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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제2의 박찬형 찾는다'...화성시 코리요 야구단, 공개 트라이아웃 개최

독립야구단 화성시 코리요(이하 화성시 코리요)가 내년 시즌 리그 우승을 목표로 전력 보강에 나선다.화성시 코리요는 오는 14일 오전 11시 화성히어로즈 베이스볼파크 야구장에서 공개 트라이아웃을 열고 새로운 선수를 모집한다고 밝혔다.이번 트라이아웃은 프로야구 무대에서 기회를 잡지 못했던 선수들과 프로 구단에서 방출된 선수들에게 꿈을 잃지 않고 다시 한 번 도전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기획됐다.화성시 코리요는 2025년 신경식 감독으로 지휘봉을 교체한 이후 경기도체육대회 야구부문 우승을 비롯해서 독립야구단 경기도리그 정규시즌 2위, KBSA 리그 준우승 등 창단 2년만에 명문 구단의 실력을 쌓아가며 독립야구리그 내에서 입지를 다져왔다.특히 올해 롯데 자이언츠 내야수 박찬형을 비롯해서 KIA 타이거즈 김경묵, KT 위즈 서영준, 두산 베어스 지강혁·이한별, SSG 랜더스 이준기 등 6명의 선수가 프로구단에 입단하면서 독립야구 한 시즌 최다 입단 기록을 세웠다.화성시 코리요는 이 같은 성과에 만족하지 않고, 2026 시즌 우승이라는 더 큰 목표를 위해 선수 모집에 나선다. 이번 트라이아웃을 통해 가능성 있는 유망주를 발굴하고, 실력과 열정을 겸비한 인재를 선별해 팀 전력을 한층 끌어올릴 계획이다. 정진구 화성시 코리요 대표는 "코리요는 단순히 경기에 출전하는 팀이 아니라, 선수들에게 다시 한 번 꿈을 향해 도전할 수 있는 기회의 팀이 되길 바란다"며 "우리는 이 무대에서 성장한 선수들이 다시 프로에 진출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고 있으며, 이번 트라이아웃 또한 그런 철학의 연장선상에 있다"라고 밝혔다.신경식 화성시 코리요 감독은 "우리는 선수의 과거보다 미래를 본다. 야구에 대한 열정과 꾸준한 자기관리, 팀워크를 중시하는 자세가 중요한 평가 기준이 될 것이다. 이번 트라이아웃을 통해 화성시 코리요가 확고한 명문 독립야구단으로 자리매김하는 계기를 마련하겠다"라고 포부를 밝혔다.14일에 개최하는 트라이아웃은 서류 심사없이 지원자를 대상으로 실기 테스트와 면접을 통해 이루어질 예정이다. 지원 자격에는 제한이 없으며, 만18세 이상이면 누구나 지원 가능하다. 특히 구단은 잠재력과 성장 가능성을 최우선으로 평가한다.트라이아웃에 선발된 선수는 훈련비 및 숙소 무료 제공의 혜택을 받는다. 또한 야구에 전념할 수 있는 전용야구장 인조잔디 교체 등 리모델링, 독립야구단 최대 규모의 실내 연습장에 냉난방기 설치, 트레이닝장 설치 등 인프라 구축을 할 예정이다. 또한 프로야구팀에 선수들을 소개하는 프로야구팀 교류전 등 선수들의 기량 향상을 위한 비용일체를 구단에서 부담한다.화성시 코리요는 이번 공개 트라이아웃을 통해 새로운 스타플레이어의 등장을 기대하고 있다. 그리고 이들과 함께 다시 한 번, 더 높은 곳을 향한 힘찬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화성시 코리요 독립야구단은 지역 사회와의 연계도 강화하고 있다. 코리요 유소년 야구팀을 통한 야구 입문, 사회인 야구 클리닉 등 재능기부를 통해 지역 스포츠 문화 발전에도 기여하고 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10.08 16:27
예능

‘우리들의 발라드’ 추석 연휴 세대 대통합… 6%로 자체 최고

‘우리들의 발라드’가 시대별 발라드로 추석 연휴 세대 대통합을 이뤘다.지난 7일 방송된 SBS 음악 오디션 ‘우리들의 발라드’(연출 정익승, 안정현, 한예슬, 고지연) 3회가 전국 시청률 6.0%(닐슨코리아 기준)를 기록하며 꾸준한 상승세를 이어갔다.이날 방송에서는 실력과 매력을 겸비한 참가자들의 무대가 폭풍 감동을 선사한 가운데 탑백귀들의 선택을 받은 정지웅, 이서영, 이하윤, 김지원, 조수아, 박서정, 김규민, 김윤이가 2라운드 진출을 확정했다.특히 정지웅이 얼마 전 세상을 떠난 친구에게 닿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이적의 ‘거짓말 거짓말 거짓말’을 선곡, 진심이 담긴 무대로 137표를 받아 합격했다. 정승환은 “‘우리들의 발라드’ 참여하면서 최고였다”며 칭찬했다. 크러쉬는 “친구가 정말 잘 들었다고 이야기해 줄 수 있을 것 같다. 지웅 군의 진심이랑 진정성이 느껴져서 마지막에는 저도 울컥했다”며 1라운드 합격 시 약속했던 자신의 콘서트에 초대하기로 해 훈훈함을 더했다.그런가 하면 김윤아의 ‘꿈’으로 탑백귀들을 헤어 나오지 못하게 만든 이서영은 134표로 다음 라운드에 직행했다. 정재형은 이서영의 깊이 있는 음색을 호른에 빗대며 “정말 기대가 많이 되는, 뚝심 있는 뮤지션 한 분을 만난 것 같다”는 극찬을 보내는가 하면 차태현은 “젊었을 때의 양희은 선배님을 보는 듯하다”는 감상평을 밝혔다.최연소 참가자인 10살 이하윤은 감기로 목 상태가 좋지 않았지만 최선을 다해 양파 ‘애송이의 사랑’을 부르며 1절이 끝나기도 전에 합격 불이 켜진 주인공에 등극, 놀라움을 자아냈다. 박서정은 돌아가신 외할아버지가 들려주셨던 노래 중 하나인 김현식의 ‘비처럼 음악처럼’을 청아한 목소리로 새롭게 해석해 불렀다. 박경림은 중학교 2학년이었던 아이유를 만났을 때를 회상했다.음악을 하고 싶은 미대생 김지원은 넬 ‘기억을 걷는 시간’을 통해 브릿팝과 어울리는 보컬을 뽐냈다. 박선주의 ‘귀로’를 열창한 조수아는 타고난 리듬감과 목소리로 정재형을 사로잡아 “묵직한 대형 가수가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좋은 무대”라는 평가를 받았다.뿐만 아니라 김윤이는 5년의 아이돌 연습생 생활을 정리하고 집으로 가는 기차에서 듣던 윤상 ‘이별의 그늘’로 극적인 합격을 맛봤다. 김규민은 홀로 자신을 키워주신 어머니를 생각하며 곽진언의 ‘후회’를 열창, 노래로 감정을 쏟아냈다. 반면, 안율은 포지션의 ‘아이 러브 유’를 선보였으나 아쉽게 탈락했다.이로써 각양각색 스타일의 참가자들을 만난 1라운드가 막바지를 향해 달려가고 있는 상황. ‘너를 위해’를 폭발적인 가창력으로 소화한 146표 최다 득표자 이예지와 ‘미소를 띄우며 나를 보낸 그 모습처럼’을 순수한 소녀의 감성으로 전한 송지우, ‘네버 엔딩 스토리’로 보는 이들을 울린 최은빈, ‘제자리’ 원곡자 정승환을 놀라게 한 천범석, 자신과 같은 입시생들에게 ‘고잉 홈’으로 위로를 건넨 강지연 등 쟁쟁한 이들이 나온 만큼 남아있는 1라운드 무대와 새롭게 시작될 2라운드에 기대가 모인다.SBS 음악 오디션 ‘우리들의 발라드’는 매주 화요일 오후 9시에 방송된다. 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5.10.08 11:17
프로야구

정규시즌 2위 한화, 9일부터 연습 경기 통해 플레이오프 대비

올해 프로야구 정규시즌 2위에 오른 한화 이글스가 연습 경기를 통해 플레이오프를 대비한다.한화는 9일부터 이틀간 독립 구단인 연천 미라클과 두 차례 연습 경기를 치르고, 12일과 13일에는 상무를 스파링 파트너로 삼아 연습 경기에 나선다.플레이오프로 직행한 한화는 SSG 랜더스(3위)-삼성 라이온즈(4위)의 준플레이오프 승자와 한국시리즈 진출 티켓을 놓고 싸워야 한다.준플레이오프와 플레이오프는 모두 5전 3승제로 진행된다.플레이오프는 준플레이오프 기간 우천순연 등 변수가 없으면 17일 대전에서 1차전이 열린다.한화는 정규시즌에서 SSG, 삼성과 모두 상대 전적 8승 8패를 기록했다.안희수 기자 2025.10.08 10:27
프로야구

흙니폼에 '이기자' 새긴 간절함, 작년에도 올해에도 삼성의 가을엔 '가을 헌곤'이 있었다 [WC2 인터뷰]

볼넷으로 1루에 나갔다. 희생번트로 2루까지 진루, 그리고 허를 찌르는 도루로 3루까지 도달했다. 그리고 희생플라이. 이 악문 전력질주에 헤드 퍼스트 슬라이딩으로 홈에 먼저 도달했다. 이 득점으로 쐐기를 박았다. 결코 빠르지 않지만, 허투루 느리지도 않은 김헌곤의 발이 삼성 라이온즈의 준플레이오프(준PO) 행을 이끌었다. 삼성은 7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은행 SOL 뱅크 KBO 포스트시즌 와일드카드결정전(WC·2선승제) 2차전에서 NC 다이노스에 3-0으로 승리했다. 삼성은 1차전에서 패했지만(1-4) 정규시즌 4위로 WC에 선착한 덕에 1승을 안고 시리즈를 시작, 시리즈 전적 2승 1패로 준PO에 진출했다. 이날 삼성 타선은 단 1안타를 때려내는 데 그쳤다. 1회 말 선두타자 이재현의 안타가 전부였다. 다행히 상대 선발 로건 앨런이 1회 사사구 4개로 흔들리면서 밀어내기 볼넷 2득점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그리고 2회부터 7회까진 퍼펙트로 NC 마운드에 묶였다. 삼성 선발 원태인의 6이닝 무실점, 불펜진의 완벽투가 없었다면 힘들었을 경기였다. 그러던 중 삼성이 완전이 승기를 거둔 장면이 있었다. 8회 말이었다. 선두타자 김헌곤이 5구 볼넷을 골라 나가며 기회를 잡았다. 이후 이재현의 희생번트로 2루까지 진루해 득점권에 위치했다. 그리고 이어진 투수 하준영과의 승부. 2번째 공이 포수를 향했을 때 김헌곤이 3루로 쇄도했다. 허를 찌르는 도루였다. 3루까지 도달한 김헌곤은 김성윤의 희생플라이에 홈을 밟으며 득점했다. 쐐기점이었다. 경기 후 만난 김헌곤의 유니폼은 흙으로 뒤덮여 있었다. 홈으로 쇄도할 때 헤드 퍼스트 슬라이딩을 했기 때문이다. 당시를 돌아본 김헌곤은 "무조건 살자는 생각으로 달렸다. 그런데 다리가 생각보다 너무 안 나가더라. (비가 온 탓에) 진흙이 스파이크에 너무 붙어있었다. 모래주머니 찬 것처럼 무거웠다. 마은은 두세발 앞에 나가 있는 것 같았는데 몸이 안 따라줬다. 살아서 다행이다"라며 웃었다. 이날 김헌곤의 흙니폼은 특별했다. 김헌곤의 간절함이 담긴 '이기자' 문구가 새겨있었기 때문이다. 그는 "포스트시즌 유니폼이라고 받은 뒤에, 이기고 싶은 마음가짐을 담아 적었다. 말 그대로 이기고 싶은 마음으로 경기에 임했다. 다른 생각은 안 했던 것 같다"라며 웃었다. 간절함을 담은 장면이 바로 8회 나왔던 3루 도루였다. 그는 "훈련할 때 이종욱 주루코치님과 수없이 연습했던 작전이었다. 오늘 코치님이 '자신 있으면 사인을 달라'고 하셔서 바로 사인을 드렸고, 오케이 사인이 났다. 코치님이 정말 많이 준비해 주셨는데, 중요한 순간에 성공해서 기분이 좋았다. 코치님께 감사하다"라고 말했다. '1안타' 답답한 흐름을 시원하게 뚫어준 작전 야구였다. 김헌곤은 "단기전은 좀 더 과감하게 하는 게 더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우리가 리드하고 있었기 때문에 더 과감하게 뛰었다"라고 덧붙였다. 사실 김헌곤의 '가을 활약'은 더 이상 어색한 장면이 아니다. 지난해에도 김헌곤은 결정적인 순간 홈런과 호수비를 하면서 팀의 플레이오프(PO) 승리와 한국시리즈(KS) 준우승을 이끈 바 있다. 하지만 그는 고개를 내저으며 "사실 정규시즌 때 부상 복귀한 뒤 너무 부진했다. 어떻게 해서든 (가을야구에서) 팀에 도움이 되고 싶었는데, 오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된 것 같아 다행이다"라며 웃었다. 이제는 준PO다. 더 높은 곳을 바라본다. 김헌곤은 "어떤 팀을 만나거나 어떤 투수를 상대하는 걸 의식하는 것보단, 단기전이기도 하고 뒤가 없기 때문에, 매 순간 마지막 경기라고 생각하고 경기에 임하려고 한다"라며 각오를 다졌다. 대구=윤승재 기자 2025.10.08 00:17
프로야구

"선수들에게 미안" 호부지 이호준 NC 감독이 울었다, "선수들 아픈데도 '어떻게든 뛰겠다'고, 이게 팀인 것 같다" [WC2]

"여기까지 온 게 대단하다. 짠하다."이호준 NC 다이노스 감독이 경기 전 기자회견 중 눈시울을 붉혔다. 선수들의 투혼 때문이다. NC는 7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삼성 라이온즈와 2025 신한은행 SOL 뱅크 KBO 포스트시즌 와일드카드결정전(WC·2선승제) 2차전을 치른다. 전날(6일) 열린 1차전에선 NC가 4-1로 승리했다. 선발 구창모의 6이닝 1실점 짠물 투구와 타선의 적극적인 초반 득점에 힘입어 삼성을 제압했다. 이날 승리로 NC는 시리즈 전적을 1승 1패로 맞추며 준플레이오프(준PO)행 업셋의 희망을 이어갔다. 정규시즌을 9연승으로 마감한 NC는 이날 승리까지 무려 10연승을 달리며 승승장구했다. 1승만 더 하면 준PO행과 함께 2년 연속 업셋의 주인공이 된다. 하지만 주축 선수들의 부상이 변수다. 전날 주전 외야수 박건우가 전력질주를 하다 오른쪽 햄스트링 통증을 호소하며 교체됐고, 포수 김형준은 5회 초 홈런을 치는 과정에서 왼쪽 손목을 다쳐 전열에서 이탈했다. 결국 두 선수는 이튿날(7일) 선발 라인업에서 빠졌다. 이날 NC는 김주원(유격수)-최원준(중견수)-박민우(지명타자)-맷 데이비슨(1루수)-권희동(우익수)-이우성(좌익수)-서호철(2루수)-김휘집(3루수)-김정호(포수) 순으로 타선을 꾸렸다. 김정호가 포수 마스크를 쓰고, 허리 부상이 완치되지 않은 박민우가 지명타자로 출전한다. 이호준 NC 감독은 "김형준은 손바닥 골절 진단을 받았다. 박건우는 뒤에 대타를 준비한다"라고 말했다. 김형준에 대해선 "어제 홈런 전에 통증이 왔다는데, 그 손으로 어떻게 홈런을 쳤는지 모르겠다"라며 웃었다. 하지만 이내 이호준 감독은 눈시울을 붉혔다. 이 감독은 "여기까지 정말 힘들게 왔고, 짜낼 만큼 짜냈다. 감독으로서 선수들에게 미안하고, 팀만 생각하고 달려주는 선수들에게 너무 고맙다"라면서 눈물을 훔쳤다. 그는 "사실 중간 투수들도 부하가 엄청 왔다. 1년만 야구할 것도 아닌데. 선수들은 '하겠습니다'라고 하는데, 감독으로서 '이게(선수를 투입하는 게) 맞나' 싶을 정도로 짠하다. 이게 정말 팀인 것 같다"라며 눈물을 참았다. 다음은 이호준 NC 감독과의 일문일답김형준의 상태는?김형준은 손바닥 골절. 박건우는 뒤에 대타 준비할 수 있을 것 같다. 김형준은 준플레이오프 가도 힘들 것 같다. 깁스를 해야 한다. 어제 홈런 전에 통증이 왔다는데 그 손으로 어떻게 홈런을 쳤는지 모르겠다. 연습 투구 받을 때 통증이 굉장히 심했다. 아파서 자기도 모르게 몸을 비틀면서 잡았다더라. 수술 대신 깁스를 할 것 같다.부상 당한 김형준이 아니라 라일리가 미출전 명단에 포함됐다. 라일리가 던지기가 쉽지가 않다. 김형준이 빠져도 라일리 선수가 던질 수 없다. 백업 포수는?권희동, 김휘집 등 다 준비해야 할 상황이다. 학창시절에 포수를 봤던 선수들 위주로 한다. 어떤 포지션이든 남아 있는 선수가 대기해야 한다. 김정호에게 주문한 건?몸을 사린다고 안 다치는 건 아니다. 선수가 평소 하던대로 하는 게. 오늘 로건 투수와 호흡 맞추고, 짧은 시간에 타개하긴 쉽지 않을 것 같다. 잘 잡고 잘 던져주고. 오늘 배터리 코치가 바쁠 것 같다. (김정호 송구 능력은?) 어깨가 좋다. 김형준 다음으로 좋은 선수다. 박민우 선발 출전, 어제는 몸이 안 좋았다고 했는데어쩔 수 없는 상황이라고 생각하면 될 것 같다. 타격은 100%인데, 수비와 주루는 조금 어렵다. 슬라이딩만 자제하면 경기 뛰는 데엔 무리가 없을 것 같다. 로건에게 기대하는 건?7이닝 기대하고 있다. (2차전 선발로 생각했던) 김녹원, 신민혁도 투입하나대기하고 있다. 로건에게 7이닝을 기대한 건, 이제까지 중간 투수들이 많은 공을 던졌다. 굉장히 힘든 상황이다. 로건이 7이닝을 던져줬으면 한다는 마음이. 로건 선수에게 기대를 하고 있다. 오늘은 김녹원과 신민혁이 투수 쪽에선 포인트가 될 것 같다. 어제 마운드가 조금 미끄러웠던 것 같다. 올라가는 선수마다 그랬다고 하고, 약간의 근육통을 호소하기도 했다. 박건우는 병원 검진을 받았나.간단하게 치료하고, 대타는 가능하다고 해서.선수들을 보며 마음이 짠할 것 같은데.(머뭇) 선수들에게 열심히 하라는 말은 못하겠다. 너무 힘들게 왔고. 사실 짠하다. 선수들 짜낼만큼 짜냈다. 감독으로서 미안하고, 팀만 생각하고 달려주는 선수들에게 너무 고맙다. 이게 팀인 것 같다. 이 분위기를 계속 이어가고 내년에도 NC의 분위기가 계속된다고 하면, 무조건 강한 팀이 될 거라고 생각한다. 어제 저녁부터 보고 받고 하면서 마음이 안 좋더라. 골절 됐는데도 홈런 치고, 박건우, 박민우도 그렇고. 한 시즌을 돌아보는데, 선수들이 얼마나 참고 여기까지 온 것에 대해 짠하다. 중간 투수들도 엄청 부하가 온 상태다. 1년만 할 것도 아닌데.. 선수들은 '하겠습니다'하는데 감독으로서 '이게(선수를 투입하는 게) 맞나' 싶기도 하다. 대구=윤승재 기자 2025.10.07 12:49
예능

‘김재중 걸그룹’ 세이마이네임, 뉴 천하장사 탄생…’아육대’ 씨름 금메달

세이마이네임이 추석 연휴에 짜릿한 씨름 명경기를 선보였다.걸그룹 세이마이네임(SAY MY NAME)은 지난 6일 방송된 MBC ‘2025 추석특집 아이돌스타 선수권대회 1부’에 출연, 여자 씨름에서 금메달을 획득하며 맹활약을 펼쳤다. 세이마이네임의 히토미, 카니, 준휘는 팀을 대표해 여자 씨름 경기에 출전했고, 사랑스러운 외모에 반전 파워를 보여주며 자랑스러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태현 해설 위원이 "가르치는 대로 흡수했던 친구들"이라고 칭찬한 세이마이네임은 기대감 속에 예선 경기에 나섰다. 하츠투하츠와 예선전을 치른 세이마이네임은 첫 선수로 출전한 준휘가 시작과 동시에 기습 밭다리 기술로 빠른 첫 승리를 거두며 분위기를 가져왔다. 또한 세이마이네임의 에이스로 주목받은 카니 역시 막강한 파워와 안정적인 기술로 상대를 제압, 손쉽게 승리를 가져오면서 준결승행 티켓을 손에 쥐었다.이어진 준결승에서 피프티피프티와 맞붙은 세이마이네임은 연습 때 배운 기술을 완벽 적용하며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감탄을 자아냈다. 최종 결선을 앞둔 세이마이네임은 금메달을 따게 된다면 대표님께 하고 싶은 소망으로 “멤버가 한 명 더 늘어났으니 자동차 1대 더 사주세요”라고 당돌한 한마디를 전하는가 하면, 이어진 결승전에서 눈을 뗄 수 없는 경기를 이어가며 긴장감을 더했다. 준휘와 카니는 치열한 접전 끝에 화려한 기술로 2승을 먼저 가져오면서 최종 금메달을 목에 걸었고, 멤버들과 함께 우승 기념 ‘iLy’ 무대를 선보여 보는 이들을 흐뭇하게 만들었다.이번 추석 ‘새로운 천하장사’의 주인공이 된 세이마이네임은 올 한 해, 바쁜 활동으로 팬들을 만나왔으며 계속해서 다양한 콘텐츠로 팬들을 찾아갈 예정이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10.07 10:33
뮤직

[IS인터뷰] 아티스트 넘어 ‘키라스 총괄PD’ 도약…홀로 선 쎄이, 음악은 즐거움이니까

“계속 재미있게 음악을 하고 싶어서였어요.” R&B 싱어송라이터 겸 프로듀서 쎄이(SAAY)는 지난해 8월, 유니버설 뮤직 7년 “만기전역” 후 홀로 선 이유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쎄이는 최근 서울 이태원 한 카페에서 일간스포츠와 만나 홀로서기 1년의 소회를 밝혔다. 그는 “높이라는 건 끝이 없지 않나. 정상은 있고, 내리막길도 있는데, 30대에도 계속 그 높이에 집중하면서 음악을 하기엔, 내가 너무 지칠 것 같더라”며 “이제는 좀 마음 편히 자유롭게, 높이보다는 넓게 생각하며 음악을 해야 내가 진짜 사랑하는 이 음악을 평생 할 수 있겠더라”고 말했다. 데뷔 앨범부터 작사, 작곡, 편곡, 프로듀싱은 물론 뮤직비디오 등 자신의 모든 작업을 셀프로 해내며 감각적인 디스코그라피를 완성해 온 쎄이는 그렇게 마음이 맞는 음악 동료들과 함께 ‘팀 쎄이’를 결성, 다양한 작업에 나서고 있다. 최근엔 신인 걸그룹 키라스의 총괄 프로듀서로도 활동 중이다. 키라스는 링링, 쿠루미, 하린, 카일리, 도연, 로아로 구성된 6인조 다국적 걸그룹으로 지난 5월 ‘킬 마 보스’로 데뷔해 범상치 않은 실력을 보여준 팀이다. 제작총괄 직에 대한 부담에 오랫동안 고사해 오던 제안을 받아들인 건 “나 자신을 시험해 보고, 아이들에게 내 경험을 바탕으로 소중하고 본질적인 것을 알려주고 싶어서”였다고 했다. 실제 2012년 그룹 이블로 데뷔해 활동했으나 팀이 2년 만에 해체되는 아픔을 겪은 쎄이는 자신의 경험을 떠올리며 담담하게 말을 이었다. “이 업계는, 우리끼리 아무리 열심히 해도 알아주지 않으면 서러울 수 있는 리스크를 늘 안고 있죠. 데뷔했던 걸그룹이 그렇게 되고 나서 작곡가 생활을 하다가, 내 것이 하고 싶어서 쎄이로 데뷔를 했던 그 날, 그 때 무너졌어도 버티길 잘했다고 나 자신을 한 번 칭찬해줬고, 이번에 키라스 친구들이 자라나는 걸 보면서 또 느껴요. 그 경험이 내 인생에 있어보길 잘했다고요. 물론 당시엔 진짜 죽고 싶을 정도로 힘들었죠. 그래도 이 악 물고 버텼는데, 그 때의 경험이 있기 때문에 키라스에게도 선배로서, PD로서 그리고 언니로서 온전히 공감하는 멘토가 될 수 있을거라 생각해요.” 하지만 멘토로서 (MBTI 성격유형 중) ‘T’와 ‘F’ 두 마리 토끼를 잡는 건 쉽지 않은 일. 쎄이는 걸그룹 유경험자로서 공감하며 해줄 수 있는 이야기를 전해주면서도, 프로듀서 업무 측면에선 냉철함을 견지한다. 그는 “실력에 있어선 절대 타협하면 안된다. 어떤 파트든, 실력 있는 사람만 남게 된다. 실력을 높이는 것과 관련해선 극강의 T가 되곤 한다”고 단호하게 말했다.“꿈을 갖고 있는 사람이 돈 때문에 원하지 않은 일을 하게 될 때. 그때만큼 처참한 게 없다고 현실적인 걸 알려주기도 해요. 우리 애들이 실력으로 어디서 인정 못 받는 건 못 보겠으니까, 제 아티스트 수명을 가져다 쓴다는 마음으로 하고 있는데 다행히 아이들도 눈을 반짝이며 따라와줘서 너무 고마워요. 멤버들의 실력이 올라왔을 땐, 본업 할 때와 다른 말로 할 수 없는 뿌듯함이 밀려와요.” 쎄이가 키라스에게 제일 강조하는 건 마인드다. 그는 “물질적인 것에 빨리 젖을 수 있는 세대지만 돈이 열정을 이길 순 없다고 생각한다. 꿈에 대한 그 소중한 마음을 오래 가지고 가야 자기 분야의 마스터가 될 수 있다고 알려주고 있다”고 했다. 특히 “내가 맨땅에 헤딩하며 겪은 시행착오를 바탕으로, 실제로 도움이 돼 노하우로 자리잡은 것들을 아이들에게 알려주고 있다”며 “지름길은 항상 있지만, 지름길인 만큼 더 험난할 수 있으니 넘어지지 않게끔 실력을 잘 키울 수 있도록 해주고 있다”고 덧붙였다.키라스 프로듀싱 와중에도 ‘파라다이스’, ‘무드’, ‘F*cked Up’ 등 디지털 싱글을 내놓으며 왕성한 작업량을 보여주고 있는 쎄이. 내년에 발매할 정규 3집 작업도 거의 마무리 단계라고 했다. 많은 역할과 업무를 병행하고 있지만 “쎄이 안에서 포지션 전환이 잘 되고 있어 편안하다”는 그는 연습생을 시작한 열살 때부터 서른 두 살 현재까지 20년 넘게 음악과 함께 하며 음악 그리고 실력으로 대중의 신뢰를 얻은 스스로를 대견해하기도 했다. “과하다 할 정도로 잘 가고 있다고 생각해요. 지금 같아선, 60세, 70세가 되어 누군가 들어주지 않아도 내 만족으로도 음악을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데뷔 초 같은, 성적이나 유명해지는 것에 대한 욕심은 없어요. 숫자보다 더 높은 목표(음악)를 갖고 해서 그런가 싶기도 하죠.”‘올라운더’ ‘제2의 OO’ 등의 수식어도 지금 쎄이에겐 중요치 않다며 눈을 반짝였다. “누구의 취향을 맞춰주기 위해 음악을 시작한 게 아니고, 제가 좋아해서, 사랑해서 시작한 게 음악이었죠. 음악을 할 때 가장 나다움을, 살아있음을 느꼈죠. 누군가의 잣대에, 대중의 관심에 나를 맞출 생각은 없어요. 앞으로도 내가 잘하는 걸 하면서 그 자리에 그대로 있을게요.”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5.10.07 06:48
영화

굴하지 않는 신예은, 사극도 믿고 볼 ‘탁류’ [줌인]

신예은은 어느 시대에 떨어지든 그저 순응하지 않는다. 디즈니플러스 새 시리즈 ‘탁류’를 통해 조선시대로 향한 그는 편견에 맞서 자신의 운명을 개척하는 당당한 여성으로 또다시 시청자 앞에 나섰다.지난달 26일 첫 에피소드를 공개한 ‘탁류’는 조선의 모든 돈과 물자가 모여드는 경강(한강)을 둘러싸고 혼탁한 세상을 뒤집고 사람답게 살기 위해 각기 다른 꿈을 꿨던 이들의 운명 개척 액션 드라마다. ‘추노’의 천성일 작가가 극본을 쓰고, ‘광해, 왕이 된 남자’의 추창민 감독이 연출을 맡은 디즈니플러스표 첫 한국 사극으로 기대가 모였다.웰메이드 정통 사극을 이끌 주역으로 신예은이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앞서 ‘정년이’를 통해 강력한 라이벌로서 존재감은 물론 소재였던 국극의 매력까지 빛낸 터라, 이번 ‘탁류’로 ‘시대극 믿보배(믿고 보는 배우)’ 입지를 굳힐 기회를 맞았다. 극중 신예은은 조선 최고 상단의 막내 딸 최은으로 분해 시대의 고정관념에 맞서는 진취적인 여성상을 그려냈다. 최은은 비단 두 필짜리 물건을 다섯 필에 팔 정도로 화려한 말솜씨를 가졌다. 양산 하나를 팔아도 “뱃놀이 갈 때 햇빛 막으면 좋겠다”는 물욕 자극 멘트를 양반 부인들에게 날리는 최은을 신예은은 조선 인플루언서 못지않은 끼로 완성해 웃음을 주더니, 여자라고 무시하는 남성들에겐 가차 없이 똑바로 맞섰다. 장사의 세계에 발을 들인 그는 마포나루를 점령한 채 노역꾼과 상단으로부터 이중으로 세금을 걷는 왈패들의 대장 앞에서 “첫 대면부터 여자라고 트집이나 잡고”라고 쏘아붙이며 독한 술도 원샷 하는가 하면, 야밤에 횃불세를 걷으려는 왈패 무덕(박지환) 패거리에게 상단의 주인으로서 일꾼들을 지키고자 했다. 특히 말할 수 없는 과거를 약점이 잡혀 왈패에 합류한 주인공 시율(로운)과의 케미스트리는 향후 전개의 관전 포인트다. 왈패 무리를 불합리하다 여겨지만 당장 배를 곯는 시율은 최은에게 품삯을 직접 받아내려다가 부딪히게 된다. 체격 좋고 거친 싸움을 하는 시율을 보고도 겁먹지 않는데 신예은은 특유의 정갈한 딕션으로 쏘아붙이면서도 눈빛엔 입장이 다른 상대를 사람 대 사람으로 헤아리고자 하는 진심을 실어 앞으로의 감정선을 탄탄히 쌓아 올렸다. 앞서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신예은은 자신이 ‘정년이’ 춤 연습을 하던 시기에 추창민 감독을 우연히 처음 만났다는 일화를 밝혔다. 당시 민낯에 마스크를 쓰고 있었지만, 추 감독은 신예은의 얼굴을 눈 여겨본 뒤 최은에 입혀냈다. 특히 최은 역은 대하소설 ‘토지’의 등장인물 서희 모티브로 둔 캐릭터이기도 했다. 이를 두고 추 감독은 “최은은 전사 같기도 하고, 복수를 위해 모든 것을 감수하기도 한다. 역경을 겪으면서 단단해지는 사람”이라고 부연하며 “오직 신예은의 노력으로 완성해 낸 지점들이 많았다”고 활약에 기대를 당부했다.신예은에게 ‘탁류’는 정통 사극에서의 역량을 증명할 시험대이기도 하다. 지난 2018년 웹드라마 ‘에이틴’의 도하나 역으로 데뷔한 그는 ‘더 글로리’의 연진이 아역으로 강렬한 인상을 새긴 뒤, 가상 역사극 ‘꽃선비 열애사’(2023)를 거쳐 1950년대를 배경으로 한 ‘정년이’에 당도했다. 현재 방영 중인 드라마 ‘백번의 추억’에서는 1980년대의 100번 버스의 신입 안내양 종희 역으로 영례(김다미)와 특별한 우정을 연기하며 호평받고 있다.하재근 대중문화 평론가는 “신예은은 ‘에이틴’으로 데뷔하며 SNS 유명인처럼 출발했으나 ‘더 글로리’ ‘정년이’ 등을 통해 연기를 대하는 자세와 배우로서 능력을 준수하게 보여주며 주목할 만한 배우라는 믿음을 주고 있다”며 “시대극, 특히 정통 사극의 주역은 연기력이 받쳐주지 않으면 캐스팅으로 이어지기 어려운데 업계에서도 인정받고 자리를 잡고있는 모양새”라고 짚었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10.07 06:26
스타

윤아, 현실에서도 대령숙수였네…추석 전부치기 큰 손

배우 임윤아가 현실판 ‘대령숙수’ 면모를 과시했다.임윤아는 5일 자신의 SNS에 “올해도”라는 글과 함께 사진을 게재했다. 사진 속에는 윤아가 추석을 앞두고 부친 전들이 바구니 가득 담겨 있다. 임윤아가 최근까지 출연한 tvN 토일드라마 ‘폭군의 셰프’에서 대령숙수 연지영 역을 열연한 바 있어 해당 사진을 보는 재미가 두 배가 되고 있다. 임윤아는 ‘폭군의 셰프’를 위해 실제로 요리 연습에 매진하며 실력을 키워온 것으로 전해졌다. 또 임윤아는 6일 공식 SNS를 통해 곱게 한복을 차려입은 사진을 공개해 팬들의 열광적인 반응을 얻었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5.10.06 16:58
프로야구

"한화는 내 운명" 꿈돌이 문현빈이 그리는 '대전의 가을' [IS 스타]

"한화 이글스는 내 운명, 한국시리즈(KS)에 꼭 진출하고 싶습니다."대전유천초-온양중-북일고. 학창 시절을 모두 대전(충청)에서 보냈다. 북일고는 한화 재단이 운영하는 고등학교. 졸업 후 둥지를 튼 곳은 바로 한화 이글스다. 이렇게 '성골 루트'를 줄곧 따라온 문현빈(21)에게 한화는 운명이나 다름없는 곳이다. 대전에서 열린 7월 올스타전에서 대전을 상징하는 마스코트 '꿈돌이' 인형 탈을 쓰고 등장한 문현빈은 자신의 고향인 대전에서, 자신의 운명인 한화에서 우승을 노리겠다고 힘줘 말했다. 올 시즌 한화의 히트 상품은 단연 문현빈이다. 꾸준한 활약으로 3할 타율을 유지하며 중심타선에 자리 잡았고, 외야 전향 첫 시즌 주전까지 꿰차며 팀의 상위권 상승세를 이끌었다. 팀 타선의 컨디션이 들쑥날쑥했던 와중에도, 문현빈은 전반기 85경기에서 타율 0.324(315타수 102안타) 9홈런 46타점 41득점을 기록하며 팀 타율 1위, 팀 홈런·타점 3위, 팀 득점 2위에 오르며 타선을 지탱했다. 중요한 순간 문현빈의 방망이가 번뜩였다. 시즌 초반, 4연패·최하위에 빠져 있던 4월 5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9회 역전 3점포를 쏘아 올리며 팀을 구해냈고, 5월 9일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에선 역전 솔로포로 팀에 26년 만의 10연승 대기록을 안겼다. 전반기 마지막 경기였던 7월 10일 대전 KIA 타이거즈전에서는 9회 말 끝내기 안타로 6연승을 견인하며 꿈같은 전반기를 마무리했다. 26년 만의 10연승과 전반기 1위, 올 시즌 한화의 진기록 뒤엔 모두 문현빈이 있었다. 후반기에도 문현빈의 질주는 멈추지 않는다. 후반기 첫 시작인 7월엔 12경기 타율 0.234로 주춤했지만, 8월 타율 0.337, 9~10월 타율 0.338로 고감도 타격을 뽐냈다. 지난 8월 26일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에선 9회 초 결승 솔로포를 터뜨리며 팀의 4연승을 이끌었다. 올 시즌 문현빈의 결승타는 13개로 노시환(15개) 다음으로 팀에서 두 번째로 가장 많다. KBO리그를 통틀어서도 5번째다. 중심타자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3년 차에 깨고 나온 알. 끊임없이 노력하고 몰두한 덕분이다. 그의 루틴은 오로지 야구에만 집중돼 있다. 피나는 훈련은 물론, 멘털 관리도 탁월하다. 문현빈은 리그에서 독서광으로 유명하다. 책이 마음을 차분하게 하고 목표 의식을 정립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지난해엔 소셜미디어(SNS) 계정도 삭제했다. 야구, 그리고 그 야구를 위한 마인드컨트롤을 돕는 독서에 집중하기 위해서다. 8월 트레이드로 이적해 온 손아섭의 도움도 컸다. 손아섭의 타격 연습 루틴과 대처 능력, 그의 열정까지 모두 닮고 싶다는 문현빈은 '손아섭 껌딱지'가 돼 끊임없이 조언을 구했다. "체력이 떨어지면 기술적으로도 안 좋아진다"라는 선배의 조언에 체력 관리에 더 힘을 쏟은 문현빈은 후반기에도 별다른 부침 없이 고공행진만을 거듭하며 팀의 선두 경쟁에 힘을 실었다. 한화는 후반기 초반 부진으로 LG 트윈스에 선두 자리를 내줬다. 하지만 문현빈은 자신감이 넘친다. 풀타임 첫해 꾸준한 성과를 냈다는 자신감과 올 시즌 10연승을 두 차례 한 팀의 가능성과 저력을 체감했기에, 문현빈도 한화도 '충분히 우승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다. 문현빈의 목표는 단연 'KS 우승'이다. 대전 한밭야구장을 보며 야구 선수를 꿈꿔왔다는 그는 우승 적기인 올해 만들어진 신구장 한화생명볼파크에서, '로컬 보이'로서 성골의 역사를 써 내려가겠다는 의지가 강하다. "우리는 항상 위를 보면서 달려가고 있다. 눈앞 승부에 매진하다 보면 역전도 가능할 것"이라고 말한 문현빈은 KS에서의 '역전 우승'과 함께 '성골 스토리'의 완성을 기대하고 있다. ※ 이 기사는 일간스포츠가 발간한 '한화이글스 포토북'에도 실려 있습니다. 네이버 플러스 스토어에서 '한화이글스 포토북'으로 검색하면 구입이 가능합니다.윤승재 기자 2025.10.06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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