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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능

자이언츠 “실투는 용납 안 돼”…‘최강 몬스터즈’ 프로의 벽 실감(‘최강야구’)

‘최강 몬스터즈’가 프로의 높은 벽을 실감한다.5일 월요일 오후 10시 30분 방송되는 JTBC 예능 프로그램 ‘최강야구’ 93회에서는 부산을 들썩이게 만든 ‘최강 몬스터즈’와 ‘롯데 자이언츠’의 한판승부 결과가 드디어 공개된다.지난 방송에서 ‘최강 몬스터즈’는 11연승 도전에 나섰지만, 자이언츠의 단단한 수비와 전략적 경기 운영에 1점 차로 리드를 빼앗겼다. 한 치 앞도 내다볼 수 없는 이들의 명경기가 월요병 퇴치를 유도한 가운데, ‘최강 몬스터즈’는 비장한 각오를 다잡으며 추격을 시작한다.김성근 감독이 그라운드에 등장하자, 관중석은 송승준의 등판에 대한 기대감으로 들썩인다. 송승준은 자이언츠에서 109승을 기록하며 3연속 완봉승이라는 믿기 힘든 기록을 세우고, '송삼봉'이라는 별명까지 얻었다. 과연 송승준이 추격의 불씨를 살리기 위해 다시 한 번 사직 구장 마운드에 오를 수 있을지, 야구 팬들의 무한 상상력을 자극한다.한편 자이언츠는 ‘실투를 용납하지 않는’ 프로팀의 품격으로 감탄사를 자아낸다. 상대팀의 실투 또한 놓치지 않는 등 탄탄한 실력으로 경기를 압도한다. 여기에 ‘최강야구’ 제작비를 몰빵(?)한 역대급 화려한 이벤트까지 펼쳐져 보는 이들에게 선물을 안길 예정이라고.‘최강 몬스터즈’와 자이언츠 중 마지막에 웃는 팀은 누가 될지, 5일 오후 10시 30분에 방송되는 ‘최강야구’ 93회에서 확인할 수 있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08.05 17:37
프로야구

QS 호투에도 넘지 못했던 류현진, '감독' 최원호에겐 가장 큰 선물

최원호(51) 한화 이글스 감독은 지난 2007년 6월 9일, 청주구장에서 류현진(37)과 선발 맞대결을 펼쳤다. 2007년 당시 최원호 감독은 LG 트윈스 소속이었다. 2005년 13승을 거두며 데뷔 최다승을 거뒀지만, 2006년엔 3승에 그친터라, 반등이 필요했던 해다. 개막 첫 두 경기에서 연승을 거둔 최 감독은 이후 6경기 연속 승수를 추가하지 못했고, 패전만 두 번 안았다. 평균자책점도 6점대로 치솟았다. 최 감독은 시즌 아홉 번째 등판이었던 5월 29일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7과 3분의 1이닝 3피안타 무실점으로 호투, 비로소 시즌 3승을 거뒀다. 다음 등판이었던 6월 3일 두산 베어스전은 패전 투수가 됐지만, 7이닝 1실점으로 호투했다. 재반등 분위기 속에서 나선 6월 9일 한화 이글스전에서 전년도(2006년) 최우수선수(MVP)였던 류현진과 같은 마운드에 섰다. 최 감독은 김태균(현 KBS N 스포츠 해설위원) 이범호(현 KIA 타이거즈 감독) 제이컵 크루즈이 포진된 한화 핵타선을 상대로 6이닝 5피안타 2실점,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해내며 호투했다. 류현진은 더 잘 던졌다. 9이닝 동안 5피안타 2볼넷 7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하며 완봉승을 거뒀다. 시즌 열두 번째 등판에서 7승째이기도 했다. 2009년 선수 생활을 은퇴한 최원호 감독은 이후 류현진과 선발 맞대결은 하지 않았다. 접점도 딱히 없었다. 최 감독이 방송사 해설위원이었던 시절, 빅리그에서 뛰고 있는 류현진에 대해 코멘트 한 정도.인연은 최 감독이 2020년 한화 퓨처스팀 감독으로 부임하고, 이글스맨의 길을 걷기 시작하면서부터 제대로 이어진 것 같다. 메이저리그(MLB) 잔류를 타진하던 류현진은 결국 한화 복귀를 선택했다. 아직 공식 발표는 나오지 않았지만, 계약 규모와 22일부터 시작되는 일본 오키나와 2차 캠프 지원 움직임이 알려졌다. 그라운드에서 맞붙은 이들이 선수-코칭 스태프로 재회하는 게 대단한 일은 아니지만, 2007년 적으로 만난 두 야구인이 십수 년 뒤 슈퍼스타와 사령탑으로 한 팀에서 조우하게 된 건 흥미롭다. 선수 시절 패전을 안긴 류현진은 이제 최원호 감독에게 가장 든든한 지원군이 될 것 같다. 외국인 투수를 포함해 1선발을 맡아줄 투수다. 부임 2년 차, 성적을 내야 하는 최원호 감독 본연의 임무를 위해서 가장 큰 힘을 보탤 것이다. 여기에 류현진은 투수진 대들보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된다. 문동주, 김서현, 황준서 등 팀 내 대표 유망주 투수들에게도 든든한 멘토가 생겼다. 최원호 감독에게도 류현진의 복귀는 큰 선물이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2.20 17:30
프로야구

8회 첫 타자까지 노히트...'경력직 에이스' 알칸타라, 'ERA 0.32' 최강의 5월 질주

역시 '경력자'다. 라울 알칸타라(31·두산 베어스)의 투구가 날이 갈수록 탄탄하게 두산의 승리를 지켜내고 있다.알칸타라는 20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23 KBO리그 정규시즌 KT 위즈와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해 8이닝 1피안타 2볼넷 5탈삼진 무실점 완벽한 호투로 팀의 6-0 승리를 이끌었다. 알칸타라 개인도 시즌 5승(2패)을 가져갔다.알칸타라는 올 시즌을 앞두고 두산과 계약했지만, KBO리그 경험이 풍부하다. 지난 2019년 KT와 계약해 한국 땅을 밟았고, 이듬해 두산으로 이적해 활약했다. 두산 이적 후 20승 2패 평균자책점 2.54를 기록하며 투수 골든글러브도 수상한 바 있다. 일본프로야구(NPB) 한신 타이거스와 계약으로 한국 무대를 떠났지만, 계약 기간 2년을 마친 후 좋은 기억이 있는 한국으로 돌아왔다.친정팀 KT를 만난 이날 알칸타라의 투구는 문자 그대로 완벽했다. 8회 1사 상황까지 단 한 명의 타자에게도 안타를 맞지 않았다. 시작부터 완벽했던 건 아니다. 1회만 해도 제구가 흔들리며 고전했다. 볼넷 2개를 허용했고, 폭투까지 기록해 2사 1·2루 위기를 맞았다. 그러나 장성우를 우익수 뜬공으로 돌려세웠고, 이후 안정을 찾기 시작했다. 2회와 3회를 모두 삼자범퇴로 마쳤고, 4회에도 유격수 실책이 유일한 출루 허용이었다.두산 타선도 4회 초 선취점을 선물했다. 포수 양의지가 KT 선발 배제성에게 볼넷을 골라 출루했고 1사 1루에서 양석환과 허경민이 연속 안타를 쳐 점수를 냈다. 이어 5회에는 이유찬과 정수빈이 차린 무사 1·3루 밥상을 박계범의 희생 플라이, 양의지의 적시타로 연결해 두 점을 더했다.마운드에서 알칸타라가 노히트 행진을 이어가는 사이 타선에서는 호세 로하스가 폭발했다. 로하스는 5회 초 선두 타자로 나서 오른쪽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 홈런을 터뜨려 점수를 넉 점 차까지 벌렸다.타선의 기세를 받은 알칸타라는 계속 질주했지만, 8회 그 흐름이 끊겼다. KT가 트레이드로 영입한 내야수 이호연이 8회 말 1사 상황에서 알칸타라의 포크볼을 공략, 노히트노런을 깨는 중견수 방만 안타로 대기록 달성을 저지하는 데 성공했다.노히트노런이 깨졌어도 흔들리지 않았다. 알칸타라는 안타를 내준 후에도 맞았던 포크볼로 김준태를 삼진 잡았고, 강백호에게는 빠른 직구를 던져 땅볼로 돌려세웠다.두산의 축포는 로하스가 담당했다. 로하스는 8회 초 다시 타석에 들어서 무사 1루 상황에 주권의 2구 직구를 공략, 다시 한 번 우익수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포를 터뜨렸다. 멀티포로 올 시즌 9번째 홈런을 채워냈다.넉넉한 점수를 선물받았지만, 알칸타라는 완봉승의 욕심을 버리고 8이닝으로 이날 투구를 마무리했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1.50에서 1.29까지 끌어내렸다. 개막전을 4이닝 4실점으로 출발하며 흔들렸던 걸 떠올리면 무시무시한 페이스다. 5월 평균자책점이 0.32에 불과하다. 6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달성했고, 이 경기에서 모두 1실점 이하를 기록했다. 이 중 7이닝 이상 경기가 4경기, 8이닝 경기도 2경기 있다.딜런 파일이 일시 이탈해 아쉬움을 남겼던 두산은 알칸타라와 로하스의 활약으로 외인 빈자리를 덜 느낄 수 있게 됐다. 이날 승리로 두산은 최근 연패에서 탈출, NC 다이노스와 동률로 정규시즌 4위를 지키게 됐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3.05.20 21:41
프로야구

[KBO리그 40년 The moment] 아듀 '국민타자' 이승엽...이정후 신인왕 등극

한국 프로야구가 올해로 출범 40주년을 맞이했다. 1969년 창간한 일간스포츠는 1982년 프로야구 태동을 현장에서 지켜본 국내 유일의 스포츠 전문지다. 강산이 네 번 바뀌는 동안 한해도 빠짐없이 프로야구의 성장과 변화 과정을 기록했다. 이 기간 여러 구단의 희비가 엇갈렸고 수많은 별이 뜨고 졌다. 일간스포츠는 프로야구 원년부터 지난 시즌까지 KBO리그 역사를 사진으로 독자 여러분과 공유하고자 한다. ①안방에서도 진 WBC 대표팀 제4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1라운드가 2017년 3월 처음으로 한국(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렸다. A조에 편성된 한국은 첫 상대인 이스라엘을 상대로 연장 10회 접전 끝에 1-2로 패했다. 네덜란드전에서는 삼성 출신 릭 벤덴헐크에게 꽁꽁 묶여 0-5로 완패했다. 예선 탈락이 확정된 후 대만을 11-8로 이겼을 뿐이다. ②이승엽, KBO리그 최초 은퇴 투어 KBO리그에서 가장 많은 홈런을 친 삼성 이승엽은 2017년이 마지막 시즌이라며 은퇴를 예고했다. 떠나기 전 그는 여러 대기록을 달성했다. 5월 2일 통산 최다득점(1300점), 10일 통산 최다루타(3880루타)에 이어 21일에는 리그 최초 450홈런 고지에 올랐다. KBO와 각 구단은 그를 위해 은퇴 투어를 준비했다. 올스타전에서는 최초의 단독 사인회가 열렸고, 헌정 유니폼을 선물했다. 후반기에는 각 구장 마지막 원정경기에서 은퇴 행사가 진행됐다. 10월 3일 홈 대구에서 은퇴경기를 치른 이승엽은 1회와 3회 연속 홈런을 터뜨리며 불꽃 같은 야구 인생의 마지막을 수놓았다. 경기 후 성대한 은퇴식에서 그는 "야구를 시작한 건 내 인생 최고의 선택"이라며 "많은 분의 도움 속에 정말 행복한 야구 인생을 보냈다"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③김성근 감독 퇴진 김성근 한화 감독이 5월 21일 사의를 표명했다. 그는 팬들의 요구와 모기업의 응답으로 2015년 한화 지휘봉을 잡았다. 모그룹이 적극적으로 나서 투자했으나 '김성근호'는 포스트시즌에 오르지 못했다. 게다가 투수 혹사 등 여러 논란에 시달린 끝에 임기를 채우지 못했다. 한화는 프랜차이즈 스타 출신인 이상군 투수코치를 감독대행으로 임명, 남은 일정을 치렀다. 시즌 후에는 역시 프랜차이즈 스타 출신이자 2012년 감독 대행을 경험한 한용덕 감독과 3년 12억원에 계약했다. ④'빅보이' 돌아온 롯데, 5년 만에 PS 일본·미국에서 활약했던 이대호가 1970일 만에 롯데 홈인 사직구장에 돌아왔다. 3월 15일 SK와 시범경기에 출전한 그를 보기 위해 평일 낮에도 1100여명이 경기장을 찾았다. 이대호가 떠난 후 포스트시즌(PS)에 단 한 번(2012년) 진출했던 롯데도 다시 상승세를 탔다. 이대호는 타율 0.320 34홈런 111타점을 기록하며 타선을 이끌었다. 선발진에선 신예 박세웅과 베테랑 송승준이 함께 살아났다. 여름이 지나서는 조쉬 린드블럼이 복귀했고, 박진형·조정훈·손승락으로 꾸려진 필승조가 활약했다. 정규시즌을 3위로 마친 롯데는 5년 만에 준플레이오프에 직행했다. ⑤김태균, 86경기 연속 출루 신기록 한화 김태균은 4월 22일 수원 KT전 4회 상대 선발 정성곤으로부터 좌전안타를 치며 출루했다. 2016년 8월 7일 대전 NC전에서 시작한 연속 경기 출루 기록을 64경기까지 늘렸다. 지난 2006년 펠릭스 호세가 세운 63경기 연속 출루 기록을 11년 만에 다시 썼다. 김태균은 이후 5월 16일 넥센전에서 안타로 스즈키 이치로가 일본프로야구에서 세운 69경기 연속 기록도 경신했다. 이어 6월 2일 SK전에서 안타를 때려내면서 테드 윌리엄스의 메이저리그 기록(84경기)까지 넘어서는 데 성공했다. 최종 기록은 86경기 연속 출루. ⑥'명가' KIA, 8년 만에 11번째 우승 역대 한국시리즈(KS) 최다 우승팀 KIA가 8년 만에 왕좌를 탈환했다. 통산 11번째 우승이었다. KIA는 강력한 타선을 앞세워 시즌 초반부터 선두로 치고 나갔다. 4년 총액 100억원을 들여 영입한 최형우를 중심으로 폭발적인 화력을 뽐냈다. 6월 27일 광주 삼성전부터 7월 5일 문학 SK전까지 전 세계 프로야구 최초로 8경기 연속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하기도 했다. 후반기 들어 전년도 우승팀 두산의 거센 추격을 받았지만, 시즌 최종전을 승리, 우승을 확정했다. KS에서도 두산을 4승 1패로 제압하고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⑦양현종 정규시즌·KS MVP 석권 KIA 양현종이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다. 31경기 193과 3분의 1이닝을 소화하며 20승 6패 평균자책점 3.44를 기록한 그는 다승 공동 1위, 승률(0.769) 2위, 탈삼진(158개) 3위에 올랐다. 1995년 이상훈 이후 22년 만에 국내 투수로 선발 20승을 거뒀다. 양현종은 KS 2차전 완봉승을 거둔 데 이어 최종 5차전에서는 세이브를 올리는 활약으로 KS MVP에도 올랐다. 리그 역사상 처음으로 정규시즌과 KS MVP를 동시 석권했다. ⑧바람의 손자 이정후, 신인왕 히어로즈 이정후는 고졸 신인 최초로 전 경기에 출전했다. 안타 179개를 치고 111득점을 올리면서 역대 신인 최다 안타(종전 157개, LG 서용빈)와 최다 득점(종전 109점, LG 류지현) 신기록을 세웠다. 1993년 삼성 양준혁에게 밀려 신인왕을 받지 못한 아버지(당시 해태 이종범)를 대신해 아들 이정후가 신인왕에 올랐다. 차승윤 기자 사진=IS 포토 2022.12.30 12:00
예능

'최강야구', 고교 최강 덕수고 7이닝 콜드게임 勝‥송승준 MVP

'최강야구' 최강 몬스터즈가 송승준과 이승엽의 활약 속에 덕수고등학교와의 2차전에서 콜드게임으로 승리했다. 지난 20일 방송된 JTBC 예능 프로그램 '최강야구'에는 덕수고의 2차전, 그리고 또 다른 명문 고교 충암고와 최강 몬스터즈의 경기가 펼쳐졌다. 이날 송승준은 선발 투수 장원삼의 팔꿈치 통증으로 급하게 마운드에 올랐지만, 전성기 못지않은 실력으로 덕수고 타자들을 제압했다. 특히 현역 시절 3연속 완봉승으로 얻은 '송삼봉'이라는 별명답게 강철 체력과 삼진 퍼레이드를 뽐내며 맏형으로서 든든한 모습을 보여줬다. 하지만 최강 몬스터즈의 발목을 잡은 건 선수들의 부상이었다. 2루타를 치고 나간 서동욱이 다리 통증을 호소하자 이승엽 감독은 타격 헬멧을 찾았다. 더 이상 출전할 선수가 없자 이승엽 감독이 직접 대주자로 출전한 것. 그라운드로 나선 이승엽 감독의 헌신에 선수들의 사기는 하늘을 찔렀다. 해설진 역시 "대주자 이승엽은 처음 본다. 뭉클하다"며 감탄했다. 이승엽 감독은 "팀이 위기일 땐 누군가는 메워야 한다. 팀플레이에선 당연한 것"이라고 말했다. 진풍경의 배턴은 송승준이 이어받았다. 선수 부족에 타자로 나서게 된 송승준은 보호장구를 착용하며 "이거 어떻게 매는 거였지? 까먹었다"고 낯설어 해 보는 이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그는 고교 괴물 투수 심준석의 매서운 투구에 약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타석에 올라선 송승준은 매섭게 방망이를 돌리며 출루 의지를 보였고, 결국 외야까지 공을 날려 야구 천재라는 칭찬을 받았다. 하나로 똘똘 뭉친 최강 몬스터즈는 투혼을 발휘하며 덕수고를 7회 콜드게임으로 매조지으며 조기퇴근에 성공한다. 이날 MVP는 만장일치로 송승준이 차지했다. 송승준은 "원삼이 것을 대신 받았다고 생각한다"면서도 "다섯 번은 더 받겠다"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2연승을 거둔 최강 몬스터즈는 다음 상대로 충암고를 마주했다. 경기 전 라인업 발표에선 이대은과 김문호가 새롭게 합류, 보다 강력해진 전력을 구축하며 기대감을 끌어 올렸다. 최강 몬스터즈는 선발 투수 송승준과 영건 3인방의 활약 속에 선취점을 올리며 좋은 출발을 알렸다. 과연 충암고와 경기는 어떤 방향으로 흘러갈지 많은 이들의 관심이 주목되고 있다. 최강 몬스터즈는 부상이 속출하는 위기 상황 속에서도 서로의 빈틈을 메워주는 팀플레이로 스포츠가 선사하는 진정한 감동을 시청자에게 선물했다. 또한 이대은과 김문호의 합류로 한층 더 강하고 매력 넘치는 팀으로 진화할 것을 예고하며 기대를 모았다. '최강야구'는 매주 월요일 오후 10시 30분에 방송된다. 황소영 기자 2022.06.21 09:30
야구

6년 만에 팀 완봉승 선물 류현진, 토론토는 태극기로 화답

류현진(34)이 후반기 첫 등판에서 7이닝 완봉승을 거뒀다. 그러자 큰 선물을 받은 소속팀 토론토 구단은 한글과 태극기 이모티콘으로 이를 축하했다. 류현진은 18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버팔로세일런필드에서 열린 2021 미국 메이저리그(MLB) 텍사스와의 더블헤더 홈 1차전에 선발 등판해 7이닝 동안 3피안타, 1볼넷, 4탈삼진, 무실점 호투로 토론토의 5-0 승리를 이끌었다. 류현진은 시즌 9승과 함께 평균자책점을 종전 3.56에서 3.32로 낮췄다. 메이저리그는 지난해부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더블헤더는 7이닝만 소화한다. 그래도 완투, 완봉 등 기록은 정식 인정된다. 류현진은 2013년, 2019년에 이어 개인 통산 세 번째 완봉승으로 후반기 첫 등판을 기분 좋게 시작했다. 토론토 이적 후엔 처음이다. 이날 투구 수는 83개. 올 시즌 메이저리그 최단 시간 경기 기록(1시간 48분)을 작성할 만큼 류현진의 투구가 돋보였다. 토론토 구단도 '에이스'의 완봉승 달성을 크게 기뻐했다. 팀 투수로는 무려 6년 만에 나온 기록이기 때문이다. 가장 최근 토론토 소속으로 완봉승을 거둔 투수는 마크 벌리다. 2015년 6월 4일 워싱턴전에서 9이닝 6피안타 1볼넷 2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6년 만에 완봉승 투수를 맞은 토론토는 경기 후 구단 공식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통해 '류현진 선수의 완봉승을 축하합니다'라는 한글 인사말과 함께 태극기 이모티콘을 올렸다. 이형석 기자 2021.07.19 09:59
야구

'데뷔 첫 완봉승' LG 켈리, 선수단에 햄버거 세트 65개 선물

LG 외국인 투수 케이시 켈리(31)가 통 크게 쐈다. 켈리는 11일 잠실 NC전에 앞서 팀 동료들에게 햄버거 세트 65개를 돌렸다. 이틀 전 열린 NC전에서 완봉승을 거둔 기념이다. 당시 켈리는 9이닝 2피안타 6탈삼진 무실점하며 4-0 승리를 이끌었다. KBO리그 통산 55번째 경기 만에 처음으로 완봉승을 기록했다. 상대가 NC라 더 의미가 컸다. NC는 지난해 9월 6일 창원 한화전부터 무려 144경기 연속 득점에 성공했다. 현대가 보유한 148경기(2000년 5월 10일~2001년 5월 25일)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긴 '연속 득점' 행진을 이어가고 있었지만, 켈리는 빈틈을 보이지 않았다. 나성범, 양의지, 애런 알테어를 비롯한 NC 타선을 꽁꽁 묶었다. 시즌 13승(7패)째를 따내며 리그 다승 5위로 올라섰다. 팀 내 다승 1위이다. 켈리는 구단을 통해 "팀 동료들 덕분에 커리어 처음으로 9이닝 완봉승을 할 수 있었다"며 "기분 좋게 동료들과 힘내자는 의미로 햄버거를 돌렸다"고 전했다. 구단에 따르면 켈리는 미국에서 7이닝 완봉승 경험이 있지만 9이닝 완봉승은 커리어 통틀어 NC전이 처음이다. 의미가 큰 1승이었다. 기세를 이어간 LG는 10일 열린 더블헤더 1, 2차전을 싹쓸이 했다. 켈리 덕분에 한숨을 돌렸다. LG는 지난 5일 외국인 투수 타일러 윌슨이 팔꿈치 염증을 이유로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토종 에이스 차우찬까지 재활치료 중이라는 걸 고려하면 선발 로테이션에 큰 구멍이 생겼다. 키움, 두산, KT와 2위 경쟁을 펼치고 있는 상황에서 악재가 발생했다. 그러나 켈리가 든든하게 선발진을 이끈다. 켈리는 8월 이후 선발 등판한 11경기에서 9승 1패 평균자책점 2.10을 기록했다. 9월 이후에는 5승 무패 평균자책점 1.98로 더 단단하다. 10월에 등판한 2경기에선 2승 평균자책점 1.13으로 난공불락에 가깝다. LG는 켈리를 필두로 임찬규, 이민호를 비롯한 젊은 투수들이 힘을 내면서 순위 경쟁에서 동력을 얻고 있다. 잠실=배중현 기자 bae.junghyune@joongang.co.kr 2020.10.11 15:36
야구

100승에도 무덤덤···차우찬 부상 없이 전천후로 걸어오다

LG 투수조의 '분위기 메이커' 임찬규(27)는 선배 차우찬(32)의 개인 통산 100승 기념구를 챙겼다. 경기 종료 후 차우찬에게 다가가 "형, 제가 (100승 기념 글귀를) 써도 돼요?"라고 물었다. 차우찬도 이 공이 100승 기념구라는 것을 알았지만 "형, 제가 (이 공을) 써도 돼요?"라고 잘못 이해해 "응, 네가 가져도 돼"라고 답했다. 차우찬은 "지금까지 기념구를 모아둔 게 한 개도 없다"라면서 100승 달성에도 무덤덤했다.차우찬은 6일 광주 KIA전에서 KBO리그 역대 개인 통산 100승을 달성했다. 좌완 투수로는 장원삼(LG) 김광현(SK) 장원준(두산) 양현종(KIA)에 이어 5번째다.앞서 100승을 올린 좌완 투수 4명과 비교하면 100승 달성까지 차우찬은 비교적 더 오래 걸렸다. 그가 선발투수로만 활약한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지금까지 100승 달성한 총 31명 중 차우찬은 김용수(506경기) 임창용(495경기)에 이어 세 번째로 많은 개인 431번째 등판에서 영예의 고지를 밟았다. 차우찬은 입단 첫해인 2006년부터 2008년까지 57경기에 등판했지만, 데뷔 첫 승은 2009년 4월 11일 무등 KIA전에서 올렸다.그만큼 팀이 필요로 할 때 선발과 중간 계투를 가리지 않고 불평 없이 전천후로 활약했다. 그는 욕심이 없다. 차우찬은 "선발로만 계속 뛰었으면 '빨리 100승을 올려야지' 싶었을 텐데 선발과 중간을 왔다 갔다 하다 보니 자연스레 뒤따라온 기록인 것 같다. 그래서 좀 덜 와 닿는 것 같기도 하다"고 말했다. 차우찬의 100승 원동력 중 한 가지는 '건강한 몸'에 있다. 2007년부터 올해까지 매 시즌 최소 20경기 이상 등판했다. 프로 무대에서 유일했던 수술(팔꿈치 뼛조각 제거)도 지난해 시즌 종료 후에 실시했다. 시즌 마지막 등판이던 10월 6일 134구 완봉승 역투로 자칫 2018년 두산전 16전 패에 빠질 뻔한 팀을 구했다. 몸 상태가 온전치 않은 가운데서도 '국내 에이스'의 책임감을 어깨에 짊어지고 공을 던졌다. 그는 "데뷔 후 지난해 처음 아팠던 것 같다. 가장 큰 장점이 아닐까 싶다"며 "선후배를 보면 페이스가 좋을 때 아파서 이탈하기도 하는데 나는 그런 적이 없었다. 그게 가장 큰 장점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곧이어 "아프지 않으니 잘 던져야 하는데 조금 기복이 있는 게 단점이다"며 스스로 부족한 점을 꼽았다. 차우찬은 이번 시즌 개막 후 4월까지 4승무패 평균자책점 1.50으로 호투를 펼쳤지만 이후 15경기에선 4승7패를 올리는 데 그쳤다. 그는 "6~7월 성적이 안 좋았는데 코치진에서 믿어주셨다. 후반기에는 많이 좋아지지 않을까 기대한다"고 자신했다. 구속도 점점 올라오고 있다. 이전에는 팔꿈치 상태가 온전치 않은 데다 전성기 시절보다 스피드가 떨어져 구속에 신경 쓰느라 제구가 흔들렸으나 6일 KIA전에서 최고 시속 145㎞까지 던졌다. 그는 "이제는 억지로 힘을 쓰지 않아도 구속이 올라오는 것 같다. 더 이상 (구속이 오르길) 바라지 않고 남은 경기에선 제구에 신경을 쓸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차우찬은 덤덤했지만, 후배들은 그런 그를 보며 배우고 성장한다. '신인왕 후보' 정우영은 "차우찬 선배를 굉장히 좋아한다. 선발과 중간 계투로 왔다 갔다 하면 부상 없이 길에 오래 야구를 하고 있지 않으시나"라며 "나도 차우찬 선배처럼 2~3년 중간으로 활약하다 4~5년 차부터 선발로 한번 뛰어보고 싶다"고 말했다.또한 남몰래 선행을 많이 했고, 후배들을 아낌없이 잘 챙긴다. 올해 차우찬에게 고가의 글러브를 선물 받은 이우찬은 "이름이 같아서인지 모르겠지만 2018년 스프링캠프에서 굉장히 잘 챙겨주셨다. 좋은 얘기도 많이 해줘 큰 도움이 됐다"고 고마워했다. 정우영은 "LG에 입단해 차우찬 선배님이 굉장히 멋있어 보였다. 엄청 성실하고 밥도 많이 사주고, 잘 챙겨주신다"고 말했다. 차우찬이 기량뿐만 아니라 동료들로부터 인정받는 이유다.차우찬은 "5년 연속 10승을 의식하진 않지만 내가 기록을 달성하면 팀에 도움이 될 것 같아 당연히 올려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광주=이형석 기자 2019.08.07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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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의 한 해' 양현종, 이제 남은 건 '영구결번'

앞으로 누가 '최고의 한 해였다'라는 소감을 말할 수 있을까. 양현종(29·KIA)의 2017년은 그야말로 완벽했다. 이제 남은 건 최종 목표 뿐이다. 양현종은 지난달 6일 열린 KBO 시상식에서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된 뒤 "꿈 같은 시즌을 보냈다"고 했다. 한 선수가 현역 생활 내내 한 번도 하기 힘든 목표를 한 시즌에 모두 이뤘다. 일단 최고의 투수로 인정받았다. 커리어하이인 20승(6패)을 거두며 다승왕에 올랐다. 종전 개인 최다승(16승)보다 4승을 더해냈다.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3실점 이하)도 리그 토종 투수 가운데 가장 많다. 타선에 기대서 얻은 승수가 아니다. "부족했다"고 말한 평균자책점(3.44)도 리그 5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지난 6일 열린 KBO 시상식에서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다. 소속팀 KIA는 통합 우승을 했다. 2009년 이후 8년 만이다. 당시 양현종은 선배들을 지원하는 조력자 역할을 했다. 올해는 에이스로서 팀의 정상을 이끌었다. 한국시리즈에선 2차전 완봉승, 5차전 세이브를 기록하며 MVP에 올랐다. 그는 시즌 전 "개인 성적이 좋아도 팀 성적이 안 좋으면 의미가 없다"고 했다. 소속팀과 함께 정상에 올랐다. 시즌이 끝난 뒤엔 상복이 터졌다. 플레이어스 초이스 올해의 선수상, 은퇴선수협회 최고의 선수상, 일구상 최고 투수상을 받았다. 야구인들이 주는 상뿐 아니라 언론사가 주관한 시상식에서도 모두 주인공이 됐다. 13일 열린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도 투수 부문 수상자로 선정되며 정점을 찍었다. 해를 넘기기 전에 계약까지 마쳤다. 리그 연봉킹 롯데 이대호(25억 원)의 몸값은 넘어서지 못했다. 하지만 역대 2위이자 투수 가운데 최고 연봉을 받게 됐다. 재계약은 그에게도 넘어야 할 산이었다. "이제 운동에만 전념할 수 있게 됐다"는 소감에서 안도가 전해진다. 가족 그리고 KIA팬에게도 '새해 선물'을 선사했다. 완벽한 시즌을 보낸 양현종은 자신의 최종 목표를 향해서도 견고한 발판을 만들었다. 양현종은 "어린 시절부터 골든글러브나 MVP 수상보다 영구결번이 목표였다"고 했다. KIA 구단과 KBO 역사에 영원히 남겠다는 의지다. 그가 KIA 잔류 의지를 강하게 피력한 이유이기도 하다. 현재 광주-KIA 챔피언스필드에 걸려있는 영구결번은 18번과 7번 뿐이다. 선동열 국가대표팀 감독과 이종범 MBC SPORTS+ 해설위원의 현역 시절 등번호다. 36년 프로야구 역사에도 14명이 전부다. 투수는 6명 뿐이다. 양현종의 등번호 54번은 이번 계약과 함께 한 발 더 '영원'에 다가섰다. 안희수 기자 An.heesoo@joins.com 2017.12.28 1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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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현종 "KIA에 남겠다"는 약속 지켰다…23억 재계약

거취로 관심을 모은 양현종(29)이 KIA에 남는다.KIA는 28일 오후 "양현종이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 내 구단 사무실에서 조계현 단장과 면담을 갖고 올 시즌 연봉(15억원)보다 8억원 인상된 23억원에 재계약했다"고 발표했다.양현종은 이번에 사실상 FA(프리에이전트) 신분이었다. 지난해 겨울 FA 자격을 취득한 그는 해외 진출을 모색하다 KIA와 1년 단기 계약을 체결했다. 당시 최형우(4년 100억)를 FA 영입한 KIA는 양현종과 계약을 발표하며 '선수가 원할 경우 조건 없이 풀어준다'는 사항에 동의했다. 실제 FA 자격은 아니지만 양현종이 다른 팀이나 해외 리그 이적을 원하면 KIA는 선수 권리를 포기해야 한다.양현종은 KIA의 8년 만에 정규시즌 우승을 이끌며 팀에 없어서는 안 될 선수로 입지를 굳혔다. 올 시즌 31경기(193⅓이닝)에 등판해 20승6패 평균자책점 3.44를 기록했다. 다승 1위, 탈삼진(158개) 3위, 승률(0.769) 2위에 올랐다. 1995년 이상훈(당시 LG) 이후 22년 만에 국내 투수 20승을 달성했다.특히 한국시리즈에서 활약이 돋보였다. 2차전에서 1-0 완봉승을 올리면서 시리즈의 흐름을 바꿨다. 5차전에서는 6-5로 아슬아슬하게 앞선 9회 마운드에 올라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고 팀의 네 번째 승리를 지켜내는 세이브를 올렸다. 1승 무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은 제로였다.한국 프로야구사에 영원히 남을 한 획을 그었다. 정규시즌과 한국시리즈 MVP를 석권한 최초의 선수로 기록됐다. 투수 골든글러브까지 시상식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했다. 올 연말에만 13개의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광주 동성중-동성고 출신으로 KIA의 프랜차이즈 스타인 양현종은 연말 시상식에서 KIA에 남을 뜻을 여러차례 밝혔다. 팬들에게 '재계약 소식을 크리스마스 선물로 드리겠다"고 말한 적도 있다. 연말까지 재계약 소식이 들리지 않으면서 '해를 넘기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왔지만 양 측은 재계약서에 도장을 찍었다양현종은 "최고 대우를 해준 구단에 감사하다. 신임 조계현 단장님의 '1호 계약'이어서 더 뿌듯하다"면서 "많이 걱정해주시고 응원해주신 팬 여러분께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고액 연봉을 받게 된 만큼 더 책임감이 생긴다. 이제 운동에만 전념하면서 내년 시즌을 준비할 것이다. 동료, 선후배들과 더욱 똘똘 뭉쳐 내년 시즌에도 강력한 모습을 보여 드리겠다"고 덧붙였다. 이형석 기자 2017.12.28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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