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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

엄기준, 결혼 소감 “49세에 드디어…행복하고 즐겁게 살 것”

배우 엄기준이 결혼 소감을 전했다. 엄기준은 지난 19일 자신의 SNS에 “49세에 드디어 결혼을 하게 됐다”며 “행복하고 항상 즐겁게 살겠습니다. 감사합니다”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엄기준은 하얀색 예복을 입고 있는 사진을 올렸다. 엄기준은 지난해 12월 22일 비연예인 여성과 백년가약을 맺었다. 엄기준은 지난해 5월 결혼 소식을 직접 전했는데, 자신의 SNS를 통해 손편지를 올리면서 “평생 함께할 인연을 만나는 일은 저에겐 없는 일인 줄 알았다”며 “그런 제가 마음이 따듯하고 배려심 깊은 인연을 만나 그 분과 결혼을 통해 새로운 삶의 시작을 함께 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엄기준은 지난 1995년 연극 ‘리챠드 3세’로 데뷔했다. 이후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 ‘헤드윅’, ‘광화문 연가’ 등에 이름을 올렸다. 2006년 단막극 ‘드라마시티-누가 사랑했을까’로 안방극장에 데뷔했다. 드라마 ‘그들이 사는 세상’, ‘유령’, ‘피고인’, ‘흉부외과-심장을 훔친 의사들’, ‘펜트하우스’ 시리즈, ‘작은 아씨들’, ‘7인의 탈출’ 등 다수의 작품에 출연했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01.20 15:30
뮤직

KG필 창단 첫 무대 성료…MZ 음악인 열정 빛난 ‘이데일리 신년음악회’

MZ세대 음악인들의 열정에 동(冬)장군도 녹아 내렸다. 18일 서울 송파구 롯데콘서트홀에서 ‘2025 이데일리 신년음악회’가 성황리에 열렸다. 올해 9회째를 맞은 이번 ‘이데일리 신년음악회’는 청년 음악인의 꿈을 지원하고 한국 클래식 음악의 미래를 밝히기 위해 곽재선문화재단(이사장 곽재선)이 창단한 KG필하모닉오케스트라(KG필)의 첫 무대로 의미를 더했다.KG필을 창단한 곽재선 KG그룹 회장은 이날 공연 전 무대에 올라 “기업이 육체적 행복을 키운다면 정신적 행복을 만드는 것은 문화”라며 “기업도 정신적 행복을 만드는 일에 참여해야 한다는 생각으로 KG필을 창단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KG는 KG필과 함께 대한민국 국민에 정신적인 행복을 선사하는 불쏘시개 역할을 하고자 하겠다”는 의지를 전했다. 조금은 긴장한 듯, 하지만 반짝이는 눈빛의 단원들은 지휘를 맡은 음악감독 서희태의 신호에 맞춰 베르디 오페라 ‘운명의 힘’ 서곡으로 KG필의 본격 시작을 힘차게 알렸다.KG필의 클래식 연주가 공연의 기반이었지만 엄숙하고 진지한 여느 클래식 공연과는 달랐다. 서희태 지휘자의 손짓에 2000여 관객들이 일제히 박수로 박자를 맞추며 공연은 흥을 더했다. 클래식 공연을 잘 모르는 사람들도 무리 없이 어우러져 즐길 수 있을 만했다. 1부는 정통 클래식 레퍼토리로 꾸려졌다. ‘운명의 힘’ 서곡에 이어진 무대는 조지 거슈윈의 ‘랩소디 인 블루’였다. 베토벤 국제 피아노 콩쿠르 1위에 빛나는 피아니스트 서형민(35)이 협연자로 나서 청춘의 열정을 선율 위에서 불태웠다. 특히 서형민은 ‘찐이야’ ‘땡벌’로 이어지는 트롯 메들리를 앙코르로 선사하며 사뭇 진지했던 분위기를 환기했다. 서형민은 공연 후 일간스포츠에 “앙코르로 어떤 곡을 할까 생각하다 신년음악회의 취지에 맞춰 관객들에게 흥을 전달하고 싶어 머리에서 생각이 나는 대로 즉석에서 선곡해 연주를 했다”고 말했다.이어진 무대는 차이콥스키 ‘백조의 호수’ 모음곡들로 꾸며졌다. 정경, 왈츠, 백조의 춤, 차르다쉬, 피날레까지 대중에 익숙한 연주가 유려하게 이어지며 1부의 막이 내렸다. 2부의 시작은 슈베르트의 ‘아베 마리아’였다. 지난 연말 발생한 제주항공 참사에 대한 애도의 뜻을 담은 선곡으로 먹먹함을 더한 가운데, 이어진 무대는 가수 겸 뮤지컬 배우 배다해, ‘팬텀싱어4’ 준우승팀 포르테나(김성현·서영택·오스틴 킴·이동규)와 협연으로 활기를 더했다. 배다해는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 대표 넘버인 ‘띵크 오브 미’와 KBS2 예능 ‘남자의 자격’에서 자신에게 유명세를 안겨준 엔리오 모리꼬네의 ‘넬라 판타지아’, 작곡가 한태수의 가곡 ‘아름다운 나라’ 등 다채로운 선곡의 무대를 선사했다. 배다해는 “힘들고 어려운 때도 있었지만 2025년은 모두가 웃으며 이 나라를 함께 끌고 갔으면 좋겠다”고 위로의 메시지도 전했다. 포르테나는 ‘팬텀싱어4’ 1라운드에서 불렀던 ‘네아폴리스’를 비록해 노르웨이 듀오 시크릿 가든의 ‘유 레이즈 미 업’, 그리고 살바토레 카르딜로의 ‘무정한 마음’까지 환상의 하모니를 선보였다. 이들의 4인 4색 하모니에 KG필의 열정을 다한 연주가 더해진 무대는 관객의 마음 속에 깊은 울림을 남겼다. KG필 첫 연주회의 피날레는 영화 ‘이티(ET)’ OST ‘플라잉 테마’가 장식했다. 마지막 무대를 맞아 혼신을 다한 이들의 퍼포먼스에 객석에선 우레와 같은 박수가 쏟아졌다. 이에 KG필은 브람스의 헝가리 무곡 제5번, 요한 스트라우스의 라데츠키 행진곡을 앙코르로 선사했다. 한편 이날 현장에는 KG가 운영하는 비영리 재단법인 선현을 통해 초청된 소방공무원과 가족들도 참석해 공연을 관람, 문화 나눔의 의미를 더했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5.01.20 05:55
드라마

이세영·이보영·정경호·서강준…MBC 2025 라인업 ‘모텔 캘리포니아’→‘메리 킬즈 피플’

2025년 MBC 드라마가 더욱 풍성해진다.8일 MBC가 2025년을 꽉 채울 드라마 라인업을 공개했다.2025년을 열 첫 번째 MBC 드라마는 이세영, 나인우 주연의 ‘모텔 캘리포니아’이다. 시골의 모텔에서 태어나 모텔에서 자란 여자 주인공 ‘지강희’(이세영)가 12년 전 도망친 고향에서 첫사랑 ‘천연수’(나인우)와 재회하며 겪는 우여곡절 첫사랑 리모델링 로맨스로 오는 10일 첫 방송을 앞두고 있다.‘모텔 캘리포니아’가 불러온 설렘은 서강준, 진기주 주연의 ‘언더커버 하이스쿨’이 이어간다. ‘언더커버 하이스쿨’은 고종 황제의 사라진 금괴의 행방을 쫓기 위해 고등학생으로 위장 잠입한 국정원 요원의 좌충우돌 N차 고딩 활약기다.서강준은 국정원 소속 에이스 현장 요원이지만 작전 중 초대형 사고를 치게 되면서 이를 수습하기 위해 고등학생 신분으로 위장하는 일명 ‘언더커버 하이스쿨’ 작전에 투입돼 팔자에도 없는 고등학교 생활을 만끽하게 되는 ‘정해성’을 연기한다.서강준의 상대역이자 또 다른 주인공 ‘오수아’ 역에는 배우 진기주가 확정돼 서강준과의 시너지를 예고하고 있다. 수아는 어린 시절 해성과 인연이 있었던 기간제 한국사 선생님으로 고등학생으로 위장 잠입한 해성과 담임과 학생으로 재회하면서 혼란을 겪게 되는 인물이다. 여기에 서강준과 대척점으로 극의 긴장감을 높이는 욕망 가득한 사립학교 이사장 ‘서명주’ 역에 관록의 배우 김신록이, 서강준을 존경하는 국정원 요원 ‘박미정’ 역에는 ‘SNL 코리아’를 통해 개성 강한 캐릭터의 향연을 선보이며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입증한 배우 윤가이가 캐스팅됐다.캠퍼스 청춘들의 ‘바니와 오빠들’도 시청자를 찾아온다. ‘바니와 오빠들’은 흑역사로 남아버린 첫 연애 이후, 갑자기 다가온 매력적인 남자들과 엮이게 된 주인공 바니의 남친 찾기 로맨스다. ‘바니’ 역에는 배우 노정의가 캐스팅됐다. 바니를 흔들 매력적인 미대 오빠 ‘황재열’ 역에는 배우 이채민이 캐스팅됐다.영화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 ‘리틀 포레스트’, ‘교섭’ 등을 연출한 임순례 감독 첫 드라마 연출작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드라마 ‘노무사 노무진’도 올 봄 안방극장을 찾아간다. ‘노무사 노무진’은 유령 보는 노무사의 좌충우돌 노동 문제 해결기를 담은 드라마. 배우 정경호가 8년 만에 MBC에 복귀하는 작품으로 눈길을 끈다. 정경호는 특유의 능청스러움과 생활밀착형 연기력으로 ‘노무진’을 완벽 표현할 예정이다.‘노무사 노무진’에 이어 ‘메리 킬즈 피플’이 방영된다. ‘메리 킬즈 피플’은 동명의 캐나다 인기 드라마 시리즈의 한국판 리메이크 의사인 주인공이 불법으로 말기 환자들의 안락사를 도와주고 이들의 불법을 추적하는 형사의 추격전을 그린 블랙 코미디다. 베테랑 응급의학과 의사로 환자의 생명을 구하는 일과 남몰래 안락사를 돕는 이중생활을 하는 주인공 ‘우소정’ 역으로 이보영이 출연을 확정했다. 이보영은 환자의 삶과 죽음의 경계에서 비밀스럽고도 복잡한 주인공의 속내를 특유의 섬세한 연기로 완벽하게 표현할 것으로 기대된다. 시한부 삶을 살고 있는 뇌종양 환자 ‘조현우’ 역에는 배우 이민기가 캐스팅됐다.이선빈, 라미란, 조아람, 김영대 주연의 ‘달까지 가자’는 현실감 넘치는 색다른 매력의 이야기로 안방극장 시청자를 사로잡을 예정이다. ‘달까지 가자’는 월급만으로는 부족한 흙수저 직장인 세 여자가 코인 열차에 탑승하면서 인생 한방을 꿈꾸는 좌충우돌 코믹 투자 생존기를 그린다.‘사극 필승’ MBC가 선보이는 색다른 로맨스 판타지 사극 ‘이강에는 달이 흐른다’가 2025년 MBC 드라마의 흥행 신화를 이어4ᅟᅡᆽ다. ‘이강에는 달이 흐른다’는 웃음을 잃은 세자와 기억을 잃은 부보상 여자의 영혼 체인지 역지사지 로맨스를 그린다. 빈궁을 잃고 자신의 행복은 포기한 채 복수만을 꿈꾸며 대리청정 중인 조선의 왕세자 ‘이강’ 역에는 배우 강태오가, 세자와 몸이 바뀌는 천한 신분의 부보상 ‘박달이’ 역에는 배우 김세정이 캐스팅됐다.MBC 관계자는 “그 어느 때보다 MBC 드라마에 대한 시청자의 기대감이 높아진 가운데 2025년에는 코믹, 청춘멜로, 판타지, 첩보물, 메디컬은 물론, 사극까지 더욱 다양한 장르에 걸쳐 이름 석자만으로도 확신을 주는 명품 배우들이 진심을 다해 명연기를 펼칠 예정이다. 2025년 MBC 드라마에 많은 기대와 응원 부탁한다”고 당부했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5.01.08 18:09
드라마

[MBC 연기대상] 한석규, 사죄·눈물 속 대상…최다 수상작은 ‘백설공주에게’ [종합]

MBC를 빛낸 배우들이 2024년을 뜻깊게 마무리했다. 최고의 영예는 한석규에게 돌아갔으며 ‘백설공주에게 죽음을-Black Out’이 가장 많은 트로피를 품었다.5일 오후 ‘2024 MBC 연기대상’이 방송됐다. 이번 시상식은 지난해 12월 30일 서울 상암 MBC 미디어센터 공개홀에서 개최된 것으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로 생중계가 아닌 녹화방송으로 대체됐다.최고상인 대상은 ‘이토록 친밀한 배신자’로 30년 만에 MBC로 돌아온 한석규가 수상했다. 하지만 한석규는 수상의 기쁨을 나누기보다는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희생자들과 유가족들을 기리는 쪽을 택했다.무거운 표정으로 트로피를 건네받은 한석규는 “송구하다. 이런 자리와 행사를 갖는다는 것도 왠지 사과드리고 싶다. 연기자들이 하는 모든 일이 시청자들을 위한 몸짓인데 너무나 큰 슬픈 일이 벌어져서 정말 마음이 아프다”며 “어떻게 하면 진실되고 진솔하게 제 마음을 시청자들에게 전달할 수 있을까 고민뿐이다. 지금 이런 큰일을 겪는 유가족분들께 진심으로 위로 말씀드리고 싶다”고 말했다.이어 “이 드라마를 하고 싶었던 이유는 가족의 소중함을 말씀드리고 싶어서다. 그런 주제의 이야기를 하고 싶었는데 가족을 잃으셔서”라고 말한 한석규는 눈물을 삼키며 “내가 왜 이러나 모르겠다. 송구하고 죄송하다. (유가족 여러분께) 깊은 위로 말씀드린다. 사과드리고 싶은 마음이다. 큰 슬픔 이겨 내셔라. 죄송하다”고 거듭 사과한 후 동료들의 축하 박수도 받지 않은 채 황급히 무대에서 내려왔다. 미니시리즈 부문 여자 최우수 연기상은 ‘밤에 피는 꽃’ 이하늬가 받았다. 이하늬는 “저는 이렇게 큰 상을 받을 사람이 아닌데 너무 좋은 분들을 만났다. 신체적인 컨디션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에서 시청자분들이 많이 화답해 주셔서 제가 이 자리에 있을 수 있었다. 이 상은 지금도 누군가를 위해 희생하고 계신 분들과 나누고 싶다”고 밝혔다.미니시리즈 부문 남자 최우수 연기상은 ‘지금 거신 전화는’ 유연석과 ‘수사반장 1958’ 이제훈이 공동 수상했다. 유연석은 “이 상이 저 하나에게 주는 상이라기보다는 저희 드라마를 치열하게 고민하고 촬영해 주신 스태프분들, 그리고 배우분들을 칭찬하는 의미로 주는 상이라고 생각한다”며 감사를 표했다. 이제훈은 “여러모로 부족했지만 시청자분들에게 귀한 작품을 선물하겠다는 마음으로 최선을 다했다. 평생토록 기억에 남는 작품이 될 것 같다”며 “이 작품을 선택할 수 있었던 가장 큰 이유는 박 반장을 연기하셨던 최불암 선생님 덕분인 것 같다. 앞으로도 선생님께서 보여주신 발자취에 누가 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이들 외에도 여러 작품의 주역들이 수상의 기쁨을 누렸다. ‘백설공주에게 죽음을-Black Out’은 베스트 액터상의 변요한을 비롯해 신인상, 남녀 조연상, 베스트 캐릭터상을 받으며 5관왕을 차지했다. ‘지금 거신 전화는’은 우수 연기상, 베스트 커플상, 신인상까지 총 4개의 트로피를 품었고, ‘수사반장 1958’의 배우들은 올해의 드라마상, 우수 연기상에 이름을 올렸다. ‘밤에 피는 꽃’ 역시 우수 연기상, 남녀 조연상까지 총 4관왕에 성공했다.특히 오랜 시간 시청자들과 함께 하며 인생의 희로애락을 연기했던 배우 최불암이 공로상을, 지난해 세상을 떠난 고(故) 김수미가 특별 감사패를 수상했다. 대리 수상에 나선 서효림은 고인과 MBC의 인연을 이야기하며 보는 이들의 눈시울을 젖게 만들었다. 한편 이날 시상식에서는 MBC 신년 드라마 라인업도 공개됐다. MBC는 올해 이세영, 나인우 주연의 로맨스 ‘모텔 캘리포니아’부터 고등학생으로 잠입한 국정원 요원의 활약을 담을 ‘언더커버 하이스쿨’, 청춘 스타들이 그려낼 하이틴 로맨스 ‘바니와 오빠들’, 유령 보는 노무사의 노동문제 해결기를 담을 ‘노무사 노무진’ 등 다채로운 장르의 작품을 선보일 예정이다.다음은 '2024 MBC 연기대상' 수상자(작)▲대상: 한석규(‘이토록 친밀한 배신자’)▲최우수 연기상 미니시리즈-여자: 이하늬(‘밤에 피는 꽃’)▲최우수 연기상 미니시리즈-남자: 유연석(‘지금 거신 전화는’), 이제훈(‘수사반장 1958’)▲최우수 연기상 일일-여자: 엄현경(‘용감무쌍 용수정’), 오승아(‘세 번째 결혼’)▲최우수 연기상 일일-남자: 서준영(‘용감무쌍 용수정’)▲베스트 액터상-여자 : 김남주(‘원더풀 월드’)▲베스트 액터상-남자 : 변요한(‘백설공주에게 죽음을-Black Out’)▲올해의 드라마상: ‘수사반장 1958’▲베스트 커플상: 유연석·채수빈(‘지금 거신 전화는’)▲베스트 캐릭터상: 정상훈(‘나는 돈가스가 싫어요’), 권해효(‘우리, 집’ ‘백설공주에게 죽음을-Black Out’)▲공로상: 최불암▲특별 감사패: 故 김수미▲ 우수 연기상 미니시리즈-여자: 채수빈(‘지금 거신 전화는’)▲우수 연기상 미니시리즈-남자: 이동휘(‘수사반장 1958’), 이종원(‘밤에 피는 꽃’)▲우수 연기상 일일-여자: 오세영(‘세 번째 결혼’)▲우수 연기상 일일-남자: 문지후(‘세 번째 결혼’)▲조연상-여자: 김미경(‘밤에 피는 꽃’ ‘백설공주에게 죽음을-Black Out’)▲조연상-남자: 조재윤(‘밤에 피는 꽃’ ‘백설공주에게 죽음을-Black Out’)▲신인상-여자: 채원빈(‘이토록 친밀한 배신자’)▲신인상-남자: 이가섭(‘백설공주에게 죽음을-Black Out’), 허남준(‘지금 거신 전화는’) 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1.05 21:37
예능

[TVis] 홍혜걸, 300평대 제주도 집 혼자 살아... “원래 김승우 집” (같이 삽시다)

홍혜걸, 여에스더 부부가 각집 살림 중이라고 밝혔다.2일 방송된 KBS2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 (이하 ‘같이 삽시다’)에서는 가수 혜은이의 고향 제주도 투어가 그려졌다. 이날 배우 박원숙과 혜은이는 홍혜걸, 여에스더 부부가 살고 있는 제주도 전원주택을 찾아갔다. 현관에 들어서자마자 널찍하게 펼쳐진 잔디 마당에 박원숙은 “너무 예쁘다”라고 감탄했다.300평대가 넘는 이 집은 홍혜걸 혼자서만 살고 있다. 여에스더는 “우리는 각집 살림 중이다. 남편이 한 달에 한 번 정도 서울에 올라온다”고 설명했다.홍혜걸은 “배우 김승우 씨 집을 산 거다. 거미줄이 처져 있고 물 새고 유령의 집이었다. 그래서 제가 싸게 샀다”고 집의 출처를 밝혔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5.01.03 08:44
드라마

송중기·박보검·이종석·공효진·아이유…드라마 톱스타 총출동 [2025 라인업]

2025년에도 각 방송사는 다채로운 드라마 라인업으로 시청자를 찾아갈 예정이다. 드라마에서 한 번도 시도된 적 없었던 SF 장르부터 40살 나이 차를 뛰어넘은 로맨스까지 장르도 소재도 다양하다. 한동안 드라마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던 톱스타들의 복귀작도 대거 포함돼 눈길을 끈다. 2025년 최고의 기대작으로 꼽힌 드라마들을 짚어본다.◇ 새해 포문 열 첫 드라마…SF vs 로코 vs 로맨스SBS는 배우 한지민, 이준혁 주연 금토드라마 ‘나의 완벽한 비서’로 방송사 중 가장 먼저 스타트를 끊는다. 3일 첫 방송하는 ‘나의 완벽한 비서’는 일‘만’ 잘하는 헤드헌팅 회사 CEO 지윤(한지민)과 일‘도’ 완벽한 비서 은호(이준혁)의 로맨스를 그린다. ‘빠담빠담’, ‘봄밤’ 등 로맨스 장르에서 두각을 드러낸 한지민의 약 2년 만의 드라마 복귀작이다. 여기에 그동안 주로 장르물에서 활약한 이준혁이 상대역으로 출연, 사내 연애를 그릴 것으로 알려졌다.MBC는 한 주 뒤인 오는 10일 이세영, 나인우 주연 금토드라마 ‘모텔 캘리포니아’로 대적한다. 시골 모텔에서 태어나고 자란 여자 주인공이 12년 전 도망친 고향에서 첫사랑과 재회하며 겪는 우여곡절 로맨스를 그린다. 이세영은 인테리어 디자이너 지강희 역을, 나인우가 그의 첫사랑인 대동물 수의사 천연수 역으로 풋풋한 로맨스 호흡을 보여줄 예정이다. tvN은 SF로 승부수를 띄운다. 4일 첫 방송하는 토일드라마 ‘별들에게 물어봐’는 한국 드라마 최초로 우주 정거장을 배경으로 한 작품. 제작 준비기간만 5년, 제작비는 500억 원에 이르는 대작이다. 배우 공효진, 이민호 등이 출연한다. 공효진을 흥행 스타로 만들어 준 ‘파스타’, ‘질투의 화신’ 극본을 맡은 서향숙 작가, ‘질투의 화신’ 연출 박신우 감독이 다시 재회한 작품으로 더욱 기대를 모은다. ◇ 박보검은 경찰, 이종석은 변호사 ‘변신’배우 송중기가 JTBC ‘마이 유스’로 안방극장에 복귀한다. ‘마이 유스’는 남들보다 늦게 평범한 삶을 시작한 선우해와 자신의 성공을 위해 첫사랑의 평온을 깨뜨려야 하는 성제연의 감성 로맨스로, 송중기는 선우해 역을 맡아 성제연 역의 배우 천우희와 로맨스 호흡을 맞춘다. 송중기는 ‘재벌집 막내아들’ 이후 약 2년 만에 드라마 복귀하는 것으로, 특히 로맨스 장르는 2016년 ‘태양의 후예’ 이후 처음이라 이목이 집중된다. 8월 방영 예정이다. 배우 박보검은 6월 방영 예정인 JTBC ‘굿보이’에 출연한다. 특채로 경찰이 된 메달리스트들이 메달 대신 경찰 신분증을 목에 걸고 비양심과 반칙이 판치는 세상에 맞서 싸우는 코믹 액션 청춘 수사극이다. 그동안 로맨스, 멜로 장르에서 활약한 박보검의 이미지 변신이 기대되는 작품이다. 박보검 외에도 배우 김소현, 오정세, 이상이 등이 출연한다. 아이유도 하반기 방영 계획인 MBC ‘21세기 대군 부인’을 통해 오랜만에 가수가 아닌 연기 활동을 펼친다. 21세기 입헌군주제 대한민국이라는 설정으로, 모든 걸 가진 재벌이지만 신분은 고작 평민이라 짜증스러운 여자와 왕의 아들이지만 아무것도 가질 수 없어 슬픈 남자의 신분타파 로맨스. 아이유의 상대역은 지난해 ‘선재 업고 튀어’로 뜨거운 관심을 받은 변우석. 현재 가장 높은 인기를 구가 중인 두 사람이 보여줄 케미가 어떨지 관심이 모인다.배우 이종석은 5월 방영되는 tvN ‘서초동’으로 복귀한다. 매일 서초동 법조타운으로 출근하는 로펌 소속 변호사들의 유쾌하고 뜨거운 청춘 드라마로, 이종석은 9년 차 변호사 안주형 역을, 배우 문가영이 열정 가득한 1년 차 변호사 강희지 역을 맡는다. 이종석은 2013년 ‘레전드 법정물’로 꼽히는 ‘너의 목소리가 들려’ 이후 또 한 번 법정물에 출연하는 것으로, 이번에는 직접 변호사 역까지 맡아 한층 성숙해진 연기를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안판석·임순례·변영주 등…유명 감독 총출동‘봄밤’, ‘졸업’ 등 멜로 장르에서 독보적인 세계를 구축한 안판석 감독은 오는 3월 토일드라마 ‘협상의 기술’로 시청자를 찾아온다. 기업 간 인수 합병 이야기를 다룬 작품으로, 안 감독의 섬세한 연출 스타일이 멜로가 아닌 오피스물에서 어떻게 선보여질지 주목된다. 배우 이제훈, 김대명 등이 출연한다.영화 ‘화차’를 연출한 변영주 감독은 두 번째 드라마 연출작으로 SBS에 편성된 ‘사마귀’를 선보인다. 배우 고현정 주연 ‘사마귀’는 20년 전 5명의 남자를 잔혹하게 살해해 ‘사마귀’라는 별명이 붙은 여성 연쇄살인마의 경찰 아들이 ‘사마귀’의 범행을 모방한 사건의 범인을 잡기 위해 평생 증오해 왔던 엄마와 협력 수사하는 이야기다.임순례 감독은 MBC ‘노무사 노무진’으로 안방극장을 찾아온다. ‘노무사 노무진’은 유령을 보는 노무사의 좌충우돌 노동 문제 해결기를 담은 코믹 판타지로 배우 정경호가 노무진 역으로 캐스팅됐다. 영화 ‘리틀 포레스트’, ‘교섭’ 등을 연출한 임 감독에게 ‘노무사 노무진’은 첫 드라마 연출작이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5.01.02 06:05
드라마

정경호X설인아X차학연…‘노무사 노무진’ 2025년 5월 방송

배우 정경호, 설인아, 차학연이 드라마 ‘노무사 노무진’으로 뭉친다.2025년 5월 방송 예정인 MBC 새 금토드라마 ‘노무사 노무진’은 유령 보는 노무사의 좌충우돌 노동 문제 해결기를 담은 코믹 판타지 활극이다. 임순례 감독의 첫 드라마 연출작으로, 매력적인 배우 라인업까지 꾸리며 2025년 상반기 최고 기대작으로 꼽힌다.배우 정경호, 설인아, 차학연가 각종 노동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다채로운 활약을 펼칠 예정이다. 정경호는 유령 보는 노무사 노무진 역을 맡았다. 노무진은 역사의식도 사회의식도 없는 생계형 노무사다. 사무실 월세를 벌기 위해 노동 현장을 기웃거리다가 죽음의 문턱에서 살아 돌아온 후, 울며 겨자 먹기로 유령들이 의뢰한 노동 문제를 해결하며 성장하는 캐릭터다. 드라마 ‘슬기로운 감빵생활’, ‘라이프 온 마스’, ‘슬기로운 의사생활’ 시리즈, ‘일타 스캔들’ 등 다양한 작품을 통해 연기력과 흥행력을 인정받은 정경호가 또 하나의 인생 캐릭터 경신을 예고한다.설인아는 망해가는 노무진 사무실을 일으켜 세운 브레인이자, 노무진을 쥐락펴락하는 처제 나희주로 분한다. 나희주는 뚜렷한 직업은 없지만 돈 되는 일에는 귀신같이 머리가 잘 굴러가는 캐릭터로, 뛰어난 판단력과 화끈한 전투력의 소유자다. 드라마 ‘철인왕후’ ‘사내맞선’ ‘오아시스’ ‘반짝이는 워터멜론’을 통해 대세 배우로 자리매김한 것은 물론, 최근 예능 ‘무쇠소녀단’에서 활약하며 팔색조 매력을 보여준 설인아는 노무진 사무실의 돌격대장 나희주로 통쾌한 활약을 펼치며 시청자들의 마음을 휘어잡을 예정이다.차학연은 기자 출신 영상 크리에이터 고견우로 변신한다. 고견우는 훤칠한 외모, 능청스러운 성격, 종잡을 수 없는 엉뚱한 유머 감각을 겸비한 인물. ‘의미’보다는 ‘조회수’를 끌어올리는데 급급한 영상을 제작하지만, 유령들의 사연에 감동을 받는 순수한 면도 가지고 있다. 드라마 ‘붉은 달 푸른 해’ ‘배드 앤 크레이지’ ‘조선변호사’ ‘무인도의 디바’ 등에서 연기력을 인정받은 차학연은 극 중 설인아와는 묘한 핑크빛 기류를 형성하고, 정경호를 형님으로 모시고 따르면서 티키타카 케미를 완성한다. 천연덕스러운 연기로 고견우의 매력을 입힐 차학연의 새로운 변신에 관심이 쏠린다.믿고 보는 제작진의 조합은 작품 완성도에 대한 기대감을 높인다. 영화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 ‘리틀 포레스트’, ‘교섭’ 등을 연출한 임순례 감독은 ‘노무사 노무진’으로 드라마 첫 연출에 도전한다. 극본은 OTT 드라마 ‘D.P.’ 시리즈, ‘황야’를 쓴 김보통 작가와 영화 ‘나의 사랑 나의 신부’, ‘아이 캔 스피크’, ‘해피 뉴 이어’를 쓴 유승희 작가가 맡았다. 노동 문제라는 다소 무거울 수 있는 주제를 코믹과 판타지를 더한 설정으로 풀어내며 시청자들에게 의미 있는 메시지를 선사할 예정이다.MBC 새 금토드라마 ‘노무사 노무진’은 2025년 5월 방송을 목표로 제작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12.19 10:04
스타

엄기준, 22일 비연예인과 결혼 ..”평생 함께 할 인연 만나” [공식]

배우 엄기준이 오는 22일 결혼한다.12일 소속사 썬트리엔터테인먼트는 일간스포츠에 “엄기준이 22일 서울 모처에서 비연예인 여성과 결혼식을 올린다”고 밝혔다. 결혼식은 비연예인 연인을 배려해 비공개로 진행될 예정이다.앞서 엄기준은 지난 5월 결혼 소식을 전했다. 그는 자신의 SNS를 통해 손편지를 올리면서 “평생 함께할 인연을 만나는 일은 저에겐 없는 일인 줄 알았다”며 “그런 제가 마음이 따듯하고 배려심 깊은 인연을 만나 그 분과 결혼을 통해 새로운 삶의 시작을 함께 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이어 팬들을 향해 “언제나 저를 응원해주시고 사랑해주시는 마음 잊지 않고 더욱 최선을 다해 여러분들의 사랑에 보답하겠다”고 전했다. 엄기준은 지난 1995년 연극 ‘리챠드 3세’로 데뷔했다. 이후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 ‘헤드윅’, ‘광화문 연가’ 등에 이름을 올렸다. 2006년 단막극 ‘드라마시티-누가 사랑했을까’로 안방극장에 데뷔했다. 드라마 ‘그들이 사는 세상’, ‘유령’, ‘피고인’, ‘흉부외과-심장을 훔친 의사들’, ‘펜트하우스’ 시리즈, ‘작은 아씨들’, ‘7인의 탈출’ 등 다수의 작품에 출연했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12.12 14:03
영화

‘움베르토 에코, 세계의 도서관’ 극도로 혼란스런 세상에 작은 은신처 [오동진 영화만사]

별의별 일과 별의별 사건이 벌어지는 세상에서 그나마 온전한 정신으로 살아갈 수 있는 방법은 말 그대로 별의별 영화를 보는 것이며 별의별 책을 찾아 읽는 것이다. 그 모든 것을 동시에 해줄 수 있는 영화가 바로 이탈리아 다큐멘터리 영화 ‘움베르토 에코, 세계의 도서관’이다.대중에게 움베르토 에코(1932~2016)는 소설 ‘장미의 이름’ ‘푸코의 진자’ ‘프라하의 묘지’ 등으로 유명한 작가지만 사실 그는 엄청난 학문적 깊이를 지닌 철학자, 미학자, 역사학자, 기호학자, 언어학자이다. 일러스트레이터이기도 하다. 심지어 피리를 부는 사람이기도 하다. 에코는 한 마디로 잡학의 대식가이며 세기의 현자다. ‘움베르토 에코, 세계의 도서관’은 표면상 그가 생전에 지니고 있었던 1500권의 희귀서 그리고 5만권의 장서를 보여 주면서 에코의 개인 도서관을 보여주는 내용이다. 어마어마한 규모다. 이 책들은 현재 유족들의 뜻에 따라 이탈리아 정부에 기증됐으며 볼로냐 대학 도서관과 밀라노 브라이덴제 국립도서관에 분산 수용됐다. 그러나 좀 더 나아가 보면 이 영화는 에코의 장서와 개인 도서관의 모습을 넘어 그가 지녔던 다양한 사상, 그가 지닌 무궁무진한 인문학적 상상의 기초와 뿌리가 어디서 나왔는 가를 추적하는 작품이다,. 움베르토 에코가 천착했던 저술가는 아타나시우스 키르허이다. 17세기에 살았던 예수회 신부이며 엄청난 학식을 지녔던 인물로 보인다. 아마도 이 키르허야말로 에코의 책 ‘장미의 이름’의 주인공 윌리엄이 된 것으로 보인다. 키르허처럼 에코도 온갖 지식에 접근한 인물인데 해부학과 인체에 대한 관심은 거의 레오나르도 다 빈치의 수준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고서와 희귀서가 모아져 있는 에코의 개인 서가에는 개의 고환이 알코올에 담겨 보관돼 있을 정도다. 찰리 브라운 인형이 다수 전시돼 있기도 하다. ‘움베르토 에코, 세계의 도서관’은 지금과 같은 혼란의 시기에 우리가 지녀야 할 지식과 지성의 가치, 그 방향에 대해 얘기해 주고 있다는 점에서 매우 시의적절하다. 예컨대 영화는 살아 생전의 에코가 했던 강연, 인터뷰의 푸티지들을 통해 이런 말들을 전해주고 있다. 에코는 “역사학자들은 유령에 지나지 않는 인물을 환기시키지만 소설가는 살과 피를 가진 사람을 창조한다”며 픽션과 거짓말의 차이에 대해 얘기한다. “픽션은 믿음에서 출발하는 게임이지만 거짓말은 반대로 진실과 반대되는 것을 사람들로 하여금 믿게 만들기를 원하는 의도 같은 것”이라고 그는 말한다. 이른바 음모 이론의 기초다. 에코는 이런 생각을 통해 가짜와 거짓이 어떻게 지금까지 역사에 영향을 미쳐 왔으며 중세에 수많은 허위문서가 때론 어떤 역사의 흐름을 만들었는지를 갈파한다.정보와 하이퍼 미디어의 허상에 대해서도 그는 예리한 비평을 한다. 에코는 “인터넷은 모든 것을 기록하는 백과사전이지만 정보를 필터링할 수 있는 도구는 제공하지 않는다”며 “예전의 도전이 가능한 한 많은 백과사전을 소유하는 것이었다면 오늘날의 도전은 가능한 한 많은 백과사전을 없애는 것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어떤 정보나 지식을 얻기 위해 사람들은 도서관에서 세 권 정도의 책을 읽을 수는 있지만 인터넷을 통해 제공된 백권 목록의 책을 다 읽을 수는 없기 때문이다. 정보를 얻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걸 걸러내는 일이 더 중요해졌다는 의미이다. ‘움베르토 에코, 세계의 도서관’은 극도의 혼란을 겪고 있는 작금의 우리사회에서 작은 은신처를 제공해 주는 것 같은 영화다. 어쩌면 지금의 세상을 구할 수 있는 길의 시작은 움베르토 에코식의 사색과 논리의 구축일 수 있다. 영화는 움베르토 에코의 어마어마한 장서와 함께 토리노 왕립도서관, 밀라노 브라이덴제 도서관, 토리노 대학교 아르투로 그라프 도서관, 이몰라 시립 도서관, 토리노 아카데미아 델레 쉬엔쩨 도서관, 토리노 대학교 노르베르토 보비오 도서관 같은 고풍스럽고 우아하며 장엄한 도서관들을 목도하게 한다. 독일의 울름 시립 도서관, 비블링겐 수도원 도서관, 슈투트가르트 시립 도서관도 만날 수 있고 스위스의 장크트갈렌 수도원 부속 도서관,. 멕시코 멕시코시티 바스콘셀로스 도서관, 중국의 텐진 빈하이 도서관 엄청난 규모의 도서관을 간접 경험할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다. 지친 영혼들을 이 도서관 다큐멘터리가 조금이라도 달래 줄 수 있을 것이다. 움베르토 에코의 개인 도서관, 그리고 세계의 도서관을 향하여. 오동진 영화평론가 2024.12.12 06:05
영화

영화인연대 성명 “비상계엄 독재 떠올리게 한 반한법적 행위, 윤석열 퇴진하라” [전문]

영화인 단체가 윤석열 대통령의 퇴진을 촉구했다.5일 영화산업 위기극복 영화인연대(이하 영화인연대)는 성명을 내고 “12.3 비상계엄 선포는 전 국민에게 지울 수 없는 끔찍한 악몽이었다”며 “윤석열 대통령은 즉시 퇴진하라”고 요구했다.영화인연대는 “비상계엄 포고령 1호는 ‘모든 언론과 출판은 계엄사의 통제를 받는다’고 겁박하였다. 우리는 표현의 자유가 억압받던 지난 독재의 시간을 떠올리며 분노와 공포의 밤을 지새웠다”며 “국민의 자유와 안전을 구렁텅이에 빠트리고, 모멸감을 준 윤석열 대통령은 더 이상 대한민국의 국가원수이자 행정부 수반을 할 자격이 없다”고 말했다.이어 “대한민국 군대가 국회를 짓밟도록 한 12.3 비상계엄은 반헌법적 행위이며, 정쟁의 대상이 아니다”며 “국회는 즉시 여야 관계없이 윤석열 대통령을 탄핵하여 자유민주주의를 수호하고 국가 안전을 도모하라. 계엄 주도자와 부역자를 강력히 처벌하라”고 했다.이어 “제대로 청산하지 못한 과거의 유산은 이처럼 유령이 되어 찾아온다. 비상계엄의 주도자와 부역자 모두 끝까지 수사하여 먼지 한 톨만큼의 잘못도 엄중히 책임을 묻고 처벌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영화산업 위기극복 영화인연대에는 한국예술영화관협회, 한국영화촬영감독조합(CGK), 한국영화프로듀서조합(PGK), 한국영화제작가협회, 한국영화배우조합, 한국영화감독조합(DGK) 이사회, 한국영상미디어교육협회, 한국시나리오작가조합(SGK), 한국독립영화협회, 한국독립애니메이션협회, 커뮤니티시네마네트워크 사회적협동조합, 지역영화네트워크, 전국영화산업노동조합, 전국독립영화전용관네트워크, 영화제정책모임, 영화수입배급사협회, 여성영화인모임, 부산영화인연대, 국제영화비평가연맹 한국본부가 속해 있다.이하 영화인연대 성명 전문.윤석열은 퇴진하라!우리는 대한민국의 민주주의와표현의 자유를 수호하기 위해 싸울 것이다.12.3 비상계엄 선포는 전 국민에게 지울 수 없는 끔찍한 악몽이었다. 비상계엄 포고령 1호는 '모든 언론과 출판은 계엄사의 통제를 받는다'고 겁박하였다. 우리는 표현의 자유가 억압받던 지난 독재의 시간을 떠올리며 분노와 공포의 밤을 지새웠다.자유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한다는 비상계엄 선포 이후, 계엄군이 가장 먼저 들이닥친 곳은 대한민국 국회와 중앙선거관리위원회였다.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 국회와 국민의 선거권을 짓밟은 쪽이 반국가세력이고, 체제전복세력이다.윤석열 대통령은 즉시 퇴진하라.국민의 자유와 안전을 구렁텅이에 빠트리고, 모멸감을 준 윤석열 대통령은 더 이상 대한민국의 국가원수이자 행정부 수반을 할 자격이 없다.국회는 즉시 윤석열을 탄핵하라.대한민국 군대가 국회를 짓밟도록 한 12.3 비상계엄은 반헌법적 행위이며, 정쟁의 대상이 아니다. 국회는 즉시 여야에 관계없이 윤석열 대통령을 탄핵하여 자유민주주의를 수호하고 국가 안전을 도모하라.계엄 주도자와 부역자를 강력히 처벌하라.제대로 청산하지 못한 과거의 유산은 이처럼 유령이 되어 찾아온다. 비상계엄의 주도자와 부역자 모두 끝까지 수사하여 먼지 한 톨만큼의 잘못도 엄중히 책임을 묻고 처벌해야 한다.우리는 지난 세기 시나리오 사전 심의제와 영화 검열 폐지를 위해 투쟁했고, 표현의 자유를 쟁취했다. 우리는 한국영화를 꽃피운 표현의 자유가 억압받지 않도록 끝까지 싸울 것이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12.05 2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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