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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

KIA팬이 전한 이 단어, 정해영은 웃음꽃 만발

정해영(20)은 KIA 타이거즈의 복덩이다. 데뷔 2년 만에 리그를 대표하는 마무리 투수로 올라섰다. 2021 정규시즌 등판한 64경기에서 34세이브·평균자책점 2.20을 기록했다. 10월 20일 KT 위즈전에서 역대 최연소 30세이브를 달성했고, 이후 4개를 더 추가하며 타이거즈 구단 단일 시즌 최다 세이브 타이기록까지 세웠다. 체력이 떨어질 수밖에 없는 10월, 정해영은 더 강했다. 등판한 15경기에서 15이닝을 소화하며 세이브 12개를 기록했다. 자책점은 단 1점도 없었다. 정해영은 '조아제약 프로야구 대상'이 선정한 10월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다. 묵직한 강속구에 강철같은 멘털을 갖춘 선수다. 위기 상황에서도 자신의 공을 던진다. 정해영은 "선배님들이 운동하는 모습을 유심히 지켜본다. 배울 게 많다. '나이가 깡패이니 실패를 두려워하지 말아라'라는 조언을 새기며 마운드에 오르고 있다"며 지난 시즌보다 한 단계 성장한 원동력을 전했다. 정해영은 마무리 캠프를 소화하던 지난달, 훈련을 마친 후 월간 MVP '온택트' 인터뷰에 참여해 야구팬과 교감하는 시간을 가졌다. 정해영은 "이런 상을 처음 받아봐서 기분이 너무 좋다. 또 받고 싶다"며 웃었다. 조아제약은 소셜 미디어(SNS)를 통해 정해영의 이름으로 삼행시를 짓는 이벤트를 진행했다. 정해영은 재치 있고, 애정이 넘치는 작품이 소개될 때마다 웃음을 감추지 못했다. 직접 장원을 뽑아 사인 유니폼을 선물하고, 영상 편지도 띄웠다. 어떤 단어가 정해영의 마음을 움직였다. 팬들에 재치에 정해영도 화답했다. 올해 월간 MVP에 나선 선수 6명 중 가장 재치 있는 사행시를 선사했다. 영상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기부 챌린지'도 참여했다. 간단한 게임(그림 맞추기)을 통해 획득한 점수에 10을 곱한 숫자만큼 조아제약 건강기능식품을 기부하는 방식이다. 정해영은 "저는 이런 게임 잘한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진행자 박지영 아나운서의 감탄을 자아냈다는 후문이다.정해영은 마지막으로 KIA팬을 향한 메시지를 전했다. 내년 시즌 보완점과 각오도 당차게 말했다. 정해영의 월간 MVP 인터뷰는 영상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2021.12.03 14:08
야구

우승팀 에이스 고영표, 그가 전한 KS 각오

고영표(30·KT)가 뜨거웠던 9월을 돌아보고, 다가올 한국시리즈(KS)를 향한 각오를 밝혔다. 고영표는 '조아제약 프로야구 대상'이 선정한 9월 월간 최우수선수(MVP)다. 등판한 4경기에서 33⅓이닝을 소화하며 3승 무패, 평균자책점 0.27, 피안타율 0.171를 기록했다. 등판한 4경기 모두 8이닝 이상 소화했다. 9월 12일 SSG전에서는 완봉승을 거뒀다. 고영표는 월간 MVP '온택트' 인터뷰에 참여, 야구팬과 교감하는 시간을 가졌다. 최고의 한 달을 보낸 소감에 "생일이 9월인데, 좋은 기운이 온 것 같다"라며 겸손한 답변을 남겼다. 도쿄올림픽 경험을 통해 투구 지향점에 변화를 줬고, 실전을 통해 연마한 점도 호투 비결로 꼽았다. 고영표는 10월 9일 LG전에서 퀄리티스타트(QS·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기록, 올 시즌 20번째 QS를 기록했다. 지난 10시즌 동안 이 기록을 해낸 토종 투수는 류현진·김광현·양현종뿐이다. 고영표는 메이저리그 무대를 밟은 선배들과의 비교에 재치 있는 답변으로 웃음을 선사했다. 조아제약은 소셜 미디어(SNS)를 통해 고영표의 이름으로 삼행시를 짓는 이벤트를 진행했다. 많은 야구팬이 재치 있고 참신한 문구로 선수를 응원했다. 고영표가 직접 꼽은 '장원'에게는 사인 유니폼과 고영표의 영상 편지가 전해졌다. '기부 챌린지'도 참여했다. '그림 맞추기' 게임을 통해 획득한 점수에 10을 곱한 숫자만큼 조아제약 건강기능식품을 기부하는 방식이다. 고영표는 올 시즌 월간 MVP 수상자 중 가장 진지하게 임했다는 후문이다. KT는 10월 31일 열린 삼성과의 1위 결정전에서 1-0으로 승리, 창단 처음으로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고영표는 1위 분수령이었던 10월 28일 NC전에서 7⅓이닝 1실점 호투했고, 하루 휴식 뒤인 10월 30일 SSG전에는 구원 등판, 42구를 뿌리며 투혼을 보여줬다. 올 시즌 11승 6패, 평균자책점 2.92를 기록하며 팀의 에이스 역할을 해냈다. 고영표는 팀이 창단 처음으로 가을야구에 진출한 지난해, 군 복무를 이행하느라 TV로 동료들의 모습을 지켜봤다. 그에게는 이번 포스트시즌은 의미가 남다르다. 고영표가 KT팬을 향해 전한 출사표. 영상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2021.11.01 14:28
야구

박세웅, 우주 기운 모아 롯데팬 응원한 사연

"웅웅."박세웅(26·롯데)이 우주의 기운을 끌어모은 뒤 팬을 향해 선사했다. 재기 있는 의성어까지 곁들이면서 말이다. 박세웅은 '조아제약 프로야구 대상'이 선정한 8월 월간 최우수선수(MVP)다. 등판한 3경기에서 모두 승리 투수가 됐고, 0점(0.86)대 평균자책점을 기록했다. 리그 상위 팀인 KT, LG전에서 무실점을 기록했다. 박세웅은 월간 MVP '온택트' 인터뷰에 참여, 야구팬과 교감하는 시간을 가졌다. 그는 "2020 도쿄올림픽을 치른 경험을 통해 자신감을 키울 수 있었다"며 8월 호투 비결을 전했다. 배터리 호흡을 맞춘 친구이자 동료인 안중열을 향한 감사 인사도 전했다. 별명인 '안경 에이스'에 대한 솔직한 소회도 전했다. "사복 입고 (시합용 고글이 아닌) 다른 안경을 착용하면 알아보지 못하는 분이 많다"는 에피소드를 전해 웃음을 안기기도 했다. 야구팬의 창의력에 감탄하기도 했다. 지난달 조아제약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박세웅의 이름으로 삼행시를 짓는 이벤트가 진행됐는데, 박세웅은 '웅'이라는 음으로 시작된 문장들에 연신 웃음을 참지 못했다. 작성자의 의도를 제대로 파악한 박지영 아나운서의 진행 덕분에 박세웅이 직접 삼행시를 낭송하는 모습도 연출됐다. 박세웅은 1차 선정된 네 작품 중 장원을 뽑았고, 이 삼행시를 지은 야구팬에게 영상 메시지와 친필 사인 유니폼을 선사했다. 박세웅은 '기부 챌린지'도 참여했다. '그림 맞추기' 게임을 통해 획득한 점수에 10을 곱한 숫자만큼 조아제약 건강기능식품을 기부하는 방식이다. 네 차례 진행된 월간 MVP '기부 챌린지'에서 처음으로 퍼펙트가 나왔다. 박세웅이 집중력을 보여줬다. 안희수 기자 2021.10.06 10:49
축구

전북, 구단 최초 ‘의료진 덕분에’ 헌정 유니폼 제작…수익금 기부 예정

프로축구 전북 현대가 코로나19에 맞서 싸우는 의료진들을 위한 헌정 유니폼을 제작했다. 전북은 17일 "장기간 코로나19 바이러스에 맞서 싸우고 있는 의료진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표현하고자 ‘의료진 덕분에’ 헌정 유니폼을 준비했다"고 전했다. 이번 헌정 유니폼은 팀컬러인 녹색을 바탕으로 형광색 포인트를 가미했으며, 상하의 모두 의료진 감사의 의미를 담은 글귀들이 한국어, 영어, 스페인어 등 다양한 언어로 새겨져 있다. 유니폼 후면 상단에는 ‘덕분에 챌린지’ 이미지가 그려져 그 의미를 더했다. 전북은 오는 18일 수원 삼성전, 25일 인천 유나이티드전 두 차례 홈경기에서 헌정 유니폼을 착용할 예정이다. 끝으로 구단은 "선수들이 착용한 헌정 유니폼을 추후 자선 경매에 내놓을 예정이며 마련된 수익금 전액은 방역에 힘쓰고 있는 의료진들에게 기부할 예정이다"고 덧붙였다. 김우중 기자 사진=전북 제공 2021.09.17 10:08
야구

홍창기의 선택, '창기코인' 탑승한 엘린이

LG 공격 선봉장 홍창기(28)가 야구팬과 교감하는 시간을 가졌다. '조아제약 프로야구 대상'은 정규시즌 중 주간 및 월간 MVP를 시상하고, 연말에는 프로야구 대상 시상식을 열어 한 시즌을 정리한다. 국내 유일한 제약사 주최 야구 시상식으로 2009년부터 13년째 운영되고 있다. 올해는 월간 최우수선수(MVP) 수상자의 '온택트'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 박지영 아나운서가 진행을 맡았다. 6월 월간 MVP 인터뷰는 수상자가 선정된 뒤 한 달 넘게 지나서야 만남이 이뤄졌다.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이 악화됐기 때문이다. 구성원들의 안전에 만전을 기하며 진행됐다. 6월 조아제약 프로야구 대상 월간 MVP는 LG 트윈스 '공격 선봉장' 홍창기(28)가 선정됐다. 홍창기는 6월 출전한 24경기에서 타율 0.386(4위)·출루율 0.514(1위)·19득점(5위)을 기록하며 소속팀 LG의 월간 승률 2위(0.625)를 이끌었다. 홍창기는 전반기 내내 활약하며 LG를 넘어, KBO리그를 대표하는 리드오프로 거듭났다. 홍창기는 "월간 MVP 수상은 처음"이라며 "'더 잘하라'라는 의미로 알겠다"고 수상 소감을 전했다. 이어 진솔한 인터뷰가 이어졌다. 뜨거운 6월을 보낸 비결로 출루에 중점을 둔 타격을 꼽았다. '끝내기 안타'로 승리를 이끈 뒤 중계 화면 리플레이를 몇 번이나 시청하는지도 털어놓았다. 현재 별명을 붙여준 LG팬을 향한 인사도 빼놓지 않았다. 자신을 응원해준 팬과 교감하는 시간도 가졌다. 지난달 조아제약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홍창기의 이름으로 삼행시를 짓는 이벤트가 진행됐다. 홍창기는 1차 선정된 네 작품을 직접 확인했다. 야구팬의 재치 있는 문장에 감탄사를 연발했다. 홍창기가 직접 '장원'을 꼽았고, 이 삼행시를 지은 야구팬에게는 친필 사인 유니폼이 증정됐다. 선정 과정에서 홍창기의 사심이 반영됐다는 후문이다. 일간스포츠 유튜브 채널에서 확인할 수 있다. 선행도 동참했다. 홍창기는 간단한 게임을 통해 획득한 점수에 10을 곱한 숫자만큼 조아제약 건강기능식품을 기부하는 '기부 챌린지'도 참여했다. 역대급 퍼포먼스가 나왔다. 물품은 'WE START'를 통해 경기도 구리 소재 지역 아동 센터로 향한다. 안희수 기자 2021.08.17 14:50
야구

조아제약 5월 MVP 최정이 순수한 팬을 선택한 사연

SSG 간판타자 최정(34)이 웃음꽃을 피웠다. '조아제약 프로야구 대상'은 정규시즌 중 주간 및 월간 MVP를 시상하고, 연말에는 프로야구 대상 시상식을 열어 한 시즌을 정리한다. 국내 유일한 제약사 주최 야구 시상식으로 2009년부터 13년째 운영되고 있다. 올해부터는 월간 최우수선수(MVP) 수상자의 '온택트'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해 '거리두기' 중인 그라운드와 관중석 사이에 소통 창구가 생긴 것이다. 인터뷰는 박지영 아나운서가 맡았다. 인터뷰는 방역 수칙을 철저히 준수해 진행됐다. 5월 조아제약 프로야구 대상 MVP로 SSG 최정이 선정됐다. 최정은 5월 출전한 20경기에서 타율 0.357·7홈런·22타점·21득점·출루율과 장타율의 합계인 OPS는 1.238을 기록했다. 월간 OPS 1위, 홈런 2위 그리고 타점 4위. 소속팀 SSG의 월간 승률 1위를 이끌었다. 5월 한 달을 돌아본 최정은 "정신없이 흘러간 시간"이라고 돌아봤다. 소속팀 SSG가 매 경기 치열한 승부를 치렀기 때문이다. 그는 "보통 한 달 정도 잘하면 나도 인지하지만, 이번에는 몰랐다. 그만큼 팀에 동화돼 경기를 치렀다"라고 전했다. 최정은 지난 5월 16일 광주 KIA전에서 시즌 10호 홈런을 기록했다. KBO리그 최초로 16년(2006~21시즌) 연속 두 자릿수 홈런을 달성했다. 최정이 전하는 이 기록의 의미, 인터뷰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더불어 통산 홈런 부문 2위(21일 현재 384개)에 올라 있는 그가 이승엽 해설위원이 보유한 KBO리그 최다 기록(467개)을 넘어설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에 대한 최정의 진심도 확인할 수 있다. 최정은 자신을 응원해준 야구팬과 교감하는 시간도 가졌다. 지난 3일부터 닷새 동안 조아제약 인스타그램을 통해 최정의 이름으로 이행시를 짓는 이벤트가 진행됐다. 재치 있는 아이디어에 감탄한 최정은 내내 웃음을 감추지 못했다. 최정이 직접 꼽은 작품을 작성한 팬에게는 사인 유니폼이 증정됐다. 딱 한 작품을 선택해야 했던 최정은 애를 먹었다. 선정된 팬에게는 영상 메시지도 보냈다. 인터뷰 하이라이트는 기부 챌린지. 간단한 게임을 통해 획득한 점수에 10을 곱한 숫자만큼 조아제약 건강기능식품을 기부하는 이벤트다. 물품은 'WE START'를 통해 경기도 구리 소재 지역 아동 센터로 향한다. 최정은 기부 챌린지 뒤 "이런 경험은 처음"이라며 뜻깊은 일에 동참한 소감을 전했다. 박지영 아나운서가 진행하는 조아제약 프로야구 대상 월간 MVP 인터뷰는 일간스포츠 유튜브 채널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안희수 기자 2021.06.21 11:27
야구

[월간 MVP 인터뷰]KT 강백호, 기부 천사가 된 사연

KT 간판타자 강백호(22)가 야구팬들과 교감했다. '조아제약 프로야구 대상'은 정규시즌 중 주간 및 월간 MVP를 시상하고, 연말에는 프로야구 대상 시상식을 열어 한 시즌을 정리한다. 국내 유일한 제약사 주최 야구 시상식으로 2009년부터 13년째 운영되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시국으로 인해 야구팬과 현장의 접점이 크게 줄어든 상황. 조아제약 프로야구 대상은 조금이나마 교감할 기회를 늘려보고자, 월간 최우수선수(MVP) 수상자의 '온택트' 인터뷰를 마련했다. 박지영 아나운서가 진행을 맡았다. 인터뷰는 방역 수칙을 철저히 준수해 진행됐다. 4월 조아제약 프로야구 대상 MVP는 KT 내야수 강백호가 선정됐다. 강백호는 4월 출전한 23경기에서 타율 0.407·2홈런·21타점·OPS(출루율+장타율) 1.000을 기록했다. 리그에서 유일하게 4할 타율로 개막 첫 달(4월)을 마쳤다. 강백호는 5월 24일 현재 타율 0.394를 기록 중이다. 강백호는 인터뷰를 통해 개막 초반 뜨거운 타격감을 보여주고 있는 배경을 전했다. 타석에서의 마음가짐과 승부 지향점에 변화가 있었다고. 지난해 1루수 부문 골든글러브를 수상한 강백호는 오는 7월에 열리는 도쿄 올림픽 야구 국가대표팀 승선이 유력하다. '베이징 키즈' 강백호가 말하는 올림픽의 의미도 확인할 수 있다. 자신을 응원해준 야구팬을 향해 선물도 선사했다. 지난 7일부터 나흘 동안 조아제약 인스타그램과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 월간 MVP 수상자를 맞히는 이벤트를 진행했는데, 강백호의 수상을 예견하고 응원한 한 팬을 향해 사인 유니폼과 영상 메시지를 전했다. 강백호는 이 과정에서 고교(서울고) 후배와 교감했다고. 인터뷰 하이라이트는 기부 챌린지. 강백호 간단한 게임을 통해 획득한 점수에 10을 곱한 숫자만큼 조아제약 건강기능식품을 기부하는 이벤트다. 물품은 초록우산어린이재단을 통해 은평구 소재 꿈나무 마을로 향한다. 강백호는 "나는 이런 게임에 약하다"며 엄살을 피웠다. 그러나 게임이 끝난 뒤에는 의기양양한 표정을 지어 보였다. 박지영 아나운서가 진행하는 조아제약 프로야구 대상 월간 MVP 인터뷰는 일간스포츠 유튜브 채널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2021.05.25 16:47
스포츠일반

개그 본능 '그걔맨' 박지성 인종차별 반대 앞장

“‘해버지(해외축구의 아버지, 박지성 별명)’가 이렇게 웃긴 캐릭터였어?” 축구 팬들은 요즘 박지성(39) 영상을 보면 배꼽을 잡는다. 박지성이 유튜브 채널 ‘슛 포 러브(Shoot for Love)’에 출연해 그간 숨겨왔던 개그 본능을 뽐내면서다. 대표적 일화다. 한 번은 조원희(37·수원FC)가 유튜브 방송에서 “축구는 '조차박'(조원희-차범근-박지성 순서라는 뜻)이다. (박)지성이 형은 1대1로는 나를 한 번도 못 뚫었다”고 허세를 부렸다. 이야기를 전해 들은 박지성이 “그럼 걔(조원희)가 맨유에 갔겠지”라고 받아쳤다. 박지성은 이어 “걔가 어디서 뛰었더라. 저기 변방에서 뛰었어. 우리 우승 파티할 때, 우리한테 진 팀 있어. 줄무늬 유니폼”이라고 덧붙였다. 박지성은 2005년부터 7시즌 잉글랜드 명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뛰었다. 조원희는 2008년부터 2시즌 위건 애슬레틱에서 뛰었다. 위건은 현재 3부리그에 있다. 팬들은 “그럼 걔가 맨유에 갔겠지”라는 말을 ‘그걔맨’이라는 신조어도 만들었다. 이 역시 박지성 별명이다. 그러면서 팬들은 “선수 시절 ‘겸손의 아이콘’이던 박지성이 이렇게 스웨그 넘치는 캐릭터라니”라며 재미있어했다. 박지성은 내친김에 조원희를 데리고 차범근을 찾아갔다. 차범근은 “(조)원희가 우리하고 1대1이 되냐? 지성이랑 난, 너하고 수준이 좀 다르지 않냐”라고 면박을 줬다. 최근 영국 런던에서 지내는 박지성을 최근 서면으로 인터뷰했다. 박지성에게 “그렇게 재미있는 사람인 줄 몰랐다”고 하자 “개인적으로는 그렇게 재미있는 사람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아마도 편집의 힘의 컸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대답했다. ‘슛 포 러브’ 운영자 김동준(닉네임 씨잼철)씨는 “중학교 때부터 박지성 팬이었다. 그땐 ‘근엄한 캡틴’ 이미지였다. 실제로 만났는데, 박지성 선수가 사석에서 한마디 툭 던지면 사람들이 빵 터진다”고 전했다. 박지성은 TV 예능프로그램에 좀처럼 출연하지 않는다. 하지만 2015년부터 5년째 ‘슛 포 러브’에 꾸준히 등장한다. ‘슛 포 러브'는 2015년 소아암 환자를 돕기 위해 시작한 축구 채널이다. 구독자가 125만명이다. 박지성은 인터뷰에서 “시작 때부터 사회공헌 활동을 꾸준히 하는 채널이다. 축구 관련 콘텐트를 가장 잘 만들고, 좋은 취지의 영상을 잘 만들어서 꾸준히 출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렇다고 박지성이 재미만 추구하지는 않는다. 무엇보다 선한 영향력을 발휘하려고 애쓴다. 지난 30일에는 박지성이 출연한 인종차별 반대 캠페인 ‘We Can Kick Racism(인종차별을 뻥 차버릴 수 있어)’ 영상이 공개됐다. 축구 경기복 차림의 박지성이 ‘chink’, ‘DVD’ 등 동양인 비하 발언을 배경으로 서 있다. 이어 박지성이 몸을 던지는 멋진 발리슛으로 ‘Racism’이라는 글자를 깨뜨린다. 이 캠페인은 챌린지로도 이어간다. 멋진 킥 사진이나 영상으로 찍어 소셜미디어에 올리고, 그 다음 도전자 3명을 지목하는 릴레이 방식이다. 박지성은 파트리스 에브라, 손흥민(토트넘), 지소연(첼시 위민), 안드레스 이니에스타(비셀 고베)를 지목했다. 박지성만 빠른 확산을 위해 4명을 지목했다. 해시태그가 달린 한 게시물 당, ‘슛 포 러브’에서 1000원씩 인종차별 반대 관련 단체에 기부한다. 최대 1000만원까지 기부할 수 있고, 기업들의 참여도 받는다. 김동준씨는 “중앙일보 측에서 다음 달 초부터 서울 코엑스에 있는 전광판을 통해 우리 영상을 내보내기로 했다”고 소개했다. 박지성은 퀸즈파크레인저스(잉글랜드) 주장이던 2012년 9월, 첼시 수비수 존 테리와 악수를 거부했다. 테리가 팀 동료 안톤 퍼디낸드를 향해 인종차별 발언을 했기 때문이다. 박지성과 절친했던 카를로스 테베즈(아르헨티나)가 과거 눈을 양옆으로 찢는 행동을 한 적이 있다. 박지성은 “테베즈는 나를 위한 세리머니라고 생각했다. 그만큼 인종차별적 행동을 잘 모른다”며 캠페인 필요성을 강조했다. 박지성은 “모든 이는 동일한 권리를 가지고 있다고 생각한다. 그 사람이 어떤 인종인지에 관계없이. 하지만 아직도 많은 곳에서 인종차별이 일어나고 있고, 누군가는 자신의 행동이 인종차별인지도 모르는 경우가 많은 것이 사실이다. 그러한 차별이 없어지기 위해서는, 무엇이 차별이고, 왜 차별해서는 안 되는지지속해서 알리고 노력하는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박린 기자 rpark7@joongang.co.kr 2020.08.31 15:59
축구

판 데이크, 모드리치, 이니에스타도 장롱 털었다

세계적인 축구 스타들이 ‘장롱 털기’에 나섰다. 독일 매체 키커는 19일(한국시각) “전·현직 프로축구 선수들이 중요한 경기에서 입은 유니폼을 기증하는 ‘더비기스트게임(#TheBiggestGame) 챌린지’로 코로나19 극복에 힘을 보태고 있다. 선수들은 옷장을 뒤져 소장 유니폼을 내놓았다”고 전했다. 이 챌린지는 축구유니폼 전시 전문사이트 ‘셔츠엄’의 기부 프로젝트다. 경매가 아닌 추첨으로 유니폼의 주인을 가린다. 셔츠엄 홈페이지에 게재된 기증 유니폼 중 하나를 선택하고, 5유로(약 6700원)를 기부하면 해당 유니폼 당첨 자격이 주어진다. 5유로당 응모권 한 장이다. 기부금 상한선은 없다. 많이 기부하면 당첨 확률은 높아진다. 추첨은 2주 후다. 게시글에 선수가 ‘언제 어떤 경기에서 입었는지’를 직접 설명하는 영상이 첨부돼 의미가 더 깊다. 모금액은 선수가 지정한 병원·구호단체에 전달된다. 벌써 100여 명이 참가했다. 바르셀로나(스페인) 출신 안드레스 이니에스타(빗셀 고베)는 일본 J리그 데뷔전 때 유니폼을 내놨다. 이니에스타는 “포기하지 말고 병마와 싸우자”고 영상으로 응원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올해의 선수상(2018~19시즌) 수상자 버질 판 데이크(리버풀)는 2018~19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AS로마(이탈리아)와 준결승 원정 2차전에서 착용한 유니폼을 기증했다. 아르헨티나 출신 세바스티안 도밍게스(은퇴)는 수퍼스타 네이마르(파리 생제르맹)의 신인 시절 유니폼을 기증했다. 도밍게스는 벨레스 사르스피엘드(아르헨티나)에서 뛰던 2012년 코파 리베르타도레스(남미 클럽대항전) 8강에서 네이마르가 뛰던 산투스(브라질)와 맞대결했다. 도밍게스는 당시 네이마르와 볼을 다툰 사진을 들고선 “경기 후 네이마르와 유니폼을 교환했다”고 말했다. 반응도 뜨겁다. 유명 선수의 ‘실착(선수가 경기에 착용) 유니폼’은 구하기 어려워서다. 보통 수 백만 원대에 거래된다. 챌린지는 아니지만, 손흥민(토트넘)이 지난 3월 기증한 친필 사인 된 토트넘 새 유니폼도 경매에 부쳐진다. 최초 입찰가는 500파운드(75만원). 수익금은 영국 어린이병원에 기부된다. 피주영 기자 akapj@joongang.co.kr 2020.05.20 08:41
스포츠일반

장충 뒤덮은 "챔피언!" 열기, MVP급 팬서비스로 답한 커리

"챔피언! 챔피언!"농구 코트가 깔린 장충체육관은 2000여 관중으로 가득 찼다. 화려한 조명과 빠른 음악 속에 사회자가 스테판 커리(29·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의 이름을 호명하자 객석을 가득 메운 관중들은 벌떡 일어나 "챔피언! MVP!"를 외쳤다.무대 위로 모습을 드러낸 커리는 자신을 향해 쏟아지는 뜨거운 환호에 환하게 웃었다. 한국어로 "안녕하세요"라고 인사를 건네자 관중들의 환호성은 더욱 커졌다. 골든스테이트에 두 번의 파이널 우승을 안기고 미국프로농구(NBA) 사상 첫 '만장일치'로 MVP에 선정된 '슈퍼스타' 커리가 한국 팬들과 첫 만남을 갖는 순간이었다.커리는 27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언더아머-스테판 커리 라이브 인 서울' 행사에 동생 세스 커리(27·댈러스 매버릭스)와 함께 참석해 한국 팬들과 만났다. 언더아머 주최하에 아시아 투어를 진행 중인 커리는 '운명에 직면하라(Stare Down Destiny)'라는 테마로 약 2시간 동안 진행된 이날 행사에서 자신의 매력을 한껏 뽐냈다. 유소년 선수들에게 농구 기술 노하우를 전수하고 스킬 챌린지, 3점슛 기부 퍼포먼스, 미니 게임 등 다양한 프로그램에 즐거운 표정으로 참여하는 모습이었다.추첨을 통해 선발된 농구 팬들과 주니어 농구선수, 다문화 가정 유소년 및 각종 스포츠 관계자들이 커리를 보기 위해 장충체육관을 찾았다. 행사가 시작되기 두세 시간 전부터 장충체육관 주변은 커리의 이름과 등번호가 새겨진 유니폼을 입은 수많은 사람들로 장사진을 이뤘다. TV나 인터넷으로만 지켜봤던 커리의 플레이를 눈앞에서 직접 볼 수 있다는 사실에 흥분한 그의 팬들이었다.연차를 내고 대전에서 올라왔다는 한 팬은 "커리 경기를 보려고 지난해 미국도 다녀왔다. 한국에서 커리를 볼 수 있다니 실감이 나지 않는다"며 설렘을 감추지 못했다.팬들의 열기는 행사가 시작하자 한층 더 달아올랐다. 팬들은 커리의 일거수일투족에 환호를 보냈고, 커리도 즐겁게 행사에 참여했다.이날 행사의 백미는 하프라인 슛 이벤트였다. 골든스테이트 유니폼을 입고 나타난 마지막 참가자 신현빈(28)씨가 하프라인 슛을 성공시키자 커리는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 환호했다. 슛을 넣고 자신에게 달려온 신씨를 맞아 공중에서 몸을 부딪치는 세리머니까지 선보인 커리는 신씨가 신고 있던 농구화를 벗겨 내고 직접 새 농구화를 신겨 준 뒤 사인까지 해 줬다.커리의 팬이라는 신씨는 "커리의 좌우명인 '난 뭐든지 할 수 있다(I Can Do All Things)'는 말을 외우며 슛을 던졌다. 커리와 세리머니를 펼친 순간은 평생 잊을 수 없을 것"이라며 감격해했다.커리는 열렬한 팬들의 호응을 한껏 만끽하는 모습이었다. 2층 관중석으로 올라가 직접 팬들 사이를 돌아다니기도 했고, 셀카를 함께 찍어 주는 등 그야말로 MVP급 팬서비스를 선보였다.첫 내한에서 한국 팬들의 마음을 훔친 커리는 "기대가 큰 행사였는데 한국 팬들의 에너지를 느꼈다. 좋은 기운을 받고 갈 것 같다"며 만족스러운 미소로 이날 행사를 마무리했다.김희선 기자 2017.07.28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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