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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능

‘우리들의 발라드’ 폼 미쳤네… 자체 최고 시청률 5.6% 경신

‘우리들의 발라드’가 가파른 시청률 상승으로 대세 오디션의 위엄을 증명했다.지난달 30일 방송된 SBS 음악 오디션 ‘우리들의 발라드’(연출 정익승, 안정현, 한예슬, 고지연) 2회 시청률이 5.6%(닐슨코리아, 전국 기준)를 기록하며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이날 방송에서는 평균 나이 18.2세의 참가자들의 목소리로 듣는 귀 호강 무대가 시청자들을 추억에 젖게 만들었다. 2라운드에는 최은빈, 강지연, 임지성, 이민지, 김민아, 제레미, 김재준이 직행했다.내 인생의 첫 발라드를 주제로 본선 1라운드가 계속된 가운데 최은빈이 142표로 이날 방송에서 소개된 참가자 중 가장 많은 표를 얻었다. 최은빈은 먼데이키즈 ‘사랑이 식었다고 말해도 돼’를 여섯 키 올려 부른 영상으로 600만 뷰를 달성했으며 대형 기획사의 러브콜도 받았다. 그러나 악플로 인한 슬럼프 때문에 노래를 포기했고 뇌출혈 진단을 받은 아버지가 자신이 노래 부르는 모습을 보고 싶어 해 참가하게 됐다는 사연을 밝혀 먹먹함을 더했다.특히 최은빈은 부활의 ‘네버 엔딩 스토리’를 열창, 폭발적인 가창력과 감성이 담긴 무대로 보는 이들의 눈물샘을 자극했다. 박경림은 그동안 노래하고 싶었을 마음과 홀로 느꼈을 외로움, 최은빈을 응원하는 등불 같았던 탑백귀들의 불빛에 감동해 눈물이 났다고 고백했다. 또한 크러쉬는 최은빈의 실력을 극찬하더니 “가사처럼 어느 영화와 같은 멋진 일들이 펼쳐질 것 같다”고 따뜻한 한마디를 건넸고 정재형 역시 “스케이트 타는 김연아 씨를 무대에서 본 것 같다”며 “비상하는 모습 너무 감동적이었다”는 찬사를 보냈다.그런가 하면 고등학교 3학년인 강지연은 34kg의 작은 체구에도 풀사이즈 기타 연주와 함께 김윤아의 ‘고잉 홈’ 무대를 선보이며 자신처럼 입시를 준비하는 입시생들에게 위로를 건넸다. 141표로 합격한 강지연에게 크러쉬는 “제가 근래 본 음악하는 사람 중 제일 고수”, 대니 구는 “나중에 기회가 된다면 지연양의 기타와 목소리 위에 제 바이올린과 함께 얹어보고 싶다”고 듀엣을 제안했다.황치훈의 ‘추억 속의 그대’를 부른 임지성은 순수함이 묻어나는 무대로 합격했으나 오디션 마니아 차태현의 예리한 시선을 피하지 못했다. 무대를 시작하기 전과 후가 다른 임지성의 모습을 짚으며 “멋이 엄청 들어가 있는 것 같다”고 소신 발언한 것. 이에 정재형과 크러쉬도 공감하며 애정 어린 조언을 건넸다.어머니와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 계정을 공유하는 이민지는 애즈원 ‘원하고 원망하죠’로 때 묻지 않은 목소리, 안정적인 보컬을 뽐내 다음 라운드에 진출했다. 그런가 하면 김민아는 김현식의 ‘내 사랑 내 곁에’를 통해 담담하지만 깊은 울림을 안기며 합격의 기쁨을 맛봤다.또한 김민우의 ‘입영열차 안에서’를 부른 김재준과 백예린의 ‘그건 아마 우리의 잘못은 아닐 거야’를 부른 제레미는 매력적인 캐릭터로 눈길을 끌었다. 파워 보컬 초등학생 김태준은 임한별의 ‘사랑하지 않아서 그랬어’를 선보였지만 아쉽게 100표를 얻지 못해 탈락했다.이처럼 세대를 잇는 참가자들의 무대를 선사하는 SBS 음악 오디션 ‘우리들의 발라드’는 매주 화요일 오후 9시에 방송된다. 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5.10.01 09:18
예능

‘김연아♥’ 고우림 “결혼 3년 차, 여전히 신혼 생활 이어가는 기분” (불후)

‘불후의 명곡’에서 포레스텔라 고우림이 ‘피겨 여왕’ 김연아와 결혼 생활 근황을 전한다.13일 방송되는 KBS2 ‘불후의 명곡’에는 배우 이영애가 30년 만의 KBS 예능 나들이에 나선다.이날 고우림은 전역 후 ‘불후’에 돌아온 소감을 전한다. “5월 19일부로 전역을 명 받았다”라며 경례한 고우림은 전역 후 첫 완전체 무대로 출연했던 ‘불후’ 상반기 왕중왕전 축하무대를 회상한다. 해당 무대는 공개 직후 뜨거운 반응을 얻으며, 무려 공식 유튜브 조회수 도합 160만 뷰를 기록하는 등 국내외 팬들의 오랜 기다림을 입증한 바. 이에 고우림은 “정말 영광이었다. 그 무대로 제2의 포레스텔라 인생을 시작한 것 같다”라며 감사를 전한다.그런가 하면, 고우림은 최근 김연아와의 결혼 생활에 대해서도 이야기한다. 당시 결혼 이후 군 입대로 화제를 모았던 고우림은 “결혼 3년 차인데, 3년 동안 신혼 생활을 이어가는 기분”이라며 “오히려 좋다. 점차 쌓여가는 기분이 들어서 더 좋은 요즘이다”라고 미소 지어 모두의 부러움을 산다. 또한 고우림은 김연아가 ‘불후’의 애청자임을 언급하며 “특히 저희 나올 때는 꼭 본방사수한다”라고 전하더니, “오랜만의 경연인 만큼, (아내가) 자신감 있게 원래 하던 것처럼 하고 오라면서 편안하게 해줬다”라고 덧붙인다.한편 이날 포레스텔라 조민규가 무대에 앞서 ‘대장금 키즈’를 자청하며 이영애의 장금이 연기 재연에 도전한다고 해 궁금증을 더한다. 그는 ‘장금이’ 속 장금이가 미각을 잃어 놀라는 장면을 신들린 연기력으로 재연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든다고. 이에 조민규는 이영애에 대한 존경심을 나타내며 “저희가 아름다운 곡을 들려드리고 싶다”라며 포레스텔라의 하모니로 완성될 양희은의 ‘꽃병’을 선보인다고 해, 다가올 이들의 환상적인 무대에 대한 기대감을 높인다.한편, 이번 ‘배우 이영애, 불후의 명작’ 편은 이영애의 작품부터 일상 이야기와 함께, 각 장르를 대표하는 홍경민, 차지연&김다현, 육중완밴드, 포레스텔라, W24, STAYC 등 여섯 팀이 출격해 이영애의 필모그래피 속 이야기가 담긴 노래들로 무대를 장식한다.‘불후의 명곡’은 매주 토요일 오후 6시 5분 KBS 2TV에서 방송된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5.09.13 17:07
스포츠일반

[하얼빈 AG] 차준환·김채연 '김연아 키즈'의 금빛 리허설, 피겨 강국 일본 넘어라

'김연아 키즈'가 중국 하얼빈 은반을 금빛으로 수놓을 준비를 마쳤다. 한국 피겨스케이팅 대표팀은 오는 7일부터 중국 하얼빈에서 열리는 제9회 동계 아시안게임(AG)에서 대회 2회 연속 메달에 도전한다. 직전 대회였던 2017 일본 삿포로 대회에선 최다빈(25·고려대)이 한국 피겨 선수로는 최초로 동계 AG 금메달을 목에 건 바 있다. 2021년 예정됐던 대회는 개최지 미선정과 코로나19 팬데믹 여파로 취소된 가운데, 8년 만에 열리는 동계 AG에서 한국 선수가 다시 한번 포디움에 오를 수 있을지 주목된다. 지난 8년 동안 한국 피겨는 급성장했다. 주니어부터 차근차근 성장한 '김연아 키즈'가 세계 무대를 수놓으면서 한국 피겨가 다시 살아나기 시작했다. 차준환(24·고려대)이 지난 2023년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세계선수권대회에서 김연아 은퇴 후 10년 만에 메달을 목에 걸더니, 그해 열린 '월드 팀 트로피'에 첫 출전해 준우승했다. 한국이 '피겨 강국'으로 거듭나는 데 중심이 된 선수는 단연 차준환이다. 2016~17시즌 한국 선수로는 최초로 ISU 주니어 그랑프리 파이널에서 동메달을 획득한 그는 2018~19시즌 시니어 그랑프리 파이널 동메달을 따내며 한국 남자 피겨 최초의 기록을 새로 썼다. 2023 ISU 세계선수권대회에선 한국 남자 싱글 최초로 포디움(은메달)에 올라 세계적인 선수로 '폭풍 성장'했다. 차준환은 지난달 열린 2025 전국 남녀 피겨스케이팅 종합선수권대회 및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우승하며 대회 9연패를 이뤘다. 1월 말 출전한 토리노 동계 세계대학경기대회(유니버시아드)에서도 동메달을 목에 걸면서 상승세를 이어갔다. 지난 2023년 말 당한 발목 부상 여파에서 완전히 벗어난 모습을 보여주면서 이번 AG 메달 가능성을 높였다. 한국 피겨가 동계 AG에서 딴 메달은 2개. 모두 여자 피겨 선수들이 따낸 것이다. 2017 삿포로 대회 금메달리스트 최다빈 이전에는 곽민정(31·은퇴)이 2011 아스타나·알마티 대회에서 딴 동메달이 전부다. 차준환이 하얼빈 대회에서 메달을 획득하면 남자 피겨 선수 최초로 AG 포디움에 오른 선수로 기록된다. 병역 혜택도 걸려 있어 차준환에게 중요한 대회가 될 전망이다. 여자 피겨에선 '고교생 1인자' 김채연(19·수리고 졸업 예정)이 '금빛 연기'에 나선다. 김채연은 지난해 11월 1차 국가대표 선발전(회장배 랭킹대회)에 이어, 지난 5일 끝난 2차 선발전(종합선수권)에서 우승하며 1인자 자리에 올랐다. 지난 2023~24시즌 사대륙선수권 은메달과 세계선수권 동메달을 목에 걸며 화려하게 등장한 김채연은 첫 출전하는 AG에서 첫 메달을 노린다. 한국 남녀 선수들이 포디움에 오르기 위해선 넘어야 할 산이 있다. 주축 선수들이 대거 출전하는 '피겨 강국' 일본이다. 남자 피겨에선 2022 베이징 올림픽 은메달리스트인 가기야마 유마와 2024 사대륙선수권대회 은메달리스트인 사토 순이 차준환, 김현겸(한광고)과 격돌한다. 아시아 무대를 넘어 2026년 이탈리아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 입상을 노리는 차준환으로선 반드시 넘어야 할 벽이다. 여자 피겨에선 베이징 올림픽 은메달리스트이자 세계선수권대회 3연패를 달성한 사카모토 가오리가 김채연, 김서영(수리고)의 강력한 적수다. 차준환은 "(AG) 첫 출전인 만큼 기대되고 많이 설렌다. 내가 준비한 걸 다 보여드리고 즐길 수 있는 경기로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김채연도 "다른 경쟁 선수를 신경 쓰지 않고 내게만 집중할 것"이라고 의지를 다졌다. 한편, 북한도 피겨 스케이팅에만 3명의 선수를 파견했다. 남자 싱글에선 로영명(24)이 출전하는 가운데, 렴대옥(25)-한금철(25) 조가 피겨 페어로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렴대옥은 지난 삿포로 대회에서 김주식과 함께 피겨 페어에서 동메달을 딴 북한 간판선수다. 윤승재 기자 2025.02.06 12:04
연예일반

김희선 “딸, LA 유학中…대치동 하루에 16번 갔다” (‘밥이나 한잔해’)

tvN 예능프로그램 ‘밥이나 한잔해’가 서울 서초구에서 레전드 인맥들과 번개 모임의 대미를 장식한다. 11일 방송되는 tvN ‘밥이나 한잔해’ 8회에서는 마지막 번개 모임을 갖는 김희선, 이수근, 이은지, 더보이즈 영훈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7주 연속 케이블과 종편 내 가구 시청률 동시간대 1위를 차지하며 저력을 과시한 '밥이나 한잔해'는 서초구에서 특급 인맥들과 유종의 미를 거둘 예정이다. (닐슨코리아, 유료플랫폼 기준) 특히 이날 방송에서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아이콘인 지드래곤(G-DRAGON)과 즉석 통화 연결이 성사된다고 해 기대감을 치솟게 만든다. 데뷔 전부터 이어진 지드래곤과 김희선의 특별한 인연부터 지드래곤이 직접 전하는 컴백 소식이 시청자들의 뜨거운 관심을 모을 전망. 올 타임 레전드 투톱인 두 사람의 번개 만남이 성사될 수 있을지도 기대 포인트다. 이와 함께 서초구 번개 모임에는 ‘본투비 서초 키즈’라는 김희선의 구 남친(?)이 소환될 예정이다. 특히 김희선은 192cm의 장신 피지컬을 가진 연하 남친을 만날 때마다 남몰래 노력해야 했던 웃지 못할 비하인드 에피소드를 공개하기도 해 과연 그 정체가 누구일지 호기심을 한층 더 고조시킨다. 소문난 ‘서초구 아내 바라기’라는 이수근의 비밀 친구도 빵빵 터지는 예능감으로 활약한다는 전언. 그런가 하면 예능 대세 황제성이 서초구 살이 한 달도 안 돼 번개 모임에 초대, 청문회급 호구 조사를 당해 웃음 폭탄을 안길 예정이다. 신혼 4개월 차인 새내기 유부남 이상엽도 이날 밥친구로 함께해 아내와의 연애&결혼 스토리를 전격 공개한다. 뿐만 아니라 배우 장혁이 이날 자리에 깜짝 등판하며 분위기를 후끈 달굴 예정. 밥친구 이상엽의 번개 연락을 받고 한달음에 달려온 것. 특히 김희선은 장혁을 향해 “만나면 꼭 묻고 싶은 이야기가 있었다”고 의미심장한 미소를 지어 과연 어떤 질문이 나왔을지 궁금증을 높인다. 교육과 예술, 교통의 요충지인 서초구에서 만난 만큼 교육 이야기도 빠질 수 없을 터. 특히 김희선은 현재 LA에서 유학 중인 영재 딸 연아 이야기를 하며 “과거엔 대치동을 하루 16번까지 가봤다”라고 밝혀 모두를 놀라게 만든다. ‘밥이나 한잔해’ 최종회는 이날 오후 8시 40분 방송된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07.11 15:58
생활문화

곤지암리조트, 가정의 달 맞아 버스킹 공연·패밀리마켓 운영

경기도 광주 곤지암리조트는 가정의 달을 맞아 공연 페스티벌과 키즈 체험 프로그램을 선보인다고 30일 밝혔다.먼저 야외펍 '포레스트릿' 앞 잔디 광장에서 5월 4일부터 매주 토요일 저녁 7시부터 '곤지암 뮤직 페스타'를 개최한다. 슬로프의 대자연에서 국내 유명 버스킹 가수들이 참여하는 공연이다.버스킹 공연 기간에 화려한 조명 아래 포레스트릿에서 아름다운 빛깔의 시그니처 칵테일과 다채로운 스낵과 안주를 함께 즐길 수 있다.또 가족들이 함께 체험하고 쇼핑할 수 있는 '곤지암리조트 패밀리마켓'을 5월 1일부터 빌리지센터 지하 1층에 연다.아이들과 함께 하는 그리기 체험, 나무 소품을 활용한 목공 체험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비롯해 전문성이 돋보이는 핸드 메이드 제품 전시 판매 등이 진행된다. 운영 시간은 정오부터 오후 9시까지다. 월요일은 휴장이다.키즈 체험 프로그램도 5월 1일부터 운영한다.리조트 내 생태하천 등 자연에서 배우는 생태 체험인 '자연아 놀자'와 제철 식재료를 활용한 쿠킹 클래스인 '요리야 놀자' 두 가지 프로그램을 준비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04.30 14:36
생활문화

곤지암리조트, 여름 방학 '키즈 체험 프로그램'

경기도 광주 곤지암리조트는 여름방학을 맞아 7월 15일부터 8월 13일까지 '키즈 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한다고 10일 밝혔다.리조트 내 자연 속에서 안전하게 진행하는 생태 체험인 '자연아 놀자'와 제철 식재료를 활용한 쿠킹 클래스인 '요리야 놀자'로 구성했다.자연아 놀자 프로그램은 곤지암리조트의 아름다운 자연을 만나볼 수 있는 생태하천에서 진행한다. 직접 개미를 관찰하고 자연의 신비함과 생명의 소중함을 배울 기회를 아이들에게 제공한다. 풀피리 목걸이를 만들고 연주하는 체험도 마련했다.요리야 놀자는 양송이버섯과 채소로 건강한 한 입 피자를 만드는 키즈 쿠킹 프로그램이다. 제철 식재료의 맛과 향, 영양성분을 이해하는 시간도 준비했다.프로그램 예약은 곤지암리조트 모바일 앱에서 할 수 있다. 사전 예약은 프로그램 진행 7일 전에 열리며, 체험 가격은 자녀 1인 2만원이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3.07.10 10:23
스포츠일반

[포토] 이해인-차준환, 웃음꽃 활짝 핀 연아 키즈

피겨스케이팅선수 이해인, 차준환이 27일 오후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스케이팅 세계선수권대회를 마치고 김포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하고 있다. 서병수 기자 qudtn@edaily.co.kr /2023.03.27. 2023.03.27 16:00
스포츠일반

김연아가 뿌린 씨앗, 피겨 강국 결실로 [IS 포커스]

한국 피겨에 봄이 찾아왔다. ‘피겨 여왕’ 김연아(은퇴) 이후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 스케이팅 세계선수권대회 포디움(시상대)에 서지 못했던 한국 피겨는 2023 ISU 세계선수권에서 남자 싱글과 여자 싱글에서 모두 은메달을 획득했다. 세계선수권에서 남녀 동반 메달을 획득한 건 이번이 최초다. ‘포스트 김연아’ 시대, 한국이 세계 피겨 강국으로 우뚝 섰다.남자 싱글 차준환(22·고려대)은 지난 25일 오후 일본 도쿄도 사이타마현에 위치한 슈퍼아레나에서 끝난 2023 ISU 피겨스케이팅 세계선수권 남자 싱글 프리 스케이팅에서 기술 점수(TES) 105.65점 예술 점수(PCS) 90.74점, 합계 196.39점을 받았다. 쇼트 프로그램(99.64점) 점수를 합친 총점 296.03점으로 우노 쇼마(일본·301.14점)에 이어 은메달을 차지했다.여자 싱글 이해인(18·세화여고)도 24일 같은 장소에서 끝난 여자 싱글 프리 스케이팅에서 TES 75.53점, PCS 71.79점을 기록, 합계 147.32점을 기록해 1위를 차지했다. 쇼트 프로그램(73.62점)에서 2위를 기록한 그는 총점 220.94로 금메달을 획득한 사카모토 가오리(일본·224.61점)에 이어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차준환과 이해인 모두 개인 최고점을 기록해 ‘남녀 동반 입상’을 이뤄냈다. 이로써 한국은 세계선수권 ‘10년 노메달’에서 벗어났다. 한국 피겨 역사상 세계선수권에서 메달을 따낸 선수는 김연아가 유일했다. 그가 2013 캐나다 런던 세계선수권에서 우승한 뒤 한국 선수는 시상대에 오르지 못했다. 2022 세계선수권에서 유영(수리고)이 5위에 오른 게 최고 성적이었다.차준환은 “결과나 메달에 대해서는 생각하지 않았다. 관중들에게 모든 걸 보여주고 싶었다. 이미 내 스케이팅에 만족했기 때문에 점수를 받기 전부터 행복했다. 긴장하지 않고 나 자신을 전적으로 믿었다”고 말했다. 이해인도 “올 시즌 초반엔 몸이 아파서 힘들었지만, 다시 일어나는 법을 배웠다”며 “김연아 언니 이후 10년 만에 메달을 따게 돼 영광”이라고 소감을 전했다.한국 피겨 역사와 성과는 김연아 이전과 이후로 나뉜다. 김연아의 등장 이전까지 한국은 피겨 불모지였다. 김연아가 혜성같이 등장한 뒤 모든 게 달라졌다. 김연아를 보면서 스케이트화를 신고 꿈을 키운 김예림, 유영, 임은수 등 ‘연아 키즈’가 등장했다. 국내 경쟁이 더 치열해졌다. 치열한 경쟁을 통해 선수들의 기량이 자연스럽게 발전했고, 유능한 피겨 선수들이 탄생했다. 이해인은 김연아가 뿌린 씨앗으로 자란 ‘연아 키즈’의 결정체다. 그는 김연아가 출연한 아이스쇼를 본 9살 때 피겨를 하고 싶다며 엄마를 졸랐다. 시간이 흘러 둘은 같은 소속사가 됐고, 이해인은 평소 김연아로부터 조언을 얻는다고 한다. 이해인은 대회를 끝낸 뒤 “연아 언니는 경기에 임하는 자세, 경기 외적인 부분에 많은 조언을 해준다. 영원한 내 롤모델”이라고 했다.이해인은 걸어가는 길도 ‘연아 판박이’다. 그는 주니어 시절 그랑프리 2개 대회 연속 우승, ISU 공인 200점 돌파 등 김연아가 시작한 한국 여자 싱글 스토리를 똑같이 써 내려갔다. 시니어 무대에서도 선배의 뒤를 따랐다. 지난달 미국에서 끝난 4대륙선수권에서는 김연아 이후 14년 만에 금메달을 차지했다. 이 기세로 세계선수권에서도 은메달까지 획득했다. 아역 배우 출신 ‘피겨 왕자’ 차준환은 한국 피겨 남자 싱글 개척자다. 초등학교 때 이미 트리플(3회전) 점프 5종(살코·토루프·루프·플립·러츠)을 모두 성공할 만큼 재능이 있었던 그는 14세 때 쿼드러플(4회전) 점프에 성공하며 주목받았다. 성장을 거듭한 차준환은 시니어 무대에서 그랑프리 파이널 동메달, 4대륙선수권 우승, 베이징 동계올림픽 5위에 이어 세계선수권 2위까지 차지했다.차준환은 김연아와 직접적인 인연은 없다. 하지만 그의 훈련 과정을 성공적으로 벤치마킹했다는 평가다. 차준환은 김연아와 하뉴 유즈루(일본)를 지도해 한국 피겨 팬에게도 익숙한 브라이언 오서(캐나다) 코치를 만나면서 기량이 급성장했다. 그는 훈련 시설이 부족해 경기력을 끌어올리는 데 어려움이 있는 국내 대신 훈련 환경이 좋은 캐나다에서 체계적으로 훈련했다.한국 피겨는 내년 세계선수권 6장을 확보했다. ISU는 한 국가에서 선수 한 명이 출전해 2위 안에 들면 다음 시즌 출전권 3장을 준다. 차준환의 선전으로 남자 싱글은 3장을 얻었다. 여자 싱글은 이해인(2위)과 김채연(6위·수리고)의 활약으로 다음 대회에도 3명이 나선다. 한 국가에서 2명 이상이 출전할 경우 두 선수 합산 순위가 13 이하이면 다음 대회 출전권 3장을 준다. 한국 피겨의 성과는 더 있다. 한국은 지난달 캐나다 앨버타주 캘거리에서 끝난 주니어세계선수권대회 여자 싱글에서 신지아(영동중)가 은메달을 획득했다. 아이스 댄스에선 임해나-예콴 조가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외에도 4대륙선수권에서 은메달을 획득했던 김예림(단국대)는 올 시즌 그랑프리 5차 대회에서 금메달을 획득했고, 왕중왕전인 그랑프리 파이널에 진출했다.한국 피겨는 지금의 상승세라면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에서도 입상을 노려볼 수 있다. 실제 차준환이 세계선수권에서 기록한 합계 점수는 베이징 동계올림픽 남자 싱글에서 3위에 해당하는 점수다. 이해인은 5위권 점수다. 물론, 이번 세계선수권에선 피겨 강국인 러시아 선수들이 참가하지 않아 다른 팀에 유리한 면이 있었다.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러시아 선수들은 우크라이나 침공에 따른 제재로 대회에 출전하지 못했다.김영서 기자 zerostop@edaily.co.kr 2023.03.27 02:21
스포츠일반

뉴스 나온 김연아 "스포츠정신 모두 다 안다"…편파판정 일침

‘피겨 여왕’ 김연아가 2022 베이징 겨울올림픽 편파 판정 논란에 대한 생각을 전했다. 김연아는 지난 23일 방송된 SBS ‘주영진의 뉴스브리핑’에 2024 강원 겨울 청소년 올림픽 홍보대사 자격으로 출연했다. 베이징 올림픽을 본 소감을 묻자 김연아는 “시청자 입장에서 집에서 봤다. 좋은 결과를 얻은 선수들도, 아쉬운 결과를 얻은 선수들도 있지만, 한마음으로 응원했다”며 “특히 피겨 스케이팅 선수가 4명이나 출전해서 감회가 새로웠다. 어릴 때부터 봐 온 친구들이 올림픽에 나와 경기하는 것을 보며 뿌듯하더라”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올림픽에 참가한 선수들이 판정 시비 논란 속 의연하게 대처했다’는 사회자의 말에 김연아는 “스포츠를 하는 선수들, 스포츠를 사랑하는 모든 사람들이 알고 있고 믿고 있는 스포츠 정신이 있다. 그렇기 때문에 스포츠를 하는 사람도, 보는 사람도 느낄 수 있고 공감할 수 있는 대회가 됐으면 한다”고 소신을 밝혔다. 유영, 김예림 등 이른바 ‘연아 키즈’로 불리는 후배들이 좋은 성적을 거둔 것에 대해선 “강대국 선수들에 비해 좋은 성적을 내기 좀 어려운 조건이지 않나라는 생각에 열심히 하는 선수들을 보면 안쓰럽기도 했는데, 이제는 그런 걱정은 안 해도 되겠다는 확신이 들었다. 그런 것을 뛰어넘을 만큼 좋은 기량을 유지해줬다”고 대견해 했다. 끝으로 김연아는 피겨스케이팅을 하며 힘들었던 시절을 회상하며, 강원 겨울 청소년 올림픽 출전을 앞둔 선수들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그는 “너무 어릴 때 피겨스케이팅을 시작해서 얼마나 힘든지도 모르고 즐거워하며 탔다. 나이가 들면서 성장기에 심리적, 육체적으로 정말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 컨디션도 오락가락하고 부상도 많았고, 매일 울면서 훈련했었다”며 “이번 청소년 올림픽에 출전하는 선수들이 그 시기일 거다. 나도 청소년 올림픽이 있으면 어떤 마음가짐이었을까라는 생각을 많이 하게 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도 경험이 있어서 잘 이겨내고 극복하고 버텨내라는 말을 꼭 해주고 싶다”고 덧붙였다. 장구슬 기자 jang.guseul@joongang.co.kr 2022.02.24 09:32
스포츠일반

새 역사 쓴 차준환 "어린 선수들에게 동기부여 주고파"

"연습부터 하고 싶어요." 귀국 후 하고 싶은 일을 묻자, 차준환(21)이 전한 답변이다. 프리스케이팅 첫 점프(쿼드러플 토루프)에 성공하지 못한 장면을 돌아보며 "후회 없는 올림픽을 치렀지만, 아쉬움도 남는다. 4회전 점프를 완벽하게 해내고 싶다. 잘 될 때까지 해야 마음이 편하다"라며 웃었다. 차준환의 머릿속에는 온통 피겨스케이팅 생각뿐이다. 차준환은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남자 싱글에서 개인 최고점(282.38점)을 기록, 출전 선수 24명 중 5위에 올랐다. 한국 남자 피겨 올림픽 최고 순위다. 올림픽 3연패를 노렸던 일본 피겨 영웅 하뉴 유즈루(283.21점·4위)와 차이는 0.83점에 불과했다. 미국 매체 뉴욕타임스는 "차준환이 챔피언이 되지는 못했지만, 이제 만 스무 살이다. 4년 뒤가 더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올림픽에서는 메달 획득도 기대할 만하다. 새 역사를 쓴 차준환은 12일 중국 베이징 올림픽 메인미디어센터(MMC)에서 기자 간담회를 가졌다. 그의 밝은 표정과 유쾌한 답변에서 홀가분한 마음이 전해졌다. 아역 배우로 활동하던 어린 시절을 돌아봤고, 8년째 철저하게 지키고 있는 식단 관리 노하우도 전하를 "치팅 데이(다이어트 기간 원하는 음식을 먹는 날)에는 매콤한 라면을 먹기도 한다. 치킨도 좋아한다"는 속내를 전해 웃음을 남기기도 했다. 차준환은 베이징 대회를 통해 전국구 스포츠 스타로 올라섰다. 뛰어난 실력에 준수한 외모까지 갖췄다. 쏟아지는 관심에 대해 그는 "너무 감사하다. 실력을 더 키워서 더 좋은 선수로 기억되고 싶다"고 다짐했다. 선수 본분을 지키는 게 응원에 보답하는 길이라고 생각한다. 이번 올림픽을 치르며 새로운 목표도 세웠다. 고난도 점프를 더 많이 추가해, 프로그램의 경쟁력을 높이는 것. 차준환은 "4년 전 평창 올림픽을 경험하며 피겨를 더 좋아하게 됐다. 베이징 대회에서도 다시 한번 그 느낌을 받았다. 다가올 대회에 대한 기대감도 커졌다. 프로그램 구성이나 스텝 그리고 스핀과 스케이팅 기술 등 전반적으로 기량이 좋아져야 한다. 4년 후 더 높은 곳을 바라볼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아직 올 시즌은 끝나지 않았다. 차준환은 오는 25일 개막하는 전국동계체전, 내달 21일부터 프랑스 몽펠리에에서 열리는 세계선수권대회 출전을 앞두고 있다. 이를 위해 올림픽 일정이 끝난 지난 11·12일에도 두 차례 추가훈련을 소화했다. 베이징 올림픽에 앞서 차준환은 "메달이나 순위보다 내 개인 기록을 넘어서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이번 세계선수권 목표도 "만족스러운 경기를 펼치는 것"이라고 전했다. 그동안 '남자 김연아'로 불렸던 차준환은 이제 오롯이 '제1의 차준환'으로 인정받고 있다. 국제무대의 시선도 달라졌다. 남자 피겨 꿈나무들에겐 희망을 줬다. 차준환은 "난 아직 성장 중인 선수"라며 "나를 보고 꿈을 키우는 어린 친구에게 동기부여가 될 만큼 좋은 선수가 되고 싶다"라고 밝혔다. 베이징 올림픽을 통해 세계 무대에 우뚝 선 그는 '차준환 키즈'를 기대하고 있다. 베이징=안희수 기자 2022.02.14 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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