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16건
연예일반

김미경 “세 자매 개성 넘쳐…유오성 연기 너무 잘해” [인터뷰 ②]

배우 김미경이 ‘웰컴투 삼달리’에서 함께 호흡을 맞춘 배우들을 언급했다.25일 오전 서울 서초구 씨엘엔컴퍼니 사옥에서 진행된 JTBC ‘웰컴투 삼달리’ 종영 인터뷰에서 김미경이 종영 소감을 전했다. 김미경은 극 중 해녀 회장이자 세 자매의 엄마 고미자 역으로 분했다.김미경은 세 자매를 연기한 배우 신동미, 신혜선, 강미나에 대해 “누구랄 것 없이 각자 개성이 너무 뚜렷해서 재밌게 찍었다. 다른 딸들도 그렇지만 신혜선은 현장에서 정말 열심히 한다. 그런 호흡들을 재밌게 맞춰가면서 찍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웰컴투 삼달리’ 이전에 ‘힐러’로 한 차례 호흡을 맞춘 지창욱에 대해서는 “‘힐러’를 워낙 재밌게 찍었었는데 다시 만나서 반가웠다. 그때 맞췄던 호흡이 있었기 때문에 편하게 촬영했다. 그 친구 마음이 어떨 거라는 게 느껴졌다. 대사를 안 해도 그 마음이 느껴졌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극 중 대립했던 유호성에 대해서는 “유호성이 워낙 연기 잘해서 내 느낌에도 연기가 진심으로 나올 수 있을 것 같다는 느낌과 기대있었는데 실제로 그렇게 됐다. 연기를 잘하는 사람과 연기를 하면 도움을 많이 받는다”고 칭찬했다.김미경은 다른 작품에서 모녀로 호흡을 맞춘 장나라, 김태희에 대해 언급하기도 했다. 그는 “장나라가 나랑 나이 차이가 엄청 나는데 얘기하면 몸속에 90먹은 노인이 있지 않나 할 정도로 생각도 깊고, 사는 얘기하는 게 재밌는 친구”라고 말했다. 이어 “김태희는 뭐랄까, 정말 톱스타같지 않은 털털함과 소박함이 예쁜 사람”이라고 했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01.25 13:30
무비위크

'강릉' 유오성·장혁·윤영빈 감독이 전하는 비하인드 스토리

유오성, 장혁 그리고 윤영빈 감독이 숨겨진 일화를 꺼냈다. 웰메이드 범죄 액션 누아르 '강릉(윤영빈 감독)'이 영화의 또 다른 매력과 재미를 알아볼 수 있는 제작 비하인드 스토리를 공개해 관객들의 관람 욕구를 자극한다. '강릉'은 강릉 최대의 리조트 건설을 둘러싼 서로 다른 조직의 야망과 음모, 그리고 배신을 그린 범죄 액션 영화다. 유오성, 먼저 제안 왔던 캐릭터는 다른 인물? 유오성은 한 인터뷰에서 "먼저 제안 왔던 캐릭터는 다른 인물이었다. 하지만 길석이라는 인물을 잘 표현할 수 있겠다는 자신감이 들어, 연기 인생 처음으로 감독님을 설득한 끝에 캐릭터를 바꿨다"며 캐스팅 비하인드를 밝혔다. 더불어, 배우 생활을 이어온 지 30년이 다 되어가는 그는 "인생 3쿼터의 첫 영화를 '강릉'으로 장식하게 되었다. 현장에서 어떻게 작품에 임해야 하는지와 영화가 만들어지기까지의 과정이 얼마나 소중한지 알려준 작품이다. 앞으로 배우 인생에서 기준점이 된 작품이다"라는 소회와 함께 영화에 대한 뜨거운 애정을 전했다. 이러한 그의 열정은 영화를 관람한 실관람객들의 호평으로 인정 받았으며, 일찍이 '비트', '친구'를 잇는 누아르 3부작이라고 언급한 만큼 '강릉'은 그의 마지막 누아르이자 새로운 대표작으로 기억될 전망이다. 장현, 민석과의 완벽한 싱크로율 위해 처절한 노력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해서는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냉혈한 인물 민석을 연기한 장혁 역시 캐릭터와 작품에 대한 뜨거운 열정을 내비쳤다. 그는 '강릉'의 가장 큰 출연 계기로 민석의 입체적인 면을 꼽았다. 그는 "민석은 영화 속 똘똘 뭉쳐 있는 인물들을 와해시키는 인물이다. 하지만 오랜 기간 고통받으며 견뎌온 것처럼, 실제로도 무언가에 갇힌 채 살고 있는 인물일 것이라고 해석했다. 그래서 그것을 뚫고 나가고자 하는 인물로 표현하려고 애썼다"고 언급하며 영화 속 캐릭터에 완벽하게 몰입하기 위해 노력했음을 밝혔다. 또한 장혁은 민석에 대해 "굉장히 날카로운 이미지를 가졌다. 항상 스트레스를 받고 있고, 예민한 인물이다. 그런 만큼 많이 마르고 수척한 모습을 보여주고자 했다"며 촬영을 앞두고 4kg을 감량하는 투혼을 발휘하기도 했다. 각고의 노력 끝에 장혁이 맡은 민석은 악한 모습 속에 연민이 느껴지는 복합적인 인물로 탄생할 수 있었다. 충무로 차세대 기대주 윤영빈 감독, '강릉'을 집필하게 된 이유 '강릉'으로 첫 장편 연출 데뷔에 나선 윤영빈 감독은 지난 언론/배급 시사회에서 자신의 어린 시절 중 많은 시간을 실제 강릉에서 보냈으며, 2018 동계 올림픽을 계기로 영화의 시나리오를 쓰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평창 동계 올림픽과 더불어 강릉에 개발의 바람이 불기 시작했고, 지금까지 경험한 적 없는 적극적인 경쟁사회에 들어섰다. 이로 인해 개인은 거대한 자본과 경쟁해야 하는 시기가 되었고, 더 이상 공동번영과 상생은 불가능한 사회가 되었는데 '강릉'은 그 시대에 적응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리고자 만들게 되었다"며 연출 의도를 밝혔다. 실제로 영화를 만난 관객들은 영화 속 두 조직의 만남과 갈등의 과정에 대한 깊은 이해를 표하며 낭만까지 담은 범죄 액션 누아르에 대한 호평을 보내고 있다. 윤영빈 감독은 강릉의 이곳저곳을 아름다운 영상미로 담아내어 기존의 범죄 액션 누아르와는 다른 '강릉'만의 다채로운 매력을 관객들에게 선사하고 있다. 박상우 기자 park.sangwoo1@joongang.co.kr park.sangwoo1@joongang.co.kr 2021.11.18 10:52
연예

'라스' 장혁→이정, 액션+로맨스+코믹 전부 다 잡은 마성의 토크

장혁, 유오성, 김복준, 이정, 윤형빈이 '라디오스타'에 출연, 액션과 로맨스, 코믹까지 장르를 대통합한 5인 5색 마성의 토크 한마당으로 수요일 안방에 웃음 폭탄을 안겼다. 지난 17일 방송된 고품격 토크쇼 MBC '라디오스타'에는 장혁, 유오성, 김복준, 이정, 윤형빈과 함께하는 '잡거나 잡히거나' 특집으로 펼쳐졌다. 시청률 조사 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5.5%(수도권 기준)로 동 시간대 가구 시청률 1위를 기록했다. 광고 관계자들의 주요 지표이자 채널 경쟁력을 가늠하는 핵심 지표인 2049 시청률은 2.7%(수도권 기준)로 역시 동 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 이날 장혁은 액션과 멜로 장르를 넘나드는 비결로 얼굴 각이 다르다고 밝혔다. "오른쪽 얼굴은 부드럽고 왼쪽은 날카롭다. 멜로는 오른쪽, 액션은 왼쪽 각"이라고 시범을 보였다. 현실은 투 머치 토커라는 폭로가 공개된 가운데, 유오성은 "나이 먹으면 근력이 떨어지니까 행동보다는 입을 털게 된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장혁은 77년생 용띠클럽의 서열(?) 정리에 나선다. 가장 궁금증을 모았던 김종국과 1대 1 대결을 두고 "김종국에게 '네가 이긴 걸로 해라'고 정리했다. 77년생 용띠클럽 중 1위는 차태현이다. 법을 잘 안다. 절대 합의를 안 해준다"라며 결국 '법잘알'이 승리하게 되는 서열로 웃음을 안겼다. 유오성은 원조 유세윤을 뛰어넘는 개코원숭이 개인기로 예능 치트키의 범상치 않은 활약을 펼쳤다. 누아르 달인 이미지와 달리 해피보이였다는 어린시절 별명을 고백, 4MC들의 일심동체 의구심을 불렀다. 이어 백화점을 잘 못 간다며 점원과 눈이 마주치면 무조건 물건을 살 수밖에 없는 샤이보이임을 털어놓는다. 고등학생 연기가 빛났던 영화 '친구'를 35살에 촬영했다며 예상 밖의 동안 비결로 보톡스 시술을 받았다고 고백했다. 시술을 받은 다음날 선생님 역의 김광규에게 뺨 맞는 장면을 촬영하며 무시무시한 고통에 시달렸다고. 그래도 "어려 보인 이유는 노안 김광규 덕분"이라고 상대적 동안 효과를 톡톡히 누렸다고 자랑했다. 32년의 베테랑 형사 출신 김복준은 영화 '극한 직업'보다 더 영화 같은 잠복근무 스토리를 공개했다. 번데기 장사 리어카를 빌려 잠복근무를 했다는 김복준은 "손님이 오면 번데기를 막 퍼줬더니 급기야 번데기가 완판 됐다"라고 웃픈 비화를 공개했다. 또 김복준은 검거한 범죄자 수만 약 3000여 명에 달하는 탓에 실제로 보복을 당한 적도 있다고 흉기에 찔린 경험을 털어놔 놀라움을 자아냈다. 가수 이정은 결혼 소식을 최초 공개, 액션과 코믹을 넘나들던 토크 장르를 로맨스로 물들이며 시선을 강탈했다. 제주도에 있는 동안 좋은 사람을 만나 결혼을 하게 됐다고 밝힌 이정은 "내년 5월 결혼식을 할 예정이고 이미 혼인신고는 완료했다"라며 따끈따끈한 유부남임을 고백했다. 장모님의 소개로 아내를 만나게 됐다는 이정은 "막내딸 좀 만나보라는 말에 농담인 줄 알았는데 제가 운영하는 카페에 직접 막내딸을 데리고 오셨더라. 아내가 들어오는 순간 후광이 났다. 첫눈에 반했다"라고 꿀 떨어지는 새신랑의 광대 승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개그맨 윤형빈은 탈영병 잡던 'D.P.' 토크로 흥미를 더했다. 헌병교육대 수석 졸업에 '탈영병 검거율 1위'의 끝판왕 스펙을 공개한 그는 화제의 드라마 'D.P.' 출연배우들보다 자신이 더 인터뷰를 많이 했다며 BBC와의 인터뷰 요청까지 왔었다고 과시했다. 윤형빈은 드라마 'D.P.' 시즌2 출연 욕망을 드러내며 "시즌2에서 현역시절 전국 검거율 1위의 새로운 담당관 역으로 출연하면 어떨까 생각했다"라고 야망을 뽐냈고 MC김구라는 "김칫국 한 사발 마셨네"라고 칼같이 정리한다. 방송 말미 예고편에는 김영옥, 정동원, 박소담, 솔라와 특별 출연 송해가 함께하는 '전국 케미 자랑' 특집이 예고됐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oongang.co.kr 2021.11.18 09:32
무비위크

위드코로나 개봉 첫 韓영화 '강릉' 주말 무대인사 출격

'강릉' 배우들이 관객들을 직접 만난다. 10일 개봉하는 영화 '강릉(윤영빈 감독)'이 개봉 주 무대인사 일정을 확정했다. '강릉'은 강릉 최대의 리조트 건설을 둘러싼 서로 다른 조직의 야망과 음모, 그리고 배신을 그린 범죄 액션 영화다. 본격적으로 극장가가 활기를 되찾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는 위드 코로나 시기, 한국 영화의 첫 스타트를 끊는 '강릉'은 개봉 주 주말인 13일과 14일 서울·경기 지역 무대인사에 나선다. 이번 무대인사에는 윤영빈 감독과 영화의 주역인 배우 유오성, 장혁, 이현균이 참석한다. 또 최근 드라마 '술꾼도시여자들'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한선화가 깜짝 참석을 예고해 큰 인기를 모을 전망이다. 장혁은 지난 2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인터뷰 당시 가장 하고 싶은 것이 무엇인지 묻는 질문에 “단연 무대인사”라고 답한 바 있어 이 자리가 더욱 뜻깊을 것으로 기대를 더한다. '강릉'은 13일 CGV 용산아이파크몰을 시작으로 CGV 왕십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 롯데시네마 월드타워, 메가박스 코엑스 등 서울 지역 영화관을 방문해 영화를 찾은 관객들에게 인사를 전한다. 14일에는 롯데시네마 수원부터 CGV 수원, 메가박스 영통, 롯데시네마 용인기흥, CGV 죽전, 메가박스 분당 등 경기 지역 관객들과 직접 만나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양일에 걸친 무대인사는 철저한 방역과 함께 안전을 최우선으로 진행된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oongang.co.kr 2021.11.10 07:06
무비위크

[인터뷰④] 유오성 "연기인생 30년? 민망…비정규직 감정 근로자"

유오성이 데뷔 30주년을 향해 달려가는 현재의 심경을 전했다. 영화 '강릉(윤영빈 감독)' 개봉을 앞두고 있는 유오성은 4일 진행된 화상 인터뷰에서 스스로를 '비정규직 감정 근로자'라고 소개하며 인사해 눈길을 끌었다. "어떻게 만들게 된 소개 멘트냐"는 질문에 유오성은 "내가 예전에는 '비정규직 감정 노동자'라는 표현을 썼다. 근데 노동이라는 단어가 갖고 있는 의미가 어느 순간부터 퇴색이 되는 것 같더라. 사실 배우라는 업은 매일 일이 있거나 출근을 해야 하는 샐러리맨은 아니지 않나. 그래서 비정규직 감정 근로자라는 표현을 쓰고 있다"고 말했다. 연기인생 30년을 앞둔 시기, 이에 대해 언급하자 유오성은 "아직 안 됐다!"며 펄쩍 뛰더니 "어휴 민망해"라며 쑥스러운 미소를 지어 웃음을 자아냈다. 유오성은 "나이는 가만히 있어도 먹지 않나. 꾸역꾸역 나이만 먹고 있는 것 같기도 하고"라며 "그래도 전체 인생 그래프를 놓고 봤을 때, 지난해부터 '내 인생의 3쿼터다!'라는 마음을 가졌다. 매년, 매일 '다행이다. 다행이다' 하면서 살아가는 것 같다. 올해는 3쿼터를 맞이한 두번째 해라서 열의가 더 충만하다. 그동안 희망도 보고 즐거움도 있었지만 힘겨움도 있었다. 새로운 마음으로 열심히 가 볼 생각이다"고 다짐했다. 그런 의미에서 '강릉'에 대한 애정도 남다르다. 유오성은 "내가 감독님과 2017년 3월 23일 첫 미팅을 했을 때부터 따지면 촬영 후 개봉까지 4년 6개월이 걸렸다. 50대 초반부터 중반까지 세월을 아우르는 작품인 것이다. 수 많은 환경을 맞닥뜨렸지만 '4년 6개월을 투자했던 작품이 있었나?' 생각하면 나에게는 자랑스러운 영화다"고 강조했다. 이어 "일련의 과정을 통해 절실하게 느낀 것이 '한편의 영화가 만들어지는건 정말 녹록치 않구나' 새삼 깨달았고 '영화는 감독의 예술이구나'라는 것을 확실히 알았다. 쫓기듯 촬영하는 스케줄 속에서도 본인이 표현하고자 하는 것들을 잃지 않고 이탈자 없이 완성해냈다. 윤영빈 감독이 대단하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스스로 지키고 싶은 약속이나 철학이 있냐"는 질문에는 "비정규직 감정 근로자'라는 표현을 쓰고 있기도 하지만 '범사에 감사하자'는 마음이 크다. 건강하게 세상의 빛을 보게 해 주신 부모님께 감사하고, 나를 이루는 모든 것에 감사하다. 나름의 뜻을 분명히 세우면 나름의 살 방향과 살 길이 지켜질 것이라 생각한다. 집사람은 '말로만 그러지 말고 진짜 그렇게 살라'고 혼내지만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여 또 한번 좌중을 폭소케 했다. '강릉'은 강릉 최대의 리조트 건설을 둘러싼 서로 다른 조직의 야망과 음모, 그리고 배신을 그린 범죄 액션 영화다. 유오성은 극중 강릉 최대 조직의 일원 길석으로 분해 평화를 추구하지만 복수에 휘말릴 수 밖에 없는 인물을 연기했다. 영화는 10일 개봉한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oongang.co.kr 사진=제이앤씨미디어그룹 2021.11.04 11:31
무비위크

[인터뷰③] '강릉' 유오성 "장혁과 호흡? 감독이 뿌듯했을 것"

유오성이 장혁과 6년만에 다시 호흡맞춘 소감을 전했다. 영화 '강릉(윤영빈 감독)' 개봉을 앞두고 있는 유오성은 4일 진행된 화상 인터뷰에서 "드라마 '장사의 신 - 객주 2015' 이후 6년만에 장혁을 다시 만났다"는 말에 "작품을 같이 하지 않았어도 각자 프로에 살고 있는 사람들이고, 배우를 직업적으로 갖고 있는 사람들이니까 현장에서 호흡을 맞추는데는 그때나 지금이나 전혀 어려움이 없었다"고 말했다. 유오성은 "'장사의 신' 역시 꽤 험난하게 찍었던 작품이라, 누아르 액션이라고 이번에 더 힘든 것도 아니었다"며 "캐릭터를 선과 악으로 비교하기도 하는데, 사실 나는 장혁이 연기한 민석 캐릭터도 아주 악으로 보지는 않는다. 연민이 있는 친구다. 무엇보다 배우는 주어진 역할이 무엇이든 사랑할 수 밖에 없다. 당위성이 있기 때문에 6년 전과 비교해 구도가 바뀐 부분에 대해서도 크게 생각하지는 않는다"고 덧붙였다. "느껴진 변화는 있었냐"고 묻자 유오성은 "혁이도 나이를 먹었더라~"고 언급해 웃음을 자아내더니 "마지막 거친 액션신도 6년 전이었으면 더 날아다녔을 것 같다. 물론 녹록치 않은 신을 정말 잘 소화했다. 나는 확실히 나이를 먹었는데 '나만 나이 먹는건 아니구나' 내심 생각하긴 했다"고 귀띔했다. 묵직함의 시너지에 대해서는 "캐스팅부터 작품에서 보여지는 시너지는 결국 감독님의 선택이다. '많은 선택지 안에서 왜 유오성, 장혁을 택했을까'를 생각했을 때 영화를 보면 감독님도 뿌듯해 하시지 않을까 싶다. 나도 그렇고 혁이도 그렇고 맡은 역할을 잘 해내지 않았나 자신감이 있다"고 밝혔다. '강릉'은 강릉 최대의 리조트 건설을 둘러싼 서로 다른 조직의 야망과 음모, 그리고 배신을 그린 범죄 액션 영화다. 유오성은 극중 강릉 최대 조직의 일원 길석으로 분해 평화를 추구하지만 복수에 휘말릴 수 밖에 없는 인물을 연기했다. 영화는 10일 개봉한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oongang.co.kr 사진=제이앤씨미디어그룹 2021.11.04 11:09
무비위크

[인터뷰②] '강릉' 유오성 "감독 설득해 역할 변경, 뻔뻔했던 첫 작품"

유오성이 '강릉'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표했다. 영화 '강릉(윤영빈 감독)' 개봉을 앞두고 있는 유오성은 4일 진행된 화상 인터뷰에서 "캐스팅 비하인드이긴 한데, 사실 처음 제작사에서 시나리오를 줬을 땐 길석 역할이 아니었다. 다른 역할로 들어왔던 것을 내가 감독님을 만나 설득 아닌 설득을 했다"고 운을 뗐다. 유오성은 "각 인물들의 대사 질들이 20대, 30대 초반 배우가 하기에는 '관객들을 납득시키는데 한계가 있지 않을까' 싶었다. 주요 역할로 나서보고 싶었고, 배우로서 내가 어떤 작품을 봤을 때 '아 이건 정말 내가 잘 할 수 있다'고 뻔뻔하게 얘기한 것이 처음이다"고 깜짝 고백했다. 유오성은 처음 제안 받았던 캐릭터는 극중 김준배가 연기한 형님의 형님 역할. "내가 나이를 먹어가고 나름대로 형 뻘이니까 그 역할을 나에게 제안했는데, 개인적으로 몸을 써서 할 수 있는 액션을 좀 더 지나면 더 하기 힘들겠다는 생각도 들었고, 이때 아니면 작품도 없어질 것 같아서 '누군가의 첫번째이자 누군가의 마지막 영화가 될 수 있을 것 같다. 잘 할 수 있다'는 마음으로 설득했다"고 귀띔했다. "길석의 어떤 면을 잘 표현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냐"고 묻자 유오성은 "이게 그렇다. 20대, 30대 때는 인물을 표현하기 위해 아주 오버까지는 아니지만 무언가 많이 발산을 한다. 근데 길석은 캐릭터 자체가 발산을 할 수 없어서 좋았다. 너무 펄럭거리지 않아서, 부산스럽지 않고 사람이 조용해 보여서 좋았다. 단순하고 투박하고, 묵직하다기 보다도 소박하다. 많은 변화를 추구하는 인물도 아닌 촌사람이다"고 덧붙였다. 유오성의 설득에 감독의 반응은 어땠을까. "당연히 뜨뜻미지근 했다"며 호탕하게 터진 유오성은 "시나리오가 건네졌을 땐, 애초 제의한 역할로 건네졌을 것으로 아셨을텐데 갑자기 정서에 대해 이야기하고 그러니까 조금 당황스러워 하셨던 것 같다. 다만 당시에는 시나리오를 많은 배우들에게 돌린 상황이 아니어서 여지가 있었다"고 밝혔다. "감독을 설득할 정도로 욕심낸 작품인데 완성도에 대한 만족도는 어떠냐"는 질문에 유오성은 "내가 아직 극장에서는 안 봤다. 후반작업을 할 때 봤다. 음악도 없는 상태에서 봤는데 그 조차도 한땀 한땀 잘 해냈다는 느낌을 받았다"며 "촬영 스케줄이 상당히 타이트했다. 비교하자면 쪽대본을 갖고 급하게 채근하는 90년대 방송 스타일로 진행이 돼 노동 강도가 좀 셌다. 그럼에도 주어진 여건 속에서 완성도 높게 나온 것 같아 다행이다"고 말했다. '강릉'은 강릉 최대의 리조트 건설을 둘러싼 서로 다른 조직의 야망과 음모, 그리고 배신을 그린 범죄 액션 영화다. 유오성은 극중 강릉 최대 조직의 일원 길석으로 분해 평화를 추구하지만 복수에 휘말릴 수 밖에 없는 인물을 연기했다. 영화는 10일 개봉한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oongang.co.kr 사진=제이앤씨미디어그룹 2021.11.04 10:59
무비위크

[인터뷰①] '강릉' 유오성 "강원도 출신으로 투박한 정서 좋았다"

유오성이 강원도 출신으로 '강릉'에 출연한 소감을 전했다. 영화 '강릉(윤영빈 감독)' 개봉을 앞두고 있는 유오성은 4일 진행된 화상 인터뷰에서 "윤영빈 감독과 처음 만난 날이 2017년 3월 23일이다. 날짜도 기억한다. 모 영화 시사회 뒤풀이 자리에서 봤다. 시나리오는 그 이전에 이미 받았었고. 내가 강원도 사람이라 그런지 정서가 투박해 좋았다. 사실 강원도 정서를 담은 영화가 별로 없는데, '강릉'은 강원도 정서를 담았고, 거기에 누아르 장르를 선호하는 경향이 있어 선택했다"고 말했다. "강원도 출신으로 촬영할 때 영향을 끼친 부분도 있냐"는 질문에 유오성은 "아무래도 고향이 강릉은 아니지만 강원도의 정서를 알고 있기 때문에 감독님이 가끔 '이런 것도 집어넣자'고 할 때 '그러지 말자'고 한 것들이 있다. 약간 그런 논리가 있다. '강원도 뭐 있나? 아무것도 없어~ 우린 직진이지!' 뭐만 하면 직진이라고 한다"며 "개발이라고 하는 부분에서 보면 강원도 땅은 엄청 넒은데 인구는 본토에 살고있는 5100만 명 중 한 300만 좀 넘나? 그럴 것이다. 소외라기 보다는 무관심한 동네였던 것이다. 그런 지역에서 강릉이라는 대도시가 발전하고 있고, 그것을 어느 정도 담아내고 알린 것이 의미있다고 본다"고 귀띔해 웃음을 자아냈다. 누아르 장르를 선호하는 이유에 대해서는 "어릴 때 '비트'를 찍었을 땐 정신머리없이 찍었다. 영화에 대해 잘 알지도 못하고. 물론 지금도 배워 나가는 과정이긴 한데 그땐 더 그랬다"며 "누아르 장르가 갖고 있는 기본 정서는 페이소스라고 생각한다. 인간의 연민과 회한을 담는다. 나이를 먹으면서 느껴가는 부분이 아무래도 조금은 염세적일 수 밖에 없다. 그래서 인간에 대한 연민, 회한의 정서를 선호하게 되는 것 같다"고 밝혔다. 기존 누아르 작품들과 다른 '강릉'만의 차별점도 언급한 유오성은 "나는 오히려 느림이라고 본다. 누아르 클리셰라고 하면 음모, 배신, 복수가 꼭 들어간다. 하나의 영화적인 문법이라고 볼 수도 있다. '강릉'도 거기에서 아주 벗어나지는 않지만 그 속에 여유와 느림, 각 인물들이 내뱉는 이야기를 통해 메시지를 전한다. 그 지점이 좋았다"고 덧붙였다. '강릉'은 강릉 최대의 리조트 건설을 둘러싼 서로 다른 조직의 야망과 음모, 그리고 배신을 그린 범죄 액션 영화다. 유오성은 극중 강릉 최대 조직의 일원 길석으로 분해 평화를 추구하지만 복수에 휘말릴 수 밖에 없는 인물을 연기했다. 영화는 10일 개봉한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oongang.co.kr 사진=제이앤씨미디어그룹 2021.11.04 10:53
무비위크

[인터뷰②] '강릉' 장혁 "다시만난 유오성, 신뢰감 컸다"

장혁이 유오성과 스크린에서 만나 다시 호흡맞춘 소감을 전했다. 영화 '강릉(윤종빈 감독)' 개봉을 앞두고 있는 장혁은 2일 진행된 화상 인터뷰에서 "유오성 형님과는 드라마 '객주' 이후에 오랜만에 같이 하게 됐다. 신뢰감 있는 선배인데다가 이런 장르에 특화된 배우라 '함께 하면 재미있는 것이 나올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리고 배우 유오성이 가진 기본적인 묵직함이 있다. 그런 묵직함에 대한 것들이 캐릭터의 베이스가 되기도 했고, 반면 내가 연기한 이민석이라는 캐릭터는 쿡쿡 찌르는 스타일이다 보니까 오성 형님이 갖고 있는 뿌리가 내려져 있는 묵직함이 나와 시너지가 잘 맞지 않았나 싶다"고 밝혔다. 또 "함께 호흡 맞췄던 신들은 사실 극중에서 포장마차, 마지막 액션 말고는 거의 없었다 보니까 제대로 만났던 세 장면이 다 기억에 남는다"고 덧붙였다. '강릉'은 강릉 최대의 리조트 건설을 둘러싼 서로 다른 조직의 야망과 음모, 그리고 배신을 그린 범죄 액션 영화다. 장혁은 갖고 싶은 것은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쟁취해온 남자 민석으로 분해 잔혹한 비주얼을 선보인다. 영화는 10일 개봉한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oongang.co.kr 사진=조이앤시네마 2021.11.02 11:50
무비위크

[인터뷰①] '강릉' 장혁 "잔혹한 빌런? 이중적 연민 보여주고 싶었다"

장혁이 누아르 장르에서 가장 잔혹하면서도 연민 넘치는 인물을 연기한 소감을 전했다. 영화 '강릉(윤영빈 감독)' 개봉을 앞두고 있는 장혁은 2일 진행된 화상 인터뷰에서 "나는 '강릉'이 기본적으로 사람 관계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 영화라고 생각한다. 그런데 장르가 누아르인. 개개인이 갖고 있던 연대감이 깨지면서 느끼게 되는 쓸쓸함을 표현하고자 했던 것 같다. 그래서 강릉 바다도 더 쓸쓸해 보였다"고 말했다. 앞서 윤영빈 감독은 '강릉'에 대해 "올림픽에서 출발한 영화"라고 소개했다. "나도 요즘 홍보기간에 알게 됐다"고 운을 뗀 장혁은 "이 작품이 나에게 들어왔던 건 촬영일부터 한 2년 반 전이었다. 누아르적인 장르가 오랜만이라 신선하기도 했지만 이민석이라는 캐릭터가 입체적으로 보여 좋았다"고 회상했다. 장혁은 "이민석은 악의 축이지만 길석(유오성)이라는 인물에게는 벽 같은 존재다. 상황을 와해시키고 방해시키려는 역할을 대체적으로 빌런이라 표현하는데, 이민석은 그 안에서도 자신만의 색채감이 있다고 생각했다. 날카롭고 직선 방향으로 가는 행동을 보이지만 사실 그렇지 않은 부분이 있기 때문에 더 잔혹해 보이는. 민석의 주변 인물들도 풍성해 질 수 있을 것 같아 참여했다"고 설명했다. 캐릭터 표현을 위해 그저 강렬함만을 추구하지 않았다고 여러 번 강조한 장혁은 "아무래도 누아르 장르이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남정다움에 대한 느낌을 보여줘야 했지만, 그보다 연민을 갖고 있는 듯한 느낌이 좀 더 표현되기를 바랐다. 날카로움보다는 그렇지 않은 부분, 외적이든 내적이든 표현되지 않았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강릉'은 강릉 최대의 리조트 건설을 둘러싼 서로 다른 조직의 야망과 음모, 그리고 배신을 그린 범죄 액션 영화다. 장혁은 갖고 싶은 것은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쟁취해온 남자 민석으로 분해 잔혹한 비주얼을 선보인다. 영화는 10일 개봉한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oongang.co.kr 사진=조이앤시네마 2021.11.02 11:50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