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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올 여름 중국 영화, 흥행 수입 1조 6000억 원 돌파

중국 영화계가 2025년 여름 시즌(6월~8월) 흥행 수입 85억 위안(약 1조 6150억 원)을 돌파했다. 온라인 플랫폼 집계에 따르면, 베이징 시각 8월 10일 오후 4시 32분 기준 올해 여름 시즌 총 흥행 수입이 85억 위안을 넘어섰다.올해는 중국인민항일전쟁과 세계 반파시즘 전쟁 승리 80주년을 맞아, 항전 역사를 기리고 정신을 계승하는 주제의 영화, 연극, 음악, 무용, 미술 작품들이 잇따라 공개되고 있다.이 가운데 영화 '난징 사진관(南京照相館)'은 누적 흥행 수입 21억 위안(약 3990억 원)을 기록했으며, 8일 개봉한 '동극도(東極島)'는 첫날에만 1억 8000만 위안(약 342억 원)을 벌어들였다. 이 밖에도 '산하가 증언한다(山河為證)'와 '731'은 각각 8월 15일과 9월 18일 개봉을 앞두고 있어, 여름 시즌 후반 흥행 경쟁에 불을 지필 전망이다. 2025.08.11 10:49
스타

‘전독시’ 제작자 원동연 “크게 망하면 크게 흥행”…천만 영화 3편 비결 (인생이 영화)

‘신과 함께’, ‘광해’, ‘전지적 독자 시점’을 제작한 원동연이 영화 제작자의 세계를 밝힌다.9일 방송되는 KBS1 토크쇼 ‘인생이 영화’는 2025년 여름 극장가를 강타한 판타지 블록버스터 ‘전지적 독자 시점’ 특집으로 꾸며진다.이날 방송에는 ‘광해, 왕이 된 남자’, ‘신과 함께’ 시리즈 등 대한민국 천만 영화의 흥행 역사를 써 내려간 영화 제작자 원동연이 출연해, 우리가 몰랐던 영화 제작자의 세계를 낱낱이 파헤친다.영화 ‘광해, 왕이 된 남자’(1232만), ‘신과 함께-죄와 벌’(1441만), ‘신과 함께-인과 연’(1227만)으로 천만 관객 트리플 크라운을 기록한 원동연은 “감독과 제작자 중 천만 영화 세 편을 달성한 사람은 내가 유일하다”며 녹화 현장을 압도했다.하지만 한국 영화계를 대표하는 원동연의 ‘프로듀서 인생’은 순탄치 않았다고. 1995년 영화 ‘돈을 갖고 튀어라’ 원작 각본을 쓰며 영화계에 발을 디딘 원동연은 제작자로서 “42살까지 단 한 번도 안 터졌다”면서 2006년에야 ‘미녀는 괴로워’를 통해 짜릿한 성공을 거두며 “가장 행복한 순간을 느꼈다”고 털어놨다.이후 그의 첫 천만 영화인 ‘광해, 왕이 된 남자’의 흥행 역시 단순한 행운이 아닌 제작자만의 감각과 기획력이 배경이었음이 밝혀지자, 영화 평론가 라이너는 “광해는 시대가 도운 영화”, “타이밍을 정확히 잡아낸 제작자로서의 감각이 놀랍다”고 평했다.이어 원동연은 “크게 망하고 나면 크게 흥행한다’는 내 커리어의 법칙을 믿는다. 이번엔 ‘전지적 독자 시점’이 터질 차례”라며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한편 원동연이 제작한 영화 때문에(?) 배우 정준호와 신현준 사이가 평생 친구이자 원수가 된 썰도 펼쳐졌다고 해 관심이 모아진다. “원동연이 두 배우가 원수 된 계기”라는 말에 그는 “정준호가 제 연락처도 지웠을 것 같다”고 했고, 스튜디오는 웃음바다가 되었다고 해 대체 어떤 사연이 있는 것인지 흥미진진한 영화계 뒷 이야기에 대한 궁금증을 자아낸다. 9일 오후 11시 5분 방송.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8.08 19:02
영화

“마지막 교복?”…공명 표 현재 진행형 풋사랑, ‘고백의 역사’ [RE스타]

배우 공명이 다시 교복을 입고 청춘을 변주한다. 향수를 자극하는 세기말 배경이지만, 현재 진행형 설렘을 안길 ‘고백의 역사’를 통해서다.공명의 새 넷플릭스 영화 ‘고백의 역사’는 1998년, 열아홉 소녀 박세리가 일생일대의 고백을 앞두고 평생의 콤플렉스인 악성 곱슬머리를 펴기 위한 작전을 계획하던 중 전학생 한윤석과 얽히며 벌어지는 로맨스물이다.공명은 남자 주인공 윤석으로 분한다. ‘청춘이 퍼스널컬러’라는 수식어답게 올해로 세 번째 교복 차림과 로맨스물로 시청자 앞에 서기에, 어떤 다른 얼굴을 꺼내 들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 ‘고백의 역사’ 속 공명은 아련한 첫사랑 남주도, 언제나 곁에 있던 남사친도 아니다. 극중 윤석은 얼결에 히로인 세리의 고백 대작전에 동참하게 되는 전학생이다. 세리의 짝사랑을 받는 상대는 윤석이 아닌 학교 최고의 인기남 김현(차우민)이다.학원물 특유의 밝고 찬란하기만 한 캐릭터는 아니다. 스무 살 윤석은 사연이 있어 한 살 어린 학년으로 부산에 전학 왔으며 보통 열아홉 인생 최대 난관인 수능 시험도 포기한 그늘진 인물이다. 그러나 곱슬머리를 쫙쫙 펴서 고백에 성공해 보겠다는 세리와 친구들의 좌충우돌에 휘말리면서 미소 짓는 일이 많아진다.그런 윤석을 두고 공명은 “지금까지 해 온 캐릭터 중 가장 풋풋한 청춘의 모습을 대변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마음의 문을 연 윤석이 친구들과 어울리고, 세리의 긍정 에너지에 동화되면서 묘한 케미스트리를 형성하는 과정에 중심을 뒀다고도 설명했다. 이는 앞서 지난 4월 공개된 판타지 로맨스 드라마 ‘내가 죽기 일주일 전’이나, 로맨틱 코미디 ‘금주를 부탁해’의 고등학교 회상신과는 또 다른 풋사랑을 예고한 것이다. 필름 카메라 등 시대상을 보여주는 화면 속 공명은 변치 않는, 누구나 겪는 인생의 한 시절 감정선을 그려낼 예정이다.유독 이 같은 행보가 특별하게 다가오는 건 공명의 군 제대 후 작품들이기 때문이다. 앞서 전역 후 4년 만의 드라마로 지난 4월 공개된 ‘내가 죽기 일주일 전’에서는 저승사자가 된 첫사랑 람우 역을 맡아 삶의 설렘과 죽음의 애틋함을 오가며 감정선을 전달했다. ‘금주를 부탁해’에선 술을 증오하는 의사 의준 역으로 애주가인 히로인 금주와 티격태격 케미스트리를 유쾌하게 풀어냈다.1994년생으로 전역 후 입는 교복을 스스로 민망해하면서도 그가 지닌 무기인 동안과 ‘혼술남녀’(2016) ‘멜로가 체질’(2019) 등 전작을 통해 얻은 순정 만화 같은 이미지는 교복 연기에 설득력을 쌓아 올렸고, 무엇보다 탄탄한 캐릭터 표현을 통해 시청자를 사로잡았다. ‘고백의 역사’ 남궁선 감독 또한 이 점을 높이 샀다. 남 감독은 싱그러운 에너지를 캐스팅 주안점으로 밝히며 “공명은 신기할 정도로 건강하고 맑은 배우다. 현장에서 듬직한 배우지만, 윤석을 연기할 때는 여린 마음의 소년으로 변한다. 아무리 힘들어도 용수철처럼 날아오는 에너지가 놀라웠다”고 밝혔다. 뿐만 아니라 공명은 상대역으로 호흡을 맞춘 신은수와 차우민 등 신선한 차세대 배우들을 지탱하는 기둥으로 중심을 잡았다.공명의 직전 출연작과의 대비 효과도 확실하다. 공명은 지난 6월 넷플릭스 액션 스릴러 시리즈 ‘광장’에서 조직 봉산의 미덥지 못한 후계자 구준모 역으로 패배감에 찌든 사이코패스를 소화했다. 그렇기에 ‘고백의 역사’는 그의 사랑스러운 매력을 다시 꺼낸, 팬들에게 ‘선물’ 같은 작품이 될 예정이다.‘고백의 역사’는 오는 29일 공개된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8.08 05:40
영화

‘케데헌’ 질주 어디까지…넷플릭스 영화 역대 흥행 4위 등극 [왓IS]

‘케이팝 데몬 헌터스’가 다시한번 넷플릭스에 새로운 역사를 경신했다.7일 넷플릭스 투둠 사이트에 따르면 ‘케이팝 데몬 헌터스’는 누적 시청수 1억 5880만 회를 기록했다. 누적 시청 시간은 2억 6460만 시간으로 넷플릭스 글로벌 영화(영어) 부문 4위에 등극했다. 역대 1위는 2억 3090만 회를 기록한 ‘레드 노티스’이며 2위와 3위는 ‘캐리온’(1억 7210만 회), ‘돈 룩 업’(1억 7140만 회)다. 지난달 20일 공개된 ‘케이팝 데몬 헌터스’는 K팝 걸그룹 헌트릭스가 세상을 장악하려는 사악한 귀마의 하수인 저승사자 보이그룹 사자 보이즈와 대결하며 숨은 영웅으로 활약하는 이야기를 담은 액션 판타지 애니메이션이다. 할리우드 메이저 스튜디오인 소니 픽쳐스가 한국계 캐나다인 매기 강 감독의 원안을 바탕으로 제작한 한국 전통과 현대 문화 조화가 돋보이는 작품으로 공개와 동시에 화제의 중심에 섰다.공개 2주 차 글로벌 영화(영어) 부문 1위에 등극한 뒤, 공개 6주 차인 지난달 30일 누적 시청 시간 2억 2080만 시간으로 넷플릭스 오리지널 애니메이션 영화 사상 가장 많이 본 작품에 등극했다.오리지널 사운드 트랙(OST) 음원도 글로벌 주요 음원차트에서 정상을 수성 중이다. 수록된 8곡이 4주 연속 미국 빌보드 메인싱글 차트 ‘핫100’에 진입했고, 극중 헌트릭스가 부른 ‘골든’은 2위로 자체 최고 순위를 기록했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8.07 14:11
자동차

제네시스, 부산국제영화제 9년 연속 후원

제네시스 브랜드(이하 제네시스)가 ‘제30회 부산국제영화제’를 후원하며 9년 연속 파트너십을 이어간다.제네시스는 7일 현대차 강남대로 사옥에서 정유석 현대차 국내사업본부장 부사장, 조원상 국내상품마케팅사업부장 상무, 이철민 국내마케팅실장 상무, 박광수 부산국제영화제 이사장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제네시스-제30회 부산국제영화제 후원 협약식’을 진행했다.부산국제영화제는 1996년 제1회를 시작으로 올해 30회째를 맞이한 아시아 최대 규모의 영화제로 도쿄국제영화제, 홍콩국제영화제와 함께 아시아 영화의 성장 및 발굴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제네시스는 한국과 아시아의 미학을 세계에 알리고,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하고자 하는 부산국제영화제와의 공통된 지향점을 바탕으로 지난 2017년부터 공식 후원을 이어오고 있다.제네시스는 오는 9월 제30회 부산국제영화제 기간 동안 G90, GV80 블랙, GV70 전동화 모델 등 100여 대 규모의 의전차량과 발전 기금을 지원할 예정이다.이와 함께 제네시스 브랜드 전시 부스와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도 운영할 계획이다.제네시스 관계자는 “문화예술의 발전을 지향하는 브랜드로서 부산국제영화제와의 오랜 파트너십을 통해 아시아 영화의 성장과 발전에 기여해온 것을 뜻깊게 생각한다”며 “올해 역시 부산국제영화제와 함께 예술을 사랑하는 고객과의 소중한 만남을 이어가고 브랜드 경험의 장을 더욱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 2025.08.07 13:42
영화

정지영 감독, 제30회 부산국제영화제 한국영화공로상 수상

정지영 감독이 제30회 부산국제영화제 한국영화공로상(Korean Cinema Award)을 받는다.부산국제영화제 조직위원회는 6일 이같이 밝혔다. 한국영화공로상은 한국영화 발전에 기여한 영화인에게 수여하는 상으로, 오는 9월 17일에 열리는 영화제 개막식에서 시상을 진행한다.1982년 ‘안개는 여자처럼 속삭인다’로 데뷔한 정 감독은 지난 40여 년간 한국사회의 이면과 시대적 과제를 날카롭게 포착한 작품들을 통해 관객과 평단의 높은 평가를 받아왔다.특히 ‘남부군’(1990), ‘하얀 전쟁’(1992), ‘헐리우드 키드의 생애’(1994), ‘부러진 화살’(2011), ‘남영동1985’(2012), ‘블랙머니’(2019), ‘소년들’(2020) 등 사회적 갈등, 인권, 정의를 향한 묵직한 주제를 정면으로 다루며 한국영화사에 깊은 족적을 남겼다.정 감독은 영화감독을 넘어,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조직위원장, 아시아나국제단편영화제∙제천국제음악영화제 심사위원장 등을 역임하며 한국영화계 발전과 후배 영화인 양성에 기여해왔다. 또한 스크린쿼터 수호, 검열제 폐지, 대기업의 스크린 독과점 해소 등 영화산업 구조 개선을 위한 활동에도 힘쓰며 한국영화의 권익과 다양성 수호에 앞장섰다.정한석 부산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은 “정 감독은 오랜 세월 뛰어난 영화감독이었고, 현재에도 최고령 현역 감독으로 신작을 준비중이다. 무엇보다 그의 생애와 영화에는 한국의 역사와 영화사가 오롯이 새겨져 있다. 많은 한국 영화인의 귀감이 돼 온 정 감독에게 더없이 기쁜 마음으로 제30회 부산국제영화제 한국영화공로상을 헌사한다”고 밝혔다.정 감독은 수상 소감을 통해 “한국영화 암흑기와 황금기를 모두 거쳐 다시 위기에 처한 2025년 오늘까지 영화 작업을 하고 있다. 이 상은 그 세월을 함께해 온 영화계 선후배 동료 여러분들을 대신해서 받는 상”이라며 “작년에 저세상으로 떠난 제 아내에게도 고맙다는 말 전하고 싶다”고 소회를 전했다.한편 제30회 부산국제영화제는 오는 9월 17일부터 26일까지 열흘간 영화의전당 일대에서 개최된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8.06 08:11
영화

100만 고지 넘은 ‘킹 오브 킹스’, 종교·애니 한계 어떻게 넘어섰나 [IS포커스]

예수의 생애를 그린 ‘킹 오브 킹스’가 100만 고지를 넘어서며 기독교 영화의 새 흥행사를 쓰는 데 성공했다. 종교인부터 비종교인까지 사로잡은 결과란 분석이다.5일 영진위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영화 ‘킹 오브 킹스’는 지난 주말(8월 1~3일) 사흘 동안 13만 8305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박스오피스 3위에 올랐다. 누적관객수는 101만 5303명으로, 올해 개봉한 애니메이션 최고 성적이다.무엇보다 ‘킹 오브 킹스’의 흥행은 종교 영화의 한계를 넘어섰다는 점에서 의미가 각별하다. ‘킹 오브 킹스’는 영국 소설가 찰스 디킨스가 그의 아이들을 위해 집필한 소설 ‘우리 주님의 생애’를 모티브로 만들었다. 찰스 디킨스와 그의 막내아들 월터가 예수 그리스도의 자취를 따라가는 여정이 골자로, 예수의 사랑과 믿음, 희생을 그린다. 북미와 달리 한국 시장은 종교 영화의 한계가 명확하다. 지금까지 가장 큰 흥행을 거둔 작품은 지난 2004년 개봉한 멜 깁슨 감독의 ‘패션 오브 크라이스트’(누적관객수 252만명)다. 이후 ‘신이 보낸 사람’, ‘선 오브 갓’, ‘천로역정: 천국을 찾아서’ 등 국적과 형태 불문, 다수의 기독교 영화가 개봉했지만, 모두 50만명도 채우지 못하고 퇴장했다.반면 ‘킹 오브 킹스’는 초반부 빠르게 관객을 모았다. 지난달 16일 개봉한 영화는 쟁쟁한 경쟁작 속 박스오피스 3위로 출발, 10일째 50만 고지를 넘어서고 9일 후인 지난 3일 100만 관객까지 돌파했다. 이는 ‘전지적 독자 시점’, ‘판타스틱 4: 새로운 출발’ 등 국내외 블록버스터 영화보다 빠른 속도다.초반 기세 선점에는 ‘북미 흥행작’ 후광 효과가 상당했다. 지난 4월 북미에서 먼저 개봉한 ‘킹 오브 킹스’는 현지에서 6027만달러(약 837억원)의 극장 수입을 냈다. 이는 제72회 칸국제영화제 황금종려상, 제92회 아카데미시상식 작품상 수상작인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5385만달러)을 제친, 한국영화 최고 성적이다. 이 같은 성과는 ‘킹 오브 킹스’를 향한 관심으로 이어졌고, 국내 관객의 호기심을 자극했다. ‘믿고 보는 배우’들의 가세도 작품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킹 오브 킹스’ 한국 더빙판은 이병헌, 이하늬, 진선규, 차인표, 양동근 등 국내 대표 배우들이 목소리 연기를 맡았다. 특히 독실한 기독교인인 타 배우들과 달리 불교 신자로 알려진 이병헌의 합류는 종교란 벽을 허물고, 작품의 보편성을 방증하는 도구가 됐다. 실제 영화는 구연동화 형식으로, 신학적 메시지를 강요하기보다 자연스럽게 녹여낸다. 동시에 성경 속 인류 보편적 정서를 어린아이의 눈높이에 맞춰 쉽게 설명한다.양경미 영화 평론가는 “‘킹 오브 킹스’는 단순히 종교적 신념에 기대지 않고 인간의 고통, 희생, 봉사 등과 같은 보편적인 메시지를 통해 신자와 비신자의 경계를 허물고 있다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라며 “여기에 단순한 신앙 영화가 아니라 아버지가 아들에게 들려주는 감동적인 역사 이야기란 점도 크게 작용했다”고 짚었다. 물론 종교적 결집도 흥행에 큰 힘이 됐다. 기독교인을 중심으로 N차 관람이 퍼진 데 이어 교회 등에서 꾸준히 단체 관람이 이뤄졌다. CGV 관계자는 “‘킹 오브 킹스’의 경우 타 개봉작 대비 단체 관람 비율이 꽤 높다. 교회의 대관도 이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양 평론가 역시 “예수의 생애를 다룬 애니메이션으로는 전 세계 최초라는 정보가 알려지면서 기독교인들이 결집했고, 이것이 (그들 사이에서) 관람 붐을 만들었다”고 말했다. 다만 양 평론가는 “지금과 같은 이례적 성과는 작품 내적, 완성도 높은 연출과 맞물린 결과”라며 “종교적 소재라도 명확한 기획 방향이 있다면, 대중 영화 시장에서도 충분히 경쟁력을 가질 수 있다는 걸 보여준 사례”라고 분석했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8.06 07:53
스타

김서형 내레이션… KBS 특별기획 다큐 ‘월드 1945’, 10일 첫방

KBS가 올해 야심차게 선보이는 KBS1 특별기획 3부작 다큐멘터리 ‘월드 1945’가 오는 10일 첫 방송된다. 지성미 넘치는 배우 김서형이 내레이터로 발탁돼, 특별한 시청 경험을 선사할 예정이다. 특별기획 3부작 다큐멘터리 ‘월드 1945’는 제2차 세계대전 종전의 해인 ‘1945년’ 이후 대한민국의 생존에 지대한 영향을 끼치고 있는 세 가지 키워드 석유, 핵, 달러를 중심으로 세계 지배 체제의 형성과 작동 원리를 조명하는 다큐멘터리이다. 배우 김서형이 ‘월드 1945’의 내레이션을 맡아 권력을 잇는 역사의 소용돌이를 생생히 전할 예정이다. 연기파 배우 김서형은 ‘SKY 캐슬’, ‘마인’, ‘종이달’ 등 다양한 캐릭터를 통해 강한 존재감을 남기며 ‘믿고 보는 배우’로 자리매김했다. 김서형은 1부 ‘욕망의 검은 피, 석유’ 편에서 특유의 명확한 딕션이 돋보이는 중저음 내레이션으로 탱크가 멈춘 전장, 유전의 불길, 그리고 운명의 회담까지 역사 속 중요한 순간들을 생생하게 구현할 예정이어서 기대감을 더욱 높인다. ‘월드 1945’의 3종 포스터도 함께 공개됐다. 먼저 1부의 포스터에는 1945년 제2차 세계대전 종전 직후, 사망을 단 2개월 앞둔 미국의 루스벨트 대통령이 중동 석유 자원 확보를 위해 사우디 국왕과 회담을 갖는 역사적 순간이 담겼다. 이 포스터 자체가 석유가 곧 ‘힘’이 되는 시대의 개막을 알리는 현장이다. 본편에서는 이 때를 시작으로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왜 ‘석유’가 세계를 지배하게 되었는지 짚어볼 전망이다. 2부의 포스터에는 ‘핵’을 연상시키는 폭격기와 버섯구름, 그리고 ‘핵의 시대’를 연 실존인물들인 ‘포츠담 회담’의 트루먼, 처칠, 스탈린이 함께 등장한다. ‘핵’은 세계대전을 끝낸 ‘파괴의 열쇠’이기도 했다. 그러나 ‘월드 1945’에서는 ‘죽음의 여정’이라는 부제처럼 핵으로 시작된 ‘냉전의 시대’의 진짜 이야기를 그려낼 예정이다. 마지막 3부에서는 세계 질서를 ‘달러’ 중심으로 바꾼 경제 패권의 시작을 조명한다. 그런 만큼 3부의 포스터는 세계 금융질서를 만든 브레턴우즈 회의에서 미국 대표로 나선 재무부 차관 해리 덱스터 화이트와 영국 대표인 경제학자 존 메이너드 케인스가 마주보며 환하게 웃는 모습이다. 이 2명의 모습이 금화와 달러 이미지와 겹쳐져 있어, 현재까지 세계정세에 영향을 미치는 ‘달러 파워’의 기원을 궁금하게 만든다. 각 포스터는 ‘현 세계의 절대반지’ 석유, 핵, 달러를 둘러싸고 복잡하게 얽힌 역사 속 실존인물들의 한 장면을 담아내 마치 한 편의 영화 같은 묵직한 분위기를 전한다. 특히 포스터에 새겨진 ‘그때 지금이 시작되었다’라는 문구는 2025년이라는 현재 또한 과거와 연관되어 있으며, 미래 또한 과거와 현재로부터 연결될 거대한 흐름을 ‘월드 1945’가 짚어줄 것을 예상하게 한다.‘월드 1945’ 3부작은 10일 오후 9시 30분 1부 ‘욕망의 검은 피, 석유’로 첫 방송된다. 이후 17일 ‘2부 죽음의 여정, 핵’, 24일 ‘3부 왕관의 무게, 달러’가 방영된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08.05 15:35
연예일반

“나도 감옥 가야야 했는데” 조영남, 폭탄 발언→ 쎄시봉 출격 (수요일 밤에)

쎄시봉도 탐내는 진(眞)의자 쟁탈전이 펼쳐진다.6일 오후 10시 방송되는 TV조선 ‘트롯 올스타전: 수요일 밤에’ 16회는 ‘쎄시봉’ 특집으로 꾸며진다. 이상벽을 포함한 쎄시봉 4인방(조영남, 윤형주, 송창식, 김세환)이 한자리에 모인 건 방송 역사상 최초로, 수요일 밤을 역대급 포크 감성으로 물들인다. 쎄시봉 4인방과 인연이 깊은 이상벽이 특별 MC로 등장해 MC 붐과 호흡을 맞출 예정이다.조영남, 윤형주, 송창식, 김세환은 한국 최초의 음악 감상실이었던 쎄시봉에서 만났다. 쎄시봉 4인방은 70년대 서울 무교동의 작고 후미진 음악다방에서 57년 만에 대형 스튜디오로 화려하게 귀환해 이목을 사로잡는다. 이들은 토큰스 ‘더 라이언 슬립스 투나잇’을 긴 세월이 무색할 만큼 환상 호흡으로 불러내 귀를 호강시킨다. 여기에 염유리의 성악 보이스가 곁들어져 신선하고 품격 있는 컬래버 무대로 레전드 오프닝이 탄생한다.그런 가운데, 쎄시봉 4인방 각자의 히트곡으로 대결이 펼쳐진다. 염유리가 송창식 사부의 ‘사랑이야’로 첫 대결에 나선다. 송창식 사부의 발라드 감성에 그녀의 맑은 목소리가 더해져 영화의 한 장면이 그려지는 듯한 느낌을 전한다. 이에 긍정적인 피드백을 준 조영남 사부가 갑자기 “점수 무를까?”라는 폭탄(?) 발언으로 두 귀를 의심케 하는데. 진(眞) 의자를 향한 아쉬움 때문이다. MC 붐은 “이 자리는 영원할 수 없다. 지금보다 높은 점수가 나오면 밀어내는 방식”이라며 응원을 보낸다.한편, 송창식 사부가 ‘사랑이야’의 탄생 비화를 직접 밝혀 이목을 끈다. 그는 “어렸을 때 예비군 훈련에 불참해 20일간 감옥행이었다. 머릿속에 가사를 가지고 있다가 집사람이 면회 왔을 때 가사를 불러주고 집에 가서 정리해달라”고 부탁했다고 밝힌다. 이에 조영남 사부가 “(좋은 가사를 위해) 나도 감옥에 갔어야 하는데(?)”라며 마라맛 토크로 현장을 초토화시킨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5.08.05 10:28
연예일반

‘트라이’ 측 “故송영규 애도…스토리 흐름 해치지 않게 편집” [공식]

SBS 금토드라마 ‘트라이: 우리는 기적이 된다’ 측이 배우 송영규가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난 것과 관련해 애도를 표했다. 4일 ‘트라이’ 제작진은 공식입장을 통해 “고인의 안타까운 소식에 깊은 애도를 표하며,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며 “유가족께도 진심으로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고 했다. 이어 “기존 입장문에서 말씀드린 바와 같이 ‘트라이’는 사전제작 드라마로 글로벌 OTT에 이미 입고된 분량을 제외한 후반부 회차에 한해 스토리의 흐름을 해치지 않게 편집을 진행하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다시 한번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고 덧붙였다.경찰에 따르면, 송영규는 이날 오전 8시경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의 차량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한 여성이 차량 안에 쓰러져 있는 송영규를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고, 경찰은 정확한 사망 경위를 조사 중이다.송영규는 음주운전 사실이 적발돼 활동을 중단한 상황에서 이 같은 사건이 발생했다. 고인은 지난 6월 19일 오후 11시경, 음주 상태로 자택이 있는 용인시 처인구까지 차량을 운전한 혐의(도로교통법 위반)로 불구속 송치됐다. 당시 그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기준인 0.08%를 초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방송 중인 ‘아이 쇼핑’에서는 윤세훈 목사 역, ‘트라이’에서는 대상고등학교 럭비부 감독 김민중 역으로 출연 중이었다. 해당 사건이 알려진 직후 당시 ‘트라이’ 측은 “향후 등장 장면에 대해서는 본편 스토리 전개에 영향을 주지 않는 선에서 최대한 편집하는 방향으로 논의 중”이라고 말했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08.04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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