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1,006건
해외축구

독일, 월드컵 예선 원정 사상 첫 패배…슬로바키아에 0-2 충격패

'전차군단' 독일이 월드컵 예선(유럽) 원정 경기 사상 첫 패배라는 수모를 당했다.율리안 나겔스만 감독이 이끄는 독일 축구대표팀은 5일 오전(한국시간) 슬로바키아 브라티슬라바의 테헬네 폴레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유럽 예선 A조 1차전 슬로바키아와 원정 경기에서 0-2로 충격적인 패배를 당했다.독일이 월드컵 예선 원정 경기에서 패한 것은 사상 처음이다. 독일 매체 키커는 독일이 앞서 적진에서 치른 월드컵 유럽 예선 52경기에서 41승 11무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AP통신에 따르면 옛 서독 시절을 포함해 독일이 월드컵 예선에서 패한 것도 세 차례뿐이었는데 모두 홈 경기에서였다. 독일이 월드컵 예선에서 두 골 이상 내주고 패한 것은 2001년 잉글랜드전 1-5 패배에 이은 통산 두 번째다.FIFA 랭킹 9위의 독일은 월드컵에서 네 차례나 우승한 강호다. 1954년 스위스 대회부터 2022년 카타르 대회까지 18회 연속을 포함해 통산 20번이나 월드컵 본선 무대에 올랐다.반면 슬로바키아는 FIFA 랭킹 52위로, 체코와 분리 이후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회가 유일하게 본선에 진출했던 월드컵이다. 이날 북아일랜드가 룩셈부르크 원정 경기에서 3-1로 승리해 독일은 조 최하위로 처지며 불안하게 북중미로 가는 여정을 시작했다. 북중미 월드컵 유럽 예선에서는 12개 조 1위가 본선에 직행한다. 이후 조 2위 12개국이 조 3위 이하 나라 중 2024-2025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 성적 상위 4개국과 함께 다시 네 팀씩 4개 그룹으로 나뉘어 토너먼트 방식의 플레이오프를 치러 남은 넉 장의 북중미행 티켓 주인을 가린다.독일은 이날 70%에 가까운 공 점유율을 기록하며 경기를 주도했으나 소득은 없었다. 슈팅 수도 14회로 8회의 슬로바키아보다 많았지만, 유효슈팅 수는 오히려 4-5로 뒤졌을 정도로 공격이 원활히 이뤄지지 못했다.결국 독일은 전반 42분 선제 결승 골을 내줬다. 슬로바키아의 중앙 수비수 다비드 한츠코가 자기 진영 왼쪽에서 전방으로 혼자 드리블한 뒤 페널티지역 안 왼쪽으로 빠져들어 간 다비드 스트렐레츠에게 공을 주고 돌려받아 골 지역 왼쪽에서 왼발로 마무리했다.슬로바키아는 후반 10분 승부를 더 기울였다. 골키퍼가 전방으로 길게 찬 공을 노르베르트 기옴베르가 상대 진영 왼쪽에서 헤딩으로 연결하자 스트렐레츠가 페널티지역 안 오른쪽에서 상대 수비수 안토니오 뤼디거를 제치고 그림 같은 왼발 감아치기 슛으로 골문 왼쪽 상단 구석에 꽂았다.이날 패배로 독일은 6월 UEFA 네이션스리그에서 포르투갈(1-2), 프랑스(0-2)에 잇따라 패한 데 이어 3연패에 빠졌다. 독일은 8일 독일 쾰른에서 북아일랜드와 홈 경기로 월드컵 예선 2차전을 치른다.안희수 기자 2025.09.05 07:43
국가대표

U-17 축구대표팀, 이탈리아에 0-3 완패

17세 이하(U-17) 축구대표팀이 친선대회 첫 경기에서 이탈리아에 완패했다.백기태 감독이 이끄는 U-17 대표팀은 3일 오후 10시(한국시간) 크로아티아 자그레브에서 열린 ‘크로아티아 FA 4개국 친선대회’ 1차전에서 이탈리아에 0-3으로 졌다.한국은 전반 40분 소리노에게 첫 골을 헌납한 뒤 전반 44분 엘리모게일에게 추가골까지 내주며 전반전을 0-2로 마쳤다. 후반 9분에는 엘리모게일에게 다시 한번 실점했다.이번 대회에는 한국, 이탈리아, 우크라이나, 폴란드가 참가했다. 한국은 오는 6일 우크라이나와 2차전을 치른다.한편 U-17 대표팀은 11월 3일부터 11월 27일까지 카타르에서 개최되는 2025 국제축구연맹(FIFA) U-17 월드컵을 앞두고 있다. 한국은 조별리그에서 멕시코, 코트디부아르, 스위스와 F조에 묶였다. 48팀이 참가하는 U-17 월드컵은 4팀씩 12개 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치른 뒤 각 조 1,2위를 기록한 24팀과 3위 중 상위 8팀을 더해 32팀이 토너먼트로 우승을 다투는 방식이다.김희웅 기자 2025.09.04 14:19
해외축구

유로파리그 ‘코리안 더비’ 4경기나 있다…조규성 vs 오현규 전현직 韓 골잡이 대결 성사

2025~26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리그 페이즈에서 ‘코리안 더비’가 4경기나 성사됐다.UEFA는 29일(한국시간) 모나코에서 2025~26시즌 UEL 및 UEFA 콘퍼런스리그(UECL) 리그 페이즈 대진 추첨식을 열었다.UEL에서 다수 ‘코리안 더비’가 펼쳐질 전망이다. 현재로서는 최대 4경기에서 한국 선수 간 맞대결이 열린다.올 시즌 UEL에는 황인범(페예노르트), 양현준(셀틱), 설영우(즈베즈다), 오현규(헹크), 조규성과 이한범(이상 미트윌란)이 출격한다.양현준의 소속팀 셀틱은 페예노르트, 즈베즈다, 미트윌란과 모두 맞붙는다.미트윌란과 헹크의 대결도 펼쳐진다. 전현직 국가대표 골잡이 조규성과 오현규의 맞대결로 관심을 모은다. 둘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을 앞두고 대표팀 스트라이커 자리를 두고 경쟁한다.다만 이적 변수가 있다. UEL에 참가하는 선수 중 이적을 택하는 선수가 있다면, ‘코리안 더비’ 숫자는 줄어들 수 있다. 황인범의 페예노르트는 애스턴빌라(잉글랜드), 레알 베티스(스페인), 슈투트가르트(독일) 등 강팀과 만나는 것도 눈길을 끈다.UEL 리그 페이즈에는 36개 팀이 참가한다. UEFA 계수에 따라 4개 포트로 나뉜 뒤 모든 팀이 포트별 2개 팀, 총 8개 팀과 맞대결을 벌이며 홈과 원정에서 각각 4경기를 치른다.8경기 승점을 토대로 1위부터 8위까지는 16강 토너먼트에 직행하고, 9위부터 24위는 플레이오프를 통해 16강 진출 팀을 가린다.UEL 리그 페이즈는 9월 24일부터 내년 1월 말까지 열린다.UECL에는 이재성(마인츠)이 참가한다.마인츠는 피오렌티나(이탈리아), 레흐 포즈난(폴란드) 등과 리그 페이즈에서 만난다.오는 10월부터 두 달 간 진행되는 콘퍼런스리그 리그 페이즈에도 총 36개 팀이 나선다. 리그 페이즈에서 각 팀이 6경기씩 치른 뒤 상위 8개 팀이 16강에 직행하며, 9∼24위의 플레이오프로 나머지 16강 진출팀이 결정된다.김희웅 기자 2025.08.30 15:23
국가대표

[공식발표] ‘이스탄불의 기적’ 베니테스 감독, 국내 지도자 대상 교육 진행

과거 리버풀(잉글랜드) 인터 밀란(이탈리아) 레알 마드리드(스페인) 등 명문을 지도한 라파엘 베니테스 감독이 국내 지도자들을 대상으로 교육을 진행한다.대한축구협회는 28일 "파트너사인 넥슨코리아의 주최로 세계적 축구 명장 베니테스 감독을 초청해 '한국 축구 지도자 보수교육' 개최한다"고 전했다.이번 행사는 넥슨이 개최하는 '2025 아이콘매치: 창의 귀환, 반격의 시작(2025 아이콘매치)'에 참여하는 베니테스 감독의 방한 기회를 활용해 마련됐다. '2025 아이콘매치'는 전설적인 축구 선수들이 '창과 방패' 콘셉트로 대결을 펼치는 초대형 축구 이벤트로, 오는 9월 13일과 14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개최된다. 베니테스 감독은 '실드 유나이티드' 지휘를 맡아 'FC 스피어'와 맞대결을 펼친다.넥슨은 대한축구협회의 파트너사로서 단순한 일회성 이벤트를 넘어 한국 축구 발전에 실질적으로 기여하고자 이번 교육 프로그램을 기획, 제안했으며, 관련 비용을 전액 지원한다.축구 팬들 사이에서 마법사로 불리는 베니테스 감독은 리버풀, 첼시(잉글랜드), 레알 마드리드, 인테르, 나폴리(이탈리아) 등 유럽 명문 클럽을 거쳐 온 세계적 명장이다. '이스탄불의 기적'으로 알려진 2005년 리버풀의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비롯, 유럽 주요 토너먼트에서 화려한 우승 경력을 자랑한다.베니테스 감독은 대한축구협회가 요청한 '유소년 육성'과 '지도자 성장' 두 가지 핵심 주제를 중심으로 강연을 진행한다. 유소년 육성 부분에서는 경기기반훈련(Game-based Training), 선수 개인 계발 계획(Individual Development Plan) 등 핵심 개념을 소개하고, 스페인 및 유럽의 유소년 육성 사례를 바탕으로 '선수가 직접 결정하는 훈련 문화' 등 실무진에게 도움이 될 경험을 공유할 예정이다. 지도자 육성 분야에서는 베니테스 감독만의 축구 철학과 팀 운영 노하우를 전수한다. 세계 최고 수준의 클럽들을 지휘하며 겪은 성공과 실패 경험을 통해 얻은 지도자 성장 과정과 변화 사례를 중심으로, 한국 지도자들이 현장에서 바로 적용할 수 있는 실질적 조언을 제공할 계획이다.정몽규 대한축구협회 회장은 "베니테스 감독 같은 세계적 명장의 노하우를 직접 들을 수 있는 귀한 기회를 마련해준 넥슨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이번 강습회가 우리 지도자들의 역량 강화와 한국 축구 발전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지도자교육은 오는 9월 15일 오후 2시 판교 넥슨 사옥 1994홀에서 열린다. 대한축구협회에 등록된 전국의 지도자들을 대상으로 한다. 현장 특설무대에서 200명이 교육을 수강할 수 있으며, 추가로 1000명이 온라인을 통해 수강 가능하다. 지도자들은 28일부터 'KFA아카데미' 웹사이트를 통해 교육 참가를 신청할 수 있다.김우중 기자 2025.08.28 14:06
스포츠일반

수많은 스포츠가 영국에서 유래한 이유② [이정우의 스포츠 랩소디]

세계에서 가장 인기 있는 스포츠 톱 10은 무엇일까? 팬 숫자 기준으로 순위를 매기면 다음과 같다. ①축구(35억 명) ②크리켓(25억 명) ③필드하키(20억 명) ④테니스(10억 명) ⑤배구(9억 명), ⑥탁구(8억 5000만 명) ⑦농구(8억 명) ⑧야구(5억 명) ⑨럭비(4억 7500만 명) ⑩골프(4억 5000만 명).10개 스포츠 중 배구, 농구, 야구를 제외한 7개 스포츠의 종주국이 영국이다. 현대 야구의 종주국은 미국이지만, 야구의 뿌리는 잉글랜드에서 행해진 오래된 ‘배트 앤 볼(bat-and-ball)’게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위에서 언급한 스포츠 외에도 영국이 종주국인 스포츠는 정말 많다. 오늘은 지난 칼럼에 이어 작은 섬나라 영국이 어떻게 거의 혼자 힘으로 현대 스포츠 문화의 절반을 만들어냈는지에 대해 알아보자.외세의 큰 침략을 거의 겪지 않아 안정된 기반을 가졌던 영국은 중세 후기에 이르러 초기 형태의 크리켓, 축구, 골프 등을 갖게 된다. 또한 양궁과 승마 같은 다양한 스포츠 활동의 개최지였다. 하지만 18세기 후반 산업혁명이 시작되기 전에는 기차 같은 대중교통수단이 없었기 때문에 이동이 어려웠다. 따라서 이러한 게임들은 각자의 지역 내에서만 행해졌다. 당시 스포츠는 마을의 전통에 기반한 지역적인 활동이었기 때문에 한마을에서 하는 경기는 다른 마을과는 완전히 다른 규칙을 가졌다. 한편 산업혁명 덕분에 쉽게 여행할 수 있게 된 사람들은 다른 지역 사람들과 스포츠를 하고 싶었다. 여기서 한 가지 문제가 발생한다. 모두가 각자의 규칙을 가지고 있다면 어떻게 축구나 크리켓을 할 수 있겠는가?초기 해결책 중 일부는 홈팀의 규칙을 따르는 것이었다. 하지만 가장 좋은 해결책은 표준화되고 성문화된 규칙집을 만드는 것이었다. 수백 가지의 지역별 규칙 대신, 하나의 규칙집만 있다면 모두가 그 규칙을 따르고 같은 스포츠를 즐길 수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기여한 것이 바로 영국의 엘리트 사립 기숙학교인 퍼블릭 스쿨이다.산업혁명으로 인해 대영제국이 발전하고 더욱더 많은 식민지를 가지게 되면서 영국 내에서 퍼블릭 스쿨의 필요성이 커졌다. 퍼블릭 스쿨은 제국의 미래를 위해 젊은 상류층을 교육하는 것이 주된 임무였다. 또한 세계 곳곳의 여러 지역을 통치하기 위해 파견된 많은 행정관, 군 장교의 자녀들에게 공부할 곳도 필요했다. 질병이 만연하고 가난하며 비기독교적인 오지에서 키우는 대신, 이들은 자식을 본국인 영국으로 보내 이튼·해로우·럭비 스쿨 같은 퍼블릭 스쿨에 입학시켰다.스포츠는 퍼블릭 스쿨 교육의 핵심 요소였고, 학생들은 매일 팀 스포츠에 참여했다. 스포츠는 건강과 체력을 증진시킬 뿐만 아니라 훌륭한 팀 플레이어, 근면 성실한 개인, 전략적 사고를 가진 사람, 그리고 정의감과 공정성을 갖춘 학생을 양성하는 활동으로 여겨졌기 때문이다. 이러한 자질은 모두 대영제국의 미래를 이끌어갈 원동력이었다.퍼블릭 스쿨에서 스포츠의 인기가 높아짐에 따라 단일 규칙에 대한 수요도 증가했다. 유명한 사례가 케임브리지 대학교이다. 당시 케임브리지에는 약 10개의 축구팀이 있었는데, 모두 다른 규칙을 사용했다. 각각 다른 퍼블릭 스쿨 출신들은 자신들만의 규칙을 가지고 있었던 것이다. 결국 1848년 이튼·해로우·럭비·슐스베리·윈체스터 출신의 케임브리지 대학교 학생들은 축구에 관한 최초의 성문 규칙인 ‘케임브리지 규칙(Cambridge Rules)’을 만든다.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축구 토너먼트인 FA컵의 초대 우승 팀은 우리가 아는 전통의 강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나 리버풀이 아니다. 퍼블릭 스쿨인 해로우 스쿨 출신들이 결성한 원더러스 FC가 1872년 1회 대회 우승 팀이다. 이렇게 FA컵 초창기는 원더러스·이튼 스쿨의 동문들이 만든 ‘올드 이토니언스(Old Etonians)’, 옥스퍼드 대학교 등 퍼블릭 스쿨 출신들이 주도했다. 퍼블릭 스쿨에서 스포츠는 교육의 핵심이었기에, 졸업생들은 성인이 되어서도 스포츠를 계속했다. 이에 퍼블릭 스쿨의 동문들은 축구 외에도 테니스·크리켓·럭비·필드하키를 비롯한 여러 스포츠의 규칙을 만들고 정립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퍼블릭 스쿨에서 교육받은 이들이 영국을 떠나 대영제국의 여러 지역으로 이주하면서, 자신들의 스포츠를 함께 가져갔다. 이렇게 퍼블릭 스쿨의 동문들은 영국에서 성문화된 스포츠와 규칙을 제국의 각 지역에 전파한 것이다. 일부 스포츠에서는 아직도 식민지 시대의 역사를 엿볼 수 있다. 크리켓은 세계에서 두 번째로 인기 있는 스포츠이지만, 크리켓 월드컵에는 호주·뉴질랜드·인도·파키스탄·남아프리카 공화국 등 과거 영국의 식민지들이 주로 참가하기 때문이다.또한 퍼블릭 스쿨의 졸업생 외에도 전 세계에 진출한 영국인들에 의해 이들의 스포츠는 전파됐다. 혹시 여러분은 왜 이탈리아 밀라노에 위치한 명문 클럽 AC 밀란이 이탈리아어인 ‘밀라노(Milano)’가 아닌 영어 명칭인 ‘밀란(Milan)’을 쓰는지 아는가? 이 클럽은 1899년 영국인들이 창단했기에, 이를 기리기 위해 밀란을 클럽 이름으로 채택한 것이다. 파시스트 정권 시절 클럽은 잠시 밀라노란 이름을 억지로 써야 했지만, 정권이 끝나자 원래 이름인 밀란으로 돌아갔다. 비슷한 이유로 제노아 CFC도 이탈리아어 ‘제노바(Genova)’ 대신 영어 명칭인 ‘제노아(Genoa)’를 쓴다.흥미로운 점은 대영제국이 스포츠를 거의 우연히 전파했다는 것이다. 실제로 영국인은 종종 외국인이 클럽에 가입하는 것을 허용하지 않았고, 대중에게 스포츠를 홍보하려는 노력도 기울이지 않았다. 하지만 영국 스포츠에는 누구나 따라야 할 명확한 규칙이 있었기에 이러한 규칙은 즉시 엄청난 인기를 얻게 되었다. 특히 사회적·인종적·지역적 등 심각한 불평등이 존재하던 19세기에 부와 계급 또는 인종에 관계없이 모든 사람이 동일한 규칙을 따르는 표준화된 스포츠는 이러한 격차를 해소하는 데 도움이 되었다. 이렇게 오늘날까지도 인기 있는 테니스·럭비·축구·골프·탁구·복싱·크리켓 등 많은 스포츠의 규칙을 만든 것은 바로 영국인들이었다. 2025.08.16 11:11
국가대표

여자축구, 2026 호주 아시안컵서 개최국과 한 조…이란·필리핀과도 격돌

여자축구 대표팀이 오는 2026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에서 개최국 호주를 포함해 이란, 필리핀과 경쟁한다.대표팀은 지난 29일 호주 시드니에서 열린 2026 AFC 여자아시안컵 조추첨에서 호주, 이란, 필리핀과 A조에 편성됐다.대표팀은 오는 2026년 3월 2일 호주 골드코스트 골드코스트 스타디움에서 이란과 첫 경기를 치른다. 이어 5일 같은 장소에서 필리핀과 2차전을 가진 뒤, 8일 시드니의 스타디움 오스트레일리아에서 호주와 3차전을 벌인다. 조 추첨식에는 신상우 감독과 전유경(몰데FK)이 참석했다.대표팀은 호주와 역대 전적에서 3승 2무 15패로 열세다. 대표팀의 호주전 마지막 승리는 지난 2022년 아시안컵 8강전 당시 1-0 승리다. 필리핀에는 6전 전승으로 크게 앞선다. 이란과는 아직 만난 적이 없다.2026 호주 아시안컵은 12개국이 참가한다. 12개 팀이 3개 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치르고, 각 조 1, 2위 6개국과 3위 중 상위 2개국까지 8개 팀이 토너먼트에 오르는 구조다.대표팀은 지난 2022년 여자 아시안컵 준우승팀 자격으로 중국(우승), 일본(3위)과 함께 이번 대회 본선에 직행했다.개최국 호주를 제외하고 나머지 8개국은 6월 23일부터 7월 19일까지 예선을 거쳐 출전권을 따냈다. 이번 대회부터는 상위 3개국에 다음 아시안컵 본선 출전권이 자동 부여되는 규정은 적용되지 않는다.한편 이번 대회는 2년 뒤 브라질에서 열리는 국제축구연맹(FIFA) 여자 월드컵 아시아 예선을 겸한다. 여자 아시안컵 상위 6개국이 월드컵 본선에 직행한다. 7위와 8위는 대륙 간 플레이오프를 통해 본선 진출 여부를 가리는 구조다.여자 아시안컵에서 대표팀의 역대 최고 성적은 지난 2022년 대회 준우승이다. 당시 한국은 사상 처음으로 대회 결승에 오른 바 있다.김우중 기자 2025.07.30 13:40
해외축구

킬리안 음바페, 레알 마드리드 새 등번호는 ‘10번’… “합류 순간부터 계획돼 있었다”[AI 스포츠]

23일(한국시간) 글로벌 스포츠 매체 ESPN에 따르면, 킬리안 음바페가 다음 시즌부터 레알 마드리드에서 등번호 10번을 착용할 예정이다. 음바페는 지난 시즌 클럽에 데뷔하며 9번을 달고 뛰었으나, 이번에 13년간 클럽에 몸담았던 루카 모드리치의 이적으로 인해 공석이 된 10번으로 번호를 변경한다.10번은 루카 모드리치가 레알 마드리드에서 떠나며 비어있던 번호다. 모드리치는 지난 시즌을 끝으로 AC 밀란으로 이적하며 13년간의 베르나베우 생활을 마무리했다. 음바페는 프랑스 대표팀에서도 10번을 달고 뛰고 있으며, ESPN에 확인된 소식통은 "마드리드에 합류하는 순간부터 10번을 착용하는 것이 계획이었다"고 전했다. 또 다른 소식통에 따르면, 만약 모드리치가 1년 더 계약을 연장했다면 음바페는 9번을 한 시즌 더 사용할 준비가 되어 있었다고 한다.지난해 여름 파리 생제르맹에서 레알 마드리드로 오랜 기다림 끝에 이적한 음바페는 인상적인 개인 시즌을 보냈다. 26세의 그는 라리가에서 31골을 터뜨리며 리그 득점왕에 올랐을 뿐 아니라, 레알 마드리드 데뷔 시즌 모든 대회를 통틀어 기록한 33골(크리스티아누 호날두 기록)을 넘어섰다.특히 음바페가 기록한 득점 중 네 골은 결승전에서 나왔다. UEFA 슈퍼컵 아탈란타전 2-0 승리, FIFA 인터콘티넨탈컵 파추카전 3-0 승리, 코파 델 레이 및 스페인 슈퍼코파에서 바르셀로나에게 당한 패배 속에서도 골을 기록하며 인상적인 활약을 남겼다.레알 마드리드는 주목할 만한 주요 대회 우승에는 실패했다. 라리가에서 바르셀로나에 이어 2위를 차지했으며, 챔피언스리그 8강에서는 아스널에게 패하는 충격을 맛봤다. 이에 따라 음바페도 일부 비판에 직면했다.더욱이 음바페는 최근 미국에서 열린 클럽 월드컵 도중 급성 위장염으로 인해 조별리그 일부 경기를 결장했다. 토너먼트 라운드에서 복귀했으나, 레알 마드리드는 그의 전 소속팀인 PSG에게 0-4로 패하며 대회에서 조기 탈락했다.이번 등번호 10번 변경은 음바페가 클럽 내에서 자신만의 아이콘으로 자리매김하려는 중요한 신호로 풀이된다. 10번은 레알 마드리드뿐만 아니라 전 세계 축구계에서 특별한 의미를 지니는 번호인 만큼, 그의 앞으로 활약에 더욱 큰 기대가 모이고 있다.앞으로 음바페가 10번의 무게를 성공적으로 이어가며, 레알 마드리드의 새로운 시대를 이끌지 관심이 집중된다.온라인 일간스포츠 2025.07.23 16:07
프로축구

제주 여자 풋살대회, SK매직 LET'S WATER WONDER CUP 성료

프로축구 K리그1 제주 SK가 여자 풋살 대회 ‘SK매직 LET'S WATER WONDER CUP’이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고 이날 밝혔다.SK매직 LET'S WATER WONDER CUP은 제주가 주최/주관하고 SK매직이 후원한 여자 풋살 대회다. 6대6 미니축구 경기(골키퍼 포함) 방식으로 지난 6월 29일과 7월 6일에 조별예선이 진행됐다. 본선 토너먼트(8강, 준결승, 결승)는 지난 12일 제주SK 클럽하우스에서 진행됐다. 치열한 경쟁 속에 대회 정상에 등극한 팀은 바로 피크닉FS였다. 8강전에서 정직한FC를, 4강전에서 TEAM W를 연파한 피크닉FS는 결승전에서 프로FCW를 제압하고 우승컵을 거머쥐었다. 우승팀 피크닉FS는 지난 19일 오후 7시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FC 안양과의 하나은행 K리그1 2025 22라운드 하프타임에 열린 시상식에서 상금 150만원과 SK매직 공기청정기(1인 1개)를 수상했다. 2위 프로FCW는 70만원을 받았다.대회의 감동과 여운은 '2025 K리그 여자 풋살대회 퀸컵(K-WIN CUP)'으로 이어진다. 본 대회에서 활약한 선수들 중 우수 선수 12명에게 '2025 K리그 여자 풋살대회 퀸컵(K-WIN CUP)'에 참가할 수 있는 자격이 주어진다. 이들은 제주SK의 대표로 대회에 나설 전망이다.K리그 퀸컵은 K리그에서 여자축구 저변확대를 위해 운영하는 '여성 풋살 대회'로 전국의 여자 풋살 최강자들이 각 지역 프로축구 구단의 이름으로 참가한다. '2025 K리그 여자 축구대회 퀸컵(K-WIN CUP) '은 오는 9월 5일부터 9월 7일까지 진행하며, K리그 전 구단이 참가할 예정이다.구창용 제주SK 대표이사는 "SK매직 LET'S WATER WONDER CUP에 대한 제주도 여성들의 많은 관심과 애정이 있었기에 대회를 성료했다. 우승팀 피크닉FS에 다시 한 번 축하의 메시지를 전하며 앞으로 열릴 '2025 K리그 여자 풋살대회 퀸컵(K-WIN CUP)'에서도 제주 대표가 활약할 수 있도록 제주 연고 축구단으로서 많은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전했다.김우중 기자 2025.07.21 11:41
IT

제주 여자 풋살대회 'SK매직 레츠 워터 원더컵' 성료

SK매직은 자사가 후원하고 제주SK FC가 주최·주관한 제주 지역 여자 풋살대회 'SK매직 레츠 워터 원더컵'이 지난 19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시상식을 끝으로 성료했다고 21일 밝혔다.이번 대회는 제주 지역 여자 풋살 최강팀을 가리는 지역 스포츠 축제로, 총 15개 팀이 참가해 조별 리그와 본선 토너먼트를 치렀다. 6대 6 미니 풋살 형식으로 진행됐다.지난 12일 제주SK FC 클럽하우스에서 열린 결승전에서 SK매직은 축구 팬들을 대상으로 체험형 홍보 부스, 포토존, 이벤트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했다.이어 19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제주SK FC 홈경기 하프타임에는 시상식을 갖고, 우승팀 '피크닉FS'에 상금 150만원과 자사 공기청정기 6대를 부상으로 전달했다. 준우승팀 '프로FC W'에는 상금 70만원을 수여했다. MVP로 선정된 고은해 선수에게도 공기청정기를 지급했다.SK매직 관계자는 "여성 스포츠 참여 확대와 지역 사회와의 소통을 위해 대회를 후원하게 됐다"며 "앞으로 차별화된 경험과 혁신적인 가치를 지속적으로 선보여 고객의 진정한 웰니스 파트너가 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5.07.21 10:25
프로농구

여자농구, ‘만리장성’ 못 넘고 아시아컵 4위

여자농구 대표팀이 2025 국제농구연맹(FIBA) 아시아컵서 4위라는 성적표를 받았다. ‘강호’ 중국과의 리턴매치서 고배를 마셨다.박수호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20일 중국 선전의 선전 스포츠 센터에서 열린 대회 3·4위 결정전에서 중국에 66-101로 크게 졌다. 대표팀은 이날 패배로 대회 최종 4위에 올랐다.대표팀은 대회 조별리그에서도 중국에 22점 차로 패배한 바 있다. 토너먼트에선 필리핀을 꺾고 4강에 올랐으나, 호주에 덜미를 잡혔다. 반대편 대진의 중국은 준결승서 일본에 져 이변의 희생양이 됐다. 대신 대표팀을 제압하고 3위에 오르며 어느 정도 만회했다.대표팀은 이 대회 최다 우승국(12회)이지만, 2007년 대회 이후 정상에 오른 적이 없다. 2년 전 대회에선 5위에 그치며 대회 창설 이후 처음으로 4위 밖으로 밀리는 굴욕을 맛봤다. 4년 만에 4위로 돌아온 것에 만족해야 했다. 대표팀은 1쿼터부터 14-31로 크게 밀리며 흔들렸다. 대회 기준 신장 2m20㎝에 달하는 장쯔위(19점 7리바운드)의 높이를 제어하지 못했다. 일전 경기에서 보여준 스피드와 3점슛도 다소 침묵했다. 4쿼터 시작 시점 두 팀의 격차는 36점에 달했다.대표팀은 리바운드(28-47) 싸움에서 크게 밀렸다. 3점슛 성공률도 27.2%(6/22)에 그치는 등 반전을 만들지 못했다.박지수(14점 2리바운드) 허예은(11점 6어시스트) 최이샘(10점) 등이 분전했다.한편 대표팀은 이번 대회를 통해 2026 FIBA 여자 월드컵 퀄리파잉 토너먼트 한 자리를 확보했다.이번 대회 우승팀은 내년 9월 독일에서 열리는 월드컵 본선 직행 티켓을 가져가며, 2∼6위 팀에는 월드컵 퀄리파잉 토너먼트 출전권이 주어진다.김우중 기자 2025.07.20 22:29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