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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 한 번도 붉은 적 없다" 들끓는 울산 팬들의 '분노'…더 거세지는 '빨간색' 관중석 논란

프로축구 K리그1 울산 HD 팬들의 분노가 들끓고 있다. 울산광역시와 울산시설공단이 문수축구경기장의 일부 관중석을 교체하는 과정에서 구단 상징색과 전혀 무관한 빨간색을 활용하기로 결정하면서다. 일각에선 정치적 연관성 의혹까지 제기하는 가운데, 울산 팬들은 트럭시위 등을 통해 거센 반대 목소리를 내고 있다.9일 울산시, 울산시설공단 등에 따르면 20억원(국비 6억원·시비 14억원)의 예산을 들여 지난 2002년 개장한 문수축구경기장 3층 노후 관중석 1만 5000여 석을 교체하는 공사가 진행 중이다. 현재 3층 좌석 철거는 마무리됐고, 새로운 좌석 설치를 앞두고 있다. 당초 지난해 5월부터 계획된 이 공사는 지난해 팬들의 반발과 시즌 일정 등과 맞물려 연기되다 비시즌 기간인 최근 재개됐다. 사업기간은 오는 3월까지로 예정돼 있다.문제는 울산시가 빨간색과 파란색을 혼용한 그러데이션 방식의 좌석 설치로 방향을 잡고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는 점이다. 울산 구단의 상징색은 파란색과 노란색이고, 심지어 빨간색은 최대 라이벌인 포항 스틸러스의 상징색이라는 점에서 울산 팬들의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 개장 당시 네 가지 색으로 구성됐던 1층과 2층 관중석은 지난 2016년과 2022년 두 차례에 걸쳐 울산 구단을 상징하는 파란색 좌석으로 전면 교체된 상태다. 지난해부터 '뜬금없는' 빨간색 논란…정치적 연관성 의혹의 눈초리까지울산 팬들의 분노는 이미 지난해 7월부터 시작됐다. 당시 3층 관중석 리모델링을 추진하면서 울산 구단 측에 빨간색과 파란색을 혼용한 그러데이션 방식, 빨간색, 파란색 등 세 가지 안을 제시한 사실이 알려지면서다. 특히 세 가지 안 가운데 두 가지 안에 '뜬금없는' 빨간색이 포함된 사실에 팬들은 거세게 반발했다. 구단 관계자도 팬들의 반응이 좋지 않을 것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를 울산시와 공단 측에 전한 바 있다.이후 울산 팬들은 빨간색 관중석 설치를 반대하는 5000여명의 반대 서명을 울산시에 냈고, 경기 중 걸개 등을 통해서도 반대 목소리를 수차례 냈다. 당시 울산시청 게시판 등에도 “버젓이 파란색 역사를 가지고 있는 팀인데 출정식부터 빨간색을 끼워 넣기 하더니 구장에 빨간 의자까지 놔두려고 욕심을 부리느냐” 는 등 비판 목소리가 쏟아졌다. 결국 지난해 진행될 예정이던 공사는 계속 미뤄지다, 2024시즌이 끝난 뒤 최근 기존 좌석 철거 등 공사가 재개된 상황이다.다만 재개된 공사 과정에서 지난해 논란이 됐던 새 관중석 색깔을 울산시나 울산시설공단 등 어느 곳에서도 좀처럼 공개하지 않았다. 직접 시나 공단 관계자에게 좌석 색깔에 대한 확인을 요청해도 담당자 부재 등을 이유로 답변을 회피했다는 게 팬들의 공통된 목소리다. 자연스레 팬들 사이에선 울산시가 당초 계획한 대로 빨간색을 활용한 좌석 설치를 밀어붙이려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커졌다.울산 서포터스 관계자는 “돌아가는 상황을 보면 울산시 측에서 이미 관중석 색깔을 확정해 놓고 공개를 안 하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여기저기 전화를 해봐도 다 답변을 회피했다”며 “울산시가 (팬들의 의견을 무시한 채) 자기들 뜻대로 빨간색으로 밀어붙이려는 우려가 커졌다. 빨간색 좌석이 필요한 명분이 확실하다면 당당하게 이유를 밝히고 공개하면 될 일인데, 자꾸 뒤로 숨긴 채 회피하면서 어느 순간 마음대로 설치하려는 상황이 안타깝다”고 비판했다.급기야 정치적 연관성을 의심하는 목소리까지 나오고 있다. 이미 김두겸 울산시장이 구단주인 울산시민축구단의 경우 지난해 파란색이던 돌연 홈 유니폼이 빨간색으로 바뀐 사례도 있다. 홈 유니폼 색깔이 아예 바뀌는 건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 이미 지난해 울산 HD 출정식 당시에도 선수단이 목에 두른 머플러 등 빨간색이 대거 활용되면서 팬들의 비판 목소리가 쏟아지기도 했다. 팬들이 이미 명확하게 반대 목소리를 냈음에도 빨간색을 고수하는 현 상황에 대한 의심의 목소리가 나오는 이유다. 김두겸 울산시장의 소속 정당은 국민의힘이다. 트럭 시위까지 등장, 야당 시의원들도 비판 목소리결국 울산 팬들도 단체행동에 나서기 시작했다. 울선 서포터스 처용전사 이름으로 9일부터 울산시청 앞에서 트럭시위를 시작했다. 트럭에는 ‘울산 HD는 단 한 번도 붉은 적이 없다’, ‘휘둘리는 정치에 휘둘리는 축구팬, 좌석교체 시정하라’, ‘지난 7월 시민 5000명 반대 목소리에 돌아온 대답은 무성의한 회피답변’ 등 비판 목소리가 담겼다.뿐만 아니라 울산 서포터스는 다음 주 중 울산시청 인근에 근조화환을 보내는 방식으로 비판 목소리를 낼 계획이다. 울산시청뿐만 아니라 울산 다른 지역 내에서도 트럭시위 등을 통해 현 상황을 알리고, 울산시 행정을 향한 비판 목소리를 낸다는 계획이다.서포터스 관계자는 “지난해 반대 서명 운동도 했고, 성명서도 냈지만 직접적인 효과가 없는 거 같아 이번엔 트럭시위나 근조화환 등을 통한 시위 등을 진행하거나 계획 중이다. 추후 대응책도 계속 내부적으로 논의할 예정”이라며 “문수축구경기장을 실사용하고 있는 구단은 울산 HD다. 최근에는 관중분들도 엄청 많아지셨고, 실사용하시는 시민분들은 파란색을 원하신다. 정치적인 걸 떠나 실사용자들의 마음을 좀 알아줬으면 좋겠다는 생각”이라고 말했다.야당 시의원들도 가세해 울산시 행정 등에 대해 비판 목소리를 냈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손근호·손명희 시의원들은 9일 오전 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철거공사가 진행 중이라는 건 철거가 끝난 뒤 설치한 관람석의 색깔도 정해졌다는 이야기지만, 울산시는 축구팬들에게 어떠한 공식적인 발표도 없다. 이미 그러데이션 스타일로 정해놓고 공사를 진행 중이라고 생각하는 홈팬들의 불만은 김두겸 울산시장을 향해 쏟아지고 있다”고 비판했다.이어 “김두겸 시장의 소속 정당 색깔이 빨간색이라 그런지 김두겸 시정이 들어선 이후 행사장이나 시 홍보물 등이 빨간색 위주로 진행되고 있기에 울산 HD 홈팬들이 이야기하는 ‘정치색을 입히려 한다’는 의혹이 타당성이 없어 보이지도 않는다”며 “울산시는 지금 당장이라도 울산 HD 팬들이 반대하는 색깔의 관람석 교체를 멈춰주길 바란다.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 담아야 할 건 김두겸 울산시장의 마음이 아니라 울산을 사랑하고 울산 HD를 사랑하는 울산시민의 마음”이라고 덧붙였다. 울산시 “디자인·공익성 등 원칙에 따른 결정…정치적 판단 없었다”거센 비판 속 울산시는 문수축구경기장은 공공체육시설인 만큼 울산 HD 팬들뿐만 아니라 시민 전체를 고려해야 하고, 일각에서 제기하는 정치적인 연관성은 전혀 없다고 선을 그었다.시 관계자는 본지와 통화에서 “울산 HD 팬들은 파란색을 상징색으로 사용하고 있기 때문에 관중석도 전부 파란색으로 해야 한다는 의견을 주신다. 다만 시 입장에서 보면 문수축구경기장은 월드컵 개최를 위해 건립된 공공체육시설”이라며 “울산 HD 팬들의 의견을 수렴해야 하는 건 저희도 수긍하는 부분이다. 그래서 2016년과 2022년엔 네 가지 색깔이던 관중석 1층과 2층을 파란색으로 전면 교체했다”고 설명했다.이어 “다만 3층까지 전부 파란색으로 하는 게 맞는지에 대한 의문이 제기됐다. 현재 울산 HD가 홈구장으로 사용하고 있지만 1년에 한두 차례 정도는 A매치가 열리는 곳이다. 특정 구단의 상징색으로 관중석 전부를 교체하는 건 안 맞다는 게 내부 의견이었다”며 “우리나라 국가대표팀 유니폼도 적색 계열이고, 유럽 구장들도 유니폼 색에 맞춰 관중석 색깔을 결정하지만 단일 색으로 하는 건 드물다”고 말했다.이 관계자는 “색깔이 주는 이미지도 있다. 파란색은 차분하고 냉정하게 느껴지지만, 빨간색은 열정이나 흥분 같은 이미지가 있다. 그래서 전체적으로 파란색으로 하는 건 맞지 않고, 3층 부분만 파란색과 빨간색이 교차되는 그러데이션 방식을 채택했다. 울산 HD 팬분들의 말씀도 이해는 되지만 시 입장에서 문수축구경기장은 울산 HD 전용 구장이 아니고 소유주 또한 울산시다. 그러면 울산 시민 전체도 고려해야 한다”고 밝혔다.그러면서 “울산시 입장에서는 전체적으로 디자인이나 경기장의 색채가 주는 효과 등을 고려할 수밖에 없다. 그래서 울산시설공단에서 여러 안이 왔을 때 ‘단일 색으로 가는 건 안 맞다, 변화를 줘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고, 지금은 빨간색과 파란색이 조금씩 변형돼 교차되는 그러데이션 방식으로 (공사가) 진행 중이다. 디자인, 공익성 등 원칙을 가지고 결정한 사안”이라고 덧붙였다.일각에서 제기되는 정치적 연관성에 대해선 명확하게 선을 그었다. 시 관계자는 “만약 정치적인 상황을 고려했다면 3층 관중석 전부를 다 빨간색으로 하지 않았겠느냐”며 “거듭 강조하지만 정치적인 판단이 고려된 건 아니다. 실무자 선에서도 그런 (정치적인) 생각을 전혀 갖지 않고 추진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김명석 기자 2025.01.09 17:03
스포츠일반

'금 6개 목표→21개 금의환향' 아시아태평양농아인게임 대표팀, 역대 최다 메달·최고 순위 2위 달성

2024 ‘제10회 쿠알라룸푸르 아시아태평양농아인게임’에 출전한 한국 선수단이 역대 최다 메달 기록을 세우며 종합 2위를 달성했다. 대한장애인체육회는 9일 "한국 대표팀이 1일부터 8일까지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린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 21개, 은메달 10개, 동메달 17개를 획득했다"고 전했다. 한국은 9개 종목(육상, 배드민턴, 볼링, 축구, 유도, 탁구, 태권도, 레슬링, 체스) 중 7종목(육상, 배드민턴, 볼링, 축구, 유도, 탁구, 태권도)에 116명의 선수단이 참가, 최고 순위를 경신했다. 배드민턴의 박민경(김천시청) 서명수(김천시청)는 단식과 복식, 혼성 복식에서 3관왕을 달성했다. 정숙화(세종특별자치시장애인체육회)와 이현아(세종특별자치시장애인체육회) 서은지(충청북도장애인유도협회) 최선희(충청북도장애인체육회) 등 여자 유도 대표팀은 전 종목(개인전, 단체전) 금메달 획득이라는 진기록을 세웠다. 볼링 박재웅(울산광역시장애인볼링협회)은 출전한 모든 종목(개인전, 2인조, 마스터즈)에서 금메달을 석권했다. 육상에서는 정승윤(서울특별시청)이 2관왕(남자 100m·4x100m)에 올랐다. 정승윤은 멀리뛰기 종목에도 깜짝 금메달을 획득해 동일 대회에서 트랙과 필드 종목 모두 금메달을 목에 건 진기록을 달성하기도 했다. 정상화 선수단장은 “선수들의 집념과 의지로 당초 목표한 금메달 6개를 넘어 21개 획득이라는 역대 최고의 성적을 낼 수 있었다”며, “특히 대한민국 선수단 참가를 위해 적극적인 지원을 해 준 대한장애인체육회를 비롯해, 후원과 기부에 동참해주신 모든 분들께 깊은 감사를 전한다”라고 말했다. 한국농아인스포츠연맹 정봉규 사무국장은 “갑작스러운 개최지 변경 등 여러 고비 속에서도 금 21개라는 역사적인 기록을 달성하게 돼 기쁘다. 새로운 기록을 많이 달성한 이번 대회에 함께할 수 있어 영광이다, 다가오는 2025 도쿄 데플림픽에서도 이번 대회 성공의 기운을 계속 이어갈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한국 선수단은 오는 10일 귀국해 해단식을 열고 대장정을 마무리한다. 다음 대회는 2027년 동일 장소인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프르에서 열린다. 윤승재 기자 2024.12.09 18:04
스포츠일반

'4위' 서건우의 쓰라린 눈물, 새 역사 도전도 무산…결승 좌절에 동메달까지 실패 [2024 파리]

평생을 꿈꿨던 기회를 놓쳤다. 결승 진출 실패에 이어 동메달 결정전에서도 무릎을 꿇었다. 여러 기록과 역사도 걸린 여정이었기에, 서건우(21·한국체대)는 쓰라린 눈물로 2024 파리 올림픽 여정을 마칠 수밖에 없었다.서건우는 10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그랑 팔레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태권도 남자 80㎏급 동메달 결정전에서 덴마크의 에디 흐르니치에 라운드 점수 0-2(2-15, 8-11)로 져 4위에 머물렀다. 세계 랭킹은 서건우가 4위, 흐르니치는 27위였다.많은 기대와 주목을 받았기에 더욱 아쉬운 결과였다.서건우는 앞서 남자 58㎏급 박태준(경희대), 여자 57㎏급 김유진(울산광역시체육회)에 이어 사흘 연속 태권도 금메달 획득이라는 중책을 맡았다. 워낙 태권도의 기세가 가파르다 보니 서건우에 거는 기대도 컸다. 마침 ‘새 역사’도 걸려 있었다. 만약 서건우가 금메달을 따면, 한국 선수단의 이번 대회 14번째 금메달의 주인공이 될 수 있었다. 2008 베이징 올림픽과 2012 런던 올림픽을 넘어 역대 최다 금메달 신기록 역사에 설 수 있었다. 그러나 서건우는 이란의 메흐란 바르호르다리(세계 9위)와의 준결승전에서 라운드 점수 1-2(4-2, 9-13, 8-12)로 역전패했다. 첫 라운드를 잡아냈지만, 2라운드와 3라운드에서 잇따라 무너지며 결국 아쉬움을 삼켰다. 역사적인 한국 선수단 14번째 금메달의 주인공이 될 기회도 놓쳤다.그래도 남은 기회가 있었다. 결승 좌절의 아쉬움을 동메달로써 털어낸다면, 대신 한국 태권도 역사를 쓸 수 있었다. 남자 80㎏급은 그동안 한국이 출전조차 못했던 체급이었다. 만약 서건우가 이 체급에서 동메달을 따게 된다면 이 체급 사상 첫 메달 획득이라는 기록을 남길 수 있었다. 앞서 연이틀 금메달에 이어 3일 연속 태권도 종목에서 메달이 나오는 상승세도 이어갈 수 있었다.세계랭킹의 격차가 말해주듯 동메달 가능성은 커 보였다. 그러나 서건우는 흐르니치에 완패를 당했다. 1라운드도, 2라운드도 초반부터 거세게 몰아치는 상대의 공격에 대응하지 못했다. 1라운드에선 머리 공격에 잇따라 점수를 허용하며 2-15 큰 점수차로 졌다. 2라운드 역시 초반부터 상대의 빠른 공격에 흔들리며 격차가 벌어졌다. 궁지에 몰린 뒤에야 난타전을 벌이며 추격에 나섰으나 일찌감치 벌어진 격차를 뒤집기엔 역부족이었다. 결국 서건우는 준결승에 이어 동메달 결정전에서도 고개를 숙여야 했다.오로지 올림픽 시상대를 꿈꿨던 노력이 수포로 돌아간 데다, 여러 기록까지 덩달아 놓치면서 서건우는 눈물을 감추지 못했다. 대회 전부터 많은 주목을 받았고, 그만큼 자신감도 넘쳤기에 스스로에게도 더욱 안타까운 결과였다. 경기 후 애써 감정을 추스른 그는 “내 노력이 부족했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 만약 다음 올림픽에 뛰게 된다면, 이런 감정을 느끼지 않도록 열심히 준비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했다. 2003년생인 서건우가 이날 흘린 눈물은 고스란히 경험으로 쌓이게 됐다. 파리(프랑스)=김명석 기자 2024.08.10 09:03
스포츠일반

'아깝다 6.15점 차' 김수지, 다이빙 3m 한 계단 차이로 놓친 결승 티켓 [2024 파리]

한국 여자 다이빙 선수로는 최초로 올림픽 2회 연속 준결승에 오른 김수지(26·울산광역시청)가 결승 무대 진출에는 실패했다. 김수지는 8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아쿠아틱센터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다이빙 여자 3m 스프링보드 준결승에서 1~5차 시기 합계 272.75점으로 전체 18명 중 13위를 기록했다.결승 진출자는 총 12명인데, 순위 한 계단 차이로 결승 진출 티켓을 놓쳤다. 12위 야스민 하퍼(영국·278.90)와 점수 차는 6.15점이었다. 3차 시기가 아쉬움을 남겼다. 태극 문양을 새긴 수영복을 입고 연기한 김수지는 3차 시기 '뒤로 뛰어 무릎을 몸에 붙이는 턱 자세로 두 바퀴 반을 도는 난도 2.8짜리 연기'(205C)에서 실수를 범해 47.60점을 얻는 데 그쳤다. 이에 순위가 15위까지 밀렸고, 13위까지 올랐지만 결승 티켓이 주어지는 12위 내 진입에 실패했다. 그러나 김수지는 올림픽 무대마다 한 단계씩 성장하고 있다. 천산중 3학년에 재학 중이던 2012년에 한국 선수단 가운데 최연소로 런던 올림픽 무대에 선 김수지는 다이빙 여자 10m 플랫폼 예선에서 26명 중 최하위에 그쳤다. 2020 도쿄 올림픽에서는 3m 스프링보드에선 한국 여자 다이빙 선수로는 처음으로 올림픽 예선을 통과하는 역사를 썼다. 김수지는 한국 여자 다이빙의 간판이다. 2019년 광주 세계선수권에서 1m 스프링보드 3위를 차지해 한국 다이빙 최초로 세계수영선수권 메달리스트가 됐다. 올해 도하 세계선수권에서 이재경(인천광역시체육회)과 호흡을 맞춰 혼성 3m 스프링보드에서 동메달을 땄다. 이번 올림픽에서 한국 여자 다이빙 선수로는 최초로 결승 진출을 노렸지만, 아쉽게 놓쳤다. 이형석 기자 2024.08.08 1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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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권도 ‘金 기대’ 박태준, 16강 ‘12-0’ ‘12-0’ 완승…압도적 경기력으로 8강행 [2024 파리]

한국 태권도 대표팀의 첫 주자 박태준(경희대·20)이 산뜻한 출발을 알렸다. 압도적인 경기력을 뽐내며 8강행을 확정했다.박태준(세계 랭킹 5위)은 7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그랑 팔레에서 열린 대회 태권도 남자 58㎏급 16강전에서 베네수엘라의 요한드리 그라나도(29위)를 라운드 점수 2-0(12-0 12-0)으로 이겼다.이번 올림픽은 라운드제로 진행되는데, 박태준은 두 라운드 모두 한 점도 내주지 않고 12점을 따내며 정규시간보다 빠르게 경기를 끝냈다.박태준은 16강 상대인 그라나도보다 몇 수 위 기량을 뽐냈다. 1라운드 때는 3연속 머리 공격으로 순식간에 9점을 쓸어 담았고, 주먹으로 상대 몸통을 가격해 점수를 추가했다.2라운드에서도 여유가 묻어났다. 발차기로 몸통, 머리 공격해 5점을 올렸고, 2라운드 종료 46초를 남기고 돌려차기로 머리 공격에 성공했다. 금메달을 꿈꾸는 박태준은 개최국 프랑스의 시리앙 라베(11위)와 오후 9시 30분 8강전을 치른다.만약 박태준이 라베를 꺾고 준결승에 진출한다면, 이 체급 랭킹 1위인 모하메드 칼릴 젠두비(튀니지)와 결승행을 다툴 가능성이 크다.젠두비는 3년 전 열린 2020 도쿄 올림픽 은메달리스트다. 당시 준결승에서 한국 간판 장준(한국가스공사)을 꺾은 바 있다. 한국은 이 체급에서 아직 금메달을 따지 못했다. 이대훈이 2012 런던 올림픽에서 은메달을 획득했고,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대회와 2020 도쿄 대회에서는 김태훈과 장준이 각각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박태준이 최초 금메달에 도전한다. 2022년 처음으로 태극 마크를 단 박태준은 지난 2월 올림픽 선발전에서 장준을 제압하고 생애 첫 올림픽 출전을 확정했다.한성고 재학 중이었던 2022년 국가대표로 처음 선발된 박태준은 이번 파리 대회가 생애 첫 올림픽이다. 지난 2월 올림픽 선발전에서 세계 랭킹 3위의 장준을 제치고 파리행 티켓을 따냈다. 박태준은 이번 대회를 앞두고 “파리에서 애국가가 울릴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다부진 각오를 밝혔다.한국 대표팀은 박태준 뒤로 여자 57㎏급 김유진(울산광역시체육회) 남자 80㎏급 서건우(한국체대) 67㎏초과급 이다빈(서울특별시청)이 차례로 출격한다.김희웅 기자 2024.08.07 18:20
스포츠일반

역대 최다 金 도전, ‘금빛 발차기’ 태권도 성과 중요하다 [2024 파리]

올림픽 역대 최고 성적을 향해 순항 중인 팀 코리아. 여전히 금메달 획득이 기대되는 종목이 남았다.이번에는 기필코 끊어진 금맥을 잇겠다는 태권도 대표팀은 7일 오후 4시(한국시간) 남자 58㎏급 박태준(경희대) 예선 경기로 2024 파리 올림픽 여정을 시작한다.펜싱 경기가 열린 그랑 팔레에서 개최되는 태권도는 선봉장 박태준 뒤로 여자 57㎏급 김유진(울산광역시체육회) 남자 80㎏급 서건우(한국체대) 67㎏초과급 이다빈(서울특별시청)이 차례로 출격한다.태권도 대표팀은 최근 ‘종주국’ 체면을 구겼다. 한국은 2021년 열린 도쿄 올림픽에서 은메달 1개, 동메달 2개를 따내는 데 그쳤다. 올림픽에서 ‘노 골드’ 수모를 겪은 건 이때가 처음이었다. 파리에서는 최소 금메달 1개를 획득하겠단 목표를 세웠다. 금메달 유력 후보로 꼽히는 박태준은 “4명 다 금메달을 딸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한다. 이창건 감독님께서는 최소 1개라고 말씀하셨지만, 그 이상의 성적을 내겠다고 말씀드리고 싶다”고 자신했다.다만 미국 스포츠전문잡지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SI)는 한국 태권도 대표팀이 동메달 2개(서건우·이다빈)만 획득할 것으로 전망했다. 박태준은 자신을 향한 ‘노 메달’ 예측에 “난 남들의 평가에 신경 쓰지 않는다”면서 “올림픽에선 나 자신과 싸워야 한다. 그동안 잘 준비한 만큼, 꼭 금메달을 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박태준의 출발이 중요하다. 하루 간격으로 열리는 후발 주자 경기에 영향을 끼칠 수 있다. 박태준이 ‘금빛 발차기’로 출발하면, 뒤 주자 역시 분위기를 타 금메달 레이스를 펼칠 수 있다. 태권도 대표팀의 성적은 팀 코리아의 올림픽 성과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한국은 5일 18시 기준, 금메달 10개·은메달 7개·동메달 7개로 종합 6위를 질주 중이다. 이미 대한체육회가 대회 전 세운 목표 ‘금메달 5개’의 2배를 달성했다.시선은 역대 최다 금메달을 딴 2008년 베이징 대회, 2012년 런던 대회(이상 13개)보다 높은 곳으로 향한다. 만약 다른 종목에 더해 태권도에서 금맥이 터진다면, 역사상 최다 금메달과 종합 순위 5위 이내의 성적도 기대할 수 있다. 김희웅 기자 2024.08.06 08:02
스포츠일반

‘아쉬움 가득’ 유도 김원진의 라스트 댄스…복싱 간판 오연지도 좌절 [2024 파리]

‘올림픽 메달’이란 큰 꿈은 결국 이루지 못했다. 유도 베테랑 김원진(32·양평군청)과 여자 복싱 간판 오연지(33·울산광역시체육회)가 이번에도 고배를 들었다.한국 유도 대표팀 ‘맏형’ 김원진은 지난 27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아레나 샹 드 마르스에서 열린 남자 유도 60㎏급 패자부활전에서 세계랭킹 2위 기오르기 사르달라슈빌리(조지아)에게 절반을 두 번 내주고 한판 패했다. 김원진은 경기 시작 1분 17초 만에 모두걸기로 절반을 내준 데 이어 누르기 절반을 허용하면서 세 번째 올림픽 여정을 마쳤다.앞서 32강, 16강전에서 반칙승을 거둔 김원진은 8강에서 개최국 프랑스의 루카 므케제에게 절반 패했다. 3년 전 도쿄 대회 동메달 결정전에서 패배를 안긴 상대인데, 이번에도 넘지 못했다. 김원진은 8강에서 탈락한 뒤 한동안 매트 위에 엎드려 진한 아쉬움을 드러냈다.앞서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2020 도쿄 올림픽에서 쓴잔을 든 김원진은 이번에도 메달의 한을 풀지 못했다. 이번 대회는 그의 ‘라스트 댄스’가 됐다. 김원진은 이번 올림픽 성적과 상관없이 현역 은퇴를 마음먹은 것으로 전해진다. 지난해부터 어깨 연골이 찢어져 있는 상태에서 통증을 참고 올림픽을 소화한 김원진은 어깨 연골 봉합 수술을 받은 뒤 내년 1월부터 양평군청 경량급 코치로 인생 2막을 열 예정이다. 복싱 간판 오연지도 두 번째 올림픽 첫판에서 고개를 떨궜다.오연지는 같은 날 프랑스 파리의 노스 파리 아레나에서 열린 파리 올림픽 복싱 여자 60㎏급 경기 1회전에서 우스이(대만)에게 0-5로 판정패했다. 오연지는 최근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우스이에게 5-0 판정승을 거뒀지만, 이번에는 같은 상대를 넘지 못했다.이날 오연지는 아웃복싱을 펼치는 우스이를 상대로 거침없이 밀고 들어가 펀치를 쏟아냈다. 하지만 우스이의 ‘거리’를 뚫는 데 애먹었다. 래퍼리는 3라운드 내내 뒷걸음질 치면서 싸운 우스이의 손을 들어줬다.전국체전 11회 연속 우승에 빛나는 오연지는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AG)에서 한국 여자 복싱 최초로 AG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번 대회를 앞두고도 큰 기대를 받았지만, 세계 무대의 벽은 높았다.한국 복싱이 아쉬움을 털 기회는 남았다. 1회전을 부전승으로 통과한 여자 54㎏급 임애지(25·화순군청)는 30일 열리는 16강전에서 타티아나 레지나 지 헤수스 샤가스(브라질)와 주먹을 맞댄다.김희웅 기자 2024.07.28 13:33
스포츠일반

[2024 파리] 복싱 간판 오연지, 두 번째 올림픽 좌절…32강서 대만 선수에게 0-5 판정패

한국 여자복싱 간판 오연지(33·울산광역시체육회)가 두 번째 올림픽에서도 쓴잔을 들었다.오연지는 27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의 노스 파리 아레나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복싱 여자 60㎏급 경기 1회전에서 우스이(26·대만)에게 0-5로 판정패했다.오연지는 2020 도쿄 올림픽에 이어 두 번 연속 첫판에서 짐을 싸게 됐다. 도쿄 대회 때는 32강을 부전승으로 통과했지만, 16강에서 판정패를 당한 바 있다.최근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우스이에게 5-0 판정승을 거둔 오연지는 파리에선 패하게 됐다.오연지는 전국체전 11회 연속 우승한 여자 복싱 간판이다.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AG)에서는 한국 여자 복싱 최초로 AG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이번 대회를 앞두고도 큰 기대를 받았지만, 아쉽게 대회를 마무리했다. 한국 복싱은 이번 대회에 오연지와 여자 54㎏급 임애지(25·화순군청) 두 명이 나선다.1회전을 부전승으로 통과한 임애지는 30일 16강전에서 타티아나 레지나 지 헤수스 샤가스(32·브라질)와 주먹을 맞댄다.김희웅 기자 2024.07.28 08:03
파리올림픽

"우상혁, 황선우, 김우민 노메달" 미국 SI, 한국 금메달 5개 예상

미국 스포츠전문지가 개막을 앞둔 2024 파리올림픽에서 한국 주요 선수들이 노메달에 그칠 거라는 예상을 남겼다. 미국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SI)는 23일(한국시간) 파리 올림픽 모든 세부 종목을 나눠 입상자를 예상했다. 해당 분석에서 한국은 총 17개(금메달 5개, 은메달 5개, 동메달 7개) 메달을 목에 걸 거로 예상됐다.눈에 띄는 건 수상자 목록이다. SI는 한국이 메달 기대주로 예상한 선수 대부분이 금메달이 아닌 시상대조차 오르지 못할 거로 전망했다. 수영 '황금 세대'로 꼽히는 황선우, 김우민(이상 강원도청)과 육상 높이뛰기 세계 '빅4'로 꼽히는 우상혁(용인시청)은 금메달이 아닌 동메달로도 예상 명단에 들지 못했다. SI는 황선우의 주력 종목인 수영 남자 자유형 200m에서는 다비드 포포비치(루마니아)가 금메달, 루카스 마르텐스(독일)가 은메달, 매슈 리처즈(영국)가 동메달을 딸 거로 내다봤다. 김우민이 수상을 노리는 남자 자유형 400m에서도 마르텐스가 금메달, 일라이자 위닝턴(호주)가 은메달, 새뮤얼 쇼트(호주)가 동메달 수상 예상자로 이름을 올렸다.우상혁이 빠진 예상 시상대에는 다른 빅4 3명이 나란히 이름을 올렸다. 금메달 예상 대상은 지난해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우상혁과 자웅을 겨뤘고 현역 세계 기록 1위인 무타즈 에사 바르심(카타르)가 아닌 장마르코 탬베리(이탈리아)였다. 동메달 후보는 저본 해리슨(미국)이 꼽혔다.충격적 예상은 세 선수에 그치지 않았다. SI는 한국이 최고 강세 종목이던 양궁에서도 여자 개인전 노메달에 그친다고 바라봤다. 매체는 알레한드라 발렌시아(멕시코) 마리에 호라치코바(체코) 케이시 코폴드(미국)가 각각 금~동메달을 목에 건다고 예상했다. 금메달 기대주인 배드민턴 안세영(삼성생명)은 일본 야마구치 아카네에 밀려 은메달을 딸 거로 예상받았다. 하지만 예상은 예상일 뿐이다. 대진표 상 두 선수는 8강에야 만날 거로 보여 금, 은메달을 나눠가질 수 없다. 대진표를 고려하지 않은 전망에서 나온 오류인 셈이다. 메체는 복싱 여자 66㎏급에선 올림픽에 불참한 베아트리스 소아르스(브라질)를 동메달 예상 선수로 적었다.SI는 한국이 양궁에서 금메달 3개, 배드민턴에서 1개, 펜싱에서 1개를 따낼 거로 전망했다. 양궁은 남자 단체전, 여자 단체전, 혼성 단체전 종목이고 배드민턴은 남자 복식 서승재-강민혁 조가 예상 수상자다. 펜싱은 남자 사브르 단체전이 금메달 유력 종목으로 꼽혔다.은메달은 배드민턴에서만 여자 단식(안세영) 여자 복식 이소희(인천국제공항)-백하나(MG새마을금고) 조, 혼성 복식 서승재(삼성생명)-채유정(인천국제공항)까지 3개가 나온다고 전망됐다. 또 탁구 남자 단체전, 역도 여자 81㎏ 이상급 박혜정(고양시청)도 은메달을 목에 걸 거로 예상됐다.동메달은 총 7개가 고르게 나올 거로 예상됐다. SI는 한국이 양궁 남자 개인전(청주시청 김우진) 복싱 여자 60㎏급 (울산광역시체육회 오연지), 펜싱 여자 에페 단체전, 유도 남자 66㎏급(남양주시청 안바울)과 여자 57㎏급 (경북체육회 허미미), 태권도 남자 80㎏급 (한국체대 서건우)와 여자 67㎏초과급(서울시청 이다빈)이 동메달을 목에 걸 것으로 점쳤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7.23 12:05
스포츠일반

2024 전국생활체육대축전 등산대회 성료…경기도산악연맹 종합 우승

경기도산악연맹이 2024 전국생활체육대축전 등산대회에서 종합 우승을 차지했다.대한산악연맹은 “‘2024 전국생활체육대축전 등산대회’가 지난 27일 울산광역시 울주군 신불산 일원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라고 29일 밝혔다.‘2024 전국생활체육대축전 등산대회’는 대한체육회와 울산광역시가 주최하고, 대한산악연맹, 울산광역시체육회가 주관, 문화체육관광부, 국민체육진흥공단이 후원했다. 이번 대회는 전국 15개 시·도를 대표하는 선수단 75팀, 54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남녀 50세 이하, 60세 이하, 70세 이하, 71세 이상, 혼성부 70세 이하, 71세 이상부 총 10개 부문으로 나뉘어 진행됐다.대회 평가는 일반부(남녀 50세 이하, 60세 이하부) 8인 1조로 구성, 어르신부(남녀 혼성 70세 이하, 71세 이상) 6인 1조로 구성된 선수들이 대회 코스를 따라 경기 구간을 이동하며, 등산상식·장비점검·이론평가 등 등산 전반에 대해 평가하는 대회가 진행됐다.대회 결과 경기도산악연맹이 종합 우승을 차지했다. 대구광역시산악연맹은 종합 준우숭을, 전북특별자치도산악연맹은 3위에 올랐다.한편 연맹에 따르면 ‘2024 전국생활체육대축전’을 찾은 관람객과 일반시민을 대상으로 4개 교육문화 프로그램(스포츠클라이밍 체험, 매듭법, 응급처치 심폐소생술, 노르딕 워킹)도 진행됐다. 교육문화 프로그램 참여자 대상으로는 기념품이 지급됐다. 기념품은 ESG 노력의 일환으로, 일회용 수저가 아닌 재사용 가능한 ‘옻칠 나무 수저세트’를 제공했다. 끝으로 연맹은 “‘전국생활체육대축전 등산대회’는 생활체육 등산 동호인들의 최대 축제로, 생활체육 저변확대를 위해 매년 열리고 있다”라고 덧붙였다.김우중 기자 2024.04.29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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