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6월 28일 잠실 LG전에 등판한 장효훈. 김민규 기자 지난달 한화 이글스에서 방출된 투수 장시환(38)이 LG 트윈스에서 선수 생활을 이어간다.
LG는 "장시환과 포수 김민수를 영입했다"고 22일 발표했다.
장시환에게 LG는 프로 5번째 팀이다. 2012.08.08 광주=김민규 기자 mgkim@joongang.co.kr <프로야구 KIA-넥센>장효훈2017 KBO리그 프로야구 시범경기 KT-한화전이 18일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진행됐다. KT 장시환이 8회말 역투하고 있다. IS 포토 프로야구 2019 KBO리그 SK-롯데 경기가 2일 오후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렸다. 롯데 선발 장시환이 힘차게 공을 던지고 있다. 인천=정시종 기자 장시환은 2007년 현대 유니콘스 2차 1라운드 2순위로 입단했다. 2013년 시즌 중 장효훈에서 장시환으로 개명했고, 2014년 11월 KT 특별지명으로 이적했다. 2017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에 선발된 그는 2017년 트레이드를 통해 롯데 자이언츠로 옮겼다. 이어 2019년 11월 선발진 강화를 노린 한화로 또 한 차례 트레이드됐다. 한화 장시환이 FA 계약 후 손혁 단장과 포즈를 취하고 있다. 한화 제공 2020년 9월 27일 NC 다이노스전을 시작으로 2023년 4월 1일 키움 히어로즈와의 개막전까지 개인 19연패에 빠져 심수창(18연패)이 갖고 있던 불명예 최다 연패 신기록을 썼다. 장시환은 그해 7월 25일 고척 키움전에서 무려 1036일 만에 승리 투수가 됐다. 2022년 종료 후엔 원소속구단 한화와 3년 총액 9억 3000만원에 개인 첫 FA(자유계약선수) 계약을 맺었다.
장시환의 1군 등판 기록은 지난해 8월 21일 NC 다이노스전이 마지막이다. 올해 1군 등판 기록이 전혀 없었던 장시환은 지난달 방출 통보받고 무적 신분이 됐다. 올해 퓨처스(2군)리그에선 9차례 등판해 1승 1패 평균자책점 4.15를 기록했다.
LG는 빠른 볼을 던지는 장시환의 불펜 기용 가능성에 주목해 영입을 결정했다. 장시환의 프로 통산 성적은 17시즌 동안 29승 74패 34세이브 35홀드 평균자책점 5.31이다. 통산 416경기 가운데 선발 등판은 85경기, 마무리 투수로도 122경기 나섰다. 장시환이 2023년 7월 25일 고척 키움전에서 1036일 만에 승리 투수가 된 후 취재진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고척=안희수 기자 장시환은 현대 출신의 마지막 현역 선수가 됐다. 2025시즌까지 뛰었던 황재균·오재일(KT 위즈) 정훈(롯데)는 올 시즌을 끝으로 현역 은퇴를 선언했다. 장시환도 한화에서 방출돼 은퇴 위기에 몰렸으나 LG 유니폼을 입고 선수 생활을 이어가게 됐다.
LG는 "장시환은 풍부한 경험을 갖춘 베테랑 선수로, 투수진 뎁스 강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