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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능

박형식 “제아 시절 앞만 보고 달려”…오늘(2일) ‘유퀴즈’ 출격

배우 박형식이 tvN ‘유 퀴즈 온 더 블록’에 출격한다. 2일 오후 8시 45분 방송되는 tvN 예능 ‘유 퀴즈 온 더 블럭’ 287회에는 광고계 손 천재 손혜성과 춤추는 지휘자 백윤학, 아시아 최초 남극 대륙 단독 횡단에 성공한 산악인 김영미 대장 그리고 배우 박형식이 출연한다. TV 광고에만 300여 편 출연한 손혜성은 BTS 뷔, 차은우, 변우석, 공유, 손석구 등의 손 모델로 활약한 비하인드를 공개할 예정. 유재석의 손 모델까지 했던 특별한 일화를 비롯해 공유와 체격이 비슷해 겪은 웃지 못할 유명세(?)도 관심을 모은다. 3초 만에 힘줄도 만들어내는 손 광고 노하우와 함께 기상천외한 손 관리 비법도 만나볼 수 있다. 톱스타들의 손 대역을 위한 비장의 손 관리템이 무엇일지 ‘손 천재’ 손혜성이 밝히는 흥미진진한 이야기를 이날 방송에서 모두 만나본다.‘춤추는 지휘자’로 화제를 모으고 있는 대세 마에스트로 백윤학도 만나볼 수 있다. 백윤학은 음악을 온몸으로 표현하며 지휘자 직캠까지 탄생시킨 120만 조회수의 주인공. 유재석도 “근심, 걱정이 사라진다”라고 할 정도로 흥 넘치는 특별 오케스트라 공연을 비롯해 그의 특별한 서사를 만나볼 수 있다. 서울대 공대 출신 수재가 지휘봉을 잡게 된 놀라운 사연과 더불어 집안의 반대를 딛고 결심한 지휘자의 삶을 모두 이야기한다. ‘직업 만족도 최상’인 백윤학이 춤을 추게 된 계기를 비롯해 단원들의 ‘웃참(웃음참기)’을 위한 필사의 노력들도 흥미를 더할 예정. 흥으로 지지 않는 ‘유마에’ 유재석과 ‘조차르트’ 조세호의 즉흥 지휘 실력도 만나볼 수 있다. ‘아시아 최초’ 남극 대륙 단독 횡단에 성공한 산악인 김영미 대장의 이야기도 관심을 모은다. 100kg의 썰매를 끌고 홀로 1786km 남극을 횡단한 70일간의 위대한 여정이 공개될 예정이다. 남극 횡단까지 장장 10년에 걸쳐 진행된 프로젝트의 비하인드를 비롯해 철저한 훈련과 준비 과정도 놀라움을 자아낸다. 영하 30도 혹독한 한파를 버텨낼 수 있었던 비결과 함께 남극으로 떠나기 전 김영미 대장이 꼭 챙겨간 것의 정체도 만나볼 수 있다. 중도 하산을 겪던 막내 산악인 시절을 지나 아시아 여성 최초 남극점에 도달하는 등 인간 한계에 도전하게 된 스토리 역시 이목을 집중시킨다. 내딛는 발걸음마다 역사가 된 김영미 대장의 남극 생존 스토리를 이날 방송에서 모두 만나본다. 복수극까지 섭렵하며 안방을 발칵 뒤집은 배우 박형식의 이야기도 들어볼 수 있다. 박형식은 화제의 드라마 ‘보물섬’을 통해 재발견이라는 수식어를 얻은 소감과 함께 하드캐리로 완성한 바다 수영 액션을 비롯해 소름 돋는 비하인드를 대방출할 예정이다. 그런가 하면 유재석은 박형식을 만나 ‘무한도전’의 특별한 추억을 떠올린다고 해 궁금증을 유발한다. 2010년 제국의아이들(ZE:A)로 연예계에 입문해 어느덧 데뷔 16년 차가 된 박형식의 모든 성장 스토리도 공개된다. 박형식은 중학교 때부터 밴드부를 하며 아이돌 멤버로 캐스팅된 에피소드와 함께 승합차 1대, 화장실 1개로 멤버 9명이 생활하던 추억의 제국의아이들 시절 이야기를 풀어낸다. “무조건 앞만 보고 달렸다”라며 제국의아이들 막내에서 아기 병사를 거쳐 연기파 배우로 성장한 여정 또한 감명을 전할 예정. 여전히 돈독한 우정을 자랑하는 광희의 깜짝 목소리 출연을 비롯해 박형식이 직접 들려주는 추억의 명곡 ‘후유증’ 라이브 무대도 만나볼 수 있다.‘유 퀴즈 온 더 블록’은 매주 수요일 오후 8시 45분에 방송된다. 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5.04.02 12:20
영화

‘오겜2’ 박성훈이 그린 ‘트젠 군인’…엇갈린 시선은 ‘여전’ [IS포커스]

“포기하면 넌 천지신명이 아니라, 내 손에 먼저 죽어.” (‘오징어 게임2’ 중 현주)실패하면 목숨을 잃는 5인 6각 게임 중 연이은 실수로 패닉에 빠진 무당 선녀에게 같은 팀의 현주는 이렇게 말한다. 급박한 상황에서도 타인을 탓하기보단 거칠게나마 북돋는 현주는 확실히 특별한 트랜스젠더 캐릭터다. ‘오징어 게임2’에 등장한 이 본 적 없던 신선한 캐릭터에 호감과 아쉬움 등 다양한 시선이 따르고 있다.‘오징어 게임2’에서 처음 등장한 현주는 남성으로 태어나 여성으로 자신을 정체화한 MTF 트랜스젠더로, 성확정 수술 비용을 마련하고 태국에서 살아가기 위해 게임에 참가하게 됐다. 이는 전편에서 신용불량자뿐 아니라 외국인 노동자와 탈북민 등 우리 사회 사각지대에 놓인 이들을 아울러 다뤄온 황동혁 감독의 의도가 반영된 것. 황 감독은 “현주란 인물이 가진 인간에 대한 믿음, 스스로의 가치에 대한 믿음을 좋은 시선으로 보여주면 우리 사회에서 성소수자를 보는 관점이 조금 달라지지 않을까 했다”고 밝혔다. 현주 역은 배우 박성훈 캐스팅 소식부터 지대한 관심을 받았다. 트랜스젠더라는 설정이 알려지자, 국내외 일각에선 성소수자 역에 성소수자를 캐스팅하지 않은 것에 관한 지적도 일었다. 미국 NBC뉴스는 “한국에서 보기 드문 트랜스젠더 역할에 이성애자 남성을 캐스팅하는 것은 다양한 인종의 성소수자를 모욕하는 행동으로 볼 수 있다”고 강하게 비판했다.지난달 26일 전편 공개 후에도 과장된 ‘여성스러움’을 수행하기보단 담백한 톤을 가진 현주를 두고 스테레오 타입을 지양한 현실적인 트랜스젠더의 모습이라는 호평과 긴 머리와 가슴 분장, 조금 높인 목소리 톤이 단지 ‘여장’에 가깝다는 지적이 동시에 관측됐다. 이에 대해 박성훈은 일간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현주가 절대 희화화되서는 안 된다는 생각으로, 참가자 중 가장 이타적이고 배려심 강한 인격적 측면에 집중해 연기했다”며 “과도한 목소리 변조와 과장된 제스처를 가장 경계했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현주의 게임 참여 동기는 성전환이지만, 게임 중엔 성정체성보다 이타심이 돋보인다. 특히 생존경쟁에서 후 순위로 밀린 노모와 그의 아들, 약해 보이는 소녀, 무당과 팀을 이뤄 마이너의 승리를 보여줘 응원 받았다. 트랜스젠더에 선입견이 있는 기성세대 금자(강애심)가 “난 (현주가) 이쁜 거까진 모르겠고, 이래 보니깐 괜찮아요”라며 이해를 뛰어넘은 유대를 보이는 장면은 감동적이다.또 특전사 중사 출신인 현주는 ‘오징어 게임2’ 하이라이트에서 능숙한 사격 실력으로 감시카메라를 백발백중 부숴 통쾌함을 안긴다. 그러나 이런 군인 설정은 지난 2021년 복무 중 성전환 수술을 받아 강제 전역을 당한 고(故) 변희수 육군 하사를 참조했기에 현실과의 괴리가 안타깝다는 반응도 적지 않다. 비수술 트랜스젠더의 화장실 출입 장면을 둘러싼 누리꾼들의 설전이 오가기도 했다. 지난달 31일 박성훈이 자신의 SNS에 일본 음란물 표지를 실수로 잘못 게시하면서, 캐릭터에 대한 비판에 배우에 대한 비난까지 더해졌다. 그 결과 박성훈이 차기작인 ‘폭군의 셰프’에서 하차하기도 했다. 현실과 픽션 사이, 갑론을박이 펼쳐지는 가운데 전문가들은 트랜스젠더 캐릭터를 대중 작품에 넣었다는 시도를 높이 평가했다. 정덕현 대중문화평론가는 “트랜스젠더 캐릭터를 다루는 드라마는 국내에서 거의 없었다”며 “실제 당사자성을 가진 배우가 연기했다면 더 좋았겠지만 아직 국내 여건상은 앞서간 이야기다. 또한 박성훈의 해프닝 역시 캐릭터와는 분리해서 볼 문제”라고 짚었다.하재근 대중문화평론가 또한 “특히 서구시장에선 성소수자 문제가 주요한 이슈이다. 폭넓은 시청층을 확보해 글로벌 흥행 기록을 새로 쓰는데도 뒷받침이 됐을 것”이라며 “픽션이 현실과 다르다고 기만적이라는 건 지나친 비판일 것이다. 그보단 고 변희수 하사 사례를 참조하는 등 고증을 높인 점을 의의로 볼 수 있다”고 평했다.이 같은 평들에 대해 박성훈은 “성소수자에 사회적 편견을 가진 분들의 시각이 현주를 통해 조금이나마 부드러워진다면 뿌듯할 것 같다”고 바람을 전했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1.16 06:00
예능

이번엔 뉴진스 하니‧한강…’SNL 코리아’ 고질적 ‘조롱’ 논란 또 터졌다 [줌인]

쿠팡플레이 ‘SNL코리아’가 ‘풍자 코미디쇼’가 아닌 ‘조롱 코미디쇼’로 또 다시 도마 위에 올랐다. 거듭되는 논란에 ‘SNL코리아’가 자극적인 소재에만 단순히 편승해 프로그램의 정체성을 잃은 것 아니냐는 지적이 계속되고 있다. ‘SNL코리아’는 최근 그룹 뉴진스 멤버 하니의 국정감사 출석 당시와 한국인 최초이자 아시아 여성 최초로 노벨문학상을 받은 한강 작가의 과거 인터뷰 모습을 모사하면서 또 다시 논란에 휩싸였다. 지난 19일 공개된 ‘SNL 코리아’ 시즌6에서 배우 지예은은 “제가 직장 내 괴롭힘을 당해서 출석하게 됐다”며 베트남계 호주 국적인 하니의 어눌하고 서툰 말투를 따라했다. 지예은은 하니가 실제 눈물을 흘렸던 모습을 흉내냈는데, 국회의원으로 분장한 출연자가 화장실 휴지를 건네기도 했다. 또 같은 날 한강 작가의 외모와 말투는 과장돼 희화됐다. 배우 김아영이 한강 작가의 의상과 헤어스타일을 따라한 채 노벨상 수상 후 전한 소감을 인터뷰하는 형식이었는데, 한강 작가가 실눈을 뜬 채 다소 움츠러든 자세를 하는 모습이 모사됐다. 출연자들이 하니와 한강 작가를 따라하는 내내, 제작진은 방청객의 웃음소리를 효과음으로 넣으며 호응을 이끌어냈다. 이에 대해 ‘SNL코리아’가 어떤 웃음을 의도한 것인지에 대한 의문과 도를 넘은 조롱 아니냐는 지적이 쏟아졌다. ‘SNL코리아’를 향한 이 같은 지적은 어제 오늘 일이 아니다. ‘SNL코리아’는 ‘파격적인 웃음, 과감한 풍자로 대한민국 트렌드를 이끄는 코미디쇼’라고 프로그램을 소개하고 있지만 ‘풍자’는 실종됐다는 비판을 받은 지 오래다. ‘풍자’는 힘이 있는 대상을 향해야 빛을 발하지만 ‘SNL코리아’는 오히려 그 대상이 사회적 약자 또는 평범한 사람들을 향한다는 지적이다. 불과 몇 개월 전에는 배우 전종서가 어느 특정 문화를 애호하거나 일반적이지 않은 의상을 선호하는 것을 두고 조롱했다는 비판이 나왔다. 또 연애 프로그램의 비연예인 출연자들을 흉내내 비하 논란에 휩싸였고, ‘SNL코리아’ 대표 인기 코너 ‘MZ 오피스’는 MZ세대를 비꼬는 기성 세대의 시선이 담겼다는 비판도 있었다. 여기에 배우 황정음이 출연해 전 남편을 저격한 회차 등은 연예인 속풀이쇼로 전락한 것 아니냐는 지적을 받았다. 이 같은 ‘SNL코리아’의 행보는 단순히 이슈만을 쫓아 말초 신경을 자극한다는 분석이다. 물론 대선 등 정치 이벤트에서 후보들의 의혹을 패러디하는 콩트 등은 박수를 받았으나, 계속되는 조롱 논란은 그 의미마저 퇴색시킨다는 의견이다. 패러디는 ‘공감’이 전제돼야 하는데 오히려 고개를 갸우뚱하게 만드는 이야기들이 이어지는 데다 이슈 자체만을 단순히 병렬적으로 재현하고 나열하는 데만 그치면서 어떠한 메시지를 주지 못한다는 것이다. 자칫 약자 또는 피해자의 상황을 또다시 보여줌으로써 2차 가해를 할 위험성이 높다는 평가가 나온다. 더구나 이 같은 ‘SNL코리아’의 행태는 지금의 미디어 환경 속 시청자들에게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의견도 있다. 그동안 ‘SNL코리아’의 구성 등은 유튜브 환경에 최적합돼 있다는 평가를 받아 왔고 실제 유튜브에서 높은 조회수를 기록하기도 했다. 그만큼 특정 사안에 대한 ‘SNL코리아’의 접근법은 시청자들의 인식에 크나큰 영향을 주기 쉽다는 것이다.김성수 대중문화평론가는 “지금의 ‘SNL코리아’는 특정 선입견을 사회적 약자 또는 소수를 공격하는 방식으로 보여주고 있는데 사회 전반적으로 쉽게 도사리는 차별의 문제를 더 고착시킬 위험이 크다. 특히 웃음거리로 전락하는 이들 대상이 쉽게 문제제기 또는 반항할 수 없는 터라 비겁하다는 평가를 받을 수도 있다”며 “이러한 문제점이 계속된다면 불쾌감을 더 높여 시청자들에게 외면 받을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10.22 05:39
연예일반

대리만족 아닌, 대리짜증... 평균 1점대만 가는 ‘어쩔수없는윤화’ [김지혜의 ★튜브]

유튜브 콘텐츠가 홍수처럼 쏟아지고 있는 요즘, 뭘 봐야 할지 모를 때 다들 있죠? ‘김지혜의 ★튜브’가 재미있고 유익한 콘텐츠를 선별해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편집자 주> ‘별걸 다 합니다’. 진짜 별걸 다해주는 유튜버가 등장했다. 남들은 가기 꺼려하는, 먹기 꺼려하는 평균 별점 1점대 장소에만 방문해 대리짜증을 경험시켜준다. 구독자 12만 명을 보유한 유튜버 ‘어쩔수없는윤화’는 엄청난 수의 구독자를 자랑하지는 않지만, 유튜브 업계에서 보기 드문 ‘평균 1점대 리뷰 콘텐츠’로 입소문을 타면서 가파른 구독자 상승세 추이를 자랑하고 있다.지난 2월 ‘구글 평점 1점대 호텔을 가보았습니다’라는 영상이 처음 업로드됐다. ‘어쩔수없는윤화’는 다른 손님들이 남긴 리뷰를 꼼꼼히 살핀 후 해당 모텔에 곰팡이가 있는지, 청소가 제대로 안 되어있는지를 직접 확인한다. 악의적으로 ‘리뷰 테러’를 하는 손님들도 종종 있기 때문이다. 화장실 내부부터 샴푸 린스 상태, 보일러 여부, 방음 상태 등을 확인한 후 리뷰와 다른 점도 알려준다. ‘주인장이 불친절했다’는 리뷰에 대해 “후기와는 다르게 저를 안내해 주신 주인 할아버지는 엄청 친절하고 다정했다”고 설명했다. ‘어쩔수없는윤화’의 매력은 대담함과 선입견 없는 자세다. 바퀴벌레 트랩이 무려 5개나 설치된 평점 1점대 고시원에 살면서도 “이웃 주민들이 너무 귀여웠다”면서 비하인드를 전하다. 윤화는 “남녀공용 고시원이었다. 방음이 안 되는데도 소음이 전혀 없었다. 전화통화도 무조건 밖에서 하고 설거지도 바로바로 하신다”면서 “4050 남성분들이 문 앞을 스티커로 꾸며놓는 것도 귀여웠다. 또 여기가 에어컨이 잘 안되다 보니 문을 열고 다들 사시는데, 제가 지나가는 시간대를 어떻게 아셨는지 이때만 되면 문을 조금 닫아 놓으신다. 이런 디테일한 배려가 귀여운 추억으로 남았다”고 말했다.콘텐츠를 자극적으로 풀어내지 않고 진정성 있게 다가가고, 최악의 상황에서 소소한 긍정 모멘트를 발견하는 것도 어쩔수없는윤화’ 유튜브 채널만의 관전 요소다. 고시원 외에도 평점 1점대 클럽, 평점 1점대 맛집, 평점 1점대 미용실, 평점 1점대 사주 체험까지 다양한 장소에 방문하는 중이다. ‘어쩔수없는윤화’ 평균 조회수는 50만 회 정도이며, 가장 높은 조회수 173만 회를 기록한 영상은 ‘폐쇄된 사이버 마을에 가봤습니다’다. 평소와 달리 음산한 BGM으로 시작하더니 “최근 이단 사이비 문제가 심각해지며 종교 문제를 넘어 사회문제로 확산함에 따라, 마을 주민을 비롯한 국민의 알 권리와 공익적 목적을 위해 해당 영상을 제작하였다”는 문구가 나온다. 마을 주민들마저 쉬쉬하는 호스텔에 담당 PD와 함께 들어가려고 시도하지만, 결국 실패하고 만다. 이 과정을 실감 나게 담아내며 긴장감을 자아냈다. 최근에는 ‘별 거 다합니다’ 슬로건에 걸맞게 평점 1점대 리뷰 콘텐츠 말고도 AI와 함께 살아보기, 20km 행군에 도전하며 구독자 수를 늘려가고 있다.‘어쩔수없는윤화’ 구독자라고 밝힌 30대 남성은 “20대 여성이 혼자서 체험하기엔 다소 어렵고 무서운 부분들도 콘텐츠화를 잘하는 것 같아서 대단하다. 특히 과장되지 않고 담백하게 리뷰를 전달하는 게 좋다”면서 “비싼 호텔이나 음식을 리뷰하는 콘텐츠들도 많지만, 평균 1점대 리뷰와 같은 콘텐츠는 유튜버가 희생해야 한다는 점에서 구독자들이 더욱 진정성 있게 보는 것 같다”고 말했다. 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4.10.07 06:05
스타

‘나는 솔로=핱시‘로 만들어버린 22기 영호의 매력 [김지혜의 사심만땅]

‘나는 솔로’에서 ‘하트시그널’ 분위기를 느낄 줄이야. 최근 ENA, SBS Plus ‘나는 솔로’ 22기 남성 출연자 영호가 화제다. 경상도 남자 특유의 무뚝뚝한 말투에 반전되는 섬세한 성격으로 시청자들을 설레게 했다.지난 8월 14일에 첫 방송된 ‘나는 솔로’ 22기는 ‘돌싱특집’으로 꾸려졌다. ‘나는 솔로’ 애청자라면 모태솔로 특집 다음으로 기대가 되는 게 돌싱 특집일 거다. 결혼과 이혼을 모두 맛본 출연자들의 솔직하면서도 안타까운 사연들이 시청자들의 도파민을 자극하기 때문이다. 22기는 이례적이었다. 여성 출연자 정희와 남성 출연자 경수가 추가로 영입돼 총 14명(여성 7명·남성 7명)의 돌싱남녀가 한자리에 모였다. 수많은 출연자 중 시청자들에게 제대로 눈도장을 찍은 남성 출연자가 있으니. 바로 영호다. 1987년생인 영호의 직업은 교직원. 그는 성격 차이로 결혼 5개월 만에 이혼했다. 자기소개 당시 자녀가 없는 상대를 선호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사랑 앞에서는 머리와 마음이 따로 노는 법. 본능적으로 가장 끌려 하는 여성 출연자 순자는 10살, 6살 아들 둘을 키우고 있는 상황이다. 순자는 1988년생으로 반도체 제조사 근무중이다. 순자 역시 영호와 마찬가지로 성격 차이로 전남편과 이혼했으며, 아이를 모두 양육하면서 미용 기술을 배우는 등 바쁜 시간을 보내고 있다. 영호의 진실한 성격은 순자와 일대일 데이트에서 제대로 드러났다. 영호는 순자에게 “자기소개 전까지는 ‘아이들이 있더라도 한 번 부딪혀봐야지’라는 생각을 했다. 그런데 자기소개 듣고 나니까 못 부딪히겠더라. 부딪혀 볼 수준이 아니었다”고 솔직한 심정을 밝혔다. 순자는 “둘째는 형을 보고 자라서 아빠를 겪어본 적이 없다. 근데 아빠를 안 찾는다. 형을 보고 배운다”라며 자녀에 대한 이야기를 계속했다. 대화가 진행될수록 고민이 많아진 영호는 깊은 한숨을 계속해서 내쉬었다. 단편적으로 해당 장면만 보면 영호가 무례하게 보일 수도 있겠다. 하지만 영호가 순자를 진심으로 대하기 때문에 나올 수 있는 ‘한숨’이었다. 더구나 영호는 자식이 없기 때문에, 순자와 연애를 하기 위해서는 무거운 책임감이 따르는 게 현실이다. MC 데프콘 역시 “영호가 진짜 진심일서 그렇다”면서 영호의 마음을 대변했다.무거운 분위기도 잠시, 영호의 재치와 센스를 발견할 수 있는 장면도 나왔다. 순자가 화장실에 가는 척하면서 몰래 계산하려고 했는데, 이를 눈치챈 영호가 큰 발소리를 내고 달려와 온몸으로 막은 것. 그러면서 “달리기 빠르다고 했죠? 저 축구한다니깐요”라는 능청스럽게 던진 멘트는 순자도, 보는 시청자들도 웃음 짓게 했다. 영호가 박력 있게 계산하는 장면이 담긴 영상은 빠르게 SNS 등을 통해 퍼져나갔고 “상남자 영호”라며 누리꾼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눈치 빠른 ‘나는 솔로’ 제작진이 시기적절하게 영호, 순자의 데이트 미공개분 영상을 공개하기도 했다. 약 20분가량의 영상임에도 불구하고 조회수 50만 회에 육박한다. 무엇보다 영호의 매력은 투박한 말투 뒤에 숨겨진 여린 마음이다. 2순위 데이트로 순자를 고른 뒤, 순자의 우울한 표정을 본 영호는 죄책감에 빠진다. ‘나는 솔로’ 특성상 이성을 만나러 온 자리이기 때문에 한 사람에게만 직진해야 하는 규칙은 없다. 그런데 영호는 2순위 데이트 후 심야데이트로 마음속 1순위에게 귓속말해야 한다는 PD의 지시에 곤혹스러워하더니, 결국 귓속말을 하지 않았다. 그의 마음 속 1순위는 옥순이었다. 이후 영호는 제작진과 인터뷰에서 “제일 슬펐던 순간”이라면서 순자에게 미안함을 드러냈다. 어딘가 고지식하면서도, 투박하고, 순수함까지 느껴진다. ‘나는 솔로’는 연애 프로그램 중에서도 ‘매운 맛’으로 유명한데, 영호의 직진 모멘트 덕에 ‘하트시그널’, ‘환승연애’를 보는 듯한 색다름이 가미됐다. 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4.10.02 07:09
예능

“남편 ‘정신적 외도’” 주장 아내…오은영 “두 사람 마음속에 아이들 없어” 일침 (‘결혼지옥’)

‘오은영 리포트 - 결혼 지옥’에 남편의 정신적 외도를 주장하는 아내가 등장했다.12일 방영된 MBC ‘오은영 리포트 - 결혼 지옥’에는 남편이 자신은 이해하고 공감해 주지 않으면서 불특정 다수의 여성과 감정 교류를 하는 등 정신적 외도를 하고 있다고 주장하는 아내와 싸우다 못해 대화 불통까지 왔다는 남편, ‘과녁 부부’의 사연이 전해졌다. 두 사람은 갈등을 좁히지 못하고 재판을 통해 잘잘못을 따지다 촬영일 기준 3일 전, 법적으로 이혼 상태가 됐다는데. 이를 듣던 오은영 박사와 MC들은 누가 문제인지 따지기 위해 이혼 소송을 하는 건 이상하다고 당혹감을 드러냈다.남편은 아내가 주장하는 공감과 배려가 어떤 의미인지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며 문제를 알기 위해 사연을 신청했다고 털어놓았다. 싸우다 화난 아내의 전화 신고에 일상 촬영 도중 경찰까지 현장을 찾아왔다는데. 아이들에게까지 외면당한 모습에 보는 이들까지 안타깝게 만드는 남편. 과연 두 사람을 둘러싼 외도에 대한 진실은 무엇일까?◇ 하지도 않는 외도를 의심하고 확정 짓는 아내의 증상, 의부증이라고 진단 내린 오은영 박사?힘찬 빗자루질로 하루를 시작하는 남편의 직업은 화물차 운전사다. 25톤의 화물차를 운전한 지 벌써 4년 차인 남편은 성실하게 근무했다. 한편, 아내는 일부터 가정까지 지키는 커리어우먼으로서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그러나, 아내는 지금의 삶에 만족하지 못하는 이유가 바로 남편 때문이라고 털어놔 MC들을 어리둥절하게 만들었는데. 이제껏 남편이 자신의 감정을 이해해 주고 공감해 주지 않았다고 설움을 쏟아내는 아내. 심지어 남편이 자신이 짜증 내는 걸 즐기는 것 같다는데. 반면, 남편은 한번 아내의 전화 통화를 받으면 모든 게 남편 때문이라는 이야기를 3~4시간 동안 듣고 있어야 한다고 답답함을 말했다.장을 보기 위해 마트를 방문한 부부와 아이들. 갑자기 걸음을 멈춘 아내는 떨떠름한 표정으로 짜증을 드러낸다. 지나가는 곳에 여성이 있으면 그냥 지나치면 되는데, 남편은 꼭 옆에 서 있다 오거나 시선을 준다는 아내. 이를 듣던 MC 소유진은 “여자가 있나 없나 주의하면 더 여자를 보게 되지 않냐”며 당황하는 남편의 마음을 대변했다. 오은영 박사는 영상 속 아내의 모습을 심각하게 바라보며 무언가를 작성하기 시작했다. 장보기를 마친 뒤, 돌아가는 차 안에서도 부부의 언쟁은 계속됐다. 아내는 남편이 차량용 방향제를 바꿔 끼우는 것 역시 차 밖 50M 거리의 다른 여자에게 잘 보이려고 바꾸는 것 같다며 버럭했는데. 과거, 남편에게 차 안에서 떨어뜨린 지갑을 찾아달라고 요청했으나, 남편이 지갑은 찾아주지 않고 지나가는 여성을 신경 쓰며 방향제를 갈아 끼웠다는 아내의 말에 MC들의 말문이 막혔다.오은영 박사는 아내에게 상당히 통제적인 면이 있다고 분석했다. 아내가 남편에게 원하는 건 파리 같은 눈으로 모든 걸 신경 쓰고 맞춰달라는 것. 즉, 극도로 감정적인 배려를 받는 거라는데. 누구나 배려받고 싶은 마음은 있지만, 특히 아내는 기준이 매우 높다며 평범한 배려가 아닌 과한 배려로 아내를 맞출 사람은 아무도 없다고 단호하게 말했다. 또한, 아내가 남편에게 섭섭함과 요구를 표현하는 방식이 올바르지 않고, ‘외도’로 표현하는 부분에 있어서 치료가 필요한 증상이라고 진단했다. 현재 남편이 외도하지 않지만, ‘반드시 외도하고 있다’고 의심하고 아내가 실제로 그렇게 느낀다는 건 명백한 망상 증상이자 대뇌 불균형이 있다는 거라며 걱정을 드러냈다. 망상은 아니라고 부정할수록 더욱 견고해져 치료가 힘들다며 문제를 알릴지 말지 고민했지만, 아내를 위해 진정성 있는 진단을 내린 오은영 박사. 그러나, 아내는 이 사실을 쉽사리 받아들이지 못했다. 심리검사에서 다른 이의 의도를 왜곡되게 해석하고 확신하는 경향이 있다는 결과가 나온 만큼 오은영 박사는 아내 본인에게 이런 문제가 있다는 걸 인지하는 게 중요하다고 설명을 덧붙였다.◇ 아이들이 아내를 무서워한다는 남편의 인터뷰에 격분한 아내, 녹화 도중 영상 시청 중단 요청?퇴근한 남편은 아내와 아이들을 위해 시장에서 음식을 포장한 뒤 귀가했다. 음식과 함께 문 앞에 도착하자 초인종을 눌러 아이가 열어주길 기다리는 남편. MC 소유진과 문세윤은 “현관문 비밀번호를 모르시나”라며 당혹감을 숨기지 못했다. 아내는 남편과 싸우고 난 뒤 마주하기 싫은 상황에서 남편이 귀가하는 걸 방지하기 위해 비밀번호를 수시로 바꾼다고 말해 모두를 충격에 빠뜨렸다. 결국 아내가 지시하자 눈치 보며 문을 열어주는 아이들. 남편은 시장에서 사 온 음식을 보여주며 아내에게 화해 신청을 하지만, 아내는 거부하며 아이들 앞에서 연거푸 술을 들이켰다. 이 모습에 아이들 역시 남편의 음식 권유를 모두 외면하는데. 음식은 뒷전이 되고, 급기야 분노한 아내는 과거 남편이 자신을 밀치거나 벽돌을 던지고, 냉장고를 쓰러뜨리는 등 폭력을 행사하였던 사건까지 얘기하며 아이들을 싸움의 현장에 불러들였다. 이를 본 오은영 박사는 화가 섞인 탄식을 뱉었다. 결국, 아내는 남편의 폭력적인 성향을 우려해 심각한 상황이 발생하기 전 신고해야 한다며 경찰을 불렀고, 순식간에 부부의 집 안으로 경찰이 들이닥치기 시작했다. 폭력을 행사하지 않았는데, 경찰을 마주한 남편은 결국 퇴근한 지 4시간 만에 집 밖으로 쫓겨났다. 이 모습을 본 MC 박지민은 “일 끝나고 귀가했는데 갑자기 나가라니요”라며 안타까움을 숨기지 못했다. 남편은 정말 폭력을 드러낸 사건이 있었냐는 MC들의 질문에 아내가 말한 내용이 모두 맞다고 밝혀 오은영 박사와 MC들의 진심 어린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부부 싸움 사이에 낀 아이들은 그저 싸움이 끝나길 숨죽인 채 기다릴 뿐이었다.두 사람의 싸움을 눈앞에서 지켜본 아이들은 외식 자리에서도 아내의 눈치를 보며 소극적인 태도를 보였다. 아내가 화장실에 가자, 그제야 아빠에게 반응하며 이야기를 나누기 시작하는데. 남편은 아내가 감정조절을 하지 못하기 때문에 아이가 눈치 보고 상처받는다고 걱정스럽게 말했다. 그러자, 아내는 남편이 자신을 궁지로 몰아넣는다며 일상 영상 시청 도중 시청 중단 요청을 해 녹화장에 있던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다. 영상 속에서 한참을 움츠려있던 아이는 부부에게 “우리는 무슨 죄인데?”라며 용기 내 말했고, 이를 본 MC 박지민은 아이가 받을 상처가 우려된다며 걱정했다.오은영 박사는 아내가 이 자리에 나온 이유도 아이를 위해 잘해보려고 나온 이유라는 걸 알지만, 여전히 아이들을 이해하고 공감하지 못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아내도 남편에게 깊은 공감과 이해를 바라듯, 아이들도 아내에게 똑같은 걸 바라고 있을 거라며 아이들이 더 이상 거친 엄마의 눈치를 보지 않고 마음을 나눌 수 있도록 대화하고 귀 기울일 것을 강조했다. 또한, 아이들 앞에서 술 마시는 문제도 고쳐야 한다고 언급했다. 또한, 남편에게도 이제껏 문제가 있다는 걸 알면서도 회피했다는 점을 꼬집으며 아빠로서 가정을 지키고 문제를 직면할 것을 강조했다. 또한, 오은영 박사는 부부가 공권력과 공공재에 대해 아주 쉽게 생각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심각한 가정폭력이 아닌, 부부 불화로 남편을 내쫓기 위해 경찰을 수시로 부르는 건 아주 위험하다고 강조했다.오은영 박사는 쉽사리 진단을 받아들이지 못하는 아내를 위해 자발적이고 자율적으로 병원을 방문해 치료받을 것을 권했다. 남편을 의심하는 걸 넘어서 외도하고 있다고 확정적으로 말하는 것은 분명 전문의로서 매우 걱정되는 부분이라며 여러 치료제와 상담 치료를 통해 마음을 다스릴 수 있도록 할 것을 말했다. 또한, 남편이 아무리 화를 불러일으키게 하더라도, 술로 감정을 해결하지는 말 것을 강조했다. 그리고 아내 자신의 아픔을 말하기에 앞서 엄마로서 아이들의 진솔한 마음과 생각에 더 집중할 것을 말했다. 남편에게는 착하다고 만사 좋은 게 아니라며 지금보다 적극적으로 문제 개선에 응할 것을 권했다. 아내에게 감정 교류는 매우 중요한 사안이라며 현재처럼 회피하려는 모습은 아내를 더 화나게 만들고 상황을 악화시키기에 아이들이 보고 배울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을 강조했다.다음 주에는 집안에서 군림하는 아내의 모습이 독재자 같다며 답답함을 느끼는 남편과 아빠로서의 소임을 다 하지 못하는 남편이 불만인 아내. 정반대되는 두 사람과 어긋난 자식 사랑으로 고통받는 자녀의 이야기가 ‘오은영 리포트 - 결혼 지옥’을 찾아온다.‘딜레마 부부’ 2부 중 1부는 8월 19일 월요일 오후 10시 45분 MBC ‘오은영 리포트 - 결혼 지옥’에서 공개된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08.13 09:00
스타

과즙세연 “방시혁 의장, 하이브 사칭범 잡는 과정에서 알게 돼… 관심 많이 받아 웃겨”

BJ 과즙세연이 방시혁 하이브 의장과 둘러싼 논란에 대해 언급했다.아프리카TV BJ 과즙세연(본명 인세연)은 11일 “월드스타 과즙 듕장”이라는 제목의 생방송을 진행했다. 이날 BJ 과즙세연은 베벌리힐스에서 입었던 의상을 입고 등장했다.BJ 과즙세연은 “방시혁 의장님과 어떻게 아는 사이인지 궁금할 것 같다”며 이야기를 시작했다. 그는 “작년에 하이브를 사칭해서 DM으로 연락이 온 적이 있었다. 사칭범이 일적인 대화가 아닌 이상한 이야기를 하길래 언니가 방시혁 의장님과 아는 사이라서 물어봐달라고 했다”며 “하이브가 사칭범을 잡고 있었고 증거를 수집하고 있었다. 그래서 저라는 사람을 그 때 하이브 의장인 방시혁 님이 알고 있었던 것이다. 현재 사칭범은 감옥에 들어간 상태”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미국에서 우연히 만났다고 하는데 그럴 수 없다. 예약이 어려운 유명한 레스토랑이 있다. 원래 예약이 불가능하다고 대답을 받았다”며 “방시혁 의장님과 같이 동행하면 갈 수 있다고 해서 언니랑 너무 가고 싶어서 갔다”고 전했다. 이어 방시혁 의장이 과즙세연의 언니를 촬영하고 있던 목격담에 대해서는 “저도 인터넷에 올라오고 나서 봤다. 그날 언니랑 베벌리힐스 길거리에서 만났다. 식당에 가는 날 배가 너무 아파서 화장실에 간 사이에 스윗한 방시혁 의장님이 사진을 찍어주셨다”며 “저도 화장실에 있어서 몰랐다. 구도를 잡아주시고 알려주시는 과정이 찍혔다”고 덧붙였다.BJ 과즙세연은 “한국에서 이제 저를 모르는 사람이 없을 것 같다. 넷플릭스 프로그램 홍보도 되고 복귀 라이브 방송도 관심을 많이 받고 화려해져서 웃기다”고 소감을 밝혔다.앞서, 미국의 거리 모습을 촬영해 소개하는 한 유튜브 채널은 지난 8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베버리힐스의 7월 풍경을 담은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는 방시혁 하이브 의장으로 추정되는 남성이 여성 두 명과 함께 길을 건너며 대화를 나누는 모습이 담겼는데, 여성 중 한 명이 BJ 과즙세연이라고 알려져 화제가 됐다.하이브 측은 일간스포츠에 “지인이 모이는 자리에서 두 분 중 언니분을 우연히 만났고, 엔터 사칭범 관련해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지 조언을 준 바 있다. 이후 두 분이 함께 LA에 오면서 관광지와 식당을 물어와서 예약해 주고 안내해 준 것”이라 설명했다. 한편, 과즙세연은 2000년생으로, 아프리카TV를 비롯해 유튜브, 틱톡 등에서 활동하고 있다. 최근 넷플릭스 오리지널 예능 ‘더 인플루언서’에도 출연했다. 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4.08.11 21:48
연예일반

[IS포커스] “2030 워너비가 달라졌다”...이영자→김숙 ‘싱글라이프’ 뜨거운 관심

“2030 워너비가 달라졌다.” 이영자, 최화정, 김숙 등 우리나라 대표 방송인들의 싱글 라이프에 관심이 뜨겁다. 과거 화려하고 럭셔리한 연예인들이 워너비로 꼽힌 반면, 이제는 소탈하고 꾸밈없는 일상에 주목하며 롤모델로 삼는 젊은 시청자들이 늘어나고 있다. 최근 경기도 가평으로 터를 옮긴 이영자의 일상이 주목을 받고 있다. MBC 예능프로그램 ‘전지적 참견 시점’에서 가평에서의 하루를 보여주거나, 유튜브 활동을 재개해 ‘3도4촌’이라는 콘셉트로 특별할 것 없는 일상을 보여주고 있다. 주3일은 도시에서, 주4일은 촌에서 보낸다는 콘셉트에 맞게 열심히 일한 후 직접 꾸민 드림하우스에서 평화로운 나날들을 보내고 있다. 텃밭에서 제철 재료를 이용한 음식을 만들어 먹거나 마당에서 앉아있는 모습이 전해진다. 특별할 것 없는 일과에 반응은 뜨겁다. ‘3도4촌’ 영상은 단 두개이지만 총 200만 뷰에 가깝다. 집안 곳곳에 비치된 이영자의 취향이 담긴 소품들에 시청자들의 관심이 쏠렸을 뿐 아니라, 이영자가 시청자들에게 터놓는 얘기들은 잔잔한 공감과 감동을 불러일으켰다. 이에 해당 영상의 댓글에는 시청자들의 응원과 동시에 닮고 싶다는 반응이 이어졌다. 올해 63세인 방송인 최화정은 오랜 기간 진행한 SBS 파워FM ‘최화정의 파워타임’에 하차한 후 유튜브 채널을 개설해 핫한 크리에이터로 변신했는데, 젊은 여성 시청자들 사이에서 ‘화정 언니’로 통한다. 이영자가 푸근한 일상을 담아낸다면, 최화정은 평소 만들어 먹는 음식의 레시피를 공유하거나 장바구니, 가방 속, 안방 욕실, 피부 관리 등 하루 루틴의 일부들을 콘텐츠로 만들어 소개하고 있다. 유튜브 채널을 개설한 지 2개월이 지난 지금, 구독자는 50만 명을 넘을 정도다. 최화정은 채널 소개란에 “명랑한 사람이 결국 행복을 낚는다고 하죠? 저 최화정, 언제나 명랑한 어른이고 싶어요”라고 적었는데, 최화정 특유의 밝고 유쾌한 삶의 태도 또한 배우고 싶다는 반응이 쏟아지고 있다. 40대 끝자락인 김숙은 다채롭게 보내는 싱글 라이프의 일상을 전하고 있다. 평소 큰 관심을 지니고 있는 캠핑을 하거나, 관련 용품들을 직접 둘러보며 재미와 공감을 사고 있다. ‘브라 친구들’이라고 칭하는 여성 친구들과 여행을 떠나는 모습, 홈파티 등 싱글의 즐거운 일상이 가득하다. 특히 최근엔 김숙 또한 가평에 세컨하우스를 마련했는데, 단돈 20만 원에 화장실을 직접 리모델링하는 과정 등을 공유해 시청자들에게 유익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김헌식 대중문화평론가는 “지금의 2030세대에게 비혼은 하나의 선택지가 됐다. 그게 연예인들의 싱글라이프에 눈길이 쏠리는 이유”라며 “특히 이들 세대는 물질적 풍요보다 ‘소확행’을 더 원하기 때문에 소박한 일상을 보여주는 연예인들에 더 관심을 갖게 되는 듯하다”고 말했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07.31 05:47
프로야구

'관중 23% 증가' 롯데, 후반기 팬 위한 사직야구장 환경 조성

롯데 자이언츠가 사직야구장 환경을 개선한 뒤 후반기를 맞는다. 롯데 구단은 "최근 사직구장 매점 확대, 외야 측 복도 환경 개선, 식음매장 위생점검, 안전점검까지 완료했다"고 밝혔다. 사직구장은 1985년 개장했다. 부산 야구를 상징하는 곳이지만, 오랜 세월 노후화가 진행돼 시설이 열악하다. 구단은 시즌 초 팬 안전을 위해 관중석 계단 논슬립 패드를 부착해 장마철 미끄럼 사고를 사전에 방지했다. 후반기에는 사직구장 외야 측 복도 환경 개선해 팬들이 야구장에서 더욱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도록 준비를 마쳤다. 또한 전반기 팬들에게 큰 인기를 얻은 40년 전통의 수원맛집 '보영만두'가 사직구장 2호점을 오픈했다. 구단은 "긴 대기 줄로 인한 팬들의 불편 사항이 해소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사직야구장 내 다양한 사고 예방을 위한 사전 안전점검 활동도 진행했다. 여름철 식중독 예방을 위해 사직구장 식음매장 위생관리 공식 파트너사인 세스코와 함께 사직야구장 식음 매장 전반에 대한 위생점검을 실시했다. 아울러 사회적 문제로 이슈가 되고 있는 공중 화장실 몰래카메라 예방을 위해 동래경찰서와 함께 사직야구장 전체 여성 화장실에 대해 집중 점검했다.롯데는 올 시즌 전반기 홈 관중 54먼 8415명(41경기, 평균 1만6461명)으로 전년 대비 23% 증가했다. 4월까지 최하위였던 롯데는 5월 이후 28승 23패 2무(승률 3위)로 반전, 팬들의 발걸음을 모으고 있다. 구단은 "앞으로도 사직구장을 찾아주시는 팬들의 편의를 증진하고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지속할 계획"이라고 전했다.한편 부산시와 롯데는 2029년 신축 구장에서 새 시즌에 돌입한다는 구상이나, 신축 구장과 대체 야구장 위치 공사비용 분담 등은 여전히 확정되지 않은 상태다. 이형석 기자 2024.07.12 11:28
국가대표

[김종문 진심합심] 핑크 라커룸과 축구협회 소파 그리고 소통

옷장과 벽, 바닥에 깔린 카펫까지 모두 핑크색입니다. 샤워실과 화장실 내 변기까지 분홍색으로 칠해졌습니다. 아이들 놀이 공간 같지만 사실 어느 미국 대학 풋볼팀의 라커룸입니다. 정확히는 원정팀 라커룸 입니다. 전통의 강호 아이오와 대학 호키스(Hawkeyes)는 홈 구장 키닉 스타디움 내 상대팀이 쓸 공간을 그렇게 꾸몄습니다. 왜 그랬을까요. 1970년 대 말 당시 풋볼팀 코치였던 헤이든 프라이의 아이디어였습니다. 심리학을 전공한 그는 “핑크색이 마음을 차분하게 가라앉힌다”라는 것에 착안했습니다. 상대팀 선수의 공격적인 성향을 누그러뜨리려는 일종의 심리전이었습니다. 전문가들은 색상을 지각하는 방식은 개인과 문화에 따라 달라 일률적으로 판단하긴 어렵다고 말합니다. 여성 혐오로 이어질 수 있다는 지적도 합니다. 호키스 팬과 대학, 학생 대다수는 전통이라며 라커룸 공사 때 핑크색을 그대로 남기는 데 찬성합니다.일단 호키스 구장을 찾은 상대팀은 평정심을 잃게 되는 건 분명합니다. 신기하거나 짜증 나거나 다양한 반응이 나옵니다. 핑크색 마법(?)에 휘둘리지 않으려 어느 팀은 자신들 응원 포스터와 플래카드로 라커룸을 도배하기도 합니다. 경기 전부터 신경을 건드리고 평상심을 흔드는 것. 그것이 호키스가 노리는 것입니다.사람들은 환경으로부터 많은 영향을 받습니다. 스포츠 현장도 마찬가지입니다. 창원NC파크 야구장에서 제가 사랑한 곳 중 하나가 1층 콘코스(concourse·통로를 겸한 광장)입니다. 야구가 있을 때나 없을 때나 그곳을 걸으며 앞으로는 그라운드를 보고, 뒤로는 무학산을 바라볼 수 있었습니다. 그런 대비, 아울러 여백이 좋았습니다. 많은 관중이 있을 때도 8.4m 높이 덕분에 개방감이 매우 커서 사람들의 소음은 금세 사라지고 파티가 열린 듯 즐거운 북적거림과 볼거리로 그 공간이 채워지는 느낌이었습니다.설계할 때부터 그런 부분까지 생각하고 기획됐습니다. 새 야구장 건축 당시 저도 미국서 온 설계회사 관계자들과 인터뷰를 했는데요. 웬만하면 두 개의 층이 나올 수 있는 높이를 콩코스에 집어넣은 의도를 설명하더군요. 어떻게 공간을 구성하느냐, 어떤 색을 입히고 어떤 방식으로 꾸미는가는 단순하게 인테리어 차원이 아닙니다. 쓰임새를 기획한 사람과 쓰는 사람, 보는 사람이 서로 주고받는 메시지이고, 소통의 차원으로 발전합니다.그런 점에서 저는 대한축구협회의 회의실 소파를 떠올립니다. 혹시 여러분은 뉴스에서 축구협회 회의실 장면이 기억나시나요. 최근 한국 축구가 대표팀 감독 선임 이슈를 놓고 많은 고민을 안고 있습니다. 그래서 축구협회 회의실에서 중요한 미팅이 열릴 때면 넓은 회의실과 낮은 테이블, 베이지색 소파가 등장하는 장면이 방송 등 미디어에 실립니다. 이를 놓고 기업과 조직 등에서 위기관리를 담당하는 분들과 이야기를 나눈 적이 있습니다. 대부분 의견이 부정적이었습니다. “다른 때라면 모르겠으나 지금은 긴박하고 시급한 상황인데 한가하게 보인다” “토론하고 협의하는 장소가 아니라 푹신한 소파에 앉아 티타임 하는 곳 같다"라는 반응이었습니다. ‘축구팬이라면 협회의 어떤 모습을 보길 원할까’ 생각해 보라는 지적도 있었습니다. 앞서 말씀드린 대로 ‘공간=소통’이기 때문입니다. 자료를 찾아보니 소파가 놓인 축구협회 회의실은 과거에도 주요 회의 때 사용됐습니다. 그렇지만 타이밍이 문제입니다. 지금은 한국 축구의 미래에 대해 온 국민이 심각하게 받아들이는 시기입니다. 보이는 장면 하나하나 세심하게 골라야 합니다. 진정성 있다고 말만 하지 말고 모양새도 중요합니다. 제대로 자료 넘겨가며 논쟁하며 토론할 공간에서 축구협회의 변화를 말해야 합니다. 그런 장소와 분위기는 그렇게 사용될 것이고 또한 밖에서 보는 우리 눈에도 그렇게 비칠 겁니다.2차 세계대전 때 독일 공습으로 영국 의회 건물이 파괴됩니다. 당시 윈스턴 처칠은 마주 보게 놓인 좁고 긴 벤치가 놓인 의사당을 그대로 복원하라고 주문합니다. 그것이 말싸움을 불사하며 토론하는 영국 민주주의의 근본이라고 봤기 때문입니다. 스포츠도 정치도 소통과 메시지는 걸맞은 장소와 때가 있습니다. 한국코치협회 인증코치 김종문 coachjmoon 지메일김종문은 중앙일보 기자 출신으로, 2011~2021년 NC 다이노스 야구단 프런트로 활동했다. 2018년 말 '꼴찌'팀 단장을 맡아 2년 뒤 창단 첫 우승팀으로 이끌었다. 현재 한국코치협회 인증코치(KPC)다. 2024.06.03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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