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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직

엑신, ‘디펜드 마이셀프’ 인상적 무드컷

다국적 5인조 걸그룹 엑신이 세 번째 미니앨범 ‘디펜드 마이셀프’ 무드컷을 공개했다.지난 22일 비바이엔터테인먼트 소속 엑신(이샤, 니즈, 노바, 한나, 아리아)은 공식 SNS를 통해 오는 5월 발매 예정인 세 번째 미니앨범 ‘디펜드 마이셀프’ 무드컷을 선보였다. 공개된 무드컷은 두 가지 콘셉트로 엑신 멤버들이 5인 5색의 매력적인 스타일링을 연출하고 있다. 특히 블랙 앤 화이트로 표현된 두 가지 콘셉트와 자신감 넘치는 묵직한 분위기 속에서 멤버들은 각자의 개성을 발산하고 있다.화이트 톤의 스타일링이 빛나는 콘셉트에서 멤버들은 명암이 대비되는 몽환적인 무드 속 ‘디펜드 마이셀프’라는 앨범 제목처럼 어둡고 무게감 있는 사색적인 분위기로 외부의 시선에 굴하지 않는 내면의 깊이를 표현하고 있다.블랙 톤의 스타일링이 돋보이는 콘셉트에서는 밝은 오렌지빛 배경과 대비되는 어두운 의상 그리고 체인 장식을 포함한 악세사리로 강렬하고 자신감 넘치는 분위기를 풍기고 있다. 특히 도전적이면서도 자신을 지키겠다는 단단한 의지가 느껴지는 에너지 넘치고 스타일리시한 무드가 시선을 강탈하고 있다.지난해 2월 발매한 두 번째 미니앨범 ‘더 리얼’에 이어 약 15개월 만에 컴백을 예고한 엑신은 데뷔 이후 독보적인 콘셉트와 음악성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주목을 받아왔다. 이번 컴백을 통해 한층 더 성숙해지는 음악과 업그레이드된 퍼포먼스를 선보일 예정이다.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5.04.23 22:17
연예일반

스위스 성소수자 가수 ‘유로비전’ 최종 우승…참가 논란 이스라엘 5위

유럽 최대 가요제인 ‘유로비전 송 콘테스트’에서 스위스 가수 니모(NEMO)가 우승했다.12일(현지시간) 가디언, AP 등 외신에 따르면 전날 스웨덴 말뫼에서 열린 제68회 유로비전 결승전에서 스위스 대표 니모가 경연곡 ‘더 코드’(The Code)로 591점을 받아 우승을 거머쥐었다.유로비전은 유럽방송연합이 지난 1956년부터 매년 주최하고 있으며 연합에 소속된 방송사를 둔 30여국의 대표가 자작곡으로 참가하는 유럽 최대 규모 국가 대항 가요제다. 니모는 스스로를 남성도 여성도 아닌 ‘논바이너리’(non-binary)로 정체화한 성소수자로, 유로비전 역사상 첫 논바이너리 우승자로 등극했다. ‘더 코드’는 “나는 나 자신을 찾기 위해 지옥에 다녀왔지/이제 난 천국을 찾았어/나는 규범을 깨부쉈지”라는 가사로 성소수자인 니모의 자전적인 여정을 그린 곡이다.이날 니모는 “‘더 코드’는 내가 남자도 여자도 아니라는 것을 깨닫는 과정을 그린 곡”이라며 “내 인생을 바꾸고 내 인생에 대해 말하는 노래가 많은 사람에게 감동을 주고 그들도 진실할 수 있도록 영감을 줬다는 사실을 믿을 수 없다”고 소감을 밝혔다.오렌지빛 재킷과 분홍색 스커트 의상을 입은 니모는 우승 후 공연에서 트로피를 흔들다가 떨어뜨리는 해프닝도 겪었다. 유리 트로피는 두 동강이 났지만 니모는 “나는 규칙도 깼고 트로피도 깨트렸다. 트로피는 고칠 수 있을 거고 유로비전도 약간의 수정이 필요할 수 있다”고 재치 있게 덧붙였다.스위스 가수가 우승을 거머쥔 건 지난 1988년 가수 셀린 디옹 이후 36년 만이다. 최종 2위는 547점을 받은 크로아티아 대표 가수 베이비 라사그나(Baby Lasagna)가 차지했다.반면 이번 대회 참가를 두고 거센 논란이 일었던 이스라엘 가수 에덴 골란은 최종 5위에 등극했다. 방송 전부터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서 전쟁 중인 이스라엘의 참가를 금지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으나 주최 측인 유럽방송연합이 출전을 허용했다. 지난 2022년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출전을 제한받은 바 있다.골란의 참가곡 ‘10월의 비’는 정치적 중립성 논란도 불거졌다. 하마스의 이스라엘 공격을 연상시킨다는 지적에 노래 제목을 ‘허리케인’으로 바꾸고 가사도 일부 수정해 대회에 참가하게 됐다.한편 이번 유로비전은 세계적 팝 그룹 아바(ABBA)의 우승 50주년을 헌정하며 모국 스웨덴에서 개최됐다.이주인 인턴기자 juin27@edaily.co.kr 2024.05.13 18:18
연예일반

‘뱀파이어’ 소년들의 도약…엔하이픈의 특별한 세계관 ①

그룹 엔하이픈이 더 강렬해진 ‘블러드’ 세계관으로 돌아왔다.16일 엔하이픈이 미니 5집 ‘오렌지 블러드’를 발매하며 5개월 만에 컴백한다. 타이틀곡 ‘스위트 배놈’은 온몸에 독이 퍼지더라도 ‘너’의 곁에서 버틸 것임을 다짐하는 이야기를 담은 노래로, 엔하이픈 특유의 ‘뱀파이어’ 세계관이 확장됐음을 암시한다.‘오렌지 블러드’의 콘셉트는 지난 5월 발매된 전작인 ‘다크 블러드’보다 한층 더 밝아진 분위기를 자랑한다. 공개된 티저 사진에서는 환한 오렌지빛 조명이 멤버들을 비추고 있으며, 뮤직비디오 티저 영상은 파티를 즐기듯 열광적인 멤버들의 모습으로 시작된다. 소속사 빌리프랩에 따르면 ‘오렌지 블러드’에는 ‘너’(팬)와 다시 연결돼 행복과 사랑의 환희에 찬 소년이 주어진 이 순간, 최선을 다짐하는 이야기가 담겼다. 2020년 방송된 엠넷 서바이벌 프로그램 ‘아이랜드’를 통해 탄생된 엔하이픈은 가요계의 독보적인 ‘뱀파이어’ 세계관으로 주목을 받았다. 엔하이픈의 세계관을 자세히 알기 위해서는 ‘아이랜드’부터 되짚어야 한다. 당시 소설 ‘데미안’의 “알은 세계이다. 태어나려는 자는 하나의 세계를 깨뜨려야 한다”는 문장에서 ‘아이랜드’의 방향성이 정해졌고, ‘아이랜드’ 공식 마크 또한 한 상자에 갇혀있는 주황색 알로 채택됐다. 결국 ‘아이랜드’는 엔하이픈이라는 팀을 만들기 위해 연습생을 관찰하고 코칭하는 시스템으로, 이들은 누군가에게 감시를 받고 있으며 각종 테스트를 통과해야만 생존한다는 룰이 주어졌다.이후 엔하이픈은 ‘아이랜드’라는 관문을 통과해 ‘뱀파이어’라는 정체성을 얻게 됐다. 2020년 11월 발매된 데뷔 앨범 ‘보더 : 데이 원’은 두 세계의 경계에서 맞닥뜨리게 되는 고민과 감정, 마침내 새로운 세상을 향해 나아가는 소년들의 이야기를 담아냈다. 인간과 뱀파이어의 경계에 선 소년들의 새 시작을 알렸으며, 타이틀곡 ‘기븐 테이큰’ 뮤직비디오에는 저택 속 소년들이 실험을 통해 뱀파이어로 변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2021년 4월 공개된 미니 2집 타이틀곡 ‘드렁크 데이즈드’ 뮤직비디오에는 엔하이픈 멤버들이 광란의 파티를 즐기는 장면에서 붉은 액체, 의문의 여인이 치르는 의식 등을 집어넣으며 뱀파이어 세계관을 더욱 확고히 했다. 가사에도 “붉은빛 송곳니” 등의 직접적 표현을 사용했다. ‘보더’ 시리즈를 거쳐 ‘디멘션’, ‘매니페스토’ 등 다양한 이면을 보여준 엔하이픈은 지난 5월 발매된 미니 4집 ‘다크 블러드’로 ‘블러드’ 시리즈의 문을 열며 한층 더 깊어진 세계관을 보여줬다. 소년이 운명의 상대에게서 받은 힘을 자각한 뒤 ‘너’를 위한 희생을 각오하는 이야기를 담았으며, 유기적으로 연결된 수록곡 모두 소년의 오만과 저주, 자각, 희생의 이야기들로 고유의 테마를 보여줬다. 콘셉트는 뱀파이어에 걸맞게 어둡고 심오한 분위기로 연출됐으며, 타이틀곡 ‘바이트 미’ 무대 의상과 메이크업 모두 실제 뱀파이어를 보는 듯한 느낌을 심어줬다.매 앨범을 통해 ‘뱀파이어’라는 확고한 정체성을 보여준 엔하이픈은 ‘아이랜드’부터 이어진 방대한 세계관 때문에 진입이 어렵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하지만 엔하이픈은 스스로의 의지로 새로운 미래를 그려 나가는 소년들의 서사를 꾸준히 노래하며 글로벌 팬들의 지지를 얻고 있다. ‘학교’ 3부작, ‘화양연화’, ‘러브 유어 셀프’ 시리즈로 많은 이들의 공감을 이끌어낸 방탄소년단, 5명의 별을 쫓는 소년들의 동화 같은 이야기로 판타지 세계관의 주인공이 된 투모로우바이투게더에 이어 엔하이픈도 하이브 레이블 보이그룹만의 ‘스토리 음악’으로 인기를 얻고 있는 것. 한 연예계 관계자는 “국내 아이돌 그룹은 아티스트와 대중을 연결하는 매개체가 될 ‘세계관’ 확립을 위해 힘을 쏟고 있다”며 “4세대 그룹의 후발주자인 엔하이픈은 명확한 콘셉트의 음악과 앨범 스토리로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고 말했다.권혜미 기자 emily00a@edaily.co.kr 2023.11.16 06:00
산업

[스타일 IS현장] 새빨간 루즈, 파란 섀도, 설화수를 바른 '코리안걸'

77년 역사를 자랑하는 아모레퍼시픽이 '그 시절 우리가 사랑했던, 유행화장전'을 통해 K뷰티의 역사를 알리고 있다. 시대를 풍미한 제품을 선보이고,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뷰티 매거진 '향장'을 통해 트렌드를 알려온 아모레퍼시픽(아모레)만의 헤리티지가 있기에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최근 '레트로'가 유행하는 가운데 젠지세대(Gen-Z세대, 10~20대)는 아모레의 유행화장전을 힙한 문화라고 여기고, 30~60대는 추억을 되살리는 기회로 삼고 있다는 평가다. '응답하라 1988' 세트장 분위기 지난 8일 서울 장충동 신라면세점 서울점에 위치한 카페 라 오픈 라운지. 아모레가 열고 있는 유행화장전 입구에 들어서자 한 관람객의 목소리가 귀에 들어왔다. "이거 딱 ‘응답하라 1984’ 분위기네. 드라마 세트장 같다." 109㎡(약 33평) 규모의 전시장 내부를 살펴보자 고개가 절로 끄덕여졌다. 화려한 자개 화장대와 장롱, 10대 시절에 보물처럼 아꼈던 카세트테이프, 어깨 패드가 잔뜩 들어간 그 시절 의상까지…. 30년 전으로 시간 여행을 하는 듯한 기분이었다. 다른 편으로 시선을 돌리자 유행화장전의 주인공인 아모레의 히트작들이 전시돼 있었다. 1950년대 전쟁 속에서도 인기를 끌었던 'ABC 포마드'를 비롯해 1960년 우리나라의 첫 해외 수출 화장품으로 남아있는 스킨·로션 '오스카'같이 제품마다 역사와 스토리를 품고 있었다. "당시 주한 미군의 영향을 받아 머리카락을 정돈할 때 바르는 포마드 크림이 잘 나갔다. ABC 포마드는 순식물성으로 제품력이 좋아서 멋을 아는 한국 남자 사이에 인기였다"는 전시 관계자의 설명을 듣는 재미가 쏠쏠했다. 격동기인 1970년부터는 아모레가 한국 최고의 뷰티 기업으로 성장하는 시기와 맞물려있었다. 럭셔리 브랜드 '설화수'의 전신인 '진생삼미 크림'와 파란색과 노란색 등 선명한 색깔의 아이 섀도까지 외모를 꾸미는 여자들의 전성기는 대부분 이 시기부터 시작됐다. 매니큐어가 날개 돋친 듯 팔리고, 색조 제품이 베스트셀러로 떠올랐다. 화려한 여자에 대한 사회적인 편견을 깨부수던 파격이 화장품에도 고스란히 남아있는 듯했다. 아모레 하면 떠오르는 '라네즈' '마몽드' '아이오페' '헤라' 등의 메가 브랜드는 대부분 1990년도에 탄생했다. 아모레가 프랑스와 중국 등에 공장을 설립하면서 본격적으로 글로벌을 향해 나아갔던 시기이기도 하다. 우리나라 최초의 뷰티 전문 매거진 향장도 전시돼 있었다. 향장은 당시 화장품 유통의 주요 방식 중 하나였던 방문판매를 하면서 브랜드를 홍보할 목적으로 활용됐다. 실제 이날 전시에서는 80년대 아모레 카운슬러 복장을 입은 스태프가 돌아다니면서 화장품 샘플을 나눠주기도 했다. '여름철 메이컵 포인트' '입술에 시선이 머문다' 등의 뷰티 노하우와 당대 최고의 여배우들이 향장을 빼곡하게 채웠다. 동백기름에서 출발해 K뷰티의 선봉에 선 아모레만의 방대한 아카이브와 헤리티지를 엿볼 수 있는 전시회였다.그렇다고 옛날이야기만 하지 않는다. 전시관 중심에는 얼굴을 카메라에 가져다 대면 1970~1990년대 유행했던 화장을 덧입히는 기기가 비치돼 있었다. 화려하게 변신한 얼굴을 인스타그램 등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올릴 수도 있어 젊은 세대의 호응이 크다는 전언이다. 부모와 유행화장전을 찾은 20대 여성 A 씨는 "아날로그와 디지털이 적절하게 조화된 전시회였다"며 "부모님은 추억 여행을 하셨다고 하시더라"고 소감을 말했다.전시회 관계자는 "하루 평균 60~100명의 국내외 관람객이 전시회를 찾고 있다"며 "유행화장전이 1980년대 당시 20대였던 어머니 세대와 지금의 20대 여성들이 함께 소통할 수 있는 추억의 장이 되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1020과 5060 이어주는 '설화수' 유행화장전에서 젠지세대와 5060세대를 잇는 가교는 더 있다. 바로 설화수다. 설화수는 관람객의 눈길을 집중적으로 받을 수 있는 전시장 최상단에 전시돼 있었다.아모레는 2023년 설화수를 회사는 물론 K뷰티의 상징으로 세우기 위해 뼈를 깎는 리브랜딩 작업에 한창이다. '설화, 다시 피어나다'를 주제로 블랙핑크 멤버 로제를 메인 모델로 발탁했다. 이어 최근 할리우드 배우 틸다 스윈튼을 추가 선정하면서 북미 시장을 향해 진격하고 있다. 제품 패키징도 바꿨다. 설화수의 상징이었던 한자 로고를 지우고 달항아리를 연상케하는 용기를 선택했다. 제품에 선명하게 새긴 오렌지빛 영어 로고는 주요 판로였던 중국을 넘어서겠다는 의지가 담겼다. 설화수는 지난 3월 뉴욕 메트로폴리탄 미술관과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1년간 다양한 협업을 진행 중이다. 서서히 빛을 보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동순 아모레퍼시픽 대표는 "지속 성장을 위해 성과가 더디더라도 중국 의존도를 낮추고 균형감 있게 가져갈 것"이라며 "북미, 유럽 매출이 성장 중이고, 중국을 제외한 아시아 지역 매출은 20%씩 성장하고 있다"고 했다. K뷰티 업계는 아모레의 과감한 변화가 성공할지 여부에 주목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설화수는 중장년층이 쓰는 한방 화장품 이미지를 쇄신하고 젊은 층까지 고객층을 넓히기 위해 로제를 브랜드 얼굴로 앞세우고 '나의 첫 설화수' 콘셉트를 띄우고 있다"며 "유행화장전은 아모레의 헤리티지와 함께 K뷰티의 최고 브랜드인 설화수의 현재로 연결하는 통로로 기획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허정원 아모레퍼시픽 크리에이티브센터장은 "유행화장전을 통해 1980년대 당시를 살아가고 사랑하던 여성들의 일상이 40여 년이 지난 지금을 살아가는 우리에게 선사하는 비일상적인 즐거움을 경험하시길 바란다"고 했다. 아모레는 지난해부터 부산과 서울 한남동 등을 거쳐 신라면세점에서 유행화장전을 선보이고 있다. 이번 전시는 15일까지며, 네이버 홈페이지에서 유행화장전을 검색하면 사전예약 가능하다. 신라면세점 아모레퍼시픽 매장에서 배부하는 입장권을 통해서도 무료로 방문 가능하다.여러 혜택도 준비되어 있다. 이번 전시 관람을 인증한 고객 중 설화수 또는 헤라 브랜드에서 상품을 구매한 고객에게는 구매금액대별로 사은품을 준다. 유행화장전 방문 인증샷을 인스타그램에 게시한 후 베스트 리뷰어 이벤트에도 참여할 수 있다.서지영 기자 seojy@edaily.co.kr 2023.06.13 07:03
경제

[멋스토리] 명품은 호랑이 '사랑'…동물보호단체는 '뿔'

구찌·발렌시아가 등 글로벌 명품 브랜드가 호랑이를 콘셉트로 한 제품 출시와 캠페인에 열심이다. '검은 호랑이의 해'인 임인년을 맞은 아시아권을 공략한 일종의 마케팅 차원이 크다. 그러나 국제 동물권리 보호단체는 일부 명품 브랜드의 호랑이를 이용한 판촉활동이 밀렵을 부추기고 야생동물을 위협한다며 제동을 걸고 나섰다. 호랑이에 꽂힌 패션가 구찌는 지난 5일 호랑이를 콘셉트로 삼은 '타이거 콜렉션'을 선보였다. 임인년인 2022년을 맞아 공개된 이번 콜렉션에는 기성복은 물론 가방 등 액세서리 일체에 호랑이를 모티브로 삼은 디자인을 담았다. 구찌에 따르면 타이거 콜렉션의 일부 제품은 사람이 직접 손으로 그리거나 자수 등의 크로쉐 패치가 적용돼 희소성 있다. 특히 구찌는 시계의 경우 최초로 친환경적인 디자인을 적용했다고 자랑한다. 재활용 스틸로 만든 케이스는 물론 다이얼과 스트랩도 지속 가능하고 재생 가능한 바이오 성분을 주원료로 했다. 구찌의 이번 콜렉션에서 가장 압도적인 부분은 화보 컷이다. 구찌는 모델 옆에 실제로 살아 숨 쉬는 듯한 호랑이를 배치했다. 여성 모델이 소파에 기대에 쉬는 장면 앞에 커다란 호랑이도 바닥에 엎드려 카메라를 응시하는 구도다. 한번 보면 잊히지 않을 정도로 강렬하다는 평가다. 발렌시아가도 2022년 호랑이의 해를 기념한다면서 ‘이어 오브 더 타이거' 캠페인을 공개했다. 발렌시아가는 가방, 셔츠 등에 누구나 떠올리는 호랑이 무늬를 있는 그대로 담았다. 오렌지빛 바탕에 덧칠된 검은 색 줄무늬가 지나치게 또렷해 '키치(대량 생산된 싸구려 상품을 이르는 말)'적 요소가 느껴진다. 미국 디자이너 브랜드 마크 제이콥스는 호랑이 패턴을 담은 '더 타이거 스냅샷'을 선보였다. 스냅샷은 매 시즌 새로운 컬러, 소재, 스트랩, 그리고 패턴과 기법으로 다양한 모음을 제공하는 마크 제이콥스의 대표 모델이다. 국내 업체도 호랑이 앓이 국내 패션·뷰티 브랜드도 호랑이의 해를 그냥 넘기지 않는 분위기다. 코오롱인더스트리FnC부문은 럭키슈에뜨 등 다양한 브랜드에서 호랑이 아이템들을 출시 중이다. 럭키슈에뜨는 호랑이해를 위해 기획한 '럭키 타이거' 그래픽을 제품 여기저기에 심었다. 니트 집업 제품의 경우, 선판매 시작과 동시에 인기를 끌면서 출시 일주일 만에 리 오더를 진행했다. 그만큼 인기라는 뜻이다. F&F가 전개하는 MLB도 임인년을 맞아 ‘더 이어 오브 타이거’ 콜렉션을 내놨다. 맨투맨과 티셔츠, 볼캡과 버킷햇으로 구성됐는데, 티셔츠는 호랑이의 해를 의미하는 ‘더 이어 오브 타이거’ 문구와 힙스터 타이거 캐릭터가 새겨져 있다. 뷰티업계도 호랑이 행렬에 동참하고 있다. 아모레퍼시픽의 한율은 새해를 맞아 '호랑이 민화 컬렉션' 제품을 출시했다. 럭셔리 라인인 설화수 역시 베스트 셀러 아이템인 윤조에센스에 호랑이 일러스트를 넣은 ‘윤조에센스 호랑이해 에디션 세트’를 한정 출시하고 사전예약을 실시 중이다. 애경산업 화장품 브랜드 에이지투웨니스는 팩트 케이스에 잡귀를 물리치고 용맹함을 상징하는 호랑이의 모습을 귀여운 캐릭터로 담았다. 뿔난 동물보호단체 호랑이 무늬는 살아 숨 쉬는 듯한 야생성과 아시아를 미지의 세계로 포장하는 묘한 매력이 있다. 명품 브랜드가 과거부터 호랑이 모티브를 즐겨 사용한 이유다. 특히 구찌는 호랑이 덕에 제2의 부흥기를 열었다는 평가도 받는다. 구찌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알레산드로 미켈레는 구찌가 가진 '클래식'을 기본 바탕에 깔고, 화려한 꽃무늬 자수와 호랑이, 벌, 뱀, 곤충, 공작새 등 다양한 모티브를 섞었다. 구찌가 2017년 봄 광고 캠페인은 이런 브랜드의 방향성을 제대로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는다. 당시 구찌는 누가 봐도 '구찌다운' GG로고가 잔뜩 박힌 가방을 호랑이가 물어뜯고 있는 화보를 공개해 큰 반향을 일으켰다. 명품 브랜드 겐조는 호랑이 모티브가 브랜드의 상징이다. 겐조를 만든 일본인 디자이너 다카다 겐조는 화려한 꽃무늬와 호랑이 얼굴이 박힌 의상 디자인으로 주목받았다. 업계 관계자는 "강렬하고 야성적인 호랑이는 힘과 위엄을 상징하며 다른 동물들과 차별성을 준다. 하이엔드를 표방하는 브랜드들이 특히 선호하는 이유"라고 말했다. 명품 브랜드가 앞다퉈 호랑이를 전면에 배치하자 국제 동물권 보호단체는 광고를 중단하라는 압력을 넣고 있다. 미국 세계동물보호(WAP)는 최근 구찌 광고에 호랑이가 등장하는 데 대해 우려를 나타내며 야생동물을 사용한 판촉을 중단하라고 구찌 미국 지사 측에 요구했다. 리즈 카브레라 홀츠 WAP 야생동물 캠페인 매니저는 "구찌는 자연 서식지에 속해야 할 호랑이를 애완동물이나 사치품의 소품으로 홍보해 대중에 잘못된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WAP에 따르면 현재 야생에 남아있는 호랑이보다 더 많은 호랑이가 미국에서 포획된다고 한다. 구찌 화보 속에 등장한 호랑이가 야생에서 포획되었든, 동물원에서 길러졌든 간에 인간의 목적을 위해 포즈를 취한다는 것 자체가 동물 학대라는 것이 WAP의 주장이다. 구찌 측은 "화보 속 호랑이는 구찌 정책에 따라 별도의 안전한 환경에서 촬영됐다"고 반박했다. 또한 구찌가 2020년부터 멸종위기에 처한 동물과 자연 서식지 보호를 위해 펀드에도 참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WAP는 물러설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리즈 매니저는 "구찌의 이번 패션 캠페인은 호랑이를 단순한 소품으로 취급하고 소비자들도 그렇게 생각하도록 한다"며 광고 중단만이 최선의 조치라는 입장을 피력했다. 앞서 WAP는 미국 최대 여행사인 익스피디아가 돌고래쇼 등이 포함된 관광명소 방문 및 체험 상품의 판매를 중단시킨 바 있다. 서지영 기자 seo.jiyeong@joongang.co.kr 2022.01.17 07:00
연예

몬스타엑스 '노 리밋' 센스+여유 재킷촬영 현장 "심장 녹일 것"

그룹 몬스타엑스(MONSTA X)가 신보 재킷 촬영 현장을 공개했다. 몬스타엑스는 지난 20일 공식 유튜브와 네이버 V LIVE 채널을 통해 미니앨범 ‘No Limit(노 리밋)’의 재킷 촬영 현장 메이킹 영상을 게재했다. 우측 하단에 ‘광고 건너뛰기’라는 자막과 민혁이 함께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민혁은 “광고 맞는데 건너뛰지 말고 내 얘기 좀 들어달라”고 깜찍한 호소는 물론, “19일 새 미니앨범 ‘No Limit’이 나왔다”며 센스 넘치게 재킷 촬영 현장을 소개했다. 몬스타엑스는 본업에 열중한 모습으로 글로벌 팬들의 시선을 빼앗았다. 민혁은 “석양을 닮은 남자 SUN(선)이다. 저의 따뜻함으로 여러분의 심장을 녹이겠다”며 눈부신 미모를 발산했고, 형원 또한 팀 내 대표 ‘얼굴 천재’ 다운 면모를 유감없이 선보이기도 했다. 과감한 의상을 통해 탄탄한 팔 근육과 남성미를 자랑한 아이엠은 “의도와는 다르게 예쁜 모습을 많이 보여드리고 있다”면서도 “언제까지 제가 제철일지 모르나 최대한 유지하도록 노력하겠다”고 유쾌한 너스레까지 잊지 않았다. 장소를 바꿔 에스컬레이터를 배경으로 한 재킷 촬영이 이어졌다. 한눈에 튀는 오렌지빛 헤어 스타일링 완벽하게 소화해낸 기현을 비롯해 주헌은 “많은 사랑을 받은 ‘GAMBLER(갬블러)’ 덕분에 이번에 또 ‘Rush Hour(러쉬 아워)’를 만들게 됐다. 새로운 시대를 열기 위해 달려가는, 하나의 챕터가 될 수 있는 메시지를 드리고 싶었다”고 작업 비화에 대해 이야기했다. 함께 모여 더욱 빛이 나는 단체샷 속 몬스타엑스는 건너뛸 수 없는 5인 5색 비주얼의 소유자임을 입증, 촬영 현장 비하인드의 이모저모를 공유하며 팬들에게 즐거움을 선물했다. 5개월 만에 ‘No Limit’으로 돌아온 몬스타엑스는 이번 앨범을 통해 이들이 가진 패기와 자신감을 보여주겠다는 포부다. 프로듀싱돌 3인방으로 활약하고 있는 형원, 주헌, 아이엠의 참여도가 돋보이며 ‘믿듣퍼 장인’(믿고 듣고 보는 퍼포먼스)의 퍼포먼스 역시 관전 포인트로 무대 보는 재미를 더하고 있다. 몬스타엑스는 다양한 콘텐츠 공개와 ‘Rush Hour’로 활발한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oongang.co.kr 2021.11.21 17:52
연예

"거칠지만 짜릿…" 몬스타엑스, '노 리밋' 컨셉트

몬스타엑스(셔누·민혁·기현·형원·주헌·아이엠)가 거친 카리스마를 드러냈다. 몬스타엑스는 14일 0시 공식 SNS 채널에 새 미니앨범 '노 리밋(No Limit)' 세 번째 컨셉트 포토를 공개했다. 거칠고 척박한 황무지를 누비는 컨셉트를 자랑하고 있다. 멤버들은 오토바이·지프차 등과 함께 샤프하면서도 물오른 비주얼을 뽐내며 '노 리밋'에 대한 궁금증도 높이고 있다. 특히 멤버별 개성 있는 스타일링이 눈을 사로잡았다. 기현은 오렌지빛 머리가 더욱 돋보이는 블랙의 가죽 의상으로 시크함을 드러냈고 민혁은 화려한 단추 장식의 재킷으로 유니크한 무드를 자아냈다. 형원은 블랙의 수트와 헤어스타일로 클래식한 아름다움을 선보인 것은 물론 주헌은 비비드한 블루가 인상적인 이너 폴라티에 블랙 가죽 재킷, 여기에 입술 피어싱까지 더해 넘치는 개성을 표현했다. 아이엠은 탄탄한 몸매가 두드러지는 민소매 의상을 입고 더욱 짙어진 남성미까지 풍겼다. 앞서 공개한 무드 샘플러 영상을 통해 세상에 승리의 깃발을 꽂겠다는 강한 선전포고를 날린 몬스타엑스는 다채로운 컨셉트 포토를 순차적으로 오픈, 퀄리티 높은 프로모션으로 K팝 팬들의 보는 재미를 책임지고 있다. '노 리밋'은 몬스타엑스의 한계 없는 가능성이 깃든 앨범으로 이들의 정체성을 표현함과 동시에 어떠한 상황에서도 자신감을 가지고 나아가겠다는 포부를 담았다. 특히 주헌이 프로듀싱한 타이틀곡 '러쉬 아워(Rush Hour)'는 이번 신보를 관통하는 메시지를 담아 음악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계획이다. 새 앨범은 19일 한국 시간 오후 2시, 미국 동부 시간 0시 공개된다. 김진석 기자 kim.jinseok1@jtbc.co.kr 2021.11.14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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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나라, 오렌지빛 화사한 비주얼 "오랜만에 찐찐 스타일"

배우 오나라가 화사한 비주얼을 자랑했다. 오나라는 28일 자신의 SNS에 "오랜만에 한쪽 넘김. 찐찐 스타일"이라는 글과 함께 사진을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엔 오렌지빛 의상을 입고 광고 촬영을 준비 중인 오나라의 모습이 담겨 있다. JTBC 드라마 '스카이캐슬'을 떠올리게 하는 '찐찐(진진희)' 스타일과 도회적인 미모가 시선을 사로잡는다. 사진을 접한 팬들은 "돌아온 찐찐언니", "그냥 최고", "너무 예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오나라는 MBC 수목드라마 '십시일반'에 출연 중이다. 올 하반기 방영 예정인 tvN 새 예능 '식스센스'(가제)를 통해서도 시청자와 만날 예정이다. 홍신익 기자 hong.shinik@joongang.co.kr 2020.07.28 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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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6일 컴백' 청하, 선공개 싱글 #2 곡명은 'PLAY'…첫 포토 티저

가수 청하가 뜨거운 여름을 달굴 정열의 여신으로 변신했다. 청하는 24일 공식 SNS를 통해 PRE-RELEASE SINGLE #2의 첫 번째 포토 티저를 공개했다. 사진 속 청하는 단번에 시선을 사로잡는 색다른 변화를 시도했다. 강렬하게 햇볕이 내리쬐는 야외에서 화려한 해바라기 무늬의 의상으로 청량한 분위기를 자아냈고, 이와 동시에 카리스마 넘치는 독보적 아우라로 팬들의 감탄을 자아냈다. 또 레드와 오렌지빛이 오묘하게 섞인 헤어컬러는 청하의 비주얼을 더욱 돋보이게 하며 신비로운 매력까지 더했다. 이번 포토 티저를 통해 베일에 싸여있던 PRE-RELEASE SINGLE #2의 타이틀이 공개돼 눈길을 끌었다. 청하는 지난 4월 발표한 첫 번째 선공개곡 'Stay Tonight(스테이 투나잇)'에 이어 이번에는 'PLAY(플레이)'라는 곡을 들고 팬들을 찾는다. 신곡명이 베일을 벗으며 컴백 열기가 더욱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매번 컨셉트 장인의 면모를 보여줬던 청하는 이번에도 팬들의 기대를 뛰어넘는 색다른 모습으로 돌아와 여름 가요계를 뜨겁게 달굴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청하의 PRE-RELEASE SINGLE #2 'PLAY'는 7월 6일 오후 6시 전 음원 사이트를 통해 발매된다. 김연지 기자 kim.yeonji@jtbc.co.kr 2020.06.24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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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IS] '내가 이러려고 배우됐나'..정우성·유아인의 '소신'

혼란한 시국을 향한 스타들의 목소리가 커져가고 있다. 최순실 게이트로 온 나라가 떠들썩하다. 국민의 한 사람인 스타들도 혼란에 대한 목소리를 내기 시작했다. 누군가는 촛불로 또 누군가는 사이다 발언으로 일침을 놓고 있다. 정우성은 지난 20일 오후 영화 '아수라' 단체 관람 상영관에 등장했다. 해당 스케줄은 정우성의 소속사에서도 알지 못한 일정이라는 후문. 오롯이 홀로 상영관으로 향한 정우성은 "박근혜 앞으로 나와!"를 외쳤다. '아수라'에서 그가 맡은 역할인 한도경 형사의 대사를 패러디한 것이었다. 영화에서 한도경 형사가 "나오라"고 소리친 이는 부패 정치인 박성배 시장(황정민)이다. 앞서 정우성은 문화계 블랙리스트에 대한 소신 발언으로도 크게 화제를 모은 바 있다. 그는 지난 6일 런던한국영화제 기자회견에서 "이해 충돌은 어느 시대에나 있다. 그 시대의 기득권 세력이 무언가를 요구하고 그 요구의 강요에 저항하면 리스트에 이름을 올리고 하는데, 신경 쓰지 말라"고 말했다. 당당한 그의 발언에 대중은 환호했다. 유아인은 단체 행동에 나섰다. 그가 이끄는 아티스트 그룹인 스튜디오 콘크리트 멤버들을 비롯해 스무명 가량의 지인들과 함께 지난 19일 광화문 광장으로 나갔다. 이들은 스튜디오 콘크리트가 만든 아트 레이블 CCRT AEROSPACE의 오렌지빛 의상을 맞춰 입었다. 한 손엔 촛불이 들려있었다. 광화문 광장에 나타난 유아인은 등장만으로 큰 파장을 일으켰다. 나타난 것만으로도 촛불 집회 참여를 독려한 셈이다. 유아인의 측근은 "유아인을 필두로 20명 정도의 지인들이 집회 참여에 대해서 오래 전부터 이야기를 나눴다. 자연스럽게 뜻을 모은 것이다. 집회에 참석하게 된 거창하거나 특별한 이유는 없다"고 전했다. 두 사람 뿐 아니다. 이준은 자신의 SNS에 '박근혜 아웃! 국민희망'이라고 적힌 풍선과 촛불을 든 촛불 집회 참여 인증샷을 공개했다. 이어 '이럴 때일수록 힘을 합쳐야 한다. 이제는 좀 내려 오시죠'라고 적었다. 카라 출신 배우 한승연도 자신의 SNS에 '오늘따라 더 생각나는 그 날, 4월 16일. 세월호의 진실이 밝혀지길 기도한다'고 올렸다. 박정선 기자 2016.11.21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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