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113건
스포츠일반

태권도진흥재단, 몽골·브라질 등 8개국 봉사단 파견

태권도진흥재단(이사장 김중헌)은 태권도 지도와 봉사활동 등을 통해 우리나라와 태권도 위상을 높일 ‘태권도 봉사단’을 15일부터 해외로 파견한다.‘태권도 봉사단’ 해외 파견 국가는 나미비아, 몽골, 브라질, 엘살바도르, 호주, 바누아투, 라트비아, 알바니아 등 8개국에 20명의 봉사단원을 파견, 태권도 지도와 보급을 비롯해 봉사활동 등을 현지에서 진행한다.태권도 봉사단원 파견을 앞두고 1월 초부터 태권도원 등에서 진행한 집합교육에서는 태권도 지도법과 한국국제협력단(KOICA)과 함께 국제개발협력 심화교육·소양교육 등 태권도 봉사단 파견 예정자들의 역량 강화에 기여할 수 있는 교육을 진행했다. 특히 올해는 외국어 역량을 강화할 수 있도록 집합교육과 별도로 영어와 스페인어, 포르투갈어 등 온라인 외국어 강좌를 수강할 수 있는 기회도 마련했다.15일 엘살바도르로 출국하는 권용도 단원은 “전년도 태권도 봉사활동에 참가한 현지 수련생들이 ‘소중한 시간이었다, 한층 더 높은 수준의 태권도를 경험해 보고 싶다’는 등 봉사단 활동에 대해 매우 긍정적 평가를 해 준 것으로 안다”라며 “태권도원 등에서의 집합교육을 바탕으로 우리나라를 대표한다는 마음으로 태권도 정신과 멋을 성공적으로 알리고 오겠다”라는 당찬 포부를 밝혔다.태권도진흥재단 김중헌 이사장은 “태권도 봉사단 지원자와 함께 파견을 요청하는 국가도 증가하고 있다. 태권도를 통해 우리나라를 알리고 태권도 발전에 기여하는 등 태권도 봉사단의 위상이 높아지고 있다”라며 “태권도진흥재단은 단원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현지 공관 및 국가 태권도협회 등과의 협력을 통해 단원들이 완벽히 임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라고 말했다.한편, 태권도진흥재단은 지난해 남아공 등 4개국에 14명, 2022년에 르완다 등 6개국에 22명의 태권도 봉사단을 파견하며 태권도 수업 지원과 대사배태권도대회 시범공연, 호신술 특별 강좌 등의 활동을 진행하여 1만 8천여 명의 수혜자를 배출해 냈다.김희웅 기자 2025.01.08 17:33
생활문화

(사)에스디지유스, 2024 세계 청년의 날 개최

지난 12일, (사)에스디지유스가 유엔이 제정한 세계 청년의 날을 맞이하여 개최한 ‘2024 세계 청년의 날’ 국제 청년 컨퍼런스를 성료했다고 밝혔다.올해로 4년 차를 맞이하는 에스디지유스의 ‘세계 청년의 날’ 컨퍼런스는 ‘SDGs 달성을 위한 청년 창업’과 ‘미래 세대를 위한 교육’을 주제로 8월 12일(월) 한국외국어대학교 국제회의실에서 열렸다. 총 20개국 300여명의 청년이 온·오프라인으로 참가하였고 이필형 동대문구청장, 에미 제로노 킵소이 주한 케냐 대사, 김민정 한국외국어대학교 부총장, 아빌라 핫산 주한 탄자니아 대사관 외무 담당관, 노연우 동대문구의원 등이 참석하였다.이번 컨퍼런스는 유엔 케냐 상주조정관실 청년 보좌관 스티븐 기초히, 유네스코 한국위원회 신종범 단장, 케냐 상공회의소 청년교육 의장 폴 무슈리, 호서대학교 창업교육센터장 홍충표 교수, ㈜텔로스 황큰별 대표, 등 국내외 전문가들이 강연자로 나섰다. 뿐만 아니라 SDG 6을 달성하기 위한 UV 식수 살균기를 개발하고 활발히 ODA 사업을 펼치고 있는 ㈜티에이비 오환종 대표와 AI 시대에 맞추어 교원 연수 및 교육 프로그램을 공급하는 테크빌교육(주) 이창훈 대표가 생생한 현장의 이야기를 들려주었다.이필형 동대문구청장은 “이전과는 달리 개인의 개성이 강조되는 디지털 시대에 청년들이 자신의 목소리를 더욱더 높이며 지속 가능한 방향으로 세상을 이끌어 달라”고 말했다. 에미 제로노 킵소이 주한 케냐 대사는 “자기자신을 위한 교육을 받는 시대는 지나서 사회와 세계에 기여를 해야 하는 교육을 지향해야 하며, 창의적인 교육 커리큘럼을 만들고 진행해야 한다”고 말했다.올해로 4년 차를 맞이하는 에스디지유스 세계 청년의 날은 2021년에 시작되어 올해까지 총 47개국 2,418명의 청년들에게 지속가능발전목표(SDGs)를 알리고 그 달성 방법을 청년들과 함께 모색해왔다.본 행사를 주최한 사단법인 에스디지유스 김주용 이사장은 “SDGs 달성을 위한 청년 창업과 미래 세대를 위한 교육을 2024 세계 청년의 날 주제로 삼은 것은 청년들이 시대를 이끌어가는 당사자로서 고민하고 생각해봐야 하는 주제라고 여겼기 때문”이라며 “오늘 이 자리에 모인 전 세계 청년들에게 ‘2024 세계 청년의 날’이 SDGs 달성의 필요성뿐만 아니라 창업 및 교육을 통해 SDGs를 달성하는 방법까지 고민하는 계기가 되었길 바란다”라고 전했다.2024 세계 청년의 날은 8월 12일 한국외국어대학교 서울캠퍼스 국제회의실에서 오후 3시부터 8시까지 20개국 300여명의 청년과 온·오프라인으로 함께 하였다. 본 행사는 (사)에스디지유스가 주최하고 어셈블리인사이더와 공동 주관하였고 동대문구청, 서울특별시의회, 탄자니아 유엔협회, 케냐 상공회의소, 한국외국어대학교, 인라스, 올리라피연구소, 바이텍정보통신, 한국벤처혁신학회, KISSA가 후원하였다. 2024.08.13 15:53
영화

매출 4000억원 돌파 ‘트위스터스’, 韓에서도 통할까 [줌인]

북미에서만 2억달러 이상을 벌어들이며 새로운 흥행 역사를 쓴 ‘트위스터스’가 드디어 한국 극장가에 상륙한다. 토네이도라는 낯선 소재의 ‘트위스터스’가 쟁쟁한 경쟁장들 속 국내 관객들의 마음도 사로잡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오는 14일 개봉하는 ‘트위스터스’는 폭풍을 쫓는 연구원 케이트(데이지 에드가 존스)와 논란을 쫓는 인플루언서 타일러(글렌 파월)가 인간이 만든 모든 것을 집어삼키는 역대급 토네이도에 맞서 정면 돌파에 나서는 재난 블록버스터로, 지난 1996년 개봉했던 영화 ‘트위스터’의 후속작이다.영화는 ‘미나리’를 연출한 한국계 감독 정이삭 감독의 신작이라는 점에서 출발 전부터 국내 관객들 사이에서 화제를 모았다. ‘미나리’는 이민자 가정의 경험을 풀어낸 영화로, 정 감독에게 골든글로브상 외국어영화상을, 주연배우 윤여정에게 아카데미상 여우조연상을 한국 최초로 안긴 작품이다. 미국 본토에서 흥행력을 증명했다는 점도 예비 관객들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지난달 19일 미국에서 개봉한 ‘트위스터스’는 첫 주에만 8125만달러(약 1108억원)의 수익을 올리며 ‘투모로우’(6874만달러)를 꺾고, 역대 재난 영화 첫 주 최고 흥행 기록을 세웠다. 현재까지 극장 매출로 벌어들인 돈은 북미 기준 2억 2227만달러(약 3032억원). 글로벌 매출은 3억 1007만달러(약 4230억원)로, 제작비(1억 5500만달러)의 두 배를 웃돈다. 다만 북미 내 흥행 요인을 본다면, 국내 흥행 전망을 마냥 낙관하기 어렵다. 할리우드 리포트에 따르면 ‘트위스터스’는 북미 중에서도 오클라호마 등 미 중남부 지역에서 매출이 높게 나타났다. 통상 흥행작들이 뉴욕, 로스앤젤레스 극장에서 최고 매출을 올리는 것과는 다른 양상이다. 해당 지역을 중심으로 토네이도가 자주 발생한다는 점, 가장 미국적인 곳이라 일컬어지는 중남부의 생활상과 정서를 담았다는 점 등이 유효했다. 이러한 요소들이 ‘도시 밖’ 관객들의 공감까지 사면서 예상치를 웃도는 성적을 냈다는 분석이다. 정 감독이 ‘트위스터스’의 연출자로 낙점된 자질 중 하나도 “토네이도 발생지를 이해하고 이곳에 살아본 사람이기 때문”이니 목표했던 결과이기도 하다. 하지만 이것이 국내 관객에게도 통할지는 미지수다. 미국 외곽 지역의 모습과 정서가 낯설고 토네이도에 대한 경험도 전무한 까닭이다. 이에 대해 정 감독은 “엄태화 감독과 ‘콘크리트 유토피아’에 대해 얘기한 적이 있다. 한국은 지진이 자주 발생하지 않지만, 그 영화는 잘됐다”며 “통제력을 잃는 느낌, 무력감, 뜻하지 않게 방향이 틀어지는 경험은 누구나 할 수 있고 이해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트위스터스’는 극장이란 안전한 곳에서 그런 고민을 해볼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역으로 국내 관객만이 느낄 수 있는 재미도 있긴 하다. 정 감독이 한국 개봉을 겨냥해 넣은 서비스 컷으로, 한국인 관광객이 대형 토네이도를 보고서는 한국어로 “대박, 미쳤다”라고 말하는 장면이다. 정 감독은 “한국을 위해 이 대사를 넣었다”며 “원래는 호주 관광객 한 명만 나오는 장면이었으나 한 명이 더 필요하고 한국인이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찾아보라고 일부러 영어 자막을 넣지 않았다”고 부연했다.국적을 타지 않을 강점은 볼거리다. ‘트위스터스’는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타이틀에 걸맞게 높은 기술력과 거대 자본으로 시각적 즐거움을 선사한다. 특히 인상적인 건 그간의 기상 관측을 기반으로 디자인한 토네이도 시각특수효과(VFX)다. 이를 담당한 벤 스노우 슈퍼바이저 역시 “영화 역사상 CG로 만들어진 날씨 시뮬레이션이나 토네이도 중 가장 복잡하고 진짜 같은 작업물”이라고 자신한 만큼 영화의 최대 흥행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된다. 영화와 별개로 현실적인 여건은 그리 좋지 않다. 쟁쟁한 경쟁작들이 발목을 잡고 있다. 앞서 개봉한 ‘파일럿’이 300만 돌파에 성공하며 흥행 질주를 이어가고 있는 데다 ‘트위스터스’와 같은 날 ‘행복의 나라’, ‘빅토리’, ‘에이리언: 로물루스’ 등 국내외 기대작들이 한꺼번에 개봉한다. 12일 오전 기준 ‘트위스터스’의 예매율은 8.8%로, 이들 작품 중 가장 낮다. 극장 관계자는 “경쟁작 중 예매율이 가장 저조한 만큼 첫 주 입소문이 중요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4.08.13 06:10
사회

사단법인 에스디지유스, ‘2024 세계 청년의날’ 컨퍼런스 개최

유엔이 제정한 세계 청년의 날(8월 12일)을 맞이하여 사단법인 에스디지유스(이사장 김주용)가 ‘2024 세계 청년의 날’ 국제 청년 컨퍼런스를 개최한다.매년 8월 12일이 되면 유엔을 비롯한 전 세계에서는 청년을 위한 다양한 행사를 개최하는데, 한국은 (사)에스디지유스가 2021년부터 매년 청년 행사를 이어오고 있다. 올해로 4년 차에 이르는 국제 청년 컨퍼런스가 그것이다. 국제 기념일에 맞춘 행사인만큼 그 주제도 유엔 컨퍼런스 주제를 반영하여 선정하고 있다. 올해 유엔이 주최하는 청년의 날 컨퍼런스 주제는 ‘클릭에서 진전으로: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청년 디지털 경로’다. 이에 에스디지유스는 SDGs 달성을 위한 청년 창업과 미래 세대를 위한 교육을 주제로 하여 디지털 경로를 일부 다룬다.‘2024 세계 청년의 날’에는 해외 정부 관계자와 국제기구 관계자, 그리고 국내외 전문가가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주한 탄자니아 대사와 주한 케냐 대사가 1부와 2부의 기조연설을 각각 맡아 그 의미가 더해졌다.에스디지유스에 따르면, COVID-19와 그 여파로 인해 온라인으로만 개최되었던 ‘세계 청년의 날, 국제 청년 컨퍼런스’가 올해 처음으로 온라인과 오프라인에서 병행 개최된다. 하지만 무료로 컨퍼런스에 참여할 수 있는 것은 변함이 없다.에스디지유스 김주용 이사장은 “전 세계 청년들에게 지속가능발전목표(SDGs)를 알리고 청년들의 연대를 도모함으로써 그들이 각자 자신의 지역사회에서 문제 해결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본 행사의 목적”이라며 “한국을 비롯한 전 세계 청년들이 세계 청년의 날에 관심을 갖고 적극적으로 참여해주길 바란다”라고 전했다.2024 세계 청년의 날은 오는 8월 12일 한국외국어대학교 서울캠퍼스 오바마홀 국제회의실에서 오후 3시부터 8시까지 열린다. 지속가능한 발전에 관심있는 청년이라면 누구나 무료로 참여할 수 있으며, 접수는 에스디지유스 공식 홈페이지에서 가능하다. 본 행사는 (사)에스디지유스가 주최하고 어셈블리인사이더와 공동 주관한다. 그리고 동대문구청과 서울특별시의회, 탄자니아 유엔협회, 한국외국어대학교, 바이텍, KISSA가 후원한다. 2024.08.07 10:38
뮤직

[석광인 성인가요] 박사 가수 이성걸의 도전하는 인생

“도전은 MZ세대만의 전유물이 아니다. 실버세대도 도전해야 한다”라고 말하는 가수가 나타났다. 이별의 슬픔을 그린 애절한 창법의 트롯 ‘사랑아 내 사랑아’(유정 작사·송결 작곡)를 부르며 데뷔한 이성걸이 바로 그 주인공.평생 새로운 일에 끊임없이 도전을 거듭한 이성걸이 가수로도 성공을 거둘지 기대를 모은다. 사업을 하다 50대 후반의 뒤늦은 나이에 학업에 도전해 호텔경영학 박사를 취득한 직후 새로 시작한 도전이기 때문이다.이민성이란 본명을 갖고 있는 이성걸은 ‘아름다운나라건설 컴퍼니’라는 건설사를 운영하고 있다. 해외여행업과 패션사업을 하며 외국어를 익혀 중국어, 일어, 영어를 구사한다.‘사랑아 내 사랑아’는 사랑하는 연인을 떠나보내야 하는 안타까운 마음을 담은 실연의 노래. 저음으로 감미로우면서도 애절하게 노래했다.이성걸은 2023년 열린 제24회 배호가요제에서 대상을 수상하며 탄탄한 가창력을 인정받은 주인공이다. 이 가요제에서 배호의 ‘누가 울어’를 불렀다. 가요제에 심사위원으로 참여한 작곡가 송결 선생의 권유로 ‘사랑아 내 사랑아’를 취입하면서 가수의 길에 나섰다.이성걸이 2023년 7월 30일 서울 중구구민회관 대강에서 열린 배호가요제에 참가한 사연도 재미있다. 7월 초 박사학위 논문 3차 시험을 통과하고 저녁식사를 하러 신당동으로 가고 있는데 게시판에 붙은 배호가요제 포스터가 보였다.마침 배호의 노래들을 즐겨 부르고 있는데다 어려운 학업도 끝냈으니 재미삼아 해보자며 참가 신청을 했다. 그렇게 참여한 가요제에서 덜컥 대상을 받고 가수 데뷔까지 하며 또 다시 새로운 도전에 나선 것. 전남 함평의 농가에서 4남3녀 중 장남으로 태어났다. 노래솜씨는 아버지에게 이어받은 것으로 생각한다. 공무원으로 근무하신 아버지의 목소리가 무척 좋으신 편이었다. 경기대학 호텔 관광학과를 졸업하고 여행사에 취업을 했다. 1990년대 중반 팀장으로 근무하던 럭키항공을 퇴사하고 자신의 여행사를 설립하면서 첫 도전에 나섰다.국외여행업을 전문으로 하는 ‘유로항공여행사’라는 명칭의 회사였다. 국민들의 해외여행이 급증하기 시작한 무렵이어서 유럽과 일본으로 다녀오는 패키지여행 사업은 직원만 20명이 넘을 정도로 번창을 했다. 여유가 생겨 두 번째 도전으로 외식산업에 진출을 했다. 이어서 원단사업에 도전했다. 원단사업이 패션사업으로 연결됐다.2003년 여행사와 원단사업 등 국내 사업을 모두 접고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중국으로 진출해 패션사업을 벌이기 시작했다.중국에서 ‘Studio 018’이란 브랜드로 숙녀복을 자체 생산해 미국과 남미는 물론 한국에도 수출해 성공을 거뒀다. 패션사업을 13년 간 벌이다가 다 정리하고 2016년 귀국을 했다.동대문에 작은 호텔을 지으려고 땅을 매입해 인허가를 받으려니 허가가 나오지 않았다. 근린시설로 용도 변경해 지하2층 지상10층짜리 오피스빌딩을 지어 입대사업을 시작했다.귀국 직후 세종대 관광대학원에 진학해 호텔경영학으로 석사학위를 취득했다. 사업을 하면서 뒤늦게 학업을 병행하자니 쉬운 일이 아니었다. 그래도 포기하지 않고 끈질기게 매달려 석사과정을 마쳤다.석사학위를 받으니 새로운 욕심이 생겼다. 내친김에 학업을 계속해 박사학위까지 받아보자는 목표를 세우고 세종대 일반대학원 박사과정에 등록했다.역시 쉬운 일이 아니었지만 열심히 매달려 ‘쇼핑관광객이 인식하는 쇼핑몰 서비스 환경이 쇼핑가치 및 재방문 의도에 미치는 영향-동대문 패션관광특구 쇼핑몰을 중심으로’라는 논문으로 호텔경영학 박사학위를 받았다.배호 노래로는 ‘누가 울어’ 외에 ‘오늘은 고백한다’와 ‘안개 낀 장충단공원’을 즐겨 부른다. 남진의 ‘빈잔’, 윤수일의 ‘터미널’, 채은옥의 ‘빗물’ 등도 좋아한다.석광인 대기자전 스포츠조선 연예부장전 예당미디어 대표현 차트코리아 편집인 2024.08.07 05:55
연예일반

[IS인터뷰] ‘노량’ 정재영 “외국어 연기 어렵더라, 영어 공부라도 할 걸…”

“아무래도 가장 큰 걸림돌은 외국어로 연기를 해야 한다는 점이었죠. 지금까지 연기를 하면서 이렇게 다른 나라 말로 연기를 한 건 처음이라 준비를 할 때부터 막막한 기분이 들었어요.”개봉 18일 만에 400만 관객을 돌파한 영화 ‘노량: 죽음의 바다’(이하 ‘노량’)에서 명나라 장수 진린 역을 맡은 배우 정재영을 최근 서울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만났다. ‘노량’은 ‘명량’, ‘한산: 용의 대첩’을 잇는 김한민 감독 ‘이순신 3부작’의 마지막 편이다.정재영은 이 같은 대작에 출연하는 것이 영광이었다면서도 외국어 연기만큼은 쉽지 않았다고 털어놨다. 여태 외국어로 연기를 해볼 기회가 없었을 뿐 아니라 평소 외국어 공부에도 그다지 관심이 없었다는 그는 “이번에 ‘노량’을 준비하면서 평소에 영어 공부라도 해놓을 걸 그랬다는 생각도 했다”고 털어놨다.“촬영에 들어가기 5~6개월 전부터 언어 공부를 시작했어요. 막막하기도 하고 ‘어떻게든 되겠지’ 그런 마음도 있었는데 생각 이상으로 어려웠어요. 중국어가 공부를 하면 할수록 너무 어렵더라고요. 게다가 단순히 중국어로 말을 하는 게 아니라 거기에 감정을 실어서 연기를 해야 하는 거니까… 솔직히 힘들더라고요.” ‘노량’에서 정재영이 연기한 인물은 이순신과 조선군을 돕기 위해 조선에 온 명나라 도독 진린. 전투가 본격적으로 시작하기 전인 초반부터 등장, 극에 긴장감을 불어넣는 중요한 인물이기도 하다.정재영은 “한국어는 대사가 대본과 조금 틀리게 나오더라도 의미에 맞게 감정을 실어 표현할 수 있는데 외국어는 아니지 않나”라며 “영화 관객들이 내가 연기하는 진린을 보고 웃으면 어떡하나 걱정도 됐다”고 고백했다.막상 뚜껑을 열자 호평이 이어졌다. ‘노량’은 임진왜란을 다루고 있는 특성상 중국어뿐 아니라 일본어 대사도 다수 나오는데, 그 가운데 정재영의 외국어 연기가 가장 돋보이더란 평도 많다. 정재영은 “기분 좋은 평가다. 앞으로 ‘노량’을 보실 관객들께서도 좋게 봐주셨으면 한다”고 희망했다.물론 외국어 연습만 한 건 아니다. 자신이 맡은 진린이란 인물에 대해서도 정재영은 공부를 많이 했다. ‘노량’에서 다루는 노량해전 때의 일뿐 아니라 그 전과 이후의 행보, 자손들의 근황까지 찾아봤다. 정재영은 “실제로는 진린이 이순신 장군보다 두 살이 많았다. 그런데도 이순신을 노야(어르신)라고 불렀다”며 “이 부분에서 진린이 이순신 장군에 대해 얼마나 존경심을 갖고 있었는지를 느낄 수 있었다”고 말했다.또 진린 역이었던 자신만큼 이순신 장군을 연기한 김윤석의 부담감이 컸을 것이라면서 “현장에서 김윤석 선배를 후배로서도, 진린으로서도 봤다”며 “말없이 어딘가를 쳐다 보고 있을 때가 많았는데 문득문득 ‘이순신 장군에게도 저런 고뇌가 있지 않을까’ 했다. 아마 선배가 무거운 갑옷만큼이나 부담감이 컸으리라 본다”고 추측했다.이어 “누구나 알고 있는 사실을 바탕으로 한 영화지만 생각 이상으로 먹먹한 작품이었다”면서 “관객들에게도 그렇게 다가갈 수 있길 바란다.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대부분 알 만한 역사적 사실을 영화가 어떻게 그렸는지 극장에 오셔서 확인해 달라”고 당부했다.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4.01.08 05:43
연예일반

[IS인터뷰] ‘노량’ 허준호 “기회 올 거라 예상 못 해…한때 배우 안 하겠다 생각했는데”

“왜 나를 찾아주는 걸까도 알고 싶지 않아요. 그저 감사하죠.”배우 허준호에게 ‘노량: 죽음의 바다’는 영광과 감사 그 자체였다. 허준호의 진심이 느껴진 건 인터뷰에서였다. 인터뷰 도중 ‘감사’라는 단어를 수 없이 말했던 게 여전히 기억에 남는 걸 보니 말이다.최근 서울 종로구 한 카페에서 허준호와 만나 영화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노량: 죽음의 바다’는 임진왜란 발발 후 7년, 조선에서 퇴각하려는 왜군을 완벽하게 섬멸하기 위한 이순신 장군 최후의 전투를 그린 작품이다. 허준호는 명나라 수군 부도독 등자룡으로 분했다.허준호는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에 참여하는 건 부담감 때문에 항상 피해왔다면서도 ‘노량: 죽음의 바다’에 참여한 건 영광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노량: 죽음의 바다’ 캐스팅 제안을 받았을 때 “도망갈 구멍이 없나 살펴봤다”며 부담감을 털어놓기도 했다.허준호는 “처음 김한민 감독과 두 시간 반 정도 이야기를 나눴는데 나를 홀려놨다. 이순신 장군에 대해 분초까지 이야기하더라. 뭐 이런 사람이 다 있지 싶었다”며 “이순신 장군을 이 사람만큼 잘 아는 사람이 있을까 하는 생각과 함께 믿음이 생겼다”고 출연 이유를 밝혔다.극 중 등자룡은 현실적인 도독 진린(정재영)과 달리 이순신(김윤석)에 대한 진심 어린 이해와 우정을 지닌 인물이다. 등자룡은 이를 바탕으로 이순신을 도와 왜군에 맞선다.허준호는 “왜 등자룡이 이순신 장군을 도와주려 했는지 그 관계에 대해 생각해보려고 했다”며 “목숨을 내어줄 수 있는 관계는 혈연밖에 없지 않나. 아마 등자룡과 이순신 장군은 그 정도로 절친한 관계가 아니었을까 생각했다”고 말했다.등자룡이 명나라 사람인 만큼 연기는 100% 외국어로 진행될 수밖에 없었다. 연기 경력이 40년 가까운 허준호에게도 생소한 경험이었다. 허준호는 “그냥 외웠다. 선생님이 뉘앙스를 봐줬지만, 외우는 방법밖에 없더라”라며 “촬영 들어가기 전에도, 들어가서도 대본을 보고 외웠다”고 했다.외국어 대사 때문에 생긴 에피소드도 있었다. 허준호는 함께 명나라 군인을 연기한 정재영에 대해 “이번에 정재영의 대사가 많아 별로 대화를 못 했다. 처음에는 오해할 정도로 밥만 먹고 가더라”라며 “그러나 영화를 보고 나니 정재영의 부활이 보여 너무 좋았다. 너무 멋지더라. 가라앉아있는 듯한 정재영만 봤었는데 이번에 영화를 보고 기립박수를 쳤다”고 미소 지었다.‘노량: 죽음의 바다’에 출연한 배우들은 ‘현장에서도 김윤석은 이순신 장군 그 자체였다’고 칭찬한 다. 김윤석을 가까이에서 본 허준호는 “내가 좋아하는 배우”라며 애정을 드러냈다. 이어 “솔직히 걱정되기도 했다. 얼마나 부담이었겠나. 김윤석이 가진 부담이 클 거라 생각해 ‘어떻게 도와줄까’, ‘어떻게 서포트할까’를 생각했다”고 털어놨다. 허준호는 최근 몇 년간 영화와 드라마 등 다양한 작품에 출연하고 있다. 넷플릭스 ‘광장’에서 맡은 캐릭터를 위해 20kg을 감량할 정도로 노력을 아끼지 않는다.허준호는 “이 정도 나이에는 보통 작품 수가 줄어드는데 나에게 시나리오를 주는 것만으로도 감사할 따름”이라며 “한때는 배우를 하지 않겠다고도 생각했는데 이렇게 다시 기회가 올 거라고 예상하지 못했다”고 말했다.마지막으로 허준호는 ‘노량: 죽음의 바다’를 볼 관객에게 “많이 봐달라. 꼭 봐달라”며 “경제도 중요하지만, 문화도 중요하다. 문화 산업이 회복돼야 경제도 회복되는 거니까 많이 봐줬으면 한다”고 당부했다.이세빈 기자 sebi0525@edaily.co.kr 2024.01.04 05:30
연예일반

[IS인터뷰] ‘노량’ 이무생 “이순신 3부작의 마지막, 가슴이 웅장했죠”

누가 가슴 뛰지 않을 수 있을까. ‘명량’, ‘한산: 용의 출현’을 잇는 김한민 감독의 이순신 3부작 ‘노량: 죽음의 바다’에 참여하는 것은 배우 이무생에게도 가슴 뛰는 일이었다.이무생은 최근 ‘노량: 죽음의 바다’ 개봉을 앞두고 서울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이 작품에 출연한 것에 대해 “가슴이 웅장해지는 느낌을 받았다”고 밝혔다.이무생이 ‘노량: 죽음의 바다’에서 맡은 역은 일본 장군 고니시. 고니시는 이미 전쟁에서 진 상황에서 하루라도 빨리 고국으로 돌아가야 하는 절체절명의 위기 속에서 기회를 모색한다.어려웠던 점을 꼽자면 한, 두 가지가 아니겠지만 가장 우선적이었던 건 외국어 대사였다. 배우들끼리 외국어로만 소통을 해야 하는 장면이 많았기 때문에 상대방의 대사까지 외우며 준비해야 했다.“선생님들이 있었어요. 일주일에 한 번씩 검사받는 느낌으로 공부를 했죠. 거의 숙제 검사 받는 느낌으로 공부를 했던 기억이 나요. 선생님들이 상당히 적극적이었고, 그분들 덕을 많이 봤죠.” 이무생은 모든 대사를 누가 탁 치면 바로 튀어나올 수 있도록 준비해야겠다는 마음이었다. 그 정도가 아니면 촬영장에서 너무 긴장감이 클 거라 생각했다. 이무생은 “안 그러면 정신을 잃을 수도 있겠더라”고 털어놨다.어떤 것이든 공부를 할 때는 처음엔 머리로 하지만, 나중엔 몸에 녹아들게 된다. 이무생은 “뇌가 아닌 입으로 기억한다는 느낌으로 쉬지 않고 외웠다. 그래야 속편하게 촬영에 들어갈 수 있더라”고 설명했다.또 한 가지 힘들었던 건 분장과 갑옷. 영화에서 이무생이 연기한 고니시는 파격적인 M자형 존마게 헤어로 시선을 강탈한다. 이 분장을 하는 데만 3시간 이상이 소요됐다.갑옷의 무게도 상당했다. 군인 시절 완전군장을 했을 때가 기억났을 정도였다. 이무생은 “갑옷 무게가 30kg 정도 된 것으로 안다. 그 무게를 몸으로 느끼면서 촬영했다”고 설명했다.“그래서 체력이 제일 중요했던 것 같아요. 촬영하면서 운동도 열심히 했고요. 사실 고니시는 일단 빨리 도망을 가야 되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몸을 많이 움직이진 않았으나 정신을 집중하는 데도 체력이 중요하더라고요. 나중에 무너지지 않기 위해 항상 촬영 전에 스트레칭과 운동을 했습니다.” 무거운 갑옷을 입고 외국어로 연기를 해야 했던 ‘노량: 죽음의 바다’는 배우로서 큰 도전이었다. 그럼에도 작품에 합류한 건 “안 할 수 없어서”였다. 이순신 장군의 커다란 세 번의 전투를 다룬 작품, 게다가 그 피날레를 장식하는 영화인 만큼 촬영 후 개봉을 기다리는 감회가 남다르다.이무생은 “시나리오를 읽으면서 개인적으로 감동적인 느낌을 받았다. 그런 느낌이 내 온 몸을 감싸고 있는 것 같았다”면서 “참여하는 것만으로도 감사한 마음이었기 때문에 이 작품에서 내가 해야할 몫을 꼭 해야겠다고 다짐했다. 그 부분에 집중을 했다”고 설명했다.“아직도 기분이 얼얼해요. 곧 ‘노량: 죽음의 바다’로 여러분을 만나 뵙게 되는데, 영화가 개봉하고 나면 저도 마음이 조금 정리될 것 같아요. 모든 작품이 그렇지만 이번 영화를 대하는 마음이 정말 조심스럽거든요. 많은 분들이 와서 봐주시면 좋겠습니다.”‘노량: 죽음의 바다’는 20일 개봉한다.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3.12.19 11:31
연예일반

[IS인터뷰] ‘노량’ 이규형 “외국어 대사 통째로 암기… 절박함 표현하려 했다”

영화 ‘노량: 죽음의 바다’에서 왜군 책사 아리마 역을 맡은 배우 이규형이 외국어 연기의 고충에 대해 이야기했다.이규형은 최근 ‘노량: 죽음의 바다’ 개봉을 앞두고 서울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일본어 연기를 위해 공부를 많이 했다고 밝혔다. ‘노량: 죽음의 바다’는 임진왜란 발발 후 7년, 조선에서 퇴각하려는 왜군을 완벽하게 섬멸하기 위한 이순신(김윤석) 장군의 최후의 전투를 그린 작품이다. 이규형이 맡은 아리마는 자신의 주군을 지키기 위해 최대한 빨리 조선에서 나가야 하는 상황. 이규형은 아리마의 절박함을 외국어 대사 속에 녹이기 위해 노력했다고 설명했다.그는 “보통 일본어도 아니고 옛날 일본어였기 때문에 그런 부분에 있어서도 디테일하게 공부를 했다”면서 “전에 무대에서 짧게 일본어로 인사 정도 하는 연기는 해봤지만, 이렇게 오래 일본어로 연기를 한 건 처음이었다”고 말했다.특히 이규형은 자신의 주군 고니시 역의 이무생과 호흡을 할 땐 상대방의 대사까지 통째로 외워야했다. 서로 일본어로만 대화를 주고받는 설정이다 보니 상대방의 말이 언제 어느 타이밍에 끝나는지를 정확하게 알아야 했기 때문이다.이규형은 “이무생과 나 모두 거의 신 자체를 다 외우고 촬영에 임했다”면서 “상대방이 연기를 하고 있는데 언제 끝나는지 몰라 눈치게임을 할 순 없는 노릇 아닌가. 자연스럽게 대사를 주고받기 위해 애썼다”고 설명했다.이어 “우리나라 말로 연기를 할 때는 쓰여 있는 대사와 조금 다르게 말이 나와도 매끄럽게 문장을 완성할 수 있는데 외국어는 안 그렇지 않느냐”며 “누구 하나도 틀리지 않기 위해 신경을 곤두세웠다. 잘해내야겠다는 마음이 컸고 모두 예민했다”고 털어놨다. “왜군의 입장에선 절박한 상황이었을 거예요. 모든 걸 포기하더라도 본국에 돌아가야만 하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그 부분을 살리기 위해 노력했어요. 절박한 와중에도 제정신을 가지고 있으려 하는 그런 인물로 아리마를 표현하고자 했죠.”아리마는 영화에서 일본으로 돌아가기 위해 왜군 총사령관 시마즈(백윤식)에게 도움을 청하러 간다. 이규형은 이 때를 떠올리며 “백윤식 선배가 정말 대단하고 느꼈다. 그 무거운 갑옷을 입고도 힘든 기색 없이 계시더라”며 “처음에 문을 하나 사이에 두고 대화를 하는데, 그때 선생님의 목소리만으로도 압도되는 느낌이었다. 많이 배웠다”고 이야기했다.‘노량: 죽음의 바다’는 김한민 감독의 이순신 3부작을 마무리하는 작품. 이규형은 “이런 작품에 출연하게 돼 영광이다. 촬영장에 가는 게 너무 좋고 행복했다”면서 “‘서울의 봄’이 흥행하며 한국 영화에 길을 열어준 것 같다. 이런 좋은 분위기가 ‘노량: 죽음의 바다’까지 이어져서 극장이 사람들로 북적였으면 좋겠다”고 희망했다.이규형이 출연한 영화 ‘노량: 죽음의 바다’는 오는 20일 개봉한다.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3.12.18 06:15
연예일반

“이런 날이 오네요” 이순신 3부작의 마무리, 노련미 집대성한 ‘노량’이 온다[종합]

김한민 감독의 이순신 3부작 여정이 마무리된다.김한민 감독은 12일 오후 서울시 송파구 롯데시네마 월드타워에서 열린 영화 ‘노량: 죽음의 바다’ 언론 시사회에서 “이런 날이 오나 싶다”며 지난 10년의 소회를 드러냈다.‘노량: 죽음의 바다’는 ‘명량’과 ‘한산: 용의 출현’을 잇는 김한민 감독의 이순신 3부작의 마지막이 되는 작품. 동아시아 최대의 해양 전투로 꼽히는 임진왜란 노량해전을 담아냈다.역사가 스포인만큼 많은 이들이 알겠지만, 이번 영화는 이순신 장군이 세상을 떠나는 순간을 담고 있다. 그만큼 비장하고 웅장하게 영화가 진행된다.김한민 감독은 앞서 “‘죽음의 바다’라는 말만큼 ‘노량’을 잘 표현할 방법이 없었다”고 했던 바 있다. 그만큼 수많은 캐릭터가 등장하고, 일부 캐릭터는 장엄한 끝을 맞는다.김한민 감독은 “‘노량’을 만들 수 있을까 싶었는데 이런 순간이 오게 됐다”면서 “노량해전은 역사적 기록만 봤을 때도 너무 큰 전투였다. 그만큼 치열했고 난전이었다. 그런 해전을 잘 표현해낼 수 있을지 고민을 했다”고 털어놨다.그러면서도 “스케일을 키운 전쟁을 보여주기보다 전장의 중심에 있던 이순신이라는 인물을 잘 담고자 했다”고 밝혔다. 최민식, 박해일에 이어 마지막 이순신을 맡아 연기한 김윤석은 “너무 부담스러우면서도 영광인 역이었다”며 “다시는 이 땅을 넘볼 수 없게 하겠다고 생각하신 장군님의 마음을 따라가는 게 힘들었다. 모두가 전쟁을 그만하자고 하는데 이순신 장군님은 어떤 생각이셨을지 고민하는 게 힘들지만 벅찬 순간이었다”고 했다.김윤석은 또 “세 작품(명량, 한산, 노량) 가운데 하나를 하라고 하면 ‘노량’ 이 작품을 하고 싶었다”면서 “최민식, 박해일이 표현했던 것을 머릿속이 모두 담고 연기했다. 다음엔 나보다 훌륭한 배우가 이순신 장군을 연기해줬으면 한다”고 희망했다.이번 영화의 특이점은 명나라 수군이 합류한다는 것. 허준호와 정재영이 도독과 부도독을 맡아 또 하나의 중심을 우뚝 세운다. 배우들의 수준급 외국어 연기 역시 볼거리다.허준호는 “정재영 배우와 작품을 많이 해서 친한 사이고 사담도 할 정도다. 그런데 이번 현장에서는 대화를 잘 안 했다. 대사 보기 바빠서 대화하기 어려울 정도였다”고 귀띔했을 만큼 모두 열심이었다.일본어 공부를 해야했던 백윤식 역시 “‘배우는 표현을 잘해야 할텐데’ 하면서 열심히 했다. 제작사에서 외국어 선생님을 붙여줘서 공부했다”고 밝혔다.연기파 배우들과 지난 ‘명량’과 ‘한산: 용의 출현’에서 쌓은 노하우가 총집합한 이번 작품. 김한민 감독은 “다들 연기를 잘하는 배우들이셔서 너무 감사했다. 배우들 덕에 깊이 있고 섬세한 장면들이 나올 수 있었다”며 공을 돌렸다.‘노량: 죽음의 바다’는 임진왜란 발발 후 7년, 조선에서 퇴각하려는 왜군을 완벽하게 섬멸하기 위한 이순신 장군의 최후의 전투를 그린 작품이다. 오는 20일 개봉한다.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3.12.12 18:17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