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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터’ 정병길 감독 “‘존 윅’ 감독 칭찬에 자신감 생겨” [일문일답]

자신감이 조금 과했던 걸까. 시작은 좋았으나 국내 반응이 영 미적지근하다. 넷플릭스 영화 ‘카터’가 강렬한 예고편으로 K액션의 시작을 알리며 액션의 신세계를 예고했다. ‘내가 살인범이다’, ‘악녀’를 통해 신선하고 감각적인 액션을 선보인 정병길 감독이 배우 주원과 손을 잡고 리얼 타임 액션 ‘카터’로 돌아왔다. ‘카터’는 의문의 작전에 투입된 카터(주원 분)가 주어진 시간 안에 자신을 되찾고 미션을 성공시켜야만 하는 리얼 타임 액션물. 5일에 베일을 벗은 ‘카터’는 미지근한 반응에도 불구, 공개 3일 만에 2730만 시청 시간으로 넷플릭스 글로벌 톱 10 영화(비영어) 부문에서 1위를 차지했다. 액션이 새로운 도전이라는 정 감독. ‘카터’와의 첫 만남부터 액션에 대한 진심까지 화상 인터뷰를 통해 직접 들어봤다. -‘카터’ 제목을 짓게 된 이유는. “처음 시나리오를 쓰고 영어로 번역 후 미국 친구들에게 보여줬다. 시나리오에 걸맞은 영어 이름을 말해달라고 했더니 10개 정도 후보를 줬다. ‘카터’ 자체가 운반자라는 뜻이 있기도 하고, 정하나(김보민 분)라는 소녀를 데리고 북으로 가야 하는 느낌이라 적합하다고 생각했다.” -넷플릭스를 염두에 두고 제작했나. “전작 ‘내가 살인범’ 끝나고 시나리오를 처음 썼다. 서울에서 북한 찍고, 중국까지 리얼 타임으로 달리는 영화를 만들어봐야겠다고 생각했다. 그때부터 썼던 시나리오라 넷플릭스와의 제작을 염두에 둔 것은 아니다.” -주원을 캐스팅한 이유는. “‘카터’가 처음 눈을 떴을 때 혼란스러운 느낌을 어떻게 표현하면 좋을지 고민이 많았다. 이 느낌을 가진 배우가 누굴까 고민하다가, 주원이 우수 어린 눈망울을 가졌으면서도 선과 악을 넘나드는 배우라는 생각이 들었다. 혼란, 두려움, 의심, 긴장감이 우수 어린 눈망울에 비친다면 시청자들이 더 관심 있게 볼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 -1인칭, 원테이크 기법이 사용됐는데 기존 액션과 차별점이 있나. “카메라가 끊기지 않기 때문에 현장감이 더 있을 것 같았다. 원테이크는 자칫 지루할 수도 있어 카메라 워킹을 더 빨리 진행했다.” -카메라 앵글이 다양한데. “액션신이 많아서 무술감독과 스턴트맨이 카메라를 들고 직접 뛰는 장면이 많다. 낭떠러지에 떨어지는 장면이 있는데 그건 드론이 아니라 와이어를 달고 무술감독이 찍은 장면이다. 기존에 보지 못한 장면이라 많이 좋아하시는 듯하다.” -게임처럼 느껴진다는 평이 많은데. “게임에 영향을 받은 것은 맞다. 현재 게임을 하지는 않지만 어릴 적부터 느껴진 게임이 가진 긴장감과 재미가 무의식적으로 영화에 투영된 것. 유명 게임 개발자 코지마 히데오도 ‘카터’를 보고 게임 같다며 좋은 이야기를 해주셨다.” -주원의 노출신이 돋보이는데. “목욕탕신 말고 원래는 누군가 고문을 당하고 있는 간단한 장면이었다. 장소 헌팅을 하다 폐목욕탕을 발견했고, 아끼던 SF영화 시나리오 속 목욕탕 총격전을 가져와서 찍게 됐다. 이후 시나리오가 수정될 거 같다 배우들과 스턴트맨들에게 말했는데 흔쾌히 좋다고 해줬다. 특히 주원은 촬영을 위해 몸을 많이 만든 상태였는데 맨몸 액션이 신선하다고 말해줬다.” -음악에도 신경을 많이 썼다고. “어릴 적 동양화를 전공했다. 수묵화를 많이 그렸는데 거친 먹의 느낌과 가장 어울리는 음악이 뭘까 하다가 국악이 생각났다. ‘악녀’에서도 꽹과리가 나오는데 그 힘이 엄청나더라. 어떤 음악을 틀어도 꽹과리가 더 뚫고 나가는 걸 보고 이번엔 아예 처음부터 국악 베이스로 갔으면 좋겠다고 음악 감독과 이야기했다.” -스카이다이빙 촬영이 어려웠을 것 같은데. “스카이다이빙을 실사로 찍어야겠다고 마음을 먹고 초반 조사를 많이 했다. ‘아이언맨’ 스턴트팀도 만나서 미팅도 여러 번 했다. 스카이다이빙을 잘한다는 러시아 등에도 전달했는데 불가능하다는 의견도 많았다. 그러다 한국팀과 접촉을 했는데 잘할 수 있다는 믿음을 주더라. 스카이다이빙은 하루에 열 번 정도 뛸 수 있다. 한 번 뛰는 데는 한 시간 정도가 걸린다. 자유낙하 하는 시간은 고작 30~40초. 하루에 열 번 뛴다는 가정하에 찍을 수 있는 분량이 4~5분 정도였다. 첫 테스트는 절망적이었지만, 다행히 본 촬영에서 생각한 것 이상으로 잘 나온 것 같았다. 나 또한 스카이다이빙 매력에 빠져서 자격증도 딸 생각이다.” -‘존 윅’ 감독이 시나리오를 모니터해줬다고. “미국에서 장기 체류하며 ‘존 윅’의 채드 스타헬스키 감독과 작품 이야기를 나눴다. 그때 ‘카터’ 시나리오를 보여줬다. 바로 다음 날 연락 오더니 빨리 찍었으면 좋겠다고 했다. 자신감을 가지고 만들었다.” -액션이란 무엇인가. “새로움에 대해 도전을 하고 싶다. 누구나 할 수 있는 걸 하면 안정적이겠지만 새롭지 않을 거다. 창작자로서 괴리감 때문에 상처받을 일이 있겠다는 생각은 들지만, 이걸 멈추면 새로움을 갈구하는 사람들에게는 실망감을 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두려움보다는 설렘으로 새로운 것을 연구하고 있다. 액션은 내가 그리는 큰 화선지이자 캔버스, 스크린에 그리는 그림이라고 생각하고 연출했다.” -마지막 장면은 시즌2를 염두에 뒀나. “시즌2가 나온다면 중국에서 러시아로 넘어가는 이야기가 될 수도 있고, 카터의 과거인 마이클 베인의 삶을 그려볼까 하는 생각도 있다. 아니면 카터가 스파이를 시작했던 북한에서의 이야기 등 여러 가지 경우의 수를 열어놓고 고민 중.” 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2.08.11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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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원→라이언 고슬링…넷플릭스 8월 신작 라인업

8월도 풍성하게 채워졌다. 배우 주원의 파격 변신으로 화제인 ‘카터’부터 할리우드를 뒤흔든 로맨스 코미디까지 넷플릭스가 신작 라인업을 공개했다. 액션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열 영화 ‘카터’가 드디어 공개된다. ‘카터’는 의문의 작전에 투입된 ‘카터’가 주어진 시간 안에 자신을 되찾고 미션을 성공시켜야만 하는 리얼 타임 액션 영화다. DMZ에서 발생한 바이러스로 미국과 북한이 초토화된 지 두 달, 카터는 모든 기억을 잃은 채 눈을 뜬다. 머릿속에는 정체 모를 장치가 설치되고 귓속에선 오직 그만 들을 수 있는 낯선 목소리가 들려온다. 바이러스의 유일한 치료제인 한 소녀를 데려오라는 미션을 받은 카터는 귓속에서 들려오는 목소리를 따라 움직여야 한다. 만약 명령을 어기거나 실패하면 그의 입 안에 설치된 살상용 폭탄이 터진다. 소녀를 찾아 북으로 향하는 인간병기 카터를 막기 위해 CIA와 북한군은 무자비한 공격을 퍼붓는다. 드라마 ‘앨리스’, ‘용팔이’, ‘굿 닥터’, 영화 ‘그놈이다’, ‘패션왕’의 주원이 카터 역으로 강렬한 변신을 선보이며 이성재, 정소리, 정재영 등의 연기 앙상블이 극에 풍성함을 더한다. 스릴 넘치는 액션 연출로 제70회 칸 영화제 미드나잇 스크리닝 부문에 공식 초청된 ‘악녀’의 정병길 감독이 맨몸 격투부터 총격전, 고공 낙하, 카 액션 등 무더위를 날릴 극강의 액션 카타르시스를 선사한다. 8월 5일 공개. 독보적인 분위기와 탄탄한 세계관으로 100만 부 이상의 판매를 기록하며 전 세계적인 인기를 누린 DC 코믹스의 ‘샌드맨’이 넷플릭스 시리즈로 탄생했다. ‘샌드맨’은 오랜 세월 갇혀 있다 탈출한 꿈의 군주 모르페우스가 빼앗긴 꿈의 도구들과 잃어버린 힘을 되찾으려는 여정을 그린다. ‘영원 일족’의 흥미진진한 이야기와 다크 호러 판타지 특유의 어둡고 몽환적인 분위기가 보는 이를 압도한다. 원작자 닐 게이먼이 총괄 제작으로 참여하고 ‘배트맨 비긴즈’와 ‘맨 오브 스틸’의 작가 데이빗 S. 고이어가 각본을 맡았다. 넷플릭스 영화 ‘벨벳 버즈소’의 톰 스터리지가 모르페우스를, ‘닥터 후’의 제나 콜먼이 조아나 콘스탄틴을 연기한다. 여기에 ‘왕좌의 게임’의 궨덜린 크리스티, ‘해리 포터’의 데이비드 슐리스, ‘나르코스’의 보이드 홀브룩이 출연해 화려한 캐스팅으로도 주목받고 있다. 전 세계 판타지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샌드맨’은 오직 넷플릭스에서 만나볼 수 있다. 8월 5일 공개. 넷플릭스 영화 ‘웨딩 시즌’은 결혼 상대를 찾으라는 부모님의 성화에 시달리던 아샤와 라비가 여름 웨딩 시즌 동안만 가짜 연애를 하며 벌어지는 로맨틱 코미디다. 낮에는 열정적으로 일하고, 밤에는 음주가무를 즐기며 자유분방한 솔로 라이프를 만끽하는 아샤. 청첩장이 쏟아지는 웨딩 시즌이 다가오자 부모님의 결혼 잔소리는 더욱 심해지고 심지어 아샤 모르게 데이팅 앱에 프로필까지 올린다. 엄마의 성화에 못이겨 만난 MIT 천재 라비는 역시나 첫인상부터 라이프 스타일까지 맞지 않는다. 하지만 부모님의 간섭에서 벗어나고 싶은 아샤는 라비에게 웨딩 시즌 한정 가짜 연애를 제안한다. 둘은 커플 행세를 하며 웨딩 시즌의 끝을 향해 가는데, 절대로 마음이 변하지 않을 거라던 아샤의 확신이 조금씩 흔들리기 시작한다. 웨딩 시즌이 끝난 뒤, 두 사람은 어떻게 될까? 시즌 한정 가짜 연애의 결말을 ‘웨딩 시즌’에서 확인하자. 8월 4일 공개. 정의롭지 않은 두 남자가 정의를 위해 뭉쳤다. ‘나이스 가이즈’는 1977년 LA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전직 파이터이자 현직 청부폭력업자 잭슨 힐리와 자칭 사설탐정이자 타칭 사기꾼인 홀랜드 마치의 통쾌한 코믹 버디 액션이다. 폭력을 청부받고 홀랜드를 찾아간 잭슨은 정의도 지키고, 돈도 벌기 위해 홀랜드와 동업하기로 한다. 작은 사건으로 시작한 둘은 의도치 않게 LA 법무국장 딸의 실종, 포르노 스타의 죽음, 디트로이트 자동차 기업의 비밀까지 파헤치게 된다. 매번 서로 으르렁거리다가도 위기일발 상황에서는 예상외의 팀워크로 똘똘 뭉치는 잭슨과 홀랜드, 그러나 사건의 규모가 커지면서 그들의 목숨까지 위험해지기 시작한다. ‘레미제라블’, ‘미이라’ 등의 러셀 크로가 잭슨 힐리 역을, 영화 ‘그레이 맨’, ‘라라랜드’ 등의 라이언 고슬링이 홀랜드 마치 역을 맡았다. ‘나이스 가이즈’는 제69회 칸 영화제 비경쟁부문에 공식 초청되어 작품성과 상업성을 모두 인정받은 영화로 ‘아이언맨 3’의 감독 셰인 블랙이 메가폰을 잡고 ‘매트릭스’, ‘셜록 홈즈’ 시리즈의 제작자 조엘 실버가 의기투합해 통쾌한 액션과 시원한 웃음을 선물한다. 8월 5일 공개. 전미 박스오피스 3주 연속 1위라는 압도적인 흥행 성적을 기록한 ‘크레이지 리치 아시안’이 넷플릭스에 상륙한다. ‘크레이지 리치 아시안’은 남자친구와 함께 그의 고향 싱가포르로 여행을 떠난 레이철 추가 남자친구 가문의 재력을 알게 되고, 둘의 연애를 반대하는 엄마와 사교계 명사들의 질투를 마주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모든 캐릭터를 아시안으로 캐스팅해 화제를 모았고 화려한 비주얼과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스토리로 북미 극장가를 휩쓸었다. ‘나우 유 씨 미 2’, ‘스텝 업’ 시리즈를 연출한 존 추 감독이 메가폰을 잡아 화려한 영상과 리드미컬한 OST를 활용한 생동감 있는 전개를 선보인다. 미국 유명 시트콤 ‘프레쉬 오프 더 보트’의 제시카를 연기한 콘스탄스 우가 레이철을 연기하고 영화 ‘설득’, ‘부탁 하나만 들어줘’의 헨리 골딩이 남자친구 닉을 연기한다. 여기에 홍콩 대표 액션배우로 불린 양자경이 닉의 엄마로 출연한다. 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2.08.04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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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로 가는 韓영화 '악녀' '7번방의선물' 리메이크[공식]

한국 콘텐트의 해외 리메이크 사례가 점점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미디어 그룹 NEW(넥스트엔터테인먼트월드)의 영화사업부 작품 '악녀'가 아마존 TV 시리즈로, '7번방의 선물'이 스페인 리메이크작으로 각각 재탄생한다. NEW는 글로벌 미디어 콘텐츠 기업들과 연이은 판권 계약을 체결했다. 아마존 TV 시리즈로 리메이크되는 '악녀'는 동명의 한국 영화를 각색했다. 백인 부모에게 입양돼 미국의 작은 도시에서 길러졌다고 믿는 한 아시아 여성이 서울 여행 중 겪는 사건을 통해 자신과 조국이 연관 있다는 것을 알게 되고, 그 진실을 파헤치기 위해 어둡고 부패한 조직과 마주하게 되는 이야기를 그린다. '악녀'는 전 세계를 좀비 홀릭에 빠뜨린 '워킹데드'로 장르적 재미를 극대화하는 제작사 스카이바운드(Skybound)가 제작에 나서 글로벌 프로젝트에 시동을 건다. 2017년 '악녀'로 칸 국제영화제 초청받은 정병길 감독이 연출과 총괄 프로듀서를 맡아 원작에서 선보인 시원한 액션과 더불어 확장된 세계관을 고스란히 담아낸다. 여기에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스타트렉 비욘드' 작가 더그 정(Doug Jung)이 프로듀서로 참여하고, '다이너스티'와 '슬리피 할로우'의 극 작가 프란시스카 후(Francisca Hu)가 파일럿 에피소드의 작가이자 총괄 프로듀서로 합류했다. '악녀'는 최근 MGM 스튜디오 인수 검토 등 콘텐츠 확보에 총력을 다하고 있는 아마존의 글로벌 구독자들을 사로잡을 킬러 콘텐츠로 주목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7번방의 선물'은 스페인의 락앤러즈(Rock and Ruz)와 리메이크 판권 계약하고 제작에 돌입한다. 락앤러즈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블랙미러' 프로듀서인 미겔 루즈(Miguel Ruz)와 프로덕션 코디네이터 출신의 조르디 로카(Jordi Roca)가 설립한 신생 제작사다. 이들은 '블랙미러' 제작에 참여해 SF의 신기원을 열며 미래 기술 발전 속 인류에 대한 고찰을 심도 깊이 다뤄 글로벌 시청자들의 공감을 얻는데 성공했다. 이번 '7번방의 선물' 역시 국가, 인종 간의 경계를 뛰어넘어 모두가 공감할 보편적인 감정을 고스란히 전달할 작품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주연 배우로는 스페인의 아카데미 시상식이라 불리는 고야상의 2021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마리오 카사스(Mario Casas)가 물망에 올랐다. '악녀' '7번방의 선물' 등 NEW의 다양한 작품들의 리메이크 판권 계약을 체결한 글로벌판권유통사업 계열사 콘텐츠판다의 이정하 부장은 "그간 NEW와 콘텐츠판다가 돈독한 신뢰를 바탕으로 유지해 온 글로벌 미디어 기업들과의 활발한 교류가 이어지고 있다"며 "최근 리메이크작들이 로컬 내 흥행에 성공하며 새로운 IP를 찾는 니즈가 늘고 있다. 앞으로 NEW의 포트폴리오를 활용해 다양한 작품들을 선보일 예정이다"고 전했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oongang.co.kr 2021.07.13 0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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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리우드IS] 영화 '악녀', 미국 드라마로 재탄생..정병길 감독 프로듀싱

배우 김옥빈 주연의 영화 '악녀(정병길 감독)'가 미국 드라마로 재탄생된다. 8일(현지 시간) 미국 매체 데드라인에 따르면, '악녀'는 아마존 스튜디오의 TV 시리즈로 리메이크될 예정이다. 원작자 정병길 감독이 '스타트렉 비욘드' 작가 더그 정과 함께 책임 프로듀서로 참여한다. TV 시리즈 '악녀'는 백인 부모 밑에서 자란 아시아인 여주인공이 서울 여행 중 폭력적인 사건을 경험하고, 자신의 과거를 밝히기 위해 부패한 조직과 손 잡으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악녀'는 지난 2017년 칸 영화제 미드나잇 스크리닝에 초청돼 호평 받은 작품이다. 지난 2019년 '워킹데드' 제작사 스카이본드 엔터테인먼트가 리메이크 제작에 나선다는 소식을 전한 바 있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oongang.co.kr 2021.07.09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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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킹덤'→'지옥' 2021년 넷플릭스, 이유 있는 '넷비어천가'[종합]

이유 있는 자신감이다. 넷플릭스가 2021년 더욱 다양하고 새로운 한국의 콘텐트로 전 세계 시청자와 만난다. 넷플릭스는 25일 유튜브 생중계를 통해 'See What’s Next Korea 2021'을 개최했다. 'See What’s Next Korea 2021'은 넷플릭스 서울 오피스 콘텐츠 부문 임원과 제작진, 배우를 포함한 한국 창작자들이 넷플릭스의 어제와 오늘 그리고 미래에 대한 비전을 나누는 자리로 마련됐다. 행사 참석자 명단만 봐도 넷플릭스의 '기세'가 느껴질 정도였다. 한국 및 아시아 지역 콘텐트 담당 김민영 총괄, 강동한 영화 부문 디렉터, 김태원 영화 부문 디렉터, 배종명 시리즈 부문 디렉터, 이기오 시리즈 부문 디렉터, '킹덤' 김은희 작가와 김성훈 감독, '인간수업' 제작자 윤신애 대표, '지옥' 연상호 감독과 배우들, '오징어 게임' 황동혁 감독과 배우들, '고요의 바다' 제작자 정우성과 배우들 등이 참석했다. ▶5500억원 과감한 투자 한국 및 아시아 지역 넷플릭스 콘텐트를 담당하는 김민영 총괄은 한국 콘텐트의 우수성과 앞으로의 청사진에 관해 이야기하며 넷플릭스의 자신감을 강하게 내보였다. 특히 아시아를 넘어 전 세계 시청자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는 한국 콘텐트에 더욱 과감하게 투자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김민영 총괄은 "한국 콘텐트는 국경을 넘어 190여개국 팬들의 마음을 흔들고 있다. 이제는 K-콘텐트라는 대명사를 자연스럽게 이야기한다. 한국인으로 자랑스러운 순간이 많았다. 벅찬 흐름에 넷플릭스가 기여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또한, "넷플릭스는 국경을 초월해 최상의 엔터테인먼트 경험을 선사하는 것이 목표다. 유료 구독 가구수가 2억 이상이며, 한국에서도 380만 가구가 유료로 구독하고 있다. 다양한 장르를 아우르는 한국 오리지널 콘텐트를 공개해나갈 예정"이라며 "2021년 한 해 동안 약 5억 달러, 한화로 약 5500억 원 가량을 한국 콘텐트에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넷플릭스 아니었다면…" 넷비어천가 '킹덤'의 김은희 작가를 비롯해 많은 창작자들은 넷플릭스가 그들에게 어떤 역할을 해주고 있는지에 관해 말했다. 특히 창작자들의 자율성을 보장해주는 넷플릭스 덕분에 기존에는 만들어질 수 없었던 신선하고 독특한 작품을 탄생시킬 수 있었다고 이야기했다. '용비어천가'가 아닌 '넷비어천가'인 셈이다. "넷플릭스가 없었다면 '킹덤'은 탄생할 수 없었다"는 김은희 작가는 "'시그널'이 끝난 2016년부터 기획했는데, 잔인한 수위 때문에 지상파에서는 불가능했다. 제작비 면에서도 그렇다. 넷플릭스가 흔쾌히 '하겠다'고 할지 몰랐다"고 말했다. 이어 "'이렇게까지 간섭을 안 해도 되나'라고 생각했다. 신뢰를 많이 보내줬다. 집필할 때도 같은 팀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벌써 3년이 됐으니 넷플릭스가 한 가족 같은 생각이 든다"면서 "큰 자신감을 얻었다. 창작자들이 조금 더 깊게, 작품에 대한 고민만 있다면 더 큰 도전도 가능하겠다고 생각했다"고 했다. 또한, '킹덤' 시즌 1과 '킹덤 아신전'의 연출을 맡은 김성훈 감독은 "세 편의 '킹덤' 존재 자체가 넷플릭스라서 가능하다. 넷플릭스는 새로운 시도에 대한 편견, 장애물, 두려움이 없다. 끊임없이 지원자이자 우군이 됐다"고 전했다. '인간수업'을 제작한 윤신애 대표는 "넷플릭스가 없었으면 시작할 수 없었던 작품이다. 넷플릭스 내부에서도 이 아이템을 결정하기 쉽지 않았을 거다. '할 수 있다'고 이야기하면서 확신을 보내줬다. 그걸 믿고 끝까지 갈 수 있었다"고 밝혔다. ▶오리지널 영화까지 영역 넓히는 넷플릭스 올해 넷플릭스는 처음으로 한국 오리지널 영화를 제작한다. 그간 만들어진 영화를 구입해 유통하는 데에 그쳤다면, 이제는 기획과 제작까지 관여하며 오리지널 콘텐트의 영역을 확장한다. 정병길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카터'와 박현진 감독이 연출하는 '모럴센스'가 첫 라인업으로 발표됐다. 칸 영화제 초청작인 '악녀'로 감각적인 액션 시퀀스를 선보였던 정병길 감독은 '카터'로 넷플릭스와 처음 손 잡는다. '카터'는 바이러스가 창궐한 한반도룰 배경으로, 모든 기억을 잃은 채 의문의 작전에 투입된 요원 카터의 숨막히는 추격전을 그린 액션 블록버스터다. 정병길 감독은 "새로운 무언가를 하기 위해 신나고 재미있게 준비하고 있다"는 소감을 전했다. '좋아해줘'와 '6년째 연애 중' 등 전작에서 섬세한 감정이 살아있는 로맨스를 연출한 박현진 감독은 이번에도 장기를 살린다. 박 감독이 만드는 '모럴센스'는 남다른 성적 취향을 가진 남자와 우연히 그의 비밀을 알게 된 여자의 색다른 로맨스를 그린 영화. 동명의 웹툰을 원작으로 하는 작품이다. 박현진 감독은 "여러분에게도 제가 느꼈던 신선한 재미를 선보이고 싶다"고 밝혔다. ▶줄 서 있는 기대작들 오리지널 영화는 이제야 시작하는 단계이지만, 오리지널 시리즈는 이미 여러 편이 제작돼 전 세계 시청자와 만나고 있다. 지금도 여러 편의 기대작들이 공개될 날을 기다리며 줄을 서 있다. 넷플릭스를 한국에 자리잡게 해준 대표작 '킹덤'은 스페셜 에피소드인 '킹덤 아신전'으로 돌아온다. 김은희 작가는 "아신이라는 인물에 대한 이야기를 하다보면 생사초의 비밀을 빼놓을 수 없다. 스페셜 에피소드로 보여드리는 것이 흥미진진할 것 같아 기획하게 됐다"고 말했고, 김성훈 감독은 "'킹덤 아신전'은 '킹덤3' 그 이상으로 가기 위한 디딤돌 역할을 할 것 같다"고 설명했다. 김 감독은 주인공 아신 역의 전지현에 관해서는 "말이 필요하겠나. 지난 20년간 최고의 사랑을 받은 배우다. 제주에서 첫 촬영을 할 때 '왜 20년간 최고의 사랑을 받았는지' 증명하더라. 그 모습을 '킹덤 아신전'에서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다"고 전했다. 연상호 감독의 첫 시리즈 연출작 '지옥'도 기대작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지옥'은 예고 없이 등장하는 지옥의 사자들을 맞닥뜨리게 된 사람들이 갑작스런 지옥행 선고를 받으며 겪게 되는 초자연적 현상을 그린다. 연 감독은 "'지옥'은 거대한 세계다. 영화보다는 긴 호흡으로 다양한 이야기를 담고자 했다. 표현에 대한 고민도 상당히 많았다. 이 모든 것을 가능케한 것이 넷플릭스였다"고 말했고, 주연 배우 유아인은 "'지옥'이라는 제목과 콘셉트, 서사가 전 세계의 시청자가 공감하고 이해할 수 있는 부분이다. 많은 분들이 공감하고, 거기서부터 시작된 흥미로운 이야기를 즐겨주실 수 있을 것 같다는 믿음이 있었다"고 했다. '남한산성'·'수상한 그녀'·'도가니' 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을 섭렵한 황동혁 감독의 '오징어 게임'도 기대를 모은다. '오징어 게임'은 456억 원의 상금이 걸린 의문의 서바이벌 게임에 참가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은 시리즈. 이정재와 박해수가 주연을 맡았다. '오징어 게임'으로 넷플릭스와 첫 호흡을 맞추는 이정재는 "각각의 캐릭터 설정과 인물들이 갖고 있는 애환들이 게임을 하면서 절실함으로 표현된다. '오징어 게임'에서 내가 가장 좋다고 생각하는 것은 이 이야기들이 담긴 시나리오"라고 이야기했다. 배우 정우성이 제작자로 나선 '고요의 바다'는 전 세계적인 사막화로 인해 물과 식량이 부족해진 미래의 지구를 배경으로, 달에 버려진 연구기지에서 벌어지는 정예대원들의 이야기를 담는 시리즈다. 정우성은 "7년 전에 단편을 우연히 봤다. 단편이 가진 아이디어가 너무 좋아서 장편화해야겠다는 겁 없는 생각으로 도전을 시작했다. 시간이 지나서 훌륭한 배우들과 만나 제작을 할 수 있게 됐다"며 제작 계기를 전했다. 또한, 주연 배우 배두나는 환상적인 영상을 구현하기 위한 노력을 설명하면서 "모든 것이 다 상상으로 만들어진 세트다. 달, 그리고 모든 기지내 인테리어가 새로워서 다들 감탄한다. 만화책 속에서 보던 그런, 상상하던 판타지가 펼쳐져서 훨씬 새롭다"고 밝혔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 사진=넷플릭스 2021.02.25 1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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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리우드로 간 충무로..6월 성적표 받는다

할리우드로 건너간 충무로의 주역들이 6월 차례로 성적표를 받는다. 한국영화의 손길을 탄 할리우드 신작들이 차례로 세상 빛을 보고 있다. 배우 개인의 진출에서 감독 등 제작자들의 대거 진출로 이어진 흐름 속에서, '기생충'의 후광을 입고 새로운 성과로 세계의 주목을 받는다. 지난 25일 넷플릭스를 통해 시리즈로 재탄생한 '설국열차'가 공개됐다. 봉준호 감독이 아닌 제임스 호스·매튜 오코너·스콧 데릭슨이 메가폰을 잡았다. 직접 연출에 관여한 것은 아니나 봉준호 감독은 물론 박찬욱 감독 등이 책임 프로듀서로 크레딧에 이름을 올렸다. 이미경 CJ 부회장도 책임 프로듀서 명단에 포함됐다. 10부작인 이 시리즈는 매주 월요일 2회씩 공개된다. 미국에서는 TNT 채널을 통해 지난 17일부터 방송되고 있다. 아직 일부 공개된 것이라 결과를 성급하게 평가할 수 없겠으나, 봉준호 감독의 영화를 시리즈화한 작품으로 받은 높은 관심 덕분에 벌써부터 평단의 다양한 평가를 받고 있다. 초기 반응에는 호불호가 갈린다. 비평 사이트 로튼토마토에서 전문가들로부터 받은 신선도 점수는 63%다. 60%를 기준으로 '신선한(Fresh)'과 '썩은(Rotten)'으로 갈리게 된다. 좋은 점수를 받지는 못한 셈이다. 뉴욕타임스는 '판에 박힌 액션. 드라마는 진부하고 감성적이다'라고 혹평했고, 인디와이어는 '봉준호 감독의 '설국열차'가 아니라 TNT의 것이다. 봉준호 감독의 영화적 비전에서 가능한 한 가장 멀게 만들어졌다'라고 했다. 버라이어티도 '볼 만한 결과물이지만 그 이상은 아니'라고 봤다. 물론 호평도 있다. 할리우드 리포터는 '즐겨 볼 만한 리듬을 갖췄다'고 평가했고, 인디펜던트도 '영화보다 분노는 적지만, 비슷한 위트와 상상력, 그리고 설정의 명료함이 있다'고 전했다. BBC도 '서스펜스와 몰입감이 넘친다'고 했다. 시리즈가 모두 공개된 6월에는 '설국열차'에 관한 제대로 된 평가가 나올 전망이다. 10회 방영이 끝난 후에는 시즌 2 제작에 들어간다. CJ엔터테인먼트가 할리우드 현지에서 만든 영화는 6월 관객과 만난다. 쉐일린우들리·세바스찬스탠·제이미 도넌 주연작인 '엔딩스비기닝스'다. '엔딩스비기닝스'는 이별의 후폭풍을 겪는 다프네 앞에 다정한 이상형 잭과 치명적 매력의 프랭크가 나타나며 펼쳐지는 이야기를 그린 로맨스 영화다. '안녕, 헤이즐'로 익숙한 얼굴인 쉐일린우들리가 다프네를, 마블 스튜디오의 영화에서 윈터 솔져 버키를 연기하는 세바스찬스탠이 프랭크를, '그레이의 50가지 그림자'의 제이미 도넌이 잭으로 분한다. '조'·'뉴니스'·'이퀄스' 등을 연출한 드레이크 도리머스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이 영화는 앞서 제44회 토론토영화제에서 처음 공개된 바 있다. 베트남 등에서 현지 제작진과 배우를 기용해 현지 언어로 영화를 만들어온 CJ엔터테인먼트가 할리우드까지 진출해 만든 결과물이다. 6월 국내 개봉해 관객들의 평가를 받는다. 할리우드에서 만든 한국 제작진의 작품은 향후 지속해서 선을 보인다. '써니'와 '극한직업'의 리메이크 작업이 진행되고 있고, 미국 현지 블랙박스매니지먼트와 국내 매니지먼트사 BH엔터테인먼트가 파트너십을 최근 체결하고 영화 '곤지암'의 리메이크작을 만든다. 제70회 칸 영화제 미드나잇 스크리닝 부문에 초청된 '악녀'를 만든 정병길 감독은 할리우드 유명 에이전시인 CAA와 계약을 맺고 드라마판 '악녀'의 연출을 맡는다. 현재는 SF영화 '애프터번'을 준비하고 있다. '1987' 장준환 감독은 할리우드로 건너가 데뷔작인 '지구를 지켜라!'의 리메이크작을 직접 연출할 예정이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 2020.06.01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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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리우드IS] '악녀' 정병길 감독, 美3대 에이전시 CAA 계약

정병길 감독이 할리우드에서 활동한다. 4일(현지시간) 외신 데드라인 보도에 따르면 영화 '악녀'로 제70회 칸국제영화제 미드나잇 스크리닝 부문에 공식 초청됐던 정병길 감독은 최근 미국 3대 에이전시 중 하나인 CAA와 계약을 체결했다. '악녀'는 지난해 '워킹데드' 제작사 스카이바운드 엔터테인먼트와 미국 TV시리즈 제작 파트너십을 맺은 바 있다. 해당 시리즈는 아마존을 통해 공개 될 예정이다. 또한 정병길 감독은 2018년 제라드 버틀러 주연의 SF액션 '애프터번' 연출자로 물망에 올라 주목받기도 했다. 레드5 코믹스를 원작으로 하는 '애프터번'은 거대한 태양폭발 이후 보물 사냥꾼과 무기 전문가가 모나리자 등 명화들을 찾으려는 과정에서 적들과 맞닥뜨린다는 내용의 SF 액션 어드벤처다. '액션 마스터'로 불리는 정병길 감독은 '악녀' 이후 미국에서 체류하며 꾸준히 할리우드의 문을 두드렸다. 데뷔작 '우린 액션배우다'로 27회 밴쿠버국제영화제를 비롯한 국내외 유수의 영화제에 초청되며 영화계의 기대를 한 몸에 받은 정병길 감독은 '내가 살인범이다'에 이어 '악녀'로 칸 레드카펫을 밟았다. 세계가 주목하는 K-무비 성장의 일원으로, 해외 영화제의 애정을 받아 온 정병길 감독이 할리우드 중심에서 어떤 활약을 펼칠지 주목된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2020.05.05 0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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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정화부터 이지원 감독까지, BIFAN 화려한 심사위원단 완성[공식]

제23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이하 BIFAN)가 올해의 심사위원 16인을 위촉했다. 10일 BIFAN은 "경쟁부문 11인, 비경쟁부문 5인으로 국내외의 저명 감독·배우·제작자·평론가·프로그래머·교수·언론인 등으로 구성했다"며 심사위원 16인 명단을 발표했다. BIFAN은 부분 경쟁을 도입한 비경쟁 국제영화제다. 장르영화의 발전을 견지하기 위한 경쟁부문은 부천 초이스와 코리안 판타스틱으로 장편과 단편을 구분해서 심사한다. 비경쟁부문은 넷팩상(NETPAC·아시아영화진흥기구상), EFFFF(유럽판타스틱영화제 연맹), 아시아 영화상, BIFAN 어린이심사단상 등이 있다. 부천 초이스 장편 심사는 '가메라: 대괴수 공중 격전'으로 각광받은 일본의 가네코 슈스케 감독과 '미씽: 사라진 여자' 등으로 호평받은 한국의 이언희 감독, 배우 엄정화, 국제영화비평가연맹 소속인 미국 채프먼대의 이남 교수, 드레드 센트럴의 편집장인 영화평론가 조나단 발칸 등이 맡는다. 이들 가운데 영화·드라마·방송·뮤지컬 등 다방면에서 활약하고 있는 배우 엄정화는 오랜 기간 쌓아온 폭넓은 경험이 녹아든 심사를 해줄 것으로 남다른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 부문은 그간 작품상(상금 2천만원), 심사위원특별상(5백만원), 감독상(5백만원), 관객상을 시상해 왔다. 코리안 판타스틱 장편부문은 영화평론가이자 시나리오작가, '톰 크루즈: 아나토미 오브 언 액터'의 저자인 에이미 니콜슨, 홍콩국제영화제 프로그래머 키키 펑, 영화 '우리는 액션배우다', 내가 살인범이다', '악녀' 등으로 액션의 지평을 넓힌 것으로 평가받는 정병길 감독 등이 참여한다. LG 하이엔텍 코리안 판타스틱 작품상(상금 2천만원)과 여우주연상, 남우주연상, 관객상을 시상한다. 올해부터 감독상(500만원)을 신설, 한국 판타스틱 장르영화에 대한 응원과 지지를 더한다. 부천 초이스와 코리안 판타스틱 단편 심사는 3명의 위원이 공동으로 맡는다. 판타스틱 영화 플랫폼 SCI-FI-런던으로도 유명한 SF영화 제작자 루이 사비, 영화 '밀정' 등을 기획·제작한 이진숙 프로듀서, 영화 '미쓰백'으로 국내외에서 폭발적 주목을 받은 이지원 감독이 진행한다. 부천 초이스 단편은 작품상(상금 500만원), 심사위원상(300만원), 관객상, 코리안 판타스틱 단편은 작품상(500만원)과 관객상을 시상한다. 넷팩상은 ‘월드 판타스틱 블루’ 섹션 상영작을 심사한다. 넷팩 멤버 및 문화산업계 전문가로 구성했다. 조지 왕 하와이대학교 크리에이티브 미디어과 교수, 영화평론가 김윤아, 영화평론가이자 큐레이터인 클래런스 추이가 맡는다.유럽판타스틱영화제연맹(EFFFF) 아시아 영화상은 ‘월드 판타스틱 레드’ 섹션 상영작을 심사한다. 아시아 판타스틱 장르영화 발굴 및 장려를 목적으로 진행하며 티에리 플립스 레이저릴 플란더스 영화제 집행위원장, 마리뜨 소렌슨 룬드국제 영화제 집행위원장 등 EFFFF 관계자가 참여한다. BIFAN 어린이심사단상은 20명의 부천 지역 어린이들이 맡는다. 감독·배우 등 영화계에 관심이 많은 이들은 ‘패밀리 존’ 섹션의 장편 1편에 BIFAN 어린이심사단상을 시상한다. 제23회 BIFAN은 49개국 286편을 상영한다. 경쟁은 물론 비경쟁 부문 심사 대상 작품은 총 상영작 가운데 장르적 특성이 남다른 영화다. 오는 6월 27일부터 7월 7일까지 부천 일대에서 진행된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 2019.06.10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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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윅3' 감독 "오토바이 액션, 한국영화 '악녀'에 대한 헌정"

영화 '존 윅 3: 파라벨룸'의 채드 스타헬스키 감독이 영화에서 선보인 오토바이 액션 장면은 한국영화 '악녀'에 대한 헌정의 의미를 담고 있다고 밝혔다. '존 윅 3: 파라벨룸'은 현상금 1400만 불을 노리는 전 세계 킬러들의 표적이 된 존 윅(키아누 리브스)의 평화를 위한 마지막 전쟁을 그린 작품. 영화 속 명장면으로 손꼽히는 오토바이 추격 장면의 탄생 비하인드 스토리를 최근 공개해 눈길을 끈다. 지난달 초 공개된 '존 윅 3: 파라벨룸'의 런칭 예고편과 새롭게 공개된 30초 예고편에서 보는 이들의 눈길을 사로잡은 오토바이 액션 시퀀스. 1편부터 시리즈의 마지막인 이번 편까지 '존 윅'의 역사와 함께한 채드 스타헬스키 감독은 한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존 윅 3: 파라벨룸'의 오토바이 액션 장면은 한국영화 '악녀'에서 영감을 얻었다고 밝혀 관심을 집중시켰다. '악녀'는 서울액션스쿨 출신 정병길 감독이 연출한 작품으로 제70회 칸 영화제 미드나잇 스크리닝 부문에 초청되어 강렬한 액션과 독특한 촬영으로 호평을 받았다. 채드 스타헬스키 감독은 “'악녀'는 내가 가장 좋아하는 영화 중 하나다. '존 윅 3: 파라벨룸' 속 오토바이 장면은 '악녀'에 대한 헌정이다. 영감을 준 것에 대해 감사의 마음을 말로 표현하기보다는 더 멋진 장면을 만들어내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존 윅 3: 파라벨룸'은 오는 6월 국내 관객들을 찾아온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 2019.04.05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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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리우드IS] 김옥빈 '악녀', 할리우드 TV 시리즈로 재탄생..정병길 감독 참여

영화 '악녀(정병길 감독)'가 할리우드에서 TV 시리즈로 재탄생한다. 14일(현지시간) 미국 매체 데드라인에 따르면, 멀티플랫폼 엔터테인먼트 기업 스카이 바운드 엔터테인먼트는 최근 '악녀'의 TV 시리즈 리메이크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정병길 감독은 '악녀' TV 시리즈의 파일럿 에피소드를 연출할 예정이다. 또한, 제작진은 현재 각본을 맡을 작가를 찾고 있다. 제작사 측은 "정병길은 세계에서 손꼽힐 액션 감독 중 한명으로 빠르게 자리매김했다. '악녀'를 세계적인 시리즈로 확장시키기 위해 함께 일할 수 있어 기쁘다"며 "칸 영화제에서 성공적으로 데뷔한 '악녀'의 풍부한 이야기를 더 특별한 즐거움으로 대중에게 선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2017년 국내에서 개봉한 '악녀'는 제70회 칸 국제영화제 미드나잇 스크리닝 부문에 초청돼 화제를 모은 바 있는 작품이다. 김옥빈을 비롯해 신하균, 성준, 김서형 등이 출연했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 2019.01.15 0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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