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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단독] "역학조사 동선 누락" 2021년 NC 선수들 '무혐의'

지난해 감염병예방법 위반 혐의로 검찰 송치됐던 프로야구 선수들이 무혐의 처분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본지 취재 결과, 박석민과 권희동(이상 NC 다이노스) 이명기(한화 이글스)는 지난 5월 서울중앙지방검찰청으로부터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과 관련해 증거불충분으로 '혐의없음' 처분을 통보받았다. 이들은 NC에서 뛰던 2021년 7월, 팀 동료 박민우와 함께 코로나19 방역 수칙을 어기고 원정 숙소에서 일반인 여성과 술자리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코로나 확진자가 나와 파문이 일었다.이후 원정 숙소를 관할하는 강남구청이 '초기 역학조사에서 동선을 누락했다'며 선수들을 경찰에 수사 의뢰했다. 선수들이 동선이 대해 거짓말했다는 게 요지였다. 결국 박민우를 뺀 세 선수가 검찰에 넘겨졌다. 당시 도쿄 올림픽 예비엔트리에 포함됐던 박민우만 백신 접종 완료자로 역학 조사 대상자가 아니었다. NC는 사안에 책임을 지고 황순현 대표이사와 김종문 단장을 비롯한 구단 수뇌부가 사퇴하는 등 홍역을 앓았다.한국야구위원회(KBO)는 논란 뒤 규약 제151조 에 근거해 선수 모두에게 72경기 출전 정지와 제재금 1000만원을 부과했다. NC도 구단 징계위원회를 통해 술자리를 주도한 박석민에게 50경기, 나머지 세 선수에게 각각 25경기 출전 정지를 추가했다. 그런데 검찰 수사가 좀처럼 종결되지 않았다. 수사 발표를 기다리던 NC는 지난해 5월 징계를 마친 박민우와 권희동, 이명기를 1군에 등록했다. 6월에는 박석민까지 그라운드에 복귀했다. 사안이 종결되지 않아 구단의 부담이 컸지만, 마냥 기다릴 수도 없는 노릇이었다. 당시 NC 고위 관계자는 "(검찰 수사가) '완료됐다'는 내용을 들은 건 없다"고 답답해했다. 이후에도 검찰 수사 발표 소식은 들리지 않았고 결국 두 번째 해를 넘겼다. 그사이 지난 2월 이명기가 한화로 이적했다.검찰의 통보는 문자 메시지로 이뤄졌다. 당시 방역수칙을 어겼지만, 감염병예방법 위반에 대한 혐의를 입증할 수 없다는 게 요지였다. 경찰이 수사를 의뢰한 시점부터 무려 22개월이 걸렸다. "선수들이 역학조사에서 거짓말을 했다"는 수사 의뢰의 결론은 '무혐의'였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3.07.25 05:53
프로야구

"기다리기 어렵다" 더딘 검찰 수사, 결단 내린 NC

NC 다이노스가 결단을 내렸다. 감염병예방법 위반 혐의로 검찰 송치된 외야수 이명기(35)와 권희동(32)이 1군 엔트리에 복귀한다. 한국야구위원회(KBO)와 구단 징계를 함께 받았던 내야수 박민우(29)도 콜업된다. 임선남 NC 단장은 일간스포츠와 통화에서 "(검찰 수사가) 너무 길어졌다. (결과를) 한없이 기다리기 어렵다"며 "자체 징계가 3일 마무리되기 때문에 4일 (1군에) 등록할 것 같다"고 말했다. NC는 지난해 7월 박석민(37)·이명기·권희동·박민우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수칙을 어기고 원정 숙소에서 일반인 여성과 술자리를 가져 파문이 일었다. 이 문제로 KBO로부터 각각 72경기 출전 정지와 제재금 1000만원 징계를 받았다. NC는 구단 상벌위원회를 열어 사건을 주도한 박석민에게 50경기, 나머지 세 선수에게는 25경기 출전 정지 처분을 내렸다. 징계 이후 네 선수 모두 시즌 아웃됐다. 지난달 3일 KBO의 72경기 출전 정지 징계가 끝났다. 구단 자체 징계 기간에는 공식전 출전이 가능해 이명기·권희동·박민우는 4월 5일부터 2군 일정을 소화했다. 그리고 3일을 기점으로 구단의 25경기 자체 징계까지 마무리된다. 25경기를 더 기다려야 하는 박석민과 달리 이명기·권희동·박민우는 4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전부터 엔트리 등록이 가능하다. NC는 몸 상태를 체크한 뒤 곧바로 1군에 올릴 계획이다. 변수는 검찰 수사였다. 일반인 여성과 술자리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고 원정 숙소를 관할하는 강남구청은 '선수들이 초기 역학조사에서 동선을 누락했다'며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그 결과 박민우를 제외한 세 선수가 검찰에 넘겨졌다. 도쿄올림픽 예비엔트리에 포함, 백신 접종을 마쳤던 박민우는 역학 조사 대상이 아니었다. 그런데 검찰 수사가 해를 넘기더니 개막전까지도 별다른 발표가 없었다. NC로선 선수들이 검찰 수사에서 무혐의가 내려진 뒤 복귀하는 게 가장 좋은 시나리오였지만 '기다리기 어렵다'는 판단을 내렸다. 임선남 단장은 "구단을 수사하는 게 아니어서 구단으로 연락 오는 건 없다. 선수들도 최근엔 연락받은 게 없는 것 같더라. 얼마나 걸릴지 모르겠다"며 "수사가 마무리되진 않았지만, 기존에 알려진 사실에 대해선 KBO와 구단 징계를 모두 마쳤다고 생각한다. (새로운 혐의가 밝혀져서 징계를) 추가할 건 없다"고 말했다. NC는 시즌 첫 26경기에서 8승(18패)을 따내는 데 그쳤다. 만년 최하위 한화 이글스(10승 16패)에도 뒤진 리그 최하위. 팀 타율이 0.227(9위)에 불과할 정도로 타선 침체가 심각했다. 1군 주전 이명기·권희동·박민우의 복귀로 분위기 전환을 기대하고 있다. 배중현 기자 bae.junghyune@joongang.co.kr 2022.05.03 11:01
스포츠일반

"봄의 여왕을 가려라" 여자프로농구 플레이오프, 31일 시작

2021~22시즌 여자프로농구(WKBL) 플레이오프(PO)가 오는 31일 오후 7시 청주체육관에서 정규리그 1위 청주 KB와 4위 부산 BNK의 경기로 막을 올린다. 2위 아산 우리은행과 3위 인천 신한은행은 다음 달 1일 같은 시간 아산 이순신체육관에서 PO를 치른다. 각 PO는 3전 2선승제로 열린다. 승자끼리 맞붙는 5전 3선승제의 챔피언결정전은 다음 달 8일부터 예정돼 있다. 박지수를 앞세워 정규리그 역대 최단 기록인 24경기(23승 1패) 만에 우승을 확정한 KB는 통합 우승에 도전한다. 김완수 KB 감독은 “정규리그를 치르면서 선수들이 자신감이 많이 생기며 강해졌다. 코로나19 등 여러 문제가 있어서 어려운 상황이지만 선수들이 잘 이겨낼 거라 믿는다”며 “승패를 떠나서 즐기겠다. 집중력 강하고 노력한 팀이 이길 것”이라고 했다. ‘국가대표 슈터’ 강이슬도 “팀원들 모두 우승에 대한 간절함이 크다. PO를 기대하고 있다”며 “BNK는 최근 경기력이 좋았다. 쉽게 이긴다는 생각을 하지 않고 있다. 서로 집중해서 재밌는 경기가 되었으면 한다. 이길 수 있도록 열심히 뛰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강이슬은 지난 2012년 데뷔 후 첫 PO 무대에 나선다. 정규리그 막판 용인 삼성생명을 밀어내고 4위에 오른 BNK는 창단 후 처음으로 PO에 나선다. 여성 사령탑으로서 첫 PO 진출 기록을 세운 박정은 BNK 감독은 “창단 첫 PO인 만큼 간절하고, 선수들이 많이 기대하고 있다”며 “이번 시즌 정규리그에서 KB를 한 번도 이기지 못했다. PO다운 좋은 경기로 잘 도전해보겠다”고 출사표를 냈다. 신한은행에서는 최근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오면서 준비에 차질이 생겼다. 선수단이 유전자 증폭(PCR) 검사를 받고 결과를 기다리면서 구나단 신한은행 감독과 김단비가 이날 현장에 나오지 못한 채 실시간 화상으로 미디어데이 인터뷰에 참여했다. 신한은행 선수단의 PCR 검사는 29일 나온다. 검사 결과에 따라 PO 일정이 변경될 수 있다. 구나단 감독은 “우리은행과 PO를 예상하고 준비를 많이 했다. 선수 구성과 경기 일정이 확실하지 않아 어수선하고 걱정이 된다”면서도 “힘든 과정을 거쳐 여기까지 온 만큼 잘 이겨내고 좋은 결과를 얻고 싶다”고 말했다. 김단비도 “지난 시즌에는 (PO에서) 쉽게 졌다. 올해는 쉽게 무너지지 않고 PO에서 승리한 후 챔피언결정전에 가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위성우 우리은행 감독은 “지난 시즌 정규리그 1위를 하고 챔피언결정전에 가지 못하는 불명예를 안았다. 저나 선수들이나 (지난해 결과가) 신경 쓰이지 않는다고는 할 수 없다”면서 “신한은행과 힘든 경기를 많이 했지만, 좋은 경기를 하고 챔프전에 가고 싶다”고 강조했다. 박지현도 “프로 와서 한 번도 챔피언결정전에 못 갔다. 좋은 결과를 내서 챔프전에 진출하겠다”고 했다. 김영서 기자 kim.youngseo@joongang.co.kr 2022.03.28 16:24
연예

코로나19 두 번 확진되고도 보란듯 마스크 내린 일본 아이돌

일본 대형 연예기획사 쟈니스 소속 아이돌이 코로나 시국 속 ‘턱마스크’로 비난을 사고 있다. 일본매체 주간문춘은 16일과 17일에 걸쳐 그룹 헤이세이점프의 멤버 이노오 케이(伊野尾慧)가 지난 6일 도쿄 도심에서 2명의 여성을 포함해 회식을 즐긴 사진을 공개했다. 당시 이노오는 만취 상태로 두 여성의 자택으로 이동하면서 마스크를 내린 이른바 ‘턱스크’ 상태로 거리를 돌아다녔다. 이노오는 첫 회식 이후에도 새벽까지 지인들과 술자리를 더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주간문춘의 이같은 보도에 대중의 반응은 싸늘하다. 이노오는 벌써 두 차례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확진됐다. 2002년 8월과 올 1월 코로나19 확진으로 헤이세이점프의 콘서트까지 중단됐다. 또 코로나19 확진자로서 소속사 쟈니스가 진행한 코로나19 감염 확대 방지를 위한 ‘트웬티★트웬티’ 지원 활동도 참여했다. 그럼에도 불구 이노오가 코로나 시국 속 늦게까지 술자리를 가지고 보건 위생도 무신경한 태도를 보이자 팬들의 분노도 폭발 직전이다. 평소 소속 연예인에 대한 대응을 하지 않는 쟈니스조차 주간문춘에 “본인이 솔직히 잘못을 인정하고 반성 및 재발 방지의 뜻을 보였다”고 사과했다 이노오 케이는 2001년 쟈니스에 들어와 2007년 헤이세이점프로 데뷔했다. 아이돌치고는 드물게 메이지대학 건축학과를 졸업했다. 이현아 기자 lee.hyunah1@joongang.co.kr 2022.03.17 18:29
연예

'킬힐' 측 "스태프 코로나19 확진 여파 2주 연기 3월 9일 첫방"

tvN 새 수목극 '킬힐'이 코로나19 여파를 맞아 첫 방송을 2주 연기했다. '킬힐' 측은 18일 "촬영 현장에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해 2월 23일 첫 방송에서 2주 미뤄진 3월 9일 오후 10시 30분에 첫 방송될 예정이다. 안정적인 제작 환경을 위해 부득이하게 일정을 연기하게 됐다"라고 전했다. '킬힐'은 치열한 홈쇼핑 세계를 그리며 각기 다른 개성을 가진 쇼호스트들의 경쟁과 권력의 세계에서 살아남는 여성들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배우 김하늘, 이혜영, 김성령이 출연해 연기 대결을 예고했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oongang.co.kr 2022.02.18 17:06
야구

방역수칙 위반 선수들, 왜 연봉 35%가 삭감됐을까

왜 30%도 40%도 아닌 연봉 35% 삭감이었을까. NC 다이노스는 지난 1일 2022년 선수단 연봉 계약 현황을 발표했다. 신인 및 FA(자유계약선수)를 제외한 재계약 대상자 61명 중 투수 홍성민을 제외한 60명과 계약을 마무리했다. 지난해 방역수칙 위반 파문을 일으켰던 선수들도 큰 잡음 없이 사인을 마쳤다. 눈길을 끄는 건 삭감 폭이었다. NC는 옵션을 충족해 계약이 자동 연장된 박석민(37)을 제외한 박민우(29) 이명기(35) 권희동(32)의 연봉을 모두 35% 삭감했다. 소수점에서 약간의 차이가 있지만 반올림하면 세 선수 다 삭감 폭이 35%로 동일하다. 박민우는 4억1000만원(2억2000만원 삭감) 이명기와 권희동은 1억7500만원(9500만원 삭감)과 1억1000만원(6000만원 삭감)에 각각 계약했다. 임선남 NC 단장은 "일단 성적을 바탕으로 계산했다. 전반기만 뛰고 시즌 아웃이 된 셈이어서 후반기를 전혀 안 뛴 거로 (연봉 고과를) 돌려봤을 때 일정 비율의 삭감이 나왔다"고 말했다. 박석민·박민우·이명기·권희동은 지난해 7월 한국야구위원회(KBO)로부터 72경기 출전 정지와 제재금 1000만원 징계를 받았다. 방역 수칙을 어기고 원정 숙소에서 일반인 여성과 술자리를 가진 게 화근이었다. 이 술자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고 강남구청이 "선수들이 초기 역학조사에서 동선을 누락했다"며 경찰에 수사를 의뢰, 사건이 확대됐다. 결국 백신 접종 완료자로 역학 조사 대상이 아니었던 박민우를 제외한 나머지 선수들이 감염병예방법 위반 혐의로 검찰 송치됐다. '후반기 아웃'만 고려했다면 삭감 폭은 35%보다 낮을 수 있었다. 임선남 단장은 "사건에 대한 책임을 묻는 의미로 삭감 폭을 약간 더 크게 했다"며 "삭감 폭을 맞추려고 했던 건 아니었는데 (연봉 고과를) 돌려봤을 때 사실 큰 차이가 없었다. 책임의 경중을 따지는 건 무의미한 것 같다"고 말했다. 삭감 폭은 35%로 같더라도 삭감된 금액은 천차만별이다. 고액 연봉자였던 박민우의 삭감 폭이 이명기와 권희동의 삭감 액을 더한 것보다 많다. 임선남 단장은 "당연히 연봉이 큰 선수가 더 많은 금액이 삭감될 수밖에 없다. 연봉이 크다는 건 그만큼 그 선수의 책임이 크다는 걸 의미한다"며 "같은 비율로 삭감되는 것에 대해 선수의 큰 반발은 없었다. 연봉 실무자들도 어느 정도가 적정선인지 논의를 많이 했다"고 했다. 연봉 계약은 마쳤지만 1군 스프링캠프 합류는 불발됐다. 임선남 단장은 "네 선수 모두 C팀(2군) 캠프에서 시작한다. 캠프 기간 N팀(1군)에 합류할 가능성은 상당히 낮다"고 했다. 검찰 수사가 아직 종결되지 않았다. 무턱대고 1군 훈련에 합류했는데 감염병예방법 위반 혐의가 인정된다면 거센 후폭풍에 직면할 수 있다. 잔여 징계가 남은 것도 고려했다. KBO 징계에 구단 자체 징계를 더하면 박석민은 올 시즌 개막 첫 52경기, 나머지 세 선수는 27경기를 뛸 수 없다. 임선남 단장은 "선수들이 시즌 개막을 N팀에서 뛸 수 없어서 N팀 캠프에서 훈련하는 게 적절하지 않다"고 했다. 배중현 기자 bae.junghyune@joongang.co.kr 2022.02.04 08:00
야구

더딘 검찰 발표, 속타는 NC

감염병예방법 위반 혐의로 검찰 송치된 NC 다이노스 선수들의 수사가 장기전 양상이다. 스프링캠프를 준비해야 하는 구단은 입장이 난감해졌다.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진퇴양난 상황에 빠졌다. NC는 지난해 9월 말 이명기(35) 박석민(37) 권희동(32)이 감염병예방법 위반 혐의로 검찰 송치됐다. 세 선수는 팀 동료 박민우(29)와 함께 시즌 중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수칙을 어기고 원정 숙소에서 일반인 여성과 술자리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고 원정 숙소를 관할하는 강남구청은 선수들이 '초기 역학조사에서 동선을 누락했다'며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그 결과 박민우를 뺀 세 선수가 검찰에 넘겨졌다. 도쿄올림픽 예비엔트리에 포함됐던 박민우는 백신 접종 완료자로 역학 조사 대상이 아니었다. 검찰 수사는 해를 넘겼다. 구단 고위 관계자는 일간스포츠와 통화에서 "구단 통해서 하는 게 아니어서 (구단이) 개입하는 게 없다. (검찰 수사가) '완료됐다'는 내용을 들은 건 없다"고 말했다. 네 선수는 사건 직후 한국야구위원회(KBO)로부터 철퇴를 맞았다. KBO는 지난해 7월 16일 KBO 규약 제151조 에 근거해 각각 72경기 출전 정지와 제재금 1000만원을 부과했다. NC도 8월 30일 구단 징계위원회를 통해 술자리를 주도한 박석민에게 50경기, 나머지 세 선수에게 각각 25경기 출전 정지를 추가했다. 이 과정에서 황순현 대표이사와 김종문 단장, 배석현 본부장이 사태에 책임을 지고 모두 사퇴했다. 그뿐만 아니라 선수 관리 책임자인 이동욱 감독도 10경기 출전 정지 처분을 받았다. KBO 징계 발표 시점 NC의 잔여 경기는 70경기였다. KBO 잔여 징계(2경기)에 구단 자체 징계를 더하면 박석민은 올 시즌 개막 첫 52경기, 나머지 세 선수는 27경기를 뛸 수 없다. 이명기·권희동·박민우는 빠르면 5월 초 1군 복귀가 가능하다. 그런데 시즌을 어떻게 준비할 건지 정해진 게 없다. 물의를 일으킨 선수들의 1군 캠프 합류 여부가 미지수다. 구단의 고심이 깊다. 사건이 종결되기 전 공식 훈련에 참여했다가 자칫 역풍에 부딪힐 수 있다. 만약 검찰 수사에서 감염병예방법 위반 혐의가 인정된다면 문제가 더 크게 확산할 수 있다. 구단으로선 혐의가 없는 상태로 사건이 빠르게 종결되는 게 최상의 시나리오지만 검찰 발표 시점을 예상하기 어렵다. 무턱대고 기다리는 것 말고 답이 없다. 선수들이 캠프를 원활하게 보내지 못한다면 시즌 중 1군 복귀 시점이 더 미뤄질 수밖에 없다. 검찰로 송치되지 않은 박민우만 캠프에 먼저 참여시키는 방법은 고려하지 않는다. NC는 2월 2일부터 창원 NC파크와 마산구장에서 각각 1·2군 스프링캠프를 시작한다. 구단 관계자는 "박민우가 수사 대상이 되진 않았지만, 이 사건(술자리)에 같이 있었기 때문에 따로 생각하는 건 조금 어려운 부분이 있지 않나 생각한다"며 "시간이 너무 많이 걸리는 것 같다. 결론이 빨리 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배중현 기자 bae.junghyune@joongang.co.kr 2022.01.13 06:30
연예

[할리우드IS] 제니퍼 로페즈 출연 '마더' 코로나19 확진자로 촬영 중단

미국 가수 겸 배우 제니퍼 로페즈가 출연하는 영화 '마더'의 촬영이 중단됐다. 지난 9일(현지시각) 미국 연예 전문 매체 피플에 따르면 제니퍼 로페즈가 촬영하고 있는 영화 '마더'는 최근 제작진 중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다. 이에 영화는 촬영을 일시적으로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캐나다 로케이션으로 촬영을 진행하고 있는 '마더'는 올해 개봉을 예정으로 제작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마더'는 딸을 보호하기 위해 암살자로 나선 여성의 이야기를 그린 스릴러 영화다. 제니퍼 로페즈와 함께 조셉 파인스, 게일 가르시아 베르날, 오마리 하드윅이 출연한다. 한편, 제니퍼 로페즈는 전 남편 벤 애플렉과 최근 17년 만에 재결합해 많은 관심을 받았다. 박상우 기자 park.sangwoo1@joongang.co.kr park.sangwoo1@joongang.co.kr 2022.01.10 22:58
스포츠일반

여자스포츠 인기상 신유빈 "재활에 집중... 나아야 시합도 잘해"

최고의 한 해를 부상으로 아쉽게 마친 신유빈(17·대한항공)이 재활을 통해 완벽하게 복귀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신유빈은 13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제10회 MBN 여성 스포츠대상 시상식에 참석해 인기상을 수상했다. 수상 후 신유빈은 인터뷰를 통해 “현재 재활과 휴식을 병행하면서 치료에 집중하고 있다. 최대한 손목을 쓰지 않으면서 하체와 상체, 코어 밸런스를 유지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말했다. 최고의 한 해를 보낸 신유빈은 최근 부상으로 한 해를 아쉽게 마무리했다. 2020 도쿄올림픽에 출전했고 아시아 탁구선수권에서 21년 만에 여자복식 금메달과 단식 은메달을 수상했다. 하지만 지난달 열린 세계선수권 대회에서는 손목 피로골절로 기권해야 했다. 2022년도 탁구 국가대표 선발전이 다가오고 있지만, 부상 완치가 우선이다. 본래 17~27일에 충북제천체육관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선발전은 코로나19 확진자 급증으로 내년 1월 4~13일로 연기됐다. 신유빈은 “선발전 참가 여부는 한달 전까지 손목 상태가 어떻게 되느냐에 달렸다”며 “최대한 빨리 회복해서 잘할 수 있는 상태가 됐으면 좋겠다. 손목 상태를 아직 잘 몰라서 지켜봐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아시안게임이 큰 경기지만, 일단 부상을 치료하는 게 가장 먼저라고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시합할 날이 많기 때문에 부상 치료에 집중하겠다. 치료가 돼야 시합을 잘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팬들에게 “내년 국제대회에 출전할지 안 할지는 아직 알 수 없다”며 “출전하게 된다면 많이 응원해주신 만큼 더 열심히 노력해서 이제는 결과로 보여드리겠다. 응원해주신 것에 보답해드리고 싶다”고 감사를 전했다. 차승윤 기자 차승윤 cha.seunyoon.joongang.co.kr 2021.12.13 14:58
경제

미 FDA 머크 코로나 치료제 안전성 논란에도 승인 권고

미국 식품의약국(FDA) 자문 위원회가 머크의 먹는 코로나19 치료제의 승인을 권고했다. 1일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FDA 자문 기구인 항균제자문위원회가 투표를 거쳐 머크의 경구용 코로나19 치료제 몰누피라비르 승인을 권고하는 데 찬성했다. 찬성 13표, 반대 10표로 표 차는 크지 않았다. 이로써 몰누피라비는 FDA의 첫 경구용 코로나 치료제가 될 전망이다. 머크는 지난달 4일 영국에서 세계 첫 사용 승인을 받은 바 있다. FDA 승인이 나오면 머크 치료제는 코로나19 대유행 2년 만에 미국에서는 처음으로 나오는 가정 내 치료제가 된다. 자문위 권고는 코로나19 경증 또는 중증인 성인으로 고령층, 비만, 천식 등 고위험군에 속하는 환자에게 해당된다. 반면 자문위는 임신부에게는 사용하지 않도록 했다. 임신 가능 연령대인 여성에게도 처방 전 임신 여부 테스트를 포함해 각별한 주의를 요하도록 권고했다. 로이터통신은 “찬성과 반대 표차가 크지 않다는 점에서 머크 치료제의 안정성 논의에서 이견을 좁히기 쉽지 않았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라고 전했다. 머크의 복용 안정성과 치료 효과는 논란이 되고 있다. 머크는 FDA 승인을 앞둔 상황인 지난달 26일 몰누피라비르의 효과가 기존에 알려진 50%가 아닌 30%라고 하향 조정했다. 코로나 확진자의 입원율과 사망률을 30% 낮춰준다는 의미다. 또 자문위는 표결 전 여러 시간에 걸쳐 잠정적 부작용 등을 논의했다. 여기에서는 태아에 미칠 수 있는 영향, 변이 바이러스 유발 가능성 등이 도마 위에 올랐다. 외신은 자문위의 권고가 구속력을 갖는 것은 아니지만 관행에 비춰 FDA는 수일 내 이 결정을 지지하는 승인을 할 것으로 전망했다. 김두용 기자 kim.duyong@joongang.co.kr 2021.12.01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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