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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문화

치과용 비접촉 수동 세척장치 세이프, 치위생 산업 패러다임 제시

치과 의료진이 C형 간염, 에이즈 바이러스 등에 노출되는 일이 종종 발생하면서 의료진의 안전을 위한 대책 마련이 요구돼 왔다. 이런 시점에 대구광역시에 위치한 창업기업 굿디바이스(주)(GOOD DEVICE)(대표 정규민)가 치과 의료 현장의 고민을 해결해 눈길을 끌고 있다. 정규민 대표는 대구보건대학교 치위생학과 전임교수다. 다년간 연구한 끝에 치과위생사들이 스켈러의 치과의료 기구를 세척할 때 뾰족하거나 날카로운 기구에 찔리고 베이는 부상을 방지해주는 치과용 의료 기구 비접촉 수동 세척장치 세이프(SAFE)를 개발하게 되었다. 특허 출원한 이 제품은 퍼펙트 세이프 풀 세트(트레이+지지대)로 구성되었는데 엄격한 검수 과정을 거쳐 생산․출고되고 있다. 이를 사용하면 치과위생사가 치과용 의료 기구를 세척하는 과정에서 다칠 염려가 전혀 없고 솔질 시 장치의 경사 구조는 비말 에어로졸 발생을 억제해 HCV, HIV 등 혈액 매개 감염원과 공기 중 병원체의 전파를 효과적으로 차단한다. 이뿐만 아니라 인체공학적으로 설계돼 사용하기 편리하고 작업자의 손 피로도가 낮아 업무 효율성이 한층 향상된다. 치과 종사자들의 업무 환경을 안전하게 만들어주며 국내 치위생 산업의 발전을 뒷받침하는 굿디바이스는 2024년 중소벤처기업부가 혁신 기술을 보유한 예비창업자에게 사업화 자금과 창업 교육 및 멘토링 등을 지원하는 창업기업 지원사업인 예비창업패키지에 선정되었다. 이를 계기로 (주)디맥스 인터내셔널과 ‘세이프’ 양산․판매 및 기술 자료 공유, 제품 품질 관리 지원, 상호 협력 등과 관련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2025 일간스포츠 선정 혁신한국인 파워코리아 대상을 수상한 굿디바이스 정규민 대표는 “오는 5월말 코엑스에서 진행되는 국내 최대규모의 SIDEX2025(치과기자재전시회)를 비롯해 국내외 치과 기자재 전시회에 꾸준히 참가하여 세이프 제품의 우수성에 대해 홍보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2025.04.23 10:15
경제

과학자들, 코로나19 ‘공기감염’ 경고…"WHO 예방수칙 수정해야"

코로나19의 공기 감염에 대한 경고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공기 중에 떠도는 미세 침방울(에어로졸)을 통해 감염될 수 있다며 세계보건기구(WHO)의 방역 수칙 수정을 촉구했다. 6일 뉴욕타임즈·dpa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전 세계 32개국 과학자 239명이 WHO에 공개서한을 보내 코로나19의 공기감염 가능성을 제기했다. 이 서한은 이번 주 과학 저널에 실릴 예정이다. 에어로졸은 지름이 1㎛(100만분의 1m)에 불과한 고체 또는 액체 미립자로, 기침이나 재채기를 할 때 나오는 침방울보다 훨씬 작다. 에어로졸은 공기 중 장기간 버틸 수 있고, 수십 피트(1피트=30.5cm) 떠다닐 수 있어 사회적 거리두기를 한다고 해도 환기가 잘 안 된 방이나 버스 등 좁고 사방이 막힌 공간을 감염 위험에 빠뜨릴 수 있다. 이번 공개서한에 참여한 리디아 모로스카 호주 퀸즐랜드대 대기과학·환경공학과 교수는 환기가 안 되는 실내에 사람들이 붐비는 경우 코로나19가 공기 감염되는 여러 사례가 있다고 지적했다. 각자 별도의 테이블에 앉은 중국 레스토랑에서의 집단감염이나 미국 워싱턴주에서 합창단의 집단감염 등 슈퍼전파 사건을 설명할 수 있는 것은 에어로졸 감염이라는 것이다. WHO는 공기감염에 대한 확실한 증거는 없다는 입장이다. 베네데타 알레그란치 WHO 감염예방통제국장은 "30여 명의 국제전문가로 구성된 WHO 자문단은 주례 원격회의에서 공기감염이 코로나19 확산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데 충분한 증거가 없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에어로졸 감염이 이뤄졌다면 코로나19 감염사례는 훨씬 많았을 테고, 확산도 더 빨리 됐을 것"이라고 했다. WHO는 코로나19의 공기감염은 호흡기에 튜브 삽입(삽관)과 같은 의료시술을 할 때 등 제한된 조건에서 발생한다고 보고 있다. 이에 WHO는 두 종류의 감염경로에 대해서만 주의를 권고하고 있다. 코로나19 확진자가 부근에서 내뱉은 상대적으로 큰 비말(침방울)을 흡입하는 경우와 비말이 내려앉아 코로나19로 오염된 표면에 접촉한 뒤 눈이나 코, 입을 만지는 경우다. 따라서 마스크 착용보다는 거리두기와 손씻기를 중요한 예방 수칙으로 정하고 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공기감염도 제3의 감염경로로 인정하고 방역 수칙을 수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마스크를 바르게 착용하면 에어로졸을 대량으로 내뱉거나 들이쉬어 감염 우려를 높이는 것을 차단할 수 있을 것으로 봤다. 방역 당국은 이런 ‘공기 중 전파’ 가능성에 대해 추가 검토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보였다.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은 6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공기 중 전파에 대해서는 공식적으로 확인할 만한 수준에 있어 추가적인 검토와 증거가 조금 더 필요하다는 인식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권오용 기자 kwon.ohyong@joongang.co.kr 2020.07.07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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