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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요리사 안현민·잔망루피 차명석 단장...1200만 관중 시대, 팬 서비스 '뉴노멀'

요리사로 변신한 안현민(22·KT 위즈), 캐릭터 탈을 쓰고 등장한 차명석(56) LG 트윈스 단장. 팬 서비스는 진화하고 있다. 야구 없는 계절, 선수들은 2025시즌을 정리하고 2026시즌을 준비하며 '휴식기'를 보내고 있다. 더불어 팬들과 야구장 밖에서 소통할 시간이 늘어났다. 구단 대부분 비활동기간 돌입 전후로 팬 페스트를 개최하고, 선수들도 소속 에이전시가 마련한 행사나 사모임을 통해 야구팬과 접점을 만들고 있다. 올해는 시선을 끄는 독특한 이벤트가 많았다. 신인상 수상자 안현민은 지난 6일 홈구장(수원 케이티위즈파크) 구내식당에 팬 46명을 초청해 식사를 대접했다. 그는 현역 군 복무 시절 취사병이었다. 경험을 살려 직접 만든 식사를 제공한 것. 참신한 기획에 다른 구단 팬들도 박수를 보냈다. 실제로 안현민이 만든 미역국과 닭볶음탕은 참석한 팬들의 호평을 자아냈다고. 식사가 끝난 뒤에는 팬들과 대화를 나누는 순서도 이어졌다. 2025시즌 통합 우승을 달성한 LG는 지난 10일 서울시 여의도 LG 트윈타워 내 드래프트128에서 추첨을 통해 팬들을 초청, 우승 기념 맥주 파티를 열었다. 공약을 실현한 차명석 단장은 캐릭터 '잔망루피' 탈을 쓰고 등장해 참석한 이들에 웃음을 자아냈다. LG는 우승 직후에도 팬이 함께 축하할 수 있는 기념행사를 개최한 바 있다. 한화 이글스는 창단 40주년과 19년 만에 한국시리즈 진출 기념 불꽃놀이를 개최했다. 대전시 유성구 엑스포공원과 엑스포다리 일대에서 성대한 '쇼'가 펼쳐졌다. 대전시민, 한화팬 모두에게 큰 선물이었다. 키움 히어로즈도 현대백화점 목동점에서 연말 자선행사를 열었다. 간판선수 송성문은 스페셜 이벤트로 유소년 야구 선수들을 위한 멘토링 강연에 나섰다. 지난해 출범 최초로 1000만 관중을 돌파한 프로야구는 올해는 1231만 2519명이 입장하며 다시 한번 최다 기록을 경신했다. 정규시즌 초반부터 야구 관련 컬래버 상품이 큰 화제를 모았다. 야구 관련 예능 프로그램이 늘었고, 다양한 플랫폼에서 관련 콘텐츠가 쏟아졌다. 선수들은 비시즌을 통해 그동안 받은 사랑을 보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벤트 경기가 늘어났고, 방송·유튜브 촬영에 나선 이들도 많다. 구단도 팬과 직접 만나는 자리를 더 늘리고 있다. 그 방식은 다양해졌고, 규모는 커졌다. 1200만 관중 시대, 한층 성숙해진 팬 서비스가 뉴노멀로 자리 잡고 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12.12 13:07
프로야구

"KBO가 계약 승인을 하면 안 된다" 김재환 이적 후폭풍, 실행위 차원 논의 이어지나 [IS 이슈]

두산 베어스를 떠나 SSG 랜더스로 이적한 외야수 김재환(37)의 계약을 둘러싸고 후폭풍이 거세다. A 구단 단장은 "제도를 무력화하려는 편법적 시도가 있었다면 한국야구위원회(KBO)는 해당 계약을 승인해서는 안 된다"라고 강하게 비판했다.김재환은 지난 5일 SSG와 2년 최대 22억원(계약금 6억원, 총연봉 10억원, 옵션 6억원)에 계약했다. 그는 2021년 12월 두산과 자유계약선수(FA) 계약 당시 '4년 계약(최대 115억원)이 끝난 2025시즌 이후 구단과 우선 협상을 진행하고 합의점을 찾지 못하면 자유계약선수로 풀어준다'는 조항을 넣었다. 여기서 말하는 '자유계약선수'는 FA 등급에 따른 보상 규정이 적용되는 일반 FA와 달리, 조건 없는 방출 형태라 이적 시 어떤 보상 의무도 발생하지 않는다. 이 때문에 김재환이 사실상 FA 제도의 취지를 우회한 편법을 만들었다는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복수의 구단 관계자는 "일종의 꼼수다. 이게 반복되면 FA 등급제는 의미 없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현행 KBO리그 FA 시장에선 A 등급 선수를 영입하면 원소속팀에 보호 선수 20명 외 1명과 전년 연봉의 200%를 보상해야 한다. 현금만 원할 경우 전년 연봉의 300%. B 등급은 보호 선수 25명 외 1명과 전년 연봉 100% 혹은 현금 보상만 하면 전년 연봉의 200%를 건네야 한다. 반면 C 등급은 전년 연봉의 150% 보상만 하면 된다. 이번 겨울 FA 시장에선 A 등급 6명, B 등급 8명, C 등급 7명 등 총 21명의 선수가 권리를 행사했다. FA 재자격을 얻은 김재환은 B등급으로 분류됐지만, 이번 사안에서는 사실상 '논외'였다. 홈런왕 출신인 그는 통산 276홈런을 기록 중인 슬러거다. 이 정도 무게감을 지닌 선수가 보상 없이 '자유의 몸'이 된 사례는 거의 없다.4년 전 해당 조항을 넣었던 두산과 김재환의 공인대리인 리코스포츠에이전시에 대한 책임론도 제기된다. 현행 규정을 직접적으로 위반한 것은 아니지만, 제도의 취지를 무너뜨리는 방식이었다는 점에서 비판을 피하기 어렵다는 지적이다. 전력 보강을 위해 논란이 큰 선수와 빠르게 접촉, 계약을 성사한 SSG 역시 책임에서 자유롭지 않다. B 구단 관계자는 "만약 이 방법을 허용하면 비슷한 조건을 요구하는 선수가 나올 수밖에 없다"며 "KBO 차원에서 문제없다고 결론 내리면 막을 명분이 없지 않나"라고 반문했다. 논란이 확산하자 KBO도 내부 논의를 예고했다. KBO는 오는 15일 실행위원회(단장 회의)를 열 예정이다. 아직 공식 안건으로 상정된 내용은 없지만, '김재환 계약 건'이 테이블에 오를 가능성이 있다. 박근찬 KBO 사무총장은 "구체적인 안건으로 올라간 것은 아니다. 관련 문제를 논의해 볼 생각"이라며 "단장을 비롯한 실무자들의 의견을 들어보겠다"라고 밝혔다. FA가 아닌 김재환의 계약 승인 절차는 내년 초에 진행된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12.08 11:31
프로야구

"민호가 제일 반길 텐데, 하지만.." 최형우가 머뭇거린 이유, FA 강민호는 언제 잡나

"민호가 가장 반길텐데..."'왕조 멤버' 최형우(42)의 귀환, 누가 가장 그의 복귀를 반길까. 최형우는 강민호(40)의 이름을 언급하면서도 조심스러워했다. 강민호가 아직 자유계약선수(FA) 신분이기 때문이다. 삼성은 3일 최형우와 2년간 인센티브 포함 최대 총액 26억원의 조건으로 자유계약선수(FA) 계약을 맺었다고 전했다.최형우가 삼성 유니폼을 입고 뛰는 건 2016시즌 이후 9년 만이다. 2002년 2차 신인 드래프트 6라운드 48순위로 지명돼 삼성의 푸른 유니폼을 입은 최형우는 2005년 방출됐으나, 2008년 삼성에 복귀해 2011년부터 2014년까지 삼성이 4연속 통합우승을 하는 데 일조한 바 있다. 이종열 삼성 단장은 최형우의 영입 배경에 대해 "선수들이 그의 영입을 원했다"라고 전했다. 시즌 중부터 선수들이 '예비 FA' 최형우 영입을 요청했고, 삼성은 FA 시장이 개장하자마자 최형우에게 연락해 교감을 쌓았다. 그 결과 원소속팀 KIA 타이거즈와의 경쟁 끝에 최형우를 품었다. 계약 후 최형우는 "(삼성에) 다시 돌아온다는 생각에 너무 기쁘다. 오늘부터 새로운 시작을 하는 기분이다"라며 "내가 합류하면서 삼성 라이온즈가 우승을 하는, 그것밖에 (목표가) 없는 것 같다"라고 힘줘 말했다.그러면서 자신을 가장 반길 것 같은 멤버에 대해 '왕조 시절 막내' 구자욱과 평소 친분이 있는 강민호를 꼽았다. 최형우와 강민호는 팀은 달라도 오래 전부터 많은 이야기를 해왔다는 후문이다. 적지 않은 나이에 은퇴 이야기도 종종 했다고. 이에 최형우는 "(강)민호도 (나를) 엄청 반겨줄 것 같다"라면서도 "민호가 아직 FA라서 잘 모르겠다"라고 말했다. 강민호 역시 현재 FA 시장에 나와있다. 원 소속팀 삼성과 협상 중이다. 삼성은 최근 장승현(2차 드래프트) 박세혁(트레이드) 두 명의 포수를 영입해 포수층을 살찌웠으나, 고위 관계자는 "강민호는 우리 선수다. (이전 두 영입은) 강민호 대체자 찾기가 아닌 함께 할 백업 선수를 영입한 것"이라며 강민호와의 협상도 계속 이어가고 있다고 전했다. 협상이 지지부진한 느낌이지만, 분위기는 좋다. 일단 삼성은 강민호에게 '일시정지'를 요청한 상태. 진행 중인 최형우 영입을 마무리한 뒤 본격적인 협상을 재개하자고 요청을 해놓은 상태다. 강민호 역시 흔쾌히 받아들였다. 최근 만난 강민호는 "(협상이) 지지부진한 느낌이라기보단, 편안하게 기다리는 상태라고 보면 될 것 같다"라고 상황을 전했다. 협상 실무자인 이예랑 리코에이전시 대표도 "(삼성과 협상이) 잘 진행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최형우 영입은 완료됐고, 다시 강민호와의 협상이 시작된다. 이종열 삼성 단장은 "강민호뿐만 아니라, 김태훈, 우완 이승현 등 우리 선수를 먼저 챙겨야 할 시점이다. 잘 진행하겠다"라고 말했다. 윤승재 기자 2025.12.04 10:31
프로야구

"조금만 기다려달라" 최형우 이어 강민호까지, 삼성 '낭만 듀오' 모두 잡나 [IS 피플]

삼성 라이온즈의 최형우(42) 영입이 임박했다. 여기에 주전 포수 강민호(40)와의 협상도 순항 중이라는 소식이 들려온다. 매년 은퇴라는 단어와 싸우며 불혹을 넘긴 '낭만 듀오'가 삼성 라이온즈에서 함께 뛰는 장면이 코앞에 다가왔다. 최형우는 현재 삼성과의 계약이 눈앞이다. 삼성이 이적시장 개장과 함께 최형우에게 적극적으로 계약을 제시한 가운데, KIA는 지난 28일 최형우에게 최종 오퍼를 제시했으나 보수적인 기조가 여전해 협상에 큰 진전은 없었다는 후문이다. 결국 삼성 쪽으로 추가 기운 듯하다. 최형우는 삼성과 인연이 깊다. 2002년 2차 신인 드래프트 6라운드 48순위로 지명돼 삼성의 푸른 유니폼을 입은 최형우는 2005년 방출됐으나, 2007년 경찰야구단에서 퓨처스(2군)리그 타격 7관왕을 수상하며 2008년 삼성에 복귀해 신인상까지 거머쥐었다. 이후 2011년부터 2014년까지 삼성이 4연속 통합우승을 하는 데 일조한 바 있다. 최형우가 삼성에 돌아오면 2016년 이후 10년 만에 친정팀 복귀가 이뤄진다. 삼성은 여기에 '집토끼' 강민호와의 협상도 계속 진행 중이다. 삼성은 최근 장승현(2차 드래프트) 박세혁(트레이드) 두 명의 포수를 영입해 포수층을 살찌웠으나, 고위 관계자는 "강민호는 우리 선수다. (이전 두 영입은) 강민호 대체자 찾기가 아닌 함께 할 백업 선수를 영입한 것"이라며 강민호와의 협상도 계속 이어가겠다고 전했다. 강민호 역시 "삼성 쪽에서 조금 기다려달라고 해 긍정적으로 생각하며 기다리고 있다. (협상이) 지지부진한 느낌이라기보단, 편안하게 기다리는 상태라고 보면 될 것 같다"라고 현 상황을 전했다. 협상 실무자인 이예랑 리코에이전시 대표도 "잘 진행되고 있다"라고 언급했다. 강민호의 말대로라면, 삼성은 현재 집중하고 있는 외부 FA, 즉 최형우 영입에 집중한 뒤 강민호 잡기에 다시 열을 올릴 것으로 보인다. 이대로라면 최형우와 강민호 모두 같은 유니폼을 입고 뛰게 된다. 두 선수는 팀은 달라도 오래 전부터 많은 이야기를 해온 사이다. 적지 않은 나이에 은퇴 이야기도 종종 했다는 후문. 결론은 간단했다. "경쟁력이 없다면 유니폼을 벗어야 하지만, 경쟁력이 남아 있는데 굳이 은퇴 시기를 정해서 옷을 벗는 건 아니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그리고 이번 FA 시장에서 경쟁력을 제대로 증명하고 있다. '낭만 듀오'의 한솥밥이 머지않았다. 윤승재 기자 2025.12.01 10:19
산업

이노션, 최초 원 아시아 크리에이티브 어워즈 '올해의 에이전시' 선정

이노션이 ‘2025 원 아시아 크리에이티 어워즈’에서 ‘올해의 에이전시’로 선정됐다. 글로벌 크리에이티브 단체 '더 원 클럽 포 크리에이티비티'가 2020년 출범한 원 아시아 크리에이티브 어워즈는 아시아 각국의 크리에이티브 역량 강화와 업계 네트워크 확장을 목표로 매년 개최된다.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최고 크리에이티브 작품과 에이전시를 선정하고 있다. 주최 단체인 더 원 클럽 포 크리에이티비티는 '더 원 쇼', 'ADC 애뉴얼 어워즈' 등을 운영하는 세계적 권위의 비영리 단체로, 글로벌 크리에이티브 산업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조직 중 하나로 꼽힌다.이노션은 현대차와 함께한 '밤낚시' 캠페인이 ▲브랜디드 엔터테인먼트 ▲크리에이티브 효과성 부문에서 각각 최고상을 받는 등 12개 상을 석권한 성과로 올해의 에이전시로 뽑혔다.원 아시아 크리에이티브 어워즈 출범 이후 한국 에이전시가 올해의 에이전시 타이틀을 차지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금까지 해당 타이틀은 BBDO, 레오버넷, 오길비 등 글로벌 대형 에이전시가 차지해왔다.김정아 이노션 대표이사는 "이번 수상은 한국 크리에이티브의 글로벌 경쟁력을 다시 한번 확인시킨 결과"라며 "브랜드와 사회 모두에 지속 가능한 가치를 전달하는 크리에이티브를 통해 글로벌 무대에서 이노션의 위상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김두용 기자 2025.11.27 10:01
프로야구

"영입 1순위였다" 조상우 이탈 가능성, 1차 방어선 구축한 KIA [IS 포커스]

KIA 타이거즈가 2차 드래프트에서 베테랑 스윙맨 이태양(35)을 지명하며 전력을 보강했다. 팀 내 오른손 필승조 조상우(31)가 자유계약선수(FA) 권리를 행사한 가운데, 그의 이탈을 대비한 '1차 방어선'을 구축했다는 평가가 나온다.이태양은 지난 19일 열린 KBO리그 2차 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3순위로 KIA의 선택을 받았다. 2차 드래프트는 리그 전력 평준화와 선수들의 출전 기회 확대를 위해 2011년부터 2019년까지 격년제로 운영됐다. 2021년과 2022년에는 퓨처스 FA 제도로 대체됐다가, 2023년 부활했다.KIA 관계자는 "이태양은 다양한 구종을 보유하고 있다. 긴 이닝을 책임질 수 있는 베테랑이기도 하다"며 "선발과 중간 모두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어 영입 대상 1순위로 생각했다. 전천후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태양은 이번 2차 드래프트의 '인기 매물'이었다. 김경문 한화 감독의 구상에서 제외돼 퓨처스(2군)리그에 머문 기간이 길었지만, 기량은 여전히 안정적이라는 평가다. 시즌 2군 성적이 27경기 8승 3홀드 평균자책점 1.77. 피안타율도 0.213으로 준수했다. 마운드 보강을 염두에 둔 복수의 구단이 영입을 검토했으나, 지명 순번이 앞선 KIA가 선점할 수 있었다.KIA는 올겨울 리그 최다 팀 내 6명의 선수(양현종·이준영·조상우·한승택·박찬호·최형우)가 FA 권리를 행사했다. 이 가운데 유격수 박찬호가 지난 18일 두산 베어스로 이적하며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내부 FA 잔류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지만 또 다른 이탈자가 나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 대표적인 선수가 바로 조상우다. 지난해 12월 신인 지명권(2026년 1라운드, 4라운드)과 현금 10억원을 묶어 키움 히어로즈에서 영입된 조상우는 올 시즌 72경기에 등판했다. 구속 저하와 기복으로 일부 우려도 있었지만, 개인 한 시즌 최다 28홀드(리그 4위)를 기록했다. 조상우의 공인대리인은 리코스포츠에이전시(리코)다. 이번 FA 시장에서 박찬호·김현수(LG 트윈스) 등 대어급 자원을 다수 보유한 리코는 현재 물밑에서 활발하게 움직이고 있다. 조상우의 계약 협상이 본격화하면 몸값 올리기에 주력할 전망이다.한 구단 관계자는 "이태양은 2차 드래프트에서 여러 구단이 주목한 선수였다"며 "조상우가 빠져나갈 수 있는 상황을 대비해 지명한 느낌이다. (완벽하지 않더라도) 대안을 마련했으니 FA 협상에서도 부담을 덜 수 있을 거 같다"라고 전망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11.21 00:02
프로야구

외타→문현빈→강백호→노시환→채은성...한화, 꺼지지 않는 '불꽃' 타선 구축 IS 포커스]

자유계약선수(FA) 최대어 강백호(26)를 품은 한화 이글스가 2026시즌 막강한 공격력을 구축할 전망이다. 한화는 20일 "FA 강백호와 4년 총액 100억원(계약금 50억원·연봉 30억원·옵션 20억원)에 계약했다"고 밝혔다. 한화는 지난 19일 열린 2차 드래프트에서 안치홍 등 소속 선수 4명이 다른 팀이 지명을 받으며 양도금 11억원을 받게 됐다. 더불어 팀 연봉도 줄였다. 투자 여력이 생긴 한화는 공격력 강화를 노렸고, 19일 오후 강백호에게 영입 의사를 전한 뒤 하루 만에 계약을 마무리했다.강백호는 한국 야구 '현재이자 미래'다. 2018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1순위로 KT 위즈에 지명된 그는 데뷔 시즌부터 타율 0.290 29홈런 84타점을 기록하며 그해 신인상을 받았다. 꾸준히 성장세를 이어간 강백호는 2021년 타율(0.347) 3위, 안타(179개)와 타점(102개) 2위에 오르며 리그 정상급 타자로 올라섰다. 전 소속팀 KT와 다년계약 없이 예비 FA 시즌(2025)을 치른 강백호는 지난 8월, 글로벌 에이전시 파라곤 스포츠 인터내셔널과 계약을 발표하며 메이저리그(MLB) 진출 의지를 드러냈다. 실제로 금주 미국으로 출국해 관계자들 앞에서 쇼케이스를 진행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한화가 높은 몸값을 제시했고, 결국 KBO리그 잔류를 선택했다. 한화는 2025시즌 LG 트윈스를 넘지 못해 정규시즌 2위, 한국시리즈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팀 평균자책점(3.55) 1위 오를 만큼 탄탄한 마운드 전력을 갖췄지만, 타선은 팀 장타율(0.395) 5위, 팀 득점(689점) 4위를 기록하며 상대적으로 약했다. 강백호는 25홈런, 장타율 5할 이상 기대할 수 있는 타자다. 한화는 기존 4번 타자 노시환에 강백호까지 가세하며 더 무게감 있는 화력을 구축할 수 있게 됐다. 손혁 한화 단장도 "강백호는 희소성을 가진 좌타자 거포다. 우타 거포인 노시환, 타점 생산 능력이 뛰어난 채은성, 타격 능력이 성장 중인 문현빈까지 함께 타선을 꾸리면 위압감 있는 타선을 이룰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을 전했다. 더불어 손혁 단장은 "강백호의 136개 홈건 중 56개가 좌월, 중월 홈런이다. 여기에 우중월 홈런까지 더하면 82개에 달한다. 또 반드시 홈런이 아니더라도 강한 타구로 주자들을 불러들이는 것이 중요한 만큼 타선이 강해진다는 것에 더욱 의의를 뒀다"라고 영입 배경을 전했다. 강백호를 주자를 많이 두고 나설 수 있는 타순에 배치하겠다는 얘기다. 이 기조 속에 지난 한국시리즈 주요 선발 라인업을 대입하면, 새 외국인 타자와 문현빈이 테이블세터, 그 뒤에 강백호-노시환-채은성이 나설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강백호는 3번 타자로 통산 가장 많은 타석(1621)을 소화했고 좋은 타율(0.320)을 남긴 바 있다. '100억원 사나이'로 거듭난 강백호는 "좋은 조건으로 좋은 환경에서 야구할 수 있도록 내 가치를 인정해 주신 한화 이글스 구단에 진심으로 고마운 마음이다"라고 계약 소감을 밝혔다. 이어 강백호는 "올 시즌 좋은 성적을 낸 팀에 합류한 만큼 나도 힘을 보태서 한화가 더 훌륭한 팀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강백호의 전 소속팀 KT는 강백호에게 한화 못지않은 조건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강백호의 선택은 한화였다. KT 구단 관계자는 "전력 강화를 위해 끝까지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남은 스토브리그 지향점을 전했다. KT는 강백호의 한화행이 공식적으로 발표된 직후 FA 포수 한승택과 4년 총액 10억원에 계약했다고 발표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11.20 18:10
OTT

일본은 발끈했지만…‘피지컬: 아시아’ 몽골팀 “韓우승, 밀어주기 없었다” [왓IS]

넷플릭스 ‘피지컬: 아시아’ 최종 2위에 오른 몽골팀 관계자가 편향 방송, 조작 논란 등을 직접 부인했다. 몽골팀 선수 에이전시 대표이자 몽골의 ‘피지컬: 아시아’ 출연에 앞장선 둘구운 엔흐초그트(Dulguun Enkhtsogt)는 20일 자신의 소셜미디어(SNS) 계정에 “몽골팀을 진심으로 응원해 주신 여러분께 정말 감사드린다”라고 시작하는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그는 “여러분이 어디서 어떤 글을 쓰든, 그 글을 대회 주최 측과 다른 나라 선수들이 어떻게 받아들일지 꼭 생각해 달라. 국경을 넘어서 싸움을 만들고, 아무 관련도 없는 언어로 넷플릭스나 경쟁 팀 선수들을 향해 공격하는 건 절대 있어서는 안 될 일”이라고 강조했다.이어 “주최국에 대한 의심이나 경계심을 가질 수 있는 건 맞다. 하지만 왜 그런 일이 일어날 수 없는지를 여러분께 설명드리겠다”며 ‘피지컬: 아시아’가 자국팀을 밀어주는 위험한 행동을 하지 않았고, 승리한 한국팀은 이런 종류의 프로그램에 가장 익숙한 실력자라고 말했다.그는 “개최국의 심리적 우위라는 건 실제로 존재한다”며 “한국팀은 자국에서 개최되는 만큼 ‘무조건 이겨야 한다’는 부담과 설령 이긴다 해도 의심과 비난을 피할 수 없다는 압박이 있었다. 하지만 그들은 해냈다. 이번 대회의 우승팀은 한국”이라고 인정했다.아울러 “이 쇼를 통해 가장 큰 가치와 성과를 얻고,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사랑받은 나라를 꼽자면 바로 몽골이다. 그건 누구도 부정할 수 없다”며 “세계가 바라보는 몽골인의 이미지가 완전히 달라졌다. 단순히 힘과 체력뿐 아니라, 지적 능력 면에서도 정말 강한 민족이라는 걸 우리 선수들이 보여줬다”고 자신했다.그는 또 “여러 나라에서 우리를 응원하고 좋은 반응을 보내주고 있다. 그렇다면 우리 몽골인들 역시 이런 기회를 준 한국 측과 넷플릭스 측에 감사하는 것이 자연스러운 일”이라고 되레 공을 돌렸다.“이 프로젝트로 모든 것이 끝난 게 아니다. 이제부터가 시작”이라고 말한 그는 자국민에게 “넷플릭스나 한국 선수들에게 공격적인 말을 하고 싶을 만큼 스트레스가 쌓였더라도, 그런 부정적인 말은 마음속에 잠시 넣어두고, 정말 풀고 싶다면 자신이 좋아하는 운동을 하면서 해소하길 바란다”고 조언했다. 끝으로 “지금 세계가 우리를 주목하고 있는 만큼, 우리가 보여줄 수 있는 긍정적인 모습들을 밖으로 알리면 이 프로젝트를 위해 노력하는 우리 젊은이들에게도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이번 몽골팀의 입장 표명은 일본팀의 태도와 사뭇 상반돼 눈길을 끈다. ‘피지컬: 아시아’ 일본팀 멤버로 출연한 이종격투기 선수 오카미 유신은 앞선 19일 자신의 SNS에 “일본은 전반적으로 최고이자 정상의 팀이었다. 이 프로그램은 처음부터 편향돼 있었다. 여기에는 부족한 점이 많지만, 무엇보다도 이 프로그램은 아시아에 속하지 않은 국가가 연출을 맡아야 했다”는 한 팬의 글을 공유했다. 이후 논란이 일자 오카미 유신은 “앞서 게재한 내용 중 일부를 명확히 하고 싶다. 숨겨진 영어의 의미를 완전히 이해하지 못해 혼란을 드린 것 같다”고 해명하며 “‘피지컬: 아시아’는 정말 멋진 대회였다. 수많은 훌륭한 선수와 경쟁할 수 있어 영광스러웠다. 일본팀이 정말 자랑스럽다. 제 글이 전 세계 팬 여러분께 오해를 불러일으켰다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항상 응원해 주셔서 감사하다”고 적었다.한편 지난 18일 종영한 ‘피지컬: 아시아’에서는 한국의 최종 승리로 막을 내렸다. 2위는 몽골이 차지했으며, 일본이 3위를 차지했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11.20 17:55
프로야구

MLB 윈터 미팅도 시작하기 전에 접었다, 강백호는 진짜 빅리그 진출 의사가 있었을까 [IS 이슈]

자유계약선수(FA) 권리를 행사한 강백호(26)는 정말로 미국 메이저리그(MLB) 진출을 염두에 두고 있었던 걸까.강백호는 20일 한화 이글스와 4년 최대 100억원(계약금 50억원, 총연봉 20억원, 옵션 20억원)에 FA 계약을 했다. 파격적인 이적이었다. 그동안 강백호의 MLB 도전 의지가 강하게 알려지며 국내 잔류 여부가 불투명했기 때문이다. 일부 매체에서는 미국행 비행기 일정까지 전하며 최소 MLB 윈터 미팅 이후에야 거취가 정해질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MLB 30개 구단 단장과 고위 관계자가 모이는 윈터 미팅은 올해 12월 8~9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 레이크 부에나 비스타에서 열린다. 이 시기 빅리그 FA 시장의 주요 계약 윤곽이 드러나기에 MLB 진출 의지가 있었다면 적극적인 '세일즈'가 필요한 순간이기도 했다.강백호는 지난 8월 MLB 진출 의사를 공식화한 상태였다. 2018년 MLB 내셔널리그(NL) 최우수선수(MVP) 크리스티안 옐리치(밀워키 브루어스)의 대리인인 파라곤 스포츠 인터내셔널과 계약한 것. 확대 해석은 경계됐지만, 어느 정도 가능성은 추정할 수 있었다. 지난 6일에는 MLB 공식홈페이지 MLB닷컴이 '강백호를 팀 내 세 번째 포수로 고려한다면 계약 가능성이 있다'라고 조명하기도 했다. 20대 중반의 젊은 나이와 폭발력 등을 고려해 어떤 제안을 받을 수 있을지 흥미로웠다. 하지만 올 시즌 보여준 타격 부침과 수비 약점 등이 맞물려 'MLB 진출 가능성이 떨어진다'라는 지적도 없지 않았다. MLB 전문가 송재우 MBC스포츠플러스 해설위원은 "MLB에서는 포스트시즌이나 특수한 상황이 아니면 포수를 3명씩 보유하는 팀이 거의 없다. 제3 포수로 언급된다는 것은 대부분 마이너리그에서 대기하다 필요할 때 올린다는 의미"라고 해석했다. 이어 송 위원은 "제3 포수라는 표현 자체가 MLB 로스터 진입이 쉽지 않다는 의미에 가깝다"며 "수비 능력이 뛰어난 포수는 마이너리그에 즐비하다. (지명타자로) 타격에 집중하면서 급할 때 포수로 기용하는 게 현실적"이라고 말했다. 이 때문에 MLB 진출 카드를 국내 FA 몸값을 높이기 위한 지렛대로 활용한 것 아니냐는 비판도 제기됐다. 설왕설래 끝에 강백호의 FA 행선지는 결국 '국내'로 향했다. MLB FA 시장이 본격적으로 열리기도 전에 백기를 든 셈이다. 손혁 한화 단장은 "(강백호의 미국 진출 의사를) 언론을 통해 알고 있었지만, 우리 구단에 꼭 필요한 선수였던 만큼 노력은 해보자는 의미에서 만났다. 선수가 구단의 조건을 받아들여 영입에 성공할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강백호는 "아직 얼떨떨하고, 새로운 구단 점퍼도 어색하지만, 한화에서 좋은 조건으로 좋은 환경에서 야구해 나갈 수 있도록 저의 가치를 인정해 주신 것에 대해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라고 전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11.20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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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대신 대전행...'100억 사나이' 강백호 "마지막 순간까지 가장 걸렸던 KT팬" [일문일답]

강백호(26)가 미국 대신 대전으로 향한다. 한화 이글스는 20일 "강백호와 4년 총액 100억원(계약금 50억원·연봉 30억원·옵션 20억원)에 계약했다"고 밝혔다. 올겨울 자유계약선수(FA) 최대어였던 강백호는 지난 8월 글로벌 에이전시 파라곤 스포츠 인터내셔널과 계약을 발표하며 메이저리그(MLB) 진출 의지를 드러냈다. 당장 금주 미국으로 출국해 쇼케이스를 진행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강백호가 자신의 거취를 두고 명확한 심중을 드러내지 않은 상황에서 한화가 틈새를 공략했고, 결국 빅딜이 성사됐다. 한화는 한국 야구 젊은 거포로 인정받는 기존 4번 타자 노시환에 강백호까지 가세하며 막강한 타선을 구축할 전망이다. '100억원 사나이'가 된 강백호는 새 출발 각오, 지난 8년 자신을 응원해 준 KT팬을 향한 감사 인사를 전했다. - 계약 소감은."아직 얼떨떨하다. 새로운 구단 점퍼도 어색하다. 한화 이글스에서 좋은 조건으로 좋은 환경에서 야구를 해 나갈 수 있도록 저의 가치를 인정해 주신 것에 대해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지난해 한화가 좋은 성적을 냈는데 내년부터 나도 힘을 보태 더 훌륭한 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선택 배경."국내에 남는다면 원 소속 구단(KT)을 우선적으로 생각했던 것이 사실이다. 그런데 한화에서 나를 원한다는 느낌이 강하게 들었다. 좋은 조건으로 나를 인정해 준 만큼 그 선택에 후회가 없도록 최선을 다하는 선수, 팬들이 더 좋아하는 선수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한화에 대한 이미지는."한화는 베테랑 선배님들과 젊은 선수들의 융화가 좋은 팀이라고 생각했다. 실제로 외부에서 볼 때 분위기가 좋아 보였다. 한화 친한 선수들에게 좋은 이야기를 많이 들을 수 있었다. 팬 여러분들도 열정적이고 특색 있는 팀이라고 생각했다."- 한화팬을 향해 합류 각오 및 목표를 전한다면."경기에 나갈 수만 있다면 잘 해낼 자신감은 항상 갖고 있다. 몸 상태도 좋다. 팀에 좋은 선배님들도 많이 계시고, 훌륭한 동료들이 많기 때문에 나도 거기에 힘을 보태서 팀이 더 높은 곳에 설 수 있도록 그라운드에서 최선을 다하는 모습 보여드리겠다."- KT 위즈팬을 향한 메시지를 전한다면."정말 많은 사랑을 받아서 감사하는 마음뿐이다. 이번 계약을 결정하는 마지막 순간까지 가장 걸렸던 것이 KT팬분들이었다. 과분하게 넘치는 사랑을 주신 팬 여러분들이 정말 마음에 걸렸다. 한화 오게 됐지만 그럼에도 팬 여러분의 사랑 잊지 않고 감사하며 살아가겠다."안희수 기자 2025.11.20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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