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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티모어맨' 거인 에이스의 회상, 2020년 포스팅 실패 "눈물이 멈추지 않았다"

메이저리그(MLB) 진출 꿈을 이룬 스가노 토모유키(36·볼티모어 오리올스)의 비하인드 스토리가 밝혀졌다.지난해 12월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1년 1300만 달러(190억원)에 계약한 스가노는 남다른 감정을 느낄 수밖에 없었다. 일본 프로야구(NPB) 요미우리 자이언츠 에이스인 그는 2020년 12월 포스팅 시스템(비공개 경쟁입찰)으로 MLB 문을 노크했으나 기한 만료까지 어느 구단과도 계약하지 못했다.6일 일본 닛칸스포츠에 따르면 당시 상황을 한 방송 프로그램에서 회상한 스가노는 "힘들었다. 좋은 일이 하나도 없었다. 내가 상상했던 것과는 달랐다"라고 말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라는 예상 밖 변수가 튀어나오면서 MLB 구단과의 협상이 예측 불허로 전개됐다. 포스팅 시스템은 30일의 협상 기간 계약을 마무리해야 한다. 스가노는 협상 마감 5분을 남기고 요미우리 잔류를 선택했다. 승승장구를 거듭한 에이스의 첫 시련이었다. 그는 "(MLB 이적과 요미우리 잔류를 놓고 고민하던) 그 일주일 동안 내 인생에서 가장 많이 울었다. 계속 눈물이 멈추지 않았다. 그냥 평범하게 소파에 앉아 있다가도 갑자기 눈물이 났다"며 "'억울하다' '왜 이렇게 됐을까'하면서 계속 울었다"라고 말했다.요미우리에 남기로한 스가노는 팀의 대표 선수이자 한 살 위인 사카모토 햐야토에게 연락했다. 스가노는 "아침에 일어나서 인터넷 뉴스로 알려지는 것은 말이 안 된다고 생각해 '잔류한다'라고 전했다. 그랬더니 '최강의 보강'이라는 대답이 돌아왔다"라고 부연했다. 2013년 요미우리 소속으로 NPB에 데뷔한 스가노의 통산 성적은 136승 74패 평균자책점 2.43이다. 지난 시즌에는 15승 3패 평균자책점 1.67로 활약했다. 최고 구속 150㎞가 넘는 빠른 공에 슬라이더, 포크, 투심 패스트볼, 컷 패스트볼, 커브 등을 다양하게 던진다. 2015 프리미어12, 2017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선 일본 대표로 출전하기도 했다. NPB를 대표하는 투수로 2020년 실패를 딛고 이번 겨울 MLB 구단의 계약을 따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1.06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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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PB 통산 136승 요미우리 에이스, MLB 도전장…프렐러 SD 단장 "협의 중"

반등에 성공한 스가노 도모유키(35·요미우리 자이언츠)가 메이저리그(MLB) 진출 꿈을 이룰 수 있을까.일본 매체 스포츠호치는 '스가노 쟁탈전에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구단이 참가하는 방향으로 가닥이 잡혔다'고 5일 전했다. MLB 단장 회의에 참석한 A.J 프렐러 샌디에이고 단장은 "선발 보강은 오프시즌 필수 항목"이라며 "아직 에이전트와 연락이 닿지 않았지만, 스가노에 대한 협의를 계속하고 있다"고 말했다. 샌디에이고는 에이스 조 머스그로브가 토미존 서저리(팔꿈치 인대접합 수술)를 받아 내년 시즌 등판이 어렵다.지난해 2월, 1986년생 오른손 투수 다르빗슈 유와 6년, 총액 1억800만 달러(1489억원) 연장 계약한 샌디에이고 사례를 전한 스포츠호치는 '나이에 반비례해 시장 가치가 하락하는 경향이 강한 MLB에서 베테랑의 실적을 높이 평가하는 구단인 샌디에이고가 35세 NPB 통산 136승 오른손 투수를 조사하고 있다'며 스가노 영입전을 조명했다. 샌디에이고는 지난겨울 포스팅 시스템(비공개 경쟁입찰)으로 불펜 투수 마쓰이 유키와 계약하는 등 일본 선수와 인연이 많다. 특히 4년 전 스가노 영입에 관심을 보였던 터라 이번엔 어떤 결론이 날지 흥미롭다. 스가노는 NPB 최고 투수 중 한 명이다. NPB 통산 성적은 136승 74패 평균자책점 2.43. 최고 구속 150㎞가 넘는 빠른 공에 슬라이더, 포크, 투심 패스트볼, 컷 패스트볼, 커브 등을 다양하게 던진다. 2015 프리미어12, 2017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선 일본 대표로 출전하기도 했다. 지난 시즌 부상에 부진까지 겹쳐 우려를 낳았으나 올 시즌 15승 3패 평균자책점 1.67로 반등했다. 센트럴리그 다승왕과 승률왕(0.833)을 차지한 것. 특히 평균자책점은 다카하시 히로토(주니치 드래건스·12승 4패 평균자책점 1.38)에 이은 센트럴리그 2위였다. 그뿐만 아니라 이닝당 출루허용(WHIP·0.94) 1위, 이닝 소화 5위(156과 3분의 2이닝), 삼진/볼넷 비율(6.94) 1위 등 대부분의 투수 지표에서 리그 톱을 찍었다.MLB 꿈이 꿈틀거린다. 미국 스포츠 전문채널 ESPN은 지난달 5일(한국시간) '스가노가 올겨울 자유계약선수(FA)로 MLB 문을 두드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스가노는 2020년 당시 포스팅 시스템으로 MLB 진출을 시도했으나 만족할 만한 입단 조건을 제의받지 못해 요미우리에 잔류한 경험이 있다. 그해 스가노 영입에 관심을 보인 구단은 샌디에이고·토론토 블루제이스·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뉴욕 메츠·보스턴 레드삭스·텍사스 레인저스 등이다. 예상하지 못한 '코로나 변수'에 직격탄을 맞은 4년 전과 다른 결론이 나올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11.05 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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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승·승률왕' 반등한 요미우리 에이스, 결국 MLB 메츠로 가나…"다저스행은 가능성 작아"

자존심을 회복한 스가노 도모유키(35·요미우리 자이언츠)가 메이저리그(MLB) 진출 꿈을 이룰 수 있을까.최근 일본 프로야구(NPB)의 화두 중 하나는 스가노의 MLB 도전이다. 미국 스포츠 전문채널 ESPN은 지난 5일(한국시간) '스가노가 올겨울 자유계약선수(FA)로 MLB 문을 두드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스가노는 2020년 당시 포스팅 시스템(비공개 경쟁입찰)으로 MLB 진출을 시도했으나 만족할 만한 입단 조건을 제의받지 못해 요미우리에 잔류한 경험이 있다. 그해 스가노 영입에 관심을 보인 구단은 토론토 블루제이스·샌디에이고 파드리스·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뉴욕 메츠·보스턴 레드삭스·텍사스 레인저스 등이다. 'NPB 최고 투수'로 높은 관심을 받았으나 예상하지 못한 '코로나 변수'에 직격탄을 맞았다.2022시즌 10승을 기록한 스가노는 지난해 4승 8패 평균자책점 3.36으로 부진했다. 오른 팔꿈치 문제로 2군에 머문 시간이 길었다. 30대 중반의 적지 않은 나이에 우려의 목소리가 커졌지만 기우였을까. 스가노는 올해 화려하게 비상했다. 24경기 선발 등판, 15승 3패 평균자책점 1.67을 기록, 센트럴리그 다승왕과 승률왕(0.833)을 차지한 것. 평균자책점은 다카하시 히로토(주니치 드래건스·12승 4패 평균자책점 1.38)에 이은 센트럴리그 2위였다. 그뿐만 아니라 이닝당 출루허용(WHIP·0.94) 1위, 이닝 소화 5위(156과 3분의 2이닝), 삼진/볼넷 비율(6.94) 1위 등 대부분의 투수 지표에서 리그 톱을 찍었다. 일본 매체 닛칸겐다이에 따르면 스가노는 MLB 진출에 실패한 뒤에도 꾸준히 관련 정보를 수집하는 등 꿈을 포기하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MLB 슈퍼스타 무키 베츠(LA 다저스) 등을 고객으로 둔 VC 스포츠 그룹과 계약한 상황. MLB 정통 스포츠 라이터인 나치 토모나리는 "스가노의 다저스행 가능성은 작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다저스는 현재 오타니 쇼헤이와 야마모토 요시노부가 소속된 일본 내 최고 인기 팀. 토모나리가 전망한 스가노의 행선지는 메츠이다. 그는 "지난겨울 구단주가 함께 회식하는 등 야마모토 영입을 노렸으나 거절당했다. 일본인 선수에 관심이 크고 30개 구단 중 가장 자금력이 있는 만큼 오프시즌 대대적인 보강을 위한 의욕이 넘쳐나는 거 같다"고 말했다. 닛칸겐다이는 '메츠가 스가노의 투구 폼을 확인했다'고 부연하기도 했다. 스가노는 NPB 최고 투수 중 한 명이다. NPB 통산 성적은 136승 74패 평균자책점 2.43. 최고 구속 150㎞가 넘는 빠른 공에 슬라이더, 포크, 투심 패스트볼, 컷 패스트볼, 커브 등을 다양하게 던진다. 2015 프리미어12, 2017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선 일본 대표로 출전하기도 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10.07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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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퇴' 박석민이 추억하는 '한 경기 9타점' 2015년 9월 20일 롯데전, 그리고 최정 [IS 창원]

"한 경기 9타점 경기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선수 은퇴식을 갖는 박석민이 현역 시절을 돌아보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경기로 2015년 9월 20일 부산 롯데 자이언츠전을 꼽았다. 이날은 박석민이 홈런 3방을 때려내며 홀로 9타점을 쓸어 담은 경기로, 이는 KBO 최초이자 한 경기 최다 기록이기도 하다. 박석민은 11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리는 2024 신한은행 SOL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를 앞두고 은퇴식을 갖는다. 지난해 은퇴 후 요미우리 자이언츠에서 코치 연수 중인 박석민은 선수 시절 '친정팀' 삼성과 NC의 맞대결에서 은퇴식을 갖고 팬들에게 정식으로 인사할 예정이다. 이날 박석민은 경기 시구를 맡고, NC 선수단은 박석민의 현역 시절 번호인 18번을 달고 경기에 나선다. 2004년 삼성의 1차 지명으로 프로에 입문한 박석민은 삼성에서 10시즌, NC에서 8시즌을 뛰며 KBO리그를 대표하는 3루수로 활약해왔다. 삼성에선 2004년부터 2015년까지 뛰며 한국시리즈 우승을 5차례(2005년, 2011~2014년) 이끌었고, FA(자유계약선수)로 옮긴 NC에선 2020년 팀의 창단 첫 우승을 견인한 바 있다. KBO리그 역대 정규시즌 한 경기 개인 최다 타점(9개) 기록을 보유하고 있는 박석민은 3루수 부문 골든글러브도 2회(2014, 2015년) 수상했다. 18시즌 동안 그가 기록한 성적은 1697경기 타율 0.287(5363타수 1537안타) 269홈런 1041타점 882득점. 다만 2021년 7월 코로나19 방역 수칙 위반 문제로 커리어에 오점을 남기기도 했다. 당시 박석민은 서울 원정 숙소에서 동료들과 술자리를 가지던 도중 일반인 여성이 합류해 방역 수칙을 어긴 바 있다. 한국야구위원회(KBO)와 구단으로부터 출전 정지 징계를 받은 박석민은 2022년에 복귀했으나 활약이 미미했다. 결국 박석민은 2023시즌을 끝으로 은퇴를 선언, 지도자 연수를 받는다. 다음은 박석민과 일문일답Q. 은퇴식을 하는 소감은?NC에서 큰 배려를 해주셨다. 은퇴식을 하게 돼 영광이다. 구단에 감사한 마음 뿐이다.Q. 친정팀 삼성을 상대로 한 경기에 은퇴식이라서 의미가 큰 것 같다.은퇴식을 만약에 한다면 삼성과 했으면 좋겠다는 마음이 내심 있었다. 구단에서 배려해주셨다. 의미 있는 은퇴식이다. Q. 선수 생활 되돌아본다면 어느 경기가 가장 기억에 남는가. 여러 가지가 남는다. 한국시리즈 우승 순간은 6번 했지만 다 기억에 남는다. 사직 롯데 자이언츠전(2015년 9월 20일)에서 한 9타점 경기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 (한 경기 9타점은 KBO리그 최초 최다 기록이다.) Q. NC에선 서호철이, 삼성에선 김영웅이 박석민의 뒤를 이어 활약 중인데.생각보다 너무 잘하고 있다. 더 잘할 것 같다. 성장 가능성이 정말 큰 선수들이다. (김)영웅이는 (함께 뛰어보지 않아) 잘 모르지만, (서)호철이는 정말 성실하고 연습도 많이 하는 선수다. 정말 잘됐으면 좋겠다. 가까이서 본 바로는 예의 바르고 열심히 하는 것 같다. 영웅이도 최고의 선수가 됐으면 좋겠다. Q. 은퇴 후에는 어떻게 지내고 있나.2월 말에 일본으로 넘어가서 3월 2일부터 요미우리 자이언츠에 출근했다. 직함은 육성 코치다. 메인은 2군에서 활동 중인데, 홈 경기가 있을 때 1군에 가기도 있고, 3군에도 왔다갔다 한다. Q. 지도자를 시작한 계기는?어릴 때부터 일본 야구를 좋아하기도 했고, '일본은 왜 야구를 잘할까'라는 생각이 있었다. 지도자를 한다면 일본에서 공부를 하고 시작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일본에 잘 갔구나 이런 마음이 많이 든다. (어떤 점이 인상 깊었나) 일본 선수들의 기본기가 엄청 탄탄하다. 어릴 때부터 기본기가 몸에 배있다. Q. 현역시절 선행을 많이 했다. 평소에도 선행에 큰 의미를 두고 있는 걸로 알고 있는데. 누군가에게 도움을 줄 수 있다는 것 자체가 행복하다. 중독인 것 같다. 그런 데에서 희열을 느꼈던 것 같다. 강요하면 안되지만, 우리 후배들도 조금 어려운 사람들 도와가면서 살아가면 어떨까 생각한다. Q. 밖에서 바라본 한국야구는 어떤가.사실 일본에서는 요미우리 구단 경기를 봐야 하느라 한국야구를 잘 챙겨볼 시간이 없었다. NC랑 삼성이 잘하고 있는 것만 알고 있다. Q. 야구선수를 꿈꾸는 아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반듯하게 클 수 있는 것이 더 중요하다. 야구는 못해도 인성적인 걸 항상 강조한다. 아들한테는 잔소리로 들을 수도 있지만 강조하고 있다. Q. 현역 선수들에게 강조하고 싶은 말은?은퇴하는 선배들이 하나같이 '유니폼 벗으면 힘들다' 이런 얘기를 하던데 선수 땐 와닿지 않았다. 하지만 지금은 공감한다. 후배들이 안아프고 오래 했으면 좋겠고, '선수가 제일 행복했다'는 걸 많이 느끼고 있다. Q. 강민호 등 동갑내기 친구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은?강민호와는 일주일 전에 이야기 나눴다. 은퇴식 때 울지 말라고 해서 "울게 뭐있노"라고 대답했는데, 은퇴식 땐 어떻게 될지 모르겠다. 친구지만 대단한 선수다. 포수로서 활약하는 거 보면 엄청 대단한 선수다. Q. 은퇴식 다가오면서 생각나는 사람은?한 명 뽑기는 힘들다. 어렵게 꼽자면 선동열 감독님이다. 삼성 시절 선 감독님 덕분에 군대 제대하고 기회를 받았다. 그땐 아무것도 아닌 선수였는데, 감독님께서 기회를 줘서 FA를 두 번이나 경험했다. 항상 특별히 더 감사한 마음을 항상 갖고 있는데 표현을 이때까지 못했다. 다른 감독님께도 감사하다. 이 자리를 빌어서 감사하다고 말씀드리고 싶다. Q. 팬들에게 어떤 선수로 기억되고 싶나. 팬들께는 죄송하다. 좋은 모습만 보여드렸어야 하는데 안좋은 모습도 보여드렸던 것 같다. 정말 죄송하다. 팬들한테는 유쾌하고 동네 형 같은 푸근한 이미지였으면 한다. 그러면 만족할 것 같다. Q. 제2의 박석민을 꼽자면? 제2의 박석민이 되면 안된다. '제2의 최정'을 해야 한다(웃음). KIA 김도영이 엄청 잘하더라. 대단한 것 같다. 엄청 잘할 것 같다. 그리고 이 자리를 빌어서 최정 선수에게 한 마디 해주고 싶은 말이 있다. 최정이 있었기 때문에 나 또한 노력하면서 발전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동기부여가 됐다. 앞으로도 500, 600개 홈런 치면서 오랫동안 선수 생활 해줬으면 좋겠다고 말하고 싶다.Q. 어떤 지도자가 되고 싶나.유례없는 지도자가 되고 싶다. 선수가 스스럼없이 다가오는 선수가 되고 싶다. (롤모델은?) 지도자 롤모델은 딱 한 명 꼽기가 힘들지만, 김기태 감독님을 좋아한다. 남자답고 멋있다. 여기에 나만의 스타일을 입힐 수 있다면 더 좋지 않을까. 여러 감독님을 모셔봤는데, 감독님들만의 장점만 뽑아내 좋은 지도자가 되고 싶다.창원=윤승재 기자 2024.05.11 16:09
프로야구

[IS 포커스] 사상 첫 외국인 선수 다년 계약, 이번에도 불가능?

프로야구 사상 첫 외국인 선수 다년 계약 문이 열릴 수 있을까.스토브리그에 돌입한 KBO리그는 구단마다 외국인 선수 옥석 가리기가 한창이다. 팀 전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워낙 커 다들 신중하게 접근하고 있다. 신규 영입만큼 이목이 쏠리는 건 재계약 대상자. 특히 A 구단 외국인 투수가 다년 계약을 요구한다는 얘기가 나오면서 성사 가능성에 눈길이 쏠린다. 현행 KBO리그는 입단 2년 차 재계약부터 외국인 선수의 다년 계약을 허용하고 있다.결론부터 말하자면 다년 계약 성사 가능성은 작다. B 구단 외국인 스카우트는 "팀 전력에서 외국인 선수가 중요하지 않나. 그렇기 때문에 다년 계약에 따른 리스크가 너무 크다"고 말했다. 가장 경계하는 건 부상이다. C 구단 외국인 스카우트는 "다년 계약 후 아프면 정말 낭패"라면서 "여러 불안 요소가 많다. 선수의 동기부여가 떨어질 수 있고 자칫 태업이라도 하면 큰일"이라고 우려했다.현재 KBO리그는 구단별 최대 3명의 외국인 선수를 보유할 수 있다. 3명 모두 1군에서 활용하기 때문에 한 명이라도 전열에서 이탈하면 전력에 직격탄을 맞는다. 반면 일본 프로야구(NPB)는 외국인 선수 보유 제한이 없다. 1995년까지는 2~3명의 제한 규정이 있었지만 1996년 무제한으로 바뀐 뒤 기조가 유지되고 있다. 1군 출전 선수 등록(기본 4명, 코로나 기간 5명으로 증원)만 제한하기 때문에 어떤 선수가 아프더라도 2군에서 대체 자원을 콜업, 곧바로 빈자리를 채울 수 있다. 그만큼 다년 계약에서 가장 우려하는 '부상 리크스' 관리가 가능하다. 실제 NPB는 다년 계약을 과감하게 활용한다. 최근에는 NPB 명문 소프트뱅크 호크스가 마무리 투수 로베르토 오수나와 4년, 총액 40억엔(348억원) 다년 계약에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연봉이 10억엔(87억원). 이는 2021년과 2022년 다나카 마사히로가 받은 9억엔(78억원)을 뛰어넘는 NPB 최고 연봉에 해당한다. 이승엽 두산 베어스 감독도 과거 요미우리 자이언츠와 다년 계약을 하기도 했다. C 구단 외국인 스카우트는 "관건은 구단에서 어떻게 판단하느냐"라며 "비(非) 자유계약선수(FA) 다년 계약도 이전에는 어렵다고 말했지만, 첫 계약이 터진 이후 후속 계약이 나오지 않나. 외국인 선수 다년 계약도 성공 사례가 나온다면 시선이 달라질 수 있다. 투수보다 타자의 다년 계약 가능성이 조금 높지만, 지금 상황에선 쉽지 않게 사실"이라고 전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3.11.23 08:01
산업

[창간 54] 일관성 없는 중국은 NO… K뷰티 격전지로 떠오른 일본

일본이 K뷰티의 격전지로 떠오르고 있다. K뷰티업계는 지난 10년 동안 중국 시장에 집중해왔다. 그러나 2017년 중국발 사드 사태에 이어 2020년 코로나19 사태가 연달아 터지면서 변동성이 큰 중국 대신 안정적인 시장을 찾고 있다. 업계는 세계 3대 코스메틱 시장인 일본이 중국을 대체할 수 있는 시장이라고 보고 마케팅에 고삐를 쥐고 있다.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2021년 기준 전 세계 화장품 시장 규모는 5298억3500만달러(약 688조9974억원)이다. 이 중 미국이 918억6750만달러로 가장 크고, 중국(824억1965만달러)과 일본(329억5300만달러)이 뒤를 잇는다. 일본은 세계에서 세 번째로 큰 뷰티 시장인 셈이다. 일본은 J뷰티라는 강한 무기를 갖춘 나라다. 정교하고 깊은 기술력을 갖춘 J뷰티는 '시세이도'는 글로벌 명품 화장품 브랜드로 통한다. 2000명 이상의 연구진을 갖추고 첨단 화장품 기술 개발에 집중하는 기업으로 정평 나 있다. 하지만 이런 일본도 최근 수년 사이 K뷰티에 빠져들고 있다. 안정적인 제품력과 함께 소비자의 니즈를 빠르게 찾고 파고드는 K뷰티가 일본 소비자의 눈길을 잡아끌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일본수입화장품협회가 발표한 지난해 일본의 한국 화장품 수입액은 775억엔(약 7100억)이었다. 이는 프랑스의 764억엔(7000억)을 뛰어 넘은 수준이다. 한국 화장품 수입액은 10년 전과 비교하면 무려 6배나 증가했다. 일본 내에서는 K뷰티 붐이 짧은 유행이 아니라는 진단이 나온다. 요미우리 신문은 최근 K뷰티 열풍 현상을 짚으면서 "한국 화장품의 인기는 지나가는 열풍이 아니다"라고 했다. 마스크시트 등 일부 제품이 인기를 끌었던 과거와 달리 최근에는 스킨케어·메이크업(색조) 등 제품군을 가리지 않고 고루 잘 팔린다는 것이다. SNS에 익숙한 일본의 Z세대들은 K팝 스타를 따라잡기 위해 K뷰티를 사들이고 있다. 일본 설문조사 플랫폼 '테스티'에 따르면 일본 10대 72.9%, 20대 61.7%, 30대 51.2%가 한국 화장품을 사용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 내 K뷰티 신드롬이 심상치 않자 본격적으로 일본 진출을 선언하는 브랜드도 나오고 있다. 아모레퍼시픽은 지난 1일 럭셔리 메이크업 브랜드 '헤라'가 일본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고 밝혔다. 헤라는 일본 최대 규모 뷰티 정보 플랫폼과 멀티 브랜드 숍을 비롯해 주요 거점지에 팝업 스토어를 열면서 헤라를 알리고 있다. 지난 7월에는 일본 현지 유통사 및 미디어, 인플루언서 등 300여 명이 참가한 VIP 행사를 열기도 했다. LG생활건강도 메이크업 브랜드 'VDL'의 일본 시장 공략을 위해 고삐를 쥐고 있다. 지난 4월 큐텐에 공식 브랜드관을 오픈했고, 최근에는 현지 온라인 쇼핑 플랫폼 할인 행사에 참여하기도 했다. 전문가들은 일본 내 K뷰티 열풍을 이어가기 위해서는 기술력이 담긴 고급 화장품 라인을 강화해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김주덕 성신여대 뷰티산업학과 교수는 "트렌드가 빠른 색조 화장품은 기초 화장품 라인에 비해 브랜드가 롱런하기 쉽지 않다"며 "소비력이 큰 계층이 사들이는 오래갈 수 있는 브랜드는 프리미엄 제품이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서지영 기자 seojy@edaily.co.kr 2023.09.25 07:01
프로야구

[IS 비하인드] 은퇴 선언 '괴물 타자'…KBO리그 재입성 실패 이유

한국 프로야구 역사상 최고의 외국인 타자로 평가받는 에릭 테임즈(37)는 왜 KBO리그에 재입성하지 못했을까.테임즈는 16일 개인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은퇴를 선언했다. 그는 '드디어 그날이 왔다. 지난 14년 동안 야구를 내 직업이라고 부를 수 있는 축복을 받았다'며 시원섭섭한 심경을 전했다.테임즈가 KBO리그에 남긴 발자취는 대단하다. 2014년 NC 다이노스와 계약, 첫 시즌 타율 0.343 37홈런 121타점을 기록했다. 이듬해에는 0.381 47홈런 140타점으로 더 강한 임팩트를 보여줬다. KBO리그 역사상 처음으로 40(홈런)-40(도루) 클럽에 가입했고 한 시즌 사이클링 히트(히트 포 더 사이클)를 두 번이나 해냈다. 그 결과 리그 MVP(최우수선수)까지 수상했다. 2016년 2년 연속 40홈런을 달성한 그는 시즌 뒤 미국 메이저리그(MLB) 밀워키 브루어스와 계약, KBO리그를 떠났다. 통산(3년) 성적은 타율 0.349(1351타수 472안타) 124홈런 382타점. 메릴 켈리(전 SK 와이번스·현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함께 KBO리그가 역수출한 성공 사례로 평가받는다.테임즈는 2020년 12월 일본 프로야구(NPB) 요미우리 자이언츠와 계약했다. 조건은 1년, 연봉 120만 달러(15억원). 하지만 4월에 열린 야쿠르트 스왈로스와 NPB 데뷔전에서 수비 중 치명적인 부상을 당했다. 오른 아킬레스건 힘줄이 파열된 것이다. 5월 초 미국에서 수술 후 재활 치료를 진행했는데 요미우리로부터 전력 외 통보를 받았다. 직전 시즌 재팬시리즈에서 4전 전패로 탈락한 요미우리는 테임즈의 복귀를 기다려줄 여유가 없었다. 몸 상태를 어느 정도 끌어올린 테임즈는 2021년 중반부터 KBO리그 복귀설이 돌았다. NC 구단의 테임즈 관련 선수 보류권은 2021시즌까지였다. 당시 KBO리그는 코로나 탓에 외국인 선수 수급에 어려움이 따랐다. 선수 생명을 좌우할 큰 부상(아킬레스건 힘줄 파열)을 당했지만 3년 동안 보여준 임팩트를 고려, 그의 상태를 조심스럽게 체크한 구단도 있었다. 결론은 '불가'였다. 부상 이력을 고려하면 외야 수비가 사실상 불가능했다. 지명타자로 활용하기엔 과거의 활약을 다시 보여줄 수 있을까 하는 물음표가 따랐다. 30대 중반의 적지 않은 나이도 부정적이었다. 당시 한 구단 스카우트는 "과거엔 팽이처럼 몸을 팍 돌리면서 타격을 했는데 그 부분이 제대로 될지 모르겠다. 아킬레스건 부상을 무시할 수 없다"고 말했다.테임즈는 지난해 오클랜드 어슬레틱스 산하 트리플A에서 타율 0.274(84타수 23안타) 3홈런 16타점을 기록했다. 빅리그 콜업 없이 시즌을 마쳤고 결국 고심 끝에 은퇴를 선택했다. 그는 '은퇴 고민부터 NC와 계약까지, 이 모든 일이 2013년 며칠 사이에 일어났다. 내가 이렇게 한 나라와 빠르게 사랑에 빠질 줄은 몰랐다. 확실히 KBO에서 경기하는 게 얼마나 재미있을지도 전혀 몰랐다'며 '여러분들이 응원할 모든 이유를 위해 정말 최선을 다해 훈련했다. 나와 다이노스를 포용해줘서 정말 감사하다. 어떤 KBO팀을 ​​응원하시든 여러분 모두를 사랑한다. 자주 한국을 방문할 예정이고, 나를 보면 주저하지 말고 인사해달라'는 글을 남겼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3.02.17 07:40
일본야구

요미우리, 무려 73명 코로나 확진…하라 감독도 걸렸다

결국 감독도 코로나19를 피하지 못했다. 스포니치아넥스를 비롯한 일본 현지 언론은 22일 '요미우리 자이언츠 구단에서 하라 타츠노리 감독을 비롯해 6명의 코로나19 추가 확진이 확인됐다'고 전했다. 요미우리는 21일까지 선수와 코칭스태프 포함 총 67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확산을 우려해 비 확진 선수단 85명에 대한 PRC(유전자증폭) 전수 검사를 했는데 하라 감독을 비롯한 6명이 추가 확진돼 초비상이 걸렸다. 주니치 스포츠는 '지난 19일부터 나흘 동안 요미우리 구단의 코로나19 확진자가 총 73명'이라며 '선수 45명, 감독 및 코치 10명, 구단 직원 18명'이라고 구체적으로 설명했다. 요미우리는 올 시즌 96경기에서 45승 50패로 승률 0.474를 기록했다. 센트럴리그 선두 야쿠르트 스왈로스(55승 33패)와 승차가 13.5경기까지 벌어졌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팀 내 코로나19 폭발적 확산으로 인해 22일부터 열릴 예정이던 주니치 드래곤스와 전반기 마지막 3연전이 취소돼 '조기 휴식'에 들어갔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2.07.23 01:19
일본야구

"요미우리, 코로나 쇼크"…확진자 40명 추가, 성적도 추락

일본프로야구(NBP)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속출하고 있다. 일본 닛칸스포츠는 21일 "요미우리 자이언츠에서 선수와 코치, 지원스태프 등 총 38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기존 확진자까지 포함하면 요미우리에서만 총 57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스가노 토모유키, 나카타 쇼 등 주축 선수뿐만 아니라 아베 신노스케 코치 등 구단 내 많은 인원이 감염을 피하지 못했다. 선수 20명, 코치 7명, 구단 직원 11명 등이다. 산케이 스포츠는 "경기 전 발표된 2명을 포함하면 20일 하루에만 40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전했다. 코로나 확진자가 속출하면서 팀 성적은 추락하고 있다. 요미우리는 20일 야쿠르트전에서 2-8로 졌다. 이로써 시즌 45승 50패를 기록한 요미우리는 5년 만에 5할 승률 마이너스로 전반기를 마감하게 됐다. 22~24일 주니치와 3연전을 모두 이겨도 5할 승률에 미치지 못한다. 현재 센트럴리그 5위. 요미우리는 2위 요코하마와 승차는 2.5게임밖에 나지 않는데, 최근 10경기에서 2승 8패로 부진하다. 이에 산케이 스포츠는 요미우리의 현 상태에 대해 "코로나 쇼크를 맞았다"고 전했다. 특히 20일 선발 투수 5명도 양성 판정을 받아 비상이 걸렸다. 요미우리는 21일부터 나머지 164명을 대상으로 연일 PCR 검사를 실시해, 확진자를 조기 격리하겠다는 방침이다. 이에 앞서 소프트뱅크 호크스, 야쿠르트 스왈로즈, 히로시마 도요카프, 니혼햄 파이터스 등에서도 집단 감염이 발생했다. 다른 구단도 확진자가 지속해 발생하고 있어 언제든 집단 감염으로 번질 수 있는 상황이다. 자칫 리그 중단으로까지 이어질 수 있는 위기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 이형석 기자 2022.07.21 10:56
프로야구

[IS 포커스] 코로나 직격탄 맞은 NPB, 긴장하는 KBO리그

일본 프로야구(NPB)가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았다. 22일부터 후반기 일정을 시작하는 KBO리그도 주의가 필요하다. 현재 NPB에선 코로나19 확진자가 폭발적으로 늘고 있다. 지난 19일 일본 교도통신에 따르면 요미우리 자이언츠 2, 3군 선수와 코칭스태프 포함 총 17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니혼햄 파이터스는 신조 츠요시 감독이 코로나19에 감염돼 야마다 카츠히코 배터리 코치가 감독 대행을 맡고 있다. 주니치 드래곤스는 오가사와라 다카시 2군 투수 코치가 자가 격리에 들어갔고 세이부 라이온스는 투수 2명이 PCR(유전자 증폭) 검사에서 양성으로 추가 확인돼 분위기가 뒤숭숭하다. 더 큰 문제는 집단 감염이다. 히로시마 도요 카프는 지난 16일 2군 선수 18명과 코칭스태프 4명의 감염이 확인됐다. 이후 매일 PCR 검사를 해 나흘 동안 감염자가 1군 선수 1명 포함 총 40명까지 늘어났다. 세이부는 지난 17일까지 코로나19에 감염된 구단 관계자가 선수 포함 총 17명. 야쿠르트 스왈로스는 지난 15일 팀 내 29번째 감염자가 나오면서 초비상이 걸렸다. 2군에 집중되던 확진자가 점차 1군으로 확대되고 있다. 확산을 우려해 2군 일정이 취소되는 등 파행 운영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일본은 수도 도쿄에서 연일 1만명 이상의 감염자가 나오면서 재유행 분위기가 감지되고 있다. 사이토 아츠시 NPB 커미셔너는 지난 19일 열린 온라인 대책 회의에서 "감염 상황이 악화하고 있지만, 중증화가 적다는 얘길 듣고 안심하고 있다"고 말했다. NPB는 중증 환자가 늘어나지 않으면 경기 관련 제한을 두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각 구단 안팎에서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면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후반기 일정 재개를 앞둔 KBO(한국야구위원회)도 비상이다. 19일에만 전국 7만6402명의 신규 코로나19 감염이 확인돼 이틀째 7만명대를 기록했다. BA.5 변이 재유행이 본격화됨에 따라 위중증 환자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전국 곳곳에서 주간 평균 확진자가 전주 대비 2배 이상 늘어나는 '더블링' 현상도 심상치 않게 발견된다. KBO리그는 올 시즌 전반기 코로나19로 인한 큰 문제 없이 경기 일정을 소화했지만, 아직 안심하기 이르다. KBO는 지난 19일 선제적으로 프로야구 10개 구단에 '다중 밀집 장소 방문 자제 및 개인위생 관리 철저', '실내 전 구역에서 마스크 착용 의무 준수', '대면 행사 최소', '타 구단 선수 간 경기 외 불필요한 접촉 자제' 등 기존 KBO 방역 지침 주요사항 다시 한번 공문으로 발송했다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하거나 PCR 검사 시 특별 엔트리를 적용하고, 확진 선수는 특별 부상자 명단을 통해 관리한다. 코로나19는 팀 성적과 직결되는 변수다. 삼성 라이온즈만 하더라도 올 시즌 초반 주축 선수들이 대거 코로나19 이슈로 결장해 어려움을 겪었다. 순위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는 후반기, 코로나19 방역이 더욱 중요해지는 이유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2.07.20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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