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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승수 명단 제외’ 뉴캐슬, 리버풀에 극장 골 얻어맞고 2-3 패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뉴캐슬이 수적 열세에도 리버풀에 대등히 맞섰으나 극장 골을 허용하며 고개를 떨궜다. 개막전 당시 벤치 명단에 이름을 올렸던 박승수(18)는 이날 제외됐다.뉴캐슬은 26일(한국시간) 영국 뉴캐슬어폰타인의 세인트제임스파크에서 열린 2025~26 EPL 2라운드 홈경기에서 리버풀에 2-3으로 졌다.앞서 애스턴 빌라와의 개막전서 0-0으로 비긴 뉴캐슬은 2경기 연속 무승(1무1패)이라는 아쉬운 성적표를 받았다.원정팀 리버풀은 개막 2연승을 질주, 아스널, 토트넘과 어깨를 나란히 했으나 골 득실에서 밀려 3위에 올랐다.한편 여름 이적시장 기간 뉴캐슬 유니폼을 입은 한국인 유망주 박승수는 이날 명단에서 빠졌다. 그는 지난달 빌라와 개막전 당시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리며 데뷔전에 대한 기대감을 키운 바 있다. 박승수는 U-21팀에서 꾸준히 출전하는 거로 알려졌다. 두 팀은 경기 초반부터 거친 몸싸움을 주고받으며 혈투를 예고했다. 킥오프 25분 만에 리버풀 라이언 흐라벤베르흐, 이브라히마 코나테가 거친 파울을 범했다가 옐로카드를 받았다. 뉴캐슬에서도 댄 번이 카드를 수집했다.먼저 균형을 무너뜨린 건 리버풀이었다. 전반 35분 흐라벤베르흐가 박스 밖에서 오른발 중거리 슈팅으로 골대 구석을 뚫었다. 뉴캐슬 수비수 파비안 셰어의 발을 맞고 절묘하게 굴절돼, 골키퍼가 반응할 수 없는 구석으로 향했다.경기는 조금씩 리버풀로 기울였다. 과열 양상 속 뉴캐슬 공격수 앤서니 고든이 전반 45분 버질 반다이크에게 거친 태클을 범했다. 이 장면에 대해 비디오판독이 이뤄졌고, 고든은 다이렉트 레드카드를 받고 경기장을 떠났다.리버풀은 후반 시작과 함께 위고 에키티케의 추가 골로 기분 좋게 출발했다. 코디 각포가 시도한 슈팅은 막혔으나, 침착하게 에키티케에게 공을 건네 공격 찬스를 이어갔다.10명이서 싸운 뉴캐슬은 기적을 연출하는 듯했다. 후반 12분 브루노 기마랑이스가 헤더로 추격 골을 터뜨리더니, 후반 43분에는 간접 프리킥 상황에서 윌리엄 오술라의 극적인 동점 골이 터졌다.하지만 추가시간 10분 리버풀의 ‘16세’ 공격수 리오 은구모하가 극적인 결승 골을 터뜨리며 경기를 매조졌다. 모하메드 살라의 크로스를 도미니크 소보슬러이가 절묘하게 흘려줬고, 이를 은구모하가 오른발로 가볍게 마무리했다. 은구모하는 데뷔전 데뷔 골을 터뜨렸다.김우중 기자 2025.08.26 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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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K 실축·골대 강타’ 맨유, 풀럼과 1-1 진땀 무승부…아모링 “더 성장해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개막 2경기 연속 승리에 실패했다. 후벵 아모링 감독은 “더 성장해야 한다”며 집중력을 되찾아야 한다고 진단했다.맨유는 25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크레이븐 코티지에서 열린 2025~26 EPL 2라운드 원정 경기서 풀럼과 1-1로 비겼다. 맨유는 개막전서 아스널에 0-1로 진 데 이어, 이번에도 승리에 실패했다. 원정팀은 리그 16위(승점 1)까지 내려앉게 됐다.맨유 입장에선 악재를 연이어 겪은 날이었다. 먼저 전반 2분 만에 마테우스 쿠냐가 시도한 슈팅이 오른쪽 골대를 강타했다. 이후 공격을 전개한 맨유는 ‘주장’ 브루노 페르난데스가 페널티킥(PK)으로 선제골을 넣을 기회를 잡았다. 코너킥 공격 중 풀럼 수비수 캘빈 배시가 메이슨 마운트를 거칠게 넘어뜨렸다가, 비디오판독 끝에 PK가 선언됐다.그런데 키커로 나선 페르난데스의 슈팅은 골대 위로 향했다. PK 루틴 중 주심과 충돌했다가, 실축으로 이어진 것이다. 결국 전반전엔 서로 공격을 주고받은 끝에 소득 없이 0-0으로 마쳤다.맨유는 후반 13분 코너킥 공격 중 레니 요로의 헤더로 먼저 골망을 흔들었다. 브라이언 음뵈모의 코너킥이 정확히 요로에게 향했다. 요로의 헤더는 풀럼 공격수 로드리고 무니즈의 등을 맞고 골라인을 넘었고, 최종 자책골로 기록됐다.하지만 맨유의 기쁨은 오래가지 않았다. 후반 28분 풀럼 알렉스 이워비의 크로스를, 에밀 스미스 로우가 마무리하며 균형을 맞췄다. 이후엔 답답한 경기가 이어졌고, 결국 승점 1점씩 나눠 갖는 데 만족해야 했다. 아모링 감독은 이날 결과로 맨유 부임 후 리그 29경기서 7무(7승15패)째를 안게 됐다. 그가 맨유 부임 후 거둔 승점은 단 28점에 불과하다.아모링 감독은 경기 뒤 “더 성장해야 한다”라고 진단했다. 그는 공식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골을 넣었고, 그다음엔 어떻게 플레이하는지를 잊어버렸다. 경기를 바꾼 순간은 득점했을 때다. 우리는 너무 간절히 이기고 싶어 한다. 경기장에 있는 모든 선수들이 ‘리드를 지키고 승리하자’고 생각했다”며 “하지만 나는 그 순간 상대를 더 몰아붙이며 즐겨야 하는 순간이라고 본다. 우리는 상대를 아주 높게 압박 하려 했고, 그 과정에서 많은 공간을 내줬다”라고 돌아봤다.한편 맨유의 ‘2억 파운드(약 3750억원)’ 이적생들은 개막 후 아직 득점을 신고하지 못했다. 쿠냐, 음뵈모, 세슈코는 선발, 교체로 나서 그라운드를 밟았으나 모두 침묵 중이다. 하지만 아모링 감독은 “긍정적인 느낌이 있다. 많은 기회를 만들고 있기 때문에, 결국 득점은 따라올 거”라고 믿음을 드러냈다.김우중 기자 2025.08.25 0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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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벼랑 끝 대결’서 서울이 웃었다…울산과 난타전 끝 3-2 승리 [IS 상암]

프로축구 K리그1 FC서울이 직전 경기 6실점의 아픔을 이날 승리로 만회했다. 킥오프 전 팬들로부터 야유받은 김기동 서울 감독은 홈 경기 승리로 분위기를 반전했다.김 감독이 지휘하는 서울은 24일 오후 7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27라운드서 울산을 3-2로 제압했다. 서울은 이날 승리로 리그 10승(10무7패) 고지를 밟으며 5위(승점 40)를 지켰다. 지난달 ‘울산 악몽’을 끊어낸 서울이 2경기 연속 울산을 제압했다. 서울은 지난달 ‘주장’ 린가드의 선제 결승 골을 지키며 울산전 23경기 무승(8무15패) 늪에서 탈출한 바 있다. 이날 린가드는 경고 누적으로 결장했지만, 최준·조영욱·황도윤이 연속 골을 터뜨리며 환호했다. 직전 김천상무전서 2-6 진 뒤 이날 변화를 준 김기동 감독의 노림수도 효과를 봤다. 선발로 복귀한 최준이 시즌 1호 골을 넣었다. 또 강현무 대신 골키퍼 장갑을 낀 최철원은 실점 장면 외 큰 실수 없이 골문을 지켰다. 이밖에 조영욱은 2경기 연속 득점, 황도윤은 데뷔 골까지 터뜨리는 등 각종 호재가 이어졌다.반면 시즌 중 신태용 감독을 소방수로 낙점한 울산은 2연패에 빠졌다. 직전 수원FC전서 2-4로 졌는데, 이날도 수비 불안에 울었다. 울산은 리그 11패(9승7무)째를 안았고, 8위(승점 34)에 머물렀다. 고군분투한 고승범, 에릭의 득점은 빛이 바랬다. 두 팀은 경기 초반부터 서로의 측면을 노려 효과를 봤다. 먼저 전반 6분 서울 안데르손이 압박을 풀어낸 뒤 방향 전환에 성공했다. 루카스와 김진수가 왼 측면을 뚫어냈고, 이때 시도한 크로스가 박스 안으로 향했다. 이 공을 최준이 오른발 발리슈팅으로 연결해 울산의 골망을 흔들었다. 최준의 시즌 1호 골.울산이 반격한 건 전반 22분이었다. 왼 측면에서 조현택의 크로스가 박스 안으로 날카롭게 들어갔다. 이 공이 서울 수비진을 넘어, 노마크 상태인 고승범에게 향했다. 고승범의 첫 터치는 다소 높았는데, 오히려 이 덕분에 수비 중인 서울 루카스가 속았다. 고승범은 오른발 아웃프런트 슈팅으로 골대 구석을 갈랐다. 골키퍼 최철원이 반응하지 못한 절묘한 슈팅이었다. 크로스로 실점한 서울은 이번에도 같은 해답을 내놓았다. 전반 31분 왼 측면에서 김진수가 올린 크로스를, 조영욱이 절묘한 헤더로 골대 반대편 구석을 뚫었다. 국가대표 골키퍼 조현우는 지켜볼 수밖에 없었다. 그의 2경기 연속 득점이자, 리그 4호 골. 배턴을 넘겨받은 건 서울 황도윤이었다. 전반 38분 박스 안에서 안데르손의 패스를 건네받은 그는 정확한 침투 뒤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프로 3년 차에 터진 그의 서울 리그 경기 데뷔 골이었다.기세를 탄 서울은 전반 40분 둑스가 단독 돌파 뒤 박스 안까지 진입해 추가 골을 노렸는데, 공이 골대 왼쪽을 강타하며 아쉬움을 삼켰다.울산이 1-3으로 뒤진 전반 40분, 신태용 감독은 윤재석 대신 라카바를 넣으며 먼저 변화를 줬다. 추가시간은 7분에 달했는데, 울산은 큰 반격을 하지 못했다. 오히려 서울이 추가 득점 기회를 잡고도 마무리하지 못해 아쉬움을 삼켰다. 1-3으로 뒤진 채 후반에 돌입한 신태용 감독은 이희균, 강상우를 추가로 투입하며 변화를 줬다. 하지만 후반 초반 강상우, 라카바의 연속 슈팅은 골대를 벗어났다. 이진현, 라카바의 슈팅은 최철원의 선방에 막혔다. 한동안 활로를 찾지 못한 신태용 감독은 후반 20분 라카바를 재교체하고 보야니치를 투입하기도 했다.반면 2골 차 여유를 가진 김기동 감독은 천성훈, 류재문, 박장한결을 투입하며 에너지를 환기했다. 천성훈은 서울 합류 뒤 데뷔전에 나섰다.서울은 안데르손을 앞세워 손쉽게 경기를 운영했다. 울산은 박스 앞까지 진입하고도 슈팅으로 이어가지 못했다. 후반 38분과 41분 연속 슈팅을 시도한 이진현의 분전이 유일한 위안이었다.추가시간 3분 울산 강상우의 크로스에 이은 에릭의 골이 터졌으나, 결과를 바꾸기엔 시간이 부족했다. 상암=김우중 기자 2025.08.24 2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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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 클래스” 손흥민, 3경기 만에 터진 환상 데뷔골→또 POM+최고 평점 싹쓸이…MLS는 ‘SON 홀릭’

‘손세이셔널’ 손흥민(33)이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로스앤젤레스FC(LAFC) 입단 후 3경기 만에 데뷔골을 넣었다.손흥민은 24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프리스코의 도요타 스타디움에서 열린 FC 댈러스와 2025 MLS 28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프리킥으로 미국 무대 마수걸이 득점을 터뜨렸다. LAFC는 손흥민의 득점을 지키지 못하고 1-1로 비겼다.지난 7일 LAFC에 입단한 손흥민은 17일 만에 첫 골을 터뜨렸다. 지난 17일 뉴잉글랜드 레볼루션전에서 도움을 올리며 첫 공격포인트를 작성한 그는 골 맛까지 보며 뜨거운 기세를 이어갔다.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격한 손흥민은 불과 킥오프 6분 만에 댈러스 골망을 갈랐다. 앞서 팀 동료인 드니 부앙가가 페널티 박스 바깥 왼쪽 지역에서 프리킥을 얻었고, 손흥민이 키커로 나섰다. 손흥민이 때린 오른발 슈팅은 절묘하게 수비벽을 넘어 골문 왼쪽 상단 구석에 꽂혔다. 3경기 만에 터진 MLS 데뷔골. MLS는 경기 중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손흥민이 ‘월드 클래스’ 플레이로 MLS 첫 골을 기록했다”고 조명했다. 이 소식은 MLS 홈페이지에 대문짝만하게 게시됐다.하지만 LAFC는 손흥민의 득점을 지키지 못했다. 전반 13분 댈러스의 패트릭슨 델가도가 세컨드 볼을 곧장 앞으로 연결했고 이를 받은 로건 패링턴이 슈팅을 때린 게 LAFC 수비수 맞고 굴절돼 위고 요리스 가랑이를 지나 골문으로 들어갔다.손흥민은 추가골을 위해 활발히 피치를 누볐다. 전반 16분에는 왼쪽 측면에서 현란한 발재간으로 상대 수비를 따돌리며 관중의 환호를 끌어내기도 했다. 그는 전반 내내 프리킥, 코너킥 키커로 활약하며 날카로운 킥을 뽐냈지만, LAFC는 다시 균형을 깨지 못했다.후반전에도 손흥민의 기량은 단연 돋보였다. 후반 8분 손흥민이 페널티 박스 안에서 때린 슈팅이 굴절된 뒤 문전에 있던 라이언 홀링스헤드가 밀어 넣었지만, 오프사이드 반칙으로 득점이 취소됐다. 후반 15분에는 손흥민이 오른쪽 측면으로 빠져 컷백을 연결했으나 부앙가의 슈팅이 수비수 맞고 골대 위로 솟아오르며 무위에 그쳤다. 손흥민은 직후 코너킥 키커로 나서 부앙가의 헤더를 끌어내기도 했다. 경기 내내 LAFC의 공격을 주도한 손흥민은 직전 뉴잉글랜드전에 이어 2경기 연속 공식 최우수선수(POM·플레이어 오브 더 매치)로 선정됐다. 축구 통계 매체 소파스코어도 피치를 누빈 31명 가운데 손흥민에게 가장 높은 평점인 8.7을 건넸다.이날 손흥민은 여덟 차례 슈팅(유효 슈팅 3회)을 시도했고, 패스 성공률 81%(43회 중 35회 성공), 크로스 4회 성공(8회 시도) 등 눈부신 기록을 남겼다. 그는 동료의 슈팅으로 이어진 키패스도 무려 8회 연결하며 기회 창출 면에서도 으뜸이었다.MLS로 적을 옮긴 뒤 세 번 연속 원정 경기만 소화한 손흥민은 오는 9월 1일 안방 BMO 스타디움에서 샌디에이고 FC를 상대로 홈 데뷔전을 치를 전망이다. 댈러스 원정에서도 팬들의 뜨거운 응원을 받은 손흥민은 홈팬들을 등에 업고 2경기 연속골에 도전한다. 김희웅 기자 2025.08.24 1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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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사니 대체자’ 정지훈 환상 헤더…광주, 코리아컵 4강 1차전서 2-0 승리

프로축구 광주FC가 공격수 정지훈(21)의 결승 헤더 득점을 앞세워 코리아컵 4강 1차전서 승전고를 울렸다.이정효 감독이 이끄는 광주는 20일 오후 7시 30분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5 하나은행 코리아컵 4강 1차전서 K리그2(2부리그) 부천FC를 2-0으로 제압했다. 2년 연속 대회 4강에 오른 광주는 창단 첫 결승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광주는 이날 경기를 앞두고 에이스 아사니(알바니아)의 이적이라는 악재를 마주했다. 하지만 윙어 정지훈이 전반 놀라운 러닝 헤더로 일격을 날리며 존재감을 뽐냈다. 이어 외국인 선수 헤이스가 페널티킥(PK)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일찌감치 2골 차 리드를 잡은 광주는 후반에도 큰 위기 없이 경기를 운영하며 깔끔한 승전고를 울렸다.9년 만에 대회 4강에 오른 부천은 다소 아쉽게 1차전을 마무리했다. 오는 27일 안방에서 열리는 2차전서 반전을 노린다. 부천 역시 창단 첫 대회 결승 진출에 도전 중이다. 나란히 창단 첫 대회 결승 진출을 노리는 두 팀은 1차전부터 일부 주전을 대거 기용했다. 경기를 주도한 건 홈팀 광주였다. 전반 6분 헤이스의 기습적인 슈팅으로 부천의 골문을 위협했다.부천은 수비 숫자를 늘려 최대한 실점을 억제하려 했다. 부천의 두줄 수비에, 광주의 슈팅 위치는 다소 멀었고 정확도도 떨어졌다.답답한 흐름은 새로운 오른쪽 윙어 정지훈이 깼다. 전반 22분 심상민의 장거리 왼발 크로스를, 정지훈이 정확한 타이밍의 러닝 헤더로 부천의 골망을 흔들었다.기세를 탄 광주는 헤이스의 단독 돌파를 앞세워 활로를 찾으려 했다. 속공 상황에서 헤이스의 패스를 받은 정지훈이 슈팅 기회를 잡았으나, 패스를 택했다가 공격이 무산됐다.하지만 광주가 아쉬움을 털어낼 기회는 전반 43분에 나왔다. 광주 심상민의 크로스가 다소 짧게 흘렀다. 공이 다소 허무하게 뒤로 흘렀는데, 부천 박형진이 바운드를 제대로 처리하지 못하며 핸드볼 파울을 범했다. 주심은 곧바로 PK를 선언했다. 키커로 나선 헤이스가 오른쪽 구석으로 정확히 차 넣으며 단숨에 2골 차로 달아났다. 광주가 2-0으로 앞선 채 맞이한 후반전, 부천은 침착하게 점유율을 올리며 공격하고자 했으나 패스 정확도가 떨어졌다.오히려 광주가 달아날 기회를 잡았다. 후반 22분 문민서의 패스가 프리드욘슨을 맞고 절묘하게 오후성 앞으로 떨어졌다. 오후성은 침착하게 왼발 슈팅을 시도했는데, 공은 골대를 강타하고 골키퍼 품에 안겼다.이영민 부천 감독은 후반 29분 아껴둔 외국인 선수 바사니와 몬타뇨를 투입하며 마지막 반격을 노렸다.바로 5분 뒤 몬타뇨가 뒷공간 침투 뒤 오른발 슈팅을 시도하며 광주를 위협하는 듯했다. 하지만 침투 과정 중 변준수에 대한 몬타뇨가 파울이 선언돼 공격이 무산됐다.광주는 남은 시간 무리한 공격 시도 대신 안정적인 운영을 택했다. 부천의 공격 시도는 광주의 압박에 빛을 잃었다. 후반 추가시간 바사니의 직접 프리킥 시도도 빗나갔다. 광주가 안방에서 깔끔한 승리에 성공했다.김우중 기자 2025.08.20 2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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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대가 살렸다’ 전북, 코리아컵 4강 1차전서 강원과 1-1 무승부→26G 무패

프로축구 전북 현대와 강원FC가 2025 하나은행 코리아컵 4강 1차전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전북과 강원은 20일 오후 7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4강 1차전서 1-1로 비겼다. 코리아컵은 프로·아마추어를 통틀어 국내 성인 축구 최강 팀을 가리는 무대다. 두 팀은 리그 일정을 감안해 대규모 로테이션을 단행했다. 먼저 앞선 건 완벽한 세트피스 전술을 앞세운 전북이었다. 전북 김영빈이 친정 팀을 향해 기습적인 헤더에 성공했다.하지만 강원도 구본철의 동점 골로 균형을 맞췄다. 대회 8강에 기여한 선수들의 높은 에너지 레벨로 리그 최강 전북에 대등하게 맞섰다. 마지막까지 치열했던 경기의 균형은 다시 기울지 않았다. 전북은 후반 추가시간 김정훈의 선방에 힘입어 간신히 추가 실점을 피했다. 홈팀은 공식전 무패 기록을 26경기(20승6무)로 늘린 것에 만족해야 했다.시리즈 승자는 오는 27일 열리는 4강 2차전을 통해 가려진다. 이날 두 팀은 나란히 로테이션을 가동했다. 전북은 일부 주전을 유지하면서도 골키퍼 김정훈을 비롯해 권창훈, 이승우, 이영재에게 선발 기회를 줬다. 강원은 주말 경기를 위해 그동안 기회를 받지 못한 선수들에게 대거 기용했다.경기 초반에는 강원이 높은 에너지 레벨을 앞세워 전북에 맞섰다. 강팀으로 여겨지는 전북이 오히려 중원 싸움에서 밀렸다. 하지만 두 팀 모두 슈팅까지 이어가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이 경기 첫 슈팅은 전반 17분에야 나왔는데, 강원 윤일록의 기습적인 중거리 슈팅이었다.포옛 전북 감독은 전반 쿨링브레이크 기간 선수단을 강하게 질책했다. 효과는 전반 36분에 나오는 듯했다. 권창훈의 절묘한 패스가 전진우에게 향했다. 전진우가 올린 공을 상원 수비진이 제대로 처리하지 못했다. 쇄도한 이승우가 트래핑한 뒤 차 넣으며 골망을 흔들었지만, 터치 과정 중 공이 손에 맞아 득점이 취소됐다. 강원은 구본철의 적극적인 움직임을 앞세워 전북을 위협했지만, 골문을 열진 못했다.결국 전반전은 소득 없이 0-0으로 끝났다. 두 사령탑은 후반 시작과 함께 강상윤, 이기혁을 투입하며 분위기 반전을 노렸다. 전북에선 최철순, 강원에선 브루노가 임무를 마쳤다.0의 균형을 먼저 깬 건 전북이었다. 후반 2분 이영재의 간접 프리킥을, 박진섭이 머리로 연결했다. 이때 쇄도하던 김영민이 재차 머리로 연결해 골망을 흔들었다. 약속된 세트피스가 빛난 장면이었다.흔들리던 강원은 환상적인 패스 플레이로 반격했다. 후반 16분 김강국의 전진 패스가 박스 안으로 향했다. 김신진이 이를 원터치로 가볍게 연결했고, 이를 구본철이 오른발로 가볍게 마무리하며 전북의 골망을 흔들었다. 기세를 탄 강원이 19분 김강국, 구본철의 연속 슈팅으로 전북을 두들겼으나 아쉽게 마무리가 되지 않았다.포옛 감독은 콤파뇨, 김진규, 최우진을 투입하며 승리 의지를 드러냈다.하지만 강원의 수비는 마지막까지 전북의 공격을 저지했다. 후반 추가시간 3분에는 이기혁의 과감한 중거리 슈팅을 앞세워 역전을 노렸다. 하지만 이 공이 전북 김정훈의 손끝을 맞고, 골대를 강타한 뒤 나왔다. 결국 공식전 7연승을 달리던 전북의 상승세는 이날 마침표를 찍었다. 강원 역시 공식전 6경기 연속 무승(5무1패) 늪에서 빠져나오지 못했다.김우중 기자 2025.08.20 2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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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 EPL 데뷔까지 마친 김지수, 유럽 무대 첫 골 터졌다…獨 5부 상대 골 맛+풀타임

한국 차세대 수비수 김지수(21·카이저슬라우테른)가 유럽 무대에서 첫 골을 터뜨렸다.독일 2.분데스리가(2부 리그) 카이저슬라우테른은 17일(한국시간) 독일 포츠담의 카를-리프크네히트-슈타디온에서 킥오프한 2025~26시즌 독일축구협회컵(DFB 포칼) 1라운드 원정경기에서 RSV 아인트라흐트(5부 리그)를 7-0으로 크게 이겼다.센터백으로 선발 출격한 김지수는 풀타임을 소화했다. 팀이 2-0으로 앞선 전반 24분에는 추가 골까지 터뜨렸고, 무실점 승리까지 이끌었다.김지수는 왼쪽 코너킥 키커로 나선 마를론 리터가 올린 크로스를 골문 앞에서 뛰어올라 헤더로 연결해 골망을 흔들었다. 유럽 무대를 밟은 뒤 2년 2개월 만에 터진 첫 골이다.2004년생인 김지수는 국내에서 큰 기대를 받는 수비수 중 하나다. ‘제2의 김민재’라는 별명을 얻을 만큼 잠재력이 풍부하다는 평가다. 2022년 준프로 신분으로 성남FC에서 K리그1에 데뷔한 김지수는 2023년 6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브렌트퍼드에 입단했다.처음에는 2군에서 생활을 시작한 김지수는 2024~25시즌을 앞두고 1군으로 승격, 지난해 12월 브라이턴 앤 호브 알비온과 경기에 교체 투입되며 EPL 데뷔까지 이뤘다. 한국 선수로는 15번째로 EPL에서 경기를 뛴 김지수는 최연소 데뷔 기록도 보유하고 있다.다만 브렌트퍼드에서 정기적으로 기회를 얻지 못한 터라 올여름 카이저슬라우테른으로 임대 이적했다.주전으로 빠르게 자리 잡는 형세다. 김지수는 하노버와 2025~26시즌 개막전 후반전에 교체 투입됐고, 샬케와 2라운드에는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했다. 이번 경기까지 3경기 연속 출전하며 미래를 밝혔다.김희웅 기자 2025.08.18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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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권혁규·홍현석 ‘코리안 더비’ 성사…PSG 1-0 신승

프랑스 리그1 파리 생제르맹(PSG) 이강인(24)과 낭트 권혁규(24) 홍현석(26)이 개막전부터 맞대결을 벌이는 진풍경이 펼쳐졌다. PSG는 18일(한국시간) 프랑스 낭트의 스타드 드 라 보주아르에서 열린 낭트와의 2025~26 리그1 개막전 1라운드에서 1-0으로 이겼다. 미드필더 비티냐의 선제골이 이날의 결승 득점이 됐다. PSG는 올 시즌 리그 5연패에 도전한다.이날 경기에선 리그1을 누비는 한국 선수 3명이 모두 그라운드를 밟는 이색적인 장면이 연출됐다. 먼저 PSG 이강인은 선발 출전해 후반 16분까지 61분을 뛰었다. 지난 14일 토트넘(잉글랜드)과의 2025~26 유럽축구연맹(UEFA) 슈퍼컵에서 교체 투입돼 추격 골을 터뜨린 그는 2경기 연속 출전했다. 올 시즌을 앞두고 홍현석과 함께 낭트에 입단한 권혁규도 선발 출전해 후반 34분까지 활약했다. 홍현석은 그보다 앞선 후반 14분 투입돼 짧은 시간 3명의 한국 선수가 모두 그라운드에서 활약하기도 했다. PSG는 이날 전반에만 74%에 달하는 점유율을 앞세워 낭트를 압박했다. 낭트는 전반 39분 코너킥 공격 외 슈팅을 시도하지 못했다. 하지만 PSG도 브래들리 바르콜라의 오른발 슈팅, 뤼카 에르난데스의 헤더가 골키퍼에게 막히며 아쉬움을 삼켰다. 최전방 공격수로 나선 곤살루 하무스의 슈팅 정확도도 떨어졌다.0-0으로 맞이한 후반전, 균형을 깬 건 PSG였다. 후반 22분 코너킥 공격 중 비티냐가 아크 정면에서 오른발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다. 이 공이 수비를 맞고 굴절돼 골라인을 넘었다.PSG는 이후 하무스의 추가 골로 더 달아나는 듯했으나, 오프사이드가 선언돼 아쉬움을 삼켰다. 낭트는 이렇다 할 반격을 하지 못했고, 결국 PSG가 1골 차 신승에 성공했다. 축구 통계 매체 폿몹에 따르면 이강인은 이날 61분 동안 패스 성공률 92%(57/62)·키 패스 3회·슈팅 2회·드리블 성공 1회·크로스 성공 3회·볼 경합 승리 2회 등을 기록했다.홍현석은 79분 동안 패스 성공률 73%(11/15)·차단 3회·클리어링 2회·볼 경합 승리 3회 등을 기록했다. 홍현석은 32분 동안 패스 5회, 슈팅 1회를 올렸다.김우중 기자 2025.08.18 07:57
해외축구

설영우의 즈베즈다, UCL PO행…황인범은 대역전패로 UEL로

국가대표 출신 수비수 설영우(츠르베나 즈베즈다)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본선 도전을 이어간다. 같은 날 황인범(페예노르트)은 시즌 1호 도움을 올렸음에도 조제 모리뉴 감독의 페네르바체(튀르키예)에 무릎을 꿇었다.즈베즈다는 13일(한국시간) 세르비아 베오그라드의 라이코 미티치 경기장에서 열린 2025~26 UCL 예선 3라운드 2차전에서 레흐 포즈난(폴란드)과 1-1로 비겼다.즈베즈다는 1·2차전 합계 4-2로 앞서 UCL 플레이오프(PO) 진출을 확정했다. 오는 20일과 27일 홈 앤드 어웨이로 치르는 파포스FC(키프로스) PO에서 이기면 UCL 본선에 오른다. 패배하면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에서 경쟁하게 된다.설영우는 이날 풀타임 활약하며 팀의 PO행에 기여했다.즈베즈다는 전반 46분 체리프 은디아예의 페널티킥 선제골로 앞서나가며 손쉽게 승리를 가져가는 듯했다. 하지만 후반 12분 센터백 호드리강이 퇴장당하는 악재를 맞았다. 하지만 후반 47분 미아켈 이샤크에게 한 골만 내주는 등 수비에 성공하며 PO행을 확정했다. 같은 날 페예노르트는 모리뉴 감독이 지휘하는 페네르바체에 2-5로 완패했다. 페예노르트는 1차전 2-1로 이겼으나, 이날 결과로 합계 4-6이 돼 UCL 도전에 마침표가 찍혔다. 대신 UEL 무대를 밟게 됐다.모리뉴 감독은 유독 네덜란드 팀에 더 강한 면모를 이어갔다. 그는 유럽 클럽대항전에서 네덜란드 팀을 상대로 11차례 이겼다. 이는 역대 모든 감독을 통틀어 최다 기록이다.황인범은 선발 출전해 팀이 1-3으로 뒤지던 후반 29분까지 뛰고 교체됐다. 전반 41분에는 정확한 프리킥 크로스를 올려 와타나베 쓰요시의 헤더 선제골을 돕기도 했다. 올 시즌 공식전 1호 도움.하지만 페예노르트는 전반 44분 아치 브라운, 47분 존 두란, 후반 10분 프레드, 38분 유세프 엔네시리에게 연속 골을 내주며 고개를 떨궜다. 와타나베가 후반 44분 만회골을 넣었으나, 이미 균형이 무너졌다. 종료 직전 탈리스카가 쐐기 골을 터뜨리며 경기를 매조졌다.김우중 기자 2025.08.13 07:56
프로축구

[IS 패장] 2-1→2-3 역전패…4연승 끊긴 김은중 감독 “결국엔 집중력 차이”

김은중 수원FC 감독이 5연승에 실패한 뒤 ‘집중력’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김 감독이 지휘하는 수원FC는 10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대전과의 하나은행 K리그1 2025 25라운드서 2-3으로 역전패했다. 뼈 아픈 결과였다. 수원FC는 이날 K리그1 입성 후 첫 5연승에 도전했다. 전반전까지는 좋았다. 56초 만에 선제 실점했지만, 전반 추가시간에만 2골을 몰아쳐 승부를 뒤집었다. 후반 중반까지도 수원FC의 외국인 선수들의 활약이 빛났고, 5연승이 가까워 보였다.하지만 대전 주민규에게 동점 골을 내주고, 김준범에게 추가 실점하며 고개를 떨궜다. 최근 4경기 연속 득점(5골)을 몰아친 싸박의 헤더가 골키퍼 정면으로 향한 것도 아쉬움이었다. 수원FC는 여전히 강등권인 10위(승점 28)를 지켰다.김은중 감독은 경기 뒤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해 “수원에서 많은 팬이 왔다. 또 이재준 수원 시장님이 처음으로 원정 경기를 오기도 했다. 모두 구단에 힘을 실어주려고 오셨는데, 우리가 보답하지 못했다. 다음 홈 경기에서 승점을 딸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라고 평했다.김은중 감독은 이날 승패의 요인으로 ‘집중력’을 꼽았다. 김 감독은 “결국 아쉬운 부분은 실수다. 선제 실점도 우리의 실수로 비롯됐다. 이후 두 골을 넣으며 뒤집은 건 칭찬할 만한 일이지만, 이 어려운 상황을 지켜내야 했다. 어쨌든 집중력이나 간절함, 그 차이에서 승패가 갈렸다. 더 보완해야 할 거 같다”라고 짚었다.끝으로 “지난 울산 HD전에서 많은 걸 쏟아부었다. 후반으로 갈수록 집중력 차이가 있었다. 또 미세한 차이에서 우리는 득점 인정이 안 됐고, 상대는 득점을 했다. 우리가 더 신경 써야 할 부분이다”라고 과제를 언급했다.수원FC는 오는 16일 울산과의 26라운드 홈 경기를 벌인다.대전=김우중 기자 2025.08.10 2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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