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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일반

‘LPG 출신’ 허윤아, 부모님 잇단 시한부 판정·본인 갑상선암 고백 (아침마당)

그룹 LPG 출신 허윤아가 부모님을 잃은 아픔과 자신의 암 투병 사실을 고백하며 무대에 섰다.10일 오전 방송된 KBS1 교양 프로그램 ‘아침마당’의 ‘도전 꿈의 무대’ 코너에는 허윤아가 출연했다. 그는 “부모님께 노래 한 곡 올리고 싶어 무대에 섰다”며 출연 이유를 밝혔다.허윤아는 “2005년 트롯 걸그룹 LPG로 데뷔해 활발히 활동했다. 그러던 중 외삼촌에게 전화를 받고 엄마가 간암 말기로 3개월 시한부 판정을 받았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하늘이 무너지는 것 같았다. 남은 시간을 엄마와 함께 하고 싶었다”고 떠올렸다.이어 “3개월하고 5일째 되는 날 엄마가 ‘저 X이 나한테 복수하는 것 같다. 집에 못 가게 한다’며 심하게 말씀하시더라. 저는 속상해 크게 반발했는데, 나중에 보니 간성혼수로 본인 뜻이 아닌 말을 하신 거였다. 그런데 그게 엄마와의 마지막 대화였다. 그때를 생각하면 제가 너무 미워 견딜 수 없었다. 노래도, 무대도 가슴에 묻고 조용히 살았다”고 고백했다.그러나 시련은 이어졌다. 허윤아는 “6년쯤 지나 아버지가 기침을 많이 하셔서 병원에 가셨는데, 신장암이 폐까지 전이됐다고 했다. 6개월 시한부 판정을 받고 결국 허무하게 세상을 떠나셨다”고 밝혔다.허윤아는 “엄마가 돌아가신 뒤 아버지 생각을 못 하고 저만 생각하며 산 게 죄송했다”며 “노래 부르는 걸 좋아하셨던 부모님을 위해 다시 무대에 서기로 했다. 그런데 이번에는 제가 갑상선암에 걸렸다. 지난 6월 수술을 했고, 오늘 이 자리가 수술 후 처음으로 노래하는 무대다. 반드시 이겨내고 노래를 계속하겠다”고 다짐했다. 이날 그는 장민호의 ‘내 이름 아시죠’를 불러 관객의 박수를 받았다.한편 허윤아는 2005년 LPG 멤버로 데뷔했으며, 그룹 해체 후 연극배우로 활동했다. 이후 결혼해 슬하에 딸을 두고 있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5.09.11 08:58
예능

임윤아 “이채민과 로맨스 눈물 나와”…‘폭군’ 스포일러 예고 (유퀴즈)

소녀시대 멤버 겸 배우 임윤아가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출격한다.오늘(10일) 오후 8시 45분 방송되는 ‘유 퀴즈 온 더 블럭’ 310회에는 서는 곳이 곧 무대가 되는 춤꾼 박지수 주무관과 데뷔 10주년을 맞이한 국민밴드 데이식스 그리고 드라마 ‘폭군의 셰프’로 전 세계를 사로잡은 주인공 임윤아가 출연한다. 셀럽파이브를 집어삼킨 ‘위문열차’ 무대로 화제를 모았던 박지수 주무관이 유재석, 조세호와 만난다. 무아지경 댄스로 등장부터 예사롭지 않은 존재감을 뽐낸 박지수 주무관은 학창 시절 안무가를 꿈꾸다 ‘군무원’의 길을 택하게 된 계기를 풀어낸다. 하루 10시간씩 공부하면서도 놓지 못했던 춤에 대한 열정과 흥 넘치는 춤꾼으로 거듭나기까지의 이야기를 들려줄 예정이다. 부담스러운(?) 본캐 때문에 썸남과 연락이 끊겼던 웃픈 에피소드와 ‘죽놀(죽도록 놀자)’을 외치는 유쾌한 어머니의 이야기 역시 웃음을 더할 전망. ‘전국노래자랑’을 휩쓴 무대를 포함해 풀충전 에너지를 자랑하는 댄스 퍼레이드까지, 박지수 주무관의 흥 넘치는 이야기를 본 방송에서 모두 확인할 수 있다. 올해로 10주년을 맞이한 국민밴드 데이식스(DAY6)의 이야기도 관심을 모은다. 데이식스 멤버들은 150석 규모의 소극장 공연으로 시작해 4만 석 콘서트를 매진시키는 국민밴드로 성장하기까지, 지난 10년에 걸친 여정을 되짚는다. 리더 성진을 중심으로 Young K(영케이), 원필, 도운이 팀을 이루게 된 데뷔 스토리는 물론, 어렵게 JYP에 입성한 뒤 예상치 못한 상황에서 밴드를 결성하고, 주 100시간 이상 악기를 연습해야 했던 우여곡절 가득한 데뷔 비하인드가 공개될 예정. 또한 데뷔 초반 미비했던 반응 속에서 첫 정산금이 단 3600원이었던 고백과 함께, 얼굴을 알리기 위해 발로 뛰며 입소문을 만들어갔던 멤버들의 고군분투기 역시 깊은 공감을 불러일으킨다.전 세계 42개국 1위, 매회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하며 화제성까지 싹쓸이하고 있는 드라마 ‘폭군의 셰프’의 주인공, 배우 임윤아의 이야기도 만나볼 수 있다. 극중 과거로 타임슬립한 프렌치 셰프 연지영 역을 맡아 열연 중인 임윤아는 “(요리 연기의) 95%는 직접 해보려고 했다”며 캐릭터에 몰입하기 위해 3개월간 요리 수업받았던 노력과 열정을 전한다. 매일 아침 눈 뜨자마자 시청률부터 확인한다는 솔직한 이야기부터 임윤아의 아이디어로 탄생한 고추장 짜먹기 장면의 비화, 대세로 떠오른 파트너 이채민과의 호흡, 드라마 밖 웃픈 해프닝 등 생생한 비하인드가 공개될 예정. 종방연 회식에서 흥으로 폭주한 임윤아의 반전 면모도 웃음을 더할 전망이다.올해 데뷔 18년 차를 맞은 임윤아는 걸그룹 소녀시대 센터로 데뷔해 어느덧 배우로서도 눈부신 전성기를 보내고 있다. ‘너는 내 운명’ ‘공조’ ‘엑시트’ ‘폭군의 셰프’까지 약 20편의 작품을 통해 탄탄한 필모그래피를 쌓아온 임윤아는 “제가 잘하면 된다는 생각이 가장 컸다”며 ‘아이돌 출신 배우’에 대한 선입견을 실력으로 극복해온 소신을 전할 예정이다. 다가오는 소녀시대 데뷔 20주년을 앞두고 완전체 활동에 대한 언급은 물론, 10대에 데뷔해 30대를 맞이한 소녀시대 멤버들과의 공감 가득한 세대별 토크도 흥미를 더한다. 여기에 ‘폭군의 셰프’의 향후 전개 및 이헌(이채민)과의 로맨스에 대해 “눈물을 쏟을 것 같다”는 임윤아의 깜짝 스포일러까지 예고돼 본 방송에 대한 기대감을 더욱 끌어올린다.‘유 퀴즈 온 더 블럭’은 매주 수요일 오후 8시 45분에 방송된다. 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5.09.10 12:12
뮤직

[IS인터뷰] ‘페스티벌 여신’ 윤마치, ‘피치’를 올리다

“이번 신곡은 하나도 안 피치피치해요.”새 디지털 싱글 ‘피치’로 돌아온 싱어송라이터 윤마치가 생글거리며 말했다. 지난 5월 발매한 곡 ‘초록’이 초록초록한 싱그러움을 담아낸 만큼 신곡 ‘피치’도 피치피치한 느낌의 곡이려나 생각하며 묻자 돌아온 답이다. 윤마치 싱글 ‘피치’는 여름날 이루어지지 못한 사랑 이야기를 담은 곡으로 지난달 19일 발매됐다. 따가운 여름 햇살을 맞고 탐스럽게 익은 복숭아에서 오브제를 얻어 ‘여름의 껍질과 속살’을 강렬하게 담아냈다. 음원 발매 전 서울 중구 KG타워에서 일간스포츠와 만난 윤마치는 “여름 하면 활기차고 건강한 느낌이 들지만 곡의 내용은 이루어지지 못한 사랑 이야기”라면서도 “여름 시즌에 제대로 화끈하게 놀 수 있는 신나는 곡이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에 쓴 곡”이라 소개했다. 끝내 이루어지지 못한 사랑 이야기라 곡의 정서는 씁쓸한데, 외피는 강렬함 그 자체다. 달달한 복숭아 캔음료를 마시는 듯 달콤하게 시작되는가 싶은 곡은 하이라이트에 다다르면 톡 쏘는 에이드처럼 청량하게 팡 하고 터지는 포인트로 완성된다. 윤마치는 “페스티벌 무대에서 팬들과 무대를 즐길 생각에 너무 설렌다”면서 “그동안엔 노래 안에 메시지를 꼭 담으려 했는데 이번엔 분위기를 담아보려 했고, 있는 그대로 노래를 즐겨주면 좋겠다는 생각에 조금은 덜어낸 단순한 메시지를 담았다. ‘후렴 때 뛸 준비 해라’라는 마음”이라고 설명했다. 2019 EP 앨범 ‘렛츠 마치!’로 데뷔한 윤마치는 음악 팬들 사이에 ‘페스티벌 여신’으로 통한다. 음악 깨나 듣고 페스티벌 좀 다닌다는 리스너들에겐 윤마치를 소개하는 ‘퀸마치’, ‘대마치’라는 애칭이 어색하지 않을 정도다. 특히 지난해엔 국내에서 열린 내로라하는 페스티벌은 거의 다 ‘도장 찍듯’ 섭렵하며 주가를 높였다. 연세대학교 작곡과 출신으로 ‘항복’, ‘러브 이즈 어 매직’, ‘컬러 잇’, ‘초록’ 등 다수의 곡으로 사랑받았다. “노래 부르는 걸 너무 좋아했지만, 사실 노래와 관련된 일이면 뭐든 좋았어요.” 학창시절엔 워낙 수줍음이 많고 튀는 걸 싫어해 친구들과 노래방에 가서도 본 실력을 숨기고 못 부르는 척도 했지만 혼자 있을 땐 180도 돌변해 노래했다는 윤마치. 입시 준비 당시 다니던 실용음악 학원에서 밴드를 결성해 활동하며 비로소 내면의 끼와 열정을 발산하며 자신의 진가를 다져왔다. 그런 그의 디스코그래피에서 눈에 띄는 건 트와이스 ‘톡 댓 톡’, 엔믹스 ‘무빙 온’, 있지 유나 ‘옛, 벗’ 등 걸그룹 곡 참여 이력이다. 모두 JYP엔터테인먼트 소속 가수들의 곡이라는 점 그리고 작업 파트너로 작곡가 이우민의 이름이 올라와 있다는 점이 인상적이다. 이에 대해 윤마치는 “(이우민)작가님이 개인 앨범을 준비하시던 때 내가 ‘너의 목소리가 보여’에 나왔는데, 당시 영상을 보고 연락이 와 피처링에 참여하면서 인연을 맺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미 이우민 작곡가를 잘 알고 있었던 그는 “속으로는 황금동아줄이라고 생각했다”며 쑥스럽게 웃었다. 그도 그럴 것이, 당시는 코로나 팬데믹으로 모든 공연이 멈춘 시점이라 신인 인디 싱어송라이터인 윤마치가 설 자리는 어디에도 없었다. “음악을 계속 하네 마네 하던 시점이었는데 작곡가님과 인연이 되면서 진짜 열심히 해야겠다 마음먹고 매일 작업실로 나갔어요.” 그렇게 맺은 인연으로 트와이스, 엔믹스 등의 곡에 참여한 윤마치는 “진짜 천운”이라며 놀라운 인연에 고마워했다. 자우림 김윤아의 아우라를 선망하지만 어느덧 자신을 대표하는 이미지가 된 청춘의 싱그러움과 ‘밝음’을 인정하고 대중에게 좋은 에너지를 주고 싶다는 윤마치. “꿈은 크게 갖고, 말을 해야 이루어진다 하지 않나. 언젠가 페스티벌이 어둑할 때 (헤드라이너로) 서고 싶고, BTS 같은 분들과 컬래버레이션도 하고 싶다”고 밝힌 그는 “1년에 한번씩 단독 콘서트를 하는, 여자 버전의 잔나비가 되고 싶다”며 인터뷰 말미까지 눈을 반짝였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5.09.01 06:00
프로농구

‘MVP’ 최윤아·‘KBL 우승’ 이상범 신임 감독, 10주년 맞이한 박신자컵서 첫선

여자프로농구(WKBL) 최우수선수(MVP) 출신 최윤아 인천 신한은행 신임 감독이 첫 공식전에 나선다. 남자농구(KBL) 우승 사령탑 출신인 이상범 부천 하나은행 감독도 생소한 무대에 도전장을 내밀었다.오는 30일 부산 사직실내체육관에서 2025 BNK 금융 박신자컵이 열린다. 이 대회는 여자농구 전설 박신자 여사의 이름을 따 2015년 창설됐다. 대회 초반 유망주 발굴을 위한 무대로 진행되다, 2년 전부터 국제 대회로 규모를 키웠다. 10주년을 맞이한 대회에선 한국, 일본, 스페인, 헝가리 4개국 10개 팀 134명이 경쟁한다.신한은행과 하나은행의 두 신임 사령탑은 공식적인 ‘데뷔’ 무대를 앞뒀다. 두 팀은 2025~26시즌을 앞두고 사령탑을 교체했다. 직전 시즌 5위에 그친 신한은행은 최윤아 감독, 6위 하나은행은 이상범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기며 새출발을 알렸다.최윤아 감독은 선수 시절 WKBL 챔피언결정전 우승만 7차례 차지한 신한은행 특급 가드. 2008~09시즌엔 MVP를 수상하기도 했다. 농구화를 벗은 뒤엔 신한은행, 부산 BNK, 농구 대표팀에서 코치로 활약했다. WKBL 감독 지휘봉을 잡은 건 이번이 처음이다.대회를 앞둔 최윤아 감독은 본지와 통화에서 “부임 후 첫 공식전이어서 부담이 되기도 한다. 여러 감정이 교차한다. 또 ‘매를 일찍 맞아도 되겠다’라는 생각도 든다”라고 말했다. 이유가 있다. 대회 조별리그 B조에 속한 신한은행은 해외 팀인 덴소 아이리스(일본) DVTK 훈테름(헝가리)과 차례로 맞붙는다. 31일 만나는 덴소는 일본 W리그 통합 준우승 팀이고, 9월 1일 상대인 DVTK는 유럽 국가대표 출신이 포진한 강호로 꼽힌다.최윤아 감독은 첫 공식전을 두고 지금까지 연습한 것 부분에 대한 중간 점검이 될 거라 내다봤다. 냉혹한 승부의 세계지만, 선수들이 어려운 경기를 통해 더 성장하길 바라는 마음이다. “두들겨 맞을 각오”라는 최윤아 감독은 “프로라면 잘해야 한다. 하지만 우리는 아직 나아가는 단계다. 하루하루 기복이 있다. 무엇보다 백코트 라인이 실전에서도 잘해줬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같은 조 하나은행의 이상범 감독도 긴장되기는 마찬가지다. 이 감독은 지난 2012년 안양 KGC(현 정관장) 시절 챔프전 우승을 이끈 사령탑. 2023년 시즌 중 원주 DB를 이끌다 사임한 뒤 커리어 처음으로 WKBL 무대를 밟았다. 이 감독의 하나은행은 31일 KB와 맞붙는다.이상범 감독은 본지와 통화에서 “사실 시즌을 준비하는 방식은 남녀부가 똑같다”면서도 “하지만 훈련 방식에 차이가 있다. 내가 간과한 부분이 있었는데, 정선민 수석코치 덕분에 이제야 걸음마 단계를 넘어가는 중”이라고 말했다. 젊은 선수들에게 디테일한 부분을 짚어줘야 했는데, 그 부분이 부족했다고 자책한 것이다. 마침 하나은행은 이른 소집을 이뤘음에도 팀 내 부상·재활 등으로 인해 완전체를 이루지 못했다. 주축 선수 김시온과 양인영은 부상 여파로 이번 대회 결장한다. 센터 진안 역시 짧은 출전 시간을 소화할 전망이다. 이상범 감독은 이번 대회에선 하나은행만의 게임 방향성을 유지하고, 최적의 조합을 찾는 것을 목표로 잡았다.이상범 감독은 “2달 정도는 내가 포커스를 잘못 잡았다. 내 실수를 선수단에 정확히 얘기하고, 다시 처음부터 시작한 지가 2주 됐다. 아직 시행착오 중”이라며 “나도 선수들도 배우는 단계다. 무리하기보다, 우리 농구를 만드는 데 힘쓸 거”라고 강조했다. 김우중 기자 2025.08.29 07:00
연예일반

[RE스타] ‘폭군의 셰프’로 날아오른 이채민, 차세대 주자 신호탄 쐈다

배우 이채민이 tvN 토일드라마 ‘폭군의 셰프’를 통해 강렬한 도약을 예고했다. 예상치 못한 긴급 투입에도 불구하고 안정적인 연기와 존재감으로 차세대 주역으로서 가능성을 입증했다.‘폭군의 셰프’는 최고의 순간 과거로 타임슬립한 셰프가 조선의 폭군이자 절대 미각의 소유자인 왕과 맞닥뜨리며 벌어지는 서바이벌 판타지 로맨틱 코미디로, 지난 23일 첫 방송됐다. 이채민은 극중 조선 최고의 미식가이자 절대 권력을 휘두르는 냉혹한 군주 이헌 역을 맡았다. 이헌은 외형적으로는 차갑고 서슬 퍼런 폭군이지만, 내면에는 상처와 불안을 안고 있는 인물이다.이채민은 이러한 양가적 성격을 설득력 있게 풀어내며 시청자들의 시선을 단단히 붙들었다. 첫 회에서 이헌은 연지영(임윤아)을 수라간 대령숙수로 임명하며 살벌한 경고를 전해 강렬한 첫인상을 남겼다. 이어 어머니를 잃은 상처에 시달리는 듯한 모습으로 복합적인 내면을 드러내다가, 사냥감 추적 끝에 마주한 연지영과 서로를 오해하며 긴장감 넘치는 대치를 이어갔다. 극의 묘미는 임윤아와의 호흡에서 한층 배가됐다. 역당의 위협 속에서 함께 강물에 빠져 위기를 맞은 두 사람은 가까스로 살아남았지만 여전히 서로를 의심하며 몸싸움까지 벌였고, 이헌은 연지영에게 포박당하는 굴욕을 겪었다. 이어 민가에서 식사를 함께하며 티격태격 이어가는 코믹한 장면은 장르적 재미를 높였다. ‘폭군의 셰프’는 첫 회 4.9%(닐슨코리아 전국 유료가구 기준)로 시작해 2회 만에 6.6%까지 오르며 순조로운 출발을 보였다. 화제성도 뜨겁다. 굿데이터코퍼레이션 기준 방송 첫 주 후 TV-OTT 드라마 화제성 1위를 기록했으며, 이채민은 윤아에 이어 출연자 화제성 순위 2위에 올랐다. 이헌 역은 당초 배우 박성훈이 맡을 예정이었으나 사생활 논란으로 하차하면서 이채민이 그 자리를 꿰찼다. 그는 “시간이 부족해 부담과 책임감이 컸지만, 감독님이 촬영 전 여러 차례 불러줘서 선배들과 합을 맞출 수 있었고 캐릭터 톤을 잡을 수 있었다. 세심한 디렉팅이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연출자 장태유 감독은 “뒤늦게 만난 이채민에게 120% 만족하고 있다”며 높게 평가했다. 이헌은 연산군을 모티브로 한 캐릭터다. 내면에 복수심과 상처를 품고 있으면서도 과거를 기억하고 있다는 사실을 숨겨야 하는 이중적 상황에 놓여 있다. 이 때문에 이채민이 어떻게 인물을 입체적으로 만들어갈지, 또 로맨스를 어떻게 풀어낼지가 관심사다. 이 드라마의 이혜영 CP는 “이채민은 비주얼만으로도 설렘을 주는 배우다. 왕으로서 위엄을 표현하는 동시에 여심을 흔드는 매력을 지녔다”며 “로맨스 장면에서 강한 몰입도를 선사할 것”이라고 자신했다.2021년 데뷔한 이채민은 넷플릭스 시리즈 ‘하이라키’, 웹드라마 ‘바니와 오빠들’ 등에서 청춘물의 싱그러운 매력으로 얼굴을 알렸다. 지난해 ‘선재 업고 튀어’로 신드롬을 일으킨 배우 변우석과 같은 소속사인 바로 엔터테인먼트에 합류하며 업계의 주목을 받았다.김성수 대중문화 평론가는 “이채민이 ‘폭군의 셰프’에서 아픔을 지닌 미성숙한 캐릭터가 성장하는 연기를 예고했는데, 그 성장 서사를 잘 해낸다면 인기와 동시에 연기 스펙트럼을 확인시켜줄 기회가 될 것”이라며 “신인에서 차세대 주자로 도약할 수 있는, 커리어에 새로운 장을 열 것으로 기대된다”고 내다봤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08.29 05:40
드라마

이세호, ‘폭군의 셰프’ 합류… 이채민의 오른팔 된다

배우 이세호가 드라마 ‘폭군의 셰프’에 합류한다.28일 소속사 스튜디오빌은 “이세호가 ‘폭군의 셰프’에서 폭군의 수하, 이장균 역으로 출연한다. 이세호가 어떠한 캐릭터 연기를 선보일지 많은 관심과 응원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tvN 토일드라마 ‘폭군의 셰프’(연출 장태유, 극본fGRD, 기획 스튜디오드래곤, 제작 필름그리다, 정유니버스)는 글로벌 OTT 콘텐츠 집계 사이트 플릭스패트롤 기준 전 세계 42개국 1위를 차지하며 K드라마 글로벌 열풍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이세호는 ‘폭군의 셰프’에서 최악의 폭군인 왕 이헌(이채민)의 수하, 이장균 역할을 맡았다. 왕의 신뢰를 받는 신하로, 왕의 밀명을 받아 중요한 임무를 은밀히 수행하고자 고군분투한다. 매 작품마다 자신만의 밀도있는 캐릭터 연기로 시청자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던 그가 이번 작품에서 어떠한 모습을 선보일지 기대가 된다. ‘별에서 온 그대’, ‘하이에나’, ‘홍천기’, ‘밤에 피는 꽃’ 등을 연출한 장태유 감독과 임윤아, 이채민, 강한나, 최귀화, 김광규 등 믿고 보는 배우들이 대거 합류하며 화제를 모으고 있는 ‘폭군의 셰프’. 여기에 이세호가 가세하며 극을 더욱 풍성하고 흥미진진하게 만들 것으로 기대가 모인다. 영화 ‘양치기들’로 데뷔한 이세호는 영화 ‘킹덤 아신전’, ‘범죄도시3’, ‘귀공자’, ‘크로스’, ‘전,란’, ‘브로큰’, 드라마 ‘화랑’, ‘역적’, ‘택배기사’, ‘기생수 더 그레이’, ‘열혈사제2’, ‘트리거’ 등 다양한 장르와 플랫폼에서 자신만의 색깔로 탁월한 캐릭터 연기를 펼쳐온 내공 있는 배우다. 특히 드라마 ‘중증외상센터’에서는 남수단에서 파병 중 무장단체의 습격으로 부상을 당한 ‘이현종 대위’로 분해 시청자들에게 강렬한 눈도장을 찍었고, 영화 ‘계시록’에서는 개척교회의 목사 아들이자 새로 들어설 교회의 담임 목사로 하마평에 오른 ‘정환수’ 역할을 맡아 임팩트 있는 캐릭터 연기를 선보인 바 있다. 최근 공개된 ‘ONE : 하이스쿨 히어로즈’에서는 죽도 하나로 2학년의 계층을 제패한 일진 ‘최지혁’ 역을 맡아 날것의 리얼하고 과감한 액션 연기와 더불어 비열하면서도 카리스마 넘치는 빌런으로 사랑을 받았다. 한편, 이세호가 출연하는 tvN 토일드라마 ‘폭군의 셰프’는 매주 주말 오후 9시 10분에 방송된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5.08.28 09:49
스타

‘폭군의 셰프’ 윤아, 왕도 민심도 사로잡은 연기의 맛 [줌인]

소녀시대 출신 배우 윤아가 타이틀롤로 나선 tvN 토일드라마 ‘폭군의 셰프’가 초반부터 시청률 상승세를 보이며 흥행 조짐을 보이고 있다. 아이돌 출신 배우로서 꾸준히 필모그래피를 확장해온 윤아가 또 한번 흥행작을 탄생시킬지 주목된다. ‘폭군의 셰프’는 인기 웹소설 ‘연산군의 셰프로 살아남기’를 원작으로 하며 지난 23일 첫 발을 내디뎠다. 최고의 순간 과거로 타임슬립한 셰프 연지영(윤아)이 폭군이자 절대 미각의 소유자 이헌(이채민)을 만나며 벌어지는 서바이벌 판타지 로맨틱 코미디다. 윤아는 파리 미슐랭 3스타 레스토랑의 헤드셰프 연지영 역을 맡았다. 첫 회에서는 연지영이 현재와 과거를 오가며 극의 포문을 열었다. 윤아는 과거 신에서 자칫 과장될 수 있는 감정을 유연하게 조율하며 극의 톤을 안정적으로 이끌었다. 특히 프랑스어 대사는 물론, 드라마의 핵심 재미인 요리 연기를 능숙하게 해내며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2회에서는 연지영이 타임슬립 상황을 받아들이며 본격적인 생존기가 시동을 걸었다. ‘폭군의 셰프’는 타임슬립을 소재로 한 만큼, 현재에서 과거로 넘어가는 과정의 설득력이 관건이었는데 윤아는 이헌과의 첫 만남에서 과하지 않은 표정 연기와 코믹한 리액션을 선보이며 극의 분위기를 자연스럽게 전환했다. ‘폭군의 셰프’는 첫 회 4.9%(닐슨코리아 전국 유료가구 기준)로 출발해 2회 만에 6.6%까지 상승해 빠른 호응을 얻었다. 윤아가 만들어가는 캐릭터의 매력이 시청률 상승을 견인한 셈이다. 이혜영 ‘폭군의 셰프’ CP는 일간스포츠에 “윤아가 이번 작품을 준비하며 장기간 5성급 호텔 총괄 셰프에게 직접 레슨을 받고 꾸준히 연습했다. 다양한 요리를 실제로 익혔고, 촬영 과정에서도 대부분을 배우가 직접 소화했다”며 “장태유 감독 역시 이러한 과정을 충실히 담아내고자 했기에 훌륭한 요리 장면들을 선보일 수 있을 것”이라 말했다.윤아는 지난 2007년 소녀시대로 데뷔한 동시에 드라마 ‘9회말 2아웃’으로 연기자로서 첫 발을 내디뎠다. 배우로서는 활동 반경을 넓히며 밝고 사랑스러운 이미지로 사랑받아왔다. 아이돌 활동을 통해 구축한 친근하고 대중적인 이미지는 자연스럽게 배우로서의 존재감으로 이어졌다. 이번 ‘폭군의 셰프’는 윤아의 이런 강점을 고스란히 녹여내며 한 단계 도약을 보여주고 있다는 평가다. 사실 ‘폭군의 셰프’에서 윤아의 연기는 영화 ‘엑시트’의 활기 넘치고 당찼던 캐릭터와 드라마 ‘킹더랜드’에서 호텔리어로 보여준 당당한 모습 모두를 연상시킨다. 다만 이번 작품에서 윤아는 극한 상황을 탈출해가는 과정을 주도적으로 이끌며, 이전보다 더 통쾌하고 직설적인 대사로 시청자들에게 카타르시스를 안기고 있다. 이 CP는 “윤아가 캐릭터를 깊이 연구하며 촬영에 임한 덕분에, ‘셰프 연지영’이 과거의 여러 어려움을 요리로 극복해 나가는 과정을 잘 표현했다고 생각한다”며 “시청자분들도 많은 기대를 해달라”고 말했다.김성수 대중문화 평론가는 “윤아는 ‘폭군의 셰프’에서 전작의 기시감을 자아내기도 하지만 자신의 강점을 극대화한 선택이다. 이는 시청자들에게 매력적으로 다가갈 수 있는 지점”이라고 평가했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08.27 06:05
연예일반

아일릿 ‘마그네틱’, 中 시상식 ‘TIMA’서 수상… ‘연간 해외 인기 노래’

그룹 아일릿이 대규모 글로벌 음악 시상식에서 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한층 높아진 위상을 증명했다.아일릿(윤아, 민주, 모카, 원희, 이로하)은 지난 23일 마카오 갤럭시 아레나에서 열린 ‘TIMA 인터내셔널 뮤직 어워즈(이하 ‘TIMA’)에서 데뷔곡 ‘마그네틱’으로 ‘연간 해외 인기 노래’ 상을 받았다. 지난해 3월 발매된 ‘마그네틱’은 글로벌 시장을 강타하며 중국에서도 주목받았다. 이 노래는 공개와 동시에 중국 최대 음원 사이트 QQ뮤직 ‘신곡 실시간 차트’ 정상을 찍고, ‘신곡 일간 차트’ 1위와 ‘핫 송 차트’ 2위에 랭크됐다. 아울러 중독성 있는 멜로디와 임팩트 있는 포인트 안무로 댄스 챌린지 열풍을 일으키며 중국 숏폼 플랫폼에서 1020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아일릿은 “좋은 상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하다. ‘연간 해외 인기 노래’ 상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앞으로도 좋은 노래 들려드리고 왕성하게 활동하는 아일릿이 되겠다”라고 소감을 전했다.이날 아일릿은 글로벌 팬들에게 사랑받은 5곡을 연달아 선보이며 현장을 뜨겁게 달궜다. 이들은 최근 활동을 마친 미니 3집 ‘밤’의 타이틀곡 ‘빌려온 고양이’와 ‘젤리어스’ 퍼포먼스를 선보였고 현지 팬들은 힘찬 떼창으로 화답했다. 이어 다섯 멤버는 ‘밤소풍’, ‘웁스!’ 무대에서 공연장 곳곳을 누비며 팬들과 눈맞춤을 하고 열기를 끌어올렸다. 마지막으로 아일릿이 ‘마그네틱’ 퍼포먼스를 하는 내내 객석의 환호성이 공연장을 가득 메워 글로벌 히트곡의 위상을 실감케 했다.무대 중간중간 중국어로 팬들의 함성을 유도하는 멤버들의 여유가 돋보였다. 아일릿은 “응원 열기가 정말 뜨겁다”라며 “노래하면서 너무 행복했다. 여러분과 함께한 순간들을 간직하고 싶다”라고 말했다.한편 ‘TIMA’는 텐센트 뮤직 엔터테인먼트 그룹이 올해 신설한 글로벌 음악 시상식이다. 22일과 23일 양일간 열린 이 시상식은 오프라인으로 진행되고 글로벌 슈퍼팬 플랫폼 위버스, 유튜브 등을 통해 전 세계에 온라인 생중계됐다. 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5.08.24 12:37
드라마

“워너비이자 운명”…’폭군의 셰프’ 이끄는 윤아, ‘킹더랜드’ 잇는 흥행 도전 [종합]

“주저 없이 도전했다.” 소녀시대 출신 배우 윤아가 tvN 새 토일드라마 ‘폭군의 셰프’에서 셰프로 변신하며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 전작 ‘킹더랜드’ 흥행 이후 2년 만의 드라마 복귀작으로, 데뷔 이래 첫 셰프 역이자 타이틀롤로 나서는 윤아가 이번에도 흥행을 이끌 수 있을지 주목된다.19일 서울 구로구 더세인트에서 열린 ‘폭군의 셰프’ 제작발표회에 장태유 감독을 비롯해 윤아, 이채민, 최귀화, 서이숙, 오의식이 참석했다.‘폭군의 셰프’는 인기 웹소설 ‘연산군의 셰프로 살아남기’를 원작으로 한다. 최고의 순간 과거로 타임슬립한 셰프 연지영이 폭군이자 절대 미각의 소유자 이헌을 만나며 벌어지는 서바이벌 판타지 로맨틱 코미디다. 윤아는 파리 미슐랭 3스타 레스토랑의 헤드셰프 연지영 역을 맡았다. 윤아는 “평소에도 요리에 관심이 많았는데 요리를 소재로 한 드라마라 흥미로웠다”며 “과거로 돌아가 새로운 시대와 환경에 적응하면서도 끊임없이 개척하고 꿈을 향해 달려가는 캐릭터의 희망적인 모습이 매력적이었다”고 말했다.연기 준비 과정에 대해서는 “자문 선생님께 직접 요리를 배우며 전문 용어와 과정이 익숙해졌다. 하지만 칼질은 여전히 어렵더라. 전문가와 실력 차이가 크더라”며 웃었다.윤아는 장 감독에 강한 신뢰를 드러냈다. 장 감독은 ‘바람의 화원’, ‘뿌리 깊은 나무’, ‘홍천기’, ‘밤에 피는 꽃’ 등으로 사랑받아왔다. 윤아는 “감독님과 꼭 한번 작업하고 싶었는데 기회가 와서 주저 없이 선택했다”며 “전국 곳곳을 다니며 촬영했는데, 감독님의 섬세한 연출과 배우들의 케미, 그리고 맛있는 요리가 어우러져 시청자들이 다음 회차를 기다리게 되는 드라마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장 감독 역시 윤아를 향한 신뢰를 전했다. 그는 “셰프라는 역할이 굉장히 중요한 작품이다. 프렌치 셰프이면서 폭군을 만나 살아남아야 하는 인물이라 사극 경험과 폭넓은 연기력이 필요했다”며 “워너비가 윤아였는데 일정과 운이 맞아 운명처럼 함께하게 됐다”고 밝혔다. 장 감독과 배우들은 ‘폭군의 셰프’ 관전 포인트로 요리를 꼽았는데, 이를 도맡아 연기한 윤아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윤아와 로맨스 호흡을 함께하는 폭군 이헌 역의 이채민은 “평소 팬으로서 함께할 수 있어 영광이었다. 대사도 잘 맞춰주시고 적극적으로 도와주셨다. 그 힘을 받아 연기했다”고 말했다. 이어 “실제로도 요리를 잘하신다. 손이 야무지고 요리 신에서는 NG가 거의 없을 정도로 과정을 완벽히 숙지해오셨다. 정말 멋있었다”고 덧붙였다. 서이숙은 “윤아가 뙤약볕에서 카메라에 잡히지도 않는 장면을 끝까지 맞춰주더라. 여성 배우라면 피부를 걱정할 만한데도 꿋꿋하게 서 있는 모습이 인상 깊었다”고 전했고, 최귀화는 “처음 호흡을 맞춰봤는데 윤아의 연기를 현장에서 보는 즐거움이 컸다. 삼촌 같은 마음으로 흐뭇했다”고 말했다.극중 최귀화는 이헌의 숙부 제산대군, 서이숙은 조모 인주대왕대비, 오의식은 누이 휘숙옹주의 부마 도승지 임송재 역을 맡아 드라마에 힘을 보탠다.‘폭군의 셰프’는 오는 23일 오후 9시 10분 첫 방송된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08.19 15:22
영화

‘악마가’ 이상근 감독의 추구미…“좋은 사람들과 다시 한번 함께”

‘엑시트’ 이상근 감독의 새 영화 ‘악마가 이사왔다’가 개봉을 하루 앞두고 연출 의도를 전해왔다.12일 배급사 CJ ENM은 ‘악마가 이사왔다’ 이상근 감독의 기획 및 연출 의도를 공개했다.‘악마가 이사왔다’​는 새벽마다 악마로 깨어나는 선지(임윤아)를 감시하는 기상천외한 아르바이트에 휘말린 청년 백수 길구(안보현)의 고군분투를 담은 악마 들린 코미디.‘악마가 이사왔다’는 이상근 감독이 데뷔작으로 고려했던 작품인 만큼 남다른 애정을 바탕으로 탄생한 영화다. ‘엑시트’는 어디로 갈지 모르는 청춘들이 내달리는 이야기를 담았다면, ‘악마가 이사왔다’는 각자의 여정에서 우연히 만난 청춘들이 자신만의 길을 찾아 다시 걸어가는 이야기를 담아 ‘엑시트’와는 또 다른 재미로 관객들과 깊은 공감대를 형성한다. 특히 “좋은 사람들과 다시 한번 함께하고 싶었다”는 이상근 감독의 바람과 같이 ‘엑시트’ 제작진이 뭉친 것과 더불어, ‘엑시트’의 흥행 주역 임윤아가 합류해 특유의 싱그러운 에너지로 ‘악마가 이사왔다’에 경쾌한 생동감을 불어넣었다. 여기에 우월한 피지컬과는 반전되는 매력을 선보일 안보현, 인간미 넘치는 연기를 보여줄 성동일, 통통 튀는 매력의 주현영이 완벽한 시너지를 이루며 이상근 감독이 추구하는 ‘사람 냄새’나는 작품, ‘악마가 이사왔다’를 탄생시켰다. 새벽마다 악마로 깨어나는 선지(임윤아)의 저주가 어린 시절부터 이어져왔고, 그 곁을 아빠 장수(성동일)와 사촌 아라(주현영)가 묵묵히 지켜내는 모습은 끈끈한 가족애를 보여주며 관객들에게 진한 잔상을 남긴다. 이상근 감독은 유쾌한 연출로 이러한 감동 포인트를 담아내 보는 이들이 영화 속 인물들의 감정에 자연스럽게 스며들게끔 한다. 뿐만 아니라 이상근 감독은 특유의 청춘을 향한 애정 어린 시선에서 청년 백수 길구(안보현)가 선지의 보호자 역할을 하며 스스로 성장해나가는 모습을 그려내 관객들에게 뜻밖의 감동을 선사한다. 이렇듯 이상근 감독만의 진정성 가득한 연출이 담긴 ‘악마가 이사왔다​’는 무해한 웃음과 예상 밖의 반전이 선사할 울림으로 올여름 극장가를 사로잡을 것이다. ‘악마가 이사왔다’는 오는 13일 개봉한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8.12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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