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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모 묵념 속에 재개장한 창원NC파크…원정팀 한화, NC에 완승

한화 이글스가 추모 분위기 속에 재개장한 창원NC파크에서 홈 팀 NC 다이노스를 4연패로 몰아넣었다.한화는 30일 경남 창원NC파크에서 펼쳐진 프로야구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방문 경기에서 류현진의 호투를 앞세워 NC를 7-1로 꺾었다. 한화는 2위 자리를 지켰고, 8위 NC는 오랜만에 만난 홈 팬 앞에서 고개를 떨궜다.한화는 1회 류현진이 권희동과 김주원에게 연속 안타를 허용하며 선취점을 내줬다. 그러나 3회초 최재훈, 황영묵의 연속 내야 안타와 에스테반 플로리얼의 볼넷으로 만든 1사 만루에서 하주석이 NC 선발 라일리 톰슨을 상대로 깨끗한 중전 적시타를 터뜨리며 동점을 만들었다.4회엔 채은성의 좌월 솔로 홈런으로 2-1 역전에 성공했다. 5회도 점수 차를 더 벌렸다. 선두 타자 플로리얼의 중전 2루타로 만든 무사 2루에서 하주석이 3루수 앞 기습 번트 안타를 기록했고, NC 3루수 김휘집의 송구 실책을 틈타 플로리얼이 홈을 밟았다.NC의 수비 실책은 계속됐다. 라일리의 1루 송구 실책 때 하주석이 2루 진루에 성공했고, 문현빈의 희생 번트로 1사 3루 기회를 만들었다.라일리는 계속 흔들렸다. 한화는 이를 놓치지 않았다. 3루 주자 하주석은 라일리가 노시환 타석 때 폭투를 던지자 손쉽게 홈을 밟았다.한화는 4-1로 앞선 7회초 공격 때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황영묵과 플로리얼은 지친 라일리를 상대로 연속 볼넷을 골랐고, 하주석이 바뀐 투수 김재열을 상대로 희생번트를 댔다. 이후 문현빈이 중견수 키를 넘기는 2타점 중월 적시 2루타를 폭발했다. 한화는 공격을 멈추지 않았다. 채은성의 사구로 2사 1, 2루를 만든 뒤 이진영이 좌전 적시타를 터뜨려 7-1까지 달아났다.류현진은 6이닝 3피안타 2볼넷 5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하며 시즌 5승(2패)째를 거뒀다. 플로리얼은 3타수 2안타 2볼넷 2득점으로 활약했다.한편 이날 양 팀 선수단과 관중들은 경기 전 묵념하며 지난 3월 창원NC파크에서 불의의 사고로 세상을 떠난 희생자를 추모했다.NC는 3월 29일 LG와 홈 경기 중 창원NC파크 내 시설물이 떨어져 팬 한 명이 세상을 떠나고 두 명이 다치는 비극적인 사고가 발생한 이후 경기장 안전 점검으로 창원NC파크에서 경기를 치르지 못했다.창원NC파크에서 KBO리그 경기가 열린 건 3월 29일 이후 62일 만이다. 이날 경기장엔 1만2천395명의 관중이 모였다.안희수 기자 2025.05.30 2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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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점 차 0이닝 4실점→연장 11회 1이닝 무실점' 반전의 LG 성동현이 만든 값진 무승부

LG 트윈스 투수 성동현(26)이 하루 만에 180도 달라진 모습으로 값진 무승부를 이끌었다. LG는 지난 21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 원정 경기에서 연장 11회 접전 끝에 7-7 무승부를 기록했다. LG는 7-5로 앞선 8회 말 2사 후 '홀드 1위' 김진성이 롯데 고승민에게 동점 2점 홈런을 허용했다. 이어 박명근까지 9회까지 던진 상황. 최근 장현식, 김강률, 배재준이 부상으로 이탈한 가운데 두 명(김진성·박명근)의 필승조가 모두 나선 터라 롯데와의 불펜 싸움에서 밀리는 형국이었다. 이우찬이 연장 10회를 막자, 이어진 연장 11회에는 성동현이 등판했다. 전날(19일) 30개 이상 공을 던진 백승현과 김영우가 휴식조로 빠져 마땅히 올릴 만한 투수가 없었다. 2018년 LG 2차 1라운드 7순위로 입단한 성동현은 지난해 퓨처스 북부리그 다승과 평균자책점 1위 출신의 오른손 투수다. 1군 통산 성적은 9경기에서 1승 평균자책점 7.71이다. 성동현은 전날 경기에서 불안함을 보였다. 팀이 14-3으로 크게 앞선 6회 말 선발 송승기에 이어 두 번째 투수로 등판해 아웃카운트 하나 잡지 못한 채 3피안타 1볼넷 4실점했다. 선두 나승엽, 후속 윤동희를 연속 안타로 내보낸 뒤 유강남에게 볼넷을 허용해 무사 만루 위기를 자초했다. 이어 손호영에게 1타점 내야 안타를 맞고 교체됐다. 마운드를 넘겨 받은 김유영은 성동현이 남겨놓은 모든 주자의 득점을 허용했다. 염경엽 LG 감독은 14-3에서 14-9까지 쫓긴 이날 경기에 대해 "정말 미쳐버리겠더라. 1아웃도 못 잡고 타자일순은 처음"이라고 복기했다. 다만 염경엽 감독은 성동현을 2군에 내려보내지 않고 기회를 다시 줬다. 염 감독은 "박명근이 추가 실점 위기를 막아내 승리할 수 있었고 그 덕분에 앞에 실점을 했던 성동현 김유영에게도 한 번의 기회를 더 줬다"라고 말했다. 성동현은 하루만에 전혀 다른 모습으로 기회를 잘 살렸다. 그는 21일 경기 7-7로 맞선 연장 11회 말 첫 타자 김동혁을 초구 좌익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후속 전민재는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성동현은 나승엽에게 볼넷을 내줬지만 윤동희를 외야 플라이로 잡고 7-7 무승부로 경기를 끝냈다. 성동현은 하루 만에 지옥과 천당을 모두 경험한 셈이다. 11회 초 공격에서 점수를 뽑지 못한 원정팀 LG에는 나름 값진 무승부였다. LG는 이날 NC 다이노스에 2-5로 패한 2위 한화에 2.5경기 차 앞선 선두를 유지했다. 올 시즌 롯데와의 상대 전적에선 3승 1무로 강세를 이어갔다. 사직=이형석 기자 2025.05.22 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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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안타·첫 홈런 뺏겼지만 역전승으로 단번에 털었다, 한화 신구장 역사적 첫 승

한화 이글스가 역사적인 신구장 개막전에서 역전승을 거뒀다. 한화는 28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은행 SOL 뱅크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홈 개막전에서 7-2로 승리했다. 선발 코디 폰세가 7이닝 동안 105개의 공을 던져 7피안타 1볼넷 8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한 가운데, 타선이 7회 뒤늦게 터지면서 역전승을 거뒀다. 김태연의 추격포와 새 외국인 타자 플로리얼의 2타점 적시타로 대역전승을 일궜다. 이날은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의 정규시즌 첫 개막전이었다. 2023년 3월 착공한 새 구장은 2년의 공사 과정을 거쳐 이날 정규시즌 첫 선을 보였다. 국내 최초로 좌우 비대칭 그라운드에 우측 담장에 우뚝 선 8m '몬스터 월'이 이 구장의 특징이다. 몬스터 월 뒤엔 복층형 블펜이 설치돼 이색 광경을 더했다. 이날 총 1만7000석이 매진돼 신구장 개장의 첫 발을 힘차게 내디뎠다. 하지만 한화는 초반 어려운 승부를 펼쳤다. 개장 첫 안타와 첫 득점, 첫 홈런까지 모두 내줬다. 야구장의 정규시즌 1호 안타는 원정팀 KIA의 김선빈이 기록했다. 1회 초 선두타자로 나선 김선빈은 한화 선발 코디 폰세로 우중간 안타를 때려내며 첫 기록의 주인공이 됐다. 첫 타점과 득점, 첫 홈런도 KIA가 가져갔다. 4회 1사 후 최형우가 우중간 2루타로 출루한 뒤 폭투로 3루까지 진루했고, 위즈덤이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최형우의 득점을 이끌면서 첫 타점의 주인공이 됐다. 7회 초 한화 외국인 타자 위즈덤이 솔로포를 쏘아 올리면서 신구장 첫 홈런의 주인공으로 이름을 새겼다. 그러나 이후 한화의 대역전극이 펼쳐졌다. 7회 김태연의 솔로포로 추격에 나선 한화는 3연속 볼넷으로 만루를 만든 뒤, 황영묵의 볼넷과 최인호의 몸에 맞는 볼로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플로리얼의 2타점 적시 2루타로 점수를 벌렸다. 한화는 8회 2사 2루에서 나온 상대 실책을 틈 타 1점을 더 추가한 뒤, 이도윤의 적시 3루타로 쐐기를 박으면서 승리했다. 9회엔 이태양에 이어 새 마무리 김서현이 마운드에 올라 만루 위기를 맞았지만, 실점 없이 9회를 마치며 역사적인 첫 승을 완성했다. 한편, KIA는 선발 제임스 네일이 6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했으나, 필승조 전상현이 3실점, 곽도규가 2실점하면서 역전패했다. KIA는 3연패 수렁에 빠졌다. 윤승재 기자 2025.03.28 2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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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구장 신났다'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 홈 개막전 1만7000석 매진…첫 안타 김선빈·첫 득점 최형우

한화 이글스의 새 둥지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 만원 관중이 운집했다. 한화는 28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KIA 타이거즈와 2025 신한은행 SOL 뱅크 KBO리그 홈 개막전을 치렀다. 2023년 3월 착공한 새 구장은 2년의 공사 과정을 거쳐 이날 정규시즌 첫 선을 보였다. 국내 최초로 좌우 비대칭 그라운드에 우측 담장에 우뚝 선 8m '몬스터 월'이 이 구장의 특징이다. 몬스터 월 뒤엔 복층형 블펜이 설치돼 이색 광경을 더했다. 정규시즌 홈 개막전, 이날 총 1만7000석이 오후 6시 56분에 매진됐다. 당초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의 관중석은 2만7석으로 조성됐으나, 잔디석과 인피티티풀 등 특화석 설치로 수용 인원 조정이 있었다. 한편, 새 야구장의 정규시즌 1호 안타는 원정팀 KIA의 김선빈이 기록했다. 1회 초 선두타자로 나선 김선빈은 한화 선발 코디 폰세로 우중간 안타를 때려내며 첫 기록의 주인공이 됐다. 폰세는 2회 초 1사에서 KIA 외국인 타자 패트릭 위즈덤을 상대로 새 구장 정규시즌 첫 탈삼진을 기록했다. 첫 타점과 득점도 KIA가 가져갔다. 4회 1사 후 최형우가 우중간 2루타로 출루한 뒤 폭투로 3루까지 진루했고, 위즈덤이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최형우의 득점을 이끌면서 첫 타점의 주인공이 됐다. 윤승재 기자 2025.03.28 1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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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억 땅볼 유도 머신' 최원태 드디어 첫 출격, '라팍 악몽' 박건우 넘어야 산다

최원태(삼성 라이온즈)가 '안방 데뷔전'을 치른다. 타자친화구장인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구단이 기대하는 '땅볼 유도 능력'을 온전히 선보일 수 있을지 주목된다. 최원태는 25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리는 2025 신한은행 SOL 뱅크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홈 경기에 선발 등판한다. 최원태를 향한 삼성의 기대는 높다. 최원태는 지난해 12월, 삼성과 4년 최대 70억원에 자유계약(FA) 도장을 찍었다. 오버페이 논란도 있었지만, 확실한 선발과 땅볼 유도형 투수라는 점에서 삼성에 꼭 필요한 선수였다. 삼성 구단은 "최근 8년 연속으로 100이닝 이상을 던지며 꾸준함을 자랑한 최원태는 안정적인 제구력과 땅볼 유도 능력으로 선발진에 새로운 힘을 불어넣을 것"이라며 영입 배경을 전했다. 삼성의 홈 구장이 타자친화형 구장이라는 점에서 최원태의 땅볼 유도 능력을 높게 샀다. 외야가 육각형 모양인 라팍은 홈플레이트부터 좌·우중간 펜스까지 직선거리(107m)가 매우 짧다. 이 때문에 라팍에서는 비교적 홈런이 많이 나온다. 타자들에겐 자신감을, 투수들에겐 악몽을 선사하는 구장으로 알려져 있다. 투수로선 피홈런을 줄이기 위해선 뜬공보단 땅볼을 유도하는 게 유리하다. 최원태를 향한 기대가 큰 이유가 여기에 있다. 지난겨울 최원태도 투구 방향성을 확실히 잡았다. 구단은 최원태에게 땅볼을 유도할 수 있는 투심 패스트볼 비중을 늘리길 요청했고, 최원태는 비활동 기간 동안 미국의 야구 전문 프로그램 시설인 CSP(Cressey Sports Performance)를 찾아 투심을 연마했다. 최원태는 스프링캠프 연습경기와 시범경기를 통해 땅볼 유도를 위한 볼 배합을 달리 하면서 새 시즌 기대감을 높였다. 이제 그 노력의 결실을 볼 때다. 다만 첫 상대부터 만만치 않다. 라팍에서 '손맛'을 본 선수들이 대거 포진된 NC를 상대한다.NC는 지난해 라팍에서 7경기 동안 14개의 홈런을 때려냈다. 라팍에서 9경기를 치른 롯데(16개) 한화(14개) 다음으로 가장 많은 아치를 그려냈다. 장타율도 0.492로 KIA(0.565) 롯데(0.506) 다음으로 높다. 장타를 많이 때려내는 팀이라는 점에서 까다로운 팀이다. 중심타자 박건우와 지난해 홈런왕(46개) 맷 데이비슨이 경계대상 1호다. 박건우는 지난해 라팍에서만 4개의 아치를 그려냈다. 지난 시즌 라팍 첫 경기인 4월 12일에 홈런 2방을 쏘아 올리며 팀의 승리(8-3)를 이끈 바 있고, 7월 10일에도 홈런 2개를 몰아치며 불방망이를 휘둘렀다. 박건우는 최원태를 상대로도 통산 타율 0.308로 강한 모습을 보여 최원태로선 까다로운 상대다. 데이비슨도 라팍 4경기에서 2개의 홈런을 쏘아 올린 바 있다. 직전 경기인 23일 KIA전에서 홈런을 쏘아 올리며 '손맛' 시동을 건 것도 삼성으로선 신경이 쓰인다. 지난해 라팍에서 3개의 홈런을 때린 김성욱과 권희동, 박민우, 김휘집 등 라팍 홈런 경험이 있는 중장거리 타자들도 경계해야 한다. 최원태가 이들의 홈런을 얼마나 억제하느냐에 따라 삼성의 승리가 달렸다. 이에 맞서는 원정팀 NC는 최성영을 선발로 낙점했다. NC 이호준 감독은 시즌에 앞서 "시즌 초반은 '7선발' 체제로 간다"라고 말한 바 있다. 최성영이 로건 앨런-라일리 톰슨 다음의 3선발, 토종 1선발로 낙점돼 선발 마운드에 오른다. 지난해 24경기 2승 1홀드 1세이브 평균자책점 5.79를 기록한 최성영은 삼성과 2경기를 치러 2이닝 3실점으로 부진한 바 있다. 설욕에 나선다. 윤승재 기자 2025.03.25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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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일에 설욕전?' 류현진 시즌 첫 출격, '70억 이적생' 최원태도 삼성 데뷔전

2025시즌 KBO리그 첫 주중 경기가 열린다. 선발 라인업도 화려하다. 류현진(한화 이글스)과 이적생 최원태(삼성 라이온즈) 등이 선발 마운드에 오른다. 한화 이글스는 오는 25일부터 27일까지 사흘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LG 트윈스와 2025 신한은행 SOL 뱅크 KBO리그 원정 경기를 치른다. 첫 경기인 25일에 한화는 '토종 에이스' 류현진을 마운드에 올린다. 지난해 미국 메이저리그(MLB)에서 돌아와 28경기 10승 8패 평균자책점 3.87을 기록한 류현진은 작년 개막전에서 자신에게 패배를 안긴 LG를 다시 만나 설욕에 나선다. 류현진은 지난해 3월 23일 정규시즌 개막전에서 LG를 만나 3⅔이닝 6피안타 3볼넷 5실점(2자책)으로 부진하며 패전투수가 됐다. 스프링캠프 도중 팀에 합류하는 바람에 팀 훈련 시간이 부족했고, 처음으로 신설된 자동투구판정시스템(ABS)의 여파도 받았다는 평가다. 올해는 다르다. 캠프 시작부터 끝까지 완주했고, ABS 역시 완벽하게 적응됐다. 스트라이크 존도 낮아져 오히려 투수에게 더 유리해졌다는 평가. 더욱이 3월 25일은 류현진의 생일로, 설욕과 함께 자신에게 생일 축하 선물을 안길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한화를 상대하는 LG는 외국인 투수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를 선발 마운드에 올린다. 에르난데스는 지난해 포스트시즌에서 불펜으로 나와 눈부신 역투를 펼치며 재계약까지 성공한 투수다. 올 시즌 다시 선발로 복귀해 가을에서의 구위를 다시 선보일 수 있을지 주목된다. 대구에선 삼성 라이온즈와 NC 다이노스가 맞붙는다. 삼성은 FA(자유계약) 이적생 최원태를 올린다. 최원태는 지난겨울 4년 최대 70억원에 삼성과 FA 계약을 맺으며 둥지를 옮겼다. 홈런이 많이 나오는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땅볼형 투수'로 상대 홈런을 억제할 거라는 기대와 함께 거액 계약에 성공했다. 비시즌 몸을 잘 만들었다는 평가를 받은 최원태가 주중 첫 경기 선발 중책을 맡았다. 이에 맞서는 원정팀 NC는 최성영을 선발로 낙점했다. NC 이호준 감독은 시즌에 앞서 "시즌 초반은 '7선발' 체제로 간다"라고 말한 바 있다. 최성영이 로건 앨런-라일리 톰슨 다음의 3선발, 토종 1선발로 낙점돼 선발 마운드에 오른다. 지난해 24경기 2승 1홀드 1세이브 평균자책점 5.79를 기록한 최성영은 삼성과 2경기를 치러 2이닝 3실점으로 부진한 바 있다. 설욕에 나선다. 광주와 인천에선 새 외국인 투수들이 데뷔전을 준비하고 있다. 광주에서 키움 히어로즈를 상대하는 KIA 타이거즈는 애덤 올러를 선발 마운드에 올린다. 올러는 타자의 헛스윙을 유도하는 슬러브 등 6개의 구종을 섞어 던지는 까다로운 유형의 선발 투수다. 개막 2연전에서 NC에 1승 1패를 거둔 KIA는 새 외국인 투수를 앞세워 시즌 2승에 도전한다. 키움은 '박찬호 조카'로 유명한 김윤하를 선발로 투입해 개막 2연패 사슬을 끊어내고자 한다. 인천에선 롯데 자이언츠의 터커 데이비슨이 SSG 랜더스를 상대로 KBO 데뷔전을 치른다. 미국 메이저리그(MLB)에서 56경기에 나서 4승 10패, 평균자책점 5.76을 기록한 경험이 있는 데이비슨은 디셉션이 뛰어나고 스위퍼 등 다양한 구종을 구사하는 투수로 평가받는다. 롯데 역시 개막 2연전에서 무기력한 2연패를 당해 분위기 반전이 필요하다. 홈에서 롯데를 상대하는 SSG는 올해 선발로 복귀하는 문승원을 앞세워 개막 3연승에 도전한다. 수원에선 사이드암 투수들의 맞대결이 펼쳐진다. 고영표(KT 위즈)와 최원준(두산 베어스) 두 동국대 선후배가 선발 맞대결을 펼친다. KT는 지난 개막 2연전에서 1승 1패, 두산은 2연패에 빠졌다. 25일 3연전 기선제압을 통해 상위권 도약에 나선다. 윤승재 기자 2025.03.24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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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도 양현종도 없다,KBO 개막전 10인 모두 '외국인 일색' [KBO 미디어데이]

오는 22일 2025시즌 KBO리그가 문을 연다. 10개 구단 모두가 '에이스' 1선발을 개막전 선발로 내보내는 가운데, 선발 10인 전원 외국인 선수가 중책을 맡는다. 외국인 선수가 개막전 선발 자리를 모두 차지한 건 2017년 이후 무려 8년 만이다. 공식 개막전인 '디펜딩챔피언' KIA 타이거즈와 NC 다이노스의 경기엔 제임스 네일(KIA)과 로건 앨런(NC)이 맞붙는다. 네일은 지난해 KIA에서 26경기 12승 5패 평균자책점 2.53을 기록한 에이스 투수. 스위퍼가 장점이다. 올 시즌 새로 합류한 로건은 140km/h 중후반의 직구에 스플리터와 커브, 스위퍼 등 다양한 변화구가 장점으로 평가되는 외국인 선수다. 지난해 한국시리즈(KS) 준우승 팀 삼성 라이온즈와 키움 히어로즈가 맞붙는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선 아리엘 후라도(삼성)와 케니 로젠버그(키움)가 선발 마운드에 오른다. 지난 2년간 키움에서 뛰며 통산 21승 16패, 평균자책점 3.01을 기록했다. 지난겨울 팀을 옮겨 친정팀을 상대한다. 로젠버그는 키움의 새 외인으로, 팀 내 유일한 외국인 투수다. 140km/h대 중후반의 공에 슬라이더, 커브 등의 변화구, 좋은 투구 밸런스가 장점이라 평가받는다. 지난 시즌 3위 LG 트윈스는 잠실 홈에서 롯데 자이언츠를 상대한다. LG는 요니 치리노스에게 선발 중책을 맡겼다. 치리노스는 올 시즌 LG의 새 외국인 투수로, 미국 메이저리그(MLB)에서 통산 20승을 거둔 외국인이다. 낮은 코스의 제구력과 땅볼 유도형 투수라는 장점을 지니고 있다. 롯데는 '구관' 찰리 반즈가 선발 마운드에 오른다. 2022년부터 롯데에서 뛰며 4년 차 시즌을 맞는 반즈는 지난해 9승 6패 평균자책점 3.35를 기록한 바 있다. 수원 KT위즈파크에서 한화 이글스를 맞이하는 KT 위즈는 엠마누엘 데 헤이수스를 선발로 내보낸다. 헤이수스도 지난해 키움에서 뛰었던 '구관'이다. 30경기에 나서 13승 11패 평균자책점 3.68의 좋은 활약을 펼쳤다. 한화는 새 외국인 코디 폰세를 선발 마운드에 올린다. 폰세는 시속 150㎞가 넘는 평균 직구와 투심 패스트볼, 컷 패스트볼, 커브, 슬라이더 등 7개의 구종을 섞어 던지는 까다로운 투수로 알려져 있다. 두산 베어스는 인천 SSG랜더스필드로 원정을 떠난다. 원정팀 두산은 콜 어빈에게 선발 임무를 맡겼다. 새 외국인 투수 어빈은 MLB에서 통산 93회 선발로 등판한 굵직한 이력을 지니고 있다. 최고 154km의 강속구에 투심 패스트볼과 슬러브를 섞은 팔색조 투구가 매력적이다. SSG는 지난해 24경기에서 11승 3패 평균자책점 3.89로 재계약까지 성공한 드류 앤더슨을 선발 마운드에 올린다. 잠실=윤승재 기자 2025.03.20 14:30
프로야구

'몬스터월 등장! 왼손 풀 히터 모두 긴장? '우월 홈런 50%' 김영웅은 다를까 [IS 포커스]

KBO리그 좌타자들에게 쉽지 않은 벽이 생겼다. 과연 '신흥 거포' 김영웅(22·삼성 라이온즈)은 어떨까.한화는 지난 17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삼성 라이온즈와 시범 경기를 펼쳤다. 올해 문을 연 한화생명 볼파크의 개장 경기다.현장에서 한화생명 볼파크에 주목하는 건 단연 몬스터월이다. '안방'인 김경문 한화 감독은 "치다 보면 넘어갈 것"이라고 웃으면서 "오늘도 연습 타격 때 타구 몇 개가 넘어가더라. (문)현빈도 넘겼다. 잘 맞은 건 넘어간다"고 기대했다. 원정팀으로 몬스터월과 처음 마주한 박진만 삼성 감독은 "신구장 특징은 역시 저것(몬스터월)"이라며 "직접 가서 한 번 확인도 했다. 불펜도 2층에 있다해서 올라가 확인했다. 한국 야구장에서 보지 못한 구조로 만들어진 만큼 색다르게 느껴진다"고 말했다.역시 핵심은 몬스터월 너머로 홈런을 칠 수 있는지 여부다. 삼성은 지난해 185홈런(1위)을 때린 홈런 군단이다. 김영웅과 구자욱 등 좌타 거포들이 타선을 이끌었다. 그런 삼성을 이끌지만, 박진만 감독에게도 몬스터월은 부담이다. 그는 "쉽지 않을 것 같다. 생각보다 꽤 높다. 가까이서 보니 더 높더라"며 "최소 120m는 친다고 봐야 넘어갈 것 같다. 95m로 거리는 짧지만, 높이가 높다. 비거리가 최대로 나오는 홈런이어야 넘어갈 것 같다"고 말했다.결국 관건은 타구 각도다. 삼성뿐 아니라 리그 전체로 봐도 떠오르는 게 김영웅이다. 그는 지난해 타율 0.252 28홈런 79타점, 장타율 0.485를 기록하며 팀의 새 중심 타자로 자리 잡았다. 1년에 대전에서 치를 경기가 많지 않지만, 전형적인 풀 히터인 김영웅이 몬스터월을 넘어설 수 있을지도 관심사다. 그는 지난해에도 28개 홈런 중 절반에 달하는 14개를 오른쪽 담장 너머로 보낸 바 있다. 박진만 감독은 "우리 팀에선 김영웅이 그런 유형이긴 하다. 올려치는 스윙"이라며 "하지만 그것도 잘 맞아야 한다. 우익수 방향으로 홈런을 치는 게 쉽지는 않을 것"이라고 웃었다.한편 김영웅은 지난 17일 시범경기에 복귀해 대타로 첫 타석을 소화했다. 그는 앞서 물리적 충돌로 인한 늑골 부위 통증으로 훈련을 중단한 뒤 지난달 22일 조기 귀국해 치료에 전념했으나 개막 직전 그라운드로 돌아오면서 개막전 출전이 유력해졌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3.18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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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정현, '3⅓이닝 3실점' 휘청...'신구장 첫 홈런'+하주석 역전타 내줬다 [IS 대전]

베테랑 왼손 투수 백정현(36·삼성 라이온즈)이 대전 신구장에서 열린 첫 경기에 상대 선발 투수로 등판했다.백정현은 17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시범경기 한화 이글스와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해 3과 3분의 1이닝 6피안타(1피홈런) 3볼넷 1탈삼진 3실점(2자책)을 기록하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직구 최고 140㎞/h를 기록했고, 슬라이더(19구)와 커브(10구)를 고루 던지는 등 총 71구를 투구했다.백정현이 이날 등판한 삼성과 한화의 경기는 정규시즌은 아니었지만, 한화생명 볼파크 개장 후 처음으로 열린 공식 경기였다. 자연히 백정현도 볼파크에서 나선 첫 원정팀 선발 투수였다.초반 페이스는 나쁘지 않았다. 1회 선취점을 홈런으로 내줬지만 차근차근 한 이닝을 책임졌다. 백정현은 1회 말 한화 리드오프 김태연에게 선제 솔로포를 맞았다. 6구째 던진 139㎞/h 직구가 스트라이크존 가운데 낮은 코스로 몰리자 김태연이 이를 좌중간 담장 밖으로 넘겼다. 홈런 이후엔 문현빈에게도 2루타를 맞으며 그대로 흔들리는 것처럼 보였다.하지만 이후엔 차근차근 범타를 끌어냈다. 백정현은 1회 후속 에반 플로리얼-노시환-채은성은 모두 뜬공으로 돌려세웠다. 이어 3회엔 안치홍과 임종찬에게 모두 뜬공을 연달아 솎아 아웃 카운트 2개를 선점했다. 후속 최재훈과 심우준에게 연속 볼넷을 내주긴 했지만, 앞서 홈런을 맞았던 김태연에게 포크볼로 중견수 뜬공을 잡고 이닝을 마쳤다. 3회를 내야 안타 1개만 내주고 막은 백정현은 4회를 넘지 못했다. 백정현은 선두 타자 황영묵에게 우익수 앞 안타를 맞고, 이진영에게도 볼넷을 내주며 흔들렸다. 그는 무사 1·2루 상황에서 이재원을 인필드 플라이로 돌려세워 첫 아웃 카운트를 기록했다.하지만 하주석을 넘지 못했다. 백정현은 하주석에게 1볼 카운트에서 136㎞/h 직구를 던졌으나 우전 안타를 맞았다. 2루 주자 황영묵이 득점했고, 우익수의 송구가 포수 뒤로 빠진 사이 1루 주자였던 이진영도 3루까지 진루했다. 삼성은 마운드를 최하늘로 바꿨지만, 최인호가 백정현의 책임 주자 이진영을 희생 플라이로 불러들이면서 백정현의 실점도 3점으로 늘었다.백정현의 실점으로 리드를 내준 삼성은 5회 말 현재 1-3으로 한화에 끌려가고 있다.대전=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3.17 1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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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구장 첫 손님' 박진만 감독 "몬스터월 생각보다 높아...쉽지 않을 것 같아" [IS 대전]

"쉽지 않을 것 같은데요."'홈런 군단' 삼성 라이온즈에게도 대전 신구장 오른쪽 담장의 존재감은 작지 않은 모양이다.삼성은 17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리는 2025 KBO리그 시범경기 원정경기에서 한화 이글스와 맞대결한다. 삼성은 한화의 '새 집 첫손님'이다. 이달 막 개장식을 치른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는 아직 준비가 마무리되지 않았다. 앞서 8~9일 시범경기는 대전 대신 청주에서 열렸고, 17일 삼성이 한화와 치르는 경기가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리는 첫 공식전이다.경기 전 취재진과 만난 박진만 삼성 감독은 "새 구장을 보면 마음이 뻥 뚫리는 것 같다. 한밭구장을 쓰다가 너무 격차가 커서 웅장하게 느껴진다"고 말했다. 박 감독의 눈을 사로잡은 건 역시 오른쪽 외야의 담장 '몬스터월'이다. 박 감독은 새 구장에서 느껴지는 특징을 묻는 질문에 "특징은 역시 저것(몬스터월)"이라며 "직접 가서 한 번 확인도 했다. 불펜도 2층에 있다해서 올라가 확인했다. 한국 야구장에서 보지 못한 구조로 만들어진 만큼 색다르게 느껴진다"고 말했다. 복층 불펜에 대해 박진만 감독은 "계단만 있고 다른 차이점은 없다. 다만 투수들이 내려올 때 조심해야 한다. 시간적인 부분도 있는데, 계단이 생각보다 높다. 선수들이 그건 고려하고 준비해야 될 것 같다"고 했다.역시 핵심은 몬스터월 너머로 홈런을 칠 수 있는지 여부다. 삼성은 지난해 185홈런(1위)을 때린 홈런 군단이다. 김영웅과 구자욱 등 좌타 거포들이 타선을 이끌었다. 그런 삼성을 이끌지만, 박진만 감독에게도 몬스터월은 부담이다. 그는 "쉽지 않을 것 같다. 생각보다 꽤 높다. 가까이서 보니 더 높더라"며 "최소 120m는 친다고 봐야 넘어갈 것 같다. 95m로 거리는 짧지만, 높이가 높다. 비거리가 최대로 나오는 홈런이어야 넘어갈 것 같다"고 말했다. 김영웅처럼 타구 각도를 갖춘 타자라면 극복할 수 있지 않을까. 박진만 감독은 "우리 팀에선 김영웅이 그런 유형이긴 하다. 올려치는 스윙"이라며 "하지만 그것도 잘 맞아야 한다. 우익수 방향으로 홈런을 치는 게 쉽지는 않을 것"이라고 혀를 내둘렀다.한편 복귀가 점쳐졌던 김영웅은 이날 벤치에서 대기하다. 그는 앞서 물리적 충돌로 인한 늑골 부위 통증으로 훈련을 중단한 뒤 지난달 22일 조기 귀국해 치료에 전념해왔다. 박진만 감독은 "영웅이는 오늘 준비하고 있다. 우선은 뒤(벤치)에서 대기 중"이라고 전했다.대전=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3.17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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