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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이정후, 좌투수 상대 첫 장타 폭발...올해는 '좌완 낯가림' 해소할까

이정후(27·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시범경기 쾌조의 타격감을 이어가고 있다. 이번엔 올해 처음으로 좌투수를 상대로 장타를 쳤다. 이정후는 12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시범경기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와의 경기에 3번 타자·중견수로 출전, 3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타율은 종전 0.333를 유지했다. 이정후는 0-0으로 맞선 1회 말 주자 없는 상황에서 상대 투수 제프리 스프링스를 상대로 초구를 공략해 중견수 키를 넘기는 2루타를 쳤다. 중계 화면상 빗맞은 것처럼 보였지만, 타구는 워닝트랙까지 뻗었고, 낙구 위치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외야수는 결국 몸의 균형이 무너지며 포구에 실패했다. 지난해 5월 수비 중 어깨 부상을 당해 시즌아웃됐던 이정후는 지난달 23일부터 나선 시범경기에서 좋은 타격감을 이어가고 있다. 복귀전부터 안타를 치며 실전 감각 우려를 지웠고, 두 번째 출전이었던 콜로라도 로키스전에서는 레이저 같은 타구를 만들어 우측 담장을 넘겼다. 이정후는 이후에도 100마일이 넘는 총알 타구를 거듭 생산했다. 이날 오클랜드전도 의미가 있었다. 좌투수를 상대로 시범경기 첫 장타를 쳤기 때문이다. 이정후는 이 경기 전까지 시범경기 안타 8개 중 7개를 우투수 상대로 만들었다. 좌투수 상대 첫 안타는 지난 5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 완디 페랄타로부터 뽑아냈다. 타구 속도 108.2마일(174.1km)의 총알 타구를 만들었다. 종전 좌투수 상대 타율은 0.250(4타수 1안타)이었는데, 이날 2타수 1안타를 더했다. 이정후는 지난 시즌(2024) 좌투수 상대 타율 0.227(44타수 10안타)를 기록했다. 우투수 상대 타율(0.277·101타수 28안타)와 비교하면 차이가 컸다. 다가올 2025시즌도 이정후가 3번 타자 임무를 제대로 수행하기 위해선 좌투수 상대 타율을 높여야 한다. 지구 라이벌 LA 다저스, 애리조나 다이아몬드 백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상위 순번 선발 투수들이 대부분 우투수인 점은 호재가 될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투수 유형에 따른 낯가림을 벗어 나야 한다. KBO리그 시절 이정후는 우타자 상대 타율 0.344, 좌타자 상대로는 0.327을 기록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3.12 20:30
생활문화

소노인터내셔널, 소노펫 비발디파크 랜선위크 기획전 진행

소노인터내셔널이 운영하는 반려동물 동반 복합문화공간 소노펫클럽앤리조트는 최대 40% 할인과 풍성한 혜택을 담은 ‘소노펫 랜선위크 기획전’을 진행한다고 12일 밝혔다.이달 23일까지 한정 판매되는 소노펫 랜선위크 기획전 패키지 상품은 반려동물과 함께 특별한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알찬 혜택으로 구성됐다. △소노펫 비발디파크 객실 △띵킹독 펫페어링 메뉴 1세트 △소노펫 라운지 멍푸치노 1세트 및 웰컴커피 2잔 △플레이그라운드 이용권 (추가 보호자 2인 무료 입장 포함) △보딩 5시간 이용권 △셀프 팻 워시 포미 30분 이용권 △견모차 무료 대여 서비스 △부대시설 할인 이용권 등이 포함됐다.특별 혜택으로 전 투숙객에게 허레이 펫 위생케어 어메니티 1세트를 증정하고, 주중(일~목요일) 투숙시에는 13시 레이트 체크아웃 혜택을 제공한다. 또한 3월 투숙객 한정으로 2025 시즌 소냐르 워킹백을 추가로 증정한다. 가격은 주중 객실 기준 23만원부터이고, 투숙 기간은 7월 17일까지다. 한편 연말까지 ‘소노펫 베스트 리뷰어’ 이벤트도 진행중이다. 매월 주어지는 각 테마에 맞게 소노펫 리조트 이용 후기를 SNS에 사진 또는 영상으로 게재한 고객에게 소노펫 비발디파크 패밀리 객실 1박 숙박권과 커피 기프티콘을 제공한다.참여 방법은 소노펫클럽앤리 조트 공식 인스타그램을 팔로우하고, 소노펫을 이용한 후기 게시물을 공식 계정 태그와 함께 본인의 계정에 업로드하면 된다. 이후 공식 계정에 ‘참여 완료’ 댓글과 함께 친구를 태그하면 참여 완료된다. 소노인터내셔널 관계자는 “봄부터 초여름까지 반려동물과의 여행을 계획중인 고객들을 위해 소노펫이 제공하는 프리미엄 펫 서비스와 다채로운 혜택이 담긴 기획전 상품을 선보이게 됐다”라며 “소노펫 비발디파크에서 사랑하는 반려동물과 함께 즐거운 추억을 가져갈 수 있기를 바란다”라고 전했다.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 2025.03.12 14:46
생활문화

블랙야크, 브랜드 앰버서더로 노홍철 발탁

아웃도어 브랜드 블랙야크가 브랜드 앰버서더로 방송인 노홍철을 새로 발탁하고, 봄 화보를 공개했다.블랙야크는 도전을 두려워하지 않는 진취적인 라이프스타일로 많은 이들에게 에너지를 전달하는 방송인 노홍철과 함께 하기로 했다. 히말라얀 오리지널이라는 정체성 아래 어떤 상황에서도 자연을 오롯이 느낄 수 있도록 블랙야크만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한 고기능성 제품을 선보이고 있는 만큼, 노홍철 특유의 활력을 더해 브랜드 메시지를 다양한 방법으로 전할 계획이다.첫 행보로 블랙야크는 노홍철과 함께한 봄 화보를 공개했다. ‘GQ 코리아’와 함께한 이번 화보는 제주의 자연을 배경으로 진행됐다. 노홍철은 특유의 에너제틱한 연출력으로 블랙야크의 바람막이, 반팔티 등을 활용한 캐주얼 아웃도어 룩을 위트 있게 선보였다.그 중 봄 화보 속 노홍철이 선보인 ‘AWC(All Weather Control)’ 자켓 시리즈는 레이어링 시스템에 특화된 블랙야크의 고기능성 제품으로, 꾸준히 사랑받고 있는 스테디셀러 라인이다. 해당 시리즈는 날씨와 기온의 변화가 잦은 봄철 아웃도어 활동에서 편안하게 입을 수 있도록 주요한 기술력을 갖춘 점이 특징이다. 블랙야크 관계자는 “최근 히말라야 등반에 도전하는 등 자연을 온전히 즐기면서, 늘 도전하는 라이프스타일을 추구하는 노홍철의 건강한 마인드와 블랙야크의 ‘히말라얀 오리지널’ 정체성이 통한다고 생각해 함께하기로 결정했다”며 “블랙야크의 우직한 도전 정신과 자연을 아끼는 마음을 ’재밌는 걸 좋아하고, 하고 싶은 걸 한다’는 그만의 긍정의 에너지를 통해 전달할 것”이라고 말했다.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 2025.03.12 14:45
프로야구

'5309홈런' 라팍 외야에도 사자가 포효한다…'New 라팍' 삼성 개막전, '쫀냐미' 콜라보까지

삼성 라이온즈가 오는 22일부터 23일까지 열리는 키움 히어로즈와의 홈 개막 2연전에 다양한 이벤트를 준비했다. 우선 22일엔 캐릭터 쫀냐미(작가 채소/카카오엔터테인먼트)와 컬래버레이션으로 제작한 친환경 가방(소형)을 입장 관중 전원에게 증정한다. 이번 친환경 가방 증정은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라팍)을 배경으로 하는 구단 ESG 캠페인 중 하나인 '그린 라팍 캠페인'의 시작이 될 예정이다. 쫀냐미 친환경 가방은 23일에도 3000여명을 대상으로 배포될 계획이다. 대형 고급형 쫀냐미 친환경 가방도 라이온즈 팀스토어에서 판매한다. 판매용 가방을 구매하는 팬들에겐 한정판 쫀냐미 포토카드도 증정한다. 판매 수익금 일부는 환경 단체에 기부될 예정이다. 그리고 개막전을 마친 후 DGB사회공헌재단 iM 대학생봉사단이 라팍 미화 봉사활동을 나선다. 라팍에도 변화가 있다. 잔디석 상단에 캠핑존이 신설됐다. 캠핑존은 최대 6명까지 함께 관람이 가능하며 잔디석 상단에서 경기를 관람할 수 있는 특화좌석이다. 캠핑존을 이용하는 팬들은 캠핑존 위 데크에 설치된 주문대에서 바비큐폭립치킨, 삼겹살 세트를 딜리버리 서비스로 원격 주문할 수 있다.라팍에서 인기 있었던 기존 SKY 요기보존은 다양한 요기보 좌석과 밀크박스 테이블을 비치한 SKY 요기보 패밀리석(4인)으로 새로 단장됐다. 4층 파티플로어석은 전 좌석을 관람하기 편한 라이브석으로 개편 운영하며 즉석 파스타, 미니샐러드바, 생맥주 등을 제공할 계획이다.식음 매장도 새롭게 바뀌었다. MZ세대에게 인기 있는 브랜드와 트렌드를 반영한 리뉴얼 매장들이 대폭 신설되어 야구장을 찾는 팬들에게 또 다른 즐거움을 선사할 예정이다. 잔디석 상단엔 통산 홈런이 기록된 홈런 조형물이 설치됐다. 삼성은 KBO 최다 홈런 구단이다. 1982년부터 5309개의 홈런을 때려냈다. 앞으로 홈런이 추가될 때마다 신기록이 전광판을 통해 표출될 예정이다. 외야에선 포스트시즌에서 볼 수 있었던 사자 에어 조형물이 응원 분위기를 더한다.구장 외부도 바뀌었다. 일러스트와 캘리그래피, 선수 실사 사진 등 다양한 구장 장식이 더해졌다. 또한 역사관 옆에선 실제 구장 펜스를 활용한 덕아웃 컨셉의 새로운 포토존이 팬들을 맞이한다.한편, 개막전에선 김상헌 응원단장과 함께 새로 합류한 응원단이 본격적인 인사를 드린다. 예매는 13일 시즌권, 14일 80매 선예매권, 15일 일반회원 순으로 진행된다.윤승재 기자 2025.03.12 13:56
스포츠일반

'하얼빈 금빛 드로우를 국내에서' 세계선수권 앞둔 팀 5G, "올림픽 출전 확신, 동메달 설움 풀게요" [IS 현장]

"지난해 동메달 아쉬움, 올해 금메달로 풀겠습니다."대한민국 여자컬링 대표팀 '5G(경기도청)'가 12일 서울 송파구의 올림픽회관 신관 1층 대회의실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세계선수권대회에 나서는 각오를 전했다. 김은지(35·스킵) 김수지(32·세컨드) 김민지(26·서드) 설예지(29·핍스) 설예은(29·리드)으로 구성된 팀 5G는 오는 15일부터 23일까지 의정부 실내 빙상장에서 2025 세계 여자컬링 세계선수권에 출전한다. 이번 대회에는 총 13개 팀이 참가해 2026 밀라노·코스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 출전권을 두고 경쟁한다. 총 10장의 올림픽 출전권 중에서 개최국 이탈리아 1장을 제외한 7장의 주인공이 이번 대회에서 가려진다. 이번 대회 단일 성적이 아닌, 세계랭킹 누적 포인트 상위 7팀이 올림픽에 직행한다. 나머지 2장은 추후 열리는 대회에서 가려진다. 세계랭킹 3위 한국은 현재 올림픽 직행 안정권에 있다. 신동호(48) 감독은 "이번 대회에서 최하위를 하지 않는 이상 올림픽 직행은 확정적이다"라면서도 "올림픽 전초전 격인 대회다. 세계 강팀인 스위스(세계 1위) 캐나다(2위) 스웨덴(4위) 팀들이 모두 나오는 대회다. 선수들이 큰 중압감을 갖고 있을 것이다. 걱정은 감독이 몽땅 가지고 가고, 선수들은 자신있게 잘 즐겼으면 한다"고 당부했다.주장 김은지는 "올림픽을 향한 대회라 생각하고 한 경기 한 경기 최선을 다하는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라며 각오를 다졌다. 김수지는 "올림픽에 나갈 거라고 확신한다. 수준 높은 팀들을 많이 만나지만, 많이 상대해 본 팀들이기도 하다. 올림픽을 앞두고 좋은 기회가 될 거라 생각한다"라고 전했다.2023년부터 3년째 태극마크를 달고 있는 팀 5G는 현재 상승세다. 2023년 12월 범대륙선수권 우승에 이어, 그해 한국 팀 최초로 그랜드슬램 대회 '내셔널'에서도 정상에 올랐다. 지난 2월 열린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AG)에선 10전 전승의 '퍼펙트 게임'으로 금메달을 획득하기도 했다. 팀 5G는 지난해 호주 시드니에서 열린 이 대회에서 동메달을 획득한 바 있다. 국내에서 열리는 올해 대회에선 더 높은 곳에 오르고자 한다. 김수지는 "작년에 아쉽게 동메달로 마무리했다. 지난해 아쉬운 감정을 다시 생각하면서 이번엔 금메달을 꼭 따겠다"라고 다짐했다. 대회가 열리는 의정부는 팀 5G의 '홈'이다. AG 금메달 이후 동네에서 알아보는 사람들이 많아졌다고 자랑한 선수들은 "홈에서 열리는 대회인 만큼 금메달로 보답하고 싶다"고 말했다. 설예지-예은 쌍둥이 자매도 "컬링에 많은 관심을 가져주셔서 감사하다. 관심 가져주신만큼 좋은 성적으로 보답드리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AG 금메달리스트들의 플레이를 가까이서 볼 수 있는 좋은 기회다. 김수지는 대회를 찾아오는 팬들에게 "막내 (김)민지가 테이크아웃을 잘한다. (성공하면) 같이 유쾌해 해주셨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신동호 감독은 "맏언니 (김)은지가 정말 중요한 순간에 드로우를 하는 경우가 많다. 그 장면이 하이라이트가 되지 않을까. 은지가 잘 즐겼으면 한다"라고 덧붙였다. 한상호 대한컬링연맹 회장은 "연맹은 선수들이 자신감을 갖고 올림픽에서 좋은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가장 큰 국제대회를 안방에서 개최할 수 있게 힘썼다"라고 전했다. 한 회장은 "하얼빈에서 봤듯이, 선수들이 중국 팬들의 일방적인 응원 속에서도 마지막 한 샷까지 안정적으로 가져가며 금메달을 획득했다. 이번 대회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라며 응원했다. 김재원 대회조직위원회 사무총장은 "이번 대회는 세계 대회이자 올림픽 출전권이 달린 대회로 전세계의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국내에선 컬링이 2018 평창 올림픽 이후 꾸준히 인기를 얻다가 이번 AG에서 정점을 찍었는데, 곧바로 세계대회를 국내에서 개최하면서 인기를 이어가고자 한다. 처음으로 티켓을 유료화 했는데도 예매율이 상당히 높다.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라고 말했다. ▶여자컬링 대표팀 세계선수권대회 일정-3월 15일(토) 오후 2시 일본전-3월 16일(일) 오후 2시 노르웨이전 / 오후 7시 스코틀랜드전-3월 17일(월) 오후 2시 중국전 / 오후 7시 튀르키예전-3월 18일(화) 오후 2시 스위스전 -3월 19일(수) 오전 9시 캐나다전 / 오후 2시 덴마크전-3월 20일(목) 오전 9시 스웨덴전 / 오후 7시 리투아니아전-3월 21일(금) 오전 9시 이탈리아전 / 오후 7시 미국전-3월 22일(토) 오전 10시 플레이오프(3~6위) / 오후 4시 준결승전 (1, 2위, PO 승자)-3월 23일(일) 오전 10시 동메달 결정전 / 오후 4시 결승전올림픽회관=윤승재 기자 2025.03.12 12:01
메이저리그

헬멧 벗겨지는 풀스윙→2루타, 이정후 장타율 0.630 폭발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헬멧이 벗겨질 정도의 힘찬 스윙으로 2루타를 뽑았다. 시범경기 장타율이 0.630까지 오랐다. 이정후는 12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애슬레틱스와 시범경기에 3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1안타 1득점을 기록했다. 3경기 만에 안타를 추가한 이정후는 시범경기 타율 0.333(27타수 9안타)를 유지했다. 이정후는 1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상대 왼손 선발 투수 제프리 스프링스의 초구에 헬멧이 벗겨질 정도로 힘차게 배트를 휘둘렀다. 중견수를 넘긴 이 타구는 인정 2루타가 됐다. 이정후는 후속 타자 맷 채프먼의 중전 적시타 때 홈을 밟아 선취점을 뽑았다. 이정후는 이후 두 차례 득점권 찬스에선 범타로 물러났다. 2-0으로 앞선 3회 말 1사 2루에선 3루 땅볼, 5회 말 1사 2루에선 좌익수 파울 뜬공으로 물러났다. 이정후는 7회 시작과 함께 대수비로 교체됐다.이정후는 지난해 샌프란시스코와 6년 총액 1억1300만 달러(1635억원)에 계약, 리드오프를 맡아 주전 중견수로 활약했다. 시즌이 한창이던 5월 어깨 부상으로 시즌 아웃됐다. 긴 재활을 마치고 돌아온 이정후는 올 시즌 중심타자로 맹활약을 예고하고 있다. 밥 멜빈 샌프란시스코 감독은 "올해 이정후를 3번 타자로 활용할 계획"이라는 구상을 밝혔다. 이정후는 이번 시범경기에서 장타율 0.630, 출루율 0.438로 OPS 1.068을 기록하고 있다. 이형석 기자 2025.03.12 11:32
스포츠일반

[경정] 모터·선수·코스 3박자 맞아야 입상 가능성 보인다

경정의 승부를 결정짓는 요소는 크게 모터와 선수, 그리고 코스라고 할 수 있다. 기량이 좋은 선수가 인코스(1~2번 코스)를 배정받고 모터 성능까지 좋다면 자연스레 입상 가능성도 커질 수밖에 없다.모터의 경우 선수들이 추첨을 통해 배정받는 만큼 운이 따라야 한다. 9회차를 지난 시점 가장 좋은 기록을 보인 모터는 19번 모터로 1착 25회, 2착 6회, 3착 5회를 기록했다. 58번 모터도 1착 24회, 2착 18회, 3착 16회로 19번 모터와 비슷한 수준의 성적을 냈다.93번 모터도 1착 24회, 2착 15회, 3착 16회로 안정적인 기력을 발휘했다. 63번과 44번 모터도 1착 23회씩을 기록하며 훌륭한 수준이라고 평가받는다. 1~9위 모터는 모두 20승 이상을 거둔 만큼 출전 선수 기량만 받쳐준다면 얼마든지 입상이 가능한 모터들로 분류된다.승부를 결정짓는 두 번째 요소는 선수들의 기량이다. 기량을 가늠할 수 있는 기준은 크게 출발 감각과 경주 운영(전개력) 능력, 그리고 정비 능력을 꼽을 수 있다. 선수 기량 중 우선순위를 꼽자면 출발 감각이 첫 번째다. 경정은 주로 플라잉 스타트 방식으로 열리는데, 가상의 출발선을 1초 이내에 통과해야 한다. 0초보다 빠르거나 1초보다 느리면 실격이다.출발 감각이 좋아 0초에 가깝다면 그만큼 1턴 마크를 선점할 가능성도 커진다. 김효년(2기·B2)이 평균 0.14초로 출발 감각이 가장 좋다는 평가를 받고, 김완석(10기·A1)도 평균 0.16초, 심상철(7기·A1)과 김민준(13기, A1)도 0.18~0.20초 정도로 출발 감각이 좋다. 경주 운영도 중요하다. 경정은 빠르고 강력한 출발로 초반 주도권을 잡아야 하는데, 그렇지 못한다면 1턴 마크부터 경합을 벌여야 한다. 이때 필요한 게 바로 경주 운영이다.선수들은 고도의 집중력과 신체 감각을 일순간에 쏟아부어 인빠지기, 찌르기, 휘감기, 휘감아 찌르기 등 적정한 전법을 펼쳐야 한다. 마지막 결승전을 통과할 때까지 두 바퀴를 큰 실수 없이 돌아야만 승리할 수 있다.경주 운영이 좋은 선수들로는 한진(1기·A1)과 김민천(2기·A1) 김종민(2기·A1) 이용세(2기·A1) 어선규(4기·A1) 주은석(5기·A1) 김민길(8기·A1) 김응선(11기·A1) 조성인(12기·A1) 한성근(12기·A2) 등이 꼽힌다. 후배 기수에서는 김민준과 박원규(14기·B2) 등이 주목을 받는다.정비 능력도 선수의 기량을 평가하는 대목이다. 정비는 김민천과 김종민, 심상철, 홍기철(9기·A2)이 좋다는 평가를 받는다. 승부를 결정짓는 세 번째 요건은 코스다. 기량이 좋은 선수가 좋은 성능의 모터까지 배정받았다면, 이제는 배정된 코스를 확인해야 한다. 지난해 코스별 승률을 살펴보면 1~2번 인코스의 승률이 60%를 넘었다. 반면 아웃코스인 5~6번의 승률은 10% 안팎에 그쳤다.예상지 경정 코리아의 이서범 경주분석 위원은 “기량이 좋은 선수가 1~2번 코스를 배정받고, 모터의 성능까지 좋다면 그만큼 입상 가능성이 커진다. 평소 선수들의 기량이 어느 수준인지 파악해 놓고, 해당 경주에 어떤 모터와 코스를 배정받는지 살펴보는 것이 경주 추리력을 높이는 방법”이라고 조언했다.김명석 기자 2025.03.12 11:03
프로야구

모자에 새긴 '지금, 여기, 이 순간', 2005년생 차세대 에이스가 마음을 다잡는 비결 [IS 스타]

'지금, 여기, 이 순간.'키움 히어로즈 투수 김윤하의 모자에는 이 문구가 적혀있다. 무슨 의미일까. 김윤하는 "말 그대로다. 이전도 다음도 아닌, 지금에 집중하겠다는 뜻으로 문구를 적었다"라고 말했다. 김윤하는 지난 11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KT 위즈와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 4이닝 1피안타 1볼넷 1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하며 감독의 기대에 부응했다. 최고 구속 147㎞의 포심 패스트볼(25개)과 커브(13개), 포크볼(5개)를 섞어 KT 타선을 잠재웠다. 1회 실점을 제외하면 완벽했다. 김윤하는 1회 선두타자 볼넷에 이어 1사 후 안타를 내준 뒤 희생플라이로 실점했다. 하지만 이후 10명의 타자를 범타 처리하면서 4이닝을 1실점으로 마무리했다. 경기 후 김윤하는 "많은 팬 앞에서 오랜만에 경기를 해서 조금 긴장이 됐다. 시범경기 첫 등판이라 존을 좁게 설정하고 정확하게 던지려고 했는데 제구가 조금 흔들렸다"면서도 "이승호 코치님이 격려해주셨고, 더 자신감을 갖고 과감하게 스트라이크 존을 공략했다"라고 돌아봤다. 더그아웃에서 틈틈이 봤던 '문구'도 도움이 됐다. 김윤하는 모자 안쪽에 '지금, 여기, 이 순간' 세 단어를 써놨다. 그는 "이전 승부의 결과가 어떻게 나오든, 지금 눈앞의 타자를 상대할 땐 다 잊고 집중하겠다는 의미다"라고 설명했다. 경기 중에는 모자를 잘 벗지 않아 문구를 보지 않지만, 더그아웃에서 마음을 다잡을 때 모자 안쪽을 보며 의미를 되뇐다고. "이전 이닝이 어땠든, 다음 이닝 땐 다시 내 공을 던지겠다고 마음을 잡는다"고 말했다. 미국 메이저리그(MLB)에서 활약한 박찬호(52·은퇴)의 조카로도 유명한 김윤하는 지난해 19경기에 나서 1승 6패 평균자책점(ERA) 6.04로 가능성을 보였다. 선발로 등판한 12경기에선 ERA 5.40을 기록해 1승을 챙겼다. 퀄리티스타트+(QS+·선발 7이닝 이상 3자책 이하)도 두 차례나 기록할 정도로 공이 좋았다. 프로 2년 차인 올해는 선발진 한 자리를 찜했다. 올해 외국인 투수를 한 명(케니 로젠버그)만 뽑은 키움에서 하영민, 정현우와 함께 토종 선발진의 한 축을 담당한다. '3선발' 후보다. 이른 시기에 맞은 선발진 중책, 부담은 되지 않을까. 김윤하는 "선발투수 기회를 얻는 건 부담이 아닌 행운이다"라며 "그 기회를 얻게 돼 기쁘다. 기대에 부합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수원=윤승재 기자 2025.03.12 10:04
메이저리그

다저스, 토미 현수 에드먼 잘 잡았네...시범경기 3홈런 폭발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에 한국 대표팀으로 참가한 토미 에드먼(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이 시범경기 개인 최다 3호 홈런을 터뜨렸다. 에드먼은 12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 캐멀백랜치에서 열린 2025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와의 시범경기에 2번 타자 2루수로 선발 출전해 2타수 1안타(1홈런) 3타점 1볼넷을 기록했다. 에드먼은 1회 말 선두타자 오타니 쇼헤이의 볼넷으로 맞은 무사 1루에서 시속 147㎞ 한가운데 높은 직구를 받아쳐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선제 2점 홈런을 날렸다. 이번 시범경기 3호 홈런이다. 타자일순으로 5-0으로 앞선 1회 말 2사 만루에서 다시 한번 타석에 들어선 그는 이번에는 볼넷을 골라 타점을 추가했다. 에드먼은 지난 시즌 중에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서 다저스로 옮긴 이후 맹활약을 선보였다. 특히 뉴욕 메츠와의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에서 타율 0.407 1홈런 11타점으로 시리즈 최우수선수(MVP)로 뽑혔다. 뉴욕 양키스와의 월드시리즈에서도 타율 0.294 OPS(출루율+장타율) 0.988로 다저스의 우승을 견인했다.다저스는 2024시즌 종료 후 5년 총액 7400만달러(1076억원)의 조건으로 에드먼을 붙잡았다.'유틸리티 플레이어'인 에드먼은 이번 스프링캠프에서 김혜성의 합류 속에 외야로 옮겼다. 그러나 마땅한 2루수가 나타나지 않으면서 다시 내야로 들어왔다. MLB 공식 홈페이지인 MLB닷컴이 예상한 다저스의 개막전 선발 라인업에도 에드먼은 8번 타자-2루수로 포함되어 있다. 에드먼은 이번 시범경기 타율 0.273(33타수 9안타) 3홈런 6타점을 기록했다. 종전 개인 한 시즌 시범경기 최다 홈런은 2019년과 2020년 기록한 1개였다. 중심타자 프레디 프리먼 등과 함께 팀 내 시범경기 공동 홈런 1위를 차지했다. 한국계 미국인 에드먼은 2023 WBC에서 '토미 현수 에드먼'으로 등록하며 태극마크를 달았다. 에드먼이 2025년 MLB에서 좋은 모습을 이어나간다면 이번에도 대표팀 합류를 요청할 것으로 보인다. 류지현 WBC 대표팀 감독은 지난 8일 미국으로 출국, 한국 국적 또는 한국계 선수의 경기를 참관 중이다. 이형석 기자 2025.03.12 09:36
메이저리그

황재균은 5홈런 치고도 마이너행...'챔프' 선택한 김혜성의 모험→첫 도전은 실패

김혜성(26·LA 다저스)이 결국 마이너리그에서 미국 무대 첫 시즌을 시작한다. 우려가 현실이 됐다. 미국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데이비드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12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 캐멀백랜치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와 시범경기를 마친 뒤 "김혜성이 (개막전이 열리는) 일본 도쿄에 동행하지 않는다"고 발표했다. 이어 "김혜성은 올 시즌 정규리그를 (다저스 산하 트리플A 팀) 오클라호마시티에서 시작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김혜성은 이날 클리블랜드전에서 교체 출전, 2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그는 시범경기 15경기에서 타율 0.207(29타수 6안타) 출루율 0.303 장타율 0.310을 기록했다. 다저스 스프링캠프 합류 뒤 타격 자세를 수정했는데, 적응에 애를 먹었다. 김혜성은 3월 이후 나선 9경기 기준으로는 타율 0.333를 기록했지만, 경쟁력을 더 어필할 시간이 부족했다. 다저스는 오는 18·19일 일본 도쿄에서 시카고 컵스와 도쿄 시리즈를 치르기 위해 다른 팀보다 시범경기 일정을 빨리 마무리했고, 개막 로스터 결정도 빨리 이뤄졌다. 시범경기 성적은 처음부터 큰 의미가 없었을 것이라고 보는 시선도 있다. 김혜성은 2+3년, 최대 2200만 달러에 계약했다. 보장액은 1250만 달러. 다저스 기준으로는 높은 몸값이 아니다. 김혜성과 개막 엔트리 진입을 두고 경쟁할 것으로 전망됐던 크리스 테일러의 올 시즌 연봉이 1300만 달러다. 김혜성은 기존 유틸리티 플레이어 테일러·키케 에르난데스, 팀 대표 유망주 앤디 파헤스·제임스 아웃맨보다 압도적인 우위를 보여야 26인 로스터 진입이 가능했다. 8년 전 MLB 무대에 도전했던 황재균(현 KT 위즈)도 그랬다. 그는 시범경기에서 48타수 17안타(타율 0.333) 5홈런 15타점을 올리며 좋은 성적을 남기고도 개막 직전 마이너리그행을 통보받았다. 당시 황재균은 스플릿 계약을 했고, MLB 25인 로스터에 들어가야 150만 달러를 보장받을 수 있었다. MLB 각 팀 캠프에 그런 선수는 흔했다. 황재균은 시범경기에서 경쟁력을 보여줬고, 동료들과도 잘 어울렸지만 결국 기존 3루수 에두아르도 누네스, 코너 길라스피에게 밀렸다.김혜성을 향한 다저스의 기대치는 처음부터 백업 내야수였다. MLB 전문가 송재우 해설위원도 몸값·이름값 높은 선수가 많은 다저스이기에 김혜성의 생존이 쉽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저스에 발이 빠른 선수가 없어 대주자 요원으로 쓰일 가능성도 있었지만, 김혜성이 정타조차 못 만드는 타석이 많아지면서 그마저도 무산됐다. 처음부터 마이너리그 거부권을 계약 조건에 넣지 못한 채 가장 팀 뎁스가 좋은 팀에 뛰어든 게 모험이라는 평가가 있었다. 결국 기적은 일어나지 않았다. 로버츠 감독은 김혜성이 2025시즌을 트리플A 팀에서 시작한다고 했다. 도쿄 개막전뿐 아니라 본토 개막전을 앞두고 26인 로스터에 진입할 가능성도 사라진 것. 김혜성 비즈니스 논리로 작용하는 MLB 무대의 냉정한 의사 결정 시스템을 몸소 확인했다.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3.12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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