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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븐틴 10주년]② 예능감까지 ‘월드스타’… 방송‧자컨 안 가린다

예능감도 ‘월드스타’다.그룹 세븐틴이 방송부터 유튜브까지 가리지 않고 예능에서 종횡무진 활약 중이다. 세븐틴은 10주년 당일인 26일 정규 5집 ‘해피 버스트데이’를 발매하는 가운데, 자체 콘텐츠 ‘고잉 세븐틴’ 컴백 스페셜, ‘나나민박 with 세븐틴’ 등 다양한 예능 콘텐츠를 함께 공개해 10주년 활동 홍보 효과를 극대화할 예정이다.세븐틴이라는 그룹을 10년 동안 성장시킨 원동력으로 음악뿐 아니라 예능도 한몫했다는 평이 있다. 세븐틴은 13명이라는 다수의 인원이 다투는 모습을 통해 티격태격 케미스트리를 보여주며 재미를 선사하다가도 합심해야 할 때는 엄청난 순발력을 보이며 많은 사람들에게 웃음을 주고 대중성을 높여온 바 있다. ◇ 태초부터 예능돌? NO… 바닥부터 키운 예능감세븐틴의 예능감은 ‘개천에서 용 난다’는 말이 적합하다. 세븐틴은 데뷔하기 3개월 전인 2015년 2월부터 인터넷 방송 플랫폼 아프리카TV를 통해 생방송을 진행했다. 당시 생방송을 위해 본인들끼리 이야기를 나누고 기획했던 과정은 현재 자체 콘텐츠 ‘고잉 세븐틴’를 기획‧제작하는 시스템으로 이어졌다. 아프리카TV 생방송 당시 MC를 맡았던 호시와 승관, 그리고 게스트로 출연했던 도겸 세 명은 데뷔 전부터 ‘예능캐’로 인정받았고, 부석순이라는 이름의 유닛 활동까지 유기적으로 연결됐다.뿐만 아니라 세븐틴은 데뷔 초 SBS ‘런닝맨’에 100인의 참가자 중 일부로 출연해 결국 멤버 승관은 최후의 1인에 등극하기도 했으며, SBS ‘사장님이 보고 있다’, MBC ‘마이 리틀 텔레비전’, MBC 에브리원 ‘주간아이돌’ 등 수많은 예능에 출연해 인지도를 천천히 쌓아 올려 나갔다. 이러한 과정과 경험을 통해 세븐틴의 빛나는 팀워크가 만들어졌다. ◇ ‘고잉 세븐틴’으로 날개 달았다세븐틴이 국내외에서 인지도를 넓히는 데는 자체 콘텐츠인 ‘고잉 세븐틴’의 힘이 컸다. 애초 ‘고잉 세븐틴’이라는 이름은 세븐틴의 미니 3집 앨범명에서 탄생했다. 2017년부터 공개된 ‘고잉 세븐틴’은 세븐틴의 앨범 제작 과정을 담는 비하인드 콘텐츠였으나, 로고송을 제작하고 아이디어를 나누는 콘텐츠 등을 통해 자연스럽게 자체 콘텐츠로 발전했다. ‘고잉 세븐틴’은 코로나19 팬데믹 당시 K팝 팬들의 사랑을 받는 ‘아이돌계 무한도전’으로 입소문이 나며 폭발적인 조회수를 기록했다. ‘술래잡기’ 편이 2000만 회를 달성했고, ‘순응특집’, ‘TTT’, ‘부족오락관’ 등 수많은 콘텐츠들이 1000만 대 조회수를 기록하고 있다. ‘고잉 세븐틴’을 통해 수많은 팬들을 영입한 세븐틴은 엄청난 상승세로 현재 유튜브 구독자 수 1460만 명(5월 25일 기준)을 기록했으며, 국내 남자 아이돌 기준 방탄소년단(BTS)과 스트레이 키즈 다음인 3위를 기록하고 있다. ◇ ‘나나민박’으로 10주년 기념 컴백지난해 방송된 ‘나나투어 with 세븐틴’(이하 ‘나나투어’)의 시즌2 격인 tvN ‘나나민박 with 세븐틴’(이하 ‘나나민박’)이 오는 6월 2일 첫 방송된다. ‘나나민박’은 세븐틴의 10주년을 기념해 하이브와 에그이즈커밍이 함께 진행한 프로젝트로, 10주년 기념 파티 촬영인 줄 알고 에그이즈커밍 사옥에 방문한 세븐틴이 낯선 곳으로 끌려가 3박 4일동안 한옥 민박집에서 일상 생활을 즐기는 모습을 담는다. 지난 3월 10일 ‘나나민박’ 촬영 당시 유튜브 채널 ‘채널십오야’에서 진행한 라이브 방송 실시간 시청자 수는 최고 5만 명을 달성했으며, 조회수 236만 회(5월 25일 기준)를 기록하며 호응을 얻어 본방송에 대한 기대감을 높인다.세븐틴이 나영석 PD가 속해 있는 에그이즈커밍과 손을 잡는 것은 ‘출장 십오야2 – 세븐틴 편’, ‘나나투어’에 이어 세 번째다. ‘출장 십오야2’ 촬영 당시, 도겸이 소원권으로 ‘세븐틴 꽃청춘’을 뽑았고, 해당 소원권을 통해 나 PD와 인연이 ‘나나투어’까지 이어질 수 있었다. tvN 관계자는 “‘나나투어’에서는 세븐틴이 패키지 여행 형식으로 해외를 다니면서 생기는 에피소드를 보여줬다면, ‘나나민박’을 통해서는 한국에서 시간을 보내며 소탈한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며 “‘나나투어’에 이어 나영석 PD와 세븐틴이 보여주는 예능 호흡이 관전 포인트”라고 전했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5.05.26 05:50
예능

이세돌, ‘넷플릭스 고소’ 결심? 제대로 예능캐였네 ‘데블스 플랜2’[IS포커스]

“탈락이 문제가 아니라 우승하려고 오는 건데.”AI 알파고를 꺾고 인류에게 승리를 가져다준 ‘전설’이 예능에서도 통했다. 프로 바둑기사 이세돌 9단이 ‘데블스 플랜: 데스룸’(이하 ‘데블스 플랜2’)에서 ‘신의 한 수’로 활약했다.지난 6일 첫 에피소드 네 편을 공개한 ‘데블스 플랜2’는 다양한 직업군의 플레이어가 7일간 합숙하며 최고의 브레인을 가리는 두뇌 서바이벌 예능이다. 14명의 참가자 중 이세돌은 캐스팅 소식부터 의외라는 놀라움과 함께 유력한 우승 후보로 점지됐다. 메이저세계대회에서 14번 우승을 거머쥐었지만 지난 2016년 알파고와의 대국을 계기로 2019년 바둑계에서 은퇴한 이세돌은 작가 활동, 보드게임 개발 등 다양한 도전을 이어가고 있으나 예능 출연은 드물었다.자연스럽게 이세돌의 ‘데블스 플랜2’ 출연 계기에 이목이 쏠렸다. 앞서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이세돌은 “좋은 경험이라고 생각해 출연했고 생각한 대로였다”며 “바둑 외적인 부분에서는 승부욕을 느껴본 적이 없어 어렵고 힘들게만 느껴졌지만 지나고 보니 재밌고 즐겼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소감으로 대신했다. 바둑기사라는 통념을 압도하는 ‘이세돌’로서의 독특한 캐릭터를 보여준 건 수확이다. 모든 참가자의 기대와 견제를 받으며 등장한 이세돌은 의외의 대목에서 허를 찔렀다. 첫 번째 메인매치 ‘부패경찰’에서 자신의 실책을 인정하며 감옥동을 자처했을 때 가장 놀라움을 안겼다.다소 아쉬운 행보를 만회하겠다는 듯 감옥동의 데스매치에선 훨훨 날았다. 팀플레이가 아닌 개인이 자신의 생존을 결정짓는 대결 국면에서 최종 2인까지 남은 그는 승부사 기질을 발휘하며 보는 재미를 선사했다.기세는 두 번째 메인매치 ‘언노운’에서도 이어졌다. 파벌을 나눠 우승자로 밀어주던 다른 참가자를 망설임 없이 제쳐 판을 뒤흔드는가 하면, 대가를 줄 테니 동맹을 맺자는 제안에도 “피스 하나 준다고 내가 어떻게 그런 짓을 하냐, 이 바보야”라고 직설적인 말로 거절하며 새로운 판도를 만들었다.생존이 아닌 우승을 노리는 거침없는 플레이는 물론, 과거 수많은 어록을 남겨왔던 만큼 통통 튀는 발언들로 인상을 남겼다. 과거 K팝 걸그룹 멤버들에게 팬심을 고백해 왔던 이세돌은 이번 참가자 츄와도 케미스트리를 형성하는가 했더니 승부에선 가차 없는 모습으로 대결 서사를 적립했다. 참신한 수와 공격적인 기풍으로 바둑계를 제패했던 그다운 플레이라는 호평이 쏟아지는 가운데 ‘데블스 플랜2’ 우승으로 연결될지 궁금증도 모인다. 시청자들은 ‘과거 중국의 구리 9단과 붙어 총상금 8억 4000만 원을 거머쥐었던 몽백합배 10번기 시절도 연상된다’며 소환하고 있다.다만 호전적인 다른 참가자들에 비해 이세돌이 게임의 흐름을 주도하지는 않았다는 평가도 나온다. 바둑과는 다른 접근법을 요하는 게임들이 많았다는 후문도 뒷받침한다. 감옥동에서 그와 가까이 지낸 참가자 최현준은 “게임을 잘하는 세돌 형도 어느 날 게임이 너무 어렵고 말도 안 되는 기상천외한 것들이 나오니까 ‘현준아, 형 나가서 넷플릭스 고소하려고’라고 했다”고 비하인드를 전해 웃음을 안겼다.스스로 의도하지 않아도 ‘예능각’을 살리니 효자 출연자다. 이세돌을 ‘도파민 중독자’라고 표현한 연출자 정종연 PD는 “바둑기사 섭외를 그동안 쭉 해왔는데 성격이 외향적인 분은 별로 없다”며 “이세돌 사범은 한 세대를 이룰 정도로 바둑계에서 대단하고, 성격 자체가 고분고분한 분이 아니다. 승부를 즐기는 사람이고, ‘촌철살인’ 성격으로 머릿속에 있는 말을 담아두지 못한다”고 그의 매력을 짚었다.김성수 대중문화 평론가는 “이세돌은 정말 의외의 출연자로, 판을 깨거나 반전의 재미를 보여주는 큰 역할을 담당한다”며 “‘데블스 플랜’은 기존 TV예능에서 보여주지 못한 규모의 세트장과 게임, 거기 숨은 설계를 간파하는 출연진이 볼거리를 만드는데 이세돌 캐스팅도 제작사 TEO(테오)로 온 정종연 PD와 넷플릭스의 기획력이 돋보이는 지점”이라고 짚었다.또한 “시청자들은 엘리트 중심 두뇌 예능을 볼 땐 고품격 플레이 자체와 매력적인 출연자가 빚는 도파민적 순간들, 응원에서 재미를 찾는다. 이세돌은 그에 적합한 출연자인 셈”이라고 부연했다.추후 전개에서 이세돌의 활약은 지켜볼 만하다. 규현은 최근 ‘살롱드립2’에 출연해 가장 인상적인 플레이어로 이세돌을 꼽으며 “행동, 생각이 모두 달라서 정말 레전드가 왜 레전드인지 알겠다. 뇌 구조가 다르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귀띔했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5.12 05:45
스타

[X why Z] 역시, 카이를 기다린 보람이 있었다!

엑소 멤버들의 솔로 앨범은 언제나 기대가 컸고 완성도 면에서도 높은 점수를 받았다. 엑소에서 제일 먼저 솔로 앨범을 발표한 멤버는 첸이었고 그 다음 발표한 건 백현이었다. 아무래도 보컬을 담당하는 멤버들이 솔로 앨범을 발표하기에 더 유리한 것 같았다. 두 사람 이후에 나온 카이의 솔로 앨범은 여러 면에서 팬들의 주목을 받았다. 노래도 좋았지만 뛰어난 퍼포먼스 덕분에 더 많은 관심을 받고 사랑을 받았던 것 같다. R&B 감성의 트랙이 많았고 특히 타이틀 곡 ‘음(Mmmh)’의 세련된 안무와 강렬한 무대는 카이라는 개인의 역량을 최대치로 보여준 곡이었다. 그렇게 솔로 앨범에 대한 기대치가 높은 카이의 네 번째 앨범이 나왔다고 해서 Z와 함께 꼼꼼하게 들어봤다.X재국 : 카이 새 미니앨범 ‘웨이트 온 미’ 전체적으로 반응이 어때?Z연우 : ‘웨이트 온 미’는 긴 공백기로 잠시 허전했던 자리를 다시 넘칠 만큼 채워준 컴백이에요. 그 동안 카이가 발표했던 ‘음(Mmmh)’ ‘피치스’ ‘로버’ 같은 곡들이 다 반응이 좋았고 또 카이가 군대에서 제대한 후 나오는 첫 앨범이다 보니 더 많은 기대가 있었는데, 그 기대를 져버리지 않고 카이 스타일에 고퀄리티 노래로 찾아왔어요. 그리고 퍼포먼스에서도 엄청 신기한 동작의 안무가 있다기보다 그냥 계속 같은 동작을 해도 남들과 다른 카이의 표현력에 감탄하게 됐어요. 그리고 카이의 독특하고 몽환적인 음색과 잘 어울리는 노래, 세련된 퍼포먼스가 계속 카이의 무대에 더 빠져들게 만들었어요. 항상 카이의 컴백 때마다 모든 아이돌들이나 댄서들이 춤 커버 쇼츠를 많이 올렸던 것처럼, 이번 ‘웨이트 온 미’도 보자마자 춤추는 사람들 사이에서 유행할 것 같다고 바로 느껴질 정도로 멋진 포퍼먼스였어요.X재국 : 카이 음악 스타일이 변한 게 있어? Z연우 : 이번 컴백곡 ‘웨이트 온 미’는 아프로비트 장르인데요. 아프로비트 장르가 이젠 K팝에서 생소한 장르가 아니기 때문에 새로운 느낌이 안들 줄 알았는데, 확실히 카이 버전의 아프로비트는 달랐어요. 어떤 노래라도 은은하고, 다크하고, 섹시하게 만드는 카이의 음색 덕분인지 항상 들을 때마다 뜨거운 햇살이 내리쬐는 느낌이 들었던 아프로비트가 ‘웨이트 온 미’에서는 짙게 물든 밤을 연상시켰어요. 카이의 노래와 퍼포먼스 둘 다 매번 카이의 스타일을 정확하게 집어넣으면서 또 새로운 느낌을 낼 수 있게 한다는 점이 카이가 솔로 아티스트로 성공했다는 증거인 것 같아요. 보통 한 곡이 잘 되거나 이게 그 아티스트의 색깔이라고 생각하면, 계속 자가복제를 하게 되는 경우도 있고 또는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려고 안어울리는 시도를 하기도 하잖아요. 하지만 카이는 ‘카이’라는 캐릭터 안에서 여러 면을 보여주듯이 개성과 스타일은 유지하면서, 또 새로운 장르, 새로운 내용의 곡들을 가져오고, 정말 매 컴백마다 완성도가 뛰어난 곡과 퍼포먼스를 가져온다는 게 대단하다고 생각해요. X재국 : 팬들이 기대하는 카이의 활동은 어떤 거야?Z연우 : 오랜만에 돌아온 만큼 카이도 팬들이 이번 컴백을 더 즐겁고 더 재밌게 즐길 수 있도록 ‘살롱드립’이나 ‘전과자’ 같은 여러 예능 유튜브 콘텐츠에도 출연했고 ‘스튜디오 춤’ 같이 퍼포먼스를 잘 보여줄 수 있는 채널에도 나왔어요. 팬들뿐만 아니라 대중한테도 카이가 예능캐라는 건 이미 알려져 있는 사실이라, 여러 예능에서 활약하는 모습도 궁금해할 것 같아요. 그리고 오랜만에 ‘런닝맨’에도 출연해서 팬들 입장에서는 즐길거리가 하나 늘었어요. 또 이번 앨범 발매 이후 5월 17~18일에 2025 카이 솔로 콘서트 투어도 예정돼 있다고 해요. 어느새 그룹 데뷔 13년차이자 솔로데뷔 4년차인 카이가 이번 앨범과 이번 월드 투어를 통해서 또 얼마나 많은 새로운 팬들을 영입할지 궁금할 정도예요. 내가 좋아하는 가수의 새 앨범을 손꼽아 기다렸는데 막상 들어본 후 느낌이 별로 였다면 아쉬울 때가 많다. 그러나 카이의 새 앨범은 기다린 보람이 있었다. 팬들의 반응이 좋아서일까? 카이는 첫 솔로 콘서트도 준비하고 있다. 5월에 열리는 카이의 첫 솔로 콘서트는 카이에게 매주 중요한 무대가 될 것 같다. 우리나라는 물론, 월드 투어로 이어질 카이의 첫 번째 솔로 콘서트는 기다린 팬들에게 큰 보람이 느껴질 정도로 매력적인 공연이 될 것 같다. 공연을 안봤는데 어떻게 아냐고 묻는다면 카이의 이번 솔로 앨범 안에 그 답이 있다고 말해 주고 싶다. ◇필자소개=이재국 작가는 서울예대 극작과를 졸업하고 ‘컬투의 베란다쇼’, ‘SNL코리아 시즌2’, 라디오 ‘김창열의 올드스쿨’ 등 다수의 프로그램과 ‘핑크퐁의 겨울나라’, ‘뽀로로 콘서트’ 등 공연에 참여했다. 2016 SBS 연예대상 방송작가상을 수상했다. 저서는‘아빠왔다’, ‘못그린 그림’이 있다. 이연우 양은 이재국 작가의 딸로 다양한 재능을 가졌으며 대중문화에 관심이 많은 대한민국 평범한 청소년이다. 2025.04.29 0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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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 why Z] 자석처럼 끌리는 엔믹스! 컴백 체크!

엔믹스는 데뷔할 때부터 주목을 받았다. 일단 멤버 설윤의 독보적인 외모는 ‘장카유설’이라는 신조어를 만들어낼 정도였고 데뷔 후에는 유일무이 예능돌 해원의 활약으로 또 한 번 주목을 받았다. 외모로도 주목받았고, 예능캐도 확실하고, 무대도 잘하는데 정작 잘하는 만큼의 대접은 못받고 있는 느낌이 있었다. 그런데 이번에 발표한 신곡은 팬들뿐만 아니라 대중 사이에서도 “잘한다”는 반응이 대부분이다. 콘셉트가 바뀐 건가, 아니면 이제 주목받을 때가 된 건가? 어떤 변화가 있었기에 엔믹스가 이렇게 핫해진 건지 Z에게 물어봤다.X재국 : 엔믹스 이번 앨범 ‘fe304: 포워드’ 반응이 좋던데?Z연우 : ‘fe304: 포워드’는 엔믹스 ‘fe304’ 시리즈의 마지막 장이라고 해요. 엔믹스의 새로운 시작을 알린 앨범이죠. 처음 듣는 순간 ‘여태까지 나온 엔믹스 노래들과 다르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평소 엔믹스 타이틀곡들을 생각해보자면 믹스팝으로 되게 독창적이고 강렬하면서 종잡을 수 없이 특이한 느낌의 음악을 했는데, 이번 앨범의 타이틀곡 ‘노 어바웃 미’는 기본적인 느낌 자체는 세련되고 몽환적인, 이미 아는 맛의 감성임에도 엔믹스의 보컬과 랩이 더해져서 묘하게 포근하고 또 한편으론 힙한 느낌이 들어서 엄청 신선하게 들려요. 엔믹스의 노래 중에서 이런 세련됨과 몽환적인 느낌을 처음으로 보여줬던 ‘쿨’이라는 수록곡이 있는데요. 그 곡이 숏폼에서 유행을 타면서 “엔믹스 멤버들의 보컬은 이런 트렌디하고 몽환적인 곡에서 더욱 매력적으로 들린다”는 반응들이 많았어요. 그 매력을 이번 컴백 앨범을 통해 제대로 대중에게 보여준 것 같아요. 타이틀곡만 그런 게 아니라 앨범 전체 곡의 느낌이 다 좋아서 타이틀곡만 듣는 것보단, 사람들이 앨범 수록곡들도 들어줬으면 하는 마음이에요. X재국 : 타이틀곡 ‘노 어바웃 미’는 어떤 노래야?Z연우 : 지금까지 엔믹스가 도전적이고 모험적으로 새로운 세계를 향해 항해를 해왔다면, ‘노 어바웃 미’는 마침내 그 새로운 세계에 도착한 느낌이에요. 한껏 성숙해졌고 깊이 잠수한 것처럼 몽환적이고, 냉하면서 세련되게 멋있는 사운드와 노래가 중독성 있으면서 은은하게 귀에 꽂혀요. 계속 부드럽고 칠한 느낌으로 가다가 마지막쯤에 몰아치는 랩과 강해지는 비트에 댄스브레이크는 또 기존 엔믹스 느낌이 남아 있어서 좋은 거 같아요. 뮤비도 미래적이고 감각적이어서 노래를 더 잘 살려줘요. 엔믹스가 항상 아쉽다는 평을 들었던 게, 멤버들의 좋은 실력을 무작정 어려운 안무, 어려운 노래로만 보여준다는 점이었거든요. 엔믹스의 장점을 극대화해줄 수 있는 콘셉트를 찾고, 노래를 찾는다면 굳이 너무 복잡하고 어려운 것들을 보여주지 않아도 훨씬 더 간단하게 멋있게 보일 수 있었어요. 근데 이번에 JYP가 어떻게 하면 엔믹스를 대중에게 심플하면서 멋있게 보여줄 수 있는지를 깨달은 것 같아요. 멤버들의 음색도 이번 곡에서 더 매력적으로 들리고, 댄스브레이크도 훨씬 멋있고 좋아 보여요. X재국 : 엔믹스가 앞으로 더 기대되는 이유는?Z연우 : 엔믹스는 음악성을 좇는 그룹이에요. 애초에 엔믹스가 ‘믹스팝’이라는 엔믹스만의 장르를 만들어 시작하기도 했고 음악적인 면에서도 여러 도전을 많이 해왔어요. 너무 대중성만 좇고, 보이는 면에만 신경 쓰는 게 아니라 항상 기본적인 면들을 다 지키며 활동해왔죠. 근데 확 분위기를 바꾼 이번 컴백에서 반응이 크게 오는 걸 보니 이런 콘셉트가 잘 어울린다는 걸 깨닫고, 또 다른 도전들도 이런 식으로 세련되게 해낼 것 같아 기대가 많이 돼요. 생각해보면 현재 고급지면서 몽환적인 면을 제대로 담당하는 여돌이 아직 없으니까, 엔믹스가 앞으로 좋은 음악들을 가지고 저런 이미지로 대중에게 각인되면 좋겠어요.앨범명에 표기된 ‘fe304’는 ‘자석철’을 뜻한다. 자석이 철가루를 끌어당기듯 엔믹스가 더 많은 팬들을 끌어당겨 그들만의 믹스토피아를 향해 한발짝 나아가겠다는 의미가 담겨 있는 것 같다. 어쩌면 이번 앨범이 세계관에 충실한 음반이고, 엔믹스 세계관대로 잘 나아가고 있는 것 같아서 보기가 좋다. 요즘 아이돌은 잘생기고 멋있는 건 기본이고 본업은 물론 예능도 잘 해야 인정을 받는다. 팀을 구하기 위해 멤버들이 열심히 노력한 만큼 이번 앨범 ‘fe304: 포워드’를 통해 엔믹스가 더 많은 팬들을 끌어당기면 좋겠다. ◇필자소개=이재국 작가는 서울예대 극작과를 졸업하고 ‘컬투의 베란다쇼’, ‘SNL코리아 시즌2’, 라디오 ‘김창열의 올드스쿨’ 등 다수의 프로그램과 ‘핑크퐁의 겨울나라’, ‘뽀로로 콘서트’ 등 공연에 참여했다. 2016 SBS 연예대상 방송작가상을 수상했다. 저서는‘아빠왔다’, ‘못그린 그림’이 있다. 이연우 양은 이재국 작가의 딸로 다양한 재능을 가졌으며 대중문화에 관심이 많은 대한민국 평범한 청소년이다. 2025.03.25 05:40
예능

‘페루밥’ 류수영‧최현석 케미 터졌다… 의외의 예능캐 김옥빈, 최다니엘까지 발굴

SBS 예능 프로그램 ‘정글밥2-페루밥’에 출연하는 4명의 출연진이 환상의 케미스트리를 선보이며 재미를 극대화하고 있다. ‘정글밥’은 ‘K집밥 마스터’로 불리는 류수영이 다른 멤버들과 함께 정글 오지에서 구한 현지 식재료로 요리한 한식을 전파하는 식문화 교류 프로그램이다. 류수영이 낯선 오지에서 처음 보는 식재료로 익숙한 한식을 재현해 내는 모습이 주요 관전 포인트다. ‘정글밥2-페루밥’(이하 ‘페루밥’)에서는 류수영과 최현석 셰프가 정반대의 방식으로 요리를 하고, 배우 김옥빈과 최다니엘은 새롭게 발굴된 ‘예능캐’로 활약하며 시청자들에게 재미를 선사하고 있다.시청자들은 “정글 예능 안봤는데 ‘페루밥’은 재밌다”, “요리 전문가 류수영, 전문 셰프 최현석, 털털한 미녀 김옥빈, 허당 최다니엘, 4명 조합이 좋다”, “최현석이 힘들어하면 류수영이 끌고 가는 케미스트리가 웃기다”, “최다니엘이 진짜 웃기다” 등 이들이 만들어내는 조합에 호평을 쏟아내고 있다. ◇ 류수영‧최현석, 2인 셰프로 경쟁 구도‘정글밥’ 시즌1에서는 류수영이 혼자 메인 셰프를 맡고 나머지 3명은 보조를 맡았으나 ‘페루밥’에서는 류수영과 최현석 두 명이 모두 메인 셰프로 활약하며 경쟁 구도를 형성했다. 지난달 27일 방송된 ‘페루밥’ 1회에서 류수영은 한식이자 분식 방식으로, 최현석은 파인다이닝 방식으로 대왕 오징어를 재료로 활용해 요리 경쟁을 펼쳤다. 최현석은 본인의 주방이 아닌 페루라는 열악한 환경에서도 봉골레 파스터를 완벽하게 요리해 파인다이닝에 가까운 요리를 선보였으며, 류수영은 대왕오징어를 다져서 어묵을 만드는 등 두 가지 다른 요리를 한 장면에 선보이면서 ‘정글밥’ 시즌1보다 다채로운 볼거리를 선사했다. 특히 최현석은 넷플릭스 ‘흑백요리사’를 통해서도 보여줬던 요리를 향한 진지한 모습을 보여줄 뿐만 아니라 예능에 적합한 어리숙한 모습도 보여줬다. 최현석은 대왕오징어를 잡기 위해 어선을 타고 바다에 나갔을 때 다른 사람들과 신나게 이야기를 나누는 류수영과 달리, 멀미 때문에 정신을 못차리는 약한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어선 위에서 생선을 해체하는 다른 페루 선원을 보고 멀미가 심한 상태에서도 본인의 솜씨를 발휘하며 전문 셰프로서 능력을 뽐냈다. 그런가 하면 최현석은 한국에서 가져온 라면을 끓여먹는 모습이 등장하자 스튜디오에서 “페루에 가서 먹은 음식 중에서 가장 맛있었다”고 말하는 등 엉뚱한 면모도 보여주면서 예능적 재미를 선사했다. ◇ 김옥빈‧최다니엘, 색다른 매력김옥빈은 ‘정글밥’ 시즌1에서 엄청난 활약을 보여준 유이에 이어 ‘페루밥’에서 솔선수범하는 모습을 통해 홍일점으로서 완벽한 역할을 해냈다. 김옥빈은 류수영, 최현석, 최다니엘이 모두 먹기를 꺼려하는 음식을 먼저 시식하며 도전적인 모습을 보여줘 기미상궁에서 따온 ‘기미옥빈’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또 수영을 하다가 간식으로 살아있는 애벌레와 쥐 고기를 먹는 문화를 보고 모두가 꺼려했지만 김옥빈은 애벌레를 먹는 것에 도전했으며 “생각보다 나쁘지 않다”는 평가를 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또 식인 물고기 피라니아가 출몰하는 아마존강에 직접 뛰어드는 대담함도 선보이며 털털한 매력을 뽐냈다.최다니엘은 무엇이든지 도전하는 김옥빈과 다르게 작은 벌레가 자신의 몸에 앉거나, 쥐덫에 잡힌 쥐를 보고 소스라치게 놀라는 모습을 보여주며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선사했다. 최다니엘은 최현석과 ‘최형제’로 불리며 서로 티격태격하는 모습을 통해 케미스트리를 살렸다. 최다니엘은 최현석에게 매운 고추를 먹는 게임을 하자고 먼저 제안했으나, 게임에서 지고 고추를 먹고난 후 최현석에게 “저 사람은 양아치”라고 말하는 등 선을 넘나드는 멘트로 ‘예능캐’에 단숨에 등극했다. 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5.03.18 05:52
연예일반

[단독] 르세라핌 사쿠라X카즈하, 컴백 당일 ‘워크맨’ 공개...예능캐 시너지 주목

그룹 르세라핌 멤버 사쿠라와 카즈하가 ‘워크맨’에 출연한다. 12일 가요계에 따르면 사쿠라와 카즈하는 오는 14일 공개되는 웹예능 ‘워크맨’에 출연, 일일 알바생으로 팬들과 만난다. 이날은 르세라핌의 컴백날인 만큼, 팬들에게 색다른 선물이 될 예정이다. ‘워크맨’은 방송인 장성규와 게스트가 함께 여러 직업을 체험해보는 웹예능 프로그램. 최근 진행된 녹화에서 사쿠라와 카즈하는 서울 용산구 아이파크몰 건담베이스 매장에서 직원의 설명을 듣는 등 열정적으로 촬영에 임했다는 후문이다. 르세라핌 멤버가 ‘워크맨’에 출연하는 건 지난 2022년 5월 멤버 채원의 단식원 아르바이트 이후 처음이다. 사쿠라와 카즈하는 르세라핌의 일본인 멤버로 청순한 비주얼과는 달리 개그 캐릭터라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카즈하는 ‘일본 웃음의 본고장’이라 불리는 오사카 출신으로 평소에도 개그 욕심이 많기로 팬들에게 유명하다. 또 사쿠라는 진행을 맡은 웹 예능 ‘겁도 없꾸라’를 통해 재치 있는 입담을 보여준 바 있다. 이들의 ‘워크돌’ 출연이 기대되는 이유다. 한편 사쿠라와 카즈하가 속한 르세라핌은 14일 오후 1시 미니 5집 ‘핫’을 발매한다. 사랑하는 것에 온 마음을 다하는 멤버들의 태도가 앨범의 주제다. 동명의 타이틀 곡 ‘핫’을 포함해 총 5곡이 수록됐으며, 발매 당일에는 성수동 플라츠2에서 팝업스토어도 개최한다. 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5.03.12 09:40
예능

유재석x송은이, 장꾸미 폭발…’식스센스’, 3년만 컴백 [공식]

tvN 예능프로그램 ‘식스센스’의 외전 ‘식스센스: 시티투어’가 오는 2월 13일 첫 방송된다. 2020년 첫 방송한 예능 ‘식스센스’는 유재석과 정철민 PD의 만남으로 매회 놀라운 반전과 재미를 선사하며 많은 사랑을 받았다. 진짜 속에 숨어 있는 진짜보다 더 진짜 같은 가짜를 찾는 예측 불허 육감 현혹 버라이어티로 자리매김하며 매 시즌 강력한 웃음을 선사했던 것. 2022년 시즌3 종영 후 3년 만에 찾아올 ‘식스센스: 시티투어’는 새로운 멤버와 변형된 구성의 ‘외전’으로 이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식스센스: 시티투어’가 기존 ‘식스센스’과 달라진 점은 출연진들이 매회 도시 한 곳을 골라 여행한다는 점이다. 마치 친한 친구들과 떠난 여행처럼 가고 싶은 곳으로 맘껏 떠나고, 먹고 싶은 것은 먹으며 수다와 웃음이 가득한 여행을 즐기는 동시에 ‘가짜’를 찾는 것. 도시 여행에서 ‘식스센스’의 전매특허인 감쪽같은 ‘가짜’가 어떻게 숨어있을지 또한 궁금증을 높인다. 가볍고 유쾌한 여행 속 상상을 초월하는 반전 스토리와 더 커진 스케일에 기대감이 높아진다.‘식스센스: 시티투어’에서만 볼 수 있는 새로운 조합인 유재석, 송은이, 고경표, 오마이걸 미미의 활약상도 주목할 만하다. 지난 시즌 날카로운 찍기 실력과 함께 감당 불가한 동생들한테 치이는 모습으로 큰 웃음을 준 유재석이 이번엔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관심이 쏠린다. 이번 외전은 친구들과 떠난 여행이 콘셉트인 만큼 이에 맞는 ‘수다력’을 장착하게 될 그의 면모 또한 재미 포인트이다. 그가 새로운 멤버들과 보여줄 수다 케미스트리는 어떤 모습일지 흥미를 돋운다.개그우먼이자 소속사 대표까지 전천후로 활동 중인 송은이는 유쾌한 입담으로 멤버들을 쥐락펴락할 예정이다. 멤버 중 유재석과 송은이는 대학 시절부터 시작된 인연이자, 진실게임 이후 20년 만에 고정 예능으로 만나게 된다고. 유재석의 거의 모든 정보를 알고 있는 송은이가 그와 어떤 티키타카를 선보일지 기대를 높이는 대목이다. 송은이는 특유의 입담으로 첫 촬영부터 풍성한 재미를 더했다는 후문이다. 화제의 패션 센스와 넘치는 흥으로 시상식 축하 공연까지 자신의 무대로 만들어 버리는 ‘예능 원석’ 고경표도 기대감을 자아낸다. 최근 예능 ‘백패커2’에서 드러난 그의 행복 바이러스는 진실과 거짓 속에서 혼선일 멤버들에게 꼭 필요한 능력으로 보인다. 백종원에 이어 유재석까지 섭렵하게 될 그의 예능 행보 또한 기다려진다.‘뿅뿅 지구 오락실’(이하 ‘지락실’)에서 보여준 엉뚱 매력으로 이미 ‘예능캐’ 그 자체인 미미는 투어 속 가짜 찾기에 몰입할 ‘식센’ 멤버들 케미스트리에 기대감을 끌어올린다. ‘지락실’에서도 언니이자 때론 동생으로 멤버 사이의 가교역할을 해내며 웃음까지 놓치지 않았기에 그녀가 보여줄 엉뚱 발랄 활약상에도 눈길이 쏠린다.한편, 새롭게 꾸려진 멤버들의 케미가 엿보이는 스포일러 스틸이 공개되어 관심을 사로잡는다. 시장 골목과 시내를 누비고 있는 4인은 벌써부터 편안한 케미스트리를 자랑하며 찐 웃음을 짓는 모습으로 보는 이의 기분마저 행복하게 만드는 것. 공개된 티저에서는 유재석과 송은이의 ‘찐친’ 모먼트와 유재석의 ‘장꾸미’ 가 가감 없이 드러나며 웃음 폭발한 현장이 엿보인다. 벌써부터 극강의 웃음 ‘케미’를 자랑하는 멤버들이 여행 중 마주치게 될 반전은 어떤 모습일지도 기대감을 자아낸다. ‘식스센스: 시티투어’는 2월 13일 오후 8시 40분 첫 방송 될 예정이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01.16 12:37
예능

‘스테이지 파이터’ 쏟아지는 매력 캐릭터, “못하면 집에 가야지”

Mnet ‘스테이지 파이터(연출 권영찬 CP 최정남 PD, 이하 스테파)’는 몸을 통해 메시지를 표현하는 남자 무용수들이 계급을 두고 한 판 싸움을 펼치는 서바이벌이다. 한국무용, 현대무용, 발레 3장르의 무용수들이 더 높은 곳으로 올라가기 위해 거침없이 흘리는 땀방울에 시청자들도 호응을 보내고 있다. ​​‘스테이지 초이스 by PUBLIC’ 방청 신청은 무려 1만여 명이 몰리며 이례적인 인기를 실감케 했다. K콘텐츠 미션 영상들도 높은 조회수를 기록하며 인기 질주 중이다. 최호종의 솔로캠 영상은 유튜브 인급동 상위권으로 빠르게 진입, 저력을 입증했으며 SNS에는 무용수들을 향한 애정 어린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 호종핑부터 국밥쿵야까지… 쏟아지는 매력캐‘스테파’ 중심에는 팬들의 입덕을 부르는 매력적인 무용수들의 존재감이 자리하고 있다. 실력은 물론, 비주얼까지 겸비한 무용수들의 활약과 함께 다양한 ‘애칭’들도 눈에 띈다. 한국무용계 괴물로 존재감을 발산 중인 최호종은 하츄핑 코스프레를 했다는 항간의 소문에 대해 “코스프레를 한 적 없다”고 해명한 이후 ‘호종핑’으로 불리고 있다. 김혜현은 귀여운 외모 뒤에 국밥처럼 든든한 실력을 보이며 ‘국밥쿵야’라는 별명을 획득하기도. 뿐만 아니라 미묘하게 카리나가 겹쳐 보이는 비주얼로 ‘카리나좌’라고 불리는 양성윤, 진한 메이크업을 좋아하는 ‘진호공주’ 박진호, 눈웃음이 매력적인 ‘무용계 변우석’ 김종철도 엄청난 실력 뒤에 숨겨진 친근한 별명으로 팬들에게 사랑받고 있다. 쏟아지는 캐릭터는 이뿐만이 아니다. 조곤조곤 할 말 다하는 발레 에이스 김유찬, 무대에만 들어가면 눈빛이 돌변하는 비주얼 원탑 강경호, 명품 피지컬을 자랑하는 ‘갓지컬’ 정성욱, 사슴 같은 얼굴에 건담 피지컬을 가진 윤혁중, 호랑이 포스를 자랑하는 ‘현호랑이’ 김현호, 실력까지 출중한 예능캐 고동훈, 이름부터 존재감이 남다른 기무간에게도 폭발적인 관심이 이어지는 중이다. 영국 ‘램버트 무용단’ 시니어 리허설 디렉터 출신 매튜 리치 역시 화제의 중심이다. 매튜는 긴 생머리와 개성 넘치는 네일아트, 미성에 가까운 목소리까지 본인만의 유니크한 스타일로 시청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 사제지간부터 보석함 플러팅까지… 관계성 맛집무용수마다 가진 스토리 역시 다채로운 케미를 빚어내며 시청자들의 호기심을 자극한다. 64인의 무용수들이 함께하는 메가 스테이지 미션을 거쳐 ‘올드보이’부터 ‘기생충’, ‘SKY 캐슬’, ‘오징어 게임’까지 각 작품을 무용으로 접목한 K콘텐츠 미션에 돌입하며 무용수들의 관계성도 맛있게 우러나오고 있다. ‘기생충’ A팀 메인 주역인 최호종은 원석 같은 매력의 현대무용 하원준을 자신의 팀 메인 조역으로 선택하며 관심을 집중시키기도. 하원준은 타 장르이지만 레전드 한국무용수인 최호종을 향해 “보석함에 넣어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유튜브 더춤(The CHOOM) 오리지널과 엠넷플러스(Mnet Plus)를 통해 공개되는 비하인드 콘텐츠는 무용수들 사이에 숨겨진 관계성을 보여주며 본 방송과 함께 시너지를 빚어내고 있다. 지난 5일 방송된 스페셜 편에서는 K콘텐츠 포스터 촬영 미션의 비하인드와 함께 무용수들의 생생한 현장 케미가 담기며 또 다른 재미를 전하기도. 같은 작품인 ‘기생충’으로 맞붙게 된 최호종과 김규년은 사제지간의 경쟁 구도를 넘어 화면 밖에서는 친밀한 모습이 담겨 시선을 사로잡았다. 메인 주역 윤혁중을 빛내기 위해 매니저를 자처한 ‘SKY 캐슬’ 팀과 함께, 발레 무용수 김태석과 전태후의 나이 초월 톰과 제리 케미도 화제를 모으고 있다. ◇ “못하면 집에 가야지” 밈→어록 맛집‘스테파’는 MZ 세대가 사랑하는 프로그램답게 ‘밈 맛집’, ‘어록 맛집’으로도 트렌드를 이끌며 재미를 더하고 있다. 한국무용 계급결정전에서 안무 창작자로 나선 최호종이 자신의 안무를 모두가 어려워하자 “못하면 집에 가야지”라며 쿨한 자신감을 보이는 장면은 ‘스테파’ 최고의 어록으로 꼽히며 현재까지도 회자되고 있다. 그런가 하면 매튜가 심사에 돌입하며 미성의 목소리로 “뮤직 스타트”, “ 퍼스트 포지션”을 내뱉는 장면은 묘한 중독성을 선사하며 팬들로부터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한편, 오는 12일 오후 10시에 방송되는 Mnet ‘스테이지 파이터’ 7회에서는 K콘텐츠 미션의 결과와 2차 계급 이동식이 진행되며 첫 탈락자가 발생한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4.11.07 18:40
예능

‘워터밤 여신’ 권은비 “카페서 커피 마시다 프러포즈 괜찮아” (‘푹다행’)

‘워터밤 여신’ 권은비가 무인도에서 예능캐로 활약했다.지난 9일 방송된 MBC 예능 ‘푹 쉬면 다행이야’에서는 권은비가 김종민, 빽가, 정호영이 있는 0.5성급 무인도에 새로운 일꾼으로 합류했다. 이날 방송에서 권은비는 섬에 도착하자마자 수초 제거에 한창인 일꾼들에게 달려가 노동요를 부르며 활력을 줬다.이어 무인도에 도움을 많이 줬던 어촌계장님도 0.5성급 무인도를 찾아 지난번 무인도 만찬을 대접받은 것에 대한 보답으로 실한 아귀 한 마리를 선물로 건넸다. 이에 조식 메뉴를 아귀찜으로 결정한 정호영 셰프는 대나무에 아귀를 걸고 공중 해체 쇼를 보여줬다.아귀를 보는 것만으로도 징그러워하는 빽가, 김종민과 달리 권은비는 아귀 내장을 촉감 놀이하듯 만지고, 아귀 위 안에 있던 생선까지 손으로 빼냈다. 이를 본 신지는 “김종민, 빽가는 나 같은 사람이 또 있다는 거에 놀랐을 것”이라고 말했고, 김종민은 “신지가 안 와서 불안했는데, 은비 한 명 있으면 안 와도 될 것 같다”고 화답해 웃음을 자아냈다.일을 스스로 찾아서 하는 권은비 덕분에 정호영은 빠르게 아귀찜을 만들었다. 손님들은 물론 직원들까지도 만족하며 식사를 마쳤다. 특히 아귀찜에 들어간 칠게를 먹으며 빽가는 “신지가 게를 좋아해서 별명이 ‘게신지’다. 신지가 보고 있으면 엄청 먹고 싶어 할 것”이라고 신지를 그리워했다.이어 일꾼들은 예비부부 손님을 위한 프러포즈 서비스를 준비했다. 객실을 꾸미던 중 일꾼들은 자연스레 프러포즈 이야기를 나눴다. 권은비는 “부담스럽지 않고 담백한 프러포즈를 원한다”며 “카페에서 커피 마시다가 하는 프러포즈도 나쁘지 않다”고 이야기했다. 또한 최근 11세 연하 여자 친구와 열애를 인정한 김종민은 “0.5성급 무인도에서 프러포즈하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다”며 폭탄선언을 했다. 이를 들은 안정환과 붐은 김종민의 ‘섬 결혼식’을 꿈꾸며 “그럼 사회는 붐, 주례는 안정환이 보겠다”고 약속했다. 원빈-이나영 부부를 잇는 제2의 자연 결혼식이 될 김종민의 섬 결혼식에 대한 기대가 시청자들의 웃음을 자아냈다.사진작가 빽가의 기념사진 촬영까지, 프러포즈 이벤트를 무사히 마치고 일꾼들은 다른 섬으로 해루질을 떠났다. 첫날 해루질에 실패했던 걸 만회하고자 이들은 심기일전 바다에 입수했다. 특히 ‘언더워터(Underwater)’라는 대표곡으로 유명한 권은비는 “물의 여신답게 많이 잡겠다”며 자신만만하게 나섰다. 스노클링 장비까지 벗어 던지고 잠수를 한 권은비지만, 해산물을 잘 구별하지 못했다. 열심히 잠수를 했지만 먹지 못하는 해조류, 고둥 한 줌밖에 못 잡은 권은비는 위기에 빠졌다.이에 물 공포증을 이겨내고 전복 따기에 성공한 김종민이 다른 일꾼들에게 전복 찾기 강의를 펼쳤다. 첫날 아무것도 못 잡았던 정호영 셰프도 김종민의 강의 덕분에 전복을 찾는 데 성공했다. 넘치는 학구열로 강의를 들은 권은비도 전복을 찾는 데 성공, 나중에는 혼자서 쌍전복 사냥까지 성공하며 전복 여신에 등극했다. 안정환은 “내년에 섬터밤 만들어야겠다”며 이날의 권은비를 칭찬했다.한편 ‘푹 쉬면 다행이야’는 매주 월요일 오후 9시 방송된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4.09.10 08:45
스타

[X why Z] NCT 재현의 매력발산이 시작됐다!

Z세대에게 ‘아이돌’이 있다면 X세대에게는 ‘청춘스타’가 있었다. ‘청춘스타’ 중에는 장동건이나 손지창, 김민종 같은 배우들이 대부분이었고 그 배우들은 가끔씩 노래를 발표하기도 했다. 물론 이미연, 채시라, 심은하 같은 여배우들도 있었지만 여배우 중에 음원을 발표한 배우는 그렇게 많지 않은 것 같다. 그렇다면 ‘청춘스타’의 재질은 어떤 것일까? 아이돌 멤버 중에는 흔히 하는 말로 ‘예능캐’도 있고 ‘배우캐’도 있고 ‘솔로캐’도 있다. 그리고 이 모든 걸 다 잘하는 멤버를 ‘청춘스타’ 재질이라고 칭하고 싶다. NCT 재현이 딱 ‘청춘스타’ 재질이다.X재국 : NCT 재현의 신곡 소개 좀 해줄래?Z연우 : 8년차가 된 NCT가 최근 한 명 한 명씩 솔로앨범을 내고 있는데요. 이번엔 재현이 솔로 앨범으로 데뷔를 했고 가장 재현다운 모습을 보여줬어요. 재현의 솔로 데뷔 타이틀곡 ‘스모크’는 섹시하면서 고급스러운 매력이 느껴지는 곡으로 저음인 재현의 목소리와 매우 잘 어울리고, 아이돌 노래 중에서 찾아보기 힘든 분위기 있는 곡이에요. ‘스모크’ 노래만 들었을 때는 뭔가 재현의 모습이 연기처럼 피어오르는 느낌이 들었을 정도로 재현과 찰떡인 노래라고 생각했어요. 뮤직비디오를 보면 재현이 무엇을 더 표현하고 싶었는지 와닿아요. 흑백에 고전 필름 같은 뮤직비디오인데 나르시시즘의 콘셉트를 담은 것 같아요. 뮤직비디오 속 재현의 연기도 리얼해서 더 몰입이 됐죠. ‘스모크’ 말고도 선공개곡 ‘로즈’와 ‘단델리온’이 있고, 여러 수록곡들이 포함돼 있어요.X재국 : NCT 재현이 출연한 웹예능도 이슈던데?Z연우 : NCT는 사실 예능에 자주 출연하진 않는 아이돌로 알려져 있었는데 이번에 재현이 솔로로 데뷔하면서 ‘카더정원’이나 ‘차쥐뿔’ 같은 인기 웹예능들에 출연했어요. 그러면서 요즘 쇼츠에서도 재현이 자주 보이고, NCT는 알아도 멤버 개개인은 잘 모르던 사람들이 재현의 매력을 알게 됐어요. 같은 그룹 멤버들과 함께 나가는 예능이 아니라 단독으로 나가는 예능은 크게 이슈가 안될 수도 있는데 웹예능에서 재현을 보고 ‘스모크’를 찾아 들어봤다는 사람들까지 있을 정도로 재현의 예능감과 센스가 이번에 사람들에게 많이 알려진 것 같아요. 특히 이영지가 예전에 재현의 ‘버블’을 한다고 얘기한 적이 있고, 재현의 ‘이름 보내놓고 7분 동안 다시 메세지 안보내기 스킬’을 밈처럼 유행하게 만들어준 적도 있어요. ‘리무진서비스’에선 ‘클로즈 투 유’라는 노래를 불렀는데 재현의 따뜻한 저음 보컬이 ‘첼로나 콘트라베이스같이 낮은 현악기같다’며 요즘 희귀한 보컬이라는 말들도 많았어요. 언제 또 다시 돌아올지 모르는 솔로활동에 이왕이면 그 동안 그룹으로 활동해서 자주 못해봤던 것들, 더 다양한 활동을 보고 싶어하는 게 팬들의 마음인데, 재현은 단 번에 그걸 알아줘서 이번 활동을 통해 이름도 더 대중적으로 알리고, 기존 팬들에게도 행복한 기억으로 남을 활동이 됐어요.X재국 : 재현의 솔로 활동이 특별한 이유는?Z연우 : 재현의 ‘스모크’는 며칠 전 MBC ‘쇼! 음악중심’에서 솔로 데뷔 첫 1위를 했어요. 아무리 NCT가 팬이 많아도 솔로로 나온 가수가 음악방송 1위를 하는 것은 어려운데, 그걸 재현이 해냈죠. 재현은 여태까지 혼자 묵묵히 해왔던 진심이 담긴 활동들을 다 보상받는 기분이었을 거예요. 이번 솔로 활동은 재현이 작사나 작곡에도 참여를 하고 여러 방면으로 적극적으로 참여한 앨범이라 그런지 정말 재현이라는 아티스트 그 자체가 담긴 느낌이었어요. 재현은 앞으로도 여러 새로운 도전을 하겠지만 첫 번째 솔로 앨범 ‘J’는 재현한테도, 팬들한테도 잊혀질 수 없는, 본능적으로 또 다시 찾아 듣게 되는 ‘근본적인 앨범’이 될 거예요. 재현의 ‘스모크’ 뮤직비디오를 Z와 함께 보면서 나는 재현의 음악도 좋았지만 그의 연기에 빠져들었다. 평소에도 재현을 볼 때마다 ‘저 얼굴은 배우상이다’라는 생각을 많이 했는데 역시나 무심한 듯한 얼굴은 많은 스토리를 담고 있었고 어디 갖다 놔도 그림이 되는 비주얼은 누가 봐도 배우의 비주얼이었다. NCT멤버로서 재현의 모습만큼이나 ‘청춘스타’로서 재현의 모습도 꾸준히 보고 싶고, 그 중에서도 재현의 연기를 더 빨리, 더 많이 보고 싶다. ◇필자소개=이재국 작가는 서울예대 극작과를 졸업하고 ‘컬투의 베란다쇼’, ‘SNL코리아 시즌2’, 라디오 ‘김창열의 올드스쿨’ 등 다수의 프로그램과 ‘핑크퐁의 겨울나라’, ‘뽀로로 콘서트’ 등 공연에 참여했다. 2016 SBS 연예대상 방송작가상을 수상했다. 저서는‘아빠왔다’, ‘못그린 그림’이 있다. 이연우 양은 이재국 작가의 딸로 다양한 재능을 가졌으며 대중문화에 관심이 많은 대한민국 평범한 청소년이다. 2024.09.10 0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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