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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계올림픽

조용해도 너무 조용한 올림픽 열기, '효자 종목+황금시간' 쇼트트랙이 확 키울까 [2026 밀라노]

대한민국 동계 스포츠의 효자 종목 쇼트트랙이 드디어 베일을 벗는다. 스노보드에서 불어온 훈풍을 이어받아, 확실한 '금빛 피날레'로 미지근했던 대회 열기를 점화시킬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최민정, 김길리, 임종언, 황대헌으로 구성된 쇼트트랙 대표팀은 10일 오후 7시 59분(이하 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 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리는 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 혼성 2000m 계주에 출전한다.혼성 계주는 남녀 2명씩 총 4명이 한 팀을 이뤄 2000m를 질주하는 종목이다. 한국은 최정예 멤버를 가동한다. '쇼트트랙 여제' 최민정과 차세대 에이스 김길리, 고교생 에이스 임종언에 베테랑 황대헌이 가세했다. 폭발적인 스타트와 스피드를 갖춘 최민정이 1번 주자로 나서 기선 제압을 노린다.역대 동계올림픽에서 쇼트트랙은 한국 대표팀의 '효자 종목'이었다. 10일 오전 스노보드 유승은의 동메달로 한국의 동계올림픽 통산 메달은 81개가 됐는데, 이 중 65%에 달하는 53개가 쇼트트랙에서 나왔다. 이 중 절반에 가까운 26개가 금메달이다. 에이스들이 총출동하는 이번 혼성 계주에 거는 기대가 남다른 이유다. 사실 지난 7일 개막한 이번 대회의 국내 열기는 예년만 못하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중계권 이슈와 더불어 메달을 기대할 만한 경기가 아직 치러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스노보드에서 메달 2개(김상겸 은메달, 유승은 동메달)가 나왔지만, 누구도 예상하지 못한 깜짝 메달이었기에 관심도가 적었다. 하지만 분위기 반전의 조건은 갖춰졌다. 스노보드의 메달로 인해 올림픽을 향한 관심도가 상승했고, '확실한 메달 후보' 쇼트트랙이 등판하기 때문이다. 경기도 소위 '황금 시간대'에 열린다. 혼성 계주 8강(오후 7시 59분)을 시작으로 준결승은 8시 34분, 대망의 결승전은 오후 9시 3분에 열린다. 오전 3시 새벽잠을 설쳐야 했던 다른 종목들과 달리, 오후 9시는 온 가족이 응원할 수 있는 최적의 시간대다. 국민적 관심이 집중될 수 있는 좋은 환경이다. 스노보드가 지핀 불씨를 쇼트트랙이 횃불로 키울 차례다. 대회 초반 분위기를 좌우할 혼성 계주에서의 첫 단추가 중요하다. 쇼트트랙 대표팀이 금빛 질주와 함께 침체된 국내 올림픽 분위기를 살릴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윤승재 기자 2026.02.10 18:01
동계올림픽

웃통 벗고 몸 자랑한 금메달리스트가 41세, "다음엔 금메달" 37세 김상겸도 못 할 쏘냐 [2026 밀라노]

"다음 목표는 올림픽 금메달입니다."3전 4기 끝에 은메달을 목에 건 김상겸(하이원)의 나이는 37세다. 다음 올림픽에 출전한다면 마흔을 훌쩍 넘는다. '에이징커브(나이가 들수록 기량이 떨어지는 현상)'가 우려되기 마련이다. 하지만 김상겸은 자신했다. 다음 올림픽에선 꼭 포디움 정상에 서겠다고 당차게 말했다. 김상겸은 자넌 8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리비뇨 스노파크에서 열린 대회 스노보드 남자 평행대회전 결선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로써 김상겸은 2018 평창 대회에서 이상호가 딴 은메달에 이어, 한국 스키·스노보드 역사상 두 번째 올림픽 메달의 주인공이 됐다.'평창 맏형'의 대이변이었다. 37세 김상겸은 사실 이날 전까지도 많은 주목을 받지 못했다. 이번이 네 번째 올림픽이었지만, 그동안의 대회에서 두각을 드러내지 못하며 조명에서 멀어졌다. 고향에서 열린 2018 평창 대회에서 16강에 오른 것이 올림픽 최고 성적이었다. 2014 소치, 2022 베이징 대회에선 모두 예선 탈락했다. 네 번째 대회에서 가장 높은 무대에 올랐다. 하지만 김상겸은 멈출 생각이 없다. 10일 귀국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다음 올림픽 금메달을 목표로 정진하겠다고 전했다. 허황된 꿈이 아니다. 이번 대회 결승에서 김상겸을 꺾고 금메달을 목에 건 선수의 나이는 41세였다. 1985년생인 벤자민 카를은 2010년 벤쿠버 대회부터 꾸준히 올림픽에 출전해 37세였던 2022 베이징 대회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4년 뒤 마흔이 넘어서도 금메달을 따내며 2연패를 달성했다. 이번 대회에서 37세였던 김상겸은 다음 대회에 41세의 나이로 출전한다. 카를처럼 정상 기량을 충분히 이어갈 수 있다. 김상겸은 기자회견에서 "이번에 나와 8강에서 붙었던 롤란드 피슈날러(45·이탈리아)도 80년생으로 올림픽을 6∼7번 정도 참여한 걸로 알고 있다. 그런 점에서 나이는 이제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하고 있다"라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김상겸은 벌써 다음 대회를 준비하고 있다. 오는 28일 폴란드 크리니카에서 열리는 2026 VISA FIS 스노보드 알파인 월드컵에 출전하기 때문이다. 스노보드 대표팀 맏형이지만 올림픽 도전 역시 계속해 나갈 예정이다.윤승재 기자 2026.02.10 16:48
동계올림픽

세계 1등에게 주는 메달이 부실하다…연이은 파손→올림픽 조직위 대처는 [2026 밀라노]

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 메달이 부실하다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다.영국 BBC는 9일(한국시간) “올림픽 조직위원회가 메달 파손 원인을 조사 중”이라고 전했다.지난 8일 미국 알파인스키 여자 금메달리스트 브리지 존슨이 기자회견에서 파손된 금메달을 테이블 위에 꺼내 보이면서 논란이 시작됐다.당시 존슨은 “여기 메달이 있고, 여기 리본이 있다”며 “리본에 메달을 고정하기 위해 끼워야 하는 작은 부품이 있는데, 그게 떨어져 나갔다”고 말했다.바이애슬론 혼성 계주에서 동메달을 따낸 독일 대표팀도 숙소에서 자축하다가 메달이 리본과 분리돼 바닥에 떨어지는 일이 벌어졌다.이번 동계올림픽 운영 총괄 책임자인 안드레아 프란치시는 “우리는 상황을 완전히 인지하고 있다. 정확히 어떤 문제인지 조사 중”이라며 “우리는 메달에 최대한 주의를 기울일 것이며 당연히 메달 수여 시 완벽해야 한다. 이는 선수들에게 중요한 순간 중 하나이기 때문”이라고 했다.BBC는 2024 파리 하계올림픽 메달 역시 마모 등 여러 이유로 총 220건의 교체 요청이 지난해 2월까지 접수됐다고 밝혔다.김희웅 기자 2026.02.10 16:37
예능

‘스노보드 신성’ 유승은, 빅에어 동메달…고난도 공중 연기 ‘깜짝’

‘스노보드 신성’ 유승은이 값진 동메달을 거머쥔 가운데, 쇼트트랙 ‘드림팀’의 출격을 시작으로 칼날을 간 차준환의 설욕전까지, 대한민국 선수단이 ‘운명의 24시간 카운트다운’에 돌입한다.10일 새벽 대한민국 스노보드의 희망 유승은이 2026 밀라노 코르티나 동계올림픽 스노보드 여자 빅에어에서 동메달을 따내며 대한민국에 두 번째 메달을 안겼다. 유승은은 고난도 공중 연기를 앞세워 결선에서 171점을 기록, 당당히 3위에 올랐다. 김상겸의 은메달에 이어 이번 대회 한국의 두 번째 메달이자, 한국 스키·스노보드 사상 단일 올림픽 첫 2메달이다. 만 18세 유승은은 한국 여자 스키·스노보드 사상 첫 올림픽 메달리스트로 이름을 남기게 됐다. 9일 밤 열린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1000m 경기에서는 차세대 에이스 이나현이 생애 첫 올림픽 무대에서 당당히 9위에 오르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함께 출전한 김민선은 초반 선전했지만 후반 체력 저하 속 18위에 자리했다. 값진 예열을 마친 두 선수는 오는 16일 주 종목인 여자 500m에서 다시 메달에 도전한다.값진 성과와 아쉬움이 교차한 대회 초반을 지나, 드디어 대한민국 ‘골든 타임’을 열어 줄 쇼트트랙 대표팀이 메달 사냥을 위해 출격한다. 10일 오후 6시 20분 쇼트트랙 여자 500m 예선에는 레전드 최민정을 필두로 신성 김길리와 이소연이 폭발적인 초반 스피드를 앞세워 기선 제압에 나선다. 남자 1000m 예선에서는 황대헌, 신동민, 임종언이 예선 통과를 노린다. 특히 이날의 하이라이트인 혼성 계주에는 최민정, 김길리, 황대헌, 임종언이라는 ‘필승 라인업’이 가동된다. 더욱이 메인 캐스터 배성재와 해설에 첫 도전하는 곽윤기·김아랑이 레이스 현장의 긴박함과 짜릿함을 안방까지 생생하게 실어 나를 예정이다. 10일 오후 7시 5분, 설상에서도 불꽃 튀는 도전은 계속된다. 프리스타일 스키 남자 모글 1차 예선에 나서는 정대윤과 이윤승은 중력을 거스르는 화려한 공중 묘기로 설원을 수놓는다. 정용검 캐스터의 박진감 넘치는 진행과 서정화 해설위원의 날카로운 분석이 더해져 동계 올림픽만의 쾌감을 선사할 전망이다.11일 새벽 2시 10분 대미를 장식할 무대는 피겨 스케이팅 남자 싱글 쇼트 프로그램이다. 앞선 팀 이벤트에서 아쉬운 8위에 머물렀던 차준환은 이번 개인전에서 아쉬움을 발판 삼아 완벽한 설욕을 다짐하고 있다. 은반 위의 독주를 준비하는 차준환과 무서운 성장세로 올림픽 데뷔를 알린 김현겸이 써 내려갈 반전의 드라마에 전 세계의 이목이 쏠린다. JTBC ‘피겨 중계의 전설’ 배기완 캐스터와 ‘피겨 요정’ 임은수 해설위원의 섬세한 설명이 밀라노의 밤을 화려한 예술로 장식할 예정이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6.02.10 16:07
동계올림픽

"참으로 자랑스럽다" 유승은 동메달에 '성복고' 용인시도 신났다, 이상일 용인시장도 축하 [2026 밀라노]

"참으로 자랑스럽다."이상일 경기 용인시장이 용인시 소재 고등학교를 다니고 있는 '동메달리스트' 유승은을 축하했다. 이상일 시장은 10일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 스노보드 여자 빅에어 종목에서 동메달을 획득한 유승은 선수를 향해 축하와 감사의 메시지를 남겼다. 유승은은 10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리비뇨 스노 파크에서 열린 대회 여자 빅에어 결선에서 171점을 기록, 전체 3위에 올라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유승은의 메달은 한국 스키·스노보드 역사상 세 번째 올림픽 메달이다. 기술로 점수를 매겨 경쟁하는 프리스타일 종목에선 처음이다. 첫 출전에서 한국 스노보드 역사에 이름을 남긴 것이다.이상일 시장은 SNS에 "용인시 수지구 성복고등학교 재학생인 유승은 선수가 동계올림픽 스노보드 여자 빅에어 결승에서 동메달을 획득했다"며 "참으로 자랑스럽다"고 말했다.이어 "용인시와 대한민국을 빛낸 유승은 선수에게 110만 시민을 대표해 축하와 감사의 뜻을 전한다"고 덧붙였다.윤승재 기자 2026.02.10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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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겸, 아내 앞에서 밝힌 다음 도전..."올림픽 2번 더 출전하고파, 금메달 획득이 목표" [2026 밀라노]

'투지의 아이콘'으로 떠오른 김상겸(37·하이원)이 다음 올림픽 출전을 예고했다. 지난 8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리비뇨 스노파크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트리나 동계올림픽 스노보드 남자 평행대회전에서 은메달을 획득, 한국 선수단에 이번 대회 첫 메달을 안긴 김상겸이 10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메달 획득 직후 아내를 떠올리며 눈물을 보였던 그는 환영 인파 속에 자신을 마중 나온 아내 박한솔 씨와 뜨거운 포옹을 나누며 행복한 미소를 지었다. 김상겸은 올림픽 네 번째 출전만에 첫 메달을 획득했다. 예선 8위로 토너먼트에 진출했지만, 강자들을 차례로 꺾고 결승전에 올랐다. '월드클래스' 베냐민 카를(오스트리아)과의 결승에선 0.19초 차로 분패했지만, 서른일곱 적지 않은 나이까지 포기하지 않고 선수 생활을 이어가고 결국 '올림픽 메달리스트'가 되며 스포츠 팬에 울림을 안겼다. 선수 생활을 이어가기 위해 막노동까지 한 사실이 알려지며 그를 향한 응원 목소리가 더 커졌다. 김상겸은 응원과 취재 열기에 놀라며 "솔직히 이 정도까지는 예상하지 못했다. 카메라가 너무 많아서 당황스럽고, 땀도 난다. 하지만 당분간 (메달 획득을) 즐겨보도록 할 것"이라며 웃었다. 김상겸은 해외에서 열린 동계올림픽 스키·스노보드 종목에서 한국 선수로 첫 메달을 획득하는 금자탑을 쌓기도 했다. 이 종목 메달은 이전까지 2018 평창 대회에서 '배추 보이' 이상호가 딴 은빛이 유일했다. 김상겸은 "아무래도 외국에서 하는 올림픽이라서 평창 (올림픽) 때보다는 부담감이 덜했다. 그런데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어서 너무 행복하다."라고 했다. 올림피언으로 획득한 은메달. 그 여운이 채 가시기도 전에 김상겸은 다시 뛴다. 밀라노 일정을 마친지 이틀 만에 귀국한 것도 비자 발급 관련 행정 처리를 위해서다. 당장 오는 28일과 내달 1일 폴란드에서 열리는 월드컵에 출전한다. 3월 말까지 월드컵이 계속 이어진다. 김상겸의 시선은 이미 다음 올림픽을 향하고 있다. 그는 "몸 상태가 허락한다면 최대 2번은 더 올림픽을 나가고 싶다. 최선을 다해서 준비하겠다"라고 했다. 목표를 묻자 그는 "당연히 받아보지 못한 금메달"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적지 않은 나이로 에이징 커브(기량이 저하되는 현상)에 놓일 수 있다는 시선이 있는 게 사실이다. 김상겸은 "나와 8강전에서 붙었던 롤란드 피슈날러(이탈리아)는 1980년생이다. 나이는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하며 다음 올림픽에서는 포디움 가장 높은 위치에 오르겠다는 포부를 재차 강조했다. 인천공항=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6.02.10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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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0억 연인도 눈물 펑펑' 나홀로 전용기·개회식 패싱 뭐가 문제야? '신기록+금메달' 땄는데 [2026 밀라노]

유명 인플루언서 제이크 폴의 약혼녀로 알려진 네덜란드 여자 스피드 스케이팅 스타 유타 레이르담이 논란 속에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레이르담은 10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스피드스케이팅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 여자 1000m에서 1분12초31로 우승했다. 올림픽 신기록이었다. 종전 올림픽 기록은 일본의 다카기 미호가 보유한 1분13초19로, 레이르담은 이를 0.88초 단축했다.레이르담은 2022 베이징 대회 여자 1000m에서 은메달에 그쳤으나, 두 번째 올림픽 출전 만에 생애 첫 금메달을 획득했다. 레이르담은 이번 대회에 앞서 논란의 중심에 섰다. 대표팀과 동행하지 않고 약혼자 폴이 제공한 전용기를 타고 입국을 했고, 개회식 때도 컨디션 조절을 이유로 불참해 침대에서 이를 지켜보는 행동으로 뭇매를 맞았다. 현지 취재진과의 인터뷰도 거부했다. 팔로워 505만명을 보유하고 있는 인플루언서이기도 한 그는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화장하고 훈련하는 사진을 게재해 "르에르담은 선수인가, 디바(diva)인가"라는 현지 여론의 비판을 받기도 했다. 하지만 레이르담은 신기록과 네덜란드의 첫 메달로 논란을 잠재웠다. 이날 경기장에는 레이르담의 약혼자인 제이크 폴도 직접 경기장을 찾아 응원했다. 구독자 2100만 명의 유명 유튜버인 폴은 단순 유튜버가 아니라 은퇴한 복서 및 UFC 선수들을 상대로 복싱 대결을 벌여 화제를 모으는 세계적인 스포츠 인플루언서다. 지난 12월엔 현역 랭커 앤서니 조슈아(영국)와 맞붙어 KO패를 당했다. 특히 폴은 조슈아와의 경기에서 턱뼈 두 곳이 부러지는 부상을 입었으나, 약 9200만 달러, 한화 약 1365억원의 파이트 머니를 챙기며 돈방석에 앉았다. 폴은 그간 레이르담의 훈련과 경기 현장을 직접 찾으며 적극적인 외조를 이어온 바 있다. 이날 레이르담이 메달을 획득했을 때 함께 눈물을 흘린 장면이 포착돼 화제를 낳았다. 윤승재 기자 2026.02.10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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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억울합니다, 정말 억울합니다" 日 스노보더의 호소, '금지 물질 검출→실격' 무슨 일? [2026 밀라노]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스노보드 남자 부문 경기 도중 '금지 물질' 사용으로 실격된 일본인 스노보더가 자신의 SNS(소셜미디어)를 통해 억울함을 직접 토로했다. 그는 '매 경기 불소 검사가 이뤄지는 상황에서 막대한 사비를 들여 선수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내가 스스로 금지 물질을 사용해 실격당할 이유가 없다'라고 강조했다.시바 마사키(40·일본)는 9일(현지시간) 자신의 SNS에 대회 실격과 관련해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그는 '최근 몇 년간 매 시즌 2000만 엔(1억 8795만 원) 이상의 활동비를 스스로 마련하며, 거의 (대회 출전에 필요한) 전액 자비로 선수 생활을 이어오고 있다. 이 말은 책임을 누구에게 돌리기 위함이 아니라, 내가 처한 현실을 솔직하게 전하기 위함'이라고 했다.이어 마사키는 '그동안 월드컵 같은 대회를 치르는 동안 동일한 보드, 동일한 왁스를 사용해 매 경기 불소 검사를 받아왔지만, 양성이 나온 적은 단 한 번도 없었다. 왁스 작업은 평소 훈련 때는 내가 직접 하지만, (이번 동계올림픽) 대회 기간에는 전문가에게 공식적으로 의뢰해 보드 (작업) 마무리를 맡겨왔다'고 적었다.마사키는 지난 8일 이탈리아 리비뇨 스노파크 평행대회전 코스에서 열린 스노보드 남자 평행대회전에서 예선을 통과하지 못했다. 예선 1차 주행 후 실시된 장비 검사에서 마사키의 보드에서 금지 성분인 불소(Fluorine)가 검출된 거다. 10차례 넘는 검사에서도 '양성' 반응이 나왔다. 마사키에 따르면, 보드 앞쪽보다는 뒤쪽 구간에서 불소 검출 반응이 나왔다.여기서 말하는 불소는 불소화 화합물(PFAS) 계열 성분이 포함된 베이스 왁스를 뜻한다. 원래 불소 왁스는 스노보드 경기에서 사용됐다. 눈은 마찰이 생기면 녹으면서 미세한 물막이 생기는데, 보드에 바른 불소 왁스가 이 물막을 밀어내며 활주 속도를 높이는 역할을 했다. 눈 위에서 빠르게 미끄러지게 하는 핵심 성분이었다.그런데, 국제스키연맹(FIS)이 경기 중 불소 왁스 사용을 전면 금지했다. 수년간 지속된 논의 끝에 불소 왁스 또는 불소를 포함한 튜닝 제품의 사용은 FIS가 주관하는 모든 경기에서 금지됐다. 환경 오염을 유발하고, 관계자들의 건강에도 해를 끼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번 동계올림픽은 불소 왁스가 전면 금지된 첫 올림픽이다. 마사키는 이번 대회에서 평소 자신의 준비 과정과 달랐던 점은 인정했다. 올림픽 특성상 시간과 환경의 제약이 있었기 때문이다. 그는 '이번 대회에서는 전문가가 아닌, 부득이하게 팀 코치에게 작업을 부탁했다'며 '실격 판정 이후 비공식적으로 재검사를 진행했고, 결과는 음성이었다. 또 오랜 기간 지원을 받아온 왁스 제조사의 제품이 아니라는 점도 확인됐다'고 설명했다.마사키는 '(나는) 메달 후보로 불리는 선수가 아니'라며 '그런 현실을 고려하더라도 누군가 의도적으로 나를 함정에 빠뜨릴 이유가 있다고는 솔직히 생각하기 어렵다. 특히 매 경기 불소 검사가 이뤄지는 상황에서 막대한 사비를 들여 선수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내가 스스로 금지 물질을 사용해 실격당할 이유가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방범 카메라 영상을 확보한 상황이다.김영서 기자 zerostop@edaily.co.kr 2026.02.10 1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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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밀라노] 은메달 김상겸·동메달 유승은…협회에서 각각 2억원, 1억원 포상금

10일 대한스키·스노보드협회에 따르면 협회는 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에서 한국 선수단에 1·2호 메달을 안긴 스노보드의 김상겸(하이원)과 유승은(성복고)에게 각각 2억원과 1억원의 포상금을 지급할 예정이다.김상겸은 지난 8일 이탈리아 리비뇨 스노파크에서 열린 스노보드 남자 평행대회전에서 은메달을 획득했다. 이어 유승은은 10일 스노보드 여자 빅에어에서 동메달을 따냈다. 두 선수의 메달은 한국 스키·스노보드 역사상 두 번째와 세 번째 올림픽 메달로, 특히 유승은은 한국 여자 스키·스노보드 선수로는 최초로 올림픽 시상대에 오르는 기록을 세웠다. 협회는 2022년 베이징 동계올림픽을 앞두고 금메달 3억원, 은메달 2억원, 동메달 1억원의 포상금을 책정했지만, 당시에는 입상자가 나오지 않았다. 이번 올림픽에서도 같은 규모의 포상금을 유지했다.연합뉴스에 따르면 2014년부터 롯데그룹이 회장사를 맡고 있는 대한스키·스노보드협회는 각종 국제대회 포상금을 꾸준히 늘려왔다. 특히 올림픽과 세계선수권대회, 월드컵, 청소년올림픽과 주니어 세계선수권대회의 경우 메달 입상뿐만 아니라 6위까지도 포상금을 준다. 지난해에만 세계선수권대회, 월드컵 등 주요 국제 대회에서 성과를 낸 선수들에게 총 1억55000만원의 포상금을 지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2016년부터 지급된 포상금 액수가 12억원에 이른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6.02.10 14:04
동계올림픽

'사랑꾼' 김상겸, 아내와 동반 인터뷰 진행...꿀 떨어진 메달리스트 귀국 현장 [2026 밀라노]

2026년 2월, 김상겸(37·하이원)은 세계에서 가장 행복한 스포츠 선수다. 수 차례 좌절 끝에 올림픽 무대에서 은메달을 땄고, 생각만 해도 눈시울이 불거지는 아내에게 그 메달을 선사했다. 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에서 한국 선수단에 첫 메달을 선사한 김상겸이 10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금의환향했다. 김상겸은 지난 8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리비뇨 스노파크에서 열린 남자 평행대회전 결승전에서 오스트리아 벤야민 카를에게 0.19초 차로 패했지만, 역대 최초로 다른 나라에서 열린 이 종목에서 은메달을 획득하는 쾌거를 이뤘다. 한국 근대 올림픽 역대 400번째 올림픽 메달의 주인공이 되기도 했다. 개인 네 번째 올림픽 무대 도전에서 획득한 첫 메달이라는 점에서 감격이 더 클 수밖에 없었다. 그는 현지 인터뷰에서 그동안 지원해 준 아내를 떠올리며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이날(10일) 귀국 현장에는 김상겸의 아내 박한솔 씨가 마중을 나왔다. 박 씨는 김상겸이 입국장에 나타나기 전 취재진과 인터뷰에서 "경기를 보며 너무 감격스러웠다. (은메달 획득이) 꿈인 것 같아서 아직도 믿기지 않고, 너무 행복하다. 많은 분들의 응원에 감사드린다"라고 했다. 김상겸이 메달 획득 뒤 자신을 향해 감사와 애정을 전한 점을 묻자 "솔직히 그날(메달 획득한 8일)은 너무 기뻐서 잠이 오지 않았고 어제(9일)는 그 여파로 오빠(김상겸) 인터뷰를 더 찾아볼 수 없었다. 이제 남은 시간에 계속 보려고 한다. '좋아요(기사 평가)'도 많이 누르고 싶다"라고 했다. 항공편 도착 1시간 만에 입국장에 모습을 드러낸 김상겸을 향해 현자에 있던 이들이 박수를 보냈다. 김상겸은 바로 아내와 눈을 마추쳤고, 수줍게 웃어 보이며 포옹했다. 대표팀 동료들과 짧은 해단식을 가진 그는 이어진 취재진 인터뷰도 아내와 함께 나란히 섰다. 질문에 답답하는 내내 옆에 있는 아내를 챙기려 했다. 대한스키·스노보드협회는 김상겸에게 포상금 2억원을 수여할 전망이다. 김상겸은 "솔직히 포상금은 통장에 들어와 봐야 어떻게 사용할지 계획할 것 같다. 와이프 선물은 일단 이 메달(올림픽 은메달)을 주는 걸로 하겠다"라며 웃었다. 이에 박한솔 씨도 "이 메달로 충분합니다"라며 남편의 쾌거와 그 의미를 존중했다. 이어 박 씨는 "그동안 흘린 땀방울이 모여 남편이 이렇게 값진 메달을 받을 수 있었던 거 같다. 포기하지 않고 잘 싸워줘서 고맙다"라고 감격했다. 이 말을 들은 김상겸도 "너무 오래 걸려 미안했다. 비로소 메달을 아내에게 줄 수 있어서 정말 다행"이라며 눈을 반짝였다. 스포츠 선수 공항 인터뷰에 아내가 함께 서는 이색 장면을 연출한 김상겸-박한솔 부부. 이들은 인터뷰가 끝난 뒤에도 기념사진을 찍으며 서로를 향해 애정 어린 눈빛을 보냈다. 인천공항=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6.02.10 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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