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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보험·재테크

우리은행, 차병원과 손잡고 난임 부부 지원 나서

우리은행이 차병원과 함께 난임 부부를 지원한다고 5일 밝혔다. 정진완 우리은행장은 지난 4일 경기 판교 차바이오컴플렉스에서 윤도흠 차병원 의료원장을 만나 저출생 문제 해결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차병원은 우리은행 임직원을 비롯해 기업 전용 공급망 플랫폼 '원비즈플라자'를 이용하는 중소기업 임직원에게 난임 치료 지원 등 의료 서비스를 제공한다.양측은 앞으로 의료, 복지, 재정 등 협력 범위를 확대하고, 실질적인 출산 장려 프로그램을 공동으로 기획·추진할 예정이다.정 행장은 "중소기업 임직원 저출생 극복 지원 등 생애주기별 건강권 강화를 위해 지속해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 2025.06.05 15:05
금융·보험·재테크

준법감시 조직 늘렸지만… KB국민은행, 금융사고 이어져

올해 들어 KB국민은행에서 발생한 금융사고의 규모가 100억원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내부통제 강화’ 기조로 준법감시 조직을 확대했지만 사고를 막지는 못했다.13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해 국민은행의 사업보고서에서 준법감시인 지원조직 인원은 217명으로 나타났다. 준법추진부 98명, 자금세탁방지부 89명, 법률지원부 30명 등으로 다른 은행과 비교해 조직 규모가 가장 컸다. 재작년(190명)과 비교하면 27명 증가한 인원이며, 1위 시중은행 신한은행(151명)보다는 66명이 많다. 지난해 우리은행은 지원조직을 196명으로, 하나은행은 148명으로 꾸렸다.문제는 인력 확충에도 금융사고를 근절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국민은행은 올해만 해도 금융사고 4건, 110억9800만원의 피해 금액을 공시했다. 금융사고 건수가 가장 많은 곳은 하나은행(5건, 488억4500만원)이었고 국민은행이 뒤를 이었다. 반면 지난해 인력 59명을 더 투입한 우리은행은 올 들어 금융사고 적발 건수가 0건이었다. 국민은행이 가장 최근 공시한 금융사고는 지난 9일이었다. 지난해 2월부터 올해 1월까지 내부 직원에 의해 발생한 업무상 배임 사고가 적발됐다. 해당 직원은 장기 미분양 상가를 담보로 대출을 실행하면서, 실제 분양자가 아닌 시행사·시공사 관계인을 분양자로 허위 기재해 대출을 임의로 취급한 것으로 드러났다.특히 이번 배임 사고는 올해 1월 21일까지 발생한 건으로 전 금융권이 진행한 ‘책무구조도’에 따른 제재 가능성이 있다는 점에서 더욱 주목받고 있다. 책무구조도 시행 이후 내부통제 관리의무 위반으로 제재받은 사례는 아직 없다. 앞서는 외부인에 의한 사기로 인해 20억7450만원 규모의 금융사고가 2021년 5월 6일부터 2022년 11월 18일까지 일어났다고 공시하기도 했다. 담당 직원이 업체 신용등급을 임의로 조정하고 대출을 실행해 21억8902억원 규모의 업무상 배임도 발생했다.작년에도 국민은행은 3월 업무상 배임 건 104억원, 4월 배임 건 273억원과 배임 건 111억원, 9월 사기 건 26억원, 12월 배임 건 92억원과 배임 건 41억원, 외부인에 의한 사기 건 14억원 등 1년 내내 대형 사고가 끊이지 않고 발생했다.홍콩 H지수 ELS 사태와 잇단 금융사고 등으로 신뢰도에 큰 타격을 입으면서, 국민은행은 ‘내부통제 강화’에 공들이며 인력을 투입하는 등 시스템 강화에 힘썼다. 그럼에도 금융사고를 막지는 못한 셈이 됐다.이에 따라 금융감독원은 국민은행에 대한 수시 검사에 착수했다. 당국이 책무구조도 규정에서 정한 ‘위법행위 고려 요소’ 가운데 하나라도 해당 사항이 발견되면 해당 금융사 내부 통제 책임자에 대한 실질적인 제재가 가해질 수 있다.국민은행 관계자는 “당국에서 이 사고를 포함해 금융사고에 대한 조사를 진행한다고 했으니 봐야할 것”이라면서도 “책임여부를 따져봐야 알겠지만 책무구조도 제재 가능성이 없다고는 할 수 없다”고 말했다.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 2025.05.14 07:46
금융·보험·재테크

'10년 숙원' 보험 품은 우리금융, 금융지주 순위 바뀔까

우리금융지주가 10년 만에 보험사를 품에 안는다. 8개월 동안의 기다림에 금융당국이 ‘인수 승인’으로 응답하면서, 숙원 사업에 빛을 보게 됐다. 타 금융사의 ‘효자’ 노릇을 하던 보험사를 갖게된 우리금융은 앞으로 한 발짝 전진해 3위를 굳히는 듯 보이던 하나금융지주와 본격적으로 치열한 경쟁을 할 것으로 보인다. 7월 ‘보험사 인수’ 마무리우리금융에 따르면 지난 2일 금융위원회는 정례회의를 열고 우리금융의 동양생명과 ABL생명 자회사 편입 신청을 승인했다. 지난해 8월 28일 우리금융은 중국 다자보험그룹과 동양생명 지분 75.34%(1조2840억원), ABL생명 지분 100%(2654억원)를 인수하는 주식매매 계약(SPA)을 맺은 바 있다.과거 우리금융은 우리아비바생명(현 iM생명)을 자회사로 갖고 있었다. 하지만 자회사를 정리하는 과정에서 2014년 농협금융지주로 넘어가면서, 10년간 보험사를 포트폴리오 내에 두지 못했다.4대 금융지주 중 유일하게 생명보험사를 갖지 못하면서 우리금융에게는 무거운 숙제로 남아있었다. 이에 매번 자리에 오른 우리금융 회장들은 ‘비은행 포트폴리오’ 확대를 강조해 왔고, 마침내 임종룡 현 우리금융 회장이 보험사 추가에 성공하게 된 것이다. 인수 과정이 물 흐르듯 흘러가지는 않았다. 계약 당시만 해도 인수 승인에 문제가 없었지만 이후 손태승 전 우리금융 회장 부당대출 사건 등으로 내부통제 문제가 불거지며 차질을 빚었다. 또 경영실태평가 등급이 2등급에서 3등급으로 떨어지면서 심사가 미뤄졌다. 현행 감독규정상 원칙적으로 금융사가 자회사를 편입하기 위해서는 2등급 이상이 필요하다. 다만 금융위가 자본 확충이나 부실자산 정리 등 재무 개선 노력을 감안해 조건부로 승인할 수 있도록 돼 있어, 최종 승인이 나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위는 우리금융이 제출한 내부통제 개선계획과 중장기 자본관리계획을 충실히 이행하고 그 시행 실태를 2027년 말까지 반기별로 금융감독원에 보고할 것을 부대 조건으로 달았다.이에 우리금융은 당국이 제시한 요구사항을 철저히 이행하겠다고 밝혔다. 5년간 1000억원을 투입해 내부통제 관련 시스템과 인프라를 개선하고, 지주사의 준법 관련 조직을 확대 및 유휴 부동산 매각을 통한 재무구조 안정화도 나선다는 방침이다.이후 우리금융은 98%에 달하는 우리은행 의존도를 크게 낮출 수 있게 된다. 지난해 우리금융의 당기순이익 3조860억원 가운데 우리은행이 3조394억원을 차지했다. 지난해 동양생명의 순이익 3143억원, ABL생명 1051억원을 단순 대입해 보면 우리은행 의존도는 86.7%로 크게 낮아진다. 다른 금융지주의 순이익에서 은행이 차지하는 비중은 KB 60.5% 신한 75.8% 하나 88.0% 등이었다. 임 회장은 서한을 통해 “자회사 편입 이후 협업 체계가 본격 가동될 수 있도록 미리 빈틈없이 준비해야 한다”고 직원들에게 당부한 것으로 전해졌다.우리금융 관계자는 “동양·ABL생명의 전반적인 규정체계, 재무‧회계, 전산시스템 등에 우리금융의 경영관리체계를 적용해 그룹 자회사로서의 시스템 전반을 정비할 계획”이라며 “7월 초 동양·ABL생명 양사의 주주총회를 개최해 새로운 경영진을 선임하는 등 자회사 편입을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향후 동양·ABL생명은 은행을 통해 보험상품 판로를 넓히고, 유휴 은행점포 등을 활용해 요양 및 헬스케어 사업도 진행하게 될 전망이다. 또 보험사 운용자산은 그룹 계열사인 우리자산운용에 위탁하는 등 그룹 시너지를 극대화할 수 있도록 전략을 수립한다. 추격하는 우리금융우리금융이 보험사를 인수해 몸집을 키우면서, 금융지주 순위에 변동이 생길지도 관심사다. 우리금융의 신탁자산을 제외한 총자산은 지난해 말 기준 525조7533억원으로, 하나금융그룹(637조8475억원)과 비교하면 약 112조원 차이를 보인다.여기에 지난해 말 동양생명과 ABL생명의 총자산 각각 34조5472억원과 18조7643억원을 합해 53조2427억원을 더하면 우리금융 총 자산이 600조원에 가까워지게 되는 것이다.순이익에서도 격차를 좁히게 됐다. 지난해 하나금융은 순이익 3조7388억원을 기록하며 우리금융과 6528억원 차이를 보였다. 여기에 작년 동양·ABL생명 순이익 합산 4194억원을 흡수했다면, 차이는 2334억원으로 대폭 줄게 된다.보험업계 관계자는 “생명보험사는 우리은행을 통해 방카슈랑스(금융기관보험대리점) 채널 확대가 가능할 것으로 보여, 시너지를 내면 순이익 확대에도 확실히 영향을 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동양생명과 ABL생명은 지난해 방카슈랑스 채널을 통해 각각 4684억원, 8645억원의 수입보험료를 거둬들였다. 주요 수익성 지표에서는 하나금융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이성욱 우리금융지주 최고재무책임자(CFO·부사장)는 최근 “인수가 완료되면 최종 재무 역량은 여러 금융환경 변화나 상황에 따라 변동될 수 있다”면서도 “현재 순이익에서 약 10%가 오르고 약 1%포인트의 자기자본이익률(ROE) 개선을 이룰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한 바 있다.단순 계산시 ROE가 1%포인트 개선되면 우리금융은 지난해 4분기 기준 9.34%에서 10.34%로 뛰면서, 하나금융(9.12%)과 크게 격차를 내게 된다. 같은 기간 ROE는 KB금융이 9.72%, 신한금융이 8.4%였다.금융권 관계자는 “1분기 그룹 순이익 성장에 보험사의 역할이 컸다”면서 “동양·ABL생명 순이익이 적지 않아 우리금융 비은행 역할을 상당히 키울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김도하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생보 2개사가 우리금융의 재무제표에 연결될 경우 염가매수차익 발생화 연결 지배주주 순이익이 증가한다”며 “지분율을 감안한 2개사의 합산 순이익은 지난해 3385억원으로, 같은 기간 우리금융 지배 순익의 11%에 해당한다”고 설명했다.권지예 기자 2025.05.12 07:39
금융·보험·재테크

‘외국인 고객’ 시중은행 '블루오션'으로

시중은행이 외국인 금융 소비자 잡기에 열을 올리고 있다. 국내 거주 외국인 비중이 점차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면서, 성장이 정체된 시중은행은 외국인 금융 거래를 ‘블루오션’으로 여기고 서비스 확대에 집중하는 모양새다. 27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거주 외국인 주민수는 265만783명으로, 역대 최다였다. 우리나라 전체 인구(5121만7221명) 중 5.18%가 외국인 주민인 셈이다.KB국민·신한·하나·우리은행 등 4대 시중은행을 이용하는 외국인 고객은 올해 들어 600만명을 돌파했다. 이 은행이 제공하는 외국인 특화 점포는 30개 밖에 되지 않는다. 이에 은행들이 외국인 고객 확대의 가능성을 내다 보고 전용 상품 출시에 나서고 있다.가장 최근 신한은행은 지난 21일 고객 편의성 제고와 제휴영업 확대를 위해 모바일 웹 채널을 전면 개편했다. 특히 16개국 언어를 지원하는 외국인 전용 메뉴를 도입해 기존 금융 앱 접근이 어려운 외국인 고객이 모바일 웹상에서 원하는 언어로 입출금 계좌 및 체크카드 개설을 가능하도록 했다.또 신한은행은 오는 3분기 외국인 전용 신용대출 상품을 내놓을 예정이다. 4대 은행 가운데 외국인 신용대출 상품을 선보이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 12일부터 주말에도 외국어 고객센터 상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하나은행은 지난 18일부터 전국 영업점 창구에서 외국인 고객을 위한 통역 서비스를 시작했다. 일부 특화 점포가 아니라 모든 영업점 창구에서 실시간 통역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한 것이다. 이는 창구에 비치된 태블릿PC를 활용한 시스템을 구축한 게 핵심이다. 외국인 고객의 스마트폰으로 태블릿PC의 QR코드를 스캔하면 별도 앱 설치 과정 없이 대화창이 열린다. 외국인 고객은 원하는 언어를 선택한 뒤 실시간 통역 시스템을 통해 채팅 방식으로 창구 직원과 소통할 수 있다. 지원 언어도 현재 13개에서 향후 40개로 확대하기로 했다. 이 밖에도 국민은행은 외국인 전용 금융 상품 패키지를 통해 계좌, 적금, 체크카드 관련 서비스를 지원한다. 우리은행은 외국인 고객 전용 앱인 ‘우리WON글로벌’ 개편을 추진 중이다.금융권의 한 관계자는 “외국인 특화 점포에는 일요일이면 줄을 서는 풍경이 연출될 정도로 외국인 금융 서비스에 대한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며 “대출 등 외국인 전용 상품들이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권지예 기자 2025.04.28 07:31
금융·보험·재테크

우리은행, 직원 상담 돕는 ‘AI 지식상담 시스템’ 고도화

우리은행이 임직원 업무용 ‘AI 지식상담 시스템’에 생성형 최신 AI 기술인 ‘에이전틱 레그’와 ‘리즈닝’을 융합해 고도화했다고 15일 밝혔다.‘에이전틱 레그’는 사용자의 질문을 단순히 분석하는 것을 넘어 AI가 스스로 목표를 설정하고 필요한 정보를 찾아 종합적으로 이해한 뒤 최적의 답변을 생성하는 기술이다. ‘리즈닝(Reasoning)’은 복잡한 조건이 얽히거나 다단계 사고가 필요한 질문에도 논리적으로 판단할 수 있는 AI기술로 최근 챗GPT, 구글 제미나이 등에서 주목받고 있다.우리은행은 기존의 자연어 처리 기반 업무 검색 및 상담 시스템인 ‘AI 지식상담 시스템’에 이 기술들을 더해 규정, 절차, 상품정보 등 다양한 업무지식을 정확하고 일관성 있게 영업현장에 제공할 수 있게 됐다. 특히 외부 솔루션에 의존하지 않고 내부 기술역량을 활용했으며, 외부 클라우드가 아닌 자체 인프라 환경에 구축해 보안성까지 한층 강화했다.아울러 ‘AI 지식상담 시스템’은 우리은행 영업지원용 모바일 앱에도 적용돼, 직원들이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업무 지식을 손쉽게 확인할 수 있다. 이로 인해 신입 직원이나 업무 경험이 적은 직원들도 보다 빠르게 업무를 익힐 수 있으며, 반복 질의에 드는 시간도 절약해 현장의 업무 생산성을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우리은행 관계자는 “이번 지식상담 시스템 고도화는 내부 역량을 바탕으로, 단순 정보 제공을 넘어 실제 문제 해결 능력을 갖춘 생성형 AI 상담 서비스를 구현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며 “정확하고 빠른 답변을 통해 직원들의 업무 시간을 절약하고, 나아가 고객 만족도 향상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 2025.04.16 07:45
금융·보험·재테크

정규직 줄이고 점포 팔고...시중은행 ‘효율성’ 극대화 고삐

시중은행이 자본과 인력 효율성을 극대화하기 위한 작업이 한창이다. 정규직은 줄이고 비정규직은 늘리는 한편, 통폐합된 점포는 매각하고 나섰다.15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 등 5대 시중은행의 직원 수는 총 7만2618명으로 집계됐다. 5년 전인 지난 2019년 말(7만7463명) 대비 6.3% 줄어든 수치다.이 가운데 정규직과 비정규직 직원 수를 따져봤더니, 정규직은 줄이고 비정규직은 늘었다. 지난해 말 기준 5대 은행의 정규직은 6만4486명으로 2019년 말(7만463명)보다 8.5% 감소했다. 같은 기간 비정규직은 7000명에서 8132명으로 16.2% 늘었다.금융권에서는 은행이 정규직 수를 줄여가면서 수시채용 등을 통한 비정규직 의존도를 높여 인력 효율성을 높이고 있다고 해석한다. 한 금융권 관계자는 “비대면의 활성화로 발생하고 있는 인력 감축“이라며 “그래도 꾸준히 공채를 채용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은행 하루 평균 인터넷뱅킹(모바일뱅킹 포함) 이용 건수는 2551만건, 이용 금액은 87조2000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각각 12.6%, 6.3% 늘었다. 모바일뱅킹 성장 속도는 더 빠르다. 작년 하루 평균 모바일뱅킹 이용 건수는 2267만건, 이용 금액 16조9000억원으로 각각 전년보다 14.2%, 10.9% 증가했다.비대면 활성화는 대면 채널인 영업점 감축으로 이어진다. 이에 따른 인력 축소는 물론이고 은행들은 문 닫은 점포들을 정리해 자본 여력 확대에도 나서고 있다.우리은행은 이날부터 영업점으로 사용했던 총 7개의 불용 부동산을 공개 매각한다. 우리은행은 자산효율성을 높이고 매각 차익을 통해 자본 비율 제고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한국자산관리공사 전자자산처분시스템 온비드에 등록된 부동산 매각 공고 입찰 정보를 보면 시중은행은 재작년 50억4000만원어치의 유휴 점포를 처분했다. 다만 점포 정리가 수월하게 진행되지는 않고 있는 모습이다. 지난해 우리은행이 내놓은 삼성중앙역지점 등 6개 부동산은 모두 유찰됐고, 국민은행도 7개 유휴 점포를 매물로 내놨으나 팔리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한 시중은행의 관계자는 “통폐합으로 정리된 점포를 ATM 등으로 용도 변경해 유지하고 있는 곳도 있다”며 “하지만 비대면이 활성화되면서 점포가 줄고 그에 따른 인력을 감축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권지예 기자 2025.04.16 07:30
금융·보험·재테크

우리은행, 인사카드서 불필요한 정보 삭제한다

우리은행은 성과 중심 조직문화 정착을 위해 직원 인사카드에서 학력, 병역, 출신 지역 등 업무능력과 연관성이 적은 인사 정보를 삭제한다고 14일 밝혔다.그동안 인사카드는 직원의 인사관리를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됐다. 업무경력, 자격증, 시상 내역 등 업무능력 파악을 위한 정보 외에도 학력, 병역, 출신 지역 등 선입견을 유발할 수 있는 정보가 포함되어 있었다. 이번 조치는 이러한 관행적 정보를 전격 삭제함으로써, ‘실력으로 승부’하는 성과 중심 인사문화를 정착시키려는 정진완 은행장의 인사 철학이 반영된 결과다.우리은행은 올해 초부터 직원들의 전문역량 강화를 위해 개인별로 연수 및 자격증 목표를 설정하는 ‘자기개발 챌린지’를 운영하고 있다. 특히 다수의 자격증을 취득한 직원에게는 시상 및 포상 등 인사상 특별우대를 부여함으로써, 자기개발을 적극 장려하고 있다.우리은행 관계자는 “직원의 성장은 곧 은행의 경쟁력”이라며 “앞으로도 ‘일 잘하는 직원’의 성장을 최대한 지원하고, 노력과 성과에 대한 합당한 보상과 우대가 뒷받침될 수 있도록 인사정책을 지속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 2025.04.14 16:24
경제일반

'탄핵선고일' 헌재 근처 은행 닫고, 기업들 재택 근무 전환

윤석열 탄핵심판 선고 당일인 4일 헌법재판소 인근 주요 시중은행 영업점과 기업들이 휴점하거나 재택근무로 전환한 것으로 나타났다.3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은행은 오는 4일 현대 계동 지점과 현대 계동 대기업금융센터 등 두 곳의 영업점 문을 임시로 닫기로 했다. 은행 측은 고객들에게 안내 메시지를 발송하고, 해당 영업점 직원들은 광교 영업부와 대기업 영업1부 등 대체 근무지로 옮겨 일할 예정이다.하나은행도 4일 안국동 지점과 계동 지점 등 헌재 인근 영업점 두 곳의 영업을 중단한다. 종로금융센터 지점과 을지로 본점 19층을 대체 영업점으로 지정했다.우리은행은 안국역 지점을 휴점하기로 결정했다. 종로YMCA 지점 등 인근 대체 영업점으로 고객을 안내할 예정이다.KB국민은행은 헌재로부터 반경 600m 이내에 영업점이 없다.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광화문과 여의도 일대 지점 12곳에서도 소화기, 비상벨, CCTV 등을 점검했다. 당일에는 본점 직원들이 현장에 상주한다.NH농협은행은 감사원 지점의 단축 근무를 검토하는 등 탄력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다. 감사원 지점은 청사 내에 있어 애초 외부인 출입이 어려운 곳이다. 대통령실이 있는 용산 등 다른 지역 영업점 모니터링도 강화한다.서울 종로 도심에 본사를 둔 기업들도 재택근무로 전환하는 등 대응에 나서고 있다. GS건설은 종로와 광화문 일대에 안전사고 발생을 우려해 본사 근무 임직원들은 재택근무를 하기로 했다. GS건설은 서울 종로구 청진동 그랑서울에 사옥을 두고 있다. 탄핵 선고가 열리는 헌재와는 버스 한 정류장 거리다.현대건설과 현대엔지니어링도 4일 본사 임직원 전원이 재택근무를 실시한다. 현대건설 본사 사옥 위치는 종로구 계동으로 헌재 동편 기준으로 250m 떨어진 도보거리에 있다. SK에코플랜트와 SK에코엔지니어링도 선고일을 공동 연차일로 지정했다. 본사 위치가 종로구 수송동으로 안국역과 가까운 점을 고려한 것으로 풀이된다.대한항공도 중구 서소문 사옥 근무자에게 휴가를 사용하도록 권고했다.경찰은 헌재 앞 북촌로(재동초~안국역), 율곡로(안국동사거리~안국역)를 전면 통제 중이고, 집회 규모에 따라 사직로, 삼일대로, 종로 일대까지 통제 범위를 넓힐 계획이다. 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 2025.04.03 15:22
금융·보험·재테크

우리은행, 보이스피싱 의심 해외계좌 관리 시스템 구축

우리은행이 보이스피싱 등 사기성 해외송금으로 인한 고객 피해 예방을 위해 경찰청, 금융보안원과 협력해 ‘보이스피싱 의심 해외계좌 관리 시스템’을 구축했다고 3일 밝혔다.금융권 최초로 구축된 이 시스템은 경찰청의 보이스피싱 방지 노하우와 금융보안원의 이상금융거래 공유시스템(FISS)을 활용해 보이스피싱 의심 해외계좌 정보를 우리은행 내부 전산에 실시간으로 반영한다.영업점 방문 고객이 보이스피싱 의심 해외계좌로 송금 요청을 하는 경우 시스템에서 ‘주의 Pop-Up 메시지’를 직원에게 제공한다. 이 메시지를 확인한 은행 직원은 고객에게 보이스피싱의 위험성을 안내하고 주의를 환기시켜 적극적으로 금융사기 피해를 예방할 계획이다.지난해 8월에는 우리은행은 사기성 해외송금 예방을 위해 ‘해외송금 수취계좌 사전검증’ 프로세스를 도입한 바 있다. 이 프로세스는 고객이 요청한 해외 수취계좌 정보와 우리은행의 과거 해외송금 내역 및 정보를 대사해 사기계좌와 일치 여부를 알려준다.우리은행 관계자는 “앞으로도 우리은행은 금융당국, 경찰청 등과 연계해 해외계좌를 이용한 신종 금융사기에 대한 모니터링을 지속적으로 강화할 예정이다”라며 “고객이 안전하게 금융거래를 할 수 있도록 다양한 금융소비자 보호 조치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 2025.03.03 14:43
금융·보험·재테크

우리은행, 재생에너지로 연간 2200톤 온실가스 감축

우리은행이 지난 14일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 한국수자원공사와 직접전력거래(PPA) 계약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직접전력거래(PPA)는 전력 사용자가 발전사로부터 수자원 등으로 만든 재생에너지를 구매해 기존 사용 전력을 대체하는 제도이다.이번 협약식은 윤석대 한국수자원공사 사장, 정진완 우리은행 은행장 등 양사 주요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우리은행 본점에서 진행됐다.우리은행은 은행권 처음으로 한국수자원공사와 협력을 통해 본점 건물 전력 사용의 일부를 재생에너지로 대체한다. 이를 통해 매년 약 2200톤의 온실가스를 감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향후 양 기관은 단순한 에너지 거래를 넘어 재생에너지 기반 확대와 환경적 가치를 실현하기 위해 다양한 협력 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정진완 우리은행장은 “재생에너지 사용을 높이기 위해 태양광 설비 설치, 임직원 캠페인 등을 적극 추진해왔다”라며, “앞으로도 탄소 중립과 기후변화에 대응해 ESG 경영 실천에 앞장 서겠다”고 밝혔다. 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 2025.02.17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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