 진료유지명령에 대해 "말 그대로 현재 하고 있는 진료를 유지해 달라는 명령"이라며 "필수의료 유지명령이 기관에 대해 응급과 중중, 수술 의료기능을 유지해달라고 기관장에게 내린 명령이라면, 진료유지명령은 의료인 개인에 대해 내린 것"이라고 설명했다.복지부는 이날 50개 병원을 대상으로 현장 점검을 실시해 장기간 근무지에 나타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된 전공의에게는 다시 업무개시명령을 내릴 예정이다.업무개시명령에도 복귀하지 않는 경우 면허 정지 행정처분이 내려진다. 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4.02.20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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