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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탄스러운 인종 학대"…톰 홀랜드 연극 복귀작, ‘흑인 줄리엣’ 논란에 경고

‘흑인 줄리엣’ 캐스팅을 향한 악플 쇄도에 제작사가 직접 저지에 나섰다.지난 5일(현지시간) 해외 매체 버라이어티 등에 따르면 연극 ‘로미오와 줄리엣’ 제작사 제이미 로이드 컴퍼니는 캐스팅 논란 중인 흑인 배우 프란체스카 아메우다-리버스(이하 프란체스카)를 겨냥한 인종차별을 멈춰달라는 내용의 성명문을 냈다. 이번 연극에서 줄리엣 역을 맡은 프란체스카는 주로 연극 무대에서 활동하는 배우로, TV 시리즈 BBC 드라마 ‘나쁜 교육’ 시즌 4, 5 등에도 출연했다. ‘로미오와 줄리엣’은 그의 웨스트엔드 첫 데뷔작이기도 하다.제이미 로이드 컴퍼니 측은 성명서를 통해 “개탄스러운 인종 학대 공세”라며 “출연진 발표 후 회사 구성원을 향한 온라인 인종차별 공세가 잇따랐다. 이런 일은 멈춰야 한다”고 말했다.이어 “우리는 온라인 괴롭힘에 영향받지 않고 자유로운 작품을 만들며 출연 제작진 모두를 지원하고 보호하겠다. 어떤 차별도 용납 없이 신고할 거다. ‘로미오와 줄리엣’ 팀은 관대함과 사랑으로 작품 제작에 집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로미오와 줄리엣’은 배우 톰 홀랜드의 연극 무대 복귀작으로, 오는 5월 23일부터 8월 3일까지 런던 듀크 오브 요크 극장에서 상연될 예정이다.이주인 인턴기자 juin27@edaily.co.kr 2024.04.08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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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에서] 이래서야 대학로는 브로드웨이가 될 수 없다

필기하는 진동 때문에 공연을 제대로 볼 수 없다면 그게 제대로 된 공연장인가. ‘연뮤덕’(연극 뮤지컬 팬을 뜻하는 말)이라는 신조어가 생길 정도로 마니아층이 두텁고 나날이 업계는 성장하고 있는데, 어째서 관객들은 옆사람, 앞사람이 메모장에 필기를 하는 것으로도 관람에 방해를 받을 정도로 열악한 환경에서 공연을 봐야 하는 걸까.최근 한 매체 기자가 뮤지컬을 보러 갔다가 결국 보지 못 하고 나온 일이 있었다. 메모하는 게 불편했던 옆자리 관객이 공연장 관계자와 제작사 관계자를 대동해 메모를 하지 못 하게 하려했고, 결국 자리 이동을 권유받은 기자가 이를 거부하고 퇴장했기 때문이다. 관련 내용이 보도된 이후 일부 ‘연뮤덕’들은 “필기를 하면 진동이 느껴진다”, “필기를 하면 고개를 숙이게 돼 뒷사람의 공연 관람에 방해가 된다”는 등의 주장을 했다.작은 소음이나 불빛에도 민감한 공연장의 환경을 고려해 관객들이 최대한 미동 없이 공연을 봐야 한다는 걸 일명 ‘시체관극’이라 부른다. 기침이나 재채기 같은 불가피한 소음은 최대한 장면이 끝난 뒤 암전에서 내고, 관람 시 뒷사람의 시야를 방해하지 않기 위해 등받이에 등을 기대고, 옆사람을 치지 않기 위해 다리를 꼬지 않고, 겨울철엔 패딩 등 서걱거리는 소리가 날 수 있는 외투를 입지 않거나 입었더라도 타인에게 피해가지 않게 벗어서 잘 간수하는 등이 공연장에서 요구하는, 혹은 ‘연뮤덕’들이 자발적으로 지키는 공연장 예의인데, 이것이 지나치다는 조롱의 의미로 ‘시체관극’이란 말이 붙여졌다.공연을 위해 지불하는 비용은 평균 10만원 내외. 대형 뮤지컬들의 경우는 15만 원을 넘는 경우도 허다하다. 몸을 조금 움직이는 것조차 눈치를 봐야 하는 서비스(문화)를 제공하는 이들이 받는 금액치곤 비싸지 않은가. 비싼 가격과 상대적으로 엄격한 관람 문화는 연극, 뮤지컬을 마니아층의 전유물로 만들어간다는 비판도 많다. 공연장 에티켓이 지금과 사뭇 달랐던 시절을 살아온 부모님을 모시고 공연장에 가는 게 무섭다는 의견은 SNS 공간에서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다.몇 달 전 친구와 함께 뮤지컬 ‘물랑루즈’를 보러 갔다. ‘물랑루즈’는 프랑스의 댄스 공연장 물랑루즈를 배경으로 한 작품이다. 물랑루즈는 치맛자락을 잡고 다리를 쭉쭉 들어 올리는 격렬한 ‘프렌치 캉캉’으로 유명한 곳. 뮤지컬 ‘물랑루즈’는 실제 물랑루즈의 이런 과감하고 화려한 분위기를 반영해 본격적인 공연 시작 전 화려하게 치장한 배우들이 나와 관객들 앞에서 농염한 춤을 보여준다.바로 그 때였다. 뒷자리에 앉은 여성이 친구의 등을 두드리며 “안 보여요”라고 말한 건. 그날이 그 친구의 첫 뮤지컬 관람이었던 터라 시작 전부터 “엄청 정숙해야 하는 거 아니냐”며 걱정을 했던 상황. 앉아만 있었는데도 안 보인다며 컴플레인을 하는 뒷자리 관객 탓에 “그렇게 유난스럽진 않다”며 친구를 안심 시켜줬던 것이 머쓱하게 됐다. 수술까지 받을 정도로 허리가 좋지 않은 친구는 앉은 키와 머리가 큰 죄로 러닝타임 내내 엉덩이를 의자 끝에 붙여 반쯤 누운 자세로 공연을 관람해야 했다. 그걸 보며 괜히 친구를 뮤지컬 보자고 끌고 왔나 싶은 죄책감이 들어 공연에 잘 집중하지 못 했다.뮤지컬의 본고장 미국의 브로드웨이, 영국의 웨스트엔드와 비교를 하지 않을 수 없다. 브로드웨이 극장에 가서 놀랐던 건 개안 수준으로 시야각이 좋았던 공연장. 앉은 키가 작은 탓에 어떤 장르, 어떤 작품을 보든 늘 시야 일부를 포기해야 했는데, 브로드웨이 극장은 그런 게 없었다. 앉자마자 공연장 곳곳이 뻥 뚫려 보였다. 앞에 덩치가 큰 백인 남성 관객이 앉았음에도 불구하고 관람에 전혀 불편함이 없었다.시차에 적응을 못한 탓에 공연 중간 두어 번 까무룩 잠이 들어 고개가 앞으로 고꾸라지기도 했는데 아무도 컴플레인을 하지 않았다. 도리어 화들짝 놀라 고개를 들었을 때 눈이 마주친 한 관객은 그렇게 시끄러운 와중에 잠이 든 게 신기했는지 재밌는 표정으로 웃어 보였다. 주인공이 나올 때는 환호 소리가 들렸고, 머리 위로 인형들이 지나다닐 때는 아이들의 탄성이 들렸다. 그조차 공연의 일부인 것처럼 느껴졌고, 즐거웠다.웨스트엔드도 마찬가지다. 맥주 등 주류와 음식물을 공연장 입장 전 바에서 판매한다. 인터미션 때는 직원이 아이스크림을 들고 와 판매하기도 한다. 이런 자유로운 공연 환경은 오페라, 클래식 등의 공연에서 배척 받았던 하층민과 여성을 껴안았던 뮤지컬의 태생을 떠올리게 한다. 본래 뮤지컬은 ‘시체관극’이라는 조롱이 어울리지 않는, 자유롭고 문 턱 낮은 예술이었다.이런 관용이 국내 공연계에 이식되지 못 한 건 역시 환경적인 요인이 크다. 많은 ‘연뮤덕’들이 이야기하는 것처럼 의자 한 열이 붙어 있어 누군가 움직일 때마다 그 열에 앉은 모든 이들이 움직임을 느껴야 하는 소극장의 불편한 의자, 한 번 착석하고 나면 화장실 등에 가기 위한 이동이 어려운 좁은 좌석 간격, 그럼에도 나날이 치솟기만 하는 티켓 가격 등 현재 국내의 많은 공연장들은 관람객들을 위한 최소한의 편의도 제대로 보장하지 못 하고 있는 실정이다. 어떤 연극의 경우 등받이가 없는 벤치형 좌석을 설치, 늦게 들어온 관객들은 앉을 자리를 찾지 못 하고 빈공간에 엉덩이를 비벼 넣어야 하는 촌극이 벌어지기도 했다.대중예술의 미덕은 대중과 함께한다는 데 있다. 어떤 예술이든 세상에 내놓은 뒤에는 대중의 것이다. 대중이 그것을 관람하는 것까지가 대중예술의 완성이라는 말도 있을 정도다. 세상에 어떤 서비스도 재화도 20만 원에 육박하는 금액을 받으며 관객에게 최대한 미동 없이, 조용한 속삭임도 없이, 정숙하며 엄숙하게 있을 것을 요구하지 않는다. 공연을 보며 타인에게 최대한 피해가 없도록 하는 것은 관객의 당연한 매너겠지만, 쾌적한 공연 환경을 관객의 배려와 매너에만 의존하는 공연계의 태도는 분명히 재고할 필요가 있다. 이래서야 대학로는 100년이 지나도 브로드웨이나 웨스트엔드가 될 수 없을 것이다.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3.12.12 0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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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공연 티켓 ‘5600억원’이나 팔았다… 뮤지컬 4253억 최다

지난해 공연 티켓이 5600억원 어치나 팔린 것으로 집계됐다.재단법인 예술경영지원센터의 2022년 공연시장 동향 총결산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공연 티켓 판매액은 약 5590억원으로 조사됐다. 이는 코로나19 발생 이전인 2019년의 약 3897억원보다 43%나 늘어난 금액이었다. 티켓 판매액은 2021년에 비해 82% 증가했다.예술경영지원센터는 “미국 브로드웨이와 영국 웨스트엔드가 코로나 팬데믹의 영향으로 저조한 티켓 판매를 보인 것과 달리 한국 공연시장은 어려움 속에서도 괄목할 만한 성장을 보였다”고 평했다.이번에 조사된 티켓 판매액은 뮤지컬, 연극, 클래식, 국악 등 공연에 쓰인 금액이다. 공연예술통합전산망(KOPIS) 기준 지난해 전국에서 총 1만4447건의 공연이 막을 올렸고, 공연 건수는 2021년보다 36%, 공연 회차는 46% 늘었다.특히 뮤지컬이 지난해 공연 시장을 주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형 공연장, 장기 공연회차, 높은 평균 티켓 가격 등의 영향으로 티켓 판매액은 뮤지컬이 전체 공연 시장의 76%(약 4253억원)로 압도적인 비율을 차지했다.2022년 뮤지컬 시장이 최대 호황기라고 분석한 예술경영지원센터는 “지금껏 없었던 역대 최대 티켓 판매액을 달성했고 공연건수, 티켓판매수, 판매액 모두 큰 폭으로 증가했다”면서 “티켓 단가의 상승으로 인한 규모 확대가 아닌 관람객의 증가로 온전한 성장을 했음을 증명했다”고 했다.실제로 예매 상위권 작품 대부분이 뮤지컬이었다. 지난해 티켓예매 상위 20개 작품을 살펴보면 500~1000석 이상의 중·대극장 공연에서 1개월 이상 장기간 공연된 ‘엘리자벳’, ‘지킬 앤 하이드’, ‘데스노트’ 등의 라이선스 뮤지컬 13건, ‘태양의 서커스-뉴 알레그리아’, ‘라이언킹’ 등의 내한공연 4건, ‘웃는남자’, ‘서편제’ 등 창작 뮤지컬 3건이었다.월별 추이에서 티켓 판매액과 공연 건수가 많았던 달은 12월로 855억원, 1907건의 작품이 공연됐다. 여름 휴가 기간인 7월에도 593억원의 티켓 판매액이 모였다. 특히 지난해 4분기는 11월 이태원 참사로 티켓 예매가 주춤했음에도 1856억의 모든 분기 중 최대 매출을 올렸다.새해에도 공연 시장의 성장세는 계속될 전망이다. 예술경영지원센터는 팬데믹, 사건, 사고 등 공연시장에 영향을 주는 외부 요인없이 2022년의 성장세와 탄력을 이어가면 올해 약 9000억원 이상 규모로 성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올해 부천아트센터와 인천 영종도의 인스파이어 아레나 등 중·대규모 공연장들이 개관 예정이고, 코로나19의 불확실성과 고환율 부담으로 연기됐던 해외 작품들의 내한도 이어진다. 또 실내 마스크 해제 방침도 공연 수요에는 플러스 요인이 될 전망이다.이현아 기자 lalalast@edaily.co.kr 2023.01.31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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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니토드’ 전미도X김지현X린아, 시어터플러스 12월호 커버 장식

‘스릴러 뮤지컬’ 진수의 귀환을 알리며 뜨거운 기대 속에 개막을 앞두고 있는 뮤지컬 ‘스위니토드’의 전미도, 김지현, 린아가 공연문화매거진 시어터플러스의 12월호 커버스토리를 장식했다. 23일 공개된 화보에서는 블랙과 버건디, 골드 등 세련된 컬러감의 의상과 화려함을 더하는 스팽글, 글리터 등 포인트 스타일링이 빈티지한 공간이 어우러져 연말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현대판 러빗부인 3인의 화려한 외출이 담겨 있다. 전미도, 김지현, 린아는 그동안 볼 수 없었던 과감하고 카리스마 넘치는 자태로 우아하면서도 시크한 매력으로 보는 이들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특히 이번 화보는 무대 위에서는 한자리에서 볼 수 없는 3명의 러빗부인이 함께 연말 파티를 즐기는듯한 색다른 면면을 담아내 눈길을 끈다. 세 배우는 다양한 작품에서 호흡을 맞춰온 절친한 동료다운 남다른 케미스트리로 촬영 현장에서 시종일관 웃음이 끊이지 않았다는 전언이다. 화보와 함께 공개된 인터뷰를 통해 세 배우는 ‘스위니토드’ 무대로 돌아오는 소감과 캐릭터에 대한 심도 있는 이야기, 새로운 시즌을 준비하는 다짐 등 진솔한 이야기를 밝혔다. 브로드웨이 뮤지컬의 거장 스티븐 손드하임의 걸작으로 손꼽히는 뮤지컬 ‘스위니토드’는 19세기 런던을 배경으로 건실한 이발사 벤자민바커가 15년간의 억울한 옥살이 끝에 아내와 딸을 빼앗아간 터핀 판사와 부조리한 세상을 향한 잔혹한 복수를 펼치는 이야기이다. 파격적인 스토리와 기괴하지만 정교하고 완벽하게 짜인 음악, 입체적으로 살아 숨 쉬는 캐릭터들이 돋보이는 수작으로 브로드웨이뿐만 아니라 웨스트엔드, 한국 프로덕션까지 관객들에게 완성도와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오는 26일 스티븐 손드하임 서거 1주기를 맞는 만큼 이번 한국 프로덕션이 더욱 뜻깊은 무대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스위니토드’는 다음 달 1일 개막해 내년 3월 5일까지 서울 샤롯데씨어터에서 공연된다. 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2.11.23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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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GV, 英 웨스트엔드 공연 실황 뮤지컬 '킹키부츠 라이브' 단독 개봉

CGV가 영국 웨스트엔드 공연 실황을 담은 뮤지컬 ‘킹키부츠 라이브’를 오는 28일 단독 개봉한다. 뮤지컬 ‘킹키부츠 라이브’는 폐업 위기의 구두 공장을 물려받은 ‘찰리’가 하나부터 열까지 자신과 다른 ‘롤라’를 만나 80cm 남성용 부츠 ‘킹키부츠’를 제작하며 생긴 이야기를 담고 있다. 세계적인 팝 아티스트 신디 로퍼가 작사∙작곡을 맡고, 최고의 배우이자 작가인 하비 파이어스틴이 각본, 브로드웨이 대표 연출가 제리 미첼이 연출해 2013년 3월 첫 공연을 올렸다. 이번에 CGV에서 단독 개봉하는 뮤지컬 ‘킹키부츠 라이브’는 19년 5월 영국 웨스트엔드 공연 실황이다. ‘롤라’역에는 올리비에 어워즈 남우주연상 수상자인 ‘멧 헨리’, ‘찰리’ 역에는 배우 ‘킬리언 도넬리’가 맡았다. 토니어워즈 6개 부문, 올리비에 어워즈 3개 부문 수상에 빛나는 작품성과 흥행성을 모두 갖춘 작품이다. 흥겨운 퍼포먼스를 극장의 편안한 좌석에서 넓은 화면과 풍부한 사운드를 통해 현장감 있게 즐길 수 있어 차별화된 관람 경험을 선사할 예정이다. 또한, 오는 7월 국내에서 ‘킹키부츠’의 다섯 번째 시즌 개막을 앞두고 오리지널 버전으로 예습할 수 있어 팬들의 기대를 모은다. 뮤지컬 ‘킹키부츠 라이브’는 28일부터 CGV용산아이파크몰, 영등포 등 40개 극장에서 만나볼 수 있다. CGV 조진호 콘텐츠기획담당은 “인기 뮤지컬 ‘킹키부츠 라이브’를 CGV에서 국내 관객들에게 소개할 수 있어 기쁘다”며 “뮤지컬 ‘킹키부츠 라이브’의 흥과 에너지가 관객분들에게 전달되어 일상에 활력을 불어넣는 시간을 가지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CGV는 영화 외에도 극장에서 즐길 수 있는 다양한 뮤지컬을 관객들에게 선보여 호응을 얻고 있다. 지난해에는 뮤지컬 ‘태양의 노래’, ‘알타보이즈’를 생중계했고, 올해 2월에는 ‘이퀄’을 생중계했다. ‘더 데빌’, ‘베르테르’ 등 인기 뮤지컬 공연 실황 무비도 상영한 바 있다. 김선우 기자 kim.sunwoo1@joongang.co.kr 2022.04.22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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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킹키부츠 라이브' 28일 CGV 단독 개봉

뮤지컬의 감동이 스크린으로 옮겨온다. 토니어워즈 6개 부문, 올리비에 어워즈 3개 부문 수상에 빛나는 작품성과 흥행성을 모두 갖춘 최고의 히트 뮤지컬 ‘킹키부츠’의 영국 웨스트엔드 공연실황을 담은 영화 '뮤지컬 킹키부츠 라이브'가 28일 CGV 극장 단독 개봉을 확정하며 메인 포스터를 공개했다. '뮤지컬 킹키부츠 라이브'는 80 년대 영국 노샘프턴 브룩스 신발공장의 스티브 팻맨 (Steve Pateman)에게 일어난 기적 같은 실화를 바탕으로 제작된 영화 '킹키부츠'를 원작으로 재 탄생된 뮤지컬이다. 세계적 팝 아티스트 신디 로퍼와 최고의 배우이자 작가인 하비 파이어스틴, 브로드웨이 대표 연출가 제리 미첼이 협업해 최고의 무대를 만들었다. 신디 로퍼 특유의 흥겨움이 폭발하는 팝적인 넘버와 진정한 자아 찾기의 과정 속 희망과 용기를 전하는 따뜻한 스토리와 밝은 에너지가 전 세계 뮤지컬 팬들을 즐거움과 감동으로 사로잡고 있는 작품이다. 특히 뮤지컬 ‘킹키부츠’는 CJ ENM이 글로벌 공동 프로듀싱한 작품으로 2013년 브로드웨이 초연이래 2014년 국내 공연 역사상 최단기간인 1년 반 만에 세계 최초 라이선스 초연을 성공리에 올렸고, 2022년 올해 7월 5번째 시즌을 맞는 자타공인 흥행불패 작품이다. 현재 미국 브로드웨이는 2013년부터 2019년까지 6년간의 장기 공연이 막을 내렸고, 영국 웨스트엔드 또한 3년여의 공연이 종료된 상황이기에 이번 영국 웨스트엔드 공연실황 '뮤지컬 킹키부츠 라이브'의 극장 개봉은 뮤지컬 팬들에게 코로나로 인한 해외 원정 뮤지컬 관극의 갈증도 다소나마 해소시켜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극장 개봉을 확정한 '뮤지컬 킹키부츠 라이브'는 3년여 장기 공연된 영국 웨스트엔드 공연실황을 담은 작품이다. 영국식 영어의 신선한 딕션과 함께 세계적인 권위의 로렌스올리비에 어워즈 남우주연상에 빛나는 웨스트엔드 오리지널 캐스트 맷 헨리의 연기를 최상의 클로즈업 앵글로 볼 수 있어 뮤지컬 팬들 사이에서도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롤라 역으로 분한 맷 헨리의 폭발적인 가창력과 무대 퍼포먼스, 가슴 절절한 내면 연기는 물론 웨스트엔드의 '레미제라블', '오페라의 유령', '빌리 엘리어트' 등 다수 작품의 주역으로 활약한 ‘찰리’ 역의 킬리언 도넬리의 안정적이고 세밀한 연기와 보컬도 작품의 백미다. 또한 '뮤지컬 킹키부츠 라이브'는 공연실황 영화이니만큼 웨스트엔드 극장 관객들의 폭발적인 현장 호응도 함께 느끼고 즐길 수 있어, 코로나19로 움츠러든 한국 관객들의 마음까지 활짝 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함께 공개된 '뮤지컬 킹키부츠 라이브'의 메인 포스터는 뮤지컬 ‘킹키부츠’ 고유의 스파클링 레드가 좌우로 프레이밍되어 오리지널 로고를 더욱 돋보이게 해 단박에 눈길을 사로잡는다. '뮤지컬 킹키부츠 라이브'는 28일 CGV 단독 개봉한다. 김선우 기자 kim.sunwoo1@joongang.co.kr 2022.04.06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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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스트 나잇 인 소호' 1960년대 런던 소호 배경 호러…12월 1일 개봉

'베이비 드라이버' 감독의 기상천외한 호러 이야기가 찾아온다. 지금까지의 공포 영화와는 다른 스타일의 '라스트 나잇 인 소호(에드가 라이트 감독)' 측이 8일 메인 포스터를 공개했다. '라스트 나잇 인 소호'는 매일 밤 꿈에서 과거 런던의 매혹적인 가수 샌디를 지켜보던 엘리가 살인사건의 유일한 목격자가 되면서 펼쳐지는 이야기다. 공개된 메인 포스터는 런던의 소호를 배경으로 펼쳐질 미스터리한 밤의 세계가 강렬한 비주얼과 함께 담겼다. 매일 밤 눈부신 소호의 거리에서 만나는 샌디와 엘리의 매혹적인 모습은 다채로운 빛과 색감 속에서 보는 이들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소호는 영국 런던의 웨스트엔드에 위치한 지역으로, 다양한 브랜드 숍과 맛집, 마켓, 공연장, 극장, 술집, 클럽이 자리잡아 방문객들이 끊이질 않는 곳이다. 19세기부터 런던 최고의 번화가로 성장한 이 곳은 수많은 소설 작품의 배경으로 등장했으며 1960년대 패션과 음악, 영화 산업의 중심지였다. "셀 수 없을 만큼 많은 소호의 밤을 거닐었다"고 밝힌 에드가 라이트 감독은 화려한 문화 산업의 중심지였던 소호를 배경으로 패션 디자이너를 꿈꾸는 엘리(토마신 맥켄지)와 1960년대 소호의 매혹적인 가수 샌디(안야 테일러 조이)의 이야기를 펼쳐나갈 예정이다. 국내 개봉에 앞서 베니스국제영화제를 시작으로 토론토국제영화제, 부산국제영화제에서 공개된 '라스트 나잇 인 소호'는 평단과 관객들을 사로잡으며 에드가 라이트 감독 최고의 작품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작가이자 호러의 거장 스티븐 킹은 '라스트 나잇 인 소호'에 대해 "극장에서 두 번 보고 싶은 영화"라는 평가를 남겼다. 매혹적인 비주얼의 메인 포스터와 함께 지금껏 보지 못했던 새로운 스타일의 호러를 예고하는 '라스트 나잇 인 소호'는 12월 1일 개봉한다. 박상우 기자 park.sangwoo1@joongang.co.kr 2021.11.08 10:33
생활/문화

LGU+, 25주년 뮤지컬 '명성황후' 실시간 독점 중계

LG유플러스는 LG헬로비전과 함께 IPTV 서비스 'U+tv', 케이블TV 서비스 '헬로tv'에서 국내 창작 뮤지컬 '명성황후'를 실시간 독점 중계한다고 15일 밝혔다. 올해 25주년 기념 공연으로 새롭게 단장한 '명성황후'는 한국 창작 뮤지컬 최초로 미국 브로드웨이와 영국 웨스트엔드에 진출했다. 이번 무대는 '새로운 25년'이라는 콘셉트로 진화한 무대, 의상, 소품 디자인과 함께 선보인다. 이번 실시간 중계는 예술의전당 영상화 사업으로 진행한다. 공연의 생동감을 전달하기 위해 다양한 효과를 더했다. 9대 이상의 중계 카메라로 다각도에서 담아낸 역동적인 화면을 제공한다. 고객들은 오는 27일과 28일에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열리는 무대를 TV에서 실시간으로 볼 수 있다. 시청 티켓은 U+tv 및 헬로tv에서 구매할 수 있다. 콘텐트 이용료는 2만원(부가세 별도)이다. 현장 티켓 대비 최대 85% 저렴하다. 정대윤 LG유플러스 미디어파트너십담당은 "공연장 방문이 어려운 고객들이 실시간으로 배우들의 표정과 목소리 등을 실감 나게 느끼며,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유익한 콘텐트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길준 기자 jeong.kiljhun@joongang.co.kr 2021.02.15 09:22
연예

박소진, 뉴이스트 렌 뮤지컬 응원···'사서고생' 훈훈 인연 ing

그룹 걸스데이 출신 가수 겸 배우 박소진이 뉴이스트 렌의 뮤지컬 활동을 응원했다. 박소진은 2일 자신의 SNS에 "우리 '사서고생' 막냉이 민기. '제이미' 뮤지컬 보고 왔어요. 세상 캐릭터 소화력 보소♥ 고생했어 너무 멋져!"라는 글과 두 장의 사진을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 속 박소진은 뮤지컬 무대 의상으로 화려하게 스타일링한 렌과 다정하게 인증샷을 남기고 있다. 카메라를 향해 미소 띤 두 사람의 훈훈한 분위기가 눈길을 끈다. 박소진과 렌은 지난 2017년 방송된 JTBC2 예능 '사서고생'에 함께 출연한 바 있다. 렌이 출연 중인 뮤지컬 '제이미'는 드랙퀸(여장남자)이 되고 싶은 18세 소년 제이미의 성장기를 그린 실화 기반의 영국 웨스트엔드 작품이다. 렌을 비롯해 조권, 신주협, 아스트로 MJ가 쿼드러플 캐스팅되어 무대에 오르고 있다. 한편, 박소진은 오는 10월 첫 방영되는 MBC 드라마 '나를 사랑한 스파이'에 출연한다. 홍신익 기자 hong.shinik@joongang.co.kr 2020.08.03 1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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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IS] "타고난 끼쟁이"…'제이미' 렌, 맞춤옷 입고 뮤지컬 합격점

뉴이스트 렌의 끼가 분출하다 못해 폭발했다. 렌은 지난 7월 4일 개막한 뮤지컬 ‘제이미’에서 주변의 차가운 시선과 어릴 때 받았던 상처로 인한 두려움을 극복하고 오랫동안 꿈꿔왔던 드래그 퀸에 대한 꿈을 이뤄나가는 17세 소년 제이미 역할로 무대에 올랐다. 등장부터 요염한 등짝을 보여줬던 그는 시선을 뗄 수 없는 각선미까지 자랑하며 완벽하게 캐릭터에 녹아들었다. ‘Everybody’s Talking About Jamie’를 원제로 한 뮤지컬 제이미는 영국 쉐필드 극장에서 초연 후 매진을 기록하다 뉴욕의 브로드웨이와 함께 세계 뮤지컬의 양대 산맥으로 꼽히는 런던 웨스트엔드로 옮겨온 영국의 대표 뮤지컬이다. 렌은 초대 제이미로서 조권, 신주협, 아스트로 MJ와 함께 활약한다. 항상 제이미를 응원하고, 새빨간 구두를 선물해주는 엄마 마가렛 역에는 최정원, 김선영, 전설적인 드래그 퀸이자 물심양면으로 제이미를 도와주는 휴고(로코 샤넬) 역에는 윤희석과 최호중이 캐스팅됐다. 이날 무대에서 렌은 새빨간 하이힐을 신고 행복해 하는 제이미로 완벽하게 몰입했다. 손끝까지 디테일이 살아있는 몸짓에 시원시원한 댄스는 물론, 넘어지는 돌발 상황에도 "괜찮아, 정말"이라며 관객들을 안심시키는 여유를 보여줬다. 데뷔 9년차 아이돌의 내공을 유감없이 보여주며 첫 뮤지컬 도전에 합격점을 받았다. 김선영과의 모자 호흡도 돋보였다. 김선영은 화려한 볼거리 속에서 잔잔한 감동을 주는 모성애로 뮤지컬의 강약을 조절했다. 김선영은 렌에 대해 "워낙 끼가 많은 친구다. 렌 만의 에너지가 있고 제이미 역할이 사랑스럽게 표현됐다. 무대하는 거 보면서 레이 역의 정영아와 현실 웃음이 터진 적도 있다"면서 렌의 매력을 전했다. 렌은 "뮤지컬은 처음이라 긴장도 많이 하고 떨렸는데 많은 선배님들과 감독님 덕분에 성황리에 무대에 오를 수 있었던 것 같다. 평소에 재능과 끼를 보여드리고 싶었는데 많이 보여드린 게 없었던 것 같아 목이 말라 있었다"라며 "어떻게 하면 많은 분들에게 저를 알릴 수 있을까를 생각했고, 뮤지컬을 통해 저의 넘치는 끼를 보여주면 어떨까 생각했다"라면서 자신의 이야기처럼 캐릭터에 빠져들었다고 설명했다. 제이미는 9월 11일까지 LG 아트센터에서 만나볼 수 있으며, LG 아트센터 홈페이지와 인터파크 티켓, 쇼노트 홈페이지에서 예매할 수 있다. 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tbc.co.kr 2020.07.20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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