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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문화

노스페이스 화이트라벨, 맨유 출신 K리그 스타 ‘제시 린가드’ 홍보대사 발탁

맨유 출신 FC서울 소속 선수 ‘제시 린가드(Jesse Lingard, 32)’와 국민 브랜드 ‘노스페이스’가 만났다.영원아웃도어(대표 성기학)의 글로벌 아웃도어 브랜드 노스페이스가 K리그 최고 스타인 ‘린가드’를 ‘노스페이스 화이트라벨’의 새로운 홍보대사로 발탁했다고 16일 밝혔다.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최고 명문팀 중 하나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프랜차이즈 선수 출신이자, 2018 러시아월드컵에서 잉글랜드 국가대표로 출전해 4강 진출에 기여한 스타 플레이어 ‘린가드’는 2024년부터 K리그에 진출해 그만의 새로운 도전을 시작하며 큰 주목을 받았고, 소속팀의 공격형 미드필드로 맹활약하는 것을 넘어 리그 전체의 흥행까지 이끌면서 ‘K리그 역사상 가장 이름값 높은 외국인 선수’로 평가받고 있다.영원아웃도어 성가은 사장은 “낯선 환경과 문화에 대한 두려움 대신, 열정을 바탕으로 한 도전을 통해 자신만의 새로운 커리어를 쌓아가고 있는 린가드의 프로페셔널하고 진정성 있는 모습이 ‘멈추지 않는 탐험(Never Stop Exploring)’이라는 노스페이스의 브랜드 슬로건과 깊이 맞닿아 있다”며 “한국 진출 후 패션브랜드와의 첫번째 파트너십을 맺은 린가드의 아이코닉한 스타일과 에너지가 브랜드에 신선한 영감을 불어넣어 시너지를 일으키길 기대한다”고 밝혔다.지난 2011년 국내 아웃도어 업계 최초로 라이프스타일 컬렉션으로 탄생한 ‘노스페이스 화이트라벨’은 고유의 기능성에 패션성을 더해 국내 아웃도어 시장의 외연 확대에 앞장서왔다.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한국에서만 만나볼 수 있는 독창성과 실용성을 바탕으로 매해 성장을 거듭하고 있는 ‘노스페이스 화이트라벨’은 이번 린가드와의 다양한 협업을 통한 시너지 창출로 그동안 경험할 수 없었던 새로운 아웃도어·스포츠 스타일을 제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한편 노스페이스는 새로운 홍보대사 린가드와 함께 한 화보 중 일부를 선보였다. 데일리 아이템으로서 활용도가 높은 ‘솔리드 테크 슈즈’ 및 ‘TNF 크루 재킷’ 등 이번 시즌 주력 제품을 착용한 린가드는 25 S/S 시즌 화보와 디지털 캠페인 등을 통해 본인만의 스타일리시한 매력을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며, 린가드가 착용한 신제품들은 노스페이스 공식 온라인몰과 주요 매장을 통해서 출시될 예정이다. 2025.01.16 10:40
프로축구

‘이적생’ 장호익, 캡틴으로…부산 2025시즌 주장단 공개

프로축구 K리그2 부산 아이파크가 2025시즌 주장단을 발표했다. 이적생 장호익이 부산의 주장 완장을 찬다.부산은 16일 오전 2025시즌 새로운 주장단을 발표했다.주장은 이적생인 장호익이 맡는다. 구단은 "K리그 통산 172경기에 출전한 베테랑 장호익은 특유의 투쟁심과 성실함으로 젊은 선수단의 모범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전했다. 장호익은 “프로 데뷔 후 첫 이적에 이어 주장이라는 중요한 역할까지 맡게 되어서 부담감도 있고 책임감도 막중하다. 주장으로서 팀원을 하나로 뭉치는 것에 중점을 두고자 한다”라는 소감을 전했다.이어 “감독님께서 믿고 맡겨 주신 만큼 기대하시는 모습, 그 이상의 결과를 낼 수 있도록 성실하고 치열하게 임하겠다. 우리가 원하는 ‘승격’이라는 목표를 반드시 이룰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포부를 밝혔다.부주장은 임민혁, 조위제, 페신이 맡는다. 지난해에 이어 다시 부주장을 맡은 임민혁은 2024시즌 리그 전 경기(37경기)에 출전해 5골 3도움의 커리어하이를 기록했다. 팀의 핵심 자원인 임민혁은 올 시즌도 부주장으로서 팀의 중원을 이끌 예정이다.임민혁은 “부주장에 선임된 것에 대해 감사하고 책임감이 더 생긴다. 팀이 전체적으로 젊어진 면이 있는데 팀이 하고자 하는 방향과 우리만의 강점을 잘 살릴 수 있게 호익이 형을 잘 도와서 좋은 팀으로 만들겠다”고 소감을 밝혔다.조위제는 취미반부터 U12, U15(낙동중), U18(개성고)를 모두 거친 부산의 성골 유스 출신으로서 2022년 부산에 입단 후 수비의 핵심 자원으로서 꾸준히 맹활약하고 있다. 2001년생으로 주장단 중 막내인 조위제는 젊은 선수가 많은 선수단에서 부주장으로 선수단 내 가교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지난 시즌 부상으로 인해 많은 경기를 뛰지 못했던 조위제는 절치부심의 자세로 올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조위제는 “주장단으로 올 시즌을 시작하게 돼서 영광이고, 한편으로는 책임감을 가지고 시작하게 되는 한 해인 것 같다. 팀에 젊고 능력 있는 선수들이 많은데 그런 선수들이 경기장에서 본인의 능력을 보여줄 수 있도록 중간에서 가교 역할을 잘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올해는 많은 선수들이 바뀐 만큼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우승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각오를 다졌다.부산은 지난해 라마스(대구FC)에 이어 올 시즌도 외국인 부주장을 선임했다. 올해는 페신이 그 역할을 수행한다. 부산 입단 3년 차에 주장단에 선임된 페신은 지난해 35경기 11골 5도움으로 팀 내 득점 1위를 기록하는 등 공격진에 없어서는 안될 존재가 되었다. 특유의 친화력으로 국내, 외국인 선수 가릴 것 없이 동료들과 허물없이 지내는 페신은 부주장으로서 팀 내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페신은 “역사가 있는 팀에 주장단을 맡게 되어 영광스럽게 생각한다. 그동안의 경험으로 외국 선수들과 국내 선수들과의 최고의 조합과 최상의 퍼포먼스를 낼 수 있도록 돕겠다.”며, “올 시즌 구단, 선수, 스태프들과 함께 최고의 성적으로 팬들에게 보답 드리겠다”고 전했다.부산은 지난 3일 태국 치앙마이에서 전지훈련을 소화하며 2025시즌을 위한 담금질에 한창이다. 해외 전지훈련은 오는 2월 3일까지 예정돼 있다.김우중 기자 2025.01.16 10:09
프로야구

마지막 해 맞은 이승엽 호 "승리 이상 감동 선사, 외부 평가 뒤집을 것"

이승엽(49) 두산 베어스 감독이 2024년의 아쉬움을 씻고 2025년 출사표를 밝혔다.두산은 15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창단 기념식을 열어 2025시즌 출발을 알렸다. 지난해 정규시즌을 4위로 마친 두산은 와일드카드(WC) 결정전에서 5위 KT 위즈에 2전 전패를 당하며 KBO리그 역대 최초 'WC 업셋'을 허용했다.15일 창단 기념식 단상에 선 이승엽 감독은 선수단을 향해 "올 한 해, 팬들에게 승리 이상의 감동을 선사하자. 팬들이 열광하던 두산은 허슬, 그리고 미라클로 대표된다. 경기가 끝나는 그 순간까지 지고 있어도 질 것 같지 않는 끈질김을 되살리자"고 주문했다.두산은 오는 24일 호주 시드니로 떠나 1차 스프링캠프를 소화한다. 캠프에서 가장 먼저 풀어야 할 과제는 내야진 재편이다. 지난 시즌 후 주전 3루수 허경민이 자유계약선수(FA)가 돼 KT 위즈로 이적했다. 지난 2년 동안 포지션 경쟁 끝에 주전 유격수로 시즌을 마쳤던 베테랑 김재호도 은퇴했다. 이승엽 감독은 취재진과 만나 "허경민의 빈자리는 당연히 크다. 10년 이상 두산의 3루를 지킨 선수"라면서도 "이적 소식이 나온 다음 날부터 선수들 눈빛이 변했다. 주전을 차지하겠다는 마음이 더 강해진 것 같다"고 했다. 내야진을 재편하는 키 플레이어는 강승호다. 두산은 주전 2루수지만 장타력을 갖춘 강승호를 3루수로 테스트할 예정이다. 아울러 젊고 수비력을 갖춘 선수들을 키스톤 콤비(유격수-2루수)로 쓰는 구도를 그리고 있다. 이승엽 감독은 "강승호가 3루수에 안착하는 게 (내야 재편의) 전제조건"이라며 "강승호는 지난해보다 훨씬 더 뛰어난 성적을 거둘 수 있는 선수다. 팀으로서는 장타력 있는 선수가 3루수를 맡아야 한다. 강승호도 3루수로 뛸 생각이 있다고 했다"고 전했다.지난해 외국인 투수들의 부상에 고전한 두산은 현역 메이저리거였던 콜 어빈과 잭 로그를 빠르게 영입했다. 이승엽 감독은 "외국인 원투 펀치가 잘해준다면 곽빈까지 선발 3명은 국내 최고라고 생각한다. 지난해 무리했던 불펜 투수들의 부담을 줄여 주려면 선발 투수들이 긴 이닝을 던져야 한다. 지난해와 투수 운용을 다르게 가져가겠다. 중간 투수, 마무리 투수들이 최후 1이닝을 던질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겠다"고 예고했다. 2025년은 3년 계약을 맺은 이승엽 감독의 임기 마지막 해다. 이 감독은 두산과 계약 당시 "3년 내 한국시리즈(KS)에 진출하는 게 목표"라고 했으나 2년 동안은 이를 이루지 못했다. 그는 "2년이 너무 빠르게 흘렀다. 힘든 시기가 있었지만, 해가 바뀌고도 부정적인 생각을 계속 이어갈 순 없다. 새로운 마음, 새로운 선수들과 2025년을 맞이하겠다. (전력이 떨어졌다는) 외부 평가가 잘못됐다는 걸 증명하겠다"고 다짐했다.잠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1.16 08:23
프로농구

KCC, 마카오 블랙 베어스에 11점 차 패배→EASL 조별리그 탈락

프로농구 부산 KCC가 동아시아슈퍼리그(EASL) 조별리그에서 탈락했다.KCC는 15일 부산사직체육관에서 열린 2024~25 EASL 조별리그 B조 홈경기서 마카오 블랙 베어스(마카오)에 78-89로 졌다. KCC는 조별리그 4패(1승)째를 기록하며 잔여 1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4강 진출이 좌절됐다. EASL은 동아시아 지역 농구 클럽대항전이다. 한국·일본·대만·필리핀 챔피언결정전 진출팀에 더해, 홍콩 이스턴과 마카오 블랙 베어스까지 10개 팀이 경쟁하는 무대다. 10개 팀이 2개 조로 나뉘어 라운드 로빈 상식으로 팀당 6경기를 소화한다. 각 조 1·2위가 파이널4에 진출해 우승을 노리는 구조다.KCC는 조별리그 첫 3경기서 모두 지며 일찌감치 4강 경쟁에서 밀렸다. 지난달 메랄코 볼츠(필리핀)를 상대로 첫 승을 가져가며 실낱같은 희망을 키웠으나, 이날 블랙 베어스에 완패하며 모든 가능성이 사라졌다.KCC는 전반까지 41-40으로 앞선 채 마쳤다. 3쿼터에 리드를 내줬지만, 원 포제션 게임을 유지했다.희비가 엇갈린 건 4쿼터였다. KCC는 상대 외국인 선수 사무엘 데과라와 아도니스를 저지하지 못했다. 격차는 조금씩 벌어졌다. 허웅이 3점슛으로 희망의 끈을 잡으려 했으나, 쿼터 중반을 넘어서자 균형이 크게 기울었다. 데과라는 경기 종료 59초를 남기고 덩크를 터뜨리며 승리를 자축했다.KCC 허웅은 20점 12어시스트, 캐디 라렌은 27점 13리바운드로 분전했다. 리온 윌리엄스도 37분 42초 동안 13점을 보탰으나, 승부를 뒤집기엔 부족했다. 이승현, 전준범 등은 10분 미만의 출전 시간을 기록했다. 블랙 베어스의 데과라는 24점 19리바운드, 아도니스는 23점 7리바운드로 맹활약했다.KCC는 오는 21일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뉴 타이베이 킹스(대만)와의 조별리그 최종전을 끝으로 EASL 일정을 마무리한다. 타이베이 킹스에는 전 미국프로농구(NBA) 출신 제레미 린이 뛰고 있다. 한편 앞서 수원 KT 역시 A조에서 2승 3패를 기록, 잔여 결과와 상관없이 4강 진출이 좌절됐다.김우중 기자 2025.01.15 22:00
프로농구

3점 슛 넣고 '손가락 욕' 한국가스공사 은도예, 제재금 20만원 징계

경기 중 '손가락 욕'을 한 프로농구 대구 한국가스공사의 외국인 선수 유슈 은도예(34)가 제재금 20만원의 징계를 받았다. 프로농구 KBL 재정위원회는 15일 서울 강남구 KBL 센터에서 제30기 제8차 회의를 열어 은도예가 비신사적 행위를 했음을 확인하고 이같이 의결했다.은도예는 지난 7일 서울 SK와의 원정 경기에서 경기 종료 4분29초전 자밀 워니를 앞에 두고 3점 슛을 시도해 성공했다. 공이 림을 통과한 직후 오른손을 앞으로 쭉 뻗더니 가운뎃손가락을 세워 '손가락 욕'을 했다.은도예는 워니와 몸싸움을 통해 감정이 상해서 그런 행동을 했다고 한다. 서면으로 은도예의 소명을 접한 재정위원회는 비신사적 행위에 대해 제재금 20만원 징계를 내렸다.이형석 기자 2025.01.15 14:39
배구

'외국인 1등' 목표 아시아 쿼터 메가가 이끈 정관장 10연승 파워

아시아 쿼터로 한국 땅을 밟은 정관장 메가왓티 퍼티위(25·인도네시아)가 외국인 선수 '넘버원'에 다가서고 있다. 정관장은 지난 14일 경기도 화성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5 V리그 여자부 원정 경기에서 IBK기업은행을 세트 스코에 3-2(25-21, 36-34, 23-25, 19-25, 15-12)로 이겼다. 정관장은 구단 최다 연승 기록을 10연승까지 늘렸다. 정관장 주포 메가는 V리그 개인 한 경기 최다 44득점을 기록, 팀 승리에 앞장섰다. 종전 개인 한 경기 최다였던 34득점을 훌쩍 뛰어넘었다. 이날 공격 성공률도 48.15%로 높았다. 메가는 가장 치열했던 2세트 33-34에서 후위 공격을 성공시켜 역전(36-34)의 발판을 만들었고, 5세트에는 12-12에서 퀵오픈 득점으로 정관장에 다시 리드를 안기기도 했다. '인니 김연경'으로 통하는 메가는 '외국인 선수 1등' 목표를 갖고 있다. 여자부 7개 팀 중 아시아쿼터로 선발된 선수가 주포로 활약 중인 팀은 정관장이 유일하다. 메가는 2023~24시즌 득점 7위(736점) 공격성공률 4위(43.95%) 서브 2위(세트당 0.25개)에 오르며 재계약에 성공했다. V리그 2년 차를 맞은 이번 시즌에는 '넘버원'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 공격성공률 47.38%를 기록, '배구 여제' 김연경(흥국생명·45.83%)을 따돌리고 1위에 올라있다. 득점 부문은 IBK기업은행 빅토리아 댄착(530점)에 이은 2위(481점)다. 후위 공격 성공률은 51.87%로 리그 전체에서 가장 높다. 최근 10연승 기간에 경기당 평균 27.2득점(총 41세트) 공격 성공률 52.5%를 기록했다. '메가 파워'를 앞세운 3위 정관장은 승점 38(14승 6패)을 기록, 1~2위 흥국생명(승점 45·15승 5패)-현대건설(승점 43·14승 6패)을 추격권 안에 뒀다. 요즘 여자부에서 가장 무서운 팀으로 정관장이 손꼽힌다. 아시아 쿼터 선수 최초로 1000득점을 돌파한 메가는 "1년 차엔 모든 게 처음이었기 때문에 여유가 없었다. 이번 시즌에는 마음의 여유가 있다"라며 "지난 시즌보다 더 나은 모습으로, 더 좋은 결과(우승)를 얻어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며 각오를 다졌다. 이형석 기자 2025.01.15 13:17
프로농구

은퇴 소동·부상 공백·연승 부담 다 이겨내는 SK

프로농구 1위 서울 SK가 여러 악재를 이겨내며 선두 체제를 굳건히 하고 있다.SK는 지난 14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4~25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경기에서 안양 정관장을 84-69로 꺾었다.SK의 시즌 두 번째 8연승이다. SK는 15일 기준 리그 1위(23승 6패)로, 한 달 넘게 단독 선두를 지키는 중이다. 정관장전에서는 외국인 선수 자밀 워니가 29점 16리바운드 10어시스트를 기록해 시즌 3호 트리플 더블을 이뤘다. 이날 부상에서 복귀한 김선형은 11점 4어시스트 2스틸로 승리를 합작했다.SK의 올 시즌 최다 연승 기록은 9연승이다. 하지만 김선형은 앞선 9연승보다 이번 8연승이 더욱 뜻깊다고 했다. 이 기간 선수단 내 발생한 악재를 모두 이겨냈기 때문이다.시작은 워니의 은퇴 소동이었다. 워니는 지난달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시즌 후 은퇴를 암시하는 듯한 글을 올렸다. 워니는 SK에서만 외국선수 최우수선수(MVP) 3회·통합 우승 1회를 이룬 에이스다. 시즌 중 에이스의 은퇴 선언은 선수단에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 설상가상으로 그 직후에 주전 가드 김선형, 오재현이 부상으로 이탈했다. 하지만 SK는 연승 흐름을 이어갔다. 주전 부상으로 구멍이 생겼지만, 공격적인 수비와 속공으로 메워나갔다.전희철 SK 감독은 “8연승의 비결은 대진운”이라고 농담하면서도 “우리만의 시스템이 있다. 누가 빠지더라도, 다 자기 역할을 할 줄 안다. 팀에 오랜 기간 활약한 선수가 많다. 이것이 팀워크”라고 박수를 보냈다. 또 “선수들은 연승 부담이 없다. 7~8연승은 별로 길지 않다. 3년 전엔 15연승도 해봤다”라며 1위의 여유를 보여줬다.김선형은 “연승 기간 부상으로 내가 3경기 정도 빠졌지만, 편안하게 봤다. ‘내가 들어가면 더 강팀이 되겠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다른 선수들이 힘을 내서 공백을 채운다. 정관장전에서도 일부 선수가 감기 등으로 빠졌지만, 내가 돌아오며 퍼즐이 맞춰졌다”라고 웃었다. 워니는 은퇴 소동 후 한 달 만에 입을 열었다. 그는 정관장전 후 인터뷰에서 “현재 시즌에 집중하고 있다. 동료들 덕분에 행복하게 농구하고 있다. 시즌 마지막에 달라질 순 있지만, (시즌이 끝나면 은퇴하겠다는 결정에 대해) 생각이 바뀌진 않았다”라고 말했다. 김선형은 그의 모든 선택을 응원한다며 지지했다.SK는 오는 16일 홈에서 원주 DB를 만난 뒤 올스타 휴식기를 맞는다. 잠실=김우중 기자 2025.01.15 12:05
프로축구

‘김기동 픽’ 린가드, 2025시즌 서울 캡틴으로 활약…부주장은 김진수

2025시즌 FC서울의 새로운 주장으로 린가드, 부주장에는 김진수가 선임됐다.FC서울 김기동 감독이 새 시즌 선수단을 이끌 리더로 린가드와 김진수를 선택했다. 두 선수 모두 매사 솔선수범의 모습으로 선수들 사이에 존경과 신뢰가 두터우며 무엇보다 팀을 하나로 이끌 수 있는 적임자라는 평가를 받아왔다. 특히 지난해 임시 주장으로서의 충분한 역량을 선보인 린가드와 풍부한 주장 경험을 보유한 김진수의 헌신성이 김기동 감독의 선택을 이끌었다.지난해 FC서울에 입단한 린가드는 FC서울의 부활과 K리그 최초 50만 관중 돌파라는 흥행 대박에 든든한 버팀목이 되고 있는 FC서울 2년 차 외국인 선수다. 특히 린가드는 지난해 임시 주장을 맡아 특유의 성실함과 책임감 있는 모습으로 코칭스태프와 선수단의 가교 구실을 잘 수행해 왔다.FC서울 주장 린가드는 “K리그를 대표하는 구단의 주장을 맡게 돼 큰 영광이다. 올 시즌 목표를 높게 잡아야 하는 만큼 쉽지 않은 여정이 되겠지만 최선을 다해 준비하고 있다. 지난 시즌 FC서울 팬들의 엄청난 응원에 감사드리며, 다가오는 2025시즌에도 경기장을 찾아 응원해 주실 수많은 FC서울 팬분들을 기대하고 있다”며 소감을 전했다. FC서울에서 처음으로 선수단 리더 자리를 맡게 된 부주장 김진수는 “2025시즌을 앞두고 FC서울 모든 선수들이 최선을 다해 훈련하고 있다. 영광스럽게도 입단하자마자 FC서울 부주장의 역할을 맡게 되었는데 내가 팀을 위해 어떻게 하면 도움이 될 수 있을지 항상 고민하고 노력하겠다”며 각오를 전했다.그동안 FC서울 주장으로 헌신해 온 FC서울 리빙 레전드 기성용은 주장 역할을 후배들에게 물려주고 신임 주장단을 도와 팀의 정신적 리더로서의 책임과 역할을 이어 나간다.김희웅 기자 2025.01.15 10:07
프로농구

2020년 이후 첫 4연승…김효범 감독이 말하는 ‘트웰브 맨 팀’ 삼성

프로농구 서울 삼성이 ‘12인 로테이션’을 앞세워 순위 상승을 노린다.김효범 감독이 이끄는 삼성은 지난 13일 부산사직체육관에서 열린 2024~25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경기서 부산 KCC를 81-69로 제압했다. 전반 한때 27점 차 리드를 잡는 등 완전히 기선을 제압했다. 외국인 선수 코피 코번이 20점, 이어 이정현이 11점을 기록하며 적지에서 4연승을 했다. 리그 순위는 13일 기준 8위(11승 17패)를 지켰다. 플레이오프(PO) 진출권이 달린 6위와 격차는 단 2.5경기다.삼성이 4연승을 질주한 건 지난 2020년 12월 이후 처음이다. 삼성은 지난 3시즌 연속 최하위를 기록하며 자존심을 구겼다. 올 시즌 1라운드에서도 최하위로 출발했다. 하지만 2~3라운드를 거치며 조금씩 순위를 올렸다. 연승 기간 눈에 띄는 건 김효범 감독의 선수 기용이다. 김효범 감독은 4연승 기간 적게는 8인, 많게는 12인 로테이션을 가동했다. 선수 한 명에게 의존하지 않고 고른 기용을 펼쳤다. 김효범 감독은 이런 자신의 팀 운용을 '투웰브 맨 팀'이라고 부른다. 삼성의 선수층은 두텁다고 평가받진 않지만, 적절한 체력 분배로 다양한 공격을 시도 중이다. KCC전에선 9명의 선수가 15분 이상 출전했고, 이들 모두 고르게 득점을 올려 감독의 기대에 부응했다. 김효범 감독은 선수들을 고루 기용하면서, 공격 템포도 끌어올렸다. 삼성의 1라운드 종료 시점 PACE(한 경기당 팀이 소모한 소유권 수치)는 리그 평균(72.2)보다 낮은 4위(72.1)였다. 하지만 13일 기준 삼성의 PACE는 72.7로, 원주 DB와 함께 1위다. ‘속공의 팀’ 서울 SK(72.3)보다 높다. 리그에서 손에 꼽히게 빠른 공격을 선보인다는 의미다. 만약 성공률까지 높일 수 있다면, 하위권의 다크호스로 급부상할 수 있다. 마침 하위권 경쟁 팀인 KCC, 고양 소노, 안양 정관장은 부상자로 인해 분위기가 크게 처진 상태다.김효범 감독은 KCC전 승리 뒤 “12명에게 모두 주인의식을 주려고 한다. 능동적으로 무엇을 해야 할지 연구하고, 공부하라고 했다. 누구라도 수훈 선수가 될 수 있다”며 “작년 대행 기간 ‘(이)정현아’를 몇 번이나 외쳤는지 모르겠다. 하지만 이제는 모든 선수들에게 골고루 요구한다. 우리 팀에서 가장 부족한 건 나다. 선수들은 책임감을 가지고 있다”라고 말했다.삼성은 15일 창원체육관에서 창원 LG와의 원정경기를 벌인다. 상승세의 LG를 상대로 5연승에 도전한다. 김우중 기자 2025.01.15 05:30
프로농구

[IS 승장] ‘또 8연승’ 전희철 감독의 너스레 “대진운이 좋아서…팀워크의 힘”

전희철 서울 SK 감독이 시즌 두 번째 8연승의 비결로 ‘팀워크’를 꼽았다.전 감독이 이끄는 SK는 14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4~2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경기서 안양 정관장을 84-69로 제압했다. SK는 시즌 23승(6패)째를 기록, 여전히 단독 선두를 지켰다. 동시에 시즌 두 번째 8연승에도 성공했다. 외국인 선수 자밀 워니가 29점 16리바운드 10어시스트 트리플더블에 성공하며 빛났다. 전반 동안 잠잠했던 오재현(16점)과 김선형(11점)의 후반 반등도 눈에 띄었다.전희철 감독은 승리 뒤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해 “후반에 승패가 갈렸다. 수비는 괜찮았다. 후반에 쉬운 득점을 내줬지만, 선수들이 높은 수비 이해도를 보여줬다”라며 선수단에 박수를 보냈다. 이날 SK는 전반을 5점 뒤진 채 마쳤다. 특기인 속공은 1개도 없었다. 하지만 3쿼터 들어 특유의 팀컬러가 살아났다. 전반적인 수비가 빼어났고, 속공 점수도 나왔다. 이후 SK다운 경기력으로 승리를 확정했다. 전희철 감독은 “후반 시작은 안 좋았지만, 김선형 선수 투입 후 선수단이 게임을 잘 풀어줬다”라고 돌아봤다.SK가 올 시즌 8연승에 성공한 건 이번이 두 번째다. 이를 들은 전희철 감독은 “대진운 아닐까”라고 농담한 뒤 “연승 기간 울산 현대모비스전이 고비였다. 그런데 선수들이 연승 부담을 느끼지 않는다. 3라운드 때 8승 1패를 했더니 오히려 선수들이 되묻더라. 매 경기 최선을 다하는 게 맞다”라고 말했다.SK는 빡빡한 스케줄 속 선수들의 부상 이탈에도 8연승을 이어갔다. 전희철 감독이 가장 반긴 부분이다. 전 감독은 “요인은 대진운”이라고 같은 농담을 한 뒤 “우리의 시스템이 있다. 여러 패턴이 있지만, 팀에서 오래 활약한 선수들이 많아서 자기 역할을 한다. 부상이 발생했을 때도 공백을 잘 메워준다. 김태훈 선수도 이해 능력이 좋았다. 팀이 기복 없이 잘 돌아가는 것 같다. 팀워크의 힘이다”라고 치켜세웠다.SK는 오는 16일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원주 DB와의 홈경기를 끝으로 올스타 휴식기를 갖는다.잠실=김우중 기자 2025.01.14 2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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