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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비물에 파워직진 로맨스 신선”…박정민‧지수 ‘뉴토피아’, 자신감 통할까 [종합]

배우 박정민과 그룹 블랙핑크 출신 지수가 쿠팡플레이 새 시리즈 ‘뉴토피아’에서 로맨스 호흡을 펼친다. 좀비물에 로맨스 코미디 장르를 섞은 이른바 ‘좀코물’인 ‘뉴토피아’가 신선함과 재미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을지 관심이 쏠린다. 7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에서 ‘뉴토피아’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윤성현 감독과 박정민, 지수가 참석했다. ‘뉴토피아’는 군인 재윤(박정민)과 그의 제대를 기다리는 연인 영주(지수)가 좀비에 습격당한 서울 도심을 가로질러 서로에게 달려가는 이야기다. 박정민과 지수는 지난해 개봉한 영화 ‘천박사 퇴마 연구소: 설경의 비밀’에서 각각 선녀무당과 그의 몸에 빙의하는 선녀 역으로 출연, 짧은 분량이었으나 티키타카 케미로 눈길을 모았다. 박정민은 “‘뉴토피아’ 제작진이 영주 역으로 지수가 어떠냐고 물었을 때 ‘제가 어떻게 생각할 급인가요?’라고 말했을 정도로 함께 연기하는 데 기대감이 컸다”고 웃으며 “살면서 지수라는 배우와 이렇게 말을 놓고 연기할 거라는 건 상상도 못했다. 영광스럽다”고 말했다. 이어 “워낙 제가 블랙핑크와 지수 배우 팬”이라며 “김고은에게 부탁해 블랙핑크와 지수 앨범에 사인을 받았는데, 그곳에 ‘박정민 배우님 응원해줘서 감사하다’, ‘정민 오빠 앞으로 잘 부탁해’라는 글이 적혀 있다”며 “이걸 보고 ‘내가 열심히 살았구나’, ‘앞으로 더 열심히 살아야겠구나’라고 생각했다”고 밝혀 웃음을 불러모았다. 지수 또한 “윤성현 감독님과 박정민이 참여한다는 얘기를 듣고 망설임 없이 이 작품을 선택했다”고 화답했다. 이어 출연 계기에 대해 구체적으로 “사실 좀비물을 많이 봤는데, 이 대본을 봤을 때 좀비 사태뿐 아니라 알록달록한 사건들이 많이 나타나 새로운 좀비물이 탄생할 것 같았다. 저 또한 어떻게 탄생할지 궁금했다”며 “영주 캐릭터도 너무 매력적으로 다가왔다. 영주처럼 스스로 성장하는 캐릭터를 해보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뉴토피아’는 ‘파수꾼’, ‘사냥의 시간’ 등으로 장르물의 묘미와 스릴을 그려낸 윤성현 감독의 첫 시리즈물이다. ‘파수꾼’과 ‘사냥의 시간’에 출연한 박정민은 ‘뉴토피아’를 통해 윤성현 감독과 재회했다. 박정민은 “데뷔작이 ‘파수꾼’이다. 감독님은 언제나 제게 가장 감사한 분이라서 ‘뉴토피아’ 출연 제안을 거절할 이유가 없다”며 “‘사냥의 시간’ 때 감독님이 코미디 영화를 하고 싶다는 말을 하셨는데, 이 작품으로 만나게 됐다. 감독님의 코미디 작품은 어떨지 궁금했다”고 밝혔다. 이어 “개인적으로 의미 있는 건 감독님 작품들에서 처음으로 주인공을 했다”며 만족스러움을 드러냈다. 박정민과 지수는 액션 촬영 중 남다른 고충을 겪기도 했다고 밝혔다. 극중 군인을 연기한 박정민은 “군화를 신고 뛰어야 했다. 이제 저도 나이가 들었다. 20대 초반에 군화를 신고 뛰는 거랑 다르다”며 “군화가 저의 인생의 동반자라고 생각하고 연기했다. 제 발이 아니라 작품이 중요하다는 생각이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액션스쿨을 다니며 연기 준비를 했다고 밝힌 지수는 “처음엔 앞구르기도 못했는데 두 세번 하니까 다섯 번 연속으로 구르게 되더라”고 자신감을 내비치며 “실제 체력이 좋은 편이라서 연기하는 데 크게 힘든 점은 없었지만 봄에서 여름으로 변하는 계절에 촬영한 터라 몸이 자연스럽게 처지더라”고 설명했다. 윤성현 감독은 ‘뉴토피아’의 강점으로 ‘신선함’을 꼽았다. 그는 “처음 대본을 읽었을 때부터 기존 좀비물과의 차별성을 중요하게 생각했다”며 “이 작품은 그동안 볼 수 없었던 코믹, 로맨스 장르를 녹인 좀비물이다. 새로운 시선, 새로운 느낌의 작품을 소개하는 것에 초점을 맞춰 열심히 준비했다. 너그럽게 봐주시길 바란다”고 부탁했다. ‘뉴토피아’는 오는 2월 7일 오후 8시, 쿠팡플레이에서 공개된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01.07 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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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토피아’ 윤성현 감독 “대본 보자마자 박정민 떠올려”

쿠팡플레이 새 시리즈 ‘뉴토피아’ 윤성현 감독이 “대본을 봤을 때부터 박정민을 처음부터 생각했다”고 캐스팅 비하인드를 밝혔다. 윤성현 감독은 7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에서 진행된 ‘뉴토피아’ 제작발표회에서 “처음 대본을 읽었을 때 좀비물을 좋아하기도 하지만, 10여년간 같은 장르가 많이 나왔는데 차별성이 중요했다”며 “이 작품을 하면서 새로운 시선, 새로운 느낌의 작품을 소개하는 것에 초점을 맞췄다. 주요 캐릭터들이 신선했다”고 말했다. 이어 “좀비라는 장르도 그렇지만 주인공들이 가지고 있는 특징들도 좋았다. 특히 재윤 역은 바로 보자마자 박정민 배우가 생각나더라”고 말했다. 섬세한 감정 연출로 극찬을 받은 '파수꾼'으로 청룡영화상 신인감독상부터 대종상영화제 등 국내외 영화제를 휩쓸고 '사냥의 시간'으로 장르물의 묘미와 스릴을 탁월하게 그려낸 윤성현 감독은 ‘뉴토피아’를 통해 첫 시리즈물에 도전한다.‘파수꾼’과 ‘사냥의 시간’에 출연한 박정민은 “’파수꾼’으로 데뷔했다. 감독님은 15년의 시간 동안 제 마음 속에 가장 감사한 분이다. 그래서 출연 제안을 거절할 이유가 없다”며 “’사냥의 시간’으로 촬영을 할 때 감독님이 코미디 영화를 하고 싶다는 말을 하셨다. 저도 궁금했는데 마침 이 작품을 제안해줬다”고 했다. 이어 “개인적으로 의미있는 건 감독님 작품에서 처음으로 주인공을 했다”고 웃으며 “감독님이 저란 배우를 주인공으로 제안해줘서 그 마음도 감사하다”고 전했다. ‘뉴토피아’는 군인 재윤(박정민)과 ‘곰신’ 영주(지수)가 좀비에 습격당한 서울 도심을 가로질러 서로에게 달려가는 이야기다.‘뉴토피아’는 오는 2월 7일 오후 8시, 쿠팡플레이에서 첫 공개된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01.07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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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①] 이제훈 '파수꾼'이 다시 설계한 '사냥의시간'

기다림의 시간이자, 우여곡절의 시간이었다. 넷플릭스를 통해 전세계 190여 개국에 동시 공개된 영화 '사냥의 시간(윤성현 감독)'은 공개 자체를 '감개무량'으로 표현할 수 있을 만큼 다방면의 관심을 받아야만 했다. 대외적 이미지는 썩 좋지 않았지만 화제성 하나는 잡았다. 그 중심에서 시작부터 끝까지 함께 한 이제훈은 어디에서도 볼 수 없었던 '새로운 얼굴'로 기다림에 대한 보답의 선물을 안겼다. '파수꾼' 이후 10년. 윤성현 감독의 세계를 지지하는 이제훈에게 '사냥의 시간'은 고민의 여지없이 선택한 영화였고, 시간은 다소 오래 걸렸지만 배우로서 할 수 있는 최선의 책임을 다 한 현장이었다. 생고생 길을 자처하면서도, 도망치고 싶은 순간을 맞닥뜨리면서도 작품과 감독, 그리고 동료들에 대한 애정과 신뢰는 사그라들지 않았다. 작품의 완성도와 호불호 갈리는 평가를 떠나 배우들에겐 의미있는 필모그래피로 남게 될 전망이다. 윤성현 감독과 함께 했을 때 확인할 수 있는 이제훈의 얼굴이 있다는건 부정할 수 없는 진실이다. 관객 눈에도 보이는 1mm를 배우 본인이 모를 리 없다. "윤성현 감독 작품이라면 반사판도 들겠다"는 의지가 납득된다. '파수꾼'으로 배우의 초석을 다졌던 영화계 꿈나무는 어느덧 영화계 중심에서 이름값을 날리고 있다. 그럼에도 또 성숙해졌다는 속내. '사냥의 시간'은 이제훈에겐 '성장의 시간'이었다. -'사냥의 시간'이 우여곡절 끝 넷플릭스를 통해 드디어 공개됐다. "넷플릭스라는 플랫폼에서 공개된 자체가 신기하고 놀랍다. 예상을 못했던 일이라 지금으로썬 이렇게 볼 수 있어서 더 기분이 좋다. 전세계 190개국에서 동시에 볼 수 있다는 점은 배우로서 고무적인 일이다." -주변 반응은 어땠나. "연락을 많이 받고 있다. 아무래도 현재 상황이 외출을 하거나 그런 부분에 있어 조심스럽다 보니까 TV나 태블릿을 통해 시청하는 분들이 더 많아진 것 같기도 하다. '너무 잘 봤다' '고생 많이 했겠다' '공포감과 에너지가 넘쳐나 긴장을 많이 했다' 등 이야기들이 많았다. 서스펜스 스릴러 장르를 충실하게 따르는 작품이다 보니 영화 의도에 맞게 봐주신 것 같아 감사하다." -해외 반응도 궁금할 것 같다."월드와이드로 동시에 쏟아지는 반응을 경험하는 것이 사실 처음이다. 기사나 댓글을 통해 꼼꼼히 챙겨보고 있다. 신기하다. 앞으로도 넷플릭스에서 쭉 관람할 수 있으니 차근차근 유심히 살펴 보려 한다." -넷플릭스 공개까지 쉽지 않은 여정을 보내야 했다."2월 말로 개봉일을 확정짓고 베를린영화제에 갔을 때 '이제 드디어 개봉하는구나' 기뻤다. 하지만 코로나19 상황으로 여의치 않았고, 기약없는 기다림 속 넷플릭스를 만났다. 너무 뜻밖의 일이라 놀라기도 했지만 긍정적으로 생각하며 의연하고 침착하게 지켜봤다." -극장 개봉 포기가 아쉽진 않나."극장 개봉을 목표로 했던 작품이기 때문에 넷플릭스로도 충분히 즐길 수 있지만, 한번쯤 이벤트 식으로 극장에서 보여질 수 있는 기회가 있다면 좋을 것 같기는 하다. 감독, 배우들이 다 같이 기념으로 관객과의 대화를 할 수도 있고. 꿈 꿔 보고는 있다.(웃음)" -배우 입장에서 '기다림의 시간'은 어땠나. "기다림의 시간이라고 하면 윤성현 감독만 할까 싶다.(웃음) '파수꾼' 이후 개인적으로 윤성현 감독과 차기작을 함께 하기를 바랐던 마음이 컸고, 그렇기 때문에 공개되기까지 과정과 마음이 여타 다른 작품들과는 확실히 달랐던 것도 사실이다. 나도 그렇지만 감독님이 겪어내야 했던 과정들을 지켜보고 함께 나누면서 '앞으로 얼마나 더 좋은 일들이 있으려고?' '세번째 작품은 얼마나 재미있으려고 이러지?' 싶기도 했다." -'파수꾼' 이후 약 10년이 흘렀다. "10년 전 나는 단편영화를 찍으면서 막 배우 활동을 시작할 때였다. '파수꾼'이라는 무게감 있는 장편영화와 윤성현 감독을 만나 배우로서 한 단계 도약할 수 있었던 것 같다. 배우로서 앞으로 나아가는데 중요한 시기였고, 실제로 나라는 배우의 초석을 크게 다지는 계기가 되지 않았나 생각한다. 윤성현 감독을 보면서 영화를 대하는 태도, 자세, 진지하면서도 자신의 모든 것을 내던지는 모습들을 많이 배웠다." -그 시간이 '사냥의 시간'을 선택한 이유이기도 할까."맞다. 출연 고민을 크게 하지는 않았다. 윤성현 감독과 '파수꾼' 이후 형제처럼 가깝게 지내던 사이다 보니까, 혼자만의 김칫국일 수 있지만 '당연히 같이 하는거 아니야?' 그런 마음이었다.(웃음) 윤성현 감독의 프로젝트에 도움이 되고 보템이 되고 싶었다. 시나리오를 읽은 후에도 '사냥의 시간'이라는 세계관을 그림을 통해 빨리 보고 싶었다. '얼른 캐스팅 하고 으쌰으쌰 해서 멋진 작품으로 만들어보자'는 의지가 컸다." >>[인터뷰②] 에서 계속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사진=넷플릭스 [인터뷰①] 이제훈 '파수꾼'이 다시 설계한 '사냥의시간'[인터뷰②] 이제훈 "황폐해졌던 순간도…새로운 성장의 발판"[인터뷰③] 이제훈 "로망이었던 안재홍·최우식과 만남, 상상이상" 2020.05.06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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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③] '사냥의 시간' 최우식 "영화 만족도? 잘생기게 나왔다..디카프리오 스타일"

영화 '사냥의 시간'의 배우 최우식이 작품에 대한 개인적인 만족감을 전했다. 최우식은 29일 오전 화상으로 진행된 인터뷰에서 "일단 제가 잘생기게 나온 것 같긴 하다"며 웃었다. 이어 "처음 준비할 때 머리 스타일이 걱정이었다. 감독님이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리즈 시절, 반항기 넘치는 머리스타일을 갖고 오셨다. 제 사진 옆에 그 사진이 붙어 있었는데 너무 차이가 나는 거다. '내가 이 머리를 하면 이런 느낌이 안 날 텐데'라고 생각했다"면서 "걱정했는데, 그래도 잘생긴 게 아니라 기훈과 어울리게 나와서 만족했다"고 이야기했다. 또 최우식은 "촬영장에서 찍으면서 박해수 형과 함께한 적이 별로 없다. (박해수가 연기한) 한과 마주하기 전에 도망간다. 이 영화가 현실로 만들어졌을 때의 한을 보고 정말 좋았다. 박해수 형이 대사도 없이 쳐다보는 느낌도 제가 생각했던 한과 비슷했다"고 덧붙였다. '사냥의 시간'은 새로운 인생을 위해 위험한 작전을 계획한 네 친구들과 이를 뒤쫓는 정체불명의 추격자, 이들의 숨 막히는 사냥의 시간을 담아낸 추격 스릴러다. 제70회 베를린국제영화제에 초청돼 첫 공개된 바 있다. 이제훈, 박정민, 최우식, 안재홍, 박해수가 출연하고 '파수꾼' 윤성현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지난 23일 넷플릭스를 통해 전 세계에 공개됐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 사진=넷플릭스 2020.04.29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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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④] '사냥의 시간' 최우식 "봉준호 감독 '왠지 모르게 짠하게 생겼다'고"

영화 '사냥의 시간'의 배우 최우식이 현시대 청년을 대변하는 역할을 연이어 맡는 것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최우식은 29일 오전 화상으로 진행된 인터뷰에서 "인물의 감정과 대사가 롤러코스터 같으면 배우로서 욕심이 난다. 청년을 대변하는 캐릭터의 성장 과정이 보여줄 수 있는 매력이 되게 많다"고 말했다. 이어 "봉준호 감독님은 '왠지 모르게 짠하게 생겼다'고 하시더라. 이미지적인 요소가 있는 것 같다"면서 " 그 캐릭터라 성장하며 저도 같이 성장한다고 좋은 착각을 하며 작품을 마무리한다. 이 친구도 성장했으니 나도 이만큼 성장한 것 같은 느낌이다. 그런 캐릭터를 연기할 때마다 같이 성장하는 느낌이 많이 든다"고 설명했다. 이번 영화에서 최우식이 표현하는 청년 기훈은 욕설과 흡연이 많은 캐릭터. 이에 대해 최우식은 "기훈이 준석에게 욕을 하지는 않는다. 기훈이 상수에게도 욕을 많이 하지 않는다. 그런데, 기훈이 장호와 만나면 욕을 많이 한다. 캐릭터를 만들어갈 때, 제가 생각한 기훈과 장호의 모습을 옷 관련 애드리브로 시작했다가 쭉 했다. 진짜 친형제 같이 친한 친구면 뭘 보여줄 수 있을지 고민했다"고 설명하면서 "친한 사람이면 입이 좀 거칠어질 때도 있지 않나. 장호와 만났을 때 욕을 많이 하게 된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또 "지금 와서 생각해보면, 영화의 첫 신이 첫 촬영날이었는데 그날 44 테이크를 갔다. 하루종일 그 신만 찍은 거다. 처음엔 욕을 좀 덜했다가 찍으면서 점점 욕이 많아졌다. 스타트를 그렇게 끊으니까 다음엔 욕이 막 나왔다"며 웃었다. '사냥의 시간'은 새로운 인생을 위해 위험한 작전을 계획한 네 친구들과 이를 뒤쫓는 정체불명의 추격자, 이들의 숨 막히는 사냥의 시간을 담아낸 추격 스릴러다. 제70회 베를린국제영화제에 초청돼 첫 공개된 바 있다. 이제훈, 박정민, 최우식, 안재홍, 박해수가 출연하고 '파수꾼' 윤성현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지난 23일 넷플릭스를 통해 전 세계에 공개됐다. >>[인터뷰⑤] 에서 계속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사진=넷플릭스 [인터뷰①] '사냥의 시간' 최우식 "'기생충' 이후 해외 인기? SNS 팔로워 엄청 늘어"[인터뷰②] '사냥의 시간' 최우식 "박서준X뷔 반응? 대사 따라하며 놀리기도"[인터뷰③] '사냥의 시간' 최우식 "영화 만족도? 잘생기게 나왔다..디카프리오 스타일"[인터뷰④] '사냥의 시간' 최우식 "봉준호 감독 '왠지 모르게 짠하게 생겼다'고"[인터뷰⑤] 최우식 "'기생충' 이후 할리우드서 먼저 캐스팅 러브콜" 2020.04.29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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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②] '사냥의시간' 이제훈 "우여곡절 기다림의 시간, 의연하게 지켜봤다"

이제훈이 '사냥의 시간' 공개까지 우여곡절 많았던 시간에 대한 솔직한 생각을 전했다. 28일 진행된 넷플릭스 영화 '사냥의 시간(윤성현 감독)' 화상 인터뷰에서 이제훈은 "사실 기다림의 시간이라고 하면 윤성현 감독만 할까 싶다"며 미소짓더니 "개인적으로는 윤성현 감독과 차기작을 함께 하기를 바랐던 마음이 컸고, 그렇기 때문에 공개되기까지 과정과 마음이 여타 다른 작품들과는 확실히 다른 시간들이었던 것 같다"고 곱개했다. 이제훈은 "나도 그렇지만 감독님이 겪어내야 했던 과정들을 지켜보고 함께 나누면서 '앞으로 얼마나 더 좋은 일들이 있으려고?' '세번째 작품은 얼마나 재미있으려고 이러지?' 싶기도 했다"고 진심을 표했다. 이어 "윤성현 감독의 두번째 작품을 함께 한 배우이자, 관람한 관객이자, 윤성현 감독 영화의 팬드로서 빨리 세번째 네번째 작품을 볼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마음도 크다. '사냥의 시간'만큼 오래 걸리지 않고 빨리 봤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이제훈은 "베를린영화제에 갔을 때 '이제 드디어 개봉하는구나' 싶었는데 코로나19 상황으로 인해 개봉이 여의치 않았다. 근데 넷플릭스 공개라는 상황과 맞닥뜨렸다. 좋았지만, 의연하고 침착하게 지켜봤다"고 밝혔다. 또 "사실 극장 개봉을 목표로 했던 작품이기 때문에 넷플릭스로도 충분히 즐길 수 있지만, 한번쯤 이벤트 식으로 극장에서 보여질 수 있는 기회가 있다면, 감독, 배우들이 다 같이 함께 관객과의 대화 같은 것을 할 수 있는 기회가 생긴다면 좋을 것 같다. 꿈 꿔 보고는 있다"고 덧붙였다. '사냥의 시간'은 새로운 인생을 위해 위험한 작전을 계획한 네 친구들과 이를 뒤쫓는 정체불명의 추격자 사이 숨 막히는 사냥의 시간을 담아낸 추격 스릴러다. 이번 영화에서 이제훈은 새로운 인생을 위해 위험한 계획을 설계하는 준석으로 분해 강렬한 열연을 펼쳤다.>>[인터뷰③] 에서 계속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사진=넷플릭스 [인터뷰①] '사냥의시간' 이제훈 "넷플릭스 공개 신기, 해외반응도 챙겨봤다"[인터뷰②] '사냥의시간' 이제훈 "우여곡절 기다림의 시간, 의연하게 지켜봤다"[인터뷰③] 이제훈 "윤성현 감독 덕분에 배우 초석 다졌다, 형제같은 사이"[인터뷰④] 이제훈 "펭수 실물영접 후 열혈팬 됐다, 꽃길 지지"[인터뷰⑤] 이제훈 "파격 헤어스타일? 차기작서 많이 놀랄 것" 2020.04.28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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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산 넘어 산이었다" 안재홍, 뜨겁게 보낸 '사냥의 시간'(종합)

배우 안재홍이 영화 '사냥의 시간(윤성현 감독)'에 담긴 뜨거운 시간들에 대해 이야기했다. 안재홍은 24일 오전 진행된 인터뷰에서 '사냥의 시간'이 우여곡절 끝에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된 소감과 치열했던 촬영 현장, 윤성현 감독 및 출연진과의 호흡을 전했다. '사냥의 시간'은 새로운 인생을 위해 위험한 작전을 계획한 네 친구들과 이를 뒤쫓는 정체불명의 추격자, 이들의 숨 막히는 사냥의 시간을 담아낸 추격 스릴러다. 제70회 베를린국제영화제에 초청돼 첫 공개된 바 있다. 이제훈, 박정민, 최우식, 안재홍, 박해수가 출연하고 '파수꾼' 윤성현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지난 23일 넷플릭스를 통해 전 세계에 공개됐다. 이 영화는 극장 상영을 포기하고 곧장 넷플릭스로 향했다. 한국영화로서는 최초의 결정이었고, 코로나19 사태로 한 차례 개봉을 연기한 후 내린 파격적인 결정이었다. 이 과정에서 해외 세일즈사인 콘텐츠판다와 투자배급사 리틀빅픽처스 사이에 잡음이 생겼으나, 우여곡절 끝에 합의에 성공해 넷플릭스에서 공개될 수 있었다. 안재홍은 "베를린 영화제에서 영화를 처음 봤다. 저도 너무 긴장한 상태에서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본 첫 인상이 기억에 남는다. 네 친구가 박해수에게 쫓기는 그런 긴박함과 쫄깃함을 생생하게 느끼면서 봤다. 1600석이 넘는 극장이었는데, 매진이 됐었다. 집중하는 숨소리가 다 느껴졌다. 반응을 체감하면서 봤다. 이렇게 공개하게 돼서 기쁘고 설렌다"는 개인적인 감상평을 전하면서 "일정을 소화하느라 (넷플릭스 시청자 반응을) 많이 찾아보지는 못했는데, 재밌게 보셨다는 반응을 봐서 기분이 좋았다"고 말했다. 또 "(넷플릭스 공개의) 이득이나 장점은 아직 생각해보지 못했다. 넷플릭스를 통해서 잘 론칭했고, 190여개국에서 동시 공개되니 설렜다. 다른 국가 관객들은 어떻게 보실지 궁금하고 기대됐다. 부디 재밌게 잘 봐주셨으면 좋겠다"면서 "(넷플릭스 가기까지 잡음) 과정에 대해서는 뭐라고 말하기 힘들다. 배우로서 뭐라고 말하기 힘든 부분이 있다. 잘 마무리돼서 많은 분들에게 선보일 수 있게 돼, 그 부분에 더 무게를 싣고 싶다. 감사하고 기쁘다. 많은 분들이 애써주셨다는 것도 잘 알고 있다. 마침내 공개됐다는 말을 하는데, 마침내 릴리즈할 수 있어서 기쁘다"고 답했다. 커다란 스크린으로 새 영화를 선보일 수 없다는 점은 아쉽기도 할 터다. 특히 스케일이 크고 사운드에 많은 신경을 쓴 작품이라 더욱 그렇다. 이에 대해서는 "감독님이 사운드에 공을 많이 들였다. 사운드 후반작업에만 긴 시간 열과 성을 다한 걸로 알고 있다. 넷플릭스에서도 그 사운드를 즐기실 수 있다. 극장에 많이 갈 수 있는 환경이 된다면, 특별히 상영할 수 있으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은 품고 있다"고 털어놓았다. '사냥의 시간'은 젊은 대세 배우들이 한 작품에 모였다는 점으로 크게 주목받았다. '파수꾼'으로 단숨에 이름을 알린 윤 감독의 신작이기에 가능한 일이기도 했다. 안재홍은 윤성현 감독의 팬이었고, 윤 감독의 시나리오였기에 단숨에 출연을 결정했다고. 안재홍은 이에 대해 "윤성현 감독님의 '파수꾼'도 좋아하고 단편영화도 학생일 때 보고 좋아했다. 시나리오를 받았을 때 이미 하고 싶었다. 시나리오를 받기 전에는 감독님을 몰랐는데, 혼자 검색해본 적도 있다. 혼자 궁금해하던 분에게 시나리오를 받게 돼 시닉하고 기분 좋았다. 함께 하는 작업도 정말 좋았다. 아주 좋은 집요함이 있는, 굉장한 연출자라고 생각한다. 조금 더 좋고 사실적인 것을 포착하기 위해 치열했던 현장이 감사했다. 마음 속에 오래 남을 것 같다"고 했다. 또래 배우들과의 호흡도 만족스러웠다고 전했다. 그는 "모두 좋아하는 연기자들인데 한 곳에서 모이니 정말 신났다. 박해수 형은 무서운 사람으로 나오는데, 쫓기는 역할이지만 해수 형과 친해졌다. 재미있고 멋있는 형이다. 닮고 싶은 우직함과 멋짐이 있다. 좋아하는 형이 됐다. 이제훈 형은 준석 캐릭터 그 자체로 보였다. 박정민은 정말 좋아하는 배우인데, 개인적으로 분량이 더 많았으면 좋았을 것 같다. 박정민이라는 배우가 상수 역을 해줘서, 분량과 관계 없이 굉장한 임팩트를 남겨줬다. 최우식은 정말 좋아해서, 제 캐릭터와 우식이의 캐릭터가 만나 잘 살았다"고 말했다. 마냥 신나기만 했던 작업은 아니었다. 욕심 많은 연출자 윤성현 감독과의 협업은 힘든 나날의 연속이었다. 일단 그는 탈색과 타투 분장을 해야했고, 도장깨기 같은 촬영을 해야했으며, 소리를 지르느라 목이 다 쉬어버렸다. 안재홍은 "탈색과 타투는 캐릭터 구축을 위해 배우가 도움을 받는 것들이다. 그런 부분들이 제가 연기하는 인물에게 다가갈 수 있게 도움이 됐다. 가면을 쓴 것처럼 도움이 됐으나 쉽지는 않았다"면서 "잿빛 색깔로 탈색을 했는데, 동양인 모발로 구현하기 쉽지 않은 색이라고 하더라. 탈색을 3번 해서 완전히 색을 뺀 뒤 잿빛으로 색을 입혔다. 머리가 짧으니 금방 자랐다. 6개월간 3주에 한번 탈색을 하고 색을 입혔다. 쉽지 않았다. 타투는 2시간씩 분장하고 촬영장에 갔다. 최우식은 목과 손에도 타투가 있어서 늘 저보다 한시간씩 먼저 와있더라. 메이크업은 안 했다. 피부가 거칠어 보이도록 분장했다. 저에게는 잘 없는 거친 모습을 나타내도록 도움을 많이 받았다. 그 캐릭터 자체로 보여서 배우로서 좋았다"고 전했다. 이어 "시퀀스 별로 촬영이 진행됐다. 매 시퀀스가 산 넘어 산이었다. 지하주차장 시퀀스를 2주간 촬영하고 모든 스태프들이박수를 쳤다. 드디어 지하주차장을 떠날 수 있었으니까. 그리고 병원으로 갔는데 더 힘든 거다. 흔한 말로 도장깨기처럼 첩첩산중이었다. 특히나 항만에서 총격신 할 때는 모든 타이밍이 다 맞아야했다. 그런 상황도 쉽지 않았다. 도박장에서 소리를 질러가면서 네 친구가 수많은 군중을 제압하는 신도 목이 다 쉴 정도였다. 끝나자마자 여행을 가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정말로 갔다"고 했다. 이토록 힘들게, 힘든 과정을 거쳐, 힘겹게 세상에 나온 '사냥의 시간'. 안재홍은 이 영화를 향한 특별한 애정을 내보였다. 안재홍은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어서 의미가 깊다. 이 작품을 통해 더 확장됐으면 좋겠다. 정말 좋아하는 배우들과 뜨겁게 뛰어다녔던 현장으로 마음에 많이 남을 것 같다"고 말했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 사진=넷플릭스 2020.04.24 1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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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③] '사냥의 시간' 안재홍 "이제훈X최우식X박정민X박해수, 한곳에 모이니 신났다"

영화 '사냥의 시간(윤성현 감독)'의 배우 안재홍이 청춘 배우들 그리고 윤성현 감독과 호흡을 맞춘 소감을 전했다. 안재홍은 24일 오전 진행된 인터뷰에서 "이제훈 형과는 이번 작품으로 처음 만났다. 처음 감독님과 이제훈 형과 셋이 만났다. 좋아하는 배우이기도 했다. 광화문 만두집에서 만나 금세 친해졌다. 형으로서도 좋아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박정민도 이번 작품으로 처음 만났다. 동갑이라서 친해졌다. 저는 86년생이고 정민이는 빠른 87이다. 근데 그렇게 안 빠르더라. 87년 3월이더라. 이런 걸 꼭 이야기하고자 하는 건 아니지만"라면서 "학번이 같다. 평소 연락도 자주 하고 친하게 지낸다. 최우식은 '쌈 마이웨이'에서 같이 출연하긴 했지만 같은 장면을 찍은 적은 없다. 이번에 처음 만났다. 우식이도 사랑하는 동생이다"라며 웃었다. 또, "윤성현 감독님의 '파수꾼'도 좋아하고 단편영화도 학생일 때 보고 좋아했다. 시나리오를 받았을 때 이미 하고 싶었다. 시나리오를 받기 전에는 감독님을 몰랐는데, 혼자 검색해본 적도 있다. 혼자 궁금해하던 분에게 시나리오를 받게 돼 시닉하고 기분 좋았다. 함께 하는 작업도 정말 좋았다. 아주 좋은 집요함이 있는, 굉장한 연출자라고 생각한다. 조금 더 좋고 사실적인 것을 포착하기 위해 치열했던현장이 감사했다. 마음 속에 오래 남을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모두 좋아하는 연기자들인데 한 곳에서 모이니 정말 신났다"는 안재홍은 "박해수 형은 무서운 사람으로 나오는데, 쫓기는 역할이지만 해수 형과 친해졌다. 재미있고 멋있는 형이다. 닮고 싶은 우직함과 멋짐이 있다. 좋아하는 형이 됐다. 이제훈 형은 준석 캐릭터 그 자체로 보였다. 박정민은 정말 좋아하는 배우인데, 개인적으로 분량이 더 많았으면 좋았을 것 같다. 박정민이라는 배우가 상수 역을 해줘서, 분량과 관계 없이 굉장한 임팩트를 남겨줬다. 최우식은 정말 좋아해서, 제 캐릭터와 우식이의 캐릭터가 만나 잘 살았다"고 전했다. '사냥의 시간'은 새로운 인생을 위해 위험한 작전을 계획한 네 친구들과 이를 뒤쫓는 정체불명의 추격자, 이들의 숨 막히는 사냥의 시간을 담아낸 추격 스릴러다. 제70회 베를린국제영화제에 초청돼 첫 공개된 바 있다. 이제훈, 박정민, 최우식, 안재홍, 박해수가 출연하고 '파수꾼' 윤성현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지난 23일 넷플릭스를 통해 전 세계에 공개됐다. >>[인터뷰④] 에서 계속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사진=넷플릭스 [인터뷰①] '사냥의 시간' 안재홍 "우여곡절 넷플릭스行..전세계 반응 궁금해"[인터뷰②] 안재홍이 '사냥의 시간'을 보낸 방법 #탈색 #타투 #힙합음악[인터뷰③] '사냥의 시간' 안재홍 "이제훈X최우식X박정민X박해수, 한곳에 모이니 신났다"[인터뷰④] 안재홍 "'킹덤' 시즌3 출연? 나도 기대하고 있어" 2020.04.24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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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①] '사냥의 시간' 안재홍 "우여곡절 넷플릭스行..전세계 반응 궁금해"

영화 '사냥의 시간(윤성현 감독)'의 배우 안재홍이 우여곡절 끝에 넷플릭스를 통해 작품을 선보인 소감을 전했다. 안재홍은 24일 오전 진행된 화상인터뷰에서 "이득이나 장점은 아직 생각해보지 못했다. 넷플릭스를 통해서 잘 론칭했고, 190여개국에서 동시 공개되니 설렜다. 다른 국가 관객들은 어떻게 보실지 궁금하고 기대됐다. 부디 재밌게 잘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사냥의 시간'은 극장 상영을 포기하고 곧장 넷플릭스로 향했다. 코로나19 사태로 한 차례 개봉을 연기한 후 내린 파격적인 결정이었다. 이 과정에서 해외 세일즈사인 콘텐츠판다와 투자배급사 리틀빅픽처스 사이에 잡음이 생겼고, 우여곡절 끝에 합의에 성공해 넷플릭스에서 공개될 수 있었다. 안재홍은 "그 과정에 대해서는 뭐라고 말하기 힘들다. 배우로서 뭐라고 말하기 힘든 부분이 있다"면서 "잘 마무리돼서 많은 분들에게 선보일 수 있게 돼, 그 부분에 더 무게를 싣고 싶다. 감사하고 기쁘다. 많은 분들이 애써주셨다는 것도 잘 알고 있다. 마침내 공개됐다는 말을 하는데, 마침내 릴리즈할 수 있어서 기쁘다"고 밝혔다. 극장 상영을 하지 못한 아쉬움에 대해서는 "감독님이 사운드에 공을 많이 들였다. 사운드 후반작업에만 긴 시간 열과 성을 다한 걸로 알고 있다. 넷플릭스에서도 그 사운드를 즐기실 수 있다. 극장에 많이 갈 수 있는 환경이 된다면, 특별히 상영할 수 있으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은 품고 있다"고 답했다. '사냥의 시간'은 새로운 인생을 위해 위험한 작전을 계획한 네 친구들과 이를 뒤쫓는 정체불명의 추격자, 이들의 숨 막히는 사냥의 시간을 담아낸 추격 스릴러다. 제70회 베를린국제영화제에 초청돼 첫 공개된 바 있다. 이제훈, 박정민, 최우식, 안재홍, 박해수가 출연하고 '파수꾼' 윤성현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지난 23일 넷플릭스를 통해 전 세계에 공개됐다. >>[인터뷰②] 에서 계속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사진=넷플릭스 [인터뷰①] '사냥의 시간' 안재홍 "우여곡절 넷플릭스行..전세계 반응 궁금해"[인터뷰②] 안재홍이 '사냥의 시간'을 보낸 방법 #탈색 #타투 #힙합음악[인터뷰③] '사냥의 시간' 안재홍 "이제훈X최우식X박정민X박해수, 한곳에 모이니 신났다"[인터뷰④] 안재홍 "'킹덤' 시즌3 출연? 나도 기대하고 있어" 2020.04.24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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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IS] "치열하고 치열했다"…'사냥의시간' 이젠 '관객 사냥의시간'

'치열함' 빼면 시체다. 치열했던 현장만큼 치열했던 개봉 과정까지 결국 헤치고 돌파해낸 '사냥의 시간'이다. 넷플릭스 영화 '사냥의 시간(윤성현 감독)' 팀이 23일 오후 스페셜 온라인 GV(관객과의 대화)를 진행했다. '사냥의 시간'은 이날 오후 4시 넷플릭스를 통해 전세계 190여 개국에 동시 공개됐다. 우여곡절이 많았던 만큼 '사냥의 시간'이 베일을 벗었다는 것 만으로도 '감개무량'이라는 표현이 절로 터진다. '사냥의 시간' 윤성현 감독과 배우들 역시 오랜 기다림 끝 설레는 마음을 아낌없이 쏟아내며 작품에 대한 애정을 한껏 드러냈다. '사냥의 시간'은 새로운 인생을 위해 위험한 작전을 계획한 네 친구들과 이를 뒤쫓는 정체불명의 추격자 사이 숨 막히는 사냥의 시간을 담아낸 추격 스릴러다. 윤성현 감독이 '파수꾼'(2011) 이후 무려 9년만에 선보이는 신작으로 제작 단계부터 주목받았다. 윤성현 감독은 "9년이라고 생각을 하니까 굉장히 오랜 세월이 흐른 것 같은데, 사실 개인적으로는 정말 빨리 지나간 것 같다"며 "기다림이 길었던 만큼 '사냥의 시간'이 진짜 공개 된게 맞나 잘 믿기지가 않는다. 오늘이 지나면 체감이 될까 싶다"고 솔직하게 고백했다. 이제훈은 '사냥의 시간'이 스크린 제작 영화 최초로 OTT 방식을 통해 공개된데 대해 "우리 역시 굉장히 새로운 경험들을 하고 있는 과정이라 생각한다. '사냥의 시간'은 극장 개봉을 준비 중이었기 때문에, 한편으로는 아쉬운 마음도 있지만 또 한편으로는 '행운아다'는 생각도 든다. 고생스럽게 만든 작품을 세계적 플랫폼 시스템에서 볼 수 있다는 자체가 감사한 일이다. 배우들 입장에서는 설레고 기대감이 크다"고 강조했다. '사냥의 시간'은 '파수꾼' 팀이 다시 뭉친 작품으로도 관심이 높았다. 윤성현 감독은 물론 이제훈과 박정민 모두 '사냥의 시간'으로 10여 년 만에 의기투합했다. 윤성현 감독은 "'파수꾼'은 감정적 깊이를 고민했던 작품이라면 '사냥의 시간'은 애초부터 직선적으로 그려내고 싶었다"며 "개인적으로 조성희 감독과 친한데 조성희 감독이 먼저 상업영화를 찍으면서 '너무 행복하다. 편하다. 쉽게 찍을 수 있다'는 말을 하더라. '아, 편해지겠다' 나름의 기대감을 갖고 있었는데 솔직히 '파수꾼'보다 10배는 힘들었다. 해보지 않았던 장르적인 비주얼이나 그림들을 만들어 내는 것이 쉽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박정민은 "우리가 갖고 있던 예산에 비해 사이즈가 큰 영화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영화적 성과들을 내는데 있어 치열하게 덤비는 감독님을 바로 옆에서 지켜볼 수 있었다. '파수꾼' 때 생각도 많이 났다"며 "당시에도 프리 단계 때부터 배우들의 연기를 비롯한 목표들이 목적지에 다다를 때까지 치열하게 이야기 하셨는데 이번에도 마찬가지였다"며 "제훈이 형은 작품 뿐만 아니라 현장에서도 주인공인 배우가 됐다는 느낌을 강하게 받았다"고 회상했다. '사냥의 시간'은 전례없는 '사냥의 시간'만의 배경과 세계관 속 벼랑 끝에 선 청춘들의 이야기를 담아냈다. 그 과정엔 우정, 분노, 두려움 그리고 새로운 도전 의식에 말도 안되는 듯한 희망까지 청춘을 둘러싼 모든 것들이 끊임없이 돌고 돈다. 추격 스릴러라는 장르를 바탕으로 참신하고 색다른 신선함을 완성했다. 윤성현 감독은 "'사냥의 시간'을 SF 장르라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또 다른 세계관을 만들고 싶었던 생각이 컸다. 과장되지 않는 선에서 지옥도를 그려내고 싶은 마음이었다"며 "청춘들이 이야기하는 헬조선에서부터 시작되긴 했지만, 어떤 직접적인 메시지를 알리기 보다 장르적인 즐거움을 느낄 수 있는, 그런 힘을 가진 영화를 만들어 보고 싶었다. 그런 부분을 재미있게 즐겨 주셨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완벽하게 세팅 된 '사냥의 시간' 울타리 안에서 배우들은 물 만난 듯 뛰어 놀았다. 각자의 몫을 100% 이상으로 초과해 소화시켰고, 구멍없는 연기력은 '사냥의 시간'의 최대 강점이다. '보는 맛 있는 영화'라는 평의 8팔은 배우들의 영향력이 크다. 이번 영화에서 이제훈은 새로운 인생을 위해 위험한 계획을 설계하는 준석, 안재홍은 친구들의 일이라면 일말의 고민 없이 나서며 위험한 계획에 앞장서는 장호, 최우식은 가진 것은 의리뿐인 반항아 기훈, 박정민은 천부적 재능의 정보원 상수, 박해수는 이들을 뒤쫓는 정체불명의 추격자 한으로 분해 열연했다. 이제훈은 "살면서 죽음 직전의 상황을 경험하기는 쉽지 않다. 처음엔 '어떻게 연기를 해야 하나' 싶었는데, 하다보니 자연스럽게 '죽음을 앞두게 되면 이렇게 공포스러울까' 싶은 상상을 가득 하게 되더라. 내가 그렇게 연기하게 될 줄도 몰랐다. 분명 연기였지만 한편으로는 신기한 경험이었다"고 말했다. 안재홍은 "'사냥의 시간'을 떠올리면 어떤 열기가 생각난다. 현장에서 서로 너무 돈독하게 의지하며 버텼다. 헤쳐나간다는, 돌파해나간다는 느낌이 들 정도로 치열했다"며 "헤어스타일과 타투, 패션, 천식 등 장호는 설정이 많은 인물이었다. 연기에 큰 도움이 됐다"고 전했다. '기생충' 이후 첫 작품으로 '사냥의 시간'을 선보이게 된 최우식은 "빨리 보여 드리고 싶었다. '기생충'을 통해 너무 큰 사랑을 받았는데 '지금이야!'라는 마음 보다는 이 작품 역시 열심히 만들었고, 해외에 계신 분들은 나를 잘 몰라도 '기생충'의 기우는 알아봐 주시지 않을까, '어? 기우 나오는 새 영화네?' 하고 봐 주실 수도 있지 않을까 생각했다"고 귀띔했다. 이어 "현장에서는 감독님과 형들의 도움을 정말 많이 받으며 촬영했다. 때로는 공간이 주는 압박감도 있었고, 실제로 무서운 순간도 있었다. 굳이 상상을 안 해도 연기가 저절로 튀어 나오는 순간들이었다. 연기자로서는 너무 재미있었다"고 덧붙였다. 박정민 역시 "공간의 도움도 컸다. '원래 여기가 뭐하던 곳이야?' 라는 생각이 전혀 들지 않을 정도로 현장이 완벽했다. 분위기가 잡히면 배우들은 연기하는데 있어 당연히 도움을 많이 받을 수 밖에 없다. 그 안에 쏙 들어가 연기만 하면 됐다"며 "나는 다른 배우들에 비해 덜 고생했지만, 현장에 갈 때마다 전우들이 함께 하는 느낌이었다. 끝났을 때도 후련함보다 아쉬움이 크더라. 동료들이 더 각별해졌고 소중해졌다"고 진심을 표했다. 이들을 쫓아야만 했던, 진짜 '사냥의 시간'을 보낸 외로운 빌런 박해수는 "난 현장에서 최대한 떨어져 지냈다. 촬영하면서 가까워지는게 아니라 오히려 조금씩 더 멀어졌다. 나중엔 의도적으로 어둠속으로 들어가 있었다"며 "'전체적인 작품의 분위기 속에서 하나의 에너지로 존재했으면 좋겠다. 원인을 알 수 없고, 정체를 알 수 없는 인물을 표현해 줬으면 좋겠다'는 감독님의 요구에 '이들을 심판할 사람들은 나밖에 없다'는 나름의 원칙과 정의 속에서 움직이려 했다"고 털어놨다. 오랜 후반작업과 치명적이었던 개봉 이슈 등 모든 장애를 넘어 '사냥의 시간'은 드디어 베일을 벗었고, 관객들을 만났다. 이젠 진짜 전세계 수 많은 관객들과 즐길 일만 남았다. '사냥의 시간'이 관객 사냥에도 성공할 수 있을지, '사냥의 시간'을 향한 관객들의 반응은 어떨지 영화만큼 궁금증을 높인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사진=네이버 V라이브 캡처 2020.04.23 2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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