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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축구

‘日 경사’ SON 넘으니 손흥민과 ‘한일전’ 성사된다…EPL 5개 팀이 영입 경쟁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팀들이 일본인 공격수 마에다 다이젠(셀틱) 모시기에 나섰다.영국 매체 커트 오프사이드는 11일(한국시간) “소식통에 따르면 마에다가 EPL 이적 시장에서 뜨거운 상품으로 떠올랐다. EPL 여러 팀이 강한 관심을 표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12일 또 다른 매체인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트도 이 소식을 다뤘다.커트 오프사이드는 “풀럼, 브렌트퍼드, 크리스털 팰리스, 웨스트햄 유나이티드, 리즈 유나이티드가 마에다 영입 경쟁에 뛰어든 것으로 전해진다”며 “셀틱은 마에다의 주가가 상승하는 것을 알고 있는 만큼, 2500만 파운드(465억원)의 가격표를 부착했다”고 주장했다.마에다는 올 시즌 셀틱에서 빛나는 선수 중 하나다. 스코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십 30경기에 나선 그는 16골 7도움을 올리며 리그 우승을 이끌었다. 리그 득점왕과 도움왕을 동시 석권할 가능성도 있다. 국내에서는 득점 기록으로 화제가 됐다. 마에다는 이번 시즌 모든 대회를 통틀어 49경기에 출전해 33골 12도움을 수확했다. 유럽 무대에서 단일 시즌 30골을 돌파한 것은 손흥민(토트넘)마저 달성하지 못한 대기록이다. 물론 리그 수준 차이가 있지만, 쉼 없이 득점포를 가동한 것 자체에 높은 점수를 받는 형세다.주로 왼쪽 윙어로 뛰는 마에다는 공격포인트 생산 능력 외에도 아시아인이라는 매력이 있다. EPL 팀들이 그를 영입하면, 자연스레 일본 시장을 개척할 수 있다.최근 마에다는 “나는 이곳(셀틱)에서 행복하다. 팀과 케미스트리는 특별하며 이적을 원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다만 매체는 “EPL의 매력이 선수를 설득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5개 팀이 원하는 만큼, 마에다의 EPL 입성은 시간문제로 보인다. 매체는 “웨스트햄과 팰리스가 마에다 영입을 위해 상당한 제안을 준비하고 있다는 소문이 돌고 있다. 앞으로 몇 주가 중요한 시기가 될 것이다. EPL 구단이 매력적인 제안을 제시하면, 마에다는 이적을 결심할 수 있다”고 부연했다.마에다와 셀틱의 계약은 2027년 5월 만료된다. 만약 마에다가 EPL로 적을 옮기면 손흥민과 자존심을 건 한일전이 성사될 수 있다. 이미 EPL에는 일본인 윙어 미토마 가오루(브라이턴 앤 호브 알비온)도 뛰고 있다.과거 요코하마F.마리노스에서 활약했던 마에다는 2022년부터 셀틱에서 뛰고 있다. 일본 축구대표팀 소속으로 A매치 23경기에 나서 4골을 기록 중이다.김희웅 기자 2025.05.12 15:53
프로축구

이정효 감독 “조직력 우리가 앞서·꼭 우승하고파”…광주, ‘스타 군단’ 알 힐랄과 ACLE 결전

광주FC가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새로운 역사를 써 내려가기 위한 준비를 마쳤다.이정효 감독이 지휘하는 광주는 오는 26일 1시 30분(한국시간)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의 킹 압둘라 스포츠 시티 스타다움에서 알 힐랄(사우디)과 2024~25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8강을 치른다.광주는 이미 구단을 넘어 리그 역사에 길이 남을 대업을 이룩했다. 창단 후 첫 아시아 무대에 나서 K리그 시도민구단 역사상 최초 AFC 주관 대회 8강 진출에 성공했다. 이제부턴 내딛는 모든 걸음이 새 역사다.광주가 지나온 여정은 그야말로 승승장구였다. 리그 스테이지부터 아시아 내 강호를 연달아 쓰러뜨리며 순항했다. 16강에선 일본 J리그 챔피언 비셀 고베를 1, 2차전 합계 3-2로 제압하는 돌풍을 일으켰다. 하지만 만족은 없다. 과거의 영광은 이미 머릿속에서 지웠다. 기존 8강으로 정해 놓았던 목표도 수정했다. 알 힐랄을 꺾는 것을 시작으로 반드시 아시아 정상에 서겠다는 각오다.현재 팀 분위기도 매우 좋다. 코리아컵까지 병행하는 빡빡한 일정 속에서도 4월에 치른 5경기에서 4승을 쓸어 담으며 완벽히 궤도에 오른 모습을 보였다. 특히 사우디 출국 전 치른 FC서울과 하나은행 K리그1 2025 9라운드에서 올해 첫 원정 승리를 따냈다.최근 연이어 득점포를 터뜨리며 에이스의 면모를 되찾은 헤이스를 비롯해 데뷔골을 신고한 박인혁과 강희수, 부상에서 돌아온 가브리엘 등 골고루 좋은 활약을 보이며 완성형 팀 면모를 보인다. 상대 알 힐랄은 사우디 프로 리그 최다 우승(19회), ACL(ACLE의 전신) 최다 우승(4회) 기록을 보유한 전통 명가다.스쿼드 면면도 화려하다. 최전방에 알렉산다르 미트로비치, 중원에 후벵 네베스, 세르게이 밀린코비치 사비치, 후방에 칼리두 쿨리발리, 주앙 칸셀루, 야신 부누 등 유럽 빅리그를 호령했던 선수들이 즐비하다. 그러나 광주는 그간 객관적인 전력, 상대적인 평가 등을 뒤엎고 여러 차례 예상 밖의 결과를 만들고 8강까지 왔다. 끈끈한 조직력을 앞세워 어떤 상대를 만나도 광주의 색깔과 전술 철학을 뽐내며 결과까지 잡았다.이정효 감독은 “알 힐랄을 분석했다. 우리가 조직력 면에선 앞선다고 본다”며 “축구는 팀으로 하는 단체 스포츠다. 우리 선수단의 가능성을 믿는다. 꼭 우승하고 싶고 그래야 한다. 늘 그렇듯 우리가 하던 축구를 할 것이다”라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김희웅 기자 2025.04.24 05:25
일본야구

'발목 삐끗' NPB 공포의 4할 타자, 1군 복귀 임박…2군 소화 "문제 없어"

'공포의 4할 타자'가 1군 복귀 준비를 마쳤다.일본 닛칸스포츠를 비롯한 현지 언론은 22일 일본 프로야구(NPB) 세이부 라이온스의 와타나베 세이야(23)가 KBO리그 2군에 해당하는 이스턴리그 경기에 선발 출전했다고 전했다. 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스전에 3번·좌익수로 선발 출전한 와타나베는 1회 첫 타석부터 적시 2루타를 때려내며 쾌조의 컨디션을 자랑했다. 경기 전 그는 "이제 아무 문제 없다"라고 말했다.와타나베는 올 시즌 초반 센세이션한 활약을 펼쳤다. 2024년 드래프트에서 2라운드 지명된 신인으로 첫 11경기 타율이 0.429(42타수 18안타)에 이른다. 장타율(0.500)과 출루율(0.455)을 합한 OPS도 0.955로 수준급이었다. 하지만 지난 12일 열린 니혼햄 파이터스전에서 주루 중 오른 발목을 삐끗해 이튿날 선수 등록이 말소됐다. 16일 연습을 재개한 와타나베는 23일까지 2군 경기를 소화한 뒤 1군에 복귀할 전망이다. 니시구치 후미야 세이부 감독은 "거기서(2군 연습경기) 문제가 없으면 그다음 1군에 올릴 것 같다"라고 말했다. 닛칸스포츠는 '이르면 25일 오릭스 버팔로스전 1군 합류가 가시화되고 있다'라고 부연했다.한편 올 시즌 NPB에서 '규정타석 4할 타율'을 유지하는 건 오릭스의 오타 료(0.413)뿐이다. 오타는 80타수 33안타를 기록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4.22 20:11
일본야구

'7억8000만원' NPB 팀 평균 연봉 1위 주인 바뀌었다…KBO 평균 1억6071만원

일본 프로야구(NPB) 명문 요미우리 자이언츠가 팀 평균 연봉 1위 자리를 탈환했다.21일 일본 교도통신은 '이날 일본 프로야구선수회가 발표한 연봉 조사 발표에 따르면 요미우리 자이언츠의 평균 연봉이 전년 대비 1557만엔(1억5000만원) 오른 7800만엔(7억8000만원)으로 2년 만에 1위를 차지했다'며 '12개 구단에 등록된 725명(외국인 선수 제외)의 평균 연봉은 192만엔(1900만원) 인상된 4905만엔(4억9000만원)으로 현행 조사 방식으로 집계한 1988년 이후 최고치'라고 전했다.지난 시즌 평균 연봉 1위였던 소프트뱅크 호크스는 150만엔 증가한 6956만엔으로 2위. 한신 타이거스는 5799만엔으로 지난해에 이어 3위, 4~6위는 각각 야쿠르트 스왈로스(4977만엔·5억100만원) 오릭스 버팔로스(4853만엔·4억8000만원) 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스(4466만엔·4억5000만원)가 각각 차지했다. 반면 372만엔(3700만원)이 감소한 세이부 라이온스가 3744만엔(#억8000만원)으로 최저. 지난해 부문 최하위였던 니혼햄 파이터스는 4062만엔(4억900만원)으로 9위까지 올라섰다. 리그 평균으로 보면 센트럴리그(5128만엔·5억1000만원)가 퍼시픽리그(4685만엔·4억7000만원)를 소폭 앞섰다. 한편 지난 3월 한국야구위원회(KBO) 발표에 따르면 올해 KBO리그 소속 선수(신인, 외국인 선수 제외) 519명의 평균 연봉은 1억6071만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평균 1억5495만원보다 3.7% 상승한 역대 최고액이었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4.21 17:59
일본야구

미일 통산 199승 도전, 현실은 13년 만의 선발 2이닝 강판

미일 통산 199승 도전에 나선 다나카 마사히로(37)가 2이닝 만에 강판됐다. 다나카는 17일 일본 도쿄돔에서열린 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스와 홈 경기에 선발 등판해 2이닝 7피안타 6실점으로 무너졌다. 다나카의 3회 이전 강판은 역대 세 번째 불명예 기록이다. 프로 데뷔전이었던 2007년 3월 29일 소프트뱅크전(1과 3분의 2이닝 6실점)에 이어 2012년 7월 29일 세이부 라이온스전(2이닝 5실점) 이후 13년 만이다. 다나카는 1회 초 안타 3개를 얻어 맞고 2점을 뺏겼다. 2회에는 안타 4개, 볼넷 1개로 4점을 더 내줬다. 이날 총 투구 수는 52개였고, 직구 최고 속도는 149㎞였다. 다나카는 2007년 라쿠텐 이글스에 입단해 일본 최고 에이스로 우뚝 섰다. 2013년 24승 무패를 기록한 뒤 이듬해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 진출했다. 빅리그 통산 성적은 78승 46패, 평균자책점 3.74.2021년 친정팀 라쿠텐으로 돌아온 그는 복귀 후 4년간 20승 33패로 부진했다. 2024년에는 부상으로 1경기에서 1패 평균자책점 7.20에 그쳤다. 다나카는 시즌 종료 후 라쿠텐과 연봉 협상에서 타협점을 찾지 못해 스스로 방출을 요청했고, 명문 구단 요미우리에 입단했다. 다나카는 지난 3일 주니치 드래곤즈와 원정 경기에서 5이닝 동안 5피안타 1실점으로 미일 통산 198승을 올렸다. 그러나 다나카는 시즌 두 번째 등판에서 2이닝만 던지고 교체됐다. 평균자책점은 1.80에서 9.00으로 치솟았다.요미우리는 8회 말 현재 0-9로 크게 뒤져 있다. 이형석 기자 2025.04.17 20:46
일본야구

충격에 빠진 NPB, 2009년 홈런·타점왕 '도미니카 붕괴 사고'로 희생…동료 구하고 숨져

도미니카공화국에서 발생한 나이트클럽 지붕 붕괴 사고로 미국 메이저리그(MLB) 출신 마무리 투수 옥타비오 도텔이 사망한 가운데 일본 프로야구(NPB) 올스타 출신 토니 블랑코도 화를 면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져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일본 닛칸스포츠는 9일 'NPB에서 여러 구단에서 활약하며 팬들에게 사랑을 받은 블랑코가 사망했다고 복수의 미국 매체가 전했다'라고 밝혔다. 도미니카공화국 수도 산토도밍고에서 발생한 지붕 붕괴 사고로 60여 명이 사망하고 160여 명이 다친 것으로 전해지고 있는데 블랑코는 사망자 명단에 이름을 올린 것이다. 닛칸스포츠는 '중남미 언론의 헥터 고메스 기자에 따르면 블랑코와 함께 있던 전 텍사스 레인저스 내야수 에스테반 헤르만은 살아남았다. 그의 말에 따르면 붕괴가 일어난 순간 천장의 일부가 헤르만에게 향했는데 그때 블랑코가 몸을 밀어서 그를 구했다고 한다'고 부연했다.2009년 NPB에 첫발을 내디딘 블랑코는 주니치 드래건스, 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스, 오릭스 버팔로스 등을 거치며 8년 동안 활약했다. 특히 주니치에서 뛴 2009년에는 타율 0.275 39홈런 110타점으로 활약하며 센트럴리그 홈런왕과 타점왕을 동시 석권했다. 이밖에 1루수 부문 베스트 나인에 세 차례나 뽑힌 '역대급 외국인 타자' 중 한 명이다. 통산 NPB 성적은 750경기 타율 0.272 181홈런 542타점. 2016년을 끝으로 NPB를 떠났는데 사고로 사망 소식이 전해졌다. 한편, 이번 사고로 MLB 통산(15년) 59승 50패 109세이브 평균자책점 3.78을 기록한 도텔도 숨을 거뒀다. 스포츠 전문채널 ESPN을 비롯한 현지 매체에 따르면 도텔은 붕괴 6시간 만에 구출돼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이 과정에서 상태가 악화해 사망했다. 데뷔 초창기 5년 동안 도텔이 몸담았던 휴스턴 애스트로스 구단은 공식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지난밤 고국 도미니카공화국에서 지붕이 붕괴해 도텔이 사망했다는 비극적인 소식을 접하게 돼 가슴이 아프다. 휴스턴에서 그는 야구계 최고의 릴리버 중 한 명이었으며 명예의 전당에 오른 빌리 와그너와 올스타 브래드 리지를 포함한 불펜진의 중요한 일원이었다'며 죽음을 애도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4.09 10:04
프로야구

[류선규의 다른 생각] 개막전 국내 선발과 리그 경쟁력 강화 대책 필요

지난 18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25년 메이저리그(MLB) 개막전인 '도쿄 시리즈' 선발 맞대결은 일본인 투수 야마모토 요시노부(LA 다저스)와 이마나가 쇼타(시카고 컵스)였다. 두 선수 모두 일본 프로야구(NPB)를 대표하는 선수였던 만큼 일본 야구팬들이 느낄 자부심은 상당했다.지난 22일 열린 KBO리그 개막전은 5경기 모두 외국인 투수가 선발 중책을 맡았다. 국내 선발 투수가 없는 개막전은 역대 두 번째이자 2017년 이후 8년 만이었다. 개막전 선발 투수로 통산 다섯 번을 뛴 김광현(SSG 랜더스)은 "국내 투수로서 창피한 일이지 않을까 생각한다. 자존심도 조금 상하는 거 같기도 하다"라고 솔직하게 말했다. 2007년 KBO리그에 데뷔한 김광현이 국내 선발 투수 없는 개막전을 맞이한 건 올해가 처음. 2017년 김광현은 토미존 서저리(팔꿈치 인대접합 수술) 재활 치료 중이었다. NPB 분위기는 사뭇 다르다. 일본 매체인 닛칸스포츠에 따르면 오는 28일 개막하는 NPB 12개 팀의 개막전 선발 투수는 모두 일본인이다. 지난 시즌 재팬시리즈 우승팀 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스는 주니치 드래건스와의 개막전에 MLB 사이영상 출신 트레버 바우어가 아닌 아즈마 카츠키를 내세운다. 주니치 개막전 선발 투수는 지난해 NPB 평균자책점 1위 다카하시 히로토. NPB 명문 소프트뱅크 호크스는 '쿠바 특급' 리반 모이넬로가 아닌 아리하라 코헤이를 예고했다. NPB 일부 구단은 시즌 뒤 열리는 팬 페스티벌 행사에서 이듬해 선발 투수를 일찌감치 공개하는데 이는 국내 선발 투수에 대한 자신감으로 해석할 수 있다. KBO리그에서 외국인 투수의 개막전 선발 비중이 높은 건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 2010년 이후 외국인 투수들이 개막전 선발 자리의 절반 이상을 꾸준히 차지했다. 2023년부터 2년 연속 10개 구단 중 8개 구단이 외국인 투수에게 개막전 선발을 맡겼는데, 결국 올 시즌 상황까지 확대된 것이다. 한국야구로선 위기 의식을 느껴야 하는 대목이다. 야구 대표팀이 국제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기록할 때는 선발 투수가 최소 3~4이닝은 기본적으로 책임졌다. 그런데 최근 국제대회를 보면 선발 투수에게 큰 역할을 기대하는 게 쉽지 않다. 선발이 약하니 불펜에 의존하는 경향이 강하다. 시간이 지나면서 일본 대표팀과 가장 큰 격차로 벌어진 게 결국 선발 투수가 아닐까 싶다. NPB 개막전을 국내 자원이 독식하는 일본 야구의 강력함은 국제대회에서도 잘 드러난다. 올 시즌 개막 2차전 선발 투수를 보면 국내 투수가 적지 않다. 외국인 투수 1명이 부상으로 빠진 구단을 제외하더라도 박세웅(롯데 자이언츠) 손주영(LG 트윈스) 등이 마운드를 밟는다. 쉽지 않은 선택일 수 있지만, '이들이 개막전 선발을 맡았다면 어땠을까'하는 아쉬움이 남는 것도 사실이다. 개막전은 중압감이 큰 만큼 젊은 선수들이 성장하는 자양분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KBO리그는 국제 대회 경쟁력과 리그 콘텐츠 강화라는 중요한 과제를 안고 있다. 개막전 선발을 국내 선발이 맡을 수 있는 여러 방법을 강구할 필요가 있다.전 SSG 랜더스 단장정리=배중현 기자 2025.03.25 08:58
프로축구

[공식발표] ‘K리그의 자존심’ 이정효의 광주, ‘사우디 챔피언’ 알힐랄과 ACLE 8강 맞대결

프로축구 K리그1 광주FC의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8강 상대는 ‘사우디아라비아 챔피언’ 알힐랄이다.AFC가 17일(한국시간)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AFC 하우스에서 2024~25 ACLE 8강 토너먼트 대진 추첨을 진행했다.올 시즌 개편된 ACLE에선 동아시아와 서아시아 24개 팀이 지역을 나눠 조별리그 격인 리그스테이지를 벌였다. 리그스테이지에서 1~8위가 토너먼트로 향해 지역별 토너먼트를 벌이고, 8강부터 결승까지는 단판으로 열리는 구조다.이번 8강 토너먼트부터는 동아시아 팀과 서아시아 팀이 맞붙는 형식이다. 추첨 결과, 광주의 8강전 상대는 알 힐랄로 결정됐다. 광주는 이번 ACLE에 참가한 K리그 팀 중 유일하게 토너먼트에 올라 8강 무대까지 밟았다. K리그 시도민구단 최초의 일이다.광주와 알힐랄의 8강전은 오는 4월 25일에 열린다. 광주가 알힐랄을 꺾게 되면, 알아흘리(사우디)와 부리람 유나이티드(태국) 승리 팀과 오는 4월 29일 4강전을 치르게 된다.반대편 대진에선 요코하마 F.마리노스(일본)와 알나스르(사우디), 가와사키 프론탈레(일본)와 알사드(카타르)로 결정됐다.광주와 알힐랄을 제외한 나머지 8강전은 오는 4월 26일과 27일 양일간 열린다. 4강전은 4월 29일과 4월 30일, 결승전은 5월 3일에 개최된다.8강부터 결승전은 모두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에서 열린다.▶2024~25 ACLE 8강 대진 추첨 결과4.25 광주FC(한국) vs 알 힐랄(사우디)4.26 알 아흘리(사우디) vs 부리람 유나이티드(태국)4.26 요코하마 F.마리노스(일본) vs 알 나스르(사우디)4.27 가와사키 프론탈레(일본) vs 알 사드(카타르)김우중 기자 2025.03.17 17:02
프로축구

‘충격’ ACLE서 전멸한 中, AFC 랭킹 포인트서 태국에 추월→“실력 부족으로 출전권 줄어”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에 도전한 중국 슈퍼리그가 16강에서 짐을 쌌다. 그 결과 차기 시즌 ACLE 진출권에도 변동이 생겼다.중국 매체 시나스포츠는 13일 상하이 선화의 2024~25 ACLE 여정을 돌아보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선화는 전날(12일) 일본 가와사키에서 열린 가와사키 프론탈레(일본)와의 2024~25 ACLE 16강 2차전에서 0-4로 완패했다. 선화는 지난 1차전 홈 경기서 가와사키를 1-0으로 제압했으나, 이날 완패로 1·2차전 합계 1-4가 돼 쓸쓸히 짐을 쌌다. 지난 11일에는 상하이 포트가 요코하마 F.마리노스에 합계 1-5로 완패하며 ACLE 16강에 오른 중국 슈퍼리그 팀이 모두 조기에 짐을 싸게 됐다.선화의 경우 안드레, 아마두, 주천제 등 주전 선수가 모두 부상으로 빠진 것이 뼈아팠다. 매체는 “선화는 수세에 몰리며 수비에 급급했다. 중원 압박이 거세지자, 선화는 전반 내내 밀렸다. 후반에는 라인을 올렸으나, 교체 카드를 꺼냈다가 상황이 급변했다. 결국 연속해 실점했고, 멘털이 무너졌다”라며 아쉬워했다.레오니트 슬루츠키(러시아) 선화 감독은 경기 뒤 “전반전에는 깊숙이 내려앉아 수비적인 자세를 취할 수밖에 없었다. 후반에는 공격에서 돌파구를 찾아야 한다고 주문했다. 후반 초반에는 괜찮은 경기력을 보여주며 몇 차례 기회를 만들었지만, 아쉽게도 단시간 내에 연속 실점하며 무너졌다. 좋은 경기력을 보이던 순간에 실점을 내준다는 것이 축구 경기의 일부라고 생각한다”라고 패배를 곱씹었다.한편 매체는 선화의 대패를 두고 “팀 선수단의 문제뿐만 아니라, 중국과 일본 축구의 격차를 보여주는 사례이기도 했다”라고 평했다. 실제로 이번 ACLE에 진출한 중국 슈퍼리그의 포트, 선화 산둥 타이산은 J리그 팀과의 원정 경기에서 모두 졌다. 슬루츠키 감독은 “10경기를 치르며 가장 뼈저리게 느낀 점은 한·일 팀들과의 경기 강도 차이다. 경기 전마다 선수들에게 '강도에서 밀리지 않아야 상대와 싸울 수 있다'라고 강조했지만, 여전히 부족했다. 우리는 이번 ACLE 경험을 교훈 삼아, 향후 새로운 ACLE 시즌에서는 경기 강도를 더욱 높이고 아시아 강팀들을 본보기 삼아 발전해야 한다. CSL 구단들이 인정해야 할 문제점이자 과제라고 생각한다”라고 돌아봤다.한편 중국 슈퍼리그가 16강에서 모두 전멸하면서, 차기 시즌 ACLE 출전권에도 변동이 생긴 거로 알려졌다. 시나스포츠는 “선화와 포트가 ACLE 8강 진출에 실패하면서, 중국 CSL의 AFC 클럽 랭킹 포인트가 태국 리그에 추월당했다. 그 결과, 2026~27시즌 ACLE부터는 본선 직행권이 1장으로 줄었다. 동시에 ACLE 예선 1장과 챔피언스리그2(ACL2) 본선 2장이 주어지는 것으로 확정됐다”라고 보도했다. 매체는 “실력 부족으로 인해 출전권이 줄어든 것은 분명 뼈아픈 일이지만, 반대로 아시아 톱클래스 팀들과의 차이를 객관적으로 인식하고 이를 개선하는 기회로 삼는 것이 중국 축구가 나아갈 방향일 것”이라고 진단했다.김우중 기자 2025.03.13 15:05
일본야구

"왜 이게 보크야" NPB로 돌아온 사이영상 출신 악동의 격렬한 항의

일본 프로야구(NPB)로 돌아온 트레버 바우어(34·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스)가 보크 판정에 항의했다. 이로 인해 경기가 5분 동안 중단됐다. 바우어는 9일 일본 교세라돔에서 열리 오릭스 버팔로즈와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그는 팀이 0-1로 뒤진 2회 말 2사 3루에서 니시노 마사히로를 상대로 초구를 던진 후 보크 판정을 받았다. 이에 3루 주자가 홈을 밟았다. 일본 매체 풀카운트는 "바우어가 심판 판정에 수긍하지 못해 어리둥절한 표정을 지었다. 양손을 내밀며 '이게 왜 보크냐?'고 물었다"고 전했다. 이어 "바우어는 심판에게 격렬하게 항의하며, 통역을 통해 자신의 생각을 전달했다"라고 덧붙였다. 심판진과 신체적인 접촉은 없었지만, 강한 어조로 답답함을 내비쳤다. 미우라 다이스케 감독까지 요코하마 감독도 그라운드로 나와 심판진에 설명을 요구했다. 이후 심판진이 바우어에게 보크 판정 사유를 설명했다. 이 매체는 "바우어가 짜증이 난 듯한 표정이었다. 경기는 약 5분 동안 중단됐다"라고 말했다. 닛칸스포츠도 "바우어가 심판의 설명에도 고개를 좌우로 흔들며 수긍하지 못하는 모습이었다"고 전했다. 심판진은 마이크를 들고 "바우어의 (왼쪽 다리가) 세트 포지션에서 와인드업 자세로 바뀌었다"며 보크를 선언한 이유를 들었다. '악동' 바우어는 1월 말 요코하마와 계약, 2년 만에 일본프로야구로 돌아왔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바우어의 1년 몸값은 10억엔(98억원) 수준. 2020년 내셔널리그(NL) 사이영상 출신의 바우어는 그동안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복귀의 문을 두드렸으나 실패했다. 바우어는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 소속이던 2021년 성관계 중 폭력을 동반한 가학적인 행위를 한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았다. 검찰은 2022년 2월 바우어에게 불기소 처분을 결정했지만, MLB 사무국은 194경기 출장 정지 징계를 내렸다. 다저스는 2023년 1월 바우어를 방출했다. 바우어는 2023년 요코하마 유니폼을 입고 10승 4패 평균자책점 2.76을 기록했다. 요코하마 구단이 재계약 제안했지만 바우어는 MLB 복귀를 위해 거절했다. 그러나 빅리그 복귀에 실패한 그는 지난해 멕시칸 리그에선 10승 0패 평균자책점 2.48을 기록, 최우수 투수상을 받으며 건재함을 과시했다. 바우어는 스프링캠프에 참가하지 않고 지난 27일 일본에 입국, 다음날 팀 훈련에 합류했다. 지난 3일 입단식에 참가한 그는 "MLB 사이영상과 NPB 사와무라상을 모두 수상한 선수가 없다. 올 시즌에 그 위업을 달성하고 싶다. 시즌 시작부터 전력으로 달릴 예정"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바우어는 이날 올 시즌 첫 실전 등판에서 3이닝 동안 5피안타 2실점(0자책)을 기록하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이형석 기자 2025.03.09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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