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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

‘180만 유튜버’ 정선호, W코리아 저격 “유방암 팔아 파티 열어”

유튜버 정선호가 W코리아 유방암 자선 행사를 비판했다.지난 19일 유튜브 채널 ‘정선호’에는 ‘유방암 수술하신 엄마에게 '몸매' 노래 들려드려 봤습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영상에서 정선호는 어머니에게 “유방암 인식 개선 캠페인을 위해 진행한 노래를 들어보겠냐”며 박재범의 ‘몸매’를 불렀다. 이에 어머니는 “개선 캠페인인데 그런 노래를 부르냐”며 “갖고 노는 조롱 같다. 기분 나쁘다. 여성으로서 어쨌든 수치스럽고 안 좋은 건데 그런 노래를 하면 기분이 좋겠냐"고 불쾌감을 드러냈다.정선호는 “생각이 없어도 이렇게까지 없을 수 있냐. 핫하고 유명한 연예인, 셀럽, 인플루언서 모아두면 자동으로 인식이 좋아지는 거냐”고 지적했다. 이어 “본인들이 분명 자비로 왔고 무슨 취지의 행사인지는 다 알고 왔을 거다. 조금만 더 공부를 하고 생각하고 이해하고 왔으면 분위기나 그 현장 상황이 뭔가 잘못됐을 거라는 거를 짐작을 했을 법 하다”고 꼬집었다.또 그는 “어떤 구실로 연예인들을 공짜로 부르고 싶고, 근데 맹목적인 파티라고 하기에는 의미를 부여하고 싶어서 좋은 구실이 없을까 고민하다보니 유방암이 나온 것 같다”며 “유방암이라는 소재를 팔아서 공짜로 연예인도 부르고 수십 개의 협찬을 받은 것”이라고 비판했다.끝으로 “많은 사람들은 기업에서 ‘혹시나 광고가 안 들어오지는 않을까’ 무섭고 수익에 불이익이 생길까봐 초조해서 조용히 넘어가는 경우도 많다”며 “그런데 저는 돈보다 신념이 중요한 사람이다. 나중에 제가 밉상이 돼 가지고 광고가 적게 들어온다 한들 제 영상을 봐 주시는 여러분들이면 충분하고, 아무 곳에서 광고가 안 들어와도 앞으로도 할 말은 하겠다”고 말했다.앞서 W코리아는 15일 서울 종로구 포시즌즈 호텔에서 ‘러브 유어 더블유’를 개최했다. 이 행사는 유방암 조기 검진의 중요성을 알리는 취지로 지난 2006년부터 이어져 오고 있다. 하지만 일부 참석자들의 노출 의상과 화려한 파티 콘셉트, 부적절한 무대 선곡 등으로 “캠페인 취지와 맞지 않는다”는 비판이 쏟아졌다.이에 W코리아는 “이번 행사로 상심했을 모든 분의 마음을 생각하며, 저희의 부족함을 돌아보고 있다”며 “이번 일을 계기로 행사 기획과 실행의 전 과정을 보다 면밀히 재점검하겠다”고 덧붙였다.한편, 정선호는 구독자 183만명을 보유한 유튜버다. 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5.10.20 22:14
스타

변우석, 논란의 유방암 자선 행사서 홀로 ‘핑크리본’ 패션 ‘눈길’

배우 변우석이 취지 변질 비판을 받은 ‘유방암 인식 향상 캠페인 자선 행사’에서 핑크리본을 단 패션으로 이목을 끌었다.변우석은 지난 15일 오후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 호텔에서 열린 제20회 유방암 인식 향상 캠페인 자선 행사에 참석했다. 이 행사에는 그룹 방탄소년단 RM, 뷔, 제이홉, 걸그룹 에스파, 가수 박재범, 배우 이채민 등 수많은 스타들이 참석했는데, 변우석은 그중에서도 행사 취지를 살린 패션으로 시선을 끌었다.변우석은 단정한 흰 티셔츠에 흰색 재킷, 그레이톤 하의를 입고, 재킷 왼쪽에는 핑크리본 브로치를 달랐다. 핑크리본은 유방암 인식의 국제적 상징으로 유방암 예방, 조기 발견, 환자 지원, 연구 기금 마련 등을 위한 캠페인에서 사용된다. 변우석의 패션은 유방암 인식 개선이란 행사의 취지를 살리는 패션으로 주목받고 있다.국내 유명 패션 잡지사 ‘W 코리아’가 주최한 이번 행사는 취지와 동떨어진 무대 구성, 파티 분위기로 비판 여론에 휩싸였다. 연예인들이 샴페인을 마시고, 음악에 따라 춤을 추는 등의 모습을 보였고 일부는 선정적인 의상을 착용하기도 했다. 또한 초대 가수 중 한 명인 박재범은 축하 무대로 히트곡 ‘몸매’를 선보였는데 역시 부적절한 선곡이었다는 지적이 나왔다.한편 W 코리아 측은 행사 관련 영상만 삭제할 뿐 아직 아무런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5.10.17 18:14
연예일반

“조롱인가, 캠페인인가”… W코리아 ‘유방암 자선행사’ 도마 위 [왓IS]

국내 유명 패션 잡지사 ‘W 코리아’가 주최한 ‘유방암 인식 향상 캠페인 자선 행사’가 논란에 휩싸였다. 취지와 동떨어진 무대 구성과 파티 분위기가 도마 위에 올랐다.지난 16일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호텔에서 열린 제20회 ‘러브 유어 W 2025’는 W 코리아가 2006년부터 매년 개최해 온 대표 자선 행사다. 여성의 유방암 인식 제고와 조기 검진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한 자리였다.이날 배우 이영애, 이민호, 고현정, 박은빈, 문소리, 김영광, 정해인, 이동휘, 덱스, 전소미, 스트레이 키즈 방찬·승민, 아이브 안유진·레이·장원영, 에스파 카리나·윈터·지젤·닝닝, 올데이 프로젝트 애니·타잔·베일리·영서·우찬 등 수많은 연예인이 참석했다.문제는 ‘디너 파티’였다. W 코리아 공식 계정에 공개된 사진 속 연예인들이 샴페인을 나누며 파티를 즐기는 모습이 포착되자, 누리꾼들은 “유방암 인식 캠페인인데 술 파티를 왜 하냐”, “자선 행사라기보다 친목 모임 같다”, “취지가 무색하다”는 비판을 쏟아냈다. ‘러브 유어 W’는 갈라 디너와 파티를 통해 얻은 수익금 일부로 한국유방건강재단 활동을 후원하며, 저소득층 여성의 검진 및 치료비를 지원해왔다. 누적 기부금은 11억 원에 달하고, 약 500명의 여성에게 검진 기회를 제공했다고 W 코리아는 설명했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암 유발 원인 중 하나인 알코올을 마시는 모습이 캠페인의 메시지를 훼손했다”고 지적했다.노출이 많은 의상도 논란을 키웠다. 유방 절제 수술을 받은 환우를 배려하지 않은 선택이라는 것이다. 여기에 가수 박재범의 축하 무대도 구설에 올랐다. 그는 대표곡 ‘몸매’를 불러 부적절하다는 지적을 받았다. “니 가슴에 달려있는 자매 쌍둥이 둥이” 등 여성 신체를 노골적으로 묘사한 가사가 문제였다.박재범은 이후 SNS를 통해 “현장 분위기에 맞춰 평소처럼 공연했다”며 “불편했다면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이어 “좋은 뜻으로 무페이로 참여했으니 선의가 악용되지 않길 바란다”고 덧붙였다.주최 측이 참석자들에게 유행 챌린지를 시키거나 활동 계획을 묻는 등 ‘유방암 인식 향상’과 직접 관련 없는 프로그램을 진행한 점도 비판 대상이 됐다.한편 W 코리아는 이번 논란에 대한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5.10.17 07:46
스타

‘막걸리 론칭’ 김재중 “단순 주류사업 아닌 스토리 담고파” [2025 K-브랜딩 컨퍼런스]

“시대 변화에 맞게 유연하게 살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하나의 일에 정착하고 싶은 마음은 없습니다.” 데뷔 22년만에 주류 사업에 도전한 가수 겸 배우 김재중의 눈빛은 단호했다. 김재중은 지난 4월 전통주 브랜드 ‘압구정막걸리’를 선보이고 주류 사업가로 나섰다. 그는 24일 오전 서울 소공동 웨스틴 조선 서울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K-브랜딩 컨퍼런스’의 첫 번째 세션 ‘오리진’ 무대에 올라 론칭 4개월 만에 세계인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는 압구정막걸리의 비전을 소개하고 K F&B 브랜드의 미래 전망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기도 했다. 현장에서 일간스포츠와 만난 김재중은 “단순하게 주류 사업을 한다면 시도조차 못했을 일”이라며 “좋은 방향으로 마음을 움직이는 것은 굉장히 즐거운 일이다. 맛있는 음식이나 음료를 마시고 느끼는 즐거움, 그 시간은 유효하고 뜻깊은 일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지드래곤, 박재범, 성시경 등 주류 사업에 뛰어드는 연예인이 늘어나는 분위기 속, 김재중이 품고 있는 비전은 특별했다. 막걸리와 함께 하는 ‘이야기’의 유의미성을 여러 차례 언급한 그는 “아직은 아는 분들 정도만 드시는 술인데, 일단 맛으로는 좋은 피드백을 받고 있다”면서 “주종 특성상 물량을 단기간에 대량 확보할 순 없다. 천천히 소비자 반응을 많이 듣고 개선해가며 우리만의 스토리텔링을 담아가려 한다”고 했다. 특히 김재중은 “셀럽이 만든 전통주 중 글로벌로 진출한 게 별로 없는데, 글로벌로 첫 발돋움하는 막걸리가 됐으면 하는 마음”이라고 덧붙였다. 그의 바람대로 압구정막걸리는 한류 톱스타 ‘김재중 파워’에 힘입어 이미 일본에 정식 진출했으며 중국·중화권과 미국까지 시장을 넓혀가고 있다. 2003년 데뷔 후 톱의 위치에서 20년 넘게 활동 중인 김재중. 아티스트의 영역을 넘어 지금은 기획사 인코드의 CSO이자 사업가로까지 변모했다. 그 자체로 하나의 ‘브랜드’이자 ‘IP’인 김재중은 자신의 브랜드가치를 지켜가기 위해 노력해 온 시간들도 떠올렸다. “좋은 영향을 드리기 위해 노력해왔지만, 사실 지칠 때도 있었죠. 중간에 잠깐 포기할까, 쉬어갈까 생각한 적도 있지만 내가 더 단단해지는 길을 택했어요. 주변에서도 다들 쉬면서 하라고 하는데 저는 오히려 쉴 때 몸이 아프더라고요. 지금도 많은 일을 진행하고 다양한 역할을 수행하느라 정신 없고 힘들지만 한편으로는 행복해요. 한 장르 안에서 자리잡았다고 해서 다른 장르에 도전하지 말란 법은 없잖아요.” 그는 또 “한류가 워낙 글로벌화됐고 멈출 줄 모르는 질주를 하고 있지 않나. K컬쳐는 지속 가능한, 향후 10년, 20년은 끄떡없는 시장이라 생각한다”며 “F&B 사업에서도 확장할 수 있는 게 더 많을 것 같다”며 눈을 반짝였다.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5.09.25 05:55
예능

[IS리뷰] “저 괜찮나요?”…박보검 ‘더 시즌즈’ 떨리는 첫 녹화, 세븐틴 호시·우지 등 출격

“오늘 저 어때요? 괜찮나요?”배우 박보검이 33년 이어져 온 KBS 심야 음악쇼 MC 마이크를 잡았다. 약 4시간 진행된 첫 녹화에서 그는 긴장한 모습이 역력했으나 부드럽고 게스트를 배려하는 태도로 쇼를 이끌어갔다. 지난 11일 서울 여의도 KBS 신관 공개홀에서 ‘더 시즌즈 – 박보검의 칸타빌레’(이하 ‘칸타빌레’) 첫 녹화가 진행됐다. ‘칸타빌레’는 ‘더 시즌즈’의 7번째 시즌으로, 최초로 가수가 아닌 배우 박보검이 MC를 맡아 화제를 모았다. 이전 시즌에는 박재범, 이효리, 잔나비 최정훈, 악뮤, 지코, 이영지가 MC를 맡았다.이날 박보검은 멜로망스의 ‘우리 잠깐 쉬어갈래요’를 감미로운 목소리로 부르며 등장했고 객석에선 환호성이 터졌다. 녹화가 방영되는 3월 14일 ‘화이트데이’에 맞춰 이날 관객들도 하얀색으로 드레스코드를 맞춰 입었고, 박보검 역시 하얀색 정장 상의를 입어 현장은 이내 로맨틱한 분위기로 달아올랐다. 박보검은 “‘검’요일(금요일)밤을 책임질 박보검 인사드린다”며 “드레스코드를 화이트로 안내 드렸는데 정말 천사들이 앉아계신 것 같다. 귀한 발걸음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어 “33년간 롱런한 음악 토크쇼에 함께할 수 있어서 영광이다. 전임 MC인 이영지가 ‘더 시즌즈’의 본질은 음악을 사랑하는 사람을 더 많이 만드는 일이라고 했는데 저도 그 열정을 이어가 보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박보검의 말이 끝난 뒤 객석 한 가운데서 이영지가 깜짝 등장했다. 이영지는 이날 박보검을 격려하기 위해 녹화 현장을 방문했고, ‘박보검의 칸타빌레 흥하길 바라’라는 문구가 적힌 손팻말을 들고 응원을 보냈다. 앞서 “‘더 시즌즈’ MC 하려면 에스파의 ‘슈퍼노바’를 꼭 춰야 한다”며 박보검에게 요청한 이영지는 이날 무대 위에 올라 그에게 ‘슈퍼노바’ 안무를 알려주며 함께 춤을 추기도 했다.게스트도 쟁쟁했다. KBS 음악쇼의 첫 출발이라고 할 수 있는 ‘노영심의 작은음악회’를 진행한 작곡가 노영심을 시작으로, 선우정아, 정준일, 세븐틴 호시와 우지 등 뮤지션들과 박보검과 2016년 KBS2 드라마 ‘구르미 그린 달빛’에서 호흡을 맞춘 배우 김유정, 곽동연, 진영 등이 출연했다. 박보검은 모든 게스트와 직접 노래를 부르고 듀엣 호흡을 맞추며 MC 이상으로 활약했다. 해군 홍보단 건반병 출신이기도 한 박보검은 노영심과 피아노에 나란히 앉아 ‘학교 가는 길’을 함께 연주하기도 했으며, 정준일과는 ‘안아줘’를 그의 반주에 맞춰 부르며 노래실력도 뽐냈다. 이를 지켜보던 정준일은 “박보검 씨 노래하는 옆모습을 봤는데 그냥 (내 노래를)가지라고 할까 싶었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쇼의 마지막은 그룹 세븐틴의 스페셜 유닛 호시와 우지가 장식했다. 호시와 우지는 지난 11일 발매한 싱글 1집 ‘빔’의 타이틀곡 ‘동갑내기’ 무대를 시작으로 수록곡 ‘스튜핏 이디어트’를 열정적인 퍼포먼스로 꾸몄다. 박보검은 우지가 작사, 작곡에 참여한 세븐틴의 ‘사탕’을 직접 피아노 반주로 선보여 훈훈한 모습을 연출했다. 박보검은 “과거 KBS2 ‘뮤직뱅크’ MC 시절 세븐틴을 만났었는데 10년이 지나 이 자리에서 다시 만날 수 있어서 기쁘다”고 인사했다. 이에 호시와 우지는 “‘뮤직뱅크’ 당시에도 박보검 선배님을 보고 ‘지금도 연예인이시지만 정말 연예인 같다’고 생각했던 것 같다. 이 자리에 오게 돼 뜻깊다”고 호응했다.박보검은 이날 첫 녹화가 떨린 듯 말이 꼬여 멘트를 다시 하는 등의 실수도 있었지만 “저 방금 너무 로봇 같았죠”, “저 하나도 긴장 안 돼요”라며 대화하듯 부드럽게 쇼를 이끌어갔다. 단 한순간도 흐트러지거나 미소를 잃지는 않았다. 그의 미소에 절로 ‘칸타빌레’의 앞날을 응원하게 만들었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5.03.13 08:00
연예일반

[IS시선] ‘레드카펫’ 이효리는 마지막을 얘기했지만

“살다 보니까 ‘또 오겠지’ 하는 순간이, 결국 마지막일 때가 많더라고요.” 가수 이효리다운 마지막 인사다. 이효리가 데뷔 후 첫 단독 MC로 나선 KBS2 음악프로그램 ‘더 시즌즈-이효리의 레드카펫’(이하 ‘레드카펫’)을 끝내며 밝힌 소감은 소위 쿨하다. “소중하고 감사했다”고 전한 동시에 섣불리 다음을 기약하지 않았다. 그래서 더 솔직함이 느껴진다. 오랜 기간 대중에게 사랑 받은 이효리만의 독보적 무기다. 이 같은 매력은 ‘레드카펫’에 고스란히 드러났다. ‘레드카펫’은 지난달 29일 13회를 끝으로 시즌을 종료했다. KBS는 지난해 2월 음악 토크쇼 최초로 시즌제를 도입해 ‘더 시즌즈’를 선보였다. 이효리는 박재범, 최정훈, 악뮤에 이어 지난 1월부터 마이크를 잡았다. 톱스타 이효리의 MC 출격은 단번에 화제를 불러모았다. 그동안 각종 예능에서 재치있는 입담으로 ‘예능 섭외 1순위’로 꼽혔는데, 홀로 프로그램을 이끈 적은 이번이 처음이라 더 그랬다. 이효리는 ‘레드카펫’에서 MC로서 자질을 입증했다. 첫 회 게스트로 홀로서기 후 처음으로 블랙핑크 제니가 모습을 드러냈다. 제니는 “저의 우상인 효리 언니를 보러 왔다”고 떨리는 마음을 주체하지 못했다. 방송인 신동엽은 이효리와 오랜 인연으로 MC가 아닌 게스트로 출연해 그룹 봄여름가을겨울의 ‘브라보 마이 라이프’를 뜨겁게 열창했다. 매회 가수, 배우 등 우리나라 스타들이 총출동해 새로운 모습을 선보이는 동시에 이효리를 향한 팬심과 존경을 드러냈다. 그럴 때마다 이효리는 특유의 유머러스한 화법으로 게스트들을 편안하게 이끌며, 귓가를 사로잡는 음악과 웃음을 자아내는 토크로 ‘레드카펫’을 선물 보따리처럼 가득 채웠다. 이효리는 ‘레드카펫’에 무척 공을 들였다. 오래 전 터를 잡은 제주도와 녹화가 진행되는 서울을 분주히 오갔다. 제작진에 따르면 프로그램 기획과 첫 녹화 당시 폭설로 인해 항공편이 줄줄이 취소되는 열악한 상황에서도 이효리는 모든 스케줄을 소화하며 열정을 불태웠다. 아이디어를 내는 데도 적극적이었다. 게스트 섭외 등에도 무척 신경을 쓴 것으로 알려졌는데, 사실 ‘이효리’의 이름만으로 출연을 결심한 연예인들이 적지 않다. 대부분의 토크쇼에서 MC는 얼굴이다. MC가 누구냐에 따라 대중의 관심, 게스트의 라인업이 달라진다. 이효리는 여전히 대중의 스타이자, 스타들의 스타임을 ‘레드카펫’을 통해 보여줬다. 이효리는 ‘레드카펫’을 통해 ‘단독 여성 MC’로서 능력을 보여주기도 했다. 그동안 방송가에서 단독으로 프로그램을 이끌 수 있는 ‘국민 MC’로 유재석, 강호동, 신동엽 등 남성 방송인들이 거론돼 왔다. 아직 이들과 비견할 만한 스타성 있는 여성 MC는 부재하다. 이효리는 ‘레드카펫’의 마지막 인사로 “사랑합니다. 26년간 저와 함께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앞으로도 여러분 곁에 항상 남아있겠습니다”라고 전했는데 향후 다시 단독 MC로 대중 곁에 돌아오기를 기대한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04.01 05:30
산업

임창정 소주에 이어 이번엔 송가인 막걸리…세븐일레븐 주류 잔혹사

편의점 세븐일레븐이 울상을 짓고 있다. 유명 연예인과 손잡고 소주·막걸리 제품을 출시할 때마다 '뜻하지 않은 악재'가 쏟아지고 있어서다. 6일 업계에 따르면 세븐일레븐은 최근 가수 송가인과 협업해 막걸리 신제품 '생막걸리어라'를 선보였다.이 막걸리는 송가인이 기획부터 디자인까지 전 제작 단계에 직접 참여한 상품이다. 100% 국내산 쌀을 사용했다.세븐일레븐에 따르면 송가인은 많은 지역 행사 등에 참여하면서 우리 농산물에 깊은 관심을 갖게 됐다. 농가에 도움이 되는 방법을 찾던 중 막걸리에 주목하게 된 것으로 전해진다. 세븐일레븐은 송가인의 이 같은 뜻을 고려해 이번 상품을 개발하게 됐다. 송가인이 20대부터 중장년층까지 폭넓은 팬층을 확보하고 있어 신제품은 출시와 동시에 큰 호응을 얻었다.세븐일레븐 관계자는 "제품 출시 후 '송가인 막걸리'로 불리며 13만병 발주에 오픈런(원하는 물건을 사기 위해 개점하자마자 달려가 구매하는 것) 상황까지 벌어졌다"고 전했다. 하지만 기쁨도 잠시, 예상치 못한 악재가 터졌다.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국제암연구소(IARC)가 설탕 대체 인공 감미료 '아스파탐'을 발암 가능 물질(2B군)로 지정한다는 방침이 전해졌기 때문이다. 이른바 '아스파탐 발암 물질' 이슈다. 아스파탐은 설탕을 대체한 인공 감미료 중 하나로 서울장수와 국순당, 지평주조 등 국내 주요 막걸리 업체들이 막걸리의 단맛을 유지하기 위해 일부 제품에 평균 0.0025% 수준의 소량을 사용하고 있다. 세븐일레븐의 생막걸리어라 역시 아스파탐이 함유돼 있다.세븐일레븐 관계자는 "일단은 제조사와 함께 이번 사태를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아스파탐을 수크랄로스·아세설팜칼륨 등 다른 대체재로 변경할 방안 역시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생막걸리어라가 아스파탐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경쟁사인 CU는 5일 아스파탐이 들어가지 않은 막걸리 '백걸리'를 출시해 견제구를 날렸다. 백걸리는 지난해 출시한 백걸리 프리미엄에 이은 두 번째 제품으로 개발 과정에서부터 요리 연구가 백종원이 직접 참여했다.특히 쌀과 물, 발효제만 사용했으며 일반적인 막걸리 제조 과정에서 단맛을 내기 위해 일부 첨가하는 아스파탐, 사카린나트륨, 수크랄로스 등 인공 감미료는 사용하지 않았다.업계 관계자는 "이미 시중에 판매 중인 막걸리의 경우 아스파탐 이슈로 이미 판매량이 줄기 시작했다"며 "송가인 막걸리 역시 아스타팜 이슈에서 자유롭지 못해 판매량 감소가 예상된다"고 말했다.이 관계자는 이어 "경쟁사 CU가 아스파탐을 뺀 백종원 막걸리로 반격에 나선 점 역시 세븐일레븐에게는 악재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세븐일레븐의 주류 잔혹사는 이뿐만이 아니다. 지난 2월 임창정과 프리미엄 증류주 '임창정의 소주한잔'을 출시했지만 이 역시 뜻하지 않은 악재에 퇴출 수순을 밟은 바 있다.특히 임창전 소주한잔은 출시 당시 GS25의 '박재범 소주(원소주)', CU의 '윤미래 소주(미래소주)'의 대항마로 등장해 업계에서 주목을 받았다. 실제 출시 몇 시간 만에 당일 입고량 완판을 기록하고, 세븐일레븐 내 증류주 매출 1위를 달성하며 인기를 얻기도 했다.하지만 지난 4월 이른바 'SG 증권 사태'에 임창정이 주가 조작 의심 세력에 가담했다는 의혹이 불거지면서 결국 세븐일레븐은 소주한잔의 판매를 중단했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3.07.07 07:00
뮤직

“정신없이 달려와...내년 앨범 내고 마지막 콘서트” 박재범, 은퇴 언급

가수 박재범이 은퇴를 언급했다. 지난 2일 유튜브 채널 ‘차린 건 쥐뿔도 없지만’에는 박재범이 게스트로 등장해 이영지와 대화를 나눴다. 이날 영상에서 이영지는 박재범에게 “앨범 준비 중이라고 말씀하셨는데..”라며 그의 행보에 대해 물었다. 이에 박재범은 “원래 작년에 나왔어야 했는데 ‘쇼미더머니’ 프로그램 때문에 미뤄졌다. 그래서 내년에 앨범 내고 마지막 콘서트 투어하고...”라며 말을 끊었다. 그러면서 그는 손으로 브이자를 지어보였고 은퇴를 암시하는 듯한 포즈에 이영지는 놀람을 감추지 못했다. 이영지는 “이건 은퇴 협박이다. 은퇴로 이렇게 사람 겁주시면 안 돼요. 공시적인 것도 아니면서”라며 농담이길 바랐다. 박재범은 “마음 속으로는 공식적이다. 언젠가는 은퇴하지 않겠나. 왜나하면 사람들이 ‘박재범 은퇴할 때 됐다’라는 마음을 먹는 것 보다는 박수 칠 때 떠나는 게 좋다고 생각한다”라고 솔직한 마음을 말했다.그러면서 “사실 힘들다. 연예인이기 때문에 사람들이 나를 보고 기대하는 게 있다. 그 신뢰를 안잃으려고 계속 노력하고 긴장을 못놓고 이런 게 너무 힘들다. 사람이다보니 한계가 있다. 지금까지 13년 동안 정신없이 달려왔다. 나 스스로 ‘고생했다 재범아’라고 한 적이 없다”면서 “그래서 이제는 나도 보상을 받고 싶어서..”라며 활동에 대한 부담감을 넌지시 늘어놨다. 박재범은 지난 2008년 그룹 2PM 리더로 가요계에 데뷔해 약 1년간 팀 활동을 마무리한 후 솔로로 활약해왔다. 이후 힙합 레이블 AOMG를 설립하면서 힙합계 독보적인 인물로 거듭났다.지승훈 기자 hunb@edaily.co.kr 2023.06.03 15:43
연예일반

박수홍, 친형과 법정다툼→문빈·서세원 갑작스런 사망 [이슈박스]

연예계는 하루가 멀다 하고 이슈가 쏟아집니다. 끊임없이 나오는 이슈들 사이에서 한 주간 가장 많은 관심이 쏠린 사건 및 사고를 정리합니다. 4월 4주차(17~22일)에는 방송인 박수홍이 친형과 법정다툼을 이어갔고, MBC·KBS가 동시에 출연자 섭외 논란으로 도마 위에 올랐다. 또 많은 사랑을 받았던 아스트로 문빈이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나 큰 슬픔과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어 캄보디아에서 머물고 있던 코미디언 서세원의 사망 소식도 알려지면서 연예계에 충격을 안겼다. ◇박수홍, 횡령혐의 친형 재판에 증인 참석…또 날선 공방 방송인 박수홍이 자신의 출연료 등 62억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는 친형의 5차 공판에 증인으로 출석해 또 한번 법정 다툼을 벌였다. 박수홍은 지난 19일 서울서부지방법원에서 제11형사부 심리로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횡령)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그의 친형 박모씨 부부에 대한 5차 공판에 참석했다. 당초 박수홍 측은 재판부에 재판을 비공개로 진행해 줄 것을 요청했으나, 재판부는 “재산 재판인 만큼 심리가 비공개로 진행될 예외적 사례로 인정하기 어렵다”며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이날 법정 다툼의 쟁점은 박수홍의 자산 관리 주체로, 친형 측 변호인은 아버지가 관리하고 박수홍도 이를 인지하고 있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박수홍은 “모든 재정과 자산은 친형이 관리했다. 아버지는 관리할 주제가 되지 않는다”고 강하게 반박했다.이날 재판은 지난 4차 공판에 이어 박수홍의 전 연인이 언급되는 등 박수홍과 친형 측 변호인 사이에 날선 공방이 이어졌으며, 박수홍은 “그 사람과 (친형 부부의) 횡령 혐의가 상관이 있냐”고 또 한번 반박했다. 재판 말미 박수홍은 재판부를 향해 “형과 형수가 날 사회적으로 인격살해하는 걸 몰랐다. 억울함과 한을 풀어달라”고 엄벌을 청했다. ◇’복면가왕’ 차오루‧’더 시즌즈’ 김우성…MBC‧KBS 출연자 논란 MBC ‘복면가왕’에 그룹 피에스타 출신 차오루가 출연해 ‘복면가왕’이 일주일 만에 또다시 출연자 섭외 문제로 도마 위에 올랐다. 지난 16일 방송된 ‘복면가왕’에 차오루가 ‘팔방미인’이란 가명으로 한복을 입고 등장했다. 3년 전 한국을 떠났던 차오루는 “한국에서 계약이 끝나고 중국에 가서 부모님과 좋은 시간을 보냈다”고 전했다. 하지만 차오루가 등징하자 시청자들은 게시판 등을 통해 불쾌함을 드러냈다. 차오루는 지난 2016년 웨이보를 통해 중국 오성홍기로 채워진 중국과 남중국해를 중국의 영해로 표시한 사진과 함께 “중국은 조금도 작아질 수 없다”는 글을 남겨 일부 네티즌의 비난을 샀다. 앞서 일주일 전 ‘복면가왕’은 총 3번의 음주운전으로 물의를 빚은 가수 호란을 출연시켜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이를 두고 시청자들은 참가자들에 면죄부를 주는 것이냐며 적극 항의했고 ‘복면가왕’ 측은 “변명의 여지가 없다. 모두 제작진의 잘못된 판단으로 인해 생긴 일”이라며 “앞으로 출연자 섭외에 있어 보다 엄격한 기준을 도입하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그러나 사과 일주일 만에 논란이 됐던 출연자를 또다시 방송에 출연시켜 제작잔의 ‘사과’ 진정성을 의심케 했다. KBS도 출연자 섭외를 두고 논란이 불거졌다. 과거 대마 흡연으로 적발돼 기소유예 처분을 받은 밴드 더 로즈 멤버 김우성이 지난 16일 ‘더 시즌즈-박재범의 드라이브(이하 더 시즌즈)’에 출연했던 것. 김우성은 2016년 마약류관리에관한법률위반(대마)으로 적발돼 검찰 조사를 받았다. 당시 대마 흡연 사실은 인정했으나 초범인 데다 범행 자백 등이 참작돼 기소유예 처분을 받은 바 있다. 제작진은 “김우성이 징계에 회부된 적 없는 출연자라서 심의실 출연 규제 대상에 없었다”며 “관련 기사도 없었고 당시 기소유예 판정을 받아 제작진도 상황을 제대로 인지하는 데 어려움이 있었다”고 해명했다. ◇아스트로 문빈, 하늘의 별이 됐다 그룹 아스트로 멤버 문빈이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났다. 향년 25세. 문빈은 지난 19일 밤 서울 강남구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다음날 새벽 소속사는 문빈의 사망 사실을 알리며 “사랑하는 아들과 형제를 떠나 보낸 유가족들의 슬픔과는 비교할 수 없지만 오랜 시간 함께 해온 아스트로 멤버들과 저희 판타지오 동료 아티스트 및 임직원 모두 너무나도 큰 슬픔과 충격 속에 고인을 마음 깊이 애도하고 있다”고 침통한 심정을 밝혔다. 지난 2016년 6인조 그룹 아스트로 멤버로 연예계에 정식 데뷔한 문빈은 최근까지 멤버 산하와 유닛 ‘문빈&산하’로 활발히 활동해왔다. 또 남매인 그룹 빌리 멤버인 문수아와 우리나라 대표 ‘아이돌 남매’로 팬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은 터라, 그의 사망 소식은 팬들에게 더 큰 충격을 안겼다. 비보가 알려진 뒤 가수 김재중, 뮤지컬 배우 김호영, 방송인 권혁수, 김신영, 정신혜 등 동료 연예인들도 SNS를 통해 추모글을 올리며 고인을 기억했다.고인의 빈소는 유족과 관계자 외에는 조문이 불가했고, 장례는 엄숙한 분위기에서 치러졌다. 빈소에는 여동생 문수아가 상주에 이름을 올리고 아스트로 멤버인 진진, 산하는 일찌감치 빈소를 찾아 아픔을 나눴다. 일정 차 미국에 머무르고 있던 멤버 차은우는 문빈의 사망소식을 듣고 급히 귀국길에 올라 빈소를 찾았고, 지난해 5월 입대한 멤버 MJ도 휴가를 받고 고인의 마지막 길을 함께 했다. ◇서세원, 캄보디아서 갑작스런 사망…딸 서동주, 장례 절차 논의 문빈에 이어 연예계에 비보가 이어졌다. 코미디언 서세원이 20일 캄보디아 수도 프놈펜의 한 한인병원에서 링거를 맞던 중 심정지로 운명을 달리했다. 서세원은 1979년 TBC 라디오 개그 콘테스트를 통해 데뷔해 1990년대부터 유명 토크쇼 진행자로 이름을 떨쳤다. 이후 2009년 주가 조작 및 회사 자금 횡령 혐의 등 여러 논란으로 연예계를 불명예스럽게 떠났다. 2015년 전 부인이자 배우 서정희를 폭행한 혐의로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이듬해 23세 연하의 해금연주자와 재혼해 2019년부터 캄보디아에서 지내왔다. 갑작스러운 사망 소식에 연예계뿐 아니라 캄보디아 현지 유가족과 지인들도 충격에 빠졌다. 캄보디아 사정에 밝은 한 현지인은 서세원의 사망 당일 일간스포츠에 “서세원의 부인과 딸이 힘들어 하고 있다”고 상황을 전했다. 고인의 임시 빈소는 시신이 냉동 안치된 상태로 캄보디아 프놈펜의 한 사원에 마련됐다. 한국에 있던 서세원과 서정희 사이의 딸인 방송인 서정주도 아버지 서세원의 사망 사실을 확인하고 21일 캄보디아를 찾았다. 서동주는 현지에서 고인의 유해를 한국으로 옮겨 장례식을 치를지 가족들과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3.04.22 12:11
예능

이승기의 ‘피크타임’은 지금부터 “♥이다인과 결혼 늘 따뜻… 가수 활동 박차” [종합]

“앞으로 가장으로서 책임을 다하고 연예인으로서는 하던 대로 작품에 열심히 임할 예정입니다. 특히 올해는 가수로서의 활동에 더 박차를 가하려고요.”가수 겸 배우 이승기가 결혼 발표 후 첫 공개 석상에서 남편, 가수, MC로서의 다짐을 밝혔다.15일 서울 마포구 스탠포드호텔코리아 그랜드볼룸에서 JTBC 신규 예능 ‘피크타임’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승기는 연출자 마건영 PD, 박지예 PD와 출연진 티파니 영, 박재범, 이기광, 김성규, 심재원, 라이언전과 함께 참석해 첫 방송을 앞둔 소감과 프로그램 소개를 이어갔다.‘피크타임’은 아이돌 오디션 사상 최초 팀전으로 펼쳐지는 서바이벌 프로그램이다. 무대가 절실한 현역 아이돌부터 경단(경력단절)돌, 해체돌, 신인돌까지 뛰어난 실력과 매력을 가졌음에도 빛을 보지 못한 이들이 무대에 올라 서로 경쟁을 하며 자신들의 실력을 증명한다.이승기는 삭발한 상태가 아닌 가발을 쓴 듯한 모습으로 단상에 올랐다. 이승기는 영화 ‘대가족’에서 사찰 주지스님 역을 맡아 삭발을 했고 그 모습으로 방송사 연말 시상식에 참석한 바 있다. 이승기는 삭발과 관련한 질문이 나오자 “고민을 많이 했다. ‘그대로 와야 하나’ 싶기도 했다”며 “영화 촬영을 하기 위해 삭발을 한 것이다. 이후 활동이 있다니까 영화 제작진 측에서 맞춰준 가발”이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이승기가 결혼 및 전 소속사 후크 엔터테인먼트와 법적 분쟁에 관한 언급을 할지 관심을 모았다. 이승기의 왼쪽 네 번째 손가락에는 반지도 끼워져 있었다. 이승기는 “(결혼을) 축하해줘서 감사하다. 인생의 가장 큰 결심을 하고 4월 7일 이다인씨와 결혼을 한다”며 “동료, 관계자들이 따뜻한 시선으로 응원해줘 따뜻한 날을 보내고 있다”고 결혼을 앞둔 심정을 드러냈다. 이어 그는 “앞으로 가장으로서 책임을 다하고 연예인으로서는 하던대로 작품, 올해는 좀 음악을 시작해보려는 준비를 하고 있다”며 “하나씩 천천히 보여줄 테니 따뜻한 시선으로 봐주면 좋겠다”고 이야기했다. 앞서 이승기는 ‘피크타임’ 티저 영상을 통해 “아이돌이라는 세계가 화려하다는 생각을 막연히 했다”면서 “소속사와의 갈등으로 인해 활동이 중지된 친구들이 있다. 그게 절망적”이라고 자신의 경험을 녹여낸 발언을 해 화제를 모았다. 이승기는 지난해 후크엔터테인먼트와 법적분쟁을 시작했다. 18년 동안 음원 정산을 단 한 푼도 받지 못했다며 후크엔터테인먼트 관계자들을 고소했다. 이후 이승기는 미정산금 50억 전액을 기부하겠다고 선언한 뒤 현재까지 28억5000만 원 이상을 기부했다.‘피크타임’은 다시 돌아온 MC 이승기의 역량을 증명해 보일 수 있는 무대다. 또 이승기는 2004년 1집 앨범 ‘나방의 꿈’으로 데뷔해 어느덧 데뷔 19년 차를 맞은 베테랑 가수인 만큼 도전자들에게 조언자로서 역할도 할 수 있다.이승기는 “정말로 절박한 친구들이 참가하고 있다”며 “개인의 절박함보다 팀으로서의 절박함이 더 크다. 늘 솔로 활동만 했던 터라 팀이라는 게 얼마나 위대한가 생각하게 됐다”고 강조했다. 더불어 “늘 MC를 볼 때 생각하는 건 진정성이다. 그 진정성은 ‘내가 이 참가자가 궁금한지 아닌지’다”며 “이 친구들이 충분히 궁금했고 어떻게 성장해나갈지 기대된다”고 짚었다. ‘피크타임’은 이승기가 ‘싱어게인’ 제작진과 이 프로그램으로 다시 재회한 소감도 드러냈다. 이승기는 “프로그램 제안을 받았을 때 흔쾌히 수용했던 이유는 제작진이 오디션의 ‘경쟁’이라는 틀 안에서 감동과 따뜻함을 놓치지 않으려고 했기 때문”이라며 “경쟁과 감동, 따뜻함이 공존하기가 힘든데 그 가치를 끝까지 놓치지 않는 이들이라 신뢰를 갖고 함께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개인적으로 힘든 일을 겪을 때 (제작진이) 제안을 준 게 아니라 그 전부터 의기투합하기로 했다. 일과 별개로 제작진은 신뢰와 믿음으로 나를 믿어줬고 늘 최고의 MC라고 해줬다”고 덧붙였다. 이승기가 생각하는 자신의 ‘피크타임’은 언제였을까. “어느덧 19년 차가 됐네요. 요새 참 여러 가지 일을 겪고 많은 내면적인 생각들이 좀 더 성숙하고 자립이 되면서 지금 이 순간이 ‘피크타임’으로 갈 수 있는 준비를 맞춘 시간이지 않나 싶어요. 너무 많이 달려오기만 해서 내 피크타임이 언젠지 한 번도 생각해 본 적이 없는데 이제야 조금씩 돌이키고 있습니다. 프로그램도 제 ‘피크타임’도 함께 다가오길 바랍니다.”가수 이승기로서의 힘찬 활동도 예고했다. 그는 “이미 동료, 프로듀서, 작곡자들에게 곡을 의뢰한 상태다. 내년이 20주년이기 때문에 그 해에 음악적으로 많은 힘을 줄 것 같다”며 “올해는 스스로 노래하며 단련해야 하고, 라이브 투어를 기획하고 있다. 가수로서 단단하게 준비하는 과정을 오래 쌓아놓고 내년에 단단한 앨범으로 인사하겠다”고 인사했다. ‘피크타임’은 15일부터 매주 수요일 오후 8시 50분에 방송한다.김다은 기자 dagold@edaily.co.kr 2023.02.15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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