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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우석, 독립영화 제작·지원 나선다

배우 변우석이 독립영화 제작에 힘을 보탠다.서울독립영화제2025는 변우석과 함께 재능 있는 창작자의 열정을 지원하기 위한 독립영화 제작 지원 프로젝트 ‘SIFF X 변우석: Shorts on 2025’의 공모를 오는 내달 10일부터 24일까지 진행한다고 24일 밝혔다. 공모 주제는 ‘사랑’으로, 최대 3편의 단편 극영화를 선정해 총 3000만원의 제작비를 차등 지원한다. 선정작은 서류 및 면접 심사 등을 거치며 최종 심사에는 변우석이 직접 참여한다.지원 자격은 단편 연출 경력이 있고 주제에 맞는 시나리오를 집필해 2026년 8월까지 완성 가능한 창작자다. 최종 선정작은 서류와 면접 심사를 거쳐 오는 11월 27일 개막하는 제51회 서울독립영화제에서 발표된다.선정작(자)에게는 변우석의 소속사 바로엔터테인먼트와 전문가의 멘토링, 총괄 프로듀서와 협업 등이 기회가 제공되며, 서울독립영화제를 통해 상영과 배급까지 연계될 예정이다. 영화제 측은 “변우석의 이번 후원은 배우로서 성장과 함께 독립영화 창작자들의 가능성을 응원하려는 변우석의 의지를 보여주는 의미 있는 행보”라며 “미래 한국영화의 기반을 함께 만들어가다는 점에서 특별한 의미가 있다”고 전했다. 한편 ‘SIFF X 변우석: Shorts on 2025’ 관련 자세한 요강은 서울독립영화제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9.24 14:40
영화

푸짐하게 차렸다…‘경쟁 전환’ 부산국제영화제, 30번째 축제 시작

아시아 최대 영화 축제 부산국제영화제가 30번째 행사의 포문을 연다. 경쟁영화제 선언 후 내딛는 첫 발로 화려한 라인업으로 무장했다.부산국제영화제(이하 BIFF)는 17일 오후 7시부터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전당에서 개최되는 개막식을 시작으로 열흘간의 일정에 돌입한다. 올해 상영작은 64개국 241편으로 전년 대비 1개국, 17편 늘어났다. 월드프리미어 90편, 인터내셔널 프리미어 9편이 상영된다. 개막작으로는 박찬욱 감독의 ‘어쩔수가없다’가 선정됐다. 베니스, 토론토국제영화제에서 연이어 공개되며 극찬받은 이 영화는 삶이 만족스러웠던 회사원 만수(이병헌)가 해고된 후, 재취업을 향한 자신만의 전쟁을 준비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는다.◇경쟁영화제로 변모…14편 수작, 트로피 주인공은올해 BIFF의 가장 큰 차별점은 경쟁영화제로 전환이다. BIFF는 30주년을 맞이하며 경쟁부문 ‘부산 어워드’를 신설, ‘아시아의 시선으로 아시아 영화를 바라보는 새로운 관점을 제시한다’는 목표 아래 아시아 주요 작품 14편을 초청했다.선정작은 장률 감독의 ‘루오무의 황혼’, 비간 감독의 ‘광야시대’, 미야케 쇼 감독의 ‘여행과 나날’, 한창록 감독의 ‘충충충’, 유재인 감독의 ‘지우러 가는 길’, 시가야 다이스케 감독의 ‘고양이를 놓아줘’ 등으로 거장부터 신예의 작품까지 다채롭게 꾸렸다. 서기의 연출 데뷔작 ‘소녀’, ‘아노라’ 션 베이커 감독의 제작 영화 ‘왼손잡이 소녀’, 수지 주연의 ‘실연당한 사람들을 위한 일곱 시 조찬모임’ 등 화제작도 경쟁부문에 이름을 올렸다.이들 영화는 대상, 감독상, 심사위원 특별상, 배우상, 예술공헌상 등 5개 부문, 6개 트로피를 놓고 겨루게 된다. 심사는 심사위원장 나홍진 감독을 필두로 배우 양가휘, 난디타 다스, 한효주와 마르지예 메쉬키니, 코고나다 감독, 율리아 에비나 바하라 프로듀서가 함께한다. 이들은 아시아 영화의 현재성과 확장성을 주목하는 동시에 작품의 완성도, 감독의 비전, 연기적 성취, 예술적 공헌 등을 균형감 있게 심사할 예정이다. 정한석 BIFF 집행위원장은 “안목과 패기를 갖추고 영향력 또한 지닌 라인업으로 경쟁부문 심사위원을 구성했다”며 “경쟁작 역시 아시아 영화의 수작들로 선정했다. 질적으로 뛰어난 작품으로 아시아 영화제의 흐름, 경향, 비전을 그들만의 뛰어난 작품성으로 제시해 줄 것”이라고 자신했다. ◇봉준호부터 ‘케데헌’까지…美친 라인업그 어느 때보다 라인업에도 공을 들였다. ‘어쩔수가없다’ 박찬욱 감독, 배우 이병헌, 손예진, 박희순, 이성민, 염혜란을 비롯해 윤여정, 설경구, 하정우, 조우진, 박지환, 김유정, 김다미, 한소희, 전종서, 김성철, 이유미, 홍경, 밀라 요보비치, 와타나베 켄, 허광한과 추창민, 민규동, 변성현, 김병우, 자파르 파나히, 기예르모 델 토로 감독 등이 BIFF의 30주년을 함께한다.또 배우 장동건, 강동원, 김남길, 이제훈, 천우희와 봉준호, 김지운, 류승완, 장준환, 연상호, 나홍진, 매기 강, 마르코 벨로키오, 지아장커, 차이밍량 감독 등도 부산을 찾는다. 이들은 특별 프로그램, 시상식 참여 등의 형태로 관객을 만날 예정이다.화제작도 다수 포진돼 있다. 올해 베니스국제영화제 심사위원대상을 받은 ‘힌드 라잡의 목소리’가 부산에서 아시아 프리미어로 관객을 만난다. 기예르모 델 토로 감독의 ‘프랑켄슈타인’과 윤여정의 할리우드 신작 ‘결혼 피로연’, 하정우의 새 연출작 ‘윗집 사람들’, 부산을 배경으로 한 정우의 연출 데뷔작 ‘짱구’ 등도 주목할 만하다.이 중에서도 가장 뜨거운 관심을 받는 작품은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다. ‘오징어 게임’을 뛰어넘고 넷플릭스 역대 최고 흥행작에 등극한 이 영화는 부산에서 싱어롱으로 상영된다. ‘케이팝 데몬 헌터스’가 국내 극장에 걸리는 건 BIFF가 처음이다.정 집행위원장은 “올해 목표 중 하나가 한국영화 위기 극복과 재도약이다. 이를 위해 다양한 한국영화를 초청했고, 한국 영화인들의 참석 의지도 높았다. 세대를 막론한 많은 이가 한국영화에 힘을 보탰다”며 “해외 라인업 역시 역대 최고다. 동시대 거장, 배우들이 집결한다. 이들을 한자리에서 만나볼 거라 상상하지 못했던 만큼 자긍심을 느낀다”고 전했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9.17 06:00
영화

“역대 최고 라인업”…제30회 부산국제영화제, 경쟁으로 새출발 [종합]

부산국제영화제가 30번째 축제 개최를 알렸다. 올해 키워드는 경쟁영화제로의 전환으로, 양질의 작품 초청과 역대급 라인업을 자신했다.부산국제영화제(BIFF) 조직위는 26일 오후 서울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제30회 BIFF 공식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박광수 이사장, 정한석 집행위원장, 김영덕 마켓위원장, 박가언 수석 프로그래머가 참석해 영화제 개요와 특징, 개·폐막작, 섹션별 선정작, 주요 행사 등 세부 계획을 공개했다.이날 박광수 이사장은 “올해 영화제도 아시아 비전이란 BIFF의 정체성을 보여주려고 했다. 또 아이들이 함께할 수 있는 ‘들락날락’ 공간을 마련하고 거부감이 들 수 있는 영화제들 특유의 분위기를 없애려고 했다. BIFF 운영 기조인 관객 친화적 영화제로 준비했다”고 밝혔다.올해 BIFF는 내달 17일 개막해 26일까지 열흘간 영화의전당, CGV센텀시티, 롯데시네마 센텀시티 등 7개 극장, 31개 스크린에서 열린다. 개막작은 박찬욱 감독의 ‘어쩔수가없다’다. 초청작은 개막작을 포함해 총 64개국 241편(월드+인터내셔널 프리미어 99편·월드프리미어 90편·인터내셔널 프리미어 9편)이다.올해 BIFF의 가장 큰 특징은 경쟁영화제로의 전환이다. BIFF는 30주년을 맞아 경쟁 부문을 신설, 외연을 확장한다. 박 이사장은 “아무래도 경쟁작 중심으로 영화제가 진행될 예정”이라며 “새로운 포맷이 한 번에 잘 완성될 거라고 기대하지 않지만, 최선을 다해서 준비했고 고민하고 수정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경쟁 부문 초청작은 총 14편으로, 장률 감독의 ‘루오무의 황혼’, 서기 감독의 ‘소녀’, 미야케 쇼 감독의 ‘여행과 나날’ 등이 포함됐다. 한국 작품은 ‘다른 이름으로’, ‘실연당한 사람들을 위한 일곱 시 조찬모임’, ‘지우러 가는 길’, ‘충충충’ 등 4편이다. 이들은 대상, 감독상, 심사위원특별상, 배우상, 예술공헌상 등 5개 부문, 6개 트로피를 놓고 겨루게 되며, 뉴커런츠상은 별도 시상한다. 정한석 집행위원장은 “경쟁작은 거장 감독부터 데뷔 감독까지 아시아 영화의 수작이 선정됐다. 생각보다 훨씬 더 질적으로 뛰어난 작품을 확보했다”며 “아시아 영화제의 흐름, 경향, 비전을 그들만의 뛰어난 작품성으로 제시해 줄 것”이라고 자신했다.수상작(자)은 폐막식 전까지 공개되지 않는다. 박 이사장은 “폐막식 당일 오전에 열리는 기자회견에서도 공개되지 않으며, 배우와 감독 역시 폐막식에 입장할 때까지 수상 여부를 알 수 없다”며 “긴장감 있는 재미가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내비쳤다.올해의 아시아영화인상 수상자로는 이란의 자파르 파나히 감독이 선정됐다. 정 집행위원장은 “수년 전부터 자파르 파나히 감독에게 이 상을 헌사하고 싶었다. 올해 칸에서 대상을 받기 전부터 제안해 수락받았다”고 설명했다. 영화제 라인업에는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올해 BIFF에는 박찬욱, 이창동, 봉준호, 김지운, 임순례, 장재현 감독 등이 참석한다. 유럽 거장 마르코 벨로키오가 최초로 내한하며, 지난해 칸과 오스카대상을 동시 석권한 션 베이커 감독도 함께한다. 또 칸, 베니스, 베를린에서 배우상을 받은 줄리엣 비노쉬가 15년 만에 부산을 방문한다. 정 집행위원장은 “올해 목표 중 하나가 한국영화 위기 극복과 재도약이다. 이를 위해 다양한 한국영화를 초청했고, 한국 영화인들의 참석 의지도 높았다. 세대를 막론한 많은 이가 한국영화에 힘을 보태고 실을 예정”이라며 “해외 라인업 역시 역대 최고다. 동시대 거장, 배우들이 집결한다. 이들을 한자리에서 만나볼 거라 상상하지 못했던 만큼 자긍심을 느낀다”고 덧붙였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8.26 17:18
영화

박찬욱 감독, 美 작가 조합 제명에 “파업 중 집필한 적 없어” 해명

박찬욱 감독 측이 미국작가조합(WGA)에 제명된 것과 관련, 규정을 위반한 적이 없다고 해명했다.모호필름 관계자는 12일 일간스포츠에 “박찬욱 감독이 HBO 시리즈 ‘동조자’에서 맡은 역할은 작가, 감독, 총괄 프로듀서(쇼 러너) 총 세 가지”라며 “파업 기간 새로운 대본을 집필할 수 없는 건 박 감독도 인지하고 있었다”고 밝혔다.이어 “(‘동조자’) 편집 과정에서 새로운 콘셉트 제안이 들어와서 아이디어 회의를 했는데, 그쪽(WGA)에서 이것을 집필로 오해한 것”이라며 “이 기간 박 감독이 대본을 새로 쓰거나 수정한 적은 없다”고 명확히 짚었다.이 관계자는 “청문회에서도 충분히 소명했다. 동료 작가들이 참여한 심리위원회에서 (박 감독이) 이번 작품을 만드는 데 여러 역할을 수행했고, 여기에 어려움이 있었으며, 의도적으로 규정을 위반하지 않았다는 걸 해명했다”고 설명했다.그러면서 “위원회에서도 오해에서 비롯된 것이라 판단해 비공개 경고장 발송만을 권고했다. 하지만 WGA 이사회는 심리위원회의 권고를 따르지 않고 즉각 제명으로 바꾼 것”이라며 “구체적인 설명도 없었다”고 주장했다.항소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서는 “WGA 조합원이 아니어도 집필이 가능하고 활동이 제한되는 것도 없다. 또 당시 한국에서 ‘어쩔수가없다’ 후반 작업 중이었다. 청문회로도 오랜 시간을 썼던 상황이라 항소하지 않기로 한 것”이라고 덧붙였다.앞서 WGA는 지난 9일 성명서를 내고 박 감독과 ‘동조자’의 공동 작가 돈 맥켈러 제명을 공식화했다. 파업 기간이던 2023년 ‘동조자’를 집필, 규정을 위반했다는 이유다. 두 사람은 제명 처분에 대해 항소하지 않았고, 일각에서는 이번 조치가 박 감독의 향후 할리우드 활동에 타격을 줄 것으로 전망했다.WGA는 미국 영화, TV, 스트리밍, 라디오 산업에서 활동하는 시나리오 작가 약 1만 1000여명이 속해있는 노동조합이다. 이들은 글로벌 스트리밍 시장 확대에 따른 처우 개선 등을 요구하며 지난해 5월부터 148일간 소속 작가의 상업적 집필을 전면 금지하는 파업을 진행했다.한편 박 감독은 차기작 ‘어쩔 수가 없다’ 공개를 앞두고 있다. 제82회 베니스국제영화제 경쟁 부문 초청작이자 제30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작으로, 국내 개봉일은 오는 9월이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8.12 14:07
영화

올해도 못 놓는다…부국제, 넷플·티빙·디플 신작 6편 초청

올해도 OTT 콘텐츠들이 부산국제영화제를 찾는다.부산국제영화제 측은 서른 번째 축제를 앞두고 ‘당신이 죽였다’, ‘로맨틱 어나니머스’, ‘이쿠사가미: 전쟁의 신’, ‘회혼계’, ‘친애하는 X’, ‘탁류’ 등 ‘온 스크린’ 선정작 6편을 공개했다. ‘온 스크린’은 영화의 확장된 흐름과 가치를 포괄하는 시리즈 초청 섹션으로, 영화제를 찾은 관객들에게 미공개 드라마 시리즈를 스크린으로 먼저 즐기는 특별한 관람 경험을 제공한다는 취지로 지난 2021년 신설됐다.넷플릭스 초청작은 ‘당신이 죽였다’, ‘로맨틱 어나니머스’, ‘이쿠사가미: 전쟁의 신’, ‘회혼계’ 등 4편이다. ‘당신이 죽였다’는 드라마 ‘악귀’ 이정림 감독의 신작으로, 두 여성의 깊은 우정과 연대 그린다. 주연 배우로는 전소니, 이유미가 출연한다. ‘로맨틱 어나니머스’는 오구리 슌과 한효주가 주연을 맡아 상처와 비밀을 간직한 두 남녀가 초콜릿을 매개로 서로에게 스며드는 과정을 그려낸 로맨틱 코미디다. ‘너의 췌장을 먹고 싶어’ 츠키카와 쇼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이쿠사가미: 전쟁의 신’은 후지이 미치히토, 야마구치 켄토, 야마모토 토루 감독이 공동 연출한 액션 드라마로, 1878년의 일본을 배경으로 한다. 292명의 전사가 상금을 놓고 서로를 제거해 나가는 서바이벌 게임에 뛰어들며, 치열한 전투의 서사가 펼쳐진다. 오카다 준이치, 후지사키 유미아 등 일본 대표 연기파 배우들이 출연한다.‘회혼계’는 중화권에서 가장 활발하게 활동 중인 천정다오 감독과 쉬자오런 감독이 공동 연출을 맡고, 아시아를 대표하는 두 배우, 서기와 리신제가 호흡을 맞췄다. 사랑하는 딸을 잃은 두 엄마가 사망한 보이스피싱 사기범을 되살리며 시작되는 집요한 복수의 여정을 그렸다. 티빙은 ‘친애하는 X’를 첫 공개한다. 지옥에서 벗어나 가장 높은 곳으로 올라가기 위해 가면을 쓴 여자 백아진 그리고 그녀에게 잔혹하게 짓밟힌 X들의 이야기를 그린다. 김유정과 김영대가 ‘파멸’ 멜로 서스펜스를 펼치며, 김도훈과 이열음이 가세했다. ‘미스터 션샤인’, ‘도깨비’ 이응복 감독이 박소현 감독과 공동 연출을 맡았다.디즈니플러스 ‘탁류’도 영화제 기간 부산을 찾는다. ‘탁류’는 조선의 모든 돈과 물자가 모여드는 경강을 둘러싸고 혼탁한 세상을 뒤집고 사람답게 살기 위해 각기 다른 꿈을 꿨던 이들의 운명 개척 액션 드라마다. 로운, 신예은, 박서함, 박지환 등이 출연하며, 추창민 감독이 연출을 맡아 완성도를 더했다. ‘온 스크린’ 선정작은 오는 9월 17일부터 26일까지 영화의전당 일대에서 10일간 개최되는 제30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전 세계 최초 공개로 만날 수 있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8.11 09:16
영화

제29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폐막…작품상 바디호러 ‘어글리 시스터’

제29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BIFAN)가 막을 내렸다.11일 오후 7시 경기도 부천시청 어울마당에서 제29회 BIFAN 폐막식이 배우 김주령의 사회로 진행됐다.폐막식에서 ‘부천 초이스: 장편’ 부분 시상이 진행됐다. 올해 작품상은 에밀리 블리치펠트 감독의 ‘어글리 시스터’가 수상했다.작품은 영화 ‘신데렐라’를 모티브로 아름다움이 권력이 되는 잔혹한 경쟁의 왕국에서 예뻐지기 위해 어떤 고통도 마다하지 않았던 신데렐라 의붓동생 엘비라의 광기어린 변신을 담은 바디호러다.BIFAN 측은 이 작품을 “여성에 대한 강력한 역사적 억압이었던 아름다운 몸의 관념을 기발한 방식을 통해 통렬하게 비판했다”고 소개했다. ‘부천 초이스: 단편’ 작품상은 버디 웨이팅 홍 감독의 ‘풍류소녀 살인사건’, 심사위원상은 헬렌 히데코 감독의 ‘그리고 영원히’, 관객상은 셀리아 갈란 감독의 ‘가이노이드’가 받았다.폐막작으로는 한재이 감독의 ‘단골식당’이 상영됐다. 5년 만의 한국 작품 폐막작 선정작으로 의미를 더한다.마동석이 기획 총괄 및 제작을 맡았으며 배우 주현영, 김미경이 출연한 영화로, 엄마의 실종을 소재로 개인주의가 만연한 현대 사회에서 타인과의 소통, 믿음, 공동체의 가치를 함께 조명한 작품이다.한편 ‘이상해도 괜찮아’를 슬로건으로 지난 3일 개막한 이번 BIFAN에서는 41개국에서 초청된 217편의 작품을 상영했다. 또한 올해로 2회를 맞은 ‘BIFAN + AI’를 통해 국제 콘퍼런스와 워크숍 등으로 기술 실험이 돋보이는 다양한 작품을 소개했다.폐막식 이후에도 BIFAN은 오는 13일까지 부천시 일대에서 진행된다. 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7.11 20:30
영화

제29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오늘(11일) 폐막…김주령 사회

제29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가 막을 내린다.11일 오후 7시 부천시청 2층 어울마당에서는 제29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이하 BIFAN) 폐막식이 진행된다. 사회는 배우 김주령이 맡는다. 지난 3일 개막한 이번 BIFAN에서는 41개국에서 초청된 217편의 작품을 상영했다. 올해도 슬로건 ‘이상해도 괜찮아’를 유지, 비주류의 재능을 응원하는 장르 영화제로서의 정체성에 더해 스텝2를 맞이한 ‘BIFAN + AI’를 통해 국제 콘퍼런스와 워크숍 등으로 기술 실험이 돋보이는 다양한 작품을 소개했다.또한 배우 특별전 ‘더 마스터: 이병헌’과 제작사 외유내강 특별전 ‘B 마이 게스트: 외유내강’ 등을 통해서는 관객과 뜻깊은 시간도 보냈다.이날 폐막식에서는 경쟁 부문 시상이 진행된다. ‘부천 초이스: 장편’은 BIFAN의 색깔을 가장 선명하게 보여주는 국제경쟁 섹션으로, 심사는 수현·김원국·알렉산더 O. 필립·로나 티(이하 영문 알파벳순)가 심사를 진행했다.앞서 개막작으로 AI가 쓴 시나리오를 바탕으로 제작된 ‘그를 찾아서’를 선보인데 이어 폐막작은 프로듀서로 활발히 활동 중인 마동석이 기획 총괄 및 제작을 맡은 한제이 감독 영화 ‘단골식당’이 상영된다. 5년 만의 한국 작품 폐막작 선정작으로 이목을 집중시켰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7.11 06:00
영화

허진호 감독 ‘보통의 가족’, 美 버라이어티 ‘2025년 최고의 영화 10편’ 선정

허진호 감독의 ‘보통의 가족’이 미국 버라이어티 선정 올해 최고의 영화에 이름을 올렸다.26일(현지시간) 미국 버라이어티에 따르면 영화 ‘보통의 가족’은 ‘2025년 최고의 영화 10편’에 선정됐다. 또 다른 선정작은 ‘미션 임파서블: 파이널 레코닝’, ‘씨너스: 죄인들’, ‘28년 후’ 등으로, 한국영화는 ‘보통의 영화’가 유일하다.버라이어티는 “‘보통의 가족’은 첫 장면부터 관객들을 사로잡는다”며 “두 형제와 그들의 청소년 자녀들이 저지른 형용할 수 없는 범죄로 인해 일어나는 수많은 윤리적 딜레마가 작품에서 눈을 뗄 수 없게 만든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보통의 가족’은 각자의 신념을 가지고 살아가던 네 사람이 아이들의 범죄현장이 담긴 CCTV를 보게 되면서 모든 것이 무너져가는 모습을 담은 작품이다. 허진호 감독이 연출을 맡았고, 배우 설경구, 장동건, 김희애, 수현 등이 열연을 펼쳤다.지난 10월 개봉한 영화는 한 치 앞을 예상할 수 없는 전개와 인간 본성을 꿰뚫는 날카로운 시선으로 깊은 여운을 남기며 언론과 관객들의 뜨거운 호평을 받았다. 또한 제48회 토론토국제영화제, 제18회 런던한국영화제, 제26회 우디네극동영화제, 제44회 판타스포르토 국제영화제, 제26회 타이베이 영화제, 제29회 부산국제영화제 등 전세계 유수 영화제에 초청되며 작품성을 인정받았다.한편 ‘보통의 가족’은 현재 IPTV와 VOD 서비스를 통해 안방 관객을 만나고 있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6.30 08:43
영화

롯데시네마 ‘픽’, 2월 단독 개봉작 풍성하네…‘클로저’→‘켄터빌의 유령’

롯데시네마가 2월 단독 개봉작으로 선정한 ‘롯시픽’ 라인업을 4일 공개했다.롯데컬처웍스 김세환 엑스콘 팀장은 “‘롯시픽’을 통해 다양성과 작품성, 흥행성을 갖춘 풍성한 라인업들을 선보이고 있다”며 “다시 보고픈 로맨스 명작부터 어드벤처, 스릴러, 애니메이션 등 국내 극장 최초 개봉을 앞둔 신작까지 다채롭게 준비했으니 극장에 많이 찾아주시길 바란다”고 전했다.◇애니버서리 페스타 20th, 각자 다른 사랑의 형태와 지독한 현실 로맨스 ‘클로저’네 남녀의 얽히고 설킨 사랑을 통해 사랑의 이면을 과감하게 그려낸 솔직하고 대담한 현실 로맨스 ‘클로저’가 개봉 20주년을 맞아 롯데시네마 애니버서리 페스타(ANNIVERSARY FESTA) 선정작으로 오는 5일 재개봉한다.패트릭 마버의 동명 연극을 원작으로 한 이 영화는 주드 로, 나탈리 포트만, 줄리아 로버츠, 클라이브 오웬이 주연으로 열연했으며, 영화 ‘졸업’의 마이크 니콜스 감독이 연출을 맡아 로맨스 영화 계보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더불어 제58회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남우조연상을 수상, 제62회 골든 글로브 시상식에서 2관왕, 제69회 뉴욕 비평가 협회상에서 남우조연상을 수상하는 등 작품성도 인정받은 작품으로 극장 재개봉을 통해 많은 영화팬들에게 선물 같은 시간을 선사할 것이다.◇살아남는 자가 진실이 되는 서스펜스 스릴러 ‘고백’‘도박 묵시록 카이지’로 잘 알려진 후쿠모토 노부유키 작가의 동명 만화를 원작으로 실사화한 서스펜스 스릴러 ‘고백’이 국내 최초로 19일 개봉한다.작품은 죽음을 각오한 절친의 마지막 고백을 들은 남자와 자신의 살인 사실을 털어놓은 남자가 산장에서 보내는 어색한 하룻밤을 그린 이야기다. 애니메이션 ‘고스트 캣 앙주’, ‘린다 린다 린다’를 연출한 야마시타 노부히로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으며, 제57회 시체스영화제, 제28회 판타지아영화제 등 전 세계 유수의 영화제에 공식 초청되어 영화 팬들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죽음을 앞둔 친구의 살인 고백을 듣게된 아사이 역에는 넷플릭스 ‘이별, 그 뒤에도’, 영화 ‘선생님! 좋아해도 될까요’ 등 수 많은 작품에서 명품 주조연으로 연기 변신을 이어온 이쿠타 토마가, 실수로 자신의 죄를 고백한 한국인 유학생 지용 역에 넷플릭스 ‘지옥’ 시리즈와 영화 ‘똥파리’ 등으로 눈도장을 찍은 양익준이 캐스팅되어 강력한 케미스트리를 예고한다.◇‘웡카’ 제작진이 선사하는 패딩턴의 가장 거대한 모험 ‘패딩턴: 페루에 가다!’올 겨울방학 가슴을 가장 따뜻하게 해줄 스펙터클 패밀리 어드벤처 ‘패딩턴: 페루에 가다!’가 19일 찾아온다.패딩턴 시리즈 세 번째 작품인 이번 영화는 전 세계에서 40개 이상의 언어로 번역되어 3천 5백만 부 이상 판매된영국의 작가 마이클 본드의 베스트셀러 ‘패딩턴 베어’를 원작으로 한다. 영화는 고향에서 온 의문의 편지 한 통과 함께 감쪽같이 사라져 버린 루시 숙모를 둘러싼 비밀을 찾아 페루의 정글로 떠난 패딩턴과 브라운 가족의 좌충우돌 모험을 다룬다.로튼토마토 93%에 이어 호주, 뉴질랜드, 싱가포르 등 전 세계 9개국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하며 본격적인 흥행을 이어나가고 있는 가운데, 한국에서도 가족 단위 관객들의 선택을 받고 패딩턴 시리즈 전작들의 기록을 경신할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된다.◇어린이와 어른이 마음을 모두 사로잡을 애니메이션 ‘켄터빌의 유령’유령 할아버지와 용감한 MZ 소녀가 함께 떠나는 모험을 그린 애니메이션 ‘캔터빌의 유령’이 오는 26일 개봉한다.월드와이드 베스트셀러 작가 오스카 와일드가 쓴 동명의 소설을 원작으로 하는 ‘캔터빌의 유령’은 유령 사이먼이 살고 있는 캔터빌 저택에 용감한 소녀 버지니아와 그녀의 강심장 가족들이 이사를 오며 시작되는 어드벤처 애니메이션이다.‘킴 버든’, ‘로버트 챈들러’가 공동 연출을 맡았으며 FOX의 의학 드라마 ‘하우스’시리즈로 이름을 알린 휴 로리가 사이먼 역의 목소리를 맡아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어린이들의 상상력을 자극하는 모험을 메인 테마로 이야기를 확장한 가운데 애니메이션 ‘어메이징 모리스’, ‘노아의 방주’ 시리즈 제작진,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캐리비안의 해적’ 시리즈, 넷플릭스 오리지널 ‘위쳐’ 제작진 등 할리우드 초대형 제작군단이 총출동해 높은 작품 완성도를 기대케 한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2.04 09:57
영화

[29th BIFF] 부국제 최초 OTT 개막작 ‘전란’, 베일 벗었다…“대중성·완성도 자신” (종합)

부산국제영화제가 29년 역사상 처음으로 넷플릭스 영화로 포문을 열었다. 박찬욱 감독이 제작하고 강동원이 주연한 ‘전,란’으로, 플랫폼을 차치하고 오로지 작품성만으로 평가했다는 설명이다.2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신세계백화점 센텀시티 문화홀에서는 제29회 부산국제영화제(BIFF) 개막작 ‘전,란’ 기자회견이 열렸다. 이 자리에는 메가폰을 잡은 김상만 감독을 비롯해 배우 강동원, 박정민, 차승원, 김신록, 진선규, 정성일과 박도신 부산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 직무대행이 참석했다.이날 기자회견의 화두는 개막작 선정 기준이었다. ‘전,란’은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로, 선정작 발표 이후 영화제의 근간을 흔드는 행위라는 비판이 쏟아졌다. 이와 관련, 박도신 직무대행은 “대중적으로 다가가기 좋았고 완성도도 높았다”며 “앞으로도 완성도 높은 독립영화를 개막작으로 선정할 것이며 OTT든 아니든 문호는 개방돼 있다”고 말했다.김상만 감독도 거들었다. 김 감독은 “OTT 영화의 개막작 선정이라는 논란 자체에 대해서 생각해 봐야 한다. ‘영화라는 것이 상영 조건과 반드시 일치하는가’라는 질문을 던져야 하지 않나 싶다. 이제 가정용 TV도 100인치인 시대다. 사이즈만으로 이야기할 수 없지 않으냐”고 되물었다.그러면서 김 감독은 작품에 대한 설명을 차분히 이어갔다. 그는 “임진왜란이란 시대적 배경에서 출발한 작품인데 중간 7년을 없애고 전과 후를 다룬다. 그런 구성이 참신했고 평소 계급 문제에 관심도 있었다”며 “이 영화는 사회, 계급 시스템 이야기다. 그걸 캐릭터들이 대표해서 표현한다. 각 캐릭터는 같은 시대를 살지만 세상을 바라보는 관점을 달리 가지고 있다. 그 부분을 담아내고자 했다”고 짚었다.영화의 관전 포인트는 검술 액션으로, 대부분 천영 역의 강동원을 중심으로 펼쳐진다. 강동원은 “천영은 자유로운 검을 쓰면서 상대의 검술을 바로 흉내 내는 능력이 있다”며 “각 검술 액션 장면에서 상대에 대한 감정을 잘 담으려고 했다”고 떠올렸다. 강동원 검술 액션의 연결선상이자 ‘전,란’의 하이라이트인 강동원, 박정민(종려 역), 정성일(겐신 역)의 대결 장면 비하인드는 김 감독이 들려줬다. 김 감독은 “이 장면이 3인의 대결이라 설계가 쉽지 않았다. 그래서 안개 설정을 더한 것”이라며 “오리무중 느낌을 표현하고 어떤 순간에는 고독감을 표현하고자 했다. 마지막 7년의 늦음을 풀어내는, 최후의 결말로 향해 가는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거로 생각했다”고 전했다.이에 박정민은 “종려의 검술은 천영과 비슷했지만, 그와 헤어진 후 왕을 호위하면서 달라진다. 천영보다 굵고 큰 검을 쓰고 보통 세로 방식이던 검술을 머리 위에서 가로로 가도록 했다”고 부연했다.개성 강한 캐릭터로 영화에 힘을 보탠 배우들의 캐릭터 소개도 이어졌다. 임진왜란이 발발하자 백성을 버리고 피란을 떠나는 임금 선조 역의 차승원은 “고약하면서도 왕으로서 위엄 있는 모습이 뱀이 똬리를 틀 듯 양쪽으로 파생될 수 있게 하려고 했다”고 밝혔다.의병 범동을 열연한 김신록은 “대본을 처음 썼을 때는 남자 캐릭터였다고 했다”며 “우리 산천초목, 내 이웃, 우리 가족을 죽이는 전쟁을 겪으며 나서게 되는 선하고 용감한 사람이라 생각하고 연기했다. 액션스쿨 다니면서 액션도 많이 연습했다”고 털어놨다.양반 출신 의병장 김자령 역의 진선규는 “이상을 꿈꾸는 인물이다. 자기 안위만을 생각하는 선조지만, 왕에 대한 충성심은 갖고 있다”며 “감독님과 어떻게 표현할지 얘기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마지막으로 일본군의 선봉장 겐신으로 강렬한 인상을 남긴 정성일은 “겐신은 무(武)를 중요시하는 일본 사무라이다. 무사도 정신이 아닌 살육으로 변하는 인물로 만들고 싶었다. 특히 마지막까지에는 자만과 오만으로 무너지는 인물로 생각하고 연기했다”고 설명했다.한편 ‘전,란’은 왜란이 일어난 혼란의 시대, 함께 자란 조선 최고 무신 집안의 아들 종려와 그의 몸종 천영이 적이 돼 다시 만나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부산국제영화제에서 개막작으로 베일을 벗은 후 오는 11일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된다. 부산=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4.10.02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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