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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오용의 G플레이] 시프트업 김형태의 힘, 그리고 시험대

중견 게임사 시프트업이 오는 11일 유가증권시장(코스피)에 화려하게 데뷔한다. 최근 IPO(기업공개)를 진행해 크래프톤·넷마블·엔씨소프트에 이은 4번째 규모의 시가총액인 3조5000억원짜리 대형 게임사로 출발한다. 널리 알려지지 않은 시프트업의 성공적 IPO에는 1세대 게임원화가(일러스트레이터) 김형태 대표가 있다. 국내 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두터운 팬층을 갖고 있는 독보적인 김형태표 캐릭터가 시프트업의 성공적 상장을 이끌었다는 평가다. 업계는 이제 김형태표 캐릭터 IP의 확장성에 주목하고 있다. 원화가→상장사 대표 “업계 유일” 8일 업계에 따르면 시프트업은 김형태 대표가 2013년 창립한 지 11년 만에 코스피 상장사가 됐다. 김형태 대표는 독보적인 1세대 게임원화가로 유명하다. 만화가를 꿈꿨던 김 대표는 1998년 팔콤 게임의 국내 유통사 만트라가 만든 ‘랩서디안 어컬텔러’의 캐릭터 일러스트레이션으로 게임에 첫발을 내딛었다. 게임계에 이름을 알린 것은 1990년대 스타 게임개발사였던 소프트맥스의 ‘창세기전 시리즈’의 캐릭터 일러스트레이션을 하면서다. 그의 캐릭터는 사람의 특정 신체를 과도하게 부각시키는 것이 특징이다. 남성 캐릭터의 경우 잔근육과 관절을, 여성 캐릭터는 가슴과 엉덩이, 허벅지를 강조하는 식이다. 이같은 강렬한 캐릭터는 게이머의 눈을 단번에 사로잡았고, 해외에도 팬들이 생겨날 정도다. 다른 한편에서는 선정적이라는 비판을 받기도 한다. 김 대표가 대중적으로 알려진 것은 2005년 엔씨소프트의 히트작 ‘블레이드앤소울(블소)’ 아트 디렉터를 맡으면서다. 무협 MMORPG(다중접속온라인역할수행게임)로 개발돼 2012년 선보인 블소는 초반 최고 동시접속자 수 23만명을 기록하며 빅히트를 쳤으며, 김형태표 캐릭터도 널리 알려졌다.자신감을 얻은 김형태 대표는 엔씨에서 나오자마자 자신이 직접 게임개발사를 차렸다. 그리고 연이어 게임을 성공시켰다. 문을 연 지 3년 만인 2016년 모바일 수집형 RPG(역할수행게임) '데스티니 차일드'를 시작으로 2022년 11월 모바일 슈팅 게임 '승리의 여신: 니케', 올해 4월 '스텔라 블레이드'까지 연타석 홈런을 쳤다. 승리의 여신: 니케는 2023년 시프트업 매출 1686억원 중 1635억원을 책임질 정도로 빅히트를 쳤고, 스텔라 블레이드는 국내 게임사들의 불모지인 콘솔 시장에서 누적 판매량 100만장을 기록하며 승승장구하고 있다. 게임업계 A 관계자는 “시프트업 게임들의 성공은 김형태 대표가 20년 이상 게임개발을 해오며 쌓은 노하우가 있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라며 “김 대표가 완벽에 가까운 완성도를 추구한다는 점도 작용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시프트업은 게임의 연이은 성공에 힘입어 IPO 공모가가 희망 범위 상단인 6만원으로 정해져 상장 첫날 시총 3조4815억원으로 출발하게 됐다. 일반투자자 대상 청약에서 18조5550억720만원의 증거금이 몰렸다. 이는 올해 상반기 IPO 최대어로 꼽힌 HD현대마린솔루션(25조원)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것이다. 김형태표 IP가 미래 성장동력…경영인 시험대 이제부터 시프트업은 IPO는 성공적이었지만 미래 성장성에 대한 물음표는 말끔히 해소하지 못했다. 작년 매출이 1686억, 영업이익이 1111억원으로 코스피 게임사 중 시총 3위(4조242억원)인 엔씨소프트와 비교해 큰 차이가 있기 때문이다. 엔씨소프트는 지난해 매출 1조7798억원, 영업이익 1373억원을 기록했다. 더구나 시프트업이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 추진하려는 것이 기존 게임의 생명주기 연장과 IP 확대, 게임 개발 인프라 강화 등으로 강력한 사업이 보이지 않는다. 향후 신작도 2027년 출시를 목표로 한 ‘프로젝트 위치스’말고는 공개된 것이 없다. 이에 시프트업의 이번 공모가에 대해 고평가된 것이 아니냐는 의견이 적지 않다. 하지만 업계의 생각은 전혀 다르다. ‘김형태표 캐릭터’라는 시프트업만의 확실한 차별성 때문에 미래 성장성이 높다는 것이다. 게임사 B 관계자는 “게임사가 자신만의 색깔을 확실히 가지면 두터운 이용자층을 확보할 수 있기 때문에 롱런 가능성도 높다”며 “만약 김형태 대표가 기존 색깔을 버린다면 유저들이 오히려 실망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게임사 C 관계자는 “시프트업은 지금은 게임만 하고 있다”며 “김형태표 캐릭터를 애니메이션이나 굿즈 등 다른 사업으로 얼마든지 확장할 수 있다. 이것이 굉장한 경쟁력”이라고 했다. 김형태 대표 자체가 시프트업의 미래 성장을 담보한다는 견해도 있다. 성공하는 법을 아는 게임개발자일 뿐 아니라 경영자로서의 능력도 갖췄다는 얘기다. 업계 D 관계자는 “김 대표는 꼼꼼하고 섬세할 뿐 아니라 완벽주의를 추구한다”며 “여기에 창세기전과 블소를 하면서 아트를 어떻게 구현하고 개발 조직을 어떻게 굴리면 되는지 터득했다. 한마디로 성공하는 법을 아는 것”이라고 말했다.C 관계자는 “김 대표는 아트 디렉터로서 예술적인 능력만 있는 게 아니라 냉정해야 할 경영적인 모습도 일부 보여줬다”며 “스텔라 블레이드에서 자신의 역할을 많이 축소했는데, 이는 자신이 없어도 잘 돌아가는 조직을 만들려는 것”이라고 했다. 그래도 미래 성장성 확보를 위해서는 넘어야 할 관문이 산적하다. 업계 A 관계자는 “김형태표 게임 왕국을 더욱 굳건히 쌓아올리는 동시에 새로운 라인업도 갖춰야 한다”며 “선정성 등 적지 않은 리스크도 관리해야 한다. 김 대표가 이제부터 진짜 시험대에 오르는 것”이라고 말했다. 권오용 기자 bandy@edaily.co.kr 2024.07.09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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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 “올해 M&A 실질적 결과 보여줄 것…신작 효과는 하반기”

엔씨소프트가 올해 M&A(인수합병) 소식을 전할 것으로 기대된다 엔씨소프트는 8일 2023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공을 들이고 있는 M&A 결과를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홍원준 엔씨소프트 CFO는 “새로운 IP(지식재산권)를 확보하는 데 주안점을 맞추고, 엔씨가 저평가된 서구권과 동남아 시장으로 확장하는 데 투자 방향성을 두고 있다"며 "이런 기조를 바탕으로 M&A에 굉장한 노력과 시간을 쏟아 붓고 있다. 올해는 실질적 결과를 보여드릴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또 "해외 시장에서는 콘솔, PC가 중요하기에 BM(비즈니스모델)도 다각화하고 있다"며 "예전엔 자체 IP만으로 글로벌 시장을 공략하려 했다면, 이제는 신규 IP나 판권 확보를 통해 공략하는 전략"이라고 설명했다. 엔씨는 풍부한 현금과 유동화 가능한 자산들을 활용할 계획이다. 홍 CFO는 "어제 확인한 현금(캐시)가 1조9000억원 정도이고, 현금 외에도 부동산이나 유동화할 수 있는 자산들이 굉장히 많다"며 "주당 순이익(EPS)가 증대될 수 있는 인수합병이나 IP를 취득하는 것도 여러 가지 레벨에 맞춰서 진행하고 있다"고 했다.홍 CFO는 또 경영효율화와 신작 출시 효과가 올 하반기부터 나타날 것으로 기대했다. 그는 “전사적인 비용절감을 많이 진행했고, 현재 시작 단계이기 때문에 올해 많은 부분에서 추가적인 비용 절감이 있을 것"이라며 "경영효율화는 작년부터 진행했고 올 상반기에 집중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또 "올해 하반기부터 신작 성과가 반영될 것이라 생각하고 있다"며 "TL의 지역 확장을 포함해서 IP를 여러 개 출시해 매출 체력을 강화할 예정"이라고 했다. 이어 "올해 상반기 후반에 ‘배틀크러쉬’가, 비슷한 시기에 ‘프로젝트 BSS’가 출시될 예정"이라며 "매출은 주로 하반기에 집중하게 될 예정"이라고 예상했다. 엔씨는 이날 2023년 연간 매출이 1조7798억원, 영업이익 1373억원, 당기순이익 2139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전년 대비 31% 감소했고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전년 대비 각각 75%, 51% 줄었다.엔씨는 신규 사옥 글로벌 RDI센터(가칭) 설립을 위해 5800억원을 투자한다고 공시하기도 했다. 글로벌 RDI센터 신축 예정 부지는 지난해 3월 24일 취득한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삼평동 641번지(25,719.9㎡)로, 엔씨 판교 R&D센터 옆에 자리한다.권오용 기자 bandy@edaily.co.kr 2024.02.08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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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 2023년 매출 1조7798억…“글로벌 모바일·PC 매출 늘어”

엔씨소프트는 2023년 연간 매출이 1조7798억원, 영업이익 1373억원, 당기순이익 2139억원을 기록했다고 8일 밝혔다. 매출은 전년 대비 31% 감소했고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전년 대비 각각 75%, 51% 줄었다.연간 매출을 지역별로 보면 한국 1조1497억원, 아시아 3499억원, 북미·유럽 1358억원이었다. 로열티 매출은 1445억원이다. 해외 및 로열티 비중은 전체 매출의 약 35%다.플랫폼별 연간 매출은 모바일 게임이 1조2004억원, PC 게임이 3651억원, 로열티 매출은 1445억원이다.4분기 매출은 4377억원, 영업이익은 39억원, 당기순이익은 252억원이다. 매출은 모바일 게임 매출 증가로 전분기 대비 3% 상승했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전분기 대비 각각 77%, 43% 감소했다.지역별 분기 매출은 글로벌 전 지역에서 전 분기 대비해 성장했다. 한국은 2845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3% 성장, 아시아는 847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8% 증가했다. 북미·유럽도 길드워2 매출 확대로 전 분기 대비 15% 성장한 379억원을 기록했다.모바일 게임의 4분기 매출은 전 분기 대비 9% 상승한 2989억원을 기록했다. ‘리니지M’의 견조한 매출과 ‘리니지2M’, ‘리니지W’의 업데이트 효과가 전 분기 대비 성장을 이끌었다. PC 게임의 4분기 매출은 923억이다. '쓰론 앤 리버티(TL)'의 국내 출시와 함께 ‘리니지2’, ‘길드워2’의 매출이 증가했다. ‘리니지’, ‘아이온’은 전 분기 대비 감소했다.엔씨는 올해 PC MMORPG ‘TL’의 글로벌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2024년 상반기 출시를 목표로 신규 IP인 ‘프로젝트 BSS’와 ‘배틀크러쉬’도 개발하고 있다.엔씨 측은 “게임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라이브 IP의 이용자 기반 확대, 신규 IP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추진 중”이라며 “경영 및 의사 결정 체계의 효율성 신장, 신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투자 노력도 확대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권오용 기자 bandy@edaily.co.kr 2024.02.08 09:36
경제

'손해 볼 수 없다'는 정몽규, 아시아나 인수 시각 달라졌다

“손해를 볼 순 없죠.” 아시아나항공 인수를 전면 재검토하고 있는 정몽규 HDC현대산업개발(이상 현산)이 사석에서 한 발언이다. 현산이 산업은행 측에 ‘원점 재검토’ 카드를 꺼냈듯이 정 회장이 아시아나 인수를 바라보는 시각도 지난해와는 확연히 달라졌다. 지난해 11월 인수 입찰 때와는 아시아나항공 인수에 대한 계산법이 확연히 달라졌다는 게 읽히고 있다. 대외적인 인수 압박에도 정 회장이 사업가적 계산법에 따라 아시아나항공 인수를 결정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은 지난 3일 정 회장을 만나 “대승적인 차원에서 합의에 도달할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며 책임 있는 자세를 요구했다. 현산이 공식적으로 요구 조건을 밝히진 않았지만 산업은행과의 입장 차가 큰 것으로 보인다. 김 장관 역시 “수용 가능한 대안 제시해달라”고 정 회장에게 요구하기도 했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아시아나항공에 대한 가치가 달라진 게 인수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 정 회장은 당초 아시아나항공 인수를 통해 ‘육해공 모빌리티’ 비전을 선포했다. 아시아나항공을 품은 뒤 재계 10위 진입까지 꿈꿨던 정 회장이다. 하지만 코로나19로 인해 항공업이 거의 ‘셧다운’ 되다 보니 접근법이 달라질 수밖에 없다. 제주항공도 지난 7일 이스타항공이 1000억원가량을 마련해 선행조건을 해소하지 않는다면 인수 계약을 해지하겠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 현산의 아시아나항공 인수와 관련해 러시아의 해외 기업결합 최종 승인도 떨어졌다. 대외적으로 모든 기업결합 절차가 마무리되는 등 장애물이 모두 없어졌다. 게다가 김 장관이 발 벗고 나서 명확한 인수 의지를 보일 경우 정부 차원의 적극적인 지원까지 약속했지만 현산은 머뭇거리는 모양새다. 대신 물밑에서 요구사항은 점점 많아지고 있다. 현산은 “금호산업과 아시아나항공의 계약상 매도인 등의 진술 및 보장이 사실이어야 한다. 또 확약과 의무 모두 이행됐다는 등 다른 선행 조건이 동시에 충족돼야 한다”며 “그래야 현산의 거래 종결의무가 발생하는 것”이라고 요구하고 있다. 또 현산은 '계약 체결 이후 아시아나항공 부채가 무려 4조5000억원이 증가하고, 부채비율이 지난해 6월 말 대비 1만6126%나 급증하는 등 재무상태가 악화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현산을 둘러싼 환경 등을 고려했을 때 인수에 대한 부정적 시각이 강하다. 지난 6일 수요예측을 진행했던 현산의 공모 회사채에 대한 투자자들의 반응이 싸늘했다. 모집금액이 3000억원이었지만 110억원 주문을 받는 데 그쳤다. 아시아나항공 인수에 따른 리스크가 투자에 걸림돌이 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한국기업평가 등 신용평가 3사가 현산을 신용등급 하향 검토 대상에 올려놓고 있다. 아시아나항공을 인수한다면 현산의 신용등급은 기존 A+에서 A로 떨어지게 될 전망이다. 현산의 올해 분위기는 좋다. 지난 1분기에 매출 1조67억원, 영업이익 1373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35.2% 증가했다. 만약 현산이 업황 회복이 불투명한 아시아나항공을 인수한다면 찬물을 끼얹는 격이 될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현산의 선행조건 제시 등 요구 조건이 많아지고 있고, 입찰 당시와는 분위기가 확연히 다르다. 협상을 포기할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고 말했다. 김두용 기자 kim.duyong@joongang.co.kr 2020.07.10 07:00
경제

[서지영 기자의 랜드 ing] 대형 건설사들, 1분기 선전…걱정은 2분기

국내 빅6 건설사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속에서도 비교적 준수한 1분기 실적을 내놨다. 코로나19 사태 전인 지난해 4분기에 수주를 확정 지은 것이 반영된 결과로 읽힌다. 특히 대림산업은 6대 건설사 중 가장 높은 영업이익을 기록했고, 현대건설은 매출 1위를 달성했다. 그러나 건설업계는 코로나19 영향이 본격적으로 반영될 2분기 실적에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다. 대림산업은 1분기 매출 2조5094억원, 영업이익 2902억원, 당기순이익 2232억원의 잠정 실적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8.1%, 영업이익은 20.5% 늘어난 수치다. 6대 건설사 중 영업이익이 2000억원을 넘은 건설사는 대림산업이 유일하다. 대림산업 측은 "연결 자회사 실적이 개선된 것과 고려개발의 연결 편입 효과 등도 매출 및 영업이익 증가에 기여했다"며 "주택·토목·플랜트 등 건설 부분 전체에서 원가율이 개선되면서 안정적인 수익을 유지했다"고 설명했다. 매출 면에서는 현대건설이 압도적 1위였다. 현대건설 2020년 1분기 매출은 4조589억원으로 건설사 중 매출액 1위를 기록했다. 다만 영업이익은 1653억원으로 전년 대비 19.4% 감소했다. 당기순이익은 26% 오른 1965억원을 기록했다. 현대건설은 앞서 파나마 메트로 3호선, 부산 범천 1-1구역 재개발 등 총 9조9312억원의 공사를 따내며 매출 폭을 끌어 올렸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1분기에 매출 2조6240억원, 영업이익 1240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9.5%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19.2%나 늘어났다. 삼성물산은 지난 1월 방글라데시 항공청이 발주한 다카 지역 '하즈라트 샤흐잘랄 국제공항' 확장공사에 이어 2월에도 UAE 수전력청이 발주한 '푸자이라 F3 복합발전 프로젝트'를 일본 디벨로퍼와 공동 수주하는 데 성공했다. 삼성물산은 2015년 이후 5년 만에 '래미안'으로 신반포15차 재건축사업 수주에 성공하면서, 향후 주택 사업에도 다시 드라이브를 걸겠다는 목표다. HDC현대산업개발은 1분기 매출액 1조67억원, 영업이익 137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4.3%, 35.3% 늘었다. 당기순이익도 22.5% 증가한 1049억원을 기록했다. 대우건설은 1분기 영업이익 1209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22.7% 증가했다. 순이익도 619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25.3% 증가하며 수익성도 개선했다. GS건설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은 1710억원이었다. 매출은 2조4410억원이다. 영업 이익률은 7.0%였다. 6대 건설사의 희비는 2분기 실적에 따라 엇갈릴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건설사들의 해외 수주 물량 역시 코로나19 사태 이전인 1~2월에 집중되며 1분기 실적도 선방했다”며 “하지만 코로나19로 해외 프로젝트 발주가 지연되고 국내 주택경기 역시 불확실성이 커졌다. 진짜 고민은 2분기"라고 말했다. 서지영 기자 seo.jiyeong@joongang.co.kr 2020.05.11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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