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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

빽가, 돌아가신 母 생신 선물 父에 전달…“아빠 오래오래 건강해요”

그룹 코요태 빽가가 돌아가신 어머니를 향한 그리움을 드러냈다.빽가는 2일 자신의 SNS에 “차여사 생일 선물 사왔는데 엄마가 못 받으니까 대신 아빠한테 엄마 보내면서 사실 누구보다 힘드셨을 텐데 우리 걱정할까 봐 내색도 안 하시고 고생 많으셨어요”라는 글과 함께 영상을 게재했다.영상에는 빽가가 최근 세상을 떠난 어머니의 추모 공원을 찾은 모습이 담겼다. 빽가는 어머니 유골함 앞에서 선물을 건네고 있다. 이 선물은 빽가의 아버지가 대신 받았다. 빽가의 선물은 고가의 시계로, 이를 받은 아버지는 “세상에 이 귀한 걸”이라고 말하며 아들을 꼭 안았다.이에 빽가는 “대신 아빠는 오래오래 건강하게 함께해요. 엄마 보내느라 고생 많으셨어요. 알라뷰”라고 말해 뭉클함을 자아냈다.빽가의 어머니는 지난달 20일 지병으로 별세했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5.06.02 19:22
NBA

농구가 아메리칸 드림의 상징이라고? 데이터가 말하는 진실은 [이정우의 스포츠 랩소디]

‘킹’ 르브론 제임스는 살아있는 전설이다. 그는 미국프로농구(NBA) 역사상 최초로 4만 득점, 1만 리바운드와 1만 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제임스는 마이애미 히트 소속으로 2013년 6월 두 번째 NBA 우승을 차지한 후 TV 인터뷰에서 이렇게 밝혔다. “I’m LeBron James. From Akron, Ohio. From the inner city. I am not even supposed to be here(저는 르브론 제임스입니다. 오하이오주 애크론 출신이죠. 도심에서 왔습니다. 저는 여기 있으면 안 되는 사람입니다)” 제임스의 이러한 발언에 일부 사람들은 눈살을 찌푸렸다. 트위터를 비롯한 여러 소셜미디어(SNS)에서도 비난이 쏟아졌다. 농구의 미래로 평가받는 젊은 선수가 스스로를 약자라고 주장했기 때문이다. 게다가 그의 발언은 재능과 노력만 있다면 가난은 장애물이 되지 않는다는 프로농구에 대한 일반인의 인식을 깨뜨렸다. 미국인들은 ‘성공 스토리’를 좋아한다. ‘기회의 땅(Land of Opportunity)’으로 알려진 미국 사회의 많은 가치관은 실력주의에 기반한다. 즉 가난하게 태어난 사람도 열심히 노력하면 성공할 수 있다는 것이다. 학교 커리큘럼, 영화, 책, 직장 구조, 부모로부터 전해지는 교훈 등이 모두 실력주의 정서를 강화하는 역할을 한다.스포츠는 이런 생각이 확실히 자리 잡은 또 하나의 분야다. 특히 농구가 그렇다. NBA가 매력적인 이유 중의 하나가 뛰어난 재능과 놀라운 헌신의 결과로 명성을 얻은 사람들의 무대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농구는 가난에서 벗어날 수 있는 방법이고, 진정한 기회균등 스포츠로서 미국의 정체성을 확인시켜 준다고 사람들은 믿는다.‘리빙 레전드’ 르브론 제임스가 이러한 스토리에 딱 어울린다. 제임스는 오하이오주 애크론의 가난한 집안에서 태어났다. 당시 전과자인 아버지는 부재중이었고, 그의 어머니는 16세에 불과했다. 어린 시절 허름한 집을 전전하며 이사를 자주 다녔던 제임스를 구해준 것은 농구였다. 타고난 재능에 엄청난 노력을 통해 실력을 갈고 닦은 그는 결국 2003년 NBA 드래프트에서 1순위로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의 지명을 받았다.일반적인 통념은 제임스의 가정환경이 NBA 선수의 전형적인 모습이라는 것이다. 실제로 구글이 설문 조사한 데이터에 따르면 미국인 대다수는 NBA가 대부분 제임스와 같은 남성으로 구성되어 있다고 생각한다. 이렇게 농구는 신분 계층 간의 이동 사다리 역할을 하는 것으로 믿는 사람들이 많다.하지만 이를 조사한 연구들에 의하면 실상은 달랐다. 2013년에 발표된 경제학자 스티븐스-데이비도위츠의 연구는 유복한 가정에서 자란 것이 NBA에 진출할 확률을 높이는 강력한 예측 인자라는 사실을 발견했다. 이는 흑인과 백인 모두 마찬가지였다.2010년에 발표된 또 다른 연구는 더 구체적인 수치를 제공했다. 흑인 중 저소득층 가정의 자녀는 중산층 또는 상류층 가정의 자녀보다 NBA에 진출할 확률이 37% 낮았다. 가난한 백인 운동선수는 중산층 이상에서 태어난 부유한 백인보다 NBA 선수가 될 확률이 75% 떨어졌다. 게다가 부모가 없는 가정의 흑인과 백인 선수는 부모가 있는 선수보다 NBA에서 뛸 확률이 각각 18%와 33%가 낮았다. 다시 말해 경제적 여유가 있으면 학업, 창업 등의 활동에 유리할 뿐만이 아니라, 농구에서 성공할 확률도 높아진다는 얘기다. 반대로 경제적 자원이나 지원이 부족하면 (설사 재능이 있어도) 농구 선수로서의 성공은 더 어려워진다. 이는 스포츠 중 특히 농구가 흑인들을 빈곤에서 벗어나게 해준다는 일반적인 통념이 틀렸다는 것을 보여준다. 즉 재능과 노력이 성공의 원동력인 것은 맞지만, 선수의 배경도 생각보다 큰 영향을 미친다는 것이다.상대적으로 풍요로운 배경을 가진 선수들의 이점은 키에서도 나타난다. 농구는 키 같은 신체조건이 중요한 스포츠이고, 1인치가 더 클 때마다 NBA 진출 확률이 거의 두 배가 된다는 말도 있다. 하지만 어려운 집안에서 태어난 어린이들은 영양상태가 좋지 않아 키 성장이 저해된다. 아울러 1980년에는 NBA 선수의 2% 미만이 외국 태생이었지만, 2010년도에는 20% 이상의 선수가 외국 태생이다. 건강과 키에서 미국을 따라잡은 외국 선수들의 존재는 어려운 환경에서 자란 미국 흑인 선수들이 상대하기에는 버거운 존재다.2023년 기준 흑인 인구는 미국 전체 인구의 14.4%에 불과하지만, NBA 선수 중 아프리카계 미국인(흑인)의 비율은 70.4%를 차지했다. 이러한 통계는 흑인들이 농구를 통해 가난을 벗어날 수 있다는 착각을 일으킬 수 있다.한 연구에 따르면 13~18세 흑인 남학생의 약 3분의 2가 자신이 프로 선수로 활동할 것이라고 예상했다고 한다. 하지만 현실은 고등학교 농구에 참가하는 남학생 1만명 중 단 3명만이 프로 선수가 될 수 있다. 참고로 일생 동안 사람이 번개에 맞을 확률이 3000분의 1이라고 한다. 즉 번개에 맞을 확률이 NBA 선수가 되는 것보다 높다는 것이다. 이렇게 NBA 선수가 될 가능성은 매우 희박하기 때문에, 대다수에게는 농구를 향한 특별하고 지속적인 노력이 헛된 꿈으로 끝난다. 따라서 이러한 노력이 성공 확률이 더 놓은 분야(예를 들어 학업)에 집중된다면 더 많은 사람들이 신분 상승을 할 수 있다는 결론이 나온다. 2025.05.31 11:11
영화

‘걸어도 걸어도’ 가족이니까 오히려 모른다 [정시우 SEEN]

“가족이니까 서로 이해할 수 있다거나 가족이니까 무엇이든 말할 수 있는 게 아니라, 이를테면 ‘가족이니까 들키기 싫다’거나 ‘가족이니까 모른다’ 같은 경우가 실제 생활에서는 압도적으로 많다고 생각합니다.” 일본의 거장 고레에다 히로카즈가 쓴 ‘영화를 찍으며 생각한 것들’을 읽다가 탄복하며 밑줄 그은 문장이다. 가족이기 때문에 모든 걸 이해할 것이란 환상에 브레이크를 거는 명문이란 생각에서였다. 정녕, 그렇지 않은가. 가장 잘 알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온전히 이해할 수는 없는 존재. 가장 내밀하지만 때로는 우릴 가장 견디기 힘들게 하는 것. 가족이다. 지난 21일 9년 만에 재개봉한 ‘걸어도 걸어도’는 “둘도 없이 소중하지만 성가신 가족”이 지닌 양면성을 고레에다 히로카즈가 깊고 곧게 파 올린 영화다.무더운 여름, 요코야마가(家) 식구들이 요절한 장남 기일을 맞아 하나 둘 모인다. 은퇴한 동네 의사인 아버지(하라다 요시오)는 권위의식을 버리지 못해 가족들과 잘 섞이지 못하고, 평생 집안 살림을 책임져 온 어머니(키키 키린)는 일찍 도착한 딸과 함께 제사 음식 장만으로 분주하다. 특별할 것 없는 분위기 속에 드문드문 가족의 숨은 속살이 드러난다. 둘째 아들 료타(아베 히로시) 내외를 기다리며 엄마가 딸에게 건네는 뼈 있는 말이 그 예다. “하필이면 고르고 고른다는 게 중고일 게 뭐람.”고향 집으로 향하는 료타의 표정이 밝지 않은 건 비단 ‘애 딸린 과부’와 결혼한 자신을 바라보는 시선 때문만은 아니다. 평생을 따라다닌 형의 그림자 때문이다. 부모의 디딤돌이었던 형은 10여 년 전에 물에 빠진 아이를 구하다 안타깝게 세상과 등졌다. 아버지는 남은 아들이 가업을 잇는 의사가 되길 바랐지만, 료타는 미술 복원사를 선택함으로써 아버지의 평생소원을 공란으로 남겼다. 아버지와 료타의 관계는 형이 죽던 날, 함께 단절된 듯 보인다. 게다가 지금은 실직 상태. 자신의 처지가 알려지는 게 껄끄러운 료타는 결국 실직 상태를 숨기고, 가족들은 저마다의 말 못 할 사연을 간직한 채 모여 앉는다.‘걸어도 걸어도’는 한 가족의 1박2일을 잔잔하게 좇는다. 표면적으로 드러나는 큰 사건은 없다. 그러나 가족들 대화 하나하나를 조마조마한 마음으로 엿듣는 기분이 된다. 수면 아래에서 들끓고 있는 삐걱거리는 감정이 감지되기 때문이다. 평생 함께 걸어도 다 알기 힘든 가족의 숨은 속내도 시한폭탄처럼 나타났다가 사라지기를 반복한다. 인자해 보이는 어머니는 묵은 상처를 우회적으로 연신 꺼내고, “아이 딸린 과부는 재혼이 힘들다”는 아버지의 상황을 잘못 찾은 발언은 며느리에게 비수처럼 꽂힌다. 이 와중에 딸은 어떻게든 부모 집에 얹혀 살 기회를 호시탐탐 노린다. 제목인 ‘걸어도 걸어도’는 이시다 아유미가 불러서 히트를 친 1970년대 노래 ‘블루 라이트 요코하마’ 가사에서 따온 것이다. 그냥 노래가 아니다. 오래전, 아버지가 다른 여자와 사랑을 속삭일 때 불렀던 통속가요다. 어머니가 평생을 숨어서 들은 노래이기도 하다. 어머니는 남편이 다른 여자에게 그 노래를 불러주는 불륜 현장을 문밖에서 목격한 날, 현장을 덮쳐 울분을 토하는 대신 조용히 집으로 돌아와 진실을 삼키는 방법을 선택했다. 그렇게 마음에 처절한 상처를 낸 노래가 그에게 꽂혀 인생곡이 됐다. 삶의 아이러니다.이것은 비단 어머니뿐 아니라 이 가족이 살아온 방식이다. 남편이 준 상처를 애써 외면하며 살아온 어머니처럼, 요코야마가 사람들은 세월의 흔적과 함께 쌓인 사소한 갈등과 회한 그리고 먼저 떠난 자가 남긴 통각을 간접화법으로 조금씩 내비칠 뿐이다. “숨어서 듣는 노래 하나쯤 누구에게나 있기 마련”임을 인정하면서. ‘걸어도 걸어도’를 다시 보면서 고레에다 히로카즈가 그려 온 가족을 떠올려 봤다. 그의 영화 ‘그렇게 아버지가 된다’(2013)에서 아버지는 타고나는 것이 아니라 노력해서 ‘되어야’하는 것이었고, ‘바닷마을 다이어리’(2015)에서 아버지에게 버림받은 세 자매는 배다른 동생을 미워하는 대신 성장을 지켜봄으로써 네 자매가 될 수 있었다. 혈육이 아닌 경제 공동체로 묶인 한 가족을 통해 사회가 정상가족이라 규정한 가족의 의미를 넓히려 한 ‘어느 가족’(2018)까지 가면 확실해진다. 그에게 가족은 그런 것이다. 모르니까, 더 노력해야 하는 존재.정시우 칼럼니스트 2025.05.29 06:05
예능

[TVis] ‘펀자이씨툰’ 엄유진 작가 “父, 파킨슨병 진단 당일 기념 파티 하자고”(‘유퀴즈’)

웹툰 ‘펀자이씨툰’ 작가 겸 일러스트레이터 엄유진 씨가 남다른 가족 분위기를 밝혔다. 엄유진 씨는 28일 방송된 tvN 예능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출연, 알츠하이머 어머니와 파킨슨병 아버지에 대해 언급했다. 엄씨는 알츠하이머 어머니와 파킨슨병 아버지와의 유쾌한 에피소드를 담은 ‘펀자이씨툰’로 대중과 소통하고 있다. 웹툰 연재 1년 만에 어머니가 알츠하이머 진단을 받으셨는데 최근엔 아버지가 파킨슨병 진단을 받았다고. 엄씨는 “저희가 보기엔 아버지가 강해 보이셨는데 어느 날부터 ‘파킨슨병 증상인 것 같다’ 하시더라. 가족들은 다 아니라고 했는데 병원에 가서 검진을 받아 보니 맞더라”고 말했다. 이어 “남편이 와인병을 들고 와서 ‘아버님 파킨슨병 아닌 거 축하해요’ 하려고 했는데 제가 뒤에서 ‘맞대’라고 했다”며 “(그런데)아버지는 ‘알고 나니까 시원하다. 그냥 파킨슨병 걸린 기념으로 파티를 하자’ 하시더라”고 진단 받은 당일에도 유쾌함을 잃지 않은 아버지의 모습을 전해 눈길을 끌었다. 이외에도 엄씨는 어머니가 알츠하이머 진단 후 마지막으로 선 강단에서도 담담하고 유쾌한 모습으로 학생들과 소통하는 모습을 보며 감동을 받았다고 털어놨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5.05.28 22:58
스타

“박진감 넘쳐”…‘무빙’ 이정하, 이번엔 ‘하이스쿨 히어로즈’로 지상 액션 도전 [종합]

“새로운 도전인 지상 액션을 박진감 넘치게 촬영했다.” 디즈니플러스 ‘무빙’에서 순박하고 해맑은 봉석 역을 맡으며 공중 액션을 선보인 배우 이정하가 이번에는 웨이브 오리지널 드라마 ‘ONE : 하이스쿨 히어로즈’(‘하이스쿨 히어로즈’)를 통해 지상 액션에 도전했다. 그는 “액션을 하늘에서 많이 하다 보니까 지상에서도 해보고 싶었다”고 웃으며 “봉석과 정반대로 우울하고 어두운 면모의 캐릭터를 연기했는데 이번 연기 변신이 성공했으면 좋겠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28일 서울 광진구 자양동에서 ‘하이스쿨 히어로즈’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이정하를 포함해 배우 김도완, 김상호, 김주령, 유희제, 육준서, 임성균, 이성태 감독이 참석했다.‘하이스쿨 히어로즈’는 아버지의 억압에 시달리던 전교 1등 의겸(이정하)과 그의 천부적인 싸움 재능을 이용하려는 윤기(김도완)가 복면을 쓴 ‘하이스쿨 히어로즈’를 결성해 억눌린 분노를 폭발시켜 학교 폭력 서열을 뒤엎는 하이스쿨 액션 드라마다. ‘하이스쿨 히어로즈’는 속도감 넘치는 스토리와 복싱, 검도, 주짓수, 무에타이 등 다채로운 액션 연출이 펼쳐질 예정이다. 이정하는 “제가 연기하는 의겸은 한번 보면 잊지 않는 천재적인 면모로 여러 무술을 소화한다”며 “다양한 액션을 소화하다 보니 다채로운 액션 신들이 생겼다”고 말했다.극중 의겸은 새롭게 전학 간 학교에서 우연찮게 싸움에 휘말리게 되고, 아버지의 강요와 폭력 속에 억눌렸던 분노가 폭발하며 숨겨진 싸움 본능을 깨닫게 되는 인물이다.이정하는 극중 긴장감을 자아낼 윤기 역 김도완과의 연기 호흡에 대해선 “대한민국에서 손꼽힐 정도로 잘 맞았다”고 강하게 자신했다. 그러면서 “서로의 시너지를 폭발시켰다”며 “안전을 무조건 우선하면서도 시원하고 화려한 액션 호흡을 펼쳤다”고 귀뜀했다. 김도완 또한 “리허설 때부터 촬영 몇 시간 전까지 합을 맞추곤 했다”며 “서로 친해지다 보니까 장난도 많이 쳤지만 안전을 위해서 정말 많이 집중하면서 촬영했던 기억이 있다”고 떠올렸다. 김도완은 극중 의겸을 싸움의 세계로 이끄는 설계자 윤기를 연기한다.‘하이스쿨 히어로즈’는 카오웹툰에서 누적 조회수 6500만회를 기록하고 ‘2020년 오늘의 우리 만화상’을 수상한 화제의 웹툰 ‘ONE’을 원작으로 한 작품이다.이성태 감독은 “원작의 서사를 최대한 그대로 구현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말했다. 이어 앞서 공개된 티빙 ‘스터디그룹’, 넷플릭스 ‘약한영웅2’ 등의 학원물과 비교해선 “원작은 학원액션물이라는 장르로만 표현할 수 없고, 그 이상의 감동을 주는 작품이다. 폭력에 대한 이야기 자체가 일차원적이지 않다. 각 캐릭터 모두가 가슴 안에 상처와 아픔이 있다”며 “매회 큰 규모의 액션 신을 감정 신이라고 생각하고 촬영을 했다. 여기에서 시청자들이 강렬한 느낌을 받을 것”이라고 했다. 한편 넷플릭스 ‘솔로지옥 4’, 채널A ‘강철부대’로 얼굴을 알린 UDT 출신 육준서는 넷플릭스 ‘스위트홈’에 이어 또 한번 연기에 도전한다. 그는 “연기자로서 정체성이 확립이 되지 않은 상태에서 오디션을 봤는데 이렇게 배역을 맡고 연기를 할 수 있었다”며 “많지 않은 분량과 대사였지만 이것들을 저답게 바꿔보려 노력했다”고 덧붙였다.극중 의문의 전학생 이재걸을 연기한 육준서는 “원작에서 굉장한 임팩트를 보인 인물이다. 이미 팬층도 형성되어 있고, 엄청난 개성을 가진 인물”이라며 “그 점을 최대한 해치지 않게 연기했다”고 설명했다. 배우 김상호는 의겸을 억압하는 아버지 김석태로 등장하고, 김주령은 의겸의 어머니 명다빈 역을 맡는다. 유희제는 싸움 최강자 최기수 역, 임성균은 복싱으로 학교를 평정한 1학년 일진 김승준 역을 연기한다. ‘하이스쿨 히어로즈’는 총 8부작으로 오는 30일 1~4회가 공개된다. 이후 매주 2회씩 시청자를 만난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05.28 12:35
스포츠일반

‘단거리 기대주’ 나마디 조엘진·서민준, 나란히 아시아육상선수권 100m 준결선 진출

나마디 조엘진(19·예천군청)과 서민준(21·서천군청)이 2025 아시아육상경기선수권대회 남자 100m 준결선에 올랐다.나마디 조엘진은 27일 경북 구미시민운동장에서 열린 대회 남자 100m 예선 1조에서 10초38을 기록, 10초34의 알리 알 발루시(오만)에 이어 2위에 올랐다.허진셴(중국)의 기록도 10초38로 같았지만, 1000분의 1초까지 측정한 기록에서 나마디 조엘진이 0.002초 앞섰다. 나마디 조엘진의 기록은 10초381, 허진셴의 기록은 10초383이었다.한국인 어머니와 나이지리아인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난 나마디 조엘진은 아역 배우로 활동하다가 초등학교 5학년 때 육상에 입문했다. 올해 실업 무대에 데뷔한 그는 성인 국가대표에도 뽑혔다. 이번 대회 남자 100m와 400m 계주에 나선다.서민준도 10초35로 5조 3위에 올라 준결선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서민준은 예선 전체 6위, 나마디 조엘진은 9위를 기록했다.24명이 3개 조로 나눠서 뛰는 남자 100m 준결선은 28일 오후 5시 15분에 시작한다.여자 100m에 출전한 김다은(가평군청)은 11초77로 3조 5위·전체 11위에 그쳐 결선 진출이 좌절됐다.여자 해머던지기 결선에 나선 김태희(익산시청)는 61m13을 던져 12명 중 7위에 머물렀다.김희웅 기자 2025.05.27 17:15
연예일반

[TVis] 김병만 “무너지게 힘들었던 시간…예비 장모·장인 첫만남에 눈물” (4인용식탁)

개그맨 김병만이 예비 장인, 장모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26일 방송된 채널A 예능프로그램 ‘절친 토큐멘터리–4인용 식탁’(이하 4인용 식탁)은 샘 해밍턴 편으로, 서경석, 김병만, 박성광 등이 출연했다. 이날 김병만은 결혼 계획을 언급하며 “9월이지만 미정이다. 정확한 날짜는 없다. 제주도에서 한다. 날짜 잡았는데 비 오면 문제 되니까 보고 있다. 야외에서 할 거라 그즈음 잡으려고 한다”고 밝혔다.이어 “(결혼식을) 예식장에서 하면 간지럽다. 예식장 느낌보다 지인들과 식사하는 느낌이다. ‘같이 삽니다’ 하는 거”라고 부연했다.그러면서 김병만은 “사실 코미디언은 집안이 편안해야 한다. 자기가 편안해야 남들을 웃길 수 있다. 근데 제가 정말 무너지게 힘들었다. 너무 괴로운 데 촬영을 해야 했다. 촬영하면서 너무 힘들었다”고 털어놨다.김병만은 “내가 행복해야 밝은 얼굴을 보여줄 수 있지 않느냐. 그래서 그동안 많은 방송에 소극적이었다”며 “그러다 나중에 (예비 신부의) 어머니, 아버지를 뵀는데 보자마자 울었다. 처음 뵀는데 저도 모르게 울었다”고 말했다. 그는 “그 인상이 너무 편안했다. 돌아가신 제 엄마, 아버지를 보는 느낌이었다. 그래서 보자마자 운 것”이라며 “그때 ‘내가 정말 힘들었구나’ 싶었다. ‘나의 얼굴로 방송을 얼마나 했을까?’ 싶을 정도로 내 정신이 아닌 시간들을 보냈다”며 눈물을 쏟았다.이에 서경석은 “사실 난 김병만이랑 방송을 같이 해본 적은 없다. 근데 주위 사람들에게 하는 걸 보고 따뜻하고 경우가 있는 친구라고 생각했다. 오늘 이야기를 들어보니까 내 판단이 맞았구나 싶다. 그동안 얼마나 고생했을까 싶다”며 김병만을 다독였다. 한편 ‘4인용 식탁’은 매주 월요일 오후 8시 10분에 방송된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5.26 21:00
드라마

[정덕현 요즘 뭐 봐?] ‘탄금’, 위로와 일갈이 느껴지는 이재욱의 미스테리 멜로 사극

과연 금을 끝없이 삼킨 자들의 끝은 어떨까. 넷플릭스 드라마 ‘탄금’의 원작소설에는 동명의 제목과 함께 ‘금을 삼키다’라는 부제가 붙어있다. ‘가야금을 탄다’는 의미의 ‘탄금’이 아니라 ‘죽을 때까지 금을 삼키게 하는’ 고대 중국의 형벌의 의미를 가진 제목이다. 이 제목은 그래서 인간의 욕망에 대한 은유적 표현으로 다가온다. 끝없이 삼키고 싶지만, 그럴수록 고통도 커지고 끝내 죽음까지 맞이하게 만드는 인간의 욕망.그 숨겨져 저 밑으로 꿈틀대던 욕망들이 밖으로 튀어나오게 되는 건, 12년 전 어린 나이에 실종됐다 기억을 잃은 채 돌아온 민상단의 후계자 홍랑(이재욱)의 등장을 통해서다. 그의 귀환을 누군가는 반기고 누군가는 위협으로 느낀다. 가족들은 홍랑을 그저 가족이 아닌 자신들의 욕망이 투영된 대상으로 본다. 홍랑의 어머니 연의(엄지원)는 홍랑을 앞세워 민상단에서 자신의 권력을 유지하려 하고, 홍랑의 아버지 열국(박병은)은 민상단의 실권자인 연의로부터 그 권력을 빼앗기 위해 홍랑을 밀어내고 싶어한다. 그간 민상단을 이끌어왔던 무진(정가람)은 홍랑의 귀환으로 흔들린다. 상단에서 입지는 물론이고, 남몰래 욕망해왔던 홍랑의 누이 재이(조보아)마저 빼앗길 것 같은 위기감을 느낀다.유일하게 홍랑을 있는 그대로 바라봐주는 인물은 아이러니하게도 그가 가짜라는 걸 직감적으로 알아차린 재이다. 재이는 어딘가 다른 그가 홍랑이 아니라고 느끼지만, 그러면서도 그에게 빠져든다. 그가 동생이 아니라는 사실에 오히려 안도하는 자신을 발견한다. 재이는 그 혼란스러운 감정 속에서 그것이 사랑이라는 걸 알게 된다. 가짜라고 해도 마음이 가는 걸 멈출 수 없는 사랑. 모두가 홍랑의 정체를 두고, 저마다의 욕망을 투사해낼 때 재이만은 그 정체와 상관없이 있는 그대로의 그를 받아들이게 되는 것이다. 이처럼 홍랑과 재이가 있는 그대로 서로를 사랑하게 되고 그래서 저마다 욕망에 들끓는 민상단에서 도망쳐 나오면서, ‘탄금’의 숨겨져 있는 진짜 대결구도가 드러난다. 끝없이 금을 삼키는 자들의 욕망과 그 욕망에 입은 상처를 있는 그대로 보듬어주는 사랑의 대결이다. ‘탄금’은 사극이지만 다양한 장르들의 결이 느껴지는 작품이다. 시작은 홍랑의 정체를 두고 펼쳐지는 미스터리로 문을 열지만, 상단의 권력을 두고 벌어지는 암투극과 엇갈린 금기된 사랑의 이야기가 더해진 멜로가 그려진다. 뒤로 가면 미스터리가 풀어지면서 등장하는 엽기적인 범죄물의 서사가 칼과 칼이 부딪치는 액션으로 펼쳐지는데, 이 다양한 장르들의 맛이 이질감을 주지 않을 정도로 잘 버무려져 있다.본격적으로 휘몰아치는 감정의 서사가 펼쳐지는 중반까지 끈기를 요구하는 작품이기도 하다. 하지만 중반까지 차곡차곡 쌓아놓은 빌드업은 그 기다림이 아쉽지 않을 정도의 후반부 몰입감을 선사한다. 홍랑의 정체를 묻던 이야기는 이제 각 인물들이 가진 욕망의 정체를 묻는다. 무진은 재이에 대한 마음이 사랑이라 믿었지만 사실은 집착일 뿐이었다는 걸 알게 되고, 연의는 아들에 대한 사랑이라 여겼던 마음이 실은 그를 이용하려는 권력욕이었다는 걸 드러낸다. 그리고 한평대군(김재욱)과 결탁한 열국의 추악한 민낯 또한 드러난다. 이들은 그렇게 꾸역꾸역 저마다의 금을 삼키고 결국엔 금에 질식해간다. 스릴러의 대가인 김홍선 감독은 어두운 톤으로 유려하게 만들어낸 서스펜스를 통해 극 전체에 긴장감을 조성하면서 인물의 내면에서 요동치는 감정들을 포착한다. 그 위로 이재욱의 다채로운 결이 느껴지는 연기가 빛을 발한다. 물론 엄지원이나 박병은 그리고 김재욱 같은 배우들의 호연이 앙상블을 이루지만, 이 작품의 중심을 잡아준 건 이재욱이다. 그는 미스터리부터 멜로, 액션까지 소화해냄으로써 여러 장르적 결을 하나로 꿰어냈다.‘탄금’에는 피해자와 서민을 바라보는 따뜻한 시선 또한 담겨 있다. 끔찍한 학대와 폭력을 당했지만 그 흔적을 스스로 부끄러워하는 홍랑을 보듬어주며 “부끄러워할 자들은 바로 너를 이렇게 만든 자들”이라고 재이가 말하는 대목이 그렇다. 현 비상계엄부터 탄핵 그리고 조기대선으로 이어지는 현 시국과 맞물려서일까. 잘못된 권력욕에 의해 상처받은 피해자들에 대한 위로와, 욕망에 눈먼 자들에 대한 일갈이 묘한 울림으로 다가온다.정덕현 대중문화 평론가 2025.05.26 05:50
예능

[TVis] 하영, ‘의사 집안’은 다르네…“냉장고 종류별 5대” (편스토랑)

배우 하영이 본가에 냉장고가 종류별 5대가 있다고 밝혔다.23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신상출시 편스토랑’에는 ‘중증외상센터’ 천장미 간호사로 눈도장을 찍은 배우 하영의 유쾌한 일상이 공개됐다.이날 하영은 식재료가 가득 담긴 가방을 들고 집으로 복귀했다. 전부 본가 집안에서 털어온 것. 하영은 “집에 냉장고가 4대인가 있다”고 고백했다. 하영의 본가는 실제로 아버지, 언니가 의사이며 어머니는 간호사인 의료인 집안으로 전해진 바 남다른 스케일에 놀라움을 안겼다. 차곡차곡 반찬이 담긴 메인 냉장고부터 고기와 해산물이 담긴 냉장고, 스프레드, 소스, 유제품이 담긴 빌트인 냉장고, 안방에도 장 전용 냉장고가 있으며 실제로는 김치 냉장고까지 총 5대가 있다.하영은 “(가져가도) 아무도 모른다. 안 먹어서 매일 썩는다. 그래서 제가 요긴하게 쓸만한 것들을 몽땅 가져왔다”며 너스레를 떨었다.본가를 찾은 하영은 어머니표 매실액을 작은 병에 옮겨 담는가 하면, 파김치 등 반찬을 가져갔다. 옆에서 이를 지켜본 하영의 어머니는 “다 가져가라. 다 가져 가”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5.23 21:20
연예일반

조관우, 단콘 성료... 팝핀현준·아웃사이더 등 ‘지원 사격’

가수 조관우가 서울 콘서트를 성황리에 성료했다. 조관우는 지난 16일 서울 잠실 롯데콘서트홀에서 단독콘서트 ‘2025 조관우 뮤직_서울’을 개최했다. 이번 무대는 지난 2월 새해 첫 콘서트인 고양아람누리 아람극장의 단독콘서트 이후 그 두 번째 음악이야기로 팬들의 뜨거운 호응속에 펼쳐졌다.음악이라는 재능을 주신 것에 감사하며, 앞으로도 계속 음악을 해 나가가를 바라는 마음이 담긴 ‘그대, 내 인생의 이유’로 콘서트의 오프닝 무대를 열었다 ‘별’ ‘길’ ‘영원’ ‘나의 옛날 이야기’ 등을 어쿠스틱 기타로 연주했다. 여기에 홍코러스 박채원, 공보경, 최형진 그리고 기타리스트 정성호와 함께 특별 무대도 가졌다. 1부 무대에서는 공연예술가 ‘팝핀현준’이 ‘님은 먼 곳에’에서 함께 하며 무대를 빛냈다. 2부의 오프닝은 조관우의 데뷔곡인 ‘늪’으로 무대에 등장해 팬들의 뜨거운 호응을 받았다. 속사포 래퍼 아웃사이더와 협업한 신곡 ‘사랑은 그런 것’ 은 16일 정오 음원사이트에서 발표하며, 콘서트에서 첫 라이브 무대를 펼쳤다. 그리운 어머니를 향한 마음을 노래하는 R&B 사운드의 트로트 ‘엄마의 노래’도 불렀다. 조관우는 “‘엄마의 노래’ 작사가인 이영만교수가 지금은 하늘나라에 계신 이영만교수 어머니의 살아생전 삶을 사랑하는 마음을 담아 작사했다”고 전하며, 오늘도 공연장에 응원오시고 이영만교수와의 특별한 인연을 언급했다. 이어 “아버지 조통달선생님과 함께 공연을 보러오신 자신의 음악적 재능을 아끼고 사랑해주셔서, 20대 시절 조광호 음반을 만들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고, 지금도 콘서트 때마다 항상 응원을 와 주신다”며 어머니를 소개, 감사한 마음을 표현했다. 앵콜곡 ‘겨울이야기 는 조관우의 그대는 팬들임을, 팬들과 함께 하고 있음을 전하는 순간이었다. 이렇게 조관우 단독콘서트는 150여분의 무대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이날 공연에서 조관우는 생전 인연이 깊던 디자이너 고 앙드레김의 아들인 김중도 앙드레김 아뜰리에 대표가 제작한 의상을 입고 무대에 오르기도 했다. 조관우는 영화 ‘세하별(세상에 하나뿐인 별)’ 주연을 맡아 폭넓은 행보를 보인다. 6월 25일 개봉.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5.05.20 1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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