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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호 후계자' '잠실 빅보이' 비거리 130m 3점 홈런 동시 폭발, 퓨처스리그 대폭격

상무 야구단 동갑내기 한동희와 이재원(26)이 나란히 비거리 130m 대형 3점 홈런을 기록했다.한동희와 이재원은 11일 경북 문경에서 열린 퓨처스리그(2군) 롯데 자이언츠와 홈 경기에 각각 3번 타자 3루수, 4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홈런을 날렸다. 이재원이 6-2로 앞선 6회 말 류승민과 한동희의 볼넷으로 맞은 1사 1, 2루에서 롯데 이영재에게 비거리 130m의 쐐기 3점 홈런을 터뜨렸다. 시즌 15번째 홈런이다. 이어 한동희가 9-4로 쫓긴 7회 말 2사 1, 3루에서 롯데 정선우에게 비거리 130m의 3점 홈런을 기록했다. 한동희의 시즌 20호 홈런이다. 이날 한동희가 4타수 3안타 3타점 3득점을, 이재원은 3타수 2안타 4타점 2득점으로 맹활약을 펼쳤다. 상무는 12-7로 이겼다. 한동희와 이재원은 타율-홈런-장타율 등 퓨처스리그 주요 공격 부문에서 치열하게 경쟁 중이다. 한동희는 50경기에서 타율 0.436 20홈런 66타점을 기록 중이다. 남부리그 타율, 홈런, 타점, 득점(64개) 최다안타(89개) 장타율(0.799)까지 6개 부문에서 선두에 올라 있다. 한동희보다 20경기 적게 치른 이재원은 타율 0.373 15홈런 45타점을 기록 중이다. 홈런 2위, 타점 4위, 장타율 2위 등이다. 한동희는 '이대호 후계자' 이재원은 '잠실 빅보이'로 통한다. 그만큼 뛰어난 장타력을 자랑한다. 입대 2년 차를 맞아 올해 풀 타임으로 활약 중인 퓨처스리그를 폭격하고 있다. 지난해 6월 국군체육부대에 입대한 한동희와 이재원은 올해 12월 제대 예정이다. 이형석 기자 2025.06.12 0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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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호 후계자' 한동희, 퓨처스리그 20호포...타율·홈런·안타·타점·득점 모두 1위

4경기에서 안타 12개. '이대호 후계자'로 불렸던 한동희(26·상무)가 퓨처스리그를 평정하고 있다. 한동희는 11일 경북 문경시 문경 상무 야구장에서 열린 2025 KBO 퓨처스리그 롯데 자이언츠 퓨처스 팀과의 경기에 3번 타자·3루수로 선발 출전, 4타수 3안타 3타점을 기록했다. 한동희는 시즌 50번째 출전 경기에서 타율 0.436(204타수 89안타)를 기록했다. 퓨처스리그 전체 타자 중 가장 높은 타율을 기록했다. 한동희는 '친정팀' 롯데를 상대로 맹타를 휘둘렀다. 1-1 동점이었던 1회 말 무사 1루에서 첫 타석에 나서 상대 투수 박세현으로부터 좌전 안타를 쳤다. 이어진 상황에서 이재원이 안타를 치며 2루를 밟았고, 윤준호가 홈런을 치며 득점까지 했다. 한동희는 상무가 5-2로 앞선 2회 두 번째 타석에서는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2루타를 쳤다. 후속타 불발로 득점은 하지 못했지만, 좋은 타격감을 계속 이어갔다. 4회 세 번째 타석에서 땅볼로 물러나며 숨을 고른 한동희는 6회 네 번째 타석에선 볼넷으로 출루해 후속 타선에 기회를 열었고, 7회는 2사 1·3루에 나서 투수 정선우를 상대로 스리런홈런까지 때려냈다. 이 홈런은 올 시즌 한동희의 퓨처스리그 20호 홈런이었다. 최근 네 경기에서 홈런 3개째. 2018 1차 신인 드래프트에서 롯데 지명을 받은 한동희는 2020년 17홈런을 치며 잠재력을 드러냈고, 2022년 처음으로 3할 타율을 넘겼다. 롯데 프랜차이즈 스타 이대호의 후계자로 평가받기 시작했다. 한동희는 상대 배터리 견제가 강해진 2023시즌에는 타율 0.223에 그쳤고, 군 입대를 결정한 채 맞이한 2024시즌은 부상 탓에 14경기 밖에 나서지 못했다. 올해로 상무 입단 2년 차를 보내고 있는 한동희는 순조롭게 1군 복귀를 준비 중이다. 11일 기준으로 퓨처스리그 타율(0.436), 안타(69개), 홈런(20개), 타점(66개), 득점(63) 부문 1위를 지키고 있다. 존재감을 발산하며 롯데 핫코너(3루수) 주인은 자신이라고 어필하고 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6.11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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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준우가 너무 밉더라"...적장이 된 롯데 영원한 캡틴, 후배 향한 애정 섞인 경계

롯데 자이언츠 '영원한 캡틴'이 다른 팀 지휘봉을 잡고 현재 팀 리더를 향해 애정 섞인 핀잔을 했다. 조성환(49) 두산 베어스 감독대행은 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홈 주말 3연전 3차전을 앞두고 취재진을 향해 전날 2차전 패배를 안긴 상대 선수 전준우를 언급했다. 조 대행은 "처음으로 전준우 선수가 너무 미웠다"라고 했다. 전준우는 7일 열린 시리즈 2차전에서 4타수 2안타 2타점 2득점을 기록하며 롯데의 9-4 승리를 이끌었다. 특히 3회 초 주자 1명을 둔 상황에서 투런홈런을 치며 롯데가 4점 차(스코어 5-1)로 앞서 나가는 데 기여했다.조성환 대행은 지난 2일 자진사퇴한 이승엽 전 감독의 빈자리를 대행으로 메우고 있다. 그는 2014시즌을 끝으로 선수 생활을 접은 뒤 방송사 해설위원을 거쳐 현장에서 주루·작전 지도자로 경험을 쌓았다. 야구인 사이에서 감독감으로 평가받은 인물이기도 하다. 조 대행은 1999년 롯데에 입단해 은퇴할 때까지 한 팀에서만 뛰었다. 롯데의 부흥기(2008~2012시즌) 팀 리더를 맡아 '영원한 캡틴'으로 불렸다. 전준우는 2008년 롯데에 입단, 올해로 18번째 뛰고 있는 '자이언츠맨'이다. 황재균, 손아섭, 강민호가 다른 팀으로 떠나고 이대호마저 은퇴했지만 그는 여전히 부산을 지키고 있다. 조성환 대행과는 7시즌(2008~2014) 동안 동고동락한 사이다. 비록 적으로 만났지만, 조성환 감독은 우리 나이로 40대가 된 전준우가 여전히 활약하고 있는 모습이 기특한 것 같다. 그러면서도 다음 승부에서는 결코 지지 않겠다는 의지를 드러내기 위해 "미웠다"라고 공개 '저격'했다. 롯데와 두산의 8일 3차전은 롯데가 4-2로 이겼다. 전준우는 이날도 1회 초 선취 타점을 기록하며 이 경기 결승타를 기록했다. 조성환 대행이 다음 맞대결에서 어떻게 전준우를 봉쇄할지 주목된다. 잠실=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6.09 0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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퓨처스리그 폭격하는 이대호 후계자...2026 롯데 라인업 구성, 벌써 기대감 상승

'이대호의 후계자'로 기대받았던 한동희(26)가 퓨처스리그를 폭격하고 있다. 벌써 그가 가세한 롯데 자이언츠 타선을 향해 기대감이 커진다. 지난해 6월 상무 야구단에 입대한 한동희는 3일 기준으로 퓨처스리그에 출전한 44경기에서 타율 0.420(174타수 73안타) 17홈런 59타점을 기록했다. 올 시즌 퓨처스 남부리그에서 홈런·안타·타점 모두 1위에 올라 있다. 타율은 2위. 한동희는 42경기에서 타율 0.323, 홈런 11개, 38타점을 기록한 지난 시즌(2024)보다 훨씬 좋은 타격 페이스를 보여주고 있다. 중간에 가세한 2024시즌 누적 기록을 기준으로 올 시즌 성장세를 예단하긴 어렵다. 하지만 무게 중심을 오른쪽 다리에 싣고, 호쾌한 스윙을 하고 있는 현재 타격 메커니즘과 컨디션만큼은 우 좋아 보인다.경남고 출신 한동희는 2018 1차 지명으로 롯데 지명을 받았다. 그해 신인상을 받은 강백호(KT 위즈)와 함께 가장 주목받는 타자였다. 성장세는 기대보다 느렸지만, 2022시즌 전반기부터 한창 향상된 타격 능력을 보여주며 롯데 주전 3루수 자리를 굳혔다. 그해 한동희는 타율 0.307·14홈런·65타점을 기록했다. 마침 롯데 프랜차이즈 스타 이대호가 은퇴를 예고하고 치른 시즌(2022)에 그의 후계자가 될 수 있는 퍼포먼스를 보여 자신의 가치를 높였다. 하지만 한동희는 2023시즌 타율 0.223에 그치며 부진했다. 시범경기부터 부상을 당한 2024시즌 역시 입대 전까지 14경기 밖에 나서지 못했다. 한동희는 입지를 굳히고 입대하지 못했다. 간판타자로 평가하기엔 부족한 성적을 남겼다. 그사이 롯데는 윤나고황(윤동희·나승엽·고승민·황성빈)으로 불리는 1997년~2003년생 20대 초반 젊은 선수들이 급성장하며 새 주축으로 올라섰다. 현재 롯데 1군 주전 3루수는 손호영이다. 롯데가 한동희가 이적한 뒤 공격력을 보강하기 위해 '군필' 우완 사이드암스로 투수 우강훈을 LG 트윈스에 내주고 영입한 선수다. 그는 2024시즌 30경기 연속 안타를 치는 등 타격 잠재력을 드러내며 주전급으로 올라섰다. 팀 내 홈런(18개)도 가장 많았다. 손호영은 올 시즌 시범경기부터 부진하며 마치 2023년 한동희가 그랬던 것처럼 '2년 차 징크스'를 보였다. 이전보다 장타력도 떨어졌다. 결국 손호영도 한동희도 주전 3루수 자리를 확실히 굳히지 못했다. 한동희는 올해 12월 전역한다. 물론 두 선수 중 한 명은 지명타자로 나설 수도 있다. 분명한 건 한동희가 가세한 2026시즌 롯데 타선 무게감은 크게 상승할 것이라는 점이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6.03 14:50
프로야구

김진욱은 살렸다...김태형 감독, 다음은 나승엽 차례 [IS 포커스]

고전하던 투수 김진욱(23)은 임무 전환으로 반등 발판을 만들었다. 이제 주축 타자 나승엽(23)이 살아날 차례다. 2025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가 최근 3연속 시리즈 루징을 당하며 7연승을 달리며 4위까지 올라선 삼성 라이온즈에 1.5경기 차 추격을 허용했다. 특히 1일 치른 SSG 랜더스와의 홈(부산 사직구장) 주말 3연전 3차전에선 7회 초 3점을 내주며 1-3으로 역전을 허용한 뒤 바로 이어진 공격에서 동점을 만들었지만, 마무리 투수 김원중이 9회 초 폭투로 점수를 내준 뒤 만회하지 못해 석패했다. '지키는 야구' 실현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 위안은 있었다. 개막 로테이션에서 4선발을 소화하다가 컨디션 난조로 2군행 지시를 받았던 좌완 김진욱이 SSG 3연전을 통해 반등 발판을 만들었기 때문이다. 김진욱은 4월 중순까지 5경기에 선발로 나섰지만, 1승 3패 평균자책점 8.69를 기록하며 부진했다. 상무 야구단 입대까지 미루며 반등을 노렸지만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4월 19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전 등판 뒤 2군을 내려갔다. 퓨처스리그에서도 등판한 6경기에서 평균자책점 11.12에 그쳤다. 김태형 롯데 감독은 5월 마지막 주 일정을 앞두고 김진욱을 콜업했다. 이미 이민석을 대체 5선발로 점찍고, 윤성빈·한현희를 대기 선발 자원으로 뒀지만, 김진욱이 1군에서 경쟁력을 키울 수 있도록 유도한 것. 김진욱은 5월 27일 삼성전 7회 말 등판해 40여 일 만에 1군 복귀전을 치렀다. 1이닝 동안 3안타를 맞고 3점을 내줬다. 기록은 안 좋았지만, 김태형 감독은 투구 내용이 좋았다며 오히려 만족감을 전했다. 안타를 맞더라도 공격적인 투구를 보여준 점을 주목한 것. 김진욱은 이어진 SSG 3연전 1~3차전에 모두 등판했다. 5월 30일 1차전에서는 좌타자 한유섬에게 2루타를 허용하며 '원 포인트 릴리프' 임무에 실패했지만, 31일 2차전에선 선발 투수 나균안에 이어 6회 두 번째 투수로 나서 1과 3분의 1이닝 1피안타 1볼넷 2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고, 1일 3차전에서도 7회 등판과 동시에 다시 한유섬에게 피안타를 허용해 기대한 결과를 내지 못했지만, 이어 상대한 고명준을 범타 처리한 뒤 롯데가 3-3 동점을 만든 뒤 이어진 8회 초 수비에서 박성한·이지영·정준재 세 타자를 깔끔하게 막아냈다. 아직 정상 컨디션으로 보긴 어렵지만, SSG 3연전 1·2차전을 통해 자신감 회복 발판을 만든 김진욱이다. 긴 이닝을 소화하지 않다 보니, 100% 힘을 짜내 공을 던졌고, 나쁘지 않은 결과를 냈다. 김태형 감독이 의도한 바였다. 공격력을 앞세워 리그 3강을 지키고 있는 롯데. 타선에도 살아나야 할 선수, 코칭스태프 입장에선 살려야 할 선수가 있다. 바로 주전 1루수 나승엽이다. 4월까지 타점 25개를 기록, 이 부문 리그 공동 2위를 지켰을 만큼 꾸준히 제 몫을 해줬던 그는 5월 24경기에서는 타율 0.194·6타점에 그쳤다. 나승엽은 지난 시즌(2024) 2루타 35개를 기록하며 이 부문 공동 5위에 올랐다. 올해 5월 기록한 2루타는 단 한 개였다. 롯데가 3-4로 패한 1일 SSG 3연전 3차전에서도 8회 말 1사 만루 기회에서 상대 투수 김민과 승부에서 투수 앞에 땅볼을 보내며 1(투수)-2(포수)-3(1루수) 병살타로 물러났다. 김태형 감독은 5월 27일 삼성전에서 4번 타자로 썼던 그를 8번에 배치했다. 부담감을 덜고 자신의 스윙을 하길 바랐다. 하지만 효과는 크지 않았다. 등판 간격, 투구 수, 보직 등 여러 방면으로 변화를 줄 수 있는 투수와 달리 타자의 반등 유도는 지도자 입장에서도 쉬운 일이 아니다. 그렇다고 가만히 있을 수도 없다. 나승엽은 주전 1루수로 도약하며 '이대호의 후계자' 자질을 보여준 지난 시즌을 돌아보며 "감독·코치님의 조언을 잘 흡수하고 그대로 실행한 것"이라고 얘기한 바 있다. 김태형 감독의 냉정한 진단과 촌철 같은 일침이 필요한 시점이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6.02 05:10
골프일반

‘골프, 어렵네’ 야구 레전드들의 유쾌한 채리티오픈

한국 야구 레전드 김태균, 박용택, 이대호가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SK텔레콤 오픈을 하루 앞두고 열린 자선 이벤트 채리티오픈에 참가해 유쾌한 입담을 뽐냈다. 14일 제주 서귀포 핀크스 골프클럽(파71·7천326야드)에서 SK텔레콤 오픈의 자선 이벤트인 채리티오픈이 진행됐다. 총 5000만원의 상금이 참가자들의 이름으로 기부되는 방식이다. 이 대회 디펜딩 챔피언인 최경주와 LIV골프에서 활약 중인 장유빈이 발달장애 골퍼 이승민, 김선영, 개그맨 이경규, 서경석과 함께 팀을 짜서 라운드했다. 또 다른 팀에는 은퇴한 여자골프 레전드 김하늘, 이보미, 최나연이 김태균, 박용택, 이대호와 ‘골프 레전드’ 대 ‘야구 레전드’로 팀전을 치렀다. 전 여자골프 대표 대 전 야구대표 선수 대결 결과는 야구 레전드 팀의 완패. 홀마다 상금이 걸린 스킨스 게임 방식으로 처음 4개 홀은 포볼, 다음 5개 홀은 포섬 방식으로 플레이를 진행했다. 야구 레전드 팀은 한 홀도 따내지 못했다. 이날 경기 결과에 따라 홀에서 승리를 따낸 횟수 만큼 참가자 이름으로 기부금이 적립되는데, 야구 레전드들은 자신들의 이름을 넣은 기부금 적립을 하지 못했다. 라운드 후 야구 레전드들은 혀를 내두르며 “한국 여자골프가 왜 강한지 알겠다. 정말 냉정하게 친다”고 연신 말을 이어갔다. 박용택은 “우리도 아마추어들이랑 야구를 치면 몇 점 정도는 내줄텐데, 정말 한 홀도 안 봐주더라”며 고개를 절레절레 저었다. 이대호는 "드라이브 샷 거리는 우리가 더 나가는데, 그 다음부터는 아무 것도 안됐다"고 했다. 실제 KPGA 투어 대회에서 프로들이 경기하도록 세팅된 대회장에서 플레이한 것도 아마추어 골퍼들을 힘들게 했다. 이대호는 “평소 경험했던 골프장 보다 그린이 빨라서 적응하기 힘들었다”고 했다. 박용택은 “그린 주변 러프가 질기고 길어서 공이 한 번 빠지면 빼내기 어려웠다. 한 번은 공이 러프에 빠졌는데, 대호가 ‘형, 왜 안 빼놓고 쳐요?’라고 반문하더라”며 웃었다. '명랑 골프'를 접어두고 프로 선수와 똑같이 골프 규정을 제대로 적용해서 플레이하는 것도 어려웠다는 하소연이다. 김태균은 제대로 드롭해서 치는 플레이는 처음 해봤다며 난처한 표정을 지었다. 김태균은 골프의 매력에 대해 “반전 매력이 있다. 골프장에 가는 길엔 설레서 신나게 운전하고 가다가 끝나고 집에 갈 땐 발길질하면서 운전하지 않나”라고 말해서 동반 라운드한 사람들을 웃겼다. 박용택은 “야구는 가끔씩 내 마음대로 되는데, 골프는 한 번도 내 마음대로 된 적이 없더라”고 했다. 레전드 타자였던 김태균은 “골프와 야구 스윙 매커니즘이 비슷하다고 대체 누가 그런 말을 하는거냐”며 “야구 스윙하던 것처럼 치면 아무 것도 안되더라”고 했다. 이에 박용택은 “골프 스윙이 야구 스윙에 비해 아주 예민하다. 타이밍이나 힘 조절이 아주 미세하게만 달라져도 공이 좌우로 막 빗겨나간다. 야구는 좌우로 좀 가도 좋은데, 골프는 안 된다”며 웃었다. 공교롭게도 김태균(한화 이글스), 박용택(LG 트윈스), 이대호(롯데 자이언츠)는 현재 KBO리그 상위 3개팀의 레전드들이다. 각자의 팀이 올해 어떤 성적을 낼지 전망해 달라고 하자 이들은 하나같이 자신의 팀을 진지하게 응원했다. 김태균은 “LG가 우승하고 나서 용택이 형이 얼마 전에 우승 반지를 같이 전달받았다고 하더라. 나도 받을 수 있을까 기대감이 있다. 끝까지 방심하지 말고 열심히 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박용택은 “LG는 올해 6월까지만 버티면 제대 선수, 부상에서 돌아오는 선수가 있어서 버티기가 목표였다. 오히려 지금 생각보다 잘 하고 있다. 후반기에 더 잘 할 것”이라고 믿음을 보냈다. 이대호는 “롯데는 외국인 선수도 바뀌고, 위기다. 이번에 잘 넘어가야 한다. 5~6월까지는 잘 버텨야 우승할 수 있다. 조용히, 열심히 응원하겠다”고 말했다. 서귀포=이은경 기자 2025.05.14 17:50
예능

‘불꽃야구’ 유튜브로 첫 공개…동접 시청자 최고 13만 명 ↑

‘최강야구’ 저작권 논란 속 새롭게 탄생한 ‘불꽃야구’의 불꽃 파이터즈가 창단 첫 시즌의 화려한 포문을 열었다.5일 오후 8시 StudioC1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불꽃야구’ 1화가 공개됐다. 1화에서는 창단 첫 시즌을 앞두고 휴가를 떠난 불꽃 파이터즈 멤버들의 행복한 모습과 ‘2025 스토브리그’ 현장이 그려졌다.하와이에 도착한 불꽃 파이터즈는 제작진의 격한 환영 속 본격적인 여정을 시작했다. 막내 임상우는 하와이 삼행시로 휴가 신고식을 치렀고, 박용택은 웃음만이 가득한 삼행시로 텐션을 한껏 끌어올렸다. 와이키키 해변에 도착한 선수들은 “우리가 해냈다”라고 감탄하며 눈앞에 펼쳐진 에메랄드빛 바다를 감상했다. 가위바위보에서 진 신재영은 불꽃야구의 대박을 기원하며 바다로 몸을 던졌고, 이를 본 선수들은 황급히 도망치는 등 환상의 케미를 뽐냈다.케왈로 베이슨 선착장에 도착한 불꽃 파이터즈는 스노클링과 선셋 크루즈까지 즐기며 포상 휴가를 제대로 만끽했다. 박용택은 “요즘 프로야구팀 우승해도 여행 잘 안 간다. 우리는 그걸 해냈다. 2025년 우리가 좋은 야구하면서 라스베이거스에 갈 수 있도록 만들어보겠다“라며 건배사를 제안했다. 불꽃처럼 타오르는 석양과 반대편에서 떠오르는 달을 동시에 감상하던 선수들은 서로에게 덕담을 주고받으며 훈훈함을 자아냈다.뒤이어 ‘불꽃야구’의 2025 스토브리그가 펼쳐졌다. 2년 연속 최다 안타, 최다 타점, 시즌 MVP 최다 수상의 신기록을 세운 이대호를 비롯해 득점과 도루 1위에 오른 정근우, 셀프 2관왕(?) 박용택, 신인왕 임상우 등 A등급으로 분류된 이들은 당당하게 2025 시즌 합류를 확정지었다.그런가 하면 이예랑 에이전트와 함께 나타난 유희관과 니퍼트는 환상의 모자(母子)사기단 케미로 웃음을 안겼다. 유희관과 니퍼트는 장시원 단장과 흥미진진한 줄다리기 끝에 연봉 협상에 성공하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특히 장 단장은 니퍼트와 올해 155km/h 이상을 던지면 인센티브를 주기로 약속해 그의 활약에 대한 기대감을 증폭시켰다.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자신의 가치를 어필하던 B등급의 이택근, 정성훈, 박재욱, 최수현 역시 2025 시즌 합류 소식에 기쁨을 표출했다. 또한 신재영과 이대은은 서로의 뺨(?)을 건 옵션을 제안하며 눈길을 끌었다.가치평가서를 받아 들고 충격을 금치 못한 송승준, 정의윤 또한 시즌 잔류를 확정 지었고 문교원은 트라이아웃 후 합류 여부를 최종 결정하기로 했다. 2025 시즌을 함께하게 된 김문호는 아내가 전화통화 중 울컥하는 모습으로 보는 이들까지 뭉클하게 만들었다.이날 공개된 ‘불꽃야구’ 1화는 뜨거운 관심 속 최초 공개 58분 만에 동시 시청자 10만 명을 돌파했으며 최고 동시 시청자는 무려 130,491명을 기록해 전무후무한 야구 예능 프로그램의 위엄을 드러냈다. 오는 12일 공개되는 ‘불꽃야구’ 2화에서는 어느 때보다 뜨거웠던 ‘2025 트라이아웃’ 현장이 전격 베일을 벗는다. 현역 시절 KBO리그 통산 1천793경기에 출전해 타율 0.272, 54홈런, 600타점을 기록한 ‘트라이아웃 최대어’ 김재호가 참여해 현장을 뜨겁게 달군다. 치열한 경쟁 속 ‘불꽃야구’에 합류하게 될 주인공은 누구일지 이목이 주목된다.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5.05.06 08:10
프로야구

이재원→한동희→정은원 상대한 '신인왕 후보' 배찬승, 개막 앞두고 부진? 값진 자양분 쌓았다

'신인왕 후보' 삼성 라이온즈 투수 배찬승이 개막을 앞두고 값진 경험을 쌓았다.배찬승은 지난 19일 경북 문경야구장에서 열린 국군체육부대(상무) 야구단과 2025 메디힐 KBO 퓨처스(2군)리그 경기에서 팀의 네 번째 투수로 등판, ⅔이닝 1피안타 1볼넷 1실점했다. 성적만 놓고 봤을 땐 좋지는 않다. 시범경기 두 경기에서도 1⅔이닝 5피안타 4탈삼진 3실점으로 다소 부진했다. 하지만 내용은 달랐다. 값진 자양분을 쌓은 경기들이었다. 시범경기 첫 경기인 8일 SSG 랜더스전에서도 배찬승은 1이닝 2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11일 두산 베어스전에서의 ⅔이닝 3실점이 아쉬웠을 뿐, 두 경기에서 모두 부진한 건 아니었다. 19일 상무전에선 퓨처스리그지만 1군에서 주전으로 뛴 선수들을 상대했다. LG 트윈스 이재원과 롯데 자이언츠 한동희, 한화 이글스 정은원과 두산 베어스 윤준호를 차례로 만나 값진 경험을 했다. 배찬승은 선두타자 이재원에게 내야 안타를 허용한 뒤, 한동희를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내보냈다. 정은원에겐 2루수 앞 땅볼을 유도하며 아웃카운트를 올렸다. 이어진 1사 1, 3루에선 윤준호와 10구 승부 끝에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내주면서 실점했다. 네 선수 모두 입대 전 1군에서 주전으로 뛰었던 선수들이다. 이재원은 군 입대를 1년 미룰 정도로 팀에서 믿고 키우는 중장거리 유망주이고, 한동희 역시 롯데에서 '제2의 이대호'라 불릴 정도로 거포 잠재력을 갖춘 선수다. 이재원은 지난해 퓨처스에서 50경기 타율 0.292, 14홈런, 42타점, 장타율 0.619, 한동희는 작년 42경기에서 타율 0.323, 11홈런, 38타점으로 활약한 바 있다. 올해 입대한 정은원 역시 한화에서 애지중지 키우는 내외야 유틸리티 플레이어다. KBO리그 역사상 최초의 2000년생 골든글러브(2루수) 수상자이기도 하다. 배찬승은 젊은 나이에도 많은 경험을 쌓은 정은원을 상대하면서 수싸움을 경험했다. 2023년 입단한 윤준호는 굳건한 주전 양의지에 밀려 1군 경기에 많이 나오지 못했지만(5경기), 지난해 상무에 입대해 34경기 타율 0.327의 좋은 성적을 거뒀다. 퓨처스에서 좋은 성적을 거둔 선수를 상대로 10구 승부를 펼치며 훌륭한 예행 연습을 했다. 배찬승은 신인임에도 개막 엔트리에 포함됐다. 150km/h가 넘는 공을 던지는 왼손 파이어볼러로서 팀의 기대감이 상당하다. 개막을 앞두고 값진 자양분을 쌓으며 신인왕을 향한 힘찬 발걸음을 시작했다.윤승재 기자 2025.03.20 09:22
예능

엄지윤→하승진 ‘야구대표자2’ 30일 첫 공개

대한민국 프로야구 입문서 ‘야구대표자: 덕후들의 리그’가 시즌2로 돌아온다.오는 3월 30일 첫 공개될 티빙 오리지널 예능 ‘야구대표자: 덕후들의 리그’ 시즌2(이하 ‘야구대표자2’)는 야구 덕후들을 대신해 10명의 대표자가 구단별 선수, 구장, 문화를 낱낱이 파헤치며 난장토론을 펼치는 본격 토론 예능.지난 2024년 첫 공개된 ‘야구대표자2’는 KBO 10개 구단의 대표자들이 각 주제에 맞춰 자신의 구단을 자랑하며 팬들의 덕심을 무한 자극했다. 여기에 야알못(야구를 알지 못하는 자의 줄임말)에서 야중알(야구를 중간만 아는 자의 줄임말)로 진화한 엄지윤의 10개 구단 구장 탐방기는 직관 욕구를 불러일으키며 2024년 KBO 천만 관객 돌파에 기여하기도 했다.이에 올해도 어김없이 시작될 2025 KBO 리그 개막을 앞두고 ‘야구대표자2’가 시즌2로 컴백해 KBO리그를 백배 즐기는 새로운 방법을 전한다. 특히 지난 시즌에서 승리 요정으로 활약해 각 구단 팬들의 방문 요청이 쇄도했던 엄지윤이 10개 구단의 속사정을 낱낱이 파헤치러 출동을 예고해 이목이 집중된다.뿐만 아니라 스튜디오에서 내 구단 자랑하기에 열을 올리며 팬심을 대변했던 대표자들도 다시 뭉쳐 관심을 모으고 있다. KIA 타이거즈의 윤석민, 삼성 라이온즈의 우디, 두산 베어스의 유희관, KT 위즈의 하승진, SSG랜더스의 지상렬, 롯데자이언츠의 이대호, 한화 이글스의 매직박, NC 다이노스의 김동하, 키움 히어로즈의 신재영이 또 한 번 난장 토론을 벌이는 것.여기에 LG 트윈스의 열혈 팬으로 소문난 배우 윤박이 새로운 대표자로 합류해 신선한 케미스트리를 이룬다. 이에 다시 만난 대표자들이 이번에는 어떤 주제로 무슨 대화를 나눌지, 야구부심을 충전시켜줄 대표자들과의 만남이 기다려진다.이렇듯 반가운 얼굴과의 재회부터 새로운 인물의 등장으로 한층 업그레이드된 재미로 가득할 ‘야구대표자2’는 야구에 대해 알지 못하는 비(非) 야구팬부터 야구를 알아가기 시작한 라이트 팬들, 그리고 야구 없이 살 수 없는 열혈 팬들까지 모두 사로잡을 예정이다.‘야구대표자2’는 2025 KBO 리그 개막과 함께 3월 30일 첫 공개된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5.03.14 08:18
프로야구

"50%" 커리어하이에도 안주 없는 영웅의 고뇌, "삼진 강박 벗어나, 올해도 내 스윙 하겠다" [IS 인터뷰]

"이제 50% 채운 것 같아요."커리어하이 시즌을 보냈음에도 김영웅은 안주하지 않았다. "지난해는 0%에서 시작했지만, 올해는 50% 오른 상태로 시작하는 것 같다. 나머지 50%를 채우기 위해 더 노력해야 한다"는 게 김영웅의 2025시즌 다짐이다. 김영웅은 지난해 삼성 라이온즈의 히트 상품이었다. 데뷔 3년 차였던 지난해 126경기에 나와 타율 0.252(456타수 115안타) 28홈런 79타점, 장타율 0.485와 출루율 0.321에 OPS(장타율+출루율) 0.806을 기록했다. 생애 첫 포스트시즌(PS)에서도 플레이오프(PO)와 한국시리즈(KS)에서 각각 2개의 아치를 그려내며 팀의 KS 준우승을 이끌었다. 배트를 길게 잡은 '뚝심'이 빛을 발했다. 지난해 캠프에서 타격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 코치진이 '배트를 짧게 쥐라'는 권유가 있었지만, 김영웅은 '거포 유망주'로 평가를 받았던 고등학교(물금고) 때의 좋은 기억을 살려 배트를 길게 잡겠다고 고집을 피웠다. 비시즌 동안 준비한 것들을 보여주겠다는 뚝심으로 스윙한 결과, 김영웅은 28홈런이라는 값진 성과를 얻었다. 성공적인 시즌이었지만, 김영웅은 비시즌 고민에 빠졌다. 선구안 개선과 타격 기복을 줄이기 위해 이미지 트레이닝에 열중했다. 지난해 김영웅은 45개의 볼넷을 걸러낸 반면, 155개의 삼진을 당할 정도로 선구안이 아쉬웠다. 그는 "내 타격 존이 아닌데 스윙을 하다보니 결과가 안 좋았다. 공을 좀 더 길게 보려고 했는데 타이밍을 잡기가 어려웠다"라고 진단했다. 어떻게 타이밍을 잡아야 하나, 숱한 이미지 트레이닝을 하던 도중, 뜻밖의 조언자를 만났다. KBO리그 374홈런에 빛나는 '전설' 이대호가 개인 유튜브 촬영 차 개인 훈련을 하던 김영웅을 찾아 원 포인트 레슨을 해준 것. 이 자리에서 이대호는 김영웅의 상체 중심이동 과정이 다소 급하다고 지적했다. 김영웅이 자신의 약점이라 여겼던 지점을 정확히 짚은 것. '내 생각이 틀리지 않았구나'라고 확신한 김영웅은 이후 이대호의 조언대로 정타로 가볍게 치는 훈련을 하며 새 시즌을 준비했다.레전드의 조언에 벌크업까지, 김영웅은 새 시즌을 단단히 준비했다. 다만 올해는 상대 팀 투수들의 집중 분석과 견제가 예상된다. 그러나 김영웅은 의연했다. "야구가 쉽지 않다는 건 너무나 잘 알고 있고, 내 생각대로 잘 흘러가지 않는다는 것도 잘 안다"라고 말했다. 그는 "괜히 상대(견제)를 의식하다가 내 자신을 압박하면 경직이 돼서 내 스윙을 할 수 없다. 최대한 편하게, 집중할 땐 집중하면서 타석에 임하려고 한다"고 전했다. 또 그는 "삼진에 대한 강박은 많이 없어졌다. 각자의 타격 스타일이 있으니까"라면서 "주자 있을 때 맞춰 치다가 병살을 치는 것보단 삼진을 먹는 게 낫지 않나. 내 스윙을 하는 게 중요하다"라고 힘줘 말했다. 한편, 김영웅은 지난달 일본 오키나와에서 열린 스프링캠프 도중 오른쪽 늑골 타박 부상으로 도중 귀국했다. 그는 "심각한 부상은 아니다. 다만 괜히 무리해서 했다가 더 안 좋아지면 손해기 때문에 돌다리도 두드려보고 간다는 심정으로 귀국했다"고 말한 그는 "현재는 수비 훈련에 돌입했다. 타격 훈련은 아직인데, 조금씩 좋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김영웅이 빠진 사이, 신인 차승준을 비롯한 백업 3루수들이 캠프 연습경기에서 두각을 드러냈다. 이에 김영웅은 "내 자리가 확실한 건 아니지만, (포지션) 경쟁자가 좋은 모습을 보인다는 게 조금 신경 쓰인다"라고 웃으면서 "열심히 몸을 잘 만들어서 건강하게 잘 돌아가겠다"라며 각오를 다졌다. 경산=윤승재 기자 2025.03.05 2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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