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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일반

사발렌카, 시비옹테크 프랑스오픈 4연패 막았다…고프와 결승전→1·2위 맞대결 성사

여자 테니스 세계 1위 아리나 사발렌카(벨라루스)가 이가 시비옹테크(5위·폴란드)를 누르고 프랑스오픈(총상금 5635만 2000유로·876억 7000만원) 결승에 올랐다.사발렌카는 5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의 롤랑가로스에서 열린 대회 12일째 여자 단식 준결승에서 시비옹테크를 2-1(7-6<7-1> 4-6 6-0)로 꺾었다.2023년 호주오픈과 지난해 호주오픈, US오픈에서 우승한 사발렌카는 생애 첫 프랑스오픈 제패를 꿈꾼다.시비옹테크는 사발렌카에 막혀 프랑스오픈 통산 5번째 우승과 대회 4연패가 무산됐다.결승에 오른 사발렌카는 2위 코코 고프(미국)와 우승 트로피를 두고 격돌한다.김희웅 기자 2025.06.06 10:53
프로야구

드디어 깨진 등판=팀 패배 공식...'리그 최다패' 김윤하, 12G 만에 웃었다

올 시즌 KBO리그 '최다패' 투수 김윤하(20)가 모처럼 웃었다. 김윤하는 지난 4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정규시즌 롯데 자이언츠와의 원정 주중 3연전 2차전에 선발 등판했다. 4회까지 2점을 내준 그는 5회 말 선두 타자 빅터 레이예스에게 2루타를 맞은 뒤 김선기와 교체됐다. 바뀐 투수가 연속 땅볼을 허용해 점수를 내주며 그의 자책점도 늘어났다. 하지만 3-3 동점으로 5회가 마무리되며 승패를 기록하지 않았다. 2년 차 김윤하는 데뷔 시즌(2024)부터 선발 투수 임무를 맡았다. '코리안 특급' 박찬호의 5촌 조카로 먼저 유명세를 치렀지만, 경험에 비해 배포 있는 투구로 7이닝 이상 소화하는 경기가 많아 기대감을 높였다. 올 시즌 초반은 힘겨운 레이스를 펼쳤다. 김윤하 자신도 고전한 경기가 많았고, 잘 던지다가 야수진 실책이 나와 긴 이닝을 막지 못한 경기도 있었다. 퀄리티스타트(QS·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투구)를 해낸 경기 조차 패전 투수가 됐다. 그렇게 등판한 9경기에서 8패를 당했다. 김윤하는 지난달 11일 고척 한화 이글스전 등판 뒤 열흘 동안 재충전할 시간을 가졌다. 하지만 복귀전이었던 5월 23일 KT 위즈전에서 5와 3분의 2이닝 5실점을 기록하며 연패가 '9'로 늘어났다. 5월 29일 KIA 타이거즈전에서는 6이닝 3실점(1자책)으로 QS를 해냈지만, 타선이 그가 마운드에 있을 2점 밖에 내지 못해 다시 패전 위기에 놓였다. 승부가 3-3 무승부로 끝나며 승패를 기록하지 않았지만, 승운이 없는 건 마찬가지였다. 5월까지 김윤하가 등판한 11경기에서 키움은 10패 1무를 기록했다. 김윤하는 개인 승운만큼 팀 승운도 없었다. 하지만 4일 롯데전에서 안 좋은 기록이 깨졌다. 모처럼 타선이 뜨겁게 달아오른 키움은 9-6으로 승리했다. 김윤하는 승패를 기록하지 않았지만, 올 시즌 자신이 등판한 경기에서 팀이 처음으로 이기는 감격을 맛볼 수 있었다. 키움은 4일 롯데전에서 '조커' 주승우를 7회 투입해 1과 3분의 1이닝을 맡겼다. 결과는 임무 완수. 이어 4점 차 앞선 상황에서 마운드에 오른 원종현이 1점만 내주고 리드를 지켜내며 승리했다. 키움은 지난 2·3일 두산 베어스전에서도 마무리 투수였던 주승우를 승부처에 빨리 투입해 상대 기세를 꺾은 뒤 베테랑 원종현이 남은 1이닝을 막아내며 승리한 바 있다. 주승우를 조커로 쓰기 시작한 뒤 '지키는 야구'를 실현하고 있다. 키움은 올 시즌 17승 1무 45패를 기록하며 리그 최하위에 머물고 있다. 하지만 최근 6경기에서 4승(1무 1패)을 거두며 전열이 정비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이런 흐름 속에서 선발진 막내 투수 김윤하가 비로소 자신이 등판한 경기가 끝난 뒤 웃을 수 있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6.05 12:41
메이저리그

'10승 또 실패' 콜로라도, 메츠에 덜미 7연패…원정 3승 27패·시즌 승률 0.155

시즌 10승 달성이 무척이나 어렵다.콜로라도 로키스는 1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시티필드에서 열린 뉴욕 메츠 원정 경기를 2-8로 완패했다. 이로써 지난달 25일부터 이어온 연패가 어느새 '7'까지 늘어났다. 콜로라도의 최근 13경기 전적은 1승 12패. 시즌 성적은 9승 49패(승률 0.155)까지 악화했다. 특히 원정 경기 성적이 3승 27패(홈 경기 6승 22패)로 극악에 가깝다.이날 경기도 초반부터 승기를 빼앗겼다. 1회 초 에세키엘 토바의 솔로 홈런으로 1-0 리드를 잡았으나 1회 말 대거 4실점 했다. 1사 만루에서 브렛 베이티에게 좌중간 펜스를 직격하는 싹쓸이 3루타, 2사 3루에선 타이론 테일러에게 적시타를 맞고 끌려갔다. 1-4로 뒤진 4회 말 2사 1루에서는 브랜든 니모와 후안 소토의 연속 피홈런으로 1-7. 7회 초 한 점을 따라붙었으나 8회 말 제프 맥닐에게 솔로 홈런을 맞고 백기를 들었다. 콜로라도 선발 안토니오 센자텔라는 4이닝 8피안타(2피홈런) 7실점 난조로 시즌 10패(1승)째를 떠안았다. 타선은 3안타 빈타. 반면 메츠 선발 센가 고다이는 6과 3분의 1이닝 2피안타(1피홈런) 7탈삼진 2실점 쾌투로 시즌 6승(3패)째를 따냈다. 타선은 선발 전원 안타 포함 장단 11안타를 쏟아냈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6.01 09:24
스포츠일반

'충격' 안세영, 올 시즌 첫 패전...천위페이에 일격 허용→5개 대회 연속 우승도 무산

'셔특콕 여제' 안세영(23·삼성생명)이 올 시즌 첫 패전을 당했다. 숙적 천위페이(중국)에게 일격을 당했다. 여자단식 랭킹 1위 안세영은 30일 싱가포프에서 여린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슈퍼 750 2025 싱가포르 오픈 8강전에서 5위 천위페이에게 게임 스코어 0-2(13-21, 16-21)로 패했다. 2023·2024년 이 대회 정상에 올랐던 안세영의 3연패가 무산된 것. 안세영은 2023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천위페이를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2023시즌 이후 강세를 이어갔다. 올해도 3월 오를레앙 마스터스 결승, 전영오픈 8강전에서 연달아 승리했다. 하지만 두 달 만에 성사된 재대결에서는 패했다. 통산 전적은 11승 13패가 됐다. 안세영은 말레이시아오픈, 인도오픈, 오를레앙 마스터스, 전영오픈 그리고 수디르만컵 여자단식 5경기에서 모두 승리하며 25연승을 거둔 안세영은 이번 싱가포르 오픈에서도 2연승을 추가했다. 하지만 이날 연패가 끊겼다. 개인전 국제대회 5연승 우승 역시 무산됐다. 안세영은 내달 3일부터 8일까지 인도네시아에서 열리는 BWF 월드투어 슈퍼 1000 인도네시아오픈에서 다시 정상에 도전한다.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5.30 17:43
프로야구

'팀 10연패 위기'에서 네일 상대 6이닝 버텼다, 0승 9패 투수가 던진 '희망' [IS 피플]

'9패 투수' 김윤하(20·키움 히어로즈)가 '희망'을 던졌다.김윤하는 29일 광주 KIA 타이거즈전에 선발 등판, 6이닝 6피안타 2사사구 5탈삼진 3실점(1자책점) 쾌투했다. 2-3으로 뒤진 상황에서 교체돼 패전 요건이었으나 경기가 연장 11회 접전 끝에 3-3 무승부로 마무리됐다. 이날 전까지 0승 9패를 기록 중이었던 김윤하는 10패 위기에서 벗어나며 시즌 평균자책점을 7.23에서 6.58로 크게 낮췄다.부담이 큰 등판이었다. 주중 KIA 3연전 중 1·2차전을 모두 내주며 팀이 9연패 수렁에 빠진 상황. 29일 경기에 패한다면 구단 역사상 최다인 10연패 불명예를 뒤집어쓸 수 있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KIA 선발 투수가 외국인 에이스 제임스 네일(6이닝 2실점)이었다. 단순 무게감이 비교되지 않을 정도로 흔히 말하는 골리앗과 다윗의 싸움이었다. 1회 실점할 때만 하더라도 경기 전 예상대로 흘러가는 듯했다. 김윤하는 1회 말 2사 후 3연속 안타를 허용했다. 야수 실책(우익수 박주홍)까지 겹치는 불운 속에 손쉽게 2점을 허용했다. 2-2로 맞선 3회 말에는 선두타자 김석환의 내야 안타 때 유격수 어준서의 1루 송구 실책이 나와 무사 2루. 곧바로 황대인에게 좌중간 1타점 2루타를 맞았다.하지만 나머지 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다. 5회 무사 1·2루 위기를 넘어선 게 결정적. 최고 147㎞/h까지 찍힌 직구(41개)에 투심 패스트볼(34개) 커브(18개) 포크(7개) 슬라이더(3개)를 적재적소 섞었다. 최근 5번의 등판에서 허용한 볼넷이 무려 16개(9이닝 환산 6.00개). 결정적인 순간마다 제구 불안으로 자멸하거나 집중타에 쓰러지는 악순환이 반복됐는데 이날만큼은 아니었다. 네일과 대등한 승부를 이어가며 최대한 버텼다. 장충고를 졸업한 김윤하는 2024년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9순위로 지명된 유망주 출신이다. 지난 시즌 성적은 1승 2홀드 6패 평균자책점 6.04. 올 시즌에는 선발로 꾸준히 기회를 받고 있으나 연패가 이어지면서 '리그 최다 패 투수'라는 수식어가 붙었다. 선발 뎁스(선수층)가 약한 키움으로선 김윤하의 반등이 절실했다. '9연패 탈출'이라는 수확을 손에 넣지 못했지만, 그가 모처럼 제 몫을 해내며 다음 등판의 기대를 높였다.광주=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5.30 01:00
프로야구

마운드 잘 버텼지만...'무득점' 키움 7연패, 멀어지는 3할 승률 [IS 고척]

마운드가 잘 버텨도 이기지 못했다. 키움 히어로즈가 7연패에 빠졌다. 키움은 25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KBO리그 KT 위즈와의 홈경기에서 0-2로 석패했다. 선발 투수 김선기가 4와 3분의 1이닝 1실점으로 제 몫을 다했고, 불펜진도 남은 4와 3분의 2이닝 동안 1점만 내줬다. 하지만 타선이 KT 선발 투수 소형준을 전혀 공략하지 못했다. 키움은 지난 18일 NC 다이노스전부터 치른 7경기 모두 패했다. 시즌 41패(15승)째를 당하며 승률 0.255를 기록, 승률 3할과 또 멀어졌다. 7회까지 소형준을 전혀 공략하지 못했다. 2회를 제외하면 한 차례 이상 출루했지만 득점으로 이어지는 '한 방'이 나오지 않았다. 김선기는 잘 버텼다. 3회 초 볼넷과 폭투, 다시 볼넷을 내주며 놓인 위기에서 황재균에게 적시타를 맞고 첫 실점했지만, 이후 김민혁과 안현민을 연속 범타 처리하며 추가 실점을 막았고, 4호도 삼자범퇴로 막아냈다. 5회 1사부터 가동된 불펜 역시 평소보다 좋은 투구를 했다. 6회 초 2사 1·2루에 나선 박윤성이 폭투에 이어 보크를 범하며 추가 1점을 내줬지만, 마무리 투수 주승우를 8회 투입하는 강수를 두는 등 벤치와 선수들이 합심해 실점을 최소화했다. 키움은 8회 원상현을 상대로도 1점도 내지 못했다. 하지만 9회 리그에서 포심 패스트볼(직구) 구위가 가장 좋은 KT 마무리 투수 박영현을 상대로 득점 기회를 만들었다. 김태진이 땅볼, 이주형이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임지열이 볼넷으로 출루한 뒤 김건희가 좌중간 안타를 치며 1·3루를 만들었다. 역전은 없었다. 이어 나선 신인 어준서가 배트를 힘껏 돌렸지만, 힘에서 밀리며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키움의 7연패가 확정된 순간이었다. 고척=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5.25 16:42
프로야구

'흐름 바꾼 내야안타' 역전 발판 오명진 "전력질주 당연...임종성 만루포, 내 것만큼 짜릿" [IS 스타]

두산 베어스가 하위 타선의 분전으로 짜릿한 역전극을 완성했다. 임종성(20)의 만루포, 그리고 그 앞에서 발판을 마련한 오명진(24)의 내야안타가 드라마를 썼다.두산은 22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정규시즌 SSG 랜더스와 주중 홈 3연전 마지막 경기를 8회 임종성의 만루 홈런에 힘입어 6-5 짜릿한 역전승으로 마쳤다. 이날 승리로 최근 5연패를 끊어낸 두산은 정규시즌 20승 2무 27패를 기록, 끝날 줄 모르던 하락세에 드디어 제동을 걸었다.전날 1득점에 그쳤던 두산은 이날도 7회까지 1득점에 묶였다. 그대로 6연패가 이어질 것 같던 순간, 하위 타선이 힘을 냈다. 두산은 8회 말 2루타 후 볼넷 2개로 만든 1사 만루 기회에서 7번 타자 오명진이 바운드 큰 내야 타구를 만들었다. 체공 시간이 조금 있긴 했으나 1루에서 아웃 카운트로 처리될 위기. 타자 주자 오명진은 전력으로 1루로 달려 아웃 카운트를 세이프로 바꿨다.오명진의 내야안타는 결국 이날 경기 흐름을 바꾼 결정적 키가 됐다. 후속 타자 박계범이 삼진으로 물러나면서 2사 만루가 이어졌다. 오명진이 아웃을 헌납했다면 없었을 타석. 임종성이 들어섰고 결과는 역전 만루포였다. 오명진이 있기에 가능한 기적이었다.오명진은 경기 후 "우선 연패 끊을 수 있어 정말 기쁘다. 승리에 보탬이 된 것 같아 기분 좋다"며 내야안타 상황에 대해 "전력질주는 당연하다. 달리면서 '무조건 살아야하고, 또 충분히 살 수 있다'고 생각했다"고 떠올렸다. 그는 "사실 더 좋은 타구가 나올 수 있다고 생각해서 아쉬움도 있었지만, (임)종성이가 해결해줘서 더 기뻤다"고 공을 돌렸다. 임종성뿐 아니라 오명진에게도 의미가 깊은 홈런포였다. 이 홈런은 임종성에게 개인 첫 홈런이기도 했다. 오명진 역시 지난 4월 27일 잠실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데뷔 첫 홈런을 만루 홈런으로 기록했다. KBO리그 역사상 데뷔 홈런을 만루 홈런으로 기록한 타자는 총 20명. 두산 역사상으로는 오명진이 세 번째, 임종성이 네 번째였다.오명진은 "종성이의 타구가 넘어가는지 몰라 끝까지 열심히 뛰었다. 넘어가는 걸 직감한 순간, 내가 데뷔 첫 홈런 기록했던 순간 만큼 짜릿했다"며 "종성이도 데뷔 첫 홈런을 만루포로 기록했는데 말로 표현할 수 없을 만큼 기쁠 것이다. 다시 한번 축하한다고 전하고 싶다"고 전했다.임종성의 활약은 오명진도 미소 짓게 했다. 지난해까지 주로 퓨처스리그에 머물렀던 오명진은 입단 첫 해를 맞은 임종성과 함께 내야를 지켰다. 오명진이 시범경기 활약했고 4월 먼저 1군 무대에 안착했다. 이어 임종성이 이달 콜업되면서 박준영이 빠져 생긴 내야 빈자리를 메우는 중이다.오명진은 "종성이는 정말 성실하고, 착한 후배다. 지금 너무 잘해주고 있다"며 "오늘처럼 에너지 넘치는 모습을 더 많이 보여주길 기대한다"고 응원했다.잠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5.22 22:41
프로야구

'국내 선발 경기 다 졌다' 12연승→3연패, 위기의 한화...'에이스' 폰세 차례

연승이 끝나니 연패가 찾아왔다. 12연승을 달리던 한화 이글스가 연승이 끝났고, 주중 시리즈를 모두 내줬다.한화는 지난 15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정규시즌 두산 베어스와 경기에서 2-8로 대패했다. 이로서 한화는 13일부터 15일까지 3연전을 모조리 두산에 내줬다. 대전에서 두산이 스윕당한 건 2016년 4월 12~14일 이후 3318일 만이다.두산을 만나기 전까지 한화는 리그 최강의 팀으로 꼽혔다. 탄탄한 선발진을 바탕으로 12연승을 달렸다. 정규시즌 순위는 최하위에서 단독 1위까지 올렸다. 반면 두산은 9위로 추락하며 흔들리던 상황. 위닝 시리즈를 넘어 스윕승까지 기대했으나 반대로 스윕패를 당하면서 기세가 꺾였다.한화는 스윕패를 당한 3경기 모두 국내 선발 투수들이 출격했으나 성과를 얻지 못했다. 1차전 등판한 류현진은 6이닝 1실점(비자책점) 호투했으나 문동주가 5이닝 3실점, 엄상백이 2이닝 5실점 부진했다. 류현진만 승패 없이 내려갔고 문동주와 엄상백이 1패씩을 추가했다. 특히 엄상백의 부진이 뼈아프다. 한화는 올 시즌을 앞두고 4년 총액 78억원에 자유계약선수(FA) 엄상백을 영입했다. FA 최대어인 그를 영입해 4선발, 사실상 2선발급 활약을 기대했으나 16일 경기 부진까지 엄상백의 성적은 1승 4패 평균자책점 6.68에 불과하다. 선발 순번은 물론 로테이션에 유지시키는 것까지도 고민해야 할 성적이다.국내 선발진 부진을 씻기 위해 외국인 에이스가 나선다. 한화는 16일부터는 홈구장에서 SSG 랜더스와 3연전을 펼친다. 앞서 10일 키움전에서 6이닝 1실점을 기록하고 7승째를 달성했던 폰세가 16일 SSG를 상대하러 출격한다. 폰세는 올 시즌 리그 최고 투수 중 1명이다. 9경기 7승 무패 평균자책점 1.68 75탈삼진으로 다승 2위, 평균자책점 1위, 탈삼진 1위를 기록 중이다. 150㎞/h 중반대 강속구, 투심, 킥 체인지업, 슬라이더, 커브 등을 두루 던지는 팔색조 투수다. 10일 경기 1실점하기 전까진 4경기 연속 무실점을 기록하는 등 기세가 대단하다. 류현진을 제치고 시즌 개막전, 홈 개막전에 나선 그는 현재 명실상부한 한화, 리그 에이스다. 3~4월 한국야구위원회(KBO)가 뽑은 월간 최우수선수(MVP)에도 뽑혔다.SSG와 만남에도 좋은 기억이 있다. 폰세는 지난달 15일 SSG와 원정 경기에 등판, 7이닝 1피안타 3볼넷 12탈삼진 무실점 호투한 바 있다. 탈삼진 12개는 폰세가 바로 다음 경기인 4월 20일 NC 다이노스전 13개에 이은 그의 두 번째 삼진 기록이다. 한화는 폰세가 실점 억제뿐 아니라 긴 이닝도 소화해줘야 하는 상황이다. 15일 지난 시즌 마무리 주현상을 콜업하긴 했으나 필승조 뎁스(선수층)가 얇아서다. 마무리 김서현이 세이브 1위 싸움 중이지만 한승혁, 박상원을 제외하면 확실히 리드 상황을 지켜줄 투수가 없다. 폰세가 6~7이닝을 맡아줘야 연패를 끊는 건 물론 향후 선전까지 기대할 수 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5.16 08:44
메이저리그

'적당히 좀 잡지' 로버츠 감독, 7년 상대 승률 72%→경질된 사령탑에 "내 멘토" 감쌌다

"그는 내 멘토였다."데이브 로버츠 LA 다저스 감독이 오랜 시간 지구 라이벌로, 또 한때 코치로 모셨던 선배 감독이었던 버드 블랙 콜로라도 로키스 감독의 경질에 아쉬움을 드러냈다.콜로라도는 12일(한국시간)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의 쿠어스필드에서 열린 메이저리그(MLB)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홈 경기에서 9-3으로 이기며 최근 8연패에서 탈출했다. 그리고 연패를 끊은 직후 버드 블랙 감독과 마이크 레드먼드 벤치 코치 경질을 발표했다.경질 사유는 당연히 성적이다. 콜로라도는 올 시즌 승률 0.154(승 33패)에 머무른다. 2할이 채 되지 않는 승률로 이대로 가면 지난해 시카고 화이트삭스가 기록한 MLB 한 시즌 최다패(121패) 신기록을 가볍게 넘게 된다. 연패 내용조차 안 좋다. 연패를 끊기 전 최근 4경기 연속 두 자릿수 실점을 기록했고, 전날(11일) 경기에선 0-21로 최악의 참패를 당했다.빌 슈미트 콜로라도 단장은 불과 하루 전까지만 해도 "아직 감독 경질을 고려할 때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아직 많은 경기가 남아 있고, 우리는 반등할 수 있다고 믿는다"라고 했으나 정작 연패가 끝나자 바로 경질을 선택했다. 블랙 감독은 MLB 현역 감독 중 손꼽히는 노장이다. 지난 2007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사령탑을 맡으며 감독 커리어를 시작했다. 2017년 콜로라도에 부임 후 올해까지 9시즌 동안 544승 690패를 기록, 역사가 짧은 콜로라도 구단에서 사상 최다승 기록을 가지고 있다. 2019년 이후 7시즌 연속 부진하며 포스트시즌에 오르지 못하고 있지만, 앞서 2017시즌과 2018시즌 2년 연속 팀을 포스트시즌에 올려놓기도 했다. 그가 6년 넘게 사령탑을 맡았던 이유다.최다승 감독도 역대 최악의 시즌 출발 책임을 피할 순 없었다. 콜로라도 딕 몬포트 구단주는 "지난해와 올해 우리 팀 성적은 도저히 용납할 수 없다"며 "남은 시즌 동안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개선하겠다"고 경질 이유를 밝혔다.하지만 외부에서 볼 땐 감독에 책임을 전가하는 것일 수도 있다. 콜로라도의 최근 수년 간 부진에는 비합리적인 투자, 육성 실패 등이 종합적으로 작용했다는 평가가 주를 이룬다. 프랜차이즈 스타인 놀란 아레나도를 헐값에 트레이드 처분하고, 같은 포지션이던 크리스 브라이언트에 거액을 투자했다가 실패한 게 대표적이다. 블랙 감독의 경질에 예상 밖 인물이 목소리를 냈다. 콜로라도와 같은 지구에서 오랜 시간 순위 경쟁을 펼쳤던 로버츠 감독이다. 이유가 있다. 로버츠 감독은 지난 2011년부터 2015년까지 샌디에이고에서 코치로 일했다. 1루 주루 코치로 3년, 벤치 코치로 2년을 보낸 게 그의 코치 커리어 전부였다. 이후 이듬해 다저스 지휘봉을 잡았다.지역 매체 오렌지 카운티 레지스터의 빌 플렁킷 기자는 "로버츠 감독은 12일 블랙 감독의 경질에 대해 입을 열었다"며 "블랙 감독은 로버츠 감독이 멘토라고 부를 정도로 그의 좋은 친구였고, 이웃이었다"고 전했다. 로버츠 감독은 "충격 받았다. 실망했다"며 "케이시 스탱겔 감독이 오더라도 콜로라도의 결과를 바꿀 수는 없었을 거로 본다"고 비판했다.스탱겔 감독은 MLB 역사에서 손꼽히는 명장이다. 뉴욕 양키스를 맡아 1949년부터 1953년까지 5년 연속, 총 7차례 월드시리즈 우승과 3차례 준우승을 이끈 당대 최고 명장이다. 20세기 최고 명장이 돌아오더라도 지금의 콜로라도라면 살릴 수 없다는 게 로버츠 감독의 지적이다. 다만 로버츠 감독 역시 블랙 감독의 경질과 무관하다고만 볼 순 없다. 그 부진한 콜로라도의 암흑기에 수혜를 입은 구단 중 하나도 다저스라서다. 다저스는 2017년과 2018년엔 콜로라도와 순위 싸움을 벌였지만, 2019년 이후 팀이 암흑기에 빠진 뒤엔 콜로라도의 천적으로 승수를 벌어갔다. 올해를 포함해 7시즌 동안 콜로라도 상대 성적이 69승 27패(승률 71.9%)에 달한다.다저스는 특히 팀이 어려운 흐름에 빠질 때마다 콜로라도를 상대로 분위기 반전을 이뤄내곤 했다. 다저스는 올해도 지난달 15일부터 17일까지 콜로라도와 만나 3전 전승을 거둔 바 있다.그 전까지 3연속 루징 시리즈를 당했던 다저스는 콜로라도에 3경기를 모두 이기며 분위기 반전을 이뤘고, 결국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1위를 탈환하는 원동력을 얻어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5.12 20:01
프로야구

하필 이런 시기에 한화와 3연전...일정운도 따라 주지 않는 키움

1위와의 격차가 점점 벌어지고 있는 최하위(10위) 키움 히어로즈가 리그에서 가장 뜨거운 팀을 만난다. 대진운도 따르지 않고 있다. 키움은 6일 홈(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전에서 3-5로 석패했다. 2-3으로 지고 있었던 5회 말 동점을 만들었지만, 8회 초 오른 불펜 투수 박윤성이 무너졌다. 키움은 지난 3일 KT 위즈전부터 4연패를 당했다. 최근 4~5월 치른 31경기에서 8승(23패)에 그쳤다. 시즌 전적은 12승 27패. 1위 LG 트윈스·한화 이글스(23승 13패)와의 승차는 12.5경기까지 벌어졌다. 이전 2시즌(2023·2024) 연속 최하위에 그친 키움은 외국인 타자 2명을 영입해 공격력 강화를 노렸다. 하지만 루벤 카디네스는 초반 뜨거웠던 타격감을 이어가지 못했고, 야시엘 푸이그는 부진에 이어 부상에 시달리고 있다. 국내 타자들도 지난 시즌보다 좋은 모습을 보이지 못했다. 경험 많은 선수가 적은 투수진은 초반부터 고전했다. 키움이 7일 KIA 3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패하면 올 시즌 최다인 5연패를 기록하게 된다. 더 큰 문제는 다음 일정이다. 8일 휴식일을 보낸 뒤 9일부터 홈에서 한화 이글스와 3연전을 치른다. 한때 키움과 탈꼴찌를 다퉜던 한화는 4월 이후 10개 구단 중 가장 높은 승률(0.714·20승 8패)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달 26일 KT전부터 6일 삼성 라이온즈전까지 8연승을 거뒀다. 7일 삼성 3연전 3차전에서 승리하며 9연승. 그 기세를 안고 키움 3연전을 치를 수 있다. 심지어 엄상백-코디 폰세-라이언 와이스로 이어지는 한화 막강 선발진을 상대해야 한다. '선발 야구'로 리그 1위까지 올라선 한화이기에 현재 선발진 순번은 의미가 없을 정도다. 그나마 키움은 지난달 12일 대전 원정에서 엄상백을 조기강판 시키며 6-2로 승리한 바 있다. 하지만 처음 상대하는 폰세, 지난 시즌 두 차례 모두 7이닝 동안 3점 이상 뽑지 못했던 와이스는 까다로운 상대다. 일단 키움은7일 KIA전에서 4연패를 끊어야 한다. 그렇지 못하면 연패가 더 길어질 수 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5.07 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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